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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2-27 10:06:34

혼돈 악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성향
질서 선 중립 선 혼돈 선
질서 중립 중립 혼돈 중립
질서 악 중립 악 혼돈 악

악당의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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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유형 및 특징3. D&D 내 예시4. 관련 문서

1. 개요

Chaotic Evil

파괴자(Destroyer)

질서 악이나 중립 악과 비교해도 극단적인 절대악이라는 이미지가 뚜렷한 성향. 보통 다른 악 성향은 모종의 목적[1]을 위해 악행을 수단으로 삼는 경우가 많은데, 혼돈 악은 자기 내키는 대로 악행을 저지르는 데 거리낌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혼돈 중립도 자기 기분 따라서 행동하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자신에게도 피해가 오는 상황은 최대한 피하는 편이고 자신과 아무 상관도 없는 타인에게 피해를 입혀야 하는 상황에서는 주저하거나 고뇌하기 때문에 납득의 여지가 어느 정도는 있다. 하지만 혼돈 악에게는 그딴 거 없다.

질서 악과 중립 악은 일반인에게도 통용될 수 있는 '보편적 사회 질서'와 '실리적인 이익'을 바탕으로 악행을 저지르기 때문에 일반인에게 있어서도 ('나 같아도 그러겠다' 식의) 이해를 받기도 한다. 또한 상황에 따라서는 협상이나 통제, 공존의 여지도 있다.[2] 하지만 혼돈 악은 자유분방한 혼돈 성향의 특성상 선을 넘기가 비교적 쉽고, 단지 자신의 즉흥적인 욕구와 지극히 사적인 목적을 위해서라면 일반적인 윤리관이나 사회적 상식, 규범을 얼마든지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이해의 여지가 거의 혹은 전혀 없어 이해할 수도 공존할 수도 없는 공포의 대상으로 여겨진다.[3] 그러다 보니 혼돈 중립은 물론 비슷한 악 성향들에게도 미움받기 쉽다. 애초에 공감하거나 동조할 만한 공통분모가 거의 없다.

단, 혼돈 악이 상기한대로 절대악 이미지가 강하다고는 하지만 악 성향 중에서 죄질이 꼭 최악이어야만 하는 건 아니라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상술한 D&D의 악 성향들은 정도가 아닌 방식을 기준으로 나눈 것이므로,[4] 다른 성향에서도 혼돈 악 못지않게, 또는 웬만한 혼돈 악보다도 상종하기 어려운 악당의 사례가 있을 수 있다. 예컨대 질서 악의 경우 온 국가와 국민이 자신의 소유이며 자신의 마음대로 부려도 상관없다고 당연시하는 독재자나 전체에게 질서를 가져다주기 위해 불특정 다수의 생명이나 자유 의지를 희생시키는데 망설임이 없는 극단적 전체주의 사상, 자신이 섬기는 질서 아래로 타인을 강제로 복속시키려 하는 제국주의나 사이비 종교의 교주 같은 악당이 그 예시이며 이들은 장악한 집단의 규모가 클수록 웬만한 혼돈 악보다 많은 피해자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중립 악의 경우에도 순전히 자신의 이익이 동기가 된 것이라지만, 그래서 한 악행의 정도는 별개의 사안이다. 따라서 얼마든지 웬만한 혼돈 악보다 잔혹한 일을 행하는 캐릭터가 있을 수 있다.[5] 따라서 제대로 된 혼돈 악 캐릭터를 만들고 싶은 작가라면 단순히 악행의 수준을 높이는 게 아니라 그 동기와 정신세계가 제대로 혼돈 악의 범주 안에 포함되는 지를 잘 고민해야 한다.

그래서 굉장히 묘사하기 어렵고 함부로 다뤘다가는 망가뜨리기 쉬운 유형이지만[6], 이 유형의 캐릭터를 만들어 보고 싶다면 핵심은 혼돈이라는 것만 기억하길 바란다. 상술했듯이 다른 악 성향에 비해 악행에 뚜렷한 이유가 없고, 그래서 이입을 할 수 없으니 독자로 하여금 미지에 대한 공포를 불러오는 테크를 타기 때문에 다른 악 성향들도 저지를 만한 악행이라도 색다르게 보이는 것이다.

물론 원인 없는 결과는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동기로 뒤틀린 욕망이나 PTSD, 기괴한 가치관으로 인한 극단적인 인격, 모든 도덕과 체제가 무의미하므로 내 쾌락만 추구하면 된다는 허무주의&쾌락주의 사상같은 게 제시되고, 그것은 곧 그 캐릭터의 과거나 동기를 드러내게 된다. 또 '범주 및 유형'에서 후술하겠지만 사이코패스 살인마, 오크 종족처럼 그냥 도덕관념이나 본성 자체가 이질적일 가능성도 상당히 높은 성향이다. 다시 말해 혼돈 악이라고 해서 무조건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단지 그 동기와 행위가 보편적인 정서에서 공감이 안 가거나 이해는 되도 거부감이 심하게 들 뿐이다. 물론 코스믹 호러의 신들처럼 '인간의 지성으로 아예 이해할 수 없다'가 설정으로 붙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 이 경우도 막상 소설을 읽어보면그야 인간인 작가가 인간의 상상을 항상 넘어서는 존재의 행동을 묘사할 수는 없으므로 아래 다섯 가지 범주 중 하나에 포함된다. 따라서 혼돈 악이 '이해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은 정말 글자 그대로 아예 이해할 수 없다기보다는, '악인이라는 걸 감안해도 평범함의 범주에서 심히 벗어나있는 정신세계를 지닌 존재'를 의미하는 것에 가깝다.

다만 그렇다고 작가 입장에서 혼돈 악 캐릭터를 만들 때, 그의 정신세계와 동기가 어느 정도 제시되었다면 다른 성향의 캐릭터들처럼 그를 심리적, 현실적으로 완전히 이해되게끔 만들 필요도 없다는 게 중요한 부분이다. 가령 아래 유형 중 혼돈 악의 '이해는 되도 공감받을 수 없는 사상'이란 특성을 가장 논리적인 형태로 적용한 '이지적인 괴물'은, 본인만의 뒤틀린 사상반골 기질만으로 대부분의 인간이 애써 무시하면서 살아온 불편한 진실을 혼돈 악인 자신이 과격하게 드러내주거나 사회적 금기를 철저히 파괴하고 조롱하는 방식으로 사람들을 혼란에 빠트리는 역할을 자주 맡는다. 즉 인간이나 시민으로서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관념과 상식을 별 것도 아닌 충동과 욕구로 뒤집어 엎은 뒤 특유의 논리로 그게 진리가 아닐 수 있음을 증명함으로써 의도적으로 거부감을 일으키고, 이걸 관객들은 머리로는 이해했어도 정서적으로 '나는 저 존재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라고 느끼며 열광하는 것. 이렇게 캐릭터의 정신세계와 동기에 대해 매우 피상적인 정보만 주어져 있어도 그것들로 혼돈만 잘 일으킨다면 충분히 빌런으로서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따라서 다른 빌런과 달리 혼돈 악 캐릭터의 동기를 관객이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느냐의 문제는 사실 극을 재밌게만 끌고 갈 수 있다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부차적인 요소에 불과하다. 결국 핵심은 혼돈 악은 이해받고 공감받을 수 있는 한 명의 인간보다는, 특정한 혼돈과 악의 화신같은 역할로 등장할 때 가장 빛난다는 것이다.

때문에 관객은 해당 혼돈 악 캐릭터의 쾌락주의, 정신적 특이점, 철학 등이 그의 동기로 제시된 이상 그것을 언어적으로 이해하면 된 것이지, 딱히 '그 캐릭터가 왜 그런 철학에 심취한 것인지'까지는 이해할 필요가 없고, 작가 입장에서도 스토리 개연성에 꼭 필요한 게 아니라면 굳이 그걸 이해시킬 필요가 없다. 애초에 그냥 살다보니 그런 욕구와 철학에 자연스럽게 심취할 정도로 가치 체계가 일반인보다 심히 특이한 인물이기에 혼돈 악 성향인 것이다. 한 마디로 혼돈 악이라는 성향 자체만으로도 사고방식과 행위의 개연성을 꽤 많이 확보해 준다는 소리다. 오히려 작품에서 캐릭터의 심리와 설정을 구구절절 떠들면 혼돈 악의 절대악 이미지에서 오는 신비감과 재미가 반감될 수 있다.[7]

혼돈 악은 절대악으로만 묘사되기도 하지만 오히려 혼돈 악이기에 드물게 선행을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자신을 적대하는 상대가 죽어버리면 재미가 없어진다는 이유로 일부러 살려준다거나, 단순히 지루함을 달랠 수만 있다면 다른 이들과 손잡고 또다른 악에 맞서 싸워주기도 하는 등 혼돈이 심할 경우 자신이 악인이라는 관념조차 혼돈 속에 던져넣는 경우도 있다. 이는 질서 악이 대체로 절제된 악으로 묘사되면서도 자신이 세운 질서가 인륜에 벗어날 경우 오히려 한없이 악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극단적으로 대비된다고 할 수 있다.

D&D 4th에서 일시적으로 성향 구분이 다섯 단계[8]로 축약되었을 당시에도 기존의 질서 악과 중립 악이 기본 악 성향으로 포괄된 데 비해 혼돈 악은 그보다도 극단적인 위치에 있는 성향으로서 유지되었다.

2. 유형 및 특징[9]

3. D&D 내 예시

시어릭을 제외하면 의외로 애매한 캐릭터가 많다.

4. 관련 문서


[1] 주로 중립 악에게는 본인의 이득, 질서 악에게는 이상이나 필요악, 권위 및 권력 등.[2] 물론 이 둘도 명백한 악 성향이라서 쉽게 납득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물리적인 억제력을 동원해서든 철저한 이익 관계에 따른 거래를 통해서든 협상이 가능하다.[3] 현실에서 대상과의 원한도 이해관계도 없이 막무가내로 저질러지는 묻지마 범죄가 어째서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지를 생각해보면 혼돈 악이 어떤 식으로 무서운 성향인지 이해할 수 있다.[4] 예를 들어 똑같이 살인을 했어도 체제를 위해 했으면 질서 악, 돈을 위해 했으면 중립 악, 그냥 재밌어서 했으면 혼돈 악이다. 악행의 종류나 죽인 사람의 숫자에 따라 성향이 좌우되는 게 아니다.[5] 가령 이 양반은 순전히 자신의 지위를 보전하려고 악행을 저지른 전형적인 중립 악 빌런이지만, 그 정도가 워낙 충격적이어서 수많은 혼돈 악 빌런을 제치고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최악의 악역 중 하나로 꼽힌다.[6] 실제로 몇몇 창작물에서 악당의 행동에 대한 심리적 요인(동기 등)에 개연성을 부여하기 어려울 경우, 그냥 혼돈 악 속성을 부여하는 것으로 편하게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가 단간론파의 흑막.[7] 물론 끝까지 악역으로 남게 하고 싶을 때의 이야기다. 혼돈 악 성향의 인물이 아군으로 갱생되거나 조력자로 포함되는 전개로 가고 싶다면, 앞서 말한 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 클리셰를 최대한 설득력 있게 풀어내거나 최소한 호감이 되는 에피소드를 추가해서 소위 세탁기를 잘 돌릴 필요가 있다. 그래야 독자들의 반감이 최대한 낮아진다. 또 세탁기 역시 악행의 수준이 해당 작품 기준으로 아주 심각하지 않거나 원래 인기가 많은 캐릭터라 악행을 했음에도 독자들의 지지도(...)가 높을 때에만 통한다는 것에 유의.[8] 질서 선-선-중립-악-혼돈 악. 가장 극단적인 이미지를 가진 질서 선과 혼돈 악만 남고 나머지 어중간한 이미지의 성향들은 모두 선, 중립, 악으로 통합되었다.[9] TV Tropes에서 분류한 기준[10] 이들은 도덕적 양면성을 지니며 선과 악, 질서와 혼돈을 넘나드는 존재로서 고대인들에게 경외의 대상이 되었다.[11] 대중들에게 가장 유명한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조커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 의해 '이지적인 괴물'에 가깝도록 독창적이게 재해석된 타입으로, 대다수 시리즈에 등장하는 '악행보다 혼돈' 타입의 조커가 사실 더 메이저한 축에 속한다.[12] 이처럼 특별한 목적 없이 어떤 종류의 악행 자체가 좋고 적성에 맞아서 그 악행을 하는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살인이 삶의 지향점이라 살인청부업자 또는 사이비 교주가 된 연쇄살인마, 데스게임이 너무 좋아서 데스게임을 연 주최자도 같은 맥락이다.[13] 반대로 말하면, 주인공이 악역이라면 주인공을 진심으로 따르는 케이스도 있다. 물론 이건 본질이 NPC라 주인공에게 충성할 수밖에 없도록 설계됐다는 이유도 있긴 하지만.[14] 가령 이들이 너무 악역스럽다고 갑자기 인간미 있는 모습을 뜬끔없이 내보이면 캐붕 소리를 듣기 쉽고, 그렇다고 개연성 없이 무지성으로 너무 조잡한 악행만 일삼게 만들면 양산형 악역 소리를 듣기 쉽다. 따라서 최소한, 이들은 악행을 일삼고도 누군가에게 잡히거나 죽지 않을 만큼의 지능(때로는 사회성), 판단력, 상황은 지녔다는 묘사를 추가할 필요가 있다.[15] 데모고르곤타나리의 최고 군주로 군림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는데, 타나리 세력 내에는 데모고르곤 외에도 강력한 권능과 세력을 가진 데몬 프린스들(오르커스롤쓰 같은 경우 어비스의 군주 직위와 별개로 신성까지 지니고 있다.)이 많지만, 데모고르곤은 어비스의 타나리 중에서도 순수하게 개인의 힘으로 가장 강하기 때문에 내부 경쟁자들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타나리의 최고 군주로 인정받고 있다.[16] 일례로, 혼돈 악이 곧잘 "자연재해"에 비견되고는 하지만, '현상'으로서의 자연재해(화산폭발, 해일, 지진, 운석충돌 등)는 아무런 의도도 의지도 지니지 않으므로 선악 판단이 불가능하며 질서/혼돈의 범주에서도 벗어나 있다. 고로 중립에 속한다. 혼돈 악을 자연재해에 빗대는 것은, 오로지 혼돈 악 빌런들에게 피해를 입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이 겪는 부조리'라는 데서 온 비유인 것이다.[17] 때문에 그 행위와 성향을 묘사할 때 '악'이나 '혼돈'이 강조되는 다른 유형과 달리, 해당 유형은 악행의 수준이 엄청난데도 어떻게든 체포되고 무찔러져야 하는 평면적인 절대악으로만 묘사되지는 않는다. 대신 무시무시한 악인으로서의 면모 만큼이나 유달리 그들이 지닌 '철학과 논리' 혹은 심연에 비유되는 '복잡한 내면'이 조명된다. 또 그런 식으로 관객의 도덕적 감수성과 상식을 뒤엎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기능을 위해서 존재하는 캐릭터들이기도 하다.[18] 가장 유명한 사례인 이 두 인물은 고차원적인 논리와 염세주의적인 철학을 기반으로 여러 심오한 학설과 이념에 대해 고찰하기는 하지만, 그 목적은 자신들의 악행을 논리적으로 교묘하게 포장한 뒤 그들의 적수가 가진 신념을 해체하고 부수고 싶다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뒤틀린 욕망을 위해 행동할 뿐이다. 즉 대체로 본인의 염세주의적 철학에 반대되는 신념을 지닌 이들, 특히 선역인 주인공을 최종적인 사냥감으로 정하고 집착한다.[19] 자신의 실험과 예술에 필요한 '실험체', '재료', '소재'가 주된 사냥 대상이다. 물론 실험과 예술을 방해하는 이들도 저지능자, 협잡꾼, 우민으로 취급하며 사냥하고 역시 실험체와 예술의 재료로 써버린다. 일부는 적대자들을 멍청이로 치부하지는 않으나, '내가 악행을 하고 있으니 나를 적대하는 이들이 생기는 건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연구(또는 예술)을 중단할 생각은 전혀 없다. 그러니 적대자들을 죽일 수밖에 없고, 어차피 죽이는 김에 재료로 쓰자.' 식의 생각을 갖고 있기도 하다.[20] 이 타입의 경우 악행을 즐기긴 하지만, '악행보다 혼돈', '혼돈보다 악행'처럼 쾌락, 혼돈, 악행 자체가 삶의 목적은 아니다. 대신 우민따위는 결코 이해하지 못하는, 그들 자신의 우월하고 품위 있는 삶의 부차적이고 고상한 취미 정도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들이 사냥감을 정하는 방식도 대개 본인의 나르시시즘에 타격을 주거나 그것을 충족시켜 주는 대상으로 정해진다. 즉 어디까지나 우월한 삶이 목적이고 혼돈이나 악행은 일종의 특권일 뿐인 것. 따라서 혼돈과 악행에 집착하다가 몰락하는 경우가 드물어서 '악행보다 혼돈', '혼돈보다 악행' 두 유형보다 더욱 지능적이고 악질적이라 할 수 있다.[21] 몬스터와 빌런으로부터 세상을 구하기 위해 영웅이 되었지만, 점차 힘에 취하고 피에 미쳐서 전의를 상실한 적을 일말의 자비도 없이 무참히 죽이는 건 물론, 영웅인 자신에게 반한다는 명목으로 자신이 속한 사회의 질서까지 파괴하는 모습을 보인다.[22] 미친 것도 자기가 유일신이 되겠다고 삽질하다가 자업자득으로 벌어진 일이다.[23] 자기 신도들에게 엉망진창으로 신탁을 내려 신도들끼리 쳐죽이게 만드는 일은 다반사. 미쳐서 그랬던 것도 있지만, 그냥 자기 기분 내키는 대로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다보니 오히려 시어릭이 봉인되고 나서 교단이 체계를 갖추기 시작했다. 또한, 대선배 신인 제르갈이 마음에 안 든다고 무고한 영혼들을 소멸시켜버린다고 협박했는데 세계관 구조상 이러면 자기도 손해를 본다. 정작 진짜 전쟁이 벌어지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심지어 전쟁의 신 템푸스에게 이로운 일이라서. 남이 잘 되는 것조차 못 보는 것.[24] 질서 악처럼 특별한 정의 혹은 이상을 지닌 게 아니라, 국가나 사회의 파괴와 무질서 그 자체가 목적인 경우 한정.[25] 개인적인 욕망, 탐구심, 탐미심 외에 딱히 목적이 없거나, 도저히 질서 성향이라고 볼 수 없는 매우 뒤틀린 목적을 지닌 경우.[26] 특히 '이지적인 괴물' 유형.[27] '타락한 투쟁가' 유형 중 일부. 평화를 추구한답시고 도저히 평화주의자라고 볼 수 없는 뒤틀린 사고방식을 지닌 경우 한정.[28] 전투 그 자체가 목적이면서 악행도 거리낌이 없는 경우 한정. 전투가 삶의 목적이어도 최소한의 선을 지키면 혼돈 중립에 가깝다.[29] 많은 혼돈 악 캐릭터가 허무주의를 근거로 악행을 정당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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