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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8 12:31:00

새삼 XXX가 대단하다고 느껴지네

기습숭배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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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2.1. 기원2.2. 2023 월즈 이후2.3. 2024년
3. 자매품: 기습숭배, 상습숭배, 기습목격4. 반응5. 기타

1. 개요

파일:GZRF80bbIAAE0Fy.jpg
해당 밈과 같이 쓰이는 페이커의 사진
이걸 보니 문득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현역으로 달려온 페이커가 새삼 대단하다고 느껴지네...
리그 오브 레전드 갤러리에서의 사용례
리그 오브 레전드 갤러리에서 페이커를 대상으로 하여 유행이 된 밈.

처음에는 페이커와 그 팬을 조롱할 목적으로 시작된 밈이었지만, 페이커가 리그 오브 레전드 2023 월드 챔피언십에서 드라마를 쓰며 우승을 차지한 뒤 재평가되어 문장 그대로 페이커를 찬양하기 위해 사용된다.

2. 역사

2.1. 기원

시초는 NBA 매니아 르브론 제임스 팬덤의 '역시릅신' 드립의 파생 드립으로, 이들 일부 르브론의 팬들은 르브론과 전혀 상관이 없는 글인데도 종종 르브론 찬양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가령 타 선수의 부상 글에 "새삼 철강왕인 르브론이 대단하다고 느껴지네요"라는 등의 해당 선수 팬들의 속을 어지럽히는 경우가 많았고, 반르브론, 반매니아 정서가 심한[1] NBA 갤러리를 중심으로 이러한 찬양을 비꼬는 드립이 생겨나게 되었다. (이른바 새삼릅) 그리고 이 드립이 비슷한 찬양을 받는 페이커의 팬덤의 유사성을 찾아 농구 커뮤니티를 넘어서 퍼져나가게 되었다.

이 발언 자체는 실제로 T1 팬덤에서 꾸준히 사용되는 페이커의 찬양성 발언과 비슷한 결을 가지고 있다. 페이커는 10년의 선수 경력 동안 부진했던 기간도 있었지만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롱런하는 선수인 것도 사실이다. 문제는 리그 오브 레전드 갤러리에 눈치 없는 진짜 팬들과 소위 억빠로 반감을 사게 만드는 안티 팬들이 시도때도 없이 페이커와 관련이 없는 타 선수와 관련된 글에서 페이커의 자기관리 능력을 찬양하는 댓글을 다는 행위로 다른 사람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꽤 있었다는 것이다. 이것이 선수들을 향한 악플을 다는 유저들의 수가 타 커뮤니티에 비해 현저히 많은 롤갤에서는 페이커와 그의 팬들을 조롱하기 위한 명분이 되었다.

또한 페이커의 소속팀 T1은 2022 LCK 스프링 우승 이후 우승 성적을 내지 못했고[2], 이어진 아시안 게임에서는 페이커가 토너먼트에서 쵸비에게 주전이 밀리기까지 했다. 롤갤에서는 이번 아시안 게임이야말로 페이커가 쵸비에게 실력이 뒤처지는 것을 증명한 결정적인 사례라고 주장하는 페이커 안티의 움직임이 팽배해졌고, 페이커와 그 팬들을 긁기 위해 억지로 숭배글을 개념글에 올리는 등 숭배가 광범위하게 퍼지기 시작했다.

결국 월즈 직전에 이르러서는 페이커의 꾸준함을 강조해온 T1 팬덤의 발언을 페이커를 빠는 식으로 비웃는 용도로 가져와 아무 글에서나 '이런 걸 보면 10년째 LCK의 최정상을 달리고 있는 페이커가 새삼 대단하네...'라는 댓글을 다는 것이 디시인사이드 내에서 유행이 되었고, 에펨코리아나 디시인사이드를 벗어난 타 커뮤니티에서도 사용하게 되었다. 하도 많이 쓰이는 템플릿이 되자 "문득 새삼 대단"같이 페이커를 섞지 않고 최소한의 단어만 나열해도 이 밈을 알아들을 정도였다.

2.2. 2023 월즈 이후

파일:대상혁 슈퍼토스.gif
리그 오브 레전드 2023 월드 챔피언십 4강 中[3]
페이커의 팬덤을 조롱할 목적이었던 밈은 2023 월즈 이후 그 의미가 완벽하게 바뀌었다. 월즈 8강 일정이 진행되면서 T1을 제외한 LCK 팀들이 전멸했고, 홀로 남은 T1은 "한국에서 열리는 월즈의 4강이 모두 LPL 팀으로 채워지는 것만은 안 된다"라는 중압감이 섞인 기대 속에 8강전에 임했다. LPL 소속팀 중 유일하게 징동을 상대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은 LNG를 상대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었으나, T1은 그 LNG를 무려 3:0으로 꺾으며 4강전이 LPL로 도배될 수 있었던 참사를 막아냈다. 이미 2018년에 겪은 끔찍한 악몽을 불러올지도 모른단 공포감에 일부 극성을 제외한 대부분의 안티들조차 돌아서서 T1을 응원할 지경이었다.

그렇게 T1과 페이커는 LCK의 유일한 희망이 되었고, 페이커나 T1을 응원하지 않던 팬들도 점차 T1이나 페이커를 농담 반 진담 반 섞어 찬양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1주일 후 T1은 4강전에서 우승후보 0순위이자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골든 로드에 도전하는 역대급 슈퍼팀 징동을 3:1로 꺾으며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특히 8강전은 물론 4강전에서 마치 전성기 시절로 돌아온 듯한 폼과 불리한 경기를 뒤집는 슈퍼 플레이를 연달아 선보이며 8강과 4강 모두 시리즈 MVP를 수상한 페이커를 진심으로 숭배하면서 이제는 기습 숭배, 상습 숭배를 넘어 정기 예배까지 하는 상황이 되었다.[4] 에펨코리아 롤게시판은 물론이고 페까와 갈드컵의 주 무대인 디시인사이드 롤갤에서조차 이 경기 이후 사이트 역사상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게시물[5]이 페이커의 슈퍼 플레이를 숭배하는 게시물로 바뀌었다.
파일:codeofconduct.png
이 와중에 T1 팬덤이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커뮤니티에 기부, 헌혈 등 선행을 인증하는 이른바 '선행 챌린지'를 진행하게 되었고[6], 돌아다니며 거리의 쓰레기를 줍거나 자기가 부상당했으니 T1은 사고 안 날 거라며(...) 부두술을 거는 팬들도 있었다. 심지어 타 팀 팬들조차 한국에서 중중 결승은 못 본다며 동참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이것이 선수들의 인터뷰, 뉴스 기사 등 좋은 쪽으로 공론화까지 되면서 기존에 이 밈이 가지고 있었던 조롱 목적의 의미는 퇴색되어 버렸고, 페이커를 향한 경의와 존경을 표현하는 의미로 완전히 바뀌었다.

페이커는 상대 존중, 팬들은 선행... '그 선수에 그 팬'
[기자석] 역대급 롤드컵에 보여준 최고의 응원 문화
LCK 분석데스크도 선행 챌린지에 합류했다.

서머 시즌의 부진을 딛고 본인들을 제외한 LCK 팀들이 8강에서 전원 탈락해 LPL 내전이 성사될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연달아 선보이며 결승에 올라 LCK의 자존심을 지켜낸 T1과, 그런 T1을 선행 챌린지로 응원하며 각종 매체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퍼뜨린 팬덤의 행보는 찬사를 받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페이커는 웨이보와의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2023 월즈 우승까지 기어이 달성하면서 정말 새삼 대단한 인물임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단순히 우승만 한 것이 아니라 경기력마저 7년 전 전성기의 모습 그대로 돌아오며 올드비들과 뉴비들을 모두 감탄시켰다.

만약 과거 페이커가 무슨 문제되는 행동을 했거나 인성적으로 좋지 않는 평가를 받거나 했다면 그의 팬 중에서 일부 악성 팬덤의 평가까지 같이 전염될 여지도 있었겠지만, 페이커는 일관적으로 칭송받는 인성을 지닌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럴 여지조차 없었다. 그런 페이커가 다른 LCK 팀들이 전부 탈락한 상황에서 4강 4LPL이 현실화되기 직전의 상황을 맞아 T1을 이끌고 LPL 1, 2, 3, 4시드 팀과 전부 맞붙어서 이겨버리고[7] 극적인 우승이라는 결과를 보여주자, 월즈가 끝난 시점 기준으로 페이커에게 주어진 것은 오로지 찬사뿐이다. 월즈 우승이 확정되자 2020 시즌의 담원처럼 T1뿐만 아니라 LCK 팬들이 앞다투어 페이커의 위대함을 인정하고 극찬했을 정도. 그 때문에 이 멸칭적인 밈은 찬양의 밈으로 정화된 셈이다.

그에 반해 악성 페까 팬덤들은 본인들이 페이커를 깎아내리고 조롱하기 위해 이런 밈을 직접 만들어내서 사용하기 시작했으면서, 정작 페이커가 정말로 대단한 업적과 활약을 선보이며 월즈에서 우승을 달성하며 페이커와 T1의 팬덤이 지속적인 숭배 외에 정기적인 예배까지 드리는 등의 모습을 보이자 언제 그랬냐는 듯 유치한 밈 좀 그만 쓰라거나 재미없다는 둥 악에 받쳐서 열폭했고 이후에도 페이커를 비롯한 선수들을 어떻게든 깎아내리려고 갖가지 트집을 잡는 등 추태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페이커의 대항마로 거론되는 선수들에게 모기처럼 달라붙으면서 물로켓론, 돌발행동, 기습숭배 등 수준 낮은 밈으로 선수들, 특히 페이커를 대상으로 한 조롱을 일삼았다. 그러나 이번 일로 역풍을 크게 맞게 되면서 일부 디시인사이드 롤갤 유저들과 에펨코리아 유저들을 비롯한 악성 유저들을 비웃는 쪽으로 여론이 뒤집혔다. 이들은 한때 쇼메이커를, 이후에는 룰러쵸비를 대항마로 내세우는 억지 논리에 편승했으나 결국 두 선수 모두 월즈에서 탈락하였고 이젠 어디에 붙을 거냐며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팽당하는 박쥐같은 행태를 '얘갈'[8]이라며 비웃는 조롱이 많다.[9]

2.3. 2024년

해가 바뀐 2024년, 페이커가 리그에서 또 다시 쵸비가 소속된 젠지에게 스프링 우승을 내주고, 이후 MSI에서 서머 시즌까지 부상의 여파와 메타 적응 문제 등으로 기복이 심해지자 페이커를 까대는 악성 유저들은 또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고, 부진한 경기력으로 월즈 선발전에서도 4시드로 막차를 타는 등 디펜딩 챔피언 치고는 힘겨운 모습을 보이자 그 조롱은 더더욱 심해졌다. 더욱이 녹아웃 스테이지 4강에서 최근 10연패를 기록했던 젠지와 맞붙는 것이 기정사실화되자 악성 유저들은 지난해부터 시전해 온 정신승리법 중 하나인 '젠지 회피컵'이라는 궤변[10]을 늘어놓으면서 이번에야말로 페이커는 패하고 쵸비가 월즈를 들 것이라는 저주와 폭언을 일삼았다.

그러나 페이커와 T1이 4강전에서 그 동안 겪었던 10연패가 무색할 정도의 모습으로 젠지를 꺾어버리며 악성 유저들의 입을 다물게 만들었고, 나아가 결승에서는 LCK 킬러로 악명을 떨치던 BLG까지 패승패승승으로 이겨 내며 페이커와 T1의 월즈 5회 우승, 제오페구케로 3연속 월즈 결승과 월즈 리핏을 달성했다. 게다가 그 과정에서, 1:2로 뒤져 패색이 짙던 4세트와 5세트에서 전성기를 능가하는 원맨쇼를 선보이며 경기의 운명을 바꾼 페이커가 파이널 MVP까지 수상하자 이젠 해외는 말할 것도 없고 국내 분석데스크나 해설위원들까지도 입을 모아 작년보다 더욱 커다란 경외와 찬양을 보내고 있고, 페이커와 T1의 월즈 2연패 위업을 서울에서 월즈 결승이 열린 작년에 이어서 또 다시 공중파 3사 뉴스와 주요 채널들이 보도할 정도로 페이커에 대한 열기는 꺼지기는커녕 오히려 더욱 불타오르고 있다.

3. 자매품: 기습숭배, 상습숭배, 기습목격

이 밈이 특정 대상에 대한 '뜬금없고 기습적인' 숭배라는 포인트에 맞추어 타 커뮤니티로도 퍼지면서, 페이커 외의 손흥민, 메시, 박지성등 다양한 인물 및 캐릭터에도 적용됐다.[11] 숭배의 대상과 아무 관련이 없는 글이나 영상에서 '이런 걸 보면 새삼 ~하고 있는 XX가 대단하다고 느껴지네' 라고 하는 것. 예를 들면 먹방 유튜버의 영상에 "이런 걸 보면 문득 식욕도 참아가며 몸관리해서 10년 넘게 유럽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이 새삼 대단하다고 느껴지네"같은 식이다. 찬양하려는 인물을 전혀 관련없어 보이는 주제와 어떻게 연관짓는 것이 재미 중 하나이다.

팬덤을 비꼬기 위한 밈인 만큼 이 템플릿을 팬이 그대로 쓰는 경우는 사실상 없었고, 주로 부정적인 반응을 유도하기 위해 시작됐다. 뜬금없이 페이커의 위대함을 찬양하는 언급이 댓글로 달리는 식인데, 식상함을 날리기 위해 점차 추가 패턴도 늘었다. HP OMEN 광고의 이미지를 비롯하여 페이커의 역대 사진들을 활짝 웃는 표정은 기본에 기가채드처럼 어깨 강패처럼 편집한 사진을 달거나, '새삼, 문득, 대단'이라는 식으로 글의 어두나 키워드를 언급하여 동조하는 패턴으로 합을 맞추기도 한다.

밈이 퍼지는 과정에서 T1을 놀리거나 조롱하는 의미는 조금씩 희석되었으며, 대상을 비꼬는 것이 아닌 진짜로 칭찬하는 의미에서 기습 숭배, 상시 숭배라는 밈을 쓰는 경우도 많아졌다.

심지어 같은 해 월즈 8강, 젠지가 BLG에게 럼자오자레 참사를 당하고, 기어이 프런트 측에서 대형 폭탄을 터트리면서 해당 경기 밴픽 사진을 올리며 '(젠지에 대한) 상습 비난, 상습 박해, 상습 폭행' 등의 기습XX, 상습XX로 확장되었다.

읫 문단처럼 T1이 페이커의 슈퍼플레이를 앞세워 LPL 팀들을 도장깨기하며 우승하자, 반대로 팬들이 예배와 기도를 드리며 자기들끼리 이를 상시숭배, 혹은 정기예배라 칭한다.

4. 반응

파일:운타라기습숭배1.png파일:운타라기습숭배2.png
페이커 신전에서 기습숭배를 하는 운타라. #

5. 기타



[1] 강성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팬을 제외한 나머지 해외축구 팬덤의 호날두 비하와 맥락이 비슷하다.[2] 2022 MSI 준우승 - 2022 LCK 서머 준우승 - 2022 월즈 준우승 - 2023 LCK 스프링 준우승 - 2023 MSI 3위 - 2023 LCK 서머 준우승[3] 통칭 슈퍼 토스. '슈리마 셔플'이라고도 불리는 아지르의 스킬 콤보이며, 해당 장면은 LoL e스포츠 역사에 남을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7년 전의 대결에서 룰러에게 당했던 바루스에 대한 복수를 7년 후 그때와 같은 챔피언에게 성공시키는 서사까지 만들어지며 두고두고 회자된다.[4] 당장 스위스 스테이지 티저에서 T1과 페이커가 의자씬이 포함된 파이널 샷과 "골든 로드, 저희가 막겠습니다."라는 멘트를 받았을 때만 해도 T1이 지금껏 월즈만 가면 최소 4강에 갔던 팀인 건 맞지만 2023 시즌의 T1은 1시드 팀도 아니고 쓰리핏을 달성한 젠지도 있었기 때문에 '어째서 T1과 페이커가 그런 멘트와 파이널 샷을 받느냐'는 조롱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그 말을 T1과 페이커가 사실로 만들면서 스위스 스테이지 티저는 말 그대로 신의 한 수가 되었고, 이런 주위 환경까지 겹친 덕에 숭배 분위기는 더더욱 타오를 수밖에 없었다.[5] 삼양라면 맛에 대한 글이 있어서 생각났는데...#실시간)신상혁 슈퍼토스...gif, 손흥민 미친 원더골 ㄱㄱㄱㄱㄱㄱㄱㄱㄱ .gif#롤갤 씨발련들아 올려[6] 원조는 일본의 프로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 야구라는 스포츠는 운의 요소가 상당히 많이 작용하는 스포츠인데, 오타니는 이 운적인 요소를 위해 평소에 길거리에서 쓰레기를 줍는 등 선행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본받아 T1 팬덤에게 이어진 것이다.[7] 그나마 LPL 최강팀 징동만은 비록 3:1로 패배했어도 우승후보답게 T1에게 위협이 되었고, 실제로 1:1이었던 3세트에서도 T1은 불리한 위치에 있었다. 페이커의 그 토스가 없었다면 3세트도 패했을 확률이 매우 높으며, 나아가 기세를 탄 징동에게 경기까지 내주게 됐을 가능성도 있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그 불리했던 3세트를 본인의 완벽한 슈퍼 플레이로 뒤집어내며 페이커의 위상은 다시금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2023 월즈 기준으로 세트 전적을 계산하면 T1과 페이커의 LPL 팀 상대 기록은 무려 11승 1패다. 나아가서 페이커의 월즈 커리어 전체를 종합하면 # 세트 기준 무려 38승 7패, 녹아웃 스테이지 다전제 기준으로는 8전 전승. LPL 팬들이 "우리가 10년 동안 저항해온 것은 LCK가 아니라 오직 너였다."는 말까지 남길 정도로 절망과 질투를 넘어 경외심을 갖게 만들었다.[8] 갈드컵 종자들은 그 시점에 잘하는 선수를 아무나 데려와서 페이커와 T1을 조롱하기 위해 써먹고 버리기에, 선수 팬도 아닌 주제에 페이커랑 비교하며 페이커를 까내릴 선수(얘)를 찾아다닌다는 의미에서 나온 멸칭이다.출처가 된 롤갤 원글[9] 비단 페이커뿐만 아니라 롤 커뮤니티는 특정 선수를 깎아내리기 위해 선수와 팀을 억지로 비교하고 악성 밈을 생산해 조롱하는 행태로 전락한 지 오래다. 선수와 팀을 순수하게 응원하는 기능을 상실하고 조롱과 밈 생산, 팬덤 간 싸움 붙이기에만 몰두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의 악성 유저들이 만들어낸 폐해인데, 페이커가 이것을 훌륭하게 깨부순 것이다.[10] 페이커와 T1의 2023년 월즈 우승은 젠지를 회피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이야기인데, 2023 월즈 토너먼트에서 먼저 떨어진 것은 젠지이기 때문에 젠지를 회피한 것이 T1이 아니라, T1을 회피한 것이 젠지가 되는 게 사실이다. 이 논리를 그대로 적용하면 24 MSI에서 부진했던 T1을 젠지가 안 만나고 우승 했으니 24 MSI를 티원 회피컵이라 부르는거랑 다를바가 없다[11] 이 중 손흥민을 넣은 바리에이션이 가장 유명하다. 아예 원본을 손흥민으로 아는 사람도 많을 지경. 축구와 롤 팬덤이 크게 겹치며 둘 모두 커뮤니티의 주요 떡밥이라는 점, 이룬 바가 크지만(아시아인 최초 EPL 득점왕, 라이엇 게임즈 공인 역체미) 까일 만한 오점이 있다는 점(커리어 내내 무관, 메이저 대회 5연속 준우승), 악성 팬덤이 존재한다는 점 등의 공통점이 그 배경이다.[12]부두술의 원조로 잘 알려진 타이거즈는 어떻게 다시 강팀이 되었나가 나왔던 매거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