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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혁/선수 경력/2018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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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혁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7 시즌 2018 시즌 2019 시즌

1. 2018 LoL Champions Korea Spring

1.1. 1라운드

파일:2018 스프링 페이커.jpg
2018 Spring "SKT Faker"
첫주차 상대는 ROX Tigers와 진에어 그린윙스로 결정되었다. 여기까지 보면 꽤 순탄해 보이지만 2주차에 KT, 킹존과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지난 케스파컵에서 탑, 정글, 원딜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코치진의 피드백 방향에 따라 최근 영입된 식스맨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

첫 매치인 ROX전에서 1세트는 모두가 예상한 ROX vs SKT의 무난한 게임으로 흘러가 승리했다. 하지만 2세트, 최약체 탑 - 정글이라던 린다랑, 성환이 그야말로 대오각성하면서 전 라인이 박살나고, 간신히 라이즈의 슈퍼 플레이로 틈을 얻어 바론을 시도했으나 그마저 스틸당하고 3:5 한타를 패해 그대로 세트를 패했다. 그래도 3세트는 ROX의 꼴픽에 힘입어 손쉽게 승리.
특히 2, 3세트에서 라이즈로 맹활약하였는데,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탑이 무려 4데스를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게임이 기울어진 상황이었다.
파일:FakerRYZE2.gif

그런 상황에서 절반 이하의 체력으로 아지르에게 솔로킬을 기록하고 추격해온 카직스까지 동귀어진시키는 명장면을 만들어내었다. 3세트에선 아지르를 상대로 라인전에서 밀리지 않으면서 탑 로밍 2회와 바텀 로밍으로 게임을 터뜨리는데 1등 공신 역할을 하였고 날카로운 궁 활용을 보여주고 상대 우물에서 3 대 1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경기를 하드캐리하였다. 특히 탑 로밍 2회가 결정적이었는데 2세트에서 매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운타라였기 때문에 멘탈적인 문제가 플레이에 영향을 끼쳤을 수도 있었다 운타라의 멘탈을 잡아줌과 동시에 경기도 승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아주 훌륭한 플레이였다.

그러나 이어진 두 번째 경기인 진에어전에서는 1, 2세트 라이즈로 운영상에서 탐 켄치와의 글로벌 궁극기 연계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2세트는 상대 원딜 테디의 하드캐리로 게임이 질질 끌리다 마지막 한타에서 앞점멸-룬감옥으로 케이틀린을 물며 이니시를 열었으나 케이틀린이 빠져나간 후 자르반이 파고들며 일어난 한타에서 딜을 넣지 못하여 패배하였고[1], 3세트는 본인의 공식 경기 필패카드 카사딘을 픽, 빈번히 진입에 실수를 하여 죽는 모습을 보였으며, 결국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힘이 빠지는 카사딘인지라 나중에는 결국 백도어를 하려고 하는데, 90분을 넘긴 게임[2]의 마지막에 엄티의 카직스에게 짤려 패배의 결정적 원인을 제공했다.

kt 롤스터와의 통신사 라이벌전에서도 문제점이 드러났다. 2세트는 아지르를 픽하여 날카로운 궁극기로 판을 깔아주며 캐리해냈지만, 3세트에서 카사딘 못지 않은 필패카드 블라디미르를 픽했는데, 폼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적팀 와드가 있을지도 모르는 곳에서 안일하게 귀환하다 죽는 장면이라든가[3], 한타에서 욕심때문에 너무 적진 깊숙히 들어가다 죽는 등 피지컬에 비해 판단력과 후반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거기다가 블라디 웅덩이와 존야를 같이 쓰는 희대의 명장면을 만들어내며 한타를 대패하고 졌다. 최후의 한타[4]

또한 킹존과의 경기에서는 1세트 라인전 자체는 비디디에게 약간 밀리기도 했지만 갑작스런 역공으로 갱플이 짤린 후 같이 짤리면서 경기가 기울여지게 하였다. 또한 2세트에서는 봉인 풀린 주문서 갈리오를 하면서 아지르 상대로 지속적인 압박을 받으며 갈리오 픽의 의미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무난하게 0:2 완패.

2월 1일 리그 10위의 MVP와의 멸망전에서도 결국 슬럼프를 극복하지 못하였다. 상대는 시즌 최악의 폼을 보여주고있는 이안임에도 불구하고 3세트 내내 라인전에서 압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적의 코앞에서 텔레포트나 글로벌 궁극기를 사용하면서 짤려먹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LCK의 미드라이너들이 전체적으로 상향 평준화가 된 지금 무리한 라인전과 슈퍼 플레이에 의존하기 보다는 일단 안정감부터 되찾는게 더 중요해 보인다.

2월 4일 4위 아프리카와의 1세트에서는 갈리오로 좋은 플레이를 선보였지만, 또 다시 안일하게 귀환을 타다가 쿠로의 코르키한테 솔로킬을 헌납하고, 경기 내내 존재감에서 밀리면서 패배했다.[5] 2세트에서는 아지르로 무난하게 플레이했지만 상대 바텀 듀오의 슈퍼 플레이와 블랭크의 최악의 경기력이 겹쳐 무난하게 패배했다.
파일:페이커갈리오크라운솔킬.gif

2월 11일 KSV전에는 좋은 폼으로 다시 돌아오면서 1세트에선 갈리오로 크라운의 카시오페아를 솔킬내며 MVP 수상, 2세트도 카사딘으로 넥서스 근처 룰러를 킬 내는 등 상당히 좋은 활약을 보였다.

SKT 팬들 입장에서는 페이커의 부진은 푸만두-벵기 체제에서 캐리력을 억제하는 픽에 결정적 3세트 승부처에는 필패픽을 꺼내드는 이상한 픽밴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페이커를 옹호하지만, 게임에서 보여지는 페이커의 절대적인 경기력은 2017 올스타전이 떠오를 정도로 좋지 않다. 게다가 페이커의 캐리력을 보여줄 수 있게 해 주는 픽을 쥐어줬음에도 후반 한타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LCK 해외 해설인 파파스미시에 따르면 페이커나 뱅의 지표는 팀의 순위와는 반대로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부진이 눈에 띄는 이유는 페이커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지우기 때문이라고. 클템 역시 개인방송의 분석에서 팀에서 이니시에이팅이 가능한 사람은 현재 페이커밖에 없다는 비관적인 평가를 했다. 뱅은 원딜인 이상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니시에이팅, 딜, 갱킹 모든 것을 페이커가 주도적으로 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

이 문서에서 2017년 롤드컵 부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SKT에는 후니와 블랭크가 있었음에도 페이커 원맨팀이라고 불렸고, 그럼에도 페이커는 롤드컵 결승까지 그의 저력을 보여줬다. 그런데 2018 스프링 시즌에는 팀원들이 2017년보다 더욱 약해졌음에도 SKT를 페이커 원맨팀이라고 부르기엔 망설여지는 게 사실이고, 그것이 페이커의 현재 폼을 나타낸다.

어쨌든 그나마 다행인 부분은 약팀들 상대로 그 지긋지긋한 페사딘 전패는 끊어냈다는 점과, 언급했듯 눈에 확 띄는 클러치 쓰로잉과 에러에 비해 지표에서 나타나는 개인 단위의 기본기를 보면 처참하게 무너진 수준은 아니라는 점. 트할, 에포트, 블라썸과 같은 신인들이 자리를 잡고 부진했던 팀원들이 폼을 회복해나가면서 팀워크를 맞춰나간다면 페이커의 플레이도 정상궤도로 돌아올 수 있을지 모른다. 그게 언제일지가 문제지만.

1.2. 2라운드

2라운드에 들어선 후에도 팀의 상황은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 진에어전 경기에서 3억제기 재생 타이밍을 단 30초 정도 남겨둔 상황에서 앞으로 나오려는 진에어를 두고 SKT는 엑스페이커의 궁으로 진에어를 버려둔 채 넥서스로 날아가 점사를 하였다.
파일:ezgif-7-0b6960db6183.gif
이후 저스티스의 궁극기가 적절하게 들어가 뱅을 터트리긴 했지만 잘 큰 운타라가 결국 넥서스를 터트려버리면서 승리를 가져간다.

그러나 6주차 아프리카전에서는 계속되는 귀환 실수를 하며 경기를 내줬다. 이번 시즌에 나온 귀환 실수만 다 세봐도

똑같은 실수가 한 시즌이 절반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이렇게나 많다. 전혀 피드백이 되고 있지 않는 듯 하다.

킹존전에선 기어이 미드 갱플랭크로 게임을 역캐리했다. 갱킹에 당해 피넛쇼의 첫 희생양이 되었고 그 이후에도 블라썸과 함께 무리하는 플레이를 하였고 결국 탑과 봇도 터져 상대팀의 승리에 일조하였다. 특히 봇에서 프레이의 자야를 끊으려고 점멸까지 쓰며 매우 어설픈 플레이를 보여줬다. 그나마 1세트에서 시그니쳐 픽인 라이즈는 갱플랭크에 비해서는 상황이 훨씬 나았지만 갱킹에 노출되어 퍼스트 블러드를 내준 안좋은 점을 보여주었고 그이후 분발했지만 이미 무너진 팀을 살리기는 역부족이었다.

kt전에서는 두 판 연속 라이즈를 선택했으나 부진했고 무난히 졌다. 양 세트 모두 지는 게임이지만 너무 적은 딜량을 기여하였고 특히 1세트에서 나르를 보느라 한타 참여에 늦어 팀 패배에 기여했다는 지적이 있다. 불과 6개월 전 전설적인 무패신화의 라이즈의 포스는 온데간데 없고 정말 참담한 수준이다.

bbq전에서는 1세트에서 아지르를 픽했으나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자신에게 궁을 쓴 카밀을 밀쳐내고 쓰레쉬가 준 랜턴을 타고 빠져나가려고 하나 다시 끌려가는 등[7] 운이 따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2세트에선 카사딘을 픽했고 중간 한타에서 상대편 두 명을 끊어내는 등 좋은 활약을 하는듯 했다. 하지만 고스트를 끊으려고 매우 의아한 수준의 타워 다이브를 시도하다 역으로 맞아 죽는 등 미친듯한 기복을 보여줬다. 3세트에선 재차 카사딘을 픽했으나 탑 카시라는 의아한 밴픽과 올라프들고 정글 주도권 못 잡는 블랭크, 페이커 본인의 안일함에 상대의 슈퍼 플레이가 겹쳐[8]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패배했다. 경기가 끝난 후 페이커의 딜량은 약 3600으로 3700의 딜을 넣은 서포터 브라움보다도 못한 딜량을 보여주며 매우 부진했다. 이 경기를 패배함으로서 SKT는 자력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가능해졌고 남은 상대중에 KSV가 끼어 있어 정말로 팀 통합 이후 최초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는 몰락을 겪는가 했으나 다행히도 KSV전에서 폼을 어느 정도나마 끌어올린 모습을 보여주었고 울프가 빠지고 들어온 에포트가 분전한 반면 그와 반대급부로 KSV 쪽에서 정글과 미드, 서폿이 게임에 영향을 끼지치 못하고 오히려 집어던지며 낙승을 챙겼다.

남은 두 경기에선 작년의 폼을 되찾은 블랭크와 막강한 기량을 유지한 뱅이 연달아 게임을 승리로 이끌었고 페이커는 그리 못 하지도, 잘 하지도 않은 묻어가는 폼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SKT와 한 발 차이로 포시 싸움을 하는 KSV와 ROX가 킹존과 진에어에게 뒷덜미를 잡히고 고춧가루 피폭을 당한 끝에 밀려나면서 SKT는 기사회생하여 4위에 등극하고 정규 시즌을 마쳤다.

1.3. 와일드 카드

마치 지난 시즌을 속죄하는 듯 2년 전의 기량으로 되돌아가 분전하는 뱅에 비하면 페이커의 폼은 아직도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지난 롤드컵까지 다 무너지던 팀의 유일한 버팀목이던 시절이 꿈 같이 느껴질 만큼 안타깝기 그지 없는 상태이다. 그리고 와일드 카드전에서 KSV를 다시 누르고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올라갔지만 이 경기도 페이커는 부진했었다.

1.4. P.O 1ROUND

끝내 kt에게 1:3으로 무너지면서 작년과는 상성을 반대로 세우고 말았다. 특히 페이커는 패배한 3경기 모두 안일한 포지셔닝을 잡다가 지속적으로 짤려나가고 제대로 된 한타를 해보지도 못함으로서 초반을 처참하게 망친 블랭크와 더불어 팀의 역적이 되고 말았다.[9] 이렇게 하여 팀 통합 이후 기준 SKT의 MSI 개근 및 스프링 우승 징크스가 무너지고 페이커의 스프링 여정도 씁쓸하게 마침표를 찍었다.

이렇게 2018 스프링 시즌 동안 페이커는 작년까지의 그 페이커가 맞나 싶을 정도의 심각한 기량 저하를 보여주고있다.이러한 징조들 중 대부분이 지난 시절 매드라이프가 보여 주었던 번아웃 증후군 패턴들과 흡사하다는 점이 지적되기도 했다. 페이커는 어느새 2013년 데뷔 시즌부터 5년 가량을 단 한 시즌도 쉬지 않고 LCK의 원탑 미드 라이너로서 달려온 상태[10]이고, 어깨에 짊어졌던 부담감은 매드라이프 이상으로 가혹했다. SKT의 페이커 의존도는 항상 극단적이었으며 결국 2017시즌엔 굉장히 극단적인 의존도를 보였으며 그렇게 힘을 내며 올라와도 결과는 준우승으로 아쉬움만 남았던 좋은 결과는 아니었고 눈물을 흘렸던것이 크게 작용한 걸수도 있는듯 그 비역슨마저도 페이커에게는 존경심을 표시할 정도였으니 사실 언제 안 좋은 방향으로 터져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이었다. 그러다 보니 매드라이프가 어떻게 몰락했는지, 그리고 CJ가 어떻게 강팀에서 약팀으로 몰락했는지 잘 알고 있는 LCK 팬덤의 걱정이 큰 것도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페이커가 롤계의 리오넬 메시라는 소리를 들었던 것 처럼, 부진 또한 메시와 흡사하게 흘러가는 것 또한 흥미롭다. FC 바르셀로나도 팀의 에이스인 메시 위주의 전략을 구사하며 메시의 시즌 폼에 따라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는데, 선수 개개인의 기량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일이 적어지는 2016 시즌 이후부터 SKT의 전략이 게임 길게 보고, 상혁이만 키우자 라는 식의 페이커 몰아주기의 일변도로 진행하며 페이커 본인의 피로도가 쌓이고, 결국 이런 결말이 나오게 된 셈. 이번 플레이오프 경기에서도 블랭크를 압박하는 정글 저격밴이 나오면서도 꿋꿋히 페이커의 픽을 선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런 문제점은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게 되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페이커를 위한 SKT 전략이 아닌, SKT를 위한 페이커 전략으로 다른 팀원들의 비중을 잡아가며 조율하는 방식이 필요할 것이다. 문제는 현 SKT에서 페이커 말고는 비중을 둘 만한 선수가 없다는 것. 뱅은 크레이머과의 하드캐리형 원딜러보단 프레이과의 유틸형 원딜러에 가깝고[11] 거기에 미드 시즌 패치로 원딜템 너프와 암살자템 버프로 원딜 캐리 메타도 한물갔다. 신인 트할과 블라썸에게 캐리를 맡기기엔 부담이 너무 크고, 블랭크는 말할것도 없다.

2. 2018 LoL Champions Korea Summer

2.1. 1라운드

파일:2018 서머 페이커.jpg
2018 Summer "SKT Faker"
시즌 첫 경기인 아프리카전 1세트에서 평소 솔랭에서 애용하던 야스오를 꺼냈으나 최종 스코어 0/3/0에 딜량 4700으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처음부터 끝까지 쿠로의 르블랑에 우위를 점하지 못했으며 사실상 최후의 한타였던 용 앞쪽 한타에선 기껏 3인 에어본을 띄워놓고도 1인궁을 쓰는 신기한 모습을 보였다.

2세트에선 요즘 유행하는 EU 파괴 메타에 맞춰 미드 다리우스를 픽했고 게임 중반까지 뱅의 룰루와 계속해서 라인 스왑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1세트와 달리 나름 팽팽하게 초반이 흘러갔으나 트할의 갱플랭크가 기인의 아트록스에게 2연 솔킬을 당하고 서서히 기울더니 결국 후반 한타에서 수준 차이가 드러나며 처참하게 패배했고 페이커도 다리우스로 0킬을 기록하며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즌 두번째 경기인 젠지전 1세트에선 미드 룰루를 픽했고 상대 미드인 플라이의 조이에 완전히 압도당하며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반에 무리하게 탑 라인을 밀다가 허무하게 끊기고 그 여파로 게임이 끝나버리는 등 여전히 좋지 않은 모습이다.

2세트에선 블라썸과 함께 요즘 가장 핫한 마타(마이+타릭) 조합을 꺼냈으나 MVP가 보여준 그것과는 달리 둘 모두 조합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매우 부진했다.

마타 조합은 마이의 진입 타이밍에 맞추어 타릭이 패시브를 돌리면서 무한 힐을 주는 게 가능하다. 따라서 마이의 생존력을 극단적으로 올릴 수 있어 선호받는 조합이다. 하지만 페이커의 경우 명백하게 숙련도가 떨어지는 타릭을 픽했고, 역시나 활용이 미숙했다. 한타에서 패시브 발동을 위해 평타를 치지 않거나, 합류 싸움에서 밀릴 때마다 궁쓴 마이를 두고 혼자 도주하는 플레이를 보였다. 물론 블라썸의 마이 또한 보란듯이 명상을 쓰다가 끊긴다거나, 궁극기 쿨감을 잊은 듯 알파 초기화를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부쉬에 숨은 상대에게 평타를 절다 한타를 말아먹는 등 한숨 나오는 모습만 연발하며 무너졌다.

시즌 세 번째 경기인 MVP전에선 3신인 로스터의 기용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시즌 네 번째 경기인 그리핀전에선 2세트 모두 초중반엔 게임을 휘어잡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다가 후반 집중력이 무너졌다. 결국 계속 무리하는 플레이를 하다가 좋지 않은 팀의 상황에 결정타를 꽂아넣어 버렸다.

페이커의 현재의 경기력은 엄청나게 못한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냉정하게 진단하자면, 과거에 비해 현저히 잔실수가 늘어났고 게임 내에서 압도적인 캐리력과 슈퍼 플레이로 상대 미드를 압살하는 모습은 보기 어려워졌다. 쿠로, 비디디, 쵸비라는 탑 3 미드라이너에 비하면 확실하게 이기는 부분이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페이커는 반년 넘게 예전 폼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팀원들의 기량 저하도 심각해서 멤버 교체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앞으로도 이런 부진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진에어와의 멸망전에서는 오랜만에 페이커다운 플레이를 보여주며 드디어 팀과 본인 모두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다. 1세트에서는 탈리야를 뽑아 바텀에 가게 됐지만, 상황마다 적절하고 정확한 스킬 활용을 보여줬고, 2세트 갈리오로도 정확한 도발 점멸 및 궁 합류 상황을 만들면서 팀의 2:0 승리의 기반이 되었다. 두 세트 모두 MVP를 받는 데에도 성공했다.

KT와의 통신사 대전에서도 좋은 폼을 유지하며 팀의 2승을 견인하였다. 1세트 카시오페아는 비교적 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며 팀의 패배를 바라봐야만 했지만, 2세트 야스오로 블랭크의 세주아니와 2인 바론에 성공한 후 불리한 분위기를 역전해냈고 이후 확실한 존재감을 발휘하면서 MVP를 받았다. 3세트 역시 미드 아트록스를 픽하면서, 소규모 교전 및 한타에서 가치를 입증하면서 기어코 팀의 승리를 만들어냈다. 시즌 극초반과 비교해서 폼도 많이 올라온 듯한 모양새다.

사실 그 전부터 페이커는 솔랭 1위 달성과 국대 선발 등으로 봤을 때 개인 기량은 충분히 올라와있는 상태였지만 여러 가지 팀 내의 복합적인 상황과 맞물려 같이 허우적대고 있었다고 보는 게 맞다. 실제로 진에어전부터 팀원들의 메타 적응과 기량 회복 그리고 코치진의 나아진 밴픽과 새로운 시도 등이 먹히기 시작하자 곧바로 정상급 미드라이너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 것이 그 증거다.
파일:페이커스웨인앞점멸.gif

이어진 킹존전에서는 1세트에서 스웨인을 픽, 블랭크와 함께 훌륭한 폼을 보이며 고군분투했지만 트할과 에포트의 부진 및 상대팀 고릴라의 블리츠크랭크 인형 뽑기 쇼에 당하며 패배했다. 2세트는 갈리오를 골라 탑 로밍으로 게임을 터트리나 싶었지만, 트할의 하드 스로잉 이후 본인이 혼자 만회하려고 무리하다 잘리며 킹존에게 바론을 내주고, 봇에서 상대 카밀의 슈퍼 플레이로 2:1 상황에서 사망하는 등 심한 기복을 보이면서 0:2 패배를 당했다. 특히 2세트에서는 바론 둥지 쪽 한타에서 애니비아에게 한 번, 봇 2:1 상황에서 카밀에게 한 번씩 궁극기가 끊기며 갈리오 궁극기 활용이 아쉬웠다.

bbq전에서는 2세트 미드 뽀삐라는 조커카드를 꺼내드는등 활약하며 단독 MVP에 선정되었다. 다만 1세트는 뱅이나 에포트가 받아야 하지 않느냐는 반응이 더 많다. 페이커도 인터뷰에서 받을 줄 몰랐다고 말할 정도였다.

리프트 라이벌즈 이후의 경기력에는 다시 기복이 보이기 시작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 한화생명전에서는 1세트 갈리오로는 자신의 이름값에 걸맞은 플레이를 보여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으나, 2세트 야스오는 라바의 강타 탈론을 억제시키지 못했으며, 3세트 이렐리아는 스웨인에게 라인전 주도권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아군 탑 2차 포탑 앞 대치 상황에서 궁극기를 동반하여 이니시에이팅을 시도했으나, 되려 상대에게 포커싱을 당해 터지면서 스노우볼의 단초를 제공했다.

2.2. 2라운드

2라운드 첫 경기였던 MVP전은 전반적으로 좋은 폼을 보여줬다. 1세트는 강타 럼블을 픽했으나, MVP의 탑과 정글을 위시한 판짜기에 끌려다니면서 존재감이 희미해졌다. 그러나 2, 3세트는 이번 시즌 본인의 시그니쳐 픽인 갈리오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팀의 승리에 공헌하였다.

그러나 KT전은 다시 기복이 심해지면서 부진했다. 1세트 라이즈는 궁극기를 활용한 바론 베이트가 팽팽했던 경기를 SKT 쪽으로 기울게 하는 신의 한 수로 작용했으며, 이후에도 우수한 컨트롤 및 딜링을 보여주면서 MVP로 선정되는 등 맹활약을 했다. 그러나 2세트 갈리오로는 팀이 시종일관 상대를 리드하던 상태에서 상대에게 끊기면서 오히려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며 부진했다. 3세트에선 상대 유칼의 야스오 픽을 보고 블라디를 마지막 픽으로 가져왔다. 그동안 페이커의 블라디는 부진한 경우가 많아서 우려섞인 반응이 많았다. 그리고 결국 스코어의 세주아니에게 당하지 않을 수 있던 갱킹을 수차례 허용하면서 무너졌고, 결국 경기도 패배하게 된다.

이후 7월 21일 한화생명전에서는 피레안 최준식 선수가 페이커 대신 출전한다. 피레안은 변수창출보다는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만 집중한 안정적인 플레이로 경기를 단단하게 이끌어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이제 페이커도 영원한 주전 선수는 아니며, 주전 선수로 뛰기 위해서는 진지하게 피드백을 받아들이고 문제점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함을 알아야 할 것이다.

7월 24일 경기에도 피레안이 대신 출전했다. 페이커와 피레안은 플레이스타일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앞으로도 픽밴 컨셉, 그리고 상대 팀컬러에 따라 번갈아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7월 27일 기준으로 하루에만 수십 게임을 하면서 700점대로 떨어진 솔랭 점수를 1000점으로 복구시키는등 폐관 수련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날 진에어전에서도 피레안이 출전해 승리했다...

7월 29일 경기에서 결국 SKT가 페이커 없이 Gen.G를 잡아내면서 당분간은 페이커가 경기에 나오는 모습을 보는 것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주전으로 도약한 피레안의 포텐셜이 만개한지라 남아있는 시즌 출전은 힘들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 주를 이룬다. 이유는 현재 SKT는 플레이오프는 물론이고 롤드컵 선발전[12]에 올라가기 위한 포인트 싸움 또한 치열하게 해야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잘하고 있는 피레안을 두고서 기량이 오락가락 하는 페이커라는 와일드카드를 꺼내는 도박을 하기엔 위험부담이 크다. 아마 페이커가 경기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최소한 플레이오프가 확정되는 이후는 되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

8월 1일 아프리카 전에서도 선발되지 못했고, 현재 플옵 자력 진출이 불가능한 상황이기에, 사실상 SKT의 썸머 시즌은 페이커 없이 마무리되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결국 팀의 운명이 걸렸던 그리핀 전에서도 출전하지 못하고 팀이 탈락하는 것을 벤치에서 구경해야 했다.

마지막 경기인 킹존 전에서 1세트에 라이즈로 출전했다. 판단 미스로 위험한 상황에 몰리는 일이 잦았으나 무빙 하나는 끝내줘서 무빙도르 수상이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피지컬은 여전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짤리는 모습은 여전히 고치지 못했고 마지막에는 되도 안되는 앞무빙 도박쳐서 게임끝내는데 일조하여 결국 패배했다. 워낙 트할과 블랭크가 최악의 폼을 보여줬기에 여론은 뱅 다음으로 괜찮았다. 준수한 폼을 보여준 데 반해 2세트에서 피레안으로 교체당했는데, 피
레안이 단일경기 최다 솔로데스, 최종 KDA 0/9/2라는 역대급 트롤링을 보여줘서 갑자기 여론이 페이커 쪽으로 역전되었다. 물론 애초에 페이커가 폼을 유지해줬다면 피레안이 나올 일도 없었을 것이라는 반론도 존재한다.

2018 시즌 전체로 보면 시즌 초반부터 안정감을 잃어버리고, 그렇다고 팀 분위기를 뒤엎을 만한 캐리력도 보여주지 못한 채 하위권 미드라이너로 한해를 마무리했다는 평. 실제로 팀 내 1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중 10승15패 승률40%로 가장 낮고 이는 SKT의 득실-4에서 -13이나 차이 나는 -17인 진에어의 미드 그레이스의 승률31.8%와 고작8.2%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실제 경기력도 지표와 마찬가지로 팀 내에서 가장 부진했고 볼 수 있다. 선발전 출전 가능성은 미지수다.

3. 2018 리프트 라이벌즈

3.1. 그룹 스테이지

파일:페이커18리라.jpg
2018 Rift Rivals "SKT Faker"
경기를 돌아보면 팀 전체가 부진하는 중이었으며, 밴픽 또한 안 좋은탓에 루키가 있는 IG에게 졌다. 이후 다음 경기에선 LMS 지역의 강호 FW에게 이기며 결승전에 진출하였다.

3.2. 결승전

결승전엔 2세트에 출전해 나름대로 담당일진이라는 이미지가 있던 상대인 RNG를 만나게 되었는데, 의외의 한방을 기대했던 팬들의 바람과는 달리 밴픽부터 꼬이기 사작하더니 초반부터 탑이 터져나가면서 게임이 크게 기울어지고, 일명 빡바론을 치다가 한타에서 에이스를 당하면서 그대로 패배하고 말았다. 특히 밴픽 부분이 크게 지고 들어갔는데, FW전에서 선보였던 밴픽 전략이 정말 이 팀에서 나왔나 싶을 정도.

4. 리그 오브 레전드 2018 월드 챔피언십/선발전

젠지와의 선발전 1라운드, 1세트 크라운 상대로 좋은 보이며 승리했지만 2세트에선 크라운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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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에선 이렐리아 솔킬도 하며 하드캐리를 선보였지만 그 귀환을 오랜만에 다시 시전하는 등 패배한 세트들에선 부족한 생존력, 안일한 귀환 위치 등 단점이 드러났다. 5경기에서는 정글의 쓰로잉으로 초반부터 게임이 터지는 와중에도 가장 분전했으나 결국 무너져내리는 팀을 막을 순 없었다.

5.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인기투표로 뱅과 함께 페뱅듀오로 출전하게 되었다. 거기에 특별초청 선수로 3위를 한 피넛이 뽑혔다. 캡틴잭과의 2 VS 2 칼바람 듀오에서 알리스타를 픽했다. 복기방송에서 그동안 줄기차게 주장했던 논란의 W선마를 했음이 드러났다.

올스타 3번째날에 열린 올스타 결전은 서양 올스타팀과 동양 올스타팀과 경기에서 총 3세트를 한 결과 동양 올스타팀이 1,2세트를이기고 서양 올스타팀이 3세트를 이겨서 동양팀이 2:1로 우승하였다. 3세트만 소환사의 협곡이 아닌 돌격 넥서스 모드였고 3세트에 출전한 페이커는 마스터 이를 픽하며 즐겜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6. 시즌 총평

참 다사다난했으며 할 말도 많고, 느낄 거리도 많고, 변명과 핑계 거리도 많을 테지만 그도 인간이었다 라는 수식어로 간결히 정리할 만한 시즌이었다. 시즌 전반적으로 개인 기량이 역대 최저점을 찍고 2014 시즌의 부진을 뛰어넘는 최악의 커리어를 기록했다. 최소한 2014 시즌은 다른 팀원들의 부진이 원인으로 지목되었지만 2018 시즌은 본인 또한 명백하게 슬럼프를 겪고 부진하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파일:FAKER이상혁.jpg
그리고 와신상담을 했으리라 믿은 케스파컵에서 훌륭한 모습을 여러번 보여주며 기량이 다시 올라간 것 같아 보였으나, 결국 18 정규시즌의 언제나 알던 그 모습으로 치명적인 실수와 함께 무너졌다. 17년 말에도 이런 모습을 보이다가 결국 이번 해의 마지막도 이렇게 무너지고 말았으니 이듬해 페이커가 다시 회복하여 이전의 이름값을 되찾고 훌륭한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감보다는 무너짐을 반복하며 씁쓸한 커리어의 황혼기를 맞는 것이 아닐지 우려가 앞서게 되었다.

그래도 하나 기억해야 할 점은 아직 페이커는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 실망, 좌절, 몰락... 온갖 절망적인 수식어로 점철될 만한 한 해를 보냈고 공공연히 퇴물이라는 매도를 받을 만큼 정말로 다시 전성기를 회복할 수 없어 보인다는 평가가 뚜렷할 수준이지만 아직 그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붙잡고 변함 없이 팀의 중추로 남아 있다. 폼 저하로 교수님 밈으로 조롱받으며 페이커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프레이는 그대로 시즌 휴식을 선언했으며, 함께 온갖 고생을 한 블랭크가 팀을 나온 뒤 거취가 불분명하여 사실상 휴식을 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아직까지 키보드를 놓지 않고 다음 시즌을 벼르는 페이커의 모습은 은근히 시사하는 바가 크다. SK는 엄연한 대기업이고 가장 많은 e스포츠 산업 투자를 하는 만큼 미래가 불투명한 선수를 붙잡고 여전히 높은 연봉을 주며 팀의 중추 역할을 맡길 리가 없다. SKT는 팀의 전성기를 함께 했던 뱅울프를 떠나보내면서 페이커에게 모든 것을 걸었고, 수십억의 돈을 더 써가며 선수를 사들여 페이커와 새로이 함께 할 최고의 팀을 만들어 주었다. 이는 페이커를 단순히 팀내 프렌차이즈 스타로서 예우를 해 주고 마케팅 효과를 계속 노리기 위한 목적이라 설명하기엔 너무나 파격적인 행보다. 그만큼 프런트도 페이커를 신뢰하기에 이러한 선택을 한 것이라 봐야 한다.

실제로 롤드컵 선발전부터 마지막 케스파컵의 행보를 지켜보았을 때, 페이커는 기량을 회복하고 있음이 분명하고 새로이 한솥밥을 먹게 된 선수들이 각자의 팀에서 최상의 폼을 과시한 최소 A+급의 증명된 선수들인 만큼 팀합을 맞춰 가면 충분히 성적을 낼 수 있을것이고, 이 과정에서 설령 페이커가 비록 13년, 15년같이 모든 미드라이너들을 압살하는 신계의 폼을 구사하지 못 한다 하더라도, 상위권 미드라이너 수준의 기량을 유지하면서 실수를 지속적으로 줄여나간다면 다시 한 번 SKT란 팀에서 우승컵을 차지하고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나갈 수 있을것이다. 즉 고전파로 불리던 슈퍼 고딩 시절, 15~16년 롤드컵 등에서 보여주던 범접 불가능한 미드라이너의 포스는 되찾지 못 하는 한이 있더라도 엠비션그랬던 것처럼, 스코어그랬던 것처럼스코어 의문의 1패 전설이 죽지 않았음을 보여주며 팀의 기둥으로 남아 우승으로 이끄는 점에 든든하게 기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팬들과 구단의 기대를 여전히 한 몸에 받고 있는 만큼 마지막이라는 절박함을 갖고 포기하지 않는 모습 그대로, 18년도의 실패를 머리와 가슴 속에서 지우고 앞만 보며 전진해야 함이 페이커에게 남은 과제일 것이다.


[1] 실수라고는 하기가 좀 애매한 게, 잘 큰 케이틀린이 속박에 걸리자 바로 수은으로 풀어버리고 헤드샷 한 방으로 라이즈를 반피로 만들며 케이틀린 자신은 바로 풀피가 되어 버렸고, 그후에 구석에서 페이커를 제외한 나머지가 자르반 궁에 갇혀버리는 바람에 한타를 대패하면서 게임이 끝나버렸다. 잘 컸으니 여러모로 부담스러운 케이틀린을 한큐에 보내버리려고 했으나 진에어가 잘 맞받아친 게 더 맞는 듯하다.[2] 역대 공식 대회 최장 시간의 기록이며, 시비르는 CS를 1400개를 넘게 먹으며 한 경기 최다 CS 기록 1, 2등이 이번 경기에서 바뀌고 한 번 짤렸다하면 80초 동안 회색 화면을 구경 해야하는 등 말 그대로 혈전이었다.[3] 페이커의 고질병이라는 평이 많다. 전 경기인 진에어 전에서도 안일하게 귀환하다가 구원 아이템에 맞고 죽은 적이 있었다.[4] 오른이 궁극기를 맞추지 못한 상태에서 단독으로 적진 한가운데에 진입했는데 웅덩이 쓴지 1초 만에 존야를 켜버리는 초대형 실수를 했다. 안 그래도 깊이 들어갔는데 무적 시간이 1초 줄어들어 팀원이 호응하지 못한 구도가 된데다 CC 흡수 역시 불가능해져 스킬이 아직 빠지지 않은 마오카이에게 걸려 집중 포화당하고 어이없게 죽어버렸다.[5] 물론 페이커 때문에 패배했다는 건 아니다. 가장 큰 패배의 원인은 핵심픽인 나르를 라인전 단계에서 단 한 번도 케어 해주지 않은 것이다. 그것때문에 스피릿에게 케어를 받은 기인의 갱플랭크한테 나르가 압도당해버리면서 조합이 완전히 꼬여버렸다.[6] 게다가 이 날은 경기를 본인의 귀환 실수로 말아먹아놓고 숙소로 돌아와서 돌리는 솔랭에서까지 또또또 동일한 실수를 하는게 매드라이프의 개인방송에서 목격되어 또 까이고 있다.[7] 카밀을 궁 범위 밖으로 밀어냈으나 궁의 절대 판정이 완전히 빠지지 않은 상태에서 랜턴을 탔다. 사실 울프의 랜턴 컨디션도 지속적으로 좋지 못했다.[8] 카사딘으로 6렙을 찍자마자 라인 클리어+딜교를 위해 원거리 미니언에 궁을 썼는데, 타워와 가까운 위치였고 상대가 아지르란 걸 생각하면 다소 신중하지 못한 플레이였다. 결국 앞궁을 쓰자마자 아지르에게 타워 쪽으로 토스당했고 미리 대기 중이던 스카너에게 물려 2차까지 끌려들어갔다. 이 퍼블 이후 SKT의 조합은 총체적으로 썩어버리게 된다.[9] 이전엔 블랭크는 3저격밴 당했다는 핑계라도 있지만 페이커는 스웨인 선픽해놓고 신인 미드한테 털려서 더 심각하다는 주장이 써있었는데, 이는 잘못된 주장이다. 스웨인 선픽에는 탑미드 심리전도 포함되어 있고, 2세트 초반 해설진은 아지르 스웨인 구도에서 아지르가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유칼은 신인이긴 하지만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순수하게 본인 힘으로 쿠로를 솔킬내는 괴력을 보일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다. 이러한 주장이 나오게 된 것은 마지막 4세트에서 2세트와는 반대로 페이커가 아지르, 유칼이 스웨인을 잡았는데 결과는 2세트와 정반대였기 때문이다. 3경기 연속 말리던 블랭크가 상대 정글을 드나드면서 견제할때 유칼은 정글 커버를 갔지만 페이커는 cs 먹기에 급급했다.[10] 팀 통합 이후 그나마 2016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때가 유일한 휴식시간이나 다를 바 없었다. 실제로 ROX의 우승과 SKT의 롤드컵 진출이 확정된 다음 팀 차원에서 여행을 갔다오기도 했다.[11] 뱅이 캐리를 못한다는 뜻이 아니다. 캐리형 원딜의 역할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선수지만, 유틸형 원딜로서의 기량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것.[12] 서머에서 탈락해도 스프링에서 벌은 30점이 있기 때문에 그리핀(90점 이상 유력), 킹존(최소 90점), kt(최소 50점), 아프리카(최소 70점), 젠지(최소 10점, 50점 이상 유력) 다음으로 포인트가 많아 한화가 4등(40점 부여)을 하지 않는 한 가까스로 선발전에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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