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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 고스트볼 | ||
논란 | 평가 및 논란 | ||
가족 | 아버지 구인남 · 어머니 유지미 · 남동생 구두리 | ||
기타 | 강림하리 |
1. 개요
구하리의 평가 및 논란에 관련한 쟁점을 서술한 문서.2. 평가
2.1. 주인공으로서
국내 애니에서 보기 힘든 소녀 메인 주인공이어서 호평을 받았다. 보통 소녀 주인공이면 대부분 판타지, 일상물, 아이돌물이나 플라워링 하트 등의 마법소녀물[1]에서 많이 나오는 걸 감안하면 국내 애니에선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2] 거기다가 예쁜 드레스를 입거나 높은 구두를 신는 변신물 소녀의 틀에서 벗어나 비교적 평범한 사복을 입고 뛰어다니면서 많은 활약을 하고 있으니, 인기가 많을 수밖에. 사실 상 신비아파트의, 특히 처음 내보인 파일럿 편 444호와 1기 고스트볼의 비밀에서의 인기 상승에 기여한 1등 공신들 중 하나다.2.1.1. 작중 포지션
성격이나 주인공이라는 포지션상 보통은 귀신 퇴치 관련으로 활약하지만, 가끔씩 붙잡힌 히로인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2기에서는 붙잡힌 히로인 전개가 지나칠 정도로 많이 쓰였다.3. 논란 및 비판
3.1. 이기적, 비이성적인 태도 논란
주인공인데도 불구하고 정신적 성장 서사가 전무하고, 거기에 퇴마사 캐릭터들의 편애 및 시리즈의 장기화로 캐릭터 붕괴를 직격으로 맞았다. 가장 큰 문제는 동네 귀신 퇴치뿐만 아니라 세계의 운명을 건 큰 싸움에 참여하는데도 여전히 자기 주변을 우선하고 무계획적으로 움직이는, 이기적이고 비이성적인 태도를 자주 보여준다는 것. 아래의 태도 논란들도 모두 이것의 연장선이다.3.1.1. 신비와 최강림의 희생에 대한 태도
3.1.1.1. 비판
1기에서는 가족 같은 친구인 신비가 죽는 걸 두고 볼 수 없다며, 최강림의 신비를 이용한 지하국대적 소멸 의식을 친구들과 같이 방해해 실패하게 만들었다. 사실상 인식 있는 과실에 의한 전세계적 테러나 다름없으며, 대량학살을 일으킬 뻔한 것이다. 당시 자세한 상황을 몰랐다지만 이가은[3]을 통해 지하국대적이 세상을 멸망시킬 존재라는 정보는 알았으며, 강림은 그런 지하국대적을 막기 위해 신비를 납치했다는 정보 또한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확실한 대안은 전혀 없이, 단순히 친구 희생되는 거 보기 싫다고 지하국대적 봉인 의식을 막으려 나선 것이다.게다가 바로 다음 화에서 강림으로부터 신비가 희생해야만 세상을 구할 수 있다는 걸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한 후회 없이 두리와 함께 끝까지 신비의 희생을 말리려 했으며 희생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태도를 보였다. 만약 신비가 하리와 두리 때문에 마음을 돌리기라도 했다면, 하리와 두리는 자녀가 부모님을 죽이는, 그것도 전 세계 인류를 다 죽게 만든 최악의 불효자이자 패륜아가 되었을 것이다.
물론 가족 같은 친구를 희생시키는 건 누구라도 반대할 일이다. 하지만 요점은 가족 같은 신비를 희생시키지 않는다면 자신은 물론, 타인 및 타인의 소중한 가족들도 다 죽게 되고, 무엇보다 진짜 가족[4]인 부모님(구인남과 유지미), 동생인 두리까지도 저승길 갈 상황이었다. 이건 두리와 가은, 현우 역시 부모님까지도 저승길 갈 상황이었으니 비판의 여지가 많다. 특히 이미 언니를 잃은 가은은 더더욱.
강제적 희생은 부당하다고 볼 수도 있으나, 이런 상황에서만큼은 전 세계의 모두가 다 죽게 된 상황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어차피 희생자를 포함한 모두가 죽게 될 텐데 살 사람은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모두가 다 죽게 될 상황에서 윤리 운운하면서 소수의 희생을 주저하는 것은 무의미하며, 오히려 강제적으로 희생될 다수의 피해자들(특히 하리와 두리의 부모님)은 뒷전이 되어버린다.[5] 공리주의적 관점으로는 이러한 하리의 행적은 문제가 많다. 모두가 다 죽게 될 상황이고 대안도 전혀 없는 상황에서 친구나 연인 하나 소중하다며 다같이 손 꼭 잡고 죽는 걸, 심지어 모든 타인의 죽음까지도 불사할 것을 택하는 건 철저히 사익만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행동에 불과하다. 수학적으로 1명(?)[6] 의 희생이 70억명 전체의 희생보다 훨씬 합리적이다.
세상 모든 논리를 가져와도 모두의 죽음을 정당화할 수 없고, 세상 모든 가치를 가져와도 모두의 죽음을 상쇄하지 못하며, 모두의 죽음으로 이뤄지는 도덕 위에 세워지는 것은 이 세상에 아무 것도 없다.[7] 당연하다면 당연한 게, 한 아이의 가족같은 도깨비 친구의 희생이 없으면 전 세계의 인류 전체가 그들은 물론 그들의 가족들도 다 죽게 되는데, 과연 누가 그 아이의 심정을 이해해주고 같이 죽어주겠는가. 공리주의적인 논리가 아니더라도, 모두의 죽음까지 감수하겠다는 건 도덕적으로도 옳지 못하다.
일각에서는 지하국대적의 발언을 근거로 하리를 옹호하지만, 하리도 지하국대적이 비판하는 '이기적인 인간'에서 절대 자유롭지 못하다. 오히려 친구 잃기 싫다고 차라리 모두가 다 죽는 걸 선택하는 건 그거야말로 지하국대적이 말하는 '이기적인 인간'과 뭐가 다르겠는가. 애초에 이 사달을 지하국대적이 낸 것이고 신비를 희생시키냐 마냐 문제도 지하국대적이 촉발시킨 것이기에, 신비를 강제로 희생시키는 걸 하리가 수용했다고 해도 지하국대적은 '거봐 내가 옳았잖아' 할 권리가 없다.[8]
무엇보다 이러한 하리의 태도는 아무 비판적 연출 없이 감동적인 우정이라고 그려졌고, 하리는 자신의 실책에 대해 반성은 커녕 끝까지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인지조차 못했다.[9] 아무리 아래의 '이해'는 간다 해도, '납득'은 불가능한 비판받을 태도인 건 사실이며,[10] 본인과 본인 동생, 친구들 때문에 일이 커졌다면 반성, 최소한 후회라도 했어야 했다.
희생의 도덕적 정당성이나 하리의 당시 심리 상태와는 상관없이, 인류 전체의 죽음을 불러올 뻔한 건 정당화되는 것이 절대 아니며, 최소한 책임감을 느끼는 태도 정도는 있어야 한다. 그런데도 끝까지 신비 희생은 안 된다고 징징대기만 했다. 과연 우정이랍시고 모두가 다 죽더라도, 아니 모두를 죽이더라도 우정을 위해서라면 가치 있는 거라는, 심지어 온 인류를 다 죽게 만들 뻔하고도, 다시 말해 온 인류를 간접살인할 뻔했는데도 아무 반성 없는 게 아이들에게 옳은 방향의 연출이겠는가.[11] 우정이나 도덕이라는 가치를 내세우더라도, 그로 인한 부작용 및 부수적 피해까지 정당화되는 게 아니다. 공리주의적 강제적 희생이 옹호받아선 안 된다면, 반대로 '우정을 위해서라면'이라는 이름으로 일으킨 트롤링도 비판적 연출이 있어야 균형이 잡히는 것이다.
모르고 그랬건 알고 그랬건 간에, 작게는 실수로 남의 물건을 깨뜨린 것부터 시작해서 크게는 실수라지만 전쟁에서 친구 구하려다가 적에게 엄청난 도움을 줬다면 책임지는 것이 맞다.[12] 인간적인 약점이라고 이해하기에도 반성하는 태도, 최소한 내적 갈등마저도 없어 공감은커녕 거부감이 유발될 수밖에. 만약 적어도 '나 때문에 상황이 더 악화됐다'는 죄책감이 한 번이라도 있었다면 그나마 공감이 갔을 것이며, 나름의 타당성이 생겼을 것이다. 인간적 약점에도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
공리주의적 관점을 차치하더라도 상식적으로 가족과 친구 혹은 가족과 연인 중 어떤 상황에서도 당연히, 가족을 우선시하는 게 옳으며, 친구나 연인을 우선시하는 건 정당한 사유 없이는 패륜이라고 비판받을 수밖에 없다.[13][14] 오히려 부모님이 죽게 될 상황인데도 친구나 연인의[15] 희생을 수용하지 못한 점에서 패륜아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눈앞에서 친구가 죽는 걸 받아들일 수 없다면 반대로 눈앞에서 부모님이 죽는 것도 받아들이지 못해야 이치에 맞다.
게다가 하리는 부모님이 부재할 경우에는 엄연한 두리의 보호자다. 동생을 보호할 책임이 있는데도, 신비를 희생시키지 않으면 부모님은 물론 본인이 보호해야 할 두리까지도 죽는데도, 본인의 지하국대적 소멸 의식 방해에 대한 일말의 반성도, 최소한 후회도 없었던 건 물론, 끝까지 신비의 희생을 반대하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에 보호자로서의 책임조차 외면한 것이다. 이건 공리주의를 떠나서도 무책임한 행동이다. 동생을 죽음 직전까지 몰고 간 셈이기에 귀도 곤만큼 심각하진 않을 뿐 사실상 동생을 죽일 뻔한 아동 학대나 다름없다.
적어도 강림에게서 진실을 듣고 신비 자신도 자발적으로 희생하기로 했다면,[16] 그걸 겸허히 인정하고 슬퍼해도 말리진 말았어야 했다. 신비 본인이 스스로 희생하는 건 강제적 희생과는 엄연히 다르다. 그런데도 끝까지 안된다고 징징대기만 했으니 이기주의자라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는 것이다.
또한 2기 11화에서는 강림이 흑마법사를 선제공격해 싸워서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떠난다고 자신에게 미리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떠나지 않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냐며 강림을 그런 위험한 곳에 가게 둘 순 없다며 말리려 했다. 물론 걱정돼서겠지만, 자신은 퇴마사인 강림보다 훨씬 약한 일반인에 불과한데도[17][18] 그런 위험한 곳에 따라가겠다는 말도 안 되는 말을 했다. 강림이 걱정돼서 그렇다 해도 그런 위험한 곳에 따라가는 행동은 강림에게도 새로운 걱정을 유발하는 것이다.
그리고 최종전에서 강림이 희생하려 하자 이때는 손각시 편에서 리온이 모든 걸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해줘서 다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결계를 쾅쾅 치며 강림의 희생을 막으려 했다. 여기서도 연인인 강림을 희생시키지 않는다면, 자기 자신은 물론 자신의 가족들까지도 모두 사망할 상황이었다.[19] 게다가 강림이 희생하자 분노해 멋대로 흑마법사에게 달려들었다가 흑화되었고,[20] 흑화된 고스트볼까지 흑마법사에게 뺏기며 또 세계 멸망 위기를 초래했다.[21] 하지만 이 사건 또한 아무런 비판적 연출 없이 아름다운 사랑, 우정으로만 그려졌다.
희생에 찬성하는 의견도 전체주의 옹호라는 단점이 있으나, 문제는 이러한 납득 가능한 근거가 작중에서 명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전체주의와는 별개로 의도했든 안 했든 본인 때문에 상황이 악화됐는데도 반성도 후회도 없었다. 설령 강제적 희생이 부당하다 해도, 하리는 자신의 선택이 다수의 희생으로 흐를 위험이 매우 크다는, 다시 말해 다수, 아니 전체를 간접적으로 죽이게 될 거라는 것을 안 뒤에도 끝까지 친구나 연인의 희생을 말리려 했기에 사실상 강제적 희생을 강요하려는 자들과 다를 것이 하나도 없다.
사실 이런 비판의 가장 큰 원인은 하리의 행동이 우정을 위한 아름다운 행동으로만 연출되었고, 그로 인해 생길 뻔한 피해에 대한 비판적 연출 및 하리의 책임감과 성장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는 주인공의 성장 서사 부재 문제와도 궤를 같이 한다.
결론적으로 공리주의적 희생 강요가 부당하다고 쳐도, 하리가 비판받아 마땅한 진짜 원인은 공리주의를 떠나서, 전 세계의 멸망 위기를 초래하고도 전혀 반성하지 않아서이다. 즉, 공리주의적 관점만으로 비판받는 것이 아니다.
3.1.1.2. 옹호
다만 이 문제점은 하리에게만 책임을 물을 수 없다. 왜냐하면 먼저 1기의 경우에는 엄연히 강림의 잘못도 있는 것이, 마을에 림 샤이코스를 풀어 죄 없는 희생자들이 나오게 한 건 물론 하리 일행에게 자세한 설명은커녕 그저 지하국대적을 없애기 위함이라고만 말하며 다짜고짜 신비를 납치해갔기 때문에 하리 입장에선 화가 날 만한 상황이었다. 이러니 강림의 행동이 왜 정당한지 하리 일행 입장에서는 전혀 인지를 못한 것이다. 애초에 죄 없는 사람들을 공격했는데 그런 모습을 보고 이해심이 생기기는커녕 오히려 부정적인 쪽으로 생각이 기우는 게 당연하다. 또한 강림은 혼란스러웠다지만 진짜 희생이 필요했으면 하리와 두리를 마방진으로 묶어서라도 막았어야 했는데 안 그랬다. 이는 강림조차 이 일에 회의적이었다는 소리다.[22]하리는 신비가 희생해야 한다는 사실을 갑자기 알게 되었고 세계멸망이라는 대형사건이 주변에서 벌어지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도 비교적 최근이다.[23]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는 가족처럼 생각하는 자신의 친구가 반드시 희생해야 한다는 사실을 갑자기 알게 된 것만으로도 이성적인 판단이 힘들 수밖에 없는데, 또 다른 친구가 본인을 속여가면서까지 가족과도 같은 친구를 강제로 희생시키려 했다. 하리 입장에서는 평소 썸을 타던 친구가 자신을 속여 소중한 친구를 납치 및 살해하려 한 셈이므로, 비이성적으로 굴 만큼 큰 배신감과 분노를 느낄 만한 일이다.
게다가 그 전에 강림이 신비를 납치하고 희생시키기까지 하리 입장에서는 모든 일이 너무나 한번에 갑작스럽고 한번에 다가와 신비의 희생이 필요하다고 100% 확신할 정도로 상황 파악할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신비의 희생을 반대해 막은 것이 아니라, 다짜고짜 친구를 납치해 죽이려고 하니 막은 것이다. 하리는 신비의 희생을 막고 강림에게 바로 이유를 물었을 정도로 상황 파악할 정보도 시간도 뭐하나 제대로 주어진 게 없었다. 애초에 제대로 알고 막은 게 아니다.
2기에서의 행적 역시 비슷하다. 손각시 편에서 리온한테 흑마법사가 강림의 몸으로 부활하려 한다는 사정을 대강 들었다지만 그것도 일이 벌어지기 전날이 되서야 겨우 알았다. 그 누구도 사랑하는 남자를 도와주기는커녕 오히려 그에게 자살을 강요하는 환경을 조성해 버렸고, 그 남자는 자신의 눈앞에서 자신한테 고백까지 했을 만큼 좋아했던 친구에게 나를 죽여달라며 자살시도를 했다. 강림의 희생에 동의해야 하고 분노에 몸을 맡기면 안 된다는 신비와 두리의 만류가 있었지만, 눈앞에서 사랑하는 강림이 사실상 자살이나 다름없는 희생을 선택했고 친구인 리온이 그걸 방조한 상황 속에서 침착하기란 어렵다. 오히려 하리가 저 상황들에서 냉정하게 득과 실을 따지고 뭐가 더 중요하고 아닌지 판단하며 현실을 받아들이고 희생에 동의하는 쪽이 더 어색하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다.[24]
더군다나 하리는 아직 12세 어린아이에, 대의를 위해서는 민간인이나 어린아이의 희생도 감행해야 한다는 공리주의적 교육을 받고 세계멸망을 계획하는 악귀에 대비해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퇴마사들하고는 살아온 환경부터가 다른 일반인이다.[25]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초등학생이 한순간에 가족처럼 여기는 친구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고, 믿어보려 했던 썸남이 본인을 속여가며 소중한 친구를 죽이려 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었으니 이해가 갈 여지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이러한 인간적인 약점은 하리뿐만 아니라 신비를 희생시키려던 강림과, 강림과 어린 리온을 희생시키려던 아이기스도 마찬가지로 가지고 있었다. 강림은 어머니를 구하고자 하는 개인적인 마음에서 수습할 능력이 없음에도 지하국대적의 봉인을 빨리 푸는 세계적 재앙을 일으켰고,[26] 아이기스는 그들의 동료인 루만이 뱀파이어 L이 되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려고 하자 공리주의적으로는 그게 맞는 행동임에도 무의식적으로 말리려 했고, 5년 후 수장인 아니체토는 부하들을 희생시키지 못해서 나중에 세상에 큰 해가 될거라 생각하면서도 발로우에게 루만을 넘겨주었다. 이후 리온은 루만을 제거하려는 강림, 이안과 싸우기까지 했고, 호크마를 써서 상해를 입히기까지 했으며, 그 과정에서 루만을 공격하지도 않았고 지켜보고만 있었던 사라도 공격에 휘말렸다. 결국 사라가 루만에게 물려 뱀파이어화 위기에 처하고 말자, 리온은 루만을 제거하기로 결심했지만 이는 시간이 한참 지난 후의 일이다. 장기간 퇴마사로 활동하고 공리주의적 선택을 한 이들조차 이 모양인데 마음을 정리할 충분한 시간도 주지 않은 채 가족같은 친구와, 이성적으로 좋아하는 감정이 싹튼 친구의 죽음을 다짜고짜 받아들이라는 것이 터무니없는 요구인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사람은 기계가 아니다. 하리에게 마음 정리할 충분한 시간은 단 한 번도 주어지지 않았으며, 이성적으로 생각할 시간도 안 줬으면서 이성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니 비판하겠다는 건 블랙 기업에서나 할 소리다.[27] 게다가 잔인하기 그지없는 게 하리는 이러한 공리주의를 3번이나 강요당했다.[28]
또한 하리는 다른 사람들과 공멸을 선택한 게 아니다. 타인을 희생하는 걸 받아들일 수 없는 거지 다 같이 죽자는 마인드는 아니였다. 또한 이 세상에 자신을 포함한 사람들을 위해 남의 목숨을 강제로 희생하는 '옳은' 일 따위는 없다.[29]이처럼 공리주의라는 주제는 아동 애니에서 다루기 어려운 주제이다.[30][31] 당장에 공리주의의 대표적인 캐릭터인 에미야 키리츠구[32]는 청소년 시청 불가 애니인 Fate/Zero 정도에나 등장하는 캐릭터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공리주의 요소를 무리하게 아동 애니에 넣었다가 어중간한 묘사탓에 비판을 받게 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결국 하리는 애니를 대표하는 주인공으로서 '현실에 복종해서 친구 죽이기'와 '있을지도 모르는 희망에 걸어보기'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데, 과연 전자가 아동 애니메이션으로서 적절한 대답인지 생각해보자.[33]
더군다나 신비의 희생이 옳다고 보는 의견도 그의 희생에 반대하는 의견만큼 문제가 많다. (이유야 어찌되든 간에) 절대 다수를 위해서는 소수의 의견을 묵살하고 그들이 무고하더라도 강제로 희생시킨다는 것은 전체주의 사상으로 변질될 위험이 매우 높으며, 이런 전체주의 사상 중에서 극단적인 사례는 소수에게 인종청소로도 불리는 학살과 온갖 차별적 행위를 자행해도 문제가 없다고 여기기도 한다. 결국 하리가 강림의 신비 희생 시키기에 동의하는 일은 다수를 위해서는 소수의 의견은 묵살하고 그들이 무고하더라도 강제로 희생시켜도 된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셈이 되버린다. 하리가 이 의견에 동의했다면 결국 전체주의 옹호라는 비판을 완전히 피해가지는 못했을 것이다. 신비아파트보다 타겟 연령층이 높은 나루토도 다수(나뭇잎 마을)을 위한 소수(우치하 일족)의 의견을 묵살하고 강제로 희생시킨다는 묘사를 옹호, 미화했다는 이유로 굉장히 많은 비판을 받았는데, 이보다 타겟층의 나이가 낮은 편인 신비아파트가 강림의 신비 희생시키기를 옹호, 미화했다면 그보다 욕을 더 먹었으면 먹었지 덜하진 않을 것이다.
또한 모두가 다 죽더라도 우정을 위한 거라면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게 아이들에게 옳은 방향이 아니라며 비판하나, 모두를 위해 당연하게 한 명을 희생시키는 게 옳다며 나오는 게 아이들에게 더욱 옳지 않은 방향이다.[34] 만약 하리가 정말로 "한 명을 위해 모두를 죽여야 해." 하며 직접적으로 다수를 죽는 걸 당연히 여긴다면 훨씬 문제 될 일이지만 애초에 하리는 단 한번도 그런 적이 없다.[35] 한 쪽은 "누군가를 반드시 희생시켜야 돼."며 다른 한 쪽은 "모두가 살아야 돼"라는 쪽인데 정말로 무엇이 아이들을 위한 방향이겠는가?
공리주의적 문제뿐만 아닌 부모님을 무조건 우선시 해야 한다고 하지만 이는 유교 사상에서 비롯된 구시대적인 충효사상이며, 이것 또한 하나의 사상만을 강요하는 문제 있는 발언이다. 효도는 선택이지 어떤 상황이라도 우선시 해야 할 절대적 의무가 아니다. 흔히 "낳아준 은혜, 길려준 은혜"라고 하지만 부모가 자신을 기르는 것은 낳은 것에 대한 당연한 책임이며, 이걸 빌미로 효도를 절대적으로 강요한다면 그것은 책임도 사랑도 아닌 미래의 자신들을 위한 투자로 변질될 뿐이다. 실제로 이러한 점들을 이용해 아동학대를 정당화 하는 부모 또한 상당히 많으며[36], 하리의 경우 가족이 죽으니 친구를 희생시키라는 말은 효심을 빌미로 자식에게 살인을 강요하며 그것을 정당화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무조건 효도는 의무가 아니니 안 해도 된다는 말이 아니다. 효도나 효심을 빌미로 자식에게 비도덕적인 행위를 하게 만드는 게 '옳은' 게 될 수 없다는 말이다.[37]
지하국대적 : 타락한 세상을 되돌리기 위해서입니다. 더 이상 인간들에게 세상을 맡길 수 없습니다. 서로를 증오하고 다른 생명을 우습게 여기며 지구를 병들게 할 뿐입니다. 그러니 그들을 벌해 신의 뜻을 전하겠습니다.
지하국대적 : 이제 인정하십시오. 당신이 만든 인간 세상은 실패입니다. 이제 그들은 벌할 때입니다. 인간들을 멸망시키고 지구를 원래대로 되돌려 놓겠습니다!
몰래 힘을 모아온 이유를 묻는 신에 대한 대답
현재까지가 캐릭터의 심리적, 도덕적, 작품 외적으로 바라보았다면 이번에는 스토리적으로 바라본 반박이다.지하국대적 : 이제 인정하십시오. 당신이 만든 인간 세상은 실패입니다. 이제 그들은 벌할 때입니다. 인간들을 멸망시키고 지구를 원래대로 되돌려 놓겠습니다!
몰래 힘을 모아온 이유를 묻는 신에 대한 대답
지하국대적은 단순한 순수악이나 개인적인 이유가 아닌 인간이 더럽힌 세상을 되돌린다는 명분을 가진 인간 비판형 최종보스이다. 실제로 그의 말대로 플라이스토세 말기 이후[38] 자연에 의한 것보다 인간에 의해 멸종된 동물이 훨씬 많고 환경 오염을 일으키는 등 생태계를 파괴해 지구를 병들게 하는 주원인은 인간이며, 자연뿐만 아니라 전쟁과 사회적 문제 또한 셀 수도 없고 이는 작품 외적뿐 아니라 작품 내적으로도 시리즈 대부분의 최종보스가 생긴 이유나 수 많은 원귀들의 탄생한 이유, 그리고 몇몇 악귀들의 행동 원리 또한 인간으로 그의 행동 원리와 이유는 충분히 타당했다. 하지만 그도 극단주의를 성향을 가져 완전히 옳다고는 할 수 없다. 문제는 스토리적으로 주인공은 단순히 그를 쓰러뜨릴 뿐 아니라 그의 사상이 옳지 않았다는 반대의 입장을 가져야 하며 이래야 아동 애니가 지향해야 할 권선징악이 성립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문제가 생긴다. 상술했다시피 신비의 희생을 옹호하는 공리주의는 소수의 의견을 묵살하고 그 소수가 무고하더라도 강제로 희생시킨다는 전체주의 사상으로 변질될 위험이 높다. 그리고 이는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말을 돌리더라도 사회적으로 결코 '옳다'고는 하지 않으며 성인 작품에서조차 옹호하지 않는, 그 자체가 지하국대적의 행동 원리인 '인간 비판'적 성향을 매우 강하게 띄고 있다.[39] 만약 하리가 극단적 공리주의에 찬성해 신비를 희생시켜서 지하국대적을 없앤다면 세계는 구할지언정 결국 지하국대적이 옳게 되며, 옳은 이가 죽고 그가 부정한 존재들이 살아남은 권선징악은커녕 권악징선을 권장하는 아동 애니가 되어버린다. 비판에서는 신비가 사람도 아닌 도깨비니까 희생시켜야 한다고 하지만 이는 오히려 "다른 생명을 우습게 본다"는 지하국대적의 말에 힘을 실어줄 뿐이다.[40] 하지만 하리는 지하국대적이 타락한 원인인 '인간 비판'과는 다르게 행동한다. 평소에도 생판 남을 위한 이타심을 보여주며 신비의 희생을 끝까지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은 지하국대적의 행동 원리인 인간 비판을 부정하는 인간 찬가로, 하리가 이런 태도를 끝까지 유지하고 신비의 희생에 슬퍼하기에 지하국대적의 사상은 부정당하고 신비의 희생이 더욱 값지게 되며, 스토리적으로 권선징악으로 남을 수 있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하리에게는 상황을 제대로 파악할 시간도, 마음을 정리할 시간도, 공리주의를 받아들일 장기간 퇴마사 경험도 뭐하나 주어진 게 없었는데, 너무나 무리한 요구를 받고 있다. 다른 퇴마사 캐릭터와 비교해도 그 누구도 하리처럼 적은 시간을 주며 소중한 사람의 희생을 받아들이는 선택권은 주어지지 않았으며, 이러한 행동은 자기와 주위 사람들의 목숨이 오고가는 경험을 오랫동안 해온 베테랑이나 완전한 냉혈한이 아닌 이상 할 수 없다. 하리에게 '하지 않았다'라고 비판하고 있지만 애초에 당시 하리로서 '할 수 없는 일'이다. 오로지 결과주의[41]만 따져 그 어떤 캐릭터들에게도 주어지지 않은 것을 요구하며 그것을 할 수 있는 일인지 그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제대로 따져보지 않고 기계처럼 바로 공과사를 구분하고 행동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는 것은 매우 부당하다. 인적 오류를 밝히고 싶으면 인적 요소를 반영하는 게 기본 순리다.[42]
3.1.2. 스스로 개선하지 않으려는 태도 논란
3.1.2.1. 비판
4기 이후로 이전의 적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귀도퇴마사, 사신이 나오고 있는데도 그들과의 싸움에 나서는 각오가 부족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 4기 이전에 나온 적들도 충분히 강적들이었지만, 적어도 이들은 나름의 공략법이 존재했다.[43] 하지만 이후에 나타난 존재들에겐 그런 게 존재하지 않아, 사실상 사신과 귀도퇴마사와의 전투는 세상의 운명을 건 싸움임은 물론이고 이전까지와의 전투와는 차원이 다른 장기전이 되었다.[44] 하지만 하리의 태도는 고스트볼로 동네 귀신들을 퇴마할 때에서 전혀 성장하지 않았다.사실 원인만 따지면 근본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사신과 귀도퇴마사들이라 하리 탓을 할 일은 아니지만, 원치 않았다고 해도 큰 사건에 엮여버린 이상 어떻게든 벗어나 최대한 다시 엮이지 않을 노력을 하던지, 강해질 노력을 하거나 서포트라도 제대로 할 생각을 해서 자기 나름대로 도움이 될 방법을 생각해야 했지만 하리는 그 어느 것도 하지 않는 것이 문제이다[45]
그렇지만 사실 하리는 퇴마 경력도 다른 인물들에 비해 턱 없이 짧으며[46], 강림이나 리온처럼 하리에게 그녀에게 맞는 휼륭한 스승이 있는 것도 아니며, 무엇보다 작중 근거상 하리가 원한다고 해서 단시간에 강해질 수 있는 수단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퇴마술을 배우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퇴마술은 누구나 쓸 수 있는 게 아니다. 1기 5화 이드라 편부터 강림은 일반인을 평범한 사람이라 부르며 퇴마사와 일반인의 차이를 확실하게 그었으며, 120화가 넘는 동안 퇴마술을 배우거나 자유롭게 사용한 일반인은 존재하지 않았고, 만약 일반인들이 누구나 퇴마술을 배울 수 있다면 지하국대적, 요르문간드, 사신 등 오래전부터 세계를 멸망시킬 수 있는 존재들이 있었음에도 민병대가 아닌 공식 조직 하나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현재는 귀신을 믿지 않고 퇴마사들도 음지의 존재에 가까워서 그럴 수 있다고 추측할 수 있지만, 2기에서 나온 과거를 보면 관군은 직접 퇴마술을 쓰는 대신 퇴마사인 진명을 고용했다. 2번째 특별편인 조선퇴마실록에서는 일반 병사들도 귀신과 퇴마술의 존재를 완벽하게 인지하며, 왕은 정령(도깨비)들이 만든 옥쇄의 눈을 간지하고, 일반 백성들조차 도깨비인 신비를 보자마자 모시듯 대하는 등 당시에는 귀신, 도깨비, 퇴마사가 양지의 존재였음에도 왕을 지키는 병사들조차 퇴마술, 하다못해 부적술도 일절 쓰지 않는 등 지금과 별 다를 바 없음을 보여주었다. 이 정도 수준이면 긴 세월을 거치며 퇴마사들이 음지에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퇴마술에 대한 전승과 책은 일반인 세계에 전해 내려오고 있고 일반인들은 그걸 공부해 퇴마사가 될 수 있어야 한다.
3기의 지예, 수진, 정아나 최우식, 5기의 남명일 모두 일반인이었지만 고서 한 권만 보고 술법을 쓰는 등 일반인이 술법을 아예 못 쓰는 건 아니다. 하지만 지수정의 경우 스스로 목숨을 불태워 그 대가로 힘을 얻었고, 우식은 원래 조종하라고 만든 귀신을 조종한 것이며 그조차 일이 잘못되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었다. 명일 또한 영혼이 뺏길 수 있는 어둠의 계약으로 힘을 얻었고, 실제로 뺏겼었다. 작중 상으로는 일반인이 술법을 쓰는 방법은 목숨이나 영혼을 걸어야 하는 극단적인 것 뿐이라 전부 제정신으로 할 일이 아니다[47]. 그나마 조선퇴마실록에서 담이가 일반인 신분으로 부적을 던져서 움직임을 봉쇄하는 주술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기는 하나, 담이가 부적까지 만들었는지는 불명이고, 그녀가 협력한 사람이 영혼을 깎는 특별한 주술을 썼으므로 그가 영혼을 깎아 일반인도 쓸 수 있는 특별한 부적을 만들었을 가능성도 있으며, 왕을 지켜야 하는 일반 병사들이 부적술조차 안 쓰고, 강림은 하리를 걱정한다면서 부적 한 장 선물해주지 않은 걸 생각하면 이 가능성은 크다 볼 수 있다. 만약에 아무 제약없이 일반인들 모두가 퇴마술을 배울 수 있다 하더라도 앞서 말했듯이 다른 퇴마사들은 오랜 세월 퇴마술을 배우며 강해졌으며, 리온이 당시 아이기스 내 최강의 퇴마사였던 루만한테 대략 10달 이상[48]이나 24시간 내내 1:1 개인 교습을 받고도 세피르 카드를 제대로 썼다는 장면이 없었던 묘사들로 퇴마술이 단기간에 배울 수 없는 어려운 술법임이 간접적으로 드러났는데, 하리가 역대급 천재가 아닌 이상 지금 당장 퇴마술을 배워도 실질적으로 그녀가 얻는 이득은 거의 없다시피 한다.[49][50]
또한 그 이외의 인간이 강해질 수 있는 방법들은 죄다 가능성이 아예 없거나 희박하고, 위험성도 매우 크다. 각귀술은 관련 자료와 해당 직업군 종사자들이 남아있다는 묘사가 없기에 스승 밑에서 가르침을 받기는 커녕 독학도 거의 불가능하고, 각귀술의 댓가로 반드시 술자의 영혼을 불태워야한다. 연금술은 종사자들이 없어져서 스승은 못 구해도 관련 자료는 남아있기 때문에 독학만은 가능하지만, 통제불가능한 괴물로 변모할 문제가 있는 와중에 연습을 하다가 생긴 연금술 생명체들이 어떤 위험으로 다가올지 모르고 혼자 시도했다가는 타인에게 민폐로 이어질 수도 있으며 연습할 장소나 도구를 찾는 것도 문제다. 또한 고스트볼을 인간이 함부로 개조하여 사용했다가는 영혼이 파괴되어 악귀가 되버리고 고스트볼의 사용횟수를 늘리는 것이 불가능하며, 이 점들은 고스트볼을 문제없이 개조하고 제작할 수 있는 도깨비들조차 이 문제를 어찌할 수 없다. 더군다나 도깨비들이 고스트볼을 강화해줘도 그전과 성능 차이가 별로 없거나 패널티가 추가된다. 뱀파이어로 변하는 방법은 매우 강한 힘을 바로 얻는 대신에 평생 이성을 완전히 잃고 햇빛에 닿으면 죽는 흡혈 괴물이 되어 살아가야하기에, 본전도 못 찾고 자신과 주변인들은 완전히 나락에 빠뜨려버린다. 특히 연금술, 고스트볼 강화는 하리 본인도 그 위험성을 전문가에게 전해들었거나, 직접 목격했기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조차 들지 않았을 수 있다.
하지만 강해질 수단이 없는 것과 강해질 노력조차 하지 않은 것은 아예 다른 문제다. 비록 하리에게 당장 실질적으로 강해질 수단은 없지만 하루에 1번 밖에 못쓰는 고스트볼을 어떻게 해야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지 고민하거나, 고스트볼을 쓰지 않고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뭔지 생각하거나, 비록 바로 실패할 일이라도 한번 쯤은 도전해보는 등 자신을 개선하려는 모습을 보여줄 수는 있었다. 하지만 하리는 마치 버튼을 눌러야만 반응하는 로봇처럼 적들이 나타날 때만 싸우는 지나치게 수동적인 모습만을 보여주며, 그 외에는 미리 대처하거나 개선하는 모습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사신 등장 이후 이러한 모습은 지나치게 평화에 빠져있는 것이며, 하리의 나이를 생각해도 매우 어리숙하게 보일 수 있는 행동이다.
또한 작중 근거 상 강해질 수 없다고 했지만 따지고 보면 명색이 주인공이 그런 거 하나 없다는 것도 문제이다. 이는 태도와는 관련 없는 문제긴 하지만 하리에게도 강해질 수단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신비도 어린이인 하리와 두리에게 퇴마를 맡겨서 몇 번이나 죽을 뻔 하게 만들었다고 비판받고 있는데, 신비나 금비가 고스트볼 외에 하리만의 신체적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만들어주는 것이라도 필요하다.[51][52] 하리 본인도 이후 시즌에서 자신의 문제를 깨닫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는 한 위의 비판을 상쇄하기는 힘들 것이다.
3.1.2.2. 옹호
우선, 하리는 학생이란 걸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학생은 학교에서 내는 과제를 풀고 시험공부도 하면서 살기 때문에 바쁜 존재인데 그걸로도 모자라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갑작스레 귀신의 사건에 말려드는 일이 자주 말려드는 상태에선 스스로를 성찰하고 발전시킬 시간이 모자랄 수밖에 없다. 또한, 하리가 강해질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려면 하다못해 먼 데까지 찾아가야 할지도 모르는데 그러려면 학교 측이나 부모한테 미리 얘기부터 해야 하지만 귀신 관련 얘기는 할 수 없기 때문에 귀신보다 더 그럴듯한 걸로 둘러대야 하며 그걸 생각해내는 것도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더구나 류가 사신의 부하한테 경고를 받고 나서 아들을 강하게 키우려고 냉엄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인 건 귀도의 사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비판을 불렀는데 하리를 금방 강화할 수 있는 수단이 정말로 하리가 할 수 있는 일인지 확실치도 않은 데다가 위험성이 따르기까지 하고 상술했다시피 학업 때문에 바쁜 상태에서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귀신의 사건에 말려들 때가 많은 애한테 실패할 가능성이 있음에도 그걸 도전하는 걸 강요하듯이 몰아붙이는 건 류와 다를 바 없는 행위, 아니, 더 나아가서 어린아이를 억지로 위험한 곳에 보내기까지 했던 귀도와 다를 바 없는 행위라 볼 수 있다.
물론, 사신이 신과 맞먹는 힘을 지니고 있을 뿐더러 하나만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까지 알았다면 하리도 자기가 뭘 해야 할지 곰곰히 생각해보는 장면은 나올 필요가 있다. 그러나 자기 동료를 보조해주는 거라도 해봐야 한다는 주장이라면 몰라도 하리가 강해지려는 노력을 당연히 해야 한다는 주장은 힘 없는 사람은 힘 없는 사람대로 할 수 있는 게 있음을 부정하는 것임과 동시에 류가 아들을 강하게 키우려고 냉엄하게 대한 것처럼 힘만을 중시하는 귀도의 사상을 긍정하는 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하리가 강해지려는 노력을 안 한다며 심하게 몰아가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
3.1.3. 라미아 봉인 해제 후 태도 논란
레드아이에 걸려 입원한 가은은 병문안을 온 하리와 리온에게 자신이 꾼 꿈 내용을 들려주고 아무 데도 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후 하리는 리온에게서 위험한 장소인 금지된 숲이 이 사태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숲에 대해 들었을 때는 가만히 있었지만 가은을 포함한 레드아이 환자들의 병세가 갑자기 악화되자, 하리는 초조해져서 유일한 단서일지도 모르는 숲으로 수색하러 가자고 부추겼고, 리온은 고민했지만 결국 하리와 같이 숲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것은 결국 라미아의 봉인이 풀려 전 세계에 레드아이가 더욱 창궐하게 된 여러 가지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문제는 하리가 이후 그저 일상을 즐기는 모습만 나오는 바람에 죄책감과 책임감이 없는 주인공으로 비춰졌다는 것이다.작중에서 하리가 라미아의 봉인 해제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는 장면은 하나도 안 나왔으며, 그나마 리온은 이후 라미아의 행적을 수색했지만 하리는 귀신 퇴치를 빼면 최종전 이전까지 오히려 가장 평온한 일상을 보냈다. 물론 당시 고스트볼이 석화된 하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었고, 그래서 종종 우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현우의 괴담카페를 이용해 따로 라미아 수색 활동이라도 하지 않고 일상을 즐기는 모습만 나왔으니, 시청자들은 하리가 무책임하다고 느끼게 된 것이다. 특히 친구인 가은과 정환을 포함한 세상 사람들이 레드아이 때문에 고통에 빠지는 걸 봤는데도 여전히 노는 모습은 많은 비판을 불러 일으켰다.
그나마 계속 사건에 참여할 힘(고스트볼)이 없는 자신의 처지에 대해 우울해 했고, 마지막화에서 자신이 라미아를 봉인해야만 한다고 강박에 가깝게 독백한 걸 보면 책임감은 있는 것 같지만, 평가를 반전시키기엔 너무 늦었다. 설동이 편에서 스키장에 간 것은 귀신을 잘 모르는 일반인인 아버지가 기분 풀자며 가자고 한 데다가 아버지를 납득시킬 만한 거절 사유가 없었고,[53] 피노키오 편에서 파티룸에 간 것은 우울해하는 하리를 위해서 아버지와 친구들이 보내준 것이지만, 범귀 편에서 바로 전날 라미아가 완전히 풀려났는데도 딱히 수색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고 고양이 밉상이와 놀기만 한 건 크게 비판 받고 있다. 그러다가 자기 마을을 위해 범귀를 잡으려 하는 행동 자체는 좋지만, 바로 직전의 무책임한 태도 때문에 이마저도 부정적으로 보인다. 라미아 수색이 동네 귀신보다 훨씬 중요한데도 후자만 신경쓰는 게 이해되지 않기 때문이다.
당시 하리에게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는 표현도 절반만 맞고 절반은 틀렸다. 석화된 고스트볼 때문에 귀신 관련에 대해서는 활동을 못했지만, 몸은 매우 멀쩡하니 레드아이 관련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모습이 나올 수 있었는데도 그러지 않았다. 하리가 정말로 죄책감과 책임감이 깊었다면, 레드아이 환자들을 위해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러 나서야 했다. 고스트볼이 석화된 채로 외부 활동을 일삼았다간 귀신에게 습격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그러면 집과 학교만 들락날락 거려야지, 왜 쓸데없이 스키장, 파티룸까지 가서 즐겼는가? 차라리 (스키장 행은 몰라도) 파티 제안을 거절하고, 가은이가 이렇게 아픈데 우리끼리만 즐기는 게 말이 되냐고 외쳤으면 평가가 지금보단 조금은 나았을 것이다.
결국 하리는 자신의 경솔한 행동으로 일어난 재앙에 대해 죄책감과 책임감을 느끼는 묘사가 전혀 없거나 미미하다 못해 아예 그 일과는 연관도 없는 사람처럼 묘사되었다. 자기합리화에 빠지거나 책임감과 죄의식으로부터 도피하는 것처럼 묘사되었다면 또 몰라도 그 무엇도 아니므로 이러한 하리의 태도는 책임감의 유무를 넘어 그냥 생각이 없어 보인다는 말도 나온다.
차라리 하리가 9~10화 사이에 아이기스나 리온으로부터 위험하니 수색에 참여하지 말라고 경고 받는 장면을 넣거나, 독자적으로 계속 덜 위험한 조사를 하다 틈틈이 일상을 보내는 걸 10~13화의 내용으로 잡았으면 비판은 줄어들었을 것이다. 혹은 5기 파트2 결말을 라미아의 봉인이 풀리는 배드엔딩으로 한 후에 책임감과 죄의식을 느낀 하리가 라미아 사태를 어떻게든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는 서사 위주로 6기를 전개하거나, 라미아의 봉인이 풀리는 잊혀진 숲편과 결말인 최종편을 바로 이어붙였어야 했다는 의견도 있다.
3.2. 활약하지 못하는 주인공
하리는 1기까지만 해도 위기에 처한 친구들을 구하고, 스스로의 지혜와 힘으로 귀신들을 퇴치하는 등, 국내 애니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당당하고 자주적인 면을 가진 여걸형 주인공이었기에 호평을 받았다.[54] 그러나 2기부터 거의 강림과 리온 두 퇴마사의 도움을 받기만 하는[55], 주인공보단 붙잡힌 히로인에 가까운 모습을 계속 보여주면서[56] 이를 비판하는 팬들이 생겼다.3.2.1. 작중 예시[57]
- 바알제붑 편에서는 고스트볼로 귀신 소환도 안 하고 신비만 소환한 상태에서 쫓기기만 했다. 그리고 허무하게 기절하며 그 날 활약 끝. 결과적으로 바알제붑 편은 작화며 최강림과 리온의 갑작스러운 전투를 위해서 급조한 에피소드라는 비판을 받았다.
- 입질쟁이 편에서는 신비가 퇴마사 조를 제외한 아이들을 보호막 안으로 밀어넣었고, 고스트볼이 안 먹히자 무력하게 구경만 했다.
- 악창귀 편에서도 전편의 귀신 구묘귀를 소환했지만 실패했고 오히려 본인마저 변이를 당할 뻔 하다가 고스트 퇴마봉인활검으로 무기를 교체한 강림이 구출해주었다.
3.2.2. 최종보스전에서의 고전
명색이 주인공인데 유독 최종보스전에서는 별 활약을 못 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예시는 다음과 같다.- 1기 지하국대적 편에서는 본인과 두리의 고스트볼이 모두 소모되자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대신 여기선 또다른 주인공인 신비가 활약했다.)
- 2기 흑마법사 편은 가장 심각했는데, 이번에는 고스트볼도 빼앗기고 흑화까지 당해버렸다.
- 극장판 1기 금빛 도깨비와 비밀의 동굴에서는 진명에게 고스트볼을 사용도 못해보고 빼앗기자 역시 아무것도 못했다.
- 2기 두억시니 편에서는 아예 사용해보기도 전에 청목형형에 의해 본인은 물론 두리 고스트볼까지 잃는다. 다행히 금비의 시간 요술 덕분에 고스트볼이 일시적으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고, 고스트볼은 스스로를 희생해 이제까지 모았던 귀신들을 모두 소환하여 두억시니를 쓰러뜨린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하리와 두리보다는 금비와 고스트볼의 희생에 초점이 맞춰졌다.
- 극장판 2기 하늘도깨비 대 요르문간드에서는 하리가 소환한 번개 헤론이 활약해 요르문간드 퇴치를 하긴 했으나 이때는 주비가 없었으면 퇴치하지는 데 실패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다만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이긴 했다.
- 3기 오피키언 편에서는 만티 두억시니를 소환해 오피키언과 대결했지만 주로 오피키언이 생성한 예언귀들의 환영과만 전투했다. 왜냐하면 오피키언은 파르켈이 자신과 딸인 샤를리엔의 명령에만 따르도록 한 유도 인형 기계장치였기 때문이다.[59]
- 3기 사토룡 편에서는 소환한 웬디카브라가 사토룡을 완전히 소멸시켰다. 이번 최종보스전만큼은 하리와 두리의 활약이 컸다. 다만 이쪽도 지예, 수진, 정아가 없었으면 실패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는 편. 실재로 이쪽도 두억시니 편과 마찬가지로 하리와 두리보다는 지수정의 분투에 더욱 초점이 맞춰진 편이다.
- 4기 은혼귀 편에서는 이미 번개 자간미자귀를 소환한 뒤고 주비도 없어서 귀신 소환은 못했지만, 대신 진짜 은혼초를 두리의 도움으로 직접 찾아내어 오염된 은혼초에 깃든 주민 귀신들을 정화 및 승천시켰다. 시리즈에서 최초로 최종보스 전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한 셈이다. 그러나 은혼귀는 전작 보스들 대비 약해 보인다는 지적 또한 많다.
- 4기 그림리퍼&귀도 곤 편에서는 두리와 함께 번개바람 적당목귀를 소환했으나 그림리퍼의 강력한 힘에 리타이어 되고 곤과 강림이 빨리 끝냈고, 곤은 현에게 받은 어둠 큐브로 다시 한번 두리와 합체 귀신 어둠 귀면인어를 소환해 끝까지 몰아붙이는 모습을 보였다. 비록 곤이 고스트볼에 의해 폭주하는 것까진 막진 못했지만 다른 시리즈에 비해 취급이 꽤 양호한 편이다. 왜냐하면 폭주한 곤은 아무도 제대로 싸워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 5기 미라 편에서는 취급이 상당히 나아졌다. 그동안은 고스트볼의 힘으로만 활약했다면 이번에는 신비가 콜라를 이용해 미라의 시선을 교란하는 동안 발차기를 이용해 미라에게서 벗어나고 고스트볼을 이용해 강철목귀를 소환해 카인과 함께 미라를 격퇴했다. [60] 적어도 고스트볼에만 의존하느라 신체능력을 전혀 쓰지 않았던 기존의 최종보스전과는 달리 하리의 괴력이 최종보스전에서 도움이 된 것이다. 물론 카인이 없었더라면 미라를 해치우지 못했을 테니 온전한 하리의 활약은 아니지만 기존 최종보스전들에 비하면 상당히 좋은 취급이라고 할 수 있다.
- 5기 라미아 편에서는 하리만이 가진 힘으로 빛의 소환귀를 소환해서 라미아를 물리치면서 세 번째로 대활약을 했다. 처음으로 단독으로 싸워 이긴 활약상이며, 지금까지 어떤 주역도 해내지 못한, 심지어 귀도 곤도 못했던 최고의 전적이라는 건 명백하다.[61] 하지만 빛의 소환귀 자체가 아무런 복선 없이 갑자기 나와서 뜬금없고 억지로 하리를 띄어주기 위해 만든 작위적인 설정[62]이라는 평이 많다. 그러나 이게 차기작에서의 하리만의 서사의 빌드업이고 이것 자체가 복선이라면 평가를 뒤집을 수 있을 전망이다.
2기 이후부터는 보스전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다수 나왔지만 상당수가 다른 캐릭터와 협력했거나, 아니면 비교적 약한 보스들뿐이라는 반론도 있다.
3.2.3. 옹호와 반론
일각에서는 "퇴마사가 아닌 평범한 사람이어서 강한 귀신들이 많아진 현 시점에서 비중이 줄어드는 건 어쩔 수 없다"거나 "주인공이 강하지 못하거나 가진 걸 탈탈 잃어버리는 창작물은 의외로 많다."라는 주장[63]도 있다.하지만 명색이 주인공 캐릭터라면 더 강해져서 돌아오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비장함을 증폭시키기 위해 참거나, 혹은 일부러 힘을 숨긴다거나 이런 식으로 주인공 이름값은 해야 할 정도로 활약해야 할 마당에 잘 안 보여주면 그것대로 주객전도가 된다. 정확히 말하면 애초에 주인공인 캐릭터가 적이 강해서 활약하지 못하는 게 당연하다 쳐도 그게 지나쳐서는 안된다. 게다가 주인공의 패배는 주로 성장 목적으로 활용되는 데[64] 반면 하리는 그런 성장 묘사도 없어 더 비판을 받고 있다. 더 자세한 것은 하단의 '본인 중심 서사 부재' 문단을 참조할 것.
3.3. 신비를 찾지 않는 하리
2기에선 원인을 알 수 없는 소동이 발생하면 하리는 같은 아파트 거주자인 신비가 아닌 강림이부터 찾는다. 신비가 없는 장소에서는 그러는 거라면 납득이 가나,[65] 문제는 신비가 거주하고 있는 신비아파트 내에서도 강림이하고만 상담한다는 거다.[66]밑에서 후술하겠지만 사실 이건 하리나 신비의 문제라기 보단 제작진의 강림 띄워주기가 더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3기에선 신비를 자주 소환하거나 아예 신비나 퇴마사 도움없이 스스로 해결하는 경우가 다수 늘어났다.
3.4. 지나친 고스트볼 의존
3기가 방영되자 하리의 취급이 어느 정도 개선되어서 전체 중 대다수의 에피소드에서 하리가 활약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지나치게 고스트볼에만 의존하는 모습을 보여서 하리가 엄청난 신체 능력 등 다양한 방식으로 귀신을 잡기를 원했던 팬들은 하리가 지나치게 고스트볼에만 의존하는 것 같다고 비판을 했다. 이후 4기가 되자 다시금 제대로 신체능력을 활용해 활약하기 시작해 현재는 다시 비교적 사그라든 비판이 되었다. 다만 아직도 마무리는 고스트볼에만 의존한다는 말은 여전히 존재한다.[67]3.5. 서사 관련 논란
3.5.1. 본인 중심 서사 부재
신비아파트 시리즈는 등장인물들의 정신적인 성장 스토리가 이야기의 한 축을 차지하는데, 이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이렇게 보면 정작 작품의 주인공인 하리는 시리즈가 10년째에 접어들어 가는데도 본인 서사를 잘 못 받는 편이다. 단역에 가까운 이안, 사라도 있는 서사 없이 정신적인 성장을 묘사하는 장면이 거의 없어 평면적인 캐릭터로 묘사되어 보이는 점이 강하다. 아무리 하리가 다른 캐릭터들보다 정신력이 월등히 높다고는 하지만[68] 고작 12살에 불과하며 하리는 개인적으로 어떤 문제에 직면하고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에피소드가 전혀 없다. 비중이 많은 에피소드라 해도 귀신들을 승천시켜 주고 친구들 혹은 다른 단역들 문제를 도와주는 해결사 역할에 머무르거나, 강림이나 리온과 로맨스로 엮이는 상황에만 포커스를 맞췄을 뿐이다. 흑마법사에 의한 흑화 건은 하리의 힘으로 극복한 것도 아니고 성장한 것도 없었다.[69] 그렇다고 캐릭터성이 개성이 없거나 무능해서 그런 것도 아니고 활약을 못하는 주인공 문단에서 지적하듯 제작진들이 구하리란 캐릭터를 2기부터 거의 강림과 리온 두 퇴마사의 도움을 받기만 하는, 주인공보단 히로인에 가까운 모습을 계속 보여주기만 하다보니 그런 점이 더욱 부각되는 편.
그나마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에피소드가 몇 개 있었지만, 전부 다 본인 전용 에피소드가 아니거나, 아니면 뭔가 애매하게 나왔다. 예시는 다음과 같다.
- 극장판 1기 - 현재의 어머니인 유지미랑 싸웠었지만 과거의 엄마를 만나면서 엄마의 심정을 이해하고 화해했다. 그러나 여기선 정확히는 지미가 주연이라 좀 애매하다고도 생각될 수 있는 부분.
- 하리의 특별한 하루 - 이쪽도 성장 서사로 보기엔 애매하다는 반응이 많다.
- 극장판 3기 - 러닝타임 내내 하리가 동생 두리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하리-두리 남매의 남매애가 부각되어서, 하리 중심 서사라는 평을 받고 있지만 이마저도 개인의 성장은 아니었다.[70]
- 특별판 2기 - 하리와 똑 닮은 외모를 가진 효원공주가 주요 인물로 등장하며, 하리가 효원공주로 오해를 받아 조선의 공주로써 경복궁 생활을 하는 게 주된 줄거리지만 팬들이 기대한 하리의 정신적 성장이나 떡밥 암시는 전혀 없었다. 담이의 희생에 슬퍼하는 효원공주를 격려하고 최종 보스인 조선의 인형술사를 함께 물리친 걸 빼면 스토리의 중심에 서 있다고 보기도 애매하다. 오히려 효원공주가 더욱 매력적이었다고 평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떡밥과 중요한 인물관계도 이 쪽에 더 몰려 있다.[71]
- 5기 마지막화 라미아 편 - 그러나 이것 역시 은혼귀 편과 비슷하게 성장 과정 없이 본인 혼자만의 힘으로 최종 보스를 물리친 것에 불과해서 중심 서사라 보기엔 여전히 애매하다.[72]
같은 호러 애니인 학교괴담의 주인공 나해미의 개인 에피를 뭐라고 생각하냐고 물어보면 피아노 귀신, 메리, 어둠의 눈이라고 답할 수 있는데 구하리에겐 이런 대표적 에피소드가 여전히 없다.
3.5.2. 능력 관련 문제
또한 미회수 떡밥이기도 한 구하리가 원귀의 과거를 볼 수 있는 이유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것이 개인 에피소드가 부족한 이유와 연관되어 있다. 퇴마사 캐릭터들에 비하여 구하리의 능력에 관한 스토리는 매우 부족한데 시즌 2에서 아이기스가 등장하고, 시즌 4와 5에서 귀도퇴마사가 비중성 캐릭터로 사용되어 퇴마사 비중 몰아주기가 심화된 이후부터 더더욱 구하리 고유의 능력 자체에 비중을 두지 못하고 있다.일부에서는 1기 17화에서 두리와 신비도 귀신의 과거를 본 듯한 묘사를 보이는 것으로 봐서 도깨비엿의 영향이 아닐까 하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성우들이 신비아파트를 리뷰하는 영상에서 하리의 능력을 그녀만의 고유한 능력이라고 칭해서 도깨비엿의 영향은 아닌 듯하다. 또한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마고할망의 사인만은 하리가 보지 못한 것 같아 보인다.[73] 한때 진행했던 공식 오프라인 토크쇼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을 했는데, 돌아온 답변으론 중요한 스포일러라고 노코멘트를 했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ZERO: 두 번째 이야기 후속작에서 해결이 될지 아니면 영원히 미회수 떡밥으로 남아 풀리지 않을 것인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공식적으로 2023년 하반기 Q&A에서 공개된 선귀의 과거를 볼 수 있는 이유도 하리의 마음이 능력화된 것으로 묘사되나, 그렇다면 다른 인물들이 하리만의 능력을 가진 것으로 묘사되지 않는 이유는 불분명하다. 그리고 정작 앞서 중요한 떡밥이라고 해놓고선 따뜻한 마음과 공감력이라고 퉁치고 넘어가기엔 성의가 부족한 편. 하지만 중요한 스포일러라는 말이 있었던 것을 보면, 이것도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대충 생각나는대로 떼운 말일 수도 있다. 신비아파트 주연들이 스토리 중심에 서거나 주인공들의 비밀이 밝혀지는 것은 애니메이션 스토리 상에서 일어나기에 Q&A에선 하리의 따뜻한 마음이 능력화된 것이라고 둘러댄 것. 즉, 하리가 선귀의 사연을 볼 수 있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는 것이기에 Q&A에 나온 내용은 신뢰성이 없는 답변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스포일러]
고스트볼 ZERO 9화에서는 라미아와 김청하가 하리의 고스트볼이 특별한 고스트볼이라는 말을 했으며[75] 유일하게 하리가 본인의 고스트볼로 한 공격만 라미아에게 통했다. 그러나 인간을 깔보는 라미아가 그 특별한 고스트볼을 가진 하리에게 과분한 힘을 갖게 되었다며 조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고 하리의 고스트볼이 아닌 하리 그 자체에 더 관심을 보이는 듯한 발언을 덧붙였다. 하리의 고스트볼이 특별한 것이 아니고 하리가 특별한 것이며 하리의 고스트볼도 하리덕분에 특별한 기운을 갖게 되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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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최강림 관련 서사 논란
연인인 최강림과 관련된 서사에서 원래의 매력을 잃고 지나치게 수동적인 기다리는 히로인이 되간다는 비판이 존재하며, 특히 4기 파트 1에서 이 논란이 커진다.4기 파트 1에서 최강림의 행보에 논란이 있었다면, 5기에서는 구하리의 행보에 논란이 많다. 강림에게 호감을 가진 청하와 강림이 같이 있는 모습을 보고 심란해 하는 건 그렇다 치지만, 딱 봐도 강림이 청하를 별로 내키지 않아 하는 상황인데 강림의 해명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고 화부터 내는 게 이해가 안 간다는 평이 대다수다.
하리가 강림을 의심하고 화를 내는 건 너무 자기 감정만 생각한다는 것. 또한 강림은 리온이나 7세계의 자신 등 다른 남자들이 하리에게 호감을 표할 때 뒤에서 조용히 분만 삭였지 하리에게 직접 따지지는 않았는데, 하리는 강림에게 그렇지 않다는 것도 새롭게 떠오른 비판점이다.[76]
물론 계속됐던 강림의 통보 없는 잠수로 인한 신뢰 하락[77]으로 인해 예민해진 것을 고려해야 하긴 한다. 또한 강림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표시하며 도발하는 청하, 자신을 제외시키고 처음 보는 청하와 단둘이 이야기 하는 강림 등은 하리가 충분히 신경쓰고 걱정할 만한 상황이라는 평도 존재한다. 실제로 하리는 5기의 강림처럼 리온, 7세계 강림과 단둘이 이야기 하겠다고 강림을 빼놓는 짓은 하지 않았다.
그런데 유튜브 쇼츠로 통해 나온 하리의 심정은 강림이 또 말없이 사라질까 두려워 나오는 행동이었으며 청하와 강림에 대한 관계 또는 청하의 등장으로 인한 불안감이 아니라 강림의 무통보 사라짐에 대한 불안감에 더 가까웠음을 보여준다.
그나마 7화에서 강림이 하리에게 청하와 아무 관계도 아니라고 해명하고 하리는 그 말에 안심하나, 바로(...) 청하와 강림이 같이 사라지면서 다시 하리의 걱정과 의심만 커진다. 그리고 11화에서 귀도퇴마사가 되어 나타난 강림과 청하를 무력하게 떠나보내면서 수동적 히로인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게다가 강림이 떠난 뒤에도 강림의 어머니를 찾아가 앞으로의 일을 의논할 생각은 전혀 안했고 자기 우울한 거 극복하자고 놀고만 있었다. 다만 류는 라미아와의 최종 결전에도 안 갔기 때문에 레드아이에 걸려 리타이어했을 확률이 높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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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외모 관련 논란
동생인 두리의 논란에 가려져 있지만 하리 역시 디자인이 잘 뽑힌 편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물론 1기 때는 예쁘게 잘 나왔다는 평이 많았지만, 2기부터는 작화가 전반적으로 바뀐 이후 정착한 화풍과 디자인 관련 논란이 생기기 시작해서 "강림은 왜 미녀인 가은이 같은 애를 냅두고 상대적으로 볼품없는 하리한테만 관심을 보이는 지 이해가 안 간다", "강림과 리온이 왜 다른 것도 아니고 별로 예쁘지도 않은 하리 가지고 대립하는 지 의문이다" 등의 이야기가 나왔다.[78] 마치 공식적으로 예쁜 캐릭터라고 어필은 하지만 일부 시청자에겐 평판이 갈리는 경우로 보여진다. 미녀 설정을 인정하는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작중 묘사처럼 주변 사람들이 호들갑스러운 반응을 보일 만큼 대단한 미녀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의견도 일부 있다[79].이 논란은 복장과 분위기 문제일 수도 있다. 가은은 긴 생머리에 원피스로 청순가련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어필할 수 있는 '공주님', '아가씨' 속성과 같이 입고 나온 반면에 하리는 분홍색 해골 후드티에 짧은 청바지라는 보이시한 스포티한 복장이며, 가은은 차분한 성격이고 하리는 활달한 성격이다. 아닌 경우도 있으나 대체로 작중 최고 미녀 캐릭터는 가은처럼 차분한 성격에 여성스럽게 입은 여성 캐릭터들이 많고 하리같이 스포티하게 입은 활발한 여성 캐릭터는 같이 어울려노는 속칭 인싸로 주로 묘사되고 외모가 그렇게 부각되지 않는다.[80]
사실 엄밀히 신비아파트 시리즈가 시즌을 거듭하며 바뀐 화풍의 문제이기도 해서 일부 시청층에겐 다소 공감하기 어려운 연출이 되어 버리게 나오기도 한 것이라 보인다.
4. 원인
사실 어떻게 보면 하리의 비중이 계속 줄어들었던 이유는 다음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사용 도구의 문제
하리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강력한 신체 능력이 강점인 캐릭터인데 하리가 사용하는 도구인 고스트볼은 신체 능력과 관련 없는 소환밖에 못하는 도구이기 때문이다.[81][82] 심지어 고스트볼은 데미지, 공격속도, 내구성에서 다른 사용도구들보다 썩 뛰어난 이점이 하나도 없고, 귀신 소환이외에는 다른 기술이 존재하지도 않는 데다가 하루에 한 번만 사용이 가능한 제한 횟수에 그 제한 횟수를 넘어서 사용하면 도구가 망가지거나 사용자가 흑화되어 악귀로 타락하는 패널티까지 존재하며, 오히려 사용시간 제한으로 성능이 더 너프되기까지 했다. 또한 하리에게 사용도구가 고스트볼 하나밖에 없다는 것도 문제.[83][84]
이 때문에 팬덤에서는 이것을 두고 "하리가 고스트볼로 소환할 바엔 너클이나 수류탄처럼 쓰는 게 나을 것 같다", "고스트볼보다 주먹이 더 나을 것 같다", "하리가 귀신과 합체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조선퇴마실록에서 하리가 활 잘 쓰던데 역시 컨셉에 안 맞는 고스트볼은 두리만 쓰게 하고 하리는 무기 쓰게 하는 게 확실히 더 낫겠다" , "고스트볼에 변신기능이나 무기화 기능을 넣자[85]" , "고스트볼 이외에 서브로 쓸 도구 하나라도 주자"등의 말이 종종 나온다.
- 제작진의 퇴마사(최강림, 리온 레이몬드[86], 귀도퇴마사) 띄워주기
사실 1기에서도 하리가 늘 활약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나, 그만큼 다른 조연이나 단역 캐릭터에게 활약할 기회[87]가 주어졌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다. 애당초 1기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던 하리가 2기에 들어서 갑작스레 너프된 것은 새롭게 등장한 퇴마사 리온과 업그레이드된 흑화의 힘을 가지게 된 강림을 부각하기 위한 희생양에 불과하다. 그로 인해 하리가 거의 다 잡아놓은 귀신이 갑자기 폭주하며 위기에 처하다가 리온or강림이 등장하여 하리를 구해주는 뻔한 삼각관계 구도가 잡히게 되어 팬덤은 이에 많은 불만을 가졌다. 신 캐릭터나 새로운 힘을 지닌 캐릭터를 부각시켜주는 것은 애니메이션 내에서 흔하게 있는 일이지만, 신캐 버프를 가지고 임팩트있게 등장했던 리온이 자신을 지켜주겠다고 했을 때에도 웃으며 넘기던 하리가 허구헌 날 퇴마사조에게 구출되기만 하니 어이가 없는 상황(...) 이 문제는 3기에서 대폭 해결된 상태다. 하지만 4기부터 퇴마사 편애가 심해짐에 따라 비판 문단에 상술된 것 같이 4기 이후 스토리는 주인공인 하리와 관련이 적고[88] 강림이나 다른 퇴마사들과 연관만 깊어져 퇴마사 스토리에 하리가 억지로 끼어드는 형태가 되는 주객전도가 일어나 다시 비판받고 있다.
- 파워 인플레
자세한 내용은 퇴마사(신비아파트 시리즈)/문제점 문서
#!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를
#!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의 [[퇴마사(신비아파트 시리즈)/문제점#s-|]]번 문단을
참고하십시오.#!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의 [[퇴마사(신비아파트 시리즈)/문제점#|]] 부분을
- 특기의 부재
다른 캐릭터들 대비 밀리는 부분이 많아도 본인만 가지고 있는 좋은 능력이 있으면 활약할 수 있다.[89] 2기에서 하리의 활약이 매우 줄어든 이유가 바로 이 본인만의 특기의 부재로 보는 의견도 있다. 고스트볼은 두리도 가지고 있으며, 그나마 유일하게 본인만 가진 귀신의 과거 보기도 1기 때와 달리 잘 활용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참고로 1기 때는 하리가 귀신의 과거를 보고서 약점을 분석하기도 했다.
- 필요치 않은 일상 에피 속출(라미아 관련 부분 한정)
사실상, 5기 파트 2 자체의 문제점으로 라미아가 깨어난 뒤에도 메인 스토리의 진행 없이 일상 에피만 나오는 건 마찬가지였는데 이 때문에 도깨비들이 자기들 마음대로 하리 남매를 따라서 스키장에 놀러가는가 하면 현우가 최신 상품에 푹 빠져서 도깨비들한테(그것도 귀도한테 힘을 빼앗긴 애한테까지) 그걸 만들어 달라며 조르는 장면까지 나오고 말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21화부터 24화까지의 스토리를 보지 않고, 20화에서 바로 25화로 건너뛰어도 스토리 진행에 별 지장이 없고 그쪽이 훨씬 자연스럽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말았는데 만약, 라미아가 깨어난 뒤부터라도 메인 스토리의 진행이 이뤄졌다면 라미아가 깨어났음에도 하리 일행이 한가하게 일상을 즐기는 장면이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다만 개인 서사 부재는 여전히 원인이 불분명하다. 왜냐하면 인기가 없어서라고 보기에는 하리보다 훨씬 인기가 없는 두리, 신비, 금비 등도 받았기 때문이다.
5. 현황
현재 활약하지 못했던 문제나 퇴마사 띄워주기 문제 등은 어느 정도 해결되었다. 그러나 신체 능력을 전혀 활용하지 못하는 고스트볼이나 특기의 부재, 전무한 정신적 성장, 파워 인플레, 고유한 능력을 부여받은 제대로 된 이유의 부재 등의 문제는 아직 남아있다.6. 관련 문서
- 악역보다 문제가 더 많은 주인공[90]
- 구하리/작중 행적
- 구두리/평가 및 논란
- 최강림/작중 행적
- 최강림/평가 및 논란
- 최강림/복장 논란
- 신비아파트 시리즈/평가
- 신비아파트 시리즈/비판 및 문제점
- 쿠로사키 이치고/평가[91]
[1] 마법소녀물은 애초에 장르명에서 '소녀'를 포함한다.[2] 국내 애니메이션의 소녀 주인공을 해당 예시 이외 점유하는 상황은 파파독 시리즈와 안녕 자두야 시리즈가 있다.[3] 19화에서 이안이 알려줬다.[4] 당연하지만 가족같은 친구를 지키겠다고 진짜 가족까지도 죽게 되는 것까지 감수할 거라는 건 엄청난 불효다.[5] 동의 없는 소수의 강제적 희생이 비판받아야 한다면 동의 없는 다수의 강제적 희생도 비판받아야 이치에 맞는다. 동의 없는 소수의 희생을 부당하다고 비판받는데 반대로 동의 없는 다수의 희생은 옹호받는 건 모순이다.[6] 1기의 경우는 '명'도 아니다. 신비는 인간이 아니며, 애초에 태어난 이유부터가 지하국대적 소멸이었다. 설령 인간이라 해도 희생은 어쩔 수 없다.[7] 더불어 신비를 희생시키지 않으면 그 '세상'마저도 파괴된다.[8] 애초에 지하국대적이 옳게 되냐 마냐와 상관없이, 앞서 말했듯 모두가 다 죽는 건 그 어떤 근거를 가져와도 정당화될 수 없다.[9] 어린이 애니메이션이라도 적어도 '네 우정 때문에 모두가 피해봐도 좋냐'는 식으로 비판적 연출이라도 있었어야 했다. 오히려 어린이 애니메이션이기에 무책임한 행동이나 태도에 대한 비판이 필요하다.[10] 이해와 납득은 엄연히 다르다.[11] 전자는 그렇다 치고, 후자, 즉 온 인류를 위험에 빠뜨리고도 아무런 책임감도 없는 건 확실히 아이들에게 좋지 않다. 애초에 잘못을 했으면 반성하고 책임감을 느끼는 게 기본이다.[12] 현실에서도 결과적으로 아무 피해 없었어도, 공공의 위험을 유발한 것만으로도 법적 혹은 도덕적 책임은 져야 한다. 하리의 경우도 신비가 자발적으로 희생해서 운 좋게 세상 멸망의 위기를 모면했을 뿐이지(이것도 하리와 두리 모두 끝까지 말리려고 했다.) 안 그랬으면 사실상 하리 때문에 다 죽는 상황이었다.[13] 기억, 하리의 박주민이 언제든 헤어질 수 있는 여자친구인 유원을 가족인 누나인 수연보다 우선시해서 비판받은 선례를 보자.[14] 괜히 판사 가족이 당했다면 그 판사는 제척되지만, 친구나 연인이 피해자라면 제척 안 되는 게 아니다(물론 이럴 경우엔 자발적으로 기피하기도 한다.).[15] 심지어 전자는 인간도 아닌 도깨비였다. 그것도 태어난 목적부터가 지하국대적과 동귀어진하기 위함이었고 하리와 두리 둘 다 이를 두 귀로 똑똑히 들었다.[16] 이미 이 시점에서 신비의 희생은 공리주의를 떠나서 존중받아야 하는 행동이다. 차라리 끝까지 신비의 희생을 반대하며 징징대기보다, 공리주의적 희생이 아닌 신비의 자발적 희생에는 존중을 표하며 눈물겨운 이별을 하는 전개였으면 나았을 것이다.[17] 강림도 절대 안 된다고 말렸을 정도다. 강림은 하리와 동갑이지만 퇴마사이니, 사실상 퇴마 현장에서는 하리의 보호자나 다름없는 역할로서 의무를 다한 것이다.[18] 딴 사람 같았으면 강하게 막았을 것이다. 1기 15화 불가살이 편에서 영환이 영지를 불가살이로부터 구하겠다며 강림의 퇴마에 따라가려고 했을 때 평소에는 착한 형 마인드로 친절하게 대하던 영환에게 처음으로 화를 내며 단호하게 막았다. 그러나 강림은 하리에게 지나치게 약한 성격이라서 하리를 단호하게 막지 못한 것이다. 물론 영환에게처럼 하리에게도 언성을 높여서 화까지 내며 막았어도 하리가 그 말을 안 들었을지 모른다.[19] 사실 이는 흑마법사에 의한 속임수였지만 당시에는 거짓된 정보를 사실로 알고 있었다. 일각에서는 아니체토와 아이기스를 비판하기도 하는데 그들도 어린아이에게 강림 제거를 명령한 것만 빼면 욕먹기는 억울한 입장이다. 앞서 말했듯 강림을 제거하지 않았으면 모두가 죽었을 것이다. 게다가 강림을 제거하든 안 하든 간에, 결국 어차피 강림도 죽게 됐을 것이고, 모두의 희생보다는 1명의 희생이 훨씬 합리적으므로 어쩔 수 없는 해야만 하는 일이었다.[20] 심지어 신비가 분노에 자신을 맡기면 안 된다고 경고했는데도 무시했다.[21] 이 때문에 친구들은 물론 본인 동생인 두리, 그리고 부모님도 위험해졌다.[22] 강림은 몇 번이나 신비와 하리에게 사과할 정도로 자신이 하는 일을 무겁게 받아들었다.[23] 하리는 강림과 엮이기 2년 전부터 하루에 한 번씩 귀신을 승천시켜 주는 대신에 소원을 비는 계약을 신비와 맺어 귀신을 승천시켜 주고 있었기는 하나, 강림과 엮이기 전에도 세계멸망이나 그와 비슷한 급의 대형 사건과 엮인 적이 있다는 묘사는 일체 없다.[24] 다만 이 경우는 신비 때와 달리 확실히 알았다.[25] 일반 초등학교 수업이나 가정집에서 다수를 위해서라면 죄 없는 소수를 희생시켜도 된다는 극단적인 공동체주의 사상을 주입하는 교육을 할 리가 없다.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나면 그 교사와 양육자는 어린 아이에게 비도덕적인 사상을 교육시킨 아동학대범이 되어 사회적으로 큰 지탄을 받고 콩밥까지 먹게 된다.[26] 다만 이 당시 강림은 8악귀를 이용해 지하국대적을 소멸시키는 방법만 알고 있었으며, 신비 같은 도깨비를 이용하는 방법은 류가 깊숙한 곳에 따로 숨겨놔서 전혀 모르고 있었다. 물론 빨리 어머니를 구하고 싶다는 마음에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섣불리 봉인을 푼 건 사실이며, 고작 자기 선에서 잡을 수 있는 8악귀로 세계적 재앙인 지하국대적을 없앨 수 있다는 조금만 생각해도 말이 안 되는 내용을 의심하지 않은 것 명백한 실책이다.[27] 반대로 이들이 하리에게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은 채 강제로 행동한 이유 또한 소중한 이를 희생한다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알기에 바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걸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일 수도 있다. 리온은 함부로 하리에게 강림을 희생해야 한다고 했지만 이는 당시 그가 소중한 이를 희생시켜야 하는 경험을 하기 전이라 그러한 고통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미성숙한 상태이기 때문이다.[28] 사실 이와 관련된 일로는 비판 받을 인물은 리온뿐이다. 강림과 아이기스는 적어도 죄는 본인들이 짓고 하리는 끌어들이지 않을려고 했지만 리온은 하리에게 강림에 대한 걸 말해 반강제적으로 살인에 동의해야 하는 상황에 끼어들게 했기 때문이다.[29] 살인이나 남을 희생시키는 건 그만큼 가볍게 다룰 문제가 아니고, 이는 영화 다크 나이트에서 잘 나타내었다. 게다가 이 문제는 아동 애니메이션이기에 더욱 심각해진다. 최대한 좋게 봐서도 '옳지 못하다고만은 할 수 없는 일'일 뿐이다.[30] 그나마 비슷한 사례로는 7세 관람가인 변신자동차 또봇 5기의 선례도 있긴 하다. 그렇지만 해당 작품에서는 또봇들이 잘 말한 덕분에 주인공들이 또봇의 희생에 얌전히 동의했다. 또한 강압적 희생이 아닌 자발적 희생은 다른 선례도 있다.[31] 애니메이션은 아니지만 아동 만화에 해당되는 판타지 수학대전, 마법천자문에서도 다수를 위해서 무고한 소수를 강제로 희생시키려하는 전개가 등장한다. 그렇지만 여기서 이들의 희생은 공리주의로 위장한 전체주의로 봐야 하고, 여러 등장인물이 희생을 비판하거나 오히려 그 희생이 가져다준 비극을 조명하며, 다수를 위한 공리주의적 선택일지라도 희생은 잘못되었다는 메세지를 전달했다.[32] 사실 오타쿠 사이에서 공리주의의 대표자로 취급되는 캐릭터이지만, 키리츠구가 추구하는 사상은 엄밀히 따지자면 공리주의와는 상당히 다르고 극단적인 전체주의에 가깝다. 작중에서도 작가진들도 '잘못된 사상'이라고 단정지었다.[33] 사실 희생의 주체가 되는 캐릭터라면 모를까, 그 희생에 주체가 되는 캐릭터와 매우 친밀한 관계가 있는 캐릭터라면 뭘 선택해도 욕 먹을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희생에 동의를 하지 않으면 자기 주변만 신경쓰는 이기주의자라고 욕을 먹고, 동의할 시에는 필요에 따라서 가까운 사람도 헌신짝처럼 버리는 냉혈한이라고 욕을 먹는다. 물론 두 경우 모두 작중 묘사가 개판인 경우에만 한정된다.[34] 때문에 해당 시리즈 비판 문서에서 애시당초 아동 만화에 공리주의 요소를 함부로 넣었다는 비판이 존재한다. 공리주의 요소가 있는 아동애니가 신비아파트만 있는 건 아니지만, 신비아파트는 이런 부분이 다른 아동 애니보다도 더욱 심한 편이다.[35] 또한 '다수를 위험에 빠뜨리는 게 옳다'며 옹호된 적도 단 한 번도 없으며, 반대로 공리주의 자체가 옳지 않다고 사상 자체를 완전히 부정한 것도 아니다. 애초에 작품에서 결과적 좋게 끝나 해피엔딩으로 남았을 뿐, 해당 문제에 대해 어느 한 쪽만이 '옳다'며 치우진 적 자체가 없었다.[36] 이 모든 것에 대해 효도 문서 참조.[37] 반대로 옳지 않다는 것도 아니다. 애초에 누군가를 강제로 희생시켜야만 하는 상황에 누군가 옳을 수는 없다. 괜히 트롤리 딜레마에 정해진 답이 없는 것이 아니다.[38] 대략 구석기 시대부터다.[39] 모두를 위해 누군가 희생되는 작품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작품은 강제적 희생이 아닌 스스로 자발적으로 희생을 하는 것으로 강제적으로 타인을 희생시키는 극단적 공리주의와 완전 다르다. 또한 다른 이들은 이러한 희생에 고마워하거나 미안해하지 당연한 희생이라 여기지 않으며, 그 희생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그를 비난하지 않는다.[40] 또한 도깨비가 사람이랑 달라서 희생시켜야 한다면, 지하국대적의 권유를 받아들었으면 사람들은 다 죽는 대신 본인만은 살 수 있었음에도 반대로 스스로를 희생해 모두를 구한 신비 보고 "자기랑 다른 종족을 살리기 위해 희생한 멍청이"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매우 배은망덕한 소리다.[41] 결과적으로 세상은 멸망하지 않았기에 사실 결과주의조차 아니다.[42] 해당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며, 실제로 기장인 설리는 결과적으로 아무도 죽지 않았지만, 항공소의 명령을 어기고 '개인의 판단으로 행동했고 그게 수많은 사람을 죽일 수도 있었다'는 이유로 법정에 서게 되었다. 하지만 이는 사건 당시, 사건을 겪은 직후 사람이 그걸 받아들이고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아주 기본적인 '인적요소'를 배제한 판단이었으며 법은 설리의 편을 들어주었다. 이처럼 사람이 상황을 판단하고 받아들일 부분조차 무시하고 일어나지도 않은 결과만을 따져 사람을 이기주의자로 몰아가는 것은 실제 법에서도 하지 않는 짓이다.[43] 지하국대적은 신이 직접 없앨 수단을 준비해 두었고, 흑마법사와 두억시니는 그들에게 소중한 존재들의 한마디에 목적을 버릴 정도로 극악한 인물들이 아니었으며, 오피키언은 파르켈이 딸의 마음을 받아들어 미리 멈출 수단과 딸을 위해 모든 걸 버릴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날 시 아예 오피키언을 완전히 멈출 장치까지 마련해 두었고, 사토룡은 전성기 때 힘을 다 찾지 못해 지예, 수진, 정아와 합체 귀신의 힘만으로도 처리할 수 있는 정도였다.[44] 언제든지 적의 습격에 휘말릴 수 있는 위험한 싸움이란 점도 있지만 사실 최종보스나 적대세력의 부하나 그들을 따르는 자들이 하리 일행을 습격하는 건 1기의 요아힘, 2기 흑마법사와 두억시니의 부하들 등 이미 있던 일이다.[45] 그렇지만 어떻게든 벗어나서 최대한 다시 엮이지 않을 노력은 하리에게 있어서 별 필요도 없는 선택지고 할 수도 없다. 애초에 신비아파트 시리즈에서 벌어지는 귀신 소동들은 보스급 귀신이 벌이는 사건들조차도 전부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고 민간인들도 포함된 불특정 다수들이 노려지는 사건들에, 하리 본인은 사건의 원인을 만든 적이 없고 사건에 엮이게 되는 이유도 본인 의지와는 상관없이 휘말렸기 때문이다. 일반 귀신들뿐만이 아니라 보스급 귀신과 이종족이 벌이는 사건들이 불특정 다수의 민간인 신분의 인간들을 노리거나 그들에게 피해가 갈 수밖에 없는 사건들이고 예상하기도 힘들며, 귀도퇴마사들 역시 민간인 신분인 인간들에게 피해를 주기도 한다. 예상하기가 힘들고 불특정 다수를 노리는 사건이라면, 어떻게든 벗어나 다시 엮이지 않을 노력을 해도 휘말릴 수밖에 없다.[46] 어른인 아니체토나 류는 물론이고 또래인 강림, 리온, 현, 청하만 해도 봐도 어릴적부터 퇴마술을 배우는 등 많은 퇴마사들이 지금처럼 강해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 거에 비해 하리는 작중 시간상 퇴마 경력이 1년도 되지 않는다. 물론 도깨비엿을 먹고 신비와 계약을 한 날짜는 1기로부터 2년 전이기에 2년이 조금 넘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고스트볼을 받고 본격적으로 퇴마에 뛰어든 시기는 1년조차 못 되는 게 맞다.[47] 또한 이들이 쓴 술법은 정식 퇴마사도 난전끝에 겨우 봉인으로 끝낸 사토룡을 봉인하는 술법, 시체를 강제로 조종하는 술법, 타인이 해를 입어도 상관없거나 타인을 해치겠다는 악의를 가진 자로부터 전해받은 술법이라서 퇴마사들한테도 위험했을 수 있다.[48] 특별판 엔딩에서 루만과 리온이 같이 자전거를 타며 벚꽃구경을 했고 그 이후에 그 둘이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장면이 나온다.[49] 만약 역대급 천재가 맞고 그 누구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한다면 그것대로 문제인데 그럼 왜 그동안 퇴마술을 배우지 않았다거나, 주인공을 띄어주겠다고 다른 퇴마사들을 쩌리로 만드는 게 아니냐는 비판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50] 특기 분야만을 집중적으로 가르쳐서 단기간 훈련으로 끝내는 방법도 있지만, 하리는 이도 불가능에 가깝다. 귀신을 대상으로 한 사이코 메트리는 설정상 하리만이 가진 능력이기에, 하리 이외의 사이코 메트리 능력자나 사이코 메트리 효과를 보유한 도구가 존재하지 않는다. 즉 다른 말로 말하자면, 하리는 본인의 고유한 능력을 향상시키는 일에 걸맞은 스승과 도구를 구할 수 없다는 소리다. 리온과 청하도 하리처럼 선천적인 능력을 타고 났으나, 이들의 능력은 본인만이 쓸 수 있는 능력이 아니고 같은 성질의 효과를 내는 도구들도 있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스승이나 도구를 충분히 구할 수 있었다.[51] 실제로 고스트볼도 하리의 신체적 장점을 활용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있고, 5기 설동이 편에서는 요술 큐브 방망이를 거대화해서 하리가 직접 쓰기도 했으며 장면만큼은 5기 파트 2에서 호평받을 만한 장면이었다. 또한 조선퇴마실록에서 하리가 활을 쓰는 장면도 호평이 많았었다.[52] 다만 이런 경우에는 시리즈에서 핵심으로 묘사되는 고스트볼을 쩌리로 만든다는 비판이 생겨날 수 있다. 사이코 메트리 이외의 다른 능력을 주는 것도 마찬가지.[53] 사실 이때도 어머니만 안 간 걸 생각하면 그걸 명분으로 다음에 가자는 식으로 주장할 수도 있었다. 아버지가 실직한 하리네 집안 형편에 매 겨울마다 스키장 가기는 힘들텐데, 어쩌다 한 번, 그것도 하리 기분 풀어주려고 가는 여행에서 어머니만 빠지면 모양이 안 산다.[54] 파일럿 편에선 하늘로 끌려가는 두리를 구하기 위해 인간다리(?)가 되거나, 1기 1화에선 물탱크를 그냥 잠수한 전적이 있다.[55] 강림과 리온이를 도와주기만 할 때도 있다.[56] 우사첩 편에선 우사첩을 만나기 전에 이미 고스트볼을 써버렸기에, 우사첩과 이안이 싸우는 것을 가만히 구경하기만 하는 황당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명색이 주인공이라는 캐릭터가![57] 자간편과 토면귀편 같이 처음부터 다른 캐릭터들이 메인이 되는 에피소드는 제외.[58] 단 제작진이 노린건지는 몰라도 적목귀가 등장한 날에 오피키언이 나온 걸 보면 만티 두억시니를 소환하기 위해서 만든 것일 지도 모른다.[59] 그래서 이쪽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이 있다. 애초에 이 파트는 가은이의 비중을 위해 만든 것이니...[60] 다만 미라를 완전히 격퇴하지는 못했고 후에 나타난 최강림에 의해 격퇴된다.[61] 지하국대적은 신비가 자폭으로 이긴 것이고(이건 이긴 것도 아니고 같이 진 것에 가깝다), 흑마법사, 두억시니, 은혼귀는 소멸이 아닌 승천이었으며, 오피키언은 가은이 힘으로 이긴 것이 아니었고 사토룡, 미라는 라미아보다 한참이나 약한 보스이며, 그림리퍼는 봉인됐지 퇴치된 것이 아니다. 그런데 혼자만의 힘으로 최종보스를 아예 소멸시킨 건 이번이 처음이다.[62] 편애를 받았다라는 게 아니라 시리즈 내내 주인공에 맞지 않은 홀대에 불만을 가진 시청자들을 진정시키려고 마지 못해 활약 시켜주었다 라는 의미다.[63] 실제로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잭 스패로우도 허구한 날 개털되는 게 일상이고 나중엔 승리하기도 하니 진격의 거인의 엘렌 예거, 세일러문의 츠키노 우사기도 본인이 해결 못할 때 강력한 조력자들이 도와준다. 답답한 전개로 분량 뽑는 콘텐츠의 숫자는 상당하다.[64] 주로 패배 이후 새로운 능력이나 무기를 얻거나, 아니면 본인의 문제점을 극복해서 다음에 승리한다.[65] 근데 바로 고스트볼로 소환하면 그만이다. 당목귀 편에선 귀신의 결계 때문에 소환이 불가능했지만.[66] 한술 더 떠 신비 본인도 신비아파트 내에서 오히려 강림과 의논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67] 그렇지만 아무리 신체능력이 뛰어날지언정, 퇴마 술법이나 고스트볼 이외의 무기는커녕 보조형 도구조차도 가지지 않았고 호신술을 배운 경험조차 전무한 일반인 여자아이인 하리가 고스트볼 없이 귀신, 이종족, 퇴마사들과 맞서 싸우는 일은 불가능의 영역에 가깝다. 하리에게 귀신의 과거를 보는 능력이 있지만, 이 능력은 상대에게 데미지를 줄 수 없어 전투에 쓰기에는 다소 힘든 보조형 능력이고 그 이외의 다른 능력은 없다. 이런 하리가 고스트볼 없이 오로지 자신만의 힘으로 귀신, 이종족, 퇴마사들과 맞서 싸워서 최소한 몇합을 겨룰 수 있을 정도로 강하게 묘사되는 쪽이 더 어색하고, 설령 그런 힘이 있었다고 가정하게 된다면 고스트볼을 쓸 수 없는 상황속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하리의 행적과 하리를 본인 편으로 완전히 끌어들일 생각을 하지 못했고 섣불리 하리를 자극하는 악역, 퇴마사 조직들의 행보가 설명되지 않는다.[68] 하리는 원귀 승천은 물론이고 다른 캐릭터들의 생각과 성격까지 바꿀 정도로 정신력이 상당하다. 1기 2화에서는 모두가 기피했던 가은이한테 먼저 다가갔고 2기 2화에서는 살음귀를 승천시키면서 리온의 귀신에 대한 가치관을 바꿔주었으며, 4기에서는 귀도 현의 힘에 대한 생각을 바꿔주고 귀도퇴마사를 자발적으로 탈퇴하게 만들었다.[69] 해당 에피소드는 아무도 해결하지 못하다가 강림이 깨어나자 바로 해결되어서 강림 편애 에피소드라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70] 남매인 두리, 다른 캐릭터인 키비, 코비도 서사의 중심에 있다.[71] 하지만 효원공주 쪽도 진 주인공이라고 볼 수는 없다. 1화 프롤로그에서 납치됐다가 마지막 화에서 겨우 풀려나고 탈출해 결전에서만 활약하기 때문이다.[72] 하지만 혼자서 빛의 소환귀를 소환해서 최종 보스를 상대한 것은 어쩌면 '다음 시즌은 하리가 스토리 메인 주인공이 될 것'을 암시하는 것일 수도 있다.[73] 마고할망에 경우 하리의 외할머니이고 이미 승천한 뒤에 가족을 구하려고 다시 내려왔으며 원한도 아닌 목적이었기 때문이었을 수도 있다.[스포일러] 신비아파트 특별판: 조선퇴마실록에서 하리가 "그럼 난 전생에 공주님이었던 거야?"라는 말을 하는데, 이게 하리가 선귀의 사연을 볼 수 있는 진짜 이유와 연관될 수도 있다. 마침 하리가 한국 신화의 바리공주와 연관이 있다는 가설도 있다.[75] 이 설정은 어색하다는 비판도 있다. 두리와 하리는 똑같은 도깨비들에게 고스트볼을 받았고 그들의 고스트볼을 개조해준 도깨비들도 동일함에도 두리의 고스트볼은 특별하다는 묘사가 일절 없었으며, 무엇보다 하리의 고스트볼이 다른 고스트볼보다 좋아보일 만한 묘사는 단 한차례도 나오지 않았다는 것. 이 설정이 공개되기 전에도 귀도퇴마사들이 하리의 고스트볼만 노리자 시청자들 사이에서 여차하면 도와줄 퇴마사들도 있고 뛰어난 운동신경을 가진 하리보다 운동신경과 도와줄 퇴마사도 없는 두리에게서 고스트볼을 뺏는 일이 더 쉬울 텐데 굳이 하리의 것만 노리는 것이 이해가지 않으며, 하리의 고스트볼을 뺏으려 별짓을 다 할 시간에 단순한 성격이고 정신연령도 낮은 편인 두리를 말빨로 홀려서 고스트볼을 넘기게 만드는 일이 더 쉽겠다는 반응도 나왔다.[76] 물론 하리는 활발한 성격 덕분에 주변에 사람이 많이 엮이지만, 강림은 어머니의 복수를 하느라 연을 끊었던 사회에 하리를 통해 다시 발을 디뎠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쉽게 말하면 하리는 강림 없이도 어느 정도 잘 살 수 있지만, 강림은 하리가 없으면 제대로 못 살 확률이 높다. 즉 강림에게 하리는 단순한 연인이자 또래 친구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준 은인이어서 함부로 대할 수 없을 것이다.[77] 특히 4기가 결정타였다.[78] 물론 이는 지극히 외모지상주의적 관점에서 본 것이고, 강림과 하리의 행적을 보면 서로 좋아하는 게 이해는 된다.[79] 하리 외모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하리는 옷과 헤어만 바꿔도 지나가던 사람들이 죄다 굉장한 예쁘다며 연예인으로 착각하거나 꾸미지 않은 모습으로 아이돌 오디션 본선까지 진출할 정도였다. 이런 일들을 겪기 위해서는 예쁘장하게 생긴 정도로는 어림도 없고, 멤버 전원이 비주얼이 뛰어난 인기 아이돌 걸그룹의 비주얼 및 센터 담당이나 레귤러 역할을 맡는 미녀 배우 수준은 되어야 한다.[80] 물론 이런 열혈운동계도 미소녀 설정으로 나올때도 있는 편이며, 이런 스포티한 여성 캐릭터가 작중 최고 미녀로 묘사될 때는 톰보이 기질도 같이 섞어서 잘생긴 왕자님 스타일로 디자인하는 경우가 많다.[81] 여담으로 실제 신비아파트 시리즈에서 고스트볼로 귀신을 소환해 적 귀신을 제압하는 데 성공한 에피소드는 1기, 2기 때까지는 1기의 흑진귀와 팬텀 토르소, 시즌 2의 인큐버스, 손각시, 당목귀, 그리고 하리의 특별한 하루에 나오는 블러드메리(금돼지를 소환했을 때 한정)뿐이었다. 그렇지만 3기에서는 고스트볼로 쓰러트린 횟수가 많이 늘어났다.[82]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감안해야 하겠지만, 신비아파트 내에서 신체 능력을 잘 활용하는 캐릭터는 하리가 아닌 이안이다. 이쪽은 본인의 신체능력만으로 형 시온을 부활한 시온까지 포함해 두 번이나 이기고 본인의 전용 무기인 루비 반지의 힘 없이 퇴마사인 강림, 리온과 2대 1로 맞붙어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83] 아이기스 퇴마사들이 사용하는 세피르 카드는 여러 장인 데다가 개인적으로 클리프카드나 단검 등등의 다른 무기들을 들고 다니기도 하고, 강림이나 귀도 퇴마사와도 같은 동양풍 퇴마사들은 자신만의 무기 이외에도 여러 장의 부적이 있다. 도깨비들 역시 사용도구는 4가지나 존재한다.[84] 도구를 하나만 쓰는 캐릭터들은 다소 존재하지만, 이들은 사용 도구의 성능이 사기적이거나 도구없이도 사용 가능한 공격 기술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딱히 여러가지의 도구가 필요하지 않은 것뿐이며, 혹은 자신의 체질적인 문제로 그 도구 이외에는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다. 그러나 상술했다시피 고스트볼은 성능이 좋지 못하며, 하리의 다른 능력은 서포트로서만 쓸모가 있고 하리가 고스트볼 이외의 다른 도구는 사용할 수도 없다는 설정도 딱히 없다.[85] 다만 전자는 몰라도 후자는 실제로 재현할 수가 없어서 완구로 상용화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86] 그나마 리온은 3기에서 비중이 줄었다.[87] 예를 들면 토면귀 편의 두리, 무면귀 편의 사랑이, 치돈귀 편의 버스 기사, 객귀 편의 마고할망, 각귀 편의 금비, 자간편의 이가은 등.[88] 사신이 세상을 멸망시키면 하리의 가족, 친구도 다 죽으니 싸울 명분은 있으나 퇴마사들이 사신들과의 연결점이 훨씬 많고, 다른 메인 주제인 귀도퇴마사와의 연결점이 강림뿐이다.[89] 대표적인 예가 카드캡터 사쿠라의 키노모토 사쿠라로, 카드를 봉인하는 능력을 본인만 가지고 있다. 또 위에서 언급한 퍼블리 셔도 본인만의 장점으로 활약했다.[90] 5기 한정.[91] 이쪽도 명색이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비중 문제 때문에 비판이 상당히 많았다. 그렇지만 천년혈전 편 애니판 이후로 어느 정도 개선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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