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부
한국발행판 기준 단행본 1권~20권.사기 명칭 | 회차 | 작가의 코멘트 |
재단융자 사기 | 1~2 | 돈을 빌리는 건 그 누구도 원하는 행위가 아니다. |
수법 | ▲중소기업 특별융자 기관을 사칭하여, 일정 액수를 출자하여 건실한 회사임을 입증하면 그 금액의 수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저리로 대출해준다는 수법의 사기이다. 다만 대출 금액은 어음으로 지불하며 어음의 실행일이 되기 전에 도주해 버린다. 작가 코멘트의 말은, 대출이란 행위는 절대로 기분 좋은 행동이 아니라는 점을 이용하여 무서류나 무방문 등의 간편한 절차를 제시하는 사기꾼에게 넘어가지 않게 주의하라는 경고이다. | |
▲쿠로사키는 거액을 출자할 것이라고 한 뒤, 일부 금액을 현금으로 해달라고 부탁하였다. 거액에 눈이 뒤집힌 사기꾼 일당은 약간의 손해를 감수하기로 하고 승인. 그러나 쿠로사키가 입금한 돈은 인출일 지정수표였다. 당연히 쿠로사키는 인출일이 되기 전에 도산을 내고 도주하고, 상대가 이를 눈치채기 전에 어음할인[1] 업자에게 어음까지 넘겨 말끔하게 처리 완료. | ||
기타 | 쿠로사키, 카츠라기 토시오, 하야세 등장 | |
미용제품 사기 | 3~4 | 대담만 하면 (물건을) 받을 수 있다는 작은 욕구를 노리는 것이다. |
수법 | ▲앙케트에 참여 하면 뭘 준다는 식으로 접근했다가 결국 이러저리 꼬드겨 물건을 강매한다. 그리고 계약서에 일부러 계약날짜를 누락시킨 뒤, 후에 쿨링 오프를 위해 소비자가 찾아오면 계약서상의 날짜를 쿨링 오프가 불가능한 날짜로 수정하여 쿨링 오프를 막는다. 그 외에도 화장품은 한번 개봉하면 쿨링 오프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하여, 큰 박스를 열면 한번에 모든 화장품이 개봉되도록 하는 수법도 소개했다. | |
▲쿠로사키는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킨 뒤, 여러 피해자들의 이름으로 위조한 의료보험증으로 병원을 돌아다니며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그 것으로 업자를 협박하여 합의금을 뜯어냈다. | ||
기타 | 요시카와 츠라라, 미시마 유카리 등장 | |
고미술상 어음사취 사기 | 5~7 | 종잇조각이 기명, 압인에 따라 수억에 이르는 가치를 갖는다. |
수법 | ▲결제일 한달 간격으로 여러장 만들어 지불한 어음을 위조해, 모두 같은 날에 지불하도록 해서 상대를 파산시키는 수법이다. 해당 에피소드에서는 지역 개발을 하려는 부동산 업자가, 땅을 팔지 않는 고미술상에게 땅을 빼앗기 위한 수법으로 사용되었다. | |
▲쿠로사키는 해당 부동산 업자가 그 고미술상을 협박하기 위해 어음을 사 모으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고미술상 명의로 대량의 어음을 발행하여 팔아치웠다. 물론 어음 결제일 이전에 부동산을 새로 설립한 회사로 넘겨버리고 파산해버린다. | ||
기타 | 카시나 마사루, 모모야마 테츠지 등장 | |
고급 외제차 사기 | 8~10 | 도난차 판매라는 비밀의 세계… 그 곳은 도피로란 보물창고. |
수법 | ▲두바이에 중고차를 새차처럼 재생해주는 업자가 있다며, 싸게 고급차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자동차 업자에게 접근한다. 물론 두바이에 있는 재생공장은 도난차량만 취급하므로, 업자가 손에 넣는 차량은 전부 도난차량이 되고, 얼떨결에 장물업자가 되고 만다. | |
▲쿠로사키는 고급 운전교습업자로 위장하여 사기업자에게 차를 사고 싶다고 접근한 뒤, 그 대가로 지금까지 쓰던 차량을 대신 매각해 달라고 제의한다. 그리고 대신 리베이트를 요구하고, 리베이트를 받은 뒤 훔친 자동차를 넘기고 도주한다. | ||
기타 | 미키모토 언급됨 | |
취직 사기 | 11~13 | 돈만 내면 어떻게든 된다는 연줄의식을 이용하고 있다. |
수법 | ▲취업 알선업자로 위장하여 돈을 받은 뒤, 상대가 원하는 회사에 찾아가 애매한 언변을 이용해 피해자와 해당 기업 담당자를 동시에 속인다. 피해자는 자신이 자기가 원하는 기업에 소개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해당 기업 담당자는 사기꾼의 회사 직원으로 인식하게 된다.[2] 피해자는 착각에 빠져 소개료(혹은 그 이상)를 지불하게 된다. | |
▲쿠로사키는 대기업 계열이지만 실제 업무가 공장 생산직이라 젊은 사람들이 기피하는 회사에 취업 알선업자로 위장하여 접근한 뒤 인사담당자라는 명함을 받아낸다. 그리고 그 명함을 활용하여 사기꾼에게 접근, "당신에게 학생들을 소개 받고 싶다."라고 접근한다. 슬슬 고발을 당할 위기이던 사기꾼은 급한 불을 끄자는 심정으로, 고소하겠다고 하는 학생들에게 취업 내정서를 발급해주고 쿠로사키에게 보증금을 지불한다. 그러나 명문대 졸업생들이 공장 현장직이라는 것을 알고 발끈하여 취직을 거부하고, 사기꾼은 취업준비생들과 공장 양쪽으로부터 고소당한다는 훈훈한 스토리. | ||
기타 | 미시마 유카리가 쿠로사키에게 일거리를 제공하기 시작함 | |
벤처기업 매수사기 | 14~18 | 속지 않으려면 상대가 가져온 얘기의 전모를 조사해야 한다. |
수법 | ▲벤처기업을 같이 세우자며 파트너의 출자금을 탈취하거나, 이미 존재하는 벤처기업의 주식상장이나 매각, M&A 등의 소문을 이용하여 주가 조작을 한 뒤 보유한 주식을 팔아치워 큰 돈을 버는 수법이다. 본 에피소드에서는 이 3가지 경우를 섞어서 사용. | |
▲쿠로사키는 대기업의 가짜 계열사로 위장한 뒤, 벤처기업을 매수할 생각이니 증권맨을 사칭하는 시라이시에게 간사증권을 맡아달라고 한다. 이에 시라이시는 주식상장을 권유하여 차익을 내자고 제안하고, 자신이 주식 작업을 맡겠다고 한다. 이에 쿠로사키는 한술 더 떠서 특허를 들먹여서 주식정보를 넘길테니 그 몫을 먼저 달라고 한다. 결국 시라이시는 더 큰 그림을 그리려고 쿠로사키에게 먼저 몫을 넘겨주지만, 쿠로사키는 그 돈을 받자마자 역정보를 흘려 시라이시가 소유한 주식을 똥으로 만든다. 하지만 시라이시의 핵심 작업은 가짜 계열사의 신주발행 인수권증서[3]를 대규모로 만들어 부유한 샐러리맨들에게 돈을 갈취하는 것이라서 큰 타격은 없었다. | ||
기타 | 시라이시 요이치 등장 | |
집세 사기 | 19~21 | 속이기 위한 지식이나 정보가 필요 없는 손쉬운 사기다. |
수법 | ▲주택임대"관리"업이 많은 일본에서 일어나는 사기수법으로, 세입자는 관리업자하고만 소통을 할 뿐, 집주인을 만날 일이 없다는 것을 이용한다. 먼저 동업자로서 앙케트를 하는 척 하면서 여러차례 세입자들하고 면을 튼 뒤, '관리업체가 변경되었으니 이번달은 여기로 입금하세요' 하는 공고문을 집마다 붙여놓는다. 그러면 별 의심없이 세입자들이 입금을 한다는 수법. 간단히 말해서 미끼를 살짝 뿌린 가공청구사기다. | |
▲쿠로사키는 사기꾼에게 증권 이체 계좌의 잔고가 없어졌다며, 이대로면 거래가 중지되니 통보한다고 거짓말을 한다. 급한 사기꾼이 증권사로 자동이체 계좌 변경 신청을 하러 가면 나와서 맞이하여 서류를 작성하게 한다. 그리고 그 서류를 예금이체 서류로 둔갑시켜 자기 계좌로 빼돌리면 끝. | ||
기타 | 후지미 사토시 등장 | |
자격 사기 | 22~25 | '고생하지 않고도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죠'란 달콤한 속삭임에 이끌려 간다. |
수법 | ▲회사원들에게 '정리해고 대상'이 되었다며 관련 자격증을 따는 것이 좋다고 속인다. 그러나 거액을 지불하고 취득한 자격증은 공인자격이 아니라 실제로는 효력이 거의 전무한 쓰레기 민간자격이다. 혹은 자격증을 발급받는 형태가 아닌 "전문기술을 갖출 수 있다"는 식으로 교육을 시키는 경우도 많다(주로 핸드폰 판매). ▲더 나아가 자격증도 딴 김에 개업을 해보라고 유도하는 경우도 있다. 여기까지 속은 사람은 개업전문업자에게 소개해 주는데, 이 개업전문도 한통속이므로 당연히 개업은 커녕 큰 손실만 보게 된다. | |
▲쿠로사키는 자격발행 업자로 위장하여 접근하여 곧 폐지될 자격증의 대행권리를 팔아치운다. 그리고 개업전문 업자에게는 국세차압이 된 건물을 팔아치우려 했지만, 카츠라기가 '룰을 어기지 않은 녀석은 봐 준다'는 자신의 원칙에 따라 정보를 미리 흘리는 바람에 실패하고 하야세에게 끌려갔다. | ||
결혼 사기 | 26~29 | 호적도 신용해서는 안 된다. 결혼-이혼이 기재되어 있다고 단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수법 | ▲문자 그대로 결혼을 이용한 사기. 본 에피소드에서는 개업 세미나에 참가한 남자 중 돈이 있을 법한 싱글남에게 접근하여 연인 관계가 된다. 그러다가 둘이 힘을 합쳐 개업하자고 속인 뒤, 자신이 총무를 맡아 돈을 가로채 도주한다는 수법이다. | |
▲쿠로사키는 의도적으로 허술한 결혼사기꾼으로 위장하여 접근하였으며, 미국의 백부가 돌아가시며 물려준 900만 달러를 상속세 때문에 들여오지 못하고 있다며 운을 뗀다. 사기꾼은 페이퍼 컴퍼니를 이용하여 세금 없이 들여올 수 있다고 꼬드기고, 쿠로사키는 담보로 사기꾼이 가지고 있다는 2억엔을 요구. 사기꾼은 2억엔 쯤은 버린다 생각하고 넘긴 뒤 900만 달러가 들어있는 프라이빗 뱅크의 계좌를 챙겼으나, 예금담보 대출을 받은 계좌라 출금이 불가능했다. | ||
기타 | 하네다 미사키 등장 | |
아르바이트 사기 | 30~32 | 단기간에 고수입 아르바이트. 그 배경에는 반드시 리스크가 숨겨져 있다. |
수법 | ▲불법 알바를 하려고 찾아온 피해자에게, 인기가 많은 자동차 번호의 대여를 위해 '실 사용자'로 등록할 수 있도록 적은 보수를 대가로 명의를 빌려달라고 한다. 만약에(혹은 십중팔구) 불법 알바에 동참하는데 액수가 적다고 불평하면 실질적인 작업에 들어간다. 즉 고급 자동차를 사려는 사람이 세금 대책으로 타인의 명의를 빌려야 한다며, 명의를 대여해 주면 50만 엔을 지불하겠다고 한다. 그러면 대부분 불법으로 큰 돈을 쉽게 벌려는 심리 때문에 낚여서 계약서를 쓰게 된다. 당연히 자동차 할부 대금은 지불되지 않으므로 피해자가 대신 떠안게 된다. 한국에서도 2021년에 제주도에서 외제차를 동남아에 중고로 팔면 무관세로 팔 수 있다면서 할부금과 수고비를 줄 테니 외제차를 대신 구매해달라는 사기가 있었고, 중고로 팔 때까지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는 말에 낚인 피해자만 100명이 넘고 피해액만 수백억에 달하는 대형 사기가 터지기도 했다. | |
▲쿠로사키는 해당 사기꾼이 운영하는 매장에서 자동차를 구입한 뒤, 사기꾼이 준 계약서의 도장 자국을 토대로 인감을 복제하여 명의상 본점 소재지를 옮긴다. 이후 사기꾼의 인감으로 대출을 하는 것은 물론, 해당 매장 명의로 주문한 대량의 자동차를 자동차 금융에 넘겨 돈으로 바꾸고 도주한다. | ||
영감상법 사기 | 33~35 | 누구나 안고 있는 불안감을 증폭시켜 돈으로 바꾸는 게 상투적인 수단이다. |
수법 | ▲자신이 영능력자라며 사칭하면서 콜드 리딩[4]과 핫 리딩[5] 수법을 이용해 의지력이 약하거나 마음의 안정이 필요한 사람들을 꼬드긴다. 그 후 당신이 가지고 있는 '액이 있는 더러운 돈'을 자신이 '정화'해 준다며 받고 튀는 수법이다. ▲개발도상국에서나 통할 법한 삼류 사기극으로 치부하기 쉽지만, 우리나라에도 무당집이니 신앙치료니 하여 종교와 관련된 사기극이 넘쳐난다. 즉 주체가 사기꾼이든 실제 종교인이든 신앙치료는 현대 의학과 정반대에 있기 때문에, 어느 쪽이든 위험하다. | |
▲쿠로사키도 해당 업장에 들락날락 하는 사람들의 카츠라기를 통해 신상정보를 얻어낸 뒤, 자신도 영능력자인척 하면서 당신이 사기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넌지시 알린다. 사기꾼이 이를 물면, 돈의 반을 주면 모른척 해주겠다고 꼬시고, 이를 받아 챙긴다. 그리고 피해자들에게 사기꾼이라는 증거들을 넘기고 파멸을 구경하면 끝. | ||
공제조합 사기 | 36~40 | 멀티에 관련되면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의 얼굴을 갖게 되어버린다. |
수법 | ▲지역사회 주민들이 다른 회원을 끌어들이면 신규회원의 몫에서 '공제'해 수수료를 더해 주는, 사실상 피라미드인 공제조합을 이용한 폰지사기. 상위층으로서 이익이 보장되는 지역 명사들을 추종하는 아랫사람들은 그들을 따라 자연스레 회원으로 가입하고, 위험성에 대해선 '해외 대기업에의 투자를 통해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 곧 옆 행정구역과 통합되어 없어지는 지역이지만 이름은 길이길이 남을 것이다'라는 권위주의와 애향심으로 덮어버린다. 거기다가 '손해보는 일이 절대(?) 없고 보험제도도 확실하다'고 우긴다. 하지만 다단계 구조상 하부 조직원들은 조합비만 뜯기기 쉽고 조직 자체가 언젠가 무조건 파탄날 수밖에 없으므로, 사기꾼은 적절한 시점에서 먹튀를 시전한다. | |
▲쿠로사키는 폐점한 신용금고의 명의를 도용하여 사기꾼에게 접근했다. 사기꾼 입장에선 파산한 은행장이 구속되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으니, 자신의 자금을 '공제조합'이 아닌 '신용금고'로 해놓으면 합법적으로 먹고 도망갈 수 있을 것이라는 계획이었으나, 당연히 도용이었고 그마저도 명의가 달랐다. 결국 쿠로사키는 신용금고 구입대금만 먹은 뒤 그 일부는 실제 신용금고에 보내서 사기꾼에게 강탈당한 주민들에게 돌아가게 한다. | ||
기타 | 노조에 신지로 언급됨, 카시나 마사루의 과거 공개됨 | |
소개전문 사기 | 41~43 | 상대를 만나지 않고 돈을 빌리는 게 편하다라는 채무자 심리를 노리고 있다. |
수법 | ▲집집마다 저리 대출 전단지를 보내고, 이를 보고 낚이는 사람이 있으면 작업에 들어간다. "댁의 집은 여기까지 너무 멀군요, 근처에 우리 '관련'업체가 있으니 일단 거기서 빌리시면 처리해 드립니다." 라고 속인다. 실제로 빌려오면 몇군데서 뺑뺑이 돌리고, 우리가 당신의 편의를 봐줬으니 당신도 우리의 업무 편의를 위해서 일단 자신들에게 입금해 달라고 유도한다. 여기에 넘어간 피해자가 있으면 먹고 나르면 된다. 실패하더라도 땡전 한푼 손해 볼 일이 없는 기적의 비즈니스. | |
▲쿠로사키는 평범한 금융업자 행세를 하고 있는 사기꾼에게 대출 전단지에 낚이는 사람으로 위장해 연락하면서 그의 가족과 지인들의 명의로 대량의 사채를 끌어다 썼으며, 보증인으로 그 사기꾼을 올려놨다. 대출이 지불되지 않자 집집마다 독촉장이 갔고, 결국 다같이 사기꾼에게 쳐들어가서 그의 진상을 깨달아버린다. 결국 가족까지 얽혀서 도망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다 보상해 봤자 인간관계가 파탄나 버려서 해피엔딩. | ||
보석 사기 | 44~46 | 가게 직원이 착각하게 하고 그대로 보석을 훔쳐 달아난다. |
수법 | ▲길가는 여대생에게 "딸 선물을 해주고 싶은데, 젊은 여자들이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으니 대신 좀 봐달라" 라고 한다. 이를 받아들이면 고급 보석점에 들어가 구경하다가 다이아 반지 하나를 들고는, "햇빛 아래서 보고 싶다" 라고 한다. 같이 들어온 여자가 딸이라고 믿는 점원은 딸이 남아있으니 상관없다고 여기고 그러라고 하고, 사기꾼은 보석을 들고 나른다. 사기꾼은 원래 보석세공업자였으므로, 이 다이아의 커팅이나 장식을 바꿔서 팔아치운다. | |
▲쿠로사키는 웨딩업체 담당자로 위장하여 사기꾼에게 접근해 결혼반지를 요구한다. 몇번 거래를 통해 신뢰를 쌓은 뒤, 비자금용 보석을 대량으로 주문한다. 사기꾼과 만나기로 한 자리에서 다른 웨딩업체와 만나 얘기를 하다가 사기꾼을 만나고, 사기꾼에게는 자기 부하라고 넌지시 소개한다. 보석을 들고 '높으신 분'과 만나고 오겠다고 하는 쿠로사키를 '부하가 자리에 남아 있으니 괜찮다'라고 생각해 보내면 끝. | ||
ODA 환류자금 사기 | 47~51 | 일종의 극단처럼 사기꾼들이 배역에 따라 행동한다(통칭 극장형 사기). |
수법 | ▲통칭 M자금 사기, 미스테리 자금 사기로 불리는 수법. 유명 정치인의 비자금이나 구 일본군의 매장금처럼 알려지지 않은 대규모 자금이 있는데, 이를 공개 혹은 분배하는 데에 수수료가 필요하다며 약간의 비용이나 대출을 유도한다. 당연하지만 저 자금의 실체부터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믿고 비용을 내면 그대로 갈취당한다. 국내에서도 무려 2018년에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사기 사건(속칭 보물선 인양 사건)처럼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본 에피소드에서는 일본 특유의 ODA(공적개발원조)로,[6] 일본 정부에서 개발도상국에 원조해주고 남은 자금이 있는데 이를 기업에 저리로 대출을 해줄테니 관련 수수료를 부담하라는 식이다. ▲또한 극장형 사기의 형태를 띠고 있는데, 처음엔 정치가의 비서라는 인물이 만남을 요청하더니 타이밍 좋게 지인이나 관계자가 연락을 하여 분위기를 돋군다. 포인트는 실제 정치 및 외교 관계자와의 만남을 가졌다는 점. 하지만 고위 정치가와는 사진을 찍은 게 전부고, 외교 관계자라고 해도 고위간부를 불러내는 건 어렵기 때문에 하급직원을 싸게 낚아 연극을 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거짓 신뢰가 쌓이고 쌓여 결국 사기꾼 말을 믿고 넘어가는 것. | |
▲쿠로사키는 사기꾼 집단 중 가짜 외교 관계자의 부하를 사칭하여 일부러 피해자 쪽에 들킬만한 사기를 친다. 당연히 피해자는 사기꾼에게 연락을 하고, 극장형 사기 특성상 여러 사람을 끌어모아 의견 일치가 어려웠던[7] 사기꾼 집단은 배신자가 생긴 건 아닌지 의심에 빠진다. ▲한편 시라이시는 사기꾼 집단에 의해 자신의 작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하자, 저널리스트 에노키 슈지를 이용해 피해자 측에 사기꾼 집단의 진실을 넌지시 알린다. 그리고 하청업자의 직원으로 잠입한 신분을 활용하여 사기꾼 집단의 일원을 함정에 빠트리면서 동시에 하청업자의 신뢰도 얻는다. 이렇게 양쪽에서 위기에 처한 사기꾼 집단은 자금의 숨기기 위해 투자자로 위장한 쿠로사키에게 넘겨주면서 끝난다. | ||
기타 | 시라이시와 '동업' 시작 | |
견본 사기 | 52~54 | 처음에 보여주는 건 진짜 브랜드 상품이지만 전할 때엔 위조품으로 바꾼다. |
수법 | ▲명품 시계 판매장에서 원하는 시계를 구매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접근하여, 외판 담당인데 구매자가 구매를 취소해서 난감한데, 할인해 줄테니 혹시 구입하고 싶지 않느냐고 꼬신다. 넘어온 피해자가 요구한 시계는 당연히 '마침 남아있고', 피해자가 진품임을 확인시켜 달라고 하게 되면 근처 전당포에 가서 확인을 받는다. 그리고 진품임을 확인받은 시계랑 가품을 바꿔치고, 그렇게 피해자가 대금을 지불하면 성공. | |
▲쿠로사키는 이렇게 접근한 사기꾼에게 매장을 열려고 하는데, 물건을 공급해 줄 수 있느냐고 한다. 그리고 '전시용 샘플'을 빌려달라는 쿠로사키에게 계약서를 받고 진품을 빌려주고, 쿠로사키는 매장을 정리해서 떠나면 끝. 사실 여기까지만 하면 되지만, 쿠로사키는 진품 샘플 대신에 S급 가품을 남겨두고 떠났고, 사기꾼은 "이 멍청이가 진품만 두고 도망쳤네 ㅋㅋ" 하고 챙겨가고 같은 수법으로 사기를 치다가 "이거 가품이네요. 경찰불러!" 하는 전당포에서 붙잡힌다. | ||
여행대리점 사기 | 55~58 | 사기 같은 뇌물 비즈니스가 당연하다는 듯 행해지고 있다. |
수법 | ▲문턱이 낮은 관광업 관련 자격증을 따고서 여행대리점을 사칭해 관광객들을 등쳐먹는 수법. 엄청나게 화려하고 완벽한 패키지 해외여행을 제공한다고 광고하지만, 실제로는 허위광고라서 여행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거나 현지에 도착했을 때 설명과 다른 상품을 내놓는다. 후자의 경우 '숙소가 바뀔 수 있으며, 바뀌더라도 동등한 클래스를 제공합니다'라는 등 사전에 핑계거리를 만들어 놓지만 당연히 지켜지지 않고, 손님이 돌아왔을 때 추궁조차 하지 못하도록 사무실을 비우고 도망친다.[8] 이는 곧 돌아오게 해주겠다는 보장조차 하지 않겠다는 말이므로, 여행지에 따라서는 사람을 사지로 내몰아 죽게 할 수도 있는 위험한 사기이다. ▲숙소가 아닌 일정을 왜곡하는 경우도 있다. 가이드가 현지의 선물가게와 결탁하고서 필수 코스마냥 기념품을, 경우에 따라 비싼 값으로 사게 만든다. 특히 여행 마지막 날 일찍 집합시킨 후 기념품 가게에서 시간을 때우고 바로 공항으로 이동하는 식으로 귀국티켓을 인질삼아 행동을 제한하기도 한다. 최악의 경우, 필리핀 관광객 연쇄 표적납치 살인사건처럼 납치당해 몸값을 뜯기고 살해당하기도 한다.[9] ▲여행 자체를 날조하기도 한다. 즉 다중채무자들을 데리고 해외여행을 가고는 '조난을 당했다'며 거짓 신고를 한 후 대사관이 현지에 문의할 경우를 대비하여 현지 경찰을 포섭해 정말 조난을 당한 것처럼 연출한다. 그리고는 여행을 떠나기 전에 들어두었던 해외여행 보험금을 타먹는다. 다중채무자가 아닌 일반 여행객일 경우 저도 모르게 밀수에 가담시키기도 한다. ▲정말 유명한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게 아니라면, 가급적 혼자 가는 일은 피하자. 해당 나라에 박식한 여행 가이드가 동행한다고 해도, 오히려 그렇기에 그 나라에 무지한 당신을 등쳐먹을 수도 있다. 여러 명이서, 가능하다면 그 나라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지인을 최소 1명 정도 데리고 가는 게 좋다. 운이 좋으면 돈낭비스럽고 뻔한 패키지 여행보다는 그 지인 덕에 더 알찬 해외여행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 |
▲쿠로사키는 사기꾼에게 가짜 다중채무자 리스트를 팔아치우고, 이를 활용해 사기를 치려고 하지만 당연히 가짜 리스트니 아무도 나오지 않는다. 이를 따지기 위해 사무실을 찾아가지만 근처가 다 비슷해서 사무실을 찾을 수 없다. (사실은 그날만 그 사무실로 위장) | ||
프랜차이즈 체인 개업사기 | 59~64 | 그 후의 운영 같은 건 나중 문제… 패키지를 팔아버리면 승리다. |
수법 | ▲반드시 성공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도록 유도(즉 실제로 성공한다고는 단언하지 않는다)하거나 계약하기 전부터 고객 접대 요령을 알려주는 등, 피해자들이 마치 벌써부터 전문가가 된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고는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게 한다. 하지만 보통 이러한 프랜차이즈는 엄청난 운과 노력이 따르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지만, 프랜차이즈 업체는 계약금을 받아낸 시점에서 이득이기 때문에 손해를 보지 않는다. 물론 업체의 이미지를 위해 실적이 나쁜 가맹점마다 도움의 손길을 주기는 하지만 허울뿐이라 큰 도움은 안 되는 경우가 많다. 본 에피소드의 사기꾼은 도움의 손길은커녕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상품을 강매하거나, 계약과 달리 광고 등의 홍보 비용을 가맹점에게 전가하기까지 한다. 이런 가맹점이 쌓이고 쌓여 한계에 이르면, 법적대응이 벌어지기 전에 다른 사람에게 프랜차이즈를 판매하여 모든 비난과 법적대응을 뒤집어씌우고 잠적한다. (참고 : 갑질) ▲반대 사례이지만 백종원의 경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을 때 인테리어에 관해선 관여하지 않는다고 한다. 윗 문단에서 나왔듯이 가맹점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인듯. 실제로 과거엔 인테리어 비용이 과도하다는 사례도 있었다. 하지만 한편으론 방치라는 반론[10]도 있으니 판단은 알아서. (참고: 백종원/논란) | |
▲쿠로사키는 일단 해외 유명 업체에서 인수를 타진하는 척 한다. 그리고 이면에서 사기꾼 그룹을 이간질시키고, 각 매장에 사기 프랜차이즈의 진실을 알리는 통보를 보내 사기꾼이 교섭중인 회사가 알아차리게 하여 사기꾼을 압박한다. 이에 사기꾼이 프랜차이즈를 재빨리 팔아치우고 튀려고 할 때, "우리 회사가 인수하겠지만, 그 전에 먼저 가맹점 계약을 통해 점포부터 넘겨받겠다"라고 하여 보증금 명목으로 돈을 빼앗는다. | ||
기타 | 미키모토의 존재 확인 | |
부동산 취득 론 사기 | 외전 | 부동산 구입 시의 금전감각이 흐트러지는 걸 속이는 쪽은 교묘히 이용한다. |
수법 | ▲부동산 업자의 '충고'로, 부동산 감정액을 속여 돈을 빌리는 '오버 론'을 이용해 땅에 건물을 짓고 남은 돈을 병원비로 지불한 한 할머니. 그러나 과도한 이자로 인해서 임대수익만으로는 유지가 힘들고, 결국 버티지 못하고 땅을 처분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부동산 업자의 계략. 이를 도와준다며 다시 접근하여 임의매각 시켜버리는 것이다. | |
▲쿠로사키는 업자를 속여 남의 땅을 담보로 업자에게 돈을 빌린다. 할머니는 그 돈으로 빚을 갚고, 건물은 쿠로사키에게 양도하고 아들과 같이 살기 위해 떠난다. | ||
기타 | 쿠로사키, 임대업 시작 | |
회화 판매사기 | 65~67 | 전시회라는 건 이름뿐이고 강매와 사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
수법 | ▲길 가는 사람에게 미녀 직원이 갤러리 관람을 권하고, 관람 도중 관심이 있어 보이면 이리저리 구슬려서 팔아먹는다. 가격이 마음에 걸리지만 살짝 무리하면 갚을 수 있겠다 싶은데다 융자 알선까지 해주고, 무엇보다 '미술에 대해 안목이 있다'는 칭찬으로 인해 예술가 의식에 취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실제로 구입한 건 복제화라서 미술적 및 상품적 가치는 전혀 없고 빚의 노예로 전락하게 되고, 따지면 자기들도 모르고 팔았다거나 거래가 이미 완료됐다며 시치미를 뗀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갤러리가 많은 지역에서는 절대 작업을 벌이지 않는다. ▲본 에피소드에서는 가치판단 이전에 창작의 의도나 미(美)의식부터 알아채기 힘든 현대미술을 사기의 도구로 사용했으나, 이것보다 여러가지 의미로 이해 및 감상하기 쉽고 또 그만큼 정교하게 복제되는 고미술 내지 골동품으로 갈 경우 더더욱 눈치채기 힘들다. 게다가 그럴수록 더더욱 '가지고 있어도 무방하지만 팔면 돈이 된다'고 강조하기 때문에 현대미술과 마찬가지로 미술은 몰라도 돈은 되겠다는 욕망에 넘어가기 쉽다.[11] 나중에 연재된 명품사기와 마찬가지로 명색이 미술에 관심이 있다면 진품을 가려내는 안목이나 노력이 필요하고, 그게 아니라도 작정하고 소장할 생각이 아니라면 예술품 구입은 두번 세번 재고하는 게 좋다. (참고: 빈센트 반 고흐 진품 한국인 소유 사건) | |
▲쿠로사키는 아버지의 빌딩 경영을 위임받은 졸부 2세 행세를 하며 접근한다. 빌딩의 장식을 위해 대량으로 매입하고 싶은데, 아버지에게 받는 용돈이 부족하니 리베이트를 좀 해달라고 한 것. 사기꾼은 아버지라는 사람과 통화도 하고 깔끔한 등기까지 전부 확인하고는, 융자계약을 맺고 리베이트를 지불했다. 그러나 빌딩 주인이 난 이런 계약 맺은 적이 없다고 금융사에 쳐들어가고, 수상한 회사임을 눈치챈 금융사 측에서 대금 지급을 중단하고 경찰에 통보한다. 사기꾼과 통화한 사람은 실제 빌딩주가 맞긴 한데, 등기에 오르지 않는 사채를 끌어다 쓰고는 도피중으로, 쿠로사키에게 용돈을 받고 연기를 해준 것이다. | ||
인터넷 사기 | 69~72 | 기억이 나든 안 나든 '메일로만 오는 청구'는 무시하면 된다. |
수법 | ▲인터넷에서 평가가 좋은 셀러의 ID를 구매한 뒤, 이 신뢰를 기반으로 고가의 장비를 공입찰하고 먹튀하는 수법을 쓴다. ▲핸드폰 피싱 방식의 수법도 등장한다. 무슨 내용일까 해서 클릭하면 서비스에 자동으로 가입되고 가입비를 지불하라고 청구한다. 무시하면 법적으로 소송이 들어오고, 이게 웬 헛소리냐 싶어서 재판에 안 가면 궐석패소하여 법적으로 돈을 지불해야 한다. 만약 제대로 법적으로 대응이 들어오면 자기들이 털리니, 그런 사람은 얼른 취하해 버린다. ▲세번째로, 가짜 금융사이트를 만들어 이런저런 속임수로 금융정보를 입력하게 만든다. | |
▲쿠로사키는 이 사기꾼들에게 가짜 명부를 판매하는데, 이 명부 파일을 열면 자동으로 hosts파일이 변조된다. 그래서 주소를 제대로 입력해도 가짜 사이트로 접속되는 파밍 방식으로 사기꾼들의 계좌를 털어먹는다. | ||
부업 사기 | 73~75 | 특수한 능력도 시간제한도 없는데 고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이미 거짓말과 모순으로 가득 차 있다. |
수법 | ▲손으로 쓴 DM을 통해 통신판매의 구매율을 높인다는 부업이다. 자기가 쓴 DM을 보고 주문이 들어오면 리베이트가 떨어진다는 방식의 속임수이다. 주문율이 높은 고객의 리스트를 사려면 돈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는 식의 꼬임도 들어온다. | |
▲쿠로사키는 일단 명부를 싸게 판 다음에, 주문이 들어오면 자기에게 리베이트를 달라고 요구한다. 쿠로사키는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팔아넘긴 명부의 주문율을 높이지만, 사기꾼 일당은 자신들의 수입을 위해 다음에 쿠로사키가 리베이트를 받으러 갔을 때 당연히 실적이 나쁘다며 리베이트를 적게 준다. 그 때 이 사기꾼들에게 당한 피해자가 (사전에 쿠로사키와 상의한 대로) 쳐들어와서 "혹시나 해서 주문할 때 연락을 달라고 해서 실적에 대한 증거를 만들었다. 나한테는 연락이 많이 왔는데 실적이 적다니, 어떻게 된 거냐? 지금까지 얼마를 떼어 먹은거냐?" 라고 따진다. 쿠로사키도 "이거 내 명부 같은데, 나한테도 실적이 나쁘다며?"하고 쌍으로 폭격. 법적으로 끌고 가겠다는 피해자와 이를 거드는 쿠로사키 때문에 합의금을 지불하고 만다. 물론 주문이 들어온 것도 입금하지 않으므로 자동으로 취소가 된다. | ||
신분사칭 사기 | 76~78 | '편하게 살고 싶다.'는 마음을 버리는 것이 이 사기로부터 몸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
수법 | ▲어리숙하거나 나이가 많다든가 하는 식으로 관공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을 속이는 수법이다. 피해자가 접수처에 가거나 진짜 직원을 만나서 얘기하기 전에 상담해 주겠다며 외진 곳으로 데려간 후, 실제 절차를 알려주면서 공무원을 사칭하다가 '사실 더 간편한 방법이 있다'면서 유도한다. 필요하다면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특별수사대니 뭐니 하는 것도 지어낸다. 그렇게 피해자의 환심을 한껏 사며 이야기를 들어준 후 수수료를 달라며 지정 계좌를 알려주지만, 당연히 관공서와는 무관한 자기 계좌이며 수수료만 먹고 튄다.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바뀌었을 뿐, 문자나 통화로 대검찰청이나 대형 은행 등을 사칭하는 사기와 다를 게 없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간간히 '대검찰청입니다. 귀하의 계좌가 범죄에 사용되어…'라며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를 건다. 그리고 인터넷에 접속해서 정보를 입력해 달라고 하는데, 그렇게 중요한 공무를 법적 통보(주로 우편) 없이 전화로 일을 처리하겠는가? 실제로는 절대 전화상으로만 업무를 처리하지 않으며, 민원신고를 넣어야 할 만큼 부실행정이다. 심지어 전기통신금융사기 문서에도 나오듯이 '금융감독원에 직접 방문해서 확인하겠다'고 했더니, 정말로 나오라고 하고는 바로 위의 내용처럼 이런저런 핑계로 장소를 옮겨서 사기친 사례도 있었다. ▲이렇듯 보이스피싱은 날이 갈수록 그 수법이 점점 대담해지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전기통신금융사기 문서를 참고하자. 해결책이라고는 하기 힘들지만 '지나치게 겁먹지 말고 천천히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기는 종류에 상관없이 평정심을 잃을수록 더 빨리 말려들고, 그 중에서도 전기통신금융사기는 일상생활의 필수품인 전화 때문에 더더욱 쉽게 다가온다. 그런 만큼 잠시 시간과 거리를 두고 판단하는 게 최선이고, 혼자서는 힘들다면 지인 아니면 공권력에게 조언을 구하자. | |
▲쿠로사키는 거액을 상속받은 졸부 2세 행세를 하며 세무서에서 사기꾼을 만난다. 사기꾼에게 이것저것 '충고'를 받은 쿠로사키는 세금회피용 재단의 부이사장 자리를 맡아달라고 얘기하고,[12] 이 어리숙한 졸부의 돈을 강탈해야겠다고 생각한 사기꾼이 이를 승낙하고 재단의 '기부통장'에 전재산을 입금하면 쿠로사키는 카드로 돈을 인출해서 도망친다. | ||
부동산 사기 | 79~83 | 날림과 원가절하를 행하고 있는 건설회사가 진도 5에서 붕괴하는 맨션을 빽빽이 건립하고 있다. |
수법 | ▲건설업체가 자재 부족·허술한 뒷정리·토지 부적합 등 온갖 부실공사로 얼룩진 불량투성이 건물을 소비자에게 사탕발림으로 속여서 판매해놓고 항의하면 '문제 없다, 정상이다'라며 묵살한다. 혹은 불편을 겪게 해서 미안하다며 정상적인 건물을 판매하지만, 이전에 살던 건물은 '문제가 있어서 안 팔린다'라며 재구입을 거부하고 오히려 대출을 제안하여 이자를 뜯어먹는다. 하자가 있는 제품을 팔아먹는 사기는 많지만, 건물은 그 하자가 오랜 시간에 걸쳐서 드러나는데다 일반인이 조기에 발견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그 피해가 더더욱 크다. ▲사람이 하는 일인 이상 실수가 있을 수밖에 없다지만, 그런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설계 단계에서부터 심혈을 기울이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반복되는 도급·하청·아웃소싱 사이에서 '중간이익을 남기기 위해 부득이하게(?)' 소량의 부적격 요소를 묵과하기 때문이고, 심하면 설계부터가 날림공사를 상정하고 이루어지기도 한다.[13] 그리고 이것이 쌓여서 거대한 사고로 이어지는 것이다. 막상 이에 대한 책임을 물으려 해도 하청업체들은 보상할 돈이 없어서 부도가 나거나 아니면 도망가고, 대기업은 대기업대로 '모르는 일이다, 우리도 피해자다'라면서 책임을 회피하는데다, 최종적으로 문제를 지적해야 할 공무원들이 뒷돈을 받고 묵인하기도 한다. 결국 책임질 사람이 모호해지면서 모든 피해는 소비자가 독박을 쓰게 된다. ▲본작의 무대가 지진에 취약한 일본이라 '지진에 약하다'라는 문구가 크게 와닿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크게는 와우 아파트 붕괴사고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작게는 층간소음이나 불량공사로 인한 곰팡이 등을 생각하면 비단 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리고 이를 입증하듯이 2021년에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 철거건물 붕괴 사고,[14] 2022년 새해에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 |
▲쿠로사키는 해당 건설업체가 미분양 때문에 곤란해진 아파트 건설단지의 토지만 구입하는 조건으로 먼저 다른 토지를 팔고 싶다면서 등기를 속이고 사기를 치려고 했으나, 이미 시라이시 요이치가 다른 부서를 털고 지나간지라 의심을 사서 실패한다. 이에 쿠로사키는 아예 시라이시를 만나 협력을 제안하고 둘이서 '신규 캠퍼스 및 기숙사를 지으려는 대학 측 이사와 그 토지를 관리하는 중개업자'로 위장하여, 리베이트를 조건으로 토지를 사주겠다고 속인다. 해당 부서는 이전에 시라이시에게 사기당한 부서를 이기겠다는 야심과 탐욕 때문에 리베이트를 건네주지만 당연히 토지 구입 문제는 흐지부지된다. | ||
기타 | 시라이시 요이치의 과거 공개됨 | |
출장호스트 사기 | 84~86 | 잔혹한 말이지만 자기 자신을 모르기 때문에 걸려드는 사기라는 것만은 틀림없다. |
수법 | ▲출장 호스트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찾아가면, 등록비 3만엔을 받고 그 다음엔 연락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창피하고, 가격도 어떻게든 돌려받아야 할 만큼 큰 금액이 아니다보니 경찰에도 찾아가지 않는다. ▲실제로 여자를 내보내는 경우도 있는데, 사실은 유흥업소 다니는 여자지만 여자 실업가라고 속여서 만나게 한다. 그리고 "그 여자가 당신을 마음에 들어해서 1년 전속으로 상대해주면 얼마를 주겠다고 한다. 대신 우리 회사 신뢰와도 관계가 있으니 얼마를 보증금으로 맡겨야 한다." 라고 한다. 그리고 보증금은 억지로 트러블을 일으켜 환수불가 때려버리면 끝. ▲또 다른 수법으로는 골드멤버로 등록하려면 얼마라면서 보증금을 받는다. 그리고 역시 트러블을 억지로 일으키면 끝. 간단한 방법으로 '하반신이 꿈쩍도 안할 여자를 내보내는 수법' 같은 간단한 방법도 있다. | |
▲쿠로사키는 여자 회원들이 많은 만남모임을 운영하는 척 접근해서 업무제휴를 하자고 한다. 그리고 보증금을 받는데, 등록된 손님 중 예쁜 손님을 불러내자 쿠로사키가 고용한 여자가 나가서 억지로 트러블을 일으켜 보증금을 강탈당한다. 그리고 또 다른 여자한테 연락했는데, 사실 여성 시민단체 리스트였기 때문에 탈탈 털리게 된다.[15] | ||
모금 사기 | 87~89 | 사후보고를 하지 않는 모금은 가령 진짜로 하고 있어도 신용할 수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
수법 | ▲길거리에서 모금을 하는데, 먼저 '이러이러한 사안에 대해서 동의를 부탁합니다' 하고 서명을 부탁한다. 그리고 서명을 해준 사람에게 돈통을 내미는 것이다. 서명은 되지만 돈은 안된다고 하는 사람은 많지 않으므로 돈을 내게 된다. 그리고 서명에 적힌 개인정보 또한 팔아먹는다. 그리고 0.1%라도 실제로 기부하면 사기죄로 처벌하기 어려워지는 맹점이 있다고 한다. | |
▲쿠로사키는 먼저 사기꾼의 은행계좌를 가공청구 수법으로 써먹는다.[16] '이게 어떻게 된 거지' 하고 놀라는 틈에, 기자들을 이끌고 방문하여 "당신이 우리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하지 않았느냐?" 라고 팩스를 내민다. 그리고 어영부영 기부를 시킨 다음에, 세금 처리를 위해서 영수증을 끊어주겠다면서 확인증과 서명을 받는다. ▲그리고 돌아가서는 이번엔 은행 직원인척 하면서 "당신 계좌가 가공청구에 이용되어서 이용정지 처분이 내려왔다. 당신 잔고가 많아서 고객을 잃고싶지 않아 알려주는 것이다. 당행에 대여금고도 있던데, 빨리 예금을 빼서 일단 대여금고에 맡겨둬라." 라고 한다. 일전에 받은 가공청구 문서가 실제 있었으니, 누가 자신을 함정에 빠뜨리고 있다고 느끼고 얼른 예금을 빼서 대여금고에 넣는다. 그러면 쿠로사키가 확인증을 이용해 만든 대여금고 위임장을 만들어 내용물을 빼돌리면 끝이다. | ||
분식결산 사기 | 90~94 | 지능범이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은, 국가를 탕진하는 사기다. |
수법 | ▲망하기 일보직전이거나 야반도주를 앞둔 회사에 '코치'가 접근해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충고한다. 공인회계사가 한패거리로 있기 때문에, 이 공인회계사를 통해서 분식회계를 한다. 그리고 그 결산서를 가지고 은행 대출을 받고, 셋이 돈을 나눠 갖고 야반도주를 하는 것이다. ▲본 사기와는 별개로 '융자형 변액보험'이라는 것이 설명되는데, 거품경제 당시 등장한 것으로 쉽게 말해 은행이 보험가입자 대신 보험료를 한 방에 내주고, 보험사는 그 돈을 해외에서 운용하는 것이다. 보험사는 자금을 굴리고, 은행은 개인에게 억대의 대출을 할 수 있으니 서로 이득인 것. 그러나 '변액'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해외 운용이 실패하면 보험료가 적게 나오게 되고, 그것과 별개로 억대의 대출을 갚아야 했기에 보험가입자는 변제에 시달리다가 자살로 채무를 청산하고 만다. | |
▲쿠로사키는 경찰에 쫓기지 않으면서도 돈을 얻을 수 있다며 망한 회사의 경영자를 포섭한다. 그 후 경영자에게 사기꾼을 소개한 뒤, 분식결산 사기극을 진행하게 한다. 단, 이 때 거짓말로 "대출이 나오기 전에 부도가 날 상황이다. 부도가 나면 대출이 안 나올 것이니, 먼저 내 몫을 챙겨주면 당신 몫을 더 쳐주겠다." 라며 사기꾼을 속인다. 사기꾼은 그 동안 계속 성공했으므로 이 말을 믿고 자기 몫을 주지만 당연히 사장은 돈만 받고 야반도주. ▲이후 사기꾼 일당이 검거되지 않으려고 돈을 숨길 곳을 찾자, 잃을 게 많은 공인회계사 쪽에 거짓 정보를 흘려 가짜 투자처인 양 행세한다. 사기꾼은 공인회계사의 상세한 설명(과 목숨을 건 설득)에 마음이 움직여 돈을 맡기지만 역시 쿠로사키가 갖고 도주한다. 당연히 공인회계사는 체포되고 그 증언으로 사기꾼도 구속. | ||
공범 사기 | 95~97 | 안면이 있는 것만으로 친구라는 착각을 하게 되면 허점을 이용당하고 만다. |
수법 | ▲술집에서 급히 친해진 남자들끼리 피해자의 자취방에 가서 포커를 친다. 그중 한명은 많이 잃지만 오늘의 피해자는 펑펑 따내는데, 이게 무슨 일이지 하면서 희희낙락 하면서 돌아간다. 그러나 그게 함정으로, 다음날 돈을 많이 잃은 사람이 도박죄로 고소하겠다고 난리를 피운다. 피해자는 자기 방에서 했으므로, 도박개장이 되어 가중처벌이 되는 상황. 결국 거액을 합의금으로 물어주고 만다. 사실 급히 친해졌다고 여긴 사람들은 자기 빼고는 한패거리인 것이다. | |
▲쿠로사키는 금융브로커로 위장하여, 피해자가 사채를 빌린걸 해킹으로 기록을 없애줬다고 사기꾼에게 말하게 한다(고소하겠다고 한 쪽 말고). 이에 혹한 사기꾼이 자기도 해달라고 하면, 너를 중간다리로 삼아줄테니 손님을 데려오면 리베이트를 주겠다고 한다. 결국 친구들이 이곳저곳에서 돈을 펑펑 빌린다음에, 쿠로사키에게 입금하면 그걸 먹고 나른다. 결국 돈을 지불해야 될 날짜가 되면 난리를 피울테고, 사기꾼이 말한 '금융 브로커'라는 사람도 만나본 사람이 자기밖에 없으니 아무도 안믿어준다. 금융망이 인터넷에 연결된 것도 아닌데 인터넷으로 해킹을 할수 없으니 애초에 불가능한 이야기인데 헛똑똑이들을 속이는 방법. | ||
트릭 사기 | 98~101 | 명품에 대한 올바른 지식이 없으면 쉽게 속아 넘어가는 이야기다. |
수법 | ▲인터넷에서 짝퉁을 팔거나, 혹은 그 짝퉁을 존재하지도 않는 "해외의 '미공개' 브랜드"라고 속이고 판매하는 수법. 실제 명품 제작사의 자회사니, 일족이니 하는 이유를 대며 비슷하면서도 다른 제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헷갈리기 쉽다. 어떻게 보면 명품지상주의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명품에 환장하는 세태가 만들어낸 사기이므로, 명품을 직접 판별하는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에서도 지오모나코 사건과, 빈센트 앤 코 사건이 있었다. | |
▲쿠로사키는 사기꾼의 업체 중 갓 일을 시작하여 감정안이 없는 대리점장을 속여 짝퉁 브랜드를 팔아치운다. 그 후 사기꾼의 업체에 실제 명품 매장을 소개해 준 뒤, 반대로 실제 명품 매장에는 사기꾼의 업체 직원인 척 하고 그 짝퉁 브랜드를 미공개 브랜드라 속여 제공해 주겠다고 한다. 쿠로사키는 이 계약금을 중간에서 가로챈 뒤, 실제로 물품이 전달하기 전에 자리를 뜬다. 결국 사기극이 들통나자 사기꾼은 실제 명품 매장이나 짝퉁을 구입한 피해자들에게 고소를 당하게 된다. | ||
기타 | 요시카와 츠라라의 집안 사정 공개됨 | |
거액 투자사기 | 102~108 | 일반 금융기관이 게시하고 있는 이율을 크게 웃도는 이야기는 전부 가짜라고 의심해도 좋다. |
수법 | ▲흔하디 흔한 폰지사기 수법이다(자세한 것은 항목 참고). 이 사건에서 특기할 만한 것은, 폰지사기로 끌어모은 돈으로 주가 조작까지 덤으로 한다는 것이다. 가짜 신기술 벤처를 내세우고, 이 벤처를 대기업에 팔기로 한다. 그 전에 폰지사기로 모은 해외 투자금으로 대기업 주식을 느리지만 최대한 끌어모으고, 화제의 벤처기업과 유명 대기업의 인수합병발표가 나면 주가가 뻥 솟아 오르니, 이 때 팔아치우고 해외로 튄다는 계획이다. 또한 자금의 은닉을 위해 중고차로 바꾸는 수법도 나온다. | |
▲쿠로사키는 폰지사기의 약점인 배당금 지급이 언젠가는 끊긴다는 점을 이용하여 해외투자증서로 투자인들을 안심시키자고 접근한다. 그러나 스토리상 카츠라기 토시오의 방해로 실패하고, 이후 사기꾼 일당의 일원이자 자금 세탁책인 코시바 야스시를 이용한다. 카츠라기가 손을 써서 사기가 아니냐는 여론이 조성되려 하자, 사기꾼은 긴급피난 격으로 자금을 페라리 F40같은 고급 중고차로 교환한다. 그러나 코시바는 최근 거래 내역 때문에 의심을 살 거라며 아는 업자(쿠로사키)가 있으니 말해 보겠다고 한다. 사기꾼들은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자금을 보냈다가, 의혹이 가라앉자 사기꾼들은 계획해 둔 주식 매점을 위해 다시 차량을 돈으로 바꾸려 한다. 그러나 그 돈은 이미 회사를 부도내고 튄 코시바와 쿠로사키가 나눠먹은 뒤였고, 예정했던 주식 매점은 못하게 된다. 이후 가짜 벤처가 합병되어 주식 가격이 치솟지만 주식이 없어서 팔지도 못하고, 오히려 가짜 벤처의 실체가 폭로된데다 폰지사기 피해자들의 고소가 이어지면서 망했다. | ||
기타 | 코시바 야스시 등장 | |
방문판매사기 | 109~111 | 만들어낸 인간관계를 이용해 교묘하게 사기의 함정을 준비한다. |
수법 | ▲기본적으로는 짝퉁을 방문판매하지만, 여기서는 물건의 판매보다 융자계약에 치중한다. 주로 유아가 있는 기혼녀를 노리며,[17] 당장 물건을 사라고는 하지 않고 어벙한 척을 하거나 친해지는 데에 집중한다. 그러다 "사실 제가 실적이…"라며 피해자 행세를 하고, 여기에 눈물까지 더한다. 피해자는 이 '불쌍하고 정직한' 방문판매원을 친구로 여겨왔기에, 이 '친구'의 불행을 덜어줘야 한다는 마음을 품게 된다. 사기꾼은 '융자계약으로 물품계약만 해주면, 자신이 대금을 내겠다고 한다.[18] 그래서 피해자가 계약을 하면 몇달간 리베이트를 주다가 남은 돈을 꿀꺽하고, 융자계약으로 성취한 실적으로 회사로부터 급료도 따낸다. | |
▲쿠로사키는 재벌 2세 행세를 한다. 직책상 대기업의 이사인데 월급 이상의 용돈은 쓸 수 없으니 용돈이 필요하다며, 자기가 회사 사람들에게 대신 팔아줄테니 표시 가격을 2배로 한 뒤 차액을 자신에게 달라고 한다. 이 일이 끝나면 같은 방식으로 대기업의 다른 사람들에게도 화장품을 팔자면서 사기꾼을 유도하고, 그 융자계약은 모두 자신이 도맡아 하겠다고 한다. 당연히 그 계약금은 쿠로사키가 먹튀하고, 앞서 가격을 2배로 한 전표가 증거물로 남으면서 사기꾼은 물론 회사까지 법의 철퇴를 맞게 된다. | ||
재판사기 | 112~116 | 처음부터 상대를 재판이라는 단어로 궁지에 몰아넣는 것이 목적이다. |
수법 | ▲착각할 만한 주문서로 상대에 주문을 넣은 다음, "주문과 다른 물건을 받아서 납품처에서 항의를 받았다. 피해를 배상해라." 라면서 소송을 건다. 소송문제에 민감한 중소기업 입장에선 합의를 시도하고, 합의금을 지불하지만 영수증의 단서란에는 '합의금'이 아닌 '상품구입대금' 등의 다른 용도로 써 있다. 당연히 법적으로 합의금이 지불되지 않았으므로 재판은 속행한다. 재차 합의금을 지불하면 "공동 경영자가 납득하지 않는다." 라면서 공동경영자 몫을 또 요구한다. 이런 식으로 계속 지불하다가 한계에 이르면 회사를 파산시켜 유야무야하고 도주한다. ▲이 상황에는 맹점이 있는데, '잘못된 주문을 받았다' 라며 배상을 요구했다면, 수령한 물건은 당연히 자신이 주문한 것이 아니므로 반환해야 한다. 그런데 소송이라는 중소기업으로선 극한상황에 몰리다 보니 이를 까맣게 잊어버린다. 사기꾼은 한푼이라도 벌 생각으로 이것을 다른 곳에 팔아먹지만, 이것을 돌려줄 수 없다는 것이 증명되면 이것은 사기로 처벌이 가능하다. 팔 수 없으니 배상하라고 해놓고선 팔아먹었으므로. | |
▲쿠로사키는 중소기업 경영자로 위장하여 거래를 튼 뒤, 사기꾼이 전매(되팔이)할 것을 알고 있기에, 그쪽에서 항의를 하자 물건의 반환을 요구한다. 사기꾼은 당연히 그 물건을 갖고 있지 않았기에 쿠로사키는 사기죄로 고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사기꾼은 일단 문제를 무마하기 위해 합의금을 지불한다. 그러나 영수증을 써주지 않고 즉석에서 건네준 돈이므로 합의는 없었던 게 된다. ▲한편, 본래 피해자는 쿠로사키의 충고로 제대로 된 변호사에게 다시 수임을 한다. 그리고 영수증을 위조해서 '합의금' 명목의 영수증을 만든다. 그게 위조임을 알고 있는 사기꾼은 거짓부렁이라며 항의하지만, 피해자는 "그러니까 당신네들이 전매한 것까지 포함해서 싹 법정에서 따져보자"라고 맞불을 놓는다. 사기꾼들은 사기죄가 밝혀질 것을 두려워하여 정식으로 합의금을 주지만, 쿠로사키와의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잊어버려 정식으로 고소를 당해 파멸한다. | ||
생명보험 사기 | 117~119 | 약관의 요건만 만족하면 돈을 지불하지 않을 수 없는… 그 점을 사기꾼 측은 노리고 있다. |
수법 | ▲실적이 나쁘거나 소극적이어서 위태로운 보험설계사를 찾은 후, '당신의 서비스에 감동했다'면서 여러 사람들의 보험가입을 부탁한다. 보험설계사는 해고당하기 직전에 실날같은 희망처럼 실적이 생긴데다 '역시 나는 틀리지 않았어'라는 직업적 사명감에 취해서 흔쾌히 들어주지만, 막상 가입자들은 부패한 의사를 통해 암 등 '살아 있어도 보험금이 나오는' 질환을 진단받고 거액의 보험금을 타간다. 나중에 사실이 들통나면 보험설계사가 '고객 가릴 줄을 모르니 무능하다'는 질책도 모자라 심하면 '고객들과 짜고 횡령한 거 아니냐'는 누명까지 더해져서 피해를 고스란히 덮어쓰게 된다. 다시 말해 기존의 보험사기가 보험금을 노리고 직접적인 범죄를 일으켰다면(ex. 자해공갈죄, 엄 여인 보험 살인사건, 가평계곡 살인 사건), 이 유형은 보험설계사를 희생양으로 삼는 악랄한 사기이다. 더구나 전문직인 의사가 개입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 해악이 심각하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보험설계사와 보험회사가 피해자처럼 보이겠지만, 사실 보험 문서의 단점과 문제점에서도 나오듯이 보험 자체가 아무 탈이 없으면 쓸모없는 물건이다. 따라서 보험사업자들은 이것저것 보장해 준다며 보험료를 받아놓고선 실제로 손해가 발생해도 보험금을 미루거나 아예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본 에피소드처럼 보험회사가 사기를 당해도 자기들 역시 재보험을 통해서 보상받을 수 있으며, 보험설계사도 일개 직원이라지만 본인의 실적과 출세를 위해서 사탕발림을 늘어놓기도 한다. 즉 본 에피소드에서는 보험회사와 보험설계사가 피해자이지만, 현실에서는 가입자가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 결국 가입자가 피해를 예방하려면 다른 에피소드와 마찬가지로 계약서(약관)를 철저히 읽어보는 수밖에 없다. | |
▲쿠로사키는 먼저 사기꾼에게 피해자인 척해서 접근한 후, 의사가 일방적으로 사기꾼에게 이용당하는 처지에 있다는 걸 이용하여 사기꾼 몰래 자기들끼리 사기를 치자고 제안한다. 욕심 많은 의사는 솔깃하면서도 쿠로사키가 멋대로 보험금을 신청하지 못하게 진단서를 인질로 잡지만, 쿠로사키는 본인 명의로 된 진단서를 복사 및 조작하여 보험금을 청구한다. 결국 지나치게 보험금 신청이 많아지자 의심한 보험회사 본사에서 조사원이 나와 실태를 파악하면서 사기꾼과 의사 모두 각각 보험사기죄와 의사법 위반으로 체포된다. | ||
증답(贈答) 사기 | 120~122 | 이유없는 선물은 받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
수법 | ▲선물을 주고받는 행위인 '증답'에서 사기를 치는 수법으로, 본 에피소드에서 사기의 대상이 된 것은 인감이다. 그냥 도장이지만 사용자가 회사원, 그것도 한 기업의 수장이라면 아무래도 계약 과정에서 상대를 압도하기 위해 간지나는 재질로 제작된 도장을 쓰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것도 당연하다. 그래서 사기꾼들도 사전에 피해자의 성격을 확인하고 그들의 취향에 맞는 재질로 인감을 만들어서 선물한다. 설마 이런 걸 실인으로 등록할까 싶지만 일단 '기왕 선물받은 비싼 물건'인데다가, 인감증명서는 본인이나 대리인만 뗄 수 있으므로 문제 없겠구나 싶어서 등록하고 만다. 하지만 그 순간 사기꾼과 짠 사람들이 몰려와서 문제의 인감으로 계약이 성립됐다며 대금을 요구하는데, 모른다고 하소연해도 자기 손으로 실인으로 등록한 이상 거짓말이 되어버린다. 게다가 사기꾼 일당이 들이미는 계약들도 계약할 때 꼭 최신 인감증명서를 지참해야 하는 것도 아니며, 애초에 모두 한통속이기 때문에 인감증명을 주고받았을 리도 없다. 결국 피해자만 이리저리 돈을 뜯기다가 야반도주를 택하게 된다. ▲아무리 최고급 도장이고 인감등록한 이상 '나만 쓸 수 있다'고 생각하더라도, 애초에 미리 파져 있는 이상 무슨 과거지사가 있었을지도 모르니 괜한 위험을 자초하지 말자. 비단 인감만이 아니라, 별로 가깝지도 않은 상대가 비싼 선물을 보냈다면 무조건 의심하는 게 좋다. 영화 같은 대중매체만 봐도 약자가 유력자에게 명품이나 고급 식사를 대접하며 잘 봐달라고 청탁하는 장면이 심심찮게 나온다. 당신이 비슷한 접대를 받았는데 유력자가 아니라면, 사기 혹은 그에 준하는 구린 속셈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 |
▲쿠로사키는 IT 벤처 경영자로 위장하여 접근한다. 그쪽에서 티타늄 인감을 선물하자 기뻐하는 척 한다. 그리고 선물로 입금경로를 소거할 수 있는 전자화폐를 준다. 상대 팀 중에서 보스는 확인 될때까지 사용하지 말라고 하지만, 돈이 부족한 부하가 이를 야쿠자에 팔아먹고, 쿠로사키는 야쿠자가 입금한 2억엔을 사기그룹의 돈이라고 생각하고 먹고 나른다. 그리고 그 부하는 야쿠자에게 살해당한다. | ||
도산사기 | 123~130 | 결코 허풍이 아니라, 거품경제 붕괴 후의 일본경제 회복을 수년 늦춘 사기. |
수법 | ▲자잘한 거래로 신뢰를 차근차근 얻은 뒤, 갑자기 대량의 물건을 납품받고 어음으로 계산한다. 그 동안의 신용이 있으므로 피해기업은 이에 응하지만, 사기꾼들은 당연히 이를 몰래 팔아치우고 계획적으로 도산한다. 결국 거래처가 파산하여 수입이 줄어든 피해기업은 파산하고, 이와 관계를 맺고 있던 다른 기업들까지 타격을 받고 연달아 파산하며, 그 피해가 주식 시장까지 미치면 도미노 증시가 실현되는 것이다. 작가의 말처럼 한 나라의 경제를 박살낼 수도 있는 것이다. 비슷한 사례로는 폰지사기 관련이지만 한 나라가 막장이 된 1997년 알바니아 금융사기 사건이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채무자 회의에 '정리꾼'과 '험악한 사람들(조폭)'을 파견한다. 즉 채무자를 실컷 압박해주다가도 '너무 조이면 이도저도 안 될테니 우리가 처리해 보겠다'라며 은근슬쩍 분위기를 휘어잡고, 자연스럽게 채권자들의 대표가 되어 다른 피해자들의 채권을 넘겨받지만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처리하고 도주한다. 물론 채무자가 된 피해자들에게는 엄청난 언어폭력과 조롱을 일삼으며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킨다. 처음부터 끝까지 놀아나는 악랄한 사기. ▲본편에서 언급한 것과는 다르지만 실제로 있었던 연쇄도산 수법으로는 1995년에 있었던 ニシキファイナンス(니시키 파이낸스) 사건이 있다. 해당 기업은 중소기업에게 사업자 대출을 주로 해주는 업체로, 은행 대출이 막힌 중소기업에게 대출을 해주는 대신 담보로 대출액의 5~10배에 해당하는 액면가의 어음을 받았다.[19] 그런데 해당 파이낸스는 자금 조달책이 막히자 해당 어음을 멋대로 시장에서 재할인하거나 양도담보로 잔뜩 풀고는 도산했으며, 그렇게 풀린 어음들은 담보로 맡겼던 때와는 달리 액면가 그대로를 부담해야 하는 중소기업들의 숨통을 순식간에 끊어버렸고 100여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그대로 연쇄도산 해 버렸다.[20] 이때 얽힌 피해 기업은 약 2,200개였으며 이런 식으로 풀린 융통어음의 금액만 257억엔에 달했다. | |
▲쿠로사키는 정부의 특별기관 담당자인척 한 뒤에, 사기회사의 거래처들에 접근한다. 그리고 그 거래처는 계획도산을 하려는 회사이며, 이런 일은 정부에서 한번에 대화를 해야 얻어낼 수 있다며 거래처들을 돌아다니며 어음을 전부 구매한다. 그리고 위조꾼을 이용해서 이 어음을 대량으로 복제한 뒤, 은행과 사채업자들을 돌아다니며 이 어음들을 전부 어음할인해서 팔아버린다. 정밀하게 위조했기 때문에 진품을 분간할 수 없게 된데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면서 사기꾼들은 경제적으로도, 법적으로도 파멸하게 된다. | ||
기타 | 카츠라기 토시오의 과거 공개됨 | |
애완동물 사기 | 131~133 | 개인 소유가 금지된 동물임에도 원하는 인간이 있기 때문에 끊이지 않는 사기. |
수법 | ▲일부러 약을 놓아 병든 동물을 얌전하다고 속여 팔아치우거나, 판매일을 교묘하게 바꿔서 잡종을 혈통 증명서가 있는 순종으로 속여 팔아버린다. 고객이 항의할 경우 '이 병은 예방접종으로도 막을 수 없는 병이다. 당신이 관리를 소홀히 한 거 아니냐'라며 도리어 책임을 덮어씌운다. 급기야 받은 동물을 팔아놓고선 죽었으니 환불(보여달라고 하면 이미 화장했다고 속인다)해달라고 하는 등 고객만이 아니라 브리더에게까지 사기를 친다. 애완동물을 구매한 이상 책임은 고객이 져야 하지만, 거래하기 전부터 문제가 있는 동물을 파는 것 자체가 사기다. ▲유튜브를 비롯한 인터넷 방송이 대두되면서 온갖 취미와 능력을 지닌 사람들이 활약했고, 그에 따라 전문성이 없는 가게가 피해자들을 등쳐먹기 힘들어졌다는 점은 안도할 만하다. 하지만 오히려 인터넷 방송인이기에 더 큰 사건을 일으킬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다는 사실을 항상 유념해야 한다. 걸핏하면 사건사고가 터지는 게 인터넷 방송계다. 특히나 일방적이고 신속하게 정보를 공급하는 인터넷 방송 특성상 시청자가 판단할 여지를 쉽게 주지 않기 때문에 판단을 잘 못하기 마련이다. ▲결국 한 생명을 키우기로 결심했다면 그 책임을 지기 위해 해당 동물-식물에 대해 스스로 연구하는 수밖에 없다. 이것은 개나 고양이 관련 유튜버들이 '무턱대고 분양받지 마라'면서 분명히 경고하는 사항이다. 키우기 힘들다고 버리는 순간 고스란히 유기견과 유기묘가 되기 때문이다. | |
▲쿠로사키는 생명과학대 조교로 위장하여 접근한다. 해당 업체가 파충류를 다루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는, 일반인에게 판매가 금지된 파충류를 빼돌려 팔아주겠다고 한다고 속인다. '불법이라지만 구할 수 있다면'이라는 구매욕이 발동한 금세 구매자들이 줄을 서고, 점장이 거래에 응하자 쿠로사키는 비슷하지만 값이 싸고 전혀 다른 동물을 팔아치우고는 '환경에 따라서 생김새가 달라진 것 뿐'이라고 속인다. 그러나 구매자 | ||
기타 | 고양이 쿠로의 과거 공개됨 | |
돈세탁 사기 | 134~141 | 돈의 경위를 숨기는 돈세탁은 사회 파괴로도 이어지는 중대한 문제다. '약간 위법이지만, 그만큼 배당은 커'라고 말을 걸어오는 사기에는 요주의. |
수법 | ▲돈세탁의 특성상 피해자를 정해두고 저지르는 범죄는 아니기 때문에,[21] 본 에피소드는 오로지 뒷세계 위주로 진행되며, 여기서는 돈세탁 루트 책임자인 카츠라기 토시오의 자금을 횡령한 사기꾼이 등장한다. 또한 자금에 얽힌 범죄 기록을 없애는 것이기 때문에 국내든 해외든 현지의 유명인사나 금융업자, 수사기관과 연줄을 맺고 있기 마련이다. ▲위에서 뒷세계 위주로 진행된다고 적기는 했지만, 사실 돈세탁은 모든 대규모 범죄의 마지막 단계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되고 범죄자로부터 피해액을 환수하려고 해도 이는 '확인된 금액'에만 가능한 조치지, 이미 돈세탁을 끝내놓고 '돈이 없다'고 하면 세탁된 금액은 '인과관계를 확인할 수 없다, 찾을 수 없다'는 이유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바로 이 때문에 폰지사기 같은 대규모 사기가 끊이지 않고 설령 발각돼도 환수할 거면 환수해 보라고 뻗대는 것이다. 이렇게 지하 경제로 사라진 돈은 절대 일반인들 사이에서 돌지 않고 암암리에 축재 혹은 범죄에 재사용되기만 하니, 작가의 코멘트처럼 사회 파괴로 이어지는 말도 과언은 아니다. ▲뒷세계 쪽으로는 지하은행이 있고, 일반인들도 사용하는 수법으로는 사설 환전업체나 가공구좌 등이 있다. 사설 환전업체는 해외여행 비용으로, 가공구좌는 해외투자 명목으로 목적을 속이기 쉽다. 가장 쉬운 방법은 ATM의 최대한도를 이용한 노가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대개 덜미가 잡히기 쉽기 때문에 '일단 해외로 내보내면' 나머지는 거의 식은 죽 먹기라고 한다. 특히 '약간 위험하지만 수수료가 적다'는 점을 어필한다. | |
▲쿠로사키는 중국에 진출하려는 일본 기업으로 위장하여 사기꾼에게 접근한다. 사기꾼은 삥땅친 자금을 일본으로 안전히 보내기 위해, '세금 없이 해외투자하는 법을 알려주겠다'라며 대량의 가공구좌를 준비하라고 한다. 거기에 돈을 넣으면 소액의 수수료를 받는 대가로 해외에서의 수속 및 절차를 자기가 해 주겠다고 하는데, 이는 사전에 해외의 수사기관이나 범죄조직을 한편으로 두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수수료는 수수료대로 챙기고 가공구좌의 돈은 자기가 먹튀할 속셈이다. ▲이를 알고 있었던 쿠로사키는 사기꾼이 기록이 안 남게 은행에 가서 일일이 돈을 넣을 때마다 인터넷뱅킹을 이용해 돈을 몰래 빼낸다. 그리고 사기꾼이 카츠라기의 손에서 도망치기 위해 부정송금한 사실만 숨기고 자수하자, 빼돌린 돈의 대부분을 사기꾼의 회사에 넣어버린다. 즉 '자백하지 않은' 돈세탁죄를 만들어 준 것으로, 결국 사기꾼은 조직범죄처벌법에 의해 처벌을 받고 돈은 모조리 국고로 환수된다. | ||
기타 | 첫 해외(상하이) 작업 | |
데뷔 사기 | 142~144 | '난 특별해'란 자만심이 강한 사람일수록 속이기 쉬운 사기이다. |
수법 | ▲길거리 캐스팅을 하는 척 하며 접근한 뒤, 상품 광고 일이 들어왔는데 고가의 상품을 사야 한다고 한다. 이는 미국에선 흔한 방식이라고 설득한다. 물론 대금은 모델료로서 추가로 지불될테니 걱정할 것이 없다고 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더이상 모델 일은 들어오지 않는다. ▲사기는 아니지만 다른 예술 사업에서도 돈이 아닌 상품으로 전달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저술을 한 경우, '인세'라는 명목으로 돈을 주지 않고 출판된 책을 공짜로 몇 권 보내기도 한다. 작가가 직접 팔아먹을 수도 있다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재고 처리에 불과하므로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 |
▲쿠로사키는 새로 개국하는 케이블 방송국으로 위장하여, 쇼핑채널에 출연할 모델이 필요하다고 접근한다. 불만을 가지는 피해자들이 생기는 시점이므로 피해자들도 달랠 겸, 'TV 일도 한다' 라는 실적도 만들겸 일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촬영 중에 급한 일인 척 전화를 받은 뒤, 성공시대류의 프로그램에 자기 회사도 일부 관여하고 있는데, 출연하기로 한 사람이 펑크를 냈다며 혹시 출연해 줄 수 있느냐고 묻는다. 이에 혹하자 '제작비의 일부를 출연자가 부담한다' 라는 핑계로 리베이트를 요구한다. 맛집이나 회사 홍보성 프로그램 같은 곳에 출연하는데 리베이트를 낸다는 것은 흔히 들어봄직한 일이니, 쿠로사키의 요구대로 리베이트를 지불하지만 당연히 그런 프로그램은 제작되지 않는다. 일본의 경우 방송국이나 채널이 수십개가 되며 수명이 짧기 때문에 가능한 사기. | ||
테넌트 계약 사기 | 145~152 | '임차인이 지불해야 할 임대보증금이 담보로 설정된다', 이런 비상식적인 계약에 따른 사기. |
수법 | ▲거품경제 시기에 부동산이 있지만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을 등쳐먹는 수법. 본 에피소드에서는 은행이 건물주에게 사기를 치는데, 건물주가 수익이 나기 힘든 건물을 짓게 설득하고, 그 건설비는 은행이 융자해 주기로 한다. 이후 해당 은행의 지점이 그 건물에 입주하는데 그 보증금을 앞서 얘기한 건설비로 정해버린다. 그와 별개로 계약이 해지되거나 만료될 때, 혹은 융자를 갚지 못할 때엔 보증금을 일괄 반환해야 한다는 조항을 추가한다.[22] 게다가 내장공사 같은 추가 건설을 건물주가 아닌 세입자가 진행할 수 있다는 조항도 있다. 결국 은행은 한 푼도 안 쓰고 공짜로 입주하게 되며, 반대로 건물주만 모든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만화에서는 건물주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지만, 주로 세입자 쪽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원룸 사용자들이 곤욕을 치르는데, '사소한' 파손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보증금에서 빼나가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건물주가 그러진 않고 또 '사소하다'는 표현의 기준이 사람마다 다른 것도 사실이지만, 애초부터 답이 없던 시설을 고의로(!) 몰래 파괴하기까지 하는 사례도 있다. 심지어 2022년부터는 2022년 빌라왕 사태에서 보듯이 깡통주택을 경매로 넘겨 전세 보증금을 날려버리는 악질스런 수법도 등장했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고. ▲어느 쪽의 사례가 됐든 서류에 적힌 거래인과 실제 거래인이 일치하는지, 또 계약서에 필요 이상으로 기재되거나 누락된 사항은 없는지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 |
▲쿠로사키는 이 계약서의 맹점[23]을 눈치채고 은행이 계약해제(보증금 반환)가 아닌 계약갱신 쪽으로 결정을 내리도록 설득한다. 그 후 갱신 과정에서 문제의 보증금의 액수를 재조정하여 그 차액을 빚을 갚는 데 쓰기로 한다. ▲한편 피해자의 친척이 소유주를 몰래 바꿔 임대료를 가로채던 것을 알아채자, 그를 이용하여 나머지 빚을 갚기로 한다. 즉 친척에게는 은행인 것처럼 속여 그가 이득을 보는 쪽으로 가짜 계약을 하고, 은행에게는 피해자와 친척의 대리인처럼 속여서 문제의 계약에 대한 '위약금'을 친척이 내기로 결정한다. 또한 친척이 조작했던 소유권도 피해자의 명의로 다시 이전하여 임대료가 정상적으로 지급되게 한다. ▲시라이시 요이치는 은행이 이 피해자를 상대로 개발의 의도도 없이 토지를 개발하자며 계속 말도 안 되는 대출을 벌여왔다는 것을 알자, 이 은행은 물론 공모한 건설회사를 박살내기로 한다. 쿠로사키를 통해 얻은 융자내역을 토대로 '사례금 명목으로 리베이트를 챙기고 사기적인 융자를 했다'며 은행을 협박하자, 은행 측은 그것이 사기적인 융자가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문제의 토지를 개발할 의향이 있음을 보여주기로 한다. 그러자 시라이시는 은행과 건설회사에게 토지를 팔아 받은 돈으로 피해자의 빚을 갚지만, 토지 명의를 바꾸는 과정에서 토지의 용도를 당초의 목적인 전시장이 아닌 쓰레기 처리장으로 바꿔버려 전시장 계획을 무산시킨다. 또한 피해자를 등쳐먹었던 다른 친척들에게도 전시장 때문에 토지 주변에 있는 땅값이 오른다면서 주변 토지를 팔아치워 복수한다. | ||
기타 | 시라이시 요이치와의 공조 작업 | |
렌털 사기 | 153~155 | 비상식적인 방법이나 불법적 수단으로 돈을 빌린다는 건 상대가 만든 함정에 빠지는 거다. |
수법 | ▲단속 때문에 점점 어려워지는 고리사채업자들이 고객을 붙잡아두기 위해 법에 저촉되지 않는 수법을 이용하는 사기. 또한 그럴듯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자가 높다는 점을 알아채지 못하기 쉽다. 여기서는 대여용 손목시계와 전당포를 이용하는데, 전당포가 '물건을 맡기고 돈을 빌리는 곳'이라는 점을 이용한다. 먼저 명품점에서 빌린 손목시계를 전당포에 맡겨 돈을 빌리고, 그 돈에서 수수료를 떼고 대부분의 돈은 고객이 가진다. 대여시계 같은 물건은 타인에게 양도하면 안 되지만 상술했듯이 전당포에 '맡겼을 뿐'이니 나중에 되찾으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넘어간다. ▲다만 이는 '급전'이 필요할 때나 좋은 얘기지, 멀리 보면 대여점의 대여료와 전당포의 이자 모두를 부담해야 한다. 대여점에서는 대여료가 밀리면 시계를 돌려달라고 요구하겠지만 시계는 전당포에 가 있고, 전당포에서는 돈부터 갚으라며 나오기 때문에 진퇴양난의 처지가 되고 만다. 정작 사채업자 쪽은 처음에 전당포에서 빌린 돈에서 수수료를 떼지만 전당포와는 남의 일이 되기 때문에 전혀 손해가 없다. 이렇게 갚을 수 있다면 좋은 일이겠지만 보통은 못 갚으니까 이런 곳까지 오는 거라서 악순환에 빠지고 만다. ▲더 나아가 본 에피소드의 사기꾼 사채업자는 아예 시계점과 전당포와 결탁했기 때문에 셋이서 돌아가며 봉을 굴릴 수 있다. 특히 시계점의 경우 애초에 내오는 시계는 슈퍼 페이크라서 실질적인 가치는 없고, 오히려 봉에게 '경찰에 고소하기 전에 유예기간을 주겠다'면서 분실신고를 하게 만들고는 그걸 빌미삼아 시계에 들어둔 보험금을 갈취한다. 셋 모두 이득을 취할 수 있는 그야말로 골든 트라이앵글. | |
▲쿠로사키는 이 방법에 실제 명품이 아니라 짝퉁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일단 피해자로 접근하여 이 방법을 실행하고 며칠 뒤에 돈을 갚는다. 전당포 업자는 이런 피해자가 돈을 갚다니 별일이라고 생각하며 얼굴을 기억하게 된다. 그리고 얼마 뒤, 쿠로사키가 짝퉁시계를 가지고 전당포에 가서 돈을 빌려달라고 한다. '그 업자 소개로 왔구나' 싶어서 확인증을 써주고 돈을 지불한다. 그리고 얼마 뒤, 감정사를 대동하고 전당포에 쳐들어가서 시계를 돌려달라고 한다. 그리고 감정사는 당연히 짝퉁으로 판정하고, "여기 진품을 받았다고 확인증을 쓰지 않았느냐" 라고 협박해서 합의금을 받아낸다. 그리고 짝퉁시계를 가지고 보험회사를 찾아가서 빌린 시계를 보험에 들고 싶다고 해서, 대여업자도 파멸시키고 경찰의 조사결과 금융업자도 연관되었음이 드러나서 사이좋게 은팔찌를 차게 된다. | ||
NPO법인 사기 | 156~163 | NPO법인은 사기에 필요한 중요한 요소를 모두 겸비하고 있다. |
수법 | ▲NPO(Non-profit Organization, 비영리 단체)를 이용한 사기. NPO 자체는 이익을 추구하지 않기 때문에[24] 관련이 없을 것 같지만 법인, 즉 국가가 법으로 인정을 해줬기 때문에 그만큼 신용이 보장된다. 또한 NPO 특유의 공익이라는 사회적 이미지를 통해 감정에 호소할 수도 있다. 문제는 이 모든 이미지를 사기극의 방패로만 사용하기 때문에, '공익'이라는 말에 낚여 기부나 투자를 해봤자 사기만 당할 뿐이다. ▲(본 에피소드의 경우) '자원고갈 시대에 일본의 식탁을 지키기 위한 양식업'을 표면적인 사업으로 내걸고, 이후 국가로부터 사회적으로 믿음직하고 안전하다는 이미지를 얻기 위해 '간호 지원 사업'을 하는 NPO 조직을 서브로 설립한다. 특히 양식업의 경우 초밥의 주재료로 사용되지만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참다랑어 같은 인기있는 식품이나 진주 등을 언급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을 이해시키거나 관심을 끌기가 비교적 쉽다. 이렇게 양식업에서는 투자를 받고 고배당을 보장하지만, 정작 적당액이 쌓이면 먹고 튀어버리는 폰지사기일 뿐이다. | |
▲쿠로사키는 NPO법인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히기 위해, 지역 유지를 이용한다. 먼저 유지에게 양식업 회사의 대리인으로 위장해 접근해서는 엄청난 고배당률을 보장하겠다며 투자를 설득한다. 한편 사기 NPO에는 지역유지의 대리인으로서 연락해 기부를 하고 싶다고 한다. 그리고 지역유지가 쿠로사키의 말빨과 고배당에 혹해서 투자를 약속하고 '투자금'을 내밀면, 마침 약속시간 맞춰 온 NPO 직원들이 '기부금'을 수령한다. 이후 NPO측에서 보낸 기부에 대한 감사인사를 받고 지역 유지는 '투자라더니 기부라며 속였다'면서 NPO를 고발하겠다고 한다. 그 후 쿠로사키는 이 트러블에 양식업체는 사실 폰지사기라는 이야기를 덧붙여 고발장을 모든 투자자에게 발송해 여론을 악화시키고, 한편으론 양식 사업에 쓸 만한 양식장을 판매하겠다고 속여 거금을 뜯어낸다. 그러나 미키모토는 일이 어그러지자 다른 잔챙이들처럼 발악하지 않고 바로 정리해서 일본을 떠나버려 쿠로는 미키모토를 놓치게 된다. | ||
기타 | 미키모토와 1차 대결 | |
부정 입학 사기 | 164~166 | 부모의 명예욕을 노려, 학력이 아직도 절대적으로 통용되는 시대착오적인 소유자가 빠지기 쉬운 사기이다. |
수법 | ▲사립학교에서는 학교 맘대로 학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한다. 있지도 않은 인맥이 있다고 가장하고, 만약을 위해 교내 행사에 참석하여 사진을 같이 찍어 증거를 만들고,[25] '학교와의 교섭비' 명목으로 피해자에게서 돈을 뜯어낸다. 합격하지 못하면 부정입학 의뢰를 했다는 점을 이용하여 피해자를 몰아붙여 고소를 하지 못하고, 합격하면 사기라는 사실을 들키지 않는다. | |
▲쿠로사키는 사기꾼이 어떻게든 학생들을 입학시켜야 고소를 면한다는 상황을 역이용하여, 있지도 않은 학교 시험 과정을 만든 후 사기꾼에게 '입학생이 부족하니 학생을 알아봐 달라'라고 부탁한다. 결국 사기꾼은 고소를 면하려고 등쳐먹은 학생들을 입학시키려고 소개하지만, 거짓 시험이므로 입학될 리가 없다. 더구나 피해자들은 쿠로사키의 존재를 모르기에 사기꾼이 혼자서 한 셈이 되어 결국 잡혀가게 된다. | ||
주택 대출 사기 | 167~174 | 부동산 대출에 대해 안이한 측면을 가지고 있는 은행을 교묘히 이용하고, 융자를 받고 싶어하는 사람을 속여 은행에 사기를 친다. |
수법 | ▲집을 가진 부부가 대출을 받으려 한다면 가장 큰 금액에 적은 이자가 나오는 방법은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이다. 주담대는 부동산이라는 신뢰성 높은 담보가 있기 때문에 어느 나라나 이율이 매우 낮다. 그러나 이는 부동산을 매매할 때만 나오기 때문에, 부부를 이혼시켜 부동산 소유권을 가진 쪽이 배우자에게 '판매'를 하고, 다른 쪽 배우자는 '구매를 위한 대출'을 받은 뒤에 다시 결혼한다. 결혼과 이혼은 개인사 문제이므로 은행은 애초에 알 수가 없다.[26] ▲위는 범죄라고 하기는 좀 그런 일종의 편법성인 방법이지만, 여기서 사용하는 방법은 외전에 나왔던 '오버 론'을 이용한 방법이다. 기왕 주담대 받는 김에 여유자금까지 빌릴 수 일으면 좋겠다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고, 대출자의 수익이나 부동산 평가액을 부풀려서 과도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각종 서류들을 위조해주고 수수료를 받는다. 물론 걸리면 대출을 받은 당사자가 주범이 되는 악랄한 수법이다. 본 에피소드에서의 사기꾼인 노조에는 이렇게 오버 론으로 받은 여유자금을 펀드에 투자하도록 꼬드겨 폰지사기로 가로채는 것이 목적이다. | |
▲쿠로사키는 가지고 있는 아파트를 재개발한다는 명목으로 노조에에게 의도적으로 '주택 대출 사기의 코치'를 부탁하지만, 대출 신청 이후 등기부를 교체한 사실을 은행에 신고하여 코치를 서준 노조에가 위기에 몰리게 한다. 이때 쿠로사키가 거액을 투자하려는 투자자로 접근하여 혹시 익명 투자가 가능한지 묻고, 마침 코시바를 시켜서 투자조합을 구입할 생각이 없느냐고 접근시킨다. 수사가 좁혀오면 자신들이 운영하는 펀드가 사실 불법이라는 사실을 들키게 되므로, 익명으로 운영이 가능한 투자조합을 구입하여 회피하려 한다(일본에서 투자조합은 투자자 공개의 의무가 없다). 그러나 구입한 투자조합의 등기가 위조된 것이고 사실은 며칠 뒤면 존속기간이 만료되므로 경찰에 불법 펀드를 운영한 죄로 체포된다. | ||
기타 | 노조에 신지로 체포됨 | |
공갈 사기 | 175~179 | 본래 지불하거나 받을 돈이 있을 경우 정식 서면에 의한 연락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
수법 | ▲바람 피우는 장면을 목격했으니 입막음 비용을 달라느니, 환급금이 있으니 입금하라느니 하면서 소액을 뜯어내는 사기. 물론 100% 공갈이므로 기본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게 공통점이다. 작중에서 주로 다뤄진 사기는 채팅 계열 사기인데, 채팅 사이트를 개업한 후 한패인 젊은 여자들과 피해자(주로 직장인 남성)의 만남을 주선한 뒤 미성년자니 원조교제니 뭐니 하고 몰아붙여서 돈을 뜯는 것이다. ▲비록 소액 사기라도 조직을 만들면 대규모 자금이 모이고, 여기에 다단계 시스템을 적용하면 상층부로 올라가 더 많은 이득을 챙기기 위해 더더욱 사기에 혈안을 올리게 된다. 작중에서도 '통괄장'이라는 간부급들은 사치를 부리는 것으로 나오며, 서로 경쟁하는 것이 영락없는 다단계 판매와 같다. 정작 피해자들이 입금한 돈을 계좌에서 빼내는 등의 '위험한' 일은 가장 하급에게 맡겨버리고 걸리면 꼬리를 자르고 도망친다. | |
▲쿠로사키는 사기꾼의 조직에서 팽당한 통괄장에게서 정보를 얻어낸 뒤, 가짜 신용카드 회사에서 발행한 계좌대체의뢰서와 휴면중인 금융회사를 구입하여 사용한다. 계좌대체의뢰서라는 것은 자동이체신청서 같은 것으로, 매번 계좌이체를 할때 허락을 받는 과정을 생략시키는 것이다. 이것으로 구입한 금융회사의 계좌에 연결하여 '카드대금' 등의 명목으로 모든 재산을 빼앗는다. | ||
기타 | 후지미 사토시 재등장 | |
임의 후견인 사기 | 180~185 | 이 사기를 막기 위해서는 가족끼리의 연락을 보다 긴밀히 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
수법 | ▲지적장애 등의 이유로 판단력이 부족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후견인을 두는 제도가 있는데, 이 중 친족이 아닌 무관계자를 후견인으로 삼을 수 있는 게 '임의 후견인 제도'다. 주로 부유한 독거노인들을 노리며, 후견인은 피후견인이 '자의적'으로 선택해야만 될 수 있으므로 말벗같은 봉사활동부터 한패거리인 사기꾼의 접근을 막는 등 피후견인의 마음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어디까지나 후견인이므로 피후견인의 자산(부동산 등)을 매각할 수는 없지만, 운용에는 제한이 없으므로 후견인 노릇을 하며 피후견인의 자산을 최대한 빨아먹는다. 예를들어 피후견인의 금융자산 전액을 사기회사에 투자금 명목으로 넘기는 것이다. 그 회사가 망해서 사라져도 어쨌건 '투자에 실패한 것'일 뿐이다. ▲본 에피소드에서는 '임차권 사기'라는 개념도 등장하는데, 보통 자기 건물에 야쿠자가 입주하는 것을 반기지 않기 때문에 자기 건물이 없는 영세한(…) 야쿠자들은 아지트 확보에 난항을 겪는다. 그래서 이미 입주한 임차인에게 웃돈을 주고 우리나라에서 소위 '전전세', '월월세'라고 부르는 재임대를 받게 된다. 위의 후견인 사기를 친 사기꾼은 이 야쿠자들에게 사무실과 숙소를 임대해주고, 야쿠자는 그 답례로 작업중인 대상의 트러블을 일으키는 등 사기꾼을 서포트 하게 된다. 문제는,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민법에서 임대인의 허가 없는 재임대를 금하고 있지만(이를 어길시 임대인이 임의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야쿠자를 압박하기 위해서 이를 '사기'로 처벌하는 것이다. 딴에는 거주목적으로 임대를 받아놓고 임대수익을 올리고 있으니 사기라는건데, 문제가 있는 법 해석이고 작가의 컬럼에도 이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 |
▲쿠로사키는 '다른 사람을 후견인으로 두고 있거나 심사중인 사람은, 다른 사람의 후견인이 될 수 없다' 라는 법을 이용하여, 사기꾼의 사촌으로 사칭한 후 사기꾼의 후견인이 되고 싶다고 신청을 한다. 피해자의 후견인이 되기 위해 신청을 하려던 사기꾼은 당연히 기각당하고, 피해자에게서 손을 뗄 수밖에 없게 된다. ▲이후 사기꾼에게 당한 과거의 피해자들에게 후견인이 된 사기꾼이 자산을 매각하는 월권행위를 했다며 사기꾼을 고소한 뒤, 비슷한 타이밍에 실제로 자산을 매각한다. 자산을 매각하는 데엔 감독관의 동의가 필요하므로 후견인은 매각 행위에 대해 감독관으로부터 조사를 받게 된다. 또한 사기꾼과 손잡고 있는 폭력단이 임차권 사기를 저지르고 있다고 고소하여 사기꾼이 폭력단의 도움을 받는 걸 막는다. | ||
도시 재생 사기 | 186~189 | 사기꾼은 땅투기가 벌어지고 있다는 상황을 이용하는 데 불과하다. |
수법 | ▲버블경제 시절에 대형 건설업체들이 땅투기를 한다는 것을 이용하여 숟가락을 얹는 것이다. 즉 땅투기가 이루어지는 지역에 집을 가진 노인들에게 가서 "이 지역이 곧 재개발될 것이다"라고 알려주지만, 요구에 응하지 않을 시 "행정단체에서 '강제로' 땅을 싸게 입수할 것이다"라고 엄포를 놓는다. 당연히 말도 안 되는 소리지만 학습능력이 감퇴한 중-노년층에게 정부니 지자체니 하는 '국가권력'은 충분히 위협적인 표현이다. 그렇게 노인들이 재개발 후에 손해를 보면 어쩌나 하고 고민할 때, 자신의 말대로 계약하면 토지를 판매하여 돈도 받고 재개발 이후 고급 주택도 받을 수 있다고 꼬드긴다. 실제로 토지를 판매하면 돈을 주기는 하지만 쥐꼬리만큼 주고 고급 주택도 주지 않는다. 결국 그 금싸라기 땅은 사기꾼 혼자서 건설사와 나눠먹는다. | |
▲쿠로사키는 피해자들이 사는 곳의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대형 건설사 전무의 필적을 손에 넣은 뒤, 피해자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위조된 계약서에 써넣는다. 도장이 아닌 자필도 법적으로 인정받는 구조라서 가능한 일. 그걸로도 모자라 위조한 계약서로 대출까지 끌어낸다. 결국 대형 건설사에서는 문제를 덮기 위해 피해자 가족들에게 변상도 하고 대출도 갚을 수밖에 없다. | ||
기타 | 시라이시 요이치의 재등장 | |
공공사업 사기 | 190~196 | 사방댐 중에서도 아나아키 댐이라고 부르는 형식에는 문제가 많다. |
수법 | ▲지자체에서 벌이는 공공사업에 합법적으로 관여하면서 불법적인 수단으로 부당한 수익을 챙기는 사기. 본 에피소드에서는 댐 건설을 주로 다루고 있지만 비단 건설을 떠나 온갖 종류의 공공사업이라면 반드시 발생하는 정경유착의 일종이기도 하다. 즉 부패한 지자체건 거기에 빨대를 꽂는 회사건 정부를 상대로 사기를 치는 세금 도둑인 건 마찬가지다. 마스코트 공모전이나 문화제 등의 문화사업에서 선정된 업체가 알고 봤더니 지자체와 짜고 세금을 나눠먹었다더라 하는 식이다. ▲강의 토사(모래)를 막는 사방댐이 있다. 이 댐은 모래가 많이 쌓이는 강에 설치하며 약간의 구멍을 내서 물은 물대로 흘려보내고 모래를 막는 구조로 되어 있다. 다만 언젠가는 그 댐이 모래로 막히기 마련인데, 그 해결책이랍시고 다시 상류에 사방댐을 짓는다. 그 댐이 또 막히면? 상류에 또 지으면 된다. 즉 구조 자체가 말이 안 될 정도로 참 잉여스럽기 때문에 환경적, 사회적으로도 큰 손해가 된다. 물론 댐 건설과 관계된 지자체부터 환경평가를 담당하는 회사까지 매수했기에 가능한 짓이다. 더 나아가 댐 건설 사실을 숨기고 해당 지역의 주민들로부터 타인의 명의로 미리 땅을 싸게 사들인 후 지자체에 비싸게 팔아먹는 것도 문제이다. (참고: 4대강 정비 사업 관련 논란) | |
▲쿠로사키는 사기꾼이 보낸 사람들에게 넘어가기 직전인 토지 주인들에게, '문제의 회사는 댐 건설 예정을 숨기고 토지부터 사들이고 있다'며 진실을 알려 분노한 주민들의 신뢰를 얻는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주민들의 대표가 된 쿠로사키는 사기꾼의 회사와 접선하고, 제대로 된 땅값과 땅 주인들에게 유리한 계약조건을 제시한다. 그러면서 토지를 사들이는 이유를 알고 있다는 암시를 주어 협박하기도 한다. ▲한편 시라이시는 환경평가 조사 회사에 취업하여, 모 대학교수의 평가서를 근거로 건설을 반대하지만, 건설업체나 지방정부 쪽에서 압박이 들어오는 바람에 어용학자로 바꿔 가짜 평가서를 만들고 만다. 이에 다른 쪽으로 방향을 틀어 건설업체와 현지 정치인들이 로비를 위해 만나는 것을 촬영한 뒤에, 해당 자료를 야당에게 익명의 투서로 넘겨준다. 현의회에서 비리 정황과 평가서 문제 등이 폭로되자 댐 건설은 중지되고, 사기꾼은 쓸모 없어진 땅만 끌어안게 된다. ▲시라이시는 이 쓸모 없어진 땅을 염가에 구매한 뒤, 해당 건설사에서 댐 건설을 주도하는 이사의 라이벌에게 접근하여, 댐 건설에 필요한 도로용지를 손에 넣었는데 구매하라고 꼬드긴다. 댐 건설을 따내 의기양양한 라이벌에게 한방 먹일 수 있으니 거액을 주고 구매하지만, 그날 저녁에 현지사가 댐 건설 비리로 사임했다는 뉴스가 나온다. ▲마지막으로 토지 판매 계약서에는 댐 건설이 '취소될 경우' 땅 주인들에게 토지를 반환하고 위약금을 줘야 한다는 조항이 들어있었기 때문에, 해당 건설회사는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된다. 댐이 건설된다는 걸 알려주지 않고 계약을 하려던 사기꾼들에게 똑같이 댐 건설이 취소될 거라는 걸 알려주지 않고 역관광을 한 셈. | ||
기타 | 시라이시 요이치와의 공조 작업 | |
허위 고소 사기 | 197~200 | 본래는 범죄를 적발하기 위한 수단이 사기 등의 범죄자에게는 편리한 도구가 된다. |
수법 | ▲제3자를 끌어들여서 제3자를 진범으로 몰아세우고 자신은 피해자 행세를 하는 수법. 사업의 계획을 짜고 제안을 한 것은 사기꾼이지만, 실질적인 참가자 및 자금 모집은 제3자가 하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제3자가 범인이라고 알게 된다. 본 에피소드에서는 상위 사교계에서 유명한 클럽의 사장을 끌어들이는데, 높으신 분들의 세계, 즉 "아무나 들어올 수 없는 세계"라는 인식이 있는 만큼 오히려 더욱 쉽게 믿기 때문이다. 특히 같은 엘리트가 아닌 클럽의 사장이 보증하는 만큼 신용도는 더욱 올라간다. ▲가장 큰 문제는 의혹으로 끝나지 않고 피해자를 유도하거나 사기꾼이 직접(!) 제3자라는 또 다른 피해자를 진짜로 고소해 버린다는 것이다. 고소는 조건만 갖춰지면 곧바로 진행되므로 제3자는 억울하게 최대 22일의 구류를 살게 되며,[27] 사기꾼은 그 동안 증거를 조작하거나 다른 작업을 하는 등 마음대로 활개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앞에서 언급한 재판사기의 확장판. 재판사기는 재판에 휘말릴 수도 있다는 상황 그 자체를 가지고 갈취를 일삼지만, 여기서는 자칫하면 정말로 전과자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더욱 악랄하다. | |
▲쿠로사키는 화교 3세(작중 시간대는 베이징 올림픽이 개최되기 전 무렵이었다)로 위장한 뒤, 일단 사기꾼의 피해자가 될 수도 있는 사람들의 환심을 산다. 쿠로사키의 연기를 믿게 된 잠정적 피해자들은 쿠로사키를 위해 자신들이 자주 다니는 고급 클럽에 취직하도록 주선하고, 쿠로사키는 이를 통해 사기꾼에게 접근한다. 그리고 사기꾼이 사기친 돈을 빼돌리려 한다는 점을 이용해, 자신의 친척 중에 외교관이 있음을 암시하여 중국으로 돈을 밀수하도록 유도한다. 사기꾼은 쿠로사키의 말을 믿고 외교관 특권(외교관의 외교행낭은 국경을 통과 할 때 수하물 검사를 하지 않는다)을 이용하여 돈을 밀수하려고 하지만, 때맞춰 신고한 경찰들이 들이닥치면서 체포되고 돈은 쿠로사키의 손에 들어간다. | ||
불법 사이트 사기 | 201~207 | 불법 사이트에는 다른 문제가 있다. 그것은 사기가 많다는 것이다. |
수법 | ▲불법으로 운영되는, 혹은 불법적인 이야기를 자주 다루는 사이트를 이용한 사기. 그런 사이트에서는 선의를 가장한 송금 사기부터 시작해서 대놓고 '계좌 삽니다, 개인정보 삽니다' 하는 범죄 광고까지 온갖 말들이 넘쳐나는데, 가장 최악의 경우는 '범죄에 협력했지만 아무 보상도 받지 못한 경우'다. 범죄에 협력하는 순간 공범이 되므로, 이는 곧 사기에 당해도 경찰에 신고할 입장이 아니게 된다. 즉 아무리 장난이었다고 해도 협력하여 개인정보를 넘기는 순간 끝장난다. 더 나아가 피해자 상담이라며 삼류 변호사를 이용해 피해자로부터 다시 돈을 뜯어내기도 한다. ▲본 에피소드에서는 다른 수법도 나오는데, 불법 사이트는 아니지만 비슷하다. 일단 이벤트라며 고가의 상금이나 상품을 걸고 특정 전자제품의 사용 후기를 써달라고 한다. 이 제품은 완전 가짜 혹은 무명의 브랜드이거나, 실제 유명 브랜드를 사칭 및 도용할 수도 있다. 물론 후기 내용이 어쨌건 '아쉽지만 2등이므로 소액의 상품권을 증정합니다. 단 상품의 구입을 원하시면 반값에 드립니다'라고 하여 상품 구매를 유도한다. 더 나아가 후기 공모를 진행할 때 앙케트라며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한 후, 자금 사정이 좋은 사람들을 골라 '후기를 잘 작성한 사람들'이라며 파티에 초대한 후, 가짜 고급 상품(예: 고급 리조트 콘도 회원권)의 구매를 유도한다. | |
▲쿠로사키는 사기꾼이 후기 작성 공모전에서 낚인 피해자들에게 존재하지도 않는 리조트 콘도 이용권을 팔아치우려 한다는 것을 알아낸다. 이에 리폼도 안 되는 망한 콘도를 사들인 뒤 사기꾼에게 옛날 모습을 보여주며 사라고 제안하고, 사기꾼은 없던 콘도가 생겼으니 그나마 다행이라며 쉽게 믿고 사들인다. 그리고 예정대로 파티가 열리자, 쿠로사키는 도산한 척 연극을 벌여 사기꾼의 자백이나 다름없는 발언을 끌어낸다. 물론 사기꾼은 일정도 다 잡아놨거니와 신고를 할 수도 없는 상황이므로 계획을 강행한다. 하지만 쿠로사키가 난입해 문제의 콘도의 실태를 고발하면서 결국 그마저도 끝나게 된다. | ||
헤드헌팅 사기 | 208~210 | 현 상태에 불만이 있는 사람과 자신의 불우한 처지를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는 사람일수록 당하기 쉽다. |
수법 | ▲중소기업이나 중형급 기업의 유능한 사람들(혹은 자뻑에 빠지기 쉬운 사람들)을 노리고 벌어지는 사기. 인재 파견 회사를 사칭한 뒤, 차장이나 부장급의 임원들에게 접근하여 '당신네 기업보다 더 좋은 기업이 당신을 헤드헌팅하려고 한다'고 말한다. 헤드헌팅이 자사에 알려지면 '곧 관둘지도 모릅니다'하는 말과 같기에[28] 비밀로 해달라고 하며, 혹시나 그 건을 자사에 얘기해 헤드헌팅하려는 회사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보증금을 요구한다. 이렇게 보증금을 받으면, 사기꾼이 직접 상대 회사에 밀고하여 헤드헌팅을 없는 일로 만들고는 피해자에게 이게 어떻게 된거냐고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면서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다. ▲개중에는 보증금의 여부와 상관없이 오히려 피해자가 헤드헌팅에 응했다고 밀고하여 실업자로 만들어 버리기도 한다. 특히 후자의 경우, 잘 나가던 기업을 죽이는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특정 회사를 몰락시키는 데에 쓰이기도 한다. 본 에피소드에서는 사기꾼이 미키모토의 명령으로 기업을 사냥하는 데에 사용되었다. | |
▲쿠로사키는 미국의 유명 헤드헌팅 회사의 새로 설립되는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일본지사 직원으로 위장한 뒤, 사기꾼의 기업을 통째로 헤드헌팅하겠다고 한다. 사기꾼의 특성상 음지에 있던 회사를 양지로 보내기 위해 미끼를 물기 마련이지만, 사실은 반은 사기회사인데다가 미키모토를 배신했다가는 어떻게 될지 알고 있으므로 잘 넘어가지 않는다. 그러자 쿠로사키는 헤드헌팅 대신 업무 제휴를 얘기하며 서로 회사의 주식을 교환하자고 한다. 미공개 주식이지만 대출을 받을 정도면 가치가 있다는 뜻이므로 사기꾼은 이에 응한다. 하지만 쿠로사키는 가짜 주식을 넘긴 뒤, 사기꾼의 회사 주식을 받자마자 대출 회사에 가서 대량으로 대출을 받고 잠적한다. 원래 이 회사는 미키모토의 공작을 위해 유능한 간부들을 쳐내기 위한 회사인데, 이 사장이 보증금 사기가 생각보다 쏠쏠하자 욕심을 부려 과도하게 일을 해서 미키모토 눈밖에 났던 것. 한마디로 미키모토의 의뢰로 들어온 일거리였다. | ||
M&A 사기 | 211~219 | 기업과 종업원에게 중대한 상황을 이용해 행하는 악질적인 사기이다. |
수법 | ▲피해자 한 두 사람이 아닌 기업 전체를 노리는 대형 사기. 불황 탓에 어렵긴 하지만 잠재력이 있는 기업에게 접근하여, 그들보다 우월한 척하는 우월한 사기꾼의 기업이 피해 기업을 도울 수 있다면서 합병, 정확히는 인수[29]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여기에 위에서 언급한 헤드헌팅 사기로 사전에 유능한 사원들을 제거하거나, 합병설 등을 퍼트려 주식시장을 흔드는 등 안팎으로 부실하게 만들어주면 피해 기업은 더욱 절박해진다. 이렇게 해서 피해 기업이 M&A에 응하면, 구조조정 등의 이유를 들어 사기꾼과 결탁한 사람들을 보내 점점 회사를 장악한다. 그러다가 마지막에 최대 주주의 권한으로 본래 피해 기업의 수장까지 몰아내면 완벽히 흡수하게 된다. 이후 회사의 자산을 팔아치우고, 구조조정을 해서 다른 회사에 팔아먹고 도망가면 된다. (참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사모펀드, 그중에서도 차입매수펀와 매우 유사하며 해당 사모펀드도 매번 논란이 되지만 이 사기는 건실한 기업을 일부러 부실화하거나 온갖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해서 인수를 진행하고, 인수한 기업의 경영 정상화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므로 타겟이 된 기업은 걸레짝이 될 수밖에 없어서 훨씬 문제가 많다. | |
▲쿠로사키는 위에서 말한 헤드헌팅 사기에 말려든 피해자를 통해 미키모토가 달라붙어 합병하려던 기업들 중 하나에 접촉한다. 이후 미키모토에 대한 진실을 알리지만 이미 미키모토와 계약을 해버린 탓에 쉽사리 관계를 끊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업무 제휴 중에 미키모토의 '컨설팅'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미키모토에게 상담 비용을 내고 미키모토가 추천하는 기업과 합병해야 했다. 거절하면 위약금을 제시할 테고, 사기꾼이라는 것을 입증하지 못하는 이상 책임은 피해 기업에게 있으므로 완벽한 외통수이다. ▲미키모토의 사기극을 증명하려면 누군가는 사기를 당해야 하므로, 쿠로사키는 일단 자신의 재산을 이용해 피해 기업의 가치를 부풀려서 미키모토의 관심을 끈다. 그리고 미키모토 몰래 쿠로사키가 최대 주주가 되도록 주식을 거래한 후, 그 주식을 비공식적으로 피해 기업의 임원들에게 돌려준다. 그리고 최대 주주가 되어 경영권을 뺏기를 노리는 미키모토 일당에게 비싸게 팔아치운다. 마지막으로 피해 기업 위에 모회사를 만들어 미키모토가 피해 기업을 집어삼켜도 피해 기업의 자회사가 되게 한다. 결국 미키모토는 공을 들여 피해 기업을 먹어치웠지만 해당 회사의 사원과 자산은 방금 만든 모회사로 이미 이전된 상태였다. 게다가 건물도 모회사 소유이므로 미키모토는 임대료까지 내야 한다. 그러나 이를 눈치챈 카츠라기 토시오가 다른 피해자의 신고로 잠시 체포됐다가 고소 취하로 풀려나도록 손을 썼기 때문에 미키모토는 해외로 도주한다. | ||
기타 | 미키모토와 2차 대결 |
2. 2부
본래는 잡지를 옮겨 "신 쿠로사기"라는 책으로 나오지만, 국내판은 그대로 이어 나간다. 21권~진행중.칼럼 제목 | 회차 | 작가의 코멘트 |
이중 사기 | 1~2 | '속기 쉬운 사람을 속인다'는 게 사기꾼의 상투수단이다. |
수법 | ▲보이스피싱 등의 간단한 사기를 한 피해자에게 연달아 치는 수법. 쉽게 말해서 '깐 데 또 까는' 사기. 소액을 찔끔찔끔 모으기 때문에 '설마 그 정도의 돈을 가지고 사기칠까' 하는 생각이 들어 의심도 줄어들고, 소액도 모이면 거액이 되기 때문에 대규모의 인원을 노린다. 에피소드 제목은 '이중(二重)' 사기이지만 피해자가 호구이면 호구일수록 3중, 4중...으로 계속 늘어나기 쉽다. 그렇게까지 바보인 사람이 있으랴 싶지만... 세상 일은 아무도 모른다. ▲수법은 매우 다양하여 같은 상황을 계속해서 써먹거나, 첫 사기에 대해 '피해자 보호'니 '상담'이니 하면서 약 발라주는 척하고 또 때리는 악랄한 경우도 있다. 본 에피소드에서는 전자의 경우로 회사원 아들을 둔 노모에게 사기를 치는데, 아들에게는 장난전화를 미친듯이 걸어서 핸드폰 전원을 끄게 한 후 노모에게는 '직장에서 문제가 생겼다' 등의 연극을 하면서 거액을 갈취한다. | |
▲이런 송금사기는 계속 추적을 당하다 보면 걸리기 마련이므로, 사기꾼들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차명계좌를 계속 구입해야 한다. 이에 쿠로사키는 노숙자 명의를 이용해 언젠가는 추적을 당하는 차명계좌 대신 아예 가짜 신분증[30]으로 만든 유령계좌라는, 사기꾼들 입장에서 최고의 미끼를 던진다. 당연히 이 계좌는 쿠로사키가 만들었으므로 입금액은 모두 쿠로사키에게 들어온다. 인터넷 뱅킹을 사용하기에 통장내역을 조회하지 않으면 돈을 빼낸 흔적도 남지 않는다. ▲한편 사기꾼들이 지금까지 벌어둔(?) 돈을 모두 모은 계좌는 몰래 은행에 신고하여 정지시킨 뒤, 사기꾼에게는 은행 직원을 사칭하여 '송금 사기에 사용되는 것 같으니 지급을 정지하겠다'라며 겁을 준다. 그 결과 사기꾼들은 (쿠로사키의 말로는) 지급 정지를 해제하기 위해 별개로 쿠로사키가 만들어낸 가짜 보증위원회에 보증금을 지급한다. 하지만 사기꾼이 되찾으려고 했던 5천만 엔과 보증금 5백만 엔은 모두 쿠로사키가 인터넷 뱅킹으로 빼낸 뒤였고, 사기꾼들은 쿠로사키의 말만 믿고 보증금을 되찾으러 갔다가 경찰에게 잡힌다. | ||
운송 사기 | 3~5 | '차로 운반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경우엔 상대를 잘 고르는 게 좋다. |
수법 | ▲야쿠자들의 갈취수법 중에 일부러 손잡이가 부실한 짐짝을 호텔 등의 직원에게 나르게 하고선 손잡이가 끊어지면 내용물이 부서졌다면서 돈을 갈취하는 '갓짱'이라는 게 있는데, 그 대상을 운송회사로 바꾼 것. 고급 식기나 도자기 등의 모조품을 운송회사에게 날라달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약간의 충격으로도 파손되도록 조작이 되어 있다. 덧붙여 운송 관련 보험에 들려면 제품에 대한 감정서가 있어야 하는데, 미술상이나 골동품상을 매수하여 위조한다. 그렇게 제품이 파손됐으니 변상하라면서 운송회사, 혹은 운송회사가 가입한 보험회사로부터 돈을 뜯어낸다. | |
▲쿠로사키는 아버지의 컬렉션을 물려받았지만 흥미가 없는 듯한 도련님 행세를 하며, 아버지의 유품을 대신 팔아달라고 접근한다. 사기꾼은 쿠로사키가 잘 모를 거라 넘겨짚고 실제 가격의 반값으로 감정하여 속인 후, 운송업자에겐 모조품을 주고 진품은 따로 챙긴다. 하지만 쿠로사키는 설령 '사고'가 벌어져도 보험금을 받는 건 사기꾼이라면서 자신이 받을 액수와 동일한 차용증을 달라고 요구하고, 사기꾼은 진품도 챙겼거니와 보험금이 나와도 반은 자신들이 가져가므로 선뜻 차용증을 내준다. 그리고 사기꾼은 사람을 써서 모조품을 운송하던 트럭을 들이받고 보험회사에 보험금을 청구한다. 하지만 쿠로사키는 '사실 나한테 당신들에게 주지 않은 제품이 남아 있어서 비교해 봤는데 무게가 다르다'면서 모조품이라 주장하는 한편 다른 감정사에게 물어보거나 재판까지 갈 수도 있다면서 압박한다. 결국 사기꾼은 진품을 돌려주고, 입막음으로 차용증상의 돈까지 물어 주지만, 사실을 알게 된 운송회사가 가만히 있을리 없으니 보험사기로 쇠고랑을 찬다. | ||
필승법 사기 | 6~9 | 이 세상에 확실히 이기는 방법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
수법 | ▲일본의 국민 "도박"[31]인 파칭코에 빠진 사람들에게 무작위로 스팸메일을 보내 '반드시 따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속이는 사기. 파칭코는 굉장히 쉽게 접할 수 있다보니 스팸메일을 받은 사람들 중에 파칭코 이용자가 제법 있을 것이라는 점을 노린 것이다. 그 사람들이 연락해오면 '인근의 파칭코 가게에 불법 롬(Rom)을 장치해 뒀으니 따면 된다', '유료 코스를 결제하면 더 상세하게 알려줄 수 있다' 등등의 말을 늘어놓지만 실제로는 아무 가게나 대충 알려줄 뿐이고 유료 정보라고 해봤자 다 쓸모도 없는 거짓말이다. 그럼에도 피해자는 잃으면 '운이 없었다'고, 따면 '역시 정보가 맞았다'고만 생각할 뿐 계속 파칭코에 매달리고, '덕분에(?)' 이겼다며 사기꾼에게 정보이용료를 납부하기 때문에 스스로 깨닫기 전까진 파멸밖에 남지 않는다. 우리나라도 유튜브를 보면 자칭 수학자니 뭐니 하는 사람들이 로또 당첨번호를 예측했다고 주장하는 영상들이 많지만,[32] 도박사의 오류에서 보듯이 결국 도박은 확률이다. 로또 조작설 문서 혹은 데프콘의 복권 특집 영상도 같이 보면 좋다. ▲이 사기가 무서운 점은 사기꾼 외에 업주, 즉 도박장 주인이라는 적이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장사가 그렇듯이 '대박난 집' 같은 이미지를 퍼트리면 더 많은 손님을 끌어모을 수 있고,[33] 여기서 '조작'까지 동원하면 돈을 잃을 일도 줄어들기 때문. 즉 사기꾼이 있든 없든 도박을 하는 사람은 도박장 주인에게 돈을 잃게 되며, 조작까지 당했다면 그것 자체가 바로 '사기'다. 유사도박인 파칭코가 구석구석 퍼진 일본이라 잘 와닿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도 불과 2004년에 바다이야기로 한바탕 홍역을 겪었지만 지금도 암암리에 사설 포커나 토토를 취급하는 사이트가 난립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남 일이 아니다. ▲그리고 2020년대에 드디어(?)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사기가 등장, 아니 예전부터 있었으니 바로 '주식리딩'이다. 형태 자체는 "오를 것 같은 주식이 있으니 같이 해보자"로 바뀌지 않았으나, 유튜브 채널 및 광고를 이용해 이목을 끈 후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의 채팅방에서 진행하는 수법을 쓴다. 특히 '유료회원으로 등록하면 더 좋은 정보를 알려준다'는 점은 상술한 필승법 사기와 영락없이 똑같다. 메신저를 사용하기 때문에 누구든지 접근할 수 있고, 한편으론 봇을 이용해 위장한 추종자들로 군중심리를 유도하기 때문에 말려들기 쉽다. 물론 철저히 갈취하다가 비난이 과하다 싶으면 흔적을 지우고 새로운 명의로 활동하는 것은 여느 사기꾼 집단과 다를 게 없다. 호갱구조대 채널의 다이아스톤 고소 진행기(#)를 참고하면 대략적인 내막을 알 수 있다. | |
▲쿠로사키는 사기꾼에게 받은 정보 덕분에 땄다면서 일부러 수수료를 보내주는데, 사기꾼은 처음엔 좋아했으나 3번 연속 당첨됐다고 하다 연락이 뚝 끊기자 운이 아닌 조작이 개입했을 거라 확신하고 쿠로사키를 찾아나선다. 이에 쿠로사키는 업자가 조작한 기기를 사용하다 들키는 바람에 아예 바람잡이로 일하게 됐다면서, 업자에게 받은 조작기기의 정보를 사기꾼에게 제공하고 돈을 받기로 한다. 사기꾼은 이를 이용해 사기를 치다 심심풀이로 해당 가게를 방문해 조작기기를 사용하다가, 업자의 신고로 체포당한다. 사기꾼은 모른다며 발뺌했지만 쿠로사키가 때맞춰 사기꾼의 핸드폰으로 필승법이 도움이 됐다, 시킨 대로 불법 롬 장착했다 등의 거짓 제보를 하여 현행범으로 체포된다. 사실 쿠로사키가 해당 업주의 가게를 아예 사들여서 함정을 팠던 것. | ||
당첨 사기 | 10~12 | '당첨됐습니다', '선택됐습니다'라며 상대방을 방심시키는 게 목적이다. |
수법 | ▲당첨됐으니 나오라고 하고는 웬 덩치들과 같이 나와서는 상품을 실제 적정 가격의 10배 정도 가격에 강매한다. | |
▲대량으로 팔아줄테니 리베이트를 달라고 한다. 그 뒤에 상품을 인근 할인숍에 염가에 넘겨버리고, 봉들에게 알려 대량의 피해상담이 쏟아져 경찰이 움직이게 된다. | ||
에스테 사기 | 13~17 | 시술에 대해 후생노동성이 일정한 기준을 마련하고, 자격제도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
수법 | ▲전신미용을 뜻하는 재플리시인 에스테(エステ)[34]는 분명히 효능이 있는 것들도 있지만, 몇몇 사례에서는 단순히 유사과학스러운 것을 제공하기도 한다. 혈액형에 따라 다른 서비스가 있다고 하는 식. 실제로는 특이 사례를 제외하면 혈액형 수준으로 다르게 취급해야 하는 경우는 드물고, 효과 자체도 운동 후 땀을 흘리는 것이나 마사지 등에 의한 지방 감소 등 일반적인 신체변화와 다를 게 없다. ▲더 나아가 1부 2편의 '미용제품 사기'처럼 쿨링 오프를 차단하기 위해 계약서를 왜곡한다. 가령 1회에 2만원이라 가정할 경우 12회를 했다면 24만원을 지불해야 하고, 6회째에 취소했다면 남은 6회분인 12만원을 반환해야 한다. 그러나 고객이 실제로 구입한 상품은 '2만원짜리 상품 12회권'이 아니라, '24만원짜리 서비스(+11회 무료)'인 것이다. 그러다 도중에 취소하려고 하면 이미 24만원짜리 서비스를 받았으니 법적으로 환불은 불가능하다. 당연히 계약하기 전에 해당 사항을 정확히 설명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된다. 결국 다른 에피소드와 마찬가지로 계약서를 잘 읽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 밖에 '콤플렉스 상법'이라는 게 있다. 원리 자체는 간단한데 '못생겨서 죄송합니다'처럼 인간의 상대적인 미적 열등감을 부추기면서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상품을 팔아먹는 것이다. 윗 문단과 엮어서 문제가 된 별칙을 숨기기 위해 이런 상품을 저가 혹은 공짜로 주고 소비자를 속이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 상품이 정말로 콤플렉스의 원인을 해결해 준다는 보장은 없다. 그렇기에 설령 정상적인 상품이라고 해도 소비자 본인이 계속 열등감을 느낀다면 과소비로 귀결될 수도 있다. | |
▲일단 가짜 미용상품을 잔뜩 팔아먹고 내부인을[35] 통해 샘플 시험 보고서를 바꿔치기한다. 하지만 그 보고서는 타사의 실적을 그대로 베낀 가짜였고, 그와 별개로 시술비를 사기당한 피해자들의 청원을 모아서 동시에 소비자보호센터에 고발한다. | ||
도입 사기 | 18~22 | '금융과 관련해 다른 방법이 있다'는 등의 유인 문구에는 사기가 잠재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
수법 | ▲'도입'이라는 것은 저신용자에게 은행권 대출을 받게 해주는 수법인데, 예를들어 A라는 대출을 받고자 하는 사람과 B라는 자산가가 있다고 가정한다. 실제로는 A에게 절대로 원하는 만큼의 대출이 불가능하지만 B가 은행에 일정 액수를 예탁하는 조건으로(지점의 실적이 됨) 대출이 이루어진다. 암암리에 편법으로 이루어지던 것이지만 버블붕괴로 장기불황이 이어지며 상환이 불가능해져 대량의 불량채권이 생기고 만다. ▲도입사기란 이런 도입을 사칭한 사기 수법이다. 예를 들어 C라는 사람이 은행에서 돈을 빌리고자 하나 이미 대출한 것도 상환이 지연되고 있다. 그러면 은행 직원이 "내가 힘을 써서 은행 자회사(2금융권)에서 돈을 빌릴 수 있게 해주겠다. 대신 내 실적을 위해 한달만 본 은행에 예치시켜달라." 라는 제안을 한다. C가 이를 받아들이면 그 돈을 은행 대출금 상환으로 처리해버린다. 이로서 은행은 상환 가능성이 없는 불량채권을 자회사에 떠넘길 수 있게 되었고, C는 안그래도 갚을 가능성이 없는걸 이율까지 높아졌으니 자식에게 빚이라도 넘기지 않으려고 자살이라도 할 수밖에 없게 된다. 도입의 관점에서 보자면 A와 B의 역할을 C 한사람에게 맡기고 금융권의 역할도 은행과 산하 파이낸스로 나눠 놓은 셈이다. 이렇게 되면 현실의 꺾기와 비슷한데 은행보다 이자가 높은 파이낸스로 옮겨간 셈이니 현실보다도 훨씬 악랄하다. ▲은행의 이 수법에서 유래된 또 다른 사기수법은, 아직은 소액이나마 한도가 있는 채무자를 대상으로 한다. 예를들어 D라는 사람이 2천만이 필요한데 대부업체에서도 5백만 이상 빌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가정한다. 그러면 사기꾼이 2천만짜리 통장을 빌려주고 여기 다른곳에서 빌린 5백만을 입금해서 2500만짜리 예금증서를 발급받아 그걸 담보로 원하는 금액을 대출하고, 대출금이 나오면 수수료를 달라고 접근한다. 시키는 대로 해서 예금증서를 받으면 돈을 출금해서 내뺀다. 그 예금증서를 들고 대출을 받으려고 해도 잔액이 없으니 대출이 나올리가 없다. | |
▲사기꾼 소유의 회사 명의를 도용하여 돈을 잔뜩 대출해먹고 튄다. | ||
기타 | 호조 카네토 등장 | |
유학 사기 | 23~26 | 소비자의 '유학에 대한 안이한 의식'이 유학알선 사기의 피해를 더욱 증가시키고 있다. |
수법 | ▲유학은 이유야 어쨌든 외국으로 나가는 것이다 보니, 초심자의 경우 해외여행을 관광업체에 문의하듯 알선회사에 의뢰하기 쉽다. 그래서 몇몇 사람들은 그 알선회사를 통해 높은 비용을 감수하고 유학을 다녀오지만, 그 계획이 유학의 목적과 결과에 비해 충분히 합리적인지는 잘 생각해 봐야 한다. 보통은 1부에서 연재했던 '여행대리점 사기'처럼 존재하지 않는 학교로 안내한 후 비용만 먹고 튀는 경우가 많다. 이번 에피소드에 나오는 유학알선 회사는 수법 자체가 사기는 아니지만, 경영이 곤란해지자 유학 신청자들의 자금으로 돌려막다 부도가 난 것이기 때문에 사기꾼인 건 변함이 없다. ▲그렇다보니 이번 에피소드는 유학에 대한 신청자들의 안이한 의식과 그에 비해 부실한 제도와 보호를 비판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일단 비용 중에 업체끼리 필요 없는 소개비 등이 끼어 있을 수가 있고, 설령 저렴하다 해도 정말로 언어능력을 쌓을 수 있는 곳으로 가는지 확인해야 한다. 무엇보다 유학이나 워킹홀리데이 문서에서 나오듯 해외여행의 연장선으로만 생각하면 돈은 돈대로 날리고 아무런 경험도 얻지 못할 수가 있다.[36] ▲그 밖에 흔하디흔하여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관광비자 등 문턱이 낮은 비자를 이용한 불법 장기체재나 취업 등의 사기도 있다. 자세한 것은 비자나 해외취업 문서 등을 참고. 실제로 과거 부실대학 중 하나인 아시아대학교는 수입을 충당하기 위해 중국인 학생들에게 돈을 받고 학생용 비자를 판매했고, 베트남 유학생들이 돈을 벌기 위해 어학연수를 핑계로 불법체류하다 발각되면서 이제 베트남 신입생을 받지 않기로 결정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1 / #2) | |
▲폐업한 유학업자의 부인은 외국인의 일본유학을 알선하는 업체의 사장인데, 쿠로사키는 유학생소개 브로커로 접근한다. 자금 사정이 급하다며 소개비를 선불로 주면 반값에 해준다고 받아서는 실제로 넘기는 것은 이미 불법체류로 벌만큼 벌고 돌아가려는 사람들이 쿠로사키에게 (아마 뒷돈을 받고) 지시를 받아 행동한 것. 유학비자를 받으러 가서는 다들 사실대로 털어놓고 회사는 조사를 받게 된다. 그 와중에 남편은 부인 돈 훔쳐서 도망치다가 그 사실을 알게 된 부인이 은닉지를 불어서 사이좋게 체포. | ||
기타 | 타카미야 히카루 등장 | |
제도융자 사기 | 27~33 | 융자는 필요불가결한 것이지만 융자 대상에 대한 심사는 엄밀해야만 한다. |
수법 | ▲제도융자란 일본의 지자체들이 출자한 공적자금을 중소기업들에게 융자해주는 것을 말한다. 브로커는 서류를 위조해 대출이 불가능한 기업들에게 대출이 나오게 해주고 수수료를 받는다. 공적자금이란 결국 세금이고, 이들이 야반도주하면 보증을 서준 신용보증협회가 물어주는 돈도 세금이므로 결국 피해자는 성실한 납세자가 된다. | |
▲다른 지역에서 브로커로 일하는 사람에게 같은 브로커라며 접근해서 도쿄 신용보증협회의 협력자를 팔려고 한다고 한다. 도쿄는 회사도 많고 금액도 크기 때문에 이를 물게 된다. 그리고 오히려 들키게 협력해주고 문서위조로 체포. | ||
기타 | 미키모토와 재대결 예고 | |
투자고문 사기 | 34~38 | FX든 뭐든 이런 거래는 모두가 도박이다. |
수법 | ▲애초 목적은 정상적인 투자였고, 초반에는 승승장구했으나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해서 손실을 보게 되고, 결국 장이 정상적으로 돌아올때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 투자원금에서 배당을 지급하고 신규투자자들에게 거액의 배당을 약속하면서 투자금을 끌어들인다. 물론 실제로 그런 이익은 나지 않지만. 본인은 자각하지 못하지만 폰지 사기다. | |
▲이 투자회사 사장이 퇴직하기 전에 호조의 부하였던데다가, 호조 휘하의 자회사 지점장에게 투자유치를 했다가 실패해 버리면서 호조의 의뢰로 투자금을 되찾아오게 한다. 쿠로는 유산으로 거액을 상속받은 개인투자자인양 행세하면서 "당신에게 투자를 맡길 생각은 없고, 조언만 해달라. 지도사례는 지급하겠다." 라며 접근한다. 쿠로의 자금에 눈이 휘둥그래진 사장은 투자를 유도하지만 직접 투자를 하고 싶다고 버티다가, 둘이 동업을 해보자고 제안한다. 둘이 각자 2억씩 자본금을 대자고 하지만 사장에겐 이미 그럴 돈이 없다. 사장이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당장 현금 2억이 없다고 하자, 쿠로는 자기 소유의 빌딩을 담보로 잡혀줄테니 은행에서 2억을 빌리라고 한다. 공동운용자금 4억이 입금된 통장을 사장에게 넘겨주자 얼른 배당금을 빼러 가지만 쿠로는 즉석에서 통장을 재발급받아 빼돌렸고, 등기는 물론 위조되어 있으므로 대출을 실행한 사장을 주범으로 판단한 경찰에 체포된다. | ||
꾀병 사기 | 39~42 | 병 가운데는 아무리 의사라도 선뜻 판단하기 어려운 게 몇 가지나 되고, 그 중 하나가 정신계 질환이다. |
수법 | ▲악랄하게도 아무것도 모르는 아르바이트를 희생양으로 내세우는 업그레이드형 보험 사기다. 간단한 아르바이트를 찾는 대학생 등을 사원으로 등록시킨 뒤, 신경과 진단에 대한 실태를 조사해야 하니 미리 지시한 대로 대답하라고 교육시켜 우울증 진단서를 받아낸다. 그리고 면접 때 복사한 신분증 등을 이용해 심사가 허술한 금융기관에서[37] 아르바이트생 명의로 계좌를 개설하고는 평가기준이 약한 사회보험을 들고 보험금을 횡령한다. 적발되더라도 본인은 폐업하고 도망치면 되고 알바들만 사기죄로 고발당하게 된다. ▲이 사기의 진짜 본질은 수단으로 이용되는 '우울증'이 현대 사회에서 갈수록 문제가 된다는 점이다. 특히 동양 사회에서는 남녀노소 취직여부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병인데도 의지드립으로 어물쩍 넘어가는 등 잘 인정받지 못하지만, 그렇다고 진짜 우울증인지 일반인이 판단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더더욱 심각하다.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고. | |
▲쿠로사키는 접촉사고로 사기꾼과 안면을 튼 뒤에 나이롱환자 유치와 환자가 써 달라는 대로 진단서를 써주는 걸로 돈을 버는 직업정신 없는 개업의 행세를 한다. 사기꾼은 의사가 동료로 있으면 알바도 고용할 필요가 없으므로 쿠로사키를 꼬드긴다. 쿠로사키는 아무리 그래도 그런 데까지 손댈 순 없다고 거절하다가, 자기도 언제 알바처럼 배신당할지 모른다며 선불로 주는 조건으로 같이 하기로 한다. 물론 쿠로사키는 돈만 받고 도주하고, 진단서를 써준 병원은 이미 폐업한 병원이므로 사기꾼은 보험사기로 체포. | ||
유명인 사기 | 43~46 | 설마 그런 사람이 속이거나 도망치거나 하지 않을 거라고 안심하기 때문에 속는 것이다. |
수법 | ▲유명인이지만 신비주의로 미디어 노출이 적은 사람의 가족을 사칭한다. 직접적으로 그렇다고 말하는게 아니라 관련 물품을 소지하고 다니다가 슬쩍 보인다던가, 일부러 사적인 전화통화를 들리게 하는 등의 수법을 써서 스스로 믿게 만든다. 그걸 믿으면 부동산 등지에서 선금을 요구하는 하찮은 수법. ▲하지만 2020년대 이후로는 꽤나 흔해졌는데, 바로 딥페이크를 이용한 무허가&무분별한 투자 독려 영상 때문이다. 유튜브와 SNS를 비롯해 여러 매체가 등장하면서 유명인의 행적을 알기는 쉬워졌지만, 반대로 지나치게 많은 정보 때문에 검증이 불가능한 지경까지 간 것이다. 그렇다보니 유명인들이 자기 얼굴을 도용한 것이니 믿지 말라고 말해도 일이 벌어진 다음이라 대처하기 힘들다. 심지어 이러한 가짜 광고를 수록하는 포털들이 광고로 인한 수익에 눈이 멀어서 굳이 막으려고 하지도 않는다는 굉장히 그럴듯한 음모론이 돌고 있다. ▲수법이 바뀌었다 뿐이지 결국 개인의 탐욕에 호소하는 사기이기 때문에,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생각해보면 된다. 위에서 적었듯이 유명인들이 결국 도용당한 거라며[38] 부르짖는 시점에서, "유명인이라고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라는 사실을 잘 알 수 있다. | |
▲백로가 사칭하는 엔터업계를 관련하여 접근한 뒤, 좀 싸게 팔더라도 아는 사람에게 팔고 싶어하는 척 하면서 고급 저택의 구입을 권유한다. 등기도 깨끗해서, 바로 되팔이 해도 억단위의 이익을 볼 수 있으므로 땡빚을 내서 구입하지만 모든 담보사항을 등기할 필요는 없다는 함정에 걸려 파멸. 사금융에서는 건물을 저당을 잡기보다는 돈을 못갚으면 그 부동산을 담보로 다른 금융사에서 돈을 빌려서 갚게 하려고 저당 등기를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대신 대물변제예약계약이라는 것을 하는데, 변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담보가 경매에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채권자에게 소유권 자체가 넘어간다. | ||
입찰 사기 | 47~52 | 가장 들키지 않는다는, 상대의 약점을 잡는 사기이다. |
수법 | ▲공공사업에 입찰을 할때는 무조건 최저가격이 아니라 발주처에서 정한 최저입찰하한선이 있다. 무조건 사업부터 따내서 부실공사를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입찰하한선 이상의 금액을 써낸 회사중에 최저가격을 쓴 업자가 선정된다.[39] 당연히 입찰하한선을 알면 유리하기 때문에 공공사업에 진출한지 얼마 안된 기업에 이것을 연줄로 알아다줄테니 수수료를 달라고 하는 것이다. 물론 그런 연줄같은 것은 없고 수수료만 받고 도망치고, 건설업체는 신고해봐야 부정을 시도했다는 것이 되니 신고하지 못한다. ▲그와 동시에 일종의 담합이 존재한다. 상술한 공공사업 입찰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의 경우 중소기업보다는 역량과 경험이 풍부한 소수의 대기업들이 맡기 마련인데, 이 '후보군'이 명확해지면 그 후보들 사이에 서로 순번을 정해놓고 돌아가며 입찰을 받는 식으로 암묵적인 협력관계가 생긴다. 그렇다고 무슨 운명공동체마냥 질긴 관계는 아닌데다 가능하다면 경쟁자를 누르고 위에 서려고 하기 때문에 상술한 입찰 사기에 넘어가기 쉽다. 즉 사기와 별개로 담합 자체가 백해무익한 불법이기 때문에 딱히 동정받을 일은 아니다. | |
▲쿠로사키는 사기대상이 되는 회사에게 접근해 상대가 사기꾼이라는 것을 밝힌다. 선금을 되찾기 위해서 사기꾼에게 돈을 더 줄테니 환경평가서를 입맛에 맞게 만들어줄 어용학자를 소개해 달라고 한다. 사기꾼은 해당 지자체가 자주 사용하던 연구소의 주임연구원인 교수에 찾아가 부탁하지만 다른 건설업체와 커넥션이 있는지라 거절한다. 그때 쿠로사키가 그 교수의 제자인척 하며 접근해서 넌지시 돈을 요구한다. 그렇게 건설업체가 선금으로 건냈던 돈을 회수한다. ▲컨설턴트 업체에 위장취업중인 시라이시는 어용학자의 라이벌 교수에게 접근해서 "제대로 된 평가서를 만들어달라." 라고 접근한다. 그리고 정작 상부에는 어용학자의 평가서를 제출한 뒤에 라이벌 교수의 제대로 된 평가서를 언론사에 보내 고발한다. | ||
기타 | 시라이시 요이치와의 공조 작업 | |
환경투자 사기 | 53~58 | 에코라는 말이 나오면 일단 조심하고 보는 것이 올바른 대응 방법이며, 한 번쯤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
수법 | ▲이상기후 등을 통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언론이나 매장에서도 친환경 상품들이 나온다. 이것을 사업화하여 개인 투자자를 받는 것이 환경투자다. 내용은 숲에 대량의 나무를 심어 공기를 정화한다 등의 이해하기 쉬운 것들이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냥 폰지 사기로, 환경에 대해 높아진 경각심을 이용하는 것에 불과할 뿐 사기꾼들도 환경문제에 대해선 잘 모른다. ▲실제로 상용화된 친환경 기술을 사용하는 기업과 그에 대한 투자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것이 정말로 친환경적이고 그만큼의 '효율'이 있는지는 투자하기 전에 잘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가령 전기자동차의 경우 친환경의 대표주자로 손꼽히지만, 막상 충전 과정에서의 효율부터 충전소 배치 및 차례 대기 문제 등 의외의 논란거리들이 부각되고 있다. | |
▲환경펀드를 운영하는 사기꾼에게 접근해서 교토의정서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 거래펀드를 참여시키고 싶다고 접근한다. 참여기업들이 하나같이 유명한 대기업들이라 혹해서 물게되고 계약금을 내고 취급권을 구입한다. 사기꾼들에게 보스가 조용히 회사를 정리하고 철수하라는 지시가 내려왔기 때문에, 짧은 시간동안에 빨리 해먹고 튀기 위해 사기증권사를 운영하는 동료 사기꾼과 힘을 합쳐서 해당 펀드를 사기증권사에 상품으로 취급하게 한다. 쿠로사키는 가짜로 보여준 참여기업리스트의 기업들에게 이를 알리고, 기업들은 업체에 고소하기전에 펀드를 없애라고 항의공문을 보낸다. 그리고 이산화탄소 배출량거래는 국가간에 이루어지는 것이지 개인/기업이 다룰 수 없다는 것을 깨닫지만 늦었다. ▲쿠로사키는 우연한 계기로 주식투자를 통해 거액을 벌어들인 개인투자자[40] 행세를 하더니, 증권사를 만들려 하는데 업무협의를 위해 접근한 척 한다. 보스의 지시로 조용히 회사를 정리하고 철수해야하는데 욕심부리다가 고소를 당할 위기던 사기꾼들은, 어차피 보스가 원하는건 돈이니 그냥 저놈에게 회사를 팔아버리자고 결의한다. 투자자가 현금자산 보유량이 많지 않으니 보유주식으로 넘기겠다고 하고 이를 수락하지만, 모두 위조된 주식이다. | ||
자금회수 사기 | 59~63 | 암흑세계에서는 조직의 의도와 달리 마음대로 돈을 움직이는 건 절대 용납되지 않는다. |
수법 | ▲본 에피소드가 지하세계에서 자금을 횡령한 미키모토에게 돈을 되찾는 내용인지라, 일반인보다는 (중국의) 뒷세계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중국의 범죄조직에 대해선 삼합회나 흑사회 문서를 참고. 다만 작가도 지적했듯이 이렇게 폭력이 아닌 돈을 이용해 금융을 지배하고 정재계와 연줄을 만드는 '기업형 범죄조직'은 비단 중국만이 아니라 미국 마피아를 필두로 전세계에 널려 있고 그 구조와 실태도 각국의 정세에 맞게 현지화되어 있다. ▲하지만 이런 국가별 범죄 조직에는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현실의 '깨끗한' 금융제도와 마찬가지로 뒷세계의 금융거래 역시 거액이 오고가면서도 자신들의 규칙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조직범죄 처벌법이 등장함에 따라 대규모 범죄조직들이 폭력적이고 노출되기 쉬운 분야에서 눈에 띄지 않고 명목상 합법적인 분야로 서서히 넘어갔지만, 일반인들처럼 합법적 금융제도를 이용할 수는 없으니 독자적인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검은 사기에서 종종 언급되는 '지하은행'부터 합법을 위장한 사업체 혹은 투자단체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프론트 기업들이 존재하며, 창업(?)할 여력이 없는 영세한 사기꾼들이나 범죄 조직의 간부급들이 여기서 자금을 끌어다가 대규모 사기를 기획하기도 한다. 본작의 미키모토에게 돈을 제공해준 세력도 삼합회다. 물론 범죄조직이건 사기꾼이건 범죄자인 이상 자기 돈을 당당하게 쓰려면 돈세탁을 거쳐야 하며, 대부분 여기서 꼬리가 잡힌다. ▲이는 곧 '돈세탁 사기' 편과 마찬가지로 환수되지 못한 지하금융이 엄청나게 있다는 뜻이다. 특히 2020년대부터는 젊은 부자를 자칭하는 성공팔이꾼들이 여기저기서 활개치기 시작했는데, 이들 역시 단독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배후를 두고 있을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일반인과는 별로 상관이 없겠지만 혹시나 이런 성공팔이꾼들이 투자나 자기 상품을 권한다면 재고하는 것이 좋다. 부자라면서 돈 얘기를 강조할수록 실제로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 | |
▲자세한 내용은 미키모토(검은 사기) 문서 참고. | ||
기타 | 미키모토와 3차 대결 | |
ECO 사기 | 64~77 | 가령 일시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해도 가짜 환경 정화라면 언젠가 들통나고 만다. |
수법 | ▲실체 없는 허상이라는 점에선 환경투자 사기와 같지만, '제품'으로서 소비자에게 좀 더 직접적으로 다가선다는 차이점이 있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에코백이나 정수기처럼 쉽게 접할 수 있는 물건을 팔기도 하고, 자동차 연비 향상이나 재활용 처리기처럼 자세한 원리는 모르겠지만 친환경적인 전문용품을 팔기도 한다. 이것을 제품의 형태로 판매하면 ECO 사기이고, 이런 사업에 투자하라고 하면 환경투자 사기인 셈이다. 하지만 실제로 확인해 보면 눈속임에 그치는 경우가 많고 오히려 악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특히 인체와 직결되는 물건일 경우 금전적 피해로 그치지 않고 사망자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더더욱 무서운 사기이다. (참고: 그린워싱)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은 가습기에는 문제가 없고 사기 사건도 아니지만, '살균제'에 포함된 '(검사되지 않은) 독성물질'로 인해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말았다. 게다가 수습 과정에서 행정부의 안이한 대처나 연구자들의 연구부정행위까지 저질러졌기 때문에 충분히 사기 사건으로 봐도 무방할 지경이 되어버렸다. ▲한편 본 에피소드처럼 제도권이 환경에 무감각하거나 딜레마를 품은 점을 악용하기도 한다. 본 에피소드의 배경인 중국의 경우 당장 우리나라로 넘어오는 황사만 봐도 알듯이 환경에 대해 지극히 무관심하고, 세계 각국 역시 전지구적인 환경문제에 대처하려고 유엔환경계획에 의한 여러 협약에 동의하면서도 자국의 이익을 위해 고뇌하고 있다. 이를 빌미삼아 '정부가 못하는 걸 저희가 해드립니다' 식으로 세일즈 포인트로 삼는 것. 물론 최악은 위에서 예시로 들었던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처럼 정경유착이다. | |
▲자세한 내용은 미키모토(검은 사기) 문서 참고. | ||
기타 | 미키모토 사망 | |
송달 사기 | 78~80 | 이런 수법의 사기에 대해서는, 대응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대항 수단이 된다. |
수법 | ▲사은품이다 뭐다 하면서 환심을 산 후 물건을 보내고 요금을 청구한다. 돈을 주고 사는 거인 줄 몰랐다고 항의하면 '보내준다고 했지 공짜라고는 안 했다'라며 말장난을 일삼고, '구입하는 거라 생각하고 이미 발주했기 때문에 돈을 주지 않으면 곤란하다'는 식으로 애원을 빙자해 협박을 일삼는다. 앙케이트나 설문조사 같은 것에 스스럼없이 참여해주는 사람이라면 "아, 그 때 그건가?" 하고 넘어갈 수 있고, 게다가 거금도 아니고 어정쩡하게 내볼 만한 금액을 요구하기 때문에 더 속기 쉽다. 설령 나중에 사실을 깨닫고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해도 녹음이 됐느니 어쩌니 하면서 잡아떼고, 본 에피소드의 해산물처럼 상하기 쉬운 물건(주로 식품 혹은 생물)일 경우 더더욱 환불이 곤란하다.[41] ▲이 사기의 포인트는 흔히 있는 길거리 설문조사처럼 얼굴이 팔리면 안 되기 때문에 전화로만 수작을 부린다는 것이다.[42] 그래서 응 기억 안 나 식으로 씹으면 되고, 설령 정말로 기대하는 사은품 ▲한국에도 이와 비슷한 사기(정확히는 피싱)가 등장했는데, 바로 배송 착오를 가장해 피해자가 스스로 연락하게 만들고는 '물건을 가지러 갈 테니 이름과 주소를 알려달라'면서 개인정보를 갈취한다는 것이다(YTN). 이 경우 작중 사기 수법처럼 물건값을 내놓으라고 하진 않지만, 오히려 개인정보를 이용해 더한 짓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잠재적으로는 더더욱 위험하다. 위와 마찬가지로 본인과 관계 없는 물건은 건드리지 않는 것이 편하다. | |
▲사기꾼에게 마음에 들었다면서 일부러 대량의 상품을 요구하되, '선물로 보낼 거라 회사 이름 같은 게 쓰여 있으면 좋겠다, 다만 배달비는 배송업자가 아니라 계좌로 넣어주겠다'면서 그들의 흔적을 남긴다. 이후 선물했던 상품 때문에 식중독에 걸렸다면서 난리를 치고 동시에 신문기자를 사칭하여 겁을 준다. 결국 사기꾼 일당은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합의금을 낸다. | ||
가공거래 사기 | 81~86 | 주가가 최우선이거나 서류상으로 문제가 없으면 융자가 실행된다고 하는, 전체 시스템이 만들어내는 사기이다. |
수법 | ▲분식회계의 방법 중 하나이다. 여러 개의 기업이 거래니 무역이니 하고 기록하지만, 실제로 이동한 상품이나 발생한 이익이 없더라도 기록을 근거삼아 '실적'이 생긴다. 이 실적이 쌓이고 쌓일수록 개인적으로는 인사고과에, 외부적으로는 투자나 대출 등에서 유리해지기 때문에 행해지는 경우가 많다. 부가가치세법이나 조세범처벌법 등으로 처벌받는 범죄이지만, 실적에 목이 마르는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들로서는 물불을 따질 겨를이 없어서 손을 대곤 한다. 혹은 모회사나 직속상사로부터 백마진 등의 형태로 강요받기도 한다. ▲문제는 애초에 없던 것을 있다고 기록한 셈이라, 한 쪽에서 얘기가 틀어지면 그대로 피해자와 가해자 관계로 돌변한다. 작중의 사기꾼도 그 동안 가공거래를 해왔던 업체에게 '나중에 처리해 줄테니 일단 전표부터 보내라'라면서 안심시키지만, 전표를 받는 순간 '요구한 상품을 받지 못했다'면서 그 동안의 잘못을 모조리 뒤집어씌운 후 자신은 피해자로서 새로운 가공거래 상대를 찾아나선다. 최소한 동등한 사업관계에서는 정직과 신용을 유지할 수 있겠지만, 모회사나 상사에게 요구받는 경우 거부하기 힘들고 자칫하면 독박을 쓰고 처벌당할 수도 있다. 결국 이득에 눈이 멀어서 '좋은 게 좋은 거'라며 넘어가는 세태가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려면 거래 관련 기록을 철저하게 확보하는 수밖에 없다. 이런 사례처럼 국세청이 한 쪽 말만 믿어서 덤터기를 쓸 뻔했다가 조세심판원에 제보해서 이 중 일부가 정상적인 거래임을 밝히고 부당한 처벌을 면한 경우도 있다. | |
▲절세대책에 관심이 많은 신참 경영자인척 접근해서 가공거래로 입금받고 도망친다. | ||
기타 | 호조 카네토와 대결 구도 성립 | |
대출 사기 | 87~91 | 사기로 입건되면, 채무자가 사기꾼이 되고 마는 악랄한 수법이다. |
수법 | ▲작은 회사를 경영하는 경영자가 사업이 악화되어 추가자금을 빌리려 하지만 빌릴수가 없다. 은행에서는 마침 자식도 태어났고 집을 살때가 되지 않았느냐며 주담대를 오버론으로 빌려줄테니 집 사고 남은 돈으로 회사 경영자금을 쓰라고 한다. 그리고 또 자금이 필요해지자 전에는 안된다고 했던 은행이 군말없이 자금을 빌려준다. 그러나 여기까지 온 기업이 살아남을리가 없고, 경영자는 자식에게 빚을 남겨주지 않으려고 자살을 택한다. 그러나 일본의 주담대에는 단체신용생명보험이 들어가기 때문에 채무자가 사망하면 생명보험에서 남은 채무를 청산해주지만, 그 뒤에 빌린 것은 청산되지 않는다. 결국 사망 후 집까지 빼앗기 위해서인 것이다. | |
▲은행과 자잘한 거래로 신뢰를 쌓은 다음 거액의 대출을 요청한다. 은행쪽에서 망설이면 담보와 보증인을 걸고, 10%를 리베이트로 주겠다고 한다. 담보 건물의 등기가 위조되지 않았는지도 꼼꼼히 확인하고, 보증인인 대기업 이사와 해당 회사에서 직접 만나 확인한다. 그러나 보증인은 기업 회의실을 빌린 외부인이였고, 등기는 위조는 아니었지만 건물주와 짜고 조작한 것이다. 말하자면 실제로 등기상의 소유주를 쿠로한테 돌려놓고 쿠로가 저당을 잡는다. 그리고 쿠로에게 수수료를 받은 원래 건물주가 등기가 멋대로 바뀌어 있다고 소송을 건다. 매매계약서도 증여계약서도 자금의 이동도 입증할 수 없으므로 소유권은 원상복귀되고 실소유주가 아닌 남이 건 저당은 무효가 된다. 리베이트를 받고 부실대출을 해준걸 언론들에게 쫙 뿌리고 지점장이 배임으로 잡혀가는걸 구경하면 끝. | ||
기타 | 호조 그룹과 1차 대결 | |
티켓 사기 | 92~94 | 갖고 싶은 쪽이 아무래도 약해진다. 조건을 붙이면 거절당하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리스크를 크게 만든다. |
수법 | ▲옥션에 가짜 티켓을 판매하는 것. 최근에는 티켓 자체는 NFC 등의 위조 방지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고는 하나 여전히 현금보다는 위조가 쉽다 보니 대한민국에서도 종종 대규모 위조 티켓이 풀리곤 한다. 2023년에는 SBS 가요대전에서 대량의 위조 티켓이 풀리는 사건도 있었다. ▲근본적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는 이유는 행사 참여 인원이 한정되다보니 암표상이 기승을 부리면서 이들이 대량으로 티켓을 매점매석하고 프리미엄을 붙여서 팔기 때문이며, 이 때문에 정상적인 팬이나 참여 인원들은 암표상에게 구매하든 하지 않든 큰 손해를 보고 있다. 주최측에서도 이를 방지하고자 온라인으로만 판매하면서 수량을 정해놓고 암표상이 파는 좌석은 취소해 버리고 재판매를 하는 등 노력하고는 있으나 암표상들 또한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암암리에 거래하면서 계속해서 존재하고 있다. 일부 암표상들은 아예 명품 재테크를 하듯 티켓을 쌀때 사서 파는 사람이라고 리셀러라고 칭하기도 하나 본질은 그냥 시장을 교란시키고 약관 위반 행위를 하는 되팔이꾼일 뿐이다. 본 에피소드의 사기꾼도 이런 티켓 되팔이꾼이 판매 제한이 걸리자 가짜 표를 만들어서 팔아먹은 사기꾼으로 발전한 케이스다. | |
▲곧 첫 단독 콘서트를 치르는 데뷔한지 얼마 안된 핫한 아이돌의 프로모터라고 거짓말을 하고 접근하여, 화제를 만들고 싶다며 티켓을 가능한 비싸게 팔아달라고 요구한다. 그리고 판매액의 일정액수를 수수료로 주면 된다고. 물론 사기이므로 본인 혼자 핫하게 화제를 치르고 감옥에 간다. | ||
의료법인 사기 | 95~100 | 악질적인 범죄이지만 병원 경영을 제삼자에게 맡기거나 눈앞의 돈에 현혹되는 의사(이사장)에게도 문제가 있다. |
수법 | ▲의료인인 이사장은 경영에 문외한이라 방만한 경영을 하다 망하고, 전문 경영인은 의료에 대해 모르므로 효율경영을 한답시고 의료파탄을 내는 딜레마를 다뤘다. 이 경우에는 전문경영인으로 초빙한 사람이 사기꾼으로, 초반에는 제대로 된 경영으로 신뢰를 쌓다가 '비싼 의사'를 잘라서 인건비를 아낀다는 명목으로 이사진을 하나 둘 자기 라인으로 물갈이 한 뒤 병원을 통째로 먹튀한다. 그 뒤에는 실력도 없고 심지어 툭하면 의료사고를 일으키는 의사들을 염가에 고용하니 병원이 제대로 돌아갈 리가 없고, 심지어 노숙자들을 데려다가 의료보험 수가가 높은 진료와 수술을 시켜 잔뜩 해먹고 있었다. 수간호사는 무서워서 일을 때려치고 도망쳤을 정도. | |
▲백로 이사장의 부인이 호스티스 출신이며, 의외로 남편이 짠돌이라 불만이 있는것을 알게되자 부인을 꼬셔서 비싼 의료장비를 도입하고 리베이트를 받아 용돈으로 쓰라고 충고해준다. 쿠로 말대로 이사진들에게 돈도 쥐어주고 호스티스의 재능으로 꼬셔서 남편 몰래 장비를 도입하고 리베이트를 받지만 불법의료행각과 리베이트로 이사진들이 싸그리 쇠고랑을 찬다. | ||
기타 | 시라이시 요이치와의 공조 작업 | |
신사록 사기 | 101~104 | 이 수법의 사기나 상술은, 한 번이라도 돈을 지불한 순간 계속 끌려다니게 된다. |
수법 | ▲허세좀 부릴만한 사람에게 인명록에 싣고 싶다고 연락한다. 허락하면 1부 보내주는데, 갱신할때마다 수수료를 청구하고 거절하면 위약금을 청구한다. 인명록 발행량은 호구들한테 보내주는 만큼만 찍고있고(…), 갱신을 심한 곳은 계간이나 월간으로 하는 곳도 있다. ▲본편에서는 시집을 미끼로 썼으며 이외에도 명감, 도록 등 호구를 낚을 만한 수많은 바리에이션이 존재한다. 또한, 빠져 나갈 구멍을 만들기 위해 아예 수십명 분을 모아서 광고비 이상의 돈을 뜯어내면 실제로 신문에 게재를 하기도 했다. | |
▲백로 본인이 아마추어 시인이며 명예욕과 허세는 강하지만 인터넷에 약하다는 것을 이용해 가짜 인터넷 서점을 만들고 공동경영자로 끌어들인다. 끌어들인 후에는 사기꾼에게 매출 자체는 잘 발생하고 있으나 취약한 경영 구조 때문에 일시적으로 돈을 대 달라고 부탁하고 인세로 갚겠다고 말한 뒤 돈을 먹고 잠적한다. 가짜 인터넷 서점으로 정체를 폭로하고 엿까지 먹이면 금상첨화. | ||
빈곤비즈니스 사기 | 105~112 | 빈곤 비즈니스 사기의 최악은 송금사기로 연결되는 것이다. |
수법 | ▲노숙자 갱생을 돕는 업체인척 하지만 사실은 정부보조금을 알뜰살뜰 챙겨서 호조에게 보내주는 모금부대. 정확하게는 기부금 명목으로 돈을 받는 대신 보조금을 빼돌려 비자금으로 보내는 돈세탁 대행이다. | |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신생 행정법인으로 위장하고 운영지원금을 지원하는 대신 초기 운영비 일부를 노숙자 1인당 가맹비로서 지불해 달라고 요청한다. 그러면서 앞에서는 가짜 계획서와 예산 규모를 흘려서 신뢰감을 주고 뒤로는 스폰서인 호조를 잘라내 벼랑 끝으로 몰아낸 후 가맹비를 먹은 뒤 매스컴에 해당 업체의 부정을 흘리면 끝. | ||
기타 | 이누부세 하루오미 등장 | |
데이트 공작 사기 | 113~120 | 인터넷상에서는 만남을 이용하여, 돈을 내면 유명인의 메일 주소를 가르쳐준다는 것도 있지만 그런 것은 절대 안 된다. |
수법 | ▲흥신소를 운영하면서 의뢰인의 요구에 따라 대상자에게 불륜이나 우연을 가장한 만남을 연출하는 방법과 대형 연예 프로덕션의 인맥을 활용해 연예인과의 만남을 가능하게 한다고 속인다. 또한 계약서에는 일부러 실패 조건을 명기하지 않음으로써 시간만 끌면서 뜯어낸 돈을 돌려주지 않는다. 영화 시라노;연애 조작단과 유사하지만 그쪽과는 달리 이쪽은 해당 업체의 어두운 면만 잔뜩 보여준다. | |
▲동종업계 흥신소 지점장인척 접근해서 트러블을 껴안고 있는 데이트 공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고위 간부를 소개시켜 준다고 하면서 소개비를 요구한다. 이때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계약이 파기되면 두 배의 반환금을 지불한다고 작성해서 백로를 낚지만 해당 조건은 계약금을 받은 쿠로사키가 파기를 할 때만 적용되고 계약금을 지불한 백로 측에서는 반환 목적으로 파기를 신청하지 못하게 명기함으로써 시간만 질질 끌면서 백로 측에서 계약을 파기하게 하고는 계약금을 챙긴다. | ||
카드 현금화 사기 | 121~122 | 업자 측은 '금융이 아니다' 라고 하지만 틀림없는 금융이며, 카드 회사가 금지하고 있는 이용법이다. |
수법 | ▲일반적인 카드깡이다. 다만 그 방식이 매우 악랄한데, 수입이 없고 카드를 더 이상 만들 수 없는 사람들을 유령회사에 취직시켜 신용카드를 추가로 발급하게 해서 카드깡을 해준다. 당연히 불법적인 일이므로 추가 수수료를 요구해서 무려 수수료료 60%를 떼 가며, 이 때문에 다중채무자들은 12만엔을 빌려서 2개월 후 30만엔을 갚아야 하므로 2개월에 150%라는 살인적인 이자율에 시달려야 한다. 또한 실질적으로 카드를 발급받는 다중채무자에게 여신금융법 위반마저 뒤집어 씌우고 해당 방법을 주도한 업체는 법망을 빠져나간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마련한 자금 중 일부를 스폰서인 호조에게 비자금으로 상납했다. | |
▲가짜 명부를 사용해 100명분의 신용카드를 만든다고 속인 후 본인의 몫을 일부 받고 튄다. 이 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재료로 신용카드 발급 부문에서 일하는 사람의 공정증서를 넘겨주지만 그것도 가짜. | ||
기타 | 호조 그룹과 2차 대결 | |
지적재산 사기 | 123~130 | 지적재산은, 무형의 재산이기 때문에 더욱, 전문용어를 구사하는 수상한 브로커도 섞여들기가 쉽다. |
수법 | ▲현실의 애플, 삼성이나 코나미에서 벌이는 소송전과 비슷하게 저작권 침해 소송을 걸어서 수많은 화해금을 뜯어낸다. 이 중 일부는 아예 그런 것만 전문으로 하는 회사를 차리고 "너희 회사가 개발한 신제품/신기술이 다른 기업의 특허를 침해했다. 우리가 화해를 주선할 테니 수수료를 지불해라." 라고 다른 기업들한테 찔러보면서 돈을 가로챈다. ▲저작권 분할등기를 이용하기도 한다. 어떠한 신기술의 저작권자에게 접근해 저작권을 분할해서 판매하자고 하면서 접근해 저작권의 일부를 받아낸다. 판매하는 사람한테는 이 저작권으로 어떠한 기업에게 침해 소송을 걸어서 수백억대의 합의금을 요구할 수 있다고 하면서 저작권을 100만엔 내외로 판매하지만 판매비만 먹고 소송같은건 진행하지 않는다. | |
▲음악을 작사/작곡한 사람에게 돌아가는 저작권과 음원을 제작한 아티스트 인세와는 별개로 음원제작비를 부담한 업체가 가져가는 음원을 팔 권리인 원반권을 이용해서 해당 사기회사에 접근한 후 "흩어진 원반권을 정리해주면 원반권과 함께 회사를 판매하겠다."고 속인다. 사기 회사를 운영하는 사기꾼들 입장에선 진짜 회사를 소유하고 양지로 나올 기회라고 생각해서 받아들이지만 당연히 매수한 회사에는 원반권 따윈 없기에 판매를 했다간 저작권 침해로 잡혀가게 된다. ▲시라이시는 사기꾼의 사기 회사를 바탕으로 미국의 가짜 지적재산권 관리 회사에 잠입해 부수려고 했으나 노리고 있던 기업이 카츠라기의 돈세탁과 관련된 기업이었기에 쿠로사키에게 잡아먹힌다. 쿠로사키는 P/O(지급지시서)를 이용해 시라이시의 계좌에서 정상적인 형태의 송금이 이루어진 것으로 만든 후 그 수속을 가로챘으며, 이를 위해 은행의 사정을 눈치챌 수 있는 에노키를 일시적으로 납치했다. 이에 시라이시는 쿠로사키를 도와주고 백로의 사기회사에서 외판원들을 상대로 가맹비를 받아 챙기는 사기를 대신 치고는 쿠로사키가 사기 회사에게서 뜯어낸 돈을 인감등록을 바꾼 후 똑같은 방식으로 가로챈다. 참고로, P/O를 이용한 송금 방식을 악용해서 나이지리아의 송금 사기 그룹들이 돈세탁을 하는 데 이용한다고 본편에서 추가로 언급되었다. | ||
기타 | 시라이시 요이치와의 공조 작업 | |
양자 결연 사기 | 131~134 | 부모가 될 자격,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나이 어린 사람이 자신보다 나이 많은 사람을 양자로 삼는 경우도 생긴다. |
수법 | ▲금융회사에서 한도까지 대출받아 블랙리스트에 올라간 인물들이 성이 바뀌면 데이터상에서 '다른 인물'이 되므로 결혼을 하거나 양자가 되면서 몇번 성을 바꾸면 새로운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를 악용해서 본인이나 본인의 아이를 일시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양자로 보낸 후 새로운 보험에 가입해서 보험금 사기를 치고 나누기도 한다. | |
▲호적에 문제가 있는 카시나가 주역인 에피소드. 보험 사기임을 간파하고 아이의 양부모를 조사하던 중 이름이 나온 브로커를 끌고 와서[43] 조직범죄처벌법을 미끼로 양부모에게 증언을 받아낸다. 양부모가 끌려간 후 보험금을 타러 온 친부모는 호적 브로커를 이용해 불법으로 자식을 양자로 팔아넘겼었다 되찾아 왔기에 전자공문서 위조로 영장을 집행한다. 카시나가 주인공이기에 역사기는 없고 경찰 조사로 사건이 종료되었다. | ||
부정 헌금 사기 | 135~141 | 「합법적」인 것, 「돈 버는」 것밖에 존재의의가 없는 악질적인 수탈 비즈니스가 현재 일본에서 횡행하고 있다. |
수법 | ▲다단계 판매나 도박성 게임 등을 비롯한 '사실상 불법'인 사업으로 돈을 마련하는 사기에서 그치지 않고, 이를 국회의원에게 정치후원금으로서 불법적으로 헌금한다. 수법 자체는 이 문서나 링크한 개별 문서들에서 상세히 설명하므로 생략한다. 그 외엔 아예 정치인 본인이 '어느 높으신 분들과 관련된 분들께서 하시는~' 이라는 식으로 주식 시장을 흔들고(ex. 테마주) 차익을 챙기기도 한다(자세한 것은 위키백과의 정치테마주 문서 참고). 국내의 예로는 정치자금 확보를 위해 일으켰다고 의심받은 박정희 정권 시절의 4대 의혹 사건이 있고, 2023년에는 추적이 어렵고 시세 변동이 심한 가상 화폐를 통해 자금을 조성했다는 김남국 가상화폐 보유 논란이 벌어졌다.[44] ▲이 수법에서는 해당 업계에 고문으로 있는 국회의원이 방패로 등장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정치후원금은 액수나 자격이 엄격하기 때문에 쉽게 모으기 힘들어서, 사실상 불법인 파칭코 사업체들은 국회의원에게 명목상의 직책을 주고 '강연료' 등의 목적으로 돈을 넘긴다. 그러면 국회의원은 해당 업계에 대해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고, 불법 사업체(주로 다단계)는 구성원들의 충성심을 이용해 선거에서 화답하는 그들만의 리그가 된다. | |
▲쿠로사키는 유능한 투자자로 위장해 국회의원의 사설 비서[45]에게 접근하여 적당히 수익을 안겨주고, 이에 공을 세우고 싶어하는 사설 비서가 쿠로사키를 국회의원에게 소개한다. 쿠로사키는 더 큰 돈을 벌기 위해 국회의원에게 아예 투자펀드의 발기인으로 참여하길 권하고, 그 근거로 별로 유명하지 않은 여러 유력자들이 발기인으로 참여했음을 내세운다. 국회의원은 그걸 믿고 참여하지만 당연히 투자펀드는 사기였고 그 책임을 물어 당파에서 쫓겨난다. 다만 돈을 노린 건 아니었기에 투자금은 피해자들에게 되돌아가고 쿠로사키는 사설 비서를 적으로 돌리게 된다. | ||
기타 | 가모 렌지로 및 우라카와 등장, 호조 그룹과 3차 대결 | |
지진 복구 사기 | 142~145 | 행정상의 지지부진한 대응과 현지의 혼란 등의 문제는 따로 또 있지만, 극악무도한 비인간적인 범죄야말로 적발해야 할 것이다. |
수법 | ▲재난으로 인해 집이 망가진 사람들에게 접근해서 중앙정부나 지자체에서 허가받은 업체라고 속이고 집을 고쳐준다고 하고서는 실제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거액의 리폼비만 챙긴다. 피해자가 의심을 할 경우에는 "우리는 합법 업체라 공사를 하고 나서 보조금 신청도 가능하다.","다른 업체는 견적을 뽑는 데만도 돈을 요구한다.","지금 바로 하는게 아니면 우리는 다른 집으로 갈 테니 수주가 밀린 몇 달 후에나 공사를 받아라."라는 말로 피해자들을 몰아붙여 강제로 하게 만든다. ▲재난 직후에는 모금사기, 재난 복구를 하는 중에는 복구를 도와주겠다면서 비용을 강제로 청구하는 가짜 봉사 사기, 재난이 어느정도 진정된 후에는 보상금 우선 순위를 높여주겠다면서 돈을 요구하는 사칭사기까지 수많은 사기도 가능하다. 전부 다 평범한 사람에게 사기로 등쳐먹는 걸로도 모자라서 재난 피해로 여유가 없는 사람을 등쳐먹는 매우 악질적인 사기. | |
▲지자체 소속 직원으로 위장하고 가짜 복구를 하는 건설업체를 찾아와서 "지자체에서 복구 실적이 좋은 건설사에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미끼를 던진다. 이때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해당 실적에 대한 기록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악질 리폼으로 뜯어낸 돈을 일시적으로 지자체 기금에 위탁을 요구하고 재난복구어음이라는 가짜 어음으로 신뢰도를 준 후 돈을 뜯어낸다. 추가로 사기 건설업체 사장과 알고 지내던 전 건설업체 사장을 통해 바람을 넣으면 OK. | ||
비서 사기 | 146~151 | 비서는 강자에 대한 일종의 원한 같은 것을 품고 있는데다가, 그 입장 때문에 상당한 권한이 있는 게 사건으로 연결되었다. |
수법 | ▲고위 간부의 비서로서 사회적으로 신용받는다는 입장을 이용하여 사리사욕을 챙기는 것이다. 본 에피소드에서는 직원 출장용이나 손님 선물용 등 핑계를 대기 쉬운 JR이나 백화점의 상품권을 회사 명의로 잔뜩 구입한 후, 상품권 업자에게 되팔아 이윤을 착복하는 수법이 등장한다. 그러다 어느 순간에 문제가 불거지면 자신이 모셨던 간부의 약점이나 경력을 빌미삼아, 사건을 적당히 묻고 입막음을 위해 새로운 일자리까지 제공해 달라고 협박한다. 물론 다른 회사로 옮기면 같은 짓을 반복할 뿐이며, 특성상 한탕하기 어렵기 때문에 의미없는 돌려막기만 반복하다 발견될 확률이 높다. ▲한편으론 기업계에 자리잡은 독특한 문화를 악용한 사기이기도 하다. 일단 기업이건 동네 점포건 회계 특성상 매번 현금을 정확하게 처리하기는 힘들어서 결제 같은 건 몰아서 받는 경향이 큰데, 이는 곧 사기가 발각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뜻이다. 또한 비서라는 입장상 사회적으로 한가닥하는 분들을 모셔야 하는데 좋은 첫인상을 남기기 위한 꾸미기 비용은 따로 주어지지도 않고, 그렇다고 뼈빠지게 보필해봤자 당연한 일 취급받기에 공로를 인정받기는 힘들다. 이런 기업계의 독특한 문화에 바탕을 두기 때문에 다른 분야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 |
▲해당 비서가 모시는 간부의 손님으로 찾아가서 자기 회사 판촉용이라며 손님들께 나눠드리라고 백화점 상품권을 한뭉치 전한다. 디자인은 다르지만 가을에 디자인이 바뀌니 그 전에는 쓰지 말라고 한다. 물론 비서는 이걸 팔아먹고 결국 상품권 위조로 잡혀 들어간다. | ||
극장형 사기 | 152~159 | 전매, 라는 말이 나온 시점에서 사기로 단정해도 무방하다. |
수법 | ▲여러 명이 연달아 달라붙어서 가짜 정보를 쉴새없이, 그것도 '적절한 타이밍에' 뿌려서 판단을 못하게 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먼저 매도자가 딱히 인지도 없는 회사의 미공개 주식이나 사모채, 리조트 회원권 등을 팔겠다고 전화나 광고지 등으로 권유하는데, 보통 피해자는 처음 듣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관심이 없으므로 무시한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각인시키는 것'이 목적으로, 이후엔 매수자인 척하는 공범들이 '그런 게 있으면 나한테 비싸게 팔아라'라며 번갈아가면서 연락하여 서서히 피해자가 관심과 의욕을 가지게 부추긴다. 피해자가 질문을 한다든가 하는 식으로 관심이 있는 기색을 보이면 맨 처음의 매도자 역할이 나타나 팔아치운다. 심지어 거래를 제안할 때 환경보호니 사회발전이니 하며 선행을 빙자하여 꼬드기기도 한다. 하지만 당연히 죄다 공신력이 없고 팔지도 못하는 종이 쪼가리들에 불과하며, 책임을 따질 무렵에는 이미 회사를 접고 잠적한 뒤다. 설령 책임을 따진다 해도 "거래될 줄 알았다", "나는 몰랐다"면서 선의의 제3자 행세를 하기 때문에 힘들다. 삼인성호(세 사람이 모이면 없는 호랑이도 만든다)라'는 고사성어를 사기에 적용한 격이다. ▲이 사기의 포인트는 도대체 어떻게 알았는지 우르르 몰려와서 연락하는 수상한 정황, 그리고 '산 것을 다시 판다'라는 전매의 특성에 있다. 일단 전자의 경우 '선택받거나 역량이 있으신 분이기에 추천하는 것'이라며 사탕발림을 늘어놓지만 기다렸다는 듯이 제안이 쏟아지는 것은 확실히 이상하다. 뭣보다 후자가 더 중요한데, '산 것을 다시 판다'는 말은 그 물건이 내 손을 떠나도 돌아다닌다는 것이다. 그런 자산이 얼마나 안전하겠는가? 전매상처럼 폭리를 취하기 위해 작정하고 사고팔지 않는 이상, 잘 알지도 못하는 인기 상품을 중간에서 거래해 이득을 보겠다는 쉬운 생각은 버리는 게 좋다. | |
▲매도자는 책임소재가 적지만 매수자는 피해자에게 정체를 드러낼 경우 떠넘기기가 애매해지기에 우선 매수자에게 고액 자산가인 것으로 위장해 해당 투자 방식에 관심이 있는 것처럼 해서 끌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매수자가 고액의 투자자금에 눈이 돌아가서 자신들의 매수 계획을 누설하도록 해 매수자의 존재를 우선 확실하게 한다. 이 지점에서 이들을 경찰에게 넘기고 조직범죄 관련 사항을 조사하기 전에 쿠로사키는 황색언론을 동원해 사기꾼들을 강제적으로 쪼아붙여서 고액 자산을 노릴 수 있는 기간에 리미트를 만든 후 시간이 없는 상황에서 제대로 확인하지 못할 때 부동산 등기 사기로 돈을 가로챈다. | ||
기타 | 호조 그룹과 4차 대결, 쿠로사키가 공격을 당하고 아파트에 화재 발생 | |
와규 예탁 사기 | 160~167 | 양식사업에 대한 투자는 아마추어가 손댈 게 아니다. |
수법 | ▲「安愚楽牧場」(아구라목장) 사건으로 불리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사기. 도치기현 나스시오바라시에 본사가 위치한 아구라목장이 2011년 8월 파산하면서 발생했으며, 총 피해자 73,356명, 총 피해금액 4,207억 6,700만 엔에 달하는 일본 최악의 사기 사건이다. 현재도 일부 재판이 진행중이며, 피해 대책 사이트는 여전히 운영되고 있다. ▲와규 예탁 상법은 원래 와규를 키우는 축산농가에 대한 지원책으로서 시행된 와규 출자 제도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해당 제도는 와규 농가와 축산협회가 1마리의 와규 송아지에 대해 해당 소를 키우는 비용을 지원하는 소규모의 출자자를 모아서 와규로 출하될 때 이득분에 대한 일정량의 와규 소고기를 제공하는 형식으로 출발하였고, 아구라목장 역시 1979년 소 1마리를 갖춘 후 1981년 출자자 5명이 설립한 것이 시초이다. 그러나 거품경제가 붕괴하고 은행 이자는 제로금리, 주식과 부동산을 비롯한 재테크 수단들은 긴 불황에 빠져있을 때 해당 제도를 투자상품화해서 팔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제로금리의 시대에 와규 송아지에 투자하면 적게는 3%, 많게는 5~8%에 달하는 수익률을 보장했고 아구라목장은 아예 모우(어미소)에 투자하면 송아지를 지속적으로 매입해서 고수익과 원금을 보장해주겠다는 조건으로 어마어마한 고객을 끌어들였다. 물론 대부분의 업체는 그만한 수익률을 보장할 수 없었기에 금세 망했으나 이미 10여개의 목장을 확보한 아구라목장은 어떻게든 자전거조업을 돌릴 수 있었고 약 15년을 더 끌고 갔다가 전례가 없는 규모로 터져버렸다. 조사 결과 2002년부터 파산 5개월 전인 2011년 3월까지 9년동안 와규 출하로 번 수익이 2,132억 엔이었으나 지불한 배당금만 무려 1,505억 엔에 달해 총 수익의 75%에 달했으며, 목장 운영비 1,242억 엔과 만기 환급금 3,902억 엔은 전부 신규 계약자의 계약금으로 지불되었다. 파산 당시의 부채 총액은 무려 4,330억 8.300만엔에 달했으며, 순 자산은 부채 3,850억 엔이 전부인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 사실상 폰지사기를 망할 때까지 돌린 셈이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해당 상법을 취한 사업체는 아구라목장 하나만이 아니고 최전성기에는 17곳이나 되는 업체가 난립했을 정도로 크게 흥했었다. 그러나 1997년 2개 업체가 출자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체포되는 것을 시작으로 대부분이 망하면서 21세기에 들어설 때는 아구라목장과 ふるさと牧場(후루사토목장, 고향목장) 단 2곳밖에 남지 않았고 2007년에 후루사토목장, 2011년에 아구라목장이 망하면서 완전히 끝났다. 참고로, 후루사토목장 역시 피해자 8,000여명, 총 피해금액 226억 8,000만 엔에 달하는 꽤 큰 규모의 사건이었는데 이때도 아구라목장을 막지 못한 결과는 도요타상사 사건(피해액 약 2천억 엔)을 능가하는 일본 최대, 최악의 사기사건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 |
▲실제 사건과는 달리 본편에서는 폰지사기가 성공해 약 1,000억 엔을 먹튀하는데 성공하긴 했으나 세탁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시작했다. 이에 쿠로사키는 스위스 은행을 통한 돈세탁을 제안하고 항공 컨테이너를 통해 현금과 유가증권을 밀반출해 스위스 은행으로 보내긴 했으나 일부러 사장 명의의 페이퍼컴퍼니에 계좌를 만든 후 스위스 은행의 세탁 계좌로 돈을 송금해 세탁 경로를 경찰에게 뿌린다. 또한, 목장과는 별개로 8억 6천만 엔이라는 비자금을 숨긴 전무에게는 가짜 지하은행을 통한 돈세탁 방법을 보여준 후 경찰 수사망이 좁혀오면서 도주하는 전무를 가짜 지하은행으로 보내 해당 돈을 그대로 가로챈다.[46] | ||
L/C 사기 | 168~174 | 은행과 한통속이 되면 실태가 없는 기업에 신용을 부여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
수법 | ▲L/C는 Letter of Credit의 약자로 한국에서는 신용장이라고 하며, 최대한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무역에서 대금 지급과 물품 인수를 수출국과 수입국 양국의 은행을 끼고 이루어지는 신용거래의 일종이다. 수출업체와 수입업체가 무역 계약을 체결한 후 수입업체가 수입국 은행(=개설은행)에 신용장 개설 신청을 하면 수출국 은행(=매입은행)을 거쳐 수출업체에게 신용장이 개설되었음이 통지된다. 수출업체는 물품을 선적하고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수입업체는 은행에 대금을 지불하고 은행으로부터 관련 서류를 인수해 서류를 제출하고 물품을 인수받는다. 이 과정에서 수입국 은행이 대금 지불을 약속하므로 수출업자는 안정적인 대금 회수를 기대할 수 있고, 수입업자는 수출업자가 물품을 선적해야 대금을 지급받을수 있기에 돈을 지불하고도 물품을 인수받지 못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게 된다. ▲문제는 아무리 양국의 은행이 계약을 지탱한다고 해도 해당 거래는 신용거래이기에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데 있다. 기본적으로 L/C는 개설은행이 대금의 지불을 보증하므로 개설은행의 신용도가 낮다면 수출을 해 주고도 대금을 수령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반대로, 매입은행과 수출업자 측에서 서류가 잘못되었다면 수입자 측에서 물품을 제대로 인수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된다. 전자의 경우는 중동쪽 바이어들과 L/C 거래를 하는 무역회사 측에서 주의해야 한다고 KOTRA 기고문에 올라온 적이 있으며, 후자의 경우는 개설은행에 타격을 주기 위해 본 에피소드에서 시행되었다. ▲작중에서 이루어진 L/C 사기는 신용장을 개설한 무역업체가 대규모 수입 계약을 체결하면서 약 800억엔에 해당하는 L/C를 발행하였으나 수출업체에서 계약과는 다른 물품을 보내고 도산해 버리면서 개설은행이 지급한 대금을 수입업체가 갚을 수 없게 되어 개설은행이 대규모의 부실채권을 떠안게 만들었다. 수입업체가 충분한 신용을 가지고 있을 경우 개설은행에 대금을 30/60/90일의 여신기간을 두고 결제하는 방식의 L/C 거래가 이루어지기도 하는데 그 점을 악용한 것. L/C 자체가 은행의 협조가 필요하고 수입업체나 수출업체 단독으로는 사기를 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우므로, 해당 사기는 수출업체와 매입은행, 수입업체가 짜고 개설은행을 털어먹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개설은행에 타격을 주기 위해 라이벌 은행인 해바라기 은행에서는 수입업체에 신용을 부여하기 위해 오랜 기간 동안 실적이 전혀 없는 해당 무역회사의 주거래 은행으로 있으면서 분식결산을 도와주고 매스컴에 노출시켜가며 다른 은행을 끌어들였다. 설명 그대로 은행과 한통속이 돼서 가상의 신용을 만든 셈. 이 방법으로 호조는 라이벌 은행에 거액의 부실채권을 통한 타격 + 라이벌 은행의 신용도 실추를 달성했고, 추가로 L/C 사기를 통해 뜯어낸 800억엔 중 일부를 비자금으로 만들었다. | |
▲L/C 사기를 위해서는 수입업체에게 은행이 여신거래가 가능한 L/C를 발행해 줄 정도의 신용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쿠로사키는 호조의 사냥개로서 L/C 사기를 친 수입업체 사장 하마에게 접근했다. 분식결산으로 인해 경찰에 주목받고 있던 하마는 쿠로사키가 내건 미끼를 물고 10억엔에 달하는 거액의 킥백을 비롯해서 호조의 심복 은행장으로부터 L/C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으며, L/C가 발행되자 쿠로사키는 그대로 60억엔이라는 대금을 갚지 않고 사라졌다. 이로 인해 호조는 지점장 독단으로 거액의 부실채권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심복 지점장 하나를 잃었으며, 완결편에서는 호조 본인도 좌천되면서 위험한 다리를 건너고 폭주하게 되는 등 본인의 파멸을 향해 가는 시발점이 되었다. | ||
기타 | 하마 사토코 등장, 호조 그룹과 5차 대결 | |
결혼 사기 | 175~179 | 부당요금 결혼 비즈니스에 거금을 쓸 메리트 따위는 전혀 없다. |
수법 | ▲처음으로 같은 이름으로 이루어진 사기.[47] 3권에서의 결혼사기꾼인 하네다 미사키는 상대방 한명의 마음을 희롱하면서 거액을 뜯어내는 적로+백로 유형의 사기꾼이라면 해당 사기에서 등장한 결혼사기꾼인 휴가 유키오는 여러 여자들에게 발을 걸쳐놓으면서 결혼이라는 미끼를 흘리면서 어장관리로 조금씩 돈을 뜯어내는 정석적인 적로에 가깝다. 길이나 영화관 등 일상적인 공간에서 결혼사기의 대상을 낚아올리는 '육지낚시', 취미생활을 공유하는 커뮤니티에서 만나는 '구멍낚시', 아예 결혼이 급한 이성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 맞선파티에서 호구를 꼬시는 '유료 낚시터' 등을 전전하면서 수많은 여자들에게 친절한 척 다가가서 호감을 산 후 어느정도 결혼 이야기가 나올 때쯤부터는 천천히 시간을 끌면서 몸과 마음를 쥐고 흔들면서 돈을 뜯어내다가 서서히 잠적한다. ▲결혼사기꾼 이외에도 맞선 파티를 기획한 결혼업체측이 등장하는데, 맞선 파티 등을 통해서 자사의 서비스에 발을 들인 예비 부부들에게 결혼 과정 전체를 총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일부 소비재 비용을 고의로 누락하는 등으로 고액의 결혼 플랜을 유도한다. 또한, 결혼사업에 대한 투자라는 명목으로 노인들에게서 폰지사기를 계획하기도 했으며 이를 통해 모은 돈은 호조의 비자금으로 제공할 예정이었다. | |
▲폰지사기를 치고 있는 결혼상담소에서 자사의 맞선 파티에서 활동한 결혼사기꾼의 약점을 잡아서 바지사장으로 세우자 쿠로사키는 바지사장으로 활동하는 결혼사기꾼에게 접근해 해당 결혼상담소와 접촉한다. 이후 웨딩홀을 소유하고 있는 업체로 위장해서 판매한다고 사기를 친 후 명의변경을 하지 않고 돈만 가로채서 도망친다. 폰지사기에 대한 신고는 바지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결혼사기꾼이 붙잡은 여자들에게 정보를 뿌려서 투자금을 횡령하도록 한 후에 해당 업체 측에서 결혼사기꾼에게 위해를 가할 것이라고 해서 경찰에 자수하면서 실체를 까발리게 만들었다. | ||
기타 | 호조 그룹과 6차 대결 | |
컨설턴트 사기 | 180~185 | 속게 되면 피해자 자신도 사기를 거들었다고 여겨지게 된다. |
수법 | ▲경영 컨설턴트로서 자금운용에 대한 상담을 원하는 사람에게 접근해서 자산을 담보로 융자를 받은 후 부동산 투기를 조장해 담보에 대한 융자 상환을 어렵게 만들어서 담보를 가로챈다. 이 과정에서 은행을 동원한 온갖 악랄한 융자 방식을 사용해서 대상의 자금 상황을 어렵게 만드는 것은 덤. 이와 같은 방식으로 뜯어낸 토지는 호조에게 흘러들어가고 이 과정에서 호조는 자신이 가진 합법/비합법적인 외부 회사들을 입주시켜 사용하거나 자회사를 통해 재개발을 하면서 차익을 챙겼으며, 일부는 은행 소유의 부동산이지만 호조가 직접 관리하면서 개인적인 융자 담보로 써먹고 사기에 활용하기도 하는 등 배임 행위를 저질렀다. ▲상환을 어렵게 만드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구속형 담보를 설명하고 있는데, 하나의 은행에서 담보를 설정하고 융자를 받았을 때 해당 융자로 다른 부동산에 투자하도록 유도한 후 새로운 담보를 설정해 추가 융자를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는 두건의 융자계약이 각각의 담보로 따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하지만 융자 과정에서 손을 써서 두개의 담보를 가진 하나의 융자계약으로 묶어버린다. 즉, 50억짜리 빌딩으로 30억을 대출받은 후 30억짜리 빌라를 사서 다시 16억의 대출을 받았다면 50억 담보-30억 융자, 30억 담보-16억 융자의 두가지 계약이 아니라 80억 담보(50억+30억)-46억 융자의 하나의 계약으로 묶어버리는 것. 이렇게 될 경우 16억/30억을 갚아서 담보를 해제하고 새로 융자를 받으려고 해도 46억을 전부 갚기 전까지는 두 빌딩의 담보가 해제되지 않도록 해서 융자를 상환하더라도 자금 융통이 어려워지도록 만들어 버리는 지독한 수법이다. ▲본편에서는 은행과 한편이 되어서 상담 대상의 자금을 짜내고 부동산을 처분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공적 자금을 뜯어내거나(검은 사기에도 몇차례 등장했으며, 이들은 특별히 코치라고 불린다) 아예 신분을 사칭하고 융자사기를 치는 등 수많은 바리에이션이 존재한다. | |
▲사기 컨설턴트 측에서 토지 확보를 위해 구속형 담보를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쿠로사키가 해당 부동산을 미끼로 접근한다. 이에 사기꾼들은 해당 토지를 담보로 융자를 받도록 한 후 지속적인 부동산 투기로 어느 한 쪽의 상환을 밀리게 한 후 최종적으로는 해당 토지를 압류하려 하지만 쿠로사키는 해당 부동산의 명의를 변경하고 2차 대출을 받음으로써 2차 대출은 명의자가 달라서 담보로 인정되지 않도록 하였고, 사실이 밝혀지기 전에 담보로 설정된 1차 대출을 전액 상환해 버리면서 해바라기 은행이 압류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 ||
기타 | 쿠사카 와타루 등장, 호조 그룹과 7차 대결 및 호조 측에서 쿠로사키의 정체 파악 | |
연금운용 사기 | 186~194 | 이 사기는 단순히 자금이 손실된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
수법 | ▲중소기업 후생연금으로부터 거액의 연금기금을 위탁받아 투자운용하는 투자 자문업체지만 실상은 후생노동성과 사회보험청 OB들과의 인맥을 바탕으로 연금기금을 투자받는 것이 고작일 뿐 투자 실패를 일삼으면서 기금 일부를 횡령하기도 한다. 후생노동성은 관리를 소홀히 하고, 연금 기금의 운영회는 자금 운용 자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맥이 있는 투자 고문 회사에 멋대로 기금을 위탁하며, 투자자문회사는 거액의 기금을 투자받아 제 멋대로 운용하면서 손실을 내고 있지만 3곳 모두 제 할일은 하지 않으면서 거액의 보수만 받아갈 뿐이다.(참고:관피아) 이것이 최악으로 치달은 사건으로 본편의 모티브가 된 AIJ사건이 있는데 해당 투자자문회사는 연금 기금들로부터 폰지사기를 쳐서 거액의 기금을 모은 후 불법으로 운용해 원금 총액 1458억엔 중 1377억엔의 손실을 보면서 손실률 94.44%(!)를 기록했고,[48] 그 과정에서 45억엔에 달하는 보너스를 챙겼다. 피해 연금기금은 총 84개에 해당 연금 기금에 가입한 피해자만 88만명에 달한 초대규모 사기사건이었다. 총 피해금액에서는 도요타상사 사건이나 아구라목장 사건이 더 컸으나 연루된 피해자의 수는 두 건을 합쳐도 AIJ 사건에 비교조차 안 될정도. 단적으로, 당시 일본 전체 인구 기준으로 145명당 1명, 연금 기금의 특성상 생산활동인구 기준으로는 93명당 1명이 해당 사건의 피해자가 되었다. | |
▲연금 기금과 투자 자문회사 양쪽에 접근해서 정보를 흘려서 연금 기금의 손실 일부를 투자 고문 회사 대표가 횡령해서 개인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펀드의 자금으로 메꾸도록 만든다. 이 과정에서 개인 펀드의 정체가 드러나서 횡령이 공개될까 두려워하는 회사 대표에게 유령 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펀드를 넘기겠다고 한 후 해당 펀드로 횡령한 투자금을 옮기게 해서 투자금을 처분시킨다. | ||
기타 | 호조 그룹의 쿠로사키 공격, 카시나 측에서 호조 카네토의 정체 파악, 쿠로사키와 카츠라기의 결별 및 쿠로사키 잠적 | |
해외진출 사기 | 195~198 | 돈 얘기가 나온다면 사기로 단정해버려도 된다. |
수법 | ▲1부에 나왔던 트릭 사기와 비슷하다. 해외 직구가 훨씬 싸다는 이유로 인기가 높지만 언어장벽이나 배송 지연 및 기타 절차상의 문제가 걱정된다는 이유로, 수입전문샵을 선호하거나 직접 운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렇게 정식 대리점이 생기면 소비자는 발품을 팔 필요가 없고, 해당 대리점은 독점 계약을 맺으면 다른 가게와의 차별점을 두거나 가치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건 구실일 뿐이고, 사기꾼은 수출이나 판매를 도와주겠다면서 이런저런 비용을 타내고 잠적할 뿐이다. 특히 장기간의 업무 제휴를 통해 수익을 내려고 하는 정상적인 사업자와 달리, 사기꾼은 도망가기 위해 보증금이든 리베이트든 돈을 요구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해외, 그것도 현지의 소규모 브랜드를 상대로 벌이는 사기이기 때문에 국내인에게는 와닿지 않고 잘 알려지지 않는다. ▲오히려 잘 와닿는 사기는 바로 '국내에서의 판매'로, 이 경우 지방 특산물 혹은 농산물 전문점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제조업자로서는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고 싶고, 주로 지방에 거주하는 사업자라면 대도시나 수도권에 대한 경험이 부족할 경우 사업을 확장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이런 '지역 사업 진흥'은 정치인들로서는 인지도도 표심도 얻기 쉬운 구실이라 긍정적으로 대한다. 하지만 사기일 경우 판매자에게서는 실물을 받아 전매하거나, 지자체로부터는 불필요한 보조금을 받는 식으로 양쪽에서 이득을 취하기 때문에 피해가 더 크다. ▲후자인 국내 판매 사기의 예를 들자면 양주시 로컬푸드 사기가 있다. 사기가 아니어도 로컬푸드 직매장을 마구잡이로 양산하는 바람에 56%가 농촌에 분포하여 수익이 안 나는 상황도 있다. | |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으며 하와이에만 매장이 있는 업체가 일본에 첫 해외매장을 내겠다고 한다. 호조가 맡고 있는 개발회사쪽에는 빌딩에 공실이 많아 고민이였는데 이런 기회가 오니 쌍수들고 환영한다. 호조는 해당 기업의 일본측 파트너 자리를 노리고 자신의 정치적 후견인인 가모 렌지로에게 뇌물을 주고 해당 기업이 일본에 진출할때 복잡한 절차를 생략시켜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전부 쿠로사키의 공작이였고 그 회사는 일본에 진출할 생각이 없다. 결국 호조는 개발회사 직함을 사직하고, 가모에게 준 돈은 해당 기업이 진출성공하면 곧 채워질거라 해바라기 은행에서 몰래 빌린(…)돈인지라 횡령범이 되게 생겼으며, 결정적으로 정치적 후견인인 가모 렌지로가 사기꾼 편의를 봐준다고 헛짓거리 한 것 때문에 체면을 완전 구겨서 둘 사이에 금이 가게 된다. | ||
기타 | 호조 그룹과 8차 대결, 호조의 은행 외부 직함 제거 및 호조 그룹 사실상 해체[49] |
3. 특별 칼럼
칼럼 제목 | 회차 | 작가의 코멘트 |
나야, 나 사기 | 6권 | 안이한 의식과 그것을 실현하는 툴의 연결로 생겨난 범죄. '돈으로 해결된다면'이라는 부모의 마음이 먹혀버리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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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사기 해석~ 사취사기 | 12권 | 불경기 시절의 기업인이 가진 갈망을 교묘하게 이용한 위험한 사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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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시대의 하이에나들 | 14권 | 버블시대의 은행은 변액보험에서 과잉융자에 이르기까지 타인의 인생을 희롱하며 파멸해 갔다. |
내용 | - | |
NPO법인사기+ 출자사기 상세 해설 | 15권 | 사회 상황에서 현저하게 일탈한 고배당은 모두 의심해 보는 게 가장 안전한 대책이다. |
내용 | - | |
주택대출사기 상세 해설 | 16권 | 버블 후기 주택대출 신청을 한 부동산 회사 직원이 자기파산으로 몰리게 된 사기가 있었다. |
내용 | - | |
임차권 사기와 최근 경찰의 동향 | 17권 | 일반인의 재산을 노리는 사기 범죄의 단속이야말로 더욱 강화해야 한다. |
내용 | - | |
불필요한 담합과 필요한 담합 | 18권 | 대체 누구를 위한 사업인지, '공공사업'이라는 이름에 대고 관료, 정치가에게 맹렬한 반성을 촉구한다. |
내용 | - | |
선민의식을 이용한 악질 상법 | 19권 | 모니터로 돈 버는 일은 없다. 이것만 기억해 두면 충분한 수법이다. |
내용 | - | |
1부 완결 스페셜 칼럼 | 20권 | 사회 구조 자체가 사기 아닐까 생각하고 싶을 만큼 사기 대책은 더디다. |
내용 | - | |
콤플렉스 상법 해설 | 22권 | 사기는 콤플렉스와 선민 의식이 중요하여, 약점을 잡거나 선택받은 사람이라는 우월감을 이용한다. |
내용 | - | |
배금주의 사회 일본 | 23권 | 금융지상주의를 부정할 생각은 없지만, '정말 그래도 괜찮을까'하는 의문을 늘 갖고 싶다. |
내용 | - | |
공공공사 해설 | 25권 | 담합의 최대 문제는 정치가가 자신에 대한 헌금을 요구해 오는 것에 있다. |
내용 | - | |
사기의 새로운 아이템, '에콜로지' | 26권 | 환경문제는 돈이 된다고, 어떤 사기꾼은 몇 년 전부터 그렇게 말해왔다. |
내용 | - | |
사기꾼의 말로 | 27권 | 사기 문제는 피해액에 대한 처벌의 가벼움, 피해 변제의 어려움, 그리고 사기 인정의 어려움에 있다. |
내용 | - | |
캐시리스와 범죄 | 28권 | 신용카드에 비해 전자머니는 얼굴을 갖지 않는 존재이다. 그것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앞으로의 애로점이 될 것이다. |
내용 | - | |
극장형 사기 | 29권 | 극장형 사기에서 최근 눈에 띄는 이식상법으로는, 판매자와 매수자가 교묘히 손을 잡고, 피해자를 포위해 가는 게 특징이다. |
내용 | - | |
인터넷 커뮤니케이션의 위험성 | 30권 | 시스템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어떤 시스템이든 인간이 이용하므로, 작지만 명백한 악의 갓은 것이 전파되는 것을 피할 수 없다. |
내용 | - | |
증가하는 극장형 사기 | 31권 | 이런 극장형 사기는, 어떤 소재를 다루더라도 수법은 하나. 때마침 매수자가 나타나므로 그것만 주의하면 된다. |
내용 | - | |
의사인정증 사건과 사기 | 32권 | 의사 면허는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니며, 애당초 카드 형태의 인정증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
내용 | - | |
지진 비즈니스와 사기 | 33권 | '사기는 상대를 흥분시키는 것' 이라는 기본대로, 지진에 의한 마음의 동요 속으로 파고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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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이 회사란 | 34권 | 업계나 행정의 모순을 파고들어 알리바이 회사가 돈을 버는 구조로 변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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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 비즈니스 | 35권 | 페니옥션은 해외에선 도박으로 인식되어 있으며, 주최자만 돈을 버는 것이 그 실태이다. |
내용 | - | |
'블랙머니' 사건과 M자금 사기 | 36권 | 비밀자금이나 자산이라는 것은 전부 사기의 술수이다. |
내용 | - |
[1] 어음 지불일 이전에 현금화가 필요한 경우에 이용하게 되는데, 말 그대로 어음을 인수하고 어음 액면가의 몇%의 현금으로 바꿔준다. 쉽게 말해 수수료 떼고 대신 돈 받아주는 것이다.[2] 쉽게 말해 주어가 없다. 즉 소속을 밝히지 않은 채 유능한 사원이라거나 스펙이 좋다고 칭찬할 뿐, 해당 기업에 취직하려는 무직자라는 사실은 숨긴다. 즉 '이미 사기꾼 회사에 입사한, 곧 높은 데까지 오를 유망주 사원'으로만 보는 것이다. 애초에 구직자는 구직을 위해 취업 알선업자에게 매달리는 상황이므로 쉽사리 나서지도 못한다.[3] 새 회사가 설립되거나 새로 주식을 발행할 때 이 증서를 가지고 있으면 먼저 주식을 구입할 수 있다.[4] 즉석에서 상대의 차림새나 대화시의 반응 등으로 상대의 정보를 유추하는 기술. 스탠드업 마술사들이 많이 사용한다. 셜록 홈즈 시리즈를 읽어보면 뭔지 알 수 있다.[5] 콜드 리딩과 반대라서 붙은 이름으로, 상대를 만나기 전에 철저한 뒷조사를 미리 해두는 수법이다. 점집은 보통 예약제로 운영하여 조사할 시간을 버는 경우가 많다.[6] 일본의 ODA는 굉장히 말이 많은데, 당장 그 목적부터가 대상국의 이득이 아닌 전범국 이미지 세탁이라는 비판이 있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이게 제법 잘 드러난 게 직장인 섹스 판타지 시마 시리즈로, 시마 코사쿠가 결정권을 쥐는 이사 편부터 "일본은 ODA로 세계 각국에 원조하고 있는데 왜 욕을 먹어야 하지?"라는 무지성 논리가 작중 인물들의 입을 빌어 대놓고 나온다.[7] 그것도 매번 같이 하는 동료가 아니라 피해자에 따라 그때그때 다른 사람을 끌어들여야 하니 더더욱 어려웠을 것이다.[8] 본 에피소드에서는 엘리베이터 층수를 나타내는 부분에 표어를 붙여 층수를 속였다.[9] 이 사건은 여행대리점과는 아무 상관이 없지만, 필리핀 문서에서 보듯이 치안이 썩 좋지 않기 때문에 여행대리점 측에서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책임이 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외국으로 여행을 와서 적응하지 못하는 자국민을 챙겨주진 못할망정 강력범죄를 저지른 범인들이 더 인간 말종이다.[10] 만화 라면요리왕 같은 데에서도 언급되지만 요식업의 경우 회전율 등의 문제로 인해 가게의 규모나 내부구조가 제법 중요한 경우가 많다.[11] 만화 갤러리 페이크에서 1980년대 일본 거품경제 당시 이렇게 앞뒤 재지 않고 예술품을 긁어모았다가 거품경제 폭발 후 처리하기 곤란해져 파멸한 졸부와 은행들의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그나마 여기서는 '진품'이긴 하지만 결국 안목이 없다는 건 마찬가지라, 위작과 바꿔치기하고 진품을 빼돌리는 주인공 후지타 레이지에게 엿을 먹는다.[12] 10억을 '상속' 받으면 상속세를 내지만, 재산이 10억인 재단법인의 이사장에 '새로 취임하면' 세금이 땡전 한 푼 안 나오는 세금 회피방식이다. 당연히 개인보다 이런 재단 쪽이 각종 세금대책도 유리하므로, 이런 재단에 '기부' 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회피하는 수법이 있다.[13] 즉 소수의 중소기업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원래 설계와 달리 이런저런 편법을 동원해 이익을 떼먹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대기업이 중소기업들의 능력 부족과 지속적인 수주를 빌미삼아 부실공사를 강요하기도 한다. 쉽게 말해 '역시 하청들이 약아빠졌다' 혹은 '대기업이 무조건 잘못했다' 하는 식으로 흑백논리에 빠져선 안 된다.[14] 이 쪽은 철거라서 건설과는 정반대 사례이긴 해도, 이러한 부실공사의 원인으로 주로 지목되는 '재하청과 부적절한 수단의 묵인'이 잘 드러나 있으니 참고가 된다.[15] 그런데 설정구멍이 있는데, 어떻게 리스트에 있는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먼저 쿠로사키가 고용한 사람에게 연락하게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사진을 보고 골랐고, 사진과 같은 사람이 나왔기 때문에 연락처 조작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둘중에 하나만 걸려도 되는 함정을 알아서 둘다 걸렸다고 이해하자.[16] 실제로 청구 내역이라곤 전혀 없이 무작위로 청구서를 발송하는 수법의 사기이다.[17] 남편은 일을 하느라 밖에 나가서 상담을 할 수 없고, 집에서 혼자 애를 보느라 외로운 틈을 노리는 것. 또한 남편이 사무직이라면 뒤에서 말하는 융자계약도 쉽게 처리할 수 있다.[18] 일종의 결제수단인데, 방문판매회사는 사금융에게 고객을 소개하는 식으로 협력하고 있으므로 결국 회사도 한통속인 셈이다.[19] 이와 같은 채무담보성격의 어음을 융통어음이라고 하며, 해당 어음은 융통자가 피융통자인 금융사에 대해 어음의 책임을 부담하지 않는다. 즉, 10억엔을 빌리고 100억엔의 어음을 끊더라도 10억엔+이자만 부담하면 되고 100억엔을 갚을 필요가 없다.[20] 융통어음은 해당 어음이 제3자에게 양수될 경우 선의/악의를 막론하고 융통어음이라는 이유만으로는 어음의 항변이 불가능하다. 국내 사례로는 대법원의 94다50489 판결이 해당 내용이다. 일반적으로는 이처럼 융통어음을 양수하거나 할인할 경우 해당 금융기관은 금융기관으로써의 신뢰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되겠지만 이 경우는 도산을 앞두고 있어서 해당 부분에 대해 신경쓸 겨를도, 필요도 없었다.[21] 사기꾼을 비롯한 범죄자들이 일기라도 쓰지 않는 이상 어떤 돈이, 어떤 사건의, 어떤 피해자의 것인지는 매우 알기 힘들다.[22] 알기 쉽게 정리하자면 '은행이 세입자로서 내야 하는 보증금'과 '은행이 융자해준 건설비'가 같다. 즉 평상시에는 건설비로서 빚을 갚아야 하고, 그 빚을 갚지 못하면 2번째 조항에 의해 보증금을 돌려줘야 한다. 이러나 저러나 돈을 줘야 한다는 막장 계약이다.[23] 피해자 건물주의 친척이 그 누구도 모르게 건물의 소유자를 자신으로 바꿔놓았기 때문에 은행으로서는 뒷북을 치는 걸 넘어 생사람을 잡는 셈이 된다. 또한 보증금을 반환받으려면 임대중인 건물을 비워줘야 하는데, 이는 곧 세입자인 은행이 지점을 옮겨야 하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인지도로 먹고 사는 은행이 지점을 옮기기는 쉬운 게 아니므로 사실상 불가능하다. 게다가 위약금의 이율이 불법적인 수준이었다.[24] 해당 항목을 읽어보면 알 수 있듯이 수익 사업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에 대한 수익을 되돌려주지 않고 운영금으로만 사용하는 것'을 뜻한다.[25] 솔직히 행사 자리에서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하는 (자칭) 유력자를 즉석에서 조사하는 경우는 드물다. 다단계 판매를 저지르는 자들도 사회적 이미지를 위해 정치인이나 기타 유명인들과 사진을 찍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실질적인 언급, 즉 신문기사 같은 대화 내역은 별로 없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26] 더구나 일본은 결혼할 경우 남편 쪽 성을 따라가다 보니 결혼을 전후로 기록이 달라질 수가 있다.[27] 긴급체포 48시간, 구속영장 청구 후 송검해서 10일, 공소 제기 전 필요시 10일 연장 가능. 우리나라도 기본적으로는 유사하나 긴급체포 기간도 구속기간에 포함된다.[28] 게다가 고위직에 있을수록 본의 아니게 기밀이 유출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미생(웹툰)에서는 정년을 앞둔 고위직들이 타사에 기밀을 풀지 못하도록 고급 호텔방에 모셔두는 장면이 나온다.[29] 사전을 찾아보면 알겠지만 의미가 전혀 다르다. 합병은 두 개 이상의 단체가 상생(공생)을 위해 합체하는 것이고, 인수는 한 쪽이 다른 쪽을 일방적으로 사들이는 것이다(영어로 takeover라고 하는데 다른 뜻은 탈취). 사기꾼으로서는 합병했다간 속 빈 강정인 게 드러날테니 매수한다고 뻥을 치는 게 당연지사.[30] IC칩 등 전자기술이 포함된 정식 신분증은 그만큼 위조가 어렵기에 인지도나 보안성이 낮은 면허증(ex. 2급 소형선박 조종면허) 등을 사용한다.[31] 이 표현은 전혀 과장이나 왜곡이 아니다. 이미 '도박으로 낙인찍히지 않기 위해' 바로 환금하지 않고 경품교환소를 한 번 거쳐 환금한다는 점에서 도박이나 마찬가지다. 자세한 것은 파칭코 문서 참고.[32] 설령 예측한 번호가 맞다고 치자. 로또를 비롯한 복권이나 경마는 당첨자가 많을수록 수당이 떨어진다. 로또 5등 조건이 왜 번호 3개 일치인지, 당첨금이 왜 꼴랑 5천원인지 생각해 보자.[33] 우리나라로 치면 복권파는 집 위에 '로또 1등이 나온 집' 같은 현수막을 내거는 식이다.[34] aesthetic의 일본식 표기인 エステティック(에스테틱) 혹은 파생어인 エステティック-サロン(에스테틱 살롱, 우리말로 치면 미용원)의 준말이다.[35] 본인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사기행위에 가깝다(실제론 사기 맞다)는 걸 인지하고 괴로워했으나, 다단계 판매나 사이비 종교의 하수인들이 '다 너 위해서 그러는 거야' 같은 왜곡된 봉사정신을 지적하기 위해서인지 권말부록에는 사기꾼으로 등록되어 있다. 그리고 해당 캐릭터 역시 쿠로사키에게 속아서 작성했던 대출신청서를 돌려받음으로써 본인이 사기에 가담했음을 인정한다.[36] 막말로 캘리포니아 같은 곳으로 유학을 하면 일상생활이 편한 코리아타운 인근에서만 머무르다 보니 실제로 익혀야 할 영어가 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종종 나온다. 타지생활이 힘든 것을 인정하더라도 유학의 목적이 흐려지기 때문.[37] 일본은 지방은행이 난립수준으로 많기 때문에, 실적 하나가 아쉬운 지방은행이나 지방금고는 사원 월급통장을 일괄로 만들려 한다고 하면 사업자 정도만 확인하고 별다른 검증 없이 만들어주는 일도 많다.[38] 다만 유명인들도 결국엔 사람이라 본인이 탐욕에 눈이 멀어서 사기꾼 혹은 사기조직을 도와줬다가 나중에서야 '나도 피해자다'라고 선을 긋기도 한다. 임창정 작전 세력 투자 사건이나 코인 게이트가 대표적. 법원에서 판결이 나야 옥석을 가릴 수 있겠지만, 다단계 판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선의의 피해자 같은 추악한 인간상이기에 조심해야 한다는 점은 달라지지 않는다.[39] 물론 입찰가격뿐 아니라 여러가지를 보고 종합점수를 낸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전에 비슷한 사업을 한 실적이 있다거나, 회사 규모가 사업규모를 감당할 수 있는가, 입찰가격 산정 견적서의 타당성 검토 등등. 물론 입찰한 업체들은 대부분 낙찰받을 자신이 있어서 한 것일테니 일단 조건은 비슷하겠지만.[40] 실제로 있었던 일로, 2005년 일본의 한 증권사가 고객이 61만엔에 1주를 팔아달라는 것을, 1엔에 61만 주 매각으로 띄우면서(…) 한 개인투자자가 하루만에 22억엔을 손에 넣는 일이 있었다. 다만 그 실제 인물은 그 돈을 종자돈 삼아 성공한 것은 아니고 그 전에 이미 성공한 개인투자자였다고 한다. 자세한 것은 BNF 문서 참고.[41] Q.E.D. 증명종료에서는 다단계 회사가 상하기 쉬운 계란 세트를 싸게 팔고서는 이미 상했다며 클레임을 걸면 '원래 상하기 쉬운 거 아닙니까'라며 회피하는 에피소드가 나온다. 한편 다단계 회사 특유의 군중심리를 활용하는 장면도 나온다.[42] 이 점에서는 아예 없는 사실, 혹은 단순한 교제 등의 사회생활을 가지고 거짓말로 피해자를 협박하는 1부의 '공갈 사기'와도 비슷하다. 차이점이라면 공갈 사기는 피해자를 직접적으로 압박하거나 속이지만, 송달 사기는 '주문하신 거 도착했습니다~'라는 식으로 친절과 봉사를 가장한다.[43] 모모야마가 사건이 막히자 쿠로사키에게 신세한탄하듯 지나가는 말로 한 마디 했는데, 그걸 들은 쿠로사키가 브로커의 호적을 마구잡이로 더럽히면서 뭔가 수상함을 느낀 동료 경찰이 끌고왔다.[44] 특히 이 사건은 현행법의 재산 공개 기준상 코인은 관련 법령이 부족해서 정치인들이 공개할 의무가 없고, 당사자인 김남국은 변호사로서 법을 잘 알기에 회피할 수 있었던 게 아니냐는 정황 때문에 사실관계 파악이 힘들고 도덕성 면에서도 크게 지탄받고 있다.[45] 국회의원에겐 공식 비서와 사설 비서가 있는데 정해진 일만 할 수 있는 공식 비서와 달리 사설 비서가 훨씬 중요하다고 한다.[46] 실제 사건에서는 아직까지도 먹튀에 성공했는지, 얼마나 먹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47] 3권에서 결혼사기가 한번 등장했다.[48] 한마디로, 투자금을 18토막을 냈는데 그 중 하나만 남기고 몽땅 까먹었다는 뜻이다.[49] 이후로, 호조는 안전하게 비자금을 만들 수단을 전부 상실하면서 은행 자산에 손을 대는 배임/횡령을 저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