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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11:06:17

친목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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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양태
2.1. 인터넷 커뮤니티의 친목질2.2. 게임의 친목질2.3. 그 외 다양한 사이트2.4. 현실 세계의 친목질
3. 문제점
3.1. 반박과 반론
4. 친목질을 유발하기 쉬운 조건들
4.1. 태생적 조건들
4.1.1. 비익명 커뮤니티4.1.2. 주제가 애매(불분명)한 커뮤니티4.1.3. 주제가 너무 확고한 커뮤니티4.1.4. 시한부성 주제의 커뮤니티4.1.5. 창작 커뮤니티4.1.6. 평균을 벗어난 연령대4.1.7. 마이너한 취미의 경우4.1.8. 자체 플랫폼의 문제
4.2. 후천적 조건들
4.2.1. 활동유저 감소4.2.2. 오프라인 활동 심화4.2.3. 레벨/계급 제도4.2.4. 여왕벌의 등장
4.3. 운영자무개념·무능
4.3.1. 공사(公私) 구분 부재4.3.2. 외부 프로그램을 통한 채팅 조장
5. 친목질을 관리하기 위한 노력6. 친목질의 특이한 예7. 여담8. 친목 혐오9. 관련 사건
9.1. 대표적인 사례9.2. 개별 사건9.3. 관련 인물9.4. 관련 단체
10. 관련 문서
子曰; 君子周而不比, 小人比而不周
군자는 사람을 넓게 사귀되 패거리를 짓지 않고 소인은 패거리를 지을 뿐 사람을 넓게 사귀지 않는다.[1]
-공자, 『논어』, 「위정편」 12

1. 개요

친목질로 망하는 과정 [ 펼치기 · 접기 ]
파일:친목.jpg
[2]
Echo Chamber, Circle jerk[Circle_jerk]

친목+질의 파생어로, 옳지 않은 친목 행위를 뜻하거나 이를 비하하는 단어로, 공동적인 집단이 내부 친목 집단에 의해 사유화되는 것을 뜻한다. 즉, 집단이 가지고 있던 본래의 의미나 본래의 기능까지 흔들리게 되는 경우에 이런 표현이 쓰일 수 있다.

현실 세계에서는 혈연, 지연, 학연을 통한 인맥(인맥질)이라는 단어도 널리 쓰이므로 해당 문서들도 참고. 본 문서에서는 인터넷 커뮤니티 상에서의 친목질 위주로 서술한다.

2. 양태

대부분의 인터넷 커뮤니티는 친목이 주된 목적 중 하나이다.[4] 특히나 인터넷 카페 등은 PC통신의 동호회에서 발전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고, 사회의 동호회나 마찬가지로 그 주제 자체 이상으로 사람 간의 소통과 만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게다가 한국에서는 구체적인 주제가 있는 커뮤니티들도 그 주제와 별개로 온갖 잡담을 논하는 공간의 성격을 강하게 띄고 있으므로 일반 커뮤니티적 성격이 강하다. 나무위키에 문서가 있는 유명 커뮤니티들도 원래는 특정 주제로 시작되었지만 그것과 별개로 하나의 인간관계 집단을 형성하였다는 것을 금방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5]

그러므로 절대 친목 자체가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그것이 변질된 친목질인데, 이 말 또한 접미사를 붙였을 뿐 친목 행위을 비난하는 단어이므로 그리 적절한 표현이 아닐 수 있다. 정치질, 내부 정치, 사내 정치, 이간질, 계파주의, 사조직화 등등의 사회에서 쓰이는 표현들이 더 정확하지만, 인터넷 공간에서의 그러한 행위는 친목질이라는 용어가 하나의 프레임으로 자리잡은 상태이므로 이 문서도 친목질이라고 개설됐다.

하술하겠지만 친목 활동은 집단에 따라서는 충분히 수용 가능하고 오히려 그 집단의 목적인 경우도 많다. 하지만 집단생활이라는 것이 늘 친목이 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문제가 된다. 외부와의 경쟁이 존재하는 집단, 공통의 목표를 위해 효율적으로 협동해야 하는 집단, 지속적으로 집단 규모를 늘려가거나 최소한 인구유지를 위해 신규 회원의 가입이 가능한 집단, 이런 목적들을 달성하기 위해 회원들 간에 지켜야 할 규칙이 존재하는 집단에서는 친목활동이 친목'질'이 되고 만다. 사회문화를 배운 경험이 있다면 알겠지만 세상의 집단들에는 사적인 친애 집단도 있지만 공적인 과업집단도 존재한다. 친목 활동은 전자에서는 집단 유지의 동력이 되지만, 후자에서는 그 집단 자체를 몰락시킬 수도 있다.

반대로, 친목질을 과도하게 경계하는 사람들은 이를 거꾸로 생각해서 "세상 모든 집단들이 경쟁 관계이고 대규모 협동을 추구하며 무조건 신규 회원을 받고 있고 무조건 엄격한 내부 규칙을 갖고 있는" 것처럼 착각하기도 한다. 다시 말하지만 세상에 과업집단이 있는 것처럼 친애집단도 존재한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친구라는 것은 어디서든 만들 수 있다. 게다가 사회심리학에 따르면, 사람들은 어디서나 인간적인 친교에 대한 욕구를 갖고 있다. 괜히 수직적 구조의 대규모 회사에서 그 내부에 다수의 소규모 사내동호회를 두고 있는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친목의 과정에서 집단과 구성원들에게 민폐를 끼치는가 하는 것이다.

애초에 어떤 집단 내부적으로 여러 비공식 조직이 발생하고, 그 사이에서 심각한 분쟁이 생기고 심지어 일부가 이탈하는 사태가 벌어질 경우 서로가 서로를 친목질이라고 손가락질하는 일이 흔히 발생한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쪽에서 보면 저쪽이 친목질이고, 저쪽에서 보면 이쪽이 친목질이다. 단지 집단에서 어떠한 이유로 배척된 사용자가 그 집단에 대해 원한을 품을 때 친목질이라는 규정을 하기도 쉽다. 이 때 그 집단이 잘못했는지 그 사용자가 잘못했는지는 별개로 따져봐야 할 문제다.

2.1. 인터넷 커뮤니티의 친목질

거의 모든 인터넷 커뮤니티는 친목질의 위험에 노출되어있다. 아래 '친목질을 유발하기 쉬운 조건들'에 나온다.

커뮤니티속의 그룹화 @ - 2008년에 작성된 글로, 당시 친목질이라는 단어가 본격적으로 쓰이지는 않았지만 친목질로 인한 커뮤니티의 흥망을 거의 정확히 묘사한 명글이다. 애초에 본 문서의 시작이라 볼 수 있는 엔하위키 시절의 친목질 문서 자체가 저 글을 많이 참고하여 작성되었다.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그 흔적(어휘 등)을 본 문서 여기저기서 찾을 수 있다.

커뮤니티가 친목질로 망하는 과정 @ - 2013년 10월 루리웹에 올라온 만화. 어떤 글에서 친목질 관련 논란이 터졌을 때 '주커버그 만화'라는 명칭이 나오면 100% 이 만화를 가리킨다고 보면 된다. 만화의 내용은 문제점 지적이 뚜렷하고, 과정이 잘 정리되어서 옳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행위를 지적한 만화작가 당사자에게도 사건이 터지면서 어두운 비하인드 스토리가 생겼다. 이 만화의 뒷이야기를 알고 싶다면 창조도시 문서의 좆목도시 사건 문단관련 링크로.

어떤 웹 커뮤니티에서 서로 친분을 가지게 된 사람들이, 공개된 커뮤니티에서 개인적인 친목활동을 과도하게 진행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 과정에서 커뮤니티의 대다수 방문자들이 이해할 수 없거나 공유하기 힘든 코드가 커뮤니티 상에 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뜬금없이 란란루 놀이를 한다든가...

의도적으로 자신의 친분을 과시하기 위해 인사를 아주 친절하게 한다. 물론 '아는 사람들끼리만.' 처음 커뮤니티나 채팅창에 접속했을 때 아이디를 붙여서 "ㅇㅇ 안뇽" "ㅇㅇ 하이" 하며 자기들끼리 반갑게 맞아주는 것을 보고 훈훈한 곳이라고 착각하기 마련이지만, 현실은 자기들끼리 아주 견고한 친목질의 성을 형성해 놓은 상태라는 것을 과시함과 동시에 '친목'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은 무시해버리는 방법이다. 일단 오프라인 모임도 아니고 익명 계정 온라인 모임에서 유독 특이하게 누가 들어올 때 인사하고 '톡했어?' 따위의 지들 사적인 이야기를 의도적으로 꺼내는 곳이라면 친목질을 일부러 과시하는 모임이므로 더 들여다 볼 가치가 없는 곳이다. 친목질이 심한 카페의 경우, 신규 회원들의 글엔 댓글 하나도 보기 힘들지만, 인기 멤버들의 글엔 10개가 훌쩍 넘는 댓글이 순식간에 달리기도 한다. 댓글 내용을 보면 가관인데, 마치 자신이 그 멤버와 엄청난 친분이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하지만 현실은 인터넷은 인터넷일 뿐, 그 사람의 본명조차 모르는 게 다반사다.

하지만, 집단 구성원들 사이의 친목을 다지는 것 자체는 친목"질"이라고 부를 수 없다. 웹상에서 친목을 다진다는 표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이나 사이트 내의 특정 네임드들이 위상이 높을 경우 친목질이나 텃세 등의 표현을 쓰며 비하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잘 설명해 주도록 하자. 정상적인 친목활동과 친목질의 차이는 친목질을 하는 사람들은 폐쇄적인 행동을 하며, 이게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아주 흔하게 발생하는 케이스중 하나가, 친목종자가 뜬금없이 뉴비 행세를 하며 질문을 하나 툭 던지는 것. 그러면 마찬가지로 커뮤니티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다른 뉴비는 그사람이 친목종자인지 모르므로 성의껏 댓글로 답을 달아준다. 정성껏 답을 달아놨더니 정작 당사자는 (애초에 다 아는걸 질문했으니) 가만있고 아래 댓글로 다른 친목종자가 "니가 무슨 뉴비냐" 식으로 농담을 던지고 답변자는 안중에도 없이 자기들끼리 하하호호 놀다가 답변자에게는 아무말도 없이 사라진다. 자기 딴에는 남들에게 피해주지 않고 재밌게 놀았다고 여길지 모르지만, 당사자에겐 허무함을 느끼게 하는 행동 중 하나.

이게 심화되면 운영진부터 솔선하여 자신들끼리 경어를 대놓고 무시함은 물론, 공개게시판을 자신들의 개인일기장인 것마냥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의외로 운영진들도 적극적으로 친목질에 참여하기도 한다. 이럴 경우 새로 들어온 회원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되면 운영진이 이유없는 제재를 가하기도 하는데, 보통 자신이 만들어놓은 곳:왕국에서 눈엣가시로 여겨진 경우다. 운영진이 적극적으로 친목질을 장려하고, 새 회원들을 경계하는 곳에서 버티고 있어봤자 시간 낭비다. 그러므로 활동을 중단하고 새로운 커뮤니티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어떤 커뮤니티가 개인적 잡상이나 뻘글 위주로만 올라온다거나[6][7] 특정 네임드가 게시판 목록의 3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면, 그리고 그 게시물들마저 댓글 수가 한두개 이하의 저조한 수준이라면 이미 손 쓰기 늦었다고 봐도 된다. 여기다 운영진만 열람 가능한 게시판이 있다거나 그나마 남아있는 인구마저 주로 IRC, 카카오톡, 디스코드 등의 메신저와 같은 친목수단이나 온라인 게임 등과 같이 거의 무조건 친목질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매체에서만 논다면 더 볼 것도 없이 친목질로 망한다.

찌질이 및 광고쟁이의 유입 차단을 이유로 게시판의 열람 권한을 제한하여 반(半) 비공개 상태로 만들거나 신규 유저의 가입 조건을 까다롭게 만드는 형태 등으로 진입 문턱을 높이는 경우도 있으나, 또한 반 비공개는 오히려 친목질을 일삼을 소지가 있는 자들을 시의적절하게 자정하는 순기능도 있기 때문에 이건 꽤 다루기 조심스러운 문제. 따라서 친목질이 없거나 드문 대형 커뮤니티도 열람 제한인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사실 비공개형 커뮤니티의 경우는 애당초 아무나 받아들일 수 없는 특정한 목적성이 있는지라 친목질이 문제가 될 여지가 적다. 물론 들어오는 사람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문제를 일으킬 사람을 받아들일 확률이 적다고 할 수도 있으나 아예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친목을 주제로 설립된 커뮤니티가 아닌 이상 커뮤니티 내의 일부 집단끼리만 모이는 경우에는 서술된 문제점이 나타날 수 있다. 해당 사이트를 겨우 찾아서 가입한 뉴비가 사이트의 설립 목적과 관련없는 이야기만이 오가는 것만을 볼 수밖에 없고 아무리 노력해도 정보를 얻어갈 수 없다면 그 커뮤니티의 존재 의의가 무색하게 된다.

친목질을 악용하는 고전적인 방법 중 하나로 네임드 인원의 질문을 아주 씹어버리는 방법도 있다. 찌질한 인간들의 행동을 비웃던 사람들은 가끔 자신이 비네임드 무시의 함정에 빠졌다는 것을 모르고서 질문이나 글을 올렸다가 자신이 친목질의 대상에서 털렸음을 알고 당황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현실에서 학교나 직장의 아는 사람들이 무시한다는 것과 비슷하다.

인터넷에서의 친목질의 결과는 역시 일반적인 친목질과 다르지 않다. 다만 인터넷 커뮤니티는 친목질로 아예 커뮤니티가 망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대부분 신규유저가 줄어서 망하기 보다는 신규유저가 줄어가는 도중에 저작권법 위반, 특정 회원의 사기, 사이트 해킹, 탈퇴와 관련된 각종 사건 등등 실제 생활에서의 위법 행위가 일어나면서 커뮤니티가 아예 폐쇄되는 경우가 많다. 그 정도 경우가 아니면 사이트가 폐쇄까지는 가지 않기 때문이다. 보통 이런 위법행위가 터지면 그 커뮤니티는 대부분 다시는 예전의 모습을 회복할 수 없다. 왜냐하면 인터넷 커뮤니티 대부분이 특정 문화에 관계된 모임이 많은 데 이 정도 지경까지 올 때는 이미 그 특정 문화가 이미 한물 간 것이 되기 때문이다.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 다양한 문화 계층을 포섭하는 사이트는 이러한 위험이 약간 덜 하다. 그렇다고 그런 사이트들이 친목질이 없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 인터넷 커뮤니티는 네이버 카페에서 시작한 경우가 많아 네이버 카페 중에 친목질로 망한 커뮤니티를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보통 망한 뒤 회원수는 1000명 대를 유지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단순히 커뮤니티가 망해서 뿐만은 아닌데, 2010년 이후에 까페 형식 사이트는 비주류가 되었고, 대부분 트위터 같은 SNS로 빠지거나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통합 커뮤니티 사이트로 빠졌기 때문이다.

역사가 오래된 대형 사이트의 경우 회원들이 친목질파 vs 반친목질파로 나뉘어서 논쟁을 벌인 역사가 한번쯤은 있다. 정신력 소모를 감수하고 논쟁을 일으킨 세력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이런 친목질의 병폐가 어느정도 가시화했을 정도로 심각한 수위가 됐음을 반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친목질파가 명분 면에선 어느정도의 우위를 가질 수 있으나, 친목질파는 그 게시판의 리젠율을 실질적으로 담당하는 네임드일 확률이 높은데다 자기들끼리는 이미 편을 먹고 있기 때문에 논쟁은 자연스럽게 커지게 되며 심한 경우 커뮤니티를 망하게 한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논쟁의 방향에 따라 친목질을 일삼던 몇몇 회원이 '우리끼리 놀련다' 하고 커뮤니티를 떠나거나, 친목질을 반대하던 몇몇 회원이 '니들끼리 잘 놀아라' 하고 짐 싸들고 떠나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결국 인구수가 줄어들고 커뮤니티가 망해버린다.

그래도 그런 논쟁이나마 꾸준하게 벌어지는 커뮤니티는 희망이 있다. 하지만 친목질의 폐해를 지적해주는 사람마저 없어지고 정체된 커뮤니티는 이미 늦은 것이다.

재미있는 점은 과연 사람 모이는 곳에 친목이 있는게 당연한건지, 반친목질파의 일원으로 친목질을 열심히 까대던 사람이 세월이 흘러 자리를 잡고 친분을 쌓으면 그 자신이 친목질을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들의 논리는 '과거 내가 깠던 놈들은 까일만한 친목질을 했지만, 지금의 난 그 정도는 아니다'로 요약된다. 개구리가 올챙이 시절 생각 못하는 격이다.

인터넷 커뮤니티가 몰락하고[8] 개인 블로그가 융성해지는 이유도 이러한 친목질의 폐해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블로그의 경우는 글 쓰는 사람이 블로그 관리자 하나뿐이어서 댓글 파트를 제외하면 블로그 관리자에 대한 반론이 들어가는 글이 나오기 힘들고[9], 몇몇 유저들을 제외하면 눈팅만 하고 가는 경우가 많아서 분란이 생길 여지가 적다. 반면 커뮤니티의 경우는 여러 유저가 얽히고설켜서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기 때문이다.

외국, 특히 영어권 커뮤니티의 경우 개인주의의 영향으로 친목질 개념이 아예 없다. 커뮤의 본질은 1차적으로 소통을 위한 것이라는 분위기가 강해 친목질 때문에 사건이 터지지 않는 한 딱히 저지하지 않으며, 실제로 많은 커뮤니티 규칙에 관련 규정이 없는 편이다. 오히려 분쟁이나 차별/혐오 발언을 빡세게 관리하지, 한국처럼 지나친 잣대를 들이대진 않는다. 또한 소외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목소리를 내기보다 조용히 나가는 경우가 많다. 안 맞으면 딴 커뮤 찾아가면 그만이니까. 같은 관심사끼리 모인 디스코드 서버에서는 한국 커뮤에서 금기시하는 닉네임 언급(속칭 닉언)을 대놓고 하기도 한다. 꼭 디스코드 서버뿐만 아니라 유저수 많은 포럼, 게시물 댓글, 규칙이 느슨한 스트리머의 채팅창에서도 자주 보인다. 이런 특성 때문에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 서양권 커뮤니티들은 플랫폼 상관 없이 네임드 파벌이 한두개씩 있는 편이다. 모두 그런 건 아니지만 여기에 해당되는 커뮤 회원들은 간혹 자기들끼리만 알아듣는 드립을 사용하는데, 이를 뜻하는 inside joke라는 말이 이미 있을 정도로 친목에 관대하다. 다만 이것도 케바케인지, 커뮤니티 어드민이나 모드끼리의 친목질 또는 그들과 일반 유저 간의 친목질을 favoritism 이라며 비판하는 유저들이 간혹 보인다.

영어권 커뮤니티의 분위기가 한국과 다소 다른 것도 한 몫 한다. 예를 들면 레딧같은 곳에서는 Topic을 올리면 코멘트하는 형식으로 되어있으며 주제가 중복되는 글이나 뻘글(shitpost)은 운영진이 걸러낸다. 글마다 키배까지는 아니고 토론 비슷하게 상호 의견교환으로 분위기가 굴러가다보니 친목이 있어도 한국 커뮤니티처럼 배타적으로 굴러가는 경우는 잘 없다. 뭐라도 다른 의견이라는게 있어야 주고받기도 되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한국 커뮤니티가 유독 친목질을 경계하는 것으로도 보일 수 있을 듯 하다. 그러니 국내 인터넷 특유의 분위기가 싫은 사람들은 보다 자유로운 서양권 커뮤니티로 나가는 것을 추천한다.

2.1.1. 디시인사이드

파일:attachment/f0018015_4e08a7596cc2a.png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대한민국 인터넷 커뮤니티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디시인사이드의 경우, 초기에는 몇 안되는 거대한 온라인 커뮤니티 중 하나였기에 유동닉/고정닉 사용이 모두 가능함에도, 사람들이 어느 한 쪽으로 정체성을 굳히려는 생각이 없었다.

사실 고정닉 친목질에 대한 분란 자체는 디씨 초창기부터 있었다. 갤로그가 없던 시절도 특정한 갤리들이 고정닉으로 기입하고 친목하는 현상은 없지 않았으며, 이러한 '고정닉 친목행태'에 반발한 기념비적인 사건이라면 2004년 애니-일본 갤러리의 고정닉 혁명과 2005년 당시 카연갤 일각을 휩쓸었던 반친목질 현상 정도로 꼽을 수 있다. 이 때문인지 와갤에서는 이런 친목질의 위험성을 가장 먼저 깨닫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친목 배척 성향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김유식갤로그를 만들 때쯤 고정닉과 익명 유동닉 유저들이 정확히 반반으로 나눠지고,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이러한 과정에서 고정닉과 유동닉의 양극은 더 벌어졌으며, 갤러리를 포럼 커뮤니티로 인식하는 고정닉들과 그냥 편한 커뮤니티로 즐기고픈 유입유저/유동닉들 사이에 갈등이 일어난 것이다.

그래서 디시인사이드는 대한민국에서 몇 안되는 거대한 익명 커뮤니티 중 하나다. 즉 희귀한 장소인데, 여기서 누군가 친목 파벌을 만들어서 하하호호 놀면서 게시판 토픽을 마개조하면 제대로 된 갤러리 토픽을 얘기하려고 온 유저는 성질이 뻗칠 수밖에 없다. 헌데 갤러리를 포럼처럼 인식하는 유저는 "싫으면 지도 끼든가 아님 꺼지든가" 식으로 나오게 된다.

이 친목질 문제는 디시인사이드가 완전 고정닉 커뮤니티화하거나 완전 익명화 하기 전까지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갤러리가 친목갤화되지 않기 위한 노력은 어디까지나 100% 갤러들 몫이다.

갤러리가 친목질로 인해 문제가 생겼는지 알아보고 싶다면 입갤 혹은 뉴비 인사 없이 곧바로 튀어나와 글을 써보면 된다.[10] 대체로 갤러리에 관련된 질문을 유동닉으로 해보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표현이 거칠지는 몰라도) 질문에 대한 답변이 달리지만, 너 누구냐는 반응 혹은 아예 리플이 없거나[11] 혹은 뻘플인데도 갤러리 상황은 마치 채팅창을 연상하게 하면 친목질이 성행하는 것이다. 즉, 사람들이 있는데도 뉴비의 글은 관심 없는 것이다.[12]

친목질이 점차 심화되면서 유입 유저들이 갤러리에 적응하기 어려워지자, 대부분의 마이너 갤러리들이 친목질을 금하고 배척하게 되었다. 일부 친목질을 즐기던 유저들이 이에 반발하여 새로운 갤러리를 개설하여 친목질을 이어갔으나, 파생 갤러리 이용 자체를 갱신차단 사유로 기재함에 따라 친목질이 사장되었다. 그리하여 현재 대부분의 대형 마이너 갤러리들은 강력한 친목질 규제 규칙을 만들어두고 있으며, 닉네임 언급이나 닉네임을 가리지 않은 스크린샷까지 재제함을 통해 갤러리를 다시 클린하게 만들었다.

2.1.2. 주의할 점

출처

유머뿐만 아니라 자체 생산 콘텐츠 전반에 통한다. 익명 커뮤니티에서 친목질을 배척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옳지만 친목질과 상관이 없는 사람도 저격을 당하는 사태까지 벌어질 정도로 과열되면 친목질에 질려버린 사용자들이 커뮤니티를 떠나는 것과 비슷하게 저격에 질려버린 사용자들 또한 커뮤니티를 떠난다. 저격의 무고한 피해자중 커뮤니티에서 컨텐츠 생산을 담당하는 사람이 있는경우도 있어 해당 커뮤니티에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갤러리에는 사람이 많으니 금방 대체할 사람이 생길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어느 갤이든 자체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아주 소수이다. 자체 콘텐츠 생산에 중요한 것은 90명의 일반인이 아니라 10명의 능력자이다. 지나친 저격으로 생산자들이 떠난 갤러리는 갤러리 주제와 동떨어진 잡담갤이 되기 쉽다.

그러므로 마갤 완장은 저격이 지나치게 과열되지 않도록 조치를 해야한다.

2.2. 게임의 친목질

게임에서도 이런 친목질에서 벗어날 수 없다. 예를 들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레이드를 가는데, 공대원을 선발할 경우 지나친 요구 조건을 들거나, 길드원이 대다수를 이루는 공대를 구성하고 드랍템을 길드원끼리 돌리는 등의 행위가 일어나게 되는데, 이것 또한 친목질과 그 맥락을 같이 한다. 이러한 친목질 또한 신규 유저의 유입을 방해하기 때문에, 게임을 운영하는 회사에서도 주의 깊게 관찰하는 문제다.MMORPG의 문제점 온라인 커뮤니티야 망해버려도 크게 손해보는 사람들이 나오지 않겠지만, 온라인 게임은 보통 서버를 운영해야 하고, 여러 컨텐츠를 준비해야 하므로 자본을 투입한 게임이 망해버리는 경우 그 손실은 회사 하나를 법정 관리로 몰아가게 할 수도 있는 위력을 발휘하기에 온라인 게임계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과제에 속한다.

그나마 온라인 게임의 경우 게임을 운영하는 주체인 제작사가 있어서 최소한의 관리만 되면 어느 정도 억제할 수는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는 관리자가 친목질에 빠져 침몰하는 경우가 많다.[13] 게임 제작사의 경우는 수익을 내는 것이 목적인 만큼 일반적인 인터넷 커뮤니티 보다 객관적으로 관리하게 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온라인 게임이 몰락하는 경우는 게임 자체가 너무나 오래되어 더 이상 흥미를 끌지 못 하게 되었을 경우 신규 유저가 자연히 줄어들게 되어 친목질이 부각되는 경우가 있으며 제작사가 노력을 함에도 불구하고 기존 유저들의 텃세가 심해 신규 유저가 꾸준히 접속을 하지 않게 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2.3. 그 외 다양한 사이트

커뮤니티 사이트, 온라인 게임이 친목질의 본거지일 뿐이지 보이지 않는 많은 사이트에서도 친목질이 이루어지고 있다. 페이스북도 적지 않게 친목질을 하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으며, 페이스북 그룹에서는 친목질이 극에 달해서 페이스북 시장이 망하게 되었다. 특히 인스타는 SNS에서 친목질의 끝판왕이라 보아도 될 정도로 심하다. 지인들이 많을 경우 이 중에서도 끝판왕이다. 어쨌든 사실 친목은 세 가지 조건만 갖추어지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유저, 공통관심주제, 의사소통 도구. 요즘은 유튜브에도 친목질을 한다. 특히 운동 유튜버들. 댓글창에서 동영상 이야기는 뒷전이고 서로서로 이름부르면서 놀고 있다. 또한 댓글창에서 유명 유튜버가 댓글을 달면 들이 몰려와서 "와 이다!" 또는 "형이 왜 거기서 나와?" 등의 댓글로 도배된다. 친목 행위에 적대적인 국내 인터넷판 특성상 싸움이 나기 쉽고, 잘못하면 유튜버의 이미지에도 타격을 줄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하지 말것.

2.4. 현실 세계의 친목질

인간은 기본적으로 사회적 동물이고, 애초에 인류 문명 자체가 인간 집단의 협력과 공생을 통해 발달해 왔다는 것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인간이라면 모두 이해할 것이다. 다만, 이러한 인간의 속성이 항상 좋은 방향으로만 발현되는 것은 아닌데, 이는 다양한 곳에서 여러 형태로 확인된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보게 되는 친목질은, 흔히 회사에서(속칭 빽 또는 낙하산) 끈끈한 인맥을 동원하여 별도의 시험도 보지 않고 들어오는 행위 등의 경우에 해당한다. 다른 말로는 지인 플레이, 인맥 놀이, 인맥빨등이 있으며,[25] 정경유착 등의 각종 유착 행위가 대표격으로 꼽힌다. 이렇게 되면 100에 200은 부정부패로 이어지기 마련이기에 문제가 된다. 다만 제조쪽은 사실 제품만 잘 맞으면 되고, 제대로 된 회사라면 계약 등으로 일이 이루어지는지라 굳이 친목질을 할 일도 잘 없다.[26] 최악의 경우에는 사내 정치 싸움에 휘말리는 경우인데 친목질을 한 윗선의 명령만 듣고 냉정하지 못한 판단을 한 경우 문제가 잘못되면 방패막이로 책임을 전부 뒤집어 쓰고 징계, 혹은 퇴사를 하거나 심하면 은팔찌까지 차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럼 윗선은? 사건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커져야 그런 일에 휘말리지 이미 그 자리에 있을 만한 능력이면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냈을 것이다. 그 외에도 일명 '일감 몰아주기' 같은 친목질이 있지만 이건 이미 친목질 레벨을 넘어선 재벌의 호작질이라....

특히 공공기관공기업에서 근무하시는 공무원들이 친목질을 많이 벌인다. "응? 친목질이 가장 심각한 곳은 대기업 아닌가?"라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대기업 등 일반 사기업들의 경우는 직원들의 근속기간이 짧은 편인데다가 인사이동 역시 잦은 편이라 친목질을 부리기 어려운 형국이다.[27] 더구나 대기업 등 일반 사기업들은 현상 유지 집단이 아닌 영리 이익 집단이라 회사 이익 창출에 온 힘을 쏟아도 시원찮을 판국에 직원들끼리 친목질을 부리면 당연히 망한다. 친목질보다는 능력과 실력을 매우 중시하는 집단이 바로 대기업이기 때문. 반대로 공무원은? 그런 거 없고 자기 자신만 근무를 잘 하면... 아니 근무를 잘 하지 않아도 근태만 제대로 하면 절대로 짤릴 일이 없는 회사다. 더구나 공무원의 경우 직원들의 근속기간이 긴 편인데다가 인사이동 역시 드문 편이라 한 번 같이 지낸 상사들과도 계속 몇 년 이상씩 만나는 경우가 흔하다. 설령 인사이동이 이루어지더라도 기존 선임 공무원들이 후임 공무원들을 꽉 쥐고 있는 형국이라 후임 공무원이 선임 공무원에게 밉보이는 순간 그 후임 공무원이 타 부서로 인사이동이 이루어지더라도 그 선임 공무원이 (자신과 동기들인) 타 선임 공무원들에게 그 후임 공무원을 미리 뒷담화하고 편견 및 선입견을 가지게 만들어 앞으로의 공직생활을 매우 힘들게 한다는 점도 있고.

대학교, 단기전문대에서도 이러한 친목질이 심하다. 동아리/과 수다용 톡을 만들어놓은 상황에서 아웃사이더처럼 무리에서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애들끼리 톡을 파거나, 따로 교수님있는 방을 만들어 아무 문제없는척 여기가 진짜 톡방인척 조교 똑은 학과대와 짜고 자칭 인싸들은 나머지 애들은 친하지 않으니까 우리끼리 톡을 파서 좀더 비밀스럽거나 개인적인 얘기를 하자고 파는 경우가 많다. 전자는 크게 문제가 없지만, 후자의 경우는 인싸가 되고 싶어서 노력했으나 인싸들의 무리에서 배제되는 아싸들이 사실을 알고 심리적인 충격에 빠지거나, 혹은 자신이 인싸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자신과 친하다고 생각했던 학생들이 자신만 빼고 따로 친목용 톡을 팠다는 것을 알게 되어 심리적인 충격에 빠지거나, 심한 경우 싸움까지 일어나기도 한다. 그런 더러운 환경에서 잠시 나갔다 돌아온 복학생 대부분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참고 자기혼자서 모든 일정표를 파악하며 생활하다 졸업하고 또는 중도에 나가는 이유가 허다하게 생긴다.

재수학원에서 친구를 새로 만들어서 어울리는 행위도[28] 재수학원 본연의 목적과는 상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친목질로 불린다. 문제는 이 친목질이 왕따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는 것.[29] 물론 긍정적으로 친구 몇 명을 새로 만나서 공부를 독려하고 그게 인연이 되는 등의 순기능도 있지만 천하의 우등생만 모인 학원에서도 새로 만난 애들끼리 술 먹으러 다니고, PC방 다니고, 축구 같이 하고, 심하면 연애까지 하는데 과연 친목질을 하는 것이 이득이 많을까 손실이 많을까? 학원에 친구가 아예 없어서 밥 먹을 친구나 같이 얘기할 친구를 새로 만드는 것이라면 몰라도 친구가 이미 많이 있는 상황에서 더 친목질을 하는 것은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술집에서 취객들이 많은 것도 엄밀히 말해 친목질에 속한다. 문제는 대부분의 취객들이 자기들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층간소음이 일어나든 말든 자기들 스트레스만 풀면 즐겁다고 무책임한 태도를 보인다는 것이다. 친목질이 온라인에서만이 아닌 오프라인에서도 해로움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누구나 알듯이 지난 노태우까지 이어진 군부정권도 군대 내부의 친목질이 극한까지 발달한 형태다. 하나회 항목 참조. 권력을 가진 자들이 친목질에 빠지면 전국민이 피해를 보게 된다.

3. 문제점

1) 자신들에게만 이뤄지는 친근감 표시가 신입 회원의 적응을 저해한다.
친목질의 악영향 중에서도 가장 빨리 나타나는 문제점. 기존 회원들이 서로 그 모임에서만 통용되는 은어나 이야기 또는 사적인 대화를 하여 여기에 적응하지 못하는 신입 회원이 탈퇴하거나 유령회원이 되는 문제를 말한다. 일반적인 신입 회원들은 그 모임의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유입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정작 기존 회원들이 자기들끼리 주제와는 관련도 없는 사적인 얘기만 해 신입 회원이 거리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따라서 게시판은 컨텐츠 생산은 없고 사적 대화만이 넘쳐나는 일종의 사교장이 되고만다.

이런곳을 알아볼 수 있는 전형적인 패턴은 의도적으로 인사를 아주 열심히들 하는데, 들어왔을 때 '하잉' 따위 들어온 티를 내면 서로서로 아이디를 부르며 ㅇㅇ 하이 ㅇㅇ 하잉 거리면서 인사를 해대는 것, 이런 모습을 보면 신입이나 친목질에 끼지 않은 사람들은 대화에 못 끼어들기 때문에 적응이 어려우며 이게 그 친목팸들의 의도이다.
A: ○○ 하이루
B: ○○ 하이
A: 아까 톡했엉?
B: □□가 말 안했어?

따위로 이어나가는데 의도적으로 어떤 주제의 대화인지조차 언급하지 않는다. 당연히 모르는 사람은 알 수가 없고 갑갑함을 느끼게 되는데 이건 까놓고 말하자면 자기들끼리 카톡이 뭐니 하지만 정작 이들은 카톡으로 말한게 아무것도 없을 확률이 아주아주 높다. 카톡을 서로 알고 단톡방이 있다면 자기들끼리 이미 톡으로 했을 것인데 굳이 커뮤니티에서 저딴 소리들을 할 이유가 없다는 것. 일부러 소속되지 않는 사람들을 배제하고 과시하려는 헛수작에 불과하다. 문제는 이 짓거리는 지들 빼고 모든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준다는 것. 무시당해서 기분좋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러한 행위가 지속될 경우, 게시판이 사유화(私有化)될 가능성이 있다. 네임드들끼리 낄낄대며 반말 써가며 댓글 릴레이 뛰고 서로 빨아주는 게시글을 올리다보니 신입 회원들의 글은 자연히 없어지게 되고. 가뭄에 콩나듯이 올라오는 글들에는 아무도 댓글을 달아주지 않게 된다. 이 경우에는 카페 폐쇄로 직행하거나, 남겨두기만 해도 일단은 돈이 되는 사이트의 경우에는 운영자가 자연스럽게 운영을 포기하고 방임하게 된다. 시코같은 경우 회원들은 모두 운영자가 운영을 하지 않는다며 홈페이지 개편을 들먹이고 비판을 하지만, 정작 친목으로 인한 방문자 수 및 작성글 수의 감소 때문에 벌어지는 홈페이지 수익모델의 감소는 나몰라라 하는 상황.
2) 파벌이 생긴다
친목질은 끼리끼리 노는 식의 행태로 심화될 가능성이 크며 커뮤니티 방문자 간의 "계층 논란" 또는 "위화감 조성 논란" 등을 불러 일으키는 불쏘시개로 작용하곤 한다. 흔히 말하는 올드비&뉴비 논쟁도 이러한 것의 일환. 학회에서도 파벌로 인한 친목질이 있어, 외부에서 제재를 가하기도 한다.

그리고 파벌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분쟁도 자주 일어나며 분쟁의 후유증 또한 무지막지하게 커진다. 1:1과 다수:다수의 싸움 중 어느 쪽이 더 심각한지는 생각해볼 필요도 없는 문제다. 심각한 경우는 추종자가 연루된 파벌 싸움으로 번져 커뮤니티를 송두리째 박살내는 경우까지도 있다.

이 과정에서 운영진이 친목질에 엮이게 되면 그 파괴력은 두배 세배. 운영진은 사이트를 관리하며 물의를 일으키는 회원을 처벌할 책임과 권리가 있는데, 처벌 당사자가 네임드이거나 친분이 있는 경우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지기가 힘들다. 이게 얼마나 큰 파장을 불러오는지는..
3) 회원들이 합심하여 사건을 묻으려 한다.
말 그대로 회원들간에 어떤 사건이 터져도 회원들이 '입단속'을 들먹이며 사건을 무마시키는 행위로, 간단히 네임드 회원이 공지를 무시하고 깽판을 부려도 아무도 말리지 않고 제재조차 가해지지 않는 경우가 이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심지어는 네임드 회원이 편법적으로 노동과 금품을 갈취하는 악덕 기업의 사원이며, 커뮤니티 내에서 새로운 희생자를 찾아 암약하는데도 네임드라는 이유만으로 아무 제재를 가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군대의 높은 것들좋은 것을 알려주었다

그 다음으로 심한 경우는 위의 사건으로 인해 해당 커뮤니티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사전의 전말이 알려져 광역 어그로를 끌게 되는 경우. 이 사건이 터지는 경우는 커뮤니티가 망하는 일은 거의 없지만, 그 대신 해당 커뮤니티의 위상이 급격히 떨어지게되어 결국 장기적으로 빈사상태로 이어지는 사례가 꽤나 존재한다.

그러나 이 중에서 가장 끝장의 끝이라고 볼 수 있는 사례는 정모 등으로 회원들이 모였다가 사건이 터졌을 때. 특히 남성 회원과 여성 회원이 만났을 때. 보통 여기까지 오면 일단 커뮤니티 박살은 둘째고, 관련인들까지 강제 경찰서 정모를 할 정도로 번질 수도 있다. 이런 사태가 터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만일 이런 사태가 발생하면 즉시 가해자를 신고할 것.
4) 네임드들이 규칙을 우습게 알거나 예의를 지키지 않는다.
위 1번에 쓰인것과는 약간 다르게 일명 '네임드'들이 자신들이 무슨 난리를 쳐도 다른 사람들이 옹호해주다보니 눈에 뵈는 게 없어서 초면인 사람에게도 반말을 쓰거나, 공격적인 어조를 쓰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운영자가 개입하기 힘들다. 일반적으로 거의 모든 카페는 상호간의 예를 지킬 것을 공지사항 하거나, 암묵적으로 지키고 있는데, 만약 네임드가 반말을 찍찍 내뱉어도 운영자가 '어 애 말투가 싸가지가 없네?' 식으로 제재할 경우 독재니 월권 행위이니 따지는 소리가 돌아올 수 있다. 다시 말해 규칙을 정해놓긴 했는데, 적용하기 애매할 경우가 많다는 것. 또한 다른 회원이 네임드의 저러한 행위를 비판하거나 모방할 경우, 네임드와 그의 애널 서커들이 합심해서 네임드를 비판하거나 모방한 다른 회원을 까게 된다. 즉 신입회원들은 네임드에 눌려서 그냥 조용히 활동하거나 질려서 카페를 떠나게 된다.
5) 공과 사가 구별돼야 되는 곳에서 일어날 때.
사실 친목질이 동호회나 인터넷 커뮤니티 등 개인이 사적 취향을 도모하기 위한 조직에서 벌어진다면 최악의 경우에도 해당 커뮤니티만 공중분해될뿐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 하지만 친목질과 그 폐해가 단순 동호회 수준을 넘어 기업 등의 거대 조직, 나아가 국가 단위에서 벌어지게 되면 문제는 보통 심각한 상황이 아니게 된다. 2016년 대한민국 정치계에서 벌어진 가장 추한 비리 사건도 기실 따지고 봤을 때 행정부 최고 수반인 대통령이 사적 친분이 있는 인물들에게 권한을 부여했기 때문에 소설 속에서나 볼 법한 일이 실제로 벌어진 것이다. 정치 뿐만 아니라 체육계, 연예계, 기업계, 공직계 등 사회 그 어느 곳에서도 파벌이라는 것이 형성되기 시작하면 공과 사의 구분이 희미해지기 마련이다. 거기다 조직과 그 구성원의 역량으로 해쳐나아가야 할 일을 조직내 정치와 친목으로 해결하는 것에 맛이 들리기 시작하면 결국 조직에 있어 가장 우선시되어야 할 핵심 역량, 즉 실력은 우선 순위에서 밀려나게 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안현수, 김연아, 박태환, 공무원 시험 등. 조직의 형태와 규모를 막론하고 파벌은 조직의 유지와 발전 측면에서 긍정적인 면모보다는 부정적인 방향으로 영향을 줄 확률이 높다. 파벌에서 밀려난 구성원은 결국 저항하면서 제약을 받거나, 타협하거나, 극단적으로는 조국을 떠나는 경우도 생긴다.

보통 친목질을 지속하게 되면, 집단사고라는 조직의 종말을 가져올 무서운 놈을 소환하게 될 수도 있다.

즉, 친목을 하면 할수록 차별이 심해지고, 점차 집단따돌림 현상까지 생기게 된다. 이쯤 되면 오히려 왕따 현상이 안 생기는 게 이상하다
6) 같은 스타일의 글이라도 누가 올렸느냐에 따라 반응이 다르다.
일례로 특정 커뮤니티에 자주 상주해온 이용자. 일명 네임드에 속하는 부류가 무언가 자극적이거나 선정적인 주제로 글을 쓰거나 그와 관련한 이미지를 첨부할 경우, 해당 이용자를 자주 봐왔던 다른 이용자들은 그러한 글에 적극적으로 호응을 해주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반면 자신들의 기준에서 생소한 이용자가 그러한 스타일의 글을 올릴 경우 왜 이런걸 올리느냐는 식으로 비아냥거리며 격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물론 지나치게 자극적인 글이나 거친 말투, 과도한 비속어를 난무하면서 게시물을 작성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문제의 요지는 작성자에 따라 보이는 반응이 일관성이 없고 이중적이라는 것에 있다. 네임드에 속하는 이용자가 그러한 글을 작성할 경우 호응을 해주고 친목 분위기를 조성하지만, 자신들의 파벌에 속하지 않은 이용자가 그러한 글을 작성할 경우 말투가 거슬린다거나, 게시물에 실린 이미지가 불쾌하다는 식으로 트집을 잡고, 시비조의 댓글을 달며 마치 이곳은 건전한 커뮤니티니까 쓸데없이 더러운 글로 청정구역을 더럽히지말라는 식으로 여론을 조성한다. 핵심은 자기들끼리는 거칠고 자극적인 글을 작성하면서 놀아도 되지만, 그 외에 이용자는 그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모순적인 태도이다.

꼭 자극적인 글에 대한 반응으로 국한시키지 않더라도 모순적인 태도를 보이는건 별반 다르지 않다. 평범한 주제의 글을 작성해도 뉴비가 작성했을 때와 파벌에 속하는 부류가 작성했을 때, 해당 글에 달리는 코멘트의 개수가 명확하게 차이나는 것도 친목질의 적절한 예시이다. 당연히 닉네임을 가려가며 일관성없는 반응을 보이는 이러한 태도는 이용자들의 게시물 작성 의욕이나 재미를 떨어뜨리고, 결과적으로 이용자가 해당 커뮤니티를 끊는 상황으로 이어진다.

이상의 6가지 요점을 뒤집어 보면, 친목질이 특히 위험한 집단과, 친목질을 해도 무방한 집단을 개념적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1) 이미 회원의 구성이 완료되어 신입 회원들의 가입을 지속적으로 기다릴 필요가 없는 집단,[30] 2) 파벌이 발생하더라도 개인 간의 문제로 환원이 가능할 정도로 규모가 작거나 별도의 책임자가 없는 집단,[31] 3) 강자(네임드)가 약자들을 착취하는 것이 개인 간의 성격 문제 이상의 조직문화적 의미가 없을 만큼 소규모의 집단, 4) (개인 간의 분쟁과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아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모두가 지키기로 약속한) 집단 내 규칙이 약하거나 유연한 집단,[32] 5) 애초부터 공적인 책임이나 역할을 맡을 것을 상정하지 않고 만들어진 사적인 집단에서는, 친목질이 가능하거나 해도 문제가 없고 심지어 장려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이를 생각해 보면, 사실 여기에 해당되는 '친목질을 해도 괜찮은' 범주의 수많은 집단들이 이미 친목활동 그 자체를 목적으로 결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명시적으로 친목회라는 의미를 포함하지 않는 모든 집단에서는 대개 친목질이 위험하다. 친목질을 정 하고 싶으면 엉뚱한 데서 할 게 아니라 친목회라고 못박아 놓은 집단에 들어가서 실컷 하면 된다는 것이다.[33]

3.1. 반박과 반론

친목질을 일삼는 자들은 친목질러 혹은 친목종자라고 불리는데, 이들의 반박과 그에 대한 반론은 다음과 같다.
1. 친목행위는 사람 모이는 곳이면 당연한 거 아닌가요?
커뮤니티의 특성상 막을 방법은 사실상 없지만 뭐든지 정도가 필요한 법이며, 사람이 모인다고 해서 친목질이 반드시 발생하는 것도 아니다. 똑같이 여러 사람이 모이더라도 대개는 개인적인 대화나 분쟁이 공론화되어 커뮤니티의 분열을 일으키지 않도록 내부 쪽지 시스템이나 그 밖의 메신저를 사용하도록 권장하는 곳이 많다. 하지만 카공족처럼 공개 게시판을 개인 일기장처럼 사용하여 다른 이들을 불편케 하면 친목질로 욕을 먹기 십상이다. 유료-무료 상관 없이 공개된 공간을 독점했기 때문이다.
2. 심하지만 않으면 친목질은 허용해도 되는거 아닌가요?
일반인과 친목종자 간에 '심하지 않다'는 기준이 현저하게 다르다는 게 문제이며, 심지어 친목종자들은 그 기준을 굉장히 낮게 잡아서 자신들은 문제가 없다고 보는 반면, 다른 이들에게는 엄하게 적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친목질을 허용하더라도 그 기준이 엄청나게 낮아지면 전반적인 커뮤니티의 질을 흐리게 된다.

안전지대? 각종 덕후 커뮤니티의 부흥과 몰락의 역사가 이를 증명한다. 어디든지 예외는 없다. 친목질 잘못하다가 어그로 잘못 끌어서 안해도 될 데꿀멍을 하는 사이트들은 널렸다. 최악의 경우 부끄러운 사건으로 커뮤니티가 망해서 흑역사가 되는 경우가 생기므로 이래저래 주의해야 할 것이다.
3.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데 뭐가 문제란 거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라는 말이 있다. 즉 해당 커뮤니티는 친목질이 심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에 대해 지적하거나 질린 사람들은 이미 떠났고 남은 사람들마저도 개선의 여지가 없는, 폐쇄를 앞둔 죽은 커뮤니티라는 말과 같다. 보통 이런 커뮤니티에서의 토론은 논리보다는 머릿수로 밀어붙이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 친목종자들이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면 도저히 이길 수가 없고, 그렇다고 해당 커뮤니티에 뼈를 묻을 생각도 없기 때문에 그냥 나가는 것이다.
4. 친목질은 검증이 부실해서 생기는 건데, 왜 반대로 검증을 철저하게 한 우리한테 그런 딱지를 붙이는 거죠?
2번과 마찬가지로 그때그때 기준을 다르게 적용하거나 기준이 너무 엄격해서 검증이 아니라 마녀사냥을 저지른 상황이다. 즉 두 가지 경우가 있는데 집단사고에 가깝게 통일된 의견만 고집하느라 닫힌 사회에 가까워졌거나, 2번과 같이 검증을 빙자해 친목질로 반대파를 숙청한 것이다. 즉 제3자가 보기에는 둘 다 꿍꿍이가 있어서 반대 의견을 자르는 걸로 보이기 때문에 친목질이란 비판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이는 친목질의 조건이 검증 과정의 난이도와 별개로 내부 인원의 보복 공포라는 것을 증명한다.
친목은 해도 뉴비는 배척하지 않아요.
말은 그렇지만 친목질 자체가 '이미 오랫동안 머무른 인원'에게나 가능한 행위이므로, '해당 커뮤니티에 갓 들어온' 뉴비들은 친목질에 참여하기가 어려우며 본의는 아니었더라도 결과적으로는 뉴비를 배척하게 된다. 또한 이런 친목질러들은 이미 다수를 차지하고서 분위기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뉴비 입장에서는 의견을 내기가 힘들며, 경우에 따라서는 소외감과 불쾌감을 느낀다.

친목질의 문제 중 제일 처음 나와 있는 것이 바로 '기존 회원들이 서로 그 모임에서만 통용되는 은어나 이야기는 사적인 대화를 하여 여기에 적응하지 못하는 신입 회원이 탈퇴하거나 유령회원이 되는 문제'이다. 처음 들어갔는데 기존에 있던 사람들이 은어와 자신들만이 아는 사적인 대화를 하는데, 이 상황에서 그 사이에 끼어들어서 집단의 일원이 되는 것이 보통 수준의 사회성을 갖고 있으면 쉽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또한 완전히 같은 주제와 같은 내용의 얘기를 한다고 한 들 네임드와 뉴비에게 돌아오는 반응은 천지차이라는 것도 한 몫한다.[34] 심지어 그렇게 뉴비가 아무 반응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네임드마저 무시한다면 그거야말로 '배척'이 된다.

물론 소수의 뉴비임에도 기존 집단에 엄청 잘 융화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그 경우는 두 가지이다. 사회성이 굉장히 뛰어나고 말을 굉장히 잘 해서 어느 누구와도 잘 어울리거나, 다른 사람들이 관심을 끌게 하는 무언가가 있거나. 현실 기준 뛰어난 외모, 금수저 등등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조건. 단 이것은 넷상에서는 해당되지 않는다.

또한 사회심리학자 로이 바우마이스터(R.F.Baumeister)는 자신의 저서 《소모되는 남자》 에서, 사회생활이라는 것이 한편으로는 친구들을 만들고 그들과 친밀한 관계를 조화롭게 유지하는 측면도 분명 있지만, 대규모 집단이나 조직의 일원으로 소속되어 그 집단의 공통 목표를 공유하고 협동적으로 헌신하는 측면의 사회생활도 존재한다고 한 바 있다. 그리고 친목질은 그 정의상, 전자의 친애 집단에서 요구되는 덕목을 후자의 과업 집단으로 끌고 갈 때 발생한다. 이것이야말로 굳이 따지자면 '사회생활 부적응' 이자 사회성의 부족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진정으로 사회성이 밝은 개인이라면 대규모의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동안 그 커뮤니티의 목적을 잘 살필 것이고, 그 커뮤니티가 회원 개개인 간의 친밀한 관계가 아닌 공적인 관계만을 인정한다면, 친목질을 아예 하지 않거나 내지는 자신과 뜻을 같이하는 소수의 '친구'들과 함께 그 커뮤니티에서 갈라져 나갈 것이다. 실제로 디시인사이드 같은 대규모 커뮤니티에서, 특정 갤러리에서 어느 정도 이상의 개인적 유명세를 얻고 친목활동을 원하는 소수의 인원들이 비공개 네이버 카페 등으로 빠져나가서 자기들끼리 노닥거리는(?) 사례는 드물지 않다. 디시 출신 방송인들도 비슷한 경우에 속한다.

분위기 파악을 못 하고 아무때나 사적인 친근감을 드러내려 한다면, 오히려 타인이 슬슬 피하거나 심지어는 기겁할 수도 있다. 이건 아무리 봐도 사회성이 좋은 사람의 처신은 아니다.
같은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라도 저기 파벌은 나쁘지만 우리는 아닙니다. 모든 이용자가 악의적일 것이라는 허위 정보를 퍼뜨리지 마십시오.
선동과 날조로 저한테 애착이 있는 집단과 컨텐츠를 친목질이 만연하는 것이라 왜곡하지 마십시오.
물론 모든 인터넷 커뮤니티SNS가 악의적인 것은 분명히 아니다. 하지만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는 법이기에 친목질에 의해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모든 커뮤니티-SNS가 잠재적으로 품고 있는데도, 이를 괴소문 운운하며 비난을 원천 차단하는 것도 올바른 태도는 아니다.

오히려 상황에 따라서는 과도한 애착심으로 인해 이미 불거진 문제점을 묻어버리려고 이런 말을 하기도 한다. 애용 장소의 평판이 나빠지면 친목질을 할 이용자들과 같은 주제를 나눌 팬덤이 떠나기 쉽기 때문이다. 게다가 막상 이렇게 선동과 날조를 저지르지 말라면서, 친목질이 있다는 증거가 발각되어 비판이 제기되면 그에 대해 제대로 반박하지 못하거나 다시 '선동과 날조' 운운하며 순환 논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역시 내로남불의 한 모습이다.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니까 친목질을 욕하는거 아닌가요?
제3자가 보는 앞에서 형이니 아우니 같은 호칭을 붙여가며 지나치게 자기들만 아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눈살이 찌푸려 진다는 것이지 무리에 끼지 못해 질투가 나서 친목질을 욕하는 것이 아니다. 뉴비 받아준다고 갔다가 이미 형성된 무리에 뒤늦게 비집고 들어가려고 해도 인사마저 무시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친해질 틈조차 주지도 않으면서 친화력이 부족하다며 상대 탓을 하면 어느 누가 좋게 보겠는가? 애초에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개인적인 이야기는 개인 연락처나 dm 등으로 하지 모두가 볼 수 있는 게시판이나 채팅창 내에서 하지 않는다. 인터넷 상에서의 친목보다 현실을 중요시 하는 사람들은 굳이 인터넷에 소속감 가지며 우월감을 느낄 필요성도 못느낀다.

4. 친목질을 유발하기 쉬운 조건들

대개 친목질로 망하는 경우는 다음의 조건들 중 둘, 심하면 셋 이상이 동시에 작용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4.1. 태생적 조건들

커뮤니티의 주제나 시스템 등이 태생적으로 친목질에 취약한 경우를 말한다. 이 경우 운영진이나 이용자들이 알아서 조심하는 수 밖에 없다.

4.1.1. 비익명 커뮤니티

친목질이란 것이 보통 서로의 이름을 인식하고 불러대면서 시작되기 마련이다. 반대로 게시판 이용에 닉네임조차 사용되지 않는 완전한 익명 커뮤니티는 정말로 친목질이 하고 싶어 안달난 것이 아닌 이상 친목질 단계까지 가기는 어렵다. 대표적으로 일본의 2ch이라든가 후타바 채널. 핸들네임(닉네임)을 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이름을 달고서 글을 올리는 순간 혼자서만 튄다며 극딜을 당하는 커뮤니티들이다.

단 오늘날 한국의 주류 커뮤니티 중에는 유동닉조차 사용 불가능한 완전 익명 커뮤니티는 많지 않으므로 큰 의미는 없다. 그나마 에타, 블라인드, 더쿠 등이 대표적인 완전 익명인데, 이들은 애초에 '익명이기 때문에' 유지될 수 있는 케이스이므로 논외.

4.1.2. 주제가 애매(불분명)한 커뮤니티

커뮤니티 본연의 주제가 약하거나, 친목질이 어느 정도 조장될 수 밖에 없는 주제인 경우를 말한다.

과거의 막장사고 갤러리, 아웃사이더 갤러리가 매우 적절한 예시라고 볼 수 있다. 지속적으로 커뮤니티의 중심을 잡아줄 주제가 없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게 친목질 밖에 없어서 친목질에 빠지기 매우 쉬웠고, 결국 2020년대 현재는 마이너 갤러리 수준으로 전락해 버렸다.

4.1.3. 주제가 너무 확고한 커뮤니티

위와는 반대로 주제가 너무 확고한 커뮤니티에서도 친목질이 일어나기 쉽다. 일반적인 커뮤니티에서는 커뮤니티 주제에 최소한의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 사소한 잡담이나 최신 화제 등의 '뻘글'은 용인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멤버가 많아질수록 멤버간의 공통점은 해당 주제에 대한 관심 외에는 줄어들며, 반대로 다양성은 커지게 된다. 그러나 주제가 지나치게 확고한 경우 멀게는 앞서 이야기한 '뻘글', 가까이는 넓은 범주에서 같은 주제에 들어가나 커뮤니티에서 직접적으로 다루지는 않는 주제[35] 글의 경우 '우리 커뮤니티에서 다루는 주제가 아니다'라며 배척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이에 질린 뉴비는 커뮤니티를 떠나고, 지나치게 확고한 주제는 진입장벽이 되고... 이로 인해 커뮤니티는 폐쇄적이 되어간다.

다만 이 경우 지나치게 확고한 주제가 친목질을 유발하는 것인지, 아니면 친목질로 인해 커뮤니티가 경직되는 것인지의 여부는 어찌보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류의 문제라 해석의 여지가 있다.

주 컨텐츠가 고인드립일 경우에도 문제가 된다. 반사회적인 인원이 모여 인터넷 속 비현실적인 고인드립을 안 쓰면 씹선비로 판정해 내쫓겠다고 강압적으로 대하여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내의 자신들이 속한 집단을 닫힌 사회로 유도한다. 아직 존댓말 문화의 가치를 유지해야 한다는 쪽이 황당해서 반발하면 누칼협을 악용해 린치를 가한다. 정작 이들은 토론이 일어나면 예의범절을 지켜야 한다는 현실 기준과 온라인 고인드립 사이에서 균형을 못 잡고 남을 정죄하는데 고인드립이 고인과 비슷한 성향의 인간에 대한 증오를 발산하는 것을 정당화하는 반사회적 행동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물들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이들은 고인드립을 지적하러 온 자를 보면 관심병자 취급으로 제3자는 꺼지라고 하지만 정작 본인들의 행동이 떳떳하다고 얘기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설령 있다고 하더라도 이기주의적으로 이득을 보려고 했을 뿐이며 평생 상식인들의 시선에 질책받는 걸 감수해야 한다. 바깥 입장에서 황당한 것은 고인드립이 주 컨텐츠인 회원 소속이면서 관련 문제로 지적받으면 남한테 현실적으로 살라는 조롱을 적반하장으로 하는 것이 흔하다는 것인데 이것 때문에 후술할 예시 집단들은 현실과 동떨어진 극단주의자만 모이는 사이트 취급을 피하지 못하며 오히려 자랑스러워한다는 인상으로 전락했다. 이것 때문에 문제가 된 건 일베충, 일베 난민의 악영향을 받은 디시인사이드, 메갈리아, 워마드가 있다.

4.1.4. 시한부성 주제의 커뮤니티

커뮤니티의 주제가 언젠가는 사그라들어 새로운 떡밥이 생성되기 어려운 경우를 말한다.

업계 전반이 아닌 특정 작품/제품, 이를테면 게임 전반이 아닌, 게임들 중 특정 작품을 주제로 하는 커뮤니티가 대표적이다. 아무리 인기 있는 작품이라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인기가 식어가고 새로운 떡밥이 양산되기 어렵기 때문에 자연스레 커뮤니티 본연의 주제보다는 친목질로 흘러가게 된다. 워크래프트 3가 쇠퇴함에 따라 사이좋게 망했다가 스타크래프트 2로 부활했다 업데이트 중지로 다시 쇠락한 Play XP가 대표적이다. 커뮤니티 본연의 주제는 업계 전반이라도 암묵적으로 특정 작품 위주로 돌아가는 경우에도 해당 작품이 쇠퇴하면 뉴비 유입이 줄고 거의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친목질로 흘러간다.

때문에 반대로 이런 '특정 작품'이 아닌 '업계 전반'을 다루는 커뮤니티는 상대적으로 이런 위험으로부터 자유롭다. 해당 업종 자체가 망하지 않는 이상 꾸준히 떡밥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자동차 전반을 다루는 보배드림 등이 대표적이다.

사실상 2000년대에 우후죽순처럼 등장했던 각종 커뮤니티들 중 상당수가 쇠락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이라 볼 수 있다. 아무래도 '아는 사람'만 아는 주제로 남게 되다보니 자연스레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하고, 신규 유저의 유입은 거의 끊긴 상태에서 친목질만 남은 것이다. 이쪽 역시 친목질이 커뮤니티의 쇠락을 가속화한 것인지, 아니면 이미 망한 것이나 다름없는 커뮤니티인데 친목질로 근친교배를 하면서 강제 연명하는 것인지의 여부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류의 문제라 해석의 여지가 있다.

4.1.5. 창작 커뮤니티

창작 커뮤니티의 친목질에 나온다. 다만 전술했다시피 해당 만화의 내용 자체는 매우 적절하지만 제작 동기가 불순한 작품이므로 걸러서 보자.[36]

네임드의 비중이 지나치게 클 수밖에 없다는 특징 때문이다. 창작 커뮤니티에서 제대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글/댓글만 많이 쓴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 이상의 실력과 노력, 특히 시간이 투자되어야 한다. 이런 여건이 되는 백수 유저들은 커뮤니티에 상주하면서 자연스레 네임드가 되며, 그들의 모임에 어떻게든 끼어 보려 노력하는 추종집단이 그들을 둘러싸게 된다.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극단적으로 네임드를 중심으로 한 친목질파와 유령회원으로 갈라져 버린다. 친목종자들 간에 팬픽이나 축전을 교환하는 등 이미 답이 없는 곳도 많다. 축전 자체야 그쪽 바닥에서 흔한 문화지만, 유명인사에게 개인적으로 축전을 보내는 것과 커뮤니티에서 그짓을 하는 건 다른 문제다.

대다수의 그림 커뮤니티가 이런 상황이며, 자작 유머 및 작품을 취급하는 커뮤니티들, 이를테면 웃긴대학의 그림 낙서 게시판이나 디시인사이드합성 갤러리, 티비플 내에서 자작 합성 영상 제작과 관련된 집단에서 일컬여지는 부분에서 발생되는 친목행위, 또는 그것이 부정적으로 변질된 친목질들이 좋은 예다. 예를 들어 티비플의 경우, 자작이 아닌 다른 방향, 내지는 날림으로 만든 약 영상과 관련해서 친목질은 이미 답이 없다.

그림 커뮤니티에서는 자연스럽게 남에게 "리퀘스트"를 받고, 남의 자캐를 그려주는 등의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꼭 있으므로 친목질이 생기기 아주 좋은 조건이다.[37] 거기다 추천/반대를 통해 우수 작품을 선정해 메인에 걸기까지 한다면 확인사살. 소수의 네임드들이 돌아가며 메인을 점령하게 된다. 이는 본래 커뮤니티의 질을 높이기 위한 의도였겠지만 네임드의 비중이 지나치게 커지는 부작용을 불러온다.

어찌보면 친목질을 유발하기 쉬운 조건들 중에서도 가장 골치아픈 케이스다. 고퀄리티의 창작물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친목행위는 필요하며, 대체로 뉴비들은 올드비 만큼의 실력을 갖추지 못했거나 올드비만큼 꾸준히 활동하기 어렵기 때문에 친목행위가 악이라고 무조건 막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 창작물이라는 주제의 특성상 다수의 저퀄리티보다는 소수의 고퀄리티가 낫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이래저래 애매한 문제다. 이 경우 구성원들의 인격에 의해 친목 행위가 친목질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다만 이는 일반적인 의미에서 진입장벽과는 조금 다른 개념이다. 진입 장벽이 아예 명확히 정해져 있는 경우(XX 오너 동호회 등)는 네임드/비네임드가 아닌 오너/非오너 등으로 칼같이 분리되기 때문에 네임드라는 개념이 별 의미가 없다. 문제가 되는 경우는 전술한 대로 실력과 꾸준한 시간투자가 커뮤니티 활동에 필수적인 경우.

최근에는 유튜브 등지에서도 친목질이 유행인데, 조금 뜬다 싶은 컨텐츠 제작자들이 서로서로 밀어주다보니 독창성도 결여되고, 신생 제작자들은 다른 커뮤니티와 마찬가지로 소외되기 십상. 특히나 운동 컨텐츠에서 더 두드러지는데 한국식 군대 문화와 맞물려 호형호제로 딱 나이선을 긋고 자기네들 끼리 하하호호 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4.1.6. 평균을 벗어난 연령대

주제 특성상 친목질의 해악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연령대의 이용자가 많은 커뮤니티를 말한다. 연령대와도 상관이 있기 때문.

오늘날 인터넷의 주된 이용자층은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사이로, 일반적인 커뮤니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들은 대개 인터넷 문화 전반에 비교적 밝은 편이라 친목질의 해악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친목질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낌새만 보여도 문제제기가 되고 자정작용을 위한 노력이 비교적 활발한 편이다. '좆목'이라는 비속어성 신조어가 탄생했다는 것 자체가 친목질은 해로운 것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문제가 되는 것은 그 연령대를 벗어난 이용층들. 커뮤니티의 주제 특성상 이용자들의 나이가 너무 적거나 많은 경우, 인터넷 문화에 대한 상대적 무지로 인해 친목질이 나쁘다는 인식 자체가 부족해서 친목질이 발생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심하면 무슨 길드마냥 닉네임에 파벌을 표시하기까지 하는 등 단순한 친목질을 넘어서 대놓고 패거리짓을 하면서도 그게 잘못된 행위라는 사실 자체를 몰라서 아무도 제재하지 않고, 한두명이 불만을 제기하더라도 "그게 왜 문제?"라고 오히려 따지는 등 폐해가 심각하다.

연령대가 낮은 예는 티비플[38]엔트리[39], 어몽어스 커뮤니티, 높은 예는 보배드림이 있다. 연령층이 낮은 사례들은 그나마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가능성이라도 있지, 보배드림의 경우는 자동차라는 주제 특성상 중년 이상의 회원들도 상당히 많은 편이고, 이들은 상당수가 보배드림 외의 커뮤니티는 안 한다. 80년대 물건 사진을 올리면 추억돋는다는 댓글이 대다수다 이러니 친목질이 나쁘고 말고를 떠나 친목질 자체가 뭔지 모를 수밖에. 그나마 다행(?)인 것은 대부분 가정과 생업이 있는 사람들이라 친목질에 목숨을 거는 수준까지는 아니라는 것. 물론 그래도 시배목은 답이 없다.

반면 팍스넷, 주식 갤러리주식 커뮤니티도 연령대는 높은 편이지만 친목질 문제는 적은데, 뉴비가 유입되더라도 대부분 서너달 내에 (1)흥미를 잃거나 (2)돈을 잃거나 (3)둘 다(…) 잃거나 (4)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다보니 인구 회전이 매우 빠르기 때문. 어찌어찌 네임드라 부를만한 유저들이 생겨나도 폭락장 몇 번에 우수수 잠수탄다(…). 애초에 다들 돈에만 관심이 있지 친목하러 온게 아니라서...

넓게는 친목질의 해악에 대한 인식이 지금처럼 널리 퍼지기 전에 이미 친목질로 몰락했던 과거의 커뮤니티들도 모두 여기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4.1.7. 마이너한 취미의 경우

즐기는 인구가 100명, 10명도 채 안 되는 초 마이너한 취미나, 게임의 경우 최소한의 정보공유를 위해서라도 친목질이 필요가 아니라 준 필수가 된다. 물론 규모가 워낙 작으니만큼 친목질이 별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4.1.8. 자체 플랫폼의 문제

일부 사이트는 친목종자들이 자신들만의 비밀 게시판 등에 숨어서, 혹은 대놓고 비밀스럽게 놀 수 있는 플랫폼 기반이 있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게시판이 아니라 신규 유저들이 모르는 숨겨진 게시판에 들어가서 자기들끼리 노는 경우다. 우연히도 다른 이가 발견했을 땐 황당함과 소외감, 분노감에 휩싸이게 된다.

물론 그런 경우에는 운영진이 수시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거나 그게 안 되면 해당 게시판이나 기능을 비활성화시키면 되는데, 둘다 안 됐을 땐 어느새 친목종자들이 끼리끼리 모여서 난장판 만들어 놓은 것을 뒤늦게 발견하고 후회하는 경우가 있다.

4.2. 후천적 조건들

태생적 문제와는 별개로 커뮤니티의 발전 과정에서 생겨나는 조건들.

4.2.1. 활동유저 감소

카페 내에서 활동 유저가 감소하면, 자연스럽게 활동하는 사람들만 남게 된다고 주장하는 말이 있다. 그렇게 되면, 소수인원 (50-100명 내외)만 활동하고, 나머지들은 눈팅만 하거나, 아예 유령회원일 것이다라고. 그렇게 된다면, 어쩔수 없이 친목이 형성되고, 자기들밖에 없으므로, 친목질까지 가게 되며 만약 여기서 친목질을 없앤다면,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사람들 자체가 사라지기에, 바로 커뮤니티 폐쇄 직방까지 갈수 도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허나, 기실 저 정도 상황까지 간거라면 그냥 카페를 폐쇄하고 자기들 친목하는 톡방 같은 걸 만들어서 그냥 남들 피해 안가고 불편하거나 눈꼴시렵지 않게 알아서 자기들끼리만 놀아주는게 정답이다. 정 뭐하면 그냥 자기들 한정 카페를 만들던가.

애초에 카페의 설립 목적은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으로 그것이 굳이 대규모여야한다는 이유나 명분은 없다. 소규모로밖에 유지 되지 않는다면, 그 커뮤니티의 논제나 주제가 겨우 그 정도라는 것으로 그것을 받아들이고 정리를 해야 하는데, 굳이 카페의 형상을 유지하는 것도 웃긴 일이다. 그럼 카페에서만 놀것이지 굳이 톡방 만들어서 병행하고 친목질 하면서 남들 따돌리고 자기들끼리 노는건 완전 모순이다.

이런 상황에서 해당 유저들을 욕하려면, 일단 그 사람들 빼고 게시글을 쓴 사람이 있는지 봐라. 이 사람들밖에 없는데 게시글을 쓰지 마라는 것은, 커뮤니티에 글 올라오는 꼴을 보기 싫다 라고 하는 것과 같다...라고 하는 주장이 있는데 이것도 모순이다. 본인들이 먼저 친목질하고 꼴보기 싫게끔 만들어 놓았으면서 '우리는 이대로 할테니까 받아들이기 싫으면 욕하지 말거나 나가라'고 하는건 카페의 운영진이나 스태프로서의 기본적이 예의이자 자세, 태도, 인격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조금 속된 말로, 저런 사람들의 특징은 마치 자신들의 어떻게든[40] 무언가 규모가 큰 카페 내에서 무언가 대단한 위치에 있다는 걸 과시하고 싶은 전형적인 관종들이다. 흔히 말하는 찌질이들. 애초에 신규 유저가 유입되는 상황에서 저러는건 더더욱 문제가 있다.

4.2.2. 오프라인 활동 심화

커뮤니티 본연의 주제보다 친목 행위가 더 각광받고 주목받는 것을 말한다. 정모, 번모 등 오프에서 얼굴을 맞대는 이벤트가 자주 열리고 그에 관한 글이 많이 올라오는 경우. 오프라인 활동을 주제로 한 글/댓글이 많아지면, 사정상 오프라인 활동에 참가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연스레 소외당하게 된다.

다만 '친목질의 특이한 예'에서 후술하겠지만, 커뮤니티의 주제 자체가 처음부터 인터넷 외적인 오프라인 활동을 필연적으로 수반하는 경우(자동차, 바이크, 등산, 여행 등)는 논외다. 이런 예들은 보통 '커뮤니티'라기보단 '동호회'라고 불리는 경우가 많으며, 애초에 시작부터 동호회 활동이 핵심이고 인터넷 상의 커뮤니티는 껍데기일 뿐인 경우가 많으므로 인터넷 커뮤니티의 친목질이라는 개념이 희박하다. 물론 이런 경우들도 규모가 일정이상 커지고 몇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게 되면 친목질의 폐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4.2.3. 레벨/계급 제도

보통 닉네임에 레벨이나 계급장 등으로 표시하는 것이 여기 해당한다. 크게 활동'량'을 기준으로 하는 것과 활동'기간'을 기준으로 하는 것으로 나뉘는데, 활동기간을 기준으로 하면 아무것도 안 해도 그냥 올드비라는 이유만으로 완장질하게 해주는 막장 시스템이나 다름없으므로 찾아보기 힘들고[41], 대부분은 활동량을 기준으로 한다.

그렇다고 활동량을 기준으로 하는건 문제가 없냐는 것도 본래 의도는 회원들의 열정적이고 지속적인 활동을 장려하는 것일 테지만, 역기능이 훨씬 크다는 사실이 수많은 사례들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 뉴비는 하루종일 커뮤니티에서 죽치고 앉아 폐인짓을 하지 않는 이상 몇 년 이상 활동한 올드비의 누적 활동량을 따라갈래야 따라갈 수가 없으므로, 사실상 올드비와 뉴비의 구분이나 다름없어지기 때문이다.

위에서 언급된 대로 대개 친목질의 폐해가 네임드 vs 非네임드간에 발생하고, 네임드/非네임드 라는 것은 주로 활동량과 활동기간에 따라 갈린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런 구분을 최대한 드러나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하진 못할 망정 오히려 레벨이나 계급으로 더 드러내는 것은 한마디로 불에 기름을 끼얹는 꼴이다. 같은 글/댓글이라도 고레벨 유저가 작성했다면 더 주목받거나 무게감 있게 느껴지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물론 애초에 이걸 노리고 열심히 활동하라는 의미로 만들었겠지만.

친목질과는 별개로 레벨을 올리기 위해 무의미한 뻘글/뻘플을 도배하게 되는 것도 큰 문제다. 그리고 뻘글/뻘플을 도배하다 보면 자연스레 네임드가 되어버리기도 한다.

안타까운 것은, 처음부터 레벨 제도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새로 도입한 커뮤니티들은 대개 커뮤니티가 침체되거나 쇠락해가는 와중에 그걸 살려보겠답시고 도입한 경우가 대다수라는 것이다. 도입 직후에는 레벨에 혹한 유저들의 활동으로 리젠율이 급상승하지만, 실상은 소수 유저들의 도배성 뻘글/뻘플이 대부분이므로 커뮤니티의 질은 더 하락하고 망테크는 더 가속화되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정확히 이 테크를 밟은 커뮤니티가 한두 개가 아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법은 몇 가지가 있는데, 우선 포인트 제도를 두긴 하되 단순히 글/댓글 작성에 따른 포인트보다 추천을 받거나 베스트 게시판에 올라가야 훨씬 큰 포인트 보상을 받게 하는 방법이 있다. 이러면 뻘글 도배보다 좋은 글 한두 개 쓰는 게 더 낫다는 인식이 퍼져 글들의 퀄리티가 상승할 수 있어서, 2020년 현재 많은 커뮤니티들이 채택하고 있는 방법이다. 다만 추천유도를 위해 자극적이거나 국뽕/혐오를 조장하는 게시물이 범람하거나 타 커뮤니티의 인기글을 무분별하게 불펌해 오는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실제로 2020년대 현재 대형 커뮤니티들의 메인 베스트 글들은 상당수가 특정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글을 발빠르게 통째로 캡처해 퍼온 것들이다. 특정 커뮤니티에서 어느 글이 화제가 되면, 해당 글의 통짜 캡처본이 몇 시간 내로 국내 주류 인터넷 커뮤니티 메인에 쫙 걸린다. 규모가 클수록, 그리고 연령대가 인터넷의 주류를 차지하는 20~30대에 가까울수록 이런 경향이 강하며, 반대로 규모가 작고 연령대가 높을수록 커뮤니티 본연의 성향이나 주제에 따른 글이 베스트를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진다. 물론 그렇다고 후자의 글들의 질이 꼭 높다는 뜻은 아니다.

다헹이라고 하기는 뭣하지만 이렇게 밥 먹듯 베스트에 가는 렉카 유저들은 정작 친목질에는 별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다. 가령 디시인사이드의 메인 베스트라 할 수 있는 실베에는 마치 글쓰기 권한이라도 가진 것처럼 매일 여러 개의 글이 등록되는 네임드 렉카들이 여럿 존재하는데, 이들은 (적어도 해당 계정으로는) 그 글을 작성하는 것 외의 활동은 거의 하지 않는다. 간혹 글의 내용에 문제가 있어 비판이나 디시답게 패드립, 쌍욕이 달려도 어떠한 반응도 하지 않는다. 실제로 디시 유저들은 해당 렉카들 중 상당수가 그냥 유저가 아니라 디시인사이드의 접속자와 클릭수를 늘리기 위한, 혹은 특정 업체 바이럴을 위한 직원이거나 알바일 가능성을 강하게 의심하고 있다. 즉 이쪽은 친목질 대신 다른 문제가 있는 셈.

혹은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주기적으로 레벨을 초기화함으로써 올드비/뉴비의 구분을 막기도 한다. 에펨코리아의 경우 포인트(잉여력)와 그에 따른 아이콘 제도가 있긴 한데 잉여력 토토가 있어서 고렙 올드비도 하루아침에 거지로 전락하거나 반대로 며칠 전 시작한 뉴비도 순식간에 망토를 다는 등, 지나치게 뉴비나 어그로 티만 안 내면 그저 유머 소재로만 쓰이는 중.

그나마 2020년 현재는 친목질의 해악에 대한 인식이 널리 퍼져서 레벨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추앙받는 문화는 거의 없다. 오히려 노 라이퍼, 커뮤니티에만 상주하는 폐인 취급을 받으면 받았지... 그저 활발한 활동에 따른 개인의 성취감(?), 그리고 간혹 유입되어 분탕치는 어그로 종자들을 걸러내는 제도로만 정착한 곳이 대부분이다.

4.2.4. 여왕벌의 등장

남초 성향이 강한 커뮤니티에서 여성 회원이 단순 인증을 넘어 관심받는 것을 목적으로 자신의 성별을 어필하는 경우를 말한다.

단순히 정보 공유 등의 목적으로 커뮤니티를 한다면 성별을 인증할 필요는 없고, 활동에 따라 불가피하게 성별을 알리게 된다 하더라도 자신의 여성성(女性性)을 굳이 어필할 필요는 더더욱 없다. 대부분의 여성 회원들은 남초 사이트에서 여성임을 밝혔다간 귀찮아진다는 걸 알기 때문에 굳이 드러내지 않으려 한다. 즉 남초 성향이 강한 곳에서, 그것도 굳이 그럴 이유도 없는 상황에서 뜬금없이 여성임을 어필한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이미 관심을 받아 여왕벌이 되고자 하는 의도가 다분할 확률이 높으며, 따라서 단순한 인증을 넘어 의도적으로 몸매 등 성적 매력이 어필되는 사진도 올리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해당 여성 회원의 관심을 끌어보려는 남성 회원들로 인해 해당 회원의 글에는 기본적으로 다른 글의 몇 배나 많은 댓글이 달린다. 거기에 이를 비판하는 다른 유저들까지 가세해 병림픽이라도 일어나면 당사자는 관심을 받는다는 목적을 확실하게 달성한다.

더 심각한 것은 이것이 정모 등의 오프라인 활동에까지 영향을 주는 경우다. 성범죄 사례들도 있고, 성범죄가 아니더라도 회원간에 눈이 맞는다거나 하는 일로 커뮤니티 분위기를 뒤집어 놓는 일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자신의 성(性)을 알리는 행위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마치 땅에 꿀이 떨어지면 개미가 잔뜩 모여드는 것과 같이 여자라는 사실을 밝히면 필연적으로 남자들이 꼬인다는 사실을 알고도 굳이 인증을 하려 드는 의도가 불순한 여자들과, 그에 꼬이는 파리같은 남자들이 문제다.

과거에는 그 정도가 심해서, 남초 커뮤니티에서 여성임을 인증만 해도 네임드가 되는 일이 다반사였다. 소위 말하는 '○○갤 여신' 등이 다 이 시기의 산물이다. 넷카마, 넷나베 등의 개념도 이로 인해 등장했다. 때문에 자신의 성을 언급하는 것조차 암묵적으로, 혹은 아예 정책적으로 금지한 커뮤니티들도 의외로 많다.

보배드림의 경우 2013년경 한 여성 회원 때문에 문제가 너무 심각해져서 베스트글 10순위에 2~3개씩 그의 단순 인증글이 올라가기도 했다. 심지어 단순히 낚시(진짜 물고기 낚시)했다는 글조차 아무 이유 없이 그가 썼다는 이유만으로 베스트에 가기도 했다. 심각한 사고가 터져 추천을 필요로 해도 추종자들 때문에 내분이 일어났고 결국 현재는 해당 인물이 활동이 없어지며 해결된 상황이다.

현재는 인터넷 문화가 많이 확산·정착되면서 이 문제는 과거만큼 심하지는 않은 편이다. 오히려 과거 많은 커뮤니티에서 있었던 친목질 사태들과 전반적으로 냉소적인 분위기의 확산 등으로 인해, 이제는 관심을 목적으로 여성임을 인증하는 사람도 거의 없을 뿐더러, 있다 해도 그냥 이뭐병 취급만 당하고 묻히는 경우가 많다. 대체로 신경도 안 쓰는 분위기가 되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이루어진 오르비에서는 2018년 현재까지도 이런 일이 종종 있다. 여타 커뮤니티에서도 일부 게시판(특히 보통 연애상담 부류의 게시판)에서는 2020년 현재도 종종 손발이 오그라드는 사건이 터지곤 한다.

BDSM 계열 커뮤니티에서 심각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여성이 매우 귀하기 때문에 특정 커뮤니티에서는 여성 회원임을 인증하기만 하면 커뮤니티 내 최고의 등급을 바로 부여하고 있는데 이는 자연스럽게 여왕벌 유저가 탄생하게 되는 시스템이며 이에 질린 유저들이 트위터BDSM 마이너 갤러리같은 곳으로 이주하게 되는 원인이 되었다. 트위터 역시 여왕벌 문제가 심한 편이지만 SNS기 때문에 대놓고 여왕벌을 만들어버리는 정도는 아니며 BDSM 마이너 갤러리는 아예 디씨 내에 위치한 갤러리이기 때문에 친목질에 가장 경계적이고 완장이 상주하고 있으므로 이런 문제가 있을 수가 없다.

4.3. 운영자무개념·무능

모든 조건이 친목질로 가는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운영자가 제대로 대응만 한다면 친목질로 인한 폐해는 막을수 있다. 다시 말해서 운영자의 무능이 친목질로 망하는 마지막 방아쇠이자 필수 요건이다.

태생적·후천적 조건과 별개로 운영자/운영진의 무개념 및 무능으로 인해 친목질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하며, 근 수년간 여러 커뮤니티들을 들썩였던 주된 원흉. 운영진이 친목질을 막기는 커녕 오히려 친목질을 방조·조장·주도하는 희대의 막장 짓거리로 여기저기서 많은 사건이 일어났다.

처음에는 운영자 개인이나 몇명 규모의 소규모 사이트로 출발했다가, 운영자 본인도 예상치 못했을 정도로 거대해진 커뮤니티들이 한두 번씩은 꼭 겪는 진통이다. 사이트는 거대해졌는데 운영 마인드는 여전히 소규모 개인 사이트 수준에 머물러 있거나, 혹은 운영자 본인의 인성은 좋더라도 거대화한 커뮤니티를 관리할 정도의 역량은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심심찮게 일어난다. 사이트를 처음 만들때 그런 일들까지 예상하며 출발하진 못했을테니 어찌보면 안타깝기도 하다.

혹은 운영자 본인이 이런 식으로 운영하면 친목질이 조장된다는 걸 모르거나, 심하면 친목질이 무엇인지, 왜 나쁜지 아예 모르는 경우도 있다. 흔치 않을 것 같아도 은근히 자주 볼 수 있는데, 특히 인터넷 문화와 별 상관이 없는 주제의 커뮤니티 운영자는 대개 커뮤니티 운영은 부업이고 본업은 사업가인 경우가 많아서 인터넷 문화에는 상대적으로 무지한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인터넷 문화에 누구보다도 정통한 사업가가 만든 디시인사이드조차 세월이 흐르자 친목질로 멍들어 가는 판에 하물며...친목질에 대한 김유식의 입장
혹은 의지는 있는데 본인 밥벌이가 바빠서 신경을 많이 못쓰는 경우도 있다.

하술할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인터넷 독재와도 유사하거나 겹치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쉽게 말해 '내가 만든 내 사이트인데, 내 맘대로 운영하는 것이 뭐가 문제냐'는 마인드. 개인 홈페이지나 소규모 친목 사이트 정도라면 그래도 상관 없겠으나, 본격적인 '공개 인터넷 커뮤니티'라 불릴 정도의 규모가 되면 설령 그 사이트를 처음에 만든 건 운영자일지라도 이후 실제 대부분의 컨텐츠를 채워넣고 사이트의 규모와 인지도를 키운 건 일반 이용자들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래도 관리와 고생은 운영자가 한다'는 반박도 어폐가 있는 것이, 만약 해당 사이트의 관리가 아무 보상 없이 힘들기만 한 일이라면 그 즉시 손 떼면 그만이며 지속할 이유가 없다. 보상의 형태가 애드센스 수익이 됐든 협찬이 됐든 스폰이 됐든 본인의 제품 홍보가 됐든 이도저도 아니라면 개인의 성취감과 보람이 됐든, 운영자는 어떤 형태로든 보상이 있으니 하는 것이지 결코 강제노동을 하는 게 아니다. 누구도 운영을 강요하지 않았으며, 자신의 수고 대비 보상이 적다고 생각한다면 즉시 손 떼면 그만이다. 물론 그래도 꿋꿋이 이용자들 의견 신경 안 쓰고 멋대로 운영하는 것은 운영자의 자유지만, 그로 인해 떠나가는 것 또한 이용자들의 자유다.

태생, 후천적 조건이 부합되어 친목질이 발생하더라도 커뮤니티가 차츰 쇠락해 갈지언정 한번에 망하는 일은 드물지만, 운영진이 개판이면 대번에 망한다.[42]

4.3.1. 공사(公私) 구분 부재

대개 운영진이 일부 올드비 회원들과 개인적인 친분을 쌓으며 편의를 봐주며 시작되어, 더 심한건 거대화한 커뮤니티의 관리를 운영자 혼자 하기 벅차다보니 이런 올드비들에게 관리자 권한을 나누어 주는 경우다. 절대권력은 부패한다고, 올드비에게 관리자 권한을 주면 권력욕을 주체하지 못하고 친목질을 막기는 커녕 뉴비와의 충돌이 수시로 일어난다. 반면, 운영자와 올드비들만의 소규모 커뮤니티로 남는 경우는 그런 위험이 적다. ExCF가 대표적인 예.

운영자관리자들이 자신의 위치를 망각하고 평회원인양 활동하는 경우도 문제가 된다. 해당 관리자 입장에서는 아무리 평회원처럼 소탈하게 활동한다 하더라도 다른 유저들 입장에서는 위화감이 안 생길래야 안 생길 수가 없기 때문이다. 같은 글/댓글이라도 평회원이 쓴 경우와 관리자가 쓴 경우는 관심도의 차원이 다르다. 관리자는 되도록이면 관리와 직결된 활동만 하는 것이 제일 좋고, 사적인 활동이 허용된 경우라도 이용자들에게 위화감이 조성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뻘글/뻘플은 절대 금물이다.

백번 양보해서 섞여서 노는 것까지야 그럴 수 있다 쳐도, 진짜 문제는 분쟁이 발생한 경우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관리자들이 운영진과 사적으로 친한 사이거나 올드비 중에 뽑힌 경우, 아무래도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관리자 측에 유리한 여론이 조성되거나 운영진이 관리자의 편을 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설령 쌍방과실이라 해도 관리자는 경고나 자숙 정도지만 상대 평회원은 아예 활동을 접어 버리는 일이 부지기수고, 심하면 관리자는 아무 제재도 받지 않는 경우도 많다. 끝내 이로 인해 발생한 대형사고가 바로 웃긴대학 남녀사진 게시판 조리돌림 사건이다.

혹은 운영진이 다른 커뮤니티(또는 온라인 게임)에서 친분있는 사람을 자신 커뮤니티로 활발하게 수혈해오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또한 운영진 파벌 vs. 그외 회원들로 갈라서기 딱 좋다.

앱게임 쉽팜 인 슈가랜드의 '을저의 난' 사건이나 엔젤하이로 친목질 사건이 그 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로. 애초에 나무위키(를 비롯한 각종 위키)의 탄생의 시발점이 된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주범부터가 초대 운영자와의 친분을 통한 낙하산 인사였다. 해당 문서들로. 결국 친목질이 낳은 어마어마한 파급효과인 셈이다.

앞서 말한 창작 커뮤니티에도 이런 경우가 많은데, 창작계가 그렇게 넓은 바닥이 아니라서 같은 분야의 올드비들은 웬만큼 서로 아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커뮤니티의 운영자로 활동하려면, 개념없는 찌질이관심종자들은 확실하게 배척하면서도 뉴비라는 이유로 배척하는 일이 없도록 보다 공정하게 회원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4.3.2. 외부 프로그램을 통한 채팅 조장

개념있는 운영자라면 오히려 IRC카카오톡, 디스코드등 친목질의 수단이 되기 쉬운 매체가 소통 창구화할 조짐이 보일 때 팔 걷고 말려야만 한다.

만약 운영진이 없는 커뮤니티인데 저런 일이 터지면 당신이라도 당장 뜯어말려야한다. 그러나, 오히려 디코나 톡방에서 친목 다지는게 뭐가 문제냐, 친목 안 터지게 우리가 알아서 잘 하겠다라는 식으로 비판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거나, 역으로 당신을 친목에도 못끼는 사회 부적응자라는 식으로 공격하고 헐뜯으며 매도하면 그냥 짐싸들고 그 커뮤니티를 아예 떠나라. 저런 메신저 프로그램은 백이면 백 친목 소굴로 변질되어, 외부에서 무슨 사건이 터지면 친목종자들이 서로를 쉴드쳐버리거나, 저 톡방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유저들을 뒷담을 까면서 헐뜯거나, 화력지원이라는 이름 하에 추천이나 게시글, 댓글 공세를 하여 여론을 조작하거나 하는 일이 비일비재해지며, 이 지경까지 갔을 경우 해당 커뮤니티는 이미 구제불능인 상태라 보면 된다.

실시간으로 알림이 가는 외부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십중팔구는 심각한 친목질로 이어지므로 사이트 내 게시판이나 구글 그룹스정도를 사용하는 것이 그나마 낫다.

아예 외부 채팅이 생기는 걸 못 막을 바에야 아예 커뮤니티 안에 채팅방을 만들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물론 친목질의 폐해를 막기 위해 운영진의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것은 사실이다.

5. 친목질을 관리하기 위한 노력

사실 친목으로 커뮤가 망하지는 않는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해 온 사이트들은 친목활동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친목 관리가 잘 된 곳들이라 보는 것이 좀 더 현명하다. 그러므로, 자연스러운 친목질과, 친목질로 인한 병폐를 따로 구분해야 한다.

만약 이 점을 구분하지 않고 무작정 친목질을 막으면[43] 그건 그것대로 운영이 잘 되지 않는다. 운영자라면 애초부터 사람이 모이고 정보를 공유하는 곳에서 교류 자체를 원천 차단하는 게 말이나 되는가?를 자문해야 한다. 친목질은 관리의 대상이지, 무작정 막는다고 해결이 된다고 보면 그건 그것대로 또다른 병폐와 논란을 불러 일으킨다는 것을 인지 해야한다.
1) 공개게시판을 개인적인 용도로 활용해선 안 된다.
밥을 먹었네, 몇시에 일어났네 하는 의미없는 뻘글이 대놓고 통용되는 곳이 아니면 자제할 것. 구분을 해야 할 점이 있는 것이 개인적인 사생활을 약간약간씩 서로 공유하면서 친분을 쌓는 건 커뮤니티상 선순환적인 역할을 어느정도 하기 때문에 이런 행동 자체를 엄하게 막는 경우는 없지만, 문제가 되는 경우는 사이트나 게시판 성향상 이러한 글이 올라와선 안되는 곳 까지 올라오면 문제가 된다.

그 사이트의 성향을 나타내는 주류 게시판, 공개 게시판은 말 그대로 신입들이 가장 많이 살펴보는 곳이므로 개인의 SNS로 활용해선 안된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특정인의 닉네임을 거론하면서 글 쓰고 거기서 채팅질 하지 말아야 한다. "xx가 xx 했다면서?" 식의 글도 개인적인 연락으로 주고받든지 하는 것이 일종의 에티켓. 운영진도 이 점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개인적인 친목을 어느정도 쌓을 수 있는 게시판을 따로 구분하든지 해서 이런 개인적인 활동은 주류 게시판과 구분을 해 분위기 자체를 분리해 주어야 한다. 아예 커뮤니케이션을 막을 필요는 없지만 주류 게시판은 처음 온 사람에게 가장 먼저 노출되는 곳이란 인식이 필요하다.

회원이라면 가급적이면 주류 게시판엔 해당 주제에 관한 내용의 글만 쓰자. 디시처럼 아예 게시판 하나가 통합된 장소라면 개개인적인 친목은 실제 메신저나 페이스북, 블로그, 개인적인 메신저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2) 개인적인 친목을 커뮤와 너무 단정지어 구분지어선 안 된다.
한가지 확실하게 정의하자면 좋든 싫든 친목은 막을 수 있는 개념이 아니다. 사람이 모이면 친목을 하려는 무리는 반드시 발생한다. 따라서 관리가 필요한 것이지 무작정 막게되면 되려 친목 특성상 친목에 긍정적인 사람들이 뭉칠 경우 사이트나 커뮤 주도권, 분위기 주도권을 너무 쉽게 뺏긴다. 대놓고 대형 커뮤라서 불특정 회원이 많은 곳이라 친목 활동이 분위기 저해에 영향을 쉽게 주지 않는다고 해도 한 의도를 가지고 움직이려 하는 사람들의 흐름을 개개인의 목소리나 운영으로 통제할 수 있다 믿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일단 집단을 한번 제대로 이루게 되면 추천이나 비추천, 신고 제도 등을 통해 사이트의 흐름을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친목을 따로 구분하되, 운영자가 최소한 직접 친목 활동을 목격하거나 어느정도 관리감독 할 수 있는 게시판이 필요하며 그에 준하는 활동이 필요하다. 부정적인 일이 있을 때 초기부터 운영 권한 등으로 방지가 어느정도 가능 하니까. 규모가 작을 수록 필수적인데, 만약 이러한 활동이 아예 없다면 어떤 회원이 무슨 문제를 일으킬지 아예 알 수가 없기 때문에 나중에 어떤 사태가 일어났을 때 위기상황 컨트롤이 힘들어질 수 있다. 한번 작정하고 조직된 무리가 작정하고 정보를 조작해 운영자를 속여 특정 방향으로 운영하게끔 만들게 되면 실질적인 운영 권한이나 커뮤의 분위기를 해당 무리를 조직한 회원에게 뺏기게 될 가능성이 너무 높다.

차라리 이런 소규모 무리를 이끄는 회원이 발견된다면 먼저 얘기를 해보고 좀 됨됨이가 괜찮다 싶으면 부운영자 개념으로 채용하는 편이 더 현명하다. 대놓고 수직관계를 형성함으로서 운영직책으로서의 책무를 먼저 정당하게 요구할 수도 있고, 친분을 통해 사이트에 대한 책임감을 부여하기도 쉽다.
3) 공과 사를 엄격하게 구분하라.
친목으로 사이트가 망하진 않지만, 운영자가 친목을 시작하면 망한다. 라는 개념은 커뮤활동을 장기적으로 해 본 사람이라면 모를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운영자도 사람이기에 기본적인 친목활동을 할 수 있고, 어느정도 하는 것이 좋지만 친목으로 인해 공정함을 잃게 되선 절대 안된다.

게시판에서 싸움이 일어났을 때, 아는 사람이라고 무작정 편 들어주지 말아야 하며. 모르는 사람이거나 처음 보는 사람이라고 지나치게 까대지 말자. 한 사람을 평가하는건 그 사람의 닉네임이 아니라 철저하게 '글'로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운영자가 친목활동을 어느정도 하는 편이 좋다고 언급을 했는데, 약간의 친분을 쌓고 기존 회원들에게 공정한 규정을 요구하는 것이 좀 더 낫기 때문이다. 일단 커뮤의 울타리가 단단할수록 기존 회원들은 소속감이 어느정도 강화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에 친분을 아예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요구하기만 하는 경우보다 운영자의 요구를 수용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4) 올드비/뉴비, 고정닉/유동닉 따지지 말 것.
회원은 서로 동등한 회원일 뿐이다. 커뮤니티에서 10년간 활동한 사람이건 오늘 처음 온 사람이건 회원이라는 점에서는 아무런 차이도 없다. 상대가 뉴비나 유동닉이라고 편견을 가지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이런 편견 자체가 일종의 꼰대질과 다를게 없다.
5) 문제가 발생하면 고치려고 노력할 것.
'싫으면 안 보면 될 것 아니냐',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자유게시판은 말그대로 자유니까 뭔 글을 쓰건 괜찮지 않냐' 식의 책임감 없는 글 쓰지 말 것. 친목질 문제로 잡음이 나오면 고치려고 노력하자. 운영자로선 친목질은 관리의 대상이고, 회원이라면 그 분위기를 제대로 파악하기 전까지 말을 아끼는 게 예의다. 되려 병폐들이 고쳐지지 않아 나중에 더 크게 돌아올 수 있다.
6) 내규를 공정히 세우고, 존중하고, 잘 지키자.
위에서도 언급을 어느정도 했지만 운영진들이 공정하게 운영하면 친목질의 폐해와 부작용을 어느정도 방지할 수 있다. 그렇기 위해 정확하고 공정한 내규가 최 우선이다. 일단 소속감이 들기 시작하면 회원들은 내규를 존중할 것이나, 운영이 장기화 될 수록 내규의 문제점이나 방침들의 모순들을 하나하나 발견하게 될 터 인데 이때 내규를 존중할지, 아니면 회원들 의견을 수렴하여 내규를 다듬을지도 매우 중요하다.

아무리 모순적이더라도 내규를 우선시 세워 질서를 찾아야 할 때도 있을 수 있고, 되려 불공정한 내규를 내세움으로서 내규를 따르지 못하는 회원들이 대거 이탈하거나 내규로 인해 더 큰 논란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다.

내규는 가능하면 사태가 일어나기 전에 모든 회원들의 의견을 골고루 경청하면서 정해야 하고, 공정한 내규다 판단 되었으면 운영자는 내규를 믿고 그대로 실천하며 모범을 보이는 것이 가장 좋다. 다른 무엇보다 운영자가 모범을 보이는 건 정말 중요한데, 만약 운영자부터 순간의 판단이나 감정에 취해 내규를 존중하지 못하고 방향성을 잃어버린다면 운영자로서의 존중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다.
7) 법을 잘 지키자.
말 할 필요도 없이 아주 기본적인 사항인데 사이트 내에 포르노나 쇼크사이트나 고어한 사진 등을 올려선 안되고 올라오면 즉각 관리해야 한다. 그런데 문제라면 친목질이 심화되고 운영자간의 마찰로 병폐가 일어나기 시작하면 보복이나 장난성으로 가볍게 올라올 수 있는데 이를 초기에 제대로 경고하고 바로잡지 않으면 문제가 더 심각해 질 수 있다.

미국 마피아금주법 당시에 밀주 판매로 돈을 벌어 성장하다가 미국 정부에 의해 해체된 것처럼 그 어떤 경우에도 사회가 요구하는 법치 수준에서 어긋나는 행위는 절대 하지 말자. 위 경우들은 커뮤니티가 쇠퇴하는 것과 관련된 조건이지만 위법 행위는 커뮤니티가 소멸하기 위한 조건이다. 법에 걸리면 빼도박도 할 수 없다.
8) 영향력 있는 회원을 주시하자.
운영자라면 좋든 싫든 커뮤 특성상 타 회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회원이 생길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지는 해야 한다. 특히 보통 그 사이트에서 영향력 있는 존재라 스스로 과하게 생각하는 회원이나, 다른 회원들이 그렇게 인정하는 회원이 좋든 싫든 한명쯤 생기기 마련인데 운영자로서는 이 회원이 어떤 사람인지, 누구인지 최소한 대화 할 필요성이 있다. 내 편으로 만들어 운영에 도움을 주게 유도하든가, 아니면 초창기 부터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관리를 하든가. 문제가 생기기 전에 내 쫒든가 결정하는 게 좋다.

위에서도 언급 했듯이, 어느정도 얘기가 통하는 회원이라면 아예 친분을 쌓고 운영에 동참 시키는 것도 상당히 바람직한 방법이다. 단순 회원 위치라면 이런 영향력을 주거나 그러한 평가가 생기는 것 만으로도 그 분위기에 취해 문제를 일으킬 확률이 높지만, 운영자로 채용한다면 최소한 본인 스스로부터 한번정도 자신을 돌아보게 되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거 없이 문제일으킬 확률도 있으니, 가장 좋은 건 운영자 본인부터 정신 똑바로 차리고 특별 관리가 필요한 회원들과 꾸준히 소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9) 내 맘에 드는 회원편을 일방적으로 들지 말 것.
커뮤가 망하는 지름길이다. 어떤 경우가 있더라도 전후사정도 제대로 판단하는 시간도 갖지 않은 채 단순 친분으로 특정 회원을 편들어선 안된다. 어떤 분쟁이 일어났을 때 가장 중요한것은 제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면서 관망하는 것이다. 분쟁의 당사자 회원 하나가 나랑 친하다고 상대 회원을 합심해서 공격하는 것 자체가 본인이 부정을 하든 말든 친목질에 빠져 들었다는 증거이다.

운영자는 더더군다나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고, 이런 행동을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과도한 친목질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6. 친목질의 특이한 예

디시인사이드 총기 갤러리는 아예 갤러들을 끌어모아 산골짜기로 행군을 갈 정도로 친목질이 고차원적으로 발달하였다. 이 경우는 친목활동과 커뮤니티 토픽이 100% 겹치는 경우이기는 하지만 앞서 언급했던대로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파벌이나 친한 사람에 대한 무비판적 옹호가 발생할 수 있다. 사실 이건 '친목'이 나쁘기에 생겨난 문제가 아니라 사회 생활 중 발생하는 여러 문제 중 하나일 뿐이다. 다만 나무위키 '친목질'이라는 카테고리에 억지로 끼어넣자면 이것 역시 '친목질' 폐해에 속한다. 인터넷이 아닌 회사, 학교(동아리 등), 모임회 등 서로 같은 주제로 만나는 모임에서도 이런 문제가 일어난다. 단순히 커뮤니티 주제와 커뮤니티 내에서의 친목활동이 서로 일치하기에 문제 없다고 하는 건 앞서 말한 친목질의 폐해와 반대되는 논리다.[44] 커뮤 내에서의 친목이 나쁜 것이 아니라, 그것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서 '친목질'이 되는 것이 문제다.[45]

또 다른 경우로는 보배드림의 예가 있다. 이쪽은 주제의 특성상 사적인 정모 등이 끊이지 않아 표면적으로는 친목질이 극심하나, 문제가 많이 드러나지는 않았었다. 이는 우선 커뮤니티 이용자 자체가 워낙 많기 때문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친목질에 관여하는 사람 대부분이 어느 정도 연령대도 높고 사회적으로도 기반을 잡은 사람들이다 보니 정모에는 자기 차를 끌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애초에 보배드림에서 열리는 정모들은 자기 차를 끌고 만나는 것을 당연히 전제로 하고 열린다.

하지만 그러고도 시승기/배틀/목격담(시배목) 쪽과 국산차갤러리(국게), 교통사건/사고/블랙박스(교사블) 이 셋의 대립은 꽤 크다. 신경쓰지 않고 셋 다 다니는 눈팅 유저들도 많지만 셋의 대립이 심한 것은 사실이다. 특히 시배목의 친목질이 심각하여 국게나 교사블에서 많은 비판을 받는다. 현실에서 만나다 보니 친목질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이것이 너무 심해져 신입유저가 거의 진입이 불가능해졌고, 심지어 눈팅회원을 보고 바퀴벌레라고 하는 경우까지 생겨났고 비판 한 마디만 해도 계급(레벨)을 따지는 수준이 되었다. 친목으로 뭉친 회원들이 쓰레기 글에 추천을 마구 눌러 베스트게시판을 더럽히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비슷하면서도 좀 다른 이야기로, 커뮤니티의 정식 일원으로 (암묵적으로) 인정받는 조건이 특정하고 까다로울 경우에도 친목질이 별 의미가 없게 된다. 대표적인 경우가 (특정 차종의) 자동차 동호회다. 이런 경우는 해당 차종을 보유하지 않는 이상 주류에 끼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고, 거꾸로 말하자면 해당 차종을 보유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주류에 반은 편승한 셈이 되기 때문이다. 보배드림 같은 곳도 넓은 의미에서는 이쪽과 어느 정도 유사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좋은 차를 탈수록 차 자랑 한두 번만 해줘도 유명해지고 대접이 좋아진다. 제 아무리 뉴비라도 페라리 인증 한번만 해주면 네임드 되는 건 누워서 떡먹기다. 원한다면 자신이 정모를 주최할 수도 있다.[46]

바이크 갤러리의 경우, 일단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빈도도 잦은데다가, 일단 바이크만 구하면 된다는 비교적 낮은 친목 장벽을 가지고 있어서 친목질이 잦다.[47]

악숭의 경우도 특이하다. 다음에 있는 락, 메탈을 주로 하는 음악 카페로 꽤나 대형인 커뮤니티인데, 이곳은 일단 친목질을 한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위에 설명한 악질적인 친목질이 대부분 자유게시판에 상주하는 유저들 한정이고 아마추어,인디 뮤지션들과 같이 공연을 보러다니거나 밴드를 구하는 등 커뮤니티의 성격과 맞는 친목질도 많다. 또한 다른 커뮤니티에서 문제가 되는 친목질의 경우도 일정 텀을 가지고 친목 세력이 자연스럽게 교체가 되기 때문에 다들 그러려니 하는 모양이다. 세력이 고이지가 않고 일정 텀을 걸쳐서 세력이 교체된다 라는 것이 의아할법한도 한데 애초에 락,메탈이란 음악 장르가 대한민국에서 불모지수준으로 초토화된 상황인데다 그나마 남아있던 뮤지션들이나 지망생들도 현실의 벽에 부딪혀 부업을 뛰면서 이러한 친목질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거나 아예 락,메탈 계열의 음악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국 과기인 연합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 곳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해외) 석/박사 학위 중, 혹은 소지자일 뿐만 아니라, 이미 오프라인 상에서도 사적인 학문토론이나 업무인 학술연구 목적으로 자주 만나면서 이미 대부분의 일들이 일어나고 있으므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친목질을 일으킬 이유가 없다. 도리어 현실에서 쉽게 내놓고 토론할 수 없는 주제를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본인들의 개인정보나 아이덴티티를 공개하는 것을 매우 꺼리며 덕분에 온라인에서의 악성 친목질이 더욱 발생할 여지가 사라진다.

디씨인사이드 각 대학교 갤러리들은 디씨라는 토대위에 존재하나 본질은 오프라인 학교 커뮤니티의 연장선에 있기 때문에 친목질의 해악적 기능이 잘드러나지 않는 특수한 사례다. 학교 활동을 전제로 갤질을 하는, 이미 태생적인 반 오프라인 집단이므로 새로운 파벌의 형성 및 신규유입 배척이라는 고질적인 친목폐해는 갤에서 발생하지 않는다. 오프라인에서 발생한 파벌이 갤까지 와서 다른 파벌이나 신규유입자를 갤에서 배척하는 경우는 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현실에서 발생한 문제를 갤까지 끌고 온걸로 봐야하는지라 인터넷 친목질의 영향이라 보는 것은 순서가 뒤바뀐 서술이다. 즉 이미 친목질로 막장이 된 곳의 문제는 현실의 그들에 있지, 갤에 있는건 아니라고 보면 된다.

특정 스포츠 구단 응원을 위해 모인 커뮤니티의 경우에도 예외적인 경우가 적용되는 경우가 있다. SK 와이번스 갤러리의 경우, 각 갤러들의 특징을 서로서로 알고 '솩버타운'을 만드는 계획을 세울 정도로 친목이 조성된 분위기이다. 다만 새로운 갤러들의 유입이 적지 않고 뉴비들도 같이 그런 특유의 갤 분위기를 적응해나가면서 성장하는 기형적으로 커지는 커뮤니티라고 볼 수 있다. 흔히 당사로 불리는 축구 팬 사이트들 같은 경우에도 당사 내 혹은 당사 간의 축구 경기나 정모를 주기적으로 개최하며 친목을 도모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48]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등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아예 목적 자체가 친목질이다.

전술한 예시들의 공통점은 넷 외적인 주제가 넷상의 주제보다 우선된다는 것이다. 자동차가 가장 좋은 예라고 볼 수 있다. 쉽게 표현하자면 차는 타라고 있는건데 넷상에서만 떠들어서 뭐하냐인 셈이다. 총갤도 비슷한 경우다. 앞서 설명했지만 친목질을 유발하기 쉬운 조건 중에는 커뮤니티 본연의 주제보다 사람들간의 친목 행위가 더 중심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전술한 특수 주제의 경우에는 주객전도가 되기 어렵기 때문에 커뮤니티 본연의 주제가 꾸준히 힘을 받을 수밖에 없다. 반면 막장사고 갤러리아웃사이더 갤러리는 태생적으로 커뮤니티 본연의 주제라는 게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친목질로 망하는 것은 어찌보면 예정된 수순이었던 셈이다.

친목질의 몇몇 좋은 예가 있다지만 친목질이 활발한 곳이 망하는 테크트리를 타지 않는 것은 몇가지 특수한 경우뿐이다. 위의 경우들처럼 커뮤니티 본연의 주제가 워낙 강해서 일반적인 커뮤니티에서 발생하는 친목질 패턴이 잘 일어나지 않거나, 유입 인원이 거의 없고 활동 인원 또한 아주 적은 가족 같은 커뮤니티로 남거나, 혹은 커뮤니티의 회원 한명한명이 인지도와 네임드에 얽매이지 않고 모두를 평등하게 대하는 성인군자인 경우 외에는 전부 예외 없이 망한다.

7. 여담

파벌(그룹)의 가속화가 촉진되는 이유는 이용자 수에 있는데, 이용자 수가 많으면 자유게시판에 글을 아무리 써도 양질의 글이나 친목질 글이나 전부 묻힌다.

포모스에선 '매니아칼럼'이라는 양질의 글만 올릴 수 있는 게시판을 만들기도 했었는데 양질의 글이 올라오긴 개뿔. 역시 여기도 장문의 글을 가장한 뻘글이 대부분이었다.

친목질파 vs 반친목질파끼리 나눠졌을 때 반친목질파가 친목질을 근절한다는 명분으로 서로 친목질을 하면서 친목질파를 없애려는 이상한 일이 가끔 발생하기도 한다.

남녀 관계에서는 친목질과 어장관리를 구분하지 못하면 서로 피 보게 된다.

정니콜과 같은 경우 원래는 사교 관계라고 해야겠지만 인터넷 용어가 대입되어 친목질로 명명되었다.

스갤 같은 경우만 봐도 2010년 기준 7년 가량 정모도 없는 등 친목질을 하지않지만 잘 돌아가는 상태를 보여주면서 친목종자들의 소위 "사람있는곳 친목질 있다" 설을 무너뜨리기에 좋은 예시다. 다만 스갤에서 정모가 없었다는 말은 정모를 이해관계 없이 술한잔 마시고 형동생하면서 세를 구축한다는 협의적인 개념으로 보는 시각에서 나온 의견이다. 치어풀과 플래카드같은 현재 이스포츠 관람 문화는 스갤에서 경기 직관을 주제로 한 몇몇 유저들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나온 아이디어이며 서로 경기장에서 만나고 후기를 올린 적도 있고 그 과정에서 네임드도 나왔다. 참투가 누군지 아는 사람이라면 친목질 없단 말을 못하지 지금은 단지 시장이 세분화되면서 자연스럽게 그때의 친목질 인원들이 경험치를 쌓아 팬클럽 및 여러 공식 서포터로 배출되어 현재는 체감하기 어려울 뿐 스갤 초창기부터 오프라인 정모 및 경기 관람 이후의 친목질은 꾸준히 있어왔다.

친목질이 심화되어 연애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걸 웹 연애(랜선연애, 넷연애 등이라고도 불린다)라고 부르는데, 실제로 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 어떻게 만나서 연애를 하겠냐 생각하겠지만, 서로 마음이 맞아서 결혼까지 간 사례도 있다. 해당 기사 심지어 이 기사의 내용을 보면 첫 번째도 아니고 두 번째라고 한다. 국내의 경우 메이플스토리에선 실제로 게임 길드에서 만나 결혼까지 한 사례가 게임 웹진에 간간히 올라왔었다. 그 외에도 서든어택이나 던전앤파이터 같은 경우가 대표적이며, 메이플스토리 남친이라고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찾아 보면, 이런 실화도 간간히 존재한다.

하지만 이런 경우가 한 번 있을까 말까인 거고.. 대부분의 경우는 발정난 남자 또는 여자가 어떻게든 이성을 찾으려고 발악하는 정도. 때문에 이런 정도가 과다해지면, 결국 길드에 붕괴가 일어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넷상 연애의 종류에는 템 뜯어내려고 만나는 넷카마류, 내가 기계 만나는 것도 아니고 사람 만나는 건데 왜 그래?라는 현실부정 순정파류 그리고 수위 역극 등을 지나치게 하는 변남녀류가 있다.

오르비는 친목이 매우 교묘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49][50] 몇년동안 오르비를 하면서 현실친목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부터 오르비보다 오르비 친목에 먼저 가담한 후(...) 오르비에 접속하게 되는 케이스까지 매우 다양하다. 이쪽은 또 입시 커뮤니티 특성상 매년 물갈이가 돼서 친목질을 까는 사람도 친목을 하는 사람도 아무것도 모르고 오르비만 하는 사람도 대부분은 1~2년만에 떠나다 보니 친목질이 수면 위로 올라오기도 어렵다.

놀랍게도 친목질이라는 개념을 주제로 하는 논문이 존재한다. #DBpia 링크 여기서는 친목질을 'socializing behavior' 라고 번역하였으며, 온라인 커뮤니티의 사유화 및 사조직화라고 설명하였다. 그 구체적인 양상으로 8가지를 들고 있는데, 여기까지 꾸준히 읽어 내려왔다면 위에서 이미 다 보았던 내용이다. 친목질의 결과를 설명하는 것 역시 3가지로 정리하는데, 이미 위에서 설명했던 것처럼 커뮤니티의 존립을 위험에 처하게 한다는 것이다. 참고로 이 논문, 레퍼런스 5번에 본 문서로 들어오는 나무위키 링크를 당당히 달아두고 있다(…).

친목질에 대한 반감이 심한 디시인사이드의 갤러리들을 중심으로 되려 친목질이 없었음에도 친목질을 했다 여러명이서 모함과 무고를 하는 경우도 있다. 조작된 단톡방 등을 이용하기도 하며 친목질에 대한 경계심을 이용한 역효과라 할 수 있다.

게임 내 사건 혹은 운동을 구실로 친목질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2021년 대한민국 게임업계 연쇄 파동 당시 모금 및 의견 교환을 구실로 만든 단톡방,모임에 참가한 총대들이 의견이 비슷한 사람끼리만 뭉치고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쳐내면서 이 후에도 쭉 친목질로 커뮤니티를 오염시키는 일이 잦은 편이기에 7월 이후부터 트럭을 보내는 일이 매우 줄어들게 되었다.

8. 친목 혐오

친목질 행위에 의한 파국을 맞이한 사이트들의 실례가 늘어남에 따라, 친목 배척 성향을 보이며 인터넷 사이트 외에서까지 친목을 배척하는 경우도 생겨났다. 예를 들어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유저와 인사를 주고 받는 것마저 싫어하는 등.

디시인사이드에서는 반친목 경향이 정도 이상으로 심해져, 누구누구를 부르는 것만으로도 좆목질이라고 욕먹는 일도 흔히 벌어진다. 또 자기 글에 덧글이 안달린다는 이유로 뉴비배척이니 친목질이니 불평을 늘어놓는 사람도 흔히 볼 수 있다. 자기들끼리 잡담하는데 정신 팔려서 유동이나 낯선 고정닉 글에 덧글을 안달아준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친목이 없는 갤에서도 무플은 흔히 겪을 수 있는 일이다.

운영진이 지나친 친목혐오를 가진 예로는 츄잉이 있으며 친목질이라 부르기도 애매하나 운영자가 그것을 과대해석하여 관련자들을 정지시키는 경우도 존재한다.[51][52]

친목으로 인해 갤이 망할 ‘수도 있다’는 이유로 닉언급, 정모 등의 친목 행위를 아예 하지 말자는 식으로 심하게 예민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이 현상은 인터넷 방송인들, 특히 트위치에서 스트리머로 방송하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데, 대부분의 스트리머들은 시청자 간 친목을 금지하고 있다. 심지어 본인이 직접 관리하는 팬카페나 트게더를 제외하고 본인을 주제로 다루는 다른 커뮤니티(디시갤이나 오픈채팅)를 일절 못 만들게 하고 심한 경우는 네임드가 생기는 걸 막기 위해 팬카페 닉네임을 전부 바코드식으로 통일시키거나 유튜브 편집본에서 도네하는 시청자들의 닉네임을 가리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친목이 필연적인 커뮤니티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사람이 인터넷 방송인을 응원하기 위해 생방송을 보고 팬카페를 가입하게 된다면 친목 통제에 적응하지 못하고 스트레스만 쌓이기 쉬워진다.

앞서 몇 번 이야기되었듯이, 친목 행위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정모 등의 오프라인 접촉이나 닉언급 등의 친목 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함에도 망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디시인사이드식물 갤러리, 멍멍이 갤러리, 네이비필드 갤러리, 낚시 갤러리 등이 그 예이다. 이러한 갤러리들은 갤러들의 연령대가 높기 때문에 갤을 잡담게시판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적고, 뉴비 배척을 하지도 않아 친목행위를 함에도 앞서 지적된 친목질의 폐해가 잘 나타나지 않는다.

문제는 인터넷을 활용하는 사람들의 연령대가 대부분 낮은 편이기 때문에 자신들의 친목행위가 문제가 생길 정도로 심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인식하고 자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문제가 생겼나 안생겼냐를 판단하는 기준이 애매하고 개개인마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논쟁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다.

누군가 (의도적이든 아니든) 어그로를 끌어서 다수에게 비난을 받고도 이것을 친목질이라고 주장하는 황당한 사례도 많다. 일각에서는 트롤러의 면피수단으로 남용되는 작태를 보고 마법의 단어 내지는 신종 메카시즘이라 평할 정도다. 인터넷 여론이 친목이라는 개념 자체에 부정적인 게 대세다 보니 냅다 찔러봐도 잘 먹히기 때문, "내 말에 반박하는 놈은 좆목러!"까지 더하면 공방일체 완벽. 단체로 합심하여 소수를 까는 행동을 보고 무턱대고 물타기, 친목질이라고 오해하지 말고 까인 소수가 까일 만 한 행동을 했는지 아니면 정말로 단지 텃세 때문에 까인 건지 잘 보고 판단하도록 하자.

친목질에 대한 지나친 혐오와 배척이 건전한 친목을 즐기는 사람에게 불쾌함을 유발할 수 있는 것과, 친목질에 대한 반발 자체를 막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유념하자. 친목질 배척이 너무 심해지면, 뉴비배척을 막기 위해 만든 친목금지 규칙이 되려 뉴비 진입을 막는 주객전도가 일어날 수 있다.

9. 관련 사건

아래 서술되는 것 외에 수많은 사건들이 있지만, 모든 위키 사이트들은 규정에 따라 신문고성 서술과 사례 남발, 허위사실 유포 방지 등을 위해 작성을 제한하고 있다. 그만큼 작성 시 신중을 기해야 한다.

9.1. 대표적인 사례

9.2. 개별 사건

9.3. 관련 인물

9.4. 관련 단체

10. 관련 문서



[1] 군자는 (진정한 의미의) '의리'를 바탕으로 '단결'하고, 소인은 '이익'을 바탕으로 '결탁'한다는 의미에서 '군자는 단결하되 결탁하지 않고 소인은 결탁하되 단결하지 않는다'라 의역하기도 한다. 뒤에(자로편23) 나오는 화이부동부화뇌동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이다.[2] 이 만화는 친목질의 폐해를 정확히 캐치해 표현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만화를 그린 원작자는 다중 계정으로 분탕질을 하다가 걸려서 여러 번 내쫒겼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 만화는 친목질을 비판하는 사람과 친목질을 옹호하는 사람(커뮤에 융화되지 못한 분탕이 애꿎은 친목질만 욕한다는 의견) 모두에게 인용되고 있다.[Circle_jerk] 원래는 집단 자위행위를 말하는 비속어인데, 파생된 의미로 특정 집단이 자기들끼리만 의견을 나누다보니 특정 정보나 사상 등이 절대적인 것으로 변하고 이에 반하는 것은 무조건적으로 배척되고 검열당하는 현상을 말한다. 또한 친목질은 좆목이라고도 하는데, 둘 다 성적인 의미가 있으므로 심히 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인터넷 커뮤니티에 친목질 개념이 없는 것이 일반적인 서구 문화 특성상 circle jerk가 친목질과 완전한 동의어는 아니다. circle jerk가 속어이기 때문에 echo chamber가 대신 쓰이기도 하는데 이 단어를 검색해보면 설명하는 예시들은 폐쇄적인 집단이 사회 혹은 정치적으로 사고를 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4] 사실 상당수의 경우는 제1의 목적이다.[5] PC통신으로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는 만남과 모임 자체를 위한 커뮤니티들이 많이 존재하였지만, SNS의 보급을 비롯한 여러 환경의 변화로 지금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굳이 있다면 아주 저연령층 대상인 곳이나, 페이스북 같은 곳이 그러한 성격이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실제로 이곳에서 봐도 주제가 정해지지 않은 일반 커뮤니티는 거의 없다.[6] 파일:Screenshot_20190913-021431_naver Cafe.jpg[7] 근데 소수정예라면 예외가 된다. 망하지는 않지만 정전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8] 그런데 몰락하면서 집단 커뮤니티가 양적으로 활성화되면서 온갖 사생팬들과 악플러들과 좆목러들을 끌어들이면서 그들의 폐해를 다른 커뮤니티까지 퍼뜨리는 현상이 빈번해졌다. 원인은 현실의 어려운 부분과 달리 인터넷에서는 진입장벽이 낮아서 더닝 크루거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좆문가천지나 예비 범죄자 꿈나무들이 이간질을 교묘하게 하면서 상식적인 사람을 쫓아내기 때문. 집단이 몰락한다는 것 자체가 사회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현상인데 인터넷에서는 집단의 몰락 자체가 도덕과 윤리의 기준을 혼란스럽게하는 잠재적 범죄자들의 융성한 컨텐츠 수용소가 되어버린 것이다.[9] 블로그 주인이 금칙어를 지정하거나 댓글을 지우거나, 댓글란을 아예 닫아버리면 그만이다.[10] 자극적인 글로 관심 끌 필요도 없다. 오히려 이 경우 어그로로 판명되어 병먹금의 대상이 될 수 있다.[11] 당연하지만 이것도 예외는 있다. 국내야구 갤러리같이 글리젠이 매우 높은 초대형갤이거나, 아니면 롤드컵, 스트리밍, 예능방송 등을 실시간으로 중계중이거나. 혹은 제 3자로부터 댓글을 달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흔하디 흔한 뻘글이라서 눈팅만 하고 자기 할 일 하는 경우도 있다.[12] 물론 이게 언제나 맞는 것은 아니다. 간혹가다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아닌 집단적 혼잣말을 하는 갤러리가 있는데 그런 곳에서는 자극적이지 않으면 댓글이 없는 게 정상으로 여겨질 수 있다. 갤러리에 유동닉이 적지 않은데 댓글 안 달린 글들이 꽤 있다면 그곳은 그런 부류의 갤러리다.[13] 예를 들어 이 카페의 경우 2011년 경, 과다한 친목질로 인해, 카페가 한 번 뒤집어졌었다. 현재는 이 커뮤니티가 망하고, 이 사이트로 옮겨 갔다.[14]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의 자유게시판에서는 친목질은 제재 대상이다. 하지만 운영자들도 유저들과 친목질을 하는 사이니 게시판 단속도 일절 하지 않는다. 가끔씩 운영자가 아는 유저들끼리 속닥속닥 거리는 글도 자주 보인다.[15] PC방 점유율로만 따져도 5~10위권이었던 2010년과 비교하면 현재는 30위권 안팎이다.[16] 그래도 2023년현재는 상황이 조금나아져 8인달리기방기준으로 2~3페이지를 넘긴다.하지만 협동방은 아직도 그대로이다.[17] 최소 성인 이상일 것에서 최대 나이제한을 20대 중후반까지 걸어 놓는 일이 흔하다.[18] 주로 일베저장소가 대상이 되며 여성시대, 메갈리아, 오늘의유머 등이 대상이 될 때도 있다. 하지만 이런 사이트들을 제제하는 것 자체는 친목질의 범주에 두기 애매하다고 보는 시각이 더 많은 편. 사실 마비노기뿐만 아니라 다른 게임에서도 저 예시가 된 사이트 출신 유저들은 배척되는 것이 보통이고, 애초에 저런 극단적인 성향의 사이트를 이용할 정도의 성격을 가진 유저들은 끼리끼리 만나지 않는 한 어딜 가든 집단 내에서 분탕과 돌발행동을 일으킬 확률이 높아 환영받기 힘들다.[19] 친목을 한다면 초대세션이라는 별도의 서버로 떨어져나가서 다른 유저에 대한 피해가 거의 없다. 공개세션이라면 피해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알다시피 공세는 오프레서 mk.2랑 미사일이 날아다니는 무법지대고 간혹 핵쟁이가 공세를 깽판으로 만들기에 친목할 겨를이 없다.[20] 코충이라는 용어의 유래. 그러니 닉네임은 중립적으로 짓는게 낫다.[21] 때문에 스타1 유즈맵은 사실상 반쯤 익명제인 상태나 다름없다.[22] 나무위키에서 해당 맵에 관한 문서를 보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이들은 나무위키에까지 침공해서 맵에 대한 비판이나 친목질 문제를 적는 유저를 단체로 조리돌림하고 신고해서 내쫓은 다음 자기 입맛대로 수정하기 때문에 뉴비에 호의적이다라는 친목질은 없다 같은 내용이 있어도 막상 인게임을 들어가면 친목질이 판을 치고 있다. 개별 유즈맵에 관한 문서 중 편집 제한이 걸린 문서나 심각한 인게임 상황에 비해 이상하리만치 친목질이나 비판에 대한 서술이 없는 문서는 대부분 이런식의 침공을 받은 경우라 보면 된다[23] 나무위키에 친목질 관련 비판을 쓰는 쪽이 압도적으로 불리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일단 머릿수 차이도 있고, 글이 남을 수 밖에 없는 인터넷 커뮤니티 친목질과 달리 유즈맵 친목질은 리플레이가 아니면 증거가 남지 않고, 리플레이 한 두개만으로는 일부드립이나 버그 등으로 얼렁뚱땅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누군가 작정하고 대량으로 리플레이를 수집하거나(보통 이쯤되면 본계정은 분탕종자로 몰려 밴을 당했을 확률이 높기에 부계정으로 증거를 확보할 수밖에 없다), 카페에서 너무 대놓고 친목질을 하는 티를 내거나 내부고발이 있지 않은 이상 어지간하면 나무위키에 친목질이 서술될 정도로 껀수가 잡힐 일이 없다. 심지어 요즘은 아예 뒷덜미를 안잡히기위해 디스코드로 운영해버리는 경우도 있다. 거기에 리뷰는 리뷰충으로 몰면 끝이고, 간신히 증거를 모아 토론에서 승리해도 잊을만하면 머릿수를 이용해 친목질 관련 비판을 지우는 반달이 들어오고, 꾸준히 관리해봤자 유즈맵은 나무위키같은 인터넷 사이트보다 인게임이 영향력이 더 클 수 밖에 없어 인게임에서 꺼라위키충들이 분탕질을 쳤다고 하면 끝이기에 힘들게 이겨도 별 소용이 없다.[24] 이 마이너갤러리의 회원 대다수 역시 카페에 가입했다가 친목질로 폐해로 인해 탈퇴한 경우이다.[25] 혈연, 지연, 학연 등등...[26] 괜히 친목질을 하다가 인실좆 & 통수를 당한 사례가 있는데 회식 자리에서 호형호제를 하며 친목을 다지다 상위 업체에 있던 형님이 기분 나쁜 날 아랫쪽 동생이 조금 언짢게 굴었던 것을 빌미로 인실좆을 먹였다고 한다. 예를 들면 물품 5개를 보낼 걸 4개 반만 보내고 나 몰라라 한다거나...[27] 본문 서술자는 이렇게 알고 있지만 여러 공공기관에서도 인사이동은 잦은 편이다. 대표적으로 우체국, 또는 학교. 다만 후술될 내용처럼 한 곳에서 오래 있는 곳(시청 또는 주부처 등의 고위 기관)도 있긴 하다. 하지만 공공기관을 거의 그런 것처럼 묘사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흔한 과장 문화일 뿐이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헛소리도 한몫하겠고[28] 학교 다니던 시절의 친구들과 노는 것은 해당하지 않는다.[29] 물론 재수학원은 잘못을 저질렀을 때의 처벌이 학교보다 빡세기 때문에 대놓고 괴롭히지는 않고 그냥 뒤에서 쟤는 인성이 너무 안좋다, 쟤는 너무 찐따같아서 같이 있기가 싫다, 쟤는 너무 공부 안하고 놀기만 한다.[30] 예컨대 제○○회 ○○학교 동창회 등, 추가적인 규모확장을 꾀할 수 없거나 그 집단의 정의 상 아예 그런 것이 불가능한 집단이 존재한다.[31] 즉 소수의 대등하고 친밀한 친구들로 구성된 클리크 내지 사교집단, 동호회에서는 파벌이 발생하더라도 결국 집단 내의 정치적 문제라기보다는 개인 간의 갈등으로 이해된다.[32] 예컨대 《다른 목소리로》 에서 심리학자 캐롤 길리건(C.Gilligan)은 여성들의 윤리는 분쟁을 막기 위한 강력한 규정보다는 상호간의 돌봄을 장려하는 역할 기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한다. 길리건에 따르면 여성들은 설령 누가 규정이나 규칙을 어겼다고 하더라도 당사자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 이를 개인 간에 참작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사회의 법의 정신은 그런 '봐주기' 를 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적응하기 어려워한다고 말한 바 있다.[33]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는 동물이기 때문에 삶의 어떤 시점에서는 누구나 친목행위가 반드시 필요하다. 누군가와 함께 가깝고 밀접한 친교를 나누는 것은 그 자체로는 절대로 사회생활에 나쁜 것이 아니다. 친목질이 문제가 되는 것은, 그런 꼭 필요한 행동을 하필이면 집단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때와 장소에서 하기 때문에 부적절하다고 여겨지는 것이다.[34] 예를 들어 키보드 자랑을 너도나도 하는 시점에 네임드가 조금 비싼 키보드를 올리면 모두들 대단하다며 호들갑을 떨지만 신입회원이 제일 비싸고 구하기 힘든 키보드를 올린다 할지라도 아무도 댓글을 달지 않는다.[35] 예)A구단 팬 카페에서 B구단 이야기를 하는 경우[36] 해당 링크의 댓글을 보면 이 만화를 그린 작가가 이 만화의 내용을 증명하려고 다중이 짓(...)을 하다가 덜미가 잡혔다고.#[37] 닉언은 필수 생성이라고 봐도 된다.[38] 서비스 종료[39] 흔히 말하는 초딩들이 약 90% 넘게 비중을 차지한다.[40] 일례로 가입제한을 풀어버리고 온갖 광고성 아이디(***맘이나 엄청나게 긴 알파벳 순열 등)가 다 들어오게 만들어서 가입자 수를 늘린다. 그럼 카페 규모수는 겉으로 보기에는 엄청나게 많은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잔머리를 굴린 것인데다, 그나마 있는 회원들이 보기 싫으니 가입제한 걸라고 하면 유입인원 적어서 안된다는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지껄인다.[41] 없지는 않은데, 이런 곳들은 대부분 친목질보다 외부 유입 분탕으로 인한 피해를 더 경계하는 곳들이다. 실제로 이런 곳들은 대체로 연령대가 높고 (커뮤니티 본연의 주제와 별개로) 정치색이 다소 강한 곳들인 경우가 많다. 그나마 2024년 현재는 이런 곳들도 대부분 많은 비판을 받고 닉네임을 클릭해 해당 유저 정보로 들어가야 확인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42] "잘못된 지도자는 첫번째 임기에 정권을 망치고, 두번째 임기에 나라를 망친다." 그를 두고 싱가포르 초대 총리인 리콴유가 한 말.[43] 당사자들을 전부 추방한다든지, 과격하게 제제해서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드는 경우.[44] 신입회원 유입 방해, 올드비 뉴비 나눔, 게시판의 사유화.[45] 파벌으로 인한 진영논리, 커뮤니티 주제와 무관한 글 등.[46] 포르쉐 정모와 같은 슈퍼카 정모는 은근 잦다.[47] 그리고 특성상 사망자나 부상자가 잦기 때문에 생존여부 확인을 위해서라도 친목이 허용된다.[48] 물론 이런 경우에도 문제가 터지는 사이트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세리에매니아에서 그러한 사건이 터진 적 있다.[49] 쪽지나 갤러리 등의 시스템 때문에 특별히 특정 유저랑 친해지고 1대1로 얘기해보려고 하지 않는 한 이런 사이트 분위기 특성상 있을 법한데 얘기는 없고... 하면서 정말 그런게 있나? 싶어하면서 친목에서 배제당한다. 그리고 애초에 친목질을 하면 할수록 일부 잉여들 빼면 오르비에 접속을 점점 안 하게 된다. 오르비를 꽤 오래 하다가 뒤늦게 친목질을 시작하면 어 이 사람 오르비 떠난 줄 알았는데 여기서 이러고 있었어? 싶은 경우 엄청 많다. 근데 입시포탈 특성상 이런 인연으로 학원알바 자리를 얻고, 학원알바하면서 만난 사람이 알고보니 오르비언이고... 이렇게 무한반복되면서 친목의 범위가 늘어난다.[50] 친목질에 왜 끼고 싶은지 모르겠지만 끼고 싶다면 밥 먹을 사람 구합니다 등의 뻘글에다가 쪽지로 정말 가도 되나요? 등의 말을 해보면 된다. 이런 경우 어지간한 경우는 온다고 하면 진짜 오라고 하고, 이런 사람의 대부분은 오르비 친목러라서 이런 식으로 친목에 들어오는 것. 아니면 쪽지 시스템으로 미친 듯이 떠들다 보면 한두 명이 쪽지 불편하다고 연락처 교환하자고 해서 이런 식으로 내려오는 경우도 많다. 이상 오르비 4년차이자 친목 6개월차 오르비언[51] 이때 유저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운영자 독단으로 판단하고 일을 처리하기 때문에 인터넷 독재라는 비판이 있다.[52] 친목을 혐오하지만 정작 현재는 친목 단속도 제대로 안 하는 것 같다. 친목 유저들은 여기저기서 은근히 친목질을 하는 중이다.[53] 그런데 이곳도 '친목 밴' 규정탓에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사실 암암리에 친목질하는 일이 상당히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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