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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유래와 자형3. 사용4. 대문자 에스체트(ẞ)5. 여담

1. 개요

에스체트(ß, Eszett)는 독일어의 표기에 사용되는 문자이다. 소문자 ss 또는 sz를 나타내며, 발음은 [s]이다.

정확히는 ss 또는 sz 둘 중에 하나에서 유래한 것인데 독일어에서 ss와 sz 발음이 같으므로(단 s-z로 음절이 나뉘는 경우는 해당되지 않음) 어느 쪽도 상관 없다. 단 명칭은 sz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s(에스)z(체트). 하지만 보통 다른 문자로 대체할 때에도 현재는 SS로 옮기는 게 원칙이고 실제로도 이게 일반적이다.[1]

프락투어(Fraktur)체의 s, 즉 ſ와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s 또는 ʒ 형태로 쓴 z를 붙여서 ſs, ſʒ라 쓰던 것이 변형된 결과이다. 독일 남부나 오스트리아에서는 주로 샤르페스 에스(Scharfes S - 날카로운 S)라고도 부른다. 오스트리아 독일어 포네틱 코드(OENORM A 1081)에서도 샤르페스 에스(Scharfes S)로 읽는다. 독일 포네틱 코드(DIN 5009)에서는 에스체트(Eszett)라고 읽으며 스위스 독일어 포네틱 코드에서는 지정이 되어 있지 않다. 영어에서는 Scharfes S를 번역한 Sharp S라고도 부른다. 유니코드에도 Sharp S로 규정돼 있다.

이 문자는 원칙적으로 소문자이며, 대문자로 바꿀 때나 에스체트를 쓸 수 없는 경우 SS로 풀어쓰는 게 원칙이다. 구 철자법에서는 SS로 옮기면 다른 단어와 혼동을 일으킬 경우에 한해 SZ로 옮기도록 했으나 개정 철자법에서는 무조건 SS로 옮기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독일어 사용자들이 이 원칙을 따르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하술 참조).

2. 유래와 자형

과거 소문자 's'에는 두 종류[2]가 있었다. 어절의 끝에 쓸 때는 지금과 같이 s로 썼지만, 그 외에는 ſ의 형태(f에서 가로 선을 뺀 것 같은 모양)으로 썼다. 이 ſ을 '긴 s(독일어: langes s, 영어: long S)'라고 한다. 에시(ʃ)[3]? 그래서 독일어, 영어 등 언어를 막론하고 로마자로 적힌 옛 문헌들에 이런 글자가 자주 보인다. 예거마이스터 라벨에도 S가 이런 모양으로 적혀 있다.

이 습관 때문에 ss는 ſs로, sz는 ſ 옆에 꼬리를 늘어뜨린 z(즉 ʒ나 3과 비슷한 형태로 쓴 z) 식으로 필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ſs 또는 ſʒ가 한 글자로 이어져서 탄생한 합자(合字, 독일어: Ligatur, 영어: ligature)가 ß이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683px-Sz_modern.svg.png
다양한 에스체트들. 1은 합자가 아니고 단순히 ſs 두 글자를 나열한 것이다. 1과 3은 현대에 잘 안 쓰는 형태이다. 현대에는 2와 4가 인쇄체에서 흔히 쓰이는 에스체트이다. 에스체트를 손으로 쓸 때는 아래→위→아래로 한 번에 이어서 쓰고, 아래 끝은 잇지 않는다. 아래쪽이 너무 길게 내려오면 베타와 헷갈릴 수 있으니 주의.

사실 에스체트 말고도 로마자 합자들은 여러 종류가 있었다. 하지만 현대에 인쇄체에서까지 쓰는 것들은 몇 개 없다. 다만 흘림체 Et의 합자 &처럼 아예 새로운 기호로 쓰이는 경우도 있다.

3. 사용

현대 언어문화의 흐름인 간소화와 디지털화 추세에 따라 독일어권에서도 사용이 점차 줄고 있다. 스위스리히텐슈타인, 그리고 나미비아에서는 에스체트를 폐지하고 모두 ss로 쓰게 되었다. 또한 독일오스트리아에서도 1996년의 철자 개정으로 상당히 많은 낱말의 에스체트가 ss로 변화하였다.

스위스의 경우 공용어가 4개나 된다. 따라서 에스체트까지 포함시키면 타자기 배열을 만들 때 골치가 아프기 때문에 1930년대부터 에스체트를 버리기 시작했다. 스위스에서 마지막까지 에스체트를 고수했던 언론사는 취리히에 본사가 있는 노이에 취르허 차이퉁(Neue Zürcher Zeitung)인데 이 회사도 1974년에 에스체트를 포기했으니 스위스에서 에스체트 폐기가 굉장히 오래 전에 확립됐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언어별로 타자기와 컴퓨터 키보드 배열을 달리하면서 에스체트를 보존할 수도 있긴 하겠지만 별로 경제적이진 않다.

스위스는 부득이 언어별로 자판 배열을 따로 정하긴 했으나, 이들 간의 차이도 크지 않고, 어떤 배열을 써도 스위스의 모든 공용어를 입력할 수 있게끔 고안했다. 단지 각각의 언어에서 자주 쓰는 글자를 입력하기 쉬운 자리에 우선 배치했을 뿐이라 다른 공용어에서 쓰이는 글자를 입력하는 게 불가능하진 않다. (참고) 스위스는 자판 배열에 모든 공용어의 문자를 다 집어넣으려다 보니까, 그 과정에서 별 쓸모가 없어 보이는 독일어의 에스체트는 구조조정 폐기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래서 에스체트를 폐지하고 모두 ss로 대체했다.[4]

재밌게도 움라우트 찍힌 모음들은 독일어 철자법에서 ae, oe, ue로 대체할 수 있음에도 스위스에서 폐지되지 않은 채 쓰이고 있다. 다른 언어의 악센트 찍힌 기호들도 마찬가지이다. 아마도 악센트 찍힌 상태의 문자를 찍는 방법이 없는 타자기라 하더라도, '(타자기 폰트는 보통 ´처럼 보임), `, " 등과 겹쳐 쓰는 방식으로 찍을 수 있기 때문에 폐지의 필요성이 떨어지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예를 들어 ä라는 문자를 단독으로 입력할 수 없는 타자기에서도 ä를 타이핑할 수는 있다. A 누르기→백스페이스 누르기→" 누르기 식으로(또는 이와 정반대로) 타이핑하면 된다. 타자기에서 백스페이스는 삭제가 아니라 거꾸로 되돌아가는 키이다. 이미 종이에 찍힌 잉크를 지울 수 없기 때문. 또, 컴퓨터 키보드의 경우 다른 글자에 악센트를 찍어주기 위한 키(dead key라고 부름)를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키보드에서 제공하는 게 아니라 입력기 소프트웨어에서 제공하는 것이고, 키보드는 단지 키캡의 각인을 통해 사용자에게 안내만 해주는 것이지만...

아무튼 이런 이유로 스위스의 타자기나 스위스용으로 만들어진 입력기 소프트웨어(IME)에서는 아예 에스체트를 입력할 방법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비슷하게 다른 독일어권 국가의 인용부호(„ “와 ‚‘)가 스위스 자판에서 누락돼 있다. 그리고 프랑스어에서 쓰이는 œ도 자판에 없어서 타이핑 시 대개 oe로 풀어쓰는 듯. 타이핑 시 œ를 oe로 풀어쓰는 경향은 프랑스에서도 동일하다.

리히텐슈타인은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스위스의 보호국이다 보니 그냥 스위스를 따라가서 에스체트를 폐지했고 키보드도 스위스 독일어 배열을 쓰고 있다. 나미비아도 스위스처럼 언어가 많아서인지 에스체트를 없앤 것으로 보인다. 나미비아 전체의 공용어는 영어이고 독일어는 자국 내 토착 언어들과 더불어 소수 언어 중 하나로 공인하고 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경우 1996년 이후 개정된 독일어 정서법(Rechtschreibung)에 따라 단음절 모음 뒤 나오는 에스체트를 ss로 풀어쓰도록 바꾸었다.그러나 옛날 책들에서는 이런 경우에 에스체트로 적혀 있으니 알아두는 게 좋다. 또한 에스체트는 독일어 IME를 쓰지 않고는 입력하기가 어려우므로[7] 이 변화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인터넷의 번역기나 독일어 사전 등에서는 아예 움라우트 찍힌 모음은 움라우트 없는 모음+e(즉 ae, oe, ue), 에스체트는 ss로 표기하도록 명기하기도 한다(예: Komm, süßer Tod! → Komm, suesser Tod!).

유럽에서 독일어가 소수 언어로 지정되어 있는 나라들은 독일어 사용 주민들이 대개 지리적으로 가까운 독일이나 오스트리아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인지 해당국에서 입력이 어렵다는 불편을 감수하고 대개 에스체트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유럽의 다른 언어들과 마찬가지로, 독일어 또한 종종 모든 글자를 대문자로 적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 에스체트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문제가 됐다. 에스체트는 본질적으로 소문자이고 원칙적으로는 거기에 대응되는 대문자가 따로 존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단락에서 설명하도록 한다.

4. 대문자 에스체트(ẞ)

§
ß는 어두에 올 일이 없고[8] 독일어는 대문자와 소문자에 따라 단어의 의미가 완전히 바뀌는 언어이므로 영어처럼 모든 글자를 대문자화하는 일이 적었다. 그래서 ß는 대응되는 대문자가 없는 몇 안 되는 로마자 글자 중 하나다.

만약 모든 글자를 대문자로 고칠 경우 ß를 SS로 옮기는데(예: Preußen → PREUSSEN), 1996년 이전의 구 철자법에서는 원래 ss로 적었던 단어와 헷갈릴 경우 SZ로 옮기도록 했다고 한다(예: IN MASZEN 대 IN MASSEN). 일찌감치 에스체트를 폐지한 스위스와 리히텐슈타인에서는 에스체트를 그냥 ss로 바꿔버려서 이 규정과 별 상관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996년 이후 도입된 신 철자법에서는 이 규칙을 폐지하고 SS로만 옮기도록 하고 있다. 어차피 헷갈리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 일일이 혼동 가능성이 있나 없나 체크하기가 번거롭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철자법은 이렇게 변했어도 일부 분야에서는 종종 에스체트를 대문자화할 때 SZ로 옮기는 경우들이 없는 건 아니어서 케바케라고 한다. 결국 ß는 대문자화할 때 SS로 옮기는 게 원칙이나 SZ로 옮기는 경우도 있다고 알아두면 된다. 꼭 대문자화하진 않더라도 에스체트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동일한 규칙을 적용한다. 그래서 앞서 예로 든 Preußen을 에스체트 없이 쓰려면 Preussen으로 옮기면 된다.

에스체트는 원래 소문자 두 개를 이어 쓴 것이니 대문자로 쓸 때 SS(또는 SZ)로 쓰는 방침은 옳은 표기라 할 수는 있겠다. 하지만 이미 에스체트가 하나의 문자로 정착된 상황이라 규정과 달리 소문자 에스체트보다 좌우 폭이 두툼한 형태인 '대문자스러운' 에스체트를 임의로 만들어 쓰기도 하고(PREUẞEN)[9], 이게 입력이 안 되는 구 기종의 컴퓨터 등에서는 에스체트 부분만 그대로 소문자로 남겨놓기도 한다(PREUßEN). 그래서 아예 대문자 에스체트를 공식 문자로 추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죽 있어왔다. 이런 대문자 에스체트 도입 시도는 아무리 늦어도 20세기 초에는 이미 시작돼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셈.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Eszett_Leipziger_Duden_1957.png
위 사진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어 사전인 '두덴(Duden)' 1957년 구 동독[10]판에 사용된 '대문자' 에스체트의 예. 소문자 에스체트보다 좌우 폭이 두툼하다.

유니코드 표준을 정하는 단체인 유니코드 컨소시엄에서는 계속 대문자 에스체트의 도입을 허용하지 않았다. 실제로 2004년에 대문자 에스체트를 추가해달라는 신청을 거부한 바 있다. 하지만 대문자 에스체트 도입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신청서를 보강해서 지속적으로 대문자 에스체트의 추가를 요청했고, 2008년에 제정된 유니코드 5.1에서 드디어 U+1E9E(ẞ)에 할당됐다. 하지만 아직은 이 문자가 컴퓨터에서 완전히 보급되지 않아서 정상적으로 출력되지 않는 기종들도 많다. 그래서 2017년 6월까지는 공식 철자법으로는 소문자 에스체트를 대문자화할 때 SS로 바꾸는 게 맞았으며 대문자 에스체트는 공식 문자가 아니었다. 따라서 이 U+1E9E(ẞ)를 사용할 경우 주의할 필요가 있었다. 참고로 Microsoft Windows의 경우, Windows 7부터 운영체제에 내장된 로마자용 폰트에 이 대문자 에스체트가 추가됐다.

현재 유니코드에 도입된 대문자 에스체트는 대개 글자의 형태는 소문자 에스체트의 폭을 두텁게 쓰거나, 아니면 아래 사진처럼 좀 더 날카로운 형태를 쓰는 듯하다.

파일:MUSSTEN.jpg
헤센 주 에더제(Edersee) 댐에 붙어 있는 명문(銘文)인데, 첫 번째 문단 마지막 단어 mußten[11]을 적을 때 날카로운 형태의 대문자 에스체트를 사용했다. 마치 좌부변우부방과 비슷하게 생겼다.

2017년 6월 29일에 독일어권 각국 대표들이 모여 표준 독일어 맞춤법을 정하는 기관인 독일어 맞춤법 위원회(Rat für deutsche Rechtschreibung)에서 발표한 새 독일어 맞춤법 개정안에서 대문자 에스체트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개정안 내용

5. 여담


[1] 더구나 읽을 때 '에스에스' 로 읽어버리면 이게 떠오르는지라...[2] 참고로 S에 대응되는 그리스 문자 시그마(대문자: Σ)도 비슷하게 소문자가 두 종류가 있다(σ, ς). 차이점은 오늘날 로마자는 소문자 s가 한 종류로 통일됐지만, 그리스 문자의 경우 오늘날도 둘을 구분해서 쓴다는 것. 그리스 문자의 σ는 ſ, 그리스 문자의 ς는 과거의 s와 사용 방법이 완전히 똑같다.[3] 이것도 ſ의 이탤릭에서 유래되었다.[4] 스위스에서는 이와 유사하게 따옴표도 언어에 상관 없이 동일한 기호를 쓰는 것으로 통일됐다. 다른 독일어권 국가·지역에서는 „ “와 ‚‘를 쓰고, 다른 프랑스어권에서는 « »를 쓰며(단 일상에서는 필요할 경우 “ ”도 사용한다고 함), 이탈리아에서는 « »와 “ ”을 쓴다. 하지만 스위스에서는 어떤 언어이든지 닥치고 « »와 ‹ ›를 쓰도록 통일했다.[5] ist와 미묘하게 발음이 다르므로 주의.[6] 이와는 달리 wissen의 3인칭 단수인 weiß는 여전히 에스체트를 쓴다.[7] 윈도우 운영체제에 내장돼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한국어 IME에서는 ㄲ + 한자 변환 키 + PgDn(구 버전은 우측 화살표) 두 번 누르기 + 5로 입력하면 된다.[8] 표준 독일어에서는 어두에 /s/ 발음이 오는 일이 없으나 일부 방언에서는 어두에 /s/ 발음이 오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방언을 표기할 때 에스체트가 어두에 오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이 책을 보면 "Laot rin! Et ßind Menscken van uessem Blaut(그들을 들여보내라! 그들은 우리와 같은 피의 형제이다)"라는 문장이 나온다. 해당 문장은 독일어 방언으로, 네덜란드 쪽이나 룩셈부르크 쪽 방언으로 추정된다.[9] 이 글을 읽고 있는 기종에 따라서는 U와 E 사이에 있는 글자가 표시되지 않을 수도 있다. 아래에서 설명한다.[10] 이 사전은 독일이 동·서독으로 분단되기 훨씬 전인 1880년에 콘라트 두덴에 의해 처음 편찬됐다. 이 사전은 죽 이어졌는데, 분단 시기에는 동·서독이 각각 두덴을 편찬하게 됐다. 이런 일은 분단 국가에서 흔히 있는 일이다. 역사가 오래된 독일 기관들은 동·서독이 각각 따로 운영했다가 통일 이후 다시 합쳤고, 중국대만은 여전히 이름이 겹치는 각종 기관들이 따로 존재하면서 서로 정통성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대한민국북한은 식민지였다가 광복되자마자 분단됐기 때문에 독일이나 중국처럼 한 뿌리에서 갈라져 나온 기관이 거의 없다. 애초에 중복될 만한 기관 자체가 없었다[11] 1996년에 개정된 철자법으로는 mussten으로 써야 한다.[12] 독일어는 일반 명사도 첫 글자를 대문자로 쓴다.[13] 이 시절에는 지금과 같은 트루타입 폰트가 아닌 8x16도트, 심지어 8비트 PC에는 8x8 도트로 문자를 표현하던 시절이라서 설령 서로 다른 코드로 준다 한들 저 도트수 내에서는 인위적으로 왜곡하지 않는 한 모양이 같을수 밖에 없어 크게 의미가 없다. 숫자 0과 문자 O조차 모양이 같게 나와서 0을 Ø 비슷하게 표시해 둘을 구분하던 시절이다. 여담으로 더 옛날, 기계식 타자기 초창기 시절에는 활자 수를 줄이고자 숫자 0과 영문자 O는 물론 숫자 1과 L의 소문자 l 마저 같은 키에 배열하기도 했다.[14] 독일어 QWERTZ를 포함한 유럽언어 키보드에서는 Alt Gr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