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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長期投資 / Long-term investment투자자산을 오랫동안 보유하는 것이다. 기간은 차이가 있으나, 보통은 6년 이상 보유하는 것을 말한다. 선물거래 등 1년 이내 포지션 청산을 전제로 매매하는 행태는 엄밀히 말하면 트레이더의 범위이다. 연간 실적발표도 확인하기 이전에 유의미한 펀더멘털의 변화를 감지하고 투자를 취소했다고 보긴 힘들기 때문이다.
2. 상세
| 장기투자의 어려움 |
수익을 당연하게 여기는 생각은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 확실하게 치유된다.
피터 린치
피터 린치
얼핏 보면 '장기투자는 단순히 돈을 넣어두기만 하면 되는 쉬운(?) 투자 방식이겠네'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정말로 큰 착각이다. 장기투자가 그렇게 간단했다면 주식투자로 실패하는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실제로 투자를 해보면 장기투자는 예상보다 훨씬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애당초 인생에 아무런 위험 없는 지름길 따위는 없다.
당장 투자처를 고르는 것부터가 고민거리고, 골랐다고 해도 난관을 견디면서 버티는 게 보통일이 아니다. 단일종목의 경우 크게 오르는 경우도 있지만 매수 시점부터 우하향 할 수 있고, 한때 잘나가면서 수익을 크게 안겨줘도 어느 시점부터 망해가면서 점점 수익을 다 토해내기도 한다. 이런 위험을 회피하고자 10개 이상을 묶은 ETF나 100개, 500개씩을 묶은 시장지수투자도 생겨났다. 그래서 과거보단 정보공개도 많아지고 투자방식도 덜 위험하면서 장기투자에 적합하게 바뀐 부분도 있지만 시간을 견뎌야 하는 것은 결국 투자자 본인의 역량이 되어야 가능하다. 단기간에 큰 돈을 벌 수 있는 상품 또한 과거보다 많아져서 투자자를 유혹한다.
외부 요인 등으로 하락장이 더러 일어나는데, 장기투자는 이 하락장의 영향을 0.01%의 에누리 없이 전부 다 고스란히 받아내야 한다. 물론 경제는 아주 장기적으로 보면 성장하기 마련이므로, 대부분의 국가에서 주가는 장기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투자자가 그 오랜 시간을 견딜 수 있느냐에 있다.
3. 장기투자가 어려운 이유
- 손실 회피 심리
내가 매수한 주식의 단가가 마침 이번주 일단위로 최저가였을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게다가 올해 가장 가격이 낮은 주(혹은 월)에 매수했을 가능성 또한 낮다. 당연히 주가는 매일 위아래 변동이 있으니 일단위로 혹은 주-월단위로 현재 평가 금액은 마이너스 상태를 거치게 된다. 이때 손실을 보았다고 생각하고 더 큰 손실을 막겠다면서 매도를 해버리는 경우가 아주 많다. 잠시의 손실을 견디지 못하면 장기투자는 애초에 거의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2008년말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여파로 전 세계 시장이 추락하고 공포가 가장 심한 시기에 우량주를 매수했다면 몇 달 뒤부턴 계속 계좌에 플러스가 찍혀 있어서 일단 손해는 안 봤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십수 년 투자를 지속하면서 장기 우상향의 열매를 얻어 낼 수 있었다. 하지만 2008년말~2009년 초 그 당시엔 어디까지 시장이 내려갈지 아무도 모르고 있고, 내가 정확히 바닥을 잡아내는 건 매우 어려우니 결국 어느 정도 마이너스 구간을 거치지 않는 건 어렵다는 거다. 게다가 정말 바닥 중의 바닥을 잡지 않는 이상 당시에도 한두 달은 마이너스를 참아내면서 플러스가 될 때까지 견뎌야 했다. - 이익 실현 욕구
보통은 원금의 10~20% 정도 벌자고 위험한 주식 장기투자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최소 2배, 적어도 1.5배는 벌고 나올 생각으로 하는 게 장기투자인데 막상 플러스가 되면 불안해지는 게 사람 심리다. 분명 손해상태일 때보다 낫지만 혹시 이제부터 주식이 다 떨어져서 손에 들어온 이득을 다 날리고 다시 본전으로 돌아가는 게 아닐까 하는 불안한 마음이 들고 그래서 나쁜 뉴스나 큰 하락을 한번 겪으면 못 견디고 그냥 어느 정도에서 타협하고 익절하면서 장기투자 시도가 끝나게 된다.
- 다른 투자처의 유혹
특정 우량주에 장기투자를 하려던 사람도 해당종목의 2배 레버리지를 보면 마음이 혹한다. 어차피 우량주이고 우상향을 믿고 장기 투자하겠다고 마음 먹었으니 그냥 2배짜리로 투자하면 안 될까 하는 마음으로 빠르게 큰 돈을 벌고 싶어 하지만, 1배수와는 비교가 안 되는 음의 복리 효과를 맞으며 대부분 참패한다. 안전하다는 미국 지수 투자도 2배 3배로 하면 하락기에 고점대비 반토막은 기본이고 -80% 정도도 찍는다. 과연 견디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유혹은 롱 레버리지만 있는 게 아니다. 선물 옵션 파생투자가 아니어도 특정 종목 혹은 특정 섹터를 묶은 ETF, 시장 자체의 하락에 투자하는 인버스들이 즐비하다. 아예 인버스조차 2배 3배짜리들이 있다. 우상향 장기투자를 하다가도 경제지표가 나빠지거나 세계 어디선가 전쟁이 발발하면 "잠깐만 인버스 타볼까?" 하는 생각에 빠져 손실을 보거나, 투자처를 바꿔서 크게 번것도 없는데 원래 투자하던 것이 쭉 상승해 버려서 어어 하다가 늦게 따라가거나 아예 매수버튼에 손이 안 가서 못 따라가면 원래 하던 장기투자조차 놓치게 된다.
요즘 금이 좋더라, 어디가 좋더라, 어느 분야가 잘나간다 등 수많은 글과 뉴스가 쏟아져서 다 읽어보지도 못하는 수준인데 이런 것에 빠지면 판단력이 흐려지고 남의 떡이 더 커 보이는 현상으로 자신만의 장기투자 원칙이 깨진다.
- 예상치 못한 급전이 필요
현실적인 문제 때문이다. 병원비, 학자금, 전·월세 보증금, 부동산 관련 비용 등 갑작스러운 지출로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런 문제는 단기 투자일 때도 일어난다. 장기투자를 하더라도 큰 수익은 언제 실현될지 알 수 없지만[1], 일상적인 지출은 이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특히 주가가 하락한 시점에 이러한 일이 발생하면, 손실을 본 상태에서 주식을 매도하게 되어 결국 투자 실패로 이어지기 쉽다.
장기투자는 충분한 자본과 긴 투자 기간이 확보된다면 높은 확률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상당수의 개인 투자자가 의미 있는 수익이 실현될 때까지 버틸 수 있는 자본 여력이나 시간적 여유를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다. 더욱이 경기침체로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국면에서 경기침체의 여파로 실업 등이 발생할 경우 급전이 필요한 일이 더욱 잦아진다. 결국 ‘이번 하락이 일시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것임을 알면서도’ 당장 돈이 필요해서 어쩔 수 없이 주식을 헐값에 처분하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한다. 물론 헷징을 통해서 어느 정도 만회할 수야 있겠지만, 이러한 헷징도 완전한 것은 아니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서 멀쩡한 우량주들도 반토막이 나버리고 당시 헷징을 책임졌던 펀드들이 대부분 무용지물이 되어버려서 당시 장기투자를 지향했던 많은 개미들이 주식을 강제청산당해 엄청난 손실을 입고 빚쟁이까지 되어버린 전례가 있다. 이처럼 감당하기 어려운 위기에 직면했다면, 무리하게 장기투자를 고집하기보다는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신속히 손절하는 편이 오히려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
4. 기타
한 기업이 꾸준히 상승하리라는 믿음을 가지려면 상당한 통찰력과 연구가 필요하다. 1990년대엔 대우그룹이 망하리라고 생각한 사람도 없었지만, 분식회계와 문어발 확장, 많은 부채 때문에 그룹이 해체되었다. 2000년대 초반 너도 나도 휴대전화를 하나씩 구입하면서 가입자가 계속 늘어나고 높은 매출을 보이던 통신사 대장우량주 SK텔레콤이 20여 년간 박스권[2]에 갖혀 생각한 사람도 없었을 것이다. 2007년 코스피 2000을 첫 달성했던 당시 1주당 현재 환산 765만원이던 대한전선은 현재 고작 14,000~28,000원대에서만[3] 놀고 있는 주식이 되었다. 삼성전자에 이어 한국의 2등 기업 포스코 또한 1988년 국민주 1호로 상장되면서 1997년 외환위기, 2000년 IT버블 붕괴 등을 겪었지만 꾸준히 우상향했고 2007년 정점이던 시절 70만 원이 넘었지만, 이후 박스권에서 거의 20년간 나오질 못하고 시가총액 순위에서 한참 아래로 내려갔다. 미국도 그다지 다를 바 없어서 1990년대~2000년대 초 시총 1위를 유지했던 IBM도 추락하여 30위권으로 떨어졌다.[4] 워렌 버핏조차 모든 투자를 다 성공시키는 것은 아니며, 더 큰 이익을 보고 마무리 할 수 있었지만 완벽한 매도 타이밍은 잡지 못했다.[5] 주식 문서를 보면 알 수 있는 것처럼 장기투자를 하면 오히려 손해였던 종목들도 많았다.[6]결국 장기투자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성공할 기업을 잘 고른 후 꾸준히 흔들리지 않고 투자해야 한다. 만약 자신이 고른 기업의 펀더멘탈이 훼손되지 않았다면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손절매를 하지 않고 추가매수를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워렌 버핏의 경우를 봐도 일시적인 악재로 인해 자기가 산 가격보다 가격이 크게 깎일 경우 손절매를 하기보다 좋은 기회라고 말하면서 오히려 더 매입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이는 체계적인 분석과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주가가 본질 가치보다 여전히 낮은 상태에서 추가 하락한 것임을 판단할 수 있는 워렌 버핏이기에 가능한 전략이다.[7] 단순히 최근 몇 달간의 차트 흐름만 보고 “단기적 요인으로 하락했으니 곧 반등할 것”이라고 섣불리 판단해 기민한 매수에 나서는 것은 오히려 손실을 더욱 키울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유튜버 슈카월드가 하락장에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냐는 질문에 “대응해야 하나? 네가 감히 대응할 수 있을까?”라고 일갈했듯이,[8] 뚜렷한 플랜 B와 시장 추세에 대한 정교한 상황 판단 능력, 그리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숙련도가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다면 미련 없이 보유 주식을 정리하고, 시장이 정상적인 궤도로 회복할 때까지 아무것도 안 하고 기다리는 것이 상책이다.
장기투자를 할 때 레버리지는 최대한 멀리하는 것이 좋다. 장기투자 시 하락장을 버티는 것이 중요한데 과도한 레버리지를 사용하면 하락장에서 말 그대로 계좌가 박살이 날 수 있다. 레버리지 etf의 경우에도 장기투자 시 변동성 침식(Volatility Decay)으로 인해 손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장기투자는 본인 돈으로 1배수 etf 또는 개별기업 주식을 사도록 하자. 신용 미수 대출은 절대 하면 안 된다.
5. 실패 예방 방법
1. 비상금상기 서술한 예상치 못한 급전이 필요할 때 투자자산을 헐값에 매도하는 것을 방어하는 가장 강력한 장치로, 비상금은 보통 본인 생활비의 6개월 ~ 1년치[9]를 준비해 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비상금을 단순히 예적금에만 예치하는 건 필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동반하고 이를 이길 수 없기 때문에 비상금은 예적금에만 넣지 말고 CMA 또는 SGOV[10], JAAA[11]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2. 적절한 보험
예상치 못한 급전이 필요할 때는 보험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필요한 경우는 법률비용, 손해배상비용 또는 의료비일 것이다. 따라서 보험 가입을 미리 해놓으면 장기투자 실패 확률을 낮출 수 있다. 가입하기 좋은 보험은 다음과 같다.
(1) 실비보험
(2) 3대 진단비
- 일반암 진단비 특약 [5,000만 원]
- 유사암 진단비 특약 [1,000만 원]
- 뇌혈관질환 진단비 특약 [2,000만 원]
- 심혈관질환 진단비 특약 [2,000만 원]
(3) 화재보험
- 화재배상책임 (대인 1인당 1.5억 / 대물 20억)
- 임차자 배상책임
-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12]
- 급배수시설 누출손해
- 가재도구 화재손해
- 화재벌금
- 화재 임시거주비
(4) 자동차보험 대인Ⅱ 무제한, 대물Ⅱ 20억 + 운전자보험[13]
- 이 외에도 보험을 더 찾아보고 가입할 수 있으나, 효율성을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 너무 많은 보험은 보험푸어로 만들어 가처분소득을 현저히 침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처분소득 감소는 투자금 삭감으로 이어진다.
- 보험 가입 시 유의사항은 보험 문서 확인
3. 대출
평소에 신용관리를 잘해야 한다. 다만 닷컴 버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처럼 대규모 경제침체일 때는 대출받기 어려울 수 있다.
6. 관련문서
[1] 3~4년 횡보 후 10배 상승 같은 것도 얼마든지 나타나는 패턴이다.[2] 휴대전화 가입할 사람은 다 가입했다. 인구가 제한적인데 외국에서 벌어오거나 국내의 다른 시장을 개척하지 않는 이상 현상유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게다가 통신요금은 물가 대비 오히려 내려가는 추세다.[3] 반짝 7만 원 정도까지간 적은 있다.[4] 2000년대 S&P 500 10위권에 있었던 기업하고 지금이랑 비교해 보면 개별주 장기투자는 통찰력 없이는 거의 불가능하다.[5] 버핏이 30년도 넘게 보유하다 2020년 모두 매각한 웰스파고 주가는 버핏이 매각에 나섰던 2020년 2분기 주식시장 패닉 여파로 주당 50달러 하던 것이 20달러 중반대로 반토막 났다. 버핏의 버크셔는 주당 평균 26달러 정도에 웰스파고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추정한다. 웰스파고 주가는 이후 2년 안에 2배 이상 올랐다. 이후 다시 하락을 하긴 했으나 매도후 6년 정도 지난 시점에서 3배의 상승을 만들었다. 버크셔는 JP모건을 주당 약 95달러에, 골드만삭스 주식은 약 200달러에 매갹한 것으로 추산된다. JP모건 주가는 6년도 안 되어서 3배 이상, 골드만삭스는 5배로 뛰었다.[6] 대한전선의 2000년대 중반 시가와 현재 시가를 비교해 보자. 혹은 드림어스컴퍼니의 2000년대 초 주가와 현재를 비교해도 좋다. 그 유명한 IBM도 21세기 들어선 전고점 돌파에 10년씩 걸리는 걸 두 번이나 겪는 등 남들 우상향할 때 못하고 점점 시총 순위가 내려갔다. 버핏도 2011년 매수한 IBM을 손절하고 2017년 즈음부터 애플로 갈아탔다.[7] 꼭 투자의 대가가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기업을 분석해 적정주가를 산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한다. 주가가 10만 원에서 2만 원으로 내리더라도 적정 주가가 만원도 안 되는 기업이면 투자하지 않고, 주가가 2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올라도 50만 원의 가치는 있다고 판단했다면 매수하는 식. 물론 이건 장기 보유하는 포트폴리오 얘기고 증권사 내에서도 일부 트레이더들은 단기적인 수익을 노리고 급등주나 테마주에 뛰어들기도 한다.[8] 이렇게 단언한 이유는 당연하게도 이것에 대응할 만한 능력이 충분한 사람은 애당초 이런 질문을 하지 않을 것임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9] ex) 한 달 생활비가 150만 원이면 150 × 6 ~ 12 = 900만 원 ~ 1,800만 원[10] iShares 0-3 Month Treasury Bond ETF / 미국 연방정부가 보증하는 3개월 이내 초단기 국채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에 따라 배당률이 변경될 수 있다. 2026년 7월 기준 SGOV는 연 3.5% ~ 3.8%%의 배당률을 지급한다.[11] Janus Henderson AAA CLO ETF / 신용 등급이 제일 높은 AAA 등급의 대출채권 담보부증권(CLO)에 투자하는 ETF로 연 배당률은 4.7% ~ 4.9% 수준이다.[12] 중복가입 여부 확인 필요[13] 자동차 운전 시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