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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7 17:58:19

시노미야 카구야/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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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거2. 본편
2.1. 1권2.2. 2권2.3. 3권2.4. 4권2.5. 5권2.6. 6권2.7. 7권2.8. 8권2.9. 9권2.10. 10권2.11. 11권2.12. 12권2.13. 13권2.14. 14권2.15. 15권2.16. 16권2.17. 17권2.18. 18권2.19. 19권2.20. 20권2.21. 21권2.22. 22권2.23. 23권2.24. 24권2.25. 25권2.26. 시노미야 카구야의 소실 편2.27. 최종장
3. 카구야 님을 이야기하고 싶어4. 【최애의 아이】

1.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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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그렇구나. 저렇게 하면 수영을 못해도 뛰어들어 구할 수 있는데.
나는 움직이지 못했어···. 투덜투덜 불평만 하고, 생각을 포기하고 있었어.
집이 부자든 말든, 타고난 재능이 있든 없든 상관없어.
움직여야 할 때 움직일 수 있는가. 그럴 수 있는 사람은ー. 아무리 진흙투성이라도, 아름다워.
이후 카구야는 하야사카 아이에게 이 일에 대해 아사히가 신문사 국장의 딸이니 훗날을 대비한 은혜를 입혀두기 위해서 한 행동일 뿐이라고 일축하며, 인간은 누군가가 희생하는 것을 바라보는 걸 즐긴다며 인간에 대한 혐오를 드러낸다. 그러면서 아무 대가도 바라지 않고 스스로를 더럽힐 인간이 있다면 자신은 그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한편 시로가네는 카구야의 모습을 통해 자신을 배척하던 슈치인의 금수저들과는 일선을 긋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견식하고, 누구보다 고귀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반해버린다. 이후 시로가네는 카구야의 곁에 서기 위해 학생회장이 되려고 결심한다.
* 카구야를 동경하게 된 시로가네는 무거운 짐을 들고 옮기는 카구야에게 도와줄까 말을 거는 등 여러 번 호의를 보이려 하지만, 당연히 생판 남에게 도움받을 생각이 없던 카구야에게 싸늘하게 거절당한다. 게다가 카구야는 사람의 얼굴을 기억하려 하지 않았기에 시로가네가 자신에게 여러 번 말을 걸었던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 고뇌하던 시로가네는 류쥬 모모에게 자신감을 갖고 허세를 부려보라는 조언을 받고, 1학기 기말고사 이전, 카구야의 앞을 막아서고 다음 시험에서 시험 점수로 승부하자는 내기를 건다. 이에 내가 당신과 그래야 할 이유가 있냐고 묻는 카구야에게, 시로가네는 지는 게 무서운 거냐는 도발을 날린다. 이에 카구야는 자신 앞에 선 상대의 이름을 물으며, 처음으로 시로가네 미유키라는 남자를 개체로 인식하게 된다.[4] 그리고 기말고사에서 정말로 다음 시로가네에게 패배해 처음으로 1등을 뺏기고 경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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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본편

2.1. 1권

초반부는 옴니버스적인 요소가 강하기에 매 화 순차적이지 않다. 한 에피소드의 후일담이 뒷 권에 나오기도 하고, 월간 연재에서 주간 연재로 넘어오며 작중의 시기가 애매해졌다. 대략 프랑스 자매학교와의 교류회 준비부터 시간이 순차적으로 흘러가기 시작하며 교류회 이후 하복으로 갈아입으며 시간이 고정된다.

2.2. 2권

2.3. 3권

교류회 이후 하복으로 환복한 시기부터 여름방학 전까지.

2.4. 4권

2.5. 5권

2.6. 6권

2.7. 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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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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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본
* 제62화 ☆ 시로가네 미유키는 그리고 싶어: 학생회 멤버들끼리 미술 선택수업을 한다. 본인은 회장을 그렸는데 너무 멋지게 그린데다 의문의 장미까지 배경으로 그려버린 터라 일부러 지우고 이상하게 그려버린다. 그 와중에 콧대와 눈매는 포기할 수 없다면서 턱주가리를 오거 수준으로 늘려버린다. 한편 시로가네 역시 애매한 그림실력으로 카시와기 나기사에게 카구야를 귀엽게 그렸다며 칭찬받자 바로 찢어버리고 순식간에 그림실력을 업그레이드하여 어마어마한 미소녀 그림을 그려내 카구야에게 보여준다. 시로가네는 예술에 진심인 사나이라 카구야가 진심으로 자기가 이렇게 보이는 거냐며 놀려먹으려 하자 아무 생각없이 그렇다면서, 더 아름답게 못 그려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카구야를 부끄럽게 한다. 그래서 자기가 그린 그림도 보여주는데 당연히 시로가네의 반응은 떨떠름하다.
* 제63화 ☆ 시로가네 미유키는 인기 끌고 싶어: 시로가네가 학생회장이라는 중책에서 벗어난 후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게 되면서 잠시동안 특유의 매서운 눈매가 부드러워졌는데, 전교생 대다수가 인상이 부드러워진 회장에게 인사를 한다거나, 같이 놀러가거나 하교하자고 말을 건네는 등 호감도가 상승했다. 그러나 카구야만은 찌부러진 찹쌀떡 같다며 싫어했다.[61][62][63] 그러나 다음날 시로가네가 선거전략을 구상하느라 다시 밤잠을 설쳐서 눈매가 원상복구된 상태로 등교해 카구야를 부르자 뒤돌아보고서는 깜짝 놀랄 정도로 기뻐하며 호감도가 다시 올라간다.
* 제64화 ☆ 카시와기 나기사는 위로하고 싶어: 이전 화에서 카구야는 시로가네의 수면 부족의 날카로운 눈초리를 좋아하는 썩은 눈 페티쉬라는 게 밝혀졌다. 카구야가 시로가네의 눈매를 소재로 하야사카와 이야기하던 중 또 딱히 회장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는 소리를 하는 카구야에게 하야사카는 확실히 그 말이 맞는다며, 눈매가 바뀐 정도로 얼마든지 흔들리는 것은 사랑도 아닌 그냥 얼빠인 거라며 어차피 결혼해도 파국이라는 소리를 해 카구야는 눈물을 흘리며 왜 그런 소리를 하는 거냐며 슬퍼한다.[64] 이 일로 카구야는 카시와기에게 자신의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아닌 걸까 상담해오고, 카시와기는 저런 퓨어한 소리를 하는 카구야때문에 자신이 더 부끄러워한다. 이때 사랑 이야기라면 사족을 못쓰는 후지와라 치카가 난입하고, 도저히 숨기지를 못하는 카구야를 대신하 카시와기가 자기가 상담하던 거라며 부끄러움을 대신 덮어쓰지만 이에 치카는 진정한 사랑이란 외모에 얽매이지 않는 사랑의 형태라며 상대의 모습이 바뀐 정도로 식는 사랑은 가짜라고 이 상황에서 최악의 대답을 한다. 카구야는 이에 완전히 절망하며 자신의 사랑은 가짜인가 중얼거린다. 이때 이시가미도 찾아오고 이시가미는 러브코미디를 좋아하는 씹덕인만큼 지금의 카구야에게 필요한 오글거리는 대답을 해준 덕에 어떻게든 나아진다. 그리고 시로가네가 두 사람을 찾아와서 이야기를 거는데, 학생회 선거 준비에 바빠서 평소보다 눈매가 더욱 심해졌다. 말이 더 심해진거지 시커먼 다크서클에 눈동자가 초점을 못 맞추고 흔들리고 있는 등 차마 형용할 수 없는 수준의 눈빛이 되었고 옆에서 연애상담을 해주던 카시와기 나기사는 아무리 그래도 저건 너무 심해서 카구야도 싫어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카구야는 거의 얀데레 수준의 눈빛으로 하악하악대며 보건실에 데려다 주겠다고 하고 있었다.[65] 당연히 카시와기는 카구야에게 식겁하며 에피소드 종료. 그런데 단행본 덤 만화에서는 과거의 얼음 카구야는 이 눈이 제일 마음에 안 든다 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사실 시로가네는 눈매가 나쁘다는 인식이 워낙 꽉 잡혀있다보니 그런 것으로, 시로가네를 좋아하기 때문에 눈매가 나쁜 것을 좋아하는 특수 성벽이 된 것이다.[66]
* 제66화 ☆ 카구야 님은 떨어트리고 싶어: 시로가네의 회장 선거에서 직접 응원연설을 부탁받자, 상대 후보 중 한 명인 혼고 하야토를 협박해 사퇴시킨다. 이후 후지와라와 함께 마지막 남은 후보 이이노 미코에 대해 이야기하고 하야사카에게도 말을 들은 뒤 이이노를 학생회실로 소환한다. 이때 "초등학교 시절부터 몇번이나 학생회 선거에 출마했었는데 한번도 못뽑힌 이유를 알지 않냐. 지금의 이념대로는 앞으로도 이기지 못한다"고 하고 이번에는 사퇴하되 다음 선거에서 도와주겠다고 제안한다. 이에 이이노는 시로가네와 카구야 두 사람 다 더러운 선거전을 하는게 참 잘 어울린다며 아예 결혼하라고 비꼬는데, 사랑 이야기만 되면 뇌가 마비되는 카구야답게 이에 부끄러워하며 이이노를 참 좋은 아이라고 생각한다. 이이노가 두 사람 다 썩은 근성을 고쳐주겠다며 둘 다 자기 학생회에 들어오라고 권유하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이이노가 이성 교제를 근절하겠다고 하자 그건 안된다고 생각하고 이어 부회장으로 후지와라를 기용하겠다고 하자 제정신이냐며 역시 안되겠다고 생각한다.
* 제67화 ☆ 이이노 미코를 비웃을 수 없어: 선거 당일 응원연설에서는 일부러 하울링을 일으켜 초반에 의식을 집중시키는 것부터 이시가미가 만든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활용해 완벽하게 진행하는 것까지 능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 제68화 ☆ 이이노 미코를 웃게 하고 싶어: 이이노는 후보자 연설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한다. 특유의 무대공포증 때문이라고, 이에 시로가네가 이이노 미코의 발표를 도와주자 카구야는 투덜대긴 했지만 자세히 보면 눈동자가 하트 모양이다. 누구에게나 손을 내밀어주는 모습에 반한 것이니 무리도 아니다. 이 때 시로가네의 행동은 명백히 적을 도와주는 행동이었고 이로 인해 애당초 압승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선거는 이후 개표 결과 280:320표의 접전 끝에 승리한다. 시로가네의 독단으로 자칫 잘못하면 카구야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도 있었다.
* 제69화 ☆ 카구야 님은 불려가고 싶어: 선거에서는 시로가네가 승리했으나, 이러한 회장의 돌발행동 때문에 심하게 긴장을 한 탓인지 선거결과가 나온 후 카구야는 양호실 신세를 지게 된다.[67] 양호실에서 카구야가 하야사카에게 자신을 이용해먹고 버릴 셈인지 불안에 떨며 불평불만을 이야기하며 카구야가 펼친 선거 뒷공작이 밝혀지는데, 사실 선거 이전부터 결과는 나와있는 상태였다. 이겨놓고 싸우기 위해 카구야가 판을 다 깔아놓아 동아리들을 끌어들여 표를 모으고 선거관리위원을 괴뢰로 만들기까지 완벽한 부정선거를 시행한 것이다. 그런데 자기가 이렇게 모아놓은 표를 이이노에게 털어주는 시로가네는 마치 마누라가 한푼 두푼 모은 돈을 도박장에 털어넣는 막장 남편의 꼴이 아니냐며 소리지르고, 누가 마누라냐고 다시 소리를 지른다. 이후 절망회로를 돌리며 이렇게 더러운 수를 쓰고 성질도 더러운 나를 학생회에 불러주지 않고 버릴 작정이냐고 하거나, 자신이 시로가네에게 특별한 사람이라 친절하게 대해주는 줄 알았는데 누구에게나 친절한 사람이니 자신은 특별 취급을 받는 존재가 아니었다고 하는 등 한없이 우울해하지만, 시로가네가 양호실까지 찾아와 부회장이 되어 달라고 부탁하자, 이불을 뒤집어 쓴 채 손만 내밀어 오케이 사인을 보여주며 승낙한다. 시로가네가 오자 창문 밖으로 숨었던 하야사카는 이를 지켜보며 사실 특별취급을 당하고 있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후지와라와 이시가미는 선거가 끝나자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서기와 회계로 부르며 첫 일거리로 체육관 뒷정리를 맡겼는데 카구야만큼은 시로가네가 직접 찾아와 승낙을 구했기 때문이다.
* 제70화 ☆ 카구야 님은 벗기고 싶어: 체육시간 이후 학생회실에서 환복하던 이시가미의 삼각팬티를 목격한다. 이를 비웃으며 딱 붙는 사각 팬티가 좋지 않냐는 치카에게 이시가미는 여자들이나 좋아할 딱 붙는 사각팬티를 입는 놈들은 대부분 걸레라며 치명적인 편견을 심어주고, 이를 뇌에 새긴 카구야는 회장의 팬티를 반드시 확인해야겠다며 이상한 전략들을 짜낸다. 결국 아무렇지 않은듯 좋아하는 팬티가 뭐냐는 질문을 던지는 방법을 사용하려 하는데 시로가네는 시로가네대로 얘가 미쳤나, 대답하면 입어주나 싶어서 본인 취향대로 야한 검은 팬티라고 대답하려다가, 카구야에게 비춰질 이미지를 고려해 여성의 하복부를 따뜻하게 해주는 플레어 팬티를 상정하며 속바지스러운 딱 붙는 속옷이라 대답한다. 카구야는 시로가네의 답을 듣고 걸레 속옷을 입는 남자였냐며 경악한 뒤 "회장님은 천박남![68] 저는 믿었었는데 너무해요!"라고 외치면서 뛰쳐나간다.

2.8. 8권

2.9. 9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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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10권

2.11. 11권

2.12. 12권

2.13. 1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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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학교 내에서도 주목의 대상이기에, 이런 둘이 같이 문화제를 도는 모습을 보고 주변에서는 꺅꺅댄다. 카구야는 이런 주목에 부끄러 어쩔 줄을 모르지만, 시로가네는 쿨하게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에스코트하는 걸 보고, 어떻게 표정 하나 안 바뀌는 거냐며 분해한다. 그래서 커플을 대상으로 성희롱을 잘 하기로 소문난 아텐보 유메의 점집에 방문해 시로가네도 부끄럽게 만들어 주겠다 생각하고 점을 보자고 한다.
아텐보 유메는 초장부터 “피임은 잘 하고 계세요?”라며 상스럽게 나온다. 그래도 시로가네는 표정을 무너뜨리지 않고, 이를 보며 이런 남자는 성욕이 강하다고 하니 카구야만 경악하고, 시로가네는 또 쿨하게 인정해 버린다. 그러고서 아텐보는 모처럼 둘이 왔으니 연애상성점을 봐 줄까 묻고, 시로가네는 이에 한 발 더 나가 “우리가 결혼한다면 어떻게 될 것 같아?”라고 묻는다. 아텐보는 둘의 상성이 아주 좋다며, 의미심장한 말들을 내뱉는다.
"시로가네 님은 자기 의지를 관철하는 강인함이 있어요. 그 강인함은 상냥함이기도 하며 강한 인내심이기도 하죠. 그리고 뭣보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때로 다른 사람을 속이는 것도 불사하는 굳은 마음···도 겸비하고 있습니다."
"아내인 시노미야 님도 매우 심지가 굳으므로 상성이 아주 좋군요. 시노미야 님은 투명하고 맑은 물···. 하늘빛에 따라 무슨 색으로든 변할 수 있는 물. 나쁜 사람 곁에 있으면 나쁘게···. 선한 사람 곁에 있으면 선하게 변하죠. 원래 헌신하는 타입이기 때문에 좋은 낭군을 만나면 현모양처가 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했으면 좋을텐데 아텐보가 잘 가르치면 밤에도 굉장할 거라는 성희롱을 날려 참지 못하고 그런 점이 어딨냐고 카구야가 소리를 질러 버린다. 그래서 아텐보는 말을 돌린다.
"그리고 재미있는 결과가 하나. 운명의 날은 12월 21일···. 공교롭게도 바로 오늘. 장래에 관한 중대한 결단을 내린다. 대체 어떤 결단일까요."
점집을 나오고서, 카구야는 시로가네는 쭉 냉정하고 자신은 말주변에 휘둘려서 영문을 모르겠다고 한탄하지만, 시로가네 역시 부끄러움을 쭉 참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안도한다. 그리고 회장과의 첫 데이트이니만큼 즐기지 않으면 손해라고 생각할 때쯤, 치카와 마주치고 데이트를 방해할 거라며 다 끝났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치카는 괴도 사건의 수사에 바빠서 예고장에 눈을 박고 카구야와는 눈도 안 마주치고 지나간다. 이에 안도한 카구야는 오늘이야말로 천재일우의 기회라 생각하지만 이번엔 츠바메가 자신을 피한다며 좀비 모드가 된 이시가미를 마주하고, 이번엔 자기 탓이니 어떻게 해야 하지 생각할 때쯤, 츠바메가 찾아와 이시가미에게 체조부 연극을 보러 와주길 권한다. 그러면서 카구야에겐 나름의 답을 주기로 했다고, 위로를 부탁할 일은 없을 거라 말한다.
카구야는 오늘은 일이 너무 잘 풀려 무섭다고 생각한다. 시로가네는 이때 카구야에게 츄러스를 사서 내밀고, 먹으려 할 때 배에서 굉음을 울리는 이이노가 곁을 지나치니 또 경악하지만, 이이노는 국수 많이먹기 대회에 참가하러 들어가게 되어 오늘은 신이 자신을 돕는 건가 생각한다. 그렇게, 카구야와 시로가네는 밴드 공연을 보고, 사탕 과자를 먹고, 시로가네가 손수건으로 카구야의 입을 닦아주고, 웃고 즐기며 카구야에게는 꿈같은 시간을 보낸다.
이런 날이, 쭉 이어지면 좋겠어···.
그렇게 문화제 데이트를 마치고, 학생회실로 돌아온 두 사람. 카구야는 오늘의 감상에 가슴이 따뜻해진 상태라, 학생회실이 살풍경하게 느껴진다며 내년에는 여기에도 뭔가 꾸미면 좋겠다고 말을 건넨다. 그런데 시로가네는 갑자기 진지한 이야기를 꺼낸다.
"시노미야. 할 얘기가 있어. 아주, 중요한 일이야."
카구야는 오늘 모든 일이 너무 잘 풀려서 드디어, 자신에게 고백을 해 주는가 싶어 얼굴을 붉히지만, 시로가네가 건넨 것은 서류 봉투였다.
"···진작 말했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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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포드 합격 통지서야. 나는 1년 월반해서 해외로 진학하게 됐어. 내년에, 나는 너희들보다 한 발 먼저 이 슈치인을 떠날 거야. 이번이 내게는, 마지막 문화제야."
갑작스레 전해진 충격스런 소식에, 카구야의 표정은 굳어버린다.

2.14. 1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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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카구야는 얼굴을 붉히며, 확실히 지금 상황이 하야사카의 플랜과 거의 같으니, 좋아한다고 말할 기회가 지금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무슨 말이든 하려고 해 봐도 말이 잘 나오질 않는다.
시로가네는 애써 괴도를 따라잡았으니, 경품이라도 준비할 걸 그랬다며, 뭔가 바라는 것이나 갖고 싶은 게 있냐며 질문한다. 이에 카구야는 또다시 많은 생각을 한다.
회장에게 바라는 것, 갖고 싶은 것. 있어. 나는, 당신이 쭉 곁에 있어 주기를, 당신이 고백해 주길 원해요. 당신은 모르겠죠. 인생이란 그저 고통을 견디는 것이라고만 여겼었는데, 그 학생회에서 보낸 나날이, 얼마나 내 가치관을 바꾸어 놓았는지. 그리고 당신의 상냥함을 알면 알 수록, 얼마나 나 자신이 싫어졌는지. 사람을 보면 극히 당연한 듯, 쓸 만한지 아닌지, 이용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로 평가하는 자신이, 얼마나 차갑고, 마음이 못나고 역겨운 인간인지 알려주는 것 같아서···. 그런 자신이, 당신 같은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지, 늘 불안해져요. 당신은 누구에게나 상냥하니까, 내게도 상냥히 대해 주는 것은 아닐까. 나만 특별하다고 착각하며, 혼자 들떠 있었을 뿐인 건 아닐까. 내 오만과 착각으로 고백했다가, 지금까지의 관계마저 무너질지 모른다 생각하면, 떨려. 목이 꽉 메어서 소리가 안 나와. 무서워서 아무 말도 못하겠어. 무서워.
카구야가 자조와 두려움으로 흘린 눈물에 시로가네는 크게 놀라며, 자신이 곤란하게 한 거냐고, 그러려고 이런 짓을 한 것은 아니라고 뭐라 말 좀 해달라고 하지만, 카구야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저 마음 속으로 계속 되뇌일 뿐이다.
하고 싶은 말이 이렇게도 많은데. 좋아해요. 저와 사귀어 주세요. 사랑해요. 그 코스프레는 대체 뭐예요? 당신이 유학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면, 평생 고백 같은 건 안 해도 됐는데···! 혹시나 고백했다 거절당하면, 분명 지금의 관계는 부서지고 말겠지. 그래서 나는 고백을 받고 싶어. 내 고백은 실패할지도 몰라. 그래도, 당신이 내게 고백해 준다면, 성공률 100%라는 걸 보장할 텐데!! 왜 먼저 고백해 주지 않는 거야, 이 겁쟁이!! 회장이 고백하면 모두 원만하게 해결되는데!
그렇게 눈물짓는 카구야를 지켜보던 시로가네는 식은땀을 흘리며 고민하더니, 좋은 걸 보여주겠다며, 좀 더 나중에 꺼내려고 했다면서 핸드폰을 꺼내들고 기계를 작동시킨다. 자신은 정말 카구야를 두렵게 할 생각이 없었다면서, 단지 보여주고 싶은 게 있었을 뿐이라고 한다.
"보여주고 싶은 게 있다고 했지? 정 한발 나설 수가 없다면, 말로 할 수 없다면, 내가 생각하는 최고로 멋진 걸 선물하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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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어, 시노미야? 이게 내 마음이야."
* _제136화 ☆ 「두 개의 고백」후편_: 사라진 보옥은 사실 풍선을 담은 거대한 주머니였고, 공중에 떠오른 보옥이 이윽고 터지며 수많은 하트 풍선들이 튀어나오는 로맨틱한 광경이 완성된다.[109] 이는 시로가네의 울트라 로맨틱 작전의 클라이막스로, 시로가네는 가을부터 공들여 준비해 온 작전이며, 이 시점까지 거의 완벽하게 진행된 플랜이었다.
스탠포드에 원서를 제출한 날로부터 시로가네는 합격한다면 남은 시간이 얼마 없기에, 문화제날 밤에 카구야와의 관계에 결론을 내리기로 결심했다. 그러기 위하여 무슨 일을, 무슨 말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영감은 일상에서 얻었다. 카구야의 코스프레를 보고 자신도 분위기를 돋워서 좋겠다며 괴도 코스프레를 하며 중2병 센스를 유감없이 드러내고, 자신의 반이 벌룬 아트를 하는 데에서 하트 풍선이 공중에 흩뿌려진 풍경을 상상해 내고 실현이 힘들겠다며 중얼거린다. 그리고 계획이 방해받지 않기 위해 치카를 묶어놓을 수수께끼를 개발하여 괴도 코스프레에 접목하고, 범행성명의 아르센은 그리스어로 ‘남자답게’라는 뜻임을 상기하며 정한다.
수백개의 하트 풍선은 봉심제 전설의 의미를 담고, 기상관측용 풍선에 넣어 단숨에 터뜨린다. 이이노가 학생회장 선거에서 이야기한 캠프파이어까지도 결합시켜, 풍선들이 뜨거운 공기의 상승기류를 타고 지상 십여미터에 정체한 상태를 유지하는 골든 타임을 만들어 낸다. 문화제 실행위원엔 이이노와 이시가미를 파견해, 이이노의 동선엔 음식 노점을, 이시가미를 봉쇄하기 위해 츠바메의 연극을 늦게 배치하는 등 슈치인 문화제는 물밑에서 시로가네의 손에 의해 완전 사유화되어 있었고, 그 모든 것은 단 하나의 목적, 카구야에게 이 풍경을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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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은 꿈꾸는 광경」. 이것이 시로가네가 준비한 모든 것이었다.
나는 시노미야 만한 재능도 없고, 요령도 없고, 집안으로는 도저히 비교가 안 돼. 나는 잘 기억하고 있다. 처음 만났을 무렵 너는, 진심으로 나 같은 것에는 관심도 없었지. 그래서 나는 노력했어. 내 평생 이렇게 노력한 적은 없을 거야. 내가 온 힘을 다한 너에게 시험에서 이겼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너는 모르겠지. 어쩌면 나는 너와 대등해질 수 있을지도 몰라. 그런 희망으로 가슴이 벅찼어. 그래서 더욱 사귀어 달라는 말은 못하겠어. 혹시 내가 구걸하듯 고백하고, 내밀어준 손을 잡으면, 나는 평생 시노미야와 대등해질 수 없을 것만 같아. 나는 너에게 고백을 받아야 비로소 대등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 그래서 나는 시노미야에게 고백할 수 없어. 하지만 전하고 싶은 것이 있다. 말로 할 수 없는 만큼 행동으로 표현하는 수밖에 없어. 아무리 네가 귀한 집 아가씨라도, 이 정도는 알아 주겠지. 이 모든 하트가 내 말 못할 마음 그 자체라는 정도는.
그리고 카구야는, 하트를 껴안고 웃음을 짓는다. 왜 웃는 거냐는 시로가네의 말에 뭔가 준비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설마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짓일 줄은 몰랐다며, 얼마나 공들였을까 생각하면 웃음이 나서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왜 이런 짓까지 한 거냐고 묻는다. 자신은 이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아마 허락했을 거라고 말하며. 그에 시로가네는 그래도 의미가 있다고 대답한다. 이것은 전부 카구야에게 자신의 소원을 말할 사전 준비였다고.
나는 네게 고백 받는 것보다, 너와 사귀는 것보다, 절실하고 중대한 소원이 있어. 그건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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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에게 비는 평생 단 한 번의 소원이야. 스탠포드 대학에 응시해, 시노미야. 나와 함께 미국에 가자."
ー너와 언제까지나 함께 있는 것.
카구야는 이 말을 듣고 잠시 멍해졌다가, 정말 터무니없는 말이라며 당황한다. 아버지가 허락할 리도 없고, 경쟁률도 굉장할테고, 무엇보다 이미 시기가 늦었다고 핑계를 찾지만, 시로가네는 그저 올곧게 괜찮으니 같이 가자고 밀어붙인다. 그에 결국 카구야는 같이 가겠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시로가네는 그렇게 쉽사리 결단을 내리니 무섭다고 말하지만, 카구야는 집을 버릴 각오로 숙고한 것이라고, 인생이 크게 요동치는 기분이라며 얼굴을 붉힌다. 그리고 당황해서 SAT 점수 등을 따지는 입시 모드로 뇌가 돌아가기 시작한다.
시로가네는 이렇게까지 하면 잘만 하면 카구야 쪽에서 먼저 고백해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제는 어떻게 할 지 고민한다. 그러면서 결국 문화제에서 먼저 고백받지 않으면 자신이 고백하기로 했으니 남자답게 나갈까 고민하다, 같이 스탠퍼드에 가면 무리해서 고백을 서두를 필요가 없지 않느냐고 이제와서 또다시 쫄보 같은 사고로 진행하던 와중, 갑작스레 카구야가 아까 괴도를 잡은 경품을 주기로 하지 않았느냐며 말을 걸어온다.
카구야 : 혹시 뭐든지 되는 건가요?
시로가네 : 어? 뭐···. 내가 줄 수 있는 거라면···.
카구야 : 분명히 말했죠?
파일:KagiyaKiss.png
카구야 : 이게 제 마음이에요.
이렇게, 파란만장한 문화제는 끝을 맞았다. 이윽고 키스를 마치고 떨어진 두 사람은, 곧 폐회식을 한다는 방송에 교정으로 가게 되고, 집에 귀가한다.
* 제137화 ☆ 슈치인은 후야제: 직접 등장하진 않으나 키노 카렌이 감시탑에서 망원경으로 두 사람의 키스를 목격하고 혼절한다.
* 제138화 ☆ 카구야 님은 가르치고 싶어: 하야사카에게 시로가네가 준비해준 이벤트에 대한 감상이나 스탠퍼드로 오라고 제안한 것, 자신이 키스했다는 걸 말하는데 그림체가 바보 카구야가 됐다. 그러면서 저 키스가 그냥 입술을 맞댄 키스가 아닌 혀를 구강에 집어넣는 딥키스를 했다는 사실을 밝힌다. 이에 하야사카가 당황하며 그건 보통 섹스하기 전에 하는 키스라고 알려주지만 바보 카구야인 상태로 귀여우셔라를 시전하며, 하야사카의 말을 '키스를 안 해본 애송이인 네가 뭘 알아?'란 생각으로 믿지 않는다. 왜냐면 그 키스는 카시와기와 타누마 츠바사가 한 키스[110]를 따라한 것이고 카시와기도 좋아하는 사람과 하는 키스라고 했기 때문. 이 대화 중에 처음으로 섹스라는 말을 정확하게 발음한다. 그게 뭔지도 몰랐던 초반부와 비교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이후 카시와기에게 전화해서 '첫 키스 이후 섹스까지 얼마나 걸렸는지'를 물어보자 2이란 답변이 돌아왔고 그 다음에 '첫 딥키스 후 섹스까지 어느 정도 걸렸는가'를 묻자 '40'란 답변을 받고나서야 바보 카구야 상태가 풀리며 그제서야 제정신으로 돌아온다.[111] 이후 시로가네가 자신을 음란한 여자로 볼 것이라는 생각에 침울해진다.
* 제139화 ☆ 시로가네 미유키는 대화하고 싶어: 그렇게 멘탈도 흔들리고 수면 부족까지 겹치자 그냥 정줄을 놓아버리고 카구야짱 모드로 학생회에 나온다. 이 모습이 의외로 귀여웠던 나머지 후지와라는 물론이고 평소에 카구야를 두려워했던 이시가미마저 스스럼없이 다가갈 정도로 엄청난 주목을 받는다. 그렇게 한동안 주변인들에게서 귀여움을 한몸에 받다가 과자가 떨어져 울먹이고, 당황한 이시가미와 후지와라가 과자를 사러 떠나 시로가네와 단 둘이 남는다. 하지만 카구야의 상태가 상태인지라 대화를 좀처럼 하지 못했고 결국 시로가네가 카구야와 같은 수준의 사고방식으로 떨어져 간신히 회화를 성립시킨다. 당연히 대화 내용에 뭐가 있을리가 없었으므로 달라진 건 전혀 없었지만 말이다.
* 제141화 ☆ 시노미야 카구야에 대하여 ③: 바보 카구야 상태에서 학생회실 소파에 누워 잠에 든 카구야는, 최근 터진 사건이 워낙 많아 뇌가 부하가 걸린 상태, 그 혼미한 정신은 또다시 뇌내 법정이 열린 것으로 묘사된다. 안건은 최근에 이어진 일련의 사건에 대한 것. 피고 바보 카구야는 혀를 넣는 키스를 한 데다 해외 도피 우려가 있기에, 검사 얼음 카구야는 사형을 구형한다. 그런데 변호인인 보통 카구야 역시 이의 없다며 변호를 안 해준다. 이에 바보 카구야는 당황하며 왜 그러냐고 물으니 보통 카구야는 모르겠냐며, 방금전까지 회장 앞에서 바보 카구야 모습으로 보인 추태, 특히 시로가네를 지칭하며 1등이라 한 행위를 추궁한다. 바보는 바보라 기억이 안 난다고 둘러대고, 이어 회장이 그렇게 많은 풍선으로 마음을 전해 왔는데 뭐 어떠냐며 주제를 돌리자 보통 카구야 역시 얼굴을 붉히며 동조한다. 검사 얼음 카구야는 바보같이 풍선 정도로 뭘 허둥대냐며 냉철하게 태클을 걸지만 왠지 바보 카구야처럼 SD화 되어있고 소중하다는 듯이 풍선을 껴안아 얼음 카구야 역시 기뻤음을 보여준다. 이때 재판장 어린 카구야가 등장해 그들이 티격대는 것을 일거에 정리하고 앞으로의 방침을 정하기 위한 논의가 열린다. 논점은 3가지.
* 1. 회장과의 관계성에 대하여
바보 카구야는 이미 연인인 것 아니냐고 하고, 보통 카구야는 이에 동조하려 하나 얼음 카구야는 키스 정도로 연인이라는 게 말이 되냐며 부정한다. 이에 보통 카구야가 둘을 절충하여, 서로 좋아하는 건 알았지만 결국 말로 전하지 못했으니, 관계 진전을 위해선 말이 필요하겠지로 정리한다. 얼음 카구야 역시 자신들은 계약주의자이니 당연하다고 한다. 결론은 친구 이상, 연인 미만.
* 2. 해외유학에 관하여
바보 카구야와 보통 카구야는 이미 가겠다고 말한 상태이니 당연히 가는 걸로 생각하고, 얼음 공주 카구야는 그건 분위기에 휩쓸린 것뿐인 일로, 아버님의 설득을 어떻게 할거냐고 나온다. 바보 카구야는 논리상 침몰하고 보통 카구야는 하야사카를 시켜 오빠의 PC를 크랙해 모은 자료를 협상재료로 사용하자 제시하지만 그런 조악한 건 무기가 될 수 없다며, 회장이 해외에 간 사이 더 철저하게 협상 재료를 모아야 한다고 한다. 허나, 바보 카구야는 자신들은 이미 한 맹세는 반드시 지키며, 인생에는 절대적으로 믿을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는 신조를 가졌기에 가야만 한다고 하자 결국 얼음 카구야도 동의한다.
* 3. 어른의 키스에 관하여
이건 진짜 답이 안 나오는지 보통 카구야는 회장이 자신을 초 음란 성욕마인으로 보면 어떻게 하냐며 소리를 지르고, 바보 카구야는 차분하게 오해가 있었다고 설명해 보자고 하지만 보통 카구야는 그것도 창피하니 아예 어른인 척 밀고 나가자고 제안한다. 이때 얼음 카구야는 도저히 못 들어 주겠다며, 이쪽에서 주도적으로 키스한 그 자체에 대해 회의적으로 나온다. 처음엔 남자한테 받아야지 조신치 못하게 먼저 덤벼드냐고 한다. 그 말에 다른 둘은 마음가는 대로 하는 키스가 가장 멋진 것이라며 공감해주지 않지만, 얼음 카구야는 의외로 확고하게 주장한다. 자신은 입술을 뺏기보다, 빼앗기는 게 취향이라고. 나머지 둘도 얼음이 드러낸 의외의 성벽에 놀라고, 이어 얼음 카구야가 그 키스의 무계획성과 충동성을 타박하자, 바보 카구야와 보통 카구야는 목소리를 높여 좋아하는 사람에게 키스하고 싶어하는 건 자연스러운 거고, 얼음 카구야는 회장을 좋아하지 않으니까 그렇게 말하는 거지!라며 얼음 카구야가 도저히 묵과하지 못할 말을 한다. 다른 인격들이 자신의 연심을 부정하자, 얼음 카구야는 폭발해서 "낙관적이고 무지몽매한 자들···."이라고 두 카구야를 비난하더니 시로가네 미유키를 처음 좋아한건 자신이고 그와의 미래를 가장 진지하게 생각한 것도 자신이라며 소리치고 자신이 필사적으로 활로를 모색할 때, 뒤에 튀어나온 신참들이 제멋대로 굴면서 회장과의 첫 키스를 대충 충동적으로 처리해 버린 것에 화가 나서 재판장의 판사봉을 뺏들어 던져 바보 카구야에게 전치 1권의 부상을 입혀 잠들게 한다.[112] 그러고서 자신의 본심을 외친다.
나는 쭉 회장에게서 키스를 받고 싶었는데···!! 왜 네가 멋대로 나서는 거야!! 죽어! 없어져! 가끔은 내 마음도 헤아리란 말이야!!
이렇게 주도권 싸움에서 얼음 카구야가 이기고, 카구야는 눈을 뜨는데, 과거의 주 인격이던 얼음 카구야의 인격이 전면으로 나오기에 머리를 묶던 천을 풀어내리고 긴 머리를 풀어헤쳐 마치 과거의 카구야같은 모습으로 돌아간다.
시로가네 : 시노미야, 깼구나. 좀 잤어···?
카구야 : 네. 꽤 오래 잠들어 있었던 모양이군요. 안녕하세요. 시로가네 씨.
파일:얼음 카구야 각성.jpg
카구야 : 커피 한 잔 내려 주겠어요?
이때 말투도 딱딱한 존댓말로 바뀌며 호칭이 과거처럼 시로가네 씨로 돌아가고, 커피 한 잔 내려달라며 요구한다.

2.15. 15권

파일:차가운 손끝.jpg}}} ||
그리고 시노미야의 사인을 알아채자며 다짐하지만, 여기서도 얼음 카구야는 손끝이 시리다며 입김을 불며 남자는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녀도 지적하지 않아 편하겠다며, 손 좀 잡아달란 어필을 계속 하는데도 시로가네 쪽에서는 갑자기 남녀 차별 문제를 왜? 역시 집안에서 정한 약혼자가 있나?하며 전혀 못 알아채니 결국 택시를 잡아타고, 떠나기 직전 여자애 에스코트도 제대로 못한다며 시로가네가 가장 두려워하는 트라우마 워드, "귀여우셔라" 공격까지 남기고 간다. 결국 시로가네는 콤보를 연타로 얻어맞으며 완전히 멘탈이 깨져버린다. 다시 말하지만 이 모든 게 울트라 로맨틱 바로 다음 날, 하루만에 일어난 일이다. 이게 크리스마스 이브 이틀 전.
* 제143화 ☆ 카구야 님은 눈치채이고 싶어 (얼음): 시로가네를 유혹하기 위해 향수를 뿌렸는데, 문제는 이게 뿌린 직후엔 아줌마같은 향이 나는 향수라서 시로가네가 다가오자 미친듯이 도망치다가[113], 구석에 몰아넣어지니 시로가네에게 더 이상 다가오지 말라고 한다. 시로가네는 상당히 큰 충격을 받아 앞으로 시노미야에게 접근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추격전으로 체온이 올라 생각보다 빠르게 향이 제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걸 눈치챈 카구야가 다시 시로가네에게 어디 가지말고 여기 있으라고 요구해 시로가네를 혼란스럽게 한다.
시로가네는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대화를 걸어 어제부터 좀 이상하지 않냐? 하고 묻자 카구야는 자신의 바보같은 부분을 좀 억눌렀다고, 그때 그 유학 결정과 키스는 넋나간 상태에서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의심나면 키스해보겠냐고 해, 또다시 어제의 데자뷔가 된다.
카구야 : 회장은 그 키스를 중대한 일처럼 느낀 모양이지만. 저에게 키스란 건 그 정도까진 아니에요. 의심나면, 지금 이 자리에서 해 볼까요? 키스.
시로가네 : ···그건 절대 안 돼! 키스란 그렇게 쉽게 아무하고나 하는 게 아니야! 마음이 담겨 있는 게 아니면 허무···.
카구야 : (미들킥을 날린다.)
파일:미들킥.jpg
시로가네 : 아야!! 왜 차고 그래!
카구야 : 죄송해요. 키스를 필요 이상으로 신성시하는 무리는 걷어차 버리는게 시노미야의 방식이라서.
갑작스레 킥을 얻어맞은 시로가네는 평소엔 폭력에 호소하지 않는데 왜 이러냐며 물으며, 갑작스런 변화로 느낀 혼란이 일거에 터져나온다.
"대체 뭣 때문에 화가 난거야? 말을 해줘! 날 무시하고···. 평소보다 표정은 어둡고···! 머리는 풀고, 평소에 쓰지도 않는 좋은 향수 냄새가 나고···! 걱정된단 말이야!!"
이렇게 몰아붙이니, 카구야는 그런 식으로 눈치를 채 줬으면 쭉 기분이 좋았을텐데... 라며 반응한다. 그를 통해 시로가네는 어제의 카구야의 행동은 손을 잡아주길 바란 것이었단 걸 그제야 알아채고서 설마 하며 묻는다.
시로가네 : 설마 싶긴 하지만···. 어제 시노미야가 계속 춥다고 했던 건, 혹시 손을 잡아 달라는 뜻이었어? 그런데 내가 잡지 않아서 화가 났고···.
파일:도망치는.jpg
카구야 : 규···, 규럴 리갸 없잖아요!!
너무 뒤늦게 알아챈 어필에 민망해진 카구야는 얼굴을 가리고 이제 와서라며 도망쳐 버린다. 이렇게 뻘쭘하게 얼음 카구야와 시로가네의 2회전 종료. 카구야가 부끄러워졌으므로 카구야의 패배다.
* 제144화 ☆ 카구야 님은 허락하고 싶어 (얼음): 카시와기 나기사에게 연애상담을 한다. 이전에 카구야가 카시와기한테, 시로가네가 이시가미한테 상담한 것의 오마주이며, 시로가네의 상대는 시죠 마키였다. 카시와기는 머리를 푼 카구야를 보며 1학년 때의 차가웠고 무서웠지만, 동시에 굉장히 매력적이었던 얼음 공주 카구야를 동경한 기억을 떠올린다. 이때, 얼음 카구야의 인격은 평상시의 카구야를 구성하던 두 인격중 타인에 대한 관심과 낙관을 상징하는 바보 카구야가 휴지기에 빠져 버려, 계산이 빠르고 남들을 경계하는 로지컬한 면이 극단적으로 돌출한 상태임이 밝혀진다.
카시와기는 그간 은근슬쩍 호칭을 친근하게 바꿔 왔으며, 이젠 어느새 호칭을 친한 친구마냥 카구야라고 이름만 부르게 되었다는 걸 카구야에게 지적받는다. 이에 카시와기가 놀라며 호칭이 다시 가장 먼 카구야 님으로 돌아가 버렸다. 정작 카구야는 그렇게 불러주어 기뻤던터라 지적한 것이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표정이 워낙 차가워서 카시와기가 조심한 것이 이유.
카구야의 연애상담 고민거리는 시로가네가 자신의 (키스를 받고 싶은) 마음을 전혀 알아주지 않는 것. 이때 평소 항상 앞에 붙이던 '친구 이야기인데'를 빼서 카시와기한테 평소의 100배는 똑똑하다고 평가받은 건 덤. 여전히 친구 이야기라는 말로 시작하는 시로가네 미유키와는 딴판이다. 이 부분은 시로가네와 마키의 상담을 통해 카구야의 심리가 까발려진다.
시로가네 : 이건 내 친구 얘긴데 말이지. 여자애가 그러더래. 키스 같은 건 마음만 내키면 아무하고나 한다고. 의심나면 지금 해보겠다고. 그런 거···. ···아니지?
마키 : 하하, 귀엽기도 하지. 나, 걔가 무슨 생각하는지 알 것 같아ー. 마음이 내키면 아무하고나 한다고? 확실히 거짓말은 아니지만, 센척하면서 본심을 감추려는게 뻔히 보이네.
시로가네 : 본심?
파일:연애상담.jpg
마키 : 내가 키스할 기분이 드는 건 너뿐이다. 그게 본심이야.
마키 : 더 깊이 들어가면 그 애의 속마음은ー.
카구야 : 회장이 키스해 줬으면 좋겠어.
카시와기 : ~~~!
카시와기는 갑자기 급진전된 이야기에 놀라며, 왜 회장에게서 카구야 님이 키스를 받아내려 하는지 삐쭛거리며 물어본다. 그리고 카구야의 귀여운 대답에 심쿵해 버려 순간 호칭이 도로 카구야ー로 돌아온다.
파일:좋아하니까.jpg
카구야 : 다 알면서···. 심술궂은 질문을 하네. 내가 회장을···. 좋아···하니까 그런 거지 뭐겠어.
카시와기 : (심쿵) 카···, 카구야아아!!
이어서 카구야는 좋아하니까 키스받고 싶은게 당연하다며, 그 팔에 꽉 끌어안기고 싶고, 그 이상을 요구받아도 순순히 허락할 거라며 카시와기조차 당황시킨다. 겨우 진정한 카시와기는 키스받고 싶은 마음을 솔직히 전하면 되지 않느냐 말하지만, 카구야는 회장 앞에만 서면 솔직해질 수가 없어서 안된다고 말한다. 그러자 시점이 다시 시로가네-마키 상담으로 넘어가며 츤데레 동지인 마키가 서술을 대신 해주고, 시점이 병행되며 둘의 어긋남이 보여진다.
마키 : 알겠어ー!! 그런 거야! 좋아하는 사람 앞에 서면 공연히 튕기게 되는걸!
시로가네 : 아니···. 그 태도가 튕기는 정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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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구야 : 나도 여러가지로 애쓰고 있거든? 한껏 춥다, 추우니까 손을 잡아 달라며 어필하고!
시로가네 : 옆에서 불만을 펑펑 늘어놓으며 걷고 있던데?!
카구야 : 오늘도 향수 같은걸 사용해 보고!
시로가네 : 오늘도 쌩하니 도망가 버리고!
카구야 : 사실은 말 걸기도 부끄러워 죽겠는데!
시로가네 : 인사를 하면 무시하고!
마키 : 헤아려 줘! 나도 부탁할게, 제발 그 마음을 헤아려 줘!
그러다 심상찮은 동질감을 느낀 마키가 카구야와 시로가네 이야기임을 깨닫고 추궁해 결국 문화제때 어른의 키스를 했단 사실을 듣고 배신자라며 도망가 버린다. 한편 카구야 역시 카시와기에게 키스 얘기를 했지만 문화제 때에 자기가 한 키스는 실패였다며 카시와기의 첫 키스 이야기를 묻는다. 돌아가는 길에 갑작스레 편의점 앞에서 타누마가 키스해 왔단 얘기를 하는 카시와기는 낭만없다며 부끄러워 하지만 오히려 카구야는 부러워한다. 그리고 어릴적 본 영화 이야기를 꺼낸다.
카구야 : 내가 어릴 때 본 영화도, 남자가 먼저 입을 맞추던 게 똑똑히 기억나. 나도 그렇게, 다들 하는, 세상에 흔해빠진 키스가 좋아.
카시와기 : 카구야 님처럼 특별한 사람은, 특별한 키스가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카구야 : ······. 나는 그저, 평범한 연애를 하고 싶을 뿐이야.
이렇게 연애상담을 통해 카구야는 평범함을 동경해왔음이 드러났다. 그리고 연애상담이 끝나고 밖에 나와 마키와의 연애상담 끝에 지쳐서 연애상담을 하던 나무에 기대어 있는 시로가네를 발견한다. 카구야는 '시노미야는 날 어떻게 생각할까...'라며 중얼대다 그대로 잠들며 엎어질 뻔한 시로가네를 살며시 다가가 받쳐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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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가네에게 무릎베개를 해준 카구야의 가슴은 빠르게 뛰고, 카시와기가 말한 마음을 솔직하게 전하란 말을 떠올리며서, 좋아하는데.라고 말하며 손가락으로 시로가네의 입술을 살짝 찍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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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얼음 카구야가 카구야의 다면인격중 하나이며, 타자에 대한 경계심이자 소극적인 연심이라고 해설된다. 결국 카구야는 마음을 전하지 못했기에 3회전도 카구야의 패배로 끝난다. 한편 시로가네는 깨어나서는 카구야가 다녀간 것을 알아채지 못한다.
* 제145화 ☆ 카구야 님은 먹고 싶어 (얼음): 역시 연재 초반 도시락 에피소드의 오마주[114], 두 카구야 사이의 간극이 꽤 재미있다. 특히 문어 비엔나를 보고 카구야는 저번과 달리 이번에는 제대로 한 입만 달라는 어필을 해온다. 시로가네 역시 기본 눈치가 있기에 알아듣고 주려 하지만 후지와라와 이이노가 난입해 오고, 기어코 얻어먹고싶던 카구야에 의해 둘이 차례로 퇴치된다. 그런데 이때 카구야가 도시락을 얻어먹기 위해 둘에게 둘러댄 말 때문에 시로가네는 카구야가 계란말이는 싫어하나? 많이 먹지 못하나? 하며 고민한다. 이어서 카구야가 이시가미가 주는 당근을 자신이 바보로 보이냐고 타박하면서도 토끼처럼 받아먹는 걸 다시 한 번 선보이자, 시로가네가 답은 채소인가! 하다 왜 이시가미에게만 상냥하고 자신에겐 냉정한지 마음을 태운다.
이윽고 모두 떠나가고 학생회실에 둘만 남자, 시로가네는 최근 카구야의 마음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해 계속 고민하면서도[115] 마음을 굳게 먹고 대담하게 문어 비엔나를 카구야에게 내민다. 그런데 비엔나가 손에서 미끄러져버려, 카구야가 급박하게 달려와 비엔나를 손가락과 같이 입에 넣어 버린다.[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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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카구야는 시로가네의 손가락을 손수건으로 닦아 주고, 시로가네는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워하다가도, 카구야의 입가에 케첩이 묻었다며 알려주고 닦아주려 한다. 그런데 카구야는 붙잡고 있던 손을 놓아주지 않은 채, 깨끗이 닦아달라며 입술을 들이민다. 이에 당황하면서도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 다짐하며 이번에야말로 카구야의 기대에 부응해주려 하던 시로가네는 결국 어제부터 계속 이어지던 심적 부담을 버티지 못하고 의식을 잃고 쓰러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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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구야는 키스를 받겠다는 일념으로 행동하다, 자신이 계속 회장에게 부담을 주고 있었던 것을 깨닫고, 항상 남에게 상처를 주었던 자신의 과거를 떠올린다.
나는 아주 성격이 나쁘다. 오랫동안 잊고 있었다. 있는 그대로의 나는, 주위 사람들을 다치게 한다는 것을.
* 제146화 ☆ 우리의 가면 (카구야 편 ①): 병원에 실려온 시로가네의 침대맡을 지키며, 과로가 원인일 거란 의사의 말을 떠올리고 있다. 시로가네의 의식을 잃고 잠든 얼굴을 바라보다 뇌내 이야기로 흘러와, 자신이 쓰러트렸던 바보 카구야를 교대하자고 깨운다. 바보 카구야가 키스를 받는다지 않았냐고 묻자 이제 됐다며, 회장에게 무리를 시킨 자신이 나설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바보 카구야 : 회장에게 키스 받는다지 않았어?
얼음 카구야 : 이제 됐어. 나는 물러날게.
바보 카구야 : 왜? 좀 더 노력하면 되잖아.
얼음 카구야 : 더 이상 계속해봤자 회장에게 폐만 끼칠 뿐이야. 나 같은 인간은, 아무도 좋아해주지 않아. 지금까지 쭉, 그래 왔잖아.
그러면서 카구야의 과거 이야기가 이어진다. 어린 시절 받은 시노미야 가문의 제왕학 교육으로 인해 남을 이해하기 어려워하던 카구야는 그로 인해 많은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었고, 그들 역시 집안 때문에 놀아준 것이라며 카구야를 상처입힌다. 그로 인해 카구야는 사람과 어울리는 걸 두려워하게 되어, 결국 아무도 곁에 두지 않음으로써 아무도 상처입히지 않는 평온을 손에 넣는다. 하지만 그 평온은 좋아하는 사람, 시로가네 미유키가 생기고서 흔들려버린다. 어느 날 갑자기 자신에게 도발적인 시험 성적 내기를 걸어오더니 정말 자신을 이겨버리고, 이후 학생회장이 되어 부회장으로 자기를 지명한 사람. 그때까지는 시로가네에게 호감을 느낄 이유고 뭐고 없었지만, 1학년 가을의 어느 날, 시로가네는 카구야 자신이 아끼는 손수건을 학교 뒤의 더러운 연못인 피웅덩이 늪에 떨어트려 버렸을 때 수영도 못하면서 망설임없이 몸을 날려 그것을 건져올린다.[117] 그런 모습을 보며 과거의 자신처럼 손득을 따져가며 의도를 가지고 한 행동일 뿐이라 폄하하려 했지만, 카구야는 결국 시로가네를 지켜보면서 그것은 그의 태생적인 상냥함이었음을 알게 된다. 그를 바라봄으로써 카구야는 체육대회 때 시로가네 아버지에게도 말했듯 카구야는 세상과 인간에 대해 좀 더 긍정적인 시각을 갖게 된다. 항상 자신의 곁에 있어온 치카와 삐줍대는 후배 이시가미 같은 이들의 선의도 알게 된다. 카구야에게 있어 시로가네는 그 말 그대로 바라보는 세상을 바꿔 준 사람이 된 것이다. 그렇기애 카구야는 그의 마음에 드는 사람이 되어 그에게 사랑받고 싶었고, 시로가네가 자신과 마찬가지로 상냥한 사람에게 끌린다는 것을 알기에 얼음장같이 차갑고 냉정한 자신의 모습을 변화시키려고 했다. 하지만 그것은 그간 사람을 따뜻하고 솔직하게 대하는 법을 잊어버린 카구야에게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고, 그래서 시로가네와도 계속 부딪히며 뺨을 때린 일까지 있다. 결국 나름대로 원래 가진 냉정함과 시로가네를 바라보며 얻은 낙관을 절충시켜 새로운 인격을 만들어내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시로가네에게 고백을 받고서야 자신의 진정한 모습인 이 차가움을 드러내며, 시로가네에게 이 상태로 키스를 받아내어 이런 자신의 모습도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다는 이기심을 밀어붙인 끝에, 시로가네를 지쳐 쓰러지게 해 버렸다는 사실에 절망한다. 그래서 바보 카구야에게 솔직해지지 못하는 자기 모습을 자책하는데, 그런 말을 하면서도 정작 자기 마음 깊은 곳의 소망을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는 모습을 드러낸다.
이 사람에게 상처를 줄 때마다, 가슴이 아파서.
상냥해지고 싶은데, 도저히 되질 않아서.
차가운 말을 내뱉고, 거짓말로 속이고, 몇 번이나 궁지에 몰아서···.[118]
얼음 카구야 : 나는 내가 아는 방법으로밖엔 못 해. 지금도 그래, 어째서 나는···.
바보 카구야 : 우는 거야?
얼음 카구야 : 우는 거 아냐.
바보 카구야 : 너는 바보구나···. 자기 자신에게까지 거짓말을 하려고 해.
파일:얼구야2.jpg
얼음 카구야 : 그냥···.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어.
얼음 카구야는 시로가네를 괴롭힌 자신의 차가움을 미워하며, 이렇게 그를 아프게 할 바에 그냥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래서 바보 카구야에게 교대해 달라고 말하지만 바보 카구야가 거절하니 달려든다.
얼음 카구야 : 대체 왜! 회장은 말했어. 남에게 상처를 주는, 상냥하지 않은 사람은 싫다고. 나는 자기중심적이고 공격적이고! 타인이 무서운 겁쟁이라서! 언제나 남에게 상처를 주고, 눈곱만큼도 상냥하지 않아! 그런 부분을 감춰야 해! 이렇게 추악한 인간은···. 아무도 좋아해 주지 않으니까! 나는 사랑받을 수 없어!
바보 카구야 : 알아. 나는 너니까. 하지만 여기서 퇴장하면 안 돼. 너는 아직 소원을 이루지 못했잖아.
얼음 카구야 : 소원이라니···?
바보 카구야 : 네가 회장에게 키스받는 것.
얼음 카구야 : 그러니까 그건 이제 됐다고···.
이 둘의 대화가 이어지는 와중, 보통 카구야가 등장하여 바보 카구야에 말에 동조한다.
우리의 소원은 같아. 너는 우리의 반신이니까. 우리도 그게 소원인 걸. 그렇게 까탈스럽고 비틀린, 「시노미야 카구야의 반쪽」에게, 회장이 키스를 해 준다면···. 아마 행복해서 죽어 버릴 거야.
결국 인격 교대는 이뤄지지 않았고, 눈물을 흘리며 앉아있는 와중 회장이 깨어난 듯 침음성을 울리자 의사를 부르는데 온 것이 타누마 쇼조라 돌팔이 의사가 왔다며 경악한다.
* 제147화 ☆ 우리의 가면 (시로가네 편 ①): 시로가네는 예전에 카구야를 진단한 바 있는 타누마 쇼조에게 진단을 받고, 카구야는 진료실 밖에서 큰 병이면 어떡하냐며 걱정하며 자기가 준 스트레스로 위나 장이 아픈 거라 생각하지만, 시로가네의 병명은 타누마의 예상대로 사랑병이었다. 연애 과정의 고민에 의한 수면부족, 키스를 요구받아 심장 박동이 빨라져 실신, 한 마디로 정리해 역시 사랑병이란 소리를 듣자 시로가네는 부끄러워서 죽고 싶다고 한다.
하지만 타누마는 익숙하다며, 생각보다 가까이에 비슷한 녀석이 있다고 말을 건네고, 겨우 열일곱이니 너무 무리하게 고민은 하지 말고 마음을 편하게 먹으라며, 마음의 부담이 가시지 않으면 언제든 다시 쓰러질거라 경고한다. 그리고 혹시라도 고민이 있으면 털어놓으라고 하자 시로가네는 고민따위 없다고 처음엔 빼다가 결국 눈물을 흘리며 과거사 고백을 줄줄 늘어놓는다.
과거 집안이 망하고, 시로가네의 엄마가 떠나기 전, 그녀는 남편에겐 기대를 접고 그 기대를 자식에게 돌렸고, 시로가네 역시 엄마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사립 유치원 시험을 쳤으나 떨어졌고 공부도 잘 하지 못했다. 그로 인해 엄마의 관심이 멀어짐을 느꼈고, 결국 엄마가 집을 나간 뒤에도 언젠가 돌아오리라 믿으며 공부만은 열심히 해왔다. 결국 노력하지 않는 자신에게는 가치가 없다는 명제에 짓눌려 살아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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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본모습은 빈 깡통이고, 노력으로 꾸며내지 않는 자신의 모습엔 가치가 없다고 느끼니 결국 시로가네는 어디에서도 진짜 나를 받아들여주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카구야는 자신과 처음 만난 것을 1학년 여름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그는 슈치인 1학년 봄 처음 카구야를 마주하고 동경하게 된 이후로 말을 여러번 걸었지만 완전히 존재를 무시당한 것이었다. 그로 인해 의기소침해있자 류쥬 모모가 넌 얕잡혀 보인 것이 문제라며 "비굴하게 나가니까 그렇게 되는 것이며 '나는 여자들이 따르는 게 당연한 남자'라는 태도를 취하면, 아무도 너를 얕잡아보지 못할 것"이라고 한다.
시로가네는 류쥬의 조언을 듣고, 인생 최대의 허세를 부린다. 평소 자신의 존재조차 인지하지 못하던 카구야에게 도발적으로 시험 점수 내기를 하자고 한 것이다.
시로가네 : 시노미야. 다음 시험에서 나와 내기하자. 만에 하나라도 내가 지면, 뭐든지 네가 시키는 대로 하나를 들어줄게.
카구야 : 갑자기 뭐죠? 저는 그럴 생각 없어요.
파일:허세부리기.jpg
시로가네 : 지는 게, 무서워?
카구야 : ······. 뭐? 무지몽매한 자···. 이름을 말해 봐요.
그날로부터 카구야는 처음으로 시로가네 미유키라는 남자를 개체로 인식하게 되었고, 이어 시험 내기에서도 카구야를 꺾고 1위에 올라 전교에 자기 이름을 처음으로 각인시켰다. 이러한 경험으로 인해 시로가네는 꾸며내지 않은 자기의 본모습엔 아무 가치가 없다는 명제를 학습하고, 항상 꽤나 큰 사교성 가면을 쓰고 생활하게 된 것이다. 타누마는 그 가면을 계속 쓸거냐 묻고, 시로가네는 문화제 때 많은 준비와 공을 들여 풍선을 날렸고 그 보람으로 시노미야가 그렇게 기뻐해 줬다며, 가면을 벗을 생각이 없음을 드러낸다.
파일:시로가네 노력.jpg
"시노미야가 키스한 것은 그렇게 노력하는 접니다. 언제라도 있는 힘껏, 허세를 부리는 저..."
분명 나는 시노미야의 운명의 상대가 아니겠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좋아해 준다는 기적은 아마 없을 거에요. 좋아하는 사람에게 사랑받으려면, 나와는 다른 나를 만들어야 해요. 누구나 그렇잖아요. 그 시노미야의 곁에 서려면 한두 번 쓰러질 정도는 해야 해요."
이에 타누마의 곁에 서있던 간호사가, 카구야도 울고 있었다며, 그 애는 똑똑하니 너의 무리에 책임을 느낀건 아닐까? 하며 의문을 제시하고, 자신은 남자가 약함을 드러내는 순간의 에 모에를 느낀다며, 평소 노력하는 사람의 순간의 나약함이 주는 마음의 반향이라는 새로운 성적 취향을 시로가네에게 알려준다. 물론 시로가네는 그런 말을 들어도 진짜 자신을 보여주는 건 무섭다고 반응하지만 진료실 밖에서 도청하던 카구야는 그에게 자신도 갭에 모에를 느낀다는 것을 전해줘야만 한다고 다짐한다.
* 제148화 ☆ 카구야 님은 고백하고 싶어 (얼음): 카구야는 저택에 돌아와 어떻게 시로가네에게 무리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할지 하야사카와 고민하는 중이었는데, 하야사카에게 시로가네의 톡이 날아오자 영감이 떠오른 하야사카는 시로가네와 카구야 두 사람을 관통하는 고민을 알아낼 수 있게 시로가네 가면을 쓰고 카구야와 대화하려 한다. 카구야에겐 IT의 힘으로 회장의 말을 지극히 정확하게 시뮬레이션 하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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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카구야 측에서 회장이 자신을 좋아하냐 묻자, 하야사카는 그대로 톡을 보내고, 시로가네는 "뭐, 이성으로 보는 건 틀림없지."라며 츤데레식으로 답한다. 질문에 돌아오는 답이 진짜 회장이 할 법한 말이라(당연하다) 현실성 있다며 카구야는 은근히 좋아하면서 남자 교복까지 입히고 제대로 플레이한다.
이어 시로가네 측에서 요즘 카구야가 자신에게 차갑다며 톡을 보내자 하야사카가 질답을 통해 카구야가 솔직해지지 못할 뿐이며 좀 더 상냥히 대하고 싶은데 프라이드가 방해를 해서 그런 듯하다고 전해온다. 시로가네 쪽에서도 진짜 카구야가 할 법한 말이라(당연하다) 설득력 있다며 감탄한다.
카구야 측에서 언제부터 자신을 좋아했냐고 질문을 날리자 시로가네는, 학생회에 들어가기 전 연못에 빠진 아사히 시즈쿠를 구해냈을 때부터 좋아했기에 1학년 봄부터 좋아했다 답하지만 카구야는 그때 시로가네를 인식하지 못하던 시기라 또 그런다, 서로 알지도 못하던 시기인데...라며 어긋난 반응을 보인다.
이어 카구야 측 추가 질문으로 얼마나 좋아하냐고 묻자 "시노미야의 생각보다 아마 훨씬 더."라고 답변하는 등 하야사카에겐 솔직하게 잘도 말한다. 물론 이 톡도 카구야에게 전달되어 침대에 처박혀 마구 발길질을 할 정도로 좋아한다.
시로가네는 하사카 측에서 물어보는(거라 생각하는) 질문이 낯간지럽다며 코를 긁고, 여기까지 대답했으니 내 질문에 답해달라며, "평소의 시노미야, 지금의 시노미야, 진짜 시노미야는 어느 쪽이야?"라고 질문한다. 카구야는 둘 다 진짜이며, 누구나가 하듯 자기 약한 부분을 감춰왔을 뿐이라 답한다. 이어 회장과 키스한 날 기쁘다가도 가슴 한 켠을 찌르는 쓸쓸함이 있어 정체를 고뇌하다 금세 깨달았다고 한다.
"회장은 내게 전부를 보여주지 않아. 회장은 자기의 약한 곳을 전혀 보여주지 않아. 그리고 나도 마찬가지라는 걸 깨달았어."
그래서 카구야는 자신의 모두를 보여주기로 한 것이고, 시로가네에게 자신의 차갑고 냉정한 면을 드러내 보인 것이다.
"나의 절반을 감추고, 서로의 절반밖에 모르는 채 연인이 되는 건, 너무 서글퍼. 나는 나의 전부를 보여주고, 그런 다음, 나는 당신의 모든 것이 좋다고 말하고 싶어."
그리하여 그간 얼음 카구야의 행동 원리가 전부 명확해진다. 이 말들은 하야사카의 언어를 통해 시로가네에게 카구야 님이 원하는 로맨틱이란, 마음을 감추지 않는 관계성이라고 전해진다. 이에 시로가네는, 감추지 않는다는 것은 강자의 말이라며 자신은 카구야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약하다고 씁쓸하게 독백한다. 이어 자신을 비굴하고 겁쟁이에 빈 깡통이라고 자조하며, 그런 자신이 카구야처럼 뛰어난 이의 곁에 서 있을 수 있는 방법은 누구보다 많은 시간을 들이는 것뿐이라 되뇌인다. 이때 그의 방 정경이 드러나는데, 온 방을 정신론 구호와 공부 자극 멘트가 쓰인 종이들로 도배해 놓았고[119], 큰 유리병에 샤프심 통 수십개가 담겨 있어 그가 지금까지 카구야의 곁에 서기 위해 해온 노력과 다짐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시로가네는 이런 노력을 들여 가려온 자신의 진짜 모습따윈 평생 보여줄 수 없다면서, 시노미야의 생각과는 상관없이 크리스마스에는 문화제 때보다 더 멋지게 잘 해서 만회하자며 퇴원하자마자 크리스마스 플랜을 세우기 시작한다.
* 제149화 ☆ 카구야 님은 이거면 됐어: 대망의 후지와라家 크리스마스 이브 파티날, 약속대로 치카의 집에 모인 이들은 카도마트리와 나마하게산타라는 크리스마스+설날이 섞인 괴이한 파티를 보고 당황한다. 시로가네는 오늘의 멋진 파티로 카구야와 관계를 만회하려 했는데 이교도의 괴기축제에 말려들었다며 한탄한다. 하지만 카구야가 원래 설에는 교토 본가에 가야 하기에, 모두와 설을 맞을 수 있어 기쁘다고 하자 시노미야가 좋다면, 이라며 결국 카구야가 좋아해 준다면 아무래도 상관없단 태도를 보인다.
그리고 파티 중 선물 교환 시간이 찾아오고 시로가네는 이어지는 고민과 입원의 와중에 제대로 선물을 고를 시간이 없어 재미라곤 없는 손수건을 골랐기에, 제발 치카의 괴이한 센스가 터져 나오길 기도했지만 의외로 카구야가 뽑은 치카의 선물은 정상적인 배스밤이어서 절규한다. 하지만 사이코 끼가 있는 모에하가 수갑을 자신에게 선물했는데 그걸 보고 다행이라며 기뻐서 눈물을 흘리는 걸 보고 케이가 오빠에게 무슨 짓을 한거냐며 당황한다.
그리고 파티가 파장 분위기에 접어들고, 마당에 나와있던 시로가네에게 카구야가 다가와 서로 선물을 뽑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을 걸어온다. 그러고선 모두에게는 비밀이라며 그만을 위한 선물을 건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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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구야는 시로가네 역시 선물을 준비해 오지 않았냐며 묻고, 시로가네는 준비한 대로 선물을 꺼내 주려다 안 되겠다며, 대충 고른 거라 내일 다시 준비해서 주겠다고 물린다. 카구야는 대충이라도 괜찮다고 말하지만 시로가네는 필사적으로 거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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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돼! 아니, 진짜 고를 시간이 너무 없어서...! 지금 생각하니 왜 이런걸 샀을까 싶네···. 이건 아니야. 시노미야한테는 좀 더 완벽한ー. 그러니까ー."
라며 당황해서 둘러댄다. 카구야는 떠들기 시작한 그의 선물을 붙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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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답답한 사람이네. 완벽하지 않아도, 좋다고 하는 거잖아."
라며, 둘의 가치가 정면으로 충돌한다.
* 제150화: 카구야는 만약 이 선물이 자기에게 보이기 싫은 부분이라면 절대 놔 줄수 없다고 그의 진심을 마주하기 위해 강경하게 나오고, 시로가네는 후지와라가 온 듯 블러핑을 쳐 도망치기 시작한다. 카구야는 그를 추적하면서 시로가네는 항상 무리를 해서라도 자신에게 완벽한 모습만을 보여준다며, 하지만 그렇지 않은 당신 또한 알고 싶고, 보고 싶다고 독백한다.
결국 카구야는 공원에서 시로가네를 따라잡는 데에 성공하고, 끈질기게 시로가네가 선물을 건넬 수 없다고 거부해오자 역시 자신을 싫어해서 보여주지 않는 게 아니냐며 눈물을 보인다. 이에 시로가네는 당황하고 카구야는 이어서 본심을 그에게 외친다.
파일:얼구야 고백.jpg
"나는 당신을 보여주길 바래서, 나를 보여 줬는데···!"
"그렇잖아요! 좋아하는 상대라면, 내 모습을 봐주길 바라게 되잖아요! 좋아하는 사람에겐 숨기고 싶지 않은 거라구요! 모든 것을 서로 알고, 모든 걸 서로 이해하는···! 그런 근사한 일이 또 어디 있겠어요?!"
시로가네는 그제야 카구야의 최근 행동들의 원인을 제대로 이해하게 된다. 카구야는 최근엔 자신이 타인의 호감을 사기 위해 노력하지만 한 꺼풀 벗기면 이런 모습이라며, 이렇게 제멋대로고 성격 나쁘며 공격적인 자신을 숨긴 채로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긴 싫다고 말한다. 이어서 자신은 약한 면을 보여줬으니 시로가네도 약한 면을 보여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서로를 이해하길 원하는 지극히 평범한 바람일 뿐이라 말한다.
하지만 시로가네는 카구야의 말이 이상적일 수 있다며 인정하면서도, 자신은 반대라며, 좋아할수록 더욱 약한 모습을 보여줄 수 없는 게 아닐까 자신의 지론을 펼친다. 약한 부분을 보여주고 환멸받거나 상대가 수용 불가한 요소를 가진 건 아닐지 걱정하는 것도 사랑이 클수록 크다는 그 지론은 본의아니게 카구야를 설레게 하기도 한다. 이에 카구야는 논리는 이해가 가는데, 자신은 이미 자신의 모든 모습을 보였으니 시로가네도 보여주는 게 공평하다며 완고하게 나온다. 이에 시로가네는 애초에 이건 교환조건이 될 수 없다 거절한다.
시로가네 : 너는 네 성격이 나쁘다고 하지만, 그런 건 이미 알고 시작했고, 딱히 그게 마이너스 포인트가 되진 않아.
카구야 : 성격이 나쁜 게 좋다고요?
시로가네 : 좋다기보다, 뭐랄까. 처음부터 상냥한 사람이 누군가에게 상냥히 대하는 건 보통 일이지만, 성격이 나쁜데도 상냥해지려 하는 사람은 더 보기 좋잖아? 그런 얘기야.
카구야 : 그런 고도의 이야기는 잘 모르겠는데···.
시로가네 : 처음에 나는, 시노미야가 남을 깔보고 남들과 거리를 둔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네가 남에게 상처입히기 싫어서, 남들과 거리를 둔다는 걸 깨달았을 때, 귀엽네, 라고 생각했어. 나는 너의 그런 점은 처음부터 싫지 않았으니까, 자기 약한 모습을 보였으니 나도 보여 달라는 건 교환조건이 안 돼.
라며, 카구야의 차가운 면은 그에게 약점으로 보이지 않고, 그래서 교환 조건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이어 필사적으로 자신이 방심하면 금세 형편없어지고 원래 멋진 이가 아니기에 허세 없인 폼이 안 난다며 자조하고 공연히 못난 꼴을 보이긴 싫다고 계속 빼자, 답답해진 카구야가 어떤 선물이라도 괜찮으니 좀 보자며 선물을 뺏들어 확인하는데 죽방울이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완 일말의 연관도 없는 이 선물에 어떻게 도달했는지 당황해서 묻자 시로가네는 절규하며 시노미야 가문엔 최고급품만 있고, 취미는 모르고, 시간은 촉박하고, 싸구려는 안되고, 그런 나름의 소거법을 거쳐 결국 죽방울에 도달했다고, 이렇게 약한 면을 제대로 드러내버리고, 그에 카구야는 크게 웃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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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구야 : 아하하하하하. 진짜 이상해! 도망치고 싶은 기분도 알 만해! 크리스마스 이브와 전혀 안 어울리고! 분위기라곤 찾아볼 수 없으니!
시로가네 : 그렇게 웃지 마. 너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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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구야 : 하지만 봐요, 제가 환멸한 것처럼 보여요?
카구야의 웃음으로 두 사람 사이에 긴장된 공기는 풀리고 서로의 내면이 드러난다. 시로가네는 왜 이브날에 전구 장식 하나 없는 공원에서 싸우고 있을까, 더 멋진 장소에서 같이 있으려 했다며 한탄한다. 그에 카구야는 이거면 됐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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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루미네이션도 풍선도 필요 없어요. 물론 그 풍선은 무척 멋졌고, 로맨틱했지만···. 그렇지 않아도 좋아요. 이렇게 평범한 것도, 저는 로맨틱하다고 생각하니까."
라며, 시로가네의 약하고 한심한 모습까지 모두 받아들이려 한다. 또한, 항상 가져왔던 평범한 사랑에 대한 동경을 처음으로 시로가네에게 드러내 보인다. 시로가네는 그간 멋지고 대단한 사랑 고백만을 떠올려 왔지만, 카구야는 자신이 가진 또 하나의 취향을 보여준 것이다.
그리고 카구야는, 아주 평범하고, 화려하지도 않은, 어둠이 내려앉은 공원 벤치에 앉아 회장에게 묻는다.
카구야 : 저, 회장. 이브날 밤에 남녀 단둘이, 이럴 때, 평범한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요···?
시로가네 : ···평범해도 좋다면···. 역시 이런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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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화「평범한 로맨틱」
영화의 화면비율처럼 작아진 장면 속에서, 시로가네는 카구야에게 입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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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키스 이후에야 두 사람은 다시금 손을 잡고 앉게 된다. 그리고 회장은 카구야에게 너무 안간힘을 쓰며 사는 것은 좋지 않은 것인가 질문한다. 카구야는 너무 무리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시로가네는 그러지 않았더라면 우리가 이러고 있을 수는 없었을 거라고, 무리를 했기에···, 라며 말끝을 흐린다.
집도 재능도, 모든 면에서 격이 다르다. 분명 나는, 시노미야의 운명의 상대같은 건 못 될 테니까.
그의 독백
이에 카구야는 자신도 같다며, 이전처럼 싸늘하게 대하기만 했다면 어느 순간 정이 떨어지고 말았을 거라며 말한다. 그리고 우리 서로가 있는 힘을 다해 손을 마주뻗었기에 이렇게 손을 포갤 수 있는 거라며, 노력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자신이 말려도 노력을 그만둘 리 없다는 걸 알지만, "그러다 지치면, 잠시 함께 쉬지 않겠어요?"라며, 서로 사귄다는 것은 지칠 때 서로 기대어 의지할 수 있는게 아니겠냐고 말한다.
시로가네는 그렇게 한심했던 자신이라도 좋은 거냐며 묻고 카구야가 그렇다고 즉답하자 로맨티시스트같은 말을 한다며 살짝 부끄러워한다. 이어 방금 카구야가 말한 기대고 의지한다는 말을 떠올리며 얼굴을 붉히며 서로 기대려던 차, 두 사람을 찾는 치카의 전화가 울려 분위기가 깨지고 돌아가게 된다. 돌아가는 길에 나누는 대화에서 시로가네가 올해 도쿄는 눈이 없는 크리스마스가 될 것 같다며 말을 건네자 카구야는 그거면 돼요. 그게 보통이니까.라며 말을 돌려준다.
그러다 카구야는 죽방울 상자에 깔린 하얀 천을 보며 과거 시로가네를 좋아하게 됨으로서 처음 느낀 감정과 그로 인해 변화하려 노력한 자신을 떠올린다.
평범한 연애를 하고 싶어. 평범한 여자애가 되고 싶어.
자유롭게 웃고 울고 소리치고, 그렇게 사랑스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121]
남에게 상냥히 대할 수 있는 사람은 멋지다고 생각했다.[122]
자신에게 그런 욕구가 있다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또는, 먼 옛날에 끊어버렸을지 몰라도.[123]
귀여워지고 싶다. 될 수 있을까?[124]
나를 좋아할 수 있는 내가, 되어보고 싶다.[125]
그녀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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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회상을 마치며 그 천으로 다시 원래 스타일대로 머리를 묶고 어울리냐고 묻는다. 이에 시로가네가 예쁘다고 말해주니 카구야의 뇌내법정에선 여러 자아가 서로 자신에게 한 말이라 싸우지만, 이내 그런 모습은 모두 카구야의 흔들리는 마음의 데포르메일 뿐이라고 일축된다.
ー물론 말할 것도 없지만, 이런 대화가 실제로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뇌내의 그녀들은 이미지이며, 데포르메는 어디까지나 데포르메다.
그렇다, 이것은ー. 흔들리는 소녀 마음의 데포르메.
이렇게, 카구야의 흔들린 자아로 시작된 얼음 카구야편이 일단락된다. 카구야는 후지와라 家에 들어가기 전, 당신의 겨울방학을 하루만 달라며, 그때 말로 전해야 할 게 있다며 시로가네에게 데이트를 신청한다.

2.16. 1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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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24권

2.25. 25권

2.26. 시노미야 카구야의 소실 편[168]

한편 시로가네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방식으로 카구야를 구하겠다면서 시노미야 그룹과 전면전을 벌일 준비를 시작한다. 결국 시로가네는 간안에게 카구야와의 혼인 신고서에 서명을 해 달라고 들이밀며 카구야를 집안에서 벗어나게 해 주겠다고 약속하고, 간안은 시로가네와 오코 중 누가 유서를 먼저 찾아내는지로 배틀을 붙이려는지 시로가네에게 금고의 위치와 비밀번호를 알려준다.

245화에서 오코 측에서는 간안의 병실을 도청하고 있었고 간안이 유서를 숨겨둔 금고가 나요타케와 간안이 몰래 밀회를 하던 집에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오코가 집을 마구 뒤지는데 反오코파벌의 가신들이[169] 협조하지 않아 난리가 나자, '그렇다면 유서가 거기에 있겠다'며 뭔가 짐작가는 장소가 있는 듯 중얼거리는 모습으로 잠깐 등장한다.

246화에선 뭔 일이 일어나든 자신과 관계없다고 중얼거리다 밖에서 들은 미카도가 "그게 그렇지도 않아"라고 응답하자 오빠한테 들켰다간 난리난다고 경악하지만 사실 그 오빠가 불러서 온 거라고, 미카도는 카구야와 본인의 혼담을 협의한다는 명목으로 잠입했고, 마키로부터 카구야를 도와주고 오라는 부탁을 받았고, 시로가네도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하자 마치 마키와 비슷하게 "우린 이미 헤어졌는데 언제까지 예전 여자한테 미련을 품는거냐"고 츤츤댄다. 미카도는 추가로 시로가네네의 계획은 어설프지만 승산이 있고, 자신은 더 원만하게 수습할 능력이 있다고 설득하지만 사양한다. 미카도는 30분뒤 하야사카 아이가 소란을 일으킬테니 감시가 느슨해진 틈을 타 빠져나가라며 이시가미의 선물을 전해준다.

247화에서 미카도의 말을 곱씹는데, 방에 시계가 없는 걸 보고 당황한다. 휴대폰도 없어서 시간을 셀 수 없는 상황이라 당황하다 달이라도 보고 있으라는 미카도의 말을 듣고 시로가네가 준 목걸이[170]를 보고 그 말 뜻을 알아챈다.

이후 30분의 시간이 지나고 탈출해 어딘가로 향하고, 한 오두막에서 봉인된 아버지의 유언장을 찾아낸다. 오코가 이끄는 이들에 의해 이를 빼앗길 위기에 이시가미가 등장해 놀란다.

249화에서 자신을 구해 준 시노미야 운요에게 최소한의 감사를 표하고 오코에게 결혼을 거부하고 그 대가로 시죠와 화평을 맺겠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사진사의 꿈이 있음을 밝히고, 자신은 시노미야의 권력에는 관심이 없으므로 오코에게 전권을 위임하겠다고 이야기하는데... 그 말 때문에 오코의 집권을 반대하는 운요가 유언장을 뺏으려 드는 상황이 벌어진다.[171]

하지만, 치카는 달이 비쳐진 곳으로 가란 말을 해버리고 그곳으로 간 카구야는 운요의 부하에게 잡히는 거 같자 갑자기 절벽에서 뛰어내린다. 바로 시로가네가 헬리콥터 사다리에 탄 채로 대기하고 있었기에 카구야가 뛰어내린 것. 미소지으며 데리러왔다고 말하는 시로가네에게 카구야도 미소짓는다.

251화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사실 카구야는 시로가네와 학생회 멤버들이 자신을 구하러 와 줄 것이라고 믿었지만 그 일이 더 잘 풀리도록 손을 써 두었다. 최종장의 일이 쉽게 풀렸던 것에 시로가네의 지도력과 행동력이 컸지만, 안 보이는 곳에서 카구야의 활약도 있었던 것. 헬기 위에서 시로가네는 다시 카구야에게 고백하고, 카구야는 얼음 공주 시절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을 자각하며 고백을 승낙한다.
나는 예전부터 자신이 싫었고
이런 인간, 누구에게도 사랑받을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었다.
그렇기에 증표가 필요했다.
나는 좋아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게 되었어요.
사람을 믿을 수 있게 되었어요.
좋아하는 사람좋아한다고 말해주게 되었어요.
그건 이렇게나 행복한 일이군요.
이후 본인을 제외한 학생회 멤버들이 학생회실에 집합해 시로가네의 독백으로 후일담이 나온다. 간안의 유언서는 남매간 교섭으로 폐기, 이후 시죠와 교섭을 한다며 회장에게는 믿고 기다려 달라고 했다. 치카가 카구야 없는 사이 '칭칭 사무라이' 라는 야한 게임을 하자고 하자 무슨 표정으로 들어갈지 고민했으나 다른 이들이 평소처럼 행동하는걸 듣고 본인도 치카가 게임을 시작하려던 틈에 들어와 인사를 하고 설교를 하겠다며 치카를 데리고 나간다.[172]

2.27. 최종장

3. 카구야 님을 이야기하고 싶어

주인공 키노 카렌코세 에리카가 동경하는 인물로 상당히 자주 언급된다. 심지어 봉심제 전후로는 시로가네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큼지막한 이벤트가 있을때마다 카렌, 에리카 둘중 한사람은 이걸 볼 정도이다.

4. 【최애의 아이】[191]

영 점프 증간호에 실린 특별편에서 호시노 루비의 잡지 사진을 찍어준 사진작가로 카구야가 등장했다. 최종장에서 인물 사진을 잘 찍지 못했던 것과 달리 상당한 실력의 사진작가로 성장한 듯하며, 긴장한 루비에게 잘 대해주며 학창시절 이야기를 해주었다고 한다.

마지막에 이름이 시로가네 카구야로 적혀있는 것으로 보아 미유키와의 결혼은 100% 확정. 심지어 그렇게 나이가 들어보이진 않는걸 보아 본작 후반부의 소원대로 정말로 젊은 마님이 된듯 하다. 본래 카구야가 대재벌의 영애이고 가문의 이름값 차이가 심한 만큼, 시로가네가 사랑을 쟁취해 내고 시노미야 재벌에 데릴사위 형식으로 들어갈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는데, 카구야가 자신을 얽매기만 했던 집안을 떠나 사진작가로 먹고 살고 있는데다 시로가네 역시 시노미야 재벌 산하에 들어가 일할 이유가 없어졌기에[192] 일본의 일반적인 부부들처럼 남편쪽 성을 따르는 부부 동성이 된 것이다. 카구야가 동경해 온 '평범' 과도 부합하는 평범한 부부의 모습이기도 하고 말이다. 오부치 유코, 다나카 마키코처럼 여자 쪽 집안의 이름값이 높고 그에 더해 여자가 가업의 후계자이기까지 한 경우라면 거의 당연히 데릴사위로 들어가고, 또 사위에게 가업이 이어진 가토 가쓰노부, 고이즈미 준야 같은 경우에도 데릴사위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현실에서도 이런 일이 절대 흔한 게 아니다.

[1] 이에 대비하여 외부 입시를 치러 들어온 학생을 혼원(混院)이라 부르며 배척하는 경우가 많다. 원(院)은 슈치인(秀知院)의 '인'이다.[2] 카구야는 항상 자신이 냉정하고 사람을 이득으로만 재단하는 인간이라고 자조하지만, 사실 카구야에게는 본연의 다정함이 있음이 드러난다. 사실 카구야의 이런 성격 형성엔 주변 사람들의 무심한 행동에 받은 상처도 영향이 컸다. 일례로 어린 시절 자신이 첩의 딸이라고 떠들고 다니던 한 급우로 인해 크게 분노하고, 그 뒤로 친구를 사귈 때엔 '비밀을 누설하지 않는 자'임을 알아보기 위해 하야사카 아이를 부려 그 아이가 자신이 슬쩍 말해준 비밀을 떠벌리는지 아닌지를 알아보는 냉막한 '친구 테스트'를 할 정도로 남을 못 믿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 역시 어린 시절의 상처로 그런 비틀린 모습을 갖게 된 예시이다.[3] 케이가 누군가의 조언 때문에 아빠 집으로 돌아왔다고 하자, 카구야는 자신도 그 사람의 조언에 동의한다고 말했는데, 이에 케이는 "역시 기억 못하는구나…"라고 중얼댄다. 그러나 이 떡밥은 얼렁뚱땅 완결이 나면서 미회수 떡밥으로 남게 된다.[4] 그래서 카구야는 자기와 시로가네의 첫 만남이 이때인 걸로 기억하고 있으며, 그 이전에 여러 번 말을 걸었던 사실은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여담으로 치카와의 과거에 대해서도 피아노 사건 이후 치카가 같이 게임하자고 한 걸 첫만남으로 알고 있었다. 이에 대해 치카도 카구야의 성격상 기억 못할 거라고 대답했다.[5] 머리를 내린 걸 보면 그때도 얼음 카구야 시절이다.[6] 일반 학생들에게 있어 이 둘의 이미지는 정진정명 슈치인의 리더이자 숭고한 존재이다.[7] 대충 조류 다큐멘터리나 마당을 나온 암탉 류의 영화인듯.[8] 시로가네는 이에 대해 '케코'는 어디로 간 거냐며 문제로서의 미학이 없다고 깐다. 물론 자기가 못 맞춰서이기도 하지만.[9] 아마 슈치인 학원에선 대다수 한국 학교와 다르게 급식이 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10] 부자에 천재 등, 맘에 안드는 부분도 있긴 한데 의외로 맹하고, 내면은 무서울 것 같고 가슴도 작고 (여기까지 말하고 카구야가 숨어있는 것을 눈치챈다)하다 귀엽고, 미인이고, 정숙하고 기품있고 등등을 말한다.[11] 원판에선 평범하게 수첩에 하지만 애니에선 무려 장탄수 20발짜리 권총을 들고 온다. 어디서 구한걸까 연출이니까[12] 이후로 자동차 등교로 돌아갔지만 종종 도와줬던 아이가 친구와 사이좋게 등교하는 것을 보고 방긋 웃는 후일담도 나온다.[13] 와중 미움 받기라도 하면 어쩌냐고 날뛰다 책상 모서리에 골반을 부딪혔다.[14] 실제로 100화가 넘어서 폰이 부서지고 나서야 바꾼다.[15] 시로가네 역시 위험한 사람들에게 러브레터를 많이 받는다고 한다. 편지에 정체불명의 털이 들어있거나 연기가 나온다거나...[16] 그도 그럴게 누군가가 일부러 바꿨단걸 눈치채면 그냥 빼도박도 못할 변태가 되기때문(...).[17] 사향고양이의 똥에서 커피 씨앗을 추출한 것.[18] 더 정확히는 눈매가 나쁜걸 신경쓰는게 귀엽다고 한다.[19] 시로가네도 NG워드를 확인하고 한 방먹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카구야가 그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증거.[20] 와중에 후지와라보고 소중한 친구라고 했다가 문자를 받았는데 기다리던 시로가네의 것이 아니라 후지와라의 문자이자 핸드폰을 던지고 하야사카가 방금 소중한 친구라고 한 게 아니었냐며 묻는 개그씬이 나온다.[21] 애니에서는 성우 버프를 받아 더 웃긴 장면이 되었다.[22] 학생회장으로서의 그릇을 판정하기 위해서 평정심이라도 시험하려 한 듯. 처음에는 '초대면부터 안면 강타급 헐뜯기', 그 다음에는 '부모님과 연인을 동시에 치욕주는 도발', '60대 남자도 울고갈 인격 부정'. 거기다 '강렬한 모욕적 발언'을 쏟아준다.[23] 상대가 어떤 말을 해도 추임새로 넣기 적당한 '에그작트망', 우리 말로 하면 "맞아!" 정도의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며 자기를 욕하는 말에 태연하게 동의하고 있었다.[24] 애니판에서는 연출, 성우들의 열연에 더해 더욱 긴장감넘치는 장면이 되었다.[25] 카구야가 작전의 일환으로 준비한 카페 상품권을 발견했다가 함구하라는 말을 듣는다거나 시로가네와 사귀는 거냐고 물었다가 연애감정도 없다고 티나는 블러핑을 하는 카구야의 반응을 진심으로 받아들인 뒤 회장에게 가망 없다고 전달해두겠다고 했다가 이를 말리는 카구야 탓에 소파에 목이 졸리는 등(...) 많이 시달리긴 했다.[26] 하야사카는 네일이 이성에게 큰 어필이 안 될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카구야를 꾸미고 싶어 어영부영 넘어간 후 꾸몄다. 이후 외전에서 이를 다룬 얘기가 나온다.[27] 애니메이션에서는 자신은 역시 귀여워질 수 없다며 울상을 짓는다.[28] 이를 옆에서 본 하야사카는 회장은 보는 사람이 낯 부끄러워질만큼 귀엽다는 반응. 카구야도 그렇지만.[29] 본래 의도는 개가 앉은 자세인 친친, 하지만 일본어로 고추와 동음이의어다.[30] 처음에 시노미야 선배는 걸리는 게 없다고 할 때 카구야가 죽일듯이 노려보고 이후에 후지와라의 거유를 언급하자 후지와라도 나타나 죽일듯이 노려본다. 이를 보는 시로가네는 멈추라고 외치지만...[31] 애니에서는 꽤 오랫동안 연타한다.[32] 애니에서는 나레이션의 '거짓말이다.'가 특유의 톤과 함께 재미를 준다.[33] 이 분함이 컸는지 미유키가 승리를 만끽할 때 카구야는 아이에게 안긴 채 울면서 패배를 달랬다.[34] 이때 앞전 심리학 테스트에 우리 속 고양이 수로 장래 원하는 자식의 수를 알아보는 테스트가 있었는데 시로가네는 9마리라고 답변했다. 이후 단행본 후일담 한 컷으로 쌍둥이를 낳을 확률을 높이는 시술을 알아보는 카구야의 모습이 나온다.[35] 일어판에서는 선배의 앞뒤를 바꿔 시노미야 배선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구현, 영판에서는 그냥 '시노미야'라고 한다.[36] 이 개그씬에서 착안했는지 TVA 2기에서는 실제로 천재들의 연애 두뇌전이라는 타이틀에 최소선이 그어져 있다.[37] 시노미야 별저(別邸)라고 불리는 곳으로 교토의 본가 사람들이 도쿄에 오면 묵는 집이다. 현재는 집안 사람 중에서는 슈치인에 다니는 카구야 혼자 상시 거주중이며 메이드, 정원사 등 종업원은 20명 가량.[38] 시노미야 가문의 제왕학 교육 장면이 뒤에 깔린다. 대충 남을 믿지 말고 남을 이용하라, 사랑이란 없다는 수칙들.[39] 작중 시로가네의 상상이 아니라 실제로 귀여우셔라를 시전한 첫 장면이다.[40] 이때 이시가미는 자신이 케이크를 먹은 탓에 회장 부회장이 싸우는 거라며 안절부절 못한다.[41] 따뜻한 집안, 여동생, 가슴[42] 애니메이션 12화에서 코믹스판에는 없던, 트윗을 올리는 장면을 넣음으로써 확인사살했다. 클릭하는 손만 보여주는데다, 다음 장면에서 하야사카 아이가 모니터를 바라보는 묘사가 있어서 하야사카가 글을 대신 남긴 것으로 보는 경우도 있는데, 클로즈업된 손을 보면 네일아트가 없다. 하야사카의 손을 클로즈업할 때에는 네일아트가 강조되는 것과 대비되는 부분이다.[43] 이 대사때문에 나중에 이불킥을 엄청나게 찬다.[44] 해당 화의 타이틀명을 일부러 에피소드 맨 마지막에 배치함으로서 카구야의 대사와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연출하였다. 이전 화, 그러니까 44화에서는 집사에게 불꽃놀이행을 금지당한 상황을 '불꽃놀이 소리는 들리지 않아 (전편)'으로 집 안에 갇혀 바깥의 불꽃놀이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카구야의 절망감을 표현한 제목이 후편에서는 사랑에 빠진 카구야의 심정을 표현한 것으로 절묘하게 의미가 뒤집히는 연출.[45] 물론 어디까지나 본인 표현이고, 이전에도 시로가네에게 호감은 있었다. 아니 있었다 수준이 아니라 이미 저때부터 완전 반해 있었다. 시로가네 미유키 본인도 안 어울린다 생각한 고양이귀 머리띠에 귀엽다고 헤실헤실거린 거나 시로가네와 후지와라가 사귀는 모습을 상상하자 질투심에 폭발 직전까지 갔던 것이 예시.[46] 애니에서 묘사된 모습은 시로가네는 S.E.5, 카구야는 붉은 남작포커 Dr.1, 후지와라는 솝위드 카멜, 이시가미는 알바트로스 D이다.[47] 사실 상성점을 확인했는데 50%라는 다소 미묘한 수치가 나와서 밝히길 꺼렸다.[48] 여기서 이 3단 케이크를 줬을 때의 망상을 하는데, 이 때 시로가네가 '귀여우셔라'를 '귀여운 녀석'으로 시전한다.[49] 이때 얼음 카구야와 바보 카구야의 공방이 벌어지는 모습이 마치 역전재판을 연상케 한다. 마침 두 애니는 제작사가 같다.[50] 철괴로 만든 벼루에 먹을 갈아 구멍을 낸다(천공). 고대 중국의 상유한이 벼루에 구멍이 날 정도로 먹을 갈아 글쓰기 연습을 한 끝에 과거 시험에 합격했다는 일화에서 나온 마음가짐으로 외부의 유혹이나 개인의 나태함에 흔들림 없이 공부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야말로 노력을 아끼지 않는 회장을 칭하는 고사성어.[51] 결국 케이크 나머지는 일단 찬장을 봉인하여 시로가네가 못 열어보게 하고 이후에 하야사카와 함께 먹어치우다 이마저도 안 되어 이시가미에게 먹였다. 외전에서 하야사카가 카렌과 에리카에게도 몇 번 먹인다.[52] 그 사람의 가장 소중한 시간를 독점하여 가장 소중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욕구의 발로.[53] 카구야는 뇌에 좋은 성분이 들어 있다며 상냥하게 먹여준다.[54] 상세한 내용은 시로가네 미유키 문서에서 서술됐다.[55] 뭐 당연하지만, 시로가네는 그냥 동화 속 카구야 공주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이지만, 카구야는 동명이인인 카구야 공주에 대해서 어릴 때부터 상당히 감정이입해왔을 것이고, 그렇기에 시로가네의 이야기를 자신을 두고 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밖에....[56] 그런데 이건 어쩔 수 없는 게 예전 심리 테스트 편에서 시로가네는 아이를 9명 가지고 싶다고 한 적이 있었다. 즉, 그 게임에서 후지와라의 포지션은 자신과 시로가네의 이상적인 결혼 형태다.[57] 학생회 선거가 10월 15일인 걸로 보아 슈치인 학원 학생회의 임기는 10월 ~ 다음 해 9월쯤인 것으로 추정된다.[58] TVA에서는 이 장면이 잘렸다.[59] 작중에서 카구야가 시로가네를 부르는 호칭은 거의 다 회장님이다. 다만 시로가네의 아버지와 통화했을 때 위에 서술한대로 시로가네의 아버지가 "나도 시로가네이오만."이라는 말을 하며 카구야의 페이스를 흔들어놓은 탓에 딱 한번 미유키 씨라고 이름을 말한 적이 있기는 했다.[60] 하지만 사실 이 당시 시로가네는 회장 출마서를 작성만 했지 제출할 생각은 없었는데, 결국 카구야의 부탁에 재출마를 결정했다.[61] 다만 꼭 카구야만 싫어한 건 아니고, 후지와라도 적응이 안 된다며 싫어했다. 기생충에 감염된 거 아니냐며 당황했고 반까지 같이 걸어갈 때도 조금 떨어져서 걷다가 도주했고, 다시 원상복구됐을 때도 '개인적으로는 이 쪽이 편하고 좋다'라고 했으니... 이사가미도 '저주가 풀린거냐'며 당황했고 '위압감이 없어졌다'라는 말만 하고 딱히 좋아하는 듯한 묘사는 별로 없다. 애초에 매서운 눈이 풀린 덕에 학생들이 편하게 다가온 것이니 그냥 회장은 애초부터 인기가 많았고, 눈은 일종의 봉인구였을 뿐 딱히 인기 상승과는 상관 없었다. 눈매에 대해 딱히 거부감을 못 느끼던 학생회 임원들이 추가적인 호감을 못 느끼고, 오히려 평소랑 다르니 되려 어색하게 느끼는 게 당연한 걸지도...[62] 애시당초 동생인 케이도 굉장한 미인임을 감안했을 때, 눈이 풀린 시로가네의 원판은 상당히 호감형의 미남이라고 할 수 있다.[63] 여담으로 키노 카렌도 매우 싫어했는데, 원래 얘가 시로가네x카구야의 열렬한 신봉자라서 많은 여학생들이 그에게 호감을 표하는 것이 싫었기 때문이다.[64] 애니에선 시로가네의 눈이 원상복구되는 대목과 이 부분이 삭제되고 시로가네의 인상이 부드러워지고 나서 바로 카시와기와 상담한다.[65] 눈을 보면 말 그대로 마약에 찌든 마약 중독자가 마약을 쳐다보는 눈이다. 거기다 보건실에서 자고 있는 시로가네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활홀한 표정으로 웃고 있는 건 덤.[66] 단행본 삽화에서 하야사카를 통해 대놓고 지적하고 있다. 만약 불량배를 좋아하게 되면 같이 불량해지는 타입이라며 하야사카가 진지하게 걱정을 품고 있다.[67] 양호실에서 하야사카에게 말하길 카구야는 시로가네 회장에게 자신은 특별한 존재이고, 자신에게만 친절하게 대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선거전 과정에서 상대편인 이이노 미코가 학생들에게 비웃음 당하자 자신이 낙선할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그녀를 도와주는 모습을 보며 회장이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곤란한 사람을 돕는 성격임을 깨닫게 되었고, 이로 인한 질투심 및 자신이 회장에게 특별한 존재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까지 더해져 쓰러지게 된 것이었다.[68] 원문은 야리칭으로 걸레남, 색남 등을 뜻하는 속어다.[69] 시로가네의 얼굴개그 사진은 이후 타누마 쇼조에게 보여져 아주 재미있는 청년인 것 같다는 반응을 받는다.[70] 순정만화 단행본에 익히 있던 1/4 스페이스(잡지에선 광고 공간)랍시고 작가의 근황을 전하는 XX통신 류의 글이 적혀있다. 아카 통신에서는 시모키타자와에 갔는데 팬케에크를 먹고 싶어 가게에 들어갔지만 어느새 오야코동을 주문하고 있었다면서 여자력이 절실하다는 이여기를 한다...[71] 다른 남자들도 오순맛을 정독하고 순정만화뇌가 가동중인 상태라 대사와 행동들이 조금 요상하며 순정만화 남주와 서브남주처럼 군다.[72] 시로가네와 손을 잡은 것만으로도 수족관 배경이 깔리며 진짜 수족관에 온 듯한 기분을 느끼던 카구야와 달리 시로가네는 만화를 읽은지 좀 지나기도 해서 순정만화뇌가 깊게 작용하던 상태가 아니었던 모양.[73] 일본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기부제도. 특정 제품에 붙은 벨마크 1점당 1엔에 상응하는 가치가 있어 모아 기부할 수 있다.[74] 자존심이 너무 강해 성격이 문제가 있고 집안도 문제가 있으니 깊이 엮이면 안된다.[75] 카구야는 시로가네가 키스 정도까진 내다본다고 생각했고 시로가네는 카구야가 어깨에 손을 얹는 정도까진 상정했다고 여긴다.[76] 나뭇가지가 끼어있어서 문이 잠겼던 상황이라 밖에선 금방 치울 수 있었다.[77] 애니에서는 기계 연결선에 스파크가 이는 장면이 나와 혹시 진짜로 상사병이 오진이 아닌가 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78] 운동선수들이 긴장감을 완화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특정한 행동을 함으로서 평정심을 찾고 긴장을 완화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양 손 장갑 고쳐끼면서 동시에 발 밑을 고르고 오른쪽 소매로 땀닦고 헬멧 벗어서 앞머리 쓸어올린 뒤 헬멧 다시 고쳐 쓴 다음 왼손으로 허벅지를 치면서 오른손으로 든 방망이로 홈플레이트 앞에 밑줄을 긋고 한두번 휘두른 뒤 방망이를 어깨 위에 올렸다가 본격적인 준비자세를 잡으며 마무리한 뒤 타격을 하는 선수가 있다.[79] 당시 인싸들에게 유행했던 '너의 이름은.'이 컨셉이었다.[80] 초반에 학생회실에서 엎어져 자던 시로가네에게 치카가 했던 '과육포함' 낙서다.[81] 다음 화에 나오지만 다른 학생들에게 놀림당할까봐 혼자 멀찍이 떨어져서 응원중이었다. 같은 백팀인데도 홍팀에 속한 남친인 츠바사를 당당하게 응원해준 나기사와 대조되는 부분.[82] 카구야 님을 이야기하고 싶어에서 후일담이 나오는데 홍팀의 TG부가 깽판을 쳐서 간격이 엄청나게 벌어졌던 것이다.[83] 중동 왕자, 야쿠자 딸, 경시총감 아들 등이 포함된 이들 모임은 사고치는 사람이 있으면 부모와 가족까지 묶어 외국으로 추방할 수 있는 힘을 가졌다.[84] 정발판 번역 : 몇 번씩 슈컥슈컥해도 되지만 최소 한 번은 슈컥하지 않음 안되고 먼저 한계에 도달하는 사람이 지는 게임(...)[85] 사랑하는 여자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지켜라.[86] 이 부분은 이후 얼음 카구야 편에서 카구야의 내면이 드러나며 자세히 나오지만, 카구야가 지금처럼 변화한 이유 자체가 시로가네의 상냥함을 동경하여 그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으로 새로운 인격을 만들어냈던 것으로 밝혀진다. 상냥함은 카구야가 그를 사랑하는 가장 본질적인 이유나 다름없던 셈이다.[87] 애니에서는 자신이 망가진다는 늬앙스로 바뀌었다.[88] 처음엔 "회장님... 노래...."라는 한마디에 "헤극~!"이라는 괴성으로 반응하며 하야사카를 바라본 뒤 하야사카가 "해삼... 내장...."이라고 이어서 말하자 강아지가 헥헥 거리듯이 급한 숨소리를 내다가 "그럼... 전... 돌아갈... 게요!"를 말하며 도망친다.[89] 이때 경쟁자인 카구야와 이시가미가 GG를 쳐버리자 시로가네는 멘붕했고 여기에 애니(2기 OVA) 한정으로 이이노가 "힘든 생활 속에서도 공부는 열심히 하셨네요."라며 쐐기를 박아버린다..[90] 이때 남친 폰이 갤럭시다.[91] 반면 이런게 처음인 미코는 당황하고 있다.[92] 카구야가 이걸 목격하고서 카시와기에게 들은 설명이 나중의 큰 사건의 발단이 된다.[93] 한국의 지하철 게임 비슷한 것인 듯.[94] 동전 앞뒷면으로 질문에 대한 자기 마음을 대답하는 게임.[95] 여담이지만 쇼와 56년은 서기 1982년, 헤이세이 원년은 1989년이다.[96] 저 당시 이이노는 극단적으로 정의를 추구하는 성격이었기에 아니라고 할 수 있다.[97] 본래는 이런 식으로 사진을 찍어대는 학생들을 한심하다고 여기고 있었으나, 사실은 남기고 싶은 추억이랄 것이 없었기 때문이었고, 학생회에 들어온 뒤 모두와의 학교생활이 남기고 싶은 추억이 되었기 때문이라고.[98] 카구야가 찍어온 추억 = 학생회 일원들과의 활동이었기 때문에 카구야가 지금껏 찍어온 모든 사진이 그대로 되돌아왔을 뿐만이 아니라, 본인이 미처 찍지 못했던 사진이나 모르던 다른 맴버들이 개인적으로 찍은 추억 사진까지 들어오게 되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사진보다 화질이 더 좋아진 건 덤.[99] 하야사카의 대사와 후면 카메라 모듈의 배열로 보아 엑스페리아 XZ2인 것으로 추정.[100] 아가판서스(アガパンサス), 딸기(イチゴ, 이치고), 작약꽃(シャクヤク), 철포백합(テツポウ, 텟포-), 루피너스(ルピナス)[101] 이전 카구야 병문안 편에서도 드러난 부분이지만 카구야는 몸이 약해지면 본능이 이성의 통제를 뚫고 튀어나와 본심이 쉽게 드러난다. 지금도 그런 상태인 것.[102] 일명 모모생[103] 다만 평소 스타일이 딱 봐도 그쪽이기에 별로 숨겨지진 않는다.[104] 내레이션: 정의를 내리라느니 하는 시점에서 오덕 티가 난다.[105] 애니(3기 티저)에서는 이이노의 묘사가 다른데 밖에서 목격하고 놀라는 원작과 달리 멋모르고 들어오다 같이 혼났다.[106] 사실 6권에서 하야사카가 시로가네를 공략할 때 TOEFL 관련 서적을 구매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TOEFL은 미국 대학 진학에 필요한 테스트 중 하나다. 실제로 스탠퍼드는 유학생 입학 시 TOEFL 성적을 보며 이 때부터 해외대학을 고려하고 있었다는 복선이 있었던 것이다.[107] 대한궁도협회, 양궁협회에서 통용되는 파운드로 환산하면 약 33~34lbs이다. 국궁의 고등부 학생들이 쓰는 활보다는 좀 약한 편이지만, 대신 깍지가 없기 때문에 힘의 부담은 꽤 크다.[108] 상황마다 적합한 재치를 즉석에서 발휘함[109] 이때 보옥 장식은 터지기 직전, 월식처럼 달을 가리는 묘사가 있다. 이 이야기의 모티브를 여럿 따온 타케토리모노가타리에서 오오토모노 미유키는 카구야 공주를 위해 구해와야 하는 용머리의 보옥을 구해오지 못하여 카구야 공주가 달로 끌려가지만, 시로가네는 보옥을 가져왔고 그 보옥으로 달을 가려, 카구야가 끌려가는 것을 막은 것이다.[110] 97화 참고. 당시 화에서도 미코의 '그 키스는 학교에선 하면 안 된다'란 대사와 카구야의 "혀를? 이게 키스?"이란 대사로 딥키스를 했다는 걸 알 수 있다.[111] 그 와중에 현실 부정하며 친척인 마키에게 의견을 물어보겠다는 짓을 하려고 했는데 하야사카의 '그런 악랄한 짓은 하지 맙시다'라는 말을 듣고 그만둔다.[112] 이는 결국 카구야의 인격 데포르메로 낙관적인 사고가 잠시 휴지기에 들어가고 현실적인 사고가 겉으로 튀어나온 것이다.[113] 뿌린 직후 이이노를 만나서 단속당하다가 "남성을 끌리게 한다"면서 향수를 선물하는 건 덤.[114] 사실 (얼음)이 붙은 에피소드는 모두 노말 카구야가 겪은 시츄에이션을 얼음 카구야 모드로 다시 재현하며 차이점을 드러내는 것이다.[115] 도저히 카구야의 생각을 모르겠다며, 이해하려 할수록 마음이 불안해지고 잠도 안 오지만,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난 원래 약한 놈이니 허세를 부리지 않으면 버틸 수 없고, 있는 그대로의 나는 빈 깡통인 걸 뼈저리게 아니 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116] 극장판에선 비엔나는 카구야의 얼굴에 닿았다가 바닥에 떨어지는 걸로 바뀌었다.[117] 과거 카구야가 연못에 빠진 아사히 시즈쿠를 몸을 날려 구한 날로부터 카구야를 연모하게 된 시로가네로서는 좋아하는 사람을 본받아 행동하여 좋아하는 사람을 도울 수 있는 기회였기에.[118] 그간 항상 개그스럽게 나왔던 시로가네와의 연애 두뇌전을 자신이 나쁜 것이라고 자책할 정도로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119] 차후 개그 에피소드에서 이이노의 포엠에 대응되는 그만의 마음 다지는 방법으로 나오는데, 정신적 아픔으론 남들에게 꿇리지 않는 이이노가 쫄 정도로 압도적인 광경이다.[120] 카구야 3기 울트라 로맨틱 이후, 얼음 카구야 편을 다루는 극장판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첫 키스는 끝나지 않아->의 부제가 되었다.[121] 이때 후지와라 치카를 바라본다. 이후 나름대로 꾸며보겠다고 어색하게 액세서리를 다는데 치카의 리본과 똑같이 생겼다. 카구야는 치카의 '귀여움'을 동경한 것이다.[122] 이때 시로가네 미유키를 바라본다. 카구야는 시로가네의 '상냥함'을 동경하고 동시에 그에 반한 것이다.[123] 이때 바보 카구야는 쓰레기통에 들어가 있다.[124] 쓰레기통에 있던 바보 카구야를 꺼내주고, 어색하게 리본을 달아보거나 하는 모습을 하야사카에게 들켜, 이렇게 묶어보는 것이 어떨까 하고, 평소의 머리스타일을 이때 처음으로 하게 된다.[125] 카구야는 이전까지 삶이란 괴로움을 견디는 것뿐이라 생각했고, 자신은 존재만으로 남에게 상처를 주는, 그 자신조차도 좋아하기 힘든 인간이라 생각했지만, 시로가네를 만나고 나서부터는 평범한 삶을 갈망하며 그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으로 변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기 위해, 자신을 소중히 하는 사람이 되는 것부터 시작하려 한다.[126] 파자마는 연애경험이 적은 남자의 일그러진 환상이 보여서, 곰인형은 그냥(이건 이시가미가 언급하진 않았고 파자마를 기각시키며 "넌 가만 놔뒀으면 곰인형 같은걸 줬을까봐 무섭다"고 한 것이다. 이시가미가 "영국인의 30%는 곰인형이랑 잔다"고 반박을 시도하나 "그건 잘 모르겠고"라며 컷한다.), 롱 머플러는 둘이서 같이 두르자는 의도로 보여서, 비누는 여성의 이곳저곳을 만지작거리고 싶다는 이기적인 욕구가 보여서.[127] 헤어스타일상 시노미야 운요로 추정.[128] 그것도 아직 어린애인 카구야와 마키의 앞에서다. 카구야가 자신의 오빠들을 어째서 안 좋게 평가하는지 납득이 간다.[129] 이때 책을 읽고 있는 이유도 가관인 게, 방해되니까 저리 가서 책이나 읽으라는 소리를 들어서다... 오빠라는 작자의 인성을 알 수 있는 부분.[130] 이때 카구야는, 그야말로 어린애가 새 친구를 만났을 때의 기대로 가득찬 모습이다. 예전에 보여줬던 또래와 다른 차가운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 그때보다 시기적으로 이전이거나, 이날의 일이 차가운 성격에 한몫 보탰을 가능성도 물론 있다.[131] 두 사람의 첫 만남과 같은 구도로 대비되는 연출이 인상적이다.[132] 이후 수학여행에서 결국 하야사카를 용서하고 진정한 친구로 거듭나는 것에 대한 복선이자 시발점이기도 하며 카구야가 학생회를 통해 얼마나 인격적으로 성장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133] 나레이션 왈, "오늘의 카구야는 좋아좋아 모드였다."[134] 시로가네도 시노미야가 남 소문을 이야기하다니 별일이라며 호기심을 표한다.[135] 매스미디어 콤비의 여자애 둘이 씻고 나오면서 하는 이야기가 "카구야 님은... 삐"라고 했는데 아무래도 정황상 '에로해!'인 듯하다. 그때 남자들이 바로 시노미야의 몸매에 관해 이야기를 하는데, 남자친구가 되는 시로가네가 가만히 듣다가 여자친구를 희롱하는 말이 나오자 화를 내며 화제를 잘랐다. 마침 카구야가 머리를 말리지 않은 상태로 나왔고, 안 그래도 심기가 불편한데 머리를 말리지 않은 상태로 나온 시노미야의 모습을 애들한테 보여주기 싫어서 화를 낸 것으로 보인다.[136] 완전기억능력이 있다는 언급이 나왔기 때문에 기억이 나지 않아서가 아니라 하야사카와의 추억이 있는 장소가 많아서 어느 쪽인지 감이 안 잡혀서 혼란스러워했다.[137] 이후 186화 전개를 볼 때, 아마도 "우리의 관계는 어차피 일 때문에 맺어진 주종관계일 뿐이야." 같은 말을 하려던 것 같으며, 그 관계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나 생각하다가 답을 찾아낸 듯하다.[138] 시노미야 가의 장남의 명령이었으므로 어쩔 수 없었다.[139] 작중 카구야의 신념 중 하나가 "배신자는 절대 용서치 않는다"였다. 하야사카도 이에 대해 늘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으며 참다 못해 카구야의 수행원을 그만두겠다고 결심한 것이었다. 애초에 비밀을 함부로 말하는 사람을 용서치 말라고 한 장본인이 하야사카였다. 그래봤자 오랜 기간 동안 밀고를 해온 사실은 변하지 않아서 카구야가 몰랐다고 하더라도, 배신자였음은 달라지지 않는다. 나중에 전말을 카구야가 알게 되었더라도 오히려 태연하게 그런 언행으로 잘도 속였다는 배신감으로 하야사카의 이미지가 악화되었을 확률이 높다.[140] 카구야는 본인이 믿을 만한 친구라고 생각할 경우에는 무작정 믿지는 않고 본인인 카구야만 알고 있고 소문이 나도 리스크가 크지 않은 본인의 이야기를 흘린다. 믿을 만하다고 생각되는 친구가 그 이야기를 주변에 퍼트리고 다닐 경우에는 본인이 직접 나서 그 소문은 그저 소문이라며 상황을 정리하면서 믿을 만한 친구라고 생각했던 애와는 아예 말도 섞지 않고 절교를 해버린다. 서기인 후지와라 치카는 이 테스트를 통과한 사람이다. 작중에 간간히 나오는 후지와라 치카가 시로가네 미유키에게 뭔가 수작 아닌 수작을 부릴 경우에 시노미야 카구야는 치카의 의도를 간과하고선 속마음으로 '절교에요'라 하거나 천박하다고 저주한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그저 장난성에 그치는 선이라서 아무 일 없는 것이지, 자신이 모르는 다른 학우에게 본인의 이야기를 흘렸을 경우에는 서기인 치카라도 카구야와의 절교는 물론,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학생회의 멤버에서 퇴출은 물론 학생회 멤버에게 다가가지 못하도록 손을 쓸 확률이 높다.[141] 그 시점에서 운요가 하야사카를 끌어들인다라는 계획을 포기한다. 어쨌든 남매 사이로 똑같은 시노미야가의 제왕학을 배운 운요에게 남을 믿지 않으면서 배신은 용서치 않고 타인의 심정은 읽지도 않고 자기 룰에 엄격해 자신의 나약함을 공격성으로 뒤덮은 운요와 똑같은 쓰레기가 될 거란 예상으로 하야사카를 끌어오려 한 것이지만, 하야사카를 진심으로 용서하겠다는 심경의 변화를 봤으니 더 이상 자신의 뜻대로 컨트롤할 수 없다는 것.[142] 숙소에 돌아온 시로가네에게 당시 남자들과 여자들이 질문 공세를 퍼부었다. 역시 코미디가 강한 작품이어서 그런지 하야사카네가 팥 선물 사기를 당했다든가, 양식 중이던 해표가 탈주했다든가, 시로가네네 할머니가 감자칩 되팔렘에 실패했다든가 하는 괴랄한 소문이 퍼져 있었다. 그 괴랄한 소문을 퍼트려서 분위기를 흩뜨린 학생은 치카. 학생회 셋 중 유일하게 숙소에 남아있었고, 그 소문을 들은 시로가네 옆에서 '데헷' 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143] 카구야가 분노해서 하야사카의 변명을 듣지 못하게 되자 운요를 한 대 때려서 쓰려트려버린 때에 운요의 일행 중 한 명이 카구야를 제압하려고 한 적이 있었다. 이때 하야사카가 뒷머리가 잡힌 채였고 빠져 나와 카구야를 돕기 위해 재빠르게 소지하고 있던 칼로 잡혀있던 왼쪽 뒷머리를 칼로 베었기 때문에 많이 잘렸다.[144] 이에 대해 시노미야 카구야는 오사라기의 이런 스스로 악역을 자처하는 모습이 이시가미를 닮았다고 하는데, 오사라기도 이시가미가 자신과 닮은 구석이 있기에 이시가미가 좋아하는 사람과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145] 오사라기가 독백하길 "코야스 선배 지금 분명 '이게~'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했다.[146] 참고로 이 큐바리 파키친모는 1기 학생회 임기 종료 때 첫등장했었다. 그때도 아직 자기 안에서 소화되지 못한 흑역사라고 치를 떨었는데 1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잊혀지지 않을만큼 큰 사건이 있었던 모양. 시로가네는 모르는걸 보면 세 사람이 같이 만들다가 거하게 실패하고 결국 못 건네줬다고 추측은 해볼 수 있다.[147] 사실 동아리연합회 리더들로 보면 되는게 각 부활동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하나씩 모여있는데 이들은 슈치인 VIP이면서 학생들의 리더이기도 하다. 카제노(응원단장), 아텐보 유메(오컬트부장), 류쥬 모모(천문부장), 풍기위원장, 축구부장, 메가코(TG부장), 검도부장, 가르단 아라삼 왕국 2왕자(사하부장), 카시와기 나기사(자원봉사부장), 아사히 시즈쿠(매스미디어부장) 등.[148] 일본의 도로에서 2단계 우회전은 흔한데 좌회전은 어떻게 하냐는 의미[149] 이 때 머리를 푼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데, 집 밖에서 머리를 푼 상태는 거의 본성(얼음 카구야)을 드러내고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자신이 숨기고 있던 또다른 사실을 말하려는 것으로 보인다.[150] 하버드인지 MIT인지라며 무려 스탠퍼드에 붙었음에도 기억을 못 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게 정말 가볍게 여겨서라기보다는 여자에겐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의도적 행위일 가능성이 있다.[151] "괜찮아요. 회장은 시노미야 선배 말고는 관심이 없으니까, 저... 회장하고 시노미야 선배가 사귀는 거 알아요. 아까도 회장이 시노미야 선배 생각을 하고 있길래 좀 놀린거 뿐이니까 정말 괜찮아요. 두 사람은 어울린다고 제가 전부터 말했었잖아요. 저는 기뻐요. 그런 둘의 사이를 찢어놓는 짓은 절대 안해요. 그렇게 되면 배 가르고 죽을게요!"[152] 여담으로 이 당시 하야사카의 이미지가 시로가네 케이와 닮았다.[153] 물론 마키가 말한것도 모임의 목적 중 하나이긴 하지만 보이즈 토킹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고 난 다음에 논할려했다고... 이때 그냥 시로가네의 '하고 싶다'라는 말을 엿들었다고 말하면 될것을 굳이 회장님이 저를 성욕의 시선으로 보고 있어요!!라고 울먹이며 말한탓에 괜히 마키가 오해하게 만들었다..[154] 그러나 실제로는 모기는 겨울에도 발견된다. 도시에서는 모기가 겨울에 상대적으로 따뜻한 종말 단계 정화조에 집단 서식하기 때문이다.[155] 시로가네와 이이노 사이에 오해가 발생했을 때 카구야가 시로가네를 추궁하던 그 눈빛이다.[156] 작 초반에 나왔던 잡지에서 34%가 고등학교 끝나기 전에 경험을 했다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학생회 5명 중 2명이 경험을 함으로써 이전의 떡밥이 회수되었다.[157] 이때 정발판 번역은 "좋아해가 100이 되어버렸는걸!"이라고 해서 다소 어색해졌다.[158] 이에 하야사카는 카구야가 사랑을 할 수록 평범한 소녀가 되어간다고 느꼈다.[159] 이때 마키는 얼굴을 붉히면서도 "미유키가 다정하게 대해줬냐, 억지로 강요한거면 죽여버리련다"같은 말을 하며 오히려 꼭 서둘러야 되냐고 하던데 꽤 적극적으로 들으려 한다.[160] 이걸 지나가던 이이노가 보고 상스럽지만 부럽다고 생각한다.[161] 이는 이시츠바를 지지하던 시점에서 이미 드러나고 있었다. 당시에 오사라기는 츠바메를 고른 이시가미의 선택이 옳은 것이며 츠바메와 이어지면 이시가미가 행복해질 거라고 믿고 있었기에 미코가 아닌 츠바메를 지지했다. 그 말은 반대로 말하면 미코와 이시가미가 이어지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보고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그저 순수하게 이시가미가 츠바메와 이어지는 것만 지지하던 카구야와 다르게, 오사라기는 그것만이 아니라 미코가 이시가미에게 대쉬하려는 것을 명백히 방해하려는 의도를 몇 번 보였다. 미코가 자신의 연심을 깨달으려는 것을 보고 위험하다느니 안 좋은 수라느니 생각한 것이나, 미코가 연애 상담하려고 이시가미와 츠바메를 화제로 꺼내자 둘이 잘 되면 좋겠다며 말을 끊어버린 것에서 드러난 바 있다.[162] 본명을 언급하는 건 피하고, 오사라기는 O미양, 이이노는 A코 양, 이시가미는 남자애라고 호칭한다.[163] 이에 대한 후지와라의 반응은 "하야사카 양은 가끔 핵심을 찌르는 말을 한다니까..."[164] 시노미야와 어깨를 견줄 정도의 부자인 시죠 가문 사람이고, 노력가고, 태클 속성에다, 축구 전국구에 게임도 좋아한다.[165] 한국 민법상으로는 친척이 아닌 인척관계이다. 자세하게는 형제자매의 배우자.(카구야 입장에서는 배우자의 형제자매)[166] 체육대회 이벤트 전후.[167] 이 일족은 시노미야 가에서 가장 고결한 생각을 가진 카구야가 언젠가는 힘을 얻기를 기대해왔다.[168] 타이틀은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 패러디.[169] 대표적으로 하야사카 아이의 아버지 하야사카 마사토. 간안 직속이고 카구야에게 붙은 집안이다.[170] 162화(단행본 기준)에서 나온 시로가네의 새해 선물로, 24.81cm인 왕복 주기 1초의 진자 시계다.이것도 복선이었다니[171] 운요는 일관적으로 오코의 집권을 거부하고 있었다. 그걸 뒤집을 상황이 생겼기에 운요가 시로가네 미유키 일행과 협력한 것인데 카구야가 다시 그걸 뒤집고 말았다. 카구야는 계속 갇혀 있어서 운요가 어째서 자기 편을 들어준 건지 몰랐기 때문에 벌어진 참사다. 물론 운요가 아무 이유도 없이 도울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판단해 뭔가 속셈이 있을거라곤 눈치챌 수 있으나 그렇다 하더라도 정확히 목적을 알아낼 방도가 없었다.[172] 그도 그럴 것이 카구야는 '칭칭'이라는 단어에 웃다 뒤집어진 적이 있었다보니 여기저기서 '칭칭'을 연발했다가는 도저히 버틸 수 없었을 것이 뻔했기 때문.[173] 사실 앞에 시죠 그룹과 비교하며 시노미야 그룹을 깎아내리는 말을 했는데 그 말은 귓등으로도 안듣고 시로가네에 대한 이 말에 열받는다. 그리고 마키 또한 앞에 있던 애기에는 가만히 있다가 츠바사를 까는 발언에 열받은 것이다.[174] 놀랐던 이유는 카구야가 시로가네와 같이 목욕을 한다느니 아침까지 한 이불 속에서 꼭 안고 있겠다느니 했기 때문이다. 특히 미코는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있다.[175] 시로가네의 독백에 의하면 탈환 계획때 '시노미야'라고 하면 카구야를 말하는건지 시노미야 가문 식구들을 말하는 건지 혼동이 와서 이름으로 부르기로 합의한 것이라고.[176] 케이의 회상으로 과거 한 또래를 넘어뜨려놓고 발로 짓밟는 모습이 나온다.[177] 깨어난 직후 하야사카한테 지금 몇 시냐고 묻는데 하야사카는 이미 시로가네를 배웅하러 공항으로 갔다.[178] 이때 카구야의 위엄이 얼마나 깨졌는지를 알 수 있는데 이시가미와 이이노의 극심한 경계를 샀었던 초기 시절과는 다르게 애인을 배웅하는 날에 지각이라니 하는 짓이 너무나도 러브코미디 정석같다고 둘이 합심해서 깐다.[참고] 카구야의 계획대로 금요일에 출국해서 일요일에 귀국하는걸 실천한다면, 22년 기준으로 도쿄 나리타 공항에서 샌프란시스코 공항까지 1회 왕복에 약 270만 원이 들어간다. 달에 4번씩이라고 해도 웬만한 샐러리맨 월급 4개월치가 깨진다. 물론 이건 이코노미석 기준이며 카구야가 타고간 비행기의 경우 전용기이기 때문에 연간 유지비만 수억이며 인테리어만 봐도 알겠지만 저정도 수준의 전용기면 편도 1회 수천만 원은 우습게 나간다. 물론 한창때의 커플이 미국처럼 놀기 좋은 나라까지 가서 데이트하는데 아무것도 안하진 않을테니 따로 들어가는 데이트 비용은...[180] 이이노 미코 합류 초기 학생회실에 TV가 있다는 언급이 나왔으므로 그냥 휴대전화로 영상통화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TV와 연결했을 수도 있다.[181] 이것 때문에 치카는 깔끔하게 감사 인사와 함께 감동적인 이별을 했는데 전혀 멀리 떠난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태클을 건다. 자기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수긍하는 미유키랑 어이가 털려버린 이시가미와 이이노는 덤. 다만 그와중에도 본인은 얼굴에 미소가 만연한채로 하트를 띄우고 있다.[182] 이때 "또인가요…"라고 생각하는 모습이 잠깐 비쳐진다.[183] 그런데 대항마인 마키하라 코즈에가 치카를 응원연설자로 지명하면서 이때 카구야가 응원연설을 하기로 했다면 졸지에 오랜 절친끼리 서로 상대 후보를 응원하는 상황이 될 뻔 했다.[184] 캘리포니아에는 예술 학교가 두 개가 있는데, 약자 CA로 보면 이쪽으로 보인다. 실제로 학교에 사진학과가 있다.[185] 이 때 나오는 카구야의 실루엣은 【최애의 아이】에서 등장했던 장면을 사용했다.[186] 하지만 "(카구야의 눈부심에) 죽었다"고 하는 바람에 카렌은 살인마였냐고 기겁한다.[187] 이때문에 카렌은 이제부터 카구야와 시로가네가 사귄다.→지금까진 아니었다→근데 문화제 때 키스는? 크리스마스때 만남은? 하면서 혼란에 빠진다.[188] 이때 에리카는 잘 먹어주는 사람이 좋다 한건 어디가고 치카의 "카구야가 나한테까지 근육트레이닝을 시키려 한다" 한마디에 코세급 태세전환을 한다.[189] 이걸 창문 너머에서 직관한 카렌은 최애 커플 과다 섭취로 실신한다.[190] 집행유예 등이 없는 제로 교도소 가는 벌.[191]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의 원작자인 아카사카 아카가 스토리 작가를 맡아 2020년부터 연재 중인 최신작으로 후술될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카구야님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이다. 다만, 이 부분은 어디까지나 팬서비스 및 오마주 정도의 의의만 있기 때문에 카구야님의 후속작은 아니며, 때문에 스토리적으로 연계되는 요소는 등장하지 않는다.[192] 거기다 시로가네의 성격상 스스로 성공을 쟁취하려고 하기 때문에 내키지 않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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