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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15:39:37

블라디보스토크

블라디크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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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
Владивосток
Vladivos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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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8700><colcolor=#fff> 시청 소재지 오케안스키 20번가
지방 프리모리예 지방
하위 행정구역 5구
시간대 UTC+10
면적 331.16km²
인구 610,000명[1]
인구 밀도 1,814명/km²
시장
콘스탄틴 쉐스타코프[Константин]
시의회
22석

9석

2석

1석

1석
지역번호 423
IATA 도시 코드 VVO
여행경보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1. 개요2. 상세3. 지리4. 어원5. 인문/자연6. 역사7. 교육8. 경제9. 관광10. 교통
10.1. 운임
11. 스포츠12. 사건 사고13. 기타

[clearfix]

1. 개요

러시아 프리모리예 지방(연해주)의 행정중심지이자 러시아 극동 지방에서 하바롭스크에 이은 2번째로 큰 도시, 그리고 2018년 12월 13일 이후 극동 연방관구 행정청인 대통령 전권 대표부의 소재지이다.

2. 상세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까운 러시아의 도시다. 국내 여행사들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 인천에서 (비행기로) 2시간이면 갈 수 있는 유럽이라는 타이틀로 홍보를 하고 있다.[3] 엄밀히 말하면 지리적으로는 유럽이 아니지만 인종적, 문화적으로 보면 유럽의 도시나 마찬가지이다. 러시아 안에서도 볼거리가 많은 수준이 전혀 아니지만 한국으로부터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느낄 수 있는 진짜 유럽풍 도시라고 볼 수 있다. 다만 블라디보스토크와 다른 러시아 도시의 느낌이 많이 다르기는 하다. 사실 한국에서 가장 가까울 뿐이지 실제 유럽풍 건물이 있는 시내 구역은 정말 작다.[4] 2010년대 이후로 러시아 정부 차원에서 블라디보스토크 인프라에 투자를 많이 하기 시작하면서 동아시아권 외국인 관광객 증가율이 굉장히 높아졌고, 2018년 기준으로 러시아 도시들 가운데에서 외국인 많이 오기로는 손가락 안에 들 정도다. 게다가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 롯데호텔도 있을 정도다.

이렇게 동아시아 선진국들의 관광 수요가 넘쳐나는 만큼 러시아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집중 육성하는 도시 중 하나이다. 본래 관광지로서는 무명이었으나 푸틴 대통령 주도로 항공자유화를 시행하고 운수권이 필요 없어지면서 한국의 저비용 항공사들이 대거 취항해 요금도 줄어들고, 거기에 러시아 무비자까지 겹쳐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도시가 되었다. 블라디보스토크 항공자유화가 성공하면서 러시아 정부는 후속타로 하바롭스크도 항공자유화를 시행했다.

러시아 태평양 함대의 거점인 군사도시이기도 하다. 다만 21세기 들어와서 블라디보스토크는 도시가 커지면서 항구는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외국인도 너무 많아져 보안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러시아 태평양 함대의 전력 대부분은 인근 나홋카볼쇼이카멘, 비밀도시포키노로 옮겨갔다. 러시아 태평양 함대 사령부와 군함 정박지가 도심 한복판 개선문 근처에 있다. 한국의 개인 여행자부터 중국의 단체 관광객까지 너도나도 군함과 사령부를 대놓고 찍는다. 한국이었으면 난리가 났겠지만 러시아는 오히려 군함 찍으러 오는 관광객이 있다는 것을 알고 제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군인이나 카키색 번호판을 단 군용 차량, 비밀스러운 시설을 촬영하면 제재당할 수 있다.

구글 등 사이트에서 한국어로 검색한다면 '블라디보스'으로 검색해야 결과가 더 많이 나온다.

3. 지리

한반도와는 북한 나진시(140km)와 매우 가까우며 남한을 기준으로 해도 서울시까지 740km에 불과하고 이는 중국베이징시(950km)나 일본도쿄도(1,060 km)보다도 가깝다. 다만 대한민국에서 대한민국 국적 항공사의 비행기를 타고 갈 때는 북한 관제공역(평양 FIR)을 피해 서해로 진출하여 중국 쪽으로 크게 돌아서 가야 하기 때문에 러시아 국적사들의 동 노선과 비교하여 소요시간이 1시간 가량 더 길어진다.
월평균기온 최고값과 최저값 출처:링크
최고월평균기온 달성년도 최저월평균기온 달성년도
1월 -6.7 1905 -21.7 1922
2월 -4.6 2002 -14.9 1888
3월 1.5 2023 -7.3 1895
4월 7.4 2014 1 1879
5월 12.2 2023 6.6 1945
6월 17 1894 9.3 1983
7월 21.5 1892 14.4 1986
8월 22.8 1950 17.5 1987
9월 18.8 1890 13.6 1972
1966
10월 11.5 1998 6.3 1926
11월 2.6 1902 -5.1 2002
12월 -4.9 1955 -17.6 1947
전년 6.5 2023 2.8 1947
1873

4. 어원

도시 이름 블라디보스토크(Владивосток, 블라지바스똑)는 '동방(восток, 바스똑)의 지배자(지배하다 - владеть 블라졔쯔 에서 파생)'라는 뜻의 러시아어이다. 블라디미르보스토크와 관련이 있다[5]. 한국인들을 비롯해 외국인들은 '블라디'라고 줄여서 말하는 경우도 있는데, 한국어 발음 특성상 한국인은 v발음을 b발음으로 바꾸기 쉽고[6] 그러면 러시아어 욕설 Блять(블럇, 씨발 정도의 뜻이다)[7]과 발음이 유사하므로 러시아 현지에서는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현지인들이 부르는 도시의 애칭은 블라디크(Владик / Vladik). 문화어로는 울라지보스또크라고 부른다.

중국에서는 블라디보스토크를 의미하는 만주어 ᡥᠠᡳᡧᡝᠨᠸᡝᡳ(Haišenwai)를 한자로 음독한 해삼위(海參崴) 또는 해삼시라 부른다. 해삼이 많이 나는 산지여서 해삼위라는 지명이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실제로 함경도에서 연해주에 이르는 해안은 해삼산지로 유명했고 중국으로 많이 수출되었다. 운송기술이 발달하고 심지어 해삼 양식도 가능해진 현대에는 해삼이 싼 식재료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대단히 비싸지도 않고, 서민이라도 가끔씩 어렵지 않게 맛볼 수 있는 식재료 정도로 여겨지지만 전근대 중국에서 해삼(보관 및 운반을 위해 말린 건해삼)은 전복(건전복)과 함께 대단히 값진 식재료로 여겨졌다. 한나라 시대부터 극동아시아 교역망에서 중국이 수입하는 대표적인 상품으로 손꼽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해삼인 것. 고종 때 해삼위 통상사무관을 이곳에 파견한 적이 있다.

일본에서는 우라지오스토쿠(ウラジオストク)[8]라고 부른다. 이를 아테지화해서 줄인 우라지오(浦塩)라는 표현도 과거에 쓰였는데, 일제강점기 때 쓰여진 이용악의 시 '우라지오 가까운 항구에서'의 '우라지오'가 바로 이것. 앞글자만 따서 포항(浦港)[9]이라 부르기도 했다.

5. 인문/자연

2010년 인구조사에 의하면 블라디보스토크의 인구는 592,034명으로, 이들 중 러시아인이 475,170명(80.3%), 우크라이나인이 10,474명(1.8%), 우즈베크인이 7,109명(1.2%), 고려인이 4,192명(0.7%)이었다. 77,793명(13.1%)은 자기가 속한 민족을 밝히지 않았다.# 이는 중국이나 우즈베키스탄 등지에서 와 거주하는 외국인은 제외한 수치다.

2016년 기준으로는 약 60만 명이다. 한국의 천안시전주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러시아의 도시들 중에서는 26위에 해당한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개인사업과 국제 무역, 관광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국제 심포지엄과 학술회의 등도 자주 열린다.

러시아 해군 태평양 함대의 모항이기 때문에 종종 각국의 해군함들이 친선 사절로 들어온다. 한국도 1994년부터 매년 군함을 보내고 있다.

현재 30여 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있다. 주된 산업은 조선업과 포경·게 등 어업, 어류·해산물 가공업, 군항 관련 산업이다. 선박수리, 목재가공, 식료품 공업도 있다. 서태지가 공연을 한적도 있다. 남동쪽의 나홋카제2차대전 뒤에 열린 상·어항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 이어 러시아 극동 제2의 해상관문이자 항구도시다.

소련 시절 흐루쇼프미국을 방문하고 나서 블라디보스토크를 러시아의 샌프란시스코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였다.[10] 물론 현실은 시궁창이었다. 1960년대부터 이야기가 나오던 금각만 횡단 교량[11] 건설과 루스키 섬 연결 교량[12] 건설은 2012년에서야 준공되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극동의 샌프란시스코'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샌프란시스코와 도시 지형이 비슷한데, 두 도시를 지도에서 보면 툭 튀어나온 가늘고 길쭉한 반도에 시가지가 채워졌고 대교가 놓인 특유의 도시구조도 꽤 비슷하다.

파일:attachment/블라디보스토크/sv.jpg

샌프란시스코와 블라디보스토크 두 도시의 지형 비교. 단 블라디보스토크의 남북 방향이 뒤집혀져 있는 걸 참고할 것.

항구와 이 펼쳐져 있고 뒤로는 산이 있으며, 평지가 적고 경사가 심한 곳이 많다. 러시아인들은 블라디보스토크가 튀르키예 이스탄불과 닮았다고 여기며 '동방의 이스탄불'이라고 부른다. 블라디보스토크 지도를 보면 동(東) 보스포루스 해협[13]이라든가, 금각만[14] 등 이스탄불에서 따온 지명들이 있다. 물론 지형만 그렇다는 것이지 기후는 앞에서 비교한 도시들과 달리 매우 춥다. 1월 평균기온이 -12.3°C며 이상 저온이 오면 이보다 꽤 내려간다. 한국으로 비교하자면 철원, 대관령보다도 훨씬 추운 수준.[15] 쾨펜의 기후 구분으로는 'Dwb'로 표기된다. 11월에서 4월까지 바다가 얼어붙는다.[16]

하지만 이 도시의 위도는 고작 43도 정도로, 믿기지 않겠지만 모나코와 같은 위도며, 샌프란시스코와도 겨우 5도 차이다. 심지어 해안도시라 고도에 의한 기온 하강을 전혀 겪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정도다. 전 세계의 동위도 지역 중 가장 추운 곳이며 날씨만 놓고 보면 가히 저주받은 땅이라 할 수 있다.

구한말부터 한인(고려인)들이 많이 이주해 살고 있었는데, 초창기에는 아무르만 연안의 개척리(現 해양공원 일대)에 한인들이 밀집해 거주하다 1911년 러시아측이 콜레라를 이유로 시내 북쪽 언덕에 한국인들을 집단으로 이주시키면서 1937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될 때까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신한촌을 이루었다. 대략적인 위치는 지금의 하바롭스카야 거리 일대로, 현재는 신한촌 기념비와 서울 거리란 이름의 작은 소로만이 존재한다.

파일:Vladivostok-1.png

행정구역은. 5개의 구로 나뉘어져 있다.
한편, 러시아의 최남단이다 보니 이따금씩 태풍이나 동해상에서 발달하는 날씨폭탄의 피해를 입는 곳이기도 하다. 2024년 이시카와현 노토 지방 지진때도 0.2m 쓰나미가 덮쳤다.

6. 역사

이전에는 만주의 일부로, 본래 퉁구스계 유목민족들의 영역에 속해있었으며, 한반도와 가깝기 때문에[18] 한민족이 꽤 오랜기간 차지했었던 땅이다. 먼 과거에는 북옥저, 고구려[19]의 영역에 속해있었으나, 인구가 적은 변방으로 주요 도시는 아니었다. 고구려 이후에는 다시 말갈의 땅이 되었다가, 발해가 연해주를 정복하며 블라디보스토크도 발해의 땅이 되었다. 그당시 블라디보스토크는 발해의 행정구역인 5경 15부 62주솔빈부에 속해있었다. 그러나 솔빈부의 '솔빈'은 블라디보스토크를 나타내는 말이 아니었고, 현재의 우수리스크에 위치했던 도시를 가리키는 말이였다. 그 당시에는 블라디보스토크 일대는 동경과 정리부 근방의 시골동네에 불과했으며 이후 요나라, 후발해, 금나라, 원나라의 영토였다가 후금누르하치가 이 일대를 장악하면서 훗날 청나라에 복속되었고 1860년까진 청나라 영토였다. 그러나 청나라 당대에는 만주와 연해주에 봉금령을 내려 한족과 조선인들의 정착을 통제한데다가 연해주의 원주민인 통구스인과 북시베리아계 주민의 인구가 적었던 관계로 해삼산지로 유명했어도 큰 규모의 도시는 발달되지 않았고, 좀 발전된 어촌 정도의 수준이었다. 그러다 겨울에 부동항 확보를 위하여 일으킨 크림 전쟁에서 패배를 당했던 러시아가 할 수 없이 유럽 쪽 항구 확보를 포기하고 아시아 쪽으로 관심을 돌리고, 당시 제2차 아편전쟁으로 혼란에 빠진 청과 유럽 국가 사이에서 중재자를 자처하며 그 대가로 베이징 조약을 맺어서 러시아의 영토가 되었다.

극동에 부동항을 건설하기를 원했던 러시아 제국은 해안선을 탐사했고, 동시베리아 총독 니콜라이 무라비요프아무르스키는 1859년 이스탄불의 금각만과 지형이 유사한 천혜의 군항 터를 발견한다. 불과 몇 년 전에 크림 전쟁에서 패배해 터키 정복이 좌절된 러시아 입장에서 이 발견은 크림전쟁의 패배를 설욕하려는 러시아 제국의 희망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1860년에 항구로 만들기 좋은 지형을 갖춘 이곳에 항구를 건설했고 이것이 현재 블라디보스토크라는 도시의 시작이다. 수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정반대편 먼 변방이지만 러시아 제국이 심혈을 기울여 육성한 곳으로, 건설 10여년만인 1871년에 총독 관저와 시베리아 함대가 옮겨와 러시아 해군의 극동 거점이 되었다. 1891년에는 나중에 황제가 되는 니콜라이 2세가 황태자 신분으로 시베리아 횡단철도 착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하기도 했다. 이곳이 태평양에 위치한 얼마 없는 러시아 제국의 부동항이었기 때문에 상당히 중시되었다. 이곳 역시 외항이 겨울에 얼기 때문에 완전한 부동항은 아니고 쇄빙선이 없으면 항구 이용이 어렵지만, 적어도 내항은 얼지 않기에 절반이나마 부동항으로 쓸 수 있다.[20]

블라디보스토크의 각 지명을 보면 러시아가 블라디보스토크에 굉장히 관심을 가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위에 언급한 '동 보스포루스 해협'이나 '금각만' 등의 명칭은 단순히 지형이 이스탄불과 유사해서 만이 아니다. 이스탄불, 즉 콘스탄티노폴리스정교회의 상징적인 도시로 중요한 위상을 지녔고, 러시아로써는 이스탄불을 거쳐야 지중해로 진출 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러시아는 블라디보스토크를 새로운 '콘스탄티노폴리스'로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지명에 반영한 것이다.

청나라가 완전히 열강의 반식민지로 전락하면서 더 확실한 부동항인 황해뤼순(러시아 이름은 포르트 아르투르)이 확보되자 블라디보스토크의 중요성이 조금 낮아졌다. 그러나 러일전쟁에서 패배하고 뤼순을 일본에게 빼앗기면서 러시아의 유일한 극동의 부동항으로 다시 가치가 올라갔다.

러시아 제국러시아 혁명으로 무너지고 적백내전이 진행되면서 모스크바볼셰비키에 장악당하고 백군 황제파는 극동 연해주의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밀려 났다. 이때 백군 세력은 블라디보스토크를 1922년 몇 개월간[21] 제4의 로마로 선포하기도 했다.[22] 그러나 그해 가을 극동 공화국 인민혁명군[23]이 도시로 진주하면서 제4의 로마는 막을 내렸다.

1860년에 최초로 연해주 포시에트 지역에 조선인 13가구가 정착함으로써 연해주 한인의 역사가 새롭게 시작됐다. 이후 1869년에는 한반도 북녘 대기근으로 조선인들의 이주가 급증하며 인구가 1만 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이 그렇듯 전체 인구의 5분의 4는 중국인이나 한국인인 도시였다. 하지만 지역 내 콜레라가 발생하자 러시아 정부에서는 조선인의 위생상태를 원인으로 지목하였고, 그 결과 1910년대 초반까지 블라디보스토크 내로 이주, 신한촌이라는 한인 거주지가 건설되었다. 신한촌의 1914년 당시의 인구는 무려 63,000명으로, 비슷한 시기 일제강점기 경성부의 인구가 270,000여 명이었으니 엄청난 숫자다. 이러한 영향으로 이 곳은 연해주 독립운동가들의 거점으로 가장 먼저 임시정부격인 단체인 대한 국민 의회가 설립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일제와 연해주 총독의 압박 등으로 한인 사회가 무너져 내렸고, 자유시 참변 등으로 대표되는 독립군들에게 가해진 여러가지 탄압으로 인해 연해주의 독립운동은 1930년대 이후에는 거의 씨가 말랐다. 아울러 1937년에는 스탈린의 명령으로 연해주에 거주중이던 모든 한인들을 열차에 태워 카자흐스탄 혹은 우즈베키스탄 등으로 강제이주시켰다. 강제이주 사유는 한인이 일본에 협조할 수도 있으며, 일본의 첩자와 외모가 비슷하여 구분하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그 이후로 연해주에 거주하던 중국인 등 다른 소수민족도 강제로 이주 당했다.

동아시아지역이지만 현재의 블라디보스토크는 백인90%가 넘어, 미국, 캐나다, 호주 평균보다 백인 비중이 더 높다.[24] 바로 옆의 중국 훈춘만 해도 백인과 전혀 관련 없는 한족과 조선족이 96%를 차지하며 북한 라선시는 거의 100% 한민족이다. 이것은 국경선을 기준으로 문화, 민족 구성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의미이다.

1991년소련이 해체하고 구 소련의 연방국들이 독립했다. 이 독립국들은 본국인 러시아벨라루스같이 특수한 사례[25]를 제외하면 소련의 지배 역사를 지우기 위해 자국민 우대 정책이나 자국어 부흥 정책 등을 펼치고 타 민족을 배척했는데, 배척의 대상에는 한인도 예외가 아니었다. 한인들이 기껏 일구어놓은 삶의 터전이 한순간에 악몽으로 변해버렸고, 이를 견디다 못한 한인들이 블라디보스토크로 재 이주하는 중이다. 왜 한국이 아니라 러시아냐면, 이들의 모국어는 러시아어가 되어 러시아가 더 살기 편하기도 하고 독립국가연합 내에서 이주는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이다. 러시아 정부에서도 인구 감소 문제 때문에 재이주하는 한인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2023년 5월 15일, 러시아는 중국에게 블라디보스토크 항만의 이용을 허가하면서 동년 6월 1일부터 중국의 경유 항구로 이용된다.

7. 교육

파일:FEFU.jpg

극동연방대학교(FEFU - Far Eastern Federal University) - 러시아 극동 지역에 있는 대학교 중 극동대학교, 극동공과대학교, 우수리스크 교원대학교, 태평양경제대학교가 합쳐져 세워졌다. 푸틴의 극동정책 출발점인 2012년 APEC 개최를 추진하던 중, 루스키 섬루스키 대교와 APEC 회담용 건물들을 지으면서 행사 후에는 이곳을 극동연방대학교 캠퍼스로 활용하려는 계획을 세웠고, 그대로 추진되었다. 행사가 있을 때는 국제컨벤션기구로 활용하고 평시는 대학 캠퍼스로 활용한 셈이다. 세계 최초의 한국어학과가 설치된 외국 대학교이기도 하다.

대학 총 통폐합에서 살아남은 대학이 많이 있다. 그 중 블라디보스토크 국립 경제서비스 대학교의 경우는, 극동연방대학교로 통폐합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경제대의 미대, 외대, 공대의 특유 유명세로 통합에서 유일하게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단순히 연해주에서 가장 큰 사학재단, 부자대학, 지역의 졸업 유지들의 힘이 작용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이며 한국에는 러시아어 교육 기관으로 많이 알려져있다. 2020년에 학교 이름을 블라디보스토크 대학교 또는 극동대학교로 바꿀 예정이라고 하는데 지지부진한듯 하였으나 2022년 가을에 이름이 블라디보스토크 국립대학교(VladiVostok State University-VVSU/ВладиВосток 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Университет-ВВГУ)로 바뀌었다.

고등학교는 많지만 유명한 곳은 3곳이다. 공학고등학교(Технический лицей/Lyceum of technology), 13번 학교(МБОУ СОШ 13/School #13), 1번 김나지움(Гимназия #1/Gymnasium #1)이다. 극동 연방관구 전체의 중등교육기관 중 국가공인졸업시험인 ЕГЭ(한국의 수능 격) 성적 1, 2, 3위를 이 학교들이 먹는다.

8.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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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개최를 계기로 도시가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다. 루스키 섬에 위치한 극동연방대학교 캠퍼스를 비롯하여 루스키 섬과 본토를 연결하는 세계 최장 사장교아이스하키 경기장, 오페라 하우스, 5성급 호텔(2012년 완공 예정이었으나 2022년에 개관 예정),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 리모델링 등 이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인프라들이 구축되고 있다. 마린스키 극장과 졸로토이 다리 주변에는 고층 아파트들이 들어섰다. 이는 러시아 정부가 극동 개발을 국가 역점 사업으로 선정하고 낙후된 극동을 개발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블라디보스토크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의 공장이 들어서고 대한민국일본 등지로 수출할 가스 터미널을 짓는등 산업 인프라 역시 구축중이다. 오죽하면 러시아 내부에서는 블라디보스토크를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에 이은 제3의 수도로 육성해야 한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 이에 기존 극동 지방의 중심지였던 하바롭스크는 마뜩찮은 눈치를 보낸다. 결국 극동 연방관구 수도 자리를 하바롭스크에서 빼앗아왔다.

러시아 정부는 블라디보스토크를 특별 경제구역으로 지정하였다. 그리고 2015년 7월에는 세관절차를 간소화한 자유항구로 지정하였다.[26]

이런 활발한 경제개발과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통한 환적사업이 겹쳐 블라디보스토크-나홋카의 물동량이 이미 포화상태이다. 그래서 러시아가 눈독을 들이는 곳이 바로 북한 라선으로 이 구간은 표준궤광궤가 동시에 부설된 듀얼게이지 철로로 연결되어 있다.

러시아 정부와 연해주 정부에서 중국 및 동북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카지노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러시아판 마카오를 만들겠다는 계획인데, 2015년 블라디보스토크 근교 아르쬼에 마카오 자본의 투자를 받은 TIGRE DE CRISTAL 카지노가 문을 열었고, 앞으로도 카지노 리조트 몇 곳이 더 생길 예정이다. 그리고 한국, 일본, 중국을 겨냥해서 제2의 라스베이거스??를 계획하고 있다. #

2015년부터 동방경제포럼이 매년 개최되고 있다.

2021년 9월 3일 동방경제포럼-2021 에서 최근 LH가 러시아 극동 지역에 경제 협력을 위해 투자를 추진한 나데진스카야 선도개발구역의 건설에 관한 협정이 극동 및 북극개발공사, 극동 및 북극개발부, 연해주 지방 정부, VEB.RF 및 뽀로고로드 간에 체결 되었으며, 뿐만 아니라 이 지역에 인구 30만의 새로운 위성도시 건설도 지원하게 된다. 이로써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아르툠, 나데진스카야 3개 도시를 합쳐서 인구 100만 이상의 극동 연방관구 최고 경제권 프로젝트의 시작점이 되었다. #

9. 관광

대한민국과 상당히 가까워서 단기 가이드 투어로 오는 여행상품이 많다. 2박 3일 기준으로 보통 500,000원, 3박 4일 기준 600,000원 정도 드는데, 많은 숙박 업소에[27] 영어도 그나마[28] 다른 시베리아 및 극동 도시들보다는 통해서 여행이 어렵지는 않다. 또한 8월 평균 기온이 17.4°C/23°C로 여름에도 서늘한 날씨를 보인다. 다만 때에 따라 한국과 비슷한 기온을 기록할 때도 있는데,[29] 다행인 건 한국처럼 습한 더위까지는 아니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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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전사광장

시내관광을 지도를 보며 걸어서 하게 되는 편이다. 중심가만 놓고 보면 별로 크지 않아서 걸어서 충분히 돌아볼 만 한데, 혁명전사광장을 기준으로 대부분 1 ~ 2km 거리고, 멀어야 3km 정도다. 걸어서만 다녀도 하루 정도면 루스키 섬 쪽이나 시외의 몇몇 역사유적 이외에는 거의 모든 관광지를 구경할 수 있다. 다만 언덕이 많은것이 흠이다.

블라디보스토크 관광의 시작점은 혁명전사광장이다. 중앙에는 극동 소비에트 정권 수립을 위해 싸운 병사들을 기념하는 동상이 있다. 왼쪽으로는 벨리돔(White House)이라 불리는 연해변경주청사가 위치한다. 전승기념일 5월 9일에는 각종 퍼레이드와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금요일에는 각종 소비제품의 장터가 열린다. 또 토요일에는 혁명전사광장에 주말시장이 열리는데 여러 가지 식료품을 싸게 판다. 특히 캐비어 통조림은 공항면세점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으며 킹크랩 통조림은 한국에는 판매되지 않아 선물용으로 좋다. 통조림 이외에는 꿀, 직접 구운 빵, 고려인이 전파한 당근김치 등을 판매하고 있다.

다른 볼거리로는 샤슐릭맥주를 팔고 놀이기구들이 있는 스포르티브나야 해안도로(해양공원), 블라디보스토크역, 모스크바의 거리 이름을 딴 번화가인 아르바트 거리 등이 있다. 박물관을 좋아한다면, 극동역사박물관(옛 아르세니예프 연해주 박물관) 또한 가볼만한데, 시베리아 호랑이 등 각종 동물 박제나 발해, 여진, 연해주의 소수민족, 중앙아시아, 근현대 러시아 제국 귀족의 생활, 시베리아의 코사크 등 연해주 지역의 다양한 유물들을 전시하는데 영어 설명은 부실한 편이다.

시내의 주요 관광지는 S-56 잠수함 박물관[30]과 건너편 바닷가에 정박되어 있는 태평양함대 기념함, 그리고 니콜라이 2세가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했던 것을 기념하기 위해 1891년에 지었다는 니콜라이 개선문, 포크롭스키 정교회 성당 [31], 케이블카가 운행되는 독수리 전망대, 율 브리너 생가, 러시아제 무기가 다수 전시된 블라디보스토크 요새 박물관 등이 있다. 그리고 러시아를 대표하는 마린스키 극장 연해주 분관도 있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러시아 발레와 오페라 공연을 한국에서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대에 볼 수 있다. # 보통 6월 초에서 7월 초까지는 쉬는 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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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이 황태자 개선문

현지 한국인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연인들이 개선문 아래를 통과하면 영원한 사랑을 기약한다고 한다. 그러나 부연설명은 러시아의 이혼율이 매우 높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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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제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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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트 거리라는 별명으로 알려져 있는 포킨 제독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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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둥지 전망대(오를리노예 그네즈). 멀리 금각교(золотой мост)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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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둥지 전망대는 야경이 좋으니 밤에 가는 것도 좋다.

독수리 전망대 근처에 블라디보스토크 문화교육, 박물관단지[32]건립 사업 사업이 확정되어 러시아 국립 문화재재단 주관으로 건립 진행중이다.#공사 현장 영상[33] 계획대로라면 에르미타주 박물관, 트레챠코프 미술관 등 러시아를 대표하는 유명 박물관들의 전시를 블라디보스토크에서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러시아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블라디보스토크 근처의 샤마라 해변이라던지 유리 해변 등 비교적 따뜻하고 선탠하기 좋은 해변이 유명하다고 한다. 한국인 관광객 입장에서는 대중 교통이나 택시로는 이용하기 힘들고[34] 렌트카를 빌리는 것이 빠르다.

극동연방대학교가 있는 앞바다 루스키 섬(루스키 대교로 연결되어 있다)도 바다와 숲이 있어 경치가 좋고, 한적한 해변이 널려있다. 루스키 섬에는 2016년 9월에 만들어진 연해주 아쿠아리움이 있는데, '세계 최대 규모 해양수족관'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실제로 엄청나게 넓다. 사실 살아있는 해양동물도 많긴 하지만 그 외에 모형 같은 것도 많고, 아쿠아리움이라기보단 자연사 박물관 같은 느낌이다.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구성. 가는 길은 시내에서 얀덱스나 막심, 우버 택시를 탈 수 있지만 오는 길에는 택시를 부르기가 매우 어렵다. 오는 길에는 괜히 택시 바가지 쓰지 말고 아예 버스로 오는 일정을 생각하는 게 안전하다.

시내 중심부에는 100년이 넘은 건물들이 즐비하다.[35] 그 건물들은 19세기 말엽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유럽에서 유행하던 양식의 고전 건축물들이라 보고 있으면 유럽에 온 기분이 든다. 그래서 대한항공의 블라디보스토크행 노선의 공식 캐치프레이즈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이기도 하다. 다만 중심부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소련 시절에 지어진 개성없고 칙칙한 아파트들이 도처에 널려있어서 마치 한국의 중소도시 비슷한 느낌이 난다. 사실 한국 중소도시와 비교하더라도 훨씬 칙칙하고 버려진 도시마냥 음산하다.. 한국의 노후 건축물과는 다른 스타일의 소련 건축물들이라 전체적인 풍경이 북한의 도시와 매우 흡사하다. 근처에 유럽풍에 더 가까운 도시인 하바롭스크가 있으나, 한국에서 좀 더 멀다는 이유로 항공노선이나 한국인들 대상 관광이 활성화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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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쇼이 쇼핑몰 건물로 사용되고 있는 건물은 1907년에 쿤스트 앤드 알베르스(Кунст и Альберс)라는 독일계 무역 회사의 백화점 건물로 준공되었다. 그 건너편에 있는 빨간색 건물은 쿤스트 앤드 알베르스 사의 사무소가 있었던 곳으로, 향후 에르미타주 박물관 블라디보스토크 분관으로 리모델링 될 예정이다. 이렇게 오래된 유럽풍 건물들은 건축 규제가 엄격해 1년에 1번씩 페인트를 새로 칠해야 한다.

백화점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쇼핑센터는 굼 보다는 말리 굼(Малый ГУМ[Malyj GUM]: 일명 '미니 굼')이나 마네라 센터(Manera)가 훨씬 더 적절하다. 말르이 굼은 에스컬레이터를 중심으로 원형으로 상점들이 배치되어 있고, 카페과 식당가도 갖춰져 있다. 인구 60만, 광역권 합쳐 100만명 조금 넘는 도시라 규모는 한국의 어지간한 지방 백화점보다 더 작다.[36] 마네라는 패션 위주 3층짜리 백화점이다.

관광객들에게는 클로버하우스(정확히는 그 지하의 Samberi 마트)가 블라디보스토크를 대표하는 슈퍼마켓 겸 쇼핑 장소로 유명하지만 삼베리(Самбери / Samberi)나 레미(Реми / Remi) 라는 할인점 체인도 곳곳에 있다. 단기 관광객들은 갈 일이 없겠지만 장기 체류중이거나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을 위해 적어 보자면 도시 외곽에 2016년 문을 연 세단카 시티(Седанка Сити / Sedanka City)라는 복합 쇼핑몰이 있는데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느끼기 어려운 깔끔하고 현대적인 느낌을 느낄 수 있다. 이곳에도 삼베리가 입점해있는데 어딘지 모르게 좀 어설픈 시내의 작은 슈퍼마켓들과 달리 매장 구성과 내부 인테리어가 한국 대형 마트급으로 깔끔한 편이다.

2019년에 도심[참고]ZARA, H&M 등 유명 브랜드들과 IMAX 영화관, 키즈파크, 삼베리 마트가 입점한 칼리나 몰(Калина Молл / Kalina Mall)이라는 대형 복합 쇼핑몰이 생겼는데 쇼핑 불모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현지인들의 쇼핑 수요를 채워주는 핫플레이스가 된 상황이다. 하바롭스크의 브로스코 몰(Броско Молл / Brosco Mall)과 함께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가장 큰 쇼핑몰이다. 시내 슈퍼마켓과 비교과 안 될 정도로 이곳이 쇼핑 환경이 훨씬 좋은 편이고 한국이나 유럽 러시아, 기타 선진국 등에서 볼 수 있을법한 쇼핑몰 인테리어와 최신식 매장 구성은 이곳이 그토록 낙후된 블라디보스토크임을 잠시 잊게 해줄 정도로 탈 블라디급 시설을 자랑한다. 블라디보스토크 맛집이라고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몇 가게들도 여기에 분점을 냈다.

2010년대 후반 들어서 여러 저비용 항공사가 추가로 취항하고, 항공료가 내려가고 입소문을 타면서 차츰 한국인의 주요 단기관광지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2010년대 중반 이후에는 수많은 예능 프로들에 등장하면서 대중적인 관광지로 떠올랐다.

사실 러시아 안에 있는 수많은 다른 도시들과 비교해도 블라디보스토크는 특별히 관광거리가 풍부한 도시는 아니다. 러시아도 서쪽으로 가면 상트페테르부르크 같이 런던, 파리와 어깨를 나란히 할 근대 열강의 고도, 그 외에 수백 년 된 중세 고성들이나 바이칼 호수 같은 쟁쟁한 세계유산이 널렸는데 블라디보스토크는 개발된지도 오래되지 않았고, 유럽풍 건축물들도 서 러시아 주요도시 구시가지에서 흔히 볼수있기 때문에 특별한 개성이 없다. 옛날에 청나라가 블라디보스토크를 지배하기는 했지만 이 시절에 도시규모가 크지 않아서 기와집이나 산성같은 동양풍 건물들이 많은것도 아니고, 있다해도 재개발로 허물어진 지 오래인지라 '러시아의 대표 관광도시'로는 솔직히 감히 명함도 못 내미는 수준이다. 그러나 한국 바로 근처에서 동유럽풍 도시라는 특이한 경쟁력이 있다. 동양인들은 유럽까지 너무 멀어서 아쉬운 대로 하우스텐보스 같은 모조 유럽을 찾기도 하는데 블라디보스토크는 그런 맥락에서 나름대로 이색 여행지가 되는 것이다.[38]

한국과 가깝지만 비행시간이 비슷한 중국, 일본, 대만 같은 곳들에 비해서는 항공권 가격이 약간 비싼 편이다. 국내 출발/도착 노선 중 중국, 일본, 대만 노선 등은 여러 항공사의 경쟁으로 가격대가 파격적으로 떨어졌지만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은 아직 경쟁이 적기 때문이다. 다행히 여행객의 증가로 한국 공항과 블라디보스토크 간의 운항 회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 항공료는 예전보다 크게 줄었고 앞으로도 더 줄어들 전망이다.

러시아의 환율과 물가상 호텔은 비교적 저렴한 편인데, 에어컨을 쓰려면 돈을 꽤 내야 한다든가 하는 함정이 있다.[39] 다른 지역과 달리 외국인 관광객으로 한국인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한국인 무비자[40]와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 항공자유화 덕분에 저비용 항공사를 비롯해 한국 비행기가 많이 오기 때문이다.

2015년 겨울 국제선을 보면 도쿄 주 4회, 베이징 주 3회 가는데 한국에는 부산에 주 6회, 서울 인천은 오로라항공, 대한항공, S7항공, 제주항공이 각각 데일리 수준으로 다니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에서 온 중국인, 일본인 관광객을 제외하면 대부분 한국인이다. 해변에 가만히 서있거나, 블로그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명소에 방문하면 한국말을 쉽사리 들을 수 있다.

영어로 된 자료로 뭔가 도움을 받을 생각을 하진 말 것. 유럽에서든 미국에서든 관광지로서 매력이 미묘하고 오기도 어려워서, 러시아어를 못 하면 영어로 된 자료보다는 차라리 한국 네이버 블로그가 최고의 자료원이 되는 이상한 동네다. 트립어드바이저는 그나마 러시아인들도 많이 쓰긴 하지만, 영어가 전혀 안 되는 가게가 평가가 높은 곳도 많으니 주의할 것. 러시아어가 조금 된다면 2gis라는 지도 어플의 평을 보는게 낫다. 아무래도 현지인의 평이 반영되다보니 구글 지도 평보다 더 객관적일 수 있다.

중국과는 달리 국제운전면허증이 통하기 때문에 운전 자체는 가능하나 운전을 직접 하는 건 말리고 싶은데,[41] 신호등도 도시 전체에 몇 개 안 될 정도로 적고, 우핸들 차가 많으며[42] 터프하고 주차난이 심각하여 건물마다 주차장 관리가 엄격하다. 택시를 타도 미터기가 없어서 택시기사가 마음대로 받다보니 관광객한테는 기본 세 배 이상 뻥튀기를 하기 때문에 비추천.[43] 정 안되면 버스와 택시를 적절히 타는 게 좋다.[44] 시내버스[45] 요금은 루스키 섬을 포함하여 블라디보스토크 시내를 돌아다니는 정도라면 현금 기준 35루블이다. 시내버스로는 대체적으로 북쪽으로는 세단카 시티정도까지는 커버되며, 일부 시내버스는 아르툠-블라디보스토크 간 시경계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우골나야역[46]까지 운행한다.

물가는 14원당 1루블인 2020년 11월 시점에서는 꽤 저렴하다.[47] 엉뚱한 데서 바가지를 당해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48] 고급 식당에서 괜찮은 칵테일을 끼고 적당히 저녁을 먹어도 1인당 1200루블이면 되고, 2천 루블을 들고 적당히 혼자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신용카드도 꽤 잘 받아준다. 현재 환율 대폭락 이후 한국에서 러시아 루블을 한국원으로 환전하기 어려운 만큼, 신용카드를 적극 사용하는 게 편하고, 수수료가 두렵다면 한국에서 달러를 환전해서 러시아에서 달러 - 루블로 환전하는 것이 제일 정석이다. 환전은 공항에서는 택시비, 숙박비, 저녁식사 값 정도만 하고 나머지는 필요한 만큼 하되 아르바트 인근 시중은행 중에서는 아르바트 위쪽에 Примтеркомбанк에서 하는 것이 환율이 제일 유리하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달라지니 주의.

연변, 만주와 마찬가지로 한국사와 관련된 역사 유적들도 많이 있다. 대표적으로 발해 솔빈부 터 정도가 있다. 특히나 항일 관련 유적들이 많은데, 시내에 신한촌 기념비가 있으며 우수리스크 등 근교 도시에 이상설 유허비, 최재형 생가, 제2차 전러고려인회의 회의장, 4월참변 추모비, 고려인 문화센터, 이동휘 선생 생가 등이 있다. 다만 신한촌 기념비를 빼고는 거의 다 시외에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제한되어, 차를 렌트하거나 여행사를 끼고 역사탐방 혹은 단체관광 형식으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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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블라디보스토크시와 연해주 정부는 킹크랩 축제[50], 블라디보스토크 마라톤 등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되는 축제들을 소개하는 한국어 사이트까지 만들 정도로 시 차원에서 한국인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인다. 몇몇 유명 음식점들은 자체적으로 한국어 홈페이지도 만들어놨다.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시작지인 만큼 횡단철도를 맛보기라도 느껴보고 싶은 사람은 가는 데에 12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하바롭스크까지 침대칸이 있는 야간열차를 이용해서 가는 것도 추천한다. 어차피 대부분 사람들이 이용하는 저녁시간 출발 기차는 숙박과 이동을 겸하는 생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바롭스크 ~ 블라디보스토크 간 열차는 신차 급 편성인 경우가 많아 잠자리에 크게 민감하지 않다면 무난하게 잘 수 있다. 배낭여행객이 많이 사용하는 3등석의 경우 편도 5만 원 이내로 이용이 가능하다. 블라디보스토크에만 있으면 지겨울 것 같다 싶으면 하루정도 다녀오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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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해적커피가 유명하다. 알리스 커피라는 체인의 예전 이름인데, 로고에 해적 모자를 쓴 여성이 그려져 있다. 하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아이스아메리카노는 없고 오직 뜨거운 아메리카노 밖에 없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달라하면 뜨거운 커피에 얼음 몇개만 들어간 미지근한 커피가 나온다. 추운 날씨 때문인 듯. 하지만 컵디자인이 나름 신박해서 블라디보스토크에 왔다는 인증샷으로 찍기에는 좋다.

한국의 흔적을 여러곳곳에서 볼 수 있다. 한국에서 널리 다니는 버스들이 많고 슈퍼 등지에서 한국산 제품도 많이 볼 수 있다. 또한 러시아 사람들 중 본인이나 가족이 한국과 관련이 있는 사람의 경우 한국인을 반겨주는 편이다. 또한 편의점도 많은 편이다. 그러나 한국, 일본식 편의점을 생각하면 안 되고 편의점 크기의 작은 슈퍼마켓의 느낌이라고 보면 된다. 카드사용도 가능하며, 보드카나 발티카 맥주등의 주류도 살 수 있다.

그동안 특급 호텔은 롯데호텔(구 현대호텔)이 소련 시절 이후 이 지역 유일한 5성급 특급 호텔로 독보적인 위상을 가졌고 그 외에는 아지무트 호텔과 로컬 숙박 시설들 정도만 있었지만 2021년 프랑스 아코르호델그룹에서 운영하는 4성급 노보텔 호텔이 개관했고 2022년에는 일본계 오쿠라 호텔이 오픈 예정이라 호텔 업계가 본격적인 경쟁 체제에 돌입할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인한 대러제재로 대한민국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편이 전부 무기한 운휴에 들어가며 침체기를 맞았다. 주말 도심 대로변에 가면 절반은 한국인이라고 할정도로 많던 한국인 관광객들은 2024년 기준 전쟁의 여파로 거의 사라지고 중국인 관광객들로 대체되었다.

10. 교통

2022년 초 기준 인천국제공항에서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으로의 항로가 있었다.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며 대한항공, 에어부산 및 오로라항공, S7 항공에서 정기 운항중이었다.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은 2022년 여름부로 복항 예정이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노선 복항이 무기한 연기되었다.

특이한 점으로는 한국 국적사를 타면 2시간 반 정도, 러시아 국적사를 타면 1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이는 한국 국적기는 북한 영공 통과가 금지되어있어 중국쪽으로 우회하는 반면 러시아는 동해상(평양 비행정보구역)으로 비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북한이 정식 수교국인 러시아 여객기를 격추할 가능성은 매우 낮기 때문.

또한 강원도 동해시 동해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선박편인 이스턴드림호 여객선을 타고 갈 수도 있다. 배를 이용할 경우의 소요 시간은 약 24시간. 과거에는 포항국제여객터미널에도 노선이 있었지만 선사의 사정으로 인해 노선이 폐지되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여파로, 2022년 현재까지는 화물과 차량만 운송하고 있다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한국 노선을 비롯한 러시아에서 착발하는 대부분의 국제선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어 한국 교민의 이동이 어려워진 탓에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의 주도로 러시아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여객 재취급을 허가를 받아 현재는 여객도 취급하고 있다.[51]

배나 비행기로 러시아 시베리아를 가기 위해 여기로 오는 경우도 있지만 중국연변, 백두산으로 들어가기 위해 오는 경우도 많다.

한러 동해 선편에는 러시아 극동, 중국 연변을 오가는 중국 보따리 장수 및 조선족들도 많다. 물론 속초나 동해에서는 별로 안 머물고 시외버스로 바로 동서울터미널이나 부산종합버스터미널 등으로 간다.

APEC 개최를 대비해 모스크바소치에서 먼저 개통한 공항철도가 블라디보스토크에도 달리게 되었다. 예전 블라디보스토크의 인프라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쉽게 상상하기 힘든 좋은 시설을 자랑한다.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은 근처 도시인 아르툠이라는 곳에 있어서 시내를 찾기 불편했지만 그런 고민이 해결되었다. 해외여행을 미국일본 등의 국가들만 가다가 블라디보스토크에 온 입장에서는 아에로플로트의 촌스러운 파란색 시트가 여기에서 왔구나 하고 깨달을 지경이지만, 시트 폭이 넓고 피치도 아주 넓은 건 편하다. 게다가 이용객도 매우 적어서 상당히 널널하게 탈 수 있다. 다만, 주기적으로 열차가 다니는 위 두 도시와 달리 하루에 6회만 운항한다는 것이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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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는 연해주 광역전철의 역들 중, 수요가 높은 편인 역들에만 정차하여, 일종의 급행 광역전철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용객은 매우 적은 편이고 하루에 6회밖에 운행하지 않는다. 시간표도 난감하기 짝이 없는 게 보통 오전에 5회, 오후에 1회 이런 식이다.[52] 참고로 블라디보스토크 기차역이 아니라, 기차역 옆에 있는 전철역에서 매표 및 탑승이 이루어진다. 역에 들어갈 때에는 러시아 내 다른 기차역이나 공항과 마찬가지로, 짐 검사를 해야 하니, 공항철도를 이용할 생각이라면 너무 촉박하지 않게 도착하는 게 좋다.

이 도시의 블라디보스토크역야로슬라브스키 역에서부터 달려온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종착역이며 반대로 시발역이기도 하다. 더불어 항구는 러시아의 동해태평양 진출의 문호이다. 두 시설은 시내 한복판에 딱 붙어있어서 여행하기 편리하다.

2010년대 중후반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에서 수입한 중고 버스들을 시내버스로 많이 사용했다. 그래서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 도색과 한글이 그대로 적힌 중고 버스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분명히 러시아인데 버스에 한글로 다대포로 간다는 행선판이 달려 있고 입석 손잡이에 부산일보가 쓰여있었다. 구형 버스의 배기가스가 역한 수준. 2010년대 중반 들어서는 한국의 신형 뉴 슈퍼 에어로시티[주의]가 도입되어 중고 버스들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요금은 35루블(카드 32루블, 로컬 교통카드 30루블)이고 한국 버스들은 에어컨이 없기에 여름에는 지옥을 맛볼 수 있으며 만이나 리아즈, 중통 등 저상 버스는 약하게 나마 틀어준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승차는 뒷문(3도어 차량)과 중간 문을 통해 이루어지고, 하차는 앞문이며 하차전에 요금을 내면 된다. 버스를 타게 된다면 한국 버스와는 매우 다르게 위급상황이 아닌 이상 알림벨을 누르면 안 된다. 내리는 사람, 타는 사람 없어도 각 정류장마다 정차하여 알림벨은 위급상황일 때만 누르는 걸로 지정되어있다.

버스를 제외하고 시내에 돌아다니는 개인 차량 대부분은 일본제 중고 차량이다. 러시아는 좌핸들이 표준인 우측통행 국가이지만 여기서 쓰는 일제 차량은 일본 내수용이라 우핸들을 쓰며, 좌핸들 일본제 차량은 우핸들보다 비싸다. 지리적으로 일본과 매우 가깝기에 이전부터 일본 중고 차량들을 많이 수입해왔다.[54] 일본 현지보다 더 옛날 일제차들이 돌아다니는 모양새이다. 일본제 신형 차량도 많은데, 구닥다리 실비아부터 최신 프리우스까지 돌아다니는 걸 볼 수 있다.[55] 오래된 중고차들이 주를 이루기 때문인지 몰라도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선 매연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경우가 간간히 있다.[56] 호흡기가 민감하거나 냄새에 예민한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요즘은 한국제 차량을 한번 타 보려는 블라디 사람들이 늘면서 한국 차량의 수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신차로는 스포티지, 투싼, 솔라리스[57] 정도가 간신히 보이는 정도며, 한국에서 중고로 수출된 봉고, 포터도 종종 보인다. 르노 플루언스, 쉐보레 아베오도 볼 수 있으며, 액티언 스포츠, 카이런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중고차를 수입하지 않고 신형 차량을 구매하는 수요라면 러시아 전체로는 한국 차의 시장 점유율이 일본 차를 앞서지만 러시아 내에서 한국 차의 신차 판매가 고전하는 유일한 곳이 바로 블라디보스토크이다. 한국차는 일본차에 비해 디자인 면에서는 훨씬 앞서나 차 자체가 약하고 결함이 많으며 수명이 짧은데다, 블라디보스토크 같은 험한 도로사정과 운전 환경을 가진 도시에서는 뽑은지 몇년 안 돼서 고장이 나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고, 대충 타도 40만-50만까지는 잔고장 없이 탈수있는 일본차와 대비되어 블라디 사람들은 한국차를 신차로 뽑는 것을 기피한다. 그렇다고 일본차가 유독 잘팔려서 한국 차가 안 팔리는 것처럼 보기에는 블라디 내 신차 판매량에서 일본 브랜드를 제외하면 폭스바겐, 스코다, 르노 등 타 제조사의 신차 판매량이 현대, 기아를 훨씬 앞서는데서 이 지역 내 한국 차량의 평판이 어떤지 잘 알 수 있다..

블라디보스토크에 사는 어느 일본 중고차 딜러가 차량을 소개하고 실제 계약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인데 나름대로 어떻게 유통이 이루어지는지 알수 있다. 개중에는 크라운 마제스타 하이브리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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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면전차도 운행 중이다.# 1912년에 개통한 유서깊은 노선으로, 원래 중심가까지 있었지만 2010년에 1개 노선만 남기고 완전히 끔살당하고 지금은 금각만 안쪽(지도로 보면 금각만 동쪽)에서만 운행한다. 노후화와 자가용의 보급 때문에 폐선되는 듯 했지만 2014년에 노선을 연장했다. 다만 차량 상태는 매우 열악하다.[58] 2020년 1월에 모스크바로부터 중고 전차 10대를 기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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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궤도전차도 있는데# 이쪽은 1965년에 최초 도입되었으며, 노면전차에 비하면 차량 상태가 상대적으로 나은 편. 현재 대부분이 신형차량이다. 공산주의의 영향인지 거의 모두 여성 기사가 운전한다. 다만 관광객들이 잘 찾지 않는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북쪽 변두리 주거지역에서 볼 수 있다.[59]

지하철과 모노레일은 1980년대에 건설될 예정이었으나 인구가 100만 명을 넘지 못하며 없던 일이 되었다.[60] 블라디보스토크 지하철 계획안에 따르면 도시를 동서와 남북으로 연결하는 2개 노선으로 되어 있으며, 금각만 횡단 구간에는 2층 교량이 놓여 있다. 지하철 건설에 관한 논의와 관심은 그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으며, 최근 일본 측에서 경전철 건설을 제안하였다.

블라디보스토크와 근교권을 오가는 엘렉트리치카[61](통근열차)도 운행중이다.

블라디보스토크 버스터미널에서 시외버스도 절찬리에 운행을 하고 있다. 버스터미널은 광역전철 Vtoraya Rechka역 바로 건너편에 있다. 많은 시내버스가 버스터미널 앞으로 들어오는데, 시내에서 어떤 버스가 버스터미널 가는지 모르겠다면 클로버하우스 바로 앞 Semyonovskaya 시내버스종점에서 대기하고 있는 23번 버스를 타면 된다. 23번 버스는 3-4분 간격으로 운행하여 오래 기다리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터미널에서는 우수리스크, 아르툠, 나홋카, 하바롭스크, 크라스키노, 올가, 달네고르스크 등등 연해주의 여러 도시로 시외버스가 운행이 되고 있다. 그러나 유럽 러시아와는 달리 한국에서 수입한 1세대 그랜버드 같은 한국이었으면 진작 폐차장에 가있을 중고 구형 버스들이 시외버스로 다니고 있어 철도나 항공편으로 접근할 수 있는 도시가 목적지인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철도보다 운임이 비싼 데다 극동 지역의 시외 간 도로 사정은 연해주 4대 도시(블라디보스토크, 아르툠, 우수리스크, 나홋카)를 서로 잇는 도로 외에는 매우 상태가 불량하고 비포장인 구간도 존재하여 승차감을 비롯해 멀미 때문에 죽을맛이기 때문. 게다가 나라가 나라인 만큼 5시간이 넘는 시외버스 노선이 대부분이다.

10.1. 운임

종류 가격
버스 40루블[62]
트램 확인 필요
트롤리버스 확인 필요
위 운임은 2023년 기준임.[유의]

11. 스포츠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에 참가한 적이 있는 FC 루치 블라디보스토크가 이 도시를 연고지로 두고 있었으나, 재정 문제로 인해 2021년 해체되고 FC 디나모 블라디보스토크가 창단되었다. KHL아드미랄 블라디보스토크도 있다.

아드미랄 블라디보스토크의 홈구장인 페티소프 아레나는 러시아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빙상장이다.

2018년 8월 20일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2032년 블라디보스토크 하계 올림픽 유치를 건의하였었다. 물론 개최지는 호주브리즈번으로 결정되었지만.

그러나, 2021년 9월 2일에 개최한 동방경제포럼 2021 에서 블라디보스토크는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신청하기로 결정 했다고 Konstantin Shestakov 시장이 동방경제포럼(EEF)에서 공식 브리핑하였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올림픽 개최지 후보 박탈이 내려졌다.

12. 사건 사고

12.1. 김정남 피살 사건 관련

2017년 2월 13일 북한에서 자행한 김정남 피살 사건의 주요 용의자들이 말레이시아를 벗어나 도주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는 가운데, 이 용의자들이 평양으로 도주하기 위한 주요 경유지 중 하나가 되기도 하였다.

우리 측 정보기관에서 이들을 추적한 끝에 블라디보스토크를 경유하던 이들을 파악하고 러시아 측에 억류 요청을 하는 등의 협조를 구했지만 러시아에서 억류 요청에 불응하는 등 비협조적으로 나와서 결국 용의자 확보에 실패했다는 씁쓸한 뒷이야기가 있다. 이에 대해서는 사건 발생지가 말레이시아인데다가 용의자와 피해자가 모두 북한 국적이라 러시아가 굳이 한국 측 요청을 받아들일 이유가 없었을 것라는 분석이 있다.[64]
김정남 암살사건의 ‘스모킹 건(결정적 단서)’인 이들의 평양행을 막기 위해 정보 당국은 긴급히 러시아 측에 신병 확보를 요청했다. 1983년 버마(현재 미얀마) 아웅산 테러와 87년 대한항공기 폭파사건 당시에도 용의자 검거가 곧 북한 소행을 입증하는 스모킹 건이었기 때문이다. 정보 당국이 러시아 측에 신병 확보를 위해 억류 요청을 했다는 건 처음 드러난 사실이다. 하지만 러시아 측은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출국을 허용했다고 한다. 사건 초기 수사가 충분히 진전되지 않은 상황에서 용의자와 피해자가 모두 북한 국적인데 러시아가 굳이 한국 측 요청을 받아들일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고 외교 소식통은 분석했다. - [단독] 암살조 4명 도주 4일 뒤 나타난 곳은 … 블라디보스토크 추격전, 2017.02.28(중앙일보)
국정원은 북한 4인조가 블라디보스토크국제공항에 왔다는 것을 알아내서 통보했으나 러시아 정보부는 움직이지 않았다. 러시아가 협조했다면 김정남 암살 사건은 전모가 드러났을 것이다. - 김정남 암살이 촉발한 쿠알라룸프루의 물밑 공작, 1078호(주간동아)

12.2. 최덕근 영사 피살 사건 관련

1996년 10월 1일 최덕근 영사가 의문의 집단에 의해[65] 암살당한 곳이기도 하다. #, #, #

그러나 결국 사건 발생 3년 후부터는 영구 미제 사건으로 분류되었으며#, 사건 발생으로부터 약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오리무중인 상태라고 한다. #

13. 기타



[1] 2021년[Константин] Владимирович Шестаков(Konstantin V. Shestakov)[3] 중국 안의 유럽이라고 불리는 마카오보다도 더 가깝다.[4] 당장 비슷한 인구 규모의 도시인 윗동네 하바롭스크와 비교해도 유럽 느낌이 나는 시내 구역이 정말 좁다. 비슷한 규모의 또다른 도시인 이르쿠츠크와 비교하면 블라디보스토크는 칙칙한 소련 건물 밖에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 실제로 블라디보스토크는 유럽풍 건물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한 방향으로 5 ~ 8분정도 쉬지않고 걸어가면 바로 소련식 건물이 즐비한 지역이 나타난다.[5] 비슷한 작명법으로 이름지어진 도시로 조지아와의 국경도시인 '블라디캅카스'가 있다.[6] v 발음 내는 방법은 윗니로 아랫입술을 살짝 물면서 ㅂ 소리를 내면 된다.[7] Сука Блять(쑤까 블럇, 씨발놈 정도의 뜻)을 생각하면 된다.[8] 일본 제국 연간에는 ウラヂヲストク라고 표기되기도 하였다. 예시.[9] 경상북도 포항(浦項)과는 한자가 다르다.[10] 미국이 서유럽 접근성이 좋은 대서양 연안을 중심으로 초기에 발전이 이루어지고 호주 및 아시아와 연결되는 지점인 태평양 연안은 매우 최근에 이르러서야 경제적, 전략적 가치를 인정받고 발전이 이르어진 것처럼 러시아도 서유럽에 가까운 서부에 인구가 집중되어있고 동아시아와의 교류창구인 동부는 인구밀도가 비교적 낮으므로 러시아의 태평양 연안 최대의 도시인 블라디보스토크는 미국의 태평양 연안도시 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에 대응하는 포지션이라고 볼 수 있다.[11] 맨 위 영상에 나오는 현수교[12]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2Russian_bridge%22_in_Vladivostok.jpg 세계 최장 길이의 사장교이다.[13] 블라디보스토크가 위치한 무라비요프-아무르스키 반도와 루스키 섬 사이의 해협[14] 러시아어 Золотой Рог(Zolotoj Rog). 영어로는 Golden Horn이고 이스탄불의 금각만에서 따온 지명이다.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 깊숙히 들어온 만[15] 해안지역이므로 최저기온의 극값은 -31°C 정도로 철원이나 대관령보다 약간 낮은 정도이나, 최고기온이 많이 오르지 못한다. 2018년 1월 한파 때 최저기온이 25일의 -25.1°C이고 철원이 다음날 -25.2°C, 김화읍은 그 다음날 -27.6°C였는데, 최고기온은 철원이 -13°C 에서 -5°C 근방으로 오른 것에 비해 블라디보스토크는 -11°C 에서 -20°C 언저리였다. 철원에 비해 하루종일 꾸준히 춥다는 점이 차이다.[16] 해당 사진은 2015년 2월 28일에 찍은 사진이다. 사진으로 찍은 곳은 항구에서 떨어진 해안이고 항구와 그 주변은 배가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얼음을 깨놓는다.[17] 페르바야 레치카. 직역하면 '첫 번째 개천'인데, 조금 더 북쪽으로 가면 '두 번째 개천'이란 뜻인 프토라야 레치카라는 개천이 또 있다.[18] 북한 라선시에서 100k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19] 2009년에 고구려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이 발굴되었다 #[20] 러시아가 가진 태평양 방면의 또 하나의 부동항은 바로 캄차카 반도페트로파블롭스크이다. 그쪽은 바다가 깊고 해류의 영향이 있으므로 블라디보스토크보다 훨씬 고위도임에도 불구하고 (약북위 51도) 한겨울에도 바다가 잘 얼지 않지만 육상교통이 상당히 불편한 것이 흠이다.[21] 링크가 열리지 않고 있는데 본래 링크 내에 있던 내용은 외교부의 블라디보스토크 개황이었고 1922년 국민회의가 블라디보스토크를 네 번째 로마로 호칭했다는 내용이 있었다. (출처).[22] 중세 동로마 제국의 수도였던 콘스탄티노폴리스가 제2의 로마라고 불렀으며 동로마 제국 멸망 후 남은 동방정교회권 국가 중 가장 크고 강한 러시아 제국이 로마를 계승을 자처하며 모스크바를 제3의 로마로 선포했다. 그리고 러시아 제국의 잔존세력인 백군이 적군 세력에 맞서 러시아 제국의 정통성을 주장하며 자신들의 근거지를 제4의 로마라고 부른 것이다.[23] 창설당시 적군의 일부를 참여시키기도 하였고 극동 공화국이 적군의 완충국이라 적군으로 보기도 한다.[24] 미국 기준 백인이 60% 정도, 캐나다가 70% 정도이며 호주가 85% 정도다.[25] 벨라루스 SSR은 1950년대 초반까지 다른 구성국들과 비교해서도 더욱 억압적인 통치와 탄압을 받아 어느정도 러시아화 되었으며 나치 독일에 의해 최대 벨라루스 국민의 20%에 달하는 인구가 죽어버렸고 이후에 러시아인들이 이주 및 정착해 러시아와 긴밀해질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26] KBS 명견만리 제작팀,'명견만리: 인구, 경제, 북한, 의료 편', 인플루엔셜, 2016, p193[27] 호텔은 많고 호스텔은 적지만 있기는 있다. 보통 가격은 성수기 50,000 ~ 60,000원, 비수기 20,000 ~ 30,000원 정도다.[28] 러시아는 미국과 냉전을 벌였고 공산권의 중심이었던 역사적 이유도 있고, 러시아로 오는 외국인들도 대개 러시아어가 익숙한 구 소련권과 몽골에서 오는 경우가 많아 전반적으로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 지역이다. 관광지가 아닌 일반 도시의, 특히나 중년층 이상 시민들은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기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물론 러시아도 미국 대중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간단한 영어 단어가 상표명이나 유행어가 된다던가 건물 이름에 붙이던가 하는 경우가 있지만, 모르는 사람들은 원투쓰리 오케이 땡큐 같은 기본적인 것도 안 통한다. 대략 평균적인 한국인이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정도보다 약간 나은 수준이라 생각하면 편하다. <어서 와 ~ 한국은 처음이지> 러시아편에서 사할린 출신 스웨틀라나의 친구들이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건 포기하면 마음이 편할 거란 걸 증명했다.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선 오히려 영어도 아닌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간혹 있을 정도다. 이곳으로 여행을 가려면 무작정 영어만 된다는 것을 믿고 가는것 보다는 기본적인 러시아어 철자 읽는 법 정도와 아주 기본적인 회화만 외워서 가도 그냥 가는 것보다 훨씬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음을 알면 좋다. 어느 나라나 그렇지만 자국 언어를 어설프게나마 사용하면 현지인들의 친절도가 많이 달라진다. 그리고 간판 읽기에도 용이하다.[29] 주로 한국에서 영동 지방, 북한 동해안의 폭염이 심각하거나 전국이 35°C 이상의 대폭염일 때. 2021년 7월에는 33°C를 넘었다.[30] 제2차 세계 대전 때 군함 14척을 격침시키고 전쟁중 랜드리스 수송선단 호위 잠수함전대 기함으로 세계일주항해(블라디보스토크-더치하버-파나마-무르만스크)까지 수행한 전적을 가진 수훈함이다. 잠수함 뒷면에는 러시아 해군의 제2차 세계대전 참전기념비와 ‘영원의 불(꺼지지 않는 불)’이 전시되어 있다.[31] 개선문이나 성당은 소련 시절 철거된 것을 복원했다.[32] 부산 오페라하우스를 설계한 노르웨이 건축사사무소 '스노헤타'의 설계작이다.[33] 영상 3분 30초까지가 루스키 섬에 건립중인 음악학교 및 발레학교 공사 현장이고 3분 31초 이후부터 독수리 전망대 근처에 건립중인 공연장 및 박물관이다.[34]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서 택시들이 해변까지 가는 것을 꺼린다고 한다.[35] 하지만 다른 러시아 내의 같은 인구 60만급 도시들에 비하면 반의 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36] 그래도 쇼핑센터의 구색은 갖춘 6층 신식 건물이다.[참고] 세단카 시티에 비하면 도심이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시내는 아니며, 주거 지역과 컨테이너 부두가 있는 금각만 남쪽 지역에 있어 이곳에 방문하려면 반드시 시내버스나 택시를 이용하여 방문하여야 한다.[38] 다만 꼭 알아야할 것이 있는데, 아무리 러시아여도 극동은 천지차이라 유럽 러시아의 느낌으로 오면 크게 실망할지도 모른다. 시내도 그렇지만 외곽으로 갈수록더더욱 아무래도 전형적인 유럽보단 구소련 특유의 분위기가 강한 편이다. 대체로 평이 안 좋은 쪽의 이야기는 보통 이런 경우가 많다. 반대로 그 도시 자체의 느낌을 즐기러 온 사람들은 평이 좋은 편이다. 도시 자체가 전술했듯이 완벽한 관광도시가 아닌지라 통상적인 관광지의 느낌보다는 시베리아 철도의 시착지로써의 인프라가 구축되어있다. 그리고 한국인들도 가까워서 많이 오지만 현지 사람들도 한국에서 지낸 사람들이 많아서 비교적 소통이 잘되는 점도 있다.[39] 가격이 좀 나가는 호텔의 경우에는 막써도 따로 요금을 내진 않는다.[40] 러시아는 옛 공산권의 수장이고 서방과는 국제정세상 파워게임을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넓은 의미의 '서방 국가'로 분류되는 나라들 중에 러시아가 무비자인 건 이스라엘과 한국이 거의 유이하다.[41] 애초에 블라디보스토크를 가보면 알겠지만 차에 앞유리가 금가있는 건 기본이고 가끔식 앞범퍼가 날라간 차량도 종종 보인다.[42]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된 중고차들인데 좌핸들로 개조하려면 경우에 따라 도입가보다 더 많은 액수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에 개조하지 않은 채로 운행된다. 러시아도 남북한, 중국과 마찬가지로 우측 통행을 하지만 교외로 벗어나면 차가 어쩌다 눈에 띌 정도로 교통량이 많지 않아 도로가 한산하기에 우핸들 차라도 어렵지 않게 다닐 수 있다.[43] 현재 폭락한 루블화 시세로는 뻥튀기해도 별 부담이 안 되긴 하다.[44] 택시기사도 영어를 못한다.[45] 100번대는 광역버스, 이외의 3자리수 노선번호 버스가 시외버스이며 한자리 수,두자리 수 노선번호의 버스가 일반 시내버스이니 참고하자.[46] 블라디보스톡 기차역과 우수리스크역 사이에 유일하게 일반 여객열차가 정차하는 역. 당연히 광역전철 또한 정차한다.[47] 평균적으로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와 한국의 중간 수준이라 생각하면 된다. 다만 모스크바를 제외한 유럽 러시아에 비해서는 물가가 대단히 비싼 편이다. 관광도시 중에선 이르쿠츠크가 제일 저렴한 편이다.[48] 다만 현지인 인식이 한국인 = 돈을 물 쓰듯 쓰는 사람들 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기에 다른 관광객을 생각해서라도 바가지를 근절할 필요가 있다.[49] 킹크랩 맛집 주마(Zuma). 킹크랩 자체는 시내 곳곳의 식당을 찾아보면 먹을 수 있다.[50] kg당 약 2,000~2,700루블 정도 하는 킹크랩을 kg당 1,000루블 이내로 먹을 수 있다.[51] 다만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항공편이 막혀 여객수요가 이쪽으로 전부 몰린 탓에 아쉬울 것이 없는 선사 측에서 운임을 2배 가량 올려 받고 있으며, 24시간 가량을 운항하면서 종전 제공하던 무료 식사 1회 제공 서비스를 폐지하고 유료화하였는데, 유료 식사 또한 가격 대비 심각하게 부실한 수준인데다 응대가 불친절하고 승객과 화물업자들에게 갑질을 비롯한 배짱 영업을 하고 있어 교민들의 불만이 상당히 높다. 그럼에도 다른 귀국 방법이 마땅히 없으니 울며 겨자먹기로 이용할수밖에 없는 실정. 그나마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유럽 러시아 지역은 에미레이트 항공두바이 국제공항이나 카타르 항공도하 하마드 국제공항, 터키항공이스탄불 공항 경유편을 이용할수 있고, 다른 유럽 러시아 도시나 일부 시베리아 도시는 플라이두바이를 이용해 두바이까지 이동 후 에미레이트항공 연계가 가능하다. 그러나 LCC인 플라이두바이조차 두바이까지만 해도 기본운임이 80만원대가 넘을 정도로 몇 없는 러시아발 국제선 항공편 가격이 매우 비싸고, 블라디보스토크 등 극동지역에서는 해당 항공편이 운항하는 유럽, 시베리아 지역까지 이동이 필수적인데, 어지간한 주요 도시간 시외 이동은 항공편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는 러시아의 특성상, 국내선 항공권 요금 또한 무시할수 없는 수준이고, 국내선 요금까지 포함하면 비수기가 미주노선 왕복하고도 남을 정도의 돈이고, 유학생들이 대거 귀국하는 방학 시즌에는 모스크바-한국 편도 요금이 400만원에 근접할때도 있다. 블라디보스토크에 남은 사실상 유일한 국제선인 우즈베키스탄 항공타슈켄트 국제공항행 노선의 경우 타슈켄트-인천 운항편이 타슈켄트 도착 후 2-3일 후에 출발하는 탓에 우즈베키스탄 입국이 필수적임과 동시에 소요 시간 역시 상당히 길어 이용하기가 어려운 실정. 이와는 별개로, 운항하는 선박 또한 1993년식의 노후 선박으로, 1994년식이었던 세월호보다도 1년 오래된 선박이다. 그리고 제주와 남해안 도시를 잇는 카페리 여객선들보다도 작은 배로 운항하여, 동해에 너울성 파도가 좀 있는 날에는 배멀미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꽤 있으니 탑승시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52] 이는 B777-300ER 등의 대형기가 운항하는 모스크바발 항공편이 주로 도착하는 시간대에 맞추어 열차 시각을 편성했기 때문이다.[주의] 말이 신형이지 한국 시내버스 업체가 도입 취소한 버스들의 차체를 이용해 저가 사양으로 조립해 온 버스이며, 초저가 사양으로 도입했기에 무려 신형 뉴슈퍼에어로시티임에도 에어컨이 없다. 심지어 블라디보스토크의 험한 지형과 난폭한 운전, 해안 도시인 특성 탓에 차량 내외부가 심하게 부식되고 찌그러진데다 방열구 판넬까지 반쯤 떨어져 덜렁거리면서 다닌다.. 외부 도색마저 칙칙하기 짝이 없는 은색이 대부분인데, 그마저도 도색이 다 바래어 얼룩덜룩하고 광도 다 죽어 있다.. 게다가 한국제 버스는 블라디 내에 다니는 러시아제, 유럽제, 중국제 버스보다도 소음까지 심하며 매연은 매연대로 많이 뿜고다닌다. 지금까지 서술한 저 모습들이 마치 폐차장에서 주워온 폐차를 방불케 한다.[54] 블라디보스토크의 과거 영상들을 찾아보면 구 소련 시절부터 이미 일본차가 길에 깔려있다. 일본 내에서도 충분히 현역으로 뛸 법 한 연식의 차량들이 엄청나게 빨리 들어와서, 90년대 초반부터 당시 새차나 다름없던 일제 스포츠카로 길에서 드리프트를 하는 영상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55] 실제로 현지 택시기사 말에 따르면 한국차는 오래 버티지 못하고, 러시아차는 믿고 거르면 되고, 일본차에서도 혼다는 엔진에 문제가 많고, 닛산은 미션 부분에 문제가 많지만, 도요타의 경우 1년을 타든 20년을 타든 별 문제 없이 잘 굴러가서 거의 대부분이 도요타를 탄다고 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차량은 도요타 차량이며, 저게 굴러가나 싶은 범퍼 없는 구형 크라운부터 최신형 랜드크루저까지 길거리에 즐비하게 있다. 물론 부자들은 벤츠 탄다고.[56] 오래된 차량들 때문이라기보다는 시내에서 풀악셀 밟고 오르막길을 올라가는 난폭한 운전자들이 많은 도시라서 그렇다. 도시 구조와 도로 사정 탓에 정체가 잦아 성질 급한 운전자들이 러시아 타 도시에 비해 많은 편이다.[57] 현대 엑센트의 수출명[58] 31:50부터 운행중인 트램 실내의 열악한 모습을 볼 수 있다.[59] 코로나 이전에 한국 버덕들이 트롤리버스 타보려고 많이 가던 곳이기도 했다.[60] 소련 시절에는 "도시에 지하철을 지으려면 인구가 100만을 넘겨야 한다"라는 규칙이 있었다. 이로 인해 소련 시절 지하철이 건설된 도시는 15곳을 넘지 않는다. 심지어 이 중 바시코르토스탄 우파와 시베리아 옴스크의 경우 인구가 100만을 넘겼음에도 돈이 없어 소련이 붕괴하는 날까지도 지하철은 계획으로만 남아 있었고, 2000년대 들어 최종적으로 계획이 백지화되었다.[61] 2018년 도입된 신형 전철 ЭПЗД(에뻬뜨리데)[62] 카드 35루블, 교통카드 32루블[유의]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물가상승에 의하여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자주 이루어지고 있어 본 정보가 부정확할수 있음.[64] 북한은 말레이시아가 항의하자 자국내에 말레이시아인을 인질로 붙잡을 정도로 도를 넘는 행위를 했기 때문에 북한 내에 러시아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한국측에 협조하지 않은것으로 추정된다.#[65] 공식적으로는 외무부 소속인 최덕근 영사가 실제로는 국가안전기획부 소속 화이트로 조사하던 정보가 북한의 위조지폐 등이라는 점과 사후에 시신에서 독극물 흔적이 나오는 등, 암살로 볼 수 있는 유력한 정황과 증거물이 나온 것을 바탕으로 가장 가능성 높게 추정된 바는 북한 공작원에 의한 암살이지만, 어떠한 이유에선지 이 사건 수사를 담당한 러시아 경찰은 북한의 개입 가능성을 배제했다.[66] 블라디보스토크는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와도 자매결연 사이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전주시와 자매결연을 맺었다.[67] 블라디보스토크의 겨울은 바다까지 얼어버릴 정도로 매우 춥기 때문에 요트를 바다에 정박할 경우 고장 우려가 매우 크다. 이 때문에 요트를 가지고 따뜻한 지역에 와서 겨울을 보내다가 봄이 되면 돌아가는 것이다.[68] 이곳은 러시아인이 북한 종업원을 고용해 운영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 남한의 카스 맥주를 버젓이 팔고 있는 반면, 북한 술은 단 하나도 팔지 않고 있다.[69] 근처에 롯데호텔 블라디보스토크가 위치하고 있다.[70] 2020년 12월 20일까지 맥도날드는 열차타고 크라스노야르스크까지 가야 볼 수 있었다.[71] 핀란드 현지나 발트 3국에서는 맥도날드보다 더 많이 찾는곳이다. 핀란드판 롯데리아라 생각하면 된다.[72] 러시아어로 맛있으면 그만이야 라는 뜻이다.[73] 한 곳은 금각만 대교 바로 옆, 한 곳은 버니 곶에 건설.[74] 이 호텔들뿐 아니라 APEC을 대비한답시고 만들어진 각종 시설들은 본래 APEC이 열리기 전까지 모두 준공한다고 러시아 정부와 연해주 정부에서 호언장담을 했는데 그 중 교통시설과 회의시설을 제외한 상당수 시설이 APEC이 열리고 한참 뒤에야 준공되었기 때문에 연해주 정부는 시민들에게 욕을 한 바가지로 들어먹었다. 덕분에 APEC 직후의 지방의회 선거에서 집권 통합 러시아는 블라디보스토크의 6개 선거구 중 4곳에서 낙선했다. #[75] 블라디보스톡을 가면 짓다가 말은 건물이 많은데 현지인들 말로는 사람들이 땅을 사놓고 냅다 건물을 짓는데 돈 계산을 안하고 짓는지 공사하다가 돈이 부족해서 그냥 짓다가 만 건물이 계속 생겨난다고 한다.[76] 2021년 하반기 오픈 예정이었으나 개관 연기되었다.[77] 대한민국의 재외공관들 중 직선거리 상으로 가장 북한과 가까운 재외공관이다. 다만 북한과 이어지는 육로와 블라디보스토크 사이를 아무르 만이 막고 있어 육로로는 우수리스크 인근까지 돌아갔다가 다시 남하해야 하는 데다가 연해주의 도로사정이 열악해 실제 이동거리 기준으로는 중국 선양 주재 한국 총영사관이 북한과 제일 가깝다.[78] 호랑이가 시내에 돌아다니다가 생포되어 보호구에 방사된 적이 있다.#[79] 10,000원짜리 산 경우에는 세금이 15,500원이 된다.[80]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유럽 러시아. 다음 가는 노보시비르스크예카테린부르크만 하더라도 바다를 보기 너무 힘든 곳이다.[81] 다만 바다를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는 유럽 러시아와 달리 바다를 접하기 매우 힘든 우랄 지역 및 시베리아 내륙 지방에서는 블라디보스토크를 갔다 왔다고 하면 관심있어하는 편이다. 내륙 쪽에서는 어느 정도 큰 호수를 Море로 부른다.[82] 모스크바는 인구 1,400만명에 도시 대부분이 아시아에 위치한 이스탄불을 제외하면 유럽에서 제일 큰 도시이다.[83] 이 문서의 글자수가 모스크바 문서 글자수의 3배다.[84] 러시아의 소수민족들이 많이 믿어서 러시아의 4대 종교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