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6-27 22:52:20

붉은여우

붉은 여우에서 넘어옴
붉은여우(불여우)
Red fox
파일:red fox snow.jpg
학명 Vulpes vulpes
(Linnaeus, 1758)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식육목(Carnivora)
개과(Canidae)
여우속(Vulpes)
붉은여우(V. vulpes)
아종
본문 참조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최소관심.svg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언어별 명칭】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colbgcolor=#CCCCCC,#212121>한국어 붉은여우, 불여우
영어 Red fox, Fire fox
중국어 赤狐
일본어 アカギツネ
}}}}}}}}}||
파일:attachment/불여우/f0009541_497dd7d6726e3.jpg

1. 개요2. 아종3. 특징4. 생태
4.1. 분포와 서식지4.2. 먹이4.3. 천적 및 경쟁자4.4. 번식
5. 인간과의 관계
5.1. 여우 사냥5.2. 여우 길들이기
6. 대한민국의 붉은여우
6.1. 잘못 알려진 개장수 낭설
7. 대중매체8. 여담9.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여우의 한 종류다. 보통 여우라고 하면 이 종류를 가리킨다. '불여우'(불여시)라고도 한다. 또한 여우속의 모식종이다.

2. 아종

3. 특징

여우 중에서 가장 크고 가장 흔한 여우이지만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는 훨씬 작은 동물인데, 전체적인 크기의 범위는 몸길이 60~90cm, 꼬리길이 30~60cm, 어깨높이 35~55cm, 몸무게 약 10kg 정도다. 몸집이 계절이나 지역별로 차이가 심한 편인데 북미 개체는 3~5kg 내외이나, 중앙 유럽의 개체는 8~10kg으로 더 크다고 한다.출처 또한 수컷이 암컷보다 좀 더 크다.
실제 여우 우는 소리.[1]

갯과 동물이므로 짖는데, 보통의 갯과보다 살짝 하이톤으로 짧게 '캥캥' 또는 '앵앵' 하고 짖는다.

3.1. 색변이

3.1.1. 은여우

문서 참고.

3.1.2. 흑여우

파일:external/ih0.redbubble.net/flat,550x550,075,f.jpg
별개의 아종이 아닌 멜라닌 색소 과다증으로 털 색만 달라진 붉은여우이다. 전신이 모두 새까만 경우는 매우 드물고 꼬리 끝에 약간 흰 털이 섞인 경우가 많다는 듯 하다.

옛날 영국을 비롯한 유럽[2]에서는 흑여우를 불길한 동물로 생각해 보는 즉시 잡아서 죽였다고 하며, 반대로 동양에서는 신성한 동물로 대접받았다고 한다. 대표적인 예가 신라시대 원광법사를 도왔던 흑여우 산신.(이본에서는 삵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중국의 설화집 태평광기(太平廣記) 서왕모편에서도 검은여우의 가죽이 등장한다.
王母遣使者,被玄狐之裘,以符授帝曰:
서왕모는 사자를 보내어서 검은 여우 가죽옷을 입게 하며 부적을 황제에게 주면서 말했다.
“太一在前,天一在後,得之者勝,戰則克矣。”
태일을 앞에 두고 천일을 뒤에 두어 얻으면 승리하고 싸우면 이기게 됩니다.
출처

그러나 현대에는 검은 털이 가진 이미지 탓에 서브컬처에서는 요호 중에서 가장 강력하고 사악한 존재로 그려지고 있다. 선역으로 나올 시에는 동족들로부터 따돌림을 받는 경우도 있다.미운 오리 새끼

감바의 모험의 1973년작 애니메이션에서는 다람쥐들의 리더인 크리크를 도와주려는 감바 일행들이 맞서게 되는 중간 보스 악역인 '자쿠리'가 이 흑여우이다.

4. 생태

4.1. 분포와 서식지

적응력이 뛰어나 전 세계의 다양한 지형과 기후에 적응하였다. 평원이나 경작지 근처를 가장 선호하지만 산악지나 툰드라에서도 살 수 있다. 열대와 극지를 제외한 유라시아 전역, 아프리카 북부, 북아메리카에 걸쳐 널리 분포한다.

외래종으로도 많이 도입되었다. 호주 남부[3]에는 영국인들이 사냥용으로 들여왔는데 작은 토착종 동물들을 잡아먹어서 생태계교란 생물이 되었다. 2021년 호주에는 무려 여우 700만 마리가 사는 것으로 추정된다.

여우가 굴을 파서 생활하며 공동묘지 같은 곳에 많다고 아는 어르신들이 많지만 사실 여우는 굴을 직접 파지 않는다. 토끼굴을 빼앗거나 오소리의 굴에서 지낸다. 오소리의 경우, 오소리의 결벽증을 이용해서 보금자리를 뺏는데, 굴에다가 오줌을 싸서 그 냄새를 맡은 오소리가 굴에서 도망 나오면 냉큼 차지한다. 호우 등에 의해서 파헤쳐진 묘에서 겉으로 드러난 시신을 먹었기에 그렇게 알려졌다. 하지만 갯과 동물인 만큼 먹이를 찾거나 저장 시에 땅을 파기 때문에 그리 근거 없는 소문은 아니다.

영국에서는 그냥 돌아다니는 길고양이 취급이다. 영국에 특히 여우가 많은데, 일부 간이 배 밖으로 튀어나온 놈들은 런던 거리를 활보하면서 돌아다니기도 한다. 아예 사람이 사는 집에 찾아가서 구걸을 하기도 한다. 일반 교외에 있는 가정에서도 밤만되면 여우들이 밖에 있는 쓰레기통을 뒤적거리기도 하며 밖에 놓아둔 물건들을 갈기갈기 찢어 놓거나 아니면 저 멀리 가져다 놓거나 아니면 정원에 배설이라도 한다. 참고로 영국 교외에서 단독 주택에 살 때 신발은 무조건 안으로 들여두자. 영국에는 신발을 벗어두는 현관이 없어서 밖에다 벗어놓고 안으로 들어가기도 하는데 그러면 그 신발은 여우들의 훌륭한 장난감으로 전락하고 만다.[4] 노숙자 떠돌이 가수였다가 길고양이를 만나 가족으로 받아들인 영국인이 쓴 내 어깨 위 고양이 밥을 봐도 도시 여우라면서 길고양이와 똑같은 존재로 이야기할 만큼 흔하다. 영국 사람들의 반응도 길고양이급으로 천차만별이라, 여우를 쏴 죽이는 사람부터 여우에게 밥을 주는 사람, 여우가 쓰레기통 뒤지고 정원에 똥 싸놓는다고 분개하는 사람 등등 다양하다. 런던에서는 지하철에 탔는데 사람들을 보고 겁먹고 구석에 앉아 있다가 내렸다고 한다. 영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앞부분에서도 주인공 에그시가 자신과 친구들을 괴롭히는 갱단 조직원들 중 하나의 차를 빼앗아 후진으로 도망치는 장난을 하는데 길고양이처럼 나와있는 여우를 치지 않고 피하려다가 결국 경찰에 잡히게 되는 장면이 나온다.

일부 지역에선 멸종하거나 감소 추세인데, 특히 대한민국에는 일제해수구제사업과 해방 이후 근대화를 추진하던 대한민국 정부의 쥐 잡기 운동 이후로 거의 전멸했다. 실제로 해수 구제 사업 이후로도 여우는 계속해서 야생에서 존속하였으나, 야생 여우를 완전히 끝낸 것은 쥐 잡기 운동이었다. 당시 약을 쳐서 쥐를 잡았는데, 문제는 그렇게 중독된 쥐를 여우가 먹었던 것이다. 이는 1950년대 후반에 영국에서 살충제에 중독된 쥐나 새를 먹은 여우가 대량으로 죽은 사례와 비교할 수 있다. 다만 경쟁종인 너구리아무르삵의 경우 멸종위기종도 아니고 개체수도 많아서 설명이 되지 않는다. 환경부에서는 100마리가량 서식한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추정을 기반으로 하여 나타낸 수치일 뿐이다. 실제로 목격담도 많이 들리지만 이것들을 하나하나 검토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다 소백산에 복원사업을 해 여우들을 방사했다.

일본홋카이도에서는 매우 흔한 야생 동물 가운데 하나로 기생충과 전염병을 옮기거나 낙농 목장의 새로 태어난 송아지를 물어뜯는 등 말썽을 부린다.

토종 붉은여우 아종은 사이테스에는 등록이 안 되어 있지만 국내 멸종위기종 1급으로 등록되어 보호되고있다. 반면 북미나 유럽 등지에 서식하는 아종들은 수입 및 국내 개인사육이 가능하다. 다만 여우라는 동물이 아직 완전히 가축화가 이뤄진 동물도 아니고, 개체 특성상 환경에 예민하고 배변습관, 진료병원 등 사육하는 조건을 맞추는데 여러 어려움이 따른다.

4.2. 먹이

육식 중심의 잡식성으로 주식은 토끼, 다람쥐 같은 소형 포유류, 같은 중소형 조류, 곤충 등이며 과일이나 썩은 고기도 가리지 않고 먹는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붉은목왈라비, 웜뱃도 잡아먹는다.
영상은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겨울에 촬영된 여우로 실제로도 여우가 많이 서식한다.
개과 동물 특유의 뛰어올라 수직으로 덮치는 사냥법을 가장 잘하는데, 보통 눈 아래 서식하는 설치류를 사냥할 때 사용한다. 가 매우 크기 때문에 눈에 덮여 시각후각 정보가 차단되어도 목표물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개과 중 신체의 뒷다리 비율이 가장 높아 최대 5m 높이로 뛰어 80도 각도로 내려찍을 수 있다. 그리고 뛰는 동안 그 특유의 긴 꼬리로 균형을 잡기 때문에 정확성 또한 훌륭하다. 즉 여우 입장에서는 본인의 생존을 위한 매우 진지한 행동이지만,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저 귀엽고 댕청해 보일 뿐.

4.3. 천적 및 경쟁자

넓은 서식지로 의해 많은 기타 동물들과 접촉하고, 식육목 포유류 중 작은 편에 속해서 천적도 많은 편이다. 불곰, 늑대[5], 중대형~대형 고양이과 동물들[6]과 대형 맹금류들이 천적이다.[7] 아시아치타, 승냥이와도 서식지가 겹치지만 이들과의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불곰, 호랑이, 아시아사자 같이 큰 동물들하고는 묘한 관계인데, 이유는 먹이로 삼기에 여우는 지나치게 작은 데다가 민첩하기까지 해서 아주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여우는 식단에 들어가지 않고 위협적인 먹이 경쟁 상대도 아니다. 오히려 여우가 이들을 쫓아다니다 남은 먹이에서 떡고물이라도 얻으려는 식으로 접근하는 일이 많다. 또한 현재 한국에서는 호랑이와 표범, 늑대 같은 상위포식자들이 절멸되었고 아시아흑곰은 복원되었으나 초식이 강한 잡식이기에 여우를 노릴 만한 적은 대형 맹금류밖에 없다.

그 외에도 울버린, 코요테, 붉은스라소니, 캐나다스라소니, 이베리아스라소니, 피셔, 황금자칼과 같은 다른 소형 포식자들에게도 체급이나 전투력에서 밀려 죽임을 당하거나 잡아먹히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 과의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굴에서 살 때에는 오소리의 굴을 빼앗아 쓰기도 하며, 너구리와는 식량이나 서식지 및 영토를 두고 싸우는 경쟁 관계인데 너구리는 적대적인 관계인 동시에 덩치가 비슷해서 서로 으르렁거리며 피튀기게 싸우는 편이다.

다른 종류의 여우들에 비하면 우세한 편인데, 최근 지구 온난화의 영역으로 붉은여우가 북극권으로 확산하면서 체급이 더 작은 북극여우를 잡아먹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4.4. 번식

번식 시기는 서식지에 따라 크게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북부 지역에서는 2월에서 4월, 중위도에서는 1월 또는 2월, 최남단 지역에서는 12월 또는 1월에 이루어진다. 일부일처제로 알려져 있으나, 연구 결과 보통 한 수컷이 여러 암컷과 짝짓기를 하며, 암컷은 수컷 한 마리와 유대를 형성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새끼는 보통 5마리 정도를 낳는다.
파일:external/image.enclean.com/imged1219638249_18.jpg파일:external/54b07335db78e8fee5319c903f90b4c487aec5c75bda942d30227313605fdc08.jpg 파일:external/imgnews.naver.net/SSI_20161123151852_V_99_20161123153203.jpg
새끼는 주둥이가 짧아 강아지와 매우 비슷하다. 물론 크기나 성장 속도도 사정은 비슷해서, 사람이 보기에 위화감이 없기 때문이다. 갓 태어났을 때는 털 색이 회색에 가까운 암갈색이지만, 성장을 할 수록 얼굴부위부터 점차 붉은 털이 자라난다. 4~5주간 굴에서 지내다 나와 10개월이 지나면 독립한다.[8][9]

5. 인간과의 관계

붉은여우도 갯과인 데다 늑대와 대비되어 아름답게 표현되는 일이 많다. 주로 정신적인 이미지상으로는 영리함의 상징으로 묘사되지만 매체에 따라서 교활하거나 내면을 숨기는 듯한 알 수 없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예로부터 동양에서는 여우가 오래 살면 요술을 부리고 사람을 홀린다며 경계했다. 구미호, 요호, 매구, 여우누이요괴로 자주 등장한다. 와 여우는 같은 과에 속하는데도 귀신을 쫓는 동물로 대우하지만 여우는 요물로 취급한다. 단것을 좋아한다고 하며, 곶감을 낚시 미끼로 써서 여우를 낚는 이야기도 있다.

한국에서 여우를 요물같이 취급하거나 좋지 않은 동물로 보는 이유는 한국이 오랫동안 농경 사회였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잡식 동물로 민가의 닭을 습격하여 잡아먹는 여우는 농민들에게 좋지 않으며 무덤 자리에서 둥지를 만들고 가끔 먹잇감을 보관해 두거나 땅을 파헤치는 여우는 말 그대로 해수로 인식했다. 다만 이는 중세 이후의 이야기이고, 삼국 시대 및 남북국 시대 때는 한반도에서 신으로서 가장 널리 숭배받던 대상이었다는 기록이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여우 신사인 후시미이나리타이샤에서 모시는 신이 한반도계 도래신일 가능성이 높다. 이나리 참고.

식인 기록이 없고 애초에 인간을 잡아먹을 수도 없는 동물이지만, 한국설화에서의 잘못된 묘사로 의해 여우를 늑대같이 사람을 잡아먹는 맹수잘못 알고있는 사람이 너무나도 많다. 붉은여우는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작은 소형 동물이며 고양이보다 약간 더 큰 정도로, 꼬리를 제외하면 시바견보다 약간 작다. 게다다 성격도 겁이 많고 신중하기 때문에 사람이 접근했다 하면 먼저 도망가기 바쁘다. 그러나 국내 한정으로 구미호 등의 여러 전래 설화들 탓에, 어린아이에게 여우는 위험한 동물이라는 완전히 잘못된 인식이 자리잡고 만 것이다. 특히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여우누이의 경우 인간을 철저하게 뒤에서 농락하고 소의 간을 빼 먹는, 실제 여우는 꿈도 못 꾸는 강한 힘을 보여주는 모습을 보였기에 이 이미지가 진하다.

이에 관한 가설이 있는데, 여우보다 훨씬 더 크고 큰 사냥감을 주식으로 하는 늑대승냥이를 여우와 차이를 두지 않았다가 늑대가 가진 강한 이미지가 여우에게 잘못 전가되었다는 가설이다. 충분히 설득력 있는 게 과거 한국에서는 호랑이, 표범, 그리고 스라소니를 범()이라는 한 단어로 뭉뚱그렸으며[10] 이를 구분해 두었던 것은 오직 조선의 관리들과 지배층뿐이라는 얘기가 있다. 월하송림호족도라는 조선 시대의 민화에서는 호랑이의 줄무늬와 표범의 꽃무늬가 공존하는 고양잇과 맹수가 묘사되었으니 여우와 늑대라고 예외일 이유는 없다.

일본에서는 흉악한 요괴인 동시에 친근한 동물로도 인식된다. 일본 설화의 여우는 유부를 매우 좋아한다고 하는데, 그 탓인지 유부우동은 키츠네우동, 유부초밥은 이나리즈시라고 불리는데, 이나리는 여우의 다른 이름이다. 원래 곡물을 관장하는 신의 이름이지만 이 신의 전령 역할을 한다는 동물이 여우이기 때문에 이나리라고도 불리는 것. 물론 일본 삼대 악귀 중 하나가 구미호인 만큼 요물 취급 또한 만만찮게 받았음을 알 수 있다.

서양에서도 달콤한 과일을 좋아한다고 인식된다.

서양에서는 옛이야기상에서 동아시아 문화권과 달리 도술을 부리지는 않지만, 실제 영리한 동물이라는 데에서 기반된 매우 교활한 존재로 나온다. 대표적인 예가 이솝 우화의 여우. 서양의 여우는 몬스터는 아니지만 우화 속 트릭스터 역할을 자주 맡는다. 프랑스 고전 문학의 여우 이야기가 대표적 케이스. 가금류()를 훔치고 포도밭을 망치는 주범으로 지목받기도 하는데 이때의 행동들이 영악해서 교활함의 상징으로 꼽히는 동물이 되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보기 드문 동물이긴 하지만 누구에게도 잡히지 않는 여우인 테우메소스의 여우가 유명하다.

이렇듯 동서양을 막론하고 간사하고 요사스러운 이미지가 크지만, 예외로 어린 왕자에는 여우가 선역으로 나온다.

동화 등의 일러스트에는 항상 쨍한 주황색 몸 + 흰색이나 검은색 포인트로 묘사된다. 현실에서는 개체에 따라 주황빛이 살짝 감돌긴 하지만 대체로 검붉은 황토 느낌의 갈색에 가깝다.

눈이 째진 사람을 여우라고 부르기도 한다. 예를 들면 도라에몽의 캐릭터 왕비실은 위로 째진 눈과 그림체상으로 뾰족하게 튀어나온 입 때문에 작중에서 여우로 비유되는 일이 많다.

대한민국에서든 외국에서든 모두 매우 아름답고 매혹적인 여성이나 미모로 남성을 능숙하게 미혹하는 여성이란 은유적인 표현으로도 쓰이며 아예 여자가 예쁘고 섹시하다는 의미로 foxy란 단어가 있다. 원래는 여우의란 형용사였지만 여우의 이미지로 인해 의미가 추가된 것. Foxy young thing 이런 식으로 쓰인다. 고양이도 마찬가지로 비슷한 표현으로 쓰이는 경우도 있다. 단 귀엽고 도도한 특성도 있어서 귀엽고 도도한 여성에게 쓰이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

한국어의 숙어 가운데 "여우"를 사용하는 대표적인 예시는 "토끼 같은 자식들과, 여우 같은 마누라"가 있다.

영리하면서도 교활하다는 이미지가 있어서, 그러한 사람에 대한 비유로도 쓰인다. 21세기 들어서는 플러팅에 능하거나 그 밖에 누군가에게 성적인 호감을 능숙하게 얻어네는 사람들을 폭스, 퐉스라고 부른다. 물론 위에서 설명한 여우의 생태를 보면 여우는 한번 만난 짝끼리 평생을 살아가는 일부일처제이기 때문에 여우로서는 인간들을 명예훼손죄로 고소해도 이상하지 않을 일이다. 재밌게도 원래 음흉한 남자를 지칭하는 늑대도 일부일처제이다. 오히려 제왕, 근엄 등 좋은 이미지는 다 있는 사자가 하렘 마스터에, 더 약한 동물들이 사냥한 고기를 뺏는 등 이미지 괴리가 크다. 물론 동물들은 생존에 가장 적합한 본능적인 행동을 할 뿐 여기에 인간의 윤리적 잣대를 들이댈 수는 없다. 사자가 약한 동물들의 삥을 뜯는 것도 그럴 능력이 있으니까 하는 거고. 굳이 사자뿐만 아니라 육식 동물 대부분은 기회주의적 포식자라 자신보다 약하거나, 수가 적은 상대가 사냥한 먹잇감을 얼마든지 빼앗는다. 암여우를 지칭하는 vixen이 성격이 악녀 혹은 매혹적인 여성을 가리킨다면, silver fox는 외국에서 우아하고 이지적인 남성을 표현하는 은어다.

여우의 지능적인 이미지를 나타내는 말들 중 '박스 안의 여우(fox in the box)'라는 말이 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영리하게 움직이는 축구공격수를 일컫는 말이다.

2010년도를 지나면서 점점 가축화된 여우나 사람들을 잘 따르는 여우들의 모습이 많이 보이게 되면서 귀엽고 영리한 동물의 이미지로도 점점 변해간다. 사람들에게 애교를 부리는 여우들의 영상을 보면서 너무 귀여운 나머지 어떻게 구미호가 사람을 홀리는지 알겠다는 반응이 늘어났다.

일본 미야기현에 "자오 여우 마을"이라는 곳이 있다. 입장료는 1,000엔이다. 그런데 위치가 정말 구려서 버스가 하루에 2대밖에 안 다닌다고. 시로이시역에서 택시를 타면 20분 정도 걸린다니 참고. 하지만 2018년에 미국 출신 야생 동물 보호 운동가 '안나 데이비스'가 일본의 자오 여우 마을을 방문하여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솔직 담백하게 풀어낸 후기가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자오 여우 마을에 대한 비판이 커져가고 있다. 안나 데이비스에 따르면 '자오 폭스 빌리지'에 있는 여우들은 실제로는 거의 대다수가 말라있고 털이 가늘거나 탈모 증상이 있는 것을 보아 피부병에 걸린 것으로 추정되는 등 여우들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에서 마을 관계자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당하고 있으며, 평범한 야생 여우들과는 다르게 사람들을 쫓아다니고 간식을 달라며 옷이나 가방끈을 잡아당기는 행동들을 본 나카노 수의사는 여우들의 삶에 신체적, 정신적으로 피해를 끼치고 있는 거라며 마을 관계자들을 비난하기도 하는 등 자오 여우 마을의 실상이 알려지면서 자오 폭스 빌리지에 대한 비난이 점차 커진다. 겉보기에 좋았던 여우 마을의 실체

5.1. 여우 사냥

"The English country gentleman galloping after a fox - the unspeakable in full pursuit of the uneatable."
오스카 와일드

16세기부터 기록된 영국의 여우 사냥

여우는 영국에서 오랜 세월동안 쥐나 오늘날의 비둘기와 마찬가지로 페스트 컨트롤의 대상으로 여겨졌다. 영국 귀족과 농부들은 유희 또는 생업상의 이유로 수 백 년간 많은 여우를 잡았고 그에 필요한 다양한 품종의 사냥개가 생산되어 왔다.

영국 왕실에서는 전통적으로 매년 일정 기간에 여우사냥에 나서는 전통이 아직도 있다. 하지만 동물 보호 단체들이 개 떼를 풀어서 잔혹하게 개들에게 쫓겨 엉망이 된 여우를 죽이는 사냥을 동물학대로 반대하고, 여론에서도 귀족들의 헛짓거리라고 매도하면서 지금까지 논란이 많다. 문제가 되는 것이 총이나 무기로 사냥하지 않고 지쳐 죽을 때까지 쫓는다. 주로 귀족이나 상류층같이 여우 사냥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사람과 여우의 인내력 싸움이라고 정당한 스포츠라고 주장한다. 이후로 전 세계 동물 보호 단체들의 반발과 분노 어린 이들의 방해(개들에게 향수를 뿌려 냄새를 잘 맡지 못하게 해 사냥을 막는다거나), 갈수록 나빠지는 여론으로 인해 일단은 2007년 이후로는 법적으로 금지되었다. 과격 반대파들은 개는 이렇게 얌전히 테러하고 여우 사냥하는 사람은 각목이나 쇠파이프로 패서 반죽이는 일도 벌였다.

일반적으로 여우사냥에서 여우의 가죽은 취할지언정 고기는 먹지 않았으며 거의 사냥개에게 던져줬다.

조선시대에도 비슷한 체급의 개, 오소리, 족제비 계통을 죄다 먹어 보고 대체로 선호했지만 여우를 적극적으로 먹지 않았다. 동의보감에는 호육(狐肉, 여우고기)이라 하여 달지만 독이 있다 하는데, 비슷한 체급의 개과나 족제비과 중에서도 웅취가 유독 역해서였을 것으로 추정한다.

여우 고기게임 미트가 아니면 먹어 볼 일이 없는데 동물보호단체들 덕에 많은 나라에서 사냥이 금지되었다. 이조차도 모피 때문이고 설령 밀렵하더라도 고기는 쓰지 않는다. 밀렵한 여우나 너구리 가죽을 벗겨 파는 중국 시장 등지에서는 탕을 끓여 팔기도 하는데, 가게에 따라 고기 처리를 잘 하는 곳의 여우탕은 먹을만하다고 현지 가이드가 소개하곤 했지만 골목 전체에 진동하는 여우 꼬랑내 때문에 대부분의 외국인은 기겁을 했으며, 오늘날에는 관광 코스에 넣지 않는다.

5.2. 여우 길들이기

개의 친척이기 때문인지, 야생 동물임에도 의외로 인간에게 붙임성 있게 접근하는 개체가 있으며 새끼 때부터 기른다면 거의 개에 가까울 정도로 인간과 친근한 관계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붙임성 좋은 개체는 애교를 부리기도하는데 엄청난 귀여움을 자랑한다. 영상 1영상 2 하지만 이 같은 경우에는 특정한 인간에게만 친근함을 표시할 뿐 야생의 습성이 온전히 남아있고 낯선 사람에게는 경계심을 표출한다.

여우가 본격적으로 애완동물로 키워지지 않는 데에는 다음과 같은 원인이 있다.

러시아에서는 60년 넘게 처럼 가축화하려는 연구를 하고 있다. 시베리아에는 붉은여우의 색상 변이 개체들인 은여우(Silver fox)를 농장 등에서 가축이 아닌 모피용으로 사육하고 있었는데, 대외적으로는 당국을 속이고자[11] 이런 모피용 야생 은여우들을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품종 개량을 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내세웠으나 실제 이유는, 갯과 동물들의 가축화 과정을 연구하기 위해서 1959년부터 소련 과학자들이 은여우들 중에서 상대적으로 인간에게 붙임성이 좋은 개체끼리 교배를 반복하는 실험[12]을 시작하였다. 이와 동시에 붙임성이 없는 개체들끼리 선택 교배를 반복하는 실험도 함께 진행하였다. 이때 참여한 연구자들이 류드밀라 투르트, 매닝, 드미트리 벨랴예프, 갈리나 키셀레바. 그중 벨라예프가 이 실험의 주도자였으며 처음 작업을 시도할 때 옛 동료 겸 당시 은여우 농장 책임자(니나 소로키나)와 만나 진짜 목적을 숨긴 상태로 실험을 진행하다가 스탈린 실각 이후 목적을 드러내고 실험에 착수했다.

선택 교배를 계속 반복하면서, 여우들은 꼬리를 치거나 짖거나 귀가 처지고[13], 머리 모양도 선택 교배가 계속되자 후세대로 갈수록 주둥이의 길이가 조금씩이나마 짧아지면서 두상이 기존 은여우보다 약간 단두형에 가깝게 변했는데 시츄나 페르시안 수준인 찡코는 아니고 세밀하게 보지 않으면 눈치채기 어려울 만큼 '약간' 주둥이가 짧아진 수준이다. 꼬리가 감겨 올라가는 등 성격은 물론 행동 및 겉모습까지 점점 개와 비슷하게 진화하며 사람들을 잘 따르게 되었다. 심지어 일부 개체들은 개처럼 짖는 행동까지 했고 단순히 짖는 것뿐만이 아니라 울음소리마저 개와 유사해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가축화된 은여우들은 고유의 모피 색에도 많은 변화가 나타나 모피 상품으로서의 가치는 없어졌다. 원래 은여우의 털은 검은색에 가까운데 교배된 은여우들은 털이 계속 하얀색에 가까워지며 마치 바둑이마냥 흰 바탕에 검은 얼룩이나 회색 얼룩이 생기며 그마저도 모양 패턴이 고정되지 않고 불규칙하다. 가축화하면서 성격만이 아니라 형태에도 변화가 일어난 명확한 원인은 불명이다. 어린 시절의 모습 그대로 성숙하는 유형성숙의 형질 때문이라는 추정이 가장 유력한 설이다. 즉, 커서도 어린이 같은 쪽으로 변했기 때문에 털색과 성격이 함께 변했다는 것. 가축화된 여우들은 아드레날린야생 여우들보다 눈에 띄게 감소했다. 이 연구는 계속 진행 중이며, 가 가축화되면서 나타난 초기의 여러 가지 생리적, 유전적 변화 과정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연구로 주목받았다.

이렇게 태어난 여우들은 일부 부유층과 몇몇 연구원들이 집에서 기르는 데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한다. 고기를 꾸준히 줘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지만, 개들이 먹는 사료도 잘 먹고 수의사들 진단으로도 별 이상도 없다고 한다. 그러나 여우라는 종 자체가 워낙 활동적이고 뛰어다니며 놀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애완용 목적으로 사육 및 개량된 여우라도 사육하려면 굉장히 넓은 공간이 필요하고 마음껏 뛰어다니고 올라탈 수 있는 놀이 공간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게 필요하다. 갯과 동물 교육 및 보호 센터를 운영하는 David Bassett는 어디까지나 여우를 가축화하는 것은 가축화된 말처럼 가축화된 여우를 만드는 것일 뿐 가축화된 개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 연구에 흥미를 느낀 미국에서도 자금을 지원하며 연구를 도왔는데, 개나 고양이애완동물화에 오랜 세월이 걸렸음을 생각하면 겨우 수십여 년 만에 이루어진 여우의 이러한 모습에 다들 놀라워했다. 위에 나왔던 사나운 개체들끼리의 교배 실험도 계속 진행되었는데 그 결과 사나운 여우들의 후손들은 더욱 사나워졌다. 얼마나 사나워졌는지 얘들 다루는 직원들도 꽤나 시달렸다고 한다. 또한 온순한 여우 그룹, 사나운 여우 그룹, 그리고 대조군(야생 상태에 가까운 여우 그룹. 사나운 그룹만큼은 아니지만 온순한 그룹보다 훨씬 공격적이다)을 가지고 호르몬 수치 조사를 진행했는데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는 대조군과 사나운 여우 그룹이 더 높았고 세로토닌(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 수치는 온순한 여우 그룹이 더 높았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 여우를 기른다는 인식이 보편화되지 않아 기르는 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 단독 생활을 하던 동물이라 아직도 더 오랜 시간을 보면서 연구할 게 있기에 고양이처럼 보편적인 애완동물이 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14] 적은 수로는 이미 애완동물로 상품화가 진행되었다. 1999년에 해당 연구소의 대표가 미국 과학 저널에 영문으로 기고한 내용. 한국어 기사. 다만 이 기사는 선택 교배와 이종 교배가 구분되지 않고 쓰여있다. 원문 네이버 뉴스 기사는 삭제되었음. 관련 영상

참고로 이 연구의 주도자였던 드미트리 벨라예프는 자신의 연구 결과를 책으로 쓰는 것이 소원이었지만 이뤄지지 않았고 그 바람은 동료였던 류드밀라 트루드가 나중에야 이뤄주게 된다. 또한 트루드는 1999년 초에 여우들을 가지고 실험하던 연구소에도 보리스 옐친이 강행한 소련 해체와 분별 없는 급진적 경제 정책으로 러시아의 경제가 완전히 폐허가 되어 경제 위기의 여파가 닥쳐 프로젝트에 위기가 다가오자, 결국 미국의 과학 격월간지 '아메리칸 사이언티스트'에 여우 가축화 프로젝트와 현 상황을 소개한 글을 기고했고 이게 먹혀들어 각국에서 기부금이 들어오면서 프로젝트가 재활성화되었다. 그 후 미국 연구자들과 2000년대 이후로 공동으로 여우의 가축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실험 도중에 탈락한 개체가 분양된다.

한편 연구 결과 또 다른 사실 하나가 밝혀졌는데, 바로 새끼의 성격은 유전의 영향을 더 받는다는 것. 물론 성격은 유전으로만 결정되는 건 아니다. 연구진들은 성격이 다른 두 여우 그룹끼리 선택 교배를 반복하는 와중에 '온순한 그룹' 과 '사나운 그룹' 끼리의 새끼 바꿔치기 실험을 통한 성격 유형 변화 여부에 관한 실험을 진행하기도 했는데, 온순한 그룹의 여우 태아와 사나운 그룹의 여우 태아를 각각 다른 대조 그룹의 대리모의 배 속에서 임신시켜 기르는 실험이다. 그런데 결과는 새끼들이 온순한 그룹의 태아였다면 온순한 성격으로, 사나운 그룹의 태아였다면 사나운 성격으로 태어났다. 기사

6. 대한민국의 붉은여우



한국의 토종 아동은 Vulpes vulpes peculiosa이다.

여우 목도리는 사치품으로 취급되었는데, <맹상군 열전>에도 여우 겨드랑이 털로 만든 목도리가 나오고 <영조실록>에서도 사도세자가 "일천 마리의 양 가죽이 한 마리 여우 가죽보다 못한 것 아니겠습니까?"라고 영조에게 얘기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 당시 신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고 한다.

남획과 1960년대 '쥐 잡기 운동' 등으로 먹이가 줄자 개체가 급감해 한국여우는 멸종되었다. 이에 환경부가 2012년부터 여우 복원 사업을 벌여왔고 현재 야생에 90마리가 사는 것으로 추산된다.# 2018년까지는 번식이 미미하다가 2019년부터 번식 숫자가 크게 늘기 시작했으며, 자연 번식도 목격되는 등 앞으로는 여우가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978년 지리산에서 원병오 교수가 포획한 것이 마지막이며, 그 여우는 경희대학교 자연사박물관에 박제로 전시되어 있다. 그러나 이후에도 목격담 및 포획 사례가 종종 들려왔다.

2004년에는 강원도 양구군에서 죽은 여우가 발견되기도 했는데 이것이 자생하던 여우인지 다른 경로로 밀반입된 여우인지는 분명치 않다. 이를 토대로 환경부는 한국에 100마리가량의 토종 여우가 살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발표하기도 했는데 일각에서는 성의 없이 통계를 냈다며 비판하기도 하였다. 이 수컷 여우는 생물자원관에서 박제로 전시한다.

2010년부터 동아시아에서 서식하는 같은 아종을 도입하는 방식으로 여우 복원 사업을 진행하였고 2012년 말쯤에 소백산에 방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기사마다 설명이 조금씩 다르다. 여러 기사 내용을 종합해 보면 2006년에 밀수업자가 가져온 여우가 최근에 자연 번식 실험장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방사할 여우는 러시아에서 유전자가 같은 아종을 추가 도입하여 방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2년 8월 말에 방사하였다. 앞으로 이 여우들이 어떻게 살아갈지는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소백산에 방사한 암여우가 방사 일주일 만에 사망했으며, 수여우도 덫에 걸려서 다리를 다쳐서 움직이지 못하므로 다시 데려온 후 치료했으나 결국 다리를 절단하게 되었다. 따라서 1차 시도는 실패한 상태다.

2013년 6월 소백산 국립공원 종 복원 센터에서 자연 방사를 위해 준비 중이던 여우 한 쌍이 출산에 성공하였다. 새끼를 3마리 낳아 그중 두 마리가 살아남는 데 성공하여 향후 복원 사업 성공의 가능성을 높이게 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2013년 7월에는 서울대와 영양군이 공동으로 2008년부터 진행 중이던 토종 여우 복원 사업에서 여우가 최근 2년간 낳은 새끼 5마리가 모두 죽은 것이 알려지면서 여우의 종 복원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우기도 하였다. 계속된 실패로 인해 서울대와 영양군 측은 사업 대상인 여우 두 쌍을 소백산 종 복원 센터에 기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2013년 9월 말에 두 번째 방사가 실시되어 소백산에 여우 3쌍이방사되었다.

2014년 6월에 경남 밀양의 한 야산에서 그동안 멸종한 줄 알았던 야생 여우가 목격되었다고 한다. SBS 기사. 다만 국내에 밀반입된 외국산 아종일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1990년대만 해도 경남 지역에 여우 농장이 성행했으며 종종 여우들이 탈출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다른 지역에도 여우 농장이 있었으며 모피 산업이 가라앉은 이후까지도 기존의 여우들을 폐기 처분하지 않고 그대로 키우고 있거나 밀반입을 하는 일도 왕왕 있는 모양이므로 유전자만 보고 기존에 자연적으로 서식했던 토종 여우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TV 동물농장에서 철원 지역에 출몰한 여우가 방송에 나온 적이 있는데 목걸이가 채워져 있어 원래 살고 있던 토종 여우가 아닌 북한에서 모피용이나 그 밖의 다른 용도로 사육하려고 했던 것이 휴전선을 넘어서 철원까지 내려왔거나 근처 농가에서 밀반입한 여우가 탈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15년 11월 29일자 'TV 동물농장'에서 생후 2~3년 정도가 지난 붉은여우가 충북 음성군의 한 양계장에서 발견되었다. 이 여우는 정황상 밀수를 통해 들어온 개체로 보이며, 방송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추적해서 역시 밀수로 들어온 것으로 보이는 여우 개체 여러 마리를 업자에게서 압수하는 상황까지 전개되었다.

2016년 1월 30일, 여우 6마리가 추가로 소백산에 방사되었다.

2013년에 방사한 여우 한 쌍이 새끼 세 마리를 야생에서 출산해 양육 중인 것이 확인되었다. MBC의 보도분에 따르면 올 1월에 방사한 1쌍 또한 출산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2017년 봄에는 소백산 야생에서 새끼 여우 다섯 마리가 태어났다.


2020년 3월 24일 세종시에서 여우 한 마리가 목격되었고,# 3월 29일 동일 개체로 보이는 여우가 다시 청주에서 목격되어 119가 출동, 포획하여 국립공원공단 생물종보전원 중부센터 측에 인계했다.# 사람을 보고도 무서워하지 않는 점, 겉모습이 비교적 깨끗한 점, 목에 추적용 GPS 장치가 달려 있지 않은 점 등을 미루어 보아 불법 사육 개체일 수도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유전자 조사 결과 토종 여우가 아닌 북아메리카에 서식하는 아종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는 전문가 논의를 거쳐 여우를 동물원에 인계하는 등 조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한다.#

2023년 3월 22일 소백산에서 방사된 여우가 강릉시의 시내를 거쳐서 동해시에서도 목격되었다. 이게 사실이라면 인적이 드문 백두대간을 통해 무려 400km 이상을 여러 산을 거쳐서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발견한 시민이 무서워하기는커녕 신기해하는 게 포인트.#

2023년 3월 24일 부산 달맞이고개까지 갔던 개체가 폐부종 등으로 폐사된 채 발견되었다.# GPS 기록으로 보아 바로 위의 개체와는 다른 녀석으로 보인다.

6.1. 잘못 알려진 개장수 낭설

3분 37초경부터

2011년 개장수가 밀수한 여우를 번식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인터넷 소문이 기사로도 났을 만큼 널리 퍼져 있다. 서울대 교수들도 실패한 것을, 개장수가 여우들이 영역 동물인 점을 착안하고 노란 박스에 나눠서 키웠더니 무난히 번식시켰다는 내용인데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이는 전혀 사실무근이다. 개장수는 여우를 밀수한 뒤, 코사크여우인 척 키우면서 동물 체험장을 운영하려다 걸려서 몰수 조치를 당했을 뿐이다. 실제로는 캐나다 사육 시스템을 참고해서 2019년 복원에 성공하게 된다.

7. 대중매체

매체에 등장하는 여우는 십중팔구 붉은여우이다. 지능형의 이미지가 기본적인데, 악역이면 교활하거나 믿을 수 없는 캐릭터로, 선역이면 재치있거나 창의적인 쪽으로 나온다. 주로 엮이는 동물은 토끼, 늑대 등이 있는데, 토끼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작품에서는 악역으로 나오거나 혹은 친구 사이로 나오기도 한다.

동화를 비롯한 일반적인 이야기 속에서는 보통 늑대처럼 대부분 이미지가 좋지 않다. 그중 대표적인 게 여우와 두루미. 그래서 어린왕자의 여우가 특별 케이스로 취급되곤 한다. '길들이다'라는 단어를 통해 서로가 특별한 관계를 맺는 것을 설명해 주는 최중요 등장 동물. 이 때문에 가끔 모에화되기도 한다.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문서의 r82
, 번 문단
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 역사 보러 가기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다른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 펼치기 · 접기 ]
문서의 r82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8. 여담


여우가 우는 소리를 아스트랄한 센스로 탄생시킨 노래인 가수 YlvisThe Fox. 여기서는 여우가 Ring-ding-ding-ding-dingeringeding, 와우파우파우파우, 아흐야이히하히~!로 들리기도 한다.

러시아에서는 낚시하는 사람들 앞에 얼쩡거리면서 먹을 걸 얻어먹기도 한다. 또한 체르노빌에서 샌드위치를 만들 줄 아는 여우가 관찰되었다. 샌드위치를 만들었다기보단 야생동물들은 조심성이 많아 안전한 곳에 가져가 먹거나 가족들에게 가져다주려고 한 번에 다 물어다 챙긴 것에 가깝다.

개와 어울리기 힘들며 거기에 더해 폭스 테리어같이 아예 전용 사냥견까지 있다지만 거의 새끼 때부터 같이 기를 경우에 한정해 잘 지내는 경우도 있다. 인스타 사진. 해당 케이스의 여우도 생후 5주 때부터 개와 함께 자라난 케이스이다. 외국에선 셰틀랜드 쉽독 한 마리가 인간으로 치면 영아기 무렵에 어미를 잃은 아기 여우를 어릴 적부터 길러줬더니 이 녀석이 거의 처럼 자라났으며 자기를 길러준 개를 어미로 인식하고 따르게 되었다. 그러나 성체 때 들여온 여우는 독립성이 강해 다른 동물들과 잘 어울리지는 않는다. 개처럼 많이 순화된 은여우여도 마찬가지.

관광객들이 많이 찾거나, 주거지에서 가까운 곳에서 서식하는 여우들은 인간을 보아도 도망가지 않고 오히려 호기심에 접근하는 일이 많다. 이 경우 여우를 따로 보호하는 국가라면 접근한 여우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여우가 사람에게 먹이를 받아먹는 것에 의존하게 되면 사냥 능력을 잃어버리게 되고, 오히려 개체 수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 물론 포획했다가는 그대로 쇠고랑.

여우도 너구리와 같은 비슷한 위치인 포식 동물과 같이 인체에 치명적인 기생충이 있을 수 있다. 여우에게 물리면 여우에게 기생하는 치명적인 기생충인 에키노콕스에 옮거나, 심지어는 광견병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물렸다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중 에키노콕스는 일본 여우의 70%가 감염되어 있으며 여우에게는 치명적이지 않지만 인간에게 옮으면 간에서 기생 후 뇌로 옮겨간다고 한다. 이 때문에 홋카이도에서는 야외의 호수나 개천의 물이 1급수 수준으로 깨끗하다고 해도 그냥 마실 수 없다. 여우의 분변 때문에 기생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9. 관련 문서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문서의 r
, 번 문단
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 역사 보러 가기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다른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 펼치기 · 접기 ]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1] 이 영상 속의 여우의 이름은 론론(RonRon)으로, 2016년 4월 6일에 잠을 자는 것처럼 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사망 당시 생일을 불과 열흘 정도를 앞두고 있었다.[2] 영국식 여우사냥을 독일이 따라했다.[3] 적도 부근에는 너무 더워서 안 산다.[4] 사막여우도 이렇다. 북아프리카 사막 지대에서 천막을 치고 잘 때 되도록이면 신발을 바깥에 벗어두지 않는 게 좋다. 사막여우의 장난감이 되어 날이 밝아서 보면 그야말로 걸레가 된 신발을 볼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야생 사막여우는 사람이 먹다 버린 뼈라도 먹고자 주변을 자주 얼쩡거린다. 사람이 안 먹는 뼈 안의 골수만 건져도 그날 치 식량은 해결되기 때문.[5] Hoffmann, M., Mech, D. & Sillero-Zubiri, C. (eds.). 2004. Canids: Foxes, Wolves, Jackals and Dogs: Status Survey and Conservation Action Plan. World Conservation Union[6] 호랑이, 표범, 눈표범, 스라소니, 아시아사자(과거 그리스), 퓨마(북아메리카).[7] 다만, 대형 맹금류들 중 여우를 적극적으로 사냥하는 것은 검독수리밖에 없다.[8] Philip J. Baker, Stephan M. Funk, Michael W. Bruford, Stephen Harris, Polygynandry in a red fox population: implications for the evolution of group living in canids?, Behavioral Ecology, Volume 15, Issue 5, September 2004, Pages 766–778, https://doi.org/10.1093/beheco/arh077[9] P. Cavallini, Differential Investment in Mating by Red Foxes, Journal of Mammalogy, Volume 79, Issue 1, 20 February 1998, Pages 215–221, https://doi.org/10.2307/1382856[10] 불행하게도 이것이 현재 표범이 외래종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자리잡게 한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11] 당시 소련 당국은 유전학을 공산주의와 맞지 않는 반동 학문으로 여겨서 탄압했다. 이 실험을 주도한 드미트리 벨랴예프의 형도 1937년에 처형당했다. <은여우 길들이기>[12] 리차드 도킨스의 책에는 '도주 거리'라고 나오는 개념. 사람이 다가갔을 때 잘 안 도망가는 개체를 선택한다.[13] 날 때부터 귀가 처진 개체들도 있다.[14] 내셔널 지오그래픽 한글판 2011년 3월호 기사.[15] 의도적으로 지능형 이미지를 깨고 무력에 의존하는 악동 캐릭터로 나왔다.[16] 모티브라기보다는 실제 동물을 의인화해서 만든 작품이라 동물적 특성을 한눈에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