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동물 대탐험

1. 개요

2. 등장 생물

• 연대 아래 전체적인 기후의 특징을 적고 현재 지리 영역 별로 분류합니다.
• 생물들의 이름은 원어 발음/국내판 이름으로 표기합니다.
  

2.1. 500만 년 뒤

• 북유럽 - 난류가 막히면서 전형적인 툰드라로 북극 극지방에 가깝게 기후가 바뀌었다.
• 섀그랫(Shagrat) / 털북숭이쥐
  
  마멋의 후손으로 추위에 견디기 위해 조상보다 덩치가 훨씬 커져 설치류 중 크고 아름다운 덩치를 갖게 되었으며, 생긴 것은 오늘날의 카피바라와 사향소를 합친 듯한 모습이다. 털이 보온에 효과적이며, 짧은 꼬리로 적을 감지한다. 여러 무리로 이동하며, 약한 개체는 스노우스토커에게 희생당한다.
• 스노우스토커(Snowstalker) / 눈족제비
  
  식육목 울버린의 후손으로 생긴 건 북극곰과 비슷하게 덩치가 커졌다. 큰 먹잇감을 사냥하기 위해 과거 검치호처럼 검치를 발달시켰고 저작력도 강하다. 성적 이형성이 나타나는 종으로, 수컷은 1미터 이상으로 큰 반면 암컷은 수컷의 절반 길이 정도로 작다. 암컷이 여러 수컷과 수정하여 이 수정란을 자궁에 보관하다가 봄에 착상시켜 새끼를 임신해 낳아 기른다. 주 사냥감은 섀그랫이지만 먹을 게 없으면 종종 가넷웨일의 알을 노리기도 하다. 흰 털 색은 몸의 열을 잘 흡수하지는 못하지만 위장에는 효과가 좋다.
• 가넷웨일(Gannetwhale) / 부비고래새
  
  로컬라이징판 이름은 부비(얼가니새)고래새지만 사실 북양가마우지의 후손이다. 비행을 포기하고 수중 생활을 택하여 오늘날의 고래나 물범 같은 해양 포유류와 외형과 생태가 비슷하게 진화했다. 다큐에서는 현생 모든 해양 포유류가 환경 문제로 500만년 이후 전부 멸종했기 때문에 그들의 자리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다만 육상에 올라올 수 있고 알은 땅으로 올라와 낳고 품어야 하는 등 이름과는 달리 고래보다는 물범이나 바다사자 등 기각류와 좀 더 비슷하다.[3] 이 때문에 주 천적은 알을 노리는 스노우스토커로, 적이 습격하면 무리를 이루어 길고 날카로운 부리로 위협하거나 고약한 냄새가 강한 토사물로 후각이 예민한 스노우스토커를 쫓아낸다.

• 남아메리카 대륙 - 빙하기의 영향으로 건조해진 기후로 인해 아마조니아는 반쯤 말라 사바나가 되었다. 때문에 밀림을 서식지로 삼던 대다수의 동물들이 사라졌다. 이따금 자연 화재가 벌어지며 아래의 동물들은 그 덕으로 먹고 산다.
• 바부카리(Babookari) / 바부카리(또는 바부커리) 원숭이
  남아메리카산 원숭이인 우아카리의 후손으로 개코원숭이와 비슷하게 진화되었다. 이들이 살아남은 이유는 땅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서 밀림이 사라져도 생존 할 수 있었다고. 나무가 사라진 지형에서 풀숲 사이로 다닐 수 있게 진화되었고[4] 꼬리를 이용해 의사소통을 하거나 신호를 보내기도 한다. 먹을 수 있는 건 다 먹는 잡식성.[5] 지능이 매우 높아 물고기를 잡는 그물도 만들 정도다. 설정에 의하면 지구상 최후의 영장류다. 그러나 천적인 카라킬러와 매년 평균 출산율이 0.25%로 낮아서 종의 앞날이 위태롭다.
• 카라킬러(Carakiller) / 수리타조
  
  남아메리카산 맹금류인 카라카라의 후손으로 평소에도 사바나 지형에서 적응하였기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 비행을 완전히 포기하였으며 긴 목과 큰 부리를 가지고 있어 신생대의 공포새[6]와 매우 비슷하게 진화했다. 날개 끝에 발톱이 있어서 이걸로 고기를 자른다는 점까지 똑같다. 바부카리의 주 천적. 머리가 좋아서 단체로 지능적으로 사냥한다.[7][8] 방식은 바부카리 무리를 쫓아사 1마리를 무리에서 이탈시켜 매복조 쪽으로 몰아가서 매복조가 그 타겟을 기습해 죽인다.[9] 뒤통수의 깃으로 의사소통을 한다. 불이 나면 불에 타 죽은 동물들의 사체를 먹기도 한다.
• 래틀백(Rattleback) / 방울쥐
  아구티의 후손으로 천산갑과 비슷한 단단한 비늘로 무장하고 있다. 북아메리카에 친척이 산다. 카라킬러가 공격하면 몸을 움츠려 몸을 보호하며 비늘을 부딪쳐 내는 소리로 적이 다가오지 못하게도 하고, 초원에 불이 날 때도 비늘로 움츠려 보호한다. 이 때 불에 타 죽은 동물들을 먹기도 한다. 그 외에도 카라킬러가 없을 때 알을 훔쳐먹기도 한다.

• 북아메리카 대륙 - 옛 캐나다까지 걸친 빙하의 영향에 의해 지하수가 고갈된 그레이트 플레인은 냉대 바위 사막이 됐다.
• 데스글리너(Deathgleaner, 시체를 수거한다는 뜻) / 부식박쥐(문고판), 드라큘라박쥐(다큐판)
  
  남아메리카산 육식 박쥐의 후손으로 약 1m의 익장을 지닌 대형 육식박쥐. 박쥐의 후손이지만 현생 박쥐들과는 달리 낮에 활동한다. 크기도 크기인지라 외형이 익룡을 연상케 한다. 북아메리카 사막의 최상위 포식자. 다큐판 이름과 달리 피를 따로 노리거나 먹지는 않고 주로 작은 동물들을 사냥한다. 흡혈박쥐처럼 사냥을 못한 동료에게 먹이를 나눠주기도 한다. 설정에 의하면 날개에 체온 조절 장치가 있어 추운 사막에서 체온 유지를 돕는다고 한다. 한번 날면 장장 150km를 갈 수 있다. 날개막은 약해서 한번 찢어질 경우 두 번 다시 복구하지 못한다. 그 탓에 비늘이 크고 날카로운 성체 사막 래틀백은 피한다. 대신 비늘이 아직 작고 약한 새끼를 노린다.
• 스핑크(Spink)[10] / 두더지메추라기(문고판)[A]
  북아메리카산의 메추라기 종류의 후손으로 오늘날의 흰개미나 벌거숭이두더지쥐와 비슷한 생활을 한다. 날개가 삽처럼 변해 땅을 파고 산다. 여러 여왕을 두고 군집 생활을 한다. 여왕만 번식이 가능하다. 이들의 적은 사막 래틀백과 데스글리너이다.
• 사막 래틀백(Desert rattleback) / 사막방울쥐
  래틀백의 북아메리카 사막 지대에 사는 친척종. 북아메리카 종은 보다 가는 비늘을 지닌다. 고슴도치나 바늘두더지 필의 외모이나 좀더 비늘이 굵다. 또한, 베르그만의 법칙에 의해 몸집은 남미의 친척보다 커졌지만 반대로 귀 끝 등 말단 부위들은 작아져 동상을 방지한다. 새끼 때의 비늘은 약하지만 성체가 되면 비늘이 더 강해진다.

• 지중해 소금 사막 - 아프리카 대륙이 위로 올라와 지브롤터 해협이 닫혀 지중해의 물이 증발해 지중해는 수만 년에 걸쳐 거대한 소금 사막이 되었다.
• 크립타일(Cryptie) / 끈끈이목도리도마뱀
  
  아가마의 후손으로 지중해 소금 사막에 산다. 목도리도마뱀처럼 목도리가 있으며 이 목도리에서 점액을 분비해 소금파리를 잡는 데 쓰거나[12] 이를 이용해 구애를 한다. 특이하게도 달릴 때는 2족 보행으로 달린다. 이들이 알을 낳는 곳은 카르스트 지역의 깊숙한 곳에 넣는다. 그 이유는 밑에 있다.
• 스크로파(Scrofa[13]) / 카르스트멧돼지
  멧돼지의 후손으로 덩치가 작다.[14] 소금 사막 사이의 오아시스 격인 카르스트 지대에서 돌아다니며 먹이를 찾기 편하게 높은 발굽과 긴 다리, 긴 주둥이를 지닌다. 새끼 때는 주요 적이 그라이켄이다. 무리에서 떨어지거나 이탈하면 그라이켄에게 죽거나, 소금 사막에서 길을 잃어 수분 부족으로 죽는다. 이들의 음식은 식물이지만, 크립타일의 알도 주식이다.
• 그라이켄(Gryken) / 바위족제비
  소나무담비의 후손이지만 생긴 건 오히려 검치를 지닌 개와 비슷하다. 카르스트 지대에 숨어 지내며 크립타일과 스크로파(새끼)의 주요 천적. 바위틈에 빠지지 않도록 몸통과 다리가 길어지고 꼬리는 쓸모없어져 퇴화하여 짧아졌다. 이들이 주로 노리는 것은 크립타일의 알과 새끼 스크로파. 특히 이들은 2~3세에 번식하고, 스크로파와 마찬가지로 알을 먹는다.

2.2. 1억 년 뒤

• 옛 태평양
• 오션팬텀(Oceanphantom, 바다유령) / 유령해파리
  
  고깔해파리와 같은 관해파리류의 후손으로 역시 여러 개체가 큰 군집을 이루어 산다.[16] 현생 관해파리와 마찬가지로 섭식 개체, 방어 개체, 생식 개체, 이동 개체 등으로 역할이 분담된 개체가 한 개체처럼 붙어다닌다. 다만, 각 개체의 크기는 현생 관해파리보다 좀 큰 편이고 역할이 더 많아졌다. 집단의 지능도 상당하다. 성체 리프글라이더가 주요 적이다. 간혹 폭풍이 몰아칠 때 파도에 덮쳐져 산산조각나 개체들이 흩어지기도 하지만 폭풍이 휩쓸고 지나간 후 살아남은 개체들이 스핀들트루퍼들과 함께 다시 모여서 재건한다.
• 스핀들트루퍼(Spindletrooper, 막대(축) 모양의 공수 바다거미) / 길쭉낙하벌레 (다큐판), 병정바다거미(문고판)
  바다거미의 후손으로 오션팬텀과 공생 관계. 오션팬텀의 촉수에서 살다가 오션팬텀을 잡아먹으려는 리프글라이더로부터 방어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들의 길이는 30센티미터다.
• 리프글라이더(Reefglider) / 암초민숭달팽이
  
  갯민숭달팽이의 후손으로 지느러미를 이용해 헤엄쳐 다니며, 오늘날의 벌이나 나비처럼 홍조류를 먹으면서 포자를 몸에 묻혀 옮겨 수정을 돕는다. 어릴 때에는 오션팬텀의 먹이지만 다 자라면 오션팬텀의 독에 면역이 생겨 오히려 오션팬텀을 잡아먹는다.[17]
• 홍조류: 온난화와 빙하기가 오가면서 시달리던 산호가 멸종해서 오션팬텀의 몸에 난 홍조류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 옛 인도 아대륙(벵갈 늪지대) - 계속 유라시아 지각판을 밀던 인도 아대륙 지각판에 스리랑카와 소말리아 등의 동아프리카 판이 쓸려 붙는다. 그 사이 있던 해협은 자연스레 갇혀 거대한 늪지가 된다. 말이 늪지지 평균 온도 39도의 안개 뿌연 숲.
• 스웜푸스(Swampus) / 늪네발문어
  
  문어의 후손으로 최초로 육상 진출을 한 두족류의 일종. 아가미와 원시적인 형태의 허파를 같이 갖고 있어서 공기 호흡이 가능하며 물 밖에서도 최대 일주일 동안 살 수 있다. 또한, 촉수 8개 중 4개는 빨판이 되어서 육지를 걸어다닐 수 있게 되었다. 바구니 형태의 식물에 새끼를 넣어 키우며 식물에서 얻은 치명적인 맹독을 지닌다. 토라톤의 무심한 걸음에 대항하여 양육 식물을 지키는 일종의 공생 격. 원거리 공격에 약한지 이들의 적은 러크피쉬이다.
• 토라톤(Toraton) / 공룡거북(문고판)[A]
  
  육지거북의 후손으로 수렴 진화인지 용각류 공룡과 비슷하게 생겼다. 키가 최대 7m에 체중 120t으로 공룡보다도 더 무겁다.[19] 아래 후술할 메가스퀴드보다도 크다. 물론 최대 170톤에 달하는 대왕고래보단 여전히 아래이지만, 육상 동물만 포함된 기준으로 보면 가장 거대한 생명체이다. 거대한 덩치 때문에 성체에게는 스웜푸스의 맹독도 통하지 않는다. 스웜푸스의 보금자리가 되는 식물을 좋아한다. 작중에서는 스웜푸스 번식지에 다가간 새끼가 스웜푸스에게 물려죽었고 성체가 지나가다가 스웜푸스 번식지를 개발살내 버린다. 쌍방과실하지만 스웜푸스 새끼는 이미 늪지대로 옮겨간 상태. 거대한 몸집 덕분에 천적은 없다.
• 러크피쉬(Lurkfish) / 매복고기 혹은 전기매복고기
  늪 바닥의 퇴적물로 위장하는 어류로 강한 전기를 뿜어 수중생물을 잡아먹는다. 스웜푸스의 주 천적이지만 눈이 나빠 앞을 제대로 볼 수 없어 대신 몸의 감각 기관으로 먹이를 탐지한다[20]. 길이가 4미터이고, 모습은 메기와 약간 비슷하다. 작중 스웜푸스를 사냥할 때 처음에는 사냥에 성공하지만 이후엔 어미가 새끼들이 안전히 습지에 첫발을 내딛게 하기 위해 전기장과 아슬아슬하게 거리를 유지하며 깊은 물로 유인하고 새끼들에게서 충분히 멀리 떨어지자 침전물 사이로 숨으며 사냥에 실패한다.

• 열대 남극 대륙 - 적도로 위치가 바뀐 남극은 유래 없는 열대우림 대륙이 된다. 얼음이 녹아 대기의 산소 총량이 늘어나서 석탄기의 환경에 있던 생태계가 재현된다.
• 플러터버드(Flutterbird) 종: 플러터새(문고판), 대롱부리새(다큐판)
  열대우림이 되어버린 남극에서 사는 바다제비류의 후손. 해설부분의 뒤에 있는 실루엣을 보면 다큐에 나온 종 이외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21] 엄청난 속도로 벌새처럼 빠르게 퍼덕이며 난다. 두 가지 종류의 새는 밑에 있다. 주 천적은 팔콘플라이와 스핏파이어 비틀.
• 로치커터(Roachcutter) / 가위부리새
  
  넓은 날개와 단단한 부리가 특징적인 플러터버드. 작은 곤충을 먹고 산다.
• 스핏파이어 버드(Spitfire bird) / 침화살새
  
  벌새와 비슷한 플러터버드로 스핏파이어 트리(Spitfire tree, 국내판 이름은 침화살나무) 꽃에서 얻은 화학 물질[22]을 콧구멍으로 뿜어내서 방어를 한다. 방어 물질이 없을 때에만 스핏파이어 트리를 찾으므로 팔콘플라이와 스핏파이어 비틀은 이 때를 사냥 기회로 삼는다.
• 폴스 스핏파이어 보드(False Spitfire bird) / 나도침화살새
  스핏파이어 버드를 의태하는 플러터버드. 다만, 문고판은 물론 다큐멘터리에서도 등장하지 않는다.
• 스핏파이어 비틀(Spitfire beetle) / 침화살딱정벌레
  
  가뢰의 후손. 네 마리가 한 조를 이루어 스핏파이어 트리의 꽃을 의태해 다가오는 스핏파이어 버드를 잡아먹는다. 교배 후, 수컷이 일찍 죽고 암컷이 알을 낳은 뒤, 죽는다.
• 팔콘플라이(Falconfly) / 매말벌
  매 정도 크기의 말벌. 하지만 정작 생김새는 오히려 잠자리나 파리매를 닮게 수렴 진화를 해서인지 벌처럼 보이는 구석이 없다. 스핏파이어 버드의 주요 천적. 가운뎃다리를 파이크처럼 활용하여 새를 찔러죽이고 유충에게 먹이로 준다.[23]

• 옛 북아메리카 대륙 고원 - 유라시아, 북아메리카, 결정적으로 북상하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지각판이 결국 충돌, 히말라야를 훨씬 넘는 크고 아름다운 1만M 초고원 지대가 생겨난다.
• 자이언트 블루 윈드러너(Giant blue windrunner) / 큰파란바람새
  
  이름처럼 전신이 푸른 깃털로 덮여 있다. 두루미[24]의 후손으로 고원 지대에 산다. 미크로랍토르처럼 뒷다리도 날개가 되어있다. 이 뒷날개는 방향을 잡는데 사용한다. 거의 평생을 날아다니며 보낸다. 실버스파이더의 주 천적. 날아다니며 거미줄에 있는 실버스파이더를 낚아챈다. 특이한 점은 이들은 잠자는 시간을 낮잠만으로 잔다. 새끼를 고원으로 올라와서 키우는데, 그 이유는 천적 없이 안전하게 키우기 위해서다.
• 실버스파이더(Silverspider) / 은거미
  
  은색을 띠는 대형 거미로 고원 지대에서 군체 생활을 한다.[25] 생활 방식은 개미나 꿀벌과 비슷하다. 계급별, 연령별로 색깔과 크기와 하는 일이 다르며, 가장 거대한 여왕거미가 있다. 여왕의 크기는 축구공 정도로 약 60cm. 계곡에 거미줄을 쳐서 날아오는 씨앗을 잡아내는데, 이게 실버스파이더의 먹이는 아니고 밑의 포글을 사육해서 잡아먹는데 이 씨앗이 그 포글의 먹이라서 씨앗을 모은다. 이들의 먹이는 곤충과 포글이다.[26]
• 포글(Poggle) / 포글 혹은 포글쥐
  
  햄스터의 후손이며 설정상 지구상 최후의 포유류이다. 다큐에서 나온 바에 의하면 1억년 후 포유류는 거의 멸종할 것이며 그나마 설치류가 살아남을 가능성은 높지만 그렇게 높은 위치는 차지하지 못할 거라고 예측했다. 그래서 다른 동물들과의 경쟁에서 밀려나고 스스로 먹이를 찾는 능력이 퇴화되어서 실버스파이더의 굴에서 숨어 살며 실버스파이더가 쌓아 놓은 식물의 씨앗을 먹으며 살고 있다. 그렇게 실버스파이더 무리에 키워지다가 어느 정도 살이 오르면 산란기의 여왕 실버스파이더가 포글을 잡아먹는다. 거의 가축화가 되었다고 보면 된다. 참고로 눈깔괴물이다.

2.3. 2억 년 뒤

• 초대양 - 넓고 깊던 바다가 대륙이 하나로 모이자, 더 깊고 넓어졌다. 따라서 해류와 태풍 전선의 규모도 그 세제곱. 따라서 이 무지막지한 환경에 사는 생물들도 대격변 전의 그것과 너무나도 다르다.
• 오션 플리쉬(Ocean flish) / 바다새고기
  
  날아다니며 공기 호흡을 하는 갈매기처럼 바뀐 어류로, 책에서는 대구의 후손이라고 나오고 다큐에서는 날치의 후손이라 나오는데, 후자가 훨씬 더 개연성이 높다. 곰치처럼 2중턱이 있어 원거리에 있는 먹이도 손쉽게 잡으며, 날개의 역할을 하는 지느러미가 잘 발달되어 있어서 단순한 단거리 활강 뿐만이 아니라 실제 비행이 가능하다. 바다 위에서 사는지라 천적은 거의 없지만 레인보우 스퀴드에게 잡아먹히거나 태풍에 휩쓸려 대량으로 죽기도 한다. 같은 플리쉬는 포레스트 플리쉬이다. 포레스트 플리쉬의 경우, 오션 플리쉬보다 크기가 더 작고 날개 모양도 다르다.
• 실버스위머(Silverswimmer) / 왕머리가재
  
  게나 새우 등 갑각류의 조에아 유생이 유형 성숙(어릴 적 모습과 성장 후의 모습이 거의 똑같게 자라나는 것)하는 형태로 진화했다. 즉 실버스위머는 유생과 성체가 크기와 생식능력만 다를 뿐 외관은 거의 똑같다. 어류의 지위를 차지해 여러 종류가 있고 큰 종은 고래 정도 크기. 이들은 주요 적이 위에 있는 오션 플리쉬와 후술할 샤코파스다.[27] 원작에서는 현실의 정어리취급을 받는 장면이 있었다.
• 레인보우 스퀴드(Rainbowsquid) / 무지개오징어
  
  약 20m 길이의 초대형 오징어. 색깔 변화 기술을 고도로 발달시켜 구애나 의사소통을 한다.[28] 샤코파스가 주요 적이다.
• 샤코파스(Sharkopath) / 발광상어
  
  생물발광을 하는 상어로 이걸로 의사소통을 한다. 레인보우 스퀴드의 천적. 디스커버리판에서는 자막에서 '샤크로파스'로 오기했다.

• 초대륙 안쪽 - 바다가 너무 멀리 떨어져 무려 백 년 단위로 비가 안 오는 대사막과 건조지대가 있다. 가끔 초대양의 태풍이 날려보내는 생물과 대륙 아래를 모두 하나로 잇는 지하수 공동을 중점으로 삼아 겨우 생태계를 유지한다.
• 글룸웜(Gloomworm) / 그늘벌레
  
  다모류(갯지렁이)의 후손으로 지하수에서 산다. 이들의 적은 슬릭리본이다.
• 슬릭리본(Slickribbon) / 리본벌레
  
  약 1m 길이의 육식성 다모류. 지하수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 입은 매우 기괴하게 되어 있는데, 입 안에서 이중턱을 꺼내 먹이를 잡을 수 있게 되어 있다.
• 가든웜(Gardenworm) 또는 자이언트그린웜(Giant greenworm) / 정원벌레
  다모류의 일종이고 잎 모양으로 바꾼 부속지에 내장한 녹조류와 공생한다. 이 녹조류가 내장된 부속지는 녹색을 띄기에 멀리서 보면 나무와 똑같다. 적은 슬릭리본과 테라바이트이다. 지상에 올라와 햇볕을 쬐기도 하지만 지하수 속에 들어와 헤엄치는 경우도 있다. 이 때 슬릭리본에게 쫓기기도 하는데, 잡히지 않기 위해 방어용으로 독액을 뿜고 튀기도 한다.
• 테라바이트(Terabyte) / 사막흰개미
  
  흰개미의 후손으로 가든웜의 조류를 빼앗아서 양식한다. 각 일개미마다 맡은 역할에 따라 모양이 아주 다르다. 가장 기본적인 형태는 변형한 앞다리를 지닌 수송일개미로 이 앞다리로 다리가 없고 끈적한 액체를 뿜는 병정개미와 다리가 없는 물저장일개미를 나른다. 끈적한 액체를 내뿜어 사냥하거나 방어한다.
• 범블비틀(Bumblebeetle) / 벌풍뎅이[29]Bumblebee]])+갑충(Beetle)]
  사막에서 살고 시체를 먹는 딱정벌레. 주로 허리케인에 의해 사막으로 날려온 오션 플리쉬의 시체를 먹는다. 마땅한 새끼를 낳을 플리쉬의 시체를 찾기 위해 장장 800km를 날아다니다가 죽는다. 그래서 성충은 입이 없다. 유충은 그림웜(Grimworm)이라 부르며 특이한 턱 구조를 지닌다. 날개돋이를 하기 전부터 임신하는 독특한 생명체. 쉽게 설명하자면 이미 번데기 안에 새끼 애벌레가 들어있다는 얘기다.
• 데저트호퍼(Deserthopper) / 사막껑충달팽이
  사막에서 사는 달팽이의 후손이고, 강력한 하나의 다리로 뛰어다닌다. 현생 달팽이와는 달리, 피부는 건조를 막는 비늘 비슷한 것으로 덮었다. 천적은 데스보틀로, 데스보틀의 함정에 걸려 빠지면 그 안에 있는 독가시에 죽임당해 잡아먹힌다.
• 데스보틀(Deathbottle) / 달팽이지옥(문고판), 데스보틀(다큐판)

• 북서부 침엽수림 - 대륙 안쪽과 달리 북서부 해안가에는 초대양의 무지막지하게 축축한 바람을 바로 맞는 터라 유래없는 침엽수림이 나왔다.
• 포레스트 플리쉬(Forest flish) / 숲새고기
  
  숲에서 사는 플리쉬의 일종. 새와 같이 진화해서 변형한 배지느러미로 나뭇가지에 매달려 쉰다. 날치의 후손은 이쪽이다. 오션 플리쉬와 일종의 상사 진화. 주요 적은 스퀴본. 참고로 지느러미 색이 화려해서 묘하게 나비같아졌다는 평이 있다. 천적으로는 슬리더서커와 스퀴본이 있다.
• 메가스퀴드(Megasquid) / 코끼리오징어
  
  코끼리와 비슷하게 생겼고[31] 코끼리보다 훨씬 크고 아름다운 잡식성의 육상 오징어. 무게가 자그마치 8톤. 지의류와 균류 등이 만든 우림에서 산다. 육중한 몸을 지탱하게끔 8개의 다리가 모두 무다리로 두껍게 바뀌어서 다리는 근육덩어리이다.[32] 머리 위에서 난 푸른 주머니를 울려 꾸르릉소리를 내서 의사소통을 한다.
• 슬리더서커(Slithersucker) / 빨판끈적균(문고판)[A]
  
  점균류의 후손으로 숲에 사는 작은 동물들, 특히나 날아오다 걸리는 포레스트 플리쉬를 잡아먹는다. 가끔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지의류의 포자낭으로 위장해 메가스퀴드에게 일부러 먹힌 다음, 메가스퀴드의 뇌 속으로 옮겨가 뇌를 조종해서 자기가 원하는 곳으로 가게끔 만든다. 그 이후, 메가스퀴드가 재채기를 하도록 유도해 탈출한다. 메가스퀴드는 그냥 별 일 없었다는 듯이 제 갈 길 간다.
• 스퀴본(Squibbon)[34]Squid)+긴팔원숭이(Gibbon)의 합성어로 보인다.] / 원숭이오징어
  
  나무 위에서 사는 긴팔원숭이와 비슷한 오징어. 설정에서 유인원과 같은 단계라 인간처럼 지적 생물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메가스퀴드에게 돌멩이와 나뭇가지, 열매를 집어던져 물리친다. 새끼를 구하는 모성애가 깊다. 이들의 촉수는 여러 가지의 형태로 변했다. 4개는 나뭇가지를 잡는 용도로 되었고, 나머지는 물건을 집는 것에 사용한다. 주식은 나무열매와 포레스트 플리쉬다. 영장류처럼 집단 생활을 하며, 사회성이 매우 발달했다. 나레이션에 따르면 인류 멸망 이후, 이들이 새로운 문명을 건설할지도 모른다고 한다.

3. 비판

• 500만년 뒤
  다큐에서는 바부카리원숭이가 최후의 영장류로 나오지만, 황금들창코원숭이나 일본원숭이, 마운틴고릴라 같이 중국의 고산지대나 일본 북부, 중앙아프리카의 고산지대 등 열대우림, 초원보다 지형이나 기후 등 불리한 곳에서도 살아가는 영장류들이 있는 걸 보면 인위적인 요소나 대규모 화산분화, 운석충돌 같은 특수한 조건이 조성되지 않는 이상 500만년 만에 영장류 계통의 대다수가 사라지는 것은 무리수이다. 당장 지금 크게 번성한 인간만 해도 초원 지대에서 살던 영장류 중 하나다. 또한 멧돼지나 족제비 등 중형 포유류, 설치류나 박쥐등 소형 포유류가 주류가 될 수 있지만 다른 대형 포유류 멸종도 무리수라고 봐야 할 것이다.

• 1억년 뒤
  포유류와 조류의 시대가 막을 내린다는 설정인데 애프터 맨과 설정이 반대다새는 백악기 대멸종에서 살아남은 수각류 공룡이며, 현재도 현생 조류는 2만 종이 넘는다. 포유류 역시 페름기 대멸종을 이겨내고 살아남은 단궁류에 분류학적으로 속하는 만큼 결코 존속 기간이 짧다고 할 수 없으며 포유류는 종의 교체가 빠르며 그만큼 환경에 빨리 적응한다. 또한 온혈동물인만큼 추위에도 잘 견디며, 다양한 진화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포유류와 조류는 1억년 후에도 살아남을 가능성이 농후하며 파충류도 도마뱀만 살아 남은 것이 아니라 뱀이나 거북, 악어도 살아남았다. 다만 2억 5천만년 뒤에 포유류가 멸종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긴 했다.#[37]

• 2억년 뒤
  육지 척추동물이 모두 멸종하고 육지 생활에 먼저 적응을 마친 절지동물이나 연체동물, 환형동물 등이 니치를 차지하거나 갑각류가 어류의 생태적 지위를 우점하고 해양 동물인 어류가 조류, 익룡, 박쥐 같은 공중 비행 동물로 진화할 가능성이 영 적다. 지구 환경 자체가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는 한, 어류가 육지 적응을 뛰어넘어 비행 생물로, 연체동물이 완전히 육상에 적응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무척추동물의 다리가 된 촉수로는 8톤에 달하는 두족류의 몸을 지탱할 수 없다. 그리고 해양과 육상 척추동물의 경우 4억년 전 이후로 쭉 번성하였으며 3차례 대멸종 속에서도 다양성을 늘려왔다. 그렇기 때문에 해양 척추동물이 크게 쇠퇴하고 육상 척추동물 전멸 설정도 무리수라고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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