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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22:39:47

눈깔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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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크기에 맞는 커다란 렌즈를 끼는 모습이다. 이는 눈과 렌즈의 현실적인 괴리를 보여주며, 눈을 크게 그리는 화풍을 풍자한 것이다.

1. 개요2. 특징
2.1. 3D 그래픽과의 관계
3. 예시 및 사례
3.1. 눈깔괴물이 패러디된 사례3.2. 눈깔괴물로 분류하기 애매한 것들
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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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인터넷 등지에서 눈을 비정상적으로 크게 그리는 그림체 혹은 그러한 그림체로 그려진 캐릭터를 비하하는 멸칭.

주로 일본 소녀향 애니메이션에서 자주 볼 수 있지만 정작 원조는 미국이다. 펠릭스 더 캣월트 디즈니 컴퍼니[1]에서부터 시작된 전통이다.[2] 도날드 덕이 나오기도 15년 전뜸에 더 먼저 나온 1910년대 흑백 무성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펠릭스 더 캣도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눈깔괴물이니 미국이 10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97~1998년부터 게임[3]에서 유래한 타원형 눈동자 그림 기법이 유명해져서 후에 일본의 일러스트, 애니메이션, 미소녀 게임에서 모에 캐릭터를 묘사함에 쓰였다. 이러한 눈동자가 큰 그림체를 비하의 의미를 포함해서 지칭하는 표현이다. 애초에 을 '눈깔'로 부르고 '괴물'이라는 말만 보거나 들어도 특정 타겟을 비꼬기 위하는 표현임을 알 수 있다. 영어로는 \'Monster of eyes'.[4] 성우 미모리 스즈코가 처음으로 성우 일을 시작했을 때 애니메이션을 보고서 '왜 이렇게 눈이 크지?'라면서 의아했다고 한다.[5]

2. 특징

머리의 크기가 유난히 크고 대조적으로 , 의 크기가 작은 등[6]의 특정 신체비례로 정형화한 것이 특징인,'일부 층'에서 소위 "모에하다"고 부르는 모에 그림체를 비꼬아서 일컫는 관용어다.

눈의 크기를 키워 표현하는 현상 자체는 데포르메의 한 갈래로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랫동안 사용된 기법이다. ‘눈깔괴물’은 눈이 크게 데포르메된 캐릭터 가운데서도 눈동자가 눈 대부분을 차지하고 시선을 옮기려면 눈 대신 고개를 돌리거나 해야할 정도로 크게 과장된 캐릭터 혹은 그 그림체를 의미한다.

타원형 눈동자로 그림 기법을 사용하다보니 눈이 비정상적으로 클 수 밖에 없었고 다른 것은 장식이나 다름없는 부류의 소녀 캐릭터를 일컫는 말이다. 그러므로 '눈깔괴물'은 눈 큰 캐릭터 중에서도 특정 표현양식에 적용되는 사항이며 심지어는 일본의 미소녀라고 불리는 서브컬쳐 그림체 중에서도 눈은 크지만 눈깔괴물의 실질적인 의미와는 다른 그림체가 적지 않다. 단순히 실제 얼굴과 비례가 다르다고 눈깔괴물로 분류되는 것이 아니다.

한마디로 말해 동전의 양면과 같은 1990년대 후반부터 등장한 특정형 '타원형 눈동자 미소녀' 그림체에 대한 거부감이 낳은 안티테제이다. '미소녀(美少女)'든 '눈깔괴물(Monster eyes)'이든 중립적인 표현은 없으므로 긍정적으로 보는 입장에서는 '미소녀', 부정적으로 보는 입장에서는 '눈깔괴물'로 표현되는 것이다

특히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까지 소녀향 만화잡지인 나카요시, 리본, 챠오에서 연재하는 만화들은 대부분 눈깔괴물이 상당히 많은데 가면 갈수록 타원형 눈동자 기법을 많이, 그리고 보편적으로 사용했던 탓에 눈이 과도하게 커지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눈깔괴물’이라고 말하면 떠오르는 커다란 눈과 함께 홍채의 색깔이 다양해지고 동공까지 커지는 현상은 소년만화보다 순정만화에서 많이 발생했다. 초기의 순정만화들은 대부분 반짝반짝한 공주님과 왕자님의 눈을 표현하는 그림체를 사용했으나 1990년대에 들어가면서 이러한 그림체는 쇠퇴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예전에 종이에만 그림을 그려야 했던 한계에서 벗어나 디지털 기법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눈동자를 다양한 색깔로 색칠할 수 있었다.

1997~1998년에 이러한 디지털 기법으로 타원형 눈동자를 사용하여 캐릭터 디자인을 했던 게임인 석세스의 ‘코튼 2’, ADK의 '트윙클스타 스프라이츠'[7], 타이토의 '쁘띠 캐럿'[8] 등이 소녀만화계에서 알려지면서 이러한 타원형 눈동자 기법은 소녀만화계에서 대중화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타원형 눈동자 기법을 사용한 일부 게임이나 소녀향 만화, 애니메이션은 예쁜 그림체에 비해 내용은 상당히 부실해서 인기몰이를 하지 못했던 경우가 많았다.[9]

이 탓에 오히려 ‘트윙클스타 스프라이츠’를 발매한 ADK는 SNK에게, ‘쁘띠 캐럿’을 발매한 타이토는 스퀘어 에닉스한테 인수합병당했다. 타원형 눈동자 그림체를 사용한 나카요시나 리본은 발행 부수가 감소했고 급기야 애니메이션의 시장 변화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해 타격을 입어 2011년부터 애니화되는 만화가 줄고 인지도가 낮아졌다. 이러한 영향 때문에 타원형 눈동자의 유행이 식어서 타원형 눈동자가 아닌 어느 정도 큰 눈이 많지만 여전히 아동용 애니계에서는 여주인공의 눈이 여전히 크게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서양 미술에도 저런 풍의 그림체로 유명한 현대 화가 마가렛 킨(Margaret Keane)이 있는데 1927년생으로 여자와 어린아이들의 얼굴을 많이 그렸는데 하나같이 눈을 아주 크게 그렸다는 특징이 있다.

2.1. 3D 그래픽과의 관계

3D 그래픽으로 표현하면 상당히 어색해지기 쉬운 그림체 중 하나다. 특히 일반적인 실사3D모델링에 사용되는 일반 셰이더를 써서 만들면 엄청나게 어색해진다. 그래픽의 리얼리티가 클수록 이 문제는 더 심해진다. 위에서도 언급한 눈의 크기와 코의 조형 때문. 이걸 무시하고 그냥 모델링을 감행하면 어떻게 되는지는 희대의 대전 게임인 FIST 항목을 보자. 그나마 모델링에 신경을 쓴 러브 플러스닌텐도 3DS 설정 영상에 "마네킹 같다"는 오덕들의 댓글이 달릴 정도다. 그러나 최근에는 아이돌 마스터 같이 적절한 카툰 셰이더를 적용해서 자연스럽게 만드는 작품도 나오고 있고 거스트 사의 아틀리에 시리즈처럼 일러스트와 3D 그래픽의 구별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완전히 2D를 재현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픽 기술이 발전하면서 상당히 발전되고 있는 분야이다.

3. 예시 및 사례

3.1. 눈깔괴물이 패러디된 사례

3.2. 눈깔괴물로 분류하기 애매한 것들

4. 관련 문서


[1] 실제 일본 만화의 한 획을 그었던 데즈카 오사무도날드 덕의 눈이 크고 입이 작은 작화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했다. 그게 데즈카 오사무의 대표작인 철완 아톰을 시작으로 점점 모에, 눈깔괴물 정의까지 세워지는 시기까지 오게 된 것이다.[2] 시트콤 프렌즈에도 이를 언급하는 내용이 있을 정도다.[3] 정확히는 석세스의 코튼 2, ADK의 트윙클스타 스프라이츠, 타이토의 쁘띠 캐럿의 캐릭터 디자인을 한 기법으로 추정된다.[4] \'MOE=Monster Of Eyes'이므로 모에라고 부르는 말장난도 성립한다.[5] 성우 문서에도 서술되어 있듯이 그녀는 성우로 일하기 전까지는 애니메이션 같은 분야에는 문외한이었다.[6] 단, 아무리 눈깔괴물 그림체라도 입을 크게 벌렸을 경우에는 실제 사람의 입보다 더 크게 그려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는 만화체 그림인 이상 벗어날 수 없는 특징이기도 하다. 하지만 코를 두드러지게 만드는 경우는 개그 요소가 아닌 이상이다.[7] 세가 새턴 판.[8] 일본어 명칭은 '푸치 캐럿(プチカラット)'. 퍼즐버블과 유사한 게임이다.[9] 사실 소녀만화계에서 영향을 미친 코튼 2, 트윙클 스타 스프라이츠, 쁘띠 캐럿은 아동 애니풍의 그림체와 별개로 인기가 높지 않았으며 이들 장르에 속한 슈팅 게임이나 퍼즐 게임에서는 부흥하기는 커녕 오히려 침체기를 맞아버렸기 때문에 게임계에서 도움이 된 적은 별로 없다.[10] 콘택트 렌즈는 손가락 첫째 마디보다 작은데 눈(동공)은 안경알보다 더 크니, 렌즈를 주먹만하게 그리든가 눈을 손가락 마디만큼 줄여야 하는데 문제가 되는 건 지극히 당연하다...[11] 준호가 책을 확 찢어버리는(!) 장면이 있었으나 그냥 조용히 보는 걸로 바뀌었다.[12] 주로 그와 적대하는 일해회 일원이 이렇게 부르는데, 본인은 당연히 매우 싫어해서 이렇게 부른 지창용과 천태진을 문자 그대로 죽일 듯이 공격하였다. 다만 절친인 김미루가 이 별명을 사용했을 때는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