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새[1] 恐怖새[2] | Terror bird | |
학명 | Phorusrhacidae Ameghino, 1889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강 | 조강Aves |
하강 | 신악하강Neognathae |
상목 | 신조상목Neoaves |
목 | 느시사촌목Cariamiformes |
과 | †공포새과Phorusrhacidae |
아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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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종의 공포새 두개골[3]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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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신생대 제3기인 에오세 초중반부에서 제4기 플라이스토세 후기까지 주로 아메리카 대륙에서 번성한[4] 육상 조류의 일종을 부르는 명칭.대부분의 육상 공룡들이 K-Pg 대멸종으로 사라지고 한참 뒤에 올리고세부터 플라이스토세 초기까지 그 자리를 다시 차지하였다. 그러나 흔히 알려진 것처럼 신생대가 시작할 때부터 상위 포식자였던 것은 아니며, 오히려 육식 포유류의 등장보다 더 늦게 대형 포식자로서 진화하였다. 진화사 항목 참조.
대부분의 공포새는 날개가 퇴화되어 날지 못했다.[5]
분류학적으로는 느시사촌목 공포새과에 속한 조류의 총칭이다. 원시적인 새로 보이지만 타조나 에뮤, 화식조같은 평흉류나 닭, 꿩, 오리, 기러기같은 가금류보다 나중에 분화한 신조상목에 속한다.[6] 덩치가 크고 목과 다리가 길어서 타조와도 유사하게 생겼지만 타조보다는 목이 더 짧은데다가 체형도 더 육중했고, 두개골은 조류치고는 비율상으로 거대했다. 부리는 속이 비어 있었으며 끝부분이 날카로운 갈고리 모양으로 굽어 있었다. 그 거대한 부리를 이용해 수직으로 내리찍는 힘이 굉장히 강력했을 것이다.
2. 생태
다양한 종의 공포새 및 인간과의 크기 비교[7] (출처) |
공포새들의 몸 구조는 그들이 어떻게 최상위 포식자로서 군림했는지 잘 보여준다. 다리가 길고 강해 시속 50km 정도의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었으며[9][10] 커다란 부리를 이용해 작은 동물은 한번에 삼키거나 큰 동물들을 공격할 수 있었다. 부리 끝은 갈고리 모양으로 굽어있는데, 이를 이용해 먹이를 공격하거나 살점을 뜯어낼 수 있었다. 또한 두발동물의 특성상 먹이보다 높은 위치에서 공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
먹이를 물고 흔들 때 부리에 가해지는 충격[11] |
먹이를 쫄 때 부리에 가해지는 충격 |
많은 새들이 그렇듯 공포새 역시 그 신체적 특성으로 인해 화석 표본의 수나 보존율이 영 좋지 않아[16] 공포새들의 화석 증거는 그리 풍부하지 않기 때문에 단독으로 살았을지 무리를 지어 살았을지는 확실하지 않으며, 그러한 이유로 가장 연구가 잘 된 공포새는 티타니스같은 대형종들이 아닌 랄라와비스(Llallawavis)라는 소형 공포새이다. 대부분의 공포새 연구는 랄라와비스와 중형종 안달갈로르니스(Andalgalornis)를 기반으로 한다.[17] 심지어 공포새와는 생태적으로, 분류학적으로도 거리가 먼 타조를 기반으로 한 연구와 복원도 매우 흔하며, 이 때문에 학문조차도 신뢰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18]
그나마 공포새에 대한 연구가 제대로 진행되기 시작한 것은 21세기에 들어와서야였고[19] 2010년에는 이들에 드로마에오사우루스과처럼 발에 사냥용 갈고리발톱이 있었다는 게 발표되었다.[20] 2023년에는 이를 더욱 뒷받침하는 발자국들도 발견되었다.
안달갈로르니스의 두개골을 CT 촬영한 결과 이들의 뇌에서 사고 담당 부위가 크지만 반대로 후각에 관련된 부위는 매우 작아 이들이 전적으로 시체에만 의존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되었다.# 동시에 공포새의 공격방식을 추정하는 근거가 되기도 했다. 랄라와비스의 경우 보존 상태가 상당히 양호하며 청각기관을 연구한 결과 이들의 청각기관은 낮은 소리에 민감했기 때문에 이들이 낮게 소리를 내며 의사소통을 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가스토르니스와 비슷하게 생겨서 가끔 가스토르니스와 공포새를 혼동하거나 동일시 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 둘은 목 수준에서 차이가 나기에 전혀 무관한 동물이다. 공포새는 오늘날의 느시사촌과 가까운 동물이고 가스토르니스는 오리와 가깝다. 습성이나 생태 역시 육식이었던 공포새와는 달리 가스토르니스는 초식성이기 때문에 차이가 많이 난다. 이 때문에 영어권에서도 가스토르니스는 공포새로 부르지 않는다.[21]
3. 진화사
화석을 토대로 유추한 결과, 초기의 공포새는 고작해야 닭 정도 크기였으나, 진화 과정에서 몸집을 계속해서 부풀려 나가 올리고세 끝자락에 가서는 티타니스나 켈렌켄같은 대형종으로 진화했다.[22] 초기에는 더 앞서 대형화했던 남아메리카의 육식성 포유류인 스파라소돈목[23]들과 먹이 경쟁을 하며 공존하다가, 마이오세 초반부터는 남아메리카 남부의 상위포식자 위치를 장악하며[24] 마이오세 중기까지 전성기를 누렸다. 또한 북아메리카로 진출하기도 하였는데, 시기상 중앙아메리카의 형성 이전이다.[25] 그 외에 같은 시기에 생존했던 푸루스사우루스나 바리나수쿠스 같은 거대 악어형류들과의 접점은 아직 불분명하다.[26]파나마 지협을 통해 건너온 스밀로돈, 늑대 같은 식육목 동물들과의 경쟁에서 밀려 멸종했다는 설이 있었으나, 둘의 충돌을 증명하는 직접적인 근거는 부족하다. 실제로 대형 공포새인 켈렌켄과 데빈켄지아, 중대형종인 포루스라코스, 그리고 거의 대부분의 공포새들은 그들이 남아메리카에 등장하기 이전에 환경 변화로 사라졌다. 그 이후의 공포새들은 티타니스를 빼면 플라밍고 정도 크기밖에 되지 않았고, 그나마 유일하게 파마나 지협 형성 이전부터 북아메리카에서 살아서 대형종 중 스밀로돈이랑 공존해온 티타니스[27]도 플라이스토세 초반까지 생존해 왔고 이때의 스밀로돈은 그라킬리스(Smilodon gracilis) 종으로 큰 치타나 표범 정도밖에 안 되는 소형종에 스밀로돈이나 늑대 등과 직접적인 접촉을 했다는 증거가 없어 경쟁이 멸종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만약 식육목 포식자들이 그렇게 압도적인 경쟁 상대들이었다면 티타니스의 존재 자체가 성립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포식동물들이 알이나 새끼를 노려 수가 줄었다는 설도 있었으나 오늘날의 조류들과 마찬가지로 알과 새끼를 돌보았다는 설이 우세하기 때문에 종 전체에 타격이 갈 정도로 습격을 당하지는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지금은 기후 변화로 인한 서식지 변화가 공포새들의 멸종 원인으로 꼽히며, 특히 대형 종들이 가장 심하게 타격을 받았을 것이다. 상술한 빠른 속도로 인해 대형 공포새들이 초원에서 빠르게 사냥감을 추격하며 살았을 거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크게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들이 살던 당시 환경이 단순히 초원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대형 공포새들이 발견된 지층들은 모두 다양한 환경이 어우러졌는데, 쉽게 말해서 숲, 습지, 건조한 관목지대 및 평원 등이 모두 존재하던 곳이었다.
데빈켄지아가 발견된 이투자잉고층(Ituzaingó Formation)은 기본적으로 물이 풍부한 습지대 및 근방에 숲이 있었다고 여겨진다. 켈렌켄이 발견된 마이오세 중반부의 콜론큐라층(Collón Curá Formation)은 나무가 무성하던 지형이 이미 초원으로 바뀌고 있었고, 포루스라코스가 발견된 산타크루즈층(Santa Cruz Formation)은 기본적으로 숲과 초원 및 습지가 모두 존재하는 곳이었으며, 이중 포루스라코스는 초원을 선호했을 것이라고 한다. 티타니스가 발견된 잉글리스 (Inglis-1A) 화석발굴지는 과거의 연구 기준 숲으로 여겨졌지만, 1999년 및 2010년대의 연구를 통해 아주 다양한 환경이 어우러진 곳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고[28], 티타니스는 건조한 관목지대와 탁 트인 초원에서 살았을 것이라고 한다.
4. 종류
- 포루스라코스과/공포새과(Phorusrhacidae)[출처]
- ?라보카타비스속(Lavocatavis)[30]
- ?파타고라코스속(Patagorhacos)
- ?브론토르니스속(Brontornis)
- ?팔레옵실롭테루스속(Paleopsilopterus)[31]
- ?엘레우테로르니스속(Eleutherornis)[32]
- 피소르니스아과(Physornithinae)[33]
- 파라피소르니스속(Paraphysornis)[34]
- 피소르니스속(Physornis)
- 포루스라코스아과(Phorusrhacinae)
- 파타고르니스아과(Patagornithinae)
- 파타고르니스속(Patagornis)
- 앤드루소르니스속(Andrewsornis)
- 안달갈로르니스속(Andalgalornis)
- 프실롭테루스아과(Psilopterinae)
- 프실롭테루스속(Psilopterus)[38]
- 프로카리아마속(Procariama)
- 메셈브리오르니스아과(Mesembriornithinae)
- 메셈브리오르니스속(Mesembriornis)
- 랄라와비스속(Llallawavis)
5. 대중 매체
의외로 많은 매체에 등장하지만 제대로 묘사된 적은 없다시피하다. 상술했듯이 육식성 포유류의 등장으로 인해 멸종됐다는 폐기된 가설의 임팩트가 너무 커, 다큐에서는 아직까지도 육식성 포유류, 주로 스밀로돈(그 다음은 늑대)의 강함을 과시하기 위한 전투력 측정기 대접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다큐멘터리 중에서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Prehistoric Predators'[39] 의 공포새 에피소드에서의 취급이 그나마 좋은 편이다. 빠르고 힘도 세고 무는 힘에서도 뒤지지 않으며, 심지어는 머리도 좋았다는 설명도 나온다.[40] 작중에서는 켈렌켄과 티타니스가 등장하는데, 켈렌켄은 호말로도테리움(Homalodotherium)[41]를 사냥하거나 파라프로팔아에오호플로포루스(Parapropalaeohoplophorus)[42][43]를 뒤집어 사냥하기도 하는[44] 등 전체적으로 취급이 나쁘지는 않았다. 티타니스의 묘사에서는 원시 말을 사냥한 뒤 먹이를 두고 플라이오세~플라이스토세의 소형 개과 동물인 에드워드늑대(Canis edwardii) 무리와 대치하지만 수적으로 불리해서 한 마리만 발차기로 죽이고 도망가 버리며,[45] 새끼를 죽인 스밀로돈 그라킬리스(Smilodon gracilis)를 향해 부리로 목을 찍어 2~3번 만에 죽여버리기도 한다. 후에는 사냥한 들소를 먹고 있는 스밀로돈 세 마리한테 다가가 한 입 먹다가 바로 쫓겨난다.
BBC의 고대 야생 동물 대탐험 5부 및 ITV의 Prehistoric Park(공룡 구출 대작전)에서 공포새 종류 중 하나인 포루스라코스가 등장한다. 역시 공통적으로 생존경쟁에서 스밀로돈에게 밀려 몰락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이런 잘못된 묘사는 지구 위의 생명의 티타니스에게도 그대로 적용되었지만, 그나마 포루스라코스는 무난하게 상위 포식자로 묘사되었다.
티타니스에 대한 노래.
영국 드라마 프라이미벌에서도 등장. 작중 티타니스로 추정되는 여러 마리가 아노말리를 넘어 현대로 나타난다. 빠루로 눈을 맞고 지뢰를 밟아 터지고 올가미에 얽히고 심지어 지팡이로 두들겨 맞는 모습도 보인다.
정글에서 살아남기 화산섬의 비밀에서는 카이의 이그라스로 나온다.
ARK: Survival Evolved에서도 출현한다. 정확히는 포루스라코스.
쥬라기 공원 빌더에서도 나오나, 실제보다 훨씬 약하게 나온다.
공포새가 주요 소재로 나오는 크리처 영화가 있다. 제목은 <Terror birds>로 국내 개봉명은 이런 류의 영화들이 유명작품의 이름을 따오는 경향대로 <쥬라기 테러>라는 전혀 상관없는 제목이다. 살아있는 공포새들[46]이 등장하는데, 막장 고증 영화인 《10,000 BC》에서 잡몹으로 묘사된 것과는 달리 꽤 지능적인 모습으로 등장한다. 물론 이 영화도 공포새의 외형 고증은 형편없다.
메소조이카에선 공포새의 일종인 켈렌켄을 사육할 수 있다.
미래 동물 대탐험의 카라킬러(수리타조)의 모티브가 공포새인데, 이 녀석은 매의 일종인 카라카라의 후손이라서 공포새와 직접적인 유연관계는 없다. 다만 해당 프로그램 제작 이후 카라카라를 비롯한 매목 조류가 참새목, 앵무목, 느시사촌목과 근연관계임이 밝혀졌고, 멸종한 카라카라 중에는 날기에는 부적합한 모습으로 대형화한 종이 발견되었으니 지금 기준에서 보면 아주 허무맹랑한 상상은 아닌 셈이 됐다. 물론 만들 당시에는 그런 건 몰랐을 것이다.
쥬라기 월드: 더 게임에서는 포루스라코스와 켈렌켄이 사육 가능한 고생물로 나온다.[47]
야생의 땅: 듀랑고에서는 가상의 공포새인 파보미무스가 출현한다.
워해머 판타지에서 공포새가 모티브인 가상 조류 쿨찬(Culchan)이 등장한다.
[1] 바로 아래의 전시 화석 사진은 티타니스. 다만 후술하듯이 오류가 의외로 많은 복원이다.[2] 공포새. 공포스럽다(=무섭다/두렵다)라는 의미의 '공포'이다. 순 한자로 바꾸면 공포조(恐怖鳥). 실제로 광동어에서는 이렇게 쓰며, 일본에서도 '恐怖の鳥', '恐鳥類(공조류)'로 통칭한다. 다만 표준 중국어에서는 '骇鸟(해조, 번체자:駭鳥 한어병음:hàiniǎo)'로 부른다. '駭(해)'는 '놀라다', '두려워하다'의 의미로, '공포새'와 뜻이 어느 정도 통한다. 사실 공룡(恐龍)의 어원 역시 '무서운 도마뱀'이므로 같은 의미의 명명일 것이다.[3] 공포새과에서 총 5개의 아과에 속하는 종들의 두개골이 각각 묘사되었다. A는 프실롭테루스(프실롭테루스아과), B는 파라피소르니스(피소르니스아과), C는 안달갈로르니스(파타고르니스아과), D는 랄라와비스(메셈브리오르니스아과), E는 켈렌켄(포루스라코스아과).[4] 아프리카, 유럽, 남극에서도 공포새 계통으로 추측되는 화석들이 발굴된 적이 있다. 다만 아프리카 및 유럽에서 발견된 종들은 정말 공포새과에 속하는지에 대해 논쟁이 많다.[5] 최근 연구에 의하면 공포새 중에서 가장 작은 프실롭테루스아과의 경우 평소에는 주로 걷거나 달려도 잠시나마 짧게 비행이 가능한 현생 조류들의 몸무게와 뒷다리 비율을 비교해 보았을 때에 잠깐 동안은 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1 만약 프실롭테루스아과가 비행을 하였다면, 아마도 둥지를 짓거나 포식자로부터 도망치기 위하여 나무 위로 올라가는 데에 쓰였을 것이다. #2[6] 오히려 분류상으로는 느시사촌 다음으로 참새와 앵무새에 훨씬 가깝다.[7] 예전 복원도들에 비해 전체적으로 몇몇 대형 공포새들은 키가 줄었지만 몸집은 오히려 훨씬 더 다부진데, 이 복원도가 2020년대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하술할 대부분의 공포새 복원도나 골격도에서 나타나는 오류나 부적합한 참조를 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8] 소형 공포새들은 두개골의 내구도가 중형 종이나 대형 종에 비해 떨어졌었다. 따라서 크기에 따라 식성에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소형 공포새들은 자신에 비해 훨씬 작은 소형 포유류나 파충류를 노리는 반면 중형종들과 대형종들은 자기 체급에 비슷한 중대형 포유류를 노렸던 것으로 보인다.[9] 사실 켈렌켄과 같은 대형 공포새들의 경우, 시속 80km를 상회하는 오늘날의 타조나 기타 주금류에 비해 속력이 상당히 떨어졌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느리다는 말이며, 육상 포유류 기준으로 시속 50km는 오히려 빠른 편이다.[10] 중형이나 소형 공포새들의 경우는 추격에 더 특화되어 이보다도 더 빨랐으며, 메셈브리오르니스(Mesembriornis)의 경우 치타와 비견된 적도 있다.[11] 해당 공포새는 중형종인 안달갈로르니스.[12] 다만 안달갈로르니스의 경우 대형 공포새들에 비해 두개골 뒷부분의 폭이 매우 좁은 것은 감안해야 한다.[13] 켈렌켄 같은 대형종의 경우 약 1,000N.[14] 이런 공격은 아래턱이 닫히는 힘에 목 근육으로 누르는 힘이 보태져서 실제 치악력보다 훨씬 더 강하게 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신 오랜 시간 물고 늘어지는데는 불리하기 때문에 단번에 치명타를 입혀 속전속결로 사냥감을 죽이거나, 그러기엔 먹이가 너무 큰 경우 여러 차례 물면서 지속적인 공격으로 힘을 빼놓는 전술에 의존한다.[15] 이는 수렴 진화의 좋은 예시이기도 한데, 알로사우루스나 기가노토사우루스 같은 알로사우루스상과 비조류 수각류들과 스밀로돈과 같이 검치를 지닌 육식성 포유류들 역시 사냥감을 물고 늘어져 치악력으로 제압하기보다는, 목의 힘을 치악력에 보태어 사냥감의 급소를 빠르고 깊게 베어 신속히 죽이는 방식으로 진화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 역시 목과 두개골이 수직으로 힘을 가하는데와 목을 유연하게 움직이는 데에 맞춰 진화했다.[16] 그나마 두개골과 뒷다리가 보존률이 높은 편이며 특징이 뚜렷해서 구분하기가 쉬운 편이다. 대형종 중에선 브라질의 파라피소르니스(Paraphysornis)만 온전한 화석이 발견되었고 그 외에는 이러한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며, 티타니스의 경우 발견된 뼈들이 하나같이 개별 뼛조각에 온전한 두개골조차 발견되지 못해 그 약간의 뼈조각을 토대로 다른 공포새를 참조해 복원하는 판국이다. 심지어 대부분의 복원도는 근연종이 아니었던 훨씬 더 작은 공포새들의 두개골과 아예 공포새도 아닌 현대 타조의 신체비율을 잘못 적용해 신뢰도가 떨어진다.[17] 그러나 이 둘은 생태적 차이상 대형 공포새들을 복원하기에는 부적절한 기반이다. 유일하게 보존도가 높은 대형 공포새인 파라피소르니스를 기반으로 쓰면 훨씬 더 신뢰도가 높은 복원이 가능하지만, 학계에서조차도 파라피소르니스가 존재했다는 것 자체가 흔히 간과되기 때문에 굳이 쓸 필요도 없는 부적절한 기반을 가지고 잘못된 복원도를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18] 그 중 가장 심한 사례가 잘못된 복원도에 따른 체질량 예측인데, 파라피소르니스가 보여주듯 대형 공포새들은 타조에 비하여 목이 짧고 몸통이 더 크고 육중한 체형을 지녔지만, 상술했듯이 파라피소르니스의 화석을 아예 무시한 복원도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비교적 호리호리한 타조의 신체비울을 잘못 가정하고 무게를 측정해 논문에서 발표된 체질량 예측이 지나치게 낮게 나온 경우가 십중팔구다. 과거 파라피소르니스의 체질량 측정은 약 180kg이 나왔지만, 상술한 오류를 감안하고 화석의 신체비율에 기반한 최근 측정에서는 훨씬 더 큰 240kg이 나왔다. 따라서 다른 대형 공포새들 역시 공식적으로 나온 연구 결과들에 비해 최대는 두 배 정도 되는 체질량이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19] 그것도 대부분은 2010년도부터 시작되었다.[20] Jones, Washington W. (2010). Nuevos aportes sobre la paleobiología de los fororrácidos (Aves: Phorusrhacidae) basados en el análisis de estructuras biológicas (New contributions on the paleobiology of phororrhacids (Aves: Phorusrhacidae) based on the analysis of biological structures) (PDF) (PhD thesis) (in Spanish). Uruguay: Universidad de la República - Facultad de Ciencias.[21] 해외 뉴스보도에서는 비전문가들이 이들을 동일시해, 가스토르니스가 초식성으로 밝혀졌을 때 진짜 공포새들이 초식성이었던 양 오보를 저지른 경우가 드물지 않았다.[22] 공포새들이 상위포식자로 처음 진화한 것은 중형 공포새들이 첫 등장한 올리고세 초기였으나, 대형 공포새들이 진화한 것은 올리고세 끝자락이 되어서였다.[23] 흔히 육식성 유대류로 잘못 알려졌다.[24] 스파라소돈목 역시 대형 포식자 자리에 남아 있었으나, 과거 올리고세 말기에 비하면 크기가 작았다.[25] 중앙아메리카의 형성은 플라이오세 말기에 일어났는데, 티타니스의 북미 화석 기록은 플라이오세의 시작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26] 이들은 좀 더 북쪽에서 주로 살았었다.[27] 그보다도 더 이전인 마이오세에 남아메리카에서 북아메리카로 이주한 조상에서부터 기원해 애초에 북아메리카에서 진화했던 것으로 유추된다.[28] Morgan, Gary S.; Emslie, Steven D. (2010). "Tropical and western influences in vertebrate faunas from the Pliocene and Pleistocene of Florida". Quaternary International. 217 (1–2): 143–158. doi:10.1016/j.quaint.2009.11.030.[출처] LaBarge, T. W.; Gardner, J. D.; Organ, C. L. (2024). "The evolution and ecology of gigantism in terror birds (Aves, Phorusrhacidae)".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 291 (2021). 20240235. doi:10.1098/rspb.2024.0235. PMID 38654650. Supplementary Information.[30] 아프리카에서 화석이 발견되었으며, 공포새과인지 아니면 애초에 신악하강에 속하는지 불확실하다.[31] 알려진 중 최초로 진화했던 공포새. 그러나 공포새로서의 분류 자체가 불안정한 종이며, 학자들 사이에서는 공포새가 맞더라도 프실롭테루스아과로 분류하기에는 애매하다는 입장이 많다.[32] 유럽에서 화석이 발견되었으며, 느시사촌목에 속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정말 공포새과에 속하는지는 불확실하다.[33] 브론토르니스가 확실히 공포새로 분류된다는 가정 하에 브론토르니스아과(Brontornithinae)로 불리기도 한다.[34] 상술했듯이 유일하게 보존도가 좋은 대형 공포새이다.[35] 최후의 남아메리카의 대형 공포새.[36] 처음 발견된 공포새이자 과 전체의 모식속이다.[37] 유일하게 북아메리카에서 살았던 공포새이자, 최후의 대형 공포새였다.[38] 정황상 최후의 공포새.[39] 한국에서는 EBS를 통해 '사라진 포식자들'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었다.[40] 공포새의 두개골을 CT 측정할 때 뇌의 구조도 알아냈는데, 뇌의 크기가 몸에 비해 상당히 큰 편이라는 결과가 나왔고, 이를 근거로 지능이 높았을 거라고 예측한 것. 반면 뇌에서 후각을 담당하는 부분운 발달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이들이 시체만 먹는 청소부가 아니라 사냥꾼이었다고 설명한다. 현대 동물들 중에서도 후각이 뛰어나다고 다 스케빈저는 아니지만 스케빈저의 비중이 큰 동물들 대다수는 독수리류를 제외하면 후각이 발달했다. 독수리류가 후각이 발달하지 않은 이유는 고공을 날면서 후각보다 뛰어난 시각에 의존해 시체를 찾는데 특화된 특이 케이스이기 때문이다.[41] 북반구의 칼리코테리움이나 후에 더 번성하게 되는 땅늘보와 수렴 진화한 남제목의 초식성 포유류.[42] 아르마딜로와 비슷하게 생긴 글립토돈류의 고대 포유류로, 더 훗날 등장한 도에디쿠루스와 글립토돈보다 크기가 훨씬 더 작았고, 도에디쿠루스와는 달리 꼬리에 모닝스타 모양의 무기가 없었다.[43] 작중에서는 이름 언급이 안 되고 "글립토돈류"라고 나오는데 이 때문에 문서 이전 버전에는 어린 글립토돈이라 혼동되었다.[44] 배는 갑옷으로 보호되고 있지 않아서 뒤집기만 하면 쉽게 공격할 수 있다.[45] 작중에서는 늑대들이 그냥 현생 늑대랑 비슷한 크기로 나와서인지 티타니스와 크게 차이나지 않지만, 실제 에드워드늑대는 2024년 연구 기준 분류상 코요테에 가깝다고 하며, 코요테보다 조금 큰 정도의 크기였다. 현존하는 늑대가 무리를 지어도 호랑이나 불곰에게는 체급 차이로 의해 일방적으로 털린다는 점을 감안해 보면, 늑대보다 작은 크기의 에드워드늑대가 호랑이와 비슷한 체급에 큰 부리와 턱 힘, 발차기라는 무기까지 있는 티타니스에게 덤빈다는 것은 아무리 수적 우세라고 해도 압도적인 체급 차이가 나는 매우 불리한 싸움이며, 엄청난 무리 내지는 자살 행위이다.[46] 외형은 켈렌켄에 가까우며, 복원한 것이 아니라 어느 외딴 섬에 살아남아 있던 일부를 가져와 몰래 사육 중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사육지의 문제 때문인지 알들은 부화하지 못하고 2마리만 겨우 살아남아 있는 상황이었다.[47] 이 게임에서는 가스토르니스도 공포새로 분류되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