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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더 개더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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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컬러파이
2.1. White ; 백(白)2.2. Blue ; 청(靑)2.3. Black ; 흑(黑)2.4. Red ; 적(赤)2.5. Green ; 녹(綠)2.6. Colorless ; 무색(無色)2.7. Multicolored ; 다색(多色)
2.7.1. 2색 조합2.7.2. 3색 조합2.7.3. 4색 조합2.7.4. 5색 조합
3. 여섯 번째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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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CG 매직 더 개더링에 등장하는 5가지 색과 그 특징을 소개하는 문서.

매직 더 개더링에는 , , , , 의 5가지 색이 있다. 카드는 물론이고 능력, 토큰, 휘장, 복사본 등 매직 더 개더링의 모든 '오브젝트'는 위의 5가지 색 중에서 0개 이상의 색을 가진다. 색을 하나도 가지지 않는 오브젝트는 무색(colorless)이라 불리며, 색을 하나만 가진 오브젝트는 단색(monocolored), 두 가지 이상의 색을 가진 오브젝트는 다색(multicolored)이라 불린다.

색은 매직 더 개더링에서 아주 중요하다. 색에 따라 잘 하는 행동/잘 못하는 행동/아예 할 수 없는 행동 등이 정해져 있기 때문인데, 이는 컬러 파이(color pie)에 따라 정해진다. 예를 들어 카드 뽑기의 경우, 청색은 자유롭게 가능하지만 흑색과 적색, 녹색에서는 대가나 제약이 존재하고, 백색은 많이 힘들다.

이러한 색 시스템은 매직 더 개더링의 자원 시스템인 마나 시스템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색을 가진 카드들은 그 색깔을 가진 유색 마나를 비용으로 요구하며[1], 해당 색에 더 특화된 능력의 주문일수록 더 많은 개수의 유색 마나를 요구한다. 따라서 플레이어가 특정 색의 카드를 자주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덱에 그 색의 마나를 뽑을 수 있는 카드를 많이 넣어야 하며, 자연스럽게 다른 색에 대한 접근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플레이어들은 최고로 짱쎈 카드만을 골라쓰는 "올스타 덱"을 만들 수 없으며, 이러한 제약이 바로 다양한 카드와 덱, 플레이스타일이 발전하는 원동력이 된다. 컬러 파이와 마나 시스템은 매직 더 개더링만의 근본이자 유니크한 특징이다.

2. 컬러파이

2021년 기준 컬러파이 정리

Color Pie

좁은 의미의 컬러 파이는 “어떤 색의 카드가 어떤 일을 잘 하는지”를 지정해 놓은 게임상의 메커니즘에 불과하지만, 넓은 의미로는 각 색깔마다 어떤 신념을 가지고 어떤 방식으로 전투에 참여하고 어떤 목표를 위해 싸우는지를 배정해 놓은 매직 더 개더링 세계의 사상이다. 서양식 판타지 계열 치고는 의외로 4원소설과는 꽤 동떨어져 있다는 점이 특이점.

컬러 파이는 게임 메커니즘적으로나 플레이버적으로나 매직 더 개더링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매직 더 개더링 세계관의 등장 인물은 자기 가치관에 맞는 색깔의 카드로 나오며, 외국에서는 플레이어들 스스로도 자기 정체성을 매직 더 개더링의 색으로 표현하는 일도 잦다. 그런 관점에서 카드의 기능은 그러한 형이상학을 게임으로 옮긴 결과물이 된다.

컬러파이는 이동, 변경, 추가되는 일도 있다. 예를 들어 마나 뻥튀기는 원래 흑색의 능력이었으나(어둠의 의식), 오늘날엔 적색의 능력(Seething Song)으로 이동했다. '드로우 후 버리기'는 원래는 청색과 적색(믿음 없는 약탈)의 컬러파이였지만 적색의 경우 좀 더 위험부담이 높은 '버리기 후 드로우'로 변경되었다. 플레인즈워커 타입이 출시되자 이 유형을 처리하는 능력을 흑색에 추가하는 것으로 컬러파이를 새로 정했다.

컬러파이는 예전부터 존재했지만 엄격하게 정의되고 지켜진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매직 더 개더링의 초창기에는 컬러파이보다는 카드 하나 하나의 플레이버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서 대놓고 색과 능력이 어긋난 카드가 많았다. 예를 들어 사막의 회오리는 사막이니까 모든 것을 파괴하지만 자연재해이므로 녹색이 주어졌고, Psionic Blast는 폭발이라서 직접 대미지 주문이지만 정신에 관련된 것이니까 청색을 주었다. 2007년 발매된 Planar Chaos 확장판에서는 고의적으로 컬러파이를 뒤섞는 실험을 하기도 했다. 이러한 시도의 결과물들은 대부분 밸런스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고(예: Damnation), 특히 하위 타입에서는 컬러파이에 회복할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

그러한 반성 이후 위저드사에서는 컬러파이를 광적으로 수호하려고 한다. 예를 들면 새로운 카드를 만들어야 한다는 중압감에 디자이너들이 선을 넘으면서 컬러파이를 어기는 Beast Within이나 혼돈의 왜곡 같은 카드들이 가끔씩 나오는데, 위저드 사 내부에서는 이런 컬러파이 위반을 예방하고 적발하는 직책을 만들어서 운영한다. 그 직책을 맡은 사람이 바로 컬러파이의 최고 권위자이자 사내에서 '컬러파이의 수호자'(...)로 불리는 마크 로즈워터이다. 그는 컬러파이에 안맞는 카드들이 자신의 눈을 피해 발매되었을 경우 자기 블로그에서 대놓고 디스할 정도이며, 더욱 더 촘촘한 감시망을 만들기 위해 색 평의회(The Council of Colors)라는 내부 조직까지 설립하면서 갈수록 더 철저하게 컬러파이에 어긋나는 디자인을 감독하고 있다.

컬러 파이는 색깔 사이의 우호/대립 관계도 규정하고 있다. 각 색은 비슷한 사상을 가진 우호색(allied colors) 두 가지와 대비되는 사상을 가진 상극색(enemy colors) 두 가지를 가지고 있으며, 우호색끼리 인접시키면 그것이 바로 카드 뒷면에 인쇄된 컬러 휠(color wheel)이 된다.

예전에는 2색 마나를 뽑는 대지나 유용한 다색 카드를 우호색 위주로 발매하여 우호색의 사용을 장려했고, 상극색에 대해서는 대놓고 저격하는 백기사/흑기사, 적색원소 폭발/청색원소 폭발 같은 카드들을 내주곤 했다. 예전만큼 흔하진 않지만 요즘에도 여름의 장막 같은 상극색 저격 사이클이 나오고 있다.

2.1. White ; 백(白)

파일:mtg-symbol-w.svg
백색은 법과 질서, 체계의 색입니다. 백색 마나는 병사들, 성직자들, 그리고 천사들이 거주하는 끝없이 펼쳐진 에서 나옵니다. 당신은 덩치는 작지만 잘 훈련된 생물을 군대처럼 다뤄 상대에게 본때를 보여줍니다.

상징하는 기본 대지 및 대지 유형은 들[2](Plains). 친화색은 녹/청, 상극색은 흑/적.

생물은 인간을 주축으로한 위니와 강력한 천사가 대부분인데, 위니들은 서로를 돕는 능력이 많아서 수를 불릴수록 시너지가 난다. 자신을 희생해서 다른 생물를 보호하거나, 생명점을 벌어와 궁극적으로 생물을 살리고, 무적으로 위험한 상대를 탱킹하는 등등..

위니가 오색중 독보적이어서 그렇지 비싼 천사들도 막강하다. 기본으로 비행 탑재인데다 무적을 자주 달고나와 위니로는 뚫기 힘든 생물을 공격하거나, 위니들을 보조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어서 인간을 가호하는 천사답다.

무적에 비행이 많은 대신 생물들이 전반적으로 공격적인 면이 부족하다. 녹색이 생물이 가장 강하고 적색생물이 방어적인 면이 떨어지는 것과 비슷한 위상. 이중공격이나 돌진, 치명타가 드물어 위니나 벽세우고 누워버리면 답답해진다. 그리고 강한 생물들도 살짝 공방이 아쉬운지라 위니들의 보조 없이 덜렁 던져놓으면 제 값을 못하기도 한다.

주문이 약화되고 생물들이 전반적으로 강해지는 환경이 지속되며 흑색과 적색의 생물 성능이 강해져 위니전에서 오히려 우위를 뺏기기도 하고, 원래 생물이 강했던 녹색 생물은 더 강해지는데 막상 백색에는 쓸만한 주문이 잘 추가되지 않는데 어드밴티지 창출마저 정직해서 그저 연계에 의존해야하는 침체기를 겪다가, 단독으로도 고성능인 생물들을 다시 지원받으며 위니 컨셉을 보강했다.

백색마법의 꽃인 광역파괴를 필두로 마법도 전장에서는 어디 꿇릴것이 없지만, 상대 손이나 무덤, 드로를 직접적으로 견제하기는 힘들다. 그래서 전장에 안깔리고 바로 날아오는 마법이나, 전장에 들어오기만 해도 좋은 카드나, 무덤에서 사기치는 형태에는 약세다.

과거에는 1마나만으로 제한없이 목표를 추방하는 카드들이 꽤 되었지만 대부분 절판되었고, 새로 나오는 노페널티 추방 디나이얼들은 5마나 이상으로 책정되고 있다. 스탠다드에 나오는 저마나 백색 추방류 주문들은 부여마법 형태로 등장해 그 카드가 유지되는 동안만 쫒아내거나, 추방 대상에 제약이 걸려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흑색이 부여마법 파괴가 빈약하여 백색은 흑색을 추방하기 편하고, 흑색은 반대로 백색의 무적을 뚫을 희생이 많아서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

5가지 색 중 드로우 능력은 최악. 이후 마로가 말하길 엘드레인의 왕좌에서 백색의 컬러파이에 새로운 능력이 생길 것이라고 했는데, 그것은 상대에게 카드를 뽑게 해주는 것을 대가로 자신이 카드를 뽑는 그 후로 행복하게. 카드를 뽑으려면 카드를 버려야 하는 적색처럼 대가를 치러야 하는데 백색에서는 그 대가가 상대도 같이 카드를 뽑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생각보다 별 거 아니었던 능력이라(...) 사과까지 했다. 결국 서로 카드를 뽑는 컨셉은 레어 이상은 지원받지도 못했으며, 사실 카드를 한 장 뽑는 캔트립은 이미 보로스인 백색의 컨셉이기 때문에 이 카드는 결국 큰 의미가 없다.

그러나 조건부 격발 능력을 기반으로 하는 지속 드로우 능력은 꽤 괜찮은 편인데, 온순한 자들의 스승이나 결혼 발표, 토카시아의 환대 혹은 관리자의 재능 등을 통해 소모한 카드를 복구하는 전법이 우수하다.

메타에 따른 변화는 있지만 대부분 위니 위주로 굴러가는 색이라서 싼맛에 꺼내놓다가는 순식간에 손이 마르기 때문에 드로 보완은 모든 백색유저들의 가장 큰 고민이다. 작정하고 미드레인지로 짜면 손이 덜 마르지만 위니의 지원이 아쉽고, 천사들도 마법과 타색 생물과 부딪히면 우위를 점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단백색이면 드로 마법물체를 활용하거나, 토큰을 생산하는 카드를 쓰거나 상기하는 것과 같이 상호 드로 등으로 활로를 찾지만 효율이 무척 나쁘다. 그래서 백단색에 카드를 뽑아주거나 심지어 기본 대지라도 ETB로 찾아와주는 카드는 효율에 심각한 하자가 있는 게 아닌 이상 언제나 환영받는다. 이 점은 온순한 자들의 스승 항목을 참조.

법과 도덕을 이용해서 평화를 추구하는 것이 백색의 가장 주된 사상이다. 백색은 종교, 군대, 법, 정치, 정부, 공동체 등 질서를 유지하는 조직을 구성하며, 권력, 명예, 희생, 기사도 등을 추구한다. 그런 만큼 백색에 해당하는 캐릭터들은 주인공을 맡거나 선한 성향을 띠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백색에 해당하는 악역들도 종종 나와서 백색의 속성을 반어적으로 부각시키는 경우가 많다. 백색의 악역은 전체주의독선과 주로 연관되며, 전자는 최고 수도사 엘레쉬 노른, 후자는 태양의 신 헬리아드, 혹은 이스페리아를 제외한 아조리우스 평의회카드화된 길드마스터들이 모두(...) 해당한다. 콜라보레이션 쪽에서는 인류제국이나 기스양키 등 픽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체주의나 군국주의 성향의 세력들이 이에 해당한다.

백색은 생각이 깊고 규칙을 준수한다는 점에서 청색과 친화적이며 충동적인 적색과 대치된다. 공동체를 중시한다는 점에서는 녹색과 친화적이며 개인주의적이고 이기적인 흑색과 대치된다.

2.2. Blue ; 청(靑)

파일:mtg-symbol-u.svg
청색은 속임수와 조작의 색입니다. 심해와 끝없는 하늘의 색인 청색 마나는 에서 나옵니다. 당신은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치밀한 준비를 한 후, 완벽한 순간에 자신의 전략을 펼쳐 승리를 쟁취합니다.

상징하는 기본 대지 및 대지 유형은 섬(Island). 친화색은 백/흑, 상극색은 적/녹.

청색의 특징은 대표적으로 크게 서고 관련 능력과 무효화 능력으로 나뉘며, 간접적으로 게임의 룰적 부분을 건드리는 능력이 많다.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주문보다는 전반적인 페이스를 플레이어에게 유리하게 하는 주문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고, 생물들도 마나대비 공방은 떨어지지만 다양한 특수기능으로 무장하고 있다.

초창기에는 제작자들 스스로가 게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였기에 이 결과 유독 청색이 지나치게 강했으며, 이로인해 아예 진남불용청이란 웃지 못할 농담(?)까지 생겨나게 되었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밸런스를 찾았지만, 지금도 여전히 강력하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누구나가 인정하는 매직의 지강색이지만 그만큼 컨트롤이 상당히 중요한데, 게임 이해도가 낮거나 실수하여 한 번이라도 잘못된 판단을 내리면 전황이 크게 불리해지곤 한다. 당장 주문이나 능력의 무효화 주문은 보통의 제거기와는 달리 그 주문이 스택에 올라왔을때 쓰지 못하면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에 쓸 타이밍을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

청색을 특히 강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다름아닌 주문 무효화와 강력한 드로우 능력. 초창기에는 Mana Drain이나 Force of Will같은 저발비 고능력의 카운터 카드가 넘쳐났으나, 워낙 원성이 자자하자 점차적으로 약화되는 추세다. 목표 제한이나 추가 기능, 페널티가 없는 표준 카운터 주문이 레가시 이하급에서는 주문 무효화, 모던과 스탠다드에서는 주문 취소인데, 전자는 청색 마나 2개, 후자는 청색 마나 2개를 포함한 마나 3개를 요구한다.

무효화, 컨트롤 컨셉 답게 상대가 뭘 하기도 전에 틀어막는데 능하지만, 뒤집어 말하면 이미 꺼내놓은 것들을 저지하기는 힘들다. 바운스나 강탈도 발비가 비싸서 아무때나 할수 있는게 아니므로 상대가 카드를 내려놓지 못하도록 신경전을 해야한다. 그리고 카운터도 언탭된 대지를 쥐고 있어야 하는지라, 함부로 대지를 눕혀서 뭔가 먼저하는 순간 상대가 이때다 싶어서 키카드를 줄줄이 꺼내게 된다. 서로 어느쪽이 먼저 조급해지냐가 청색상대로 중요하다.

그래도 짤딜을 버티고 심리전에서 승리하며 게임을 끌고 온 뒤, 대지를 많이 쌓은 장기전에서는 누구에게도 지지않는다., 후반에 드로우위와 추가턴으로 역전을 해버린다. 후반 생물들도 까다로운 능력들이 있어 약하지 않다.

그래도 생물의 전투 스펙은 5색중 최약. 대체로 청색 생물들은 비행 능력으로 생물과의 전투 상황을 피하거나, 강력한 특수 능력으로 승부하는 경향이 강하다. 때문에 생물전은 답이 없다. 그 증거로, 스탠다드에서 백단색이나 적단색 어그로 덱은 언제나 메타의 한 축을 잡고 있고 흑색이나 녹색도 상황 따라 메타에 심심찮게 등장하는 반면 모노블루 어그로 덱은 웬만한 상황에서는 거론조차 되지 않으며, 30년이 다 되어가는 매직의 역사에서 모노블루 어그로덱은 손에 꼽힐 정도로 적다.

청색에 경계를 가지고 있던 생물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는데, Planar Chaos에서 컬러 파이 뒤섞기의 일환으로 세라 천사의 청색판인 세라의 스핑크스가 그대로 경계 능력을 가지고 와 선례를 남긴 이후, 도미나리아 유나이티드에서 갑자기 아무 기믹 없이 경계를 가진 생물이 등장하더니, 형제 전쟁에서는 스포일러 초기부터 청단색 경계 생물이 공개되어 의문을 자아냈다. 마크 로즈워터의 블로그 문답에 따르면 이 세트에서부터 경계도 청색의 컬러 파이로 확장된다고 한다.# 청색 카드 일부에서 보이던 지속물 언탭 능력의 변형이라고 볼 수 있을 듯.

모던 호라이즌 3에서 대공을 가진 청색 생물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대공은 비행의 하위호환이기에 문제가 될 여지는 없다.

지식을 이용해서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이 청색의 사상이다. 청색은 교육 제도, 교육 기관, 논리 등을 상징하며, 텔레파시 등의 정신 조종 계열 마법이나 시간을 다루는 마법도 청색의 영역이다. 게임상으로도 지식이 많은 현자나 마법사 등이 주로 청색 카드로 나오고 있다,

기술적인 영역에서는 건축물이나 정교한 아티팩트 등도 청색을 상징한다. 게임상에서는 마법물체를 다루는 카드들이 대체로 청색과 연관되어 있어서 이 점을 반영하고 있다.

청색은 계획을 짜고 주변 환경을 운용한다는 점에서 백색과 친화적이며, 그딴 거 없이 본능대로 행동하는 적색과는 대치된다. 발전을 위해선 뭐든지 하는 점에서는 흑색과 친화적인 면도 있으며, 반대로 타고난 것을 중요하며 자연에 안주하는 녹색과는 대치된다.

2.3. Black ; 흑(黑)

파일:mtg-symbol-b.svg
흑색은 죽음과 질병, 그리고 대가를 개의치 않는 권력욕의 색입니다. 흑색 마나는 모든 것이 썩고 부패하는 에서 나옵니다. 당신은 언데드 생물과 형언할 수 없는 괴수들을 다루며, 당신도 그들만큼이나 이기적이고 뒤틀렸습니다.

상징하는 기본 대지 및 대지 유형은 늪(Swamp). 친화색은 적/청, 상극색은 백/녹.

청색이 상대의 행동을 제한하고 그 과정에서 이득을 가져와 판세를 장악하는 색이라면, 흑색은 깔리는 생물은 파괴하고 손에 있는 주문은 사용하기 전에 버리게 하고 생명점을 빨아서 차이를 벌리는 등 각종 디버프 주문들로 판세를 장악하는 색이라고 할 수 있다.

녹색이 정직하게 패서 죽이고, 적색이 불태우고 자신도 산화하고, 백색이 합동공격를 하는 형태라면 흑색은 '도려낸다'에 가깝다. 가장 다양한 파괴마법과 무적으로도 못막는 -카운터 부여와 희생강요로 흑색답게 상대를 파멸시킨다. 타겟팅 방어를 하는 '방호'를 뚫기위해 '가장 높은 마나값 생물 하나를 희생한다' 같이 자살을 강요시키는 악랄한 카드들도 준비되어 있다.
적색 못지 않게 호전적이다. 다만 적색은 과정인 '공격'자체를 중시하지만 흑색은 결과인 '죽음'을 중시한다는 점.

상대뿐만 아니라 자신도 죽이는 색답게 무덤으로 간 카드를 재활용한다. 운빨 드로우에 의존하기 보다 대개 무덤에서 골라쓸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에 상호파괴에 부담이 적다. 대신 골라쓸수 있다는 밸런스 파괴를 견제하기 위해 타색도 무덤카드를 추방시키거나 아래에서 설명하듯 무덤에서 꺼낼때 페널티를 먹이는 부여마법이 많다는 단점이 있다.

이렇게 강력한 드로우, 생물 파괴, 생명점으로 장난질까지 골고루 갖춘 반면, 마법물체와 부여마법 양쪽 모두에 취약한 색이기도 하다. 흑단색 카드들 중에서 부여마법을 직접 찍어서 제거할 수 있는 카드는 부여마법을 주요 세트 컨셉으로 다루는 프리미어 세트가 나올 때에나 온전히 리밋 전용으로 한두 장 정도 나오는 게 끝이며, 마법물체의 경우에는 아예 생물이 아닌 마법물체를 저격할 수 있는 수단이 피렉시아 컨셉의 고대 카드 두 종 뿐이라 모던 위의 포맷에서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구속 등으로 쓰기 전에 손에서 버리게 만들거나, 네비니랄의 원반처럼 무색 카드를 사용하여 견제하는 수밖에 없다.
기본적으로는 약육강식을 긍정하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적으로 힘을 추구하는 것이 흑색의 사상이다. 또한 속임수, 조종, 남을 희생시키기 등등을 상징하며 죽음, 공포, 언데드 등을 다루는 마법도 흑색의 영역이다. 그런 고로 악당의 색인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흑색이면서도 입체적인 성격의 캐릭터가 등장하고 있다. 컬러파이 설명에 따르면 색은 선악과 무관하며 흑색에 속하는 캐릭터라고 해서 도덕심이 없지는 않다고 설명하고 있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속임수와 조종술을 즐겨 사용한다는 점에서 흑색은 청색과 친화적이다. 창조보다는 파괴를 선호하고 폭력을 마다하지 않는 점에서는 적색과 친화적이다. 반면에 흑색은 빛과 어둠이라는 관점에서 백색과 대치되며, 삶과 죽음이라는 관점에서는 녹색과 대치된다. 흑색의 개인주의는 나를 가장 잘 알고 내가 원하는 것을 해줄 수 있는 것은 나 뿐이라 생각하므로 백색이나 녹색이 추구하는 공동체주의에는 비관적이다.

2.4. Red ; 적(赤)

파일:mtg-symbol-r.svg
적색은 불과 광란, 그리고 바위와 용암이 쏟아지는 폭풍의 색입니다. 적색 마나는 과 화산에서 나옵니다. 당신은 재빠르고 주저없이 행동하며, 당신의 감정을 폭발시켜 강력한 용을 소환하거나 당신의 적이 걷는 땅을 산산조각냅니다.

상징하는 기본 대지 및 대지 유형은 산(Mountain). 친화색은 흑/녹, 상극색은 백/청.

공격적인 모든 것을 다루는 적색이다. 게임을 여러 의미로 화끈하게 끌어가는 능력들이 매력적이며. 손해를 감수하고도 공세를 취할 수록 이득을 준다. 대신 생물들도 신속 능력이나 공격력 펌핑을 지닌 경우가 많고, 대신 두부살이며 그냥 세워두거나 방어를 하면 메리트가 전혀 없는 경우가 많다. 적색의 유명한 키워드가 신속과 이단공격인데 방어에는 전혀 소용없다. 대신 공격에는 최상의 결정력을 보여주며, 뭔가 게임을 끝낼 펀치가 모자란 덱에 적색을 보완하게 된다.

그래선지 4턴내에 명치를 깨버리는 어그로덱이 색상중 제일 유명하다. 반비례해서 뒷심이 모자란다는 느낌도 드는게 적색.

상남자의 색, 무지성 닥공의 이미지지만 그렇기에 가장 쓰기 어려운 색이기도 하다. 진짜로 막무가내로 공격하는 상남자들은 저 아래 랭크에 가있고, 조금만 고티어로 올라가면 훅 불면 날아가는 불안정한 안정성을 조율하느라 다들 고민한다.

드로도 적색 특유의 방식이 있는데, 정해진 시기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추방시키는 방식으로, 웬만하면 이번 턴 아니면 다음 턴까지밖에 기회를 주지 않는다. 휘발성인 대신 공격하면 이런 드로를 제공하는 생물이라던지, 대신 2장 이상을 뽑게 해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의외로 손패 보완에는 뛰어나다. 어차피 무덤에서 주워오는 메타를 쓰지 않는이상 모든 주문은 일회용이니까.

흑색과 마찬가지로 부여마법을 처리할 수단이 없는데, 그나마 마법물체는 파괴가 가능. 적색의 강점은 역시 뭐니뭐니해도 직접 피해를 주는 주문들이라 할 만하다. 초창기에는 벼락을 필두로 한 초고효율의 번 카드가 많아서 번덱이 상당히 강했었다. 결국 안 되겠다 싶었는지, 간단하고 효율좋은 데미지 카드는 상당수가 마나비용 증가나 특정한 조건을 요구하도록 약화되었으며 원본 격 카드는 금지, 절판먹었다.
내면의 감정과 충동을 중시하고, 이를 억압하는 것들과 맞서서 자유를 추구하는 것이 적색의 사상이다. 혼돈, 랜덤, 장난, 싸움질, 쾌락 등등이 적색을 상징하는 것들이며, 게임상으로도 주사위/동전 던지기, 랜덤 버리기 메커니즘을 쓰는 카드들은 적색에 주로 포진되어 있다.

스토리적으로는 보통 물불안가리고 싸우는 야만인, 자유분방한 악동, 방화광, 범죄자 같은 스타일티볼트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지만, Scars of Mirrodin 즈음부터 불의나 압제에 대한 저항하는 저항군 같은 긍정적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늘어났다. 예를 들어 은둔한 자 우라브라스크는 자신의 영지가 공격당할 위기까지 감수하고도 미란인들의 자유를 위해 그들을 보호하였으며 피아 날라르는 칼라데시 저항군의 중심적인 리더였다. 한편으로는 복수심(Ajani Vengeant커져가는 복수심) 또는 배타성(전사 시인 화틀리광휘의 투사, 화틀리)과 연관되기도 한다.

적색은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흑색과 친화적이며, 타고난 본능을 중시하는 점에서는 녹색과 친화적이다. 반면에 백색과 청색의 지루함은 적색의 유머 감각과 쾌락주의와 상극을 이룬다.

2.5. Green ; 녹(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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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은 성장과 생명, 그리고 완력의 색입니다. 녹색 마나는 자연의 힘으로 요동치는 으로부터 나옵니다. 당신은 자연의 힘으로 생물을 강력하게 만들며, 상대를 완력과 크기로 제압해버립니다.

상징하는 기본 대지 및 대지 유형은 숲(Forest). 친화색은 백/적, 상극색은 흑/청.

녹색은 자신에게 여러 가지 이득을 쥐어주는 대신 상대(특히 생물)에게 직접적인 손해를 줄 수 있는 능력이 다섯 가지 색 중 가장 떨어진다. 그나마 싸운다 키워드가 직접적으로 생물을 저격시킬 수 있는 수단이긴 하지만, 체력이 큰 생물은 죽이기 힘들고 소환한 생물도 죽을 수 있다.

하지만 4마나부터 뿜어져나오는 압도적인 스펙의 생물은 매력적이다. 그전의 생물들은 이런 떡대들이 빨리 나올수있도록 마나를 부스팅 해준다. 비행생물은 적지만 대공 생물이 많아 일방적으로 비행 생물에게 얻어 맞지 않는다.

그리고 대지를 빨리 많이 깔게 해주는 '램프'도 녹색의 장점. 그래서 생물과 연이 없는 청색도 이 점을 채용해가 더러운 청색 마법을 펑펑 날리려한다.하지만 램프도 마나와 턴을 들여 하는 만큼 불리한 상대에게 1턴 더 기회를 주는 격이라, 자충수가 되기도 한다. 너무 램프에 맛들이면 게임내내 밭만 갈다가 지는 수가 있다.

생물이 세고 마법도 생물의 스펙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다른 색의 온갖 협잡질에서 스스로 보호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순진한 떡대들이 파괴, 무적, 치명타, 강제탭, 조종권박탈, 추방, 공격불가 등등 온갖 방해에 시달리는걸 보면 암이 걸릴 지경. 이 때문에 현재는 이런 식의 녹단색 떡대 생물만을 사용하는 플레이는 파이어니어의 모노그린 디보션처럼 어드밴티지 수복 능력과 플레이 스피드가 다른 덱에 뒤지지 않는 경우를 빼면 전무하다.

초창기에는 Urza's Legacy 당시에, 원한등등의 녹색 대상 사기카드가 대거 추가되고 발동비용 대비 공방 수치의 평균선이 올라가면서 생물로 데미지를 입히는 녹색덱이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주문이 약화되고 생물을 강하게 내는 현 매직 환경상 앞으로도 점점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엘드레인의 왕좌에 와선 다섯 색 중 가장 압도적인 파워를 자랑했었다. 비록, 모노그린 자체가 아니라 녹색이 섞인 덱들(시믹, 반트, 골가리, 준드 등)이 그렇다는 거지만. 결국 스탠다드에서 날뛰는 페로시돈에 이어 녹색 핵심 카드 2장이 모두 밴을 먹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만다. 밴을 먹은 뒤로는 준드 푸드, 시믹 섬광을 빼고는 초창기만큼의 위상은 못 보여주는 중. 하지만 생물 위주의 블록이 나오면 대지가 잘뽑히는 색 특성상 뻑하면 사기 소리를 듣는다.

그 이후로는 순수 녹단색 덱은 별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고, 다른 강력한 색을 보조하는 역할로 애용되고 있다. 마법물체 / 부여마법 철거, 색말림 처리, 마나 보충 등은 대부분의 덱이 반기는 옵션이기 때문.
자연과 본능이 이끄는대로 만사를 수용하는 것이 녹색의 사상이며, 뭔가를 바꾸고 이루고 성취하려 하는 다른 색과 녹색이 가장 다른 점이다. 이런 점에서 본성을 긍정하는 적색과 친화적이며, 질서를 중시하는 백색과도 친화적이다. 반대로 인위적인 것을 강조하는 청흑색과는 상극.

다른 색에 비해 색이 대변하는 미덕은 잘 확장되지 않는 색이기도 하다. 백색에 전체주의와 같은 부정적인 개념이 붙고 적색에도 자유, 흑색에도 끈기와 같은 긍정적인 개념이 속속들이 붙는 와중에 녹색이 대변하는 개념은 여전히 자연, 힘, 생명 정도. 원툴 카미가와에서는 방황하는 탐구자, 아즈사 등을 통해 역사 및 전통과 연관짓는 경우가 등장했으며, 테로스크루픽스스트릭스헤이븐의 콴드릭스처럼 청색과 혼합되면 자연의 확장으로 근원과 연관되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야만, 무지성과 연결시키려 하기도 하는데 적색과 겹치는 이미지라 독창적이라 하기는 영..

악역으로 나올 경우에는, 보린클렉스처럼 괴수와 같은 이미지로 나오거나, 세 개의 속삭임, 트로스타니처럼 에코 테러리스트로 나온다.

2.6. Colorless ; 무색(無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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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하는 기본 대지는 불모지(Waste).[5]

무색을 하나의 색처럼 다루는 경우가 많지만, 엄밀하게 무색은 색이 아니라 색이 결여된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다. '단색', '다색' 같은 용어가 색이 아닌 것과 정확히 동일하다.

따라서 특정 색을 고르라는 식의 텍스트가 있을 경우, 무색은 선택할 수 없다. 색 조합을 고르라는 텍스트에서도 마찬가지로 5가지 색을 이용한 조합만을 선택할 수 있으며 무색을 끼워서 (예를 들어 무색+녹색) 조합할 수 없다. 다만 색이 아니라 '마나의 유형'을 고르라고 하면 무색 마나도 선택할 수 있다.[6]

다른 색과 달리 무색만의 철학이나 신념이 강조되지는 않는 편이다. 왜냐면 매직 더 개더링 세계에서 철학과 신념은 색으로서 상징되는데, 그 색이란 것이 결여된 상태가 바로 무색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긴 매직 더 개더링의 역사상 무색 카드가 상징하는 바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일단 마법의 힘이 아니라 과학기술로 작동하는 인공물들은 주로 무색으로 배정된다. 마법물체[7]유형의 카드들이 대부분 무색인 것은 그런 이유에서이다. 그 외에는 엘드라지우진이 있는데, 엘드라지들은 모든 마나를 흡수해서 소멸시키고 폐허만을 남긴다는 설정에 맞추어 무색을 배정받았고, 우진은 아주 오랜 세월을 거쳐 색을 초월한 존재가 되었다는 설정 하에 무색을 배정받았다.

게임 내에서 무색 카드들은 컬러 파이의 제한도 지원도 받지 못하므로 잘하는 것도 없지만 못하는 것도 없는 포지션이다. 따라서 무색 카드의 능력은 컬러파이의 지원을 받는 색의 카드와 비교하면 가성비에서 훨씬 떨어지도록 디자인된다.

그렇지만 그 능력을 잘 못쓰거나 아예 쓸 수 없는 색만 가진 덱에서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무색 카드라도 채용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 과거 흑색 단색 컨트롤 덱에서 흑색이 못하는 부여마법 제거 및 생물 광역 제거를 하기 위해 네비니랄의 원반을 투입한 것은 유명하다. 단, 기능에 비해 비용이 몹시 창렬하여 사용에 어려움이 꽃피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엘드라지 관련 카드들은 이 창렬함을 극대화해서 매우 강력한 성능을 지녔지만 그만큼 미친듯이 창렬한 비용의 카드라는 엘드라지 특유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그러나 반대로 말하자면 무색 카드에게는 어떤 색의 덱에서든 부담없이 쓸 수 있다는 '범용성'이 있다는 뜻이며, 따라서 무색 카드는 조금만 가성비가 좋다 싶으면 채용률이 기형적으로 급상승하는 밸런스 붕괴의 위험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무색 카드(특히 마법물체)를 테마로 삼는 블록이 나왔다 하면 밸런스가 박살날 위험이 있으며, 실제로 전부 그래왔다. 미로딘 I, II, 그리고 칼라데시가 대표적인 케이스. 당장 19년 8월 기준 모던만 해도 무색 대지를 이용한 트론덱이 상위권을 휩쓸고 있기도 하고. 모든 무색 플레인즈워커 5장이 전부 하위에서 깽판친다는 것부터가 이미 이러한 사실을 증명해 준다. 결국 코어세트 2020부터는 소수의 테마[8]를 제외하고는 무색으로 나오는 게 관행이었던 마법물체도 유색 마나를 섞어서 기존의 컬러 파이를 따르게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매직 커뮤니티에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가장 강력한 색깔을 물으면, 십중팔구 청색을 답하는게 보통이지만, 가끔 무색을 외치는 사람도 종종 볼 수 있다(...) 선생님 무색은 색이 아닙니다

2.7. Multicolored ; 다색(多色)

여러 색을 동시에 가지는 카드의 경우 카드의 기능은 다음과 같은 방법론을 조합하여 디자인한다.
  1. 두 색의 기능을 동시에 가지도록 디자인: Recoil같은 카드에는 청색의 기능인 역소환과 흑색의 기능인 디스카드가 동시에 들어가 있다. 그럼으로써 '지속물 제거'라는 청/흑 단색으로는 얻을 수 없는 시너지를 주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잘 만들어진 다색 카드로 계속 꼽히고 있다.
  2. 한 색의 제한을 풀어주도록 디자인: 과거 흑색의 제거 주문들은 대체로 흑색이 아닌 생물만을 제거할 수 있게 제한이 걸려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Terminate의 경우 적색을 섞음으로써 그 제한을 우회했다.
  3. 단색에서 볼 수 없는 강력한 파워를 가지도록 디자인: 암살자의 트로피 같은 카드는 두 색의 제거 범위를 한 카드에 몰아주어 단색 카드에서 경험할 수 없는 강력한 견제 능력을 갖추도록 디자인되었으며, Watchwolf 같은 카드도 당시 단색으로는 받을 수 없는 우월한 공격력/방어력을 배정받았다.

라브니카 이후로 다색에 진영 개념이 붙어 그 진영의 사상을 표현하는 경우, 각 색의 교집합 혹은 합집합에 해당하는 개념들 중 하나를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가령 같은 녹청색이라도 라브니카의 시믹 조합은 전통적으로 생명(녹색)을 지식(청색)으로 주무르는 생명과학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던 반면, 스트릭스헤이븐의 콴드릭스 학부는 지식(청색)을 통해 자연(녹색)을 탐구하는 수학자연과학의 이미지를 가진다.

다색을 언급할 경우 UW, BR 처럼 약자를 사용하기도 하고, 확장판에서 해당 색 조합을 가지는 단체가 있다면 그 단체명을 별명으로 차용하기도 한다.

약자를 사용해서 부를 때는 기본적으로는 매직 카드 뒷면에 표시된 컬러 휠을 백색부터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서 읽는 순서로 다색 색조합을 부르는 것이 위저드사의 준공식 명명법이지만, 관용적으로 백색이 섞인 경우 BW, UW, RW, GW 등으로 W를 뒤에 놓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9]

2.7.1. 2색 조합

2색 조합의 별명으로는 국내 커뮤니티에서는 물론, 대부분의 덱 소개를 하는 외국 웹사이트에서도 라브니카에 등장한 열 가지 길드 이름을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한다. 특히 덱의 이름을 정할 때 자주 사용하는데, '보로스 어그로(Boros Aggro)', '이젯 컨트롤(Izzet Control)' 등으로 표현하는 식이다.

각 색깔 조합에 해당하는 라브니카 길드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자세한 설명들은 해당 항목 참조.
2색 이름[10]
친화색상극색
아조리우스 디미르 락도스 그룰 셀레스냐 오르조브 골가리 시믹 이젯 보로스
Azorius Dimir Rakdos Gruul Selesnya Orzhov Golgari Simic Izzet Boros
W U B R G W B G U R
U B R G W B G U R W

2.7.2. 3색 조합

3색의 경우 역시 약자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별명으로 부른다. 약자 사용시 상극색 3색 조합을 언급하는 순서가 상당히 헷갈리기 때문이다. 심지어 위저드 내부에서도 혼선이 있어서 타르커의 칸 블럭에서 한번 교통정리를 한 바 있다.[11] 이렇듯 3색 조합은 약자로 부르면 순서를 정하기 어려워 별명을 대신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3색 조합 별명의 유래는 친화색 조합(가운데가 주색이고 그 색의 친화력있는 두 색으로 구성)의 경우 Shards of Alara의 3색 차원 이름인 샤드에서, 상극색(가운데가 주색이고 그 색과 상극인 두 색으로 구성) 조합의 경우 타르커의 칸에서 등장하는 5대 부족 이름에서 차용했다.[12] 따라서 2색의 경우와 동일하게 '에스퍼 컨트롤'이라는 덱이 있다면, 그 덱은 백색, 청색, 흑색을 사용하는 컨트롤 타입의 덱이라는 뜻이 된다.

3색의 경우 별명은 늦게 등장했으나 3색 덱은 이전부터 사용이 잦았기 때문에 유저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별명이 따로 있었다.
3색 이름
친화색 (알라라의 샤드)상극색 (타르커의 칸)
반트 에스퍼 그릭시스 준드 나야 아브잔 마르두 제스카이 테무르 술타이
Bant Esper Grixis Jund Naya Abzan Mardu Jeskai Temur Sultai
G W U B R G B W R U
W U B R G B W R U G
U B R G W W R U G B

2.7.3. 4색 조합

4색의 경우는 매직 역사에서 거의 다루지 않았다. 정규 블럭에 나온건 Nephilim 시리즈 5장과 창조의 원천, 옴나스, 위대한 규합자, 아트락사 뿐이고, 특별판인 Commander 2016에서 전설적 생물 5장이 있다. 4색을 잘 다루지 않는 이유는 디자인하기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일단 4가지 색의 컬러파이가 섞였기 때문에 공통적인 특징도 없고, 반대로 못하는 능력도 찾기가 힘들다. 3색보다도 특징 내세우기가 힘든 것이다. 그러면서 4색에 맞는 능력들을 넣어야되니 텍스트는 길어지고, 스토리도 짜기 힘들다. 대표적인 예시가 옴나스로, 카드 한 장이 드로우도 하고 힐도 하고 마나펌핑도 하고 번도 날린다. 출시 당시부터 성의 없는 디자인이며 한 장이 너무 많은 일을 하는게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고 결국 밸런스 문제로 스탠다드에서 금지되었다.

특징이 애매해서 라는 점을 이용헤서 오히려 커맨더 2016에서는 4색의 특징을 찾기 보다는 없는 색의 특징을 정의하고 그 특징의 반대되는 컨셉으로 디자인했다. 예를 들어 청흑적녹의 경우, 백색이 질서를 나타내는 색이기 때문에 그 반대인 '혼돈'을 컨셉으로 잡은 것이 Yidris, Maelstrom Wielder. 참고
하지만 이는 그저 컨셉 디자인일 뿐이며 4색의 공식 명칭이 아니다. 예를 들어, 창조의 원천, 옴나스의 경우를 보면 옴나스는 전혀 이타주의적이지 않다. 결국 해당 커맨더에서의 일회성 컨셉 디자인일 뿐이며, 4색의 공식 명칭은 결국 없다. 4색이면 그냥 4C로 퉁치기도 하며, 다크 반트(Dark Bant)나 다크 제스카이(Dark Jeskai)처럼 3색 조합명에 추가색을 언급하는 명명법도 있다. Nephilim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온 명명법도 쓰이고 있다.(BRGW-Dune-Brood, UBRG-Glint-Eye, RGWU-Ink-Treader, GWUB-Witch-Maw, WUBR-Yore-Tiller)

2.7.4. 5색 조합

5색의 경우는 모든 것이 가능하고 아주 쎄다. 5색 모두를 사용하는 덱과 카드는 매직의 로망과도 같기 때문에 많은 카드가 나왔고 팬층도 많은 편이다. 다만 필연적으로 마나 말림이 발생하게 되며, 이를 통해 밸런스가 맞춰지게 된다. 이런 마나 말림을 해소해줄 오색랜드의 경우 비상식적인 페널티를 안고 가야 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런 경우에도 덱에 4장까지밖에 넣을 수 없어 여전히 불안정한 만큼 오색이 탑덱에 올라오는 일은 그런 페널티가 유달리 가벼운 환경이 아니라면 드문 편.

3. 여섯 번째 색?


잡지 InQuest에서 1997년 2월 호에 매직의 여섯 번째 색상을 처음 언급하였는데, 색상은 보라색(purple)이었고 기본 대지 이름은 portal이었다. 물론 이 기사는 진지하게 쓰여진 게 아닌 장난성이 강한 기사로, 당연히 여섯 번째 색깔은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마로에 따르면 Odyssey 블럭을 출시할 때 여러 아이디어를 논의하던 중 여섯 번째 색상을 진지하게 논의해본 적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곧 기각되었고 이후로는 딱히 6번째 색생과 관련된 계획은 없었다고 했다. 이후 '타임 스파이럴(Time Spiral)' 블록 중 Planar Chaos 세트 출시 당시, 해당 세트 한정으로 6번째 색상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 위자드 내부에서 한 번 더 논의된 적 있었다. 색상은 처음에 노란색, 갈색, 오렌지색, 보라색을 제안했는데, 노란색은 금색(레어)에 너무 가깝다는 이유로 기각, 갈색은 너무 우중충한 색깔이라고 기각되었고 최종적으로 낚시 기사 때와 마찬가지로 보라색을 결정하였다. [13][14]

기본 대지명은 cave 또는 city였다.[15] 컬러파이 상으로는 흑색과 청색 사이에 위치하며, 당시 상극색의 관계는 흑 <-> 백, 적 <-> 청, 녹 <-> 보라 쯤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컨셉은 흑색과 청색의 중간적인 특징을 가진 채 적색과 백색의 미약한 특징들이 섞인 경우, 각 색의 기존 특징들을 적절히 차용하되 너무 뚜렷한 특징을 가지지 않는 경우 등 여러 가지를 시도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보라색 버전 Mana Drain이 디자인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생각보다 게임 내 파워 밸런스를 맞추는 게 대단히 힘들었고, 디자인을 거칠 수록 세트의 핵심인 '대체 현실'과도 점점 멀어져서 결국 6번째 색상은 폐기되고 만다.

처음에는 장난성 기사에서 시작되었지만, 낚시 기사 치고는 꽤나 퀄리티도 있었고 실제로 추가될 뻔한 적도 있었던 만큼 현재까지도 계속 관련 떡밥과 음모론을 양산하는 매직 유저들이 종종 있다. 마크 로즈워터에 따르면 거의 한 달에 한 번 꼴로 자기 블로그에 여섯 번째 마나를 질문하는 사람이 꼭 나온다고 한다. [16] 매직 아레나에서 만우절 이벤트로 기본 카드 뒷면에 보라색 컬러를 추가한 적이 있었다. 참고로 현재 보라색은 코어세트 2021의 쇼케이스 프레임처럼 흑색을 묘사할 때 종종 활용된다.


[1] 물론 발동에 마나가 필요 없는 주문, 마나 이외의 것을 대신 요구하는 주문, 유색 마나를 요구하지 않고도 색이 있는 주문 등의 예외사항이 있지만, 간결한 설명을 위해 생략한다.[2] 90년대 한글판에서는 '평원'이었고, 2011년에 다시 나온 신판에서는 '들'이다.[3] 백색에 천사, 흑색에 악마처럼 적색을 대표하는 상징 생물이기도 하다.[4] 원래 히드라는 적색 생물이었지만 Mercadian Masques 이후로 적단색 히드라의 명맥은 끊겼고, 라브니카에서 역으로 최초의 녹단색 히드라가 등장한 이후로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더니 테로스에서 모든 히드라가 녹단색으로 나오면서 완전히 녹색의 생물이 되었다.[5] 젠디카르 전투 블록의 두번째 세트 관문수호대의 맹세에서 처음으로 추가되었다. 불모지는 다른 기본 대지와 다르게 하위 유형이 없다.[6] 가장 흔히 마주할 수 있는 예시가 반사의 연못과 Exotic Orchard인데, 상대가 무색 마나만 생산하는 대지만 가지고 있을 때, 반사의 연못은 무색 마나를 생산할 수 있지만 Exotic Orchard는 아무 마나도 생산할 수 없다.[7] 한국어 번역명칭이 마법물체라 과학기술이라는 말과 어울리지 않아 보이나 영어로는 인공물을 뜻하는 'artifact'이다.[8] 기존의 생물이 마법물체로 자신의 몸을 "개조"한다는 설정의 에스퍼나 피렉시아 기름이 금속을 "침식"한다는 설정의 피렉시아 등.[9] RW와 GW는 시계방향대로 읽은 결과니 문제가 없고, UW의 경우에는 청색의 존재감이 큰 UW 컨트롤에서 따온 것으로 보이며, BW는 확실히 특이하다.[10] 조합 간의 배치 순서는 상술한 WUBRG 순서를 따랐다.[11] 타르커의 칸 이전까지는 상극 3색 조합에서 나머지 모두와 상극인 색을 먼저 언급하고 그 뒤에 친화 2색을 언급했으나, 현재는 중간에 상극색이 들어가는 방식으로 부른다. 예를 들면 제스카이 조합의 경우 RWU 에서 'URW'로 순서가 조정되었다.[12] 아포칼립스 확장판에서 상극 3색 조합의 이름으로 UGB=아나(Ana), RUG=세타(Ceta), BWR=데가(Dega), GBW=네크라(Necra), WRU=라카(Raka)가 제시되었으나 등장 카드가 극히 한정적이라 인지도를 얻지 못했다.[13] https://magic.wizards.com/en/articles/archive/making-magic/27-things-you-might-not-have-known-about-time-spiral-block-2021-03-08[14] 오렌지색은 추후에 미식레어를 상징하는 색으로 결정된다.[15] https://markrosewater.tumblr.com/post/93419433783/what-would-the-basic-land-for-purple-be[16] https://magic.wizards.com/en/articles/archive/making-magic/even-more-maro-maro-2019-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