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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28 04:13:05

배반 공작 요원


매직 더 개더링금지 카드: 히스토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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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 카드
건망증 겨울의 달 경작의 섬광 고독 기습공격
끓어오르는 작은 호수 넓어지는 바다 동족 망자들의 벌판 메마른 메사
미묘 미쉬라의 모조보석 바다의 전조 배반 공작 요원 벼락
변환 복제의 섬광 부정의 섬광 분노 불굴의 섬광
브레인 스톰 비탄 신록의 지하묘지 악마의 가르침 악의의 섬광
안개 낀 우림 어둠의 의식 여름의 장막 옛날 옛적에 왕관 도둑, 오코
운명의 결합점 인내 자연의 분노의 거신, 우로 장기자랑 주문 무효화
죽음의 권세 창조의 원천, 옴나스 축축한 평지 침입자 경보 칼을 쟁기로
타사의 예언자 타임 워프 토지세 티볼트의 속임수 핏빛 달
황무지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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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nt of Treach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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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반 공작 요원
생물 — 인간 도적
배반 공작 요원이 전장에 들어올 때, 지속물을 목표로 정한다. 그 지속물의 조종권을 얻는다.
당신의 종료단 시작에, 당신이 소유하지 않은 지속물을 당신이 세 개 이상 조종한다면, 카드 세 장을 뽑는다.
2/3
[include(틀:매직 더 개더링/수록 세트,
세트1=m20, 세트1이름=코어세트 2020, 세트1링크=코어세트 2020, 세트1레어=,)]

속칭 배반맨. 7마나로 적의 지속물을 훔쳐올 수 있는 생물. 거기에 3개 이상 훔치면 추가 드로우까지 준다.

M20 발매 당시 이 카드가 쓰일거라 생각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7마나 주문에게 보통 기대하는 것은 판쓸이를 하거나 추가턴을 받거나 승패가 바뀌거나 아키타입을 만들거나 화끈한 주문이 날아오는거라, 비행도 안달린 2/3 생물에 지속물 하나 스틸 정도로는 성에 차지 않는다는 게 중론. 심지어 청색이 들어간 덱이 7마나를 써서 탭아웃을 한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리스크를 안고 가는 거라 황무지 개척 같은 걸 끼지 않는 이상 답이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조건부 효과 역시 단독으로는 달성하기 엄창나게 힘든 효과. 때문에 발매 초기에는 디미르/그릭시스 덱들이 리애니로 4~5마나에 꺼내오거나 시믹 도둑덱에서 대량 조작 대신 취향껏 써보는 정도의 수준에 그쳤다.

문제는 이 카드가 이후 엘드레인-테로스-이코리아에서 환경빨을 미친 듯이 잘 받았다는 것이다.

첫번째 환경빨은 라브니카의 램프를 하기 좋은 환경에 있다. 라노워 엘프가 짤렸지만 금박 거위, 방목 중인 긴꼬리쥐, 성장 나선, 세계를 뒤흔드는 자, 니사, 테로스에 추가된 자연의 분노의 거신, 우로 등등 녹색을 섞으면 7마나를 모으는 게 그렇게까지는 어렵지 않았다. 시간을 꼬는 자, 테페리가 전통적인 카운터 컨트롤들을 크게 억제하여 램핑한 마나를 고마나 주문에 때려박아도 좋은 환경이 된 것 역시 포인트. 물론 골로스 램프가 날뛰던 시절엔 쓰이지 않았지만 이후 테로스로 넘어가서는 반트 램프덱이 이 카드를 피니셔로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UW 역시 심해에 머무는 자, 타사를 끼고 7마나까지 진득하게 버틴 뒤 배반맨을 깜빡이는 덱들을 선보였다. 물론 여기까지는 정상적인 활용법이라 할 수 있는데, 문제는 이 다음부터....

두번째 환경빨은 발명의 화염. 대지 숫자 이하의 카드를 내턴에 2번까지 쓸 수 있는 카드이다. 이 카드와 이 카드를 활용하기 위한 수단이 대부분 5마나 이상인 만큼 마나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발명 역시 이 카드의 연구에 박차를 가했다. 엘드레인-테로스 까지는 이 카드를 이용한 제스카이 화염덱이 메인 메타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이코리아 초반까지는 이 덱에서 배반맨을 채용하지는 않았으나....

세번째 환경빨은 이코리아에서 나온 고발비 생물을 빠르게 호출할 방법들. 여기선 구리 코트 추방자, 루카창공 유목민, 요리온, 세력 규합자, 위노타가 나오면서 모든 게 뒤집어졌다. 일단 덱에 생물을 배반맨만 넣고 토큰 생성 수단 하나만 마련해두면[1], 5대지에 루카가 토큰을 씹어서 배반맨을 떨구고, 요리온은 이렇게 깔린 배반맨과 루카를 깜빡여서 재활용한다. 이걸로 배반맨은 5코스트로 나와서 상대 지속물을 2장 이상 날먹하는 카드가 되어버렸다.

궁극적으로 이 카드는 7턴에 안 나오는 7마나 카드가 되었으며, 루카와 위노타덱이 4~5턴에 안정적으로 뽑아내는 이 카드를 견제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여 이코리아 중반 메타를 거의 지배하게 된다.

사실 환경빨을 제치고 보더라도 이 카드 자체에 내장된 장점들이 슬슬 부각되고 있었다. 우선 훔치는 지속물에 제한이 없어 대지도 훔쳐올 수 있다는 것으로, 즉 청색 카드 주제에 적색이 하는 랜파와 녹색이 하는 램핑을 둘 다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다른 컨트롤 탈취 카드와 달리 지속물, 특히 생물이라는 것이 장점으로 작용하는데, 리애니나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불러내는 온갖 효과를 다 적용받는다. 비단 루카나 위노타가 아니었어도 어떻게든 고발비 생물을 싼값에 낼 방법만 찾아내면 문제가 될 카드였던 것. 두 번째 효과 역시 이 카드를 깜박이거나 여러 번 내면 덱사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풍족한 카드를 제공해 준다.
우리는 최근 배반 공작 요원을 빠르게 구리 코트 추방자, 루카세력 규합자, 위노타를 사용하는 아키타입이 크게 부각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두 카드가 창의적인 방법으로 고마나 생물을 소환하는 것을 디자인적으로 의도한 것이 맞지만, 그것으로 배반 공작 요원을 소환하는 경우 특히 상대하기 당혹스러우며 회복하기 힘들다는 것이 관측되었습니다. 대지나 키카드를 높은 빈도로 훔쳐올 수 있는 이러한 덱은 메타의 다양성을 크게 해치고 있습니다. 원탑 지속물이나 거대 생물을 사용하는 덱들은 이들 덱에 대항할 수단 없이는 성공할 확률이 너무나도 낮았습니다.
결국은 6월 1일부로 발명의 화염과 함께 스탠다드 금지, 히스토릭 suspend 처분을 받게 되었다.


[1] 보통 땅 찾아오려고 사용한 멜레티스의 탄생이 덤으로 준 벽 토큰과, 태양의 징조가 토해낸 병사 토큰이 자주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