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Русская музыка[1]
러시아 민요는 넓은 의미에서부터는 본토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같은 슬라브 계열 민족의 민요에서 좁은 의미로는 러시아 내부의 민족민요를 뜻한다. 옛 슬라브족 계열의 루스족 문화에서부터 유래했다.
특징은 발랄라이카와 같은 현악기로 이루어진 노래가 많고 단조로 이루어진 노래나 우울한 노래가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넓은 땅덩어리에 수많은 민족이 뒤엉켜 살다보니 민요 방식도 조금씩 다르다. 주요 레파토리는 신화와 전설의 관련이 많았으나 19세기에 이르러서는 로맨스넘치는 민요도 등장한다.
러시아인의 모태가 되는 동슬라브인들은 옛부터 민요를 즐겨 불렀다.
특히 독소전쟁 당시 소련군의 합창단이 부른 민요들이 널리 알려졌다. 웅장한 분위기를 나타내고 비장한 모습이 그려지지만 원곡을 들어 본다면 아름다우면서 왠지 모르게 구슬프다. 거기에다 계속 반복되는 인상적인 후렴구가 특징인데 한국 걸그룹들이 유행시킨 후크송과도 일맥상통하다고 볼 수 있다.
러시아 하면 민요라는 인식이 단단하게 박혀 있어서 러시아의 가곡이나 군가나 가요 모두 민요 취급을 받는다. 실제로 러시아의 국민악파들은 민요 음조를 대거 자신의 곡에 차용하였고 소련-러시아군에서는 군가뿐만 아니라 민요도 많이 불려졌다. 대한민국에서는 1990년 한소수교 이전까지 러시아 문화가 거의 유입이 불가능했던 데다 러시아 가요도 민요랑 군가랑 찰지게 엮여 있어서 이런 오해를 사는 듯하다.
이의 영향으로 인해 한국에서 러덕 아닌 이상 사람들이랑 같이 러시아 음악 얘기를 하면 항상 나오는 레파토리는 차이콥스키와 림스키코르사코프 + 러시아 민요 + 러시아에도 가요가 있냐. 물론 내래 인민의 락을 보여주갔어 문서에 나와 있듯 가요는 물론이요 락, 일렉트로닉, 디스코 같이 '러시아스럽지 않아 보이는' 러시아 노래들은 무수히 많다. 당장 락 음악만 해도 1950-60년대부터 등장하기 시작했다.
2. 음악적인 특징
장조음보다는 단조음으로 된 곡이 많은데 이유는 러시아의 역사가 유럽권뿐만 아니라 동양권과도 어느 정도 얽혀 있기 때문인 듯. 언뜻 듣다 보면 라틴 음악과 엔카 및 트로트 느낌이 많이 난다.참고로 민요와 민요가 아닌 노래는 '작사가와 작곡가가 있는가'로 구분한다. 대개 분명한 원작자가 있으면 민중들이 만든 노래라는 '민요'의 정의와 부합되지 않기 때문이다. 카츄사는 거의 '민요급'이지만 꽤나 특수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3. 목록
- 가나다 순서대로 정렬할 것.
- 검은 눈동자(Очи чёрные)[2]
- 검은 눈동자의 코사크 여인 - 러시아 민요로 1969년 레오니트 하리토노프가 부른 버전이 유명하다.
- 나 홀로 길을 가네(Выхожу один я на дорогу)#
- 마부의 노래
- 머나먼 길(Дорогой длинною)
- 볼가강의 배 끄는 사람들의 노래, 레오니트 하리토노프 버전[3]
- 빌리나
- 스텐카 라진
- 아, 나스타시야
- 아무르강의 물결
- 우리가 전장에 있었을 때
- 칼린카(Kalinka)
- 코로베이니키[4]
- 쿠팔린카[5]
- 까자키는 두나이를 넘었다.[6]
- 트로이카
3.1. 민요로 오해받는 곡
이하 열거된 곡은 원작자가 확실한 곡으로, 민요가 아니다.4. 관련 문서
[1] 원음대로 읽는다면 '루스까야 무즤까' 정도가 되겠다.[2] 칼린카 다음으로 유명한 노래.[3] 팀 포트리스 2의 헤비가 부르는 그 노래다.[4] 한국 초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까로부쉬카 (마차)로 등장한다.[5] 벨라루스 민요로, 월드오브탱크의 프로호로프카 인트로로 쓰인 곡이다.[6] 이건 우크라이나 노래다. 초등학교 음악 교과서에서는 별빛 눈망울로 알려져 있다.[7] 한국 한정으로 러시아 민요가 원곡이라고 알려졌지만 1982년 '알라 푸가체바'라는 가수가 부른 대중가요가 원조다. 한국에서 가수 심수봉이 번안하여 부르면서 러시아 민요로 잘못 알려진 것이다.[8] '피부색이 까무잡잡한 여자'를 뜻하는 러시아어. 원곡 이름이 '몰도바의 까무잡잡한 여인 (스무글랸카 몰다반카)'로 민요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