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유럽 러시아는 러시아의 서부이자 유럽 대륙 내의 지역을 의미한다. 지리적 구분으로 동유럽에 속하며 유럽 전체 영토의 39%와 유럽 총인구의 15%를 구성한다. 예나 지금이나 러시아의 국력이 집중된 지역.
2. 상세
아시아 러시아의 면적(13,100,000km²)이 워낙 넓기 때문에[1] 잊기 쉽지만 유럽 러시아의 영토도 세계적으로 보면 매우 넓으며 무려 3,500,000km²에 달해 따로 떼어놓고 봐도 세계 7위에 해당한다.[2] 거주 인구는 110,000,000명으로 러시아 연방 전체 인구의 75% 정도가 거주하며 러시아의 대표적인 도시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있다.전통적으로 중세 루스 카간국에서 시작해서 모스크바 대공국과 루스 차르국 영토의 대부분이 유럽 러시아에 있었다.
유럽 러시아와 아시아 러시아의 경계는 우랄산맥이며 경계 동쪽으로는 북아시아(시베리아)가 있다.
시베리아보다 덜 추울 뿐이지[3] 이곳에도 겨울이 1년에 8개월 정도 되는 지역이 많다.
북극해에서 가까운 북부 지역은 토양이 척박하여 특히 농경에 적합하지 않은 편이다. 유럽 러시아의 북부는 13세기 몽골 제국이 키예프 루스를 침략하고 약탈하는 과정에서 남부 체르노젬 지대의 주민 상당수가 북쪽으로 피난가는 과정에서 개척되었다. 이후 유목민과 정착민 사이의 우위가 뒤바뀌면서 러시아인들이 시비르 칸국을 정복 한 이후 시베리아가 빠른 속도로 개척되었는데 이를 계기로 유럽 러시아 인구(상당수가 동슬라브 혹은 우랄어족 계열)도 시베리아와 러시아 극동 일대로 급속도로 확장하기 시작했다. 오늘날 시베리아와 러시아 극동 일대의 주민들 대부분은 유럽 러시아 영토에서 이주해온 이주민의 후손이다.
반면 유럽 러시아의 중남부는 체르노좀 지대로 세계적으로 비옥한 땅이다. 이 지역과 당시 러시아의 영역이던 현 우크라이나 지역을 기반으로 과거 러시아는 농업대국이었기도 하고 특히 흑해와 접한 남부는 대한민국의 제주도보다도 더 온화한 지역이다. 러시아 하면 춥고 척박하다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국토가 워낙 넓다 보니 온화한 유럽 러시아 남부 일대만 따져도 대한민국의 몇 배에 달하는 넓은 면적이며 러시아의 곡물생산량이 세계 수위권에 달하는 것도 해당 지역의 농업생산량이 엄청나서이기 때문이다.
유럽 최대의 강인 볼가 강이 흐르는 지역이다.
러시아 제국 시대에는 러시아의 통제를 받는 동슬라브족 영토를 이야기하는 말로 쓰였다. 이는 벨라루스(백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거의 대부분 지역(드니프르 우크라이나)을 포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