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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9 17:05:35

러시아어/발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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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1. 자모
2. 러시아어 발음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
2.1. 경연(硬軟) 대립2.2. 유/무성음 대립2.3. 강세(ударе́ние)2.4. 자음 겹침
3. 모음의 발음법
3.1. 경모음
3.1.1. а3.1.2. э3.1.3. ы3.1.4. о3.1.5. у
3.2. 연모음
3.2.1. я3.2.2. е3.2.3. и3.2.4. ё3.2.5. ю
4. 자음의 발음법
4.1. 유성 자음
4.1.1. б4.1.2. в4.1.3. г4.1.4. д4.1.5. ж4.1.6. з4.1.7. л4.1.8. м4.1.9. н4.1.10. р4.1.11. й
4.2. 무성 자음
4.2.1. п4.2.2. ф4.2.3. к4.2.4. т4.2.5. ш4.2.6. с4.2.7. х4.2.8. ц4.2.9. ч4.2.10. щ
5. 경음, 연음 표시 부호
5.1. 경음 표시 부호 ъ5.2. 연음 표시 부호 ь
6. 불규칙한 발음


러시아어의 규칙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변화무쌍한 발음에 대하여 설명하는 문서.

1. 개요

러시아어를 표기하는 문자는 33개의 키릴 문자이다. 라틴 문자와 마찬가지로 키릴 문자에는 하나하나마다 음가가 존재하며, 그 음가에 따라 단어를 발음하게 된다. 그러나 영어독일어 등에서 하나의 알파벳을 반드시 하나의 음가로 발음하지는 않듯, 러시아어에서도 하나의 알파벳이 하나의 발음만을 가지지는 않는다. 이 문서는 기본적인 러시아어 알파벳의 발음 방법과 각종 요인에 따른 발음 변화를 살펴본다.

1.1. 자모

러시아어의 자모는 다음 33개의 문자로 이루어져있다.

2. 러시아어 발음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

2.1. 경연(硬軟) 대립

러시아어 등 많은 슬라브어에는 자음의 발음에 있어 경음(硬音)과 연음(軟音)의 대립이 존재한다. 쉽게 말해서 경음은 평범한 자음, 연음은 입천장을 활용한 자음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자음이 경음으로 발음되느냐 연음으로 발음되느냐는 자음 뒤에 오는 모음과 부호가 결정한다. 표에서 |를 기준으로 앞쪽에 있는 글자는 경음으로, 뒤쪽에 있는 글자는 연음으로 만든다.
전설 후설
반모음 <colbgcolor=white,#1f2023> ъ|ь
고모음 ы|и у|ю
중모음 о(э)|е/ё
저모음 а|я

단, ж, ц, ш는 항상 경음이며, ч, щ는 항상 연음이다[1][2]. 한국어에서 , , 결합되는 모음에 관계없이 항상 구개음화되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

같은 구획에 있는 각각의 모음은 순서대로 경모음-연모음의 쌍을 이룬다. 예를 들어 ы-и는 경연 대립을 하는 한 쌍이다. 자음 뒤에 아무것도 없으면(어말) 그 자음은 경음이며[3], 자음 뒤에 바로 자음이 온다면 경음+연음 조합일 경우에 한해 연음+연음으로 변한다. пе́сня [ˈpʲesʲnʲə]의 с가 сь로 소리나는 것이 그 예. 단, 거의 항상 일어난다고 볼 수 있는 유무성동화에 비해 경연동화는 그렇게 일정한 분포를 보이지는 않는다. 화자마다 차이도 심하고, 일관성도 부족한 편. 시간이 흐르면 조금 더 정착될 수는 있겠으나 지금으로서는 전달해주는 자음이 치음일 경우에는(위의 경우에서 н) 거의 100% 일어난다고 보면 되고, 반대로 книга [ˈknʲiɡə]처럼 연구개음일 경우에는 잘 일어나지 않는다고 봐도 된다.[4]

IPA로 러시아어를 적을 때는 연음을 표시하기 위해 j를 작게 덧붙이는데, 러시아어 화자들은 [ʲ]와 [j]를 확연히 다르다고 인지하며 외래어 차용 시에도 이를 표기법에 적용하기에 외국인 학습자들은 이 둘의 구분에 난항을 겪는다.[5] 예를 들어 이들은 ся(/sʲa/)와 ща(/ɕa/)를 구분하며, 영어 단어 Interview(/ˈɪntəvjuː/)를 *Интервю가 아닌 Интервью라고 쓰고 /ɪntɨrˈv⁽ʲ⁾ju/라고 읽는다.[6] 마치 한국어 화자들이 [ʷ]와 [w]를 다르다고 인지하듯이.[7]

2.2. 유/무성음 대립

러시아어의 자음에는 목청이 떨리는 유성음과 떨리지 않는 무성음이 구분된다.

위에 열거한 앞의 여섯 쌍의 자음은 순서대로 유성음-무성음의 쌍을 이룬다. 예를 들어 ж-ш는 유무성음 대립을 하는 한 쌍이다. й, л, м, н, р, ц, щ는 쌍을 이루지 않는다[10]. 짝이 있는 유성 자음이 어말 또는 무성 자음의 앞에 오면 역행 동화되어 짝을 이루는 무성 자음으로 변하고, 짝이 있는 무성 자음이 짝이 있는 유성 자음 앞에 오면 역행 동화되어 짝을 이루는 유성 자음으로 변한다. 독일어와는 달리 서로 다른 두 단어 사이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일어난다. 예를 들어 к другу(친구에게로)는 /гдругу/로 발음된다. 기본적으로 전치사는 지배하는 명사와 한 단어처럼 여겨지기 때문에 무조건 일어나며, 통사적으로 가까운 단어들일수록 명확하게 일어나는 편. 단 в는 유성음이지만 원래 반모음이었던 글자인데다가 ф가 외래어에서만 쓰이기 때문에 유성음화를 일으키지 않는다.

2.3. 강세(ударе́ние)

몇몇 전치사 등을 제외한 러시아어의 거의 모든 단어는 강세를 가진다. 강세는 모음에 오며, 강세가 없는 모음은 발음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강세가 있다는 것은 기타 유명 언어들에서처럼 해당 모음이 무조건 고음이라는 것이 아니라 장음이라는 것이다. 모음 문단 참고.

표기를 해야 한다면 강세가 있는 모음 위에 악센트점으로 표시한다. 하지만 강세 표시는 외국인을 위한 교재가 아닌 이상 생략한다. 어차피 러시아인 입장에서 보면 어떤 단어의 강세가 어디에 오는지 다 감이 오기 때문. 다만 большая와 같이 구분이 필요한 경우에는 강세를 표기하기도 한다.[11]

2.4. 자음 겹침

한국어에서 ㄱ과 ㅎ이 만나면 ㅋ이라는 새로운 발음이 나타나듯이[12], 러시아어에도 같은 종류의 현상, 즉 여러 자음이 겹쳐 발음이 변화하는 현상이 있다. 자음 겹침에 의하여 묵음이 발생하기도 하고 음이 합쳐져 새로운 발음이 탄생하기도 하며, 서로 다른 두 단어 사이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다. 자음 겹침이 일어나는 조합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예를 들어 по́здно(늦게)는 /позна/ [ˈpoznə], с шу́мом(소음과 함께)는 /шːумам/ [ˈʂːuməm]으로 발음된다.

3. 모음의 발음법

я, ю... 등과 같은 연모음의 표기가 단순히 а, у... 등의 경모음과 같은 음소이면서 다만 앞의 자음이 연음이라는 것을 표기하는 기능을 갖는 것이라고 하면, 상트페테르부르크 학파의 견해를 따를 때 러시아어에는 아래의 표와 같은 강세를 받는 기본 모음 음소가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전설 중설 후설
고모음 <colbgcolor=white,#1f2023> /i/ <colbgcolor=white,#1f2023> /ɨ/ <colbgcolor=white,#1f2023> /u/
중모음 /e/ /o/
저모음 /a/

러시아어에서 위의 모음들은 강세의 여부와 앞뒤 자음의 경연 여부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한다.
(아래 표에서 -는 없는 경우를 표시한 것)
기본 모음 위치 발음
선행 자음 모음 후행 자음 강세 비강세
<colbgcolor=white,#1f2023> /a/ <colbgcolor=white,#1f2023> -
경음
<colbgcolor=white,#1f2023> а <colbgcolor=white,#1f2023> 언제나 <colbgcolor=white,#1f2023> [ä] <colbgcolor=white,#1f2023> [ə], [ɐ]
연음 я -
경음
[a] [ɪ]
연음 [æ]
/e/ - э 경/연음 [ɛ]
연음 е 언제나 [ɛ̝]
경음 -
경음
[ɛ] [ɨ̞]
연음 [e]
/i/ -
연음
и 언제나 [i] [ɪ]
/ɨ/ -
경음
[ɨ] [ɨ̞]
ы
/o/ -
경음
о 언제나 [ɔ] [ə], [ɐ]
연음 ё [ɵ] -
/u/ -
경음
у 언제나 [u] [ʊ]
연음 ю -
경음
연음 [ʉ] [ʉ̞]

위의 표에 해당하지 않는 몇가지 예외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음절 마지막의 강세 없는 я, е는 [ə], [ɪ̞]로 나타난다.

3.1. 경모음

3.1.1. а

IPA로는 강세 있을 때 /ä~ɑ/, 강세 모음 바로 앞에 올 때 /ɐ/~[ʌ][13], 강세 모음 앞 모음보다 앞에 올 때 또는 강세 뒤에 나올 때 /ə/. 명칭은 'а(아)'. 강세를 받을 경우 한국어의 '아'보다 입을 더 크게 벌려 발음한다. 강세를 받지 못할 경우 강세 바로 앞 음절에서는 한국어의 ㅏ처럼, 그 외에서는 경상도 사투리의 ㅓ와 같이 맥빠지듯이 매우 약하게 발음된다. ча, ща가 강세를 받지 않을 때는 чи, щи로 발음한다.[14] 차이코프스키가 좋은 예.

3.1.2. э

강세 있을 때 /ɛ/, 없을 때 /ɨ̞/. 명칭은 'э'. 한국어 표준발음법상 'ㅐ'랑 음가가 같다. 자세하게는 혀 끝은 아랫니에 대고 혀 가운데는 들어올린 채로 발음한다. 강세를 받지 않을 때는 약하게 발음된다. 다만 외래어 표기법에 맞추어 쓸 시에는 'ㅔ'라고 적어야 한다.

고유어에서는 этот(이것)와 그 파생어를 빼고 볼 일이 없는데 이 단어가 형태적으로 э(감탄사)+тот(저것)의 합성어라서 그렇다. 그러니깐, 원칙적으로 이 글자는 고유어에서 사용되지 않는다.

외래어 표기 시에는 /ɛ/로 발음되더라도 е로 전사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Интернет이 그 예시로, 발음도 /intɨrˈnɛt/으로 한다.
단 어말 앞에서는 무조건 э로 전사한다.

3.1.3. ы

강세 있을 때 /ɨ/, 없을 때 /ɨ̞/.

명칭은 'ы'.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어떤 경우에서든 'ㅣ'로 적게 되어 있으나, '으'나 '의' 등으로 전사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보인다.[15]

ы의 러시아어의 기본 모음 해당 여부는 러시아 학계에서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그리고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논쟁이다. 대체로 모스크바 학파와 상트페테르부르크 학파가 대립하고 있는데, 상트페테르부르크 학파에서는 ы를 엄연한 기본 모음이라고 주장하며 러시아어의 기본 모음을 а, и, о, у, ы, э 이렇게 6개라고 정의한다. 다시 말해서 ы - и는 а - я 따위와는 다른 성질이고[16], 조음 위치로 보았을 때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짝이 아닌 별개의 모음이라는 것이다.

반면 모스크바 학파에서는 ы를 단순히 и의 변이음으로 보아 기본 모음을 а, и, о, у, э 이렇게 5개라고 정의한다. 왜냐하면 외래어 이외의 순수 러시아어에서 ы로 시작하는 단어는 없고, 문법적 기능, 특히 복수 명사 표기를 봤을 때도 ы와 и는 선행하는 자음의 성질의 영향을 받아 그 형태를 결정하는 것으로 보아 ы는 그저 и의 변이음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бил과 был과 같은 단어의 의미를 구분하는 음성적 요소에 대해서도 상트페테르부르크 학파에서는 자음 б, б'(б의 연자음)와 모음 и, ы, 이렇게 2개라고 분석하지만, 모스크바 학파에서는 그냥 자음 б, б' 1개라고만 분석한다.

오랜 라이벌인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학파의 관계까지 더해져, 이 문제는 한 번 언급되었다 하면 몇 시간 동안의 키배는 각오해야 할 사안이다.

3.1.4. о

강세 있을 때 /o̞/, 강세 모음 바로 앞에 올 때 /ɐ/, 강세 모음 앞모음보다 앞에 올 때 또는 강세 뒤에 나올 때 /ə/. 명칭은 'о'. 강세를 받을 때는 한국어의 '오'보다 입술을 더 둥글게 한 후 끝에 약간의 'ㅓ'소리를 내면 자연스럽다. 강세를 받지 못할 경우 강세 바로 앞 음절에서는 'а'처럼 약하게, 그 외에서는 '어'처럼 매우 약하게 발음된다[17][18]. 찬송가를 부를 때 등에는 러시아 정교회의 전례 언어인 러시아화된 교회 슬라브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강세의 유무에 상관없이 한국어와 거의 같은 또박한 '오'소리가 난다.

3.1.5. у

강세 있을 때 /u/, 없을 때 /ʊ/. 명칭은 'у'. 한국어의 'ㅜ'에서 이 발음이 난다.

3.2. 연모음

3.2.1. я

강세 있을 때 연음이 후행할 경우 [ʲæ], 그렇지 않을 경우 [ʲä], 강세가 없을 때는 /ʲɪ/. (단, 어말에서는 ʲə). 명칭은 'я(야)'. 혀를 입천장에 바짝 대고 짧게 '이'를 하다가 즉시 'а'로 옮긴다. 강세를 받지 않을 경우 и로 발음[19]되거나 그냥 약하게 발음된다. 한국어의 'ㅑ'와 비슷하다. 일본어 와 음가가 같다.

3.2.2. е

강세 있을 때 /ʲe/, 없을 때 /ʲɪ/. (단, 어말에서는 ʲə) 명칭은 'е(예)'. 혀를 입천장에 바짝 대고 짧게 '이'를 하다가 즉시 'э'로 옮긴다. 혀의 안쪽을 들어올리는 것이 포인트. 강세를 받지 않을 경우 и로 발음[이깐예]된다. 한국어의 '예'와 비슷하다.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자음+е로 쓰일 경우 단순히 'ㅔ'로 적게끔 되어있지만 실제 발음과는 거리가 있다. '레닌(Ленин)'의 경우 실제 발음은 '례닌'에 가깝다.

다만 일부 외래어의 경우에는 э와 같이 발음된다. кафе, интернет, теннис 같은 단어가 그 예. 특히 интернет나 теннис의 경우에는 구개음화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인쩨르녯, 쩨니스가 아니라 인떼르넷, 떼니스에 가깝게 발음된다. 가끔은 독어 '프로옉트'(Projekt)에서 차용했지만 '쁘라엑트'라고 발음되는 проект처럼 오히려 원어에선 е 발음이었던 게 э가 되어 버리는 경우도 있다. 일종의 과도교정인 셈.

참고로 문법적으로 е에 대응하는 경모음은 э가 아니라 о이다.

3.2.3. и

강세 있을 때 /ʲi/, 없을 때 /ʲɪ/. 명칭은 'и(이)'. 혀를 입천장에 바짝 대고 길게 '이'라고 발음한다. 영어로 표현하면 yee yi 정도. 강세를 받지 않을 경우 약하게 발음된다.

3.2.4. ё

/ʲɵ̞/. 명칭은 'ё(요)'. ё는 항상 강세를 받는다는 중요한 특징이 있다. 따라서 이 글자가 들어가는 단어에는 별도의 강세 표시를 하지 않는다. 혀를 입천장에 바짝 대고 짧게 '이'를 하다가 즉시 'о'로 옮겨탄다. 한국어의 '요'와 비슷하다.

발음 상으로는 о와 관련돼 있지만 형태는 е를 변형한 모양인데, 역사적으로 е에서 파생된 것이기 때문이다. е에서 ё로 파생될 때 나름대로 규칙이 있었는데, 기본적으로 경자음 앞에 오고 강세가 있는 е는 대부분 ё로 바뀌었다. ё는 항상 강세를 받는다라는 규칙도 이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다. 다만 역시 예외가 존재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Ѣ(ѣ) 문서를 참고.

3.2.5. ю

강세 있을 때 /ʲu~ʲʉ/, 없을 때 /ʲʊ~ʲʊ̈/. 명칭은 'ю(유)'. 혀를 입천장에 바짝 대고 짧게 '이'를 하다가 즉시 'у'로 옮긴다. 한국어의 '유'와 비슷하며, 강세를 받지 않을 때에는 약하게 발음한다.

4. 자음의 발음법

4.1. 유성 자음

4.1.1. б

명칭은 'бэ(베)'. /b/, 즉 'ㅂ' 소리를 내면 된다. 다만 한국인이 간과하는 사실이 있는데, 한국어의 'ㅂ'은 어두에서는 무성음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без'와 같이 어두에 б가 올 때는 의식해서 유성음으로 발음해줄 수 있도록 한다. 어말이나 무성 자음 앞에서는 /p/, 즉 'ㅃ'으로 발음한다.

4.1.2. в

명칭은 'вэ(베)'. /v/ 소리를 내면 된다. 어말이나 무성 자음 앞에서는 /f/가 된다. 간혹 일부 억양이나 일부 사투리의 영향으로 /w/(우)라고 발음되는 경우도 있다.

г만큼은 아니어도 타 언어의 키릴문자 표기에서 꽤 혼란을 야기하는 글자이기도 하다. 라틴 문자의 U, V, W는 모두 V가 기원인데, 키릴 문자에서는 셋을 모두 v의 변형으로 보고 в로 옮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어떤 때는 /u/ 발음에 대해서 у로 옮기는 등 전사 방법이 일관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Вона(원화)보나, Сувон(수원)수본이나 Висконсин(위스콘신)비스콘신주 출신의 Уильямс(윌리엄스)우일얌스(위키백과) 같은 표기를 보면 외국인들은 혼란스럽기 그지없다.

4.1.3. г

명칭은 'гэ(게)'. /g/ 소리를 내는 것이 기본이나, 예외가 많다. 우선 어말이나 무성 자음 앞에서는 /k/, 즉 'ㄲ'으로 발음한다. 또한 굴절에 의해 나타난 г는 /v/로 발음한다. 예를 들어 'красивого' 같은 것. сего́дня도 역사적으로 봤을 때는 격변화로 생겨난 단어기 때문에 /v/로 발음된다. '지금까지'의 의미를 갖는 сей와 '날'을 뜻하는 день를 생격 변화하여 сего дня로 활용하였는데 이것이 세월이 흘러 아예 하나의 단어로 합쳐져 부사로 바뀐 것이다. 사실 러시아어를 보면 이런 방식으로 형성된 부사가 꽤 많은 것을 확인할 수가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는 впереди, вместе 같은 단어들이 있다. 그리고 гк는 'хк'로 발음한다. (예: лёгкий)

특별히 기독교적인 어휘에 대해서는, 러시아 정교에서 전례 언어로 사용하는 러시아식으로 변형된 교회 슬라브어의 영향을 받아 /ɣ/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 때 г의 유무성 대립하는 자음은 к가 아닌 х이기 때문에 특히 бог(신)의 г는 х와 같이 발음한다. Господь(주님)의 경우 [ɡɐˈspotʲ]와 [ɣɐˈspotʲ] 둘 다 가능하며 대체로 일상 생활에서는 전자를, 정교회 내에서는 후자를 쓰는 편.

현대 이전의 많은 외국 지명이나 외국 인명에 h가 들어가는 경우에는 러시아어에서 х가 아닌 г로 적는 경향이 강했다. 대표적인 예시로 한니발은 Ганнибал, 헤겔은 Гегель, 하인리히는 Гейнрих, 히틀러는 Гитлер, 홍콩은 Гонконг로 적는다. 사실 지금도 마찬가지다. Гарри Поттер라던가... 가리 포테르 특히 근시대보다 세계대전기, 적백내전기, 혁명, 제국 시절로 거슬러올라갈수록 Генри Харли Арнолд[21], Герман Гёринг 같은 혼란스러운 표기가 중구난방으로 등장하며 독자들을 괴롭힌다. 이런 외국어 고유명사 표기 뿐만 아니라 러시아어의 외래어 어휘들 중에도 라틴어 등의 다른 서양어에서 H자 쓰는 단어를 러시아어에서는 Г로 쓰는 경우가 은근히 많다.[예] 이런 관행이 굳어진 것은, 옛날부터 H 발음을 너무 거칠게 들리는 가래 끓는 х보다 г에 더 가깝다고 여겼고(무성 자음 х 문단 참고) 러시아어의 일부 사투리들은 애초에 г를 H의 그 발음으로 발음했기 때문이라고 한다[23]. 특히 독일어권과 교류가 잦았고 언어적 유사성도 적지 않은 특성상 독일어의 h와 ch를 똑같이 х로 쓸 수 없어서인지 독일어 표기사례 중 이런 경우가 많다[24]. 근래로 올수록 영어의 H는 Х로 쓰고 적당히 가래 안 끓게(…) 읽는 경우가 늘고 있지만, 독일어 H는 아직도 Г 표기를 고집하기도 한다.

4.1.4. д

명칭은 'дэ(데)'. 기본적으로는 /d/ 소리가 난다. 정확하게는 앞니에 혀를 붙이고 /d/를 발음하면 된다. 어말이나 무성 자음 앞에서는 /t/, 즉 'ㅌ' 소리가 나며, 연모음 앞에서는 구개음화되어 'ㅈ'과 비슷한 소리가 난다. 구개음화된 д를 발음할 때는 기본적으로 연자음이므로 혓바닥을 입천장에 댄다. т/д 연음이 파찰음으로 나는 현상을 쩨깐예(цеканье)라고 한다.

4.1.5. ж

명칭은 'жэ(제)'.[25] IPA로는 /ʐ/라고 적으며 한국어로 설명할 수 없는 오묘한 발음. 뒤에 연자음 부호 또는 연모음이 와도 무시하고 경음으로 발음한다. 권설 마찰음으로, 혀를 위로 말아올리고 /z/를 발음하며 성대를 울리면 된다. 혀가 입천장에 닿지 않도록 한다. 어말이나 무성 자음 앞에서는 발음이 'ш'로 변화한다.

기본적으로는 ш의 유성음 버전이므로 ш 발음을 할 줄 안다면 ж도 쉽게 발음할 수 있다. 영어 발음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을 기준으로 어떻게든 설명을 하자면, 영어의 r 발음과 비슷한 혀 위치에서 z 발음을 내면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영어단어 measure의 s 발음([ʒ])과 비슷하면서도 혀가 좀 더 말려올라가 살짝 다른 음색이 나는 소리이다. 또한 중국어의 한어병음 r 발음이 과거 이 소리였지만 지금은 일부 방언에서만 그렇다고 한다.

4.1.6. з

명칭은 'зэ(제)'33. 영어의 /z/에 해당하는 발음. 어말이나 무성 자음 앞에서는 /s/, 즉 'ㅆ'으로 발음한다.
예를 들어 Кавказ

4.1.7. л

명칭은 'эл(엘)'. 영어의 /l/에 해당하는 발음. 한국어의 'ㄹ'과의 차이점은 'ㄹ'은 입천장에 혀가 닿는 데에 비해 л은 혀끝을 앞니에 대고 하는 소리라는 것. 소위 어두운 소리라고 할 수 있다. 한국어의 'ㄹ' 받침은 차라리 연자음화된 ль과 가깝다. 실제로도 어말의 ㄹ은 ль로 쓰고 있기도 하다. 예를 들면 '한글'을 Хангыль로 쓰는 것 등. 그러나 '서울'은 Сеул이라고 쓰는데 프랑스어 표기 Séoul을 전사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л의 경자음은 영어에서 일명 "Dark L"이라고 하는 발음인 [ɫ]과 같은데, [l]과는 달리 혀가 연구개쪽으로 이동한다. 러시아의 일부 지역에서는 더 나아가 설측성이 사라져 [w]로도 발음하는데, 슬라브어 내에서 흔한 현상으로 폴란드어, 우크라이나어, 벨라루스어에서는 이를 표준 발음으로서 표기에 반영해 각각 ł, в[26], ў로 표기한다.

4.1.8. м

명칭은 'эм(엠)'. 영어의 /m/에 해당하는 발음. 'ㅁ'을 발음할 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 믿는다.
어두의 m 과 어말의 m 은 다르다. 특히 두 소리가 이어지는 경우 한국어에서는 뚜렷하게 구분해서 발음하나 상당수 다른 언어에서는 나타나지 않거나 구분되지도 않는다. 애마 vs 엠마 처럼.
러시아어도 이를 구분하지 않으나 전치사가 m으로 끝나는 경우 간혹 구분하는 경우도 있다. Эмма 는 '엠마'가 아니라 '에마'로 발음한다.

4.1.9. н

명칭은 'эн(엔)'. 영어의 /n/에 해당하는 발음. 마찬가지로 'ㄴ'은 다들 발음할 줄 알 것이다. 위의 M 항목 참조. 러시아어의 н 은 연모음 앞에서 구개음화 된다. 잘 모르는 사람이 있는데, 한국어의 'ㄴ' 은 이/야/여/예/요/유 앞에서 구개음화된다는 면에서 이점은 꽤 유사하다.

4.1.10. р

명칭은 'эр(에르)'. IPA로는 /r/로 적으나 영어의 'r'(이쪽은 /ɹ/[27] )과는 조금 다르며, 오히려 스페인어의 'rr'와 같다. 치경음의 하나인 치경 전동음이다. 혀끝을 윗잇몸에 접근시키고 혀를 떨어주자.[28] 그러면서 성대를 울려 주면 훌륭한 러시아판 r, 아니, р 발음이 완성된다. ㄹㄹㄹㄹㄹㄹㄹ 하는 듯한 떠는 발음이 인상적.

연모음에서는 떠는 정도가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IPA로 엄밀하게 쓸 때는 경모음은 [r̠][29]로, 연모음은 [ɾ̪ʲ]로 구분하기도 한다. 실제로 연모음 앞에서는 떨기 힘든 환경이기도 하고... 참고로 이 발음은 러시아인들 가운데서도 안 되는 사람이 꽤 많을 정도라고 한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р를 /ɾ/로 발음하는데, 이 발음은 한국어에서 두 모음 사이의 그리고 구개음화되지 않은 ㄹ과 거의 일치한다.

여담으로 영미권에서는 러시아에 정착한 바이킹의 영향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스코틀랜드 영어도 마찬가지로 이 지역에 정착한 바이킹들의 영향이라고. 다만 이를 증명하는 자료는 없으며, 애초에 유럽 언어에서는 [r]이 상당히 흔한 음운이다. 우리가 r을 접근음처럼 읽는 건 순전히 영어의 영향이며, 네덜란드어[30] 같은 예외를 제외하면 이 접근음이 오히려 마이너한 경우이다.

4.1.11. й

명칭은 'и краткое(이 크라트코예)'. 외래어가 아닌 이상[31] 현대 표준 러시아어에서 어두에 오는 일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경구개음 접근음 [j]인데 이는 자음의 일종이다. 영어의 자음 Y 발음과 같다. 혀를 입천장에 가까이 붙이고 그 틈새로 낸다. 다른 언어에서 [i]를 짧게 해 [j]가 되는 경우가 많기에 й는 и의 반자음, 반모음이라고 분류할 수 있으며, 음성학적으로 분류할 시에는 자음이다.

일상 대화에서 또박또박 발음하지 않는 경우 어미 -ий는 자모음이 하나의 모음으로 합쳐져 [ij]가 아닌 [ɪ̟]로 나타나기도 한다.

4.2. 무성 자음

4.2.1. п

명칭은 'пэ(뻬)'. IPA로는 /p/로 적으나 영어의 /p/[32]보다는 한국어의 'ㅃ'에 가까운 발음이다. 짝이 있는 유성 자음 앞에서는 /b/로 소리난다.

4.2.2. ф

명칭은 'эф(에프)'. 영어의 /f/에 해당한다. 짝이 있는 유성 자음 앞에서는 /v/로 소리난다.

4.2.3. к

명칭은 'ка(까)'. 영어의 /k/보다는 한국어의 'ㄲ'에 가깝다. 짝이 있는 유성 자음 앞에서는 /g/로 발음된다.

4.2.4. т

명칭은 'тэ(떼)'. 한국어의 'ㄸ'에 가까운 소리. 정확하게는 앞니에 혀를 붙이고 /t/를 발음하면 된다. 짝이 있는 유성 자음 앞에서는 /d/로 소리난다. 연모음 앞에서는 구개음화되어 'ㅉ'과 비슷한 소리가 난다. 구개음화된 д과 마찬가지로 연자음이므로 혀를 입천장에 붙이는 것이 포인트. 물론 일부 외래어의 е와 함께 오는 경우에는 구개음화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서는 위의 모음 е에서 설명되었으므로 생략한다. т/д 연음이 파찰음으로 나는 현상을 쩨깐예(цеканье)라고 한다.

4.2.5. ш

명칭은 'ша(샤)'. IPA로는 /ʂ/라고 적으며 영어의 'sh'와는 미묘하게 다르다.[33] ж과 마찬가지로 혀를 말아올리지만 여기서는 /s/를 발음하며 성대를 울리지 않는다. 표준 중국어의 sh와 같은 발음. 짝이 있는 유성 자음 앞에서는 ж로 소리난다. 이 소리는 환경에 관계없이 반드시 경음이다.

4.2.6. с

명칭은 'эс(에스)'. IPA로는 /s/라고 적으며 한국어의 '쓰'와 비슷하다. 짝이 있는 유성 자음 앞에서는 /z/ 소리가 난다.

4.2.7. х

명칭은 'ха(하)'. IPA로는 /x/라고 적으며 한국어에서 '흐'([xɯ])를 발음할때 이 소리가 난다. 자세한 건 참고. 이 소리는 연구개 마찰음에 해당한다. 영어의 h보다 중국어의 h에 가깝다. 혓바닥 뒤쪽을 연구개[34]에 가까이하고 그 좁은 틈으로 공기를 힘차게 내보내면 가래 끓는 비슷한 소리가 난다. 이것이 바로 러시아판 h에 해당하는 х의 소리다. 문제는 이걸 발음하다보면 러시아어 화자들이 생각하기에도 너무 거칠다는 것. 유성 자음 г 문단에도 서술된 바 있는 내용을 반복하자면, 이런 이유로 러시아어에서 서양어 단어를 차용하면서 전사(transcription)할 때는 /h/에 해당하는 발음을 х가 아닌 г로 하는게 보통이었다. г의 조음 위치가 더 후두에 가깝다고 느꼈던데다[35], 러시아어의 지역별 사투리를 가장한 우크라이나어, 벨라루스어 중에서도 г를 ㅎ라고 발음하는 경우가 꽤 있다보니 편의상 그냥 그렇게 쓰던게 현대까지 관행화했다. 이런 표기/발음 혼동 문제는 소련 시대에나 지적되기 시작한 것 같다. г문단에 서술된 바 있는 Генри Харли Арнолд, Ге́рман Гёринг 같은 인명들은 정말이지...

4.2.8. ц

명칭은 'цэ(쩨)'. IPA로는 /ts/라고 적으며 한글로 비슷하게 옮기면 'ㅉ'일 듯 하지만 명백히 다르다. 이 소리는 바로 치경 파찰음. 일본어의 つ, 독일어의 'z', 표준중국어의 'z'와 비슷하다. 위아랫니를 살짝 대고 혀끝을 윗니와 아랫니 사이에 끼운 뒤 'ㅉ'을 시도하면 된다. 아니면 받침 'ㄷ'을 유지하면서 'ㅅ'을 발음하면 비슷한 발음이 나온다. 뒤에 오는 모음이나 부호에 관계없이 반드시 경음이다.

4.2.9. ч

명칭은 'чэ(체)'. IPA로는 /tɕ/라고 적으며 한국어의 'ㅊ'과 똑같은 발음이다, 오히려 영어의 'ch'보다 거리가 멀다. 이 소리는 환경에 관계없이 반드시 연음이다.

4.2.10. щ

명칭은 'ща(샤)'. 일반적으로 '시챠'라고 알려져 있지만 현대 러시아어에는 두 음이 붙어 장음이 되었다. борщ를 한글로 전사할 때 예전에는 보르시치 라고 적었지만 요즘은 보르시 라고 적는다. [36] IPA로는 /ɕː/라고 적는다. 영어의 sh 발음인 /ʃ/ 발음과는 다르니 주의할 것. 러시아어를 라틴 문자로 옮길 때 sh는 щ가 아닌 ш이고 щ는 shch를 쓴다. 혓바닥을 입천장을 올릴 것. 이 소리는 환경에 관계없이 반드시 연음이다. 참고로 한국어의 ㅅ 뒤에 'ㅣ' 계 모음(ㅑ,ㅕ,ㅛ,ㅠ,ㅖ 등)이 올 때의 변이음(/ɕ/) 발음과 비슷하고, 일본어에서의 っし 발음과 동일하다. 긴 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한국인은 ㅆㅂ할 때 그 발음이다.

영어권에서 발간된 러시아어 교재에서는 "fresh shrimp"와 같은 발음이라고 설명한다.[37]

자음 겹침에서 소개한 зч, сч → щ의 경우에서 з, с와 ч가 각각 다른 형태소의 일부분일 경우 화자에 따라 [ɕː]가 아닌, shch라는 로마자 표기에 가까운 [ɕt͡ɕ]라는 발음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расчертить [rəɕt͡ɕɪrˈtʲitʲ])

5. 경음, 연음 표시 부호

러시아어에는 즈나크(зна́к)라고 불리는 경음/연음 표시 부호가 두 개 있다.

5.1. 경음 표시 부호 ъ

명칭은 'твёрдый зна́к(뜨뵤르듸 즈나크)'. 자음 뒤에 붙어 발음의 경계를 형성한다. 즉 경음 부호를 경계로 앞과 뒤를 띄어 발음하라는 표시다. 이때 경음 부호 앞의 자음이 유성음일 경우 무성음화는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объе́кт는 '아브옉트' [ɐbˈjekt] 정도로 발음된다. 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현대 러시아어에서 이 부호는 음가를 가지지 않지만, 원래는 PBS[38] 및 그 후손 언어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던 짧은 모음(ultra-short vowel) */u/[39]을 표기하던 글자였다. 현대 러시아어에 큰 영향을 미친 고대 교회 슬라브어(Old Church Slavonic, 이하 OCS로 표기)에서는 이 글자를 '예르(ѥръ)'라고 불렀고, 마찬가지로 짧은 모음 /u/로 발음하였다[40]. 고로 당시에는 'сънъ(꿈, 현대 러시아어로 сон)' 같이 지금 러시아어 학도들이 보면 충공깽에 빠질 단어도 충분히 나올 수 있었고, 자음 연속이 상당히 빈번한 현재와 달리 당시 러시아어는 개음절 언어에 가까웠다. (예를 들어 현대 러시아어의 где(=where)는 OCS къде에서 유래하였다. ъ가 탈락하고 후행 자음에 영향을 받은 к가 г로 변해 현재에 다다랐다. 참고로 불가리아어는 지금도 къде라고 쓴다.)

허나 슬라브어 특유의 강세 발달에 따라 강세가 있는 ŭ(strong yer)는 о가 되었고(예: угълъ(구석, 모퉁이)[41] /ˈu.ɡŭ.lŭ/ > угол [ˈu.ɡəl]), 강세가 없는 ŭ(weak yer)는 탈락하여 사라졌고(Havlík's law)[42] 원래 개음절이 중심이었던 러시아어에 폐음절이 많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ъ의 빈도가 줄기 시작했고, (관례에 따라) 자음으로 끝나는 단어의 맨 마지막에는 꼬박꼬박 붙는 식으로 숨통만 붙어 있다가[43] '공간 낭비다'라는 지적에 1918년 철자법 개혁 이후 폐지되었고, 타자기나 인쇄기 등에서도 아예 글자가 빠져버리면서 사용 빈도가 확 줄었다.

현대에는 자음 뒤에 붙어 발음의 경계를 형성할 때 한정하여 부활하였지만, 1930년대까지는 이 경우에도 아포스트로피(')를 대신 사용하였다. 예를 들어 1918년 이전에는 съѣздъ라고 적던 것을 1918년 이후에는 с’езд로 적었다. 때문에 1920~30년대 소련 공식 문서를 보면 об'ект, об'явление, под'езд, с'езд와 같은 표기를 자주 볼 수 있다. 심지어 1924년 제정된 소련 헌법 역시 원문에는 ъ 대신 '가 찍혀 있다. 이러한 표기는 1940년대 이후 러시아 키릴 문자 타자기에 ъ가 들어가면서 차츰 사라져 갔으며, 신문에서도 1950년대를 기점으로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여전히 수기로도 아주 드물게 ъ를 '로 대체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 이러한 대체 현상은 비단 러시아어에서만 나타난 것이 아니라 같은 키릴 문자를 쓰는 우크라이나어벨라루스어에서도 나타났는데, 이 두 언어는 아예 ъ가 폐지되고 '로 완전히 대체되어 ъ는 더 이상 쓰이지 않게 되었다.

위에서 볼 수 있듯 원래 러시아어에는 규칙적인 강세 규칙이 있었으나, 강세의 약화 및 철자법 개정 등으로 인해 강세 규칙이 무너져버려 현재는 단어를 보고 바로 강세를 유추하기가 힘들어진 편이다. 그래도 영어보단 나으니 걱정 말고 그리고 이런 역사적 사실을 알고 있으면 러시아어 곡용(declension)을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мох(이끼)의 단수 속격이 왜 *моха[44]가 아니라 мха인가? мъхъ/мъха(주격/속격)에서 강세 없는 ъ가 탈락하여 мъхъ/мъха > мъхъъха > мох/мха가 되었기 때문이다. (굵은 글자: 강세 있음 / 줄 친 글자: 강세 없음)

5.2. 연음 표시 부호 ь

Мягкий знак.[45] 간단히 설명하자면, 자음과 함께 й를 발음할 태세를 갖추라는 의미다. 지금까지 배운 자음의 발음 방법과 혓바닥을 입천장에 'ㅣ'처럼 댄다를 동시에 시전하면 된다. 참 쉽죠? 정 못 하겠으면 '이'를 최대한 짧게 발음하는 것으로 때울 수도 있다. дь나 ть라면 구개음화는 덤. 이게 얼마나 어려운지 체감이 안 된다면 дождь를 발음해 보자 단, 항상 경음인 ж, ц, ш이나 항상 연음인 ч, щ 뒤에는 ь가 와도 발음이 변하지 않는다.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ㅣ를 붙여서 표기하도록 되어 있지만 그렇게까지 명확한 발음은 절대 아니다. 본질은 어디까지나 자음에 기호 하나가 붙은 것 뿐이다. 위의 дождь를 보면 [doʂtʲ]로 발음이 되는데, 마지막 자음의 무성음화가 일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구개음화가 일어난다고는 하지만 음을 받아줄 모음이 없어서 д나 т가 다른 연모음에서처럼 명확하게 ㅈ과 ㅉ의 음이 나지 않는다. 입천장에 혀를 좀 더 가져댄 ㄷ와 ㅌ발음 정도가 가장 비슷하고, 이도저도 아니면 그냥 드나 트, 혹은 ㅅ받침처럼 발음해도 무방하다. 즉 дождь나 блять는 도슈트, 블랴트 혹은 도슛, 블럇으로 발음해도 어지간하면 통하니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된다.

ъ처럼 앞과 뒤를 띄어 발음하라는 표시로 쓰일 때도 있는데, 자음 + ь + 모음 형태로 오는 경우가 이 케이스이다. ъ와 유사하지만 이 경우엔 앞에 있는 자음을 연자음으로 읽어주면 된다. 예를 들어 'аканье'의 경우 '아까녜'가 아니라 '아깐 예' 비슷하게 읽는다.

6. 불규칙한 발음

러시아어에서는 많지는 않지만 몇몇 불규칙한 발음이 존재한다.

[1] 재미있게도 중세 러시아어에서 ж 및 ш는 언제나 연음이었다. 당시 이 두 발음은 현재와 달리 각각 /ʒ/ 및 /ʃ/(후치경 마찰음으로 각각 영어의 usual와 shot의 발음과 유사하다.)로 발음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불가리아어는 해당 자음을 현대 러시아어처럼 권설음으로 발음하지 않고 중세 러시아어처럼 후치경음으로 발음된다.[2] 권설음은 항상 경음이고 치경구개음은 항상 연음임을 알 수 있다.[3] 1911년 철자법 개혁 전까지는 자음으로 글자가 끝나면, 즉 경음이면 그 뒤에 경음 기호를 반드시 덧붙였다. 하지만 가독성 문제 등으로 인해 지금은 그렇게 적지 않는다. 일례로 푸쉬킨(Пушкин)의 경우 당시 철자법으로는 Пушкинъ이라고 적었다.[4] 여담으로 이러한 경연동화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언어가 아일랜드어로 이 쪽 언어는 아예 철자법부터가 경연동화를 상정하고 있어 경음과 연음의 대립 그리고 그 특성을 잘 모르는 외국인들은 철자법과 실제 발음 간 괴리가 심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5] 많은 한국인들이 이 발음이 한국어에는 없고 러시아어에만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발음은 한국어에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먀'의 경우 많은 한국어 화자들은 이를 한국어에서는 [mja\]로 발음하는 것이 아니냐 생각할 수 있는데 실제 한국어에서 이는 [mʲa\]로 나타나며 이는 러시아어 мя와 음가가 일치한다. 다만 탸\([tʲʰa\])와 тя\([tʲsʲa\]), 샤\([ɕa\])와 ся\([sʲa\]) 등의 경우 한국어와 러시아어의 음가가 상당히 다르다.[6] 왜 е 앞에 붙어있는 т는 연음화가 되지 않느냐고 할 수 있는데, 원칙적으로는 연음화되어 구개음화되어야 하나 외래어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단모음 э처럼 발음된다.[7] 한국어 음절 [e̞\] / 영어 스웨터swɛtə\][8] 유성화된 발음이 г의 변이음으로 취급된다. 우크라이나어와 교회 슬라브어에서는 г-х이 정식 짝이다.[9] 유성화된 발음이 ж의 변이음으로 취급된다. 2군 동사의 1인칭 자음 변화시 д, з이 둘 다 ж에 대응된다.[10] 기능적으로는 й-ц도 짝을 이룬다. 복수 생격이 동일하게 변하기 때문.[11] бо́льшая는 '더 큰', '더 이상'과 같이 비교급 형용사형이다. 남성형은 бо́льший. 반면 больша́я는 비교의 의미 없이 '큰'의 의미를 가진 형용사다. 남성형은 большо́й.[12] 참고로 영어에서 'th'를 /ð/라 발음하는 것은 여러 자음이 겹쳐져 하나의 자음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영어 표기에서 /ð/라는 한 자음을 그냥 th라는 두 글자, 즉 다중문자로 쓰기로 약속한 것으로, 러시아어의 자음 겹침 현상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13] 음운론적으로는 ɐ 발음이라고 보는데, 실제 음성학적으로는 ʌ 발음이 난다고 한다. 참고로 ɐ는 표준 한국어의 "아"와 발음이 일치하며, ʌ는 표준 한국어의 "어"와 발음이 일치한다. 러시아어를 듣던 중 "분명히 а로 쓰는데 왜 발음은 '어'처럼 나는 거지?"라고 의문을 품은 적이 있다면, 제대로 들은 거다. 특히 강세 없는 о와 а를 구분해야 할 때 후자를 ʌ로 발음하는 경향이 강하다.[14] ч와 щ는 항상 연자음이기 때문에 а가 연모음 짝인 я로 인식된다.[15] 콘체비치 체계 등 한국어를 키릴 문자로 전사하는 방법을 보면 한국어 모음 'ㅡ'를 ы로 표기하며, 한국어 '으' 발음이 존재하는 튀르크어족 언어를 키릴 문자로 전사할 때도 거의 'ы'로 전사한다. 영어에는 해당 발음이 없으나, 굳이 가장 비슷한 발음으로 표현하면 'sip'의 i 정도. 강세를 받지 않을 때는 약하게 발음된다.[16] 즉 /a/ - /ja/와 같이 /j/의 유무로 대응되는 짝이 아니라는 것. 실제로 и는 그냥 /i/지 /jɨ/가 아니다.[17] 이러한 강세에 따른 모음 발음 변화는, 앞서 설명한 e와 같이, 다른 슬라브 계열 언어들 중 러시아어에서만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사실 벨라루스어에서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긴 하는데, 이쪽은 아예 발음 나는 대로 표기하는 쪽을 택했다. 그래서 러시아어의 Корея를 벨라루스어에서는 Карэя라고 적는다. 모음 약화뿐만 아니라 구개음화까지 해당해서 러시아어의 тебе에 대응하는 벨라루스어 단어는 цябе다.[18] 정확히 말하자면, 강세 없는 о를 'ㅏ'나 'ㅓ'에 가깝게 발음하는 것(이를 아칸예аканье라고 한다)은 모스크바 방언의 특성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북부 러시아어 방언에서는 강세와 무관하게 'ㅗ'에 가깝게 발음(이를 오칸예оканье라고 한다)한다. 표준 러시아어는 수도인 모스크바 지방의 방언을 기준으로 제정되었기 때문에 발음 역시 모스크바 방언 쪽이 표준이다.[19] 이칸예 모스크바 지역 방언의 특징으로, 이를 이칸예(иканье)라고 한다. 북부 방언의 경우 해당 현상이 없다.[이깐예] [21] 참고로 이 사람의 풀네임은 Henry Harley Arnold다. 똑같은 발음 똑같은 철자인데 앞과 뒤에서 서로 다르게 전사했다.[예] Гимн/Герой Советского Союза. 물론 이 단어들은 원래(Hymn/Hero)에서 유래했지만 완벽히 러시아어화하여 영어의 g에 해당하는 발음을 한다.[23] 사투리는 아니지만, 우크라이나어 같은 경우 해당 글자를 /h/로 발음하고 /g/는 ґ라는 별도의 글자로 표기한다.[24] 그런데 정작 독일어에서 h(어두)와 ch(어중어말)는 유래가 같은게 함정(...).[25] 일반적으로 з와 표기를 구별하기 위해 '줴'라고도 한다.[26] 우크라이나어 표준 발음에서 в의 변이음으로 w가 존재하는데, 이를 활용해서 л이 w로 변한 것도 в로 쓴다.[27] 치경 접근음.러시아어 р와 차이점을 이야기하자면 이쪽은 입천장에 혀가 닿지 않는다.[28] 오토바이 발음이라고도 한다. 부르릉~[29] 후치경 전동음. 이는 토다어 등등의 언어에서 발견되며, 일반적으로 지구상 언어에서 쉽게 볼 수 없다[30] 이 언어의 'r'은 독일식 r, 러시아식 r, 영어식 r 등 온갖 음운으로 발음되는 것으로 유명하다.[31] 예: Йогурт[32] 영어의 p는 한국어의 거센소리처럼 기식을 넣어 발음하지만 러시아어의 п는 기식을 넣지 않고 발음한다. 이는 아래의 к, т, ц, ч도 동일.[33] 물론 러시아어를 라틴 문자로 전사할 때는 'sh'가 'ш'다.[34] 입천장 안쪽의 부드러운 부분.[35] 음성학적으로는 같은 연구개음에다가 조음 방법으로도 유성 파열음인 г와 달리 h와 х 둘 다 무성 마찰음이지만, 이 글을 읽으면서 살짝 г/ㅎ, х/ㅎ 발음을 스스로 비교해보자.[36]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북부 러시아어 방언에서는 시치 에 가깝게 읽는다. 앞에서 예로 든 борщ의 발음도 북부 러시아어 방언에서는 보르시치 에 더 가까운 발음이다.[37] 다만 실제 영어에서는 sh 발음이 양순구개음화되어 실현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영어 sh를 발음하되, 여기서 가능한 한국어 '이'를 발음한다 생각하고 입술을 모으지 말아야 한다. 즉 '슈'나 '쉬'가 아닌, '시'에 가깝게 발음해야 한다. 실제 한국어에서 '시'가 [ɕi\]로 실현되니 차라리 한국어 '시'를 발음한다고 생각하는게 더 맞는다.[38] Proto-Balto-Slavic. 현 동유럽 지역 언어들의 공통 조상.[39] 앞의 별표(*)는 해당 음가가 재구한(reconstructed) 음가임을 의미한다.[40] 모음이 약화되었다고 해서 reduced vowel이라고 한다. 학계에서는 관행적으로 'ŭ'로 전사한다.[41] 더 예전에는 ѫгълъ[42] 하블리크의 규칙에 따라, 단어의 맨 마지막 ъ는 강세가 없으며, 그 앞 음절의 ъ는 강세가 있고, 그 앞 음절의 ъ는 강세가 없는 식으로 이어진다... 긴 모음(full vowel: ъ 및 ь가 아닌 모음)이 나타날 때까지 이런 식의 엇갈림이 계속된다. 또 다음 음절에 긴 모음이 있을 경우(followed by a non-reduced vowel in the next syllable) ъ는 강세가 없다.[43] 예를 들어 'Я вас любил(푸시킨의 시 제목이기도 하다)' 같은 경우 과거에는 Я васъ любилъ로 적었다.[44] 여기서 별표는 문법적으로 잘못된 단어를 의미한다[45] 먀흐끼 즈나크. 영어로는 soft mark.[46] 대부분의 -ого, -его는 ово로 발음한다. 물론 много처럼 격변화로 나타나는 게 아닌 경우는 예외.[47] 위의 제시한 Гимн Советского Союза도 마찬가지[48] 단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에서는 что를 써있는 대로 읽는 사람도 많다. 러시아인들이 상트페테르부르크 사람을 구별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한다. 그것도 비공식적인 회화에서나 쓰이고, что라고 정확하게 발음한다기보다는 "что"의 우크라이나어인 "що"의 러시아식 표현이자 "что"의 사투리이자 실생활에서 빨리 말할 때 쓰는 "шо" 대신에 "чё"라고 발음하는 느낌. 쓸때는 "че"라고 쓴다.[49] конечно는 부사일 때와 형용사일 때 발음의 차이가 있지만, 간혹 형용사일 때도 부사인 경우와 같은 발음을 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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