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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2 23:29:15

러시아의 철도 환경

세계의 철도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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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2.1. 러시아 제국(1837~1917)2.2. 소비에트 러시아(1917~1922)2.3. 소비에트 연방(1922~1991)2.4. 러시아 연방(1991~현재)
3. 현황4. 관련 문서

1. 개요

러시아미국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철도망을 가진 국가다. 86,000km의 총 연장 거리로 시베리아와 러시아 서부(유럽 러시아)를 연결시키고, 동유럽중앙아시아, 중국을 연결시키며 대규모 물자수송에 이바지한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긴 여객철도 노선들을 운용하기도 한다.

2. 역사

2.1. 러시아 제국(1837~1917)

러시아의 철도는 러시아 제국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1830년대 초 러시아의 체레파노프가 러시아 황실에 철도 건설을 제의해 1837년 길이 27km의 상트페테르부르크 - 차르스코예 셀로 구간 개통으로 차르스코예 셀로와 파블로프스크의 황궁을 연결하는 노선을 건설함으로써 러시아 철도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 노선은 러시아 제국에 경제적, 정치적, 또는 사회적 영향을 미치지 않아 큰 존재감은 없다. 궤간은 건설 당시 1,830mm였다고 한다. 이후 러시아 통신부 일부인 철도국은 러시아의 두 번째 주요 철도 노선인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구간의 철도 노선을 건설하는데, 사실상 이 노선이 최초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이 노선의 궤간은 1,524mm이며 차후 건설되는 노선들도 1,524mm 궤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러시아의 철도 총연장 연혁
1837년 16
1855년 570
1880년 14,208
1890년 19,011
1905년 31,623
1917년 50,403

1865년 6월 15일, 알렉산드르 2세의 칙령에 따라 통신부가 설립되어 철도부가 흡수되었다. 1860년대와 1870년대 러시아 최초의 통신부 장관 파멜 멜니코프는 유럽 러시아 전역에 철도 네트워크를 확장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1880년대와 1890년대 카스피 횡단철도는 러시아 제국의 중앙아시아 지방(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을 크라스노봇스크(현 투르크메니스탄 튀르크멘바시)의 카스피해 항구와 연결했다. 1906년까지 중앙 아시아는 카자흐스탄을 경유해 유럽을 가로지르는 철도로 직접 연결되었다. 그러나 1차 대전으로 러시아 철도시설 60% 이상과 화차기관차의 80% 이상이 파괴되었다. 러시아 발트해흑해 항구에 대한 독일 제국오스만 제국의 봉쇄로 인해 시베리아 횡단 철도는 러시아 제국을 제1차 세계 대전 동맹국과 연결하는 생명선으로 활약했다.

2.2. 소비에트 러시아(1917~1922)

철도와 철도 노동자는 러시아 혁명 간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예를 들어, 우즈베크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은 1917년 3월 2일 35명의 철도 노동자에 의해 건국되었다. Tsektran(철도 중앙 관리 기관)은 1920년 9월 교통위원회, 철도 노조 및 볼셰비키 당의 관련 정치 부서의 융합으로 설립되었다. 트로츠키가 장관을 맡았다.

2.3. 소비에트 연방(1922~1991)

Tsektran은 1920년대 후반부터 106,100km의 철도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투르크메니스탄 - 시베리아 철도로, 서부로는 시베리아와 우즈베키스탄을 연결하는 철도를 건설했다.

2차 대전 중 러시아 제국 및 소련이 확충해 놓은 철도 시스템은 최전방의 군인, 장비, 화물 수송, 그리고 공장과 마을 주민들의 대피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우랄 지역과 시베리아, 서부 소련의 광업 및 산업 시설의 상실로 인해 전쟁 기간 동안 새로운 철도를 신속히 건설해야 했다. 특히 그 중 주목할만한 건 북극 석탄 광산 철도로 꼽을 수 있다.

2차 대전의 승리로 1945년 사할린 섬의 남쪽을 러시아가 수복하면서 사할린 남부를 40년 간 통치해 일본이 건설한 1,067mm 궤간은 이후 소련 철도의 일부가 되었다. 사실상 소련의 유일한 협궤 노선 지역이었다.[1]

전쟁 후 소련 철도망은 다시 재건이 진행되었고 바이칼-아무르 철도와 같은 주요 본선 추가 건설을 통해 철도 총 연장이 145,000km로 늘어나게 된다.

2.4. 러시아 연방(1991~현재)

소련 해체 후 철도망은 여러 구소련 구성 국가 고유의 철도 시스템으로 붕괴되었다. 계속된 불황으로 인해 러시아 화물 운송량은 60% 감소했으며 그 여파는 2019년 현재도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2003년 철도망의 통일성을 유지하고 국가 규제의 기능을 운영본부와 분리하기 위해 대대적인 구조 개혁이 시행되었다. 2003년 9월 18일 러시아 정부가 지분 100%를 갖는 러시아 철도라는 공기업을 설립했다. 자세한 건 러시아 철도 문서 참고.

2010년 7월, 기존의 디젤 열차들은 대부분 지멘스제 전기동차로 대체되었다.

3. 현황

3.1. 여객철도

3.2. 화물철도

1916년 1차 대전 시작 직후의 러시아 철도의 화물 수송량은 1조 톤에 달했다. 그러나 전쟁으로 인해 몇년 후 200억 톤으로 추락하고 만다. 그런 다음 소련 건설 후에는 새로운 개발을 시도하게 된다.

소련은 철도 시스템을 재건하고 5개년 계획으로 산업화를 했다. 그 결과 1941년 200억 톤에서 20배 증가하나 2차 대전이 발발하면서 또 다시 절반으로 추락하고 만다.(..) 그래도 전시 기간 동안 철도를 복원하고 꾸준히 건설해 2차 대전이 끝날 무렵엔 절반 가량은 복구해 내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전쟁 후에도 철도를 복원하고 전쟁 전 수준으로 끌어오는 데는 몇 년이 더 소요되었다.

그 후 소련은 5년 계획을 계속해 철도 교통량이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 1954년까지 소련의 철도화물 수송량은 약 850억 톤으로 미국을 능가하게 되며 소련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철도 수송량 실적을 달성한다. 그 후로도 계속 성장해 1988년의 철도 화물 수송량은 4조 톤(!!)까지 달성하게 된다. 그러나 몇 년 후 소련은 붕괴하고 가장 큰 공화국인 러시아는 이전 소련의 교통량의 약 2/3을 차지한 독립 국가가 된다.

붕괴 직전 1989년 소련에서는 고속도로보다 철도로 약 8배나 많은 화물을 운송했다. 소련의 주요도시가 철도망을 통해 깔린데다가 도로 화물 운송 수단은 라스푸티차라는 근본적인 환경때문에 도로를 깔기가 쉽지 않아서 미국보다 화물 운송에 있어 큰 역할은 하지 못했고, 철도가 안깔린 시베리아 북부 오지대는 도로도 제대로 안껼렸기 때문에 항공 운송이 더 보편적이었다. 철도가 소련의 기본 운송 시스템이라고 선언한 법률이 1991년에 통과되었을 정도니 말 다한 셈이다.

3.3. 도시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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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랴빈스크 지하철은 메트로트램으로 변경될 수 있음
취소선:취소 또는 건설 중단된 체계, 밑줄:미개통 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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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moskva-e1457537997976.jpg[2]

화려하고 예술적인 장식이 가득한 것이 특징이고 이용객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고 규모도 매우 거대하다. 러시아의 도시철도의 역사는 1930년대부터 시작된다. 소련 정부는 도시철도에도 막대한 지원을 투자하였는데, 1935년 모스크바 지하철을 시작으로 북서지방에 1955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시베리아 지역엔 1986년 노보시비르스크 지하철, 볼가 지역에 1985년 니즈니노브고로드 지하철, 1987년 사마라 지하철, 2005년 카잔 지하철 등 전국 각지에 도시철도의 건설이 시작되었다. 건설되는 시기가 그닥 좋은 시대적 상황이 아니었음을 짐작했는지 대부분 지하로 깊게 판 고심도로 역사가 이루어져 있으며 방공호 겸용으로 쓰였다. 2차 대전 후 도시철도는 러시아의 주요 교통 수단으로 부상한다. 모스크바의 교통량의 절반을 도시철도가 담당할 정도니 일본과 마찬가지로 러시아 또한 도시 교통망은 철도 위주로 건설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지하철이 건설되지 않거나 지하철망이 부실한 경우[3]에는 노면전차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데 노면전차는 지하철보다 넘사벽급으로 잘 깔려있다. 노면전차를 한 동안 도로교통의 장애물로 간주해서 철거한 미국과 영국, 프랑스 한국 등의 국가와는 다르게 지하철이 건설되기에 인구가 부족한 중소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노면전차를 꾸준히 유지, 개설을 했기 때문이다. 물론 러시아라고 노면전차를 철거한 동네가 아주 없는것은 아니지만[4] 그래도 지하철이 건설되지 않는것을 감안해서 유지하는 도시들도 참 많다. 예를 들어 비용 등의 문제로 지하철 건설이 백지화된 우파, 페름, 로스토프-나-도누[5], 옴스크 등에서는 노면전차가 중요하다.

4. 관련 문서



[1] 소련 해체 이후, 사할린 철도는 광궤로 개궤 공사를 완료하여 2019년 재개통하였다.[2] 대략 이런 것이라고 보면 된다.[3] 니즈니 노브고로드, 사마라, 카잔, 예카테린부르크, 노보시비르스크[4] 모스크바도 근대기에 방대한 노면전차 노선망을 갖추고 있었지만 지하철이 개통되고, 꾸준히 연장되면서 지하철과 노선이 겹친 상당수의 노선이 폐선되었다. 그래도 남아있는 노선도 방대한 수준이기는 하지만.[5] 대신 기존 지하철 1,2호선과 비슷한 경로의 지상(도심은 지하) 경전철(라이트 레일) 건설을 검토 중이다. 아니면 기존 횡측 트램을 비슷한 노선대로 동서로 연장하고 종측 트램이 신설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