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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02 15:24:11

달력

1. 개요2. 용도3. 외국4. 달력의 종류
4.1. 기록 형식에 따른 분류4.2. 물리적 형태에 따른 분류4.3. 사용되는 곳에 따른 분류
5. 무료 배포6. 달력의 규칙7. 역법8. 재활용9.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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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년을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적어놓은 물건.

2. 용도

첫 등장했을 땐 거의 문명의 혁신이었다. 일단 이게 있으면 농사가 편해진다. 아예 달력이 없던 시절에는 씨를 뿌리거나 하는 '시기' 를 잡는 것만 해도 매우 빡빡한 작업이었다.

그레고리력 날짜야 그렇다 쳐도 음력 날짜와 24절기는 절대다수의 일반인이 계산할 수 있는 종류가 아니다. 당장 음력의 경우 한국,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베트남동아시아 문화권 각국의 계산법이 조금씩 달라서 설날, 추석을 포함한 음력 날짜가 하루 또는 한 달[1]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다. 지금은 그런 달력이 없지만 과거에는 음력 날짜가 달력마다 다른 경우도 있었다. 공식적으로 배포한 역서가 아니라 구한말에 떠돌던 만세력을 가지고 음력 날짜를 표기해서 그렇다.

현대를 기준으로 통용되는 달력은 양력으로는 그레고리력이 가장 세계적이고, 음력으로는 시헌력의 기준을 채용[2]한다. 그레고리우스력은 1년을 365일로 잡고 4년마다 1일의 윤일을 두되 100년마다는 윤일 없이, 400년마다는 다시 윤일을 두어 보내는 것이 특징이다. 정확도는 마야 달력보다 떨어진다고 하나 현재 사용하는 것만으로 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고 보편성 면에서 이미 추월할 수 없는 탓에 문제 제기를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다만 여기에 반대하여 '세계력'을 제정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거의 와해되었다. 이상의 내용은 태양력 항목 참고.

조선 시대에는 먼저 나라에서 동지가 되기 전에 다음 해 역서를 미리 배포했다. 이 역서에는 음력 날짜와 60갑자, 그리고 길흉 등을 포함하여 꽤나 많은 내용이 들어갔다. 동짓날에 이 역서를 선물함이 관습일 정도. 당시 조선의 역서는 조선의 국립 천문대라 할 수 있는 관상감(觀象監)에서 만들어 왕에게 올리면, 왕명으로 배포하는 식이었다. 만약 왕에게 올린 역서에 잘못이 있으면 해당 관상감원은 볼기짝이 남아나지 않을 정도로 곤장을 맞았다.

지금도 대한민국의 역서는 국립천문대인 한국천문연구원에서 국가의 위임을 받아 공식적으로 역서를 제작, 배포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1974년에 대통령령으로 '국립천문대'란 이름으로 설립되었다가 1999년부터 현재의 이름인 '한국천문연구원'을 사용하고 있는데, 현재 대한민국에서 사용하는 모든 달력은 어느 회사에서 만들든 디자인이야 어떻든 전부 한국천문연구원에서 배포하는 역서의 내용대로 만든다.

예전 같으면 돈 주고 사야하는 물건이였으나 현대에는 각종 관공서 및 기업 등에서 매년 말이나 매년 초에 여기저기 뿌려대기 때문에 그럴 필요성이 거의 없다. 또 각종 다이어리 등에도 기본적으로 달력이 들어가있는 경우도 많고, 스마트폰 같은 각종 소형 전자 기기에 기본적으로 달력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서 실물 달력의 필요성은 나날이 줄어가는 추세이다. 그래도 기이하게 집집마다 달력 없는 집은 없다. 일단 달력은 한번 걸어두면 날짜를 확인하고 싶을때 전자 기기처럼 켤 필요 없이 그냥 달력을 쳐다보기만 하면 되기 때문. 교체도 그냥 종이 한장 넘기면 그만이고, 사이즈가 전자 기기의 달력보다 크니 한눈에 쉽게 들어와서 여러모로 편리성이 인정되어서 남아있는 것이다.

예외인 점이 있다면 한정판 달력[3] 같은 경우는 돈 주고도 구하기가 어려운 것도 있다.

평일 숫자는 검은색으로 적혀 있고 토요일은 파란색, 일요일이나 공휴일은 붉은색으로 적혀 있다. 해외 한국인 학교에서 만든 달력의 경우 한국 공휴일에는 태극기, 현지 공휴일에는 해당국 국기가 그려져 있다.

다 사용한 달력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로는 다 쓰고 찢어버린 달력 종이에 낙서하기, 달력 종이로 종이접기 등이 있다. 사실 상당한 크기의 백지를 제공하기 때문에 종이 갖고 노는 건 뭐든지 할 수 있다. 유희용 뿐만 아니라 각종 포장용 및 기능용으로서도 안성맞춤이라서 교과서 겉표지 싸기에도 알맞은 물건. 정형돈은 무한도전 뉴욕 특집 당시 부인이 달력 종이에 적어준 편지를 받은 적이 있다. 냄비 받침대로 유용하게 쓰기도 한다.

단, 가족사진으로 만들었거나 좋아하는 연예인의 사진이 들어있는 등의 소유주가 아끼는 달력, 한정판과 같은 소장가치가 있는 달력으로 만행을 한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왠지 자기 생일에 빨간 동그라미를 치고 싶어지게 만드는 물건이다. 여기에 군인이라면 전역일과 휴가, 사회복무요원이라면 소집해제일과 휴가, 연인이라면 각종 기념일에도 동그라미를 치고 싶어진다. 혹은 올해 휴일이 얼마나 되는지 하나하나 세어보는 휴일 세기도 있다. 학생들은 자기 학교의 개교기념일을 적어 둔다. 하지만 학교 달력에 다 써있다.

취업준비생이라면 달력에다가 기업 면접이나 인적성 시험일자를, 직장인이라면 당연히 각종 업무 일정 및 개인 휴가 일정을 적어 놓는다. 교대근무자들의 경우[4] 날짜 밑에 주, 야, 비, 휴 등을 적어 넣는데 주간, 야간, 비번, 휴무를 의미한다.

서울랜드, 에버랜드, 롯데월드 어드벤처 등의 놀이공원에서는 달력에다 그 날 점검을 받을 놀이시설을 적어 둔다. 놀이공원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이 달력을 참고할 것.

여담이지만 현대의 달력은 어디까지나 양력을 기준으로 제작된다. 하지만 한국처럼 음력(그러니까 태양태음력)도 세간에서 같이 쓰는 경우는 99.9%의 확률로 음력 날짜도 깨알같이 겸사겸사 표기하곤 한다. 교회나 성당에서 주는 달력엔 교회력도 같이 표시된다거나, 절에서 주는 달력엔 불기로 표시가 된다거나 하는 바리에이션도 있지만 어찌 되었든 양력은 무조건 표시된다. 수협이나 항만기관처럼 바다와 관련있는 곳에서 주는 달력에는 사리, 조금 등 물때를 함께 표시하기도 한다. 그리고 한국 한정으로 대부분 서기 연도와 함께 단기 연도가 같이 표시된다.

북한에서도 달력은 달력이라고 하며(력서라고도 한다) 매해 인민 반장이 달력을 나눠주는데 쓰는 사람은 사제 달력 구할 여력도 없을 정도로 가난한 사람들만 걸고 나머진 2달러 정도를 주고 장마당에서 사제 달력을 구해서 건다. 북한 달력엔 꼭 사진이 들어가는데 북한 사람들은 사진이 없는 남한 달력들을 보고 놀란다고 한다.

놀랍게도 북한의 달력은 종류가 수십장인데 중국에서 만들어낸 사제 달력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불티나게 팔려나가자 여기저기서 사제 달력을 만들어 파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덕분에 달력 값이 상당히 싸졌다. 조선식(食) 달력음식 그림 붙여놓은 달력인가? 밥 한술 먹고 생선 한번 쳐다보고, 조선화 달력, 풍경 달력, 연예인을 비롯한 인물 달력 등이 있다.

달력을 구하지 못하거나 공휴일, 의미 있는 날 이외에 쓸모없는 내용들이 적혀 있는 걸 싫어해서 컴퓨터로 직접 만든 후 인쇄하여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

3. 외국

파일:calendar-2020-i_orig.png 파일:aeroflot-1977-calendar.jpg
홍콩2020년 연력[5] 소련 아에로플로트의 1977년 연력
파일:이란달력.jpg
이란페르시아력 1400년
파르바르딘월(제1월) 달력[6][7]

홍콩의 달력은 영국의 영향을 받아 월요일을 기점으로 일요일로 끝나는 것이 표준 양식이다. 중국 본토도 마찬가지로 월~일 달력을 쓴다. 사실 중국어에서는 요일을 월화수목금토일이 아니라 123456日로 쓰기 때문에 이렇게 쓰는 게 자연스럽다. 다만 중화권에서 대만은 예외적으로 한국처럼 일요일부터 시작하여 토요일로 끝나는 달력을 쓴다.

월~일 달력은 영국뿐만 아니라 러시아,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에서도 사용한다. 특히 러시아는 저렇게 요일이 세로로 되어 있는 달력도 많다.

이슬람 국가에서는 첫째 요일이 토요일이고 일곱째 요일이 금요일인 것도 볼 수 있는데, 이슬람에선 금요일이 안식일이기 때문이다. 페르시아어를 예를 들자면, 토요일은 모든 주의 마지막이라는 의미로 로즈 샨베(روز شنبه) 혹은 샨베(شنبه), 일요일은 첫번째 날(یکشنبه), 월요일은 두번째 날(دوشنبه), 화요일은 세번째 날(سهشنبه) 식이다.

유럽에서는 축일을 맞은 성인 이름을 넣은 달력을 유통하기도 했다. 날짜마다 다 있다 세계대전 이전을 다룬 소설에서 괜히 누구 축일이라고 수시로 언급하는 게 아니다.

4. 달력의 종류

4.1. 기록 형식에 따른 분류

(2023년 2월) || 일본의 일력 ||
파일:대만일력.jpg 파일:홍콩일력.jpg
대만의 일력[8]
민국 연호가 적혀있다.
홍콩의 일력[9]
하루가 지날 때마다 얇은 종이를 한 장씩 찢어서 날짜를 표시하는 방식이다. 가장 큰 숫자가 해당 날짜이고, 작은 칸에 월, 요일이 적혀 있다. 위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 한켠에 작은 월력을 표시해놓기도 한다.
종이 한 장당 1일이라는 특성상 두께가 상당하지만 종이 자체는 습자지처럼 얇은 종이를 쓴다. 1년치 분량이 365 또는 366(윤년)+1장(표지)이나 되어 일반 월력과 같은 두께의 종이를 쓰면 단가가 오르는 건 물론이요 너무 두껍고 무거워져서 불편하기 때문.[10] 20세기 후반에는 연말에 가게들이 홍보 판촉물 같은 개념으로 찍어서 나눠주는 일이 많아 흔히 접할 수 있었지만, 요즘 국내에서는 월력에 밀려나 흔치 않은 물건이 되었다. 다만 과거에 유행했던 달력이라는 점을 역이용해서 복고풍 아이템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런 달력은 중화권일본에도 있는데 중화권에서는 주로 대만이나 홍콩에 많은 듯하다. 중국어에서도 日曆이라고 부르고, 일본에선 日めくりカレンダー라고 한다. 일본 일력은 육요(六曜)[11]가 병기되어 있기도 하다.

지금은 거의 동아시아권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그 외 문화권에도 없는 건 아니다. 1937년 소련 일력[12] 네덜란드의 일력

성격은 다르지만 요즘에는 주로 D-n일처럼 표현하는 식으로 수능 등 시험 대비용 달력에 쓰인다. 매일 한 장씩 뜯어서 수능까지 남은 일수가 줄어드는 걸 직접 볼 수 있다.






4.2. 물리적 형태에 따른 분류

4.3. 사용되는 곳에 따른 분류

파일:성당달력.jpg

5. 무료 배포

이 달력을 무료로 배포하는 곳은 대체적으로 이러하다.

6. 달력의 규칙

1년(365일)은 52주 1일이므로, 매년 지날 때마다 같은 날짜에서 요일이 하루씩 늦어지게 된다. 그리고 다음 해가 윤년(366일)이라면 2월 29일에서 하루가 더 밀려 3월 1일부터는 작년과 같은 날짜에서 요일이 이틀씩 늦어진다.

1년 동안의 달력을 통째로 암기했다면 위 규칙을 이용해서 임의의 년도와 날짜만 보고도 무슨 요일인지 맞힐 수도 있다

7. 역법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역법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달력을 만드는 방법을 뜻한다. 크게 태양력법 체계태음력법 체계, 둘을 혼용한 태음태양력법 체계가 있다. 현대에는 주로 태양력법 체계를 사용한다.

8. 재활용

작년에 버린 탁상달력이나, 한 달 지나면 버린 종이를 재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9. 기타

그 년도의 똑같은 달력이 다시 올려면 28년을 기다려야한다. 예시로 2012년 형태의 달력은 28년후인 2040년이 되어야 완전히 일치한다. [22]

여수시의 시민감동연구소의 한창진 대표가 2018년부터 여수 역사가 담긴 달력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1] 윤달이 서로 다른 곳에 들어가거나 어떤 해에 윤달이 있는지 여부가 다른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베트남의 1984년~1985년의 경우.[2] 한국천문연구원 표준 음력은 시헌력과 약간 차이가 있어서 날짜가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다.[3] 예를 들면 아이돌 사진이 배경인 달력이나 과거 무한도전 달력 등.[4] 일부 공무원이나 사회복무요원 포함.[5] 합삭 시각의 차이로 2월 23일부터 3월 23일까지 음력 날짜가 한국보다 하루 빠르며(크며), 그 외에는 모두 동일하다.[6] 공식 역법인 페르시아력이 큰 글씨로, 그레고리력이 우측 위에 작은 글씨로, 이슬람력이 우측 아래에 작은 글씨로 되어 있다. 맨 윗줄이 토요일, 맨 아랫줄이 금요일.[7]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글씨를 쓰는 문화권답게 왼쪽부터 금-목-수-화-월-일-토 순으로 배열된 달력도 많다. 예시[8] 한자로 음력 날짜도 따로 적혀 있다. 자와 비슷하게 생긴 한자는 廿(스물 입)이다.[9] 홍콩에는 무슬림 홍콩인도 있기에 이슬람력도 병기되어 있다.[10] 이 달력과 은행 달력(월력 중 새마을금고 형태의 달력 등)은 음력과 60갑자의 해 그리고 날마다 표기된 갑자일이 있어 갑자에 대한 것과 윤달 여부를 알기 편하다.[11] 大安, 友引, 先勝, 先負, 赤口, 仏滅[12] 12월 12일 소련 최고 소비에트 선거일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상단 양측 귀퉁이에 블라디미르 레닌이오시프 스탈린의 실루엣이 그려져 있다. 소비에트력을 사용하던 시절이라 일반 요일(이 날은 일요일이다)이 아닌 소비에트력식 6요일제 "제6요일"로 표기되어 있다.[13] 법원 달력의 또다른 특이점이라면, 일출 시각과 일몰 시각이 기재되어 있다는 점이다. 야간주거침입절도처럼 행위 시점이 야간일 경우 형이 가중되는 죄가 있는데 통설과 판례에 의하면 야간의 기준을 일몰 후부터 다음날 일출 전까지로 보기 때문에 달력에 기재된 일출 일몰 시각을 보고 참고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14] 24절기를 따르자면 입동이 11월 7-8일경에 있으므로 11,12,1월을 겨울로 해야겠지만, 한국에서는 실제 계절이 24절기보다 늦게 찾아오기 때문에 한 달씩 미뤄서 12,1,2월을 겨울로 한 것.[15] 치킨말고 햄버거나 피자 등을 시켜도 준다. 달력 안에 할인쿠폰이 들어있기도 하다.[16] 수협에서도 줘서 이른바 '수협 달력'으로도 통한다. 지역에 따라서는 수협 외에 새마을금고농협 등 지역 상호금융기관에서 배포하는 달력 중에도 물때가 표시된 달력이 있다. 인천, 군산, 목포 등 서해안 지역에 해당된다.[17] 국회의원들은 워낙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고 자기가 가면 어딜 가든 손님 대접받기에 각종 선물이 많이 오간다. 당연히 달력도 부지기수로 쌓여 있다.(...)[18] 새마을금고 달력은 코팅지를 사용하는 타 기관과 달리 기름종이를 사용하기 때문이다.[19] 2020년: 철도역 일러스트, 2021년: 열차 일러스트[20] 직원은 신청하면 준다.[21] 다이어리도 매년 제작하지만 그림은 넣지 않는다.[22] 다만 율리우스력 달력은 2024년의 형태가 그레고리력의 2013년 및 2040년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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