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 교회력에 대한 내용은 전례력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개요
그리스도교에서 사용하는 달력으로, 교회력(敎會曆) 혹은 예배력(禮拜曆)이라고 한다.일년 단위의 교회활동 주기를 12월 25일로부터 4주 전 일요일(대림절)을 시작으로 짜 놓았으며, 정교회에서는 9월 1일을 시작으로 한다. 동방교회는 구세사의 시작이 성모 마리아의 탄생과 성모의 안식이라는 틀 안에서 이해된다.
교회력 및 총회제정주일,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2022 교회력, 기독교대한감리회
2. 개신교의 교회력
개신교의 교회력은 기본적으로 가톨릭의 교회력인 전례력에 기초하지만 교단별로 교회력을 바라보는 태도에는 차이가 있다. 크게 두 갈래로 나누자면 가톨릭 전례의 흔적이 강한 루터교회/성공회/감리회/한국기독교장로회와 흔적이 약한 대한예수교장로회[1]/오순절교회/침례회/성결교회 등으로 나눌 수 있다.교단마다 조금씩 다르나 한국만의 특성이 있다면, 일반적인 통상축제력[2]를 쓰지만 별도로 삼위일체력을 쓰고 있는 교단이 있다는 것이다. 삼위일체력이 아일랜드 신학자를 중심으로 시작되었지만 가톨릭의 OLM이 만들어지게 되고 해외의 개신교회에서도 이를 반영해 RCL이 만들어지게 됨으로써 삼위일체력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기독교장로회에서만 쓰는 교회력이 되었다. 통상축제력은 교회력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분하는데 먼저 성부의 계절인 창조절(한국기독교장로회), 성자의 계절인 대림절·크리스마스·주현절·사순절·고난주간(종려주일/성목요일/성금요일)·부활절·승천주일, 성령의 계절인 성령강림절로 나뉜다. 이는 교회가 교회력과 절기를 제정한 근본 정신이 삼위일체의 하나님을 균형있게 기념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서방교회의 교회력은 '대림절'이 시작이지만 이 삼위일체력에서는 창조절이 교회력을 시작하는 날이다. 출처 다만 이러한 교회력이 에큐메니컬 정신의 부합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여러 논쟁들이 존재한다.
교회력을 상징하는 색상은 대림절/사순절에는 자색, 창조절/주현절에는 녹색, 크리스마스/부활절에는 백색, 그리고 고난주간/성령강림절에는 홍색이다. 예배당 강단색과 목회자의 영대, 성가대의 후드로 그 날의 교회력을 구분할 수 있다.
3. 성공회의 교회력
성공회의 교회력은 가톨릭과 대부분 일치하지만 축일의 이름과 의미가 다른 경우가 있고[3] 부분적으로 성공회 고유의 축일과 기념일들이 존재한다.[4]
3.1. 대한성공회의 대축일과 재일, 주요 축일
대한성공회의 교회력은 세계성공회공동체의 타 관구들과 대부분 일치하지만 대한성공회만의 축일과 기념일들이 존재한다.대축일과 재일
- 교회력을 구성하는 근본적인 절기로써 모든 축일과 주일에 우선하여 지킨다. 정한 날에 지키며 이동 할 수 없다.
- 대축일은 다음과 같다.
- 성탄일, 공현일, 부활주일, 승천일, 성령강림주일, 삼위일체주일, 모든 성인의 날
- 대재일은 사순절 40일 동안으로써 재의 수요일과 성금요일은 금식으로 지키고, 주간 40일은 극기와 기도로 지킨다. 가톨릭과 달리 주일을 제외한 40일이 사순절 기간이다.
- 가톨릭에서는 더이상 사계재(계절마다 3일씩 금식, 금육)가 지켜지지 않고 있지만, 성공회에서는 사계재가 여전히 지켜지고 있다.
축일
- 주요 축일은 그리스도 생애의 관련 된 축일, 신약성서의 주요 성인들과 초대 교회의 중요한 사건들을 기리는 축일, 그리고 대한성공회 관구가 설정한 축일로 구성 된다.
- 이들 중 '거룩한 이름 예수', '주의 봉헌', '주의 변모'축일은 모든 주일보다 우선하여 지킨다
- '성 세례요한', '성 베드로와 바울로', '성모안식', '성미카엘과 모든천사', '한인순교자[5]', '교구 설립일', '성당축성일', '추수감사주일'은 연중 주일보다는 우선하며 절기 주일에는 기념 혹은 이동하여 지킨다. 이동 시에도 다른 대축일이나 성주간, 부활축제 8일간은 피해야한다. 기타 주요 축일들은 절기 주일과 겹칠 때, 다음 날인 월요일에 지킨다. 성모희보와 성 요셉축일은 절기 주일과 겹칠 때 다음날인 월요일에 지킨다. 그러나 성주간이나 부활주간 8일간에는 그 주간이 아닌 다음 주간에 지킨다.
- 특별한 예외로 설 명절과 재의 수요일이 겹칠 때는 재의 수요일을 뒤로 이동하여 지킬 수 있다. 그러나 사순주일과 겹칠 때는 설 명절을 기념한다[6]. 추석 명절과 성십자가, 한인 순교자, 성 미카엘과 모든 천사 축일이 겹칠 때는 명절을 우선하고 겹치는 축일은 이동하여 지킨다. 대부분의 축일은 앞서 언급했듯이 가톨릭과 일치하나 성인들의 기념일자는 세계 성공회가 공통으로 지키는 날짜를 선택했다.
기념일
- 근 현대사에 교파를 초월하여 기독교에 지대한 공헌을 한 사람이나, 대한성공회 역사에 중요한 사건이나 이와 연관된 인물의 기념일이다. 성인 축일과 다르기때문에 특정한 본기도, 독서가 없다.
[1] 대한예수교장로회 중에서도 통합교단의 경우 교회마다 다르다.[2] 흔히 말하는 개정공동성무일과(RCL, Revised Common Lectionary)[3] 성모 안식 축일(가톨릭에서는 성모승천대축일)과 성모 시태 축일(가톨릭에서는 성모무염시태대축일) 등[4] 성공회에서만 인정하는 성인(존 위클리프, 토마스 크랜머 등)과 성공회에서 성인으로 인정하는 개신교인(디트리히 본회퍼, 마틴 루터 킹 등)의 축일과 기념일 등[5] 9월 26일. 천주교가 당시 복자였던 김대건 안드레아와 103위 동료 순교자 기념일이 9월 26일이었다. 정작 천주교는 1984년 이 복자들을 시성하면서 기념일을 9월 20일로 옮겼다. 그래서 대한성공회 내부에서도 날짜에 대한 논란이 많다.[6] 한국 천주교에서는 주일이 우선한다. 성공회만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