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20 22:35:43

높은 성의 사나이(드라마)

<colcolor=#ffffff> 높은 성의 사나이
The Man in the High Castle
파일:highcastle.jpg
장르 <colbgcolor=#fff>대체역사물, 디스토피아, SF, 스릴러
원작 필립 K. 딕 <높은 성의 사나이>
공개 시기 2015년 1월 15일 ~ 2019년 11월 15일
제작사 아마존 스튜디오
스콧 프리 프로덕션
일렉트릭 셰퍼드 프로덕션
헤드라인 픽쳐스
빅 라이트 프로덕션
픽크로우
리유니언 픽쳐스
제작진 총괄
제작
리들리 스콧, 데이비드 W. 저커, 프랭크 스폿니츠, 에릭 오버마이어, 대니얼 퍼시벌, 데이비드 스카파, 이사 딕 해킷, 크리스토퍼 트리카리코, 스튜어트 맥키넌, 크리스티안 보트 外
연출 데이비드 세멜, 대니얼 퍼시벌, 존 포셋 外
촬영 제임스 호킨슨, 곤잘로 아마트 外
편집 캐트린 히모프 外
출연 알렉사 다발로스, 루퍼트 에반스, 루크 클라인탱크, 루퍼스 스웰
음악 헨리 잭맨
도미닉 루이스
시즌 횟수 4
채널 파일:프라임 비디오 로고.svg
시청 등급 파일:영등위_18세이상_초기.svg
관련 사이트 파일:아마존닷컴 로고.svg
1. 개요2. 예고편3. 방영4. 에피소드5. 등장인물6. 설정
6.1. 전체 플롯6.2. 독일 / 독일령 미국6.3. 일본 / 태평양 합중국6.4. 기타
7. 비평
7.1. 캐릭터7.2. 플롯7.3. 기타7.4. 미국의 어두운 면 비판

[clearfix]

1. 개요

파일:91DRphm6IEL._RI_.jpg
I pledge allegiance to the flag of the Axis powers of America
and to the republic for which it stands;
one nation under rule, divided, of liberty and justice for none.

나는 미추축국의 국기와 그것이 표상하는 공화국에 대해, 자유와 정의가 존재하지 않고, 지배 아래 분단된 하나의 국가인 공화국에 대해 충성을 맹세합니다.
- 충성의 맹세[1]
필립 K. 딕의 소설 '높은 성의 사나이'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아마존 스튜디오에서 제작하고 리들리 스콧과 프랭크 스폿니츠가 제작을 맡았다.[2]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총 4개 시즌으로 공개되었고 아마존 오리지널이라 프라임 비디오에서만 볼 수 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드라마 런칭작중 하나다.

나치 독일일본 제국제2차 세계 대전에서 승리해서 초강대국으로 군림하고 있는 세계를 그리고 있다. 드라마는 소설의 기본적인 줄거리와 등장인물의 이름 그리고 몇 가지 중요한 요소 정도를 빌려온 것 말고는 세부 내용은 완전히 다르게 진행된다.[3]

2. 예고편




3. 방영

2015년 1월 1화 격인 파일럿 프로그램이 방영되어 아마존닷컴 방영 파일럿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였고, 그 결과 2월에 정식 제작이 결정되었다. 1화에 이어 현지시각으로 2015년 10월 24일 2화가 프라임 비디오에서 무료로 공개되었다. 나머지 에피소드는 2015년 11월 20일에 넷플릭스 스타일로 전체 10화가 모두 공개 되었다. 마지막 시즌 4 끝으로 완결 되었다.

주요 무대인 샌프란시스코와 미국 서부는 일제가 점령했다는 설정으로, 현실의 샌프란시스코의 풍경에 일제의 문물이 이식된 것이 드라마 속 샌프란시스코의 포인트. 감독의 집념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반대로 동부는 나치 독일이 점령하였으며, 뉴욕에는 나치의 문물이 이식되어있다.

파일:external/www.warhistoryonline.com/The-Man-in-the-High-Castle-NY-and-San-Francisco.jpg

나치 독일이 점령한 뉴욕과 일제가 점령한 샌프란시스코의 모습.

표면적으로 나치 독일과 일제는 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파일:external/www.giantfreakinrobot.com/Untitled-578x300.jpg

파일:external/www.slate.com/151123_man-high-castle.jpg.CROP.promo-xlarge2.jpg]

극중 일본 제국 황태자(左)와 나치 독일 대사(右)

4. 에피소드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높은 성의 사나이(드라마)/에피소드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5. 등장인물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높은 성의 사나이(드라마)/등장인물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6. 설정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6.1. 전체 플롯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555px-Man_High_Castle_%28TV_Series%29_map.svg.png
파일:높은 성의 사나이 세계c.png
* 시즌 2에서 나오는 세계지도를 보면 전 세계를 일제와 나치 독일이 양분했다는 것을 알수 있는데, 일제는 동아시아와 연해주, 동시베리아, 인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호주, 뉴질랜드, 북아메리카 대륙 서부, 페루와 칠레를 점령하고 있고 나치 독일은 유럽 전역과 우랄 산맥 서쪽까지의 러시아, 아프리카, 중동, 북미대륙 동부와 중부, 쿠바, 중미, 베네수엘라,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차지하고 있다. 중립지대는 로키 산맥와 멕시코, 콜롬비아, 아마존 밀림 지역, 시베리아와 몽골,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중앙아시아이다. 같은 추축국이었던 이탈리아는 왜인지 모르게 나치 독일의 영토가 되어 있다. 헝가리, 발칸 국가들, 핀란드 같은 2류 추축국들은 그렇다 치고 파시즘의 고향인 이탈리아 왕국이 자진해서 나치 독일에 편입한 것인지, 아니면 토사구팽 당하여 합병된 것인지 알 수 없다.[5] 다만 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소련, 하와이와 미국, 스코틀랜드-웨일스-북아일랜드잉글랜드의 관계처럼 연방제 형식으로 나치 제국에 합병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지도를 자세히 보면, 유라시아와 남미는 중립지대의 넓이가 광범위하지만[6] 북아메리카에선 상당히 협소한데, 이는 독일과 일제의 관심을 북아메리카에 집중하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으며,[7] 드라마가 전개되는 시기엔 북아메리카 대륙이 아예 독일과 일제의 국운을 좌지우지하게 된다. 북아메리카 지역을 지배하는 세력이 세계를 지배한다는 뜻. 출처 1출처 2
* 양대 초강대국인 독일과 일제의 대립이 점차 첨예해지면서 이미 전쟁공포가 확산되기 시작했다.[8] 아이러니하게도 원래 세계에서 이맘때쯤 벌어진 쿠바 미사일 위기와 일치한다.

6.2. 독일 / 독일령 미국


파일:The Man in the High Castle S04E05 - Nazi-turned colonel offers food.png

6.3. 일본 / 태평양 합중국

6.4. 기타


파일:external/yvrshoots.com/mithc-ubc700.1-r1.jpg
샌프란시스코 야외 무대 촬영 장면

7. 비평

7.1. 캐릭터

주연배우들은 하나같이 존재감이 적고 오히려 주변 조연진들 이야기가 더 흥미 진진하다는 평가. 특히 미국 지역 슈츠슈타펠 상급집단지도자(Obergruppenfuhrer, 오버그루펜퓌러, 국방군의 대장 계급에 해당하는 SS 계급.) 역 존 스미스(John Smith) 역을 맡은 영국계 배우 '루퍼스 스웰'(Rufus Sewell)[68]와 함께 태평양 합중국의 헌병감[69] 키도(Kido) 역을 맡은 필리핀계 미국 배우 '조엘 델 라 후엔테'(Joel de la Fuente)의 연기가 호평받고 있다. 또한 타고미 장관 역을 맡은 배우는 90년대에 할리우드에서 일본인 악당 역으로 자주 출연했던 캐리 히로유키 타가와.

반면 주연급의 행동은 굉장히 답답하고 발암을 일으킨다. 여주는 뜬금없이 불법 필름가지고 튀는 바람에 남친의 집안을 잡혀들어가게 만들고, 그 바람에 이 스토리와 완전히 무관한 남친의 누이와 조카들을 때죽음 하게 만든다. 그 과정에서 남주의 우유부단함이 결정적으로 작용한다. 대체 줄리아나와 조가 왜 사랑에 빠졌는지, 줄리아나가 정말 사랑하는 남자가 누구인지도 미스테리.

주인공 연인 듀오의 성격은 굉장히 이기적이면서도 굉장히 감정적이고 또 굉장히 무책임하며 판단력도 도저히 성인답지가 않은데, 분수에 맞지도 않는 일에 말려들어 사고치고 그 수습과정에서 애먼 주변인물을 끌어들여 파멸시키고 그러고는 자기연민에 빠지는게 그들의 일상이다.

중립지대로 탈출하자면서 야간 버스티켓까지 구해놨더니 여주가 급한일 있다고 어디로 버리더니 야쿠자에게 잡혀오질 않나, 또 중립지대로 탈출하자더니 이번엔 남주가 친구가 잡혀들어갔다며 어디로 사라져버리질 않나. 굉장히 혐오스러운 부분은 그 과정에서 여주가 나치첩자와 바람이 난다는 것이다. 자기 동생의 죽음이야 안타까운 일이지만, 동생의 부탁에 넘어가 필름을 들고 튄 여주때문에 유대인인걸 들켜 뜬금없이 떼죽음 당한 남주의 누이와 조카들을 생각하면, 인간이라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비상식적 행동이다. 주인공 친화적인 비상식적 전개빨로 억지 정당화를 한 게 이정도다.

프랭크 프링크가 저항군 활동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만 해도 폭력적이고 권력 지향적이며 민간인 사상은 신경 꺼버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이것은 단지 주연급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미국 나치 최고지휘관 존 스미스의 일가족도 마찬가지. 아버지 존 스미스는 입지전적인 인물로, 나치에 협조하며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살아 끝내는 미국 나치 괴뢰정권의 최고지휘관의 지위까지 오른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그의 아내와 가족들은 끊임없이 트러블을 일으키는 장애물로 작용한다. 시청자는 당연히 존 스미스의 자수성가의 과정에서 온갖 권모술수로 난국을 타개해가며 상승하는 부분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최대한 몰입을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도와줘야 할 가족들이 정작 문제를 일으켜 주연급인 존 스미스가 출세 코스에서 밀려나게 생긴 모습을 보면 짜증이 날 수 밖에 없다. 스토리 플롯이 그런 식으로 유도되게 짜여있으니까.[70]

큰 문제는 존 스미스의 마누라와 큰 딸의 성향에 있다. 최소한 큰 딸의 비행 행각이야 사춘기니 그렇다 쳐도, 아내라는 인간은 존 스미스가 얼마나 힘든 상황에 쳐해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것이면서도, 그녀의 어린 딸들을 데리고 가출해 오빠가 있는 중립지대로 내려가버린다.

이 바람에 딸들은 교육을 못 받아 낙오생이 되어버리는데, 특히 사춘기인 큰 딸이 중립지대의 자유분방의 맛에 눈을 떠버리고 만다. 만일 마누라가 '나는 몰라도 내 딸자식들은 그런 나치 생지옥에서 키울 수 없다' 라는 가치관을 가지고 존스미스가 억지로 대리러 왔던 장면에서 목숨걸고 딸들을 지키다 제압이라도 당했거나 했다면 욕은 먹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마누라라는 인간의 마인드도 이 작품의 여주와 같이 지독하게 이기적이기 짝이 없는데, 결국 자신만 중립지대에 남고 딸들은 존 스미스에게 보내버리는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부분이 그것이다. 어머니로서 아무런 책임감이 없이 오로지 자신의 감정 자신의 고통의 해소만을 최선으로 생각하는 부분에선 도저히 동정을 해 줄 수가 없는데, 이미 어머니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중립지대의 자유분방함에 물들어버린 큰 딸이 위험천만한 행동을 하다 아버지 존에게 들켜 혼나고 밤에 전화를 해 나도 엄마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고 하자, '안 된다, 위험하다. 힘들어도 참고 현 생활에 익숙해져라.' 라는 어처구니 없는 반응을 딸에게 보인다.[71]

존 스미스는 직장에서 엄청난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스트레스 관리를 잘하며, 다른 고위간부들처럼 외간 여자와 바람 한 번 안 피우고, 첩 한 명 안들이며, 자신의 가정에 충실하고 자식교육에 힘 쓰고 마누라의 심기까지 체크하며 끝까지 가정을 지키려 하는데, 마누라는 오로지 자신의 심적 고통만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72]

게다가 가족들이 무슨 탈선을 해도 시청자 입장에서 공감해주기 힘든 결정적 이유는 '아버지 존 스미스의 부성애 넘치는 성격' 때문이다. 존 스미스는 악질 나치 군관일지는 몰라도, 가정에서만큼은 정말 이상적인 아버지라 할 만큼 훌륭한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애초에 존 스미스가 이런 나치 고위직까지 오를 수 있었던건 필사적으로 살아남기 위해서였고 그의 생존주의의 핵심이 되는 부분에는 가족의 안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나치가 강조했던 것이 가부장의 권위였는데 존 스미스는 가부장으로서의 권위와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 양쪽 모두를 잃지 않으려는 모습을 동시에 보여줬으며, 이 때문에 자기모순에 빠진 행동을 보여주었다.

여기에 대미를 장식하는 부분은 이 불편한 가족의 최후인데, 마지막 화에 갑자기 존 스미스의 악질 나치 부역행위를 '새삼스럽게 깨달은' 아내는, 남편을 죽이려는 테러리스트 줄리아나 크레인과 작당해 남편이 탄 기차를 터뜨려 남편과 함께 폭사하려 한다(...). 함께 폭사하자!

이것은 굉장히 작위적인 연출로, 한 가정의 어머니가 자신의 남편, 자신의 어린 아이들의 목숨과 안전을, 생면부지의 다수의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포기하는 장면은 도저히 리얼리티가 있다고 할래야 할 수가 없다.[73] 세상에 그렇게 자신과 자신의 가족들의 목숨을 가벼히 여기는 어른은 없다 사실 현실세계에도 자기 가족 버리거나 죄책감 없이 삥뜯어먹는 사람 많다. 게다가 원래 소수민족과 전쟁포로를 학살하는데 동참한 20년간의 악질 부역의 나날들 동안 단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양심의 가책을 마지막 화인 10회차에 느끼게 되어, 남편을 암살하는데 동의하고, 자신의 소중한 어린 딸들을 자신의 남편을 죽이려는 테러리스트 집단에 맡기고, 남편과 동반자살하려는 장면은, 황당함을 넘어 황망함 마저 느끼게 하며 '내가 대체 지금까지 뭘 본거야?' 라는 생각과 함께 비애의 감정마저 불러일으키게 만드는 것이다.[74]

물론 스토리 귀결 자체는 나쁘지 않게 보인다, 실제 존 스미스는 이제 '자유미국 시민'으로 되돌아가기엔 너무 많은 나치 전범행위에 동참했고, 여기서 최고지도자에서 하야하면 쇠고랑 차고 평생을 교도소에 수감당할 운명만 기다리고 있기에, 결국 스스로 국가사회주의를 배낀 무언가의 지도자로 남는 게 본인과 본인 가정에게 가장 안전한 길일 것이다. 또한 존 스미스가 딸들을 대리고 '이세계'로 이민가서 알콩달콩 사는 해피엔딩이라는것은 최소한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시청자들로서' 가당치도 않은데, 왜냐면 존 스미스는 진짜 악질 나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에 대한 결말의 귀결 과정이 너무나도 작위적이고 갑작스러우며 한 3회 분량은 거쳐야 할 등장인물들의 감정의 교환과정을 1회 분량으로 쑤셔넣으니 하나의 '촌극'처럼 전락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반론도 존재한다. 먼저 존 스미스와 헬렌은 나치로 전향한 다음 흑인과 유대인의 학살을 방조 내지 협조하고 그 과거를 큰 딸로부터 강력히 추궁당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존 스미스는 여전히 미국을 나치 소굴로 유지하는 걸로 모자라 일제 치하에서 해방된 세계까지 침략하여 엄청난 학살을 준비하고 있었다. 배우자가 이렇다면 아무리 사랑하더라도 상식인이라면 살해 후 자살을 고려할 상황이다. 적어도 10회 이전까지 남편은 그래도 누군가의 부하로서 원하든 안 원하든 가족이 함께 살기 위해 억지로 범죄를 저지르는 입장이었지만 10회에 들어서는 나라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사실상 만인지상의 나치의 지도자다. 그리고 이미 아내의 멘탈 역시 자기 아들을 잃고 딸들도 제정신이 아닌데다 자기 집도 도청 당하는 상황에서 편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상식인이었으면 남편이 범죄를 저지를 때부터 강력하게 만류하거나 집을 나가거나 별 말 없이 남편 따라가며 호의호식 하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헬렌은 이를 늦게 알았다는 것.[75]

어린 토마스를 위해 나치가 되었지만 그 나치 때문에 결국 토마스가 살해당했다는 헬렌의 각성에 이르는 과정도 상당히 오랜 시간을 들여 공들여 그려지고 있다. 정신과 치료를 통해 내면의 솔직함을 직면한 헬렌은 결국 자신과 남편이 협조한 그 나라가 아들을 죽였다는 부정할 수 없는 결론에 이른다. 그래서 장애 유전자를 지녔을 수도 있는 딸들을 데리고 도망친다. 유전자 양성결과가 나오면 딸들도 토마스처럼 살해당할 게 뻔하므로. 그런데 스미스란 놈은 아버지가 돼서 딸들이 죽을수도 있는데 그 잘난 권력 하나 안 쓴다. 나중에 스미스는 딸들을 데리러 오는데 등뒤에 기관총을 든 군인을 배치한다. 경호라지만 굳이 안 보여줘도 되는 상황. 힘으로라도 데려가겠다는 의사표시다. 여차하면 헬렌의 오빠 헹크가 살해당했을 수도 있다. 헬렌이 일단 딸들을 보내준 것은 정말 나치 치하에서 사는 것도 끔찍하거니와 무엇보다도 스미스의 부성을 믿기 때문이었는데, 큰딸의 울먹이는 전화로 그나마도 신임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얼핏 보면 스미스는 가정적인 남자로 보이나, 그 이면의 행동 동기를 잘 뜯어보면 결국 국가 폭력을 정당화하고 가족들의 정당한 권리를 짓밟는 폭군에 불과하다. 드라마가 많은 시간은 들여 이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그렇기에 단순히 헬렌이 휙 돌아서 남편을 죽인다는 결론이 나온 게 아니다. 토마스 죽음 이후 오랫동안 성찰과 각성, 행동을 거듭해온 부득인한 결론인 것이다.

또한 존 스미스에게도 키도와 같은 개과천선의 기회가 있었다. 평행세계에서 유대인 군대 동기를 만날 때인데, 그 기회를 헛되이 날려버리고 만다. 그 이유는 바로 아들 토마스에 대한 집착. 스미스 입장에선 자신이 탈나치화하면 아들을 구할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것이 양심의 가책과 충돌을 일으켜 총통이라는 최고의 지위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옛날같은 단호함은 거의 사라져버린다.

이 드라마의 주연급들의 발암돋는 행각은 거의 정형화된 패턴이나 다름없는데, '갈등→가출→납치당함→주연급들 줄줄이 잡혀들어감'이란 정말 시청자가 봐주기 피곤하게 만드는 레퍼토리가 시즌 전체를 지배한다. 심지어 키도국장의 아들도 이같은 루트를 타고 있는데, 후반부에 아버지랑 싸우고 가출한 뒤 뜬금없이 아편굴에 들어가서 야쿠자한테 붙들리는 바람에 키도가 일본행 배를 타지 못하고 미국인들에게 붙들려 린치당하다가 결국 아들 빼내려고 야쿠자의 부하로 전락해버리고 만다.

이 작품이 난세에서 발휘되는 인간의 극도의 이기주의인 에고이즘에 착안한건지는 모르겠으나, 이처럼 염치없을 정도로 이기적인 등장인물들이 줄기차게 나오는 작품에서 극도의 짜증과 피로를 느끼지 않을 시청자는 많이 없다. 실제로 많은 커뮤니티에서 '주연급이 발암물질' 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로버트 칠단의 행동도 공감을 하기는 어렵다. 낮은 수준의 백인우월주의 성향[76]을 지녀서 그런지는 몰라도 저항의 주체가 백인에서 흑인으로 바뀌었다는 이유로 예전의 친일파 생활로 회귀해버렸는데 시청자들은 일제강점기의 친일 변절자를 보는 것 같은 격한 짜증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 다만, 이 부분은 시대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 훨씬 인종면에서 진보적인 오늘날 역사에서조차도 60년대 다수의 미국 흑인들은 투표권을 행사하기 어려웠고 각종 경제사회적 차별에 노출되어 있었다. 훨씬 나은 세계에서조차 이럴진대 가스실행 확정인 동쪽 나치독일구역이나 살 수야 있겠지만 인권 개념이 희박한 서쪽 JPS에 사는 흑인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낮은데는 이유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다른 점에 비추어보더라도 로버트 칠단은 흑인 문제를 제쳐두고 보더라도 어그로를 끌 여지는 있다. 작중에서 아메리카나 굿즈 상품점 장사가 잘 되면서 거물 일본인들과도 안면을 트고 심지어는 황태자비가 친히 납시어서 일본행 초청장[77]도 줄 정도로 일본인들과 친해지는데 일제시기 조선인에 비유하자면 친일파가 따로 없다. 더군다나 작중에서 일본인 여성과도 결혼하고[78] 게이샤 패치를 보이거나 아니면 BCR하고 잘못 엮여서 죽을 것 같은 상황에서조차 일본어 기도를 올리면서 유언 비슷한 것을 남길 정도로 일본에 문화적으로 동화된 모습을 보인다. 물론 완전히 양심을 말아먹은 것은 아니고 고위 일본인과 친한 점을 이용해 BCR과 일본측 온건파인 황태자비나 이노구치 제독 사이 메신저 노릇을 할 정도의 협조는 했다.[79]

7.2. 플롯

드라마가 4개 시즌의 분량임에도, 다룬 이야기가 워낙 많아서 많은 떡밥들이 회수되지 않았다. 예를 들면 베트남전에 참전한 '이세계'의 존스미스 아들의 결말, 차원의 망령이 되어버린 타고미 상, 남주를 따라 독립운동가로 거듭난 동성애자 친구의 행방, 재등장할듯 말듯 하다 끝끝내 안 나타나는 '이세계'의 존 블레이크, 존스미스를 '열쇠'라고 부르고 존스미스가 죽자 차원관문이 열려 '이세계' 관광객들이 쇄도하는 마지막 장면에 대한 설명 등 모든게 설명이 모자라고 갑작스러우며 불친절하다.

뿐만 아니라 시즌 4에 등장한 흑인 공산 반군이 갑자기 주연급으로 떡상한 것과, 그들이 서부 미국을 해방시키는 역할을 맡는다는 점에서 감독과 제작진이 PC에 물들었다는 비아냥을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아시아와 태평양, 북미 서부 전역을 재패한 일본이 중국의 반국에게 한반도까지 밀린다는 갑작스러운 전개는 누가 봐도 무리수라는 평가가 많다. 애초에 마오쩌둥이 이끄는 공산군이 장제스의 국민당을 상대로 끝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도 소련의 지원이 가능해서인데, 이 세계의 소련은 나치에게 망했다. 무기야 뭐 소련 기술자들과 협력하여 만들 수 있다지만, 상대는 핵무기까지 가지고 있는 세계 2위의 강대국 일본. 그 일본이 기껏해야 AK와 RPG로 무장한 중국 반군에게 밀려 한반도까지 밀린다? 이게 말이 되는 전개인지는 둘째치고 적어도 시즌 1부터라도 중국 반군이 커지고 있다는 언급 등으로 시청자들이 납득할 수 있게 미리 떡밥을 깔아놨어야 했다. 그런데 시즌 4에서야 본격적으로 언급이 시작된 중국 반군이 한반도까지 밀고 들어온다는 설정이 나왔으니 당연히 평이 좋을 리가 없다.[80][81]

다만 줄리아나가 존 스미스를 '열쇠'라고 부른 이유는 나치 제국에서 존 스미스만한 능력을 지닌 인재가 없으며, 그토록 유능하다는 빌헬름 괴르츠만도 스미스보다 한 수 아래이기 때문이다. 비유하면 나치 제국은 호랑이, 존 스미스는 이빨인 것이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존 스미스가 몰락한 후 괴르츠만 제국은 살아남지만, 가장 중요한 네벤벨트를 저항군에게 빼앗겨 버린 탓에 히틀러와 같은 '옛날의 영광'을 되찾지 못한다. 괜히 스미스가 주인공 대접 받는 게 아니었다는 뜻![82]

미국내 평가로는 다른건 몰라도 소설의 세계관을 화면에 구현한 퀄리티는 압도적이라는 평. 예를 들면 나치 점령하의 일상적인 미국인의 삶의 묘사에서 인상적인 섬뜩함을 느꼈다는 평이 많다. 미국 전형적인 백인 중상류층이 살만한 교외주택의 정원에서 SS 지도자인 존 스미스가 히틀러 유겐트인 아들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야구를 하고 있는 장면.

다만 몇몇 부분에선 부실한 묘사가 보였다. 시즌 초반 1/3정도를 잡아 먹는 중립지대 '캐논 시티'[83] 이야기는 별 감흥도 없고 스토리 전개가 갑자기 늘어지고 부연성과 메인 줄거리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데다가 더 중요한 것은 별 결론도 없이 끝났다!

그리고 독일 쪽에 비해 일본 쪽의 서술은 많이 부실하다. 아무래도 제작진이 일본의 문화적 차이를 제대로 구현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이는데 기인한다. 일본인들 내부의 갈등은 그냥 종래의 전통적인 해군선옥론 재탕에 가깝고[84] 그 점을 인정이라도 하듯 독일 쪽은 미국 외에 독일 본토 상황 역시 자주 보여주지만[85] 일본 쪽의 경우 절대 일본 본토가 나온 적이 없고 아시아쪽 상황 역시 작중 인물들의 설명이나 신문기사 등을 통해 나오는 것이 전부다. 가장 결정적인 것은 일본의 미군 철수를 일본의 패망과 동일시한 것이다.[86] 무엇보다 실제 역사에서도 끝까지 식민지를 포기하지 못해 최후의 발악까지 자행했던 일본이 쉽게 점령지에서 철수한다는 설정은 좀처럼 납득하기가 어렵다. 여기서의 일본은 전쟁에서 패배한 것도 아니고 승리했으니 식민지에 대한 집착은 원 역사보다 심하면 심했지 결코 덜하지 않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리들리 스콧이 제작자로 참여해서 비주얼도 그의 스타일이 엿보이는 신비스러움과 강박에 가까운 디테일이 돋보인다. 아름다운 조명 사용으로 줄리아나의 운명적인 행로를 암시하거나, 흐리게만 나오는 가판대 뒷배경조차 꼼꼼하게 구성했다. 그러나 외관과 별개로 고증 면에서는 그렇게 좋은 평을 듣지 못하고 있다. 당장 독일령 미합중국의 정식 명칭이 아메리카 '나치'국인 것만 봐도....

이외에도 작중 등장하는 세계지도가 실제 역사에서 나치와 일본이 구상한 강역과 차이가 많이 난다는 비판이 있다. 물론 이는 창작자의 몫이므로 어떻게 할지 자유지만, 실제 역사에서도 일본의 영역이었던 몽강국이 중립지대로 설정되어 있거나 뜬금없이 아르헨티나가 분열되어 있는 등 좀처럼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다. 이외에도 작중 등장하는 세계지도를 자세히 살펴보면, 각 국가들의 국경이 오늘날 21세기의 그것이며 스웨덴의 경우 독일령으로 표시되었다가 중립지대로 표시된 지도가 등장하는 등 중구난방이다. 소품제작팀의 안일함이 아쉬워지는 부분.

7.3. 기타

파일:external/img.washingtonpost.com/MITHC_102_00300.jpg

파일:external/www.tvinsider.com/15-46-2301-727x530.jpg

파일:external/scontent.cdninstagram.com/11351586_987412114651116_1408390924_n.jpg

SS 최고지도자와 헌병경찰 경감의 다정한 한때(?)

7.4. 미국의 어두운 면 비판

한편, 극이 단순히 나치나 일제를 악마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나치와 일본이 분할점령한 미국의 어두운 면들에 대해 짚고 넘어가는 점 역시 특기할만한 부분.


[1] 미국인들이 너무나도 잘 아는 국기에 대한 맹세의 변형. 원문은 "I pledge allegiance to the flag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and to the republic for which it stands; one nation (under god), indivisible and justice for all". 보는 바와 같이 'under god'이 'under rule'로, 'indivisible'이 'divided'으로, 'and justice for all'이 'and justice for none'으로 바뀐 것 이외에는 동일하다. 당연히 이 세계관의 미국은 추축국에게 점령된 상태이니 'Axis powers of America'로 불린다.[2] 블레이드 러너 다음으로 나온 스콧과 딕의 만남이라 할 수 있다.[3] 필립 K. 딕 작가의 1968년작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Do Androids dream of electric sheep?)가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레이드 러너에 영감을 주었지만 큰 틀만 비슷하고 세부 내용이 달라지듯 '높은 성의 사나이' 소설 역시 '높은 성의 사나이' 드라마와는 큰 틀만 같다. 원작 소설과는 달리 드라마에선 일본인들의 횡포가 상당히 자세하게 나오는데, 원작 소설에선 일본의 정치 체제가 전쟁이 끝나자 다이쇼 데모크라시로 회귀하지만, 드라마판에선 군부의 파워가 더 강해져 완전한 군사 파쇼 체제가 될 뿐 아니라 나치의 뉘른베르크 법까지 도입한다. 소설이 쓰여진 시점에서 드라마가 제작되기까지 긴 세월 동안 일본 군국주의의 잔학성이 서구에도 잘 알려지게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또한 원작에선 모든 일본 식민지 주민들이 주역점을 보는데, 드라마에선 타고미와 줄리아나만 그렇게 하는 등 원작의 오리엔탈리즘적인 요소도 희석된 것이 재미있는 특징.[4] 원작 소설과 드라마판 모두 루즈벨트 암살을 미국 멸망의 근본 원인으로 설정하고 있다. 암살로 인해 뉴딜 정책이 실패하자, 미국은 기득권층 중심의 "헬미국"으로 바뀌며, 민중들은 대부분 파시즘이나 공산주의에 현혹당한다. 대외적으로는 수구 세력 강화로 인한 불간섭 정책으로 국익과 관련된 태평양 전쟁 외에는 일절 개입하지 않으며, 이는 독일의 유럽 전쟁 승리와 핵 개발, 베를린-도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보수 대연합"으로 이어진다.[5] 참고로 원작 소설에선 미국과 태평양 합중국이 괴뢰국일지언정 독립된 국가로 표현되고 남미에 국가가 존재한다는 언급이 나오므로 전 세계를 절반씩 합병한 건 아닌 듯하다.[6] 작중 세계에서 추축국의 지배가 제일 약한 곳이 남미이다. 대부분의 지역이 중립 지대여서 반추축국 세력의 힘이 막강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그곳의 친추축국 성향 주민들은 다른 지역 특히 대부분이 추축국 식민지인 북미이민가는 걸 선호한다.[7] 유라시아남아메리카에 비해 북아메리카게르만인 비중이 높다는 점도 생각해볼 수 있다.[8] 현실에서도 나치는 일본인을 명예 아리아인으로 지정하긴 했지만 히틀러같은 일부 고위 간부들을 제외하면 여전히 날생선을 먹는 노란 원숭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상당수였다.[9] 게다가 한국어 자막은 'Reich'와 일본 제국을 일컫는 'Empire'를 둘다 '제국'으로 번역해 버려서 어느 나라를 일컫는지 문맥으로 파악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해 버렸다. 시청시 팁을 하나 제공하자면, '라이히'나 '라이크'란 발음이 들리면 그 '제국'은 나치이며, '엠파이어'란 발음이 들리면 일본이다.[10] 유라시아남아메리카에 비해 북아메리카게르만인 비중이 높다는 점이 드라마 속 미 동부에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이다. 실제 역사에서 나치 치하의 서유럽북유럽이 이와 상당히 유사했다.[11] 만약 살아있었다면 이나 빨고 살지 않았을까..[12] 실제 역사에서 히틀러가 베를린만 남긴채 궁지에 몰리자 그나마 안전한 곳에서 상당병력과 함께 있었던 괴링은 자신에게 총통자리를 넘겨 달라는 전문을 보내 그를 열받게 만들었다.[13] 실제 역사에서 히틀러와 일부 나치 간부들은 환경보호주의자였다.[14] 학생하나가 반장 토마스에게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이 노예를 몇명 두었냐고 물어보니 토마스 스미스가 한 대답이다.[15] 경제 문제도 있겠지만, 나치 독일이 일본 제국과는 다르게 유대인과 슬라브족만을 차별했다는 점을 생각하면(흑인과 황인을 별로 안 좋게 봤지만, 어디까지나 '가장 우수한' 아리아인에 비해 낮게 본 것이지, 학살대상이나 제거대상으로는 보지 않았다) 대우가 일본보다 나은 것이 당연하다. 일본 제국은 아시아의 같은 황인종은 물론이고 백인까지도 학살했다.[16] 관할 구역만 보면 괴르츠만이 나치 제국의 지배자인 것처럼 보이지만, 진짜 지배자는 존 스미스이다. 스미스가 괴르츠만보다 상급자인데다 네벤벨트 관리권이 독일인에서 미국 현지 파시스트로 완전히 이양되었으며 괴르츠만의 쿠데타로 독일의 유능한 인재들이 거의 몰살되었지만 북미는 쿠데타에 가담한 덕에 후버를 제외한 인재들이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괴르츠만은 네벤벨트 프로젝트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17] 그가 이끄는 미국 동부 저항군은 실제 영국 식민 통치에 저항했던 아일랜드 독립 투사들을 연상시킨다. 드라마에서 나치엔 앵글로색슨족이, 저항군엔 아일랜드인이 많았기 때문이다.[18] 신해혁명 직전의 중국 한족의 여론은 한마디로 국론 분열이었다. 즉 한쪽에선 멸만흥한과 삼민주의를 외치는 혁명파, 또 다른 한쪽에선 중체서용(근대화)을 통해 청나라를 부흥시키자는 개혁파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치의 "0년(year zero)"과 저항군의 필름의 영향을 동시에 받은 나치 제국 주민들의 상황도 그와 비슷하게 흘러갈 것이다. 그것을 상징하고 있는 것이 존 스미스의 두 딸. 필름의 영향을 받은 제니퍼는 반나치, 0년의 영향을 받은 에이미는 친나치로 변했다.[19] 반대로 아이젠하워 장군은 미 육군 반란군(Rebel American Army)이란 저항 단체를 결성해 결사항전을 벌이는데, 존 웨인과 와이엇 프라이스가 여기에 소속해 있었다. 이들이 완전 진압된 날이 바로 VA Day! 그런데 나중에 오마 브래들리는 일본 제국이 패망하면서 태평양 합중국을 포기하고 철수하자 술자리에서 나치도 곧 무너질꺼라면서 떠들어대는게 후버에게 들통나며, 후버는 이를 계기로 빅 브라더 체제를 건설할 계획을 세운다.[20] 실제로 미군이 독일을 점령한 뒤에 나치 출신 장군들이 서독군에 합류한 케이스들이 있다.[21] 유대인, 흑인, 원주민들은 나치 완장 착용이 불가능하고 진보주의자들은 완장을 거부할 테니, 나치 입장에선 완장 안 찬 자들만 죽이면 그만이다.[22] 이때 휘트크로프트가 나치 훈장을 떼어버리는데, 이는 나치도 결국 일본과 똑같은 운명을 겪게되리라는 걸 암시한다. 그 이유는 나치들의 대부분이 친독 파시스트이고 그 친독 파시스트들의 대부분이 미국 백인이기 때문인데, 독일인이 대부분을 차지했던 제2차 세계 대전 때와는 정반대 상황이다.(실제로 미국은 중국, 인도 다음으로 인구가 많을 뿐더러 세계에서 게르만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국가이다.) 시즌 4 5회에서처럼 전쟁에서 승리한 독일이 레벤스라움을 제외한 대부분의 점령지에서 친독파를 적극적으로 양성하고 활용한 듯.(실제 나치 독일도 서구-북구 점령지에서 그렇게 했다.) 괴르츠만도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존 스미스를 비롯한 친독 파시스트들에게 자율권을 보장하는 파격적인 조치를 취한 것이다. 또한 실제 2차 대전에서 독일은 해군 전력이 약했기 때문에 유럽 밖으로 스스로 세력을 확장할 힘이 없었다.(영국 침공 실패와 롬멜 패배의 근본 원인이다.) 이 드라마에서 추축국이 승리한 건 순전히 미국 우익들이 나치 독일에 자진투항했기 때문이었다.[23] 시즌1에서 하이드리히가 스미스에게 "미국은 대독일제국에서 제일 중요한 땅"이라고 말한 이유가 이것이다.[24] 다만 나치 대사관이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하는 등 괴뢰국의 요소도 없는 것은 아니다.[25] 그런데 식민지와 괴뢰국의 구별은 사실 아무 의미가 없다. 괴뢰국 정부 구성원의 절반 이상이 일본인이었으며, 치안도 대부분 일본군이 담당했기 때문이다.[26] 이것 또한 '서부주' 정도로 번역해야 하나 아마존은 '서부합중국'이라는 번역을 해버렸다... 일본 철수 후 JPS 지역은 국가가 아니라 중립지대처럼 무정부상태라고 보는 것이 맞다. 샌프란시스코를 접수한 BCR(흑인공산반군)도 아직 정부 수준에 이른 것이 아니기도 하고.[27] 일본은 그냥 지배민족과 피지배민족만 구별하고 독일 눈치봐서 정부에서 독일 쪽 공무원을 접대하는 역할로 백인을 조금 우대하는 게 전부다. 반면 독일은 여주인공이 망명 신청을 할 때 각종 유사과학스러운 기법을 활용해 어떠한 인종인지까지 일일이 파악한다.[28] 실제 나치 치하의 동유럽 슬라브인과 시골의 대다수 떠돌이 집시들은 멸절 대상이었지만, 발칸 슬라브인과 소수의 도시 거주 정착 집시들은 멸절 대상이 아니었다. 모든 나치 점령지에서 멸절 대상이었던 유대인과의 명백한 차이점이었는데, 유대인이 모든 점령지에서 멸절 대상이 된 이유는 히틀러가 맹신했던 이것 때문이었다.[29] 따로 언급이 없는걸 보면 미국의 반격당시 실제 역사처럼 암살당한 것일수도있다.[30] 정확상 미국땅의 서양적 색채를 빼고 동양적 문화로 동화시키려던게 목적으로 추측된다. 아무래도 자신들이 귀축영미라 부르며 멸시하던 백인 문화가 남아있는것도 모순이니 껄끄러웠던 모양.[31] 사실 나치도 일본보다는 낫지 엄격히 말하면 제대로 잡는 건 아니다. 당장 시즌 4의 괴르츠만만 해도 유럽 내 레지스탕스 소탕으로 친위대 장성계급을 달았으며, 그런 그도 '샤이 반정부'였으니...시즌 1~3의 식민지 상황은 "나치는 거의 완벽히 통제, 일본은 겨우 유지", 시즌 4는 "나치는 겨우 유지, 일본은 통제 불능"인 것이다.[32] 이 과정에서 수많은 비일본인들이 방사능으로 희생되는데, 시즌 3에서 나치의 인체 실험을 떠올리게 하는 평행세계 이동 장치 개발과 마찬가지로 731 부대의 만행을 간접적으로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33] 그 예가 시즌 3 9편 마지막에서 기도 경감이 한 말이다.[34] 다만 이는 작중 묘사 특성을 감안해야 한다. 독일령 미국의 경우는 존 스미스의 입장상 비교적 중상류층 위주로 묘사가 되지만 일본령의 경우는 여타 주인공들이 그냥 일반적인 미국인이기 때문에 서민과 저소득층 위주로 묘사가 되기 때문이다. 물론 그걸 감안해도 독일령 미국 쪽이 좀 더 생활수준이 높아보이는 것은 사실이다.[35] 이것을 목격한 유대인 샘슨은 보스턴에 있었던 나치군의 양민 학살(유대인들을 비롯한 열등 인종들(Untermenschen)은 발견 즉시 죽이고, "빨갱이"로 지목된 백인들은 전사한 나치 1명당 10명씩 보복 살해했다.)에 대해 회고하며, 이후 일본의 중일전쟁보복을 두려워한 나머지 가족들을 중립지역의 유대인 공동체로 피신시킨다.[36] 나치가 서구-북구인들을 동화 대상으로 보았다는 점도 통제력 강화에 도움이 되었다. 그래서 게르만인 비중이 높은 북아메리카는 통제가 쉬웠으나, 나머지 지역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37] 일본인 여성들도 섞여있었다.[38] 작중에서 시위대를 진압하러온 육군 헌병들이 "총 사용은 안 돼"라고 언급한다.[39] 현실 세계에선 1963년 6월 11일 남베트남의 수도 사이공에서 발생했다. 틱광둑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그 또한 소신공양을 할 때 가부좌 자세를 유지했다.[40] 1960년대에 활동한다는 점, 흑인의 권리를 위해 무장투쟁한다는 점, 동아시아에 있는 공산주의의 영향을 받았다는 점에서 실제 역사의 흑표당과 유사점이 보인다.[41] 이들 중에는 731 부대 북미 파견대장 마쓰다 장군도 있었다.[42] 일본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방송 내용이 실제 역사 속 항복 방송과 대단히 유사하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달라진 건 실제 역사에선 원자폭탄의 위력이 수록되어 있는데, 드라마 속에선 그게 식민통치의 부작용으로 바뀌어 있다는 것.[43] AK-47 자동 소총도 이들이 공급해준 것이다.[44] 덴노의 선언에 태평양 합중국 주둔 일본군을 아시아로 보낼 것이라는 문구가 있다.[45] 실제 역사에선 나치가 먼저 패망하지만, 여기선 일본이 먼저 패망한다. 다만, 실제 1945년처럼 완벽하게 패망하는 것으로는 보기는 어렵다. 최소한 일제는 이 시점에서도 핵 보유국으로 추정되고(나치만큼은 아니지만) 함대도 건재하기 때문이다. 실제 역사에서 일본은 그야말로 쑥대밭이 되었지만 여긴 그래도 식민지들에서 희생을 견디지 못해 알아서 물러나는 모양새를 띄기 때문이다. 결론은 어디까지나 "사실상". 이건 독일에 대해서도 적용할 수 있는데, 다른 점은 피지배민족들의 반란이 아닌 나치당내 수구(힘러아이히만)와 진보(괴르츠만) 대결의 결과.[46] 세 지역의 공통점은 실제 역사에서 일제가 완전 정복을 못했다는것이다.[47] 정확상 이 저항세력의 존재가 점령지와 괴뢰국들을 통해 대륙 단위로 확대된 일본의 육해군 대립과 맞물리면서 일제의 통제력을 불안정하게 만든것으로 추측된다.[48] 일본 제국도 바보는 아닌지라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식민지들에 문화통치를 시행하려고 했다. 대표적인 예가 태평양 합중국에 대한 이노구치 제독의 정책. 그러나 이러한 문화통치가 뿌리를 내리기 전에 와이엇이 필름을 널리 유포하여 그 싹을 뽑아버린 것이다.[49] 작중 ‘Korea’라고 언급되는데 일제는 대한민국을 ‘조선’이라고 칭했다. 약간의 오류인 셈. 다만 작품 내 일제가 한반도에 들어선 식민지 명칭을 조선 왕조를 부정하기 위해 고려라고 칭했다면 말이 된다. 그러나 냉전 시대 동유럽이나 중남미처럼 한반도에 친중 정권이 들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또 하나의 우려할 만한 점은 한반도 내 친일세력의 반발과 저항 때문에 북아일랜드분단 체제가 들어설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예를 들면 독립 북대한민국 vs 일본령 남조선의 대립 구도)[50]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에서도 일본인 위안부가 등장했다. 또한 조선을 떠나며라는 책을 보면 한국에 미군이 진주하게 되자 미군의 강간을 두려워한 고위 일본인들이 자발적으로 일본인 위안부를 조직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또한 위안부 리포트에서도 일본에 진주한 미군을 위해 일본 측에서 일반 일본인 여성들을 위안부로 동원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사실 최초의 위안부는 군부 혹은 일선 지휘관과 계약을 맺은 풍속업(성매매업)에 종사하는 일본인 여성들이었다. 이후 제2차 대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급격히 군의 규모가 커지고 전선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종전의 방식으로는 수요를 충족할 수 없게되자, 일본 군부는 일본 열도와 한반도, 만주, 대만 지역의 여성들을 공무원들과 민간 업자들이 약취유인, 납치, 협박 등의 방법으로 강제 인신매매하여 위안부로 공급하도록 묵인/방조하였다. 이외에도 점령지 지휘관의 판단에 따라 점령지의 여성들과 포로들을 강제로 위안부로 동원하기도 하였다.[51] 중간에 진급했다고 칠 수 있겠지만 시즌 3과 4의 공백기 사이에 대위에서 대좌로 급속 승진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크다.[52] 실제 태평양전쟁에서 일본군이 점점 궁지에 몰리자 가미카제가이텐 같은 "상상 못할 막장"으로 응수했다.[53] 연합국 승리 세계들 중에도 우리가 사는 실제 세계, 아폴로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는 세계가 등장하며 추축국 승리 세계도 작중 배경이 되는 세계 외에도 나치가 일본을 향해 전면 핵전쟁을 감행한 세계가 추가로 등장한다.[54] 실제 역사에서 나치 독일은 제국 교회를 만들었는데, 가톨릭과 개신교를 막론하고 전부 가입해야했다. 여기서 가르치는 교리는 한마디로 "예수는 유대인이 아닌 아리아인이며, 히틀러=재림 예수"! 이 교회에 가입하지 않는 기독교인은 나치 치하에서 이단으로 낙인찍혔는데, 이러한 반나치 기독교의 대표가 고백 교회였다.[55] 시즌 3에서 조가 줄리아나에게 "일본 제국은 무너질 것이고, 대독일제국(나치)이 우리의 미래다."라고 구슬리는 행위의 배후에 이런 배경이 깔려 있었다. 단순히 힘러에게 세뇌되어서 그런 것이 아니다.[56] 힘러가 저 폭탄 하나면 베를린 10개를 날려버릴 수 있겠다며 무서워한다.[57] 설정상 그쪽 세계에서 비키니섬은 일본의 영토.[58] 이때 미국인들은 드디어 승리의 전환점이 왔다며 기뻐했다고 한다.[59] 이 당시 미국의 상황은 '유럽전쟁+중일전쟁'. 미 동부와 중부에서 유대인과 흑인들이 인종 청소를 당하는 동안, 미 서부에선 난징대학살을 능가하는 양민 학살이 자행되고 있었던 것이다. 칠단도 그 학살을 피해 숨어야 했을 정도. 특히 미 동부는, 뉴딜 정책 실패로 도탄에 빠진 주민들을 나치 독일이 구제한 덕에 우익 시민들의 대부분이 친나치가 되었기 때문이다. 미 동부와 중부에서 대대적인 '빨갱이 사냥'이 자행되었을 듯.(실제 나치 치하 서구-북구의 상황이 이랬다.)[60] 원 역사에서 히틀러의 주된 목표는 세계 정복이 아닌 범게르만 영향권의 단일화와 유대자본주의 및 유대 볼셰비즘의 박멸이였다. 레벤스라움이나 독일의 세계계획은 후대에 논의된 것인데 특히 신세계 계획은 세계 대전에서 이기면 겸사겸사 실행하려고 논의한 것이지 진지하게 계획한 것도 아니었을 뿐더러 그마저도 아프로유라시아 쪽 중심으로 짰을 뿐, 높성사의 배경인 미국을 포함한 북미나 남미, 호주같은 신대륙은 정복계획에서 아예 논외였다.[61] 그 이전에도 나름 영향력이 있었을테고 특히 패전 이후 일본이나 소련 해체 후 러시아나 마피아나 야쿠자 문제가 꽤 심각했다. 마침 실제 역사에서의 소련이나 작중 일본이나 똑같이 콩라인이고 경쟁국보다 먼저 패망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62] 지배층의 대부분이 미국 현지 우익이다.[63] 지배층의 대부분이 독일인이다.[64] 일본의 패망을 본 괴르츠만이 현지 백인 파시스트들에게 더 많은 권리를 주지 않으면 자신들도 일본과 같은 운명을 겪게될 것이라고 생각해 그랬을 수도 있다. 실제로 나치가 패망한 뒤 일본 내부에서 항복파와 주전파가 첨에하게 대립하기 시작했듯이, 드라마에서도 일본의 패망으로 인해 나치들의 상당수가 자신들의 미래에 회의감을 느끼기 시작했다.[65] 동시에 베를린 중앙 정부가 수행 또는 수행 예정인 정책들이 존 스미스에게 이양된다. 서부 합중국 정복 뒤의 인종 말살 계획도 그 중 하나.[66] 미국의 해방이 세계의 해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67] 미국 독립 혁명이 전 세계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생각해본다면, 답은 쉽게 나온다.[68] 기사 윌리엄에서 대표적인 악역인 '아데마르 경'을 맡은 배우. 그 외에도 다크 시티에 주연으로 출연하였다.[69] 아마존 자막에서는 '경감'으로 나오나 원문은 'Chief Inspector', 헌병감으로 번역함이 옳다.[70] 트러블의 원인은 나치의 우생학 정책으로 인한 토마스의 자살이다. 그 전까진 트러블이 없었다.[71] 변호를 해주자면 나치우생학 때문에 큰아들이 숙청되고, 자기 절친과 싸우다 살인까지해 알콜중독에 빠져 맛이가며 어머니 구실을 못하고 있었다. 나치즘이 가부장의 권위를 최우선으로 여겼고 여성들에게 저항의 수단이라는 것은 전무했다. 저항을 하지 못할정도로 무력함이 학습을 당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72] 이 과정에서 보는 시청자에겐 잔인하고 냉철한 나치 고위간부의 모습보다 삶에 치이는 가장의 모습이 더 눈에 보이며 발암 여주인공보다 더 공감을 얻는다.[73] 열차에서의 마지막 대화를 보면 자신들의 현재 모습과 국가의 정책으로 인해 그런 선택을 했다고 볼 수 있다.[74] 존 스미스가 가정에 충실하지 않았다면 모를까 작중에선 이상적인 아버지이다.[75] 이는 마지막에 자신의 딸인 제니퍼에게 존과 자신의 삶을 부정하며 절규하자 자신들처럼 살지 말라고 한다.[76] 흑인에겐 폐쇄적이고 황인종에겐 개방적인 성향. 가소우라 부부와 저녁 식사 도중에 자신은 깜둥이 음악을 듣지 않고 유럽 클래식을 듣는다고 말한다.[77] 이것 때문에 결국에는 자기 가게도 팔고 먼저 간 마누라를 따라 일본으로 간다.[78] 물론 그 일본인 여성은 성범죄 피해를 겪은 것 외에는 특기할 거 없는 평범한 소작농 출신이고 칠단과는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이었다.[79] 로버트 칠단 배우는 영화 미드웨이에도 나오는데 여기서는 미해군의 암호해독 관련 장교로 나옴으로써 일본군의 암호를 깨는데 기여했다. 미드웨이 해전을 보면 알겠지만 해전 승리에 대한 최고 기여자인 셈이다.[80] 물론 시즌 3 말미에 유포된 필름이 아시아에까지 퍼져 수많은 아시아인들이 항일 반군에 가담했다고 한다면 말이 되긴 하겠지만 어거지로 끼워맞춘다는 비판을 피할 수가 없다.[81] 무엇보다도 실제로 그런 설정을 제작진이 가정했다면 시즌 4까지 이어지는 긴 기간 동안 최소한의 부연 설명이 나와줘야 납득이 갈 텐데 갑자기 사실 이러한 뒷사정이 있었다는 말 한마디조차 없는데 시청자들이 납득할 리가 없다.[82] 괴르츠만의 쿠데타로 독일 최고위층이이 거의 전멸한 것도 여기에 한 몫을 했다. 어쩌면 존 스미스가 그것을 노리고 괴르츠만과 손을 잡았을 수도...[83] 중립지대의 그나마 대도시?...는 개뿔 사람도 얼마 없는 시골 깡촌으로 중립지대에서 대도시라고 할 만한 곳은 덴버밖에 없다.[84] 육군은 절대악, 해군과 민간인(황족 포함)은 그래도 사람에 가까운 대립 구도. 그나마도 실제 역사에 비하면 많이 과장되었다.[85] 특히 시즌 2의 10회[86] 작중 일본은 아무리 미국에서 철수한다고 해도 해군과 핵무기가 건재했고 아시아에서도 많이 흔들리고 있기는 하나 자기 세력을 유지하고는 있다. 그리고 적어도 아구 경기도 정상적으로 할 정도의 여유는 있다. 실제 역사에 비해 작중의 일본은 굉장히 상태가 좋은 편이다.[87] 그런데 이 경우 괴링의 숙청이 공공연히 알려진 상황에서 굳이 숙청된 괴링의 이름을 꺼낸 것에 대한 이유가 설명이 되지 않는다. 에드 혼자만 괴링이 숙청당했다는 사실을 모른다고 가정하면 그나마 말이 되겠지만....[88] 사실 나치 제국은 이미 스미스와 괴르츠만 제국으로 분열되었지만 이념적으로는 여전히 하나의 제국이었다. 이를 이념적인 분열(자유민주주의 미국과 나치 독일)로 바꾸자는 얘기. 이렇게 되면 나치 제국은 서구-북구인 전체의 제국에서 독일인만의 제국으로 그 위상이 추락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