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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FFFFF><colcolor=#000000> The 2nd Studio Album NOWITZKI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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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 <colbgcolor=#fff,#202020><colcolor=#000,#fff> Beenzino |
발매일 | 2023년 7월 3일[1] |
기획사 | Beasts And Natives Alike |
장르 | 힙합, 얼터너티브 힙합, 앱스트랙트 힙합, 재즈 랩 |
유통사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The Orchard[2] |
러닝타임 | 58:03[3], 63:30[4] |
타이틀곡 | 여행 Again (Feat. Cautious Clay) Radio |
1. 개요2. 발매 전3. 수록곡4. 가사
4.1. Stinky Kiss (Intro)4.2. Monet4.3. 침대에서/막걸리4.4. 여행 Again (Feat. Cautious Clay)4.5. Dope As (Interlude)4.6. Coca Cola Red (Feat. oygli)4.7. 990 (Feat. 김심야)4.8. Lemon4.9. 바보같이 (Feat. Y2K92)4.10. Trippy (Feat. Lance Skiiiwalker)4.11. Crime (Feat. 백현진, 250)4.12. Camp4.13. Sanso (Interlude)4.14. Change4.15. 단 하루4.16. Sandman4.17. Radio4.18. Gym4.19. 한정반 Only4.20. 공개 전 demo
5. 영상6. 평가7. 여담[clearfix]
1. 개요
마지막 정규 앨범 이후 7년, 그간 빈지노에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군 복무를 마쳤고, 소속사 BANA에 새롭게 합류했으며, 오랜 연인과 결혼했죠. 새 앨범 'NOWITZKI'에는 이 시간 동안 그를 스쳐 간 여러 감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약간의 과시와 침대에서의 게으름, 모처럼 떠난 여행 등 앨범 속 주제들은 다소 평범해 보이지만, 빈지노는 예리한 관찰력으로 매 순간에서 특별함을 찾아내죠. 여느 때보다 힘을 빼고 편하게 뱉는 듯한 랩은 앨범을 감싸는 나른한 무드에 절묘하게 달라붙습니다. 하나의 주제에 몰입하기보다, 자신의 시선이 머무르는 다양한 것들을 소재로 삼는 빈지노의 자연스러운 매력이 잘 묻어나는 앨범입니다. |
ACHTUNG! Blitzspannung[해석]
앨범 소개
앨범 소개
2023년 7월 3일에 발매된 빈지노의 정규 2집.
2. 발매 전
일리네어 해체 이후 2021년 3월 25일 Beasts And Natives Alike에 합류함과 동시에 2집 'NOWITZKI'[6]의 발매를 예고하고, 사운드클라우드에 신곡 Monet (Demo)를 공개했다.2021년 11월 12일 정규 2집을 만들고 있다고 예고한다. 앨범 제목은 노비츠키이며 바나에 들어간 이유도 앨범을 내기 위해서라고 한다.
2021년 11월 24일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을 바나가 올렸다.# 그리고 다음날 바로 사운드클라우드에 신곡 SODA (Demo)를 공개했다.
그뒤로는 한동안 소식이 뜸하다가 2022년 7월 22일 BMW가 부산에서 개최한 'i, THE ULTIMATE' 뮤직 페스티벌에서 미공개곡을 라이브로 불렀다. 제목은 침대에서 pt.2이다.
2022년 9월 13일 빈지노가 노비츠키의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2022년 12월 12일, 백현진이 자신의 인스타 계정에 빈지노와 함께 촬영한 사진과 함께 'NOWITZKI'의 트랙에 피처링을 했다는 것을 밝혔다.
이후 2023년 1월 28일, 개인사업자 임성빈 채널을 밀고 새로 연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익스페리멘탈 힙합 그룹, Y2K92의 지빈과 함께한 데모곡인 PUT IT DOWN을 공개했다.
2023년 1월 30일, 빈지노의 정규 2집 'NOWITZKI'의 선공개 싱글 Trippy를 공개했다.
이러고 나서도 상반기 내내 큼지막한 소식이 전해지지 않다가 5월 23일, 더블유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앨범 발매가 임박했다고 언급했다. #
5월 28일, 서울재즈페스티벌 마지막 날 무대에 서며 여러 노래를 라이브로 선보인 가운데, 재지팩트의 시미 트와이스와 함께 새로운 미공개곡도 공개했다.
6월 7일, <LOVE WANT> 매거진을 통해 노비츠키의 첫번째 참여진이 정식적으로 전해졌다. 김심야와도 협업했던 적 있는 미국의 알앤비 아티스트 'Cautious Clay'이다. #
6월 13일, 바나 웹사이트 등을 통해 공식적으로 한정반 사전 예약 날짜가 19일부터 30일까지라고 발표되었고, 얼마 안간 15일에 유튜브에 Morning Page를 선공개했다.
6월 19일, 정식 피쳐링진과 트랙리스트가 공개되었으며 앨범 발매가 7월 3일이라고 발표되었다. #
그뒤 인스타 라이브를 통해 한정반 보너스 트랙 중 하나에 C JAMM이 참여했음을 알렸다.
6월 30일, 이케아와 협업한 'NOWITZKI 리스닝 스튜디오' 투어가 진행된다. 빈지노가 작업한 스웨덴 말뫼의 스튜디오를 본떠 디자인된 쇼룸에서 [NOWITZKI]의 제작 비화, 숨겨진 요소, 앨범 제목의 등장 배경, 미공개 커버의 모습 등 다양한 것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선착순 30명까지 데모 CD를 증정하고 있다고 하고, 12의 CD와 각종 바이닐, 디르크 노비츠키의 유니폼, 각종 작곡 장비 등 여러 소품이 전시되어 있다. 이 투어는 오는 7월 20일까지 이케아 광명점에서 볼 수 있다. #
2023년 7월 2일, 발매 1일을 앞두고 BANATV 유튜브를 통해 'I'VE BEEN SEEING COLORS #1'를 공개했다. 스웨덴에서 작업실을 구하고 외국인 프로듀서들과 곡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는 다큐멘터리식의 11분짜리 영상이었다.
I'VE BEEN SEEING COLORS #1
3. 수록곡
<rowcolor=#000> 트랙리스트 | |||||||
<rowcolor=#000> 트랙 | 곡명 | 작사 | 작곡 | 편곡 | 길이 | ||
1 | Stinky Kiss (Intro) | Beenzino | Stoic, BARDO | Beenzino | 2:47 | ||
2 | Monet | Beenzino, DPR CREAM | 2:38 | ||||
3 | 침대에서/막걸리 | AMARAH Beats, AJ Green | Beenzino | 4:37 | |||
4 | 여행 Again (Feat. Cautious Clay) | Beenzino, Cautious Clay | Cautious Clay | Beenzino, Cautious Clay | 4:17 | ||
5 | Dope As (Interlude) | oygli | HOLYDAY | - | 1:07 | ||
6 | Coca Cola Red (Feat. oygli) | Beenzino, oygli | Farhot, Sharafat Parwani | Beenzino | 3:20 | ||
7 | 990 (Feat. Kim Ximya) | Beenzino, 김심야 | Argov | 3:33 | |||
8 | Lemon | Beenzino | 250 | Beenzino, 250 | 3:02 | ||
9 | 바보같이 (Feat. Y2K92) | Beenzino, Simo, Jibin | Beenzino, Simo | Simo, Jibin | 3:02 | ||
10 | Trippy (Feat. Lance Skiiiwalker) | Beenzino, Lance Howard | Beenzino, K.Mckirdy[7] | Beenzino, Lance Howard | 4:37 | ||
11 | Crime (Feat. Bek Hyunjin, 250) | Beenzino | Katlego Tladi | Beenzino, 백현진, 250 | 3:36 | ||
12 | Camp | Mokyo | Beenzino, 250 | 3:40 | |||
13 | Sanso (Interlude) | 신중현, DICIO, Ben Esser | Beenzino | 1:03 | |||
14 | Change | Stoic, pilotkid, Eeryskies | Beenzino | 4:19 | |||
15 | 단 하루 | 250 | Beenzino, 250 | 2:14 | |||
16 | Sandman | Slom | Beenzino, Slom | 2:55 | |||
17 | Radio | Farhot, DICIO | Beenzino | 3:31 | |||
18 | Gym | Stuart Moore | 3:25 | ||||
한정반 Only | |||||||
19 | Morning Page | Beenzino | DICIO | Beenzino | 2:01 | ||
20 | Train (Feat. C JAMM) | Beenzino, C JAMM | Sam Tiba, Canblaster | 3:26 |
4. 가사
4.1. Stinky Kiss (Intro)
" Stinky Kiss (Intro) " 가사 |
|
- Stoic이 작곡한 얼 스웻셔츠 타입 비트인 이 비트를 사용했다. 곡 제목인 Stinky Kiss는 부부나 연인끼리 침대에서 양치도 하지 않은 상태로 하는 키스를 의미하는 관용구이고, 이 트랙도 앨범 전체에서처럼 스테파니를 이야기하는 가사를 담고 있는 트랙이다. 앞으로 앨범에서 나올 스테파니와의 스토리 등이 비유적으로 가사 곳곳에 녹아있다.
4.2. Monet
" Monet " 가사 |
|
- 앨범 발매 이전 사운드클라우드에서 데모 버전이 선공개되었던 곡. 정식 발매 이전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던 곡이다. Trippy와는 다르게 앨범 수록 버전에서도 달라진 점은 딱히 없다.
- 자신을 향한 beef[10]를 무시하고 이제 단순히 힙합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걸 하겠다는, 빈지노의 예술을 향한 갈망을 담은 곡. 사실 빈지노가 이전부터 지겹도록 자신의 곡이나 인터뷰 등에서 다뤘던 소재다.
4.3. 침대에서/막걸리
" 침대에서/막걸리 " 가사 |
|
- Tyler, The Creator의 앨범들의 10번 트랙처럼 두 곡이 합쳐져 있는 곡이다.
4.4. 여행 Again (Feat. Cautious Clay)
" 여행 Again(Feat. Cautious Clay) " 가사 |
|
4.5. Dope As (Interlude)
" Dope As (Interlude) " 가사 |
|
- 피쳐링 표시가 따로 없지만 오이글리가 참여했다. 인터뷰에선 오이글리를 모르는 리스너들을 위해 소개하는 느낌으로 이 곡을 구성했다고 했다.
4.6. Coca Cola Red (Feat. oygli)
" Coca Cola Red (Feat. oygli) " 가사 |
|
4.7. 990 (Feat. 김심야)
" 990 (Feat. 김심야) " 가사 |
|
- 김심야는 BANA의 사장인 김기현 대표의 제안을 받아 피쳐링으로 참여했다고 한다. 빈지노와는 달리 화를 꾸역꾸역 참고 있는 듯한 느낌의 랩인데, 이것도 대표의 요구사항이었다고. 어느정도 밀어주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방탄소년단의 뷔가 인스타그램에서 샤라웃한 곡이기도 하다.
4.8. Lemon
" Lemon " 가사 |
|
-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 공개한 버전이 따로 있는데 원래는 타입비트에 곡을 썼지만, 너무 뻔한 스타일의 곡이 되어버려서 250으로부터 비트를 받아서 곡을 재편곡했다고 한다. 서재페에서 공개한 버전을 선호하는 팬들이 제법 많은 편이다.
4.9. 바보같이 (Feat. Y2K92)
" 바보같이 (Feat. Y2K92) " 가사 |
|
4.10. Trippy (Feat. Lance Skiiiwalker)
" Trippy (Feat. Lance Skiiiwalker) " 가사 |
|
- 비트는 작곡가인 K.Mckirdy가 유튜브에서 20달러에 판매하고 있던 타입 비트다. Gone이라는 제목으로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와 브렌트 페이야스의 무드를 모방한 곡. 선공개 당시 '빈지노씩이나 되는 래퍼가 바나에 들어가서 굳이 스웨덴까지 날아가서는 타입 비트를 쓴다고?'라며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다.[13]
- 선공개 싱글 버전과는 달리 피치다운을 하고 훅 부분의 변조음을 걷어낸 뒤 후반부 변주를 길게 준 버전이 앨범에 수록됐다. 미국 출신 Top Dawg Entertainment 소속의 래퍼 Lance Skiiiwalker가 피쳐링했다.
4.11. Crime (Feat. 백현진, 250)
" Crime (Feat. 백현진, 250) " 가사 |
|
- 빈지노와 미초바가 첫 데이트로 동호대교 아래를 걸었던 썰을 노래하고 있지만, 이를 crime으로 표현하고 있다. 다만 가사를 봤을 때, 약을 복용했을 때를 표현한걸수도 있다.
- 지금은 악역 연기로 유명한 배우이자, 아방가르드 음악 가수인 백현진이 피쳐링을 했다.
4.12. Camp
" Camp " 가사 |
|
- 군복무 당시의 기억들을 곡으로 만든 듯하다. 공감이나 이해가 어렵다는 이 앨범에서 군필자 한정으로 엄청난 공감을 받은 곡이다. 비트 전반에는 영화 풀 메탈 재킷의 하트먼 상사가 구보 도중 부르는 기합 섞인 노래와 구호를 샘플링으로 사용했고, 비트 마지막에는 군대 기상나팔 멜로디를 사용했다.
4.13. Sanso (Interlude)
" Sanso (Interlude) " 가사 |
|
4.14. Change
" Change " 가사 |
|
- 빈지노의 어린 시절 반려견 '창이'가 갑작스레 미친 개장수에게 납치된 슬픈 사건을 중심으로 하여 본인의 어린 시절을 묘사한 곡. 'Change'라는 제목은 Change라는 영단어의 대표적인 뜻인 '변화'라는 의미[15]로 쓰였고, 단어의 다른 뜻인 '잔돈'이라는 의미로도 쓰였으며,[16] 어린 시절 키우던 개의 이름인 '창이'를 뜻하기도 한다.
4.15. 단 하루
" 단 하루 " 가사 |
|
4.16. Sandman
" Sandman " 가사 |
|
4.17. Radio
" Radio " 가사 |
|
4.18. Gym
" Gym " 가사 |
|
- 여자 프로배구단 GS칼텍스 서울 KIXX와 함께 작사한 곡이라고 한다. '노천 온천 김 모락모락'이나 '설경 구경 설경구' 같은 가사들 역시 GS칼텍스 소속 선수들의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4.19. 한정반 Only
4.19.1. Morning Page
" Morning Page " 가사 |
|
4.19.2. Train (Feat. C JAMM)
" Train (Feat. C JAMM) " 가사 |
|
4.20. 공개 전 demo
" Monet (demo) " 가사 |
" SODA (demo) " 가사 |
" Morning Page (demo) " 가사 |
|
5. 영상
Beenzino - Gym (Official MV) |
BANATV |
여행 Again (Feat. Cautious Clay) (Official MV) |
BANATV |
6. 평가
★★★★☆ |
★★★★ |
이 음반의 영향력이 어디까지 갈 것인가에 대한 상상마저 『NOWITZKI』에 대한 감탄이 도저히 일회적으로만 남을 수 없게 한다. ‘모범’이 되나 ‘우상’이 되지는 않도록. 빈지노는 기어이, 한국힙합 씬에서 자신이 가진 위상에 걸맞은 불후의 걸작을 만들어내고야 말았다.
coloringCYAN 온음 평론가
coloringCYAN 온음 평론가
NOWITZKI는 빈지노가 힙합 음악의 힘으로 청춘 아이콘이자 힙스터들의 힙스터로 불린 배경을 다시금 확인해주는 앨범이다. "Always Awake" 같은 청춘 찬가를 다시 만들고 불러서가 아니다. 그가 지닌 고유한 가치를 알아보고 표현할 줄 아는 아티스트라는 걸 보여줬기 때문이다.
남성훈 리드머 평론가
남성훈 리드머 평론가
리드머 남성훈 평론가는 해당 앨범에 4.5점을 부여했는데, 이는 빈지노의 전작 2 4 : 2 6이나 C JAMM의 킁처럼 현 시점의 웬만한 힙합 명반보다 높고, 이센스의 The Anecdote, 와비사비룸의 물질보다정신, 버벌진트의 누명과 같은 걸출한 국힙 클래식과 같은 점수이다. 가장 최근 4.5점을 받은 국내 앨범은 얼터너티브 알앤비 장르의 저드의 BOMM이고, 힙합으로 범위를 한정하면 B-FREE의 FREE THE BEAST로 무려 3년 만의 4.5점 힙합 앨범이 등장한 것이다.
커뮤니티나 음원 사이트 등 대중들과 리스너들을 살펴보면, 앨범 발매 직후 반응은 호불호가 갈렸다. 우선 호평하는 측에서는 발매까지의 텀, 바나 특유의 신비주의 컨셉, 선공개했던 몇몇 곡 때문에 이번 노비츠키가 난해하고 실험적이기만 한 음악일 것이라는 일부의 예상과는 다르게, 발매 이후 충분히 실험적이고 새로운 사운드를 추구하면서도 일반적인 공감대 형성이 가능한 대중성도 충분히 가진 앨범이라며 기대 이상이었다고 호평했다. 특히 이 앨범은 2 4 : 2 6이나 12에서의 서정적이거나 통통튀는 팝랩과는 다른 새로운 시도 위주의 노래가 주였지만, 매니아와 대중 모두의 만족을 충족시킬 만했다며 예술적으로 더 넓어진 빈지노의 스펙트럼을 칭찬했다.
PEEJAY나 Shimmy Twice와의 곡들처럼 성공이 보증된 스타일에서 벗어나 매너리즘 우려를 딛고 새 아티스트와 협업을 아끼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호평이 많다. 애초에 빈지노 본인의 바나 입단과 노비츠키를 만들 때의 방향이 이것과 같다고 인터뷰에서 언급한 바 있고,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아주 성공적이었다. 250과 Slom, Mokyo 등 국내 아티스트나 Cautious Clay나 Lance Skiiiwalker처럼 미국 씬의 아티스트, 스웨덴 작업에서 만난 외국 프로듀서 등과의 협업을 하며 완성도를 높였고, 여러 타입비트나 샘플링을 사용하며 이를 소화했다.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나 얼 스웻셔츠 느낌이 나는 멜로디컬하면서 느긋한 느낌의 타입비트를 사용하거나 프랭크 오션 특유의 피치업한 보컬 디스토션과 비슷한 이펙트를 사용했는데, 이 때문인지 앨범 전반에 Odd Future 느낌이 묻어난다는 후기도 있다.[18]
전체적으로 완성도 높은 다양한 비트로 앨범을 구성했지만, 앨범 전체에 걸친 가볍고 감각적인 프로덕션으로 미니멀하고 캐주얼한 인상을 주며 단순 힙합, 랩이 아니라 음악적으로 감상하는 맛이 있다는 점에서는 이견없이 호평이 주를 이룬다.
피쳐링진들도 다양하게 참여해 관련된 이야기가 많았다. 김심야의 경우 깔끔한 벌스와 날카로운 래핑으로 완벽한 감초 역할을 했다며 호평하는 쪽이 우세하다. Cautious Clay는 타이틀곡을 프로듀싱하고 아웃트로 벌스로 잘 어우러졌다는 점에서 호평이 주였고, 백현진과 250이 참여한 'Crime'은 다소 실험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가 호불호가 나름 갈렸지만, 그 프로덕션으로 트랙에 담긴 서사가 잘 살았다는 평이 있다. Y2K92는 '바보같이'에 참여해 트랙과는 흠잡을 데없이 어우러졌지만 앨범 전체에서 흐름이 끊기는 느낌이 든다는 평이 존재했다. oygli 역시 트렌디한 랩과 독보적인 바이브로 인터루드와 'Coca Cola Red'에서 씬스틸러 역할을 제대로 했다는 평가가 많다.
또 18트랙이라는 긴 렝스를 지루하지 않게 트랙마다 단편적인 주제를 갖고 가볍게 묘사한 가사 진행 방식도 호평이 있는 편이다. 물론 과거 'If I Die Tomorrow'나 'Smoking Dreams'와 같이 감성적이고 진중한 가사체보다는 가볍고 유치하거나 어찌보면 난해한 방식으로 가사가 진행되기에 이를 안 좋게 보는 평가가 있다. 극단적으로는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건지 알아들을 수가 없다는 평까지 존재한다. 그러나 인터뷰에서 빈지노 본인이 말했듯 이 앨범은 많은 사람들이 쉽게 공감하거나 상상할 수 있는 20대의 감성, 슈퍼스타 혹은 아티스트로서의 삶을 다룬 이전의 작업물들과는 달리 일기장 수준으로 빈지노 본인의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나 감상을 이야기 하고 있다고 밝혔다.[19][20] 그리고 러닝타임이 빈지노 커리어 사상 가장 긴 앨범이기에 위와 같이 진지한 이야기들로 꽉 채웠다면 듣기에도 부담스럽고 전할 메세지가 흐려지는 앨범이 되었을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현재 본인의 행복한 삶을 다룬 가벼운 주제들로 앨범이 흘러가기에 듣기에도 더 좋은 선택이었다는 평가도 있다.
사운드적으로도 미니멀한 가사가 적합한지도 엇갈린 평가가 있다. 과거 빈지노가 시도하지 않았던 플로우로 흘러가는 트랙이 있어 그에 맞춰 가사 스타일도 덜 복잡한 쪽으로 바뀌는 것이 당연하다고 보고, 이가 트렌드에 맞으면서도 아주 새롭고 인상적인 시도라고 하는 평이 있다. '바보같이'나 'Gym'에서 보인 스타일이 이가 잘 드러난 예시이다. 또 'Change'에서처럼 주제 상 심플하고 간단한 가사 덕분에 주제가 더 잘 전달되고 곡이 산 경우도 있다. 반면 위에서 언급했듯 과거의 가사 스타일을 바라는 팬들을 이를 아쉬워하기도 했다. 또 오히려 새롭고 예측 불가능하려는 시도가 뻔히 읽힌다며 감흥이 반감된다는 평도 존재한다.
결과적으로는 빈지노의 커리어 하이라는 의견부터 최소 수작에는 미친다고 하는 긍정적 평가가 아주 우세하다. 2 4 : 2 6과 함께 빈지노의 최고작으로 꼽히며, 한국 힙합씬 명반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몇가지 논쟁점을 빼면, 완성도와 통일성 높은 비트와 프로덕션, 또 간만에 힙합 씬에서 매체의 큰 영향 없이 대중적인 파급력을 가져온 화제작임은 대부분 동의하는 요소이다.
온음(음악 웹진)의 필진 coloringCYAN 역시 6.5/7[21]으로 극찬했다. 한국어 랩-힙합의 카테고리 안에서 빈지노 자신의 독자적인 영역에 한 극점을 찍은 앨범이라는 평.
빈지노(Beenzino)는 뛰어난 스토리텔러다. 그는 청춘의 단면을 눈에 잡힐 듯 생생하게 묘사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이제는 빛바래진 가치들에 대한 낭만을 다시금 떠올리게 만든다. [NOWITZKI]의 빈지노는 어느덧 30대 중반이 된 자신의 삶을 노래한다. 신혼('침대에서/막걸리'), 여행('여행 Again'), 군대('Camp')처럼 또래의 한국 남자들이라면 겪을만한 사건부터 일반적인 것과는 동떨어진 화려한 예술가의 삶('Monet', 'Coca Cola Red', '바보같이' 등)까지. 그가 겪었던 시간은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져 있어 가만히 들여다보며 각자의 삶을 반추하게 한다. 변화하는 삶의 단계에서도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와 지키고자 했던 멋을 잃지 않으며 현재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단선적인 진행을 벗어나는 플로우와 허를 찌르는 워드 플레이가 곁들여진 가사, 로파이(Lo-Fi)한 질감으로 포장한 세련되고 따뜻한 분위기의 프로덕션은 빈지노의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감각적인 사운드를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현재를 살아가는 30대 청년의 가장 인간적인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빈지노는 여전히 트렌드의 선두에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NOWITZKI]는 그를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시대를 상징하는 아이콘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선정위원 황두하
선정위원 황두하
빈지노(Beenzino)는 청춘의 아이콘이자 힙스터들의 힙스터로 한 세대를 대표했었다. 그래서 그의 7년 만의 앨범인 [NOWITZKI]는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30대 중반의 나이, 결혼과 군대라는 한국 사회에서 젊음과 멀어진다고 여겨지는 상징적인 지점을 지나왔기 때문이다. 그런 우려는 'Stinky Kiss (Intro)'가 시작되자마자 사그라든다. 마치 그간의 시간을 머금다가 앨범에 흩뿌린 것 같다. 그를 규정했던 매력 넘치는 곡들은 그 시대에 남겨두고, 성숙함과 나른한 여유, 때로는 날카로운 시선을 더한다. 'Monet'을 들으면 'Dali, Van, Picasso'가 떠오르고, '여행 Again'과 'Sandman'은 각각 'We are going to'와 'Aqua Man'의 연장선으로 느껴진다. 하룻밤 야영으로 군 생활을 그려낸 'Camp'와 기억의 조각들을 엮은 'Change'의 아련함은 'Time Travel'의 유쾌함과 연결된다. 여전히 젊지만, 새로운 단계를 맞이한 이들에게 삶의 아름다움을 잊지 말라는 이야기를 슬쩍 건네는 듯하다. 빈지노의 다채로운 플로우와 잘 짜인 라이밍, 괴짜 같지만 꾸밈없는 진심이 느껴지는 가사는 놀랍도록 신선하고 낭만적인 무드의 프로덕션과 만나 더욱 빛을 발한다. [NOWITZKI]는 빈지노의 예술가로서의 재능과 매력이 생의 한 시기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걸작이다.
선정위원 남성훈
선정위원 남성훈
제 21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힙합 음반 + 힙합 노래에 선정된것은 물론이며, 올해의 음반, 올해의 노래에 이어 올해의 음악인까지 무려 5개의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결국 최우수 힙합 음반과 올해의 음반 부문을 수상했다. 힙합 앨범이 올해의 음반 상을 받은 건 The Anecdote 이후로 무려 8년만이며 현재까지 한국대중음악상에서 힙합 앨범이 올해의 음반 상을 받은 경우는 가리온의 Garion 2와 상기 언급한 The Anecdote와 더불어 이번이 세 번째다.
여담으로, 빈지노의 소속사인 비스츠앤네이티브스는 작년 소속 프로듀서인 250의 뽕에 이어서 2년 연속으로 소속 아티스트가 한대음 올해의 음반상을 받아내는 기염을 토해냈다. 심지어 통산으로 치면 전 소속이었던 E SENS의 The Anecdote까지 포함하여 무려 3번이며 3번 모두 한대음에서 쉽게 받기 힘든 장르로 이런 성취를 이뤄낸 것이 고무적이다.
7. 여담
- 앨범 커버의 스테파니 미초바[22] 사진이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많다. 원래 빈지노가 생각했던 앨범명이 '스테파니'였기 때문에 저런 앨범 커버가 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앨범명을 그렇게 지으면 스테파니가 너무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인해 '대외적으로는' 현재의 노비츠키라는 타이틀이 되었다는 모양. 그런데 한정판의 커버도 스테파니의 사진을 대문짝하게 실어놓았기 때문에 이럴거면 앨범 제목을 스테파니에서 노비츠키로 바꾼 의미가 있냐고 반농담 반진담조로 말하는 리스너들이 많다. 한술 더 떠서 CD 케이스 안쪽에는 화려한 글씨체로 "Stefanie"가 대문짝만하게 쓰여져 있다.
- 당초 E SENS의 피처링을 싣기 위해 벌스를 2개 받았지만 모두 폐기되었다고 한다. 인스타 라이브에서 이센스 왈, 빈지노에게 벌스를 줬더니 빈지노가 "형. 쓰레기 같잖아. 트랙을 망칠 셈이야?"라고 쿠사리를 줘서 '죄송합니다. 조용히 빠지겠습니다'라며 접었다고… 는 이센스의 농담이고 실제로는 빈지노가 곡 작업을 마무리 짓지 못해서 누락돼버렸다고 댓글로 해명을 했다.
그와중에 타이거즈 경기나 보라는 광주 래퍼
- 발매 후 20시간 40분 만에 멜론 100만 스트리밍을 달성하며 멜론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역대 26번째로 빠른 기록이며, 래퍼로서는 최단 기간에 달성한 것이다. 또한 유튜브 인기 급상승 뮤직 1~3위를 석권하기도 했다. 또 멜론차트 남성 아티스트 부문 1위를 차지하였다.
- 트위치 스트리머 룩삼의 NOWITZKI 감상회 영상이 이 앨범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해줌과 동시에 재미있는 리액션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빈지노 또한 인스타그램으로 샤라웃하였다.
- 앨범이 공개되기 전 인스타 라이브에서 씨잼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직접적으로 "천사 같은 목소리", "녹음 파일을 받아 믹싱을 끝내자마자 무릎을 꿇었다"라고 언급했을 만큼 극찬을 하며 리스너들로 하여금 기대를 높였으며, 앨범이 공개되자 빈지노의 말이 헛된 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며 씨잼 역시 자신만의 음악을 완성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 7월 8일, 발매 1주년 & 제 21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 기념 한정 바이닐을 발매했다.
- 2024년 9월 21일, 22일 이틀에 걸쳐 노비츠키 단독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1] 11년 전 정확히 이 날짜에 2 4 : 2 6가 발매되었다.[2] 해외유통한정[3] 한정반 제외[4] 한정반 포함[해석] 낙뢰 주의![6] 독일의 농구선수의 이름에서 따왔다.[7] 유튜브에서 20달러에 판매되고 있던 타입비트다.[8] 이태원에 있는 한우 오마카세 매장이다.[9] 한국계 힙합 쥬얼리 디자이너[10] 사전적으로는 소고기라는 의미지만 속어로서는 타인과의 마찰, 시비, 비판 등의 의미가 있다. 한마디로 hate.[11] 실제로 Coca Cola Red의 작곡자로 등록된 Farhot과 Sharafat Parwani는 둘 다 아프가니스탄 출신이다.[12] 사실 빈지노의 어머니는 빈지노에게 스파게티 같은건 만들어준 적이 없다고 한다. 에미넴의 가사를 오마주한 듯. 들어보면 딱 원곡의 박자 그대로다. 다만 스테파니는 김치찌개를 꽤나 잘 만드는 모양.[13] 누군가를 모방해서 만들어지는 염가의 비트기 때문에 아티스트 개인의 개성을 살리기 쉽지 않고, 랩을 막 시작하는 초심자나 자본이 부족해 비트메이커를 고용하기 힘든 루키들이 애용하기 때문.[14] 정확한 프로그램 명은 '이승연의 세이세이세이'이다.[15]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한 아빠와의 이별, 갑작스러운 외국 생활 청산 및 귀국, 개장수가 훔쳐간 창이와의 이별[16] 남은 건 냄새 창이의 잔돈[17] 빈지노 피셜 천사같은 목소리였다고.[18] 당장 1번 트랙인 'Stinky Kiss'도 Stoic이라는 프로듀서의 얼 스웻셔츠 타입비트를 사용했다. 3번 트랙 '침대에서/막걸리'에서는 앞부분엔 슬로우템포의 나른한 타입비트를 사용하고 뒷부분엔 70년대 훵크, 재즈 그룹인 Greenflow의 I Got'Cha를 샘플링해 전체적으로 재지한 분위기에 다른 두 곡을 한 곡에 묶는 구성으로 타일러, 특히 CALL ME IF YOU GET LOST 느낌이 많이 나는 편이다. 선공개곡이자 10번 트랙인 'Trippy'도 유튜브에 올라온 타일러 타입비트를 편곡하고 재구성했다.[19] 때문에 주제가 스테파니와의 일상, 군대에서의 경험, 과거의 기억들에 이르기까지 트랙별로 다양하다.[20] 그 인터뷰에서 빈지노는 아무런 메시지도 없는, 그냥 일상을 기록한 앨범이라고도 설명했다. 또 본 앨범에서 과거 스타일로 회귀해달라는 리스너들의 요구사항이나 입장은 완전히 배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렇게 쓰려고 할때마다 오글거리고 자신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도 첨언했다.[21] 7점 만점에 6.5점. LANGUAGE, SECOND LANGUAGE와 동일한 점수다.[22] 빈지노의 아내. 2005년(14세) 당시 에버랜드를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