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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30 20:16:55

무키무키만만수

파일:muki2man2su.jpg
▲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만수무키
무키무키만만수
Mukimukimanmansu
<colcolor=#cc80a9> 국적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멤버 무키 (구장구장) (보컬)
만수 (기타) (보컬)
데뷔 2012년 5월 1일
정규 1집 2012
해체 2013년 3월 30일
장르 인디 록, 사이키델릭, 아방가르드
소속 비트볼 레코드
링크
파일:페이스북 아이콘.svg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 소개2. 상세3. 디스코그래피
3.1. 2012
3.1.1. 안드로메다3.1.2. 방화범
4. 여담

[clearfix]

1. 소개

2012년 데뷔하여 2013년 해체한 대한민국의 여성 듀오. 줄여서 통칭 '뭌만'.

2. 상세

멤버인 무키의 본명은 '정은실'이며, 예명의 유래는 배명훈 작가의 단편집인 '엄마의 설명력'이라는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인 '묵희'를 발음 그대로 쓴 '무키'에서 따온것이다. 만수의 본명은 '이민휘'로 음악원 음악학과 재학 도중에 친분이 있었던 학교의 신문사 국장이 본인을 보면서 자꾸만 자기의 친구인 '만수'를 닮았다고 해서 따온 이름이다.

기타장구+드럼인 '구장구장'이라는 타악기로 이루어져 있다.[1]

2011년 5월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동아리 '돌곶이 비스타 소셜클럽'의 학생들이 신이문역 앞 이문 고가차도 아래에서 개최한 '쓰레빠음악회'의 참가를 위해서 음악회를 약 3일정도 앞둔 상황에서 급조되어 결성되었다. 이 당시에 약 3일동안 만들어낸 두 곡의 자작곡을 노래한 첫 공연의 영상이 유튜브에 게시되는 바람에 이것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일으키게 되면서 결성되자마자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들의 음악은 일반적인 관점으로는 납득하기 어려운 음악이다. 미국의 인디 록 밴드인 애니멀 콜렉티브의 초기작[2]에서 강한 영향을 받은 것 같기도 하지만 실험음악으로서의 성격이 더 강한 애니멀 콜렉티브와 달리 장구와 기타만을 악기로 사용하고, 전자악기 대신 장구와 입소리를 악기로 적극 차용하는 등 국악의 요소도 일부 갖추고 있으며, 전체적인 구성은 한국 포크 음악에서 영향을 받은 매우 독창적인 음악세계가 특징이다. 즉 무키무키만만수이 할 수 있는 음악인 셈. 굳이 분류하자면 이들의 음악은 '프릭 포크' 내지는 '아방가르드 록'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모 평론가는 2012년이야 말로 멘붕의 해였다며 이들의 음악은 2012년의 멘붕 그 자체를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는 평으로 이들의 음악을 설명했다.

이 때문에 초기에는 무슨 노래인가 싶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표현은 그렇다 할지라도 메시지는 절묘하게 담아냈다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3. 디스코그래피

3.1. 2012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2012(음반)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rowcolor=#dd5ea2>
2012
파일:무키무키만만수 - 201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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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uggle and Di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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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안드로메다

파일:external/bgbg.co.kr/6893054344.jpg
앨범아트를 옛날 목욕탕 풍경에 멤버 둘이
목욕하는 사진으로 꾸몄다.
라이브 버전[5]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참고로 뮤비 촬영 장소는 멤버들이 다니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석관동 캠퍼스다.

해당 유튜브 링크를 보면 외국인들의 댓글이 상당히 많다. 이들의 과거 공연 중 일부가 바인 등지에 업로드되기 시작하면서 컬트적인 유행을 얻게 되었고 하나둘씩 유튜브에서 무키무키만만수를 찾아보는 것. 무키무키만만수를 월드스타로 만들어 준 그 영상. 댓글들을 하나하나 읽어 보면 꽤나 흥미롭다.

게다가 이쪽 계열의 아티스트중 한명인 요한 일렉트릭 바흐는 안그래도 이 약냄새 진동하는 곡에 약을 더 빨고 리믹스했다. '무키무키만만수 리믹스 컨테스트'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독자치했으며 인기믹스상을 수상하였다. # 라이브 버전이 있는데 믹스가 살짝 다르다.

멘붕을 컨셉으로 잡고 있지만, 멜로디를 들어보면 은근히 또 괜찮다. 그렇게 선병맛중독의 길로 청자들을 이끄는 것이 어쩌면 이들의 매력일지도. 어떤 의미에서는, "진정한 바보를 연기할 수 있는 사람은 오히려 아주 뛰어난 지성의 소유자이다" 라는 격언의 실증이 바로 이들인지도 모른다.

일단 사이키델릭/프리키 포크로 분류하고 있다. 말 그대로 약 빤 포크... [6] 이들은 더 슬리츠, 더 레인코츠같은 아방가르드 포스트 펑크와 맥이 닿는 면도 있고[7], 안티포크와도 비슷한 면이 있다.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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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벌레 장구벌레 풍뎅이 벌레
무당벌레 장구벌레 풍뎅이 벌레

생각을 안 한 지가 너무 오래됐네요
그래서 우리는
킬리만자로

독버섯 코끼리 바위의 연꽃
벌레 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
벌레! 벌레! 벌레! 벌레벌레벌레 벌레! 벌레! 벌레벌레벌레
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
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
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
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
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
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
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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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방화범

Real Music 난장 라이브 EBS 스페이스 공감 라이브
국보 1호 숭례문 화재 사건을 지켜볼 때의 저변에 깔린 죄책감을 노래했습니다.
- EBS 스페이스 공감 라이브에서

숭례문 방화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곡으로, 숭례문이라는 상징의 붕괴와, 그 주변에서 일어났던 대한민국 사회의 문제를 절묘하게 담아냈다. 특히 곡이 시작될 때 나오는 "내가 방화범이야!" 부분은 소름끼칠 정도.

무키무키만만수의 곡들 중에서는 가장 사회비판적이라 할 수 있는 곡인데, 숭례문 방화 사건과 얽힌 일이 매우 많았기 때문이다. 황금만능주의에 대한 비판은 물론이고, 동시에 기왓장을 파는 사람들이 부럽다고 말하는 등, 올바르지는 않지만 평범한 인간에게서 나올 수 밖에 없는 원초적 욕망을 과감하게 긁어주었다.[8] 숭례문을 양극화의 상징으로 보아, 부유층의 몰락에서 알 수 없는 희열이 나왔다는 평도 있고,[9] 평소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가 타고 남은 조각을 사고서야 자신의 것임을 알게 된다는 평도 있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를 보고 문득 생각나서 다시 봤다는 평도 있다. 이러한 부분은 전술했듯 '투쟁과 다이어트'에서도 드러난다.

퍼포먼스 역시 파격적이기도 했는데,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는 원곡보다 느린 (그래서 더욱 구슬픈) 편곡에 나잠 수의 보코더 세션과 김간지의 드럼이 추가되었고 본격 안드로메다 외계인의 술탄 납치 고문, 여기에 아끼던 구장구장을 부숴 관객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2절부터 폭주하는 나잠 수의 보코더가 압권이다. 숭례문을 구장구장에 대입한 퍼포먼스 때문에, 당시 라이브로 감상했던 몇몇 관객은 울기까지 했다고 한다.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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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방화범이야!)

그게 타버렸을 땐 나도 충격을 받았지만
불을 던진 할아버지가 부럽다고 고백한다

나는 숭례문 안이 아니라
숭례문 밖에서 사는 사람

지붕과 기왓장을 팝니다
우리나라 국보 1호 소유할 마지막 기회입니다

저도 한 조각 갖고 싶네요
저도 두 조각 갖고 싶네요

아 이것이 600년의 기운인가
아~ 좋다 먹고 장수해야겠다

찌릿찌릿찌릿찌릿 x4
}}}
}}}

4. 여담

파일:2012lp1.jpg
파일:2012lp2.jpg

[1] 그냥 장구와 헷갈리는 게 싫어서인지 2012의 11번 트랙 '무키무키만만수'에서는 "이것은 장구 아냐, 무키무키 구장구장"이라는 가사가 있다.[2] 괴성을 내지르는 아마추어스러운 보컬, 포크 음악과 타악기 위주의 구성, 실험적이고 막나가는 사운드 등.[3] '그들은 배불리 먹고 고급스런 상점에 들어가네 나는 여기에 남겨져서는 운동만 열심히 해야하지'와 같은 가사가 많다.[4] 다만 에니어그램은 인터넷 테스트를 이용하는 것은 정확도가 낮고, 서적이나 전문가를 통해 유형을 확인하는 것이 적절하기 때문에 오해가 있을 수 있다. 실제로 서적이나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무키의 유형은 5w4(인습타파주의자형)으로 추정되며, 에니어그램 이론상 5번의 (비)통합방향이 7번과 8번의 특성도 사용하게 만들기 때문에 테스트에서는 7w8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5] 구장구장을 연주하는 무키는 맨발이다![6] 이렇게 적으면 장난 같지만 이 장르는 2000년대 초중반에 실제로 미국에서 크게 유행했던 장르 중 하나이다. 애니멀 콜렉티브가 한 때 이 방면의 대표주자이기도 했다.[7] 한번 들어보자. 더 슬리츠 더 레인코츠[8] 실제로 화재 당시에는 기왓장을 빼돌려 판다는 루머가 나돌기도 했다.[9] 예로부터 사대문 안에서 사는 사람은 드물었다. 예나 지금이나 '숭례문 밖에서 사는 사람'(= 서민층)이 절대적으로 많은 것.[10] 무키무키만만수의 공식적인 첫 공연인 '쓰레빠음악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