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발매된 W의 1집 '안내섬광'은 일렉트로니카에 팝 감성을 담아내어 평론가와 일부 매니아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으나, 대중적으로는 실패를 했었다. 4년 후에 발매된 2집 앨범 'Where The Story Ends'는 록, 블루스 등 좀 더 다양한 장르를 섞는 등 전작보다도 훨씬 더 음악적으로 성장을 하여 평론가들에게 찬사를 받았으며, 2006년 제3회 한국대중음악상 그룹 부문 올해의 가수상, 최우수 팝 앨범 상을 수상하여 2관왕을 달성하였고 일렉트로니카 앨범으로선 정말 드물게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선정되기도 하였다.[1]
또한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와 동화같은 발랄한 가사를 통해 대중적인 부분도 고려하였으며, 특히 타이틀 곡인 'Shocking Pink Rose'가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O.S.T에 사용되기도 하면서 대중들에게 밴드의 인지도도 상당히 올라갔다. 플럭서스에 전속돼있던 뮤지션인 러브홀릭, 이승열, 클래지콰이 프로젝트 등 굵직굵직한 뮤지션들이 코러스와 피처링으로 참가하기도 하였다.
여담으로 W는 원래 이름이 이 앨범의 제목인 Where The Story Ends 였는데 밴드의 이름이 어렵다고 여겨 이 앨범을 발표할 때 W로 이름을 바꿨다. Where The Story Ends는 대부분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동화의 끝부분에 자주 쓰이는 어구라고 한다.
참고로 카툰 풍의 그림체가 인상적인 앨범 커버는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아메바피쉬'가 그린 것이다.[2]
[1] 이 앨범 말고 선정된 일렉트로니카 앨범은 클래지콰이 프로젝트의 1집 'Instant Pig' 정도가 전부고, 그나마도 2018년 개정판에서는 100대 명반에서 빠졌다.[2] 안타깝게도 아메바피쉬는 앨범 커버를 그리고 불과 10년 후인 2015년7월 8일에 40살의 나이로 암 투병 중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