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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000년대 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 (2004~2023)20주년을 기념해서 EBS 스페이스 공감이 2024년 4월 1일에 공개한 한국대중음악 명반 100선. 11명의 선정위원이 참여했다.
2. 특징
EBS '공감' 이 뽑은 명반 100…"순위는 없다, 음악은 경쟁이 아니니까"스페이스 공감이 20주년을 맞았음에도 규모 축소와 헬로루키 중단 등 악재 속에서도 지금껏 조명받지 못한 2000년대 이후의 명반선을 대중들에게 소개하고자 취지로 선정된 기념 리스트다.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등 기성 선정들은 최신 개정임에도 20세기 음반들을 편애하는 등 일명 '틀딱 리스트'라는 비판을 받아왔지만, 해당 리스트는 아예 2000년대 이후 발매로[1] 제약을 두어 명반의 세대교체를 꾀하고 있다. 음악은 경쟁이 아니라는 논거에 따라 선정된 100개 중 순위는 따로 매기진 않고 전부 동등한 위상들로 소개한다는 점이 특이할만한 사항이다.
장르나 시대가 제법 고르게 분포되어있는 점이 눈에 띄어 힙합, K-POP,[2] 포크, 재즈, 일렉트로닉 뮤직, 국악 등 다양한 장르가 소개되어있으며, 시대상으로도 가장 많은 2004년 발매가 10개인점만 제외하면 각 년도마다 선정된 갯수가 대동소이한 통계량을 보이기도 한다. 주로 스페이스 공감이 주로 선호해오던 인디 음악을 토대로 시대마다 큰 존재감을 보이던 오버그라운드 작품들도 첨가하는 등의[3] 융통성을 보이고 있다. 고전이 아닌 근 20년간의 가요사를 총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자료들이다.
한계점이 없는건 아닌데, 주류 장르인 발라드를 향해 박한 평을 내리는 경향이 있다. 이소라, 김동률, 선우정아, 나얼 등 작품성의 정점을 찍은 가수들이 등재되긴 했지만 발라드의 시대적 위상에 비하면 배제된 작품이 보이는 편.[4] 인디씬의 또다른 대들보였던 조선 펑크, 헤비 메탈 계열은 멸종 위기종에 처했다던지,[5] 일렉트로닉도 몽구스, 이디오테잎, KIRARA 등 여타 선정들에 비해 자리를 마련해주는 편이지만 클래지콰이나 글렌체크 등이 누락되는 등 씬 전체를 대변한다 보기도 어렵다. 또한 음악성만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보기엔 어려운게 아티스트의 논란을 의식하여 빅뱅이나 유희열, 비프리[6], 가을방학, 줄리아 하트 등이 제외됐다고 평가받는다.[7] 외에도 불싸조 2집이나 넬의 Healing Process, 김뜻돌의 꿈에서 걸려온 전화라던지 재지팩트의 Lifes Like, 특히나 국카스텐의 Guckkasten이 빠졌다는 사실에 성토의 반응이 많다.[8]
EBS 공식 유튜브에서 명반 100곡 중 심사위원 추천곡만 모은 유튜브 재생목록 (2000년대 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선 추천곡) 을 공개했다.
3. 통계
여러 음반을 순위에 올린 뮤지션 (개인, 그룹 활동 포함)시대별 음반 개수
- 2000년대 - 33개
- 2010년대 - 53개
- 2020년대 - 14개
4. 리스트
순서 | 발매일 | 아티스트 | 음반 |
1 | 2004.01.09 | 가리온 | Garion |
2 | 2004.01.09 | 3호선 버터플라이 | Time Table |
3 | 2004.04.22 |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 Infield Fly |
4 | 2004.05.31 | 피타입 | Heavy Bass |
5 | 2004.06.18 | 못(MOT) | 비선형 |
6 | 2004.06.25 | 허클베리핀 | 올랭피오의 별 |
7 | 2004.07.22 | 마이 앤트 메리 | Just Pop |
8 | 2004.07.27 | 이장혁 | 이장혁 Vol.1 |
9 | 2004.09.23 | 임인건 | 피아노가 된 나무 |
10 | 2004.12.10 | 이소라 | 눈썹달 |
11 | 2005.02.17 | 두번째 달 | 2nd Moon |
12 | 2005.03.15 | W | Where The Story Ends |
13 | 2005.07.25 | 몽구스 | Dancing Zoo |
14 | 2006.10.26 | 엄정화 | Prestige |
15 | 2006.12.14 | 할로우 잰 | Rough Draft In Progress |
16 | 2007.01.13 | 에픽하이 | Remapping The Human Soul |
17 | 2007.04.10 | 나윤선 | Memory Lane |
18 | 2007.04.19 | 이적 | 나무로 만든 노래 |
19 | 2007.05.01 | 그림자궁전 | 그림자궁전 |
20 | 2007.11.28 |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 우리는 깨끗하다 |
21 | 2008.01.24 | 김동률 | Monologue |
22 | 2008.01.25 | 로로스 | Pax |
23 | 2008.07.03 | 갤럭시 익스프레스 | Noise On Fire |
24 | 2008.07.11 | 버벌진트 | 누명 |
25 | 2008.08.08 | 언니네 이발관 | 가장 보통의 존재 |
26 | 2008.11.13 | 검정치마 | 201 |
27 | 2008.12.09 | 브로콜리너마저 | 보편적인 노래 |
28 | 2008.12.18 | 이소라 | 이소라 7집 |
29 | 2009.02.27 | 장기하와 얼굴들 | 별일 없이 산다 |
30 | 2009.03.13 | 서울전자음악단 | Life is Strange |
31 | 2009.04.23 | 박지윤 | 꽃, 다시 첫번째 |
32 | 2009.08.21 | 아마츄어 증폭기 | 수성랜드 |
33 | 2009.09.18 | 생각의 여름 | 생각의 여름 |
34 | 2010.01.07 | 진보(JINBO) | Afterwork |
35 | 2010.04.26 | 김윤아 | 315360 |
36 | 2010.11.01 | 브로콜리너마저 | 졸업 |
37 | 2011.07.26 | 정차식 | 황망한 사내 |
38 | 2011.09.09 | 얄개들 | 그래, 아무것도 하지 말자 |
39 | 2011.11.11 | 이디오테잎 | 11111101 |
40 | 2011.11.15 | 모임 별(Byul.org) | 아편굴 처녀가 들려준 이야기 |
41 | 2011.12.23 | 강태환 | 소래화(素來花) |
42 | 2012.02.02 | 잠비나이 | 차연(Differance) |
43 | 2012.03.29 | 버스커 버스커 | 버스커 버스커 1집 |
44 | 2012.04.24 | 페퍼톤스 | beginner's luck |
45 | 2012.04.27 | 무키무키만만수 | 2012 |
46 | 2012.09.20 | 나얼 | Principle Of My Soul |
47 | 2012.10.08 | 3호선 버터플라이 | Dreamtalk |
48 | 2013.04.02 | 선우정아 | It's Okay, Dear |
49 | 2013.04.09 | 자이언티(Zion.T) | Red Light |
50 | 2013.05.23 | 이승열 | V |
51 | 2013.07.29 | 에프엑스(f(x)) | Pink Tape |
52 | 2013.08.08 | 샤이니(SHINee) | The Misconceptions of Us |
53 | 2013.08.26 | 윤영배 | 위험한 세계 |
54 | 2013.10.04 | 김목인 | 한 다발의 시선 |
55 | 2014.04.07 | 악뮤(AKMU) | PLAY |
56 | 2014.05.15 | 우효 | 소녀감성 |
57 | 2014.06.02 | 이선지 | The Night Of The Border |
58 | 2014.06.03 | 한승석 & 정재일 | 바리abandoned |
59 | 2014.10.10 | 김사월X김해원 | 비밀 |
60 | 2015.08.03 | 원더걸스 | REBOOT |
61 | 2015.08.27 | 이센스(E SENS) | The Anecdote |
62 | 2015.10.27 | 김사월 | 수잔 |
63 | 2015.12.28 | 방백(방준석 & 백현진) | 너의 손 |
64 | 2016.02.16 | 키라라(KIRARA) | moves |
65 | 2016.02.24 | 정미조 | 37년 |
66 | 2016.07.13 | 이랑 | 신의 놀이 |
67 | 2016.11.08 | 조동진 | 나무가 되어 |
68 | 2016.11.17 | 이민휘 | 빌린 입 |
69 | 2016.11.29 | 9와 숫자들 | 수렴과 발산 |
70 | 2017.04.21 | 아이유 | Palette |
71 | 2017.04.23 | 혁오 | 23 |
72 | 2017.05.30 | 검정치마 | TEAM BABY |
73 | 2017.10.26 | 새소년 | 여름깃 |
74 | 2018.01.18 | 강태구 | bleu |
75 | 2018.04.13 | 세이수미 | Where We Were Together |
76 | 2018.07.31 | 공중도둑 | 무너지기 |
77 | 2018.08.10 | 수민(SUMIN) | Your Home |
78 | 2018.08.14 | Jclef | flaw, flaw |
79 | 2018.08.24 | 방탄소년단(BTS) | LOVE YOURSELF 結 'Answer' |
80 | 2018.11.28 | XXX | LANGUAGE |
81 | 2019.01.01 | 권나무 | 새로운 날 |
82 | 2019.03.13 | 잔나비 | 전설 |
83 | 2019.05.16 | 씨잼(C JAMM) | 킁 |
84 | 2019.07.06 | 김오키 | 스피릿선발대 |
85 | 2019.10.31 | 서사무엘 | The Misfit |
86 | 2019.12.12 | 선우정아 | Serenade |
87 | 2020.05.24 | 추다혜차지스 | 오늘밤 당산나무 아래서 |
88 | 2020.05.29 | 이날치 | 수궁가 |
89 | 2020.10.22 | 정밀아 | 청파소나타 |
90 | 2020.11.13 | 램넌츠 오브 더 폴른 | All the Wounded and Broken |
91 | 2021.02.23 | 파란노을 | To See the Next Part of the Dream |
92 | 2021.08.23 | 이랑 | 늑대가 나타났다 |
93 | 2021.11.30 | 보수동쿨러 | 모래 |
94 | 2022.03.18 | 이오공(250) | 뽕 |
95 | 2022.06.20 | 해파 | 죽은 척하기 |
96 | 2022.08.01 | NewJeans | New Jeans |
97 | 2022.12.11 | 황푸하 | 두 얼굴 |
98 | 2023.07.03 | 빈지노 | NOWITZKI |
99 | 2023.11.01 | 여유와 설빈 | 희극 |
100 | 2023.12.20 | 실리카겔 | POWER ANDRE 99 |
5. 여담
[1] 리스트 이름과는 다르게 20주년이란 형식을 소급 적용시킨 것인지, 정확히는 스페이스 공감이 개막한 시점부터 2004~2023 발매로 선정되었다. 하여금 새천년 초반의 명반으로 추앙받는 청년폭도맹진가, 일상다반사, 180g Beats 등은 제외되었다.[2] 시대적 전형을 업은 덕인지 평론가가 선호하는 요소들이 전부 드러나 f(x), 샤이니, 원더걸스, 방탄소년단, 뉴진스 등 평론가가 외면하는 경향있던 아이돌 가수 또한 제법 등재되었다.[3] 기성 평단에게 외면받는다는 목소리가 있던 버스커 버스커 1집, AKMU의 PLAY, 아이유의 Palette 등.[4] SG워너비의 Sg Wanna Be+, 조규찬의 Guitology, 백예린의 Every letter I sent you. 등.[5] 갤럭시 익스프레스, 렘넌츠 오브 더 폴른이 유이한 선정으로서 타바코 쥬스, 밤섬해적단, 초록불꽃소년단 등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다만 필요조건인 2004년 이래부턴 모종의 사건 등의 연유로 사장세에 놓인 장르라는 점은 감안할 필요는 있다.[6] 비프리의 Korean Dream (실제로 비프리는 Korean Dream의 수록곡 일부를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 공연하기도 하였다.)과 FREE THE BEAST가 제외됐다.[7] 명반 다큐멘터리 제작을 염두에 둔 이번 목록에 들어가기가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큰 논란이 있는 아티스트가 아예 선정되지 않은 건 아니다. 버벌진트, 이센스, 씨잼 등이 선정됐는데, 저 선정된 아티스트들이 논란이 있음에도 현재 비판 여론은 사그라든 상태이고, 현재까지 비판 여론이 강한 아티스트들은 배제된듯 하다.[8] 정작 국카스텐 본인들은 헬로루키 입상 출신에다 스페이스 공감 출연을 기반으로 초창기 입지를 닦았다는 점을 상기하자면 아이러니. 해당 앨범은 발매 당시엔 찬사가 이어졌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각종 평단에선 고려도 되지 않는 등 이상할 정도로 평가가 갈수록 야박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