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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NC 다이노스의 팀 컬러를 설명하는 문서.2. 타자의 팀
창단 초기부터 투수보다는 타자의 팀이었다.2.1. 뛰는 야구
1군 진입 초창기에는 두산 베어스 시절 육상부라는 별명을 얻은 김경문 초대 감독과 주루 코칭에 능한 전준호 코치의 영향으로 발빠른 야수들을 바탕으로 '한 베이스 더 가는 야구', '기동력 있는 야구'를 시도했다. 먼저 2013년에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무명이었던 김종호를 특별 지명으로 데려와 50도루를 해내는 수준급 리드오프로 만들었고, 2012년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한 박민우는 2014년 50도루를 달성했다. 투수로서 생명이 끝난 나성범도 20-20 클럽을 달성하는 중심 타자로 키우는 데 성공했으며 2015년 에릭 테임즈는 KBO 리그 역사상 최초의 40-40 클럽을 달성했다. 이 외에도 2번의 방출을 겪고 NC에서도 신고선수로 입단한 이상호를 대주자 자원을 넘어 두 자릿수 도루가 가능한 내야 유틸리티로 키워냈으며, 최재원이나 김성욱, 김준완 등 기동력 있는 야수들을 준수한 백업으로 만들어냈다.이러한 성과 아래 2015년 NC 다이노스는 팀 도루 204개를 성공시키며 1995년 롯데 자이언츠 이후 KBO 리그 역대 두 번째 시즌 팀 200도루를 기록했고, 2013년과 2014년에도 각각 142도루와 154도루에 성공하며 3년 연속 세 자릿수 도루를 기록했다. 다만 2016년 이후에는 리그 전체적으로 타고투저 경향이 짙어지면서 도루보다는 장타에 집중해 그러한 경향이 옅어졌고, 이동욱 감독 부임 이후로는 아예 주루에서는 득을 못 보는 팀이 되었다.
공인구 반발력 감소로 극심한 투고타저였던 2019 시즌 후 장타에만 의존하는 야구의 효용성이 떨어지자, 2020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이동욱 감독이 '뛰는 야구'의 부활을 선언했고 팀에 박민우, 이명기, 김성욱, 김태진, 애런 알테어 등 발 빠른 선수들이 많다며 공격 루트를 다변화 시키겠다는 방향성을 밝혔다.## 허나 정작 해당 시즌을 통합우승으로 이끈 타격지표는 역시 출루율(0.366/1위)과 장타율(0.462/1위), 그리고 홈런(187홈런/1위)이었고 도루는 리그 평균 수준이었다.(101도루/4위) 물론 직전 시즌 팀 도루 9위에서 4위로 뛰어오른 것은 맞으니 의도에 따른 성과를 거둔 것이다.
통합우승 후 각종 사건사고로 반강제 리빌딩이 진행되며 슬러거들이 대거 팀에서 빠져나가고 평균연령이 굉장히 낮은 팀으로 변모하면서 NC는 다시금 뛰는 야구를 시도하고 있다. 김기환, 최승민, 최정원, 김주원 등 어린 선수들부터 알테어, 마티니, 마틴 등 외국인 타자들까지 발빠른 툴가이들이 언제든 달리는 팀이 되었다.
2.2. 화끈한 공격력
2015년부터는 타고투저의 흐름을 이어 받아 강공과 장타 위주의 야구로 체질 개선을 시도했다. 팀 1군진입 첫 해인 2013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한 이호준을 비롯해 나성범과 모창민, 권희동 등의 젊은 중심타선의 화력은 수준급의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팀이 본 궤도에 오른 2014~2015년에는 나성범 - 이호준 - 에릭 테임즈로 구성된 수준급의 클린업을 자랑했다. 2016년에는 우타거포 박석민을 영입하며 이른바 나테이박을 구축하며 4번 타자만 4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을 제외하더라도 모창민, 권희동, 김성욱 등등 장타력이 있는 타자들이 힘을 보탰으며 테임즈가 떠난 뒤 영입한 재비어 스크럭스도 2017년 35홈런을 기록하며 타선의 무게감을 더했다.창단 첫 꼴찌를 기록했던 2018 시즌을 지나 2019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부임한 이호준, 채종범 타격코치진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장타 생산을 위해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둘 것을 주문했는데, 그것이 먹혀들면서 라인업 전반에서 홈런이 고르게 나왔다. 여기에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인 양의지의 영입으로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덕분에 공인구 반발력 감소로 대부분의 팀의 홈런 갯수가 급락했음에도 NC는 팀홈런 리그 1위(128홈런)에 올랐다. 20홈런으로 리그 홈런 공동 10위에 오른 양의지를 빼면 홈런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타자가 한 명도 없었고, 나성범의 시즌 아웃과 두 외국인 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제이크 스몰린스키가 단 17홈런을 합작하는데 그쳤음에도 거둔 성과였다.
2020 시즌 NC는 타격 포인트를 천편일률적으로 앞으로 당기기보다 데이터 분석에 근거해 각자 타격 메커닉에 적합한 포인트를 찾는 변화를 통해[1] 다시 한 번 장타 위주의 야구를 선보이면서 통합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2] 이 시즌에는 1번부터 9번까지 모든 타자의 OPS가 대부분 0.8이 넘었는데 타자들이 각자의 우산을 씌워주며 마치 2개의 중심타선을 갖췄다는 극찬을 받았다. 이 시기의 대표적인 지표가 나성범-양의지-알테어 중심타선의 3할-30홈런-100타점 동시달성 대기록이다.
2022 시즌부터는 기존 중장거리 타자들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반대급부로 정확한 타격을 하는 교타자들을 대거 영입해 출루와 정확성을 강조하는 타선으로 그 색깔이 바뀌고 있다.(2023 시즌 팀 출루율 2위, 장타율 4위) 대표적인 예가 손아섭과 박건우의 동시 영입으로 현역 통산타율 2-3-4위로 구성된 역대급 테이블세터진을 구축한 사례이다. 다만 창단 후 처음으로 20홈런 이상의 타자가 아예 안 나오는 등[3] 다소 아쉬운 점도 남겼다.[4]
2024 시즌 초반에는 공인구 변경으로 리그가 간만에 타고투저가 된 와중에도 팀 타선이 침체를 겪기도 했으나, 6월을 기점으로 홈런 수가 급증했고 타율과 출루율도 시즌 초반에 비해 늘어나며 최종적으로는 중상위권을 기록했다. 특히 맷 데이비슨은 KBO 리그 데뷔 첫 해부터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2.3. 사구 다이노스
타격과는 별개로 매년 몸에 맞는 공 횟수가 굉장히 많은 편이다. 창단 초에는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았으나, 2015년 이후 사구를 맞은 횟수가 급증하기 시작해 대부분의 시즌에서 팀 사구 횟수가 1위를 기록하고 있다.3. 구원투수의 팀
외국인 투수를 제외하곤 꾸준한 선발 에이스가 등장하지 않았던 반면, 구원진에선 준수한 투수들이 계속 등장해 팀의 기둥이 되었다. 창단 초기부터 우승 시즌까지 맹활약한 원종현, 김진성, 임창민, 임정호가 있었고, 우승 이후 2020년대 초반에는 김시훈, 김영규, 류진욱, 김재열, 이용찬 등이 NC의 뒷문을 책임지고 있다. 그러나 폼을 오래 유지하기 힘든 불펜투수의 특성 상 시즌마다 기복이 있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며 우승 시즌인 2020년에도 뒷문 문제로 크게 고생했다.3.1. 부실한 국내 선발투수진
2013년 1군 진입 전후로 신인 드래프트에서 걸출한 영건들을 영입했으나 NC에서 잠재력을 완전히 터뜨린 선발투수는 거의 없다. 2020년에 팀이 첫 통합우승을 달성했을 때도 투수보다는 야수진의 공이 컸고 특히 팀 역사적으로 부실했던 선발투수진을 보강하기 위해 외국인 투수에 크게 의존해왔다.[5] 고영표, 배제성, 소형준, 엄상백 등 젊고 강력한 선발투수가 계속 등장해 첫 우승을 차지한 뒤에도 꾸준한 강팀으로 자리잡고 있는 같은 2010년대 신생팀 kt wiz와는 정 반대의 케이스라 할 수 있다.2020년대 들어 KBO 리그의 각 팀들은 박세웅, 김광현, 양현종, 고영표, 안우진, 원태인, 곽빈 등 토종 에이스라고 불릴 만한 믿음직한 선발투수가 최소 한 명씩은 있는데 반해, 아직까지 NC에는 이러한 투수가 존재하지 않는다. 가장 큰 원인은 하술할 부실할 지역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위에서 언급한 선수들은 2011년 NC 창단 후 2021년까지 10년간 이어진 지역 1차 지명제도 아래에서 연고구단들이 선점했던 전국구 고교 유망주 및 드래프트 최상위 지명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런데 NC는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선수들이 이런저런 문제로 1군 무대에도 거의 등장하지 못하면서 매번 고전해 왔다. KBO 리그에서 이 정도까지 토종선발 문제로 고생하는 팀은 NC를 제외하면 LG 트윈스 정도 밖에 없다.
NC가 창단 초기 선발감으로 점찍고 키워보려던 대표적인 투수로 한때 팀의 선발을 맡았던 이민호, 장현식,
이렇듯 NC 토종 선발진은 이닝 소화 능력이 떨어지는 편으로, 10년이 넘는 구단 역사상 규정이닝을 달성한 토종 선발투수가 이재학과 신민혁 단 둘에 불과하며 그마저도 이재학이 3번, 신민혁이 1번으로 매년 꾸준히 규정이닝을 달성하진 못했다.[8] 일부 시즌을 제외하면 토종 선발 투수진의 누적 이닝이 하위권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고[9][10] 40세의 손민한이 말년까지 선발투수로 뛰어야 했던 팀이었다.[11]
고점만 따지자면 2020 시즌 전반기 압도적인 포스를 보여준 구창모가 있으나 이쪽은 부상이 너무 잦아서 상수 취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2018 시즌까지는 단순히 실력이 부족해 규정 이닝을 소화하지 못 했는데, 포크볼을 장착하면서 선발투수로 두각을 드러낸 2019 시즌부터 부상이 잦아졌다. 특히 2021 시즌은 부상 때문에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2022 시즌 종료 후 거액의 비FA 다년계약까지 안기면서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의 모습을 기대했으나 계약 직후인 2023 시즌에도 부상에 시달리며 반쪽짜리 활약만 하다 군입대했다.
이동욱 감독의 재임 기간 동안에는 송명기[12], 신민혁[13], 김영규[14] 등이 가능성을 비추면서 이들을 선발감으로 육성하기 시작했고, 이를 바탕으로 우승에도 성공했으나 그 이후 결과물이 더딘 상황에서 지금에 이른다. 세 명 이외에도 이동욱 감독 체제에서 최성영을 필두로 김진호, 김시훈, 이용준, 김태경, 강태경 등이 대체선발로 기회를 받았고 강인권 감독 체제에서는 정구범, 이준호, 신영우, 목지훈, 임상현 등의 다양한 신진급 선수가 선발투수로 등판한 적이 있다.
결과적으로 NC에게 안정적인 국내 선발 투수진의 부재는 두고두고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19년 신규 외국인 선수 100만 달러 상한제가 도입된 이후 양질의 외국인 선수 영입이 해를 거듭할 수록 어려워지며[15][16] NC 입장에서는 확실한 국내 선발투수의 발굴이 더욱 시급해졌다.
3.2. 체인지업 명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징하는 구종이 포크볼(스플리터)이라면, NC 다이노스를 상징하는 구종은 체인지업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체인지업으로 유명한 투수가 많다.[17]대표적으로 패스트볼-체인지업 투 피치를 앞세워 2013 시즌 신인상을 수상하고 NC의 토종 선발로 자리잡은 이재학을 시작으로[18] 2021 시즌부터 팀의 선발투수로 자리잡은 신민혁 역시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지만 결정구로 우수한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구원투수 김진호는 MLB에서 선발투수로 뛰고 있는 마커스 스트로먼이 체인지업을 배우고 싶다고 호평할 정도로 좋은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좌완 김영규 역시 체인지업을 장착하고 NC의 좌완 필승조로 자리잡았다.
외국인 투수도 예외는 없었는데 NC의 초대 외국인 에이스였던 에릭 해커는 "이재학에게 체인지업을 배워서 전성기를 맞았다"고 인터뷰할 정도였고, 2024년 카일 하트는 우타자 상대 결정구로 체인지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KBO 데뷔 시즌에 리그 탈삼진왕을 차지했다.
3.3. 2차 드래프트 성공 신화
KBO 리그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로 이적한 투수들 중 성공 사례가 많아 이 제도로 가장 이득을 본 팀이다. 다만 성공 사례가 전부 투수에 한정되어 있고, 야수 중에서 2차 드래프트로 NC에 와서 포텐이 터진 선수는 아직까지 없다.- 이재학 (2012년 2차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 : 두산에서 데뷔하였으나 2년 동안 빛을 보지 못하였고 NC 다이노스로 이적, NC가 1군 진입 전이었던 2012년에는 퓨처스리그 MVP를 차지하였으며 이후 NC의 첫 1군 시즌이었던 2013년에는 신생팀의 창단 첫 승, 첫 완봉승 등 NC 투수 첫 기록을 대부분 차지하였으며 이러한 맹활약에 힘입어 2013년 KBO 신인왕을 차지하였다.
- 박진우 (2018년 2차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 2차 드래프트로만 팀을 2번 옮겼는데 친정팀으로 다시 돌아온 사례이다. NC 1기 시절과 두산 시절에는 1군에서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으나, NC 2기 시절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전통적으로 선발진이 최대 약점이었던 NC에 큰 도움이 된 선수이다.
- 홍성민 (2020년 2차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
- 김재열 (2024년 2차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 2014년 고향 팀인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았으나 별다른 활약 없이 방출되었고 이후 산업기능요원으로 군복무를 이행하였다. 군복무 기간에 사회인 야구에서 프로 재입성 준비를 하였고, KIA 타이거즈에 재입단하게 되었다. KIA에서는 1, 2군을 오가는 추격조로만 기용되었다가 이후 2024년 NC로 이적하였고, 평균자책점 1점대 필승조로 맹활약하면서 생애 첫 올스타전에도 나가게 되었다.
4. 프런트 중심의 선수단 운영
'다이노스 볼'이 제시한 우승 길, NC가 보여준 한국형 프런트 야구[이용균의 베이스볼 라운지] 다이노스 웨이, 매뉴얼의 힘
[KBS 야구세상 35] 2020년 전성시대를 맞고 있는 'NC볼'의 실체는?
NC 우승 뒤에는 김택진의 파격과 '데이터 야구'가 있었다
NC는 히어로즈와 더불어 프런트가 중심이 된 야구를 펼치는 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창단 때부터 메이저리그식 데이터 야구를 주창해 온 NC는 프런트가 선수단 운영에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구조다. 창단 초기 NC의 프런트는 성공적인 외국인 선수 영입과 팀의 약점을 메우는 적절한 FA 계약, 적극적인 지역 팜 투자, 각종 선행 등의 행보로 한 때 갓런트 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2016년 이후 크고 작은 각종 사건사고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숱한 구설을 낳으면서 칭찬보다는 팬들의 격렬한 질타와 비판을 받는 처지가 되기도 했다.
2018 시즌 중반에는 프런트와 갈등을 빚고 그 과정에서 구단 내외로 홍역을 치렀던 김경문 감독의 경질을 둘러싼 이야기들, 그리고 구단 내 각종 사건사고 때문에 非야구인 출신들로 물갈이된 수뇌부 구성 등의 요인으로 "NC표 프런트 야구"에 대한 야구계의 불신이 깊어졌다. 이 때문에 2019년에 제2대 감독으로 선임된 이동욱 감독 체제에서도 감독이 프런트의 입김에 계속 휘둘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 또한 존재했다.
그러나 NC는 창단 초기부터 타 구단들과 선명히 다른 행보를 꾸준히 유지해왔다. 모기업 엔씨소프트는 삼성, LG 등 대기업에 비하면 규모가 작은 수준이고 이러한 기업규모에서는 프로야구단을 운영하기 힘들 것이란 부정적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야구에 대한 사랑이 엄청난 김택진 구단주는 야구계 원로들과 꾸준히 만나 자문을 구하며 장기적인 로드맵을 구축했다. 창단 첫 단장과 사장을 모기업에서 내려 보내는 대신 공개채용 과정을 거쳤다. '메이저리그 통'으로 꼽히는 이태일 전 사장과 롯데 자이언츠에서 잔뼈가 굵은 이상구 전 단장이 선임됐던 이유다.
이런 기조는 내내 이어졌고, NC는 2019년 '다이노스 볼' 원년을 선언했다. 단장은 로스터, 트레이드, 스카우트 등 전력강화와 중장기적 육성·성장 프로그램을 책임지고, 감독이 1군 경기 선수기용과 작전운용을 책임진다. 현장 지휘권은 누구도 간섭할 수 없다고 못을 박았다. 그 대신 로스터는 체계적으로 꾸렸다. 1군을 밟을 수 있는 선수는 '다이노스 로스터'로 한정하고, 나머지 자원은 2군과 육성군에서만 뛴다. 혹사 방지 및 체계적 육성을 위해서다.[19]
결국 이러한 움직임이 2020년 드디어 결실을 맺었고, NC의 첫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4.1. 구단-현장 간 빠른 의사 결정
김택진 구단주를 필두로 한 구단 수뇌부측과 현장 간의 소통이 순발력있게 진행되어 각종 의사 결정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내 재산만 갖고도 프로야구단을 100년은 할 수 있다"며 창단 당시 구단 운영에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를 단번에 불식시킨 구단주의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운영상 이슈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2014년 4월 내야수비 불안이 노출되자 넥센 히어로즈와 단행한 과감한 2-3 트레이드, 김경문 감독과의 파격적인 재계약[20] 등인데, 효율적인 투자를 통해 신생팀이 빠른시간 안에 리그에 자리잡을 수 있었다.이밖에도 2019 시즌 마무리캠프 미국-창원 이원화[21], 스프링캠프 선수단 전원 미국 캠프 일원화[22] 등 현장의 요구에 맞추어 훈련 예산 또한 충분히 편성되고 있다.
4.1.1. 과감한 FA 투자의 역사
외부 FA '500억' 육박…'현질 효과' 큰손 NC, 추가 FA도 있다?[IS 포커스] 위기를 기회로 바꾼 NC, 2018년 12월 11일의 선택
[NC우승] 구단주 애정과 그때 그 투자들… NC, 첫 우승의 길 열었다
3일 빼고 천하… 9년 만에 이룬 택진이형의 '100년 대계'
'큰 손' NC의 정중동, FA 시장에는 전설의 선례들이 있다
NC의 현재 팀 페이롤이 아주 높은 편은 아니지만, 한 번 꽂힌 선수는 어떤 금액을 들여서라도 유니폼을 입히곤 했다. 가깝게는 양의지(4년 총액 125억 원)가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를 회상하는 관계자는 “한 번 결단을 내린 NC의 공세에 원 소속팀인 두산이 중반부터는 (금액을) 따라가는 것을 포기했다”고 떠올린다. 한 구단 단장은 “돈 싸움으로 가서 이기기 힘든 팀”이라고 했다. 양의지 영입 당시 KBO리그 구단들이 받은 충격은 꽤 컸다. FA 시장에서 NC를 경계하는 시선이 굳어졌다.
도전이냐 실리냐… 기로에 선 나성범, NC 거절할 수 없는 제안할까
FA 시장에서는 지를 땐 지르는 큰손 행보로 주목받았다. 창단 초기 경험 및 수비력 부족, 얇은 뎁스, 이를 바로 잡아줄 중고참 선수의 부재가 문제점으로 떠오르자 2013년 FA로 영입한 이호준을 비롯 송신영, 손민한 등의 고참 선수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영입했고, 2014년에는 이종욱, 손시헌을 FA로 데려오며 내/외야 수비를 안정화시켰다.[23] 그러다 거포 우타자와 3루수 수비가 약점으로 지적되자 2016년 당시 역대 야수 최고액을 경신하는 총액 96억원으로 박석민을 영입했고 2019 시즌을 앞두고 기존의 포수 자원으로는 김태군의 공백을 해결하지 못하자 총액 125억원이라는 거액으로 양의지를 영입했다.도전이냐 실리냐… 기로에 선 나성범, NC 거절할 수 없는 제안할까
특히 2019 시즌 전 양의지의 영입은 구단주의 입김이 직접적으로 들어간 사례라 할 수 있다. 2018 시즌 주전 포수 부재로 역대급 폭투 갯수를 찍으며 창단 첫 최하위를 기록한 NC는 스토브리그 당시 양의지와 함께 시장에 풀리던 이재원 정도를 노리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김택진 구단주가 팀 주요선수들과 격려 차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선수들이 이구동성으로 "양의지를 데려와 달라"고 부탁을 했고, 그 말을 들은 구단주가 금액에 상관치 말고 양의지를 영입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24]
2021 시즌 종료 후 스토브리그에서는 나성범의 6년 150억원 조건의 KIA 이적에 대처하기 위해 구단과 이동욱 감독이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 두 명의 FA 거물 박건우와 손아섭에게 합계 164억원[25]을 통크게 지르며 배포와 자금력을 과시했다.
이는 '투수는 육성하고 좋은 타자는 사오는' MLB 선수보강 철칙과도 어느정도 유사하다 할 수 있겠다. NC는 김경문 체제 하에서 5년 넘게 강력한 불펜진을 보유했었기 때문에 선발투수 자원들을 인내심을 갖고 육성하는 동안 타자 파트에서 이런 방식의 강타자 영입으로 타격과 수비 양면을 빠르게 보강해 갈 수 있었다.
4.1.2. 후한 선수 대우
김택진 '야구 찐사랑'…“덕후는 선수의 빛 가리지 않는다”김택진 구단주는 황순현 대표이사에게 늘 "NC를 프로야구 선수가 한 번쯤 뛰어보고 싶은 팀으로 만들어달라"고 주문한다고 한다. 이를 위해 NC는 구단과 현장 간 효율적인 소통을 통해 원정숙소 1인1실 이용,[26] 선수단 버스 3대 운영 등 선수단 복지 향상에 힘쓰고 있다. 2015 시즌 김진성의 빠른 복귀를 도운 의료기 구입 사례도 있다.[27]
또, 선수단 전원에게 명예 사원증을 지급하고# 창단 시 부터 국내 프로야구 선수로는 처음으로 개인 명함을 배부했다.# 이는 김택진 구단주의 지시에 의한 것인데, "회사에 입사해 명함을 받는 기분은 평생 잊지 못한다. 직업 스포츠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게 할 수 있다. 선수들을 리스펙트하는 마음으로 명함을 디자인해달라"고 직접 주문했다고 한다.
선수들에 대한 계약금과 연봉 지급도 역시 후한 편이다. 1999년 쌍방울급의 역대 최악급의 타격성적으로 최하위를 찍은 2018 시즌 후 연봉 협상 시에도 부상으로 오랜 기간 경기를 뛰지 못한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삭감 없이 연봉이 다 올랐을 정도로 대접을 잘 해줘서 NC 팬들의 속을 터지게 만들기도 했다.[28]
노장 선수들에 대한 대우도 현재 KBO 리그 구단 중 최상급이다. 2016년에 FA 계약이 끝난 이호준을 연봉 7억 5천만 원에 계약했고, 2018년 스토브리그에는 만 39세였던 이종욱, 손시헌에게 각각 1년 5억, 2년 15억이라는 고액의 FA 재계약을 맺었다. 또 통산 성적이 좋다고 볼 수 없는 지석훈과도 2년 6억이라는 후한 조건에 재계약했고, 거기다 한 시즌을 빼고 늘 백업이었던 조영훈에게도 FA로 2년 4억 5천이라는 거액을 주었다. 모창민에게도 이호준 영입 당시 금액과 같은 3년 20억이라는 파격적인 금액으로 계약했다.
비록 조영훈은 이후 한 시즌만에 방출되었지만 바로 구단에서 전력분석원 직을 맡았고, 2021년 4월 갑작스럽게 은퇴를 결정한 모창민도 전력분석원 직을 맡기며 FA 마지막 해 잔여 연봉을 보장했다. 이호준, 이종욱, 손시헌도 선수 계약이 끝나고 은퇴를 선언하자마자 바로 팀의 코치로 임명되었다.[29]
그밖에도 2014 시즌 당시 주장을 맡았던 이호준의 인터뷰에 따르면 대표나 단장 등이 선수들에게 존칭을 써주고,[30] 선수단의 요청을 진지하게 받아주는 편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선수들이 무슨 부탁을 하면 '알았다 검토해볼게' 하고 1년이 휙 지나는 경우가 많은데 NC는 선수들이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즉각적으로 잘 만들어주고 있다는 것.
2군 선수들에 대한 대우도 나쁘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삼시세끼 식사 제공으로, 1군의 경우 경기가 있는 날만 점심과 저녁을 제공하지만 2군은 경기 여부와 관계없이 매일 선수단에게 세 끼를 제공하고 있다.# 야구장과 익숙해지라는 의도로 퓨처스리그에서 뛰는 어린 선수들이 훈련을 하지 않더라도 편하게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는데 이미 성공을 거두었다는 평이다.
4.1.3. 2024년 지원 축소 천명
그러다가 팀 창단 멤버들의 FA 자격이 대거 주어진 2022~2023년 스토브리그에서 주요 전력이 대부분 FA 계약을 통해 NC를 떠나면서 야구계 안팎에서는 NC의 전력을 최하위권으로 예측하며 혹평했다. 하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발굴된 젊은 선수들이 빈 자리를 잘 메우면서 오히려 가을야구에 진출했고, 돌풍을 이끌었다. 이로서 팀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호평을 받았으며 강인권 감독은 "앞으로는 FA 영입보다는 내부 육성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발언을 했다.이렇듯 앞으로는 이전과 같은 과감한 FA 투자를 보기 힘들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모기업인 엔씨소프트가 코로나19 확산 사태 때 정점을 찍은 뒤 해를 거듭할 수록 내부사정이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주들 사이에서 구단을 매각하라는 압박이 상당히 많다고 하며, 잊을만 하면 한 번씩 매각설이 돌고 있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인 박병무는 야구단 매각은 없을 것이라 말하는 동시에 매각보다는 비용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쪽이 도움된다고 결론 내렸다며 구단에 대한 투자를 더 줄일 것을 노골적으로 암시했고, 이후 주주총회에서 경영지원을 대폭 낮출 것이라고 못박았다.
일각에서는 장기적으로 구단을 키움 히어로즈처럼 운영하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올 정도이다. 2024년 초 스포츠조선 박재호 기자가 밝힌 바에 의하면 NC는 키움과 함께 샐러리 캡 제도의 현상 유지를 찬성하는 구단으로 분류되었다. 2024년 7월에는 10개 구단 중 NC만 유일하게 샐러리캡 관련해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31]는 사실이 알려졌고## 앞으로도 큰 돈을 쓰기는 힘든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2024년 9월엔 임선남 단장이 “박석민, 양의지를 영입하던 시절과는 상황이 달라졌고, 이미 지원을 줄였다. 달라진 상황에 적응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 인해 향후 내부 FA단속에도 우려를 표하는 팬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나마 당장 핵심 자원이 풀리지는 않는다는 점이 위안이지만, 모기업이 다시 구단에 투자를 늘릴 만큼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매각할 의지도 전혀 없는 상황에서 팬들이 마냥 긍정적인 미래를 그리기는 힘들다.
4.2. 데이터 야구
[NC우승] 그토록 '데이터 야구' 외친 NC, 현장+프런트 조화로 꽃 피웠다[팩플] NC 우승 이끈 '데이터야구'···엔씨소프트 '이것' 있었다
'데이터야구' NC 다이노스는 다 계획이 있었다
2021년 다큐멘터리 : 그라운드 밖 플레이어 |
NC는 창단 때부터 데이터 중심 조직을 만드는 데 공을 들였다. 2011년에 본사 데이터정보센터 예하 "야구데이터팀"이 만들어졌는데 이는 구단주와 야구단 회장의 의견으로, 야구단 서포트를 위해 만들어졌다. NC는 일찌감치 데이터 분석에 대한 중요성을 일찍 간파해 일찌감치 분석팀을 꾸렸고, 이에 따라 NC 선수들도 데이터에 대한 익숙도나 활용도가 꽤 높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32]
NC 수비코치 시절부터 데이터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던 이동욱 감독은 감독부임 첫 해인 2019 시즌 초 타순 고민이 많았을 때 "박민우와 나성범을 붙여보면 공격력이 더 좋아지는지 검토 좀 해달라"고 데이터팀에 부탁했고,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고 실전에 반영하기도 했다.[33] 선수들 역시 데이터로 자신의 컨디션을 확인하려고 먼저 데이터팀에 찾아온다고 한다.[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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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의 겸손 리더십 '저는 인터뷰 안해도 됩니다'[35] |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할 때도 데이터로 계산기를 두드렸다. 역대 최고액인 4년 125억 원에 리그 최고 포수 양의지를 데려오기 전 볼 배합을 분석했는데, 패턴이 읽히지 않는 것을 보고 과감히 지갑을 열었다고 한다.[36]
2019 시즌을 앞두고는 '非 선수출신' 임선남 데이터 팀장에게 스카우트 팀장까지 맡기는 파격을 시도했다. 숫자와 스카우팅 한쪽에만 의존하지 않고, 스탯과 스카우트의 두 관점을 얽히게 하는 최근 메이저리그의 흐름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37]
2021 시즌을 앞두고는 C팀(2군)에도 데이터분석원을 배치시키며 또한번 데이터팀을 소폭 강화했다.#
4.2.1. 데이터 기반의 외국인 선수 영입
"페디 영입? 선조치 후보고였죠"…'외국인 영입 맛집' NC의 비결NC는 창단 후에도 마이너리그와 해외리그에서 좋은 용병을 고르는 눈이 뛰어난 대표적인 구단으로 꼽힌다. 2013년도 NC의 1군 진입 이후 2023년까지 외국인 선수의 sWAR 합계는 135.44로 리그에서 압도적인 1위이며 2014년까지 신생팀 특혜로 한 명을 더 영입할 수 있었다는 점을 고려해도 그동안 NC의 외국인 선수 계보는 매우 화려하다. 특히 생태계 파괴종으로 불린 에릭 테임즈와 '푸른 눈의 선동열' 에릭 페디, 꾸준함의 대명사 에릭 해커와 드류 루친스키, '공포의 8번타자'로 불리며 팀의 첫 통합우승을 이끈 애런 알테어가 NC 스카우트팀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1군 진입 첫 해인 2013년 영입한 세 투수 중 아담 윌크가 구단과의 마찰 끝에 퇴출을 당했지만 찰리 쉬렉과 에릭 해커가 훌륭한 활약을 하면서 NC의 외국인 스카우팅 능력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14년에는 팀의 첫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가 리그 최상위권의 타격을 보여줬고 이듬해인 2015년에는 에릭 해커가 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고, 찰리 쉬렉의 대체로 영입한 재크 스튜어트가 영입 이후 리그 최고의 투수가 되더니 에릭 테임즈는 KBO 리그 역사상 첫 단일 시즌 사이클링 히트 2회, 아시아 최초 40-40 클럽에 가입하는 등 전설적인 시즌을 보내면서 'NC가 외국인 선수를 잘 뽑는다'는 이미지는 더욱 각인되었다.
에릭 테임즈를 메이저리그로 떠나 보낸 2017년에는 재비어 스크럭스가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나 이듬해인 2018년에는 부진했고, 투수 로건 베렛과 왕웨이중이 모두 외국인 투수 치고는 불만족스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해 외국인 농사가 전부 실패한 시즌도 있었다.
2019년에는 에디 버틀러, 드류 루친스키,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를 영입했으나 에디 버틀러는 못마땅한 성적에 글러브까지 발로 차다가 어깨 부상으로 퇴출을 당했고,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는 공수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팀 역사상 최악의 외국인 선수가 되었다.[41][42] 반면 드류 루친스키는 초반 부진을 딛고 팀의 에이스로 각성했으며 에디 버틀러 대체로 영입한 크리스천 프리드릭이 후반기 준수한 피칭을 선보이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를 했다.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의 영입 당시부터 퇴출 직전까지 지속적인 언플[43]을 일삼으면서 NC 팬들 사이에서 스카우트팀이 아예 불신의 아이콘이 되기도 했다.
이런 여론을 의식했는지, 2019년 10월 16일 '배거슨 라이브 ㅅㅅㅅ'에 임선남 스카우트 팀장이 직접 출연해 외국인 선수 선발에 대한 후일담들을 풀면서 팬들의 불신과 오해들이 그나마 해소되기도 했다.[44][45]
이후 애런 알테어, 닉 마티니, 제이슨 마틴 등 평균 이상의 준수한 외국인 타자들을 계속 데려왔으며 2023년 투수 에릭 페디가 초대박을 치면서 다시 외국인 선수 명가, MLB 사관학교와 같은 호평을 듣고 있다.
2024년에는 좌완투수 카일 하트가 리그 수위권의 맹활약을 선보이며 리그 MVP 후보로도 꼽혔으며, 타자 맷 데이비슨은 리그 홈런왕이 확정적이다.
4.3. 자율 야구
2019년 이동욱 감독이 2대 감독으로 선임된 후 과감히 "선수단의 자율 야구"를 주창하면서, 김경문 초대감독 시절과는 팀 색깔이 크게 달라졌다. 자세한 내용은 이동욱 감독 평가 문단을 참조.부임 첫 해 과감한 행보는 안팎으로 호불호가 갈렸지만 결과적으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선수단의 시너지를 일으키며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이후 우승팀이 무너지는 계기가 된 여러 사건사고에 선수단 관리의 부실이 부각되면서 욕을 많이 먹기도 했다.
어쨌든 카리스마형 리더십보다 데이터와 선수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기조는 이동욱 감독이 팀을 떠난 이후에도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사례가 선수들이 오프시즌에 개인적으로 훈련한 부분을 코칭스태프가 지지해주고, 스케줄에 선수들의 '루틴 시간'을 공식적으로 보장하는 것이다.#
5. 더그아웃 분위기
“좋아! 좋아!” 더그아웃 함성 끊임없는 ‘잘되는 집’ NC어린 선수들을 주축으로 창단했기 때문에 야구 팬들을 비롯해 야구계 일각의 우려가 있었으나 김경문 감독의 리더십과 각자 절절한 사연을 지닌 선수들이 간절함으로 뭉치며 팀은 빠르게 안정화되었다.
팀 홈런이 나오면 대형타구를 날린 동료를 격하게 치고 때리며 기쁨을 함께 하며, 이는 팀 내 최고참인 이호준, 이종욱도 피할 수 없었다. 선후배간 규율보다 동료애를 중시하는 팀 분위기 덕분에 후배 선수들의 이러한 스스럼없는 행동이 가능한 것이다.[46]
이렇듯 선후배간 허물없이 지내는 분위기지만 지켜야할 규율은 확실한 팀이다.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이현곤은 “김경문 감독님께서 고참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때문에 위계질서가 잡힌다”고 언급한 적이 있고, 이호준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특히 이호준은 주장을 맡으면서 신생팀의 전통을 만들기 위해 애를 썼다. 인터뷰에 따르면 전력질주, 격려, 불만제로를 팀 컬러로 정착시켰다고 하며,[47] 2014년 팀에 합류한 이종욱과 손시헌도 후배들과 격의없이 소통하며 팀 창단 초기 선수단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48]
선수단의 야구에 대한 자세와 과정도 진지하다고 알려져 있다. 임창민의 2018년 인터뷰 에서는 트레이드 온 선수들이 'NC 선수들은 노는 선수가 없고 야구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뭔가 다르다'고 말한다고 언급했고, 2019년 8월 NC로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해 온 이명기는 시즌이 끝난 후 가진 인터뷰 에서 '우리 팀은 선후배를 가리지 않고 훈련을 열심히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 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타팀에서 NC로 이적하는 선수들이 공통적으로 '경쟁구도가 잘 되어있다', '저연차 선수들이 굉장히 열심히 한다', '퇴근하지 않고 연습하고, 일찍 와서 연습하고, 마산 야구장이 창원 NC 파크 바로 옆에 위치하기 때문에 자주 와서 자극을 많이 받고 간다' 는 언급을 빼놓지 않는다고 한다.#
2020 시즌 이후로는 주장을 맡은 양의지가 경기가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끈한 경기력과 멘탈리티를 팀에 주입하며 팀의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고[49] 2022 시즌부터는 손아섭이 선수단의 중심이 되어 강렬한 열정과 승부욕, 꺾이지 않는 팀 케미스트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6. 구단의 발목을 잡는 연고지 창원시
6.1. 연약한 지역팜
이호중·박준영 활약…NC, ‘우리도 1번 지명 덕 좀 보자’NC 괴롭힌 1차 지명 잔혹사, 드디어 올해로 끝이다 [엠스플 KBO]
대전광역시를 연고로 하는 한화 이글스와 더불어 지역 연고 팜이 가장 부실하기로 유명하다. 어느 정도냐 하면, 경상남도 소재 고등학교 야구부의 고교야구 전국대회 우승이 2020년이 되어서야 나왔고, 구단의 연고지인 창원시로 한정하면 2021년에 처음 나왔다. 앞에서 언급한 한화야 과거에는 북일고를 필두로, 공주고, 세광고나 대전고 등 충청 지역에서 KBO 리그 역사에 반드시 거론되는 굵직굵직한 팀 레전드들을 다수 배출했지만, 경상남도 쪽은 예전부터도 그닥 좋다고 할 수가 없고 그나마 나아졌다는게 이정도라는게 문제.
그나마 구단 창단 이후인 2010년대부터는 창원 지역의 마산용마고등학교 야구부가 힘을 내면서 전국대회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고, 상위권 유망주들도 배출을 많이 하고 있다. 그러나 이 학교를 졸업한 전국구 수준의 선수들은 대부분 유급 경력이 있어 정작 연고구단인 NC가 1차 지명 권리 행사를 할 수 없었다. 김민우, 이정현, 이승헌이 그런 예인데, 사실 김민우와 이정현은 부상과 수술로 인해 유급을 한 케이스이고, 이승헌은 유급 이후에 기량이 만개한 것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 거기다 2011년 이전까지 지명권을 행사했던 롯데 자이언츠는 프로야구 출범 후 근 30년 동안 마산용마고와 마산고에서 1차 지명을 한 적이 거의 없었다.[50] 경남지역 인재 풀의 열악함을 알 수 있는 부분.
다른 학교도 사정은 마찬가지. 구단에서는 매년 꾸준한 지원을 하고 있지만 일개 프로 팀의 지원 만으로는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도가 없다. 용마고와 함께 창원에 있는 마산고등학교 야구부가 2021년에 협회장기에서 우승을 했지만 이쪽도 타 지역 학교에서 전학을 온 학생들과 유급생들로 이룬 성과며, 1차감 선수가 나오고 있지는 않다. 그나마 기대를 하고 1차 지명을 한 김시훈이 2022년에야 겨우 1군 데뷔를 했을 정도. 창원 지역 내 학교 수가 부족해 광역으로 확장해 배정을 받은 울산공업고등학교 야구부나 김해고등학교 야구부에서도 마찬가지. 많은 기대를 안고 입단한 김해고 출신 김태현 역시 2017년에 입단했지만 1군 데뷔는 2020년 막판이 되어서야 했다. 오히려 당시 1차 경쟁자였던 롯데의 나균안이나, 같은 김해고를 졸업했지만 2차 8라운드로 지명된 김기탁이 프로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았던 실정이다. 울산과 김해라는 광역 연고로도 수가 모자라, KBO의 추첨으로 배정을 받은 전라북도의 군산상업고등학교 야구부나 전주고등학교 야구부도 쌍방울 레이더스의 해체를 기점으로, 이미 과거의 위상을 잃고 하락세를 타고 있어 좋은 선수들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이런 지방 아마추어 야구의 황폐화는 비단 NC만의 문제가 아니다. 서울 집중 문제는 국가에서도 어떻게 하지 못하는 상황인데, 일개 사기업인 프로야구단 입장에서는 되는 대로 노력한다고 해도 속이 타는 상황. 2019년 신인드래프트에서는 1차 지명 회의장에서 1차 지명 대상자 박수현을 호명하기 전 김종문 당시 단장대행이 "리그의 동반 성장이 이뤄질 수 있는 지명 제도 개선이 이뤄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라며 현행 제도에 대한 아쉬움을 공개적으로 표현하면서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팜 불균형 문제에 대한 공론화를 위해 욕 먹을 것을 감수하고 한 발언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는데, 이것이 기폭제가 되었는지는 몰라도 몇 번의 단장 회의가 진행된 이후 전력 평준화의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2023년부터 전면드래프트 부활이 확정되었다. 그리고 이 당시 지명을 받은 박수현은 입단한 지 1년만인 2019 시즌 종료 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되어 방출되었다.
2020년에는 경상남도 내 최초이자 NC 팜 최초로 김해고등학교 야구부가 전국대회인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를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켰고, 에이스 김유성이 우수투수상을 받으면서 드디어 지역 1차지명 잔혹사가 끊어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었으나 학교폭력 사건에 연루된 것이 알려지며 지명철회를 하고 말았다. 이래저래 구단 입장에서는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결국 마지막 1차 지명 선수인 용마고 포수 박성재도 포수 최대어였던 허인서보다 확실히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고 2차 2라운드 지명 선수인 박동수보다 낮은 계약금에 그해 1차 지명 선수들 중 유일하게 계약금이 1억을 넘기지 못하며 초라하게 마무리 되었다.[51] 연고지내 최대어였던 김영웅은 타 지역 전학생이기 때문에 1차 지명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래도 2022년 들어서는 창원 지역 상위 지명 유망주들이 1군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김시훈과 김태경이 선발과 구원을 오가면서 마운드에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으며, 거포 유망주인 오영수 또한 공격과 수비에서 간간히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2023년 이후에는 상무에 있는 김태경을 제외하고 모두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며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나마 2014~2016년 동안 창단 혜택으로 받은 1차 전국지명도 잘 건졌으면 이 문서를 적을 일도 없었겠지만, 안타깝게도 NC는 그러지 못했다. 강민국과 이호중은 1군에 제대로 올라오지도 못한 채 방출되었고, 박준영만이 1군 경기에 자주 모습을 비췄지만 2022 시즌 종료 후 박세혁의 보상선수로 지목되어 팀을 떠나게 됐다.
이 때문에 NC 팬들은 1차 지명 관련 얘기가 나오면 농담이든 진담이든 매우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1차 지명이 다시는 부활하지 말아야 한다는 여론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52] 물론 1차 지명으로 재미를 못 보는 팀이 NC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NC는 1차 지명에서 정말 최소한의 수준의 1군급 선수조차 단 한 명도 못 건질 정도로 손해만 엄청나게 본데다[53] 입단 후 1군 경험조차 못 하고 1년만에 방출된 박수현, 지명되자마자 떠들썩한 학교폭력 논란으로 전대미문의 지명철회를 일으킨 김유성의 사례 등 안 좋은 일만 계속 생기다 보니 NC 팬들이 1차 지명에 좋은 감정이 있을 리 만무하다.
이러한 1차 지명 잔혹사와 더불어 상위라운드 픽 역시 성공사례가 아직 많지 않은데[54], 반대급부로 하위 라운더와 육성선수 쪽에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권희동(2013년 9라운드), 김영규(2018년 2차 8라운드), 서호철(2019년 2차 9라운드), 도태훈(2016년 육성선수), 천재환(2017년 육성선수), 김한별(2020년 2차 7라운드), 최정원(2019년 2차 7라운드) 등 1군 레귤러 선수들 중 하위 라운더나 육성선수 출신이 제법 있다.[55]
6.2. 부실한 육성·재활 시설
가뜩이나 지역팜도 부실한데 연고지역으로부터 도움도 못 받고 있다. 창원시는 창단 때만 하더라도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 것처럼 행세했지만 유치 이후에는 구단을 방해하는 데만 열을 올리고 있다. 가장 중요한 홈 구장 건설에서도 행패를 부리더니 2군 전용 시설을 위해 고성군과 MOU를 체결하자 왜 지역 사회에 공헌을 하지 않냐며 훼방을 놓았고 결국 고성 2군 훈련장은 전면 백지화되었다. 그렇다고 창원시 내에 2군 시설을 만드는데 도움을 준 것도 아니다. 당초 2군 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었던 진해 공설 야구장이 KBO로부터 사용 부적합 판정을 받았음에도 창원시에서는 이를 보수하는 일이 없었고, 결국 NC 2군은 남해, 포항, 고양을 떠돌다가 창원 NC 파크가 개장한 2019년이 되어서야 마산 야구장에 터를 잡았다.[56] 하지만 마산 야구장 역시 야구장 하나만 덜렁 있을 뿐 재활 시설이나 훈련장, 클럽하우스 같은 것은 구비되어 있지 않다.7. 사연 다이노스
KBS 다큐3일 - 프로야구 신생구단 3일[57] |
김경문이 꿈꾸는 'NC표' 화수분 야구
NC의 놀라운 가을야구, 신고 선수+육성의 힘
쌍방울 이후 오랜만에 9구단으로 출범한 NC 다이노스는 창단 초 타 구단 2군에서 기회를 받지 못하거나, 또는 방출되거나, 또는 지명되지 못해 신고선수로 입단하거나 하는 선수들을 대거 끌어모았다. 이 때문에 기회를 잡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모여든 선수단 대부분이 크고 작은 사연들과 아픈 기억들을 가지고 있었다.
투수 중에는 두 번이나 타 구단에서 방출된 후 트라이아웃으로 선발되어 팀의 중심투수로 역할했던 김진성, 2010년 LG에서 팔꿈치 부상 후 부진으로 방출되었다가 재활에 성공해 NC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다 2015년 대장암 판정을 받고, 또 이를 극복해 한국시리즈 헹가레 투수가 된 인간승리를 이룬 투수 원종현이 대표적이다. 거기에 프로 생활을 하기까지 방출과 입단 테스트 등으로 역경이 길었던 홍성용, 트라이아웃을 통해 육성선수로 데뷔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NC 불펜의 핵심 축을 맡았던 최금강, 메이저리그에 도전했으나 실패하고 리턴했다가 방출, 트라이아웃으로 NC에 입단했던 사이드암 정성기,# 정체된 유망주로 방출되었다가 육성선수로 재기해 2016 시즌 맹활약한 불펜투수 박민석, 2018년 드래프트 당시 2차 8라운드라는 하위 순번에 지명되었으나 2000년대생 최초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두고, 현재는 NC의 좌완 불펜 에이스로 정착한 김영규, 롯데 방출 후 군복무와 사회인 야구, KIA를 거쳐 2차 드래프트로 NC로 이적해 필승조로 맹활약 중인 김재열 등이 있다.[58] 손민한, 박명환 등 노장선수들에게도 등판 기회가 주어지며 경험 적은 젊은 선수들의 본보기가 되기도 했다. 2021년에는 5년간 두 차례의 재활을 거쳐 필승조로 도약한 류진욱이 주목받았다.
타자 중에는 어깨가 약해 삼성에서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NC에 특별지명되어 NC 역사상 첫 타이틀 홀더이자 신생팀 최초의 야수타이틀 홀더를 차지하며 팀의 기틀을 다지는 데 큰 공헌을 한 리드오프 김종호, 우여곡절 많았던 커리어동안 화려하지는 않아도 꾸준한 활약을 보이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가치가 높아지는 선수라는 평을 받은 이호준, 롯데와 SK에서 두 차례나 방출당하고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신고선수 테스트를 통해 NC 창단멤버로 입단해 2017년 커리어 하이를 찍은 유틸리티 플레이어 이상호, 고양 원더스 출신으로 2019 시즌 상반기 팀의 중심타자로 활약했던 이원재, 입단 후 9년만에 주전 1루수로 도약한 강진성, 세 차례의 방출 이후 2021년 후반기 극적인 클러치 히트를 자주 때려낸 전민수도 빼놓을 수 없다.
[1] '지난해 테스트, 진짜는 올해' 히팅포인트 정립해 대폭발 NC 타선[2] 여기에는 1일 1깡으로 불리는 강진성의 재발견과, 나성범의 복귀도 한 몫을 했다.[3] 팀내 최다홈런 타자가 17홈런의 제이슨 마틴이었다.[4] 다만 팀 홈런은 전년도보다 줄었음에도 순위는 6위에서 5위로 상승했는데, 2023 시즌 NC뿐만 아니라 리그 전체적으로 홈런 수가 크게 급감했기 때문이다.[5] 극단적인 케이스가 2023 시즌으로, 1선발 에릭 페디가 20승을 달성했지만 페디를 제외하고는 6승 이상 거둔 투수가 팀에 한 명도 없었고 불펜 의존도가 심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부상 문제로 한 경기밖에 등판하지 못 한) 페디와 신민혁을 제외하고는 선발 투수진이 제 역할을 못 하면서 류진욱과 김영규가 거의 전 경기에 등판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6] 이외에도 노성호, 이형범, 윤호솔 등이 있었고 최금강은 '노예' 소리를 들을 정도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고생을 많이 했다. 사실 구단의 흑역사로 남은 2016년 이태양의 승부조작 사건이 없었다면 팀 동료 투수들의 혹사가 분명 덜 했을 것이다. 이태양이 2015 시즌 137⅓이닝 10승을 거두며 스텝업하면서 드디어 팀의 토종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척박한 NC의 국내선발진 상황은 이 사건으로 치명타를 한번 더 맞았고, 이후 NC 팬들이 이태양의 이름만 언급되어도 이를 아득바득 가는 이유에는 이러한 배경도 있다.[7] 특히 장현식은 팀에서 트레이드 직전까지도 선발투수로 등판시키려 애를 썼으나 결국 부상때문에 타팀으로 이적해 홀드왕 타이틀을 챙겼다. 즉 선발투수라는 쓰임새가 맞지 않았던 것이다. 이는 NC 팬들에게 이불딱으로 불렸던 이민호도 마찬가지.[8] 정작 규정이닝을 소화한 토종 선발이 나온 시즌 중 NC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건 2014년 딱 한 번 뿐이다.[9] NC의 토종 선발 중에서 이닝을 제일 많이 소화한 선수가 2013년과 2014년에 156이닝을 소화한 이재학이였다. 의외로 토종 선발의 이닝 소화면에서 제일 심각했던 시즌이 우승 시즌인 2020년으로, 토종 선발진 중에서 전반기에 바짝 뛰고 3달간 부상으로 이탈했던 구창모(93.1이닝)보다 이닝을 더 많이 먹은 토종 선발 투수가 없었다. 즉, 100이닝 이상 소화한 토종 선발이 없었다.[10] 심지어 전술한 LG조차 같은 기간동안 류제국, 우규민, 차우찬, 임찬규, 손주영 등 규정 이닝 경험 투수가 많다. 이를 보면 사정이 비슷하다고 여겨지는 팀은 한화 뿐인데, 2024년 류현진이 복귀하면서 규정이닝을 곧바로 달성했다.(시즌 158⅓이닝)[11] 2015시즌 10승을 달성하면서 최고령 10승 투수와 KBO 최초 40대 10승 투수라는 진기록을 세웠고, 포스트시즌에도 선발투수로 등판해 포스트시즌 최고령 승리투수 기록을 갱신하는 등 투수 최고령 기록을 대부분 가졌다.[12] 2020년 후반기와 한국시리즈에서 맹활약했다.[13] 2021 시즌 이재학 이후 처음으로 규정이닝을 소화했으며 2023년 포스트시즌에서는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던 페디를 대신해 사실상 1선발급 활약을 했다.[14] 2019년 구단 최연소 완봉승을 달성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2021 시즌 후반기 이후 불펜으로 보직을 옮기고 필승조로 활약했다. 2024 시즌을 앞두고 다시 선발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스프링 캠프 도중 부상으로 인해 선발 로테이션을 돌기엔 무리라는 현장의 판단으로 불펜으로 돌아갔다.[15] 물론 100만 달러 상한제가 도입된 이후에도 드류 루친스키(2019~2022), 에릭 페디(2023), 카일 하트(2024) 등 강력한 에이스 투수가 꾸준히 영입되고는 있으나, 나머지 한 자리의 영입은 몇 년째 계속 실패로 돌아가며 에이스 투수 한 명에게 돌아가는 부담이 큰 편이다.[16] 실제로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 출신만 영입하던 NC에서 맷 더모디, 맷 데이비슨과 같이 NPB 출신을 영입하는가 하면, 이전에 다른 팀에서 뛰었던 에릭 요키시 를 영입하기도 하는 등 외국인 선수 영입 기조에 변화가 보이고 있다.[17] 물론 엔씨에도 포크볼이 탁월한 투수가 과거부터 많았다. 대표적으로 체인지업 대신 포크볼을 장착하며 2020 시즌 전반기 맹활약한 구창모, NC 초창기 불펜 기둥이었던 임창민, 김진성, 현재 팀의 필승조를 맡고 있는 김재열, 이용찬 등 많은 선수들의 주무기가 포크볼이다.[18] 전성기 시절에는 리그 체인지업 구종 가치 1위를 찍을 정도로 좋은 체인지업을 구사하였다. 기복이 다소 심한 2015년 이후로도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전성기 때의 체인지업 구위가 나오기도 한다.[19] NC 선수 육성에 관련한 글[20] 2016년까지 3년 17억원[21] "한국에서 캠프를 진행하면 추워지는 날씨와 출퇴근 등 산만한 요소들이 있고, 구장도 하나밖에 못 써서 포지션별 세부 집중 훈련이 다소 힘들다”는 이동욱 감독의 요청에 의해 결정되었다.#[22] 긴 시간 비행으로 인해 시차 적응으로 인한 시간 손실은 있지만, 훈련 시설 사용 등에서 이득을 충분히 취하기 때문에 훈련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한다.#[23] 2014년까지 신생팀 특혜로 FA 보상선수가 없다는 점을 적극 활용했다.[24] 김택진 구단주는 스토브리그 전후로 NC 선수들과 식사자리를 자주 가졌다.[25] 박건우 6년 100억원, 손아섭 4년 64억원[26] 1인 1실 이용 관련해서는 선수들이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홈보다 원정가서 호텔을 쓰는 것이 더 편한 것 같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선수들이 선호하고 있다.[27] 시즌 도중 다리 부상을 겪은 선수를 빨리 복귀시키기 위해 일본 병원으로 보내려 했는데 일본 연휴기간과 겹쳐 치료가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구단 측에서 빠른 의사결정으로 바로 의료기를 구입해 치료에 들어가면서 선수의 회복을 앞당긴 것이다.[28] 다만 이건 전 시즌에 좋은 성적을 올린 선수가 많았지만 연봉 인상률이 그만큼 크지 않았기 때문에 프런트와 선수단 사이에 갈등이 있었다. 이것이 2018년에 팀이 최하위로 떨어진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었기 때문에, 예상을 깨고 정반대로 후하게 준 걸로 추정된다.[29] 이호준은 구단의 주선으로 1년간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코치 연수를 받고 돌아와 바로 1군 타격코치로 합류했고, 손시헌은 NC에서 1~2년 정도 코치 생활을 먼저 한 뒤 해외 연수를 떠나기로 FA 체결 시 구단과 협의했다고 한다.# 팬들은 이종욱과 손시헌이 함께 해외 지도자 연수를 떠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30] 2020년 한국시리즈 우승 후 나성범의 셀프캠에서 김택진 구단주가 나성범에게 "그래도 우리 성범 선수 있을 때 우승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뻐요", "같이 구단 만들어서 해냈습니다" 라고 말하는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31] 한화는 류현진의 영입, 수뇌부 교체 등으로 인해 샐러리캡 개편에 의견이 기울었고, 키움 역시 샐러리 캡 상한 증액에 긍정적인 쪽으로 전환되며 사실상 반대하는 구단이 NC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32] NC 창단에 어느정도 기여한 부분이 있는 허구연이 2020년 10월 라이브 방송에서 말한 바로는 NC는 타 팀에 비해 대기업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이 적고 야구에 애정이 많은 사람들이 프런트에 많으며, 10개 구단 중 전력분석 팀이 가장 잘 구성되어있어 야구단 창단은 늦었지만 선진야구를 하는 대표적인 팀이라고 칭찬하기도 했다.#[33] 이러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실제로 2019 시즌 초반 나성범을 2번 타자로 전진배치했으나, 선수 본인이 "호흡이 안 맞습니다. 힘듭니다"라며 루틴이 깨지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토로하자 코칭스태프들은 선수가 편한 3번 자리로 타순을 다시 옮겨주게 된다.#[34] 류현진 부활도, 키움 돌풍도… ‘트래킹 데이터의 힘’ [SD 인사이드] NC의 데이터는 숫자보다 사람의 힘을 강조한다![35] 2020년 7월 8일 뉴스.[36] 양의지 FA 계약 당시 NC에서 전력 분석을 담당하던 관계자는 "투수 리드에서 아무 패턴도 찾지 못한 게 양의지를 영입하기로 한 제일 큰 이유였다"면서 "포수들은 무의식적으로 특정한 상황에서 특정한 볼 배합을 고집하는 일이 많다. 그 패턴을 파악하면 상대 투수 공략에 도움이 된다. 그런데 양의지는 분석 프로그램을 아무리 돌려도 그런 패턴을 찾아낼 수 없었다"고 말했다.#[37] 2019년 초 NC가 낸 데이터분석가 채용공고를 살펴보면, NC는 자격요건으로 ‘SQL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이해, 우수한 커뮤니케이션 능력, 영어로 통상 업무를 진행할 수 있을 정도의 독해/회화 능력, MS 오피스 제품군 사용 능숙한 자’를 내세웠다.기사[38] 스포츠동아 최익래기자 트윗 2022 신인선수 인스타 인증 명함과 아이패드, 애플펜슬[39] 2020 NC 신인선수 박시원이 한 인터뷰에서 언급한 바에 의하면, 선수단 전용 사이트가 있어서 경기가 끝나면 그날 경기 타격폼 영상이 모두 업로드가 되고 연습 때는 매 타석 배트 스피드와 발사 각도를 바로 확인 할 수 있다고 한다. 경기가 끝나고 라커룸에서 팀 미팅을 할 때 다음 날 선발투수 영상은 물론 상대 팀의 모든 투수 영상을 보면서 전력분석 시간을 갖는다고. 실제로 타격폼을 수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40] [SW인터뷰]구창모의 선행학습…예습은 실패로, 복습은 성공으로 주간야구 이호준 인터뷰[41] 이에 대해 안경현 해설은 SBS Sports 주간야구에서 NC 스카우트진이 외국인 선수들을 영입할 때 기술적인 면보다는 너무 운동능력과 데이터만 고려한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최근의 잦은 실패가 비선출로만 이루어진 스카우팀의 한계가 아니냐는 의견이다.[42] 사실 NC에 입단한 역대 외국인 투수들을 보면 유형이 다 비슷하다. 애초에 스카우트들이 140km/h 후반대 패스트볼 구속, 투심이나 싱커 등 변형 패스트볼 구사 능력, 다양한 변화구, 일정한 제구력이라는 조건을 세워놓고 그 조건에 부합하는 선수를 찾는다. 이렇기 때문에 NC 팬들은 기존 외국인 선수가 부진하면 헨리 소사처럼 파이어볼러를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가끔 나온다.[43] 대표적인 기사에는 테임즈는 잊어도 돼!, 팔방미인 베탄코트, 공룡구단 비밀무기 '포탄코트', 기살리기 총력전 등이 있다. 애초에 베탄코트 영입계기가 양의지 영입에 실패했을 때를 대비한 B플랜이었음에도 스카우트진의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끝까지 되도 않는 포장질을 하다가 결국 팀을 위기로 몰아넣고난 후에야 팀에서 방출하게 된다.[44] 2019 시즌부터 도입된 외국인 선수 연봉 100만 불 상한제와 외국인 선수 교체 시 매달 10만 불씩 한도가 감소하는 제도 때문에 전 구단 스카우트들이 고전하고 있다고 한다. 아시아 구단들의 수요가 계속 있다보니 MLB 구단들은 장사하려는 마인드로 이적료를 계속 올리는 추세이고, 그러다보니 시즌 중에 외국인 선수를 교체할 때 제대로 된 40인 로스터 내 선수들을 데리고 오는 것은 아예 꿈도 못 꾸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한 예로 에릭 테임즈를 영입했을 당시에는 40인 로스터에 든 선수였는데도 원 소속팀에게 40만 불의 이적료만 줬는데 현재는 쩌리급이라도 5~60만 불은 지불해야 한다고 한다.[45] 다시보기 인터뷰 전문(1) (2)[46] 2019년 NC에서 말년을 보낸 윤지웅은 은퇴 후 개인방송에서 LG나 히어로즈에 비해 NC 선수단 분위기가 선수들 자신들의 개성을 추구할 수 있는 자유로운 분위기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47] 전력질주는 수비 나갈 때, 방망이 치고 나갈 때, 공수교대 때에 전력질주 하고, 상황이 되었을 때 몸을 사리지 않고 다이빙 캐치하는 것, 격려는 플레이 중 누군가가 잘못 했어도 항상 '괜찮다'고 서로 말해주는 것, 불만제로는 선수-코칭스태프-프런트 간 하나로 꽉 뭉쳐서 뒷말이 없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호준의 또다른 인터뷰에 따르면 이호준이 NC 입단 후 가장 먼저 한 일이 선수들에게 유니폼을 입고 있는 한 감독, 코치 흉을 보거나 전날 작전에 대해 잡음이 들리면 벌금 300만 원을 부여하겠다고 강하게 말한 것이라고 한다. 사복 입고 밖에 나가서 삼삼오오 모여 얘기하는 건 자유지만, 유니폼 입고 있는 동안에는 절대 선수단 관련해서 안 좋은 얘기를 하지 말자고 부탁했다고.[48] 이종욱은 은퇴 후 인터뷰에서 "(당시 이호준, 손시헌과 함께) 셋이서 '우리가 어떤 역할을 해야 팀이 강해질까' 하는 얘기를 많이 나눴다. 우리는 가족 같은 팀을 만들고 싶어 했다. 경기장에서는 냉정하지만 밖에서는 정말 형과 동생으로 지낼 수 있는 팀, 어린 선수들도 형들을 어려워하지 않는 그런 팀 문화를 만들고 싶었다." 라고 언급했고 손시헌 역시 같은 날 인터뷰에서 "후배들에게 팀을 위해 하나로 뭉치는 법을 알려준 것 같다"며 그러한 부분들이 이제는 NC의 팀 문화로 정착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49] '이번주 연장 3승' NC 양의지 "몸은 힘들지만, 좋은 경험&자산" [인천 일문일답]한번의 스윙으로 팀 연승을 이끈 양의지 "진혁이가 치길 바랐는데..." 'NC가 변했다' 양의지·나성범 "1패의 무서움 알게 됐죠"[50] 물론 1983년도 1차 지명자 유두열, 박영태, 한문연 셋이 있다고 반박할 수 있으나, 이들도 순번대로 지정해서 우선권을 통해 지명된 것이 아니라 부산지역 고교 유망주들과 함께 무더기로 지명된 것이니 의미가 없다. 시기도 프로야구 출범 이듬해이니 까마득한 이야기이다. 예외적인 사례가 1993년도 1차 지명자인 김경환(마산고 출신)인데 당시 롯데는 부산권 최대어 타자인 마해영이 있었음에도 김경환을 지명했다. 당시는 같은 값이면 투수가 우선이었던데다가 부산 출신 89학번 중에 눈에 띄는 투수가 없었다. 다만 과거 2차 1라운드 1순위로 용마고 조정훈을 지명한 전적이 있긴 하다.[51] 이는 한화의 박상규 이후로 14년 만에 계약금을 1억 이하로 받은 사례가 되었다. 하다못해 성시헌과 박수현도 1억은 간신히 넘겼다.[52] 심지어 이런 NC의 사례를 옆에서 지켜본 다른 팀 팬들조차도 이건 말도 안된다면서 1차 지명을 부활시키자는 이야기를 함부로 꺼내지 못하고 있다. 1차 지명 제도 찬성론자들조차도 NC같은 팀들을 위해서 제도를 보완하거나 구제 방안을 미리 만들어놓고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53] NC의 지역 1차 지명 중 그나마 1군에서 어느정도 경력을 쌓은 것이 김시훈 정도인데, 앞서도 말했듯이 이마저도 냉정하게 타팀의 1차 지명과 비교했을 때는 많이 초라하다.[54] 1차지명에서 전국구 선수를 건지지 못하다 보니, 2차 1라운드 지명에서 (1차지명에서 이미 타팀이 다 데려가고 남은 선수들 중에서) 무조건 부족한 선발투수 감을 구해야만 했고 그 여파가 하위 라운드에 도미노처럼 영향을 끼치니 당연히 다른 팀들과 격차가 벌어질 수 밖에 없다.[55] 재밌게도 NC 외부 FA 역사상 최고의 영입으로 꼽히는 양의지 또한 하위 라운드 출신이다.[56] 이것도 고양시와의 계약 기간이 아직 남아 있었는데 구장을 비워 두기 싫어한 창원시가 구단에 바로 내려와 달라는 요청을 한 것이다. 물론 마케팅에는 불리하지만 2군 선수 관리는 고양보다 창원이 훨씬 더 용이하다.[57] 2013년 3월 17일 방송분.[58] 그러나 이들 모두가 끝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홍성용은 NC 입단 후 1년이 갓 지난 시점에서 시즌 도중 kt로 트레이드되었고, 정성기는 별 활약 없이 2년 만에 방출되었으며 박민석은 부상이 재발해 선수 생활을 접어야 했다. 최금강은 뚜렷한 이유 없이 병역을 계속 미루다가 30줄이 되어서야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고 복귀 후 별 활약을 보이지 못한 채 2021년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