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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정규시즌 1위 결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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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순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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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KBO 로고(세로형/화이트).svg 역대 KBO 1위 결정전 목록
1986 2021

파일:2021년 KBO 포스트시즌 엠블럼.svg
2021년 KBO 리그 포스트시즌
2021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2021 KBO 준플레이오프 2021 KBO 플레이오프 2021 KBO 한국시리즈
(정규시즌 1위 결정전)

1. 개요2. 경기 세부규칙3. 일정
3.1. 예매 일정3.2. 티켓 가격/좌석배치도
4. 엔트리5. 결과
5.1. 라인업5.2. 경기 전 예측5.3. 스코어보드5.4. 경기 내용
5.4.1. 1회 ~ 5회 5.4.2. 6회5.4.3. 7회5.4.4. 8회 ~ 9회
6. 총평7. 여담8.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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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1 신한은행 SOL KBO 정규 시즌 1위 결정전
<colbgcolor=#000000> 파일:kt wiz 화이트 심볼.svg <colbgcolor=#074ca1> 파일:삼성 라이온즈 심볼(흰색).svg
kt wiz 삼성 라이온즈
2021년 10월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KBO 리그 2021 시즌 타이브레이커 경기. 경기 참가팀인 삼성 라이온즈, kt wiz가 144경기 76승 9무 59패 동률 공동 1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함에 따라 한국시리즈 직행팀을 결정하기 위해 치러진다. 상대전적이 9승 1무 6패로 앞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홈 어드밴티지를 가진다. 근거 규정은 KBO 리그 규정 제3조.

이 경기는 35년 만에 치러지는 KBO 리그 타이브레이커 경기다.[1] 당초 1989년 단일리그 통합으로 타이브레이커 규정이 폐지되었으나, 두산 베어스SK 와이번스와 동률의 정규시즌 성적을 기록하고 승자승 원칙으로 두산이 정규시즌을 우승했던 2019 시즌 정규시즌 결과로 인해 정규시즌 우승을 상대전적으로 결정하는 게 타당하냐는 불만이 일었고[2] 이에 따라 정규시즌 1위 결정에 한해 시즌 후 타이브레이커 규정이 부활, 2020 시즌부터 적용됐다.[3]

2. 경기 세부규칙


그 밖에 세부적인 내용 상당수가 규정에 명시되어 있지 않아서 설왕설래가 있었는데, 앞으로 다시 타이브레이커가 성사된다면 이 경기에 적용된 규칙들이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래는 KBO가 경기 전에 보도자료를 내지 않았으며 실제 경기를 통해 밝혀진 내용들.

3. 일정

2021 KBO 정규 시즌 1위 결정전
kt wiz VS 삼성 라이온즈
<rowcolor=#ffffff> 경기 시간 경기장 AWAY 결과 HOME 방송사
10월 31일 14:00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kt wiz 1 0 삼성 라이온즈 파일:MBC SPORTS+ 로고.svg
파일:KBS N SPORTS 로고.svg
파일:SPOTV 로고.svg

3.1. 예매 일정

2021년 정규시즌 1위 결정전 티켓 예매 시간
구분 예매 방법 일시 예매 오픈 순서(현황)
백신 미접종자+접종자 티켓링크 홈페이지,
티켓링크 어플리케이션
10월 30일 22:00 매진
백신 접종자 전용 10월 31일 00:00 매진

3.2. 티켓 가격/좌석배치도

2021 정규시즌 1위 결정전 좌석 배치도 -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파일:2021라팍.png
좌석 구분 가격
VIP석 50,000
중앙 테이블석 45,000
지브로(ZBRO.KR)존
(3루 테이블석)
40,000
1루 테이블석 40,000
3루 익사이팅석 25,000
1루 익사이팅석 25,000
블루존 (3루 응원석) 15,000
3루 내야지정석 13,000
원정 응원석 13,000
1루 내야지정석 10,000
SKY 요기보존 18,000
SKY 지정석 일반 10,000
어린이, 청소년, 장애인 7,000
SKY 자유석 일반 9,000
어린이, 청소년, 장애인 6,000
외야지정석 일반 10,000
어린이, 청소년, 장애인 7,000
외야패밀리석 인당 18,000
외야테이블석 72,000
외야미니테이블석 72,000
땅땅치킨루프탑 24,000
파티플로어석 라이브석 55,000
테이블석 50,000
휠체어석 7,000

4. 엔트리

4.1. 삼성 라이온즈

<nopad>
삼성 라이온즈 2021년 타이브레이커 엔트리
감독 1명 허삼영
코치 9명 최태원, 정현욱, 김용달, 이정식, 박진만, 조동찬, 황두성, 강명구, 이영수
투수 15명 우규민, 데이비드 뷰캐넌, 홍정우, 김대우, 심창민, 오승환, 김윤수, 노성호, 마이크 몽고메리, 최지광, 문용익, 이재익, 원태인, 이상민, 이재희
포수 3명 김도환, 강민호, 권정웅
내야수 8명 강한울, 김상수, 김호재, 이원석, 오선진, 최영진, 오재일, 김지찬
외야수 7명 구자욱, 박해민, 김헌곤, 김동엽, 호세 피렐라, 박승규, 김성윤
29일 선발이었던 백정현과 전날 4이닝 넘게 던졌던 최채흥이 말소되고 오늘 불펜 등판이 가능한 몽고메리와 지난 16일 말소되었던 백업 내야수 최영진이 콜업되었다.

4.2. kt wiz

<nopad>
kt wiz 2021년 타이브레이커 엔트리
감독 1명 이강철
코치 9명 김태균, 박승민, 이승호, 박철영, 박기혁, 박정환, 김강, 최만호, 김태한
투수 15명 고영표, 이대은, 배제성, 이창재, 김민수, 소형준, 전유수, 윌리엄 쿠에바스, 심재민, 주권,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박시영, 안영명, 조현우, 김재윤
포수 2명 장성우, 김준태
내야수 8명 심우준, 권동진, 오윤석, 신본기, 박경수, 황재균, 강백호, 천성호
외야수 8명 홍현빈, 송민섭, 조용호, 제라드 호잉, 문상철, 배정대, 김민혁, 유한준
백업 포수 조대현이 결국 한 경기도 뛰어보지 못하고 말소되었고 롱릴리프 심재민이 콜업되었다.

5. 결과

5.1. 라인업

kt wiz 삼성 라이온즈
타순 선수명 포지션 타순 선수명 포지션
1 조용호 LF 1 박해민 CF
2 황재균 3B 2 구자욱 RF
3 강백호 1B 3 오재일 1B
4 유한준 DH 4 호세 피렐라 DH
5 제라드 호잉 RF 5 강민호 C
6 장성우 C 6 이원석 3B
7 배정대 CF 7 김헌곤 LF
8 박경수 2B 8 김지찬 2B
9 심우준 SS 9 오선진 SS
SP 윌리엄 쿠에바스 SP 원태인
파일:kt wiz 엠블럼.svg 2021 정규시즌 1위 결정전 / kt wiz 선발 라인업

LF

CF

RF

SS

2B

3B

SP

1B

DH

C
파일:kt wiz 영문 워드마크.svg파일:kt wiz 영문 워드마크 화이트.svg

파일:삼성 라이온즈 엠블럼.svg 2021 정규시즌 1위 결정전 / 삼성 라이온즈 선발 라인업

LF

CF

RF

SS

2B

3B

SP

1B

DH

C
파일:삼성 라이온즈 워드마크.svg파일:삼성 라이온즈 원정 워드마크.svg

5.2. 경기 전 예측

파일:kt vs 삼성 타이브레이크 경기.jpg
2021년 정규 시즌 1위 결정전 kt vs 삼성
리그 마지막 날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이 이어졌지만, 결국 144경기만으로는 우승팀을 가릴 수 없었고 KBO 리그 2021년 정규시즌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빅 매치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해당 경기의 패자가 치르게 될 11월 9일에 열리는 플레이오프까지는 10일이라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양 팀 모두 이것저것 계산할 것 없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내일이 없는 끝장 승부를 펼쳐야 한다.

정규시즌의 연장선상에 있는 경기이기는 하지만 한국시리즈 직행을 결정하는 단판 승부임을 감안하면 그 중압감은 어지간한 포스트시즌 경기보다 더 크다.[6] 따라서 큰 경기 경험은 분명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인데, 양 팀 선수단 모두 큰 경기 경험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삼성은 왕조 시절[7] 주축 선수 상당수가 현재는 은퇴 및 이적하였으며, 현재 선수단은 왕조 막판에 발굴된 선수들+암흑기에 성장한 신예들+외부 이적생으로 구성되어 있다. kt 역시 지난해에야 창단 첫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그조차도 역시 큰 경기 경험 부족으로 인해 업셋을 허용했다.[8][9]

굳이 따지고 본다면 경험에 있어서는 삼성이 더 유리하다. 외부 이적생만 보더라도 우규민이나 이원석도 FA로 이적해오기 전까지는 꽤 자주 가을야구를 치른 경험이 있었고, 2019년 한국시리즈 MVP 오재일이나 국가대표 포수로서 10년 넘게 뛴 강민호의 큰 경기 경험을 의심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나마 삼성 출신 선수들 중에는 심창민, 백정현, 박해민, 오승환 정도를 제외하고는 큰 경기를 치른 선수가 거의 없는 건 사실이므로 베테랑들이 멘탈을 잘 잡아줄 필요가 있다. 김상수도 큰 경기를 많이 경험한 베테랑이지만 바로 전날 경기에서 어깨 통증으로 교체되었기에 1위 결정전에 출장할 수 있을지, 또 출장하더라도 풀타임을 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10] 그에 비해 kt는 큰 경기에 비교적 익숙한 선수라고 해야 그나마 유한준 정도인데[11],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이라면 올해 주축 선수 대다수가 작년에 가을야구를 한 차례 경험하면서 어느 정도 경험치를 쌓았다는 점이다. 즉 선수 개개인으로서의 경험은 삼성이, 팀 자체로서의 경험은 kt가 앞선다.

마운드부터 살펴보자면 선발에서는 삼성이, 불펜의 안정성은 kt가 조금 더 나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삼성은 마지막 주에 3경기밖에 없는 일정 덕분에 아껴둘 수 있었던 원태인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원태인이 직전 등판이었던 22일 경기에서 kt를 상대로 7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것도 플러스 요소이다. 다만 kt와 붙어본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kt 타자들의 눈에 원태인의 공이 익었을 수 있다는 건 변수다. 또한 원태인이 포스트시즌(에 준하는) 큰 경기 등판 경력이 없음에 따른 부담감 역시 문제가 될 수 있다.[12] 29일 경기에서 백정현-최채흥, 30일 경기에서 데이비드 뷰캐넌-최채흥-오승환 3명만으로 경기를 끝낸 만큼 투수진 상황은 삼성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거기에 타이브레이커 경기를 대비해 원태인과 마이크 몽고메리가 두 팀의 가용 예상 선수 중 유일하게 대구에 머물러 있었으며, 이는 두 팀 모두 경기 종료 후 17시간 만에 경기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굉장한 플러스 요소이다.[13] 당장 삼성은 7.1이닝을 투구한 백정현, 3.2이닝 뷰캐넌과 0.2+4.1이닝을 투구한 최채흥을 제외한 모든 투수를 쓸 수 있다. 하지만 삼성의 경우 불펜진의 양은 많지만 오승환 빼고는 필승조라 할 만한 투수가 존재하지 않는 수준이라서[14] 그 질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어쨌든 선발이 최대한 오래 끌어주는 것이 좋다.

kt는 27~30일에 선발 5명을 모두 투입했고 대체선발 자원 엄상백은 허리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황이라 마땅한 선발 자원이 없어 불펜데이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었는데[15], 28일 더블헤더 2차전에 등판했던 윌리엄 쿠에바스이틀 쉬고 등판시키는 초강수를 선택했다. 쿠에바스가 삼성전에서 통산 6승에 ERA 3.27로 강했던 점을 고려해서 선발로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쿠에바스에게 5이닝 이상 소화를 기대한다기보다는 일종의 오프너 역할에 가깝고, 쿠에바스가 조금만 흔들린다 싶으면 바로 퀵후크를 강행해 토요일 선발 소형준과 이후 계투로 3이닝을 던진 고영표[16] 외에는 화요일 선발이었던 배제성을 포함해 등판 가능한 모든 투수 자원을 쏟아부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김재윤(WAR 3.07), 주권(WAR 1.37), 박시영(WAR 1.23), 김민수(WAR 1.18), 심재민(WAR 1.16) 등 수준급의 계투진을 가지고 있어 선발 싸움에서 어느 정도 버텨내고 불펜 싸움으로 들어가면 유리해진다.

타선은 양 팀 모두 10월 들어 상태가 영 좋지 못한 상황이지만, 시즌 최종전에서 양 팀 모두 타선이 활발하게 터지면서 의외로 타격전으로 갈 수도 있다.

5.3. 스코어보드

파일:신한은행 SOL KBO 리그 타이틀 워드마크(2020~2021).svg
2021 KBO 리그 정규 시즌 1위 결정전
10월 31일 14:00 ~ 16:45 |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관중: 12,244명 (매진) | 경기 진행 시간: 2시간 45분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KT 쿠에바스 0 0 0 0 0 1 0 0 0 1 2 1 2
삼성 원태인 0 0 0 0 0 0 0 0 0 0 2 1 3
W: 쿠에바스 | L: 원태인 | SV: 김재윤
중계방송사: 파일:MBC SPORTS+ 로고.svg (현장 중계) | 캐스터: 한명재 | 해설: 허구연 | 리포터: 김희주
파일:KBS N SPORTS 로고.svg (스튜디오) | 캐스터: 강성철 | 해설: 장정석
파일:SPOTV 로고.svg (스튜디오) | 캐스터: 김민수 | 해설: 민훈기
[타사중계]
양팀 주요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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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f0000><colcolor=#ffffff> 결승타 강백호(6회 2사 1루, 3루서 좌전 안타)
실책 오선진(6회), 호잉(7회)
도루 피렐라(7회)
도루사 박해민(1회)
주루사 오재일(7회)
심판 박기택 / 원현식 / 윤태수 / 정종수
비디오 판독 6회초 (KT 요청) 조용호 타구 관련 여부 | 아웃 → 아웃
7회말 (삼성 요청) 오재일 2루 태그 관련 여부 | 아웃 → 아웃
9회초 (KT 요청) 황재균 타구 관련 여부 | 아웃 → 아웃 }}}}}}}}}}}}
양팀 투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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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 투수기록
<rowcolor=#ffffff> 선수 결과 이닝 타자 투구 타수 안타 홈런 4사 삼진 실점 자책 평균자책
쿠에바스 7 24 99 21 1 0 3 8 0 0 0
박시영 2 13 2 1 0 0 0 0 0 0
김재윤 1⅔ 5 17 5 0 0 0 0 0 0 0
삼성 라이온즈 투수기록
<rowcolor=#074ca1> 선수 결과 이닝 타자 투구 타수 안타 홈런 4사 삼진 실점 자책 평균자책
원태인 6 22 98 20 2 0 2 8 1 0 0
우규민 1⅔ 5 25 5 0 0 0 3 0 0 0
몽고메리 1 3 6 3 0 0 0 0 0 0 0
오승환 1 2 1 0 0 0 0 0 0 0 }}}}}}}}}}}}
득점 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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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fff> 이닝 득점 루트 스코어
6회초 강백호의 좌전 안타로 1득점 KT 1 : 0 삼성 }}}}}}}}}}}}

5.4. 경기 내용

5.4.1. 1회 ~ 5회

1회초에는 원태인이 깔끔하게 이닝을 종료시켰다.

1회말에는 선두타자 박해민이 볼넷을 얻었지만, 초구 플라이, 6구 삼진 이후 도루실패가 나오면서, 3타자로 이닝이 끝났다.

2회초에는 원태인이 1회보다 딱 1개 더 많은 13개를 던지면서 삼자범퇴로 끝냈다.

2회말에 쿠에바스가 땅볼, 삼진, 삼진을 잡으면서 원태인보다 투구수 2개 앞서게 되었다.

3회초에는 또 원태인이 또 삼자범퇴를 만드면서, 3이닝 퍼펙트를 완성시켰다.

3회말에도 쿠에바스가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원태인과의 투구수는 1개차로 줄었다.[18]

4회초, KT의 조용호가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출루하며 원태인의 퍼펙트를 깬다. 하지만 다음 타자 황재균의 번트 타구가 빠르게 원태인 앞으로 가면서 1루 주자가 2루에서 잡혀버렸고, 강백호는 삼구삼진, 유한준은 투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무실점 피칭을 이어간다.

4회말, 2사 후 오재일이 1루쪽으로 느린 땅볼을 쳤고, 강백호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공이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빠지며 내야안타로 출루, 쿠에바스의 노히트를 끊는다.[19]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이닝 종료, 그리고 쿠에바스와 원태인의 투구수는 4개차로 늘었다.

5회초, 원태인이 삼진 2개를 잡으며 깔끔하게 삼자범퇴를 잡았다.[20]

5회말, 최동원이 강림한듯한 쿠에바스도 삼구삼진 하나를 곁들여 안정적으로 삼자범퇴를 잡았다, 투구수 차이는 13개가 되었다.[21]

5.4.2. 6회

6회 초, 원태인이 흔들린다. 심우준의 유격수쪽 느린 땅볼을 오선진이 잡아 빠르게 러닝 스로우를 시도했으나, 오선진의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심우준이 2루까지 진루했다. 내야안타 +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기록되면서 원태인의 노히터가 깨졌고, 경기에서 처음으로 2루에 주자가 나갔다.[22] 이후 조용호의 1루쪽 느린 땅볼로 2사 3루가 되었고, 황재균에게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며 2사 1, 3루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가 깔끔한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KT가 선취점을 올린다.[23] 이후 유한준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 종료. 이후 덕아웃으로 들어간 원태인은 매우 큰 아쉬움을 표출했다.

6회 말, 쿠에바스는 굳건했다. 김지찬을 뜬공으로 처리하고 오선진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박해민까지 땅볼로 깔끔하게 아웃시키며 또다시 삼자범퇴로 이닝 종료. 6회까지 고작 69구만을 던졌는데, 2일 휴식이 아니었다면 완봉도 노려봄직한 투구수 페이스였다. 여담으로 6회 종료 후 이강철 감독은 쿠에바스의 몸상태를 물어봤는데, 속으로 제발 괜찮다고 해라, 라고 기도했다고 한다. 그리고 쿠에바스는 오케이 사인을 내며 다음 이닝에도 올라오게 된다.

5.4.3. 7회

7회초, 삼성은 투수를 우규민으로 교체한다. 우규민은 호잉을 단숨에 삼진 처리하고, 이어 장성우를 뜬공 처리하고, 배정대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순식간에 삼자범퇴를 만들어낸다.

7회말, 쿠에바스가 선두타자 구자욱을 볼넷으로 내보낸다. 이후 오재일이 우측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지만 멀리 뻗지 못했고, 호잉이 달려가며 플라이로 처리하는듯 했으나 햇빛에 가렸는지 공을 떨어뜨리는 실책을 저지르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1루 주자 구자욱은 3루까지 진루, 타자 주자 오재일은 2루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태그 아웃되며 1사 3루가 되었다. 이어진 피렐라의 타석에서 쿠에바스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으나, 강민호를 2루수 팝플라이로 돌려세우며[24] 한숨을 돌렸고, 2사 1, 3루가 되었다. 그리고 이원석을 상대로 포심과 커브 위주의 볼 배합을 이어가다가[25] 결정구로 높은 커터를 꽂아버리며 헛스윙을 유도, 삼진과 함께 포효하며 1사 1, 3루 위기를 스스로 탈출한다. 108구를 던지고 이틀 쉬고 나온 쿠에바스의 투구수는 99구라는 점이 포인트.

5.4.4. 8회 ~ 9회

8회초, 우규민이 2아웃을 깔끔하게 잡아내고 몽고메리가 출격한다. 몽고메리는 공 하나로 조용호를 처리하며 이닝 종료.

8회말, KT도 불펜에서 박시영이 등판하고 대타 강한울을 잡아냈으나 김지찬에게 안타를 허용한다. 오선진에게까지 2볼을 연이어 던지며 불리한 볼카운트로 몰리고 결국 투수는 김재윤으로 교체된다. 김재윤은 히트앤드런이 걸린 상황에서 오선진을 2루 땅볼로 잡고, 이어 박해민도 2루 땅볼을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9회초, 몽고메리가 계속해서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타자 황재균의 빗맞은 땅볼은 유격수 오선진의 재빠른 처리로 아웃되었고, 이어 강백호의 타구가 큼지막하게 날아갔으나 펜스 바로 앞에서 좌익수에게 잡혔다. 그리고 유한준의 타석에서 오승환이 마운드를 넘겨받았고, 우익수 뜬공으로 유한준을 처리하며 9회 초를 끝냈다.

9회말, 김재윤이 마운드에 계속해서 올라온 가운데 선두타자 구자욱의 타구가 1-2루간으로 날카롭게 향했지만, 박경수가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와 발빠른 송구로 구자욱의 안타를 지워버렸다. 이어 오재일의 타구는 힘없는 우익수 뜬공이 되었고, 피렐라의 배트가 매섭게 돌면서 김재윤의 패스트볼을 통타했지만, 김재윤의 구위에 타구가 먹히면서 좌익수에게 잡혔다. 그렇게 경기가 끝났고, KT가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왼쪽으로 라인드라이브! 라인드라이브! 이 타구가 잡힙니다! 경기 끝! 아무도 아직은 외쳐보지 못했던 이야기! KT가 정규시즌 일곱 시즌만에 정상에 오릅니다!
MBC SPORTS+ 한명재 캐스터의 2021 정규시즌 우승콜
초구부터! 왼쪽! 그러나 좌익수에게 잡히면서 경기 끝납니다! 최종점수 1대 0, kt wiz 승리! KBO리그의 마지막 막내 구단 2015년 4월 11일 첫 승 이후에 오늘 2021년 10월 31일, 6년만에 KBO리그 40년 역사 정규리그 우승팀 이름 kt wiz의 이름을 올려놓습니다!
KBS N SPORTS 강성철 캐스터의 2021 정규시즌 우승콜
초구를 때렸습니다. 왼쪽~이 타구! 좌익수! 잡아냅니다! 1군 담대함 한 방울, 퓨쳐스 열정 두 스푼. 묵묵히 밀어준 강철의 스태프와 프런트를 섞고 팬들의 응원으로 구호를 외치면 KT의 창단 첫 우승 마법 레시피가 완성됩니다. 마법같은 창단 첫 번째 정규시즌 우승. kt wiz의 영광의 시대는 언제부터였죠? 아마도...지금입니다!
SPOTV 김민수 캐스터의 2021 정규시즌 우승콜

6. 총평

6.1. kt wiz

파일:2021시즌 kt 정규리그 우승 엠블럼.png
2021년 kt wiz 페넌트레이스 우승 엠블럼
더블헤더가 포함되어 있던 지난 주간 일정과 시즌 1승 1무 6패로 압살에 가까웠던 대구 원정 성적을 고려할 때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시작했지만, 윌리엄 쿠에바스의 초인적인 각성으로 기어코 창단 첫 정규시즌 1위를 쟁취했다. 실제로 쿠에바스는 리그 초반이던 4~5월 6점대로 크게 부진했지만, 낚시를 갔다온 이후 6월 25일 한화 이글스전에서의 완봉승을 시작으로 중후반기 눈부신 피칭을 선보이며 평가를 반전시켰다. 그리고 28일 NC 다이노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7이닝 108구 12K 2실점 호투를 선보이고 단 이틀 휴식 후 오늘 경기에서도 7이닝 99구 8K 무실점이라는 완벽한 피칭을 소화하면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9월 한때 아버지가 코로나19로 돌아가시는 등 부침을 겪을 때 구단 프런트에서는 그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쿠에바스의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공감해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에 쿠에바스는 구단과 감독, 동료들의 배려에 감사하며 팀에 돌아와 나의 1000%를 발휘하겠다는 말을 남겼고 이를 지켰다.

타선은 전체적으로 부진했지만 양팀 합쳐 유일한 적시타이자 결승타를 때려낸 강백호와 9회말 선두 타자 구자욱을 멋진 다이빙 캐치에 이은 정확한 송구로 잡아낸 노장 박경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1999년생 강백호와 1984년생 박경수의 활약은 신구 조화를 잘 이뤄내 정규시즌 내내 상위권을 유지한 kt의 현 모습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마무리 투수 김재윤도 야수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별다른 위기 상황 없이 경기 마지막 아웃 카운트 5개를 연달아 잡아내는데 성공해 최근의 좋았던 컨디션을 이어갔다. 동시에 김재윤은 지난 9월 9일 경기에서 오재일에게 통한의 끝내기 역전 쓰리런을 얻어맞았던 바로 그 마운드에서 세이브를 챙기며 복수에 성공했다.

6.2. 삼성 라이온즈

삼성 입장에서는 삼나쌩 클럽 윌리엄 쿠에바스에게 당한 경기이자 2020년 7월 8일 키움 히어로즈전, 2022년 4월 8일 키움전과 더불어 2020년대 삼성 최악의 경기 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 2015년 한국시리즈의 재림이라고 할 수 있다.

삼성은 선발 투수 원태인이 예상대로 호투를 펼치며 6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kt 타선을 최대한 막아주었지만[26], 타선이 끝끝내 터지지 않으며 1:0으로 통한의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특히 전날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무려 11점을 뽑아낸 타선이 겨우 이틀만 쉬고 나온 천적 쿠에바스에게 농락당하며 다시 식물 타선으로 돌아온 것이 뼈아팠다. 상대 우익수 제라드 호잉이 어이없는 실책을 저지르며 1사 1, 3루라는 천금같은 밥상이 차려졌지만 강민호의 내야 플라이, 이원석의 삼진으로 단 1득점도 올리지 못하고 밥상을 스스로 걷어차버린 이후 이닝에서는 마무리 김재윤에게 막혀 그대로 패배했다. 이날 삼성 타자들은 금요일 NC전보다 더 심각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직관을 온 삼성 팬들을 한숨 쉬게 만들었고, 결국 홈에서 상대 팀의 정규시즌 우승 세리머니를 허용하고 말았다.

정규시즌 막판까지 발목을 잡았던 키스톤 콤비의 수비 문제는 오늘도 이어졌다. 30일 경기에서 김상수가 수비를 하다가 어깨 통증을 호소해 도중에 교체됐고, 결국 이날도 김상수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면서[27] 2루수 김지찬-유격수 오선진을 선발로 기용했다. 다행히 24일 SSG 랜더스전과[28] 27일 키움전을 손수 터뜨렸던 김지찬은 땅볼 타구들을 잘 처리했지만, 오선진은 6회에 악송구로 심우준을 2루까지 보내는 결정적 실책을 저질렀다.[29] 이 실책은 실점으로 연결되는 바람에 과거 SK 와이번스 유격수 김성현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실책까지 조명될 정도의 임팩트를 보여주게 되었다. 결국 삼성은 포스트시즌 동안 키스톤 콤비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가 관건이 되었다. 단기전에서는 단 한 번의 실책이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30] 특히 올해 플레이오프는 3선승제가 아닌 2선승제이기 때문에 한 경기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

즉 이 경기에서 양 팀 모두 실책으로 인한 실점 위기가 한 번씩 있었는데, kt는 이를 극복했지만 삼성은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실점을 허용한 것이 그대로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다.

또한 허삼영 전 감독의 단기전을 이끄는 전략에서도 완벽한 패배였는데, 이날 삼성 타선은 쿠에바스의 공격적인 투구에 전혀 대응하지 못하며 당하고 있었음에도 8회 김헌곤의 타석에 강한울을 대타로만 냈을 뿐 대타 작전을 비롯한 작전 야구를 전혀 구사하지 않았으며, 7회 1, 3루 찬스에서도 10월 내내 부진했으며 이날도 2타수 무안타였던 이원석의 타석에 대타를 내지 않고 강공으로 밀어붙이다 삼진을 당하는 등 단기전에서 분위기 전환을 위한 다양한 플레이들을 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배하는데 일조했다. 물론 허삼영 감독은 코치 경력도 없이 감독이 된지 단 2년차에 불과하기에 어느 정도 감안할 부분은 있겠으나, 이날만큼은 이강철 감독과의 지략 대결에서 완벽히 패배하는 등 단기전 승부에서 보완해야 할 사항이 너무나도 많음을 보여주었다.

7. 여담

8. 관련 문서


[1] 최초의 타이브레이커 경기는 1986년 후기리그에서 동률의 성적을 거둔 OB 베어스해태 타이거즈3전 2선승 시리즈로, 여기서 OB가 2연승을 거둬 후기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당시 해태는 전기리그에서 2위를 차지하여 한국시리즈에 직행했기 때문에 이 시리즈는 이 해 포스트시즌 대진과 전혀 상관이 없었다.[2] 물론 정해진 규정대로 한 것이기 때문에 절차상 하자는 없었다.[3] 단 2팀 동률인 경우에 한정된다. 3팀 이상이 1위로 동률인 경우 타이브레이커 없이 2위 이하의 순위 결정 방식과 동일한 방식으로 순위가 결정된다.[4] 가령 강백호가 이 경기에서 14타수 14안타를 친다고 해도 이정후의 타격왕, 전준우의 안타왕 타이틀을 빼앗을 수 없으며, 여기서 윌리엄 쿠에바스가 승리 투수가 되어도 3년 연속 10승을 달성할 수 없다.[5] MLB에서는 타이브레이커 게임은 6심까지 적용하는 등, 사실상의 분위기는 포스트시즌이나 게임결과와 기록은 정규시즌 기록에 추가되고 로스터 운용도 정규시즌의 연장선에 있는 만큼 한미간 야구의 약간의 차이가 있다.[6] 준플레이오프 제도가 시작된 1989년 이후 2020년 현재까지(양대 리그 제외) 단일 리그 1위가 한국시리즈 승리까지 거머쥔 비율은 25/30=83.3%이다. 즉 이 경기의 패자는 16.7%의 우승 확률에 도전하는 셈이다.[7] 2011년~2014년 통합 우승, 2015년 정규시즌 우승.[8] 2020년 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에서 kt는 6개의 실책과 번트 플라이, 4차전에서 2차례의 주루 미스 등을 범하며 무너졌다.[9] 패-패-승-패.[10] 허삼영 감독이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상수가 후반을 준비한다고 말한 것을 보아 필요 시 대타 기용이 예상된다.[11] 팀 내에서 유한준 다음으로 연장자는 박경수허도환인데, 박경수는 2020 시즌 데뷔 18년 만에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나섰고 허도환은 그나마 2018년 때 우승 포수였던 만큼 가을야구 경험이 어느 정도 있다.[12] 그나마 원태인이 겪어본 큰 경기라고 하면 2020 도쿄 올림픽 정도였는데 이때는 ERA 8.43으로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13] 특히 kt 선수들은 인천광역시에서 대구로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기에 대구와 가까운 마산에서 이동한 삼성에 비해 컨디션을 조절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14] 2021 시즌 WAR 3.03을 기록한 오승환과 WAR 1.02을 기록한 우규민(그마저도 전반기에 잔뜩 쌓아놓고 후반기에 홀랑 다 까먹었다.) 다음으로 활약한 구원투수가 최지광의 WAR 0.34이다(...). 후술하듯 kt는 좋은 불펜이 많기 때문에 선발 싸움에서 우위를 잡지 못한다면 삼성으로서는 어려워질 것임을 의미한다.[15] 이강철 감독은 양 팀에게 3일 정도의 준비 시간은 주고 1위 결정전을 치러야 공평하지 않냐는 불만을 내비쳤다. 다만 삼성은 전반기에 힘든 일정을 보내면서 비교적 편안한 일정을 후반기에 가져간 것이기에 불평등하다고 보긴 힘들다.[16] 28일 더블헤더 1차전에서 7⅓이닝을 소화한 후 1일 휴식 후 30일 경기에서 또 3이닝을 던졌다. 고영표의 삼성전 성적이 좋지 않아서 30일 경기에서 아예 바닥까지 싹싹 긁어쓰고 아낀 불펜을 31일에 총동원할 계산이었던 듯하다.[타사중계] TBC 드림FM: 김대진-최경환, 대구MBC 표준FM: 서상국-홍승규.[18] 쿠에바스 37구, 원태인 38구.[19] 타구가 느리고 코스도 1루수에게 가깝긴 했지만, 2루수가 상당히 뒤로 물러난 시프트를 하고 있어서 강백호가 무리하지 않아도 2루수 박경수가 잡아 아웃시킬 가능성이 있는 타구였다. KT의 불안요소 중 하나인 강백호의 아쉬운 1루 수비력이 드러난 장면.[20] 이 때까지 노히트 행진을 유지하였다.[21] 쿠에바스 59구, 원태인 72구.[22] 삼성 입장에서 보면 이것도 강민호의 문제가 있었다.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다시피 볼이 빠진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문제는 강민호의 위치다. 공이 빠지고 나서야 그는 뒤늦게 백업플레이에 나섰고 그 사이 심우준은 2루까지 갔다. 후속타가 어중간한 1루 땅볼(병살을 기대할 수 있었거나 안 되어도 주자 3루가 아닌 2루가 되는 상황이었다.), 그 다음 황재균 볼넷-강백호 안타 그러고서 이닝 종료였음을 감안한다면 당시 주자가 1루에 있느냐 2루에 위치해 있느냐는 엄청난 차이를 만들게 했다.[23] 이 점수가 이 경기의 유일한 득점이 되면서 오선진은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되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오선진의 실책이 아니더라도 심우준이 1루에서 살 가능성이 매우 높았고, 조용호의 땅볼은 병살타가 되기에는 너무 느린 땅볼이라, 오선진의 송구가 정확하게 갔더라도 황재균의 볼넷 출루 이후 강백호 앞에 득점권 기회가 나오는 것이 유력했기에 마냥 오선진을 탓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야만없이라곤 해도 수비의 실책이 투수의 멘탈에 주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는데다, 강백호의 안타는 타구가 빨랐기 때문에 주자가 3루가 아니라 2루에 있었다면 홈 쇄도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한국시리즈까지 모두 종료된 이후 시점에서 보면 오선진의 실책은 단순히 정규시즌 1위와 2위를 결정한 차이를 넘어 두 팀의 가을야구와 시즌 최종결과를 극과 극으로 바꿔버리고 말았다.[24] 이 팝플라이는 전준우 월드스타에 비견될 정도로 강민호 커리어를 통틀어 가장 유명한 타구 중 하나로 꼽히며, 이날 이후로 아예 모든 내야뜬공을 두고 칩갤러들은 '타브'로 칭한다. 특히나 강민호 본인이 팝플라이를 치는 순간 정품 드립이 나올 정도.[25] 그사이 피렐라는 사실상 무관심 도루나 다름없는 도루로 2루에 진루, 2사 2, 3루가 되어 단타 하나에 경기가 뒤집힐 수도 있는 상황이 되었다.[26] 그러나 원태인은 이 1실점이 결승점이 될 것을 직감했는지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덕아웃에서 아쉬워하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27] 30일 당일은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고, 허삼영 감독은 김상수를 교체 멤버로 기용한다고 언급했지만 하루 쉰다고 나아질 상태가 아니었는지 실제로는 결장했다.[28] 지지는 않았지만 실책이 없었으면 이겼을 경기가 무승부가 되어버렸다.[29] 사실 2020 시즌 도루왕을 차지했던 심우준의 주력을 감안하면 송구가 정확히 갔더라도 세이프가 될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굳이 달려나가면서 힘든 자세로 던질 필요가 전혀 없었다. 불필요한 송구로 인해 주자를 득점권까지 무상으로 보내준 부분은 명백하게 오선진의 잘못된 선택이다.[30] 특히 이학주 팬덤은 기다렸다는 듯이 이학주를 콜업 안 해서 졌다는 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학주가 어떤 상황에 놓였는지는 외면한 채. 재밌는 것은 타이브레이크를 도입하게 된 건 2019년도의 SK와 두산 베어스의 공동 1등 및 상대 전적 우위로 두산이 정규시즌 우승 및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게 된 것에 대한 이의 제기가 원인인데, 이학주가 SK전에 때린 끝내기 홈런의 영향이 컸다는 점이다.[31] 2019년 시즌 막판 SK와 두산의 1위경쟁이 치열해지며 1위 SK와 2위 두산의 게임차가 1경기 차까지 좁아졌는데, 이학주가 10회말 SK를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치며 SK에게 패배를 안겼고 당일날 두산이 박건우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하며 공동 1위에 등극했다. 이후 SK와 두산이 나란히 1승씩을 추가하며 상대전적에서 앞선 두산이 승자승 원칙으로 우승을 하게 되었고 이학주는 두산 팬들에게 우승의 주역으로 칭송받았다. 이후 1위를 승자승 원칙으로 결정한다는 것에 대한 회의적인 의견이 많아졌고, 바로 다음 시즌부터 동률 1위가 2팀이 나왔을 경우에 한해 승자승 원칙 대신 타이브레이커 경기를 치르기로 결정되었다.[32] 삼성은 라팍이 개장한 2016년 이후 5년 연속으로 PS 진출에 실패했었고, KT는 2020년 2위를 기록해 창단 첫 PS 진출에 성공했는데, 이 당시에는 KS와 함께 PO도 고척에서 치러졌다.[33] 현대 유니콘스가 수원 야구장을 임시 홈으로 사용하던 시절까지 포함하면 2006년의 10월 14일 플레이오프 2차전이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의 마지막 포스트시즌 경기이다.[34] 티켓링크 동시 접속자 수 12만명을 기록했다.[35] 이 대패한 경기 때문에 득실차가 음수가 되었다.[36] 축빠들에게는 이 주의 주말이 전혀 즐겁지 못했는데, 먼저 전날 수원 삼성 블루윙즈전북 현대 모터스한테 0대4로 참패했고, 다음날에는 동생 구단(?)인 수원 FC울산 현대한테 3대2로 패했기 때문이다.[37] 단, 홈경기를 치른 한전과 달리 현건은 원정경기를 치렀지만, 그래도 어쨌든 수원시민들에게 승리라는 선물을 주었다.[38] 스포츠단 전체를 보면 kt 롤스터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의 2018 LCK 서머 우승이 있고, 한 달 전 Rolster Y의 2021 WCK 우승도 있다.[39] KT와 시즌 상대전적 9승 6패 1무로 1위 결정전 규정이 없었다면 삼성이 승률 동률, 상대전적 우위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