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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02:46:30

포르쉐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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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025 포르쉐 911(992.2).jpg
파일:포르쉐 992 로고.jpg

1. 개요2. 상세3. 특징
3.1. 디자인3.2. 확고한 정통성3.3. 모든 스포츠카의 목표 대상이자 정점3.4. 주행하기 어렵다?
4. 트림
4.1. 카레라4.2. 터보4.3. 타르가4.4. GT34.5. GT24.6. 스피드스터4.7. 다카르
5. 역사
5.1. 1세대 ~ 2세대 (O모델 ~ G모델, 1963 ~ 1989)5.2. 6세대 (997, 2004 ~ 2008)5.3. 7세대 (991, 2012 ~ 2016)5.4. 8세대 (992, 2019 ~ 현재)
6. 파생 모델
6.1. 공도용6.2. 레이스카
7. 결함 및 문제점
7.1. 실린더 스크래치7.2. IMS 베어링 파손7.3. 911 (991) GT3 발화7.4. 911 (991) 카레라 S 결함 호소 사건
8. 기타
8.1. 911은 그랜드 투어러인가?
8.1.1. 반대8.1.2. 찬성
9. 미디어
9.1. 영화/드라마9.2. 게임9.3. 만화9.4. 광고
10. 둘러보기

1. 개요

1963년 포르쉐에서 356의 후속으로 공개한 RRR4 방식의 스포츠카슈퍼카[1].

명실상부한 포르쉐의 기함이자 상징 그 자체로, 현재 포르쉐의 모든 양산차는 911의 디자인을 토대로 개발한다.

2. 상세

웅크리고 앉아 있는 개구리처럼 생긴 패스트백 디자인[2]과 "개구리눈"이라고 불리는 원형 전조등, 엔진이 뒤쪽에 배치되는 수평대향 엔진 + RR 방식을 고집하는 차로 유명하다. 실내 구조는 2+2 (+2는 작은 보조석) 방식을 계속 고수해 오고 있다.[3]

특이한 점으로는 수제 제작으로 유명한 페라리, 람보르기니와 어깨를 겨룰 수준인 911은 슈투트가르트 주펜하우젠에 있는 포르쉐 공장에서 양산된다는 것.[4] 그 때문인지 몰라도 비슷한 성능의 다른 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예를 들어 비슷한 성능을 가진 페라리 458 이탈리아와 911 깡통 카레라 4S를 비교해 보면, 각각 3억 5천만원/1억 9천만원 정도 (대한민국 시판 가격)로 차이가 두배 가까이 난다. 한마디로 8~12 기통[5] 슈퍼카와 자웅을 겨루는 6기통 슈퍼카.[6] 참고로 2024년 기준 뉘르부르크링 양산차 랩타임 기록 2위가 포르쉐 911 GT2 RS MR이다.[7]

비록 같은 독일의 아우디 R8은 물론 이탈리아와 미국, 영국산 슈퍼카들이 상위 라인업 911과 직접적으로 경쟁하고 그 중 몇 가지는 911 이상의 성능과 가격을 자랑하나, 이들은 퓨어 스포츠카에 가까워 일상용으로 사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8] 하지만 911은 스포츠카 중에 유일하게 데일리 스포츠카를 표방하며 일상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포츠카를 양산한다는 것 자체가 더 대단한 일.

다만 488 이후 페라리의 8기통 라인업은 458과 같은 자연흡기가 아닌 트윈터보 방식이며, 또 911 카레라 라인업에도 터보가 적용되었다곤 하나 1리터 가량의 배기량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제 카레라 S와의 비교가 아니라 비슷한 배기량에 (약 150 cc 차이로 트리뷰토가 더 크다), 같은 트윈터보 과급방식을 사용하는 터보 S와 비교를 하는 게 맞다. 사실 911은 각 트림마다 가격 및 성능 차이가 굉장히 크다.

예를 들어 카레라 S[9]는 1억 초중반에서 시작함에도 불구하고 뉘르부르크링에서 우라칸 610-4과 랩타임이 대등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는데, 기본 2억 8천인 터보 S는 동체급의 슈퍼카 중에서도 최상급의 성능을 지닌다. 물론 어떤 트림을 기준으로 봐도 스포츠카나 슈퍼카 중에 일상용으로 사용이 가장 용이하고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것은 맞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슈퍼카의 성능에 근접한 스포츠카"란 이미지는 사실 카레라의 가격과 상위 트림의 성능이 짬뽕된 것으로, 최상위 트림인 터보 S는 어느 정도 옵션을 달면 3억이 넘어가기 때문에 가격이던 성능이던 그냥 슈퍼카이고, 카레라들도 가격탓에 스포츠카 취급받지만, 실제로는 100~200마력정도 차이나는 차량을 상대로 호각이나 그 이상으로 달릴 수 있는 엄연한 슈퍼카이다. 즉, 현 시점에서 포르쉐 911은 '가성비와 일상생활 사용이[10] 상당히 좋은 슈퍼카'로 평가하는 게 가장 정확하다.

RR (Rear Engine-Rear Drive) 방식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세대를 거치며 계속 개선하고[11], 문제가 발생하면 다음 세대로 넘기기 전에 모두 해결함으로써 점점 진화하고 있다.

사실 고성능, 고출력 차량은 타사에도 많이 있고 일반 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이 차량의 가장 무서운 점은 성능이 점점 슈퍼카에 달해가고 있는데도[12] 7세대 911인 코드네임 991 터보 기준으로 유럽 복합연비 기준 10.3 km/l란 연비를 보여주며 웬만한 배기가스 규제는 전부 만족시켰다는 점. 심지어 강병휘는 자신의 991 카레라 S[13]가 16.1km/l의 연비를 찍음을 인증하기도 하였으며, 이 이상도 나온적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게다가 각종 과속방지턱이나 요철지역도 무난히 지나갈 수 있을정도로 일상운전이 가능하여, 한마디로 일상적 사용이 가능한 슈퍼카다. 카레라 4S같은 AWD 트림으로 가면 눈길, 빙판길, 진흙길 같은 곳도 문제없다. 물론 이런 곳을 갈 때는 차체를 올리는 기능을 쓰고서 조심스럽게 운전해야 하지만, 경쟁차종들이 갈 수 없는 곳도 주행 가능한건 사실이다.
911를 비롯한 포르쉐 스포츠카들의 실용성을 강조하는 2011년 광고
그 때문에 보통 성능이나 스포츠성을 세일즈 포인트로 내세우기 마련인 스포츠카로서는 매우 드물게 실용성을 어필하는 광고도 있다.

"911"을 읽는 방법에서 동양과 서양과의 차이가 꽤 난다. 대한민국에선 주로 "구-일-일"이라 읽고 일본에서도 대한민국에서 읽는 방식과 동일하게 "きゅういちいち"[14]라고 읽는다. 유럽에선 "Nine-Eleven"이나 "Neunelfer"라 읽는데 두개다 전부 "구 (9)-십일 (11)"을 각각 영어와 독일어로 끊어 읽은 것이다. 미국 역시 Nine-Eleven이라고 읽는데, 응급번호인 911은 나인-원-원으로 읽는다는 점과 대조적이다.[15] 물론 당연하겠지만 구-일-일이나 나인-일레븐은 상황에 따라 9시 11분과 같이 다른 의미로도 자주 사용될 수 있어 앞에 "포르쉐"가 붙는 것은 기본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 나인-일레븐만 말할 경우 대개 이것을 지칭하게 되므로 주의할 것.

3. 특징

3.1. 디자인

911의 역사를 차근차근 뒤져 보면 세대별로 매우 자연스럽게 디자인이 변화해 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포르쉐의 전통을 유지하려는 고집스런 성격이 여기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물론 스포츠카/슈퍼카 제조사 치고는 전통을 자랑하지 않는 곳이 매우 드물지만, 하나의 모델을 비슷한 디자인으로 60년 넘게 계승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럼에도 세대를 이어 최초의 디자인을 다듬고 다듬고 또 다듬어서 지금까지도 전혀 구닥다리 디자인으로 안 보이게 만들어 내는 것에서 포르쉐 디자인팀이 얼마나 갈려나갔을지 짐작도 가지 않는다.
파일:external/blog.caranddriver.com/2012-Porsche-911.jpg
포르쉐 911 특유의 패스트백 실루엣
911 특유의 부드러운 패스트백 라인[16]수평대향 엔진의 넓은 폭 때문에 자연스럽게 차폭이 커지면서 갖게 된 통통한 뒤태는 자동차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무의식적으로 911을 알아볼 수 있게 만드는 911만의 매력포인트. 이 911만이 보여줄 수 있는 숨막히는 뒤태 때문에 성능은 둘째치고 차를 잘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팬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영미권에서는 아예 "Bubble Butt", "Porsche Butt" 등의 이름으로 뒤태 사진들이 나돌아다닌다. 엉덩이 이쁜 자동차 이렇게 디자인 언어가 거의 곡선으로 점철되어 있어 타사의 성난 얼굴을 한 슈퍼카들과 비교하면 시각적인 무게감이 덜한 편이라 사진으로 보면 "스포츠카치곤 작네"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그 성난 얼굴을 한 차들과 놓고 보면 덩치는 거의 비슷하다.[17] 1980년대 이전까지의 911들은 실제로 동급 스포츠카들보다 조금 더 작은 편이었다. 고성능을 위해 V8, V12를 어떻게든 넣으려다 보니 자연스럽게 커질 수밖에 없었던 타사 모델들과 달리 항상 3~4리터대 수평대향 6기통 엔진으로 계속 출력을 올려왔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

3.2. 확고한 정통성

930부터 현재 생산차량인 992까지 전 차량이 3~4리터급 수평대향 6기통을 사용하며, GT1[18], 991.2 RSR을 제외하면 단 한번도 RR, R4를 버리지 않았다. 디자인은 일반인에게도 포르쉐=동글동글한 헤드라이트로 인식될 정도로 그 입지를 다졌으며, 911을 중심으로 모든 포르쉐의 디자인이 결정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911과 비슷하다. 이로 인해 자동차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포르쉐 바이러스'로 유명세를 떨친다.

3.3. 모든 스포츠카의 목표 대상이자 정점

스포츠 세단의 교과서인 BMW 3시리즈, 대형 세단의 정석으로는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해치백의 정석으로 폭스바겐 골프가 있다면, 스포츠카의 모범 답안 같은 차량에는 포르쉐 911이 있다.

스포츠카슈퍼카냐의 논란이 있지만[19], 수많은 슈퍼카를 성능으로 제압하고, 최근에 이르러서 카레라 모델도 400마력대에 이름을 올리는 것을 보면 슈퍼카로 취급받기도 한다.

스포츠카인 F-타입, 애스턴 마틴 밴티지, 메르세데스-AMG GT,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부터 심지어 슈퍼카인 맥라렌 570S도 911을 타깃으로 삼았고, 911의 경쟁 모델들인 닛산 GT-R, 쉐보레 콜벳 등도 성능 향상으로 슈퍼카의 반열에 오르게 된 데다가 2015년 페라리에서 디노 브랜드의 부활을 공식화하였는데, 이것 역시 911을 타깃으로 삼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강했었다.[20]

수많은 경쟁자와 새로운 경쟁자 사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911의 위상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에서 스포츠카를 만들 땐 웬만하면 911을 매입해서 같이 테스트한다.[21] 다시 말해서 스포츠카의 상징이자 표준, 그리고 모범 답안과도 같은 자동차다.

3.4. 주행하기 어렵다?

RR구조로 인해 탄생한 무게배분과 높은 출력 탓에 주행하기 어려운 차량이라는데, 소위 클래식 911이라 불리던 모델들 한정으로 사실이다. 원래 클래식 911이야말로 그 유명한 닷지 바이퍼보다 악명높은 The original Widowmaker, 즉 원조 과부 제조기로 불렸던 물건들이고, 그 정점은 911이 슈퍼카라고 불리는 기반을 다져준 930 터보에서 찍는다. 남아도는 출력 + 초창기 터보의 언제 터보가 터질지 모르는 터보렉 + RR의 태생적인 오버스티어의 삼박자 조합[22]이 맞춰져 문자 그대로 지랄맞은 조종특성을 자랑했다. 이 과부제조기 시리즈중 가장 유명한건 RUF에서 마개조한 CTR "Yellowbird".

포르쉐도 이 굉장히 까다롭고 불안한 조종특성을 잘 인지하고 있어서 993에 처음으로 TCS를 탑재했지만 여전히 오버스티어가 심각하리만치 잦았던 건 마찬가지. 이후 칼을 박박 갈아 996과 997은 차체 크기를 과감하게 키우고, 향상된 TCS, 신의 경지에 달한 서스펜션 세팅을 통해 이러한 오명을 벗기 시작했으며, 991부터 후륜 조향 시스템과 PDCC를 탑재, 992는 엔진을 조금 더 앞쪽으로 옮겨 무게배분을 4:6에 가깝게 하고 전자장비의 성능을 크게 향상시켜 되려 운전이 쉬워졌다.[23]

즉, 클래식 포르쉐와 공랭식 911이 아니라면 오버스티어는 옛날 이야기라고 보아야 한다. 오히려 21세기의 포르쉐 911은 기술의 발전 덕에 몰기 쉬운 스포츠카/슈퍼카에 항상 이름을 올리기 때문.

4. 트림

4.1. 카레라

포르쉐 911 카레라 시리즈는 현재 기준으로 포르쉐 911 차종 중에서 기본 트림형에 속하는 모델이다.

기본 모델이기 때문에 포르쉐 911 시리즈 중에서 출력이 낮은 편인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991.1 이전에는 GT3와 더불어 911 중에서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한 차량이었으나, 991.2 이후로는 엔진 다운사이징으로 터보차저를 장착했다. 카레라에 4가 붙지 않은 카레라, 카레라 S, 카레라 GTS모델은 RR이 탑재되고, 카레라 4 , 카레라 4S, 카레라 4GTSAWD가 탑재되어 있다.

993까진 출력 증대와 경량화를 거친 카레라 RS도 존재하였으나, 996을 기점으로 911 GT3로 넘어가며 대가 끊겼다.

4.2. 터보

4.3. 타르가

4.4. G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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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GT2

4.6. 스피드스터

4.7. 다카르

5. 역사

파일:Porsche 911 Turbo Generations (~992).jpg
클래식부터 992까지의 역대 포르쉐 911 변천사

5.1. 1세대 ~ 2세대 (O모델 ~ G모델, 1963 ~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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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images.gizmag.com/ferdinand-alexander-porsche-911-15.jpg파일:external/www.mercuryracing.com/Porsche-911-1965.jpg
Classic 911

===# 3세대 (964, 1989 ~ 1993) #===
파일:external/www.carpixel.net/porsche-911-turbo-wallpaper-hd-50034.jpg파일:external/www.carpixel.net/porsche-911-turbo-wallpaper-hd-63175.jpg
정측면 후측면
기존 911[24]의 성공으로 인해 911의 이름을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었던[25] 포르쉐는 디자인이 거의 변하지 않은 964를 1989년에 출시하게 된다. 겉모습은 클래식 모델을 그대로 계승했지만 배기량은 3.6 L로 늘어났으며, 모노코크 차체 채용과 서스펜션 스프링을 토션바에서 코일 스프링 방식으로 변경하였다. 그리고 파워 스티어링과 ABS를 포함한 차체 자세 제어장치, 그리고 4륜구동과 팁트로닉 자동 변속기를 채용한 세대이기도 하다.

아래는 964의 모델 그레이드.

파일:3C2D5B35-81E7-4DEE-969A-5569C522D417.jpg

===# 4세대 (993, 1993 ~ 1996) #===
파일:Porsche-993-Carrera-2-2000x1333-11-Cars-1024x682.jpg파일:Porsche-993-Carrera-8-2000x1333.jpg
정측면 후측면
1993년에 나온 993은 911의 마지막 공랭식 엔진이 얹힌 모델이다. 외형상으로는 964와 비슷하지만 헤드라이트를 눕힘으로써 공력 성능을 올렸다. 뒷 서스펜션을 멀티링크 서스펜션으로 교체함으로써 차의 폭이 더 늘어났다. 후기 기종인 996이 수랭식으로 바뀜에 따라, "최후의 공랭식 911"이란 메리트 때문에 중고차 가격이 많이 안 떨어진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판매를 시작한 포르쉐 911 시리즈였다. 당시 수입한 회사는 한성자동차.

아래는 993의 모델 그레이드.

===# 5세대 (996, 1997 ~ 1999) #===
파일:55AD70D1-FFB0-4E8A-8198-A600376A00A6.jpg파일:48664467-0343-498E-98F5-5B51AC5ABBC0.jpg
정측면 후측면
1997년에 출시된 996은 여태까지의 911을 뒤집어 엎었다. 종전까지의 공랭식 엔진은 더 이상 성능과 연비 향상이 어려웠고[26], 엔진 특성이 너무 매니악해[27] 새로운 고객창출이 안 돼서 판매량도 정체되고 있었다. 거기에 결정적으로 소음과 배기가스를 포함한 대대적인 환경규제 때문에 더 이상 공랭식을 유지하기 힘들어서, 반발을 감수하더라도 나름 야심차게 DOHC 수랭식 엔진을 채용했다. 게다가 디자인 면에서도 초대부터 내려온 작은 전통이라 할 수 있는 대칭형 4스포크 스티어링 휠이 3스포크로 바뀌고[28] 부품 공용화로 원가절감을 노려 아랫급 박스터의 대시보드와 헤드램프를 사용했다. 때문에 911의 상징이던 개구리눈 헤드램프를 달걀 프라이 같은 모양으로[29] 만들어 버렸다는 등, 이 때문에 엔진이 바뀐 것까지는 용서했던 포르쉐 골수 팬들로부터 가루가 될 정도로 까였다. 2002년에 헤드라이트가 터보 모델의 것으로 변경되었다. 거기에 토요타에게 생산비법 자문을 구해 슈투트가르트 공장의 공정을 개선해 기존보다 주문량을 2배 이상으로 늘렸고, 이는 박스터와 카이엔을 양산할 때도 기존 996의 생산에 영향이 없이 충분히 소화가 가능했다.

여하튼 성능과 신뢰성 면으로는 대단했지만, 이전까지의 911과는 많이 달라져 버렸기에 기존 오너들과 비평가들에겐 좋은 평가를 못 받았다. 그래도 수랭식 엔진과 대량양산 체제[30] 덕분에 신규 오너들이 합류해 판매량은 2.5배 이상으로 확 증가했다.[31] 하지만 기존 오너들의 반감과 많은 생산량 때문에 현재도 대한민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996의 중고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그래도 이제껏 엄청난 경영난에 시달렸던 포르쉐는 이 차를 기점으로 경영 사정이 확 좋아졌다. 포르쉐에서는 이 996과 함께 비장의 카드나 다름없는 황소개구리 한 마리를 내놓는데, 그게 포르쉐 카이엔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푸대접만 받은 건 아니고, 공랭식 엔진에 익숙한 포르쉐 엔지니어들이 수랭식 엔진 셋팅을 공랭식 엔진처럼 히스테릭하지만 출력이 바로 튀어나오게 만들어서, 공랭식 엔진 특성으로 편하게 운전할 수 있는 점 덕분에 나름의 팬층을 확보한 차이기도 한다. 여러모로 최후의 공랭식인 993과 보다 클래식한 스타일로 회귀한 997 상에 낑긴 과도기적인 모델이라 중고차 값도 비교적 낮게 형성되어서, 해외에서는 입문용 911로서도 많이 추천되고 있다.

아래는 996의 모델 그레이드.

====# 5.5세대 (996.2, 2000 ~ 2004) #====
파일:external/www.carpixel.net/porsche-911-turbo-wallpaper-hd-49802.jpg파일:external/www.carpixel.net/porsche-911-turbo-wallpaper-hd-49860.jpg
정측면 후측면
기존 모델에서 둥글둥글했던 헤드램프와 리어램프가 트렁크 및 엔진 패널과 이어진 날카로운 모습으로 변경되었고 기타 편의장치들이 수정되었다. 그리고 초기형에서는 조수석 글러브 박스 자체가 빠져서 없었던 것에 반해, 후기형에서는 글러브 박스 공간이 설계되어 추가되었다. 변경되고 난 후의 모델은 헤드램프의 형상이 기존의 타원형에 추가로 램프를 더 덧붙힌것 같은 모습이라 일부 차주들은 타원형 램프 부분만 남기고 차체색으로 가려버리는 커스텀을 하기도 한다.[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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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6세대 (997, 2004 ~ 2008)

파일:C4E5D381-B173-4F34-9383-850A69792CB4.jpg파일:7C268F1B-D8F6-4263-BA9D-8D808B7F173C.jpg
정측면 후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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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7세대 (991, 2012 ~ 2016)

파일:porsche991.jpg 파일:porsche991-rear.jpg
911 (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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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8세대 (992, 2019 ~ 현재)

파일:iris (3).jpg파일:iris (4).jpg
911 (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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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파생 모델

단종된 차량은 취소선 처리

6.1. 공도용

6.2. 레이스카

7. 결함 및 문제점

뛰어난 품질과 신뢰도로 유명한 포르쉐의 차량이지만, 의외로 크고 작은 결함들이 나타났었다. 다만, 이는 현재는 구세대 모델들에게서만 벌어진 결함들로, 아직까지는 현행 모델인 8세대(992)에는 결함이 발생한 사례가 아직 없다.

7.1. 실린더 스크래치

만약 당신이 이 소리를 들었을 때는 이미 늦은 것이다.
이는 포르쉐와 스바루 등의 수평대향 엔진을 가진 차량이 서킷 같은 강한 횡G가 걸리는 곳에서 주행을 할 시 나타나는 문제로, 실린더 벽면과 피스톤 스커트가 긁혀 손상되는 현상인데 전 세대에 걸쳐서 고질병이다. 로카실(Lokasil) 코팅된 실린더 라이너가 적용된 M96과 M97 형식의 엔진이 탑재된 996/997에서 상당히 자주 발생한다.

엔진 오일에 포함되는 내마모 첨가제인 ZDDP가 비정질 보호필름을 만들기 위해서는 철이나 실리콘 표면이 필요하므로 주철 실린더 라이너가 무겁고 열전도가 낮아도 그냥 사용하거나, 가볍고 열전도율이 우수한 알루미늄 실린더 라이너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표면을 실리카 재질로 코팅해야 한다. 원래는 니카실이라는 니켈-실리콘 코팅된 실린더 라이너를 사용했으나, 니켈이 연료에 포함된 황과 반응해 표면에서 떨어지고[38], 제조 공정상의 환경오염 문제 때문에 하위 라인업에는 로카실 코팅된 실린더 라이너를 사용[39]했는데, 이 코팅이 문제인 것이다.

니카실 실린더 라이너가 적용된 터보, GT2, GT3[40]에서는 스크래치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996/997 중고를 구매할 계획이라면 정신건강 및 지갑을 위해 GT2, GT3, 터보를 사는 것이 추천된다. 실린더 스크래치는 라이너 표면 소재 선정 실패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순정 실린더 라이너를 넣어봤자 시간이 지나면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니카실 코팅된 알루미늄 혹은 주철 사제 라이너를 넣는 것 외에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다.

단, 니카실 실린더 라이너를 사용할 경우 연료 품질, 엔진 오일 규격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엔진 오일은 순정으로 사용되는 포르쉐 A40 규격보다 황 함량이 적은 배기가스 후처리장치용 최신 규격인 포르쉐 C40 규격[41]을 사용하는 것이 니카실 실린더 라이너의 내구성에 유리하다.

웻 섬프, 드라이 섬프 등 오일 순환 방식의 문제로 알려져 있기도 하나, 이는 포르쉐가 웻 섬프 엔진에는 라이너리스 알루실 블록, 로카실 라이너를, 드라이 섬프 엔진에는 니카실 라이너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착각일 뿐으로, 근본적인 문제는 실린더 라이너 코팅이다.

7.2. IMS 베어링 파손

IMS[42]를 지지하는 볼 베어링이 털려나가는 현상이 M96/M97 형식의 엔진이 탑재된 996과 박스터에서 상당히 자주 발생한다. 근본적으로 약해빠진 볼 베어링을 쓴 것부터가 설계결함이라는 지적이 많다.

엔진오일이 스며나와 볼베어링의 구리스를 다 녹여 털린다는 썰도 있다. 또 베어링이 파손되면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타이밍이 틀어져 밸브가 파손되거나, 실린더 내 베어링 파편이 들어가 엔진 블록이 파손된다.

다행스럽게도 베어링 파손 여부를 알 수 있는 몇가지 방법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엔진오일을 통해 확인하는 방식이 있다.

7.3. 911 (991) GT3 발화

파일:external/www.ausmotive.com/Porsche-911-GT3-fire-01.jpg
2014년 2월, 출고된지 반 년도 안된 911 GT3 신차가 잇달아 발화 사고가 나면서 화제가 되었다. 포르쉐는 2월까지 출고된 785대의 GT3에 대해 사용 중단을 권고하고, 신차 인도를 연기하였다. 내부 조사 결과 커넥팅 로드의 나사 결합이 느슨해져 크랭크실에 손상을 일으키고, 이로 인한 오일 누유가 나서 화재를 초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포르쉐는 지금껏 출고된 GT3을 모두 수리하고 차후 인도할 GT3에는 이 나사를 조정한 엔진을 얹을 예정이다.

이미 911 GT3를 구입해 인도받은 차주들은 수리 조치가 이뤄지기 전까지 차를 차고에 고이 모셔두기만 해야 하는 처지에 빠지게 되었다. 피해 차주 중에는 탑기어의 3MC 중 하나인 리처드 해먼드도 있었다. 때문에 911 혐오자로 유명한 제레미 클락슨은 본 사태를 소개하며 크게 비웃으며 즐거워했다. 그러면서 리처드 해먼드에게 포르쉐 로고가 있는 오븐용 장갑을 선물로 주었다. 불이 붙으면 사용하라는 조롱이었다. 그리고 시즌 21 5화에선 또 선물이 있다면서 997 GT2 RS 모형[43][44]을 책상에 올리고는 불을 붙였다. 그리고 해먼드는 그걸 저번에 받은 오븐용 장갑으로 껐다. 이후 밝혀진 바로는 해먼드의 GT3는 포르쉐에서 수거해갔다고 한다.

의외의 피해자로 맥라렌이 끼어 있는데, 스포츠 시리즈인 P13의 개발을 위해 비교평가용으로 구입했다가 함께 손해를 봤다. 맥라렌 뿐만 아니라 혼다 역시 신형 NSX의 셋팅을 위해 비교 목적으로 이 차를 구입했다고 한다. 추후에 포르쉐로부터 차를 수리받았는데, “행운을 빕니다. 나중에는 다른 곳에서 뵙겠습니다. 포르쉐로부터. (Good luck Honda from Porsche. See you on the other side.)”라는 문구를 넣어주었다. 기사

7.4. 911 (991) 카레라 S 결함 호소 사건

5년간 돈을 모으고 모아 일생의 드림카였던 911을 구입한 한 차주의 결함 호소 영상이 화제가 되었다. 해당 911의 오너인 닉 머레이가 호소했던 자신의 차량에서 발생한 결함은 다음과 같다.
* 후방카메라 먹통
* 시동 불능, 조수석 측 윈도 오작동
* 백미러 먹통
* 요철을 튀자마자 전자계기 전체 리셋
* 장거리 1회 주행만에 배터리 방전
* 조수석 창문 틈에서 타는 연기가 피어오름
* 고속도로 한가운데에서 차가 뻗어버림
* 바닥에서 물 차오름
보다시피 그냥 폐차 수준의 똥차를 팔았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심각한 결함들이 쉴새없이 속출했다. 닉은 7번씩이나 센터에 들러야 했고, 차를 두 달 가까이 운전하지도 못했다.

이런 결함이 지속적으로 터지자 닉은 자기 차가 불량품이라고 판단하여 포르쉐 북미 법인을 상대로 신차 교환 또는 환불을 요구하였으나, 포르쉐는 감가된 가격으로 재구입을 제안하면서, 무리한 요구를 계속할 시 법적 중재에 들어가겠다는, 사실상의 협박을 넣었다. 북미 법인의 태도에 극대노한 닉은 지금까지의 모든 불량 증상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포르쉐에 합리적인 조치를 해 줄 것을 요구하였고[45], 이 영상은 게재 5일만에 조회수 100만건을 넘으면서 세계적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때문에 포르쉐의 이미지는 위에 서술한 GT3 화재 사건에 이어 또 한번 먹칠을 하게 되었고, 유튜브 영상의 겉잡을 수 없는 인기를 감당할 수 없었던지 포르쉐 북미 법인은 해당 차량을 재구입 또는 교환해주겠다며 굴복하면서 사건은 끝났다.

8. 기타

8.1. 911은 그랜드 투어러인가?

911이 그랜드 투어러인가의 여부는 늘상 논쟁의 대상이 되어왔다. 이런 논쟁이 반복되는 이유는 사실 그랜드 투어러라는 단어가 여러가지 의미로 사용되기 때문에 그렇다. 영문 위키에서도 그랜드 투어러는 아주 흔하게 잘못 사용되는 단어라는 지적이 등장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그랜드 투어러의 의미는 정확한 정의가 없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8.1.1. 반대

이런 주장의 배경에는 그랜드 투어러라는 단어를 좁은 의미로 한정하는 경우이다. 그랜드 투어러는 좁은 의미로 벤츠 S클래스 같은 고급 세단같은 차체를 기반으로 2도어 쿠페로 만든 차량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벤츠 S클래스 쿠페, SL 클래스, BMW 8시리즈, 그리고 벤틀리나 롤스로이스의 쿠페 모델들의 경우 차체의 거동은 묵직하고 부드러운 고급 세단의 설계이지만, 2도어 쿠페로 만들어서 스포츠카같은 분위기를 가지는데, 이런 장르의 자동차를 그랜드 투어러라고 부른다. 그랜드 투어러는 보통 FR 구조를 가지는데, 레이싱카를 만드는 페라리 조차도 그랜드투어러 모델은 엔진이 전륜에 위치하는 FR 구조를 가진다.

이런 의미로 보자면 RR구조를 가지고, 동시에 스티어링이 경쾌한 911은 그랜드 투어러가 아니다. 포르쉐의 모델중 좁은 의미의 그랜드 투어러에 해당하는 모델은 과거의 기함이었던 V8 엔진이 장착된 928, 그리고 4기통 엔트리급의 GT카인 944와 그 후속인 968[49]이라는 제대로된 그랜드 투어러가 존재했다. 당연히 911과 달리 FR 구조를 가진다. 여담으로 포르쉐 파나메라는 FR 구조이지만 문짝이 4개이므로 좁은 의미의 그랜드 투어러와는 거리가 먼 스포츠 세단으로 분류가 된다.

8.1.2. 찬성

이 주장의 배경에는 그랜드 투어러라는 단어를 넓은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이다. 넓은 의미의 그랜드투어러는, 특정 구조에 국한할 필요 없이, 고성능과 장거리 여행에 적합한 승차감을 모두 만족하는 차를 의미한다. 911의 경우 박스터와 카이맨과는 달리 장거리 여행이 충분히 가능한 안락함을 동시에 가지는 고성능 모델들이므로, 넓은 의미의 그랜드 투어러의 정의에 정확히 부합한다.[50] 911의 경우는 뒷좌석도 있어서 여행 가방을 넣을 공간도 충분하다.[51] 애초에 RR구조라는 것이 스포츠카를 위한 구조가 아니라, FF가 등장하기 이전까지 실용성을 높이기 위해서 만들어진 구조이다. 1세대 폭스바겐 비틀도 RR 방식이고, 버스들도 RR구조를 흔히 사용한다.

거기에 포르쉐의 실패한 GT 프로젝트도 고려해볼만한 필요가 있다. 포르쉐의 대표적인 모델인 911은, 저수익으로 인해서 70~80년대에는 다른 누구도 아닌 포르쉐가 직접 없애버리려는 시도를 무던히도 했었다. 당시에는 까탈스럽고 위험한 특성의 퓨어 스포츠카 시장은 거의 전멸 직전으로 내몰리고 있었는데다, 그에 대비되는 적당히 스포티하고 고성능의 이미지를 가지면서도 일반적인 승용차와 별다를바 없이 다루기 쉽고 유순한 특성의 매력으로 급성장하던 GT카의 시장에서 어떻게든 입지를 세우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며 발버둥 치던 포르쉐는 당대 플래그십이던 928을 아예 대놓고 911의 '후속' 모델이라고 신차발표회에서 직접 언급한 사실이 있었다. 그러나 모두가 알다시피 GT카 시장에서의 포르쉐에 대한 반응은 참담하기 그지 없는 대실패 수준을 면치 못했다. 때문에 993부터는 리어서스펜션에 노면추종성이 우수한 멀티링크 서스펜션까지 적용해가며 유순하기는 해도 재미있는 특성을 조금씩 지워나가기 시작했으며, 996시절에는 이러한 개량에 가속이 더해졌지만, 대부분의 매체에서는 911을 정교하지만 재미가 없어진 스포츠카로 표현하는 일도 흔했다.

골수 매니아들의 평가 역시 크게 다를바 없었다. 그러나 이정도의 악평을 받으면서도 포르쉐는 제대로된 GT카가 없었기 때문에, 더더욱 파이가 커질 GT시장에 대비해 노멀 모델들은 차를 더욱더 편안하게 개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볼 수 있겠다. 현재의 911 레귤러 모델들의 평가는 여느 매체에서건 라이벌들보다 꾸준하고 안정적이며 실용적이지만, 반대로 트랙에서의 운전재미는 동급에서는 조금 덜 자극적이고 유순하다는 의견들이 그 증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때문에 이런 평가가 본격적으로 수면위로 떠오르기 시작한 996 시절부터, 그간에는 없었던 라인업이던 GT2, GT3라는 스포츠카 본연에 특징에 충실한, 편의성은 과감히 희생해 버리고, 과감히 달리기성능, 특히 손맛으로 통용되는 운전재미가 생명이나 다름 없는 퓨어 스포츠 라인업을 당시 맞물려있던 호몰로게이션 문제와 더불어 시장의 요구등의 다채로운 사유가 섞여서 새롭게 선보이게 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즉, 현재 판매되고 있는 911 레귤러 모델들이 GT2/3 라인업과 대조되는 특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본다면, 그랜드 투어러로 봐도 별 무리스러운 부분은 없을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미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인 카앤드라이버의 기사#가 꽤 눈여겨 볼만한데, 내용을 요약하자면, "미드쉽 엔진의 2인승 718 시리즈(박스터/카이맨)가 사실상 포르쉐의 스포츠카 라인의 왕좌를 차지하는 반면에, 911은 궁극의 스포츠 투어러라는 928의 목표를 실현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9. 미디어

스포츠카의 대명사 그 자체로 통하며, 전 세계적으로도 탑급의 인지도를 자랑하는 차종이기 때문에 각종 미디어에서 등장 빈도가 아주 높은 편이다.

9.1. 영화/드라마

9.2. 게임

9.3. 만화

9.4. 광고


10.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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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레라의 경우 슈퍼카가 아닌 스포츠카 중에 가장 강력한 편이라고 볼 수 있으며 터보, 터보 S, GT3 RS, GT2 RS 등의 911 라인업 중에서도 초고성능 모델들은 충분한 슈퍼카이다.[2] 운전석 부근에서 천정 라인이 트렁크 끝까지 이어져서 완만하게 내려가는 디자인. 천장 - 뒷창문 - 트렁크로 이어지는 라인이 서로 수직이 아니라 마치 한 장처럼 쭉 이어진다. 대표적으로 포드 머스탱, 아우디 A7이 있다.[3] 상급 모델인 GT3부터는 보조석을 제거하고 롤 케이지를 대신 장착한다.[4] 그나마 다른 포르쉐의 모델과는 달리 911은 오직 슈투트가르트 공장에서만 만든다. 박스터와 카이맨은 핀란드발멧에서 위탁 생산을 맡겼다가 2008년 이후 다시 슈투트가르트 시설에서 생산한다. 알다시피 포르쉐는 스포츠카를 제외한 나머지 모델들은 다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생산한다.[5] 사실 현 세대 V12 스펙의 성능은 V8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다만 V12의 회전 질감과 그 상징성으로 인해 프리미엄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들은 V12로 나온다. 환경 규제로 인해 점점 설 자리가 작아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6] 슈퍼카의 정의중에 가격, 희소성 등을 넣는 경우도 있어서 이 경우에는 슈퍼카이냐 아니냐의 논란이 있지만, GT모델이나 터보 모델들은 성능은 이미 슈퍼카의 반열에 오른지 한참이다.[7] 1위는 메르세데스-AMG ONE.[8] 물론 V12 페라리들은 GT 성향을 보이지만 엔트리 페라리는 경쟁차량에 비해 제법 편안하게 탈 수 있어도 911만큼은 못하고 람보르기니, 맥라렌, R8, 콜벳 등은 퓨어 스포츠를 지향하기에 승차감이 좀 더 불편하다.[9] 992 기준.[10] 물론 이 모든 것은 '스포츠카/슈퍼카' 기준이다. 애초에 스포츠카/슈퍼카는 가성비를 생각하며 쓰는 물건이 아니다. 911의 의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슈퍼카 특유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차 중 가장 저렴한 축이며, 그나마 일상용으로 쓸 수 있다는 것.[11] 초창기 모델들은 대놓고 과부 제조기라는 별명으로 불렸었고, 최근의 997까지만 해도 기본 모델조차도 주행하기 어려웠으나, 991부터는 전자장비가 개입하면서 GT2 / GT3급 모델도 일반인이 주행하기 쉽게 되었다.[12] 터보 S와 GT2, GT3 등은 이미 슈퍼카로 분류된다.[13] 코리아 에디션, 스플리터가 커지고 리어윙이 장착되어 연비에서는 불리하다.[14] 큐-이치-이치[15] 보통 미국에서 긴 자리수의 숫자는 두 자리수 단위로 묶어서 읽는 게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연도를 말할 때 1998년의 경우 nineteen ninety eight, 처럼 19-98으로 떼서 읽고, 1100의 경우 one thousand one hundred보다는 eleven hundred이라는 식으로 단위를 편의 위주로 떼서 읽는다. 세 자리수의 경우 수량이나 횟수 같은 가산의 의미를 나타내는 경우에는 그냥 풀어서 읽지만, 세 자리수가 시간이나 날짜, (번호표, 모델 등을) 특정하는 의미를 가졌을 때에는 나인-일레븐처럼 끊어 읽기도 한다. 그러나 응급전화인 911의 번호를 끊어서 읽는 이유는 번호를 하나씩 개별적으로 눌러줘야 하는 전화 다이얼의 특징으로 인한 것으로 우리나라 역시 같은 이유로 전화번호는 한 단위씩 읽는 것은 그것 때문이다. 우리가 경찰 신고번호 112를 '백-십-이'가 아닌 '일-일-이'로 말하듯이 말이다.[16] 지붕에서 후미까지 하나의 곡선으로 떨어지는 실루엣.[17] 여타 편견에 비해 스포츠카들은 대체로 작은 편이다. 차체가 워낙 낮게 깔려있어서 좌우 길이가 실제 길이보다 길어보여서 덩치가 있어보일 뿐이지, 공기저항과 오로지 성능에 몰빵한 스포츠카들은 굳이 크게 만들지 않는 경우가 많아 작은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911 같은 경우 아반떼보다 모든 사이즈가 작고, 콜벳은 전폭을 제외한 사이즈, 슈퍼카인 아벤타도르도 마찬가지로 전폭을 제외하고 쏘나타보다 작다. 사실상 디자인의 승리.[18] 사실상 911에서 이름과 몇몇 외장 부품만 따온 전용 스포츠카이다.[19] 카레라급은 992에 이르러 400마력대에 진입하여 논란이 존재하나 터보, 터보S, GT3 RS, GT2 RS 등 라인업 중 최상위권에 위치한 모델들은 퍼포먼스로나 가격적으로나 슈퍼카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자동차 언론 및 네티즌들의 평가 역시 그렇다.[20] 페라리의 디노 브랜드 부활은 이 이후로 아무 소식이 없어 흐지부지된 듯하지만, 그래도 2021년에 정말로 디노처럼 6기통 엔진을 탑재한 스포츠카가 등장했다.[21] 특히 2세대 혼다 NSX는 이것과 관련해 재밌는 일화가 있었다.[22] 극초기형은 인터쿨러도 없어 열에 취약하고 터보 엔진의 넘치는 토크를 감당할 다단 트랜스미션이 없어 당시로서도 시대착오적인 4단 수동변속기가 달려있던 건 덤이다.[23] 일반적인 승용차는 50:50이 최고의 무게배분으로 손꼽히나, 스포츠카의 경우 가속이나 코너링시 후륜을 더 짓누르기 때문에 이 정도 무게 배분도 이상적이다.[24] 클래식 911인 G모델이었다.[25] 원래 포르쉐 928은 911의 후속 모델로 계획되었지만 911의 단종에 대해 포르쉐 매니아들이 반발하고 낡은 기본 설계에도 911이 계속 히트하자 방침이 바뀌어 두 모델은 병행 판매된다.[26] 물론 1997년에 나온 RUF의 CTR2는 993을 기반으로 공랭식 터보로 520마력까지 냈다. 하지만 이마저도 자사 CTR의 당대 양산차 최고속도 기록인 342km/h를 깬 맥라렌 F1의 최고속도 기록인 380km/h를 깨기 위해 만든 모델이었음에도 초대 CTR 대비 큰 출력 향상을 이뤄내지 못했고, 최고속도 역시 F1은 커녕 CTR의 기록을 살짝 갱신하는 354km/h에 그쳤다.[27] 공랭식 엔진은 상당히 신경질적인 반응이라 RR과 결합이 되면 운전이 힘든 건 사실이다.[28] 다만 이 부분은 당시 인테리어 디자인의 흐름과 에어백 같은 안전 규정에 맞춰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약간의 양보가 필요하기도 하다.[29] 요즘 들어서는 사슴 눈망울이란 표현으로 순화되었으나, 데뷔 당시에는 계란후라이라고 불렸다.[30] 일본에서 2명의 품질관리인을 데리고 와서 토요타의 양산체제를 배운다. 당시 슬로건명은 카이센(개선). 이로 인해 원가절감과 부품공유가 확산이 되면서 911의 앞부분을 그대로 따온 박스터도 나오게 된다. (현재의 박스터는 어느 정도 독자적인 디자인을 갖추었다.)[31] 이전작인 993의 판매량은 68,029대. 996의 판매량은 175,262대이다.[32] 파일:F776E1B2-891F-4ECF-8C2C-52D8E7AF5E30.jpg.[33] 흡입구를 기존의 검은색이 아닌 차체 색으로 도장하였다.[34] 종전의 카레라 RS를 대체한다. 그래서 차의 색상들과 옆의 띠 데칼도 종전의 카레라 RS와 동일.[35] 터보 계열의 엔진을 550마력으로 디튠하고 7단 수동변속기를 적용한 모델이다. 구동방식도 AWD에서 RWD로 변경.[36] 992 GT3는 2021년 2월 16일 11시 온라인을 통해 전세계 동시 최초 공개되었다. 4월 20일 기준 엠바고가 풀려 리뷰들도 올라왔다. 992 GT3 RS는 2022년 8월 17일에 정식 공개되었다.[37] 현재 991 버전 판매 중. 992 버전의 신형 출시 여부는 알 수 없음. 출시가 된다 하더라도 이전 세대들처럼 후기형 모델로 출시될 것이다.[38] 연료 품질이 나쁜 개도국에서 문제가 많이 발생했다. 포르쉐 뿐만 아니라 동일한 공법을 도입했던 BMW도 마찬가지.[39] 기존 공랭식에 사용되던 알루실을 수랭식 엔진에서 로카실로 대체. 이후 GDI 적용하면서 다시 알루실로 회귀한다. 알루실로 회귀한 후 발생 빈도는 줄었지만 알루실도 종종 문제가 발생하며, 알루실이 적용된 2세대 카이엔 V8도 실린더 스크래치 문제가 존재한다.[40] 포르쉐 레이싱 엔진 설계자인 한스 메츠거가 설계한 메츠거 엔진.[41] 점도는 A40 규격과 같은 SAE xW-40이다. 정식 승인 오일은 992 GT3에도 OE로 사용되는 모빌 1 ESP X3 0W-40이 있고, 규격 만족은 레드라인 하이 퍼포먼스 유로 시리즈 5W-40이 있다. 모두 GDI에서 발생하는 LSPI에 대응하는 API SN PLUS 이상 급이다.[42] Intermediate Shaft, 타이밍체인 구동을 위해 크랭크축 아래에서 돌아가는 중간축.[43] 당시 기준으로는 991 GT3가 갓 출시되었고 모형으로는 발매되지 않았기에 비슷하게 생긴 대체 모형으로 준비한 것이다.[44] 파일:tg911f.jpg
자연 발화되는 특수 포일을 모형에 덕지덕지 붙여놓았다.
[45] "난 개새끼일지는 몰라도 부자는 아니다.", "나는 제대로 달리는 차를 원할 뿐이다. 이것만 잘 해결해 주면 내 짜증나는 컴플레인도 들을 필요 없을 거 아니냐." 라는 등, 영상에서 상당한 분노와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46] 보유 차량이 911 한 대 뿐이며, 다른 차는 보유하고 있지 않다.[47] 그러나 정신나간 초반가속력으로 1/4마일 구간까지는 앞서나갔다.[48] 그래도 BMW M4 GTS를 깔 때는 최악의 BMW라면서 포르쉐 911 GT3 RS가 이 차보다 낫다고 평가하긴 했다.[49] 포르쉐나 위키에서는 스포츠카로 규정하는데다, 포르쉐가 944 터보컵과 같은 원메이크 레이싱을 열어줬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있을수는 있으나, 2+2 FR구조에 사이즈도 당대 GT카와 비슷한 4미터 중반대의 전장이고, 엔진이 스포츠카의 전형인 다기통 고회전 엔진이 아니라, 기통당 750cc의 대배기량의 중저속을 위주로 설계와 셋업이 된 엔진이 얹혔으며, 기어비도 911과 비교해서는 상당한 와이드 레이쇼 셋업에 옵션으로 70년대에 자동 변속기까지 갖추고 있었으므로, 스포츠카라기 보다는 그랜드 투어러에 가깝다. 공차중량 또한 1.5톤에 육박하는지라, 당대 일반적인 스포츠카의 몸무게인 갓 1톤이 조금 넘는 수준의 무게와는 전혀 동떨어져 있는지라 스포츠카라고 생각하기는 매우 어려우며, 그냥저냥 비슷한 사이즈의 웬만한 GT카와 무게도 비슷했다.[50] 911 GT2/GT3 또한 제외[51] 다만 992.2 쿠페 모델부터는 2열 좌석을 제거하고 2시터 쿠페로 기본 출시하고 있기 때문에 퓨어 스포츠카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하고 있다.[992] [992] [991.2] [992] [991.2] [992] [991.1] [991.2] [60] 991.2 버전은 바이삭 패키지를 장착한 모델이 함께 등장하고, 992 버전은 한정판 모델인 GT3 RS 카레라 RS 2.7 트리뷰트 모델도 등장한다.[991.2] [62] 바이삭 패키지를 적용한 모델과 클럽스포츠 모델도 함께 등장한다.[991.1] [991.2] [930] [964] [965] [68] 로타나 버전도 등장한다.[69] 극중 내내 911 카레라 GT3라는 잘못된 명칭으로 불린다. 이는 애니메이션도 마찬가지. GT3 계열 차량엔 카레라가 붙지 않으며, 911 GT3나 GT3가 올바른 명칭이다.[70] 원작 초반에 930모델을 타다 964로 갈아탄다. 게임판에서는 생략된 부분.[71] RUF의 930 기반 CTR '옐로 버드'를 오마주했다. 실사판은 930으로 등장하기도 했다.[72] 파일:엔진 없는 911(...).jpg 3기 15화 '친해지고 싶어요' 편에서 트렁크에 풍선을 채워 넣었는데, 제작자가 RR 구조를 까먹었는지 트렁크가 엔진룸 쪽에 있다(...).[73] 엘렌트라는 현실에선 폭스바겐 골프와 상대해야 한다.[74] 광고 마지막 즈음에, 911 운전자가 엘란트라를 향해 엄지를 치켜 올리는데, 이게 난 1단 으로만 달렸다(...)는 뜻이라는 유머가 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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