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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8 22:17:39

중고차

1. 개요2. 시장의 특징
2.1. 레몬 시장2.2. 거래 이유2.3. 거래 비용
3. 차량의 선택 기준
3.1. 주행거리3.2. 연식3.3. 차종3.4. 크기3.5. 유종3.6. 옵션3.7. 색상3.8. 보러 갈 차량을 정하는 법
4. 사고파는 방법
4.1. 개인간 거래4.2. 전문 매매상을 통한 거래
4.2.1. 인터넷 중개 사이트 tip
4.3. 기술적 문제를 확인하는 법
5. 생명과 직결된 문제점
5.1. 부식5.2. 침수차5.3. 사고차
5.3.1. 전손차, 접합차
5.4. 냉각 계통5.5. 전기 계통5.6. 브레이크5.7. 엔진5.8. 변속기
6. 거래 과정 상의 사기
6.1. 대포차 절도6.2. 허위 매물6.3. 딜러가 돈을 버는 다양한 방법
7. 차량의 수명/가치 관련 문제점
7.1. 주행거리 조작7.2. 부활차7.3. 자살 차량
8. 대기업의 중고차 업계 진출 움직임9. 수령 후10. 클래식 카 수집가11. 중고차 딜러12. 해외의 중고차13. 여담14. 유명한 인터넷 중고차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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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Used Car

중고 자동차. 자동차는 동서고금 불문하고 상당한 고가의 물건이라 중고차 시장이 발달되었다. 모든 중고 물품이 그렇듯 구매자가 수취한 후에는 그 즉시 중고가 되므로 차량도 마찬가지로 인수한 후 즉시 중고차가 된다. 새 차를 살 것인가, 중고차를 살 것인가라는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보통의 원칙이 하나 있는데 초보자는 '새차 같은 중고차'를 타고, 어느 정도 운전에 경험이 쌓이면 처음부터 함께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새 차'를 사서 타라는 것.

2. 시장의 특징

2.1. 레몬 시장

미시경제학게임 이론 분야에서 발달한 레몬 시장 이론이란,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 정보의 비대칭성[3]이 발생할 경우 구매자가 판매자를 신뢰하지 않게 되어 결과적으로 판매자도 양질의 상품을 판매하지 않으려하며 결과적으로는 갈수록 품질이 나쁜 상품만 시장에 돌게되어 시장의 질과 공급-수요간 상호불신 끝에 극한 상황에서는 시장 자체가 소멸한다는 이론이다. 판매자는 전부 사기꾼에 구매자는 전부 진상이라고 생각되는 시장의 분위기가 어떨지 생각해 보자.

예를 들어 겉보기엔 비슷해 보이는 두 상품이 있을 때, 전문가가 아니면 쉽게 차이를 알 수 없는 부분이 서로 다르다고 가정한다. 역시 상대적으로 해당 물건에 대해 잘 아는 전문가인 판매자는 그 차이를 알기 때문에 좋은 물건은 200원, 나쁜 물건은 100원에 팔고자 한다고 가정한다.

문제는 소비자는 막상 어느 것이 좋고 나쁜 물건인지 잘 모른다는 것. 판매자를 신뢰한다면 판매자가 부르는 값대로 돈을 지불하겠지만 판매자를 전혀 신뢰하지 않을 때는 두 가격의 평균인 150원 이상의 돈은 지불하지 않으려 하는 방어 기제가 작동한다.

그러면 다시 판매자는 200원짜리 물건을 150원에 팔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시장에는 100원짜리 문제있는 상품만 내놓게 된다. 그럼 또 다시 소비자는 그 사실을 짐작하고 100원 이상은 지불하지 않으려 하고, 판매자는 또다시 이번엔 80원짜리를 100원에 팔려고 하고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어 시장에는 실제 가치에 비해 과대평가되거나 가치를 만족하지 못하는 나쁜 품질의 물건만 돌고 결국 시장이 붕괴한다.

그레샴의 법칙과 비교하자면, 중요한 조건인 모두가 인정하는 가치 교환비가 없다는 차이만 있을뿐, 판매자의 이익을 위해 정보의 비대칭성을 이용하는 것은 동일하다.

가격과 상태가 정해져 있는 신차와는 달리, 중고차는 상태가 제각각이며 그 정확한 상태는 전문가조차도 알기 어렵다.

매도자는 자기가 판매하려는 중고차의 이력과 문제점을 대개 알고 있지만, 대부분의 매수자는 이를 알 방법이 없는 정보의 불평등이 심각하다. 최악의 경우 매도자가 사고 사실을 숨기거나 심지어는 주행거리를 조작하는 부정이 발생한다. 연식이 오래된 차인데 주행거리가 적으면서 기판 수리내역[4]도 없는 차라면 무조건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보통 연식이 10년쯤 된 차량은 주행거리 10만 km 이상이 나오는 것이 보통인데 4만, 5만 정도 나왔다면 조작 아니면 침수차, 혹은 너무 주행을 안 해서 잔고장이 심해져 골골거리는 차량일 가능성이 높다.

레몬시장 이론에 따라, 결국 매수자는 이러한 위험부담 때문에 일정 금액 이상의 금액을 지불하지 않으려 하고, 매도자는 매도자대로 그 금액 이상을 받아도 마땅한 양질의 상품을 판매하지 않으려 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자동차는 신품의 구매력이 높으며 중고의 손상차손이 큰 편인 재화에 속한다. 그러면서도 값은 비싸다. 일반적으로 쓸만한 중고차를 사려면 1천~2천만원 정도는 예산을 잡아야 한다. 심지어는 돈을 모으려면 차는 마지막에 사라는 격언까지 생겨버렸다. 유지비도 유지비지만 사는 즉시 가격이 뚝뚝 떨어지니까. 그런데다 차량 상태를 비전문가가 판단하기 어려운데 더해 연식이나 선택사항 등에 따른 안전 기준 충족·안전장치 장착 유무 등 생명에 직결될 수 있는 요소까지 개입되어 있어 선택을 하기 훨씬 복잡하다. 보험이나 등기, 매매계약, 관리규칙 등 법률적인 면에서 확인해야 할 사항도 많고 까다롭다.

신품 시장을 위협할 정도로 커져버린, 중고 책이나 중고 게임 등을 주로 다루는 중고 시장도 물론 있지만, 중고차 시장은 이들과 매우 큰 차이가 있다. 먼저 책이나 게임은 자동차에 비해 훨씬 저렴하며 '읽거나 즐길 수 있는 정도의 질' 만 담보되면 그만인, 소재보다는 내용이 중요한 분야다.

실제로 중고 책이나 게임을 소장 용도로 사는 경우는 단순히 읽고 즐기는 것이 거의 대부분의 목적이다. 읽을 수만 있다면 폐지 직전의 책이라도 헐값에 사는 경우가 많다. 그냥 읽고 버리거나(헐값이므로) 아님 다시 팔아버리면 되기 때문. 또한 중고 서적이나 게임은 그것을 고르는 데 전문적인 지식이 전혀 필요하지 않으며 가격 책정에 대한 논란은 있을지언정 판매자를 심각하게 불신하지는 않는다. 희소 가치가 붙지 않았다면 비싸봐야 몇만 원 내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며 안전성이 개입되지 않고 처분 주기도 빠른 중고 게임, 책 시장과 중고차 시장은 완전히 다른 시장이다.

위의 레몬 이론에 따라서 믿을 수 없는 상대방과 거래를 할 때는 스스로 차량의 전문가가 되어 차량을 살펴보기만 해도 문제점을 알아차릴 정도가 되든지 차량에 대해 잘 아는 사람과 함께 거래장소에 가야 한다. 하지만 둘 다 어려운 일이다. 거기에 아무리 겉을 꼼꼼히 살펴본대도 차량의 엔진이나 전자 부품과 같은 내부의 상태는 전문가조차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거기다 동력부, 편의 시설 등이 전부 다른 분야라서 전문가 1명을 데리고 가도 생각보다 파악이 까다롭다. 그렇다고 중고차를 거래할 때마다 차를 다 뜯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다.

개인에게 중고차를 사지 않고, 업체, 특히 대기업에 속한 전문 유통 기업에게 살 경우 값은 더 비싸겠지만 보증 제도가 있는 경우가 있어서 조금은 낫다. 이때문에 일부 고급차 메이커들은 자체적으로 자사 중고차들을 매입, 관리, 판매하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믿을만한 중고차들을 구할 수 있다.[5] 하지만 회사의 보증이 붙고 관리비 등이 들기 때문에 사거래 매물보다 비싸다.

중고차는 잘 사면 좋지만, 속아서 잘못 사면 운행하는 내내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잘 알아 본 다음에 구입하는 것이 좋다.

2.2. 거래 이유

자동차가 워낙에 비싼 물건이라, 차주에 의해 움직일 수 있는 동산인데도 부동산에 준하여 취급되고, 한 가구의 재산목록 2위에 책정되곤 한다.[6] 그러기에 다른 저가 제품이나 소모성 자재와 달리 중고 제품에 대한 수요도, 공급도 많다. 8년 된 차량을 매매하면 중고차 시장에서 딜러가 사들일 때는 신차 가격의 15% 정도로 사주지만 폐차장에 갖다주면 2.5% 정도밖에 못 받는다. 따라서 소유자 입장에서는 중고차 시장에 판매하는 것이 이득이고, 사는 입장에서는 새 차보다 훨씬 저렴하게 자동차를 살 수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차 가격은 구매 후 약 5년 정도 큰 폭으로 감소한 후 감소폭이 점점 작아지므로, 구매한 후 되팔기에도 신차보다 유리하다.

중고차가 추천되는 경우는 크게 다음과 같은 경우가 있다. 물론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니 참고만 하는 게 좋다.

2.3. 거래 비용

실제 중고차를 구입할 때는 차량 가격만 지출되는 것이 아니고 여러 부가 비용이 추가로 지출된다. 승용차 기준 세금(취등록세+공채) 8%[7]에 개인간 직거래를 하지 않는 이상 일반적으로 매도비[8] 44만원 내외, 딜러 수수료[9]가 추가로 지출된다. 게다가 2019년 새로 도입된 '자동차성능·상태점검 배상책임보험'료를 납부해야 한다. 따라서 1000만원 짜리 중고차를 구매할 경우 차 값 이외에도 추가로 150만원 정도 지출된다.

대한민국 중고차 상사에서 중고차를 구매할 경우 매도비라 부르는 특이한 추가 비용이 존재한다. 원래는 우리나라에도 매도비라는 게 없었다. 그런데 2010년경 수도권 일부 지역 중고차 매매 단지에서 매도비라는 것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요구하기 시작하였고, 2015년 전국 모든 지역에서 징구되게 되었다. 매도비는 2017년 상반기까지는 10만원대 정도였지만 2017년 7월 정부가 세제를 바꾸자 이를 구실로 30만원 정도로 대폭 올라갔다. 이후 2023년초 수원 지역이 44만원까지 매도비를 올렸고, 2023년 안에 서울과 수도권 전체가 44만원으로 올랐다. 2024년에는 부산 등 지방 대도시까지 매도비가 44만원으로 올랐다. 가격이 낮은 중고차를 구할수록 지출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클 수밖에 없다. 매도비가 44만원에 이르자 중고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다한 매도비에 대한 불만이 폭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격이 저렴한 중고차 거래는 당근을 통해 매도비가 없는 개인간 거래가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 또한 국토부에 매도비에 대한 민원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자동차 보험을 가입해야 실제로 차를 굴릴 수 있다.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차량은 불법이다. 때문에 차량 대금과 이전비(취등록세, 공채 등)를 모두 지불하였다 하더라도 차량 구매자가 보험에 들지 않았다면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차량 인수를 거절한다. 차량 출고 서류에 자동차보험 가입증명서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차를 거의 쓸일이 없어 일년에 딱 한번 정도만 운전한다 하더라도 취등록세, 자동차세, 보험료는 100% 전액 납부해야 한다. 장기 해외 출장을 나가 있는 경우, 심지어 전시용 차량으로 구입한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다만 실제로 차를 굴리지 않는다면 사고가 나지 않기 때문에 보험료가 더 할증되는 일은 없을 뿐이다.

게다가 당연히 연료비도 지출되는데, 당장 차를 사자마자 연료보충부터 해야 집까지 차를 끌고갈 수 있다. 중고차에는 매우 소량의 연료만 들어있기 때문에 매매단지에서 차를 가져나오면 가장 먼저 주유소나 충전소부터 들려야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취등록세와는 별도로 매년 자동차세를 납부해야 한다. 다만 자동차세는 구입 시점에 지불하지는 않는다.

처음에는 중고차를 사서 굴리다가 금방 바꿔야지 하는 생각을 가지기 쉬운데 위와 같이 거래 비용이 상당히 들기 때문에 실제로 차를 자주 바꾸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기존에 차를 보유하고 있다가 교체할 경우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차량은 딜러들에게 실제 판매 가격보다 낮게 팔아야 하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차액도 감안해야 한다. 따라서 1000만원 정도하는 중고차를 팔고 동일한 가격의 다른 중고차로 교체한다 하더라도 실제로는 200만원 이상의 비용이 추가로 지출된다.

게다가 중고차를 거래할 때 드는 시간과 노력에 따르는 비금전적 비용도 상당하다. 특히 중고차 딜러들과 부대끼면서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중고차 매매단지에 가면 하루종일 딜러들의 상술과 기만, 반협박에 시달리며 빠져나오지도 못하고 결국은 자신이 눈탱이 맞고 있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단지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거의 자포자기하여 계약을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참고로 간과하기 쉬운데 연식이 있는 중고차를 매입한 차주들에게 의외로 큰 부담이 되는게 자동차정기검사다. 이는 차가 출고된지 4년 후부터 매2년마다 받아야 하는 검사인데, 검사비용은 농어촌 지역을 제외하면 5만4천원이다. 즉 2년마다 한번씩 5만4천원을 추가로 세금처럼 내야 한다. 문제는 이 검사비만 내고 깔끔히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연식이 10년 이상된 자동차는 종합검사에 불합격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최근 강화된 매연 기준에 걸리는 차들이 많다. 디젤차는 물론이고, 연식이 오래된 가솔린, LPG차들도 마찬가지. 과거에는 매연 기준이 높지 않았기 때문에 매연 저감 장치를 그다지 공들여 제작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연식이 지나면서 매연 관련 장치들이 노후화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10여년 전에 생산된 중대형 가솔린, LPG차는 의외로 매연 계통과 관련된 부분이 고질적으로 고장이 난다. 만약 불합격을 받으면 정해진 시일 내에 수리를 해서 다시 검사받아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폐차를 해야 한다. 그런데 매연 관련 장치 수리비가 만만치 않다.[10] 수십만원은 기본으로 깨지기 때문에 차주들은 폐차냐 수리냐를 두고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

3. 차량의 선택 기준

요약하자면 싸고 좋은 차는 거의 없고, 비싸다고 반드시 괜찮은 차인 것은 아니다.

보통은 싸다면 싼 이유가 있고 비싸다면 비싼 이유가 있다. 가뭄에 콩 나듯 싸고 좋은 차가 매물로 올라오면 30초 안에 구매연락이 쇄도하니 일반인들은 매물이 있었다는 걸 알 수도 없다. 중고차는 전산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현대/기아차의 경우 연식, 누적 주행거리, 사고 유무에 따라 세세하게 시세가 정해져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주요 정비 이력이나 잔고장 내역이 감춰진 정상가격의 매물들도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고로 너무 싼 차량이 있다면 일단 의심해봐야 하며, 그 다음으로는 적정가의 차량들도 꼼꼼하게 점검하고 확인해보는 것이 미끼에 물리지 않기 위한 최선의 방침이다.

중고차를 사기로 결정했다면 그 다음에 해야 할 일은 어떤 차를 보러 갈 것인지 선택의 기준을 세우는 것이다. 사기나 사고 여부와는 별개로 차종, 연식, 주행거리(km) 등에 따라 가격이 상이하다.

3.1. 주행거리

중고 자가용은 보통 20만 km 정도 이내에서 중고로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 주행거리가 그쯤 되면 차량의 가격대도 굉장히 낮아지기 때문. 물론 엔진의 내구성은 의외로 강해서 보통 60만키로를 쓰고 폐차한다고 한다. 주행거리의 기준은 보통 1년에 2만 km 정도를 적정 거리로 삼는다.[11]

일반적으로 주행거리가 20만 km를 넘으면 오래된 차라는 인식이 많다. 다만 택시의 경우 의외로 주행거리가 20만 km를 훌쩍 넘기는 경우가 있는데, 시내 위주로 운행할 경우 엔진이 고장나도 큰 사고날 위험이 적기 때문에 주행거리의 제약을 적게 받기도 하며, 슬러지가 생기지 않는 LPG 엔진의 특성 상 가솔린 엔진보다 수명이 훨씬 길기 때문. 또한 택시 전용 트림이 나오는 일부 차량은 옵션이 부실한 대신 미션 쿨러 등을 달아 엔진과 미션의 내구성이 좀 더 강화된 경우도 많다.[12]

엔진이 언제 고장나는지는 운의 영역인데, 침수나 전손 등의 문제가 없고 엔진오일을 정상적으로 교환한다면 제조사나 차량의 급에 관계없이 50만 km 이상 버틸 수 있게 제작하는 경우가 보통이며, 사실 주행거리가 20만 km 이상으로 많은 차들을 보면 엔진은 고장난 적이 없는데 소모품 등의 다른 부품의 잔고장이 더 많은 편이다. 엔진 스왑이 필요할 정도의 고장이 생기면 폐차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20만 km 이상이 되면 엔진은 멀쩡해도 다른 부분의 수리비 지출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폐차 여부를 고민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주행거리가 20만 km가 넘은 중고차라 하더라도 운이 좋으면 전차주가 약 20만 km 정도에 하체를 포함한 소모품을 싹 교체해서 차량 상태가 의외로 멀쩡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보다는 대체로 소모품을 대거 교체할 시점이 다가와서 중고차로 나온 경우가 훨씬 많다. 요즘은 20만 km 정도 주행거리가 되면 주로 해외로 수출되는 경우가 많다. 해외 수출 가격이 국내 중고차 시세보다 더 높게 쳐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

자가용 중고차 중 주행거리가 20만 km 정도로 긴 경우는 주로 대형차나 중형차가 많다. 중형차, 대형차는 어느 정도 가격대가 있기 때문에 차체 부품 내구성이 좋은 편이다. 중대형차는 자동차 회사의 얼굴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제조사에서도 개발과 제작에 가장 신경을 쓰는 편이다. 또 택시로도 사용될 것을 고려해서 내구성을 강화해서 설계되는 편이다. 그리고 험하게 몰거나 사고가 많은 준중형, 소형차에 비해 중대형차는 운전이 험한 경우가 드물고 경제적 여유로 인해 차량 관리에도 돈을 많이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차량 관리 상태도 평균적으로 좋은 편이다.

반면 준중형차, 소형차, 경차는 20만 km 이상의 매물을 찾아보기가 힘들며, 상태도 매우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는 운전자 특성과 연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준중형차는 20대 운전 초년생이나 여성 운전자의 비중이 매우 높다. 20대 운전자와 여성운전자 운전 차종의 1~2위를 다투는 차량이 아반떼다. 남성 운전자의 경우 주로 20대에서 준중형차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며 여성운전자의 경우 전 연령대에서 아반떼가 가장 높게 나온다. 20대 운전자의 경우 40대 이상에 비해 많이 미성숙한지라 운전을 매우 험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0대 이상 남성은 가족의 안전 등의 이유로 안전 운전을 많이 한다고 한다. 여성의 경우에도 전 연령대에서 동일 연령의 남성 운전자보다 사고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사고율을 차치하더라도 여성 운전자는 자동차 관리에 무심한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중고차 매물을 보면 준중형차들은 주행거리 10만 킬로 정도에도 무사고차가 드문 반면 대형차는 주행거리 20만 킬로가 넘었는데도 무사고차가 많다. 대형차 운전자들이 운전 습관이 얌전하기도 하지만, 고급 대형차에는 각 회사들이 경쟁적으로 첨단운전보조장치를 탑재하기 때문에 사고율이 떨어지는 측면도 있다.

연식과 주행거리가 오래된 중고차가 주로 대형차, 중형차에 많은 이유는 큰 차들이 내구성이 좋기도 하지만, 소형차가 많이 수출되는 것도 한 요인이다. 한국의 중고차가 수출되는 곳은 개발도상국들이기 때문에 대형차 수요가 적고 소형차가 인기가 많다. 해당 국가에서는 유지비용이 적게 드는 소형차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연식이 어느정도 있는 소형차들은 죄다 수출되는 편이며, 국내에는 연식이 10년 이상된 소형차 중고차가 오히려 드문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3.2. 연식

3.3. 차종

3.4. 크기

3.5. 유종

3.6. 옵션

옵션은 자신의 예산과 사용 환경, 필요에 맞춰서 구성한다. 사용 환경을 판단하는 기준은 차를 운행하는 데 있어서 그 옵션이 매일 필요한 것인지를 따지면 된다.[20] 또한 특정 옵션들은 추후 재판매 시 감가 방어에 크게 기여하기도 하니 참고.

자동차 제조사에서 정식으로 공급하는 순정 옵션이 아닌 사제 옵션은 절대 달지 말자. 옵션을 안 단 것보다 감가가 더 심하게 될 수 있다. 순정 옵션의 경우에는 차량 결함을 유발하거나 디자인이 심각하게 부정적인 게 아니라면 쥐꼬리만큼이나마 감가 방어에 유리하지만, 감가되는 비용보다 옵션비가 더 크게 깨지는 경우도 있으니 유불리를 따져 보는 게 좋다.

아래는 감가에 영향을 끼치는 대표적인 옵션의 목록이다.

3.7. 색상

같은 연식에 같은 트림, 같은 옵션, 같은 주행거리 등 조건이 거의 비슷한 경우에는 흰색이 제일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고, 그 다음이 검은색, 회색, 은색 순으로 이어지며, 빨간색, 파란색 등의 유색상이 하한선을 지키고 있다. 준대형 이상의 세단은 순서가 조금 바뀌어 검은색과 진회색이 상위권이고 흰색, 은색 순서로 이어진다. 이는 대한민국의 자동차 구매 성향이 개성을 중시하기 이전에 평범함과 중후함을 강조하는 보수적인 형태를 띠기 때문. 파는 사람 입장에서는 손해를 보는 일이지만,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러한 유색 모델을 잘 고르면 같은 차량을 조금 더 싸게 살 수 있는 만큼 예산이 조금 부족하다면 이러한 남들이 잘 찾지 않는 색상의 차량을 알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역으로 말하면 추가금을 내더라도 흰색으로 신차를 출고하는 것이 중고 판매시 한 푼이라도 더 받을 수 있다는 말도 된다.

3.8. 보러 갈 차량을 정하는 법

딜러가 판매하는 차량 중 성능기록부가 없는 차량 (약 13%), 자동차 번호가 기재되지 않은 차량은 다 거르고 시작하는 게 좋다. 개인 소유의 물건이 아니라 유통업체에서 팔려고 내놓은 것이니만큼 성능기록부나 자동차 번호를 숨겨야 할 이유가 없다. 자동차 번호를 알려주지 않는 것은 사고차, 침수차, 부활차 등을 대놓고 속여 팔겠다는 목적이거나 허위매물이다. 특히 성능기록부 자체가 없는 차들은 문제차일 확률이 높다. 깨끗한 차라면 오히려 성능기록부를 어필하지 비공개할 이유가 없기 때문.

자동차 번호를 알아냈으면 보험개발원이 운영하는 보험 조회 서비스(카히스토리)에서 유료로 보험 사고 여부를 조회해봐야 한다. 비용은 본인인증시 1,100원/대, 미인증시 3,300원/대. 돈이 들긴 하지만 허위매물로 낭비할 교통비나 사고차를 사서 폐차할 때 드는 위험을 생각하면 거저나 다름없다. 사고를 낸 것, 사고를 당한 것도 보험 처리 내역만 있다면 전부 조회가 된다. 다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보험을 이용한 사고 처리에만 한정하며, 자비를 내고 수리한 것은 확인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주의할 것. 자차(보험 중 자기차량보장)가 가입되지 않은 기간(예를 들면 책임보험)은 해당 차량의 수리 내역 자체가 당연히 조회되지 않는다.

시가를 검색하여 같은 연식 중 가장 저렴한 축에 속하는 매물들은 관심을 갖지 말아야 한다. 비싼 차가 쓰레기일 수는 있어도 싼 차에 결함이 없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허위매물일 가능성도 높고, 설사 실매물이더라도 심각한 하자가 숨겨져 있는 등 뒤가 구리다. 시가를 결정할 때는 경기/인천 지역 매물, 특히 부천과 인천 매물은 제외하고 계산해야 한다. 2014~2015 2년간 피해가 가장 많았던 중고차 매매단지는 경기 부천의 ‘오토맥스’로 158건이다. 이어 인천 서구 ‘엠파크 타워’(55건), 경기 부천 ‘오토프라자’(41건), 인천 서구 ‘엠파크랜드’(37건), 인천 미추홀구 ‘주안자동차매매단지’(33건) 등, 중고차 구매 관련 사기 피해가 많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물론 100만원 미만으로 진짜 싸구려로 굴러다니는 폐차 직전의 고물같은 경우에는 시내 주행만 할 거라면 몇달에서 1년 정도 타다가 고장이라도 나면 폐차할 1회용 자동차라고 생각하고 사는 것도 나쁘지는 않긴 하다. 운전 연습용이나 재미로 잠깐 탈 때나 쓰던지...[30]

유통사가 보증, 진단해주는 매물, 대기업 직영몰 매물은 선택의 폭이 좁아지고 가격이 비싸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만큼 사기당할 확률이 감소한다. 차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사는 첫 차는 이런 매물로 살 필요가 있다.

직거래를 생각한다면 우선 차주가 차계부를 쓰고 있는지부터 파악하자. 차량의 운행과 관리에 어느정도의 관심을 쏟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최소한의 단서가 된다. 특히 딜러 매물과 달리 직거래 차량은 아무런 상품화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본인이 정비사급의 점검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고서야 전차주의 관리상태에 전적으로 운명을 맡길 수밖에 없다.

연식이 제법 되는 2000년대 초중반 차들의 경우, 이런저런 옵션들을 애프터마켓으로 장착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들면 사제 카오디오나 무선리모컨이라던지.. 중고차 매매 사이트에는 이러한 사제 편의사양들이 대거 장착된 차량들을 딜러들이 상위에 노출을 시켜 홍보하는 경우가 많다. 차 자체는 오래된차지만 사람들이 혹할만한 메리트가 있기 때문. 문제는 터빈업, 맵핑, 고성능 브레이크, 흡배기 등 퍼포먼스, 성능 경쟁을 하는 스포츠카가 아닌 일반 승용차는 이런 사제 튜닝따위 중고가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오히려 해당 옵션을 장착하는데 차체에 손상이 가거나 하는 등 악영향이 있으면 감가요인이 된다 그런데 이런 차들 역시 전차주가 편의장비에 관심이 많았구나 정도는 알 수 있어도 운전 습관이 어땠는지, 평소에 어디를 얼마만큼 정비했는지는 소비자는 전혀 알 수 없다. 옵션이 빵빵해서 동급보다 비쌀거같은데 그렇지 않고 비슷하거나 저렴하다면 의심의 여지가 있다. 위에도 나와 있지만 시세보다 비싼 차가 바가지일 확률에 비해 싼 차가 문제가 없을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 또한 사제경보기, 원격 시동장치, 사제 스마트키등은 좋은 옵션이라고 할수없는 경우가 더 많다. 집근처에 카오디오/내비게이션/경보기 전문점이 있다면 몰라도 이런 사제옵션을 장착했다가 타지에 갔을때 작동불능 상황에 빠져서 긴급출동을 부르고, 긴급출동온 견인차 기사들도 난감해서 일단 견인해서 카센터에 갔는데 카센터 주인들도 손사래 쳐서 난감해 지는 경우도 왕왕있다.[31] 사제 스마트키가 작동불량을 일으켜 시동을 걸수없는 경우, 원격 시동장치가 오작동을 일으켜 주차시켜놓은 차에 제멋대로 시동이 걸리는 경우, 사제 경보기가 오작동을 일으켜 경보가 제멋대로 울리거나 꺼지지 않는 경우 등등.

4. 사고파는 방법

자동차는 다른 중고 물품과 달리 준부동산에 해당된다. 그래서 그냥 서로 만나서 물건 상태를 보고 돈을 주고받으면 끝나는 것이 아닌 정해진 법적인 수속을 밟아야 한다. 여기서는 일반적인 사항에 대해서 설명하며, 자세한 거래 방법이나 필요한 서류는 자동차 등록을 담당하는 각 시군구청 홈페이지 또는 엔카 등 자동차 중고 거래 사이트에 안내가 되어 있으니 반드시 참고할 것.

4.1. 개인간 거래

  1. 지인에게 소개를 받거나, 당근이나 자동차 동호회 게시판, 엔카 개인 매물 등을 통해 차량의 존재를 파악한다.
  2.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매물을 확인한다. 판매자의 설명을 100% 믿건, 자신의 재주를 믿건 차량의 상태를 확인하여 구매할 가치가 있는지 평가한다.
  3. 서로 계약을 하기로 했다면 시군구청에 있는 자동차 등록 관련 부서 또는 지정된 차량등록사업소로 간다. 다만 둘 가운데 한 명이 시간 문제로 함께 갈 수 없다면 4번에 적힌 서류를 매도자가 매수자에게 주어야 하며, 매수자는 계약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자동차 등록 관련 관청을 찾아가 서류를 접수해야 한다. 그러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내야 한다.
  4. 차를 팔 사람은 신분증, 자동차등록증, 자동차세 완납 증명서[32], 자동차 등록 원부, 인감증명서(본인이 가지 않을 경우), 자동차 매매 계약서를 준비해야 한다. 판매자와 구매자가 함께 사업소에 간다 해도 기존 차량이 공동명의로 되어있고 현장에 동행하지 않는다면 공동명의자의 인감증명서도 준비해야 한다.[33] 같이 차내 비치가 의무인 자동차등록증을 빼면 대부분 시군구청에서 발급을 받을 수 있는 서류이며, 자동차 매매 계약서는 시군구청 홈페이지나 차량등록사업소에 양식이 있으니 그것을 직접 작성하면 된다.[34] 구매자는 신분증과 대금 및 각종 절차에 필요한 비용을 준비하면 된다.
  5. 서류 준비가 끝나면 매수자는 자동차 보험에 가입한다. 보험 가입은 자동차 매매 서류를 접수하기 전에 들어야 하며, 보험 가입 증명서가 없는 경우 서류 접수 자체가 되지 않는다. 보통 자동차 등록 관련 부서에 보험 영업 대리점 연락처가 있어 여기에서 견적을 받아 보험을 들어도 되지만, 다이렉트 보험 등 다른 수단으로 가입해도 상관은 없다. 보험을 가입할 때는 자동차 모델, 연식, 트림, 기타 안전장구(에어백, 블랙박스, ABS 등) 장착 여부를 확인한 뒤 보험의 수준 및 제한 사항을 정해 보험료를 결정한다. 아무리 보험이 싫어도 책임보험(보통 대인1, 대물1이라고 하는 가장 기본적인 보상)은 의무로 가입해야 한다. 보험 가입을 확정하고 보험료를 신용카드 또는 계좌이체 등 형태로 납부하면 보험사에서는 보험 가입 증명서를 보내준다(제대로 된 보험 약관 및 기타 서류는 따로 보내준다). 이 증명서를 꼭 챙겨야 한다. 보험 가입에 소요되는 시간은 대략 2시간 이내다.
  6. 매수자는 매도자로부터 받은 서류 및 자동차 보험 가입 증명서[35]를 시군구청 및 차량등록사업소에 제출한다. 이 때 취득세(2%)와 등록세(5%)를 납부한다. 지역에 따라서는 공채(공공채권)를 매입해야 하는데, 매입한 공채는 채권의 일종인 만큼 만기까지 보관했다 원금+이자를 받을 수 있지만, 매입한 채권을 은행에 수수료만 주고 바로 팔아치우는 것이 보통. 이런 부분 때문에 매수자는 차값과 보험료와는 별도로 여기에 쓸 현금을 갖고 있어야 하며, 보통 차량등록 부서에 붙어 있는 은행 지점 또는 출장소에서 세금 납부와 공채 매입을 완료한 뒤 수입증지/납부 영수증을 서류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7. 차량 번호판에 따라서는 자동차 번호판 교체를 해야 할 수 있으며, 그에 상관없이 매수인이 원할 경우 새 차량등록번호를 발급받을 수 있다. 번호는 10개의 임의 생성된 번호 중 하나를 고르며, 번호를 고르면 수수료를 납부한 뒤 지정된 번호판 교체 장소로 가서 번호판을 바꾸면 된다. 이러면 구매 절차가 모두 끝난다.

4.2. 전문 매매상을 통한 거래

  1. 자동차 중고 거래 사이트를 보건, 직접 자동차 매매상에 가건 상대가 협회에 등록된 정식 딜러인지 확인한다.[36] 정식 딜러면 보증인을 두고 사업하기 때문에 사기를 치다가 클레임이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서 영업한다. 하지만 아무 곳에도 정식으로 소속되지 않은 사기꾼이 딜러 자격 없이 대포폰을 이용해가며 영업하면 얼마든지 사기를 칠 수 있다.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잡기도 힘들고, 잡았다 한들 소속이 없어서 보상도 못 받는다.
    대기업 쇼핑몰에도 무자격 허위딜러들이 올리는 걸 실시간으로 막지는 못한다. 그래서 섣불리 안심하면 안 좋다. 안심하고 싶으면 유통사 보증을 받은 딜러와만 거래하든지 직영몰에 가야 한다. 판매이력이 거의 없고 가입일이 짧은 딜러인데 3대 레몬마켓 소속이고 좋은 차량이 저렴하다면 절대 사지 않는 게 좋다. 또한 자동차의 상세 사진, 자동차 번호를 기재하지 않는 매물은 절대로 피해야 한다.
  2. 차를 알아보러 간다. 사이트에서 매물을 본 경우 반드시 전화로 예약을 하고[37], 가급적 내용을 녹음한 뒤 방문하자. 이는 '그 사이에 다른 사람에게 팔렸다'같은 고전적인 낚시성 매물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갖고 있는 차를 파는 경우 해당 딜러에게 매입 여부를 문의한 뒤 개인 거래에서 필요한 판매자의 서류를 챙긴 뒤 방문하면 된다. 이 때 매매 계약서는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되며, 폐차를 전제로 하는 경우에는 자동차등록증 이외의 서류는 원칙적으로 필요하지 않다.
  3. 판매자의 설명을 100% 믿건, 자신의 재주를 믿건 차량의 상태를 확인하여 구매할 가치가 있는지 평가한다.
  4. 판매자는 구매자에게 중고자동차 성능·상태점검기록부라는 서류를 발급한다(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제120조). 이 서류에는 자동차의 제원과 기본적인 상태, 사고 여부에 대한 정비 엔지니어의 점검 내역이 적혀 있다. 다만 이 서류를 온전히 믿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성능점검기록부는 어디까지나 간단한 차량 조작과 외형 점검만으로 발급하는 서류이며, 날림에 가까울 정도의 간단한 외형 확인만으로 서류를 발급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겉으로 바로 드러나지 않는 문제는 이 서류로는 정확히 알기 어렵다. 또한 여전히 이 서류의 내용을 사실과 다르게 조작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5. 자동차 매매를 확정하면 매매 계약서를 작성하고 대금을 결제한다. 사는 사람이라면 계약서를 쓴 뒤 돈만 건네주면 되며, 파는 사람은 위의 매매 관련 서류를 함께 넘겨 주어야 한다.
  6. 매수자는 자동차 보험을 가입한다. 보통 매매상에서 자동차 보험 영업 대리점을 알선해주기도 하지만 다이렉트 보험 등 다른 수단으로 가입해도 상관은 없다. 보험을 가입할 때는 자동차 모델, 연식, 트림, 기타 안전장구(에어백, 블랙박스, ABS 등) 장착 여부를 확인한 뒤 보험의 수준 및 제한 사항을 정해 보험료를 결정한다. 자세한 사항을 모른다면 자동차 매매상 직원에게 물어보면 자세히 알려준다. 아무리 보험이 싫어도 책임보험(보통 대인1, 대물1이라고 하는 가장 기본적인 보상)은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보험 가입을 확정하고 보험료를 신용카드 또는 계좌이체 형태로 납부하면 보험사에서는 보험 가입 증명서를 보내준다. 이 증명서는 보통 매매상에 팩스 형태로 보내 받는 것이 보통이다.
  7. 많은 경우 자동차 등록 관련 서류 접수는 대행을 맡기는데, 이 때 대행 수수료를 청구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이 싫거나 수수료를 절약하고자 하는 경우 서류를 주면 직접 접수하겠다고 할 수 있는데, 수수료 수입 감소나 대포차 발생 등의 우려 때문에 여기에 난색을 표하는 매매상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꼭 자신이 등록을 해야 겠다고 생각한다면 매매상을 잘 설득하자. 등록 대행을 맡기는 경우 취득세나 등록세같은 관련 세금도 함께 자동차 매매상에게 건네준다. 다만 경차를 샀다면 취득세나 등록세같은 세금은 내지 않아도 된다. 실제로 자동차 등록을 매매상에 위임한 경우 바로 자동차 키를 받아 나오면 끝이다. 자동차등록증을 비롯한 서류는 보통 자동차 매매상에서 며칠 안으로 등기나 택배로 보내준다.

4.2.1. 인터넷 중개 사이트 tip

자동차 정비업에 종사하거나 전문가가 아닌 이상 일반인이 직접 차를 봤을 때 그 차의 결함이나 문제점을 찾아내긴 쉽지 않다. 인터넷에서 알려주는 결합 확인 팁도 시동을 걸고 시운행이나 부품등을 이리저리 뜯어보는 등 시간을 요하는 작업인데 단신으로 낯선 장소에 가서 딜러 눈치 안 보며 모든 것을 확인하긴 어렵다. 그러므로 인터넷 중개사이트에서 나온 정보로 중고차 상태를 추론하거나 나쁜 중고차를 소거하고 좋은 중고차를 고를 수 있는 기준을 확인하고 고르는 것도 방법이다.

아래의 소거대상 차량의 추론 내용은 중고차 유튜버 중고차파괴자닥신TV좋은 중고차 고르기 시리즈를 참고하였다.

4.3. 기술적 문제를 확인하는 법

하자가 있는 차량이라 해도 판매자들은 절대 그 단점을 자기 입으로 말해주지 않는다. 차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면 고장나기 전까지 정비소에 가져가지 않으므로 이 딜러들은 엉망진창인 차량을 팔면서 보증기간 1달/2,000km만 고장나지 않기를 기도한다. 그 한 달 동안 문제가 생기면 구매자가 정비소에 가지 않게 만들려고 판매자가 공짜로 수리해 준다. 보증기간이 끝나고 나서 고장이 발생한 뒤 구매자가 정비소에 차량을 가져가서 문제를 확인한 후 분노해서 뛰어오면 '이미 다 고지했다 (거짓말), 당신이 직접 서류에 서명했다 (조작), 당신이 이런 식으로 나오는 건 협박죄다' 등의 말을 한다. 또 실제 소송이 진행되어 사기죄로 구속될 지경에 이르면 "나도 몰랐다"면서 발뺌한다. 이미 여러 번 사기성 판매로 법적 분쟁을 겪어 본 사람들이기에 법률 전문가를 끼고 있는 경우도 많다.

시승을 요청해서 기본적인 등화 체크부터 브레이크 및 클러치의 상태, 시운전 시 과속방지턱에서의 현가장치 상태 체크 등... 오토의 경우 N, D에 넣고 풀스로틀 RPM으로 미션 및 엔진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그리고 차를 보러 갈 때 잘 모른다면 전문가 동행서비스를 이용하자. 하자있는 차량은 싸게 구매하더라도 수리비가 많이 나와 큰 손해를 볼 수 있으니 10만원 정도의 금액에 연연하는 건 전혀 현명한 선택이 아니다. 홈서비스가 가능하다면 정비소로 해당차량에 홈서비스를 요청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직거래라면 본인 시승과 함께 판매자 시승도 요구하자. 판매자의 운전습관이나 경향을 체크해 볼 수 있는 기회로, 딜러 구매에 비해 번거로움을 감수하고 직거래를 고려해볼 이유 중 하나다. 가급적 20~30km 정도의 거리를 본인 시승/판매자 시승으로 나누어 진행할 수 있으면 좋다.

시승 이후에는 검사소로 이동해서 차체를 띄워 하체를 확인해야 한다. 비전문가라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오일누유, 부싱, 쇼크 업소버, 브레이크패드 등등. 특히 오일누유는 단순히 뭐 하나 바꾼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필히 확인해야 한다. 딜러 거래라면 매매단지 내에 있는 정비소로 가져가서 띄워 볼 수 있고, 직거래라면 적당한 정비소를 컨택해서 띄우면 된다. 1인신조 차량이라면 신차 구매 후 해당 브랜드의 공식 정비소를 꾸준히 이용했을테니 단골 정비소를 찾아가 정비이력과 차량 상태를 함께 체크할 수 있다. 반대로 1인신조임에도 공식 정비소 방문을 회피한다면 거르는 게 속편하다. 정비소에서 2~3만원 정도 내면 정비사에게 차량 시승점검을 요청할 수 있는데 본인이 시승으로 문제를 잡아낼 자신이 없다면 이쪽도 고려해볼만하다.[39]


국가 공인 자동차 정비 명장인 박병일 명장의 중고차 내부 확인 노하우 영상.

5. 생명과 직결된 문제점

이쪽은 타고 다니면 죽거나 크게 다치기 쉽다. 그래서 대개 폐차해야 하므로 큰 손해를 보기 쉽다. 이런 중요성 때문에 따로 서술한다.

하체 부식, 침수차, 전손차 등은 일반인이 육안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따라서 구매 직후에는 자동차 정비소에 가져가는 것이 좋다. 간단하게는 리프트로 차량의 하부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돈, 시간 여유가 있다면 기술좋은 공업사에서 차량을 완전히 분해하고 재조립하는 오버홀 정비를 받고 수리하는 것이 좋다.

5.1. 부식

연식이 10년 이상된 중고차에서 대게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부식이다. 10년 이상된 중고차의 경우 엔진 내구성은 오히려 2010년대 이후에 나온 차보다 좋은 경우가 많지만[40] 2010년 이전 국산차의 고질적인 문제가 부식이며, 이는 그랜저도 피해가지 못하고 있는 문제다. 2010년 이전 국산차를 폐차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다름 아닌 부식 때문이다. 엔진은 멀쩡해서 차는 잘 굴러가지만 부식이 계속 진행되어 차가 단순히 미관상 보기 흉해지는것 뿐만 아니라 더 심각한 문제[41]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폐차를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부식은 의외로 수리비가 비싸다. 10년 이상 된 국산차에서 흔히 발생하는 뒷펜더[42] 부식 부위 주변만 부분 수리해도 25만원 이상 드는 경우가 많은데, 부식은 보통 여러 군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뒷펜더만 하더라도 양쪽이기 때문에 이것만 잡아도 50만원이다. 15년 이상 된 차량의 경우 부식 수리비가 차량의 중고가와 맞먹을 정도. 그리고 정말 중요한 점은 그렇게 수리를 해도 짧으면 몇 달, 대개 1년 정도 지나면 부식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때문에 자동차 커뮤니티에도 부식은 어지간하면 그냥 참고 타다가 다른 차를 사라는 조언이 많다. 더욱이 요즘에는 엔진이나 미션을 내리는 큰 수리를 제외하면 웬만한 수리보다 간단한 판금도색 수리비가 더 비싸다. 지난 10여년간 환경 규제가 계속 강화되었기 때문. 규제로 인해 페인트가 유성에서 수성으로 바뀌고, 수성에도 환경 규제가 계속 더욱 강화되고 있어서 페인트 가격 자체가 너무 비싸졌고 도장 부스를 반드시 갖춰야 하는데다가 수성 페인트는 도색 방법도 까다롭다 보니 판금도색 수리비가 계속해서 비싸지는 것.

부식은 크게 외판 부식과 프레임 부식으로 나뉜다. 부식으로 외판이 썩으면 미관상 보기가 흉하게 될 뿐이지만, 프레임이 썩으면 차체의 강성이 약해져 충돌 시 차체가 탑승자를 충분히 보호해 주지 못하게 되므로 안전에 치명적이다. 차체 부식은 운전자 사망 가능성을 20% 높인다는 테스트 결과.

프레임 부식은 주로 하체에서 발생한다. 자동차 하체는 도장 처리가 잘 안 되어 있는 상태에서 하부에서 염화칼슘(제설,제습용도로 쓰는물질, 물00하마에도 들어있으며, 때문에 물하마를 커터칼로 트면 칼날에 녹이 슨다.)을 비롯한 이물질에 의해 부식이 일어나기 쉽기 때문이다. 리어 프레임 부식이 가장 심각한 차종으로 유명한 SM5, SM7의 경우 고속도로 주행 중 차가 주저앉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때문에 외판 부식보다 프레임 부식을 확인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외판 부식은 누구나 쉽게 발견할 수 있지만, 프레임 부식은 하체를 띄우지 않는 이상 눈으로 확인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어 프레임 부식을 간과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외판 부식의 경우 르노코리아를 제외하면 2007년 이전 모든 국산차에서 발견된다. 현대기아차는 2007년 그랜저, 소나타를 시작으로 개선되어 2011년에 전차종에 아연 강판 도금을 실시했다. 따라서 중대형은 2007년 이후, 소형은 2011년 이후 자동차가 비교적 부식에 강한 편이다. 쉐보레의 경우 대체로 대우에서 쉐보레 플랫폼으로 넘어오는 시점부터 부식 문제가 없는 편인데, 시기적으로 현기차와 거의 동일하다. 반면 프레임 부식은 르노삼성의 SM5(2세대)와 SM7(1세대)가 프레임 부식이 심각한 결함이 있다.

메이커에 따라서는 아연 도금 자체를 부실하게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구입 시에 해당 차량 확인은 물론이고 메이커와 연식을 잘 골라야 한다. 수입차는 자기들 메이커나 전세계적인 기준에서 규제를 하기 때문에 꽤 옛날 차라 해도 쌩 강판이 드러날 정도로 손상되지 않는 이상 녹슬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반면 국산차의 경우 이런 도금 강판이 도입되기 시작한 것은 2006년이고 전 차종으로 확대된 것은 2010년대에 들어서이다. 부식 피해사례의 70% 정도는 쿼터패널 (차체 뒤 외부 금속판), 21%는 프론트 휀더, 15%가 도어이다.[43] 실제로도 10년 지난 차량의 경우 100대 중 국산 47.4대, 수입 2.6대에 부식이 발생했다.[44] 한 정비업소 관계자는 "최근 (2016년) 나오는 차량들은 방청성능이 높은 강판 비중을 높여서 부식에 강하지만 2000년~2007년에 제작된 차량들 중 상당수는 재질 상의 문제로 부식에 약하다"고 말했다. 이는 국산차를 말하는 것이다.

2010년 이전에 출시된 국산차는 르노삼성을 제외하면 모두 부식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실은 르노삼성차에서도 발견된다. 현재 부식 문제가 가장 심각한 차량이 르노삼성의 2세대 SM5와 1세대 SM7이다. 다른 차들은 주로 외판에서 부식이 진행되는데, 2세대 SM5는 외판은 멀쩡한데 보이지 않는 리어 멤버가 부식되어 주행 중 차가 내려앉는 사고가 벌어지기도 한다. 외판 부식은 미관상 흉할 뿐 차량 성능에는 영향이 없지만, 프레임 부식은 안전과 관련하여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다.

관리를 잘못 해도 차체 부식이 일어날 수 있다. 차체 패널 내부로 들어온 물이나 수분을 외부로 배출하는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45][46] 도막이 완전히 벗겨진 상태로 오랫동안 방치된 경우에 차체의 부식이 일어난다.

그리고 동계철에는 도로 표면에 얼음막이 생기는걸 막기위해 염화칼슘을 도포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행하면서 차량 하부로 튄 염화칼슘 (수용액)이 부식을 빠르게 일으킨다.# 염화칼슘이 뿌려진 도로를 주행한 후 차량하부 세척을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 차량 하부는 물론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부식이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패널을 절단하고 용접을 통해 이어붙이는 과정에서 열을 받으면서 산화되는 경우도 있는데 별도의 방청처리가 중요하다.[47]

또한, 부식이 생겼을 때 전 차주들이 어떻게 처리했는지를 보아야 한다. 판금 및 도색작업을 하면 최소한 15만원 이상, 보통은 25만원이나 그 이상 드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아깝기 때문에 페인트, 테이프와 퍼티를 이용해 1/3 가격으로 대충 가리는 경우가 있다. 후자처럼 덮어 놓으면 덮은 면 밑에서 부식이 계속 진행되어 2~3년 후에는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특히 심하게 손상된 침수차를 대충 땜질한 뒤 이력을 조작해서 시중에 내놓는 질나쁜 중고차 딜러들이 정상적으로 판금을 해 줄 리가 없다.

전손차가 위험한 이유 중에는 부식도 있다. 전손수리로 멤버나 필러 같은 구조물을 제대로 수리하지 않는 경우 부식 및 안전에 심각한 위험이 존재하게 된다. 이러한 주요 차체골격은 충돌시 탑승객을 보호해야 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위험하다. 차라리 엔진은 교체라도 되지, 차체 부식은 폐차 외에는 답이 없다.

일부러 차체 하부를 확인하고 구매하는 고객은 많지 않으므로 질나쁜 중고차 딜러들이 차체 하부가 부식된 차량을 고지하지 않고 팔기도 한다. 차체 하부가 부식될 경우 운행 중 갑자기 차체가 내려앉아 대형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하부에서 바퀴를 잡아주는 부위가 부식되면 작은 충격에도 저절로 바퀴가 이탈한다. 바퀴가 바깥쪽으로 90도 꺾인 채 핸들의 제어를 받지 못 한다면 시동을 켜도 차가 진행하지 못한다. 주행 중 갑자기 이렇게 되면 대형사고가 일어난다. 하부 전체에 붉은 녹이 슬어있다든지 하면 아주 위험한 상태다. 차체 하부 부식 수리는 수백만원이 들어가기 때문에 중고차를 속아서 샀을 경우 대부분 폐차해야 한다.

특히 프레임, 서브프레임 중에서도 서스펜션 고정&접합 부위가 부식되어 부스러진 경우라면 폐차해야 한다. 예를 들어 무쏘, 갤로퍼, 1~2세대 코란도 등 프레임 바디 SUV의 경우 엔진이나 다른 쪽 문제라면 돈 들여서 수리가 가능하긴 하지만, 하부 프레임 중에서도 특히 현가장치 마운트나 그 접합부위가 부식된 경우라면 정비사들은 커녕 동호회의 마니아들 조차도 폐차를 권한다.[48]

5.2. 침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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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사고차

무사고 차량을 찾는 이유는 자동차라는 물건이 사람의 생명을 맡기는 것이기에 사고로 인한 안전성 저하가 발생하지 않은 차를 찾는 것이다. 하지만 차를 사는 사람이 이전 소유주의 자동차를 수리한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으니 객관적인 증거 자료에만 의존하게 된 것.

먼저 용어상의 혼란으로 인한 분쟁이 많다. 중고차 판매자가 무사고 차량이라는 용어를 쓴다면 중고차 구매자는 "아무런 사고를 당하거나 낸 적이 없는 차량"이라고 이해하기 쉽다. 하지만 판매자는 이런 용도로 사용한 말이 아니며 현실적으로도 연식과 주행거리가 아주 짧은 차량이 아니라면 이런 차량은 존재하지 않는다.

카히스토리 사고이력조회에서 말하는 사고 수리를 받은 차량은 보험 처리를 한 차량을 말한다. 한편 중고차 판매자가 말하는 무사고차량의 기준은 차체를 구성하는 프레임이나 프레임과 연결된 탈착이 불가능한 패널(주로 리어펜더)들을 판금이나 교체하지 않은 차량을 말한다. 프레임과 볼트로 채결되어 탈착이 쉽게 가능한 패널(프론트 펜더, 보닛, 도어, 트렁크 등)의 교환은 들어가지 않는다.

이러면 용어상의 혼란이 발생한다.중고차의 사고 유무라는 것은 이처럼 실제로 사고가 발생했는지 여부를 담고 있지는 못하기 때문에 구매자는 사고 부위 및 횟수, 수리 금액같은 부분을 따져보는 것이 좋다. 파손 부위가 넓고 수리 비용이 많이 나왔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엔진룸이나 트렁크룸을 수리했던 차량은 큰 충격을 받은 사고가 났다는 뜻이니 고속 주행 안정성을 생각한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펜더나 문에 수리 흔적이나 내역이 있더라도 수리 금액이 작다면 실제 사고가 아닌 전 소유자의 과실로 인한 손상일 가능성도 있기에 이런 경우는 상대적으로 마음을 놓아도 된다.

5.3.1. 전손차, 접합차


침수나 심각한 사고로 수리비가 차값을 초월한 경우, 혹은 근접한 경우는 거의 100% 전손처리가 된다. 수리비가 차값에 육박하니 보험사는 아예 차값을 돈으로 보상해주고, 사고 차량을 받아간 다음 팔아서 손해를 메운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아무리 차를 싸게 팔아도 그냥 수리비만 주고 끝내는 것보다는 이득이고, 운전자 입장에서는 새 차 살 돈을 준다니 마다할 이유가 없다.

이렇게 보험사가 가져간 사고차량은 보통 전손차량 경매를 통해 헐값에 판매된다. 이 경매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폐차시켜서 고철로 쓰겠다는 명목으로 낙찰받지만 실제로는 이걸 다시 중고로 팔 생각으로 이걸 고친다. 또는 전손차를 수리업체들끼리 거래하는 사이트가 있다. 수리 업체를 찾아가본 사람에 의하면 딱 반만 남은 페라리를 2달 걸려 고쳤다고 한다. 수리점에서 24시간 일이 넘치는 것은 아니니 남는 시간에 수리를 한다. 수리는 공임(인건비)이 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부품값 따위의 수리 원가는 전체 수리비의 1/3~1/2 수준이기 때문에 업체가 직접 수리해서 팔면 충분히 가격 경쟁력이 있다.

차체가 반만 남았다면 다른 폐기물 차체와 반반씩 붙여서 수리하는데 이를 접합차라고 한다. 이렇게 수리된 차량은 중고차 매장에 무사고로 등록된다. 500만원에 가져와서 폐차장 출신 중고 부품으로 수리한 뒤 성능기록부를 조작하면 2천만원에 팔 수 있기 때문에 매우 많이 남는 장사다. 그래서 이런 악행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접합차는 접합 부위에 심한 부식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충돌 발생 시 접합한 부위가 찢어질 수 있는데 이 때 탑승자의 생명은 보장 못 한다. 그러나 외관상 구분이 힘들기 때문에 계속 팔려나가고 있다.[51]

심지어는 오해 정도가 아니라 아예 대놓고 무사고 차량이라고 거짓말을 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보배드림에 제보된 한 사례를 보면 분명 사고로 전손처리된 차량이 무사고 차량 매물로 올라왔다. 전손은 추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해 고객의 목숨을 담보로 장사하는 수준. 보배드림 베스트글에 가끔 올라오는 글들인데, 전손처리된 내 차가 보배드림에 올라갔다는 등의 사연이 보인다. 개중엔 사고 인증글까지 올라왔던 아우디 R8이 번호판이 안 바뀐 채 올라오기도. 2017년에는 연 605건의 전손차량이 분손으로 카히스토리 기록이 바뀌었는데 이 중 얼마가 조작일지는 모른다.

5.4. 냉각 계통

냉각 계통에 문제가 있으면 엔진 과열로 주행중인 차가 갑자기 멈출 수 있기에 생명과 연결된다. 엔진에서 연기가 올라오고 차를 세워놓은 경우가 이런 경우다. 냉각 계통 문제는 수리비가 많이 들고 심하면 엔진을 들어내야 한다.

냉각수 (부동액) 누수는 주행 중 냉각수 부족을 일으킨다. 따라서 냉각수 누수는 반드시 수리를 요한다. 국산차 라지에이터 교체시 50만원 정도 든다. 시동 걸고 냉각수 캡을 연 뒤 RPM을 올려보아야 한다. 기포가 올라오는 경우 냉각수 누수다. 냉각 라인에 어디선가 공기가 유입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차량 구매 시 냉각수 색상을 잘 확인해보고, 거무튀튀한 색상이라면 구매를 하지 말자. 이는 엔진 어디서 부식이 일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녹이 섞인 냉각수는 흐름이 막히면서 엔진 과열을 일으키게 된다. 일단 녹이 발생해 순환을 저해시킬 경우 복구시킬 방법은 없다. 라디에이터를 교환하더라도 엔진 내부의 부식이 다시 라디에이터에 끼면 순환을 방해하면서 계속 고장난다.

그리고 냉각수가 간혹 모종의 사유(주로 실린더헤드 혹은 헤드가스켓 불량)로 인해 엔진 연소실로 흘러들어가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냉각수 감소로 인해 과열을 유발하는건 기본이요, 방치하면 엔진 내부(특히 피스톤, 커넥팅로드, 실린더벽면) 까지 손상시킨다.[52]

히터도 일반적으로 냉각수를 순환시켜 바람을 데우는 방식인데, 만약 히터 유닛에서 냉각수가 샌다면 대쉬보드를 통째로 들어내는 대공사를 해야하기에 히터가 잘 나오는지도 확인해야한다.

서모스탯 (온도조절기)은 냉각수의 흐름을 컨트롤하는 부품이다. 서모스탯이 열리거나 닫힌 상태로 굳어버리는 경우 방치하고 주행한다면 엔진 과열로 고장난다. 이는 생명과 연결된다. 마티즈 1세대는 유독 이 부품의 내구성이 약한 편이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절대 차량을 운행한 뒤 바로 라디에이터캡을 열면 안된다. 차량이 움직이면 냉각수가 뜨거워 지므로, 식히지 않고 열면 뜨거운 물이 팍 튀어올라 큰 화상을 입는다.

5.5. 전기 계통

노후한 차와 침수차는 전기계통 문제가 잦다. 전기계통 문제는 정확한 원인이 어딘지 전문가도 찾기 힘들다는다는 데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배선 전체 교체는 중고차 가격과 맞먹을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고, 아예 부품 재고 조차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데 갑자기 시동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생명과 연결된다. 예를 들자면 조악한 차량 배선이 노후화되어 전압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

5.6. 브레이크

마티즈 1세대는 알루미늄 재질이 아니라 주철 재질의 드럼 브레이크를 사용한다. 주철 재질이면 수분에 의한 발생으로 드럼 고착, 제동력 저하 현상이 잘 발생한다. 이러면 큰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5.7. 엔진

엔진 오일은 잘 교환해주기만 한다면 큰 문제가 없는데 너무 갈아주지 않았을 때 덩어리 (sludge)가 형성되면서 엔진 출력을 낮추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일단 이렇게 되고 나면 교환 외에는 수리가 불가능하다.

연식이 오래되었을 경우, 엔진 부조화가 발생할 수 있다.[53] 침수차는 엔진 문제가 생기기 쉽다.

엔진은 고장 나면 가장 큰 수리비가 지출되기 때문에 과거에는 중고차를 볼 때 엔진을 가장 중점적으로 확인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엔진의 내구성이 많이 좋아져서 2000년~2010년 사이에 나온 국산차들은 일부 엔진을 제외하면 내구성에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아서 20년이 지나도 멀쩡하게 잘 굴러다니는 경우가 많다. 보통은 엔진보다 다른 부분 고장 때문에 폐차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같은 시기에 나온 인기 수입차들의 경우 유독 엔진에서 말썽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으니 잘 알아보고 사는 것이 좋다. 수입차의 엔진 수리비는 국산차보다 몇배나 비싸며 보통은 해당 차량의 차량가액과 맞먹거나 그보다 비싸게 드는 경우가 많다.

또한 2010년대 이후 내연기관의 성능은 개선하되 배출가스와 연료 소비량 까지 줄이는게 과제가 되다보니 내구성과 정비성을 희생한 경우가 다수 보고되므로[54] 연식이 오래되지 않았더라도 제조사 보증이 만료되었다면 방심해서는 안된다.

5.8. 변속기

문제가 있을 경우 주행 중 속도가 갑자기 변한다. 이는 생명을 위협한다. 침수차는 변속기 문제가 생기기 쉽다.

특정 차량의 문제가 아니라 해당 차종 전체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것은 처음 구매할 때부터 피해야 한다. 설계상 결함은 제조사에서도 고치지 못 한다. 예를 들어 1999~2005년식 마티즈는 660cc용 CVT를 800cc 엔진에 박은 설계상 결함이자 중대한 실수를 저질러 갑자기 주행 중 1단으로 내려가는 등 극히 위험하다.

6. 거래 과정 상의 사기

6.1. 대포차 절도

2015년 6월 대포차를 중고로 팔면서 위치 추적기를 설치한 뒤 차량이 팔리면 얼마 후에 그 위치를 찾아가 차량을 훔쳐 달아나려고 한 일당이 검거되어 뉴스에 나왔다. 일단 훔치면 대포차이니 구매자도 신고하기가 껄끄러울 것을 악용한 것.

6.2. 허위 매물

일반적인 차량보다 훨씬 좋은 조건의 매물을 허위로 등록한 후, 이를 미끼로 손님을 유인해 다른 차량을 살 것을 강요하는 수법이다. 해당 매물은 사고가 많으니 다른 차를 사라고 강요하거나, 손님이 오기 전에 이미 거래되어 팔렸으니 다른 차를 보여 주겠다고 유도하는 것이 대표적인 레퍼토리. 이런 수법을 동원해서라도 팔려고 하는 차량의 상태는 더 볼 것도 없이 최악인 경우가 많은데, 여기서 차를 안 사겠다고 하는 구매자를 감금하거나 폭행하는 사건도 간혹 발생한다.

믿을 만한 업체를 찾기 위해 다들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많은 포털 사이트들이 돈만 내면 검색 링크 광고를 받아주고 있는데 이런 곳에 등록된 사이트들중 대다수는 허위 매물을 이용하는 사이트다. 사기꾼 딜러 역시 '전문 딜러, oxx과장의 이름을 걸고 약속드리겠다, 100% 실매물이다, 친절하고 상세하게 설명을 드리겠다' 등의 미사여구를 동원한다.

경기 부천인천의 중고차 딜러가 허위매물로 속여 피해자를 유인한 뒤 협박을 일삼아 11억원치 강매한 딜러도 적발됐다. 2014~2015 2년간 피해가 가장 많았던 중고차 매매단지는 경기 부천의 ‘오토맥스’로 158건이다. 이어 인천 서구 ‘엠파크 타워’(55건), 경기 부천 ‘오토프라자’(41건), 인천 서구 ‘엠파크랜드’(37건), 인천 미추홀구 ‘주안자동차매매단지’(33건) 등이었다. 이 지역에는 가지 않는 것이 좋다. 아예 전국 차주들한테 찍힐정도로 유명하다.[55]

이 허위매물 딜러를 역관광시키는 구매자들도 있다. 이들은 모든 대화 및 주고받은 정보를 기록, 저장, 녹음한 후 중고차에 대해 잘 아는 지인과 동반하고 철저히 대비해서 중고차 매매단지를 방문한다. 그 때 가서 딜러가 이 차량이 없다는 둥 고장났다는 둥 팔렸다는 둥 핑계를 대면, 녹취 파일이나 기록 등을 따지며 경찰을 부른다. 그런 수법으로 딜러가 팔기 싫다는 미끼 매물을 싼 값에 사오는 것이다. 다만 조직적으로 움직일 자신이 없으면 역시 안 하는 게 좋은데, 이들은 말이 중고차 딜러지 사실상 깡패나 다름없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그냥 해당 중고차 딜러만 꼬리 자르기를 당하고 구매자는 시간만 버리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유튜브에서 이러한 허위 딜러를 역관광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일반인이 아니라 자동차 관련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니, 이들만큼 중고차 거래 관련 법률이나 자동차 정비를 잘 아는 것이 아니라면 시도하지 말자.

또는 일명 아대차(작업차)라는 수법으로, 실제로는 멀쩡한 차이지만 주요 부품 한두 개를 빼놓아 경고등을 띄우거나 특정 구동 계통 소리를 키우는 식으로 문제가 있는 매물처럼 속이고, '그 가격에 드릴 순 있는데 고장나 있는 차라 수리비가 많이 나올 것이다' 라는 식으로 겁을 줘 다른 차를 사게 유도하는 방식도 있다. 당연히 이것도 미끼를 앞세우고 다른차를 팔려고 하는 허위매물의 일종이다. 만약 차를 잘 아는 사람이 아대차를 알아보고 끝까지 이 차를 구매하겠다고 할 경우 계속해서 고장과 수리비를 강조하며 겁을 끊임없이 주고, 그래도 마음이 변치 않을 것 같다면 잠시 기다리라고 하고 그대로 도망친다. 그럼에도 이것조차 통하지 않아 꼼짝없이 허위매물로 처벌을 받을 위기에 처한 딜러가 진짜로 거래를 성사시키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부품만 다시 끼우면 멀쩡한 상태의 차를 헐값에 가져오는 횡재를 하는 것이다. 당연히 사기용 미끼였으니만큼 딜러 본인의 자승자박. 물론 그 부품 외의 다른 부분이 얼마나 고장나 있을지는 점검을 해 보기 전까지 알 수 없고, 사고차를 정상적인 차로 속여 파는 행태도 만연한 시장이니만큼 자동차를 웬만큼 잘 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역시나 시도하지 말자.

6.3. 딜러가 돈을 버는 다양한 방법

많은 딜러가 유튜브를 통해 이에 대한 다양한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그중에서 중고차의 3대 레몬 시장의 중심에 소속되어 단지조합에서 '소속 차량과 단지를 비방하는 거냐, 영상을 내려 달라'는 요청을 받는 한 유튜버를 소개한다.

이 밖에도 취등록세(7%)는 고정되어 있으나, 채권 처리 방법, 수수료(법정 2.2%, 하한 20만), 가장 애매하고 정해진게 없는 대행비와 매도비(이 부분은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말이 많다) 항목이 존재한다. 이런 다양한 부분을 실제 돈이 오가기전에 미리 고지 받고, 서류로 잘 보관하자. (딜러에 따라 다르지만) 이러한 항목들은 당연히 차량 가액과는 별도다.

또 손님이 "제가 돈이 없어서"라고 하면 대부업체를 끌어다가 대출을 받게한다.

7. 차량의 수명/가치 관련 문제점

7.1. 주행거리 조작

주행거리는 쉽게 조작 가능하다. 조작되었다는 증거도 찾기 어렵다. 통근을 대중교통으로 하고 자차는 단지 여가시간이나 시내주행 용도로만 사용하는 사람들의 차의 경우는 연식은 10년 됐는데 주행거리는 5만키로 찍을까 말까 하는 경우도 있긴 있다. 1주일에 한두번 끌고 나갈까 말까 하는 경우라서. 특히 아줌마들이 마실용으로 몰고다니는 경차의 경우 그럴 수 있다. 특히 빨간 마티즈나 빨간 모닝. 하지만 주행거리가 많은 차의 주행거리를 조작한 뒤 이런 차라고 거짓말 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영업용은 연 12만km도 가능하다.

사기꾼 딜러들은 이런 식으로 주행거리를 조작해 판매한다. 돈이 없어 차 관리도 못 하고 세금도 내지 못하다가 정부에 압류당한 차를 경매로 사서 주행거리를 조작한 다음 재판매한다.

연식과 주행거리는 연 1.6만km 기준으로 계산하여 너무 많이 운행하거나 너무 적게 운행하면 조작을 의심해볼 수 있다.

완전히 피하기는 어려운 방법이지만, 원부 등을 떼어보고 자동차종합검사에 찍힌 주행거리와 대조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7.2. 부활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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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자살 차량

자살 차량이 특수 청소를 받은 뒤 중고차 시장에서 별 설명 없이 판매되는 경우가 있다. 자살자가 사망한 뒤 방치되면 온도가 높아진 차량 내에서 시신이 부패하고 그 결과 부패액이 차량 전체에 흘러넘치게 된다. 그래서 냄새가 심각하고 파리와 구더기가 바글바글하게 된다. 따라서 특수 청소를 받기 전에는 이런 차량은 중고차 시장에 나올 수가 없다. 바닥재를 뜯어내고 차 바닥에 말라붙은 피를 씻어내고, 교체 가능한 모든 섬유를 교체하는 등의 절차를 거친다.

문제는 청소를 받은 다음에는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는 거다. 한국의 정서상 개인 소유의 차량이라면 유족들도 폐차시키는 경우가 보통이지만, 중고가격이 천만원 단위의 고가일 경우 유족들도 그만한 거액을 포기하기 힘들기 때문에 매각한다. 렌터카도 그런 거 신경쓰지 않고 매각한다.[58] 그래서 중고차 시장에는 조금씩 자살 차량이 유입되고 있다. 차 바닥에 동그랗게 녹아내린 자국, 시커멓게 그을린 자국, 애벌레 사체 등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중고차 매매업체에서 차를 샀는데 바닥에 동그란 구멍이 있었던 사례가 있었다. 구매자가 의뢰한 자동차 정비공들은 이것이 번개탄으로 자살한 자국이라고 했다. 반면 중고차 매매업체 측은 전 차주가 식당에 화로를 배달하던 사람인데 그 와중에 잘못해서 구멍을 낸 것 뿐이고 자살 차량을 속여서 판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둘 사이에 합의가 이루어져 환불 조치되었다.#

침수차, 사고차와 달리 차량 내구성이나 운행, 생명에 직접적인 위협을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웬만큼 비위가 강한 사람이라 해도 자살 중고차를 사는 것은 꺼림칙해 하는 게 보통이다. 물론 그러한 점을 역으로 이용해서 그냥 "어? 그런 일이 있었던가? 난 모르겠는데" 라고 자기합리화를 하며 몰고 다니면 경제적인 이득을 볼 수 있을 수 있다. 일체유심조

다만, 자살 차량인 줄 알고 샀는데 침수차[59], 접합차, 전손차, 주행거리 조작차 등 자살 차량보다 더 질이 나쁜 차량일 수도 있기 때문에 딜러가 자살 차량이라고 말했다고 그 차가 자살 차량이라는 보장은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8. 대기업의 중고차 업계 진출 움직임

특히 김 전무는 "현대차는 (한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 신차와 동시에 중고차 사업을 하고 있고, 반대로 한국에서 사업하는 외국계 완성차는 국내에서 신차와 중고차 사업을 동시에 한다"며 "이는 신차를 잘 팔겠다는 것뿐만 아니라 고객을 어떻게 보호할 것이냐 하는 고민하기 때문으로,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완성차가 반드시 해야 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중고차 시장 진출 선언…"소비자 보호 위한 것"#
“스스로 자정노력도 없고,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제도 도입은 거부하면서 대기업의 시장 진입을 막아달라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계속해서 불법적이고 후진적인 시장구조 하에서 중고차를 구매하는 어려움을 강요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완성차 업계의 한 관계자의 지적#

2020년 10월 현대자동차는 중고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였다. 여기서 재밌는 점은 소비자 보호라는 명분으로 진입했다는 점이다.

이에 기존 중고차 업계는 대기업 진출에 결사 반대를 외치고 있지만 소비자의 반응은 싸늘하다.# 소비자에게 허위 매물, 전산조작, 강매 등을 하여 논란이 되었지만 업계는 일부의 딜러들이라며 일축했고 대기업 진출을 공식화한 지금도 업계 차원에서 그동안 소비자 기만 행위에 대해 어떠한 반성이나 자정 약속으로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은 없고 오직 생계에 위협만을 호소하며 전국적인 불매운동을 하겠다고 예고했지만 한국경제연구원의 소비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 신규 진입에 대해서 과반을 넘는 응답자가 긍정적이라고 답하고 이는 부정적으로 답변한 응답자의 두 배 이상 많았다.#

오히려 대기업 진출로 인하여 합리적인 중고차 구매의 길이 열린 것에 대해 환호하고 있으며 중고차 업계의 불매운동에 대한 소비자의 여론은 냉정하다.# 오죽하면 그렇게 비판받는 현대기아차임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만큼은 많은 국민들이 현대기아차를 응원할 정도다. 다만, 대기업이 중고차 시장에 뛰어들어도 허위매물은 줄어들지 않는다거나, 오히려 교묘하게 중고차 사기를 칠 것이라는 우려도 소수지만 존재한다.

분명 자정의 기회는 있었다. 2013 년부터 2019 년 초까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되어 대기업의 시장 진입이 불가능했고 약 6년동안 보호를 받았으나 업계는 성능조작, 허위매물, 전산조작, 강매 등이 횡행했고 중고차 업계는 불투명 혼탁 낙후의 아이콘으로 거듭났으며 중고차 딜러의 이미지는 그야말로 시궁창에 가까워져갔다. 결국 2019년 초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기한의 만료에 따라 기존 중고차 업체들은 생계형 적합업종 재지정을 신청했으나 동반성장위원회는 이에 대해 2019년 11월에 부적합 의견을 냈으며, 중소벤처기업부의 결정만 남아 있다.

중기부 측에서는 조건부 허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모양이다. 2020년 10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은 "오픈 플랫폼을 만들어 중고차를 관리하게 되면 현대·기아차 입장에서도 차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신뢰할 수 있어서 좋고, 중고판매업도 그동안의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현대·기아차가 중고차 판매업에 진입해서 이익을 내려고 하면 이 일(진입)은 성사되지 않는다"며 이익보다 상생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사실 대기업은 이와 같은 자사 제품 중고매매 사업을 키우는 걸 딱히 선호하지 않는다. 자신이 자동차 생산자이기 때문에 중고시장을 자신의 손으로 키워줄 유인이 별로 없다. 출판사가 중고서적 서점을 열지 않는 것처럼 중고시장이 너무 활성화되면 당장 자신들의 주력 상품의 판매가 줄어든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책과는 달리 자동차는 중고차의 결함이나 불량으로 인한 탑승자들의 불만이 일정 부분 제조사 측에 향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진출할만한 이유는 있다.

결국 2022년 3월 17일, 중소기업벤처부는 중고차 매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에서 제외하기로 의결하였다. 이로 인해 현대자동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사실상 승인 받게 되었다. 다만 업계의 반발을 고려, 4월 28일 열린 중소기업사업조정심의회 의결에 따라 1년 연기된 2023년 5월 1일부터 진출을 허용하며, 2023년 1월부터 4월까지 각각 5,000대 내에서 시범판매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내부 사정으로 늦어져 실제로는 2023년 10월 19일 미디어 데이를 개최하고 2023년 10월 24일부터 경남 양산과 경기도 용인에 인증 중고차 판매를 시작하기로 하였다. #

8.1. 현대 인증중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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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기아 인증중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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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수령 후

중고차 수령 후에 가장 먼저 연료를 보충해야 한다. 대부분의 중고차에는 시승 목적의 극소량의 연료만 들어 있어 장거리 운행이 어렵다. 차 값에 기름 값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중고차를 판매하는 곳이나 렌터카 업소같이 차가 많은 건물의 경우 보통 인근에 주유소가 있을 것이다.

위에서 여러 번 언급했듯 수령 후 자동차 정비소를 가야 한다. 적어도 전손차, 침수차, 자살차, 접합차, 주행거리 조작, 차체 부식, 기타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손상 (엔진, 변속기, 브레이크, 냉각계) 정도까지는 확인을 해야 한다. 리프트로 차체를 들어올려 하부 부식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딜러에게 샀을 경우 1개월/2000km 보증기간 내에 고장을 확인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수리비도 각오해야 한다. 폐차해야 할 수도 있다.

구입 후에도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 자주 정비소를 찾아가는 것이 좋다. 엔진 오일, 브레이크 오일과 미션 오일은 철저히 교환해주어야 한다. 특히 침수차의 경우 미션오일은 2회 이상 교환해 주어야 한다. 오염 여부를 확인해서 수리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그리고 낡은 차로는 시내 주행만 하고 고속도로는 안 가는 게 좋다.

10. 클래식 카 수집가

굴러가지 않는 중고차도 거래된다.

대개의 사람들은 타고 다니려고 차를 구매한다. 하지만 수집가들은 소장용, 감상용으로도 차를 구매한다. 따라서 이들이 뒷마당 전시소장용으로 구입한다. 보통 중고차로 사다가 차적말소를 시키고 번호판을 뜯은 다음 고철이라는 명목으로 박아둔다. 그런 차량들의 경우 구동계통은 별로 신경을 안 쓴다. 타고다닐 게 아니라 눈으로 감상하려는 용도라면 구동계의 상태가 좋고 나쁨은 자력회송이 되냐 안 되냐의 차이일 뿐이라고 한다. 안 굴러가는 수집용 차보다 굴러가는 차가 3~8배나 비싸기 때문에 고장난 차라도 구입하는 것이다.

또, 동종 차량의 부품용으로 쓰려고 구입하기도 한다.

그리고 굴러가는 수집용 차가 시중에 돌아다니지 않을 때 굴러가지 않는 차를 사다놓고 리스토어해서 굴러가게 만들 목적으로도 산다. 한 올드카 수집가는 디스커버리 1을 380만원에 샀는데 2,000만원의 수리비가 나왔다. 다른 수집가는 2년간 길에서 방치되며 눈비, 먼지에 부식되고, 배터리방전되어 시동도 걸리지 않고, 창문도 안 열리고, 에어컨도 고장난 BMW E32 7시리즈를 사들였다. 트렁크를 열어보니 메인 배선이 모두 타 있었고 복원에 1년이 걸렸다고 한다. 낡은 차이니만큼 부품 교체할 일은 많은데 이미 단종된 지 오래라 부품 구하기가 힘드니 6개월~1년 가까이 정비소에 차를 맡겨둔 채 시간이 흐르는 것이다.

수집가들이 주목하는 클래식 카로는 국산은 각그랜저, 외산은 BMW 7시리즈, 디스커버리 1 등이 있다.

오래된 버스를 수집하는 수집가도 있다.

11. 중고차 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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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업계에 대한 인식은 전반적으로 매우 좋지 않다. 허위 매물로 손님을 낚는다든지, 손님에게 강매를 한다든지, 아니면 전액 할부를 빌미로 대부업 대출 상품을 끼워팔기 한다든지 하는 악덕 행위들은 익히 알려져 있기 때문에 중고차 딜러라는 직업에 대한 인식은 전반적으로 매우 나쁘다.

그러나 그럼에도 중고차 딜러를 하려는 사람은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많은 중고차 매매상사가 온라인 구인 플랫폼[60]을 통해 고소득을 미끼로 구직자들을 유혹하는 탓도 있지만, 특별한 학력이나 자격증, 기술, 전문지식 없이 가능한 직업이고, 노동 강도도 그다지 높지 않기 때문이다. 즉 진입 장벽 없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점이 크다. 게다가 자동차에 대한 로망을 품은 청년층 자체가 많은 탓이기도 하다. 중고차 딜러는 일반인들이 범접하기 힘든 다양하고도 희귀한 차량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건 사실이다.

우선 중고차 딜러는 자동차 제조사에서 고용하는 딜러와는 달리 대개 프리랜서이며 소속된 매매단지의 종사원증을 받아 활동하여야 한다. 하지만 부동산 공인중개사와는 달리 특별한 자격 시험이나 인증 제도는 전무하며[61], 종사원증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소속된 매매상사와 소정의 계약서를 작성한 다음[62] 종사원증을 발급받아 딜러로 활동한다. 이 때 발급비가 발생할 수 있다.

같은 종사원증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딜러마다 하는 일은 제각기 다른데, 굳이 분류하자면 경매나 직거래 등의 루트로 차량을 구입하여 매매단지로 인도하는 일을 하는 매입 딜러와 손님이 원하는 차량을 찾아서 구매할 수 있도록 중개하는 알선 딜러가 있다. 물론 매입과 알선을 둘 다 하는 딜러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둘 중 한 가지를 전문적으로 하는 경우가 더 많다. 아니면 차량을 구매하려는 고객에 대한 맞춤형 금융 상품을 알선하는 것을 전문적으로 하는 딜러도 있다.

딜러들의 월 소득은 편차가 크며 평균의 의미가 없다. 법인 단위로 운영되는 매매상사의 경우 어느정도 기본급을 보장하면서 일반적인 근로 계약을 통해 딜러를 고용하기도 하나 대다수의 경우에는 고용조건상 위촉직, 혹은 외판원과 비슷하기에 개개인의 영업력에 따라 소득은 천차만별인 편이다.

12. 해외의 중고차

미국이나 캐나다의 중고차 역시 대표적인 레몬 마켓으로 악명이 높은 편이며[63] 악성 딜러들에 의한 피해 사례도 지역 뉴스에서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악덕 딜러들의 주요 타겟은 주로 미국 사회에 대해 아직 눈이 어두운 이민자들이나 아직 경제력이 미비하고 사회 경험도 전무한 청년층이다. 이들은 경제 활동을 한 이력이 짧거나 전무한 관계로 할부 등으로 신차를 구매하는 것이 신용상의 문제로 거의 불가능한 반면 일시불로 신차를 구매할 정도의 자금력을 갖추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통 중고차 시장을 찾기 마련이다. 인천광역시부천시 일대에서 활동하는 몇몇 악덕 딜러들과 마찬가지로 허위매물 등으로 손님을 낚아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사례도 미국에서 종종 있었다. 그런데 이로 인한 피해사례가 한국의 그것에 비해서는 덜 부각된다. 왜냐하면 미국인들은 신용에 큰 문제가 없다면 신차를 할부로 사는 게 수월하기 때문이다.[64] 만약 중고차 시장에 관심을 갖는다면 자신이 원하는 차량 모델이 단종되었음에도 꼭 그 차의 오너가 되겠다는 경우 내지 특정 차종에 대한 순수한 마니아 취향 때문에 사는 경우가 많다. 아니면 슈퍼카를 신차로 구매하기엔 너무 부담스러우니 중고차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경우도 있다. 굳이 경제적인 문제라면 안정된 직장이 없어서 수입이 그때그때 다르기에 월 할부금의 변제능력을 장담할 수 없는 경우나 아들 생일선물로 주는 운전연습용 차량 등[65] 고장나거나 사고나면 눌러 버릴 일회용 차가 필요한 경우 그런 경우에도 동부 대도시를 제외하면 일단 차가 있어야 일용직이나 알바라도 하고 마트에서 장을 볼 수 있는 게 미국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가장 대중교통 형편이 나은 뉴욕도 대중교통의 커버리지, 운행횟수를 따지면 부산이나 인천 정도밖에 안 된다.[66]

게다가 미국에서는 자동차 자가정비가 상당히 일반적이며, 특히 남성들의 경우 개인 차고 안에 자신의 차량을 두고 각종 공구를 가지고 차를 정비하거나 튜닝을 하는 취미를 가진 경우가 많다. 그래서 누가 봐도 침수차 내지 전손차[67], 아니면 야산에 버려져 아예 고철이 되어버린 차량도 거래되며, 이를 말끔히 고쳐서 타고다니는 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미국/캐나다 역시 한국의 엔카닷컴 등과 마찬가지로 대형 온라인 중고차 판매 플랫폼이 존재한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CarNext.com, Carmax.com, carfax.com, carvana.com 등이 있다.[68]

독일의 경우 중고차 거래가 신차 거래 못지않게 활성화된 편이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형 매매단지가 형성되어있기도 하나 근래에는 Autoscout 24, Scout 24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거래가 많다고 한다. 그리고 직접 본네트를 열어 차량 엔진의 상태를 확인하거나 하부를 육안으로 점검하고 딜러와 동승하여 직접 일정 구간을 주행하고 난 다음에 차량 구매를 결정할 수 있으며 딜러들 또한 이를 권한다. 기초적인 정비가 면허 교과목에도 포함되는지라 딜러들이 함부로 사기를 칠 수 없는 환경이기도 하다.

최근 중동 등지에서 한국차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인천 옥련동송도국제도시오일머니를 대상으로하는 아랍인 딜러들이 좀 거주한다.
일반적인 외노자가 아닌 무역업을 하는 꽤 부유한 사람들로, 직접 차를 팔기보다는 폐차장이나 중고차 매장을 돌면서 부품과 차량을 쓸어가 본국으로 수출하는 일을 한다.
특이한 점은 차량을 수출할때 차체를 반으로 갈라서 컨테이너에 싣는다는건데, 이러면 컨테이너에 더 많이 들어갈 뿐만 아니라 고철로 분류되어 관세가 적게 붙는다고 한다.
이렇게 반토막난 차는 현지에서 용접해 붙여서 판매한다고.

13. 여담

자동차 제조사들이 직영 또는 협력점 형태로 운영하는 서비스센터에서는 자동차 등록증의 정보를 바탕으로 고객 정보를 관리한다. 중고차를 구매한 경우 전 주인의 이름으로 자동차 제조사들에 고객 등록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처음 이러한 서비스센터에 방문하는 경우 반드시 정보의 갱신을 요구해야 한다. 자동차등록증을 주고 자신의 명의로 바꿔달라고 하면 끝. 필요하면 자동차 제조사 홈페이지에 회원으로 가입하고 자동차 등록 정보를 추가해주면 된다. 이렇게 등록을 해두면 나중에 정비를 받을 때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가끔 무상 정비나 점검 서비스가 제공이 되기도 한다.

대형 상용차의 경우, 옛 주인이 쓰던 표기를 그냥 놔두고 굴리기도 한다.

14. 유명한 인터넷 중고차 사이트



[1] 단, 람보르기니 한정판 차량들은 이게 잘 안 먹히는 경우가 많다.[2] 다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개인 거래의 기준. 보통 전문적인 중고 유통 법인에서 취급하는 경우 보통 연말이 가까운 10~12월경에 미리 연식 변경을 고려하여 가격을 낮춰 판다. 오히려 이런 경우는 1월이나 2월에 연식 변경을 노려 수요가 늘어나는 문제로 가격이 오히려 오르는 현상을 볼 수 있다.[3] 시장실패의 원인들 중 하나이다.[4] 주행거리를 측정하는 기판이 고장나는 경우 기판을 교체하는 경우가 존재한다. 다만 이 경우 국가에 신고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쳤다면 주행거리 초기화는 당연히 합법이다.[5] 수입차의 경우 명분은 품질관리지만 실상은 중고차 가격을 높게 통제하고 그에 따른 신차 가격도 높게 유지하기 위한 가격 방어 목적이 더 강하다. 중고차의 가격이 신차와 크게 차이가 나면 신차의 수요가 중고차로 크게 이동하게 되고 신차에 대한 가격 인하 압박이 커진다.[6] 1순위는 당연 부동산.[7] 2023년 3월 1일 부로 비영업용에 한해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1,600cc 미만 차량(지역에 따라서는 2,000cc 미만까지 포함)에 대해서는 공채 매입을 면제 받는다.##[8] 지역이나 매매단지에 따라 마당비, 관인비 등으로 명칭이 다르며 금액도 차이가 있다.[9] 알선 수수료라고도 부른다. 딜러 본인 또는 소속 상사 차량이 아닌 타 상사 차량을 알선받아 구입할 경우 발생하나 그렇지 않더라도 판매 수수료라는 명목으로 요구할 때도 있다. 보통 차량가격의 2.2% 정도라고 하지만 아무리 싼 중고차를 사도 최소 30만원 정도는 요구하며 딜러마다 부르는게 값인 경우도 많다. 차량 구입전 반드시 확인해야할 부분 중 하나이다.[10] 특히 디젤 차량의 DPF쪽이 고장나면 거액의 수리비가 든다.[11]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발표한 2018년 자동차 연평균 주행거리는 16,060km. 출처:첫차어플[12] 택시의 경우 50만 km 주행했을 때 연식이 7년 정도 지나게 된다는 점도 택시 주행거리가 긴 요인 중 하나다. 일반인의 자가용은 택시만큼 자주 주행하지 않기 때문에 연식이 15년 이상되어도 주행거리가 20만 km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주행거리가 긴 차량(주행거리 476만 km)가 올라와 있다.[13] 오래타면 자원을 아끼는 셈이므로 줄여줄 당위성은 충분하다. 다만 전혀 운행하지 않더라도 자동차가 차지하는 공간점유가 상당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행 자동차세를 무조건 바꿔야 한다는 의견의 타당성은 낮아질 것이다.[14] 승용에만 한정.[15] SM3, SM5, 에쿠스는 차체에 아연 도금이 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국산차보다 부식에 안전하다.[16] 1세대 마티즈는 800cc다.[17] 예를 들어 “25만키로 14년식 아반떼 1200만원에 샀다 ㅋㅋ” 라고 중고차 커뮤니티에 올리면 열불내며 정가와 그 가격대에 살 수 있는 차량 등 여러 정보들을 뱉어내는 사람들이 몰려올 것이다.[18] 다만 2000년 이전(그러니까 1999년 12월 31일까지) 등록 차량은 소급 적용되지 않고 승합차 세금을 낸다.[19] 실제로 모 중고차 사이트의 시세나 판매 댓수를 보면, 대표적인 경차인 마티즈와 동 시대 소형차들을 비교했을때 마티즈가 압도적으로 매물도 많고 가격대도 약간 높은 편이다.[20] 가령 고속도로를 한 달에 한 번 올라갈까 말까 하는 차에는 하이패스HDA 등의 옵션이 그다지 쓸모가 없을 것이다.[21] 창문 네 짝이 전부 닭다리인 건 물론, 한 술 더 떠서 라디오도 없고, 시계도 없다(...). 다행히도 요즘 판매되는 JA모닝 페이스리프트 차량은 이 정도로 막장은 아니다.[22] 여름철엔 가죽시트와 달리 표면이 잘 뜨거워지지 않고, 겨울철엔 가죽시트보다 따뜻하다.[23] 다만 경제성과 안전을 우선시한다면 선루프는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 40~50kg 정도의 물체가 차량 지붕에 매달려 가는 것이기 때문에 연비와 운동성이 하락하는 것은 물론, 사고로 파손 시 수리비가 배로 나오게 된다. 그리고 만에 하나 전복되는 순간 선루프가 작살나 승객들의 목숨을 위협할 수 있다. 그나마 세단은 무게중심이 상대적으로 낮아 전복 가능성이 낮지만 SUV는 파노라마 선루프까지 달면 안 그래도 높은 무게중심이 더 높아져 전복 가능성도 높아진다. 아무리 선루프의 안전성이 개선되고 있다고는 해도 아예 없는 차량에 비할 바는 아니니 구매 전 반드시 유의할 것.[24] 트랙스처럼 깡통 옵션에는 없는 차도 있긴 하다.[25] LED 램프가 할로겐 램프보다 전력 소비가 적긴 하나 휠 인치업으로 증가하는 연료 소비에 비하면 무시할 만한 수준이므로 연비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고르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26] 그리고 파트타임 4륜보다 상시사륜이 잔가보장에 더 유리하다.[27] 현재 출시되는 4륜구동 차량은 보통 이를 염두에 두는 경우가 많다.[28] 12V 기준. 마일드 하이브리드처럼 48V급을 쓰거나 전기차라면 얘기는 달라진다.[29] 생짜 스피커 + AUX만 달린 수준의 깡통이 아니라면, 순정 카오디오에도 이퀄라이저 기능 정도는 달려 있다. 카오디오의 이퀄라이저 설정은 취향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고음과 저음이 강조되는 V형 곡선이 적절하다.[30] 오래된 차를 복원하는 동호인들은 이런 물건 중 차대 상태만 멀쩡하다면 헐값에 사와서 내부를 싸그리 교환, 수리해서 복원한다. 엔진미션도 갈아치운다! 엔진 미션은 돈이 많이 깨지기야 하겠지만 얼마든지 교환할 수 있지만 차대가 먹었거나 부식으로 주저앉았다면 답이 없기 때문.[31] 더군다나, 이런 사제부품은 순정 부품이 아니므로 자동차 제조사의 공식 센터에서는 정비할 수도 없다.[32] 실제로는 납부 기간이 지나도록 미납된 세금이 없다면 문제되지 않는다. 매각 후 해당 분기 안에 소유했던 기간만큼의 고지서가 추후 발송되기 때문이다.[33] 공동명의자가 미성년자라면 인감증명서 대신 가족관계증명서를 기본/상세로 각각 준비해야 한다. 특히 가족 중 장애인이 있을 경우 세제 혜택을 위해 공동명의로 돌려놓는 경우가 많다.[34] 인터넷에서 양식을 출력해 갈 수도 있으나, 이 경우 사업소에서 제공하는 먹지본을 받을 수 없다.[35] 요즘은 매수자의 보험가입여부를 담당 공무원이 전산으로 조회할 수 있으므로 굳이 안받아도 된다.[36] 협회를 탈회하거나 업체를 폐업해도 종사원증을 반납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종사원증만 확인하는 것은 완전하지 않다. 반드시 http://www.kuca.kr/customer/search.html 또는 http://www.carku.co.kr/situation/member.asp 에서 정식 등록 딜러인지 조회해야 한다. 종사원 성명과 활동 지역, 소속 조합, 상사가 일치해야 정식 딜러로 볼 수 있으며, 사칭의 경우도 있기 때문에 종사원증의 사진과 실제 안면이 일치하는지도 살펴야 한다.[37] 이 역시도 http://www.kuca.kr/customer/carSearch.html 또는 http://www.carku.co.kr/situation/register.asp 에서 실제 매물인지 조회가 가능하다. 다만 모든 시도조합의 매물이 연계되지는 않기 때문에 연합회의 홈페이지에서 조회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엔 딜러에게 관련 내용을 설명받아야 한다.[38] 차대까지 손상이 갈 사고면 보통 보험이력사고정보 상에서 제일 큰 금액을 차지하고 있다.[39] 다만 수동차량이라면 시승점검은 그냥 거르는게 낫다. 해당 정비사가 평소 수동차량을 자가용으로 운전하지 않는 이상 괜히 쌩돈 내고 멀쩡한 미션 다 갈아먹을 확률이 높다.[40] 과거 1970~2000년대 현대자동차는 미쓰비시 새턴 엔진, 미쓰비시 아스트론 엔진, 미쓰비시 8A8 엔진 등을 가져와서 넣거나 90년대나 2000년대에 현대가 독자 개발한 델타 엔진이나 뮤 엔진 등을 사용했었는데 이 엔진들이 내구성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기계적 내구성은 우수하지만 연비가 나쁘고 타이밍벨트 방식이라 2010년 이후 도태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현대 세타2 엔진이 말썽을 부리고 있다. 물론 예외도 있는데 기아에서 쓰던 마쯔다의 로나 엔진은 말썽이 많았다.[41] 비가 새어들어오거나 아예 달리다 주저앉을 위험도 있다.[42] 앞펜더는 외판이라 쉽게 교체가 가능하나 뒷펜더는 차체 구조상 프레임과 일체형이라서 정식으로 수리하려면 잘라내고 용접을 해야 한다. 당연히 수리 비용도 매우 많이 들고 성능기록부 상 사고차가 되어 되팔 때 감가도 발생한다.[43] YMCA 자동차안전센터가 부식 피해사례 190건을 조사한 결과. SBS 보도[44] 2016년 언론 조사[45] 방음제나 코팅제 도포로 배출구멍을 막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46] 이쪽의 경우, 차량 설계미스로 인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47] 냉간압연강판의 아연도금강판 차량이라도 기본적으로 최초에는 아연이 대신 부식되지만 장기적으로 철판부식으로 이어진다. 아연도금 차량이라고해도 강판이 드러날 정도라면 빠르게 도장을 해야하는 이유이다.[48] 물론 폐차장 등지에서 멀쩡한 차 프레임의 뒷 부분을 잘라다가 이식하는 등의 방법도 있기야 하지만, 용접을 한들 제조사에서 거치는 조립 공정보다는 신뢰성이 낮으며, 수리비용이 차라리 멀쩡한 차 다시 구해다가 리스토어하는게 나을 만큼 많이 나온다. 게다가 프레임이 너무 부식된 나머지 차대 각자가 새겨진 부분이 떨어져 나가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정기/종합검사 진행도 불가능하다.[49] 애초에 범퍼라는 게 이러라고 붙어있는 파츠다. 유사시에 가장 먼저 충격을 최대한 흡수하고 부서지기 위해 달아놓은거다.[50] 하지만 등재가 되지 않는 일도 빈번하다. #[51] 접합차를 만들 때는 판금 작업을 통해 접합 부위를 붙인 뒤 흔적을 지우기 위해 표면을 기계로 갈고 약품을 입혀 차량 표면을 말려 편평하게 만든다. 이러면 외관상 구분이 불가능하다.[52] 백색 매연이 발생하는 여러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53] 자동차 유튜버 우파푸른하늘이 150만원에 1990년식 볼보 중고차를 샀다가 차량 이상으로 수리를 받았는데, 오일 전체 교체 40만원, 서스펜션 5~80만원, 엔진 부조화로 인한 엔진 교체 5~800만원이라는 어마무시한 견적이 나왔다.[54] 대표적으로 디젤엔진 매연을 저감하기위해 장착하는 장치들(DPF, LNT, SCR 등)이 문제가 되는데 각종 센서 등으로 인해 구조가 복잡해져 어느정도 큰 수리를 할 때 탈부착 난이도가 상승하며(심지어 청소를 위해 엔진을 통째로 내려야하는 차종도 존재한다), 장치의 고장을 방치할 경우 최종적으로는 엔진 본체 까지 망가지는 사태가 벌어지는 수가 있다. 더군다나 특히 고성능 모델은 '배출가스+연비+출력' 이 3박자를 맞추기 위해 터보차저 과급압력을 무식하게 높이는 식으로 대응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설계는 당연히 엔진의 수명을 단축시킨다.[55] 인천과 부천 딜러들 중 일부가 안산, 수원으로 흘러갔다는 이야기도 있다.[56] 그나마 경차를 국산 타이어로 교체해도 4짝 도합에 공임비 까지 해서 30만원 정도는 각오해야하며, 사이즈(너비, 직경, 편평비, 휠 인치수)가 커질 수록 교체비용이 기하급수로 뛰어오른다.[57] 4개 다 갈아주는 게 금전적 문제로 힘들다면 (전륜차 한정으로) 앞바퀴 것이라도 반드시 갈자. 애초에 전륜구동식이라면 전륜 브레이크의 교환 주기가 더 짧은 데다가, 후륜과는 달리 전륜의 경우 브레이크가 안 들으면 그야말로 죽음을 각오해야 한다. 물론 당장은 이렇게 해서 목돈을 조금 아낄 수 있지만 조만간에 반드시 후륜 쪽 브레이크도 갈아주어야만 한다.[58] 사실 렌터카는 연식과 주행거리가 얼마 안 되었다면 특수청소 후 구별이 안가게만 대충 해놓고 그대로 운용하기도 한다. 말 안하면 모르니까.[59] 다만 침수차 일부는 자살 차량일 수도 있다.[60] 알바몬, 잡코리아 등이 있다.[61] 소정의 교육 과정은 있으며, 교육은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에서 주관하며, 이수 시간은 총 8시간이다. 그래도 부동산 중개업자에 비해 진입 장벽이 현저히 낮은 건 사실이며, 그만큼 부동산 중개업계에 비해 외부로부터 문제 있는 사람들을 걸러내기 어러운 부분도 있다.[62] 일반적인 근로계약서와는 성격이 다르며 이 계약서를 가지고 관공서나 금융기관에서 재직 증명서로 갈음할 수 없다.[63] '레몬카'라고 하면 질 낮은 중고차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64] 이러한 이유로 중고차를 거래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경제적 형편과는 별개로 전과가 있거나 과거 파산 경력이 있는 등 금융기관을 이용하기에 제약이 큰 사람들이 많다. 그만큼 중고차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건 이 동네도 마찬가지.[65] 미국은 만 16세 이상이면 운전면허 취득이 가능하다. 그렇게 제도화한 이유는 역시 개판인 북미의 대중 교통 인프라 탓.[66] 뉴욕의 경우 버스는 평균 10~15분에 한 대 꼴이고, 지하철은 모든 지선이 다 집결하는 맨해튼 다운타운 중심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출퇴근 6~15분, 낮시간 10~20분, 심야시간(자정 이후~익일 07:00) 30~90분에 한 대 꼴.[67] 미국/캐나다에서는 'salvaged car'라고 부른다. 전손되었다가 복구되었다는 뜻. 물론 안전하단 뜻은 아니다.[68] 미국에는 중고차 자판기도 있다.. 관련 기사[69] 뒤의 AN만 떼어냄.[70] 페라리 차량 기준으로 같은 결과가 나오는 걸로 보아 재고 차량을 공동으로 쓰이는 듯하다.[71] 새 유튜브 채널로 이전했다.#[72] 그렇기에 실제 매물을 살펴보면 가격이 상당히 싼 편이 많다. 하지만, 해당 차량들을 실제로 구매해서 타고 다닐 경우, 불법이다. 또한 차량 판매 후 위치 추적기로 차를 떠가도 신고를 할 수 없다. 불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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