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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01:20:51

인조/대중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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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설

1.1. 김훈의 소설 남한산성

재미있게도 김훈의 전작 칼의 노래의 싸이코 선조와는 달리 굉장히 동정적으로 묘사된다. 두 임금 모두 무능한 권력을 상징하지만, 두 소설이 지향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인 듯. 조용하고 속을 읽을 수 없는 인물로, 청군에게 포위된 남한산성에서 어떻게든 상황을 타개하려 노력하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항복하게 된다.

1.2. 대체역사소설 인조, 명군이 되다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선조가 인조보다 더 위인 이유라는 게시물에 선조는 도성을 한 번 버렸으나 인조는 세번 버렸고, 선조는 도망이라도 잘 쳤는데 인조는 잡혀서 삼전도의 굴욕을 겪였다는것, 아들을 미치게 한 선조와 달리 아예 죽여버렸다는 인조라는 내용이고 댓글은 인조를 이기려면 고종은 데려와야 한다거나 인조에 대한 온갖 조롱이 쏟아지고, 인조반정의 명분이 [아버지를 독살하고 형과 아우를 죽였으며 어머니를 폐했다. 임진년에 조선을 구한 명나라를 배신하고 오랑캐에 투항했다.]인데 이걸 제대로 못지켰다는 반응인데, 인조본인이 옹호하자 주인공과의 키보드배틀에서 지자[1], 주인공에게 너라고 나보다 잘할 수 있겠냐며 인조반정이 일어난 날로 보내버린다.

1.3. 천윤의 비사

대체역사소설 천윤의 비사에서 주인공을 괴롭히고 마음을 다 잡지 못하고 왔다갔다 하면서 결국 항복 이후 본격적으로 나라 상황은 생각지도 않고 원래 역사와 마찬가지로 암군의 모습을 보이면서 공명첩 발행과 북벌 준비를 하면서 주인공과 소현세자를 괴롭히고 며느리 강빈이 성경(심양)에서 아들을 나으면 후계자로 만들려고 하나, 결국 원래 역사와 마찬가지로 세자와 같이 간 봉림대군을 세자로 삼으려고 송시열을 성경으로 보낸다. 그러다가 어의 이형익을 보내 죽이려다 실패하고 주인공과 세자가 국내로 들어온 틈을 이용 죽이려다 실패하고 국경 지역까지 도망친 주인공과 용골대, 소현세자를 죽이려다 또 실패하는 등 막장 아버지 겸 막돼먹은 행동 하다가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 준비를 하나 결국 주인공 김민재와 용골대의 3만 군대로 인하여 항복하고 능양군으로 격하 성경(심양)에 유폐되고 인조실록에서 능양군일기로 사서도 격하된다.

1.4. 배우, 조선왕이 되다

주인공이 빙의한 인물이 인조이다. 딱 삼전도의 굴욕을 겪을 시기의 인조에게 빙의하며 실제 역사의 행보를 걸으라치면 리셋 기능으로 다시금 역사를 바꾸는 게 포인트.

1.5. 남한산성부터 시작하는 빙의생활

홍타이지가 죽었다는 보고를 받는 장면으로 첫 등장. 처음에는 한의 죽음에 대한 나비 효과가 두려워 이자원을 청나라에 압송하려 했으나 그에게 설득당해 항전을 결의하고 이자원을 밖으로 보내 근왕군을 데려오게 한다. 그러나 이자원이 출성해 근왕군을 데려오는 사이 요토의 책략에 걸려 수비군에게 공세를 지시했고 그 틈을 탄 청군의 침투 작전에 걸려 피난하던 중 국청사에서 조선 수비군의 오인사격으로 조총에 맞아 사망한다. 인조가 적이 아닌 아군의 오인사격으로 사망한 것이 알려지면 심각한 정치적 스캔들이 되고 소현세자의 정치적 입지가 흔들릴 것이기에, 이자원은 오인사격한 병사들을 모두 처형하고 인조가 청군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발표한다. 사후 소현세자가 밀어붙여 인조 묘호를 받았다.

1.6. 충무공 손자는 반역을 한다

충무공 이순신의 손자로 환생한 주인공이 정묘호란을 막았더니 주인공의 탓으로 돌린다.

1.7. 혁명은 내 취향이 아니었다

시작 시점은 정조 말기-순조 시기이지만 잊을만하면 인조를 디스하는 블랙코미디가 나온다.
-유연한 허리놀림으로 여진족을 물리친 전쟁군주 용맹왕 장목대왕
-여진족의 충신, 여진족의 제1번왕
이런 식이다.

2. 만화

2.1.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에서도 가장 비판받는 군주.

광해군과는 완전히 다른 길로 가기로 결심한 대로 패륜적인 임금이 되지않도록 보여주려고 노력한 초기 모습은 높이 평가했지만, 결론은 자기가 만들어낸 참상을 보고 눈물을 흘리지만 그 뿐. 책 초반에 인조의 초기 균형 감각과 자비는 꽤 괜찮다고 평가하고 있다. 즉위 직후 이귀가 왕족 인성군이 종친들을 거느리고 인목 대비를 폐하자고 주청한 것으로 죽이자고 하자 반대했다. 인성군은 이후 두차례나 역모[2]에 이름이 거론되었으며, 이괄의 난에서도 인성군이 직접 자금 제공을 하는 등 참여했다는 진술에도 참고 그를 살려주었다. 결국 끝내 북인 유효립의 역모 사건 때문에 인성군을 죽이기는 했지만 성의성의 간언에 인성군의 가족에 대한 연좌제를 물리쳤으며, 이후 사후 10년만에 명예를 회복시켜주었다. 또한 광해군 같이 특정 당파만 등용하고 특정 개인에게 힘을 몰아주지 않는 것 또한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이귀가 선조 시절에 동인이 이이성혼을 비판할 때 선조가 "이이, 성혼이 당이라면 자신이 먼저 들어가고 싶다"라는 것을 회상시키는 장면이 있는데, 이렇게 이귀가 스승을 높이자 인조는 듣기 싫다며 "당이란 말은 비록 주자의 말이라도 듣고 싶지 않소 "라고 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인조편 마지막 파트의 제목은 대놓고 무엇을 하였는가이며, 선조와 비교해도 사실 선조를 훌쩍 뛰어넘는 왕이었다고 평했다. 박시백 화백도 인터뷰에서 "지도자로서는 빵점이며 가장 그리기 싫었던 편"이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작가가 고종 편에서는 인물 평가를 최대한 배제했기 때문에, 결국 이 작품 전편을 통틀어 인조를 가장 심하게 비판했다고 볼 수 있다.[3][4] 인조 편 마지막 페이지에 "패륜을 명분삼아 반정한 그였지만 '패륜'에 있어서도 밀려 보이지 않는다"라고 써 놓았는데 그 다음 장면에 광해군 그림이 나오면서 "밀리긴? 나보다 더하구먼. You Win "이라고 써 놓은 걸 보면 진짜 싫어하는 듯.[5] 박시백은 완결 인터뷰에서 작품 속 가장 짜증나는 인물 2명 중 하나였다고 대놓고 말했다. 나머지 1명은 인조의 할아버지 선조.[6]

2.2. 네이버 웹툰 칼부림

파일:칼부림_인조.jpg
얼굴이 음영처리되어 제대로 보여지지 않는다. 1화에서 반정을 일으켜 광해군을 폐위하고 왕으로 즉위하지만, 왕이 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을 때 이괄의 난이라는 희대의 사건이 터져 겨우 피난을 간다. 이때, 흥안군이 이괄에게 넘어가자, 이괄도, 흥안군도 모두 자신이 믿었던 사람들이었다며 자신은 이제 누구를 믿고 정치를 하냐고 한탄한다. 난이 평정된 후엔 무표정으로 이괄의 수급을 쳐다보다 도성으로 돌아가서 신세한탄을 한다. 작중에서 음영처리된 얼굴처럼 자신의 감정을 잘 나타내지 않는데, 이괄이 난을 일으켰다는 말에 잠시 패닉에 빠지다 금방 정신을 차렸으며, 손톱을 물어뜯는것 이외에는 특별한 행동도 하지 않았지만 사실은 마음고생이 심했음이 드러난다. 그리고 난이 진압된 뒤 모문룡이 여성의 누드상(...)을 보내자, '괴이하다'로 일축한다. 이후 정묘호란이 발발하자 크게 당혹스러워한다.

2.3. 맹꽁이 서당

소현세자를 냉정박대한 장면만 제외하면 상당히 미화되었다. 다만 맹꽁이서당 자체는 진짜 역사적 사실보단 실록에 언급된 야사 이야기가 주요 핵심인데다 해당 만화가 나온 시기가 시기인지라 독자들에게 비판받는 부분은 아니다.

3. 드라마

반정으로 등극했고 26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보위를 지켰으며 병자호란 및 명신과 간신, 왕실에서의 암투 등 드라마틱컬한 요소가 아주 많은데도 불구하고 인조라는 인물을 중점적으로 다룬 사극은 정말 없다. 그나마 있는 것도 조선 전체를 아우르고자 했던 조선왕조 500년과, 궁중잔혹사 꽃들의 전쟁인데 꽃들의 전쟁의 경우 주인공은 귀인 조씨이다. 아무래도 한국사상 큰 치욕으로 꼽히는 병자호란삼전도의 굴욕을 어떻게든 직ㆍ간접적으로 다루어야 하다보니 시청률도 보장하기 힘든(...) 등으로 기피되는 듯 하다.

3.1. 인목대비

1974년 TBC 드라마 <인목대비>에서는 배우 고강일이 연기했다.

3.2. 조선왕조 오백년

1986년 MBC 드라마 <조선왕조 오백년> '남한산성'에서는 배우 유인촌이 연기했다. 국역본 <조선왕조실록>이 없어 일반 작가나 PD가 사료에 접근하기 매우 어려웠던 1980년대 작품답게 폭군 광해군을 인조반정으로 밀어내고 등극한 것으로 묘사된다. 그저 한없이 착하게만 나오는데 청나라가 쳐들어와도 명나라와의 의리 드립을 하며 끝까지 싸우다가 남한산성으로 도주 후 용골대에게 잡혀서 어쩔 수 없이 청나라에 항복했다. 이후의 왕실 피바람은 일절 언급조차 없다.

3.3. 하얀새

1997년 MBC 창사특집극 <하얀새>에서는 배우 박상원이 맡았는데, 특별출연이었다.

3.4. 왕의 여자

2003년 SBS드라마 <왕의 여자> 에서는 탤런트 안홍진이 연기. 인빈 김씨의 손자이자 정원군의 아들.극 후반에서야 등장한다.김류부인의 꿈에 집앞에서 비맞고있는 거지꼴의 선비를 만났는데, 그 꿈이 너무 또렷해서 잠에서 깨어 밖에 나가보니 꿈에 비맞고 있던 선비가 비를 맞고 있었다. 이를 이상히 여겨 사랑방으로 모셔서 먹을것을 주었고, 집에온 김류와 대면해보니 그렇게 찾던 능양군이었다. 결국 광해군을 몰아내고 왕위에 오른다.

3.5. 일지매

2008년 SBS 드라마 <일지매>에서는 배우 김창완이 연기했다. 대표적인 악역이자 최종 보스로 등장하는데 청나라에게 휘둘려 백성들을 고생시키고 자신에게 반대했다는 이유로 이겸(극중에서의 일지매)의 아버지(인조의 동생으로 나온다.)를 죽이는 만행도 저지른다. 백성들과 만날 때는 성군인 것 같이 행동하지만 궁에 들어오면 본색을 드러내는 교묘한 이중 플레이의 인물. 걱정하지 말라며 덥썩 평민 노파의 손을 잡고 달래다가 다음 신에서는 삐뚤어진 얼굴로 손을 말끔히 물로 씻는다. 결국 마지막 화에서 일지매에게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일지매가 용서해줘서 간신히 살게 되었는데 이후 정신착란 증세에 걸린다.

3.6. 최강칠우

2008년 KBS 드라마 <최강칠우>에서는 배우 최정우가 연기했다. 악의 축으로 측근인 김자선[7]에게 소현세자를 죽이도록 지시했다. 죽은 것으로 알려졌던 소현세자의 막내아들 이석견이 살아있는 것을 알게 되자 데리고 와서는 완벽하게 독살해버렸다. 이로 인해 이석견을 보호하고 있던 소윤이 인조에게 죽은 소현세자 민회빈 강씨와 이석견 3형제에게 그 동안 잘못을 빌고 사죄하라고 하자 인조는 찌질하게 자기 합리화하여 뻔뻔하게 군다. 분노하여 총으로 쏴 죽이려고 하자 미쳐버리고 자신을 부르는 소현세자의 환청을 들으며 "자신이 독살하라는 명령을 내린 적이 없다"며 세자를 부르는데 갑자기 "그놈이, 세자 그놈이 내 자리를 노렸단 말이다. 아들이 어찌 애비의 자리를 노릴 수 있단 말이야. 나는 왕이야. 감히 누가 나를 죽여. 누구든 내 자리를 탐내면 다 죽여버릴게야"라 발광하나 다시 "내가 그런게 아니야. 내 탓이 아니야. 세자야, 내가 아니야"하며 결국 이 일이 원인이 돼 얼마 뒤 숨을 거두었다.

3.7. 탐나는도다

2009년 MBC 드라마 <탐나는도다>에서는 배우 이병준[8]이 연기했다. 외국인인 박연(벨테브레)과 윌리엄을 등용하여 재능을 발휘해서 조선에서 기거하도록 명했다. 윌리엄은 자신의 재능을 발휘해서 연극 <햄릿>을 왕실에서 연출하는데 하필 인조의 트라우마를 건드려서 거의 죽을 뻔했다.[9] 같은 드라마에서 광해군이 은거 중인 현자처럼 묘사되는 것과는 비교된다.

3.8. 추노

파일:chunoinjo.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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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마의

2012년 MBC 드라마 <마의>에서는 배우 선우재덕이 연기했다.

3.10. 궁중잔혹사 꽃들의 전쟁

2013년 JTBC 드라마 <궁중잔혹사 꽃들의 전쟁>에서는 배우 이덕화가 연기했다. 궁중 여인들에게 휘둘리는 인조의 악역성이 부각되기 때문에 소현세자 독살설을 채택했다. 병자호란 이후 스스로 갖게 된 열등감 등으로 인해 며느리 민회빈 강씨에게 불만을 갖게 되고 청나라가 자신을 몰아내고 소현세자를 왕으로 만들려고 하는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과 조 귀인김자점의 농간으로 인해 결국 아들 부부를 죽음에 이르게끔 만든 걸로 나온다.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판단력이 흐려져 인조는 폭군이면서도 막후 실세인 조 귀인의 야욕에 이용당하는 꼭두각시 국왕이라 봐도 될 정도가 되는데 보여지는 모습은 그야말로 진성 사이코. 첫 왕비 인열왕후와 사별한 후 44세에 15세의 어린 장렬왕후를 계비로 맞이하면서 첫날 밤에 다른 후궁의 방에서 술을 마시는 진상을 부리기도 했다.[10] 거의 대부분의 장면에서 익선관을 쓰지 않고 등장하는데 이것도 왕 자격이 없는 인간임을 상징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스토리가 진행되어 갈수록 비참한 인간이 되어가는데 조 귀인의 농간에 넘어가 아들 내외와 손자까지 죽음으로 몰아넣은 뒤 그 죄책감으로 미쳐가기 시작하고 조 귀인이 몰래 인조의 차에 아편을 넣는 바람에 아편 중독자까지 된 비참한 몰골로 말년을 보내게 된다. 심지어 임종이 가까워오자 조 귀인이 자신이 중전이 되려는 음모로 인조를 감금하기까지 했다. 그나마 세자(봉림대군), 중전, 상선이 힘을 합쳐 인조를 구해낸 덕분에 죽는 순간까지 조 귀인에게 이용당하는 꼴은 면했는데 실제 역사에서는 오히려 조 귀인이 인조의 꼭두각시였다.

병자호란 패배 주 원인 중 하나가 김자점이 수 만의 병력을 갖고도 아무런 움직임을 취하지 않은 것인데 여기서는 병자호란 당시 인조가 김자점에게 어떤 경우가 있더라도 황해도에서 벗어나지 말라고 해 김자점이 군을 움직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인조 본인 때문에 전쟁에 진 것을 인조는 김자점에게 화풀이해 김자점이 타락하는데 큰 영향을 주었다.

3.11. 삼총사

2014년 tvN 드라마 <삼총사>에서는 배우 김명수[11]가 연기했다. 드라마 공홈에 있는 캐릭터 소개를 보면 피해망상에 시달리는 암군으로 묘사되는 것으로 보인다. 백성들의 원성과 청나라에 대한 분노로 갑자기 용골대의 목을 치고 청나라와 전쟁을 벌이겠다고 선포하나 주인공과 삼총사의 활약으로 결국 취소한다. 작중 겁이 많아 세자에게 의존하며 의심도 많아 말을 바로 믿지 않는 행태를 보인다. 마지막 화 전까지만 해도 능력은 없더라도 불쌍한 왕이라며 동정표가 많았는데 마지막 화에서 그런 동정표마저 싸그리 사라졌다. 김자점최명길을 불러 "소현세자가 자신보다 그릇이 크고 왕의 품격을 갖췄다"고 겁을 내고 "나보다 뛰어난 아들은 원하지 않는다. 어떻게 처리해야 하냐"고 말하며 이후 청나라의 침략에 겁을 먹자 "빨리 움직여라"면서 도망치는 모습이 나와 동정표가 완벽히 사라지게 되었다.

3.12. 화정

저질적이고, 멀리를 볼 줄도 모르는, 즉, 허수아비 역할도 못하는, 왕좌에 어울리지 않는 인간 - 강주선
아무리 허수아비라도 인간적 기본은 돼야, 허수아비라도 제대로 하죠 - 강주선 부인

2015년 MBC 드라마 <화정>에서는 배우 김재원이 연기했다. 능양군으로써의 첫 등장에서부터 광해군이 있는 궁궐을 가리키며 왕의 자리를 향한 야심을 드러낸다. 얼핏 한량같은 모습으로 행동하지만 광해군과 적대시하고 있는 세력들에게 접근함과 함께 광해군의 정책에 정면으로 대항하는 모습으로 대립을 시작하는데 조선과 백성을 사랑하기는커녕 자신의 야심을 위해서 강주선의 꼭두각시가 돼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실제 역사에서 억울한 고변으로 자살한 동생을 자신이 고발해 죽인 것으로 묘사되고 아버지의 죽음으로 조용히 반란을 준비 중이던 인조와 대조되는 모습을 보인다. 제23화 때 백성을 선동해 폭동을 유발하여 광해군을 곤란하게 만드는데[12] 특히 광해군에게 아무 것도 아니라는 말을 듣고 이런 일을 해서 더욱 광해군과 대척점이 있는 인물이다. 백성이 죽던, 나라가 망하던, 자신의 욕심을 위해서 백성과 나라를 희생시키는 인간 말종으로 나오며 심지어는 정명공주가 자신에게 협력하지 않자 인목대비를 협박하는 패륜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당장 사르후 전투 후 명나라 앞잡이인 강주선마저 명나라의 국운이 끝난 것을 알고[13] 광해군의 실리 외교와 화기도감을 통한 국방 강화를 이해하려고 하는데 반해 인조는 화기도감을 없애려고 하는 얼간이로 그려질 뿐만 아니라 나라의 위급함과 광해군의 외교 정책 성과를 은폐한다. 자신과 똑같은 인간 말종인 김자점과 의기투합하는데 말년에 죽기 직전에야 "내가 너를 미워한 것은 너를 미워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미워해서다."라며 화해. 하지만 강주선과 김자점 등은 그대로 소용 조씨의 숭선군을 옹립하려고 한다. 여러 고증오류를 보이는 <화정>에서 왜곡이 많은데 이기적이고 쪼잔한 인조에 대한 성격 묘사는 괜찮지만 역사 그대로라고 평가하는 건 무리가 있다.

3.13. 오렌지 마말레이드



2015년 KBS 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에서는 인간 세계의 왕으로 흡혈족의 수장과 평화 협정을 맺는 착한 왕으로 나온다.

3.14. 조선로코 녹두전

2019년 KBS 드라마 <조선로코 녹두전>에서는 배우 강태오가 연기했다. 역사에서 암군이라고 볼 수 있는 계략을 쓰며 광해군을 몰아붙인다. 특히 드라마에서 첫 등장했을 때는 빼어난 외모로 기생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조선시대 요섹남 차율무로 등장했으나 제12화에서 능양군임이 밝혀지며 소름끼치는 반전을 보여주었다. 실제로 영창대군과 그 지지자들을 살해하고 증거 인멸을 위하여 토사구팽을 시전할 정도의 냉혈하고 야심이 많은 악역으로 등극하게 된다.

3.15. 보쌈-운명을 훔치다

2021년 MBN 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에서는 배우 이민재가 연기했다.

3.16. 어사와 조이

2021년 tvN 드라마 <어사와 조이>에서는 조관우가 연기했다. 해당 드라마는 등장 인물들이 전부 가상 인물인 픽션 사극이며 공식적으로는 왕 역할이 인조라고 밝혀진 것은 없지만, 병자호란 직후인 시대적 배경이나 반정을 통해 왕이 되었다는 점, 방계 출신 왕이라는 점, 청국에 볼모로 잡혀갔다 돌아온 세자의 죽음에 의혹을 받고 있다는 점, 인절미를 좋아한다는 점 같은 캐릭터 설정을 봤을 때 인조를 모티브로 한 것이 확실하다.
작중에서는 신하의 뒷배를 봐주고 세자를 질투하는 등 정사에 큰 관심이 없고 찌질한 임금으로 등장하며, 마지막엔 교화되는 듯 하다가 소갈증에 걸려 서서히 앓다가 죽는 최후를 맞이한다.
특별출연이지만 1회부터 마지막회까지 꽤나 자주 출연한다.

3.17. 연인

2023년 MBC 드라마 연인에서 김종태가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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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영화

4.1. 남한산성

2017년 개봉한 영화 《남한산성》에서는 배우 박해일이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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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창궐

인조를 모티브로 한 이조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배우는 김의성이 연기했다.

김자점을 모티브로 한 병판 김자준(장동건 역)에게 휘둘리는 무능한 왕. 소원세자가 김자준의 음모로 역적으로 몰려 자결한 후 후궁인 소용 조씨의 점괘만 믿고 세자비를 연금시켜버린다.

결국 김자준에 의해 야귀가 된 후궁 소용 조씨에게 물려버렸고, 청나라 사신을 위해 연 잔치연에서 야귀로 변이되고 말았다. 아들인 강림대군을 덮치려다 그에게 처치당한 후 시신은 불태워진다.

4.3. 올빼미

2022년 11월 개봉인 영화 《올빼미》에서는 배우 유해진이 연기했다. 소현세자의 죽음 이면에 있는 인물로 권력에 대한 끝없는 탐욕과 이를 위해선 아들마저 외면하는 냉혹한 모습을 보여줬다.

5. 게임

5.1. SNL 게임즈 - 카스2 병자호란

지난번 카스 임진왜란에서 일본군을 선택했던 민교는 더 이상은 안 속는다면서 처음부터 조선군을 선택하였다. 그런데 전작과 달리 클래스가 잡졸, 왕 인조, 장군 중 한 명을 고를 수 있어서 인조를 골랐다.[14] 마음대로 하라는 해설을 듣고 옥새로 궁녀를 희롱하며 궁녀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는데, 청나라군이 문을 열고 들어와 잡혀서, 삼전도의 굴욕을 재현해야 하는데, GTA 군대 시리즈의 모션 인식이라서 키보드의 키가 이마에 붙을 정도로 머리를 키보드에 박아야 했다.[15]

5.2. Europa Universalis IV

본명인 "이종"으로 등장하며, 1623년에 시나리오를 시작할 시 핍 0/0/0의 최악의 암군으로 등장한다. 조선 왕 중 연산군만이 동일한 능력치를 가지고 있다.


[1] 옹호글의 내용은 묘호를 막 불러대는 게 못 배운 티 난다거나 반정의 명분도 제대로 못 지켜 찬탈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주인공에게 본인도 알고 있었겠지만 신하들이 무능해서 오명을 썼고, 소현세자 사후에 족보를 정리한 건 봉림대군 앞길을 치워준 것이며 새파란 왕손들 살려둬서 분쟁거리를 만들 필요도 없고, 그런 사리 분간 못하는 꼬맹이를 혼란한 시대에 왕으로 만든다는 게 위험하다 했으나 주인공은 명분 지키지 못한 건 인정 안 하고 남 탓이다, 병자호란에서 손놓고 구경만 하다 나중에는 청나라 앞잡이가 된 김자점을 영의정으로 만들어준 게 누구며, 나라 살리려 한 최명길이 모함 받으니 삭탈관직한 게 누구냐며 인선이 그 모양인데 신하들이 안 무능하면 이상하니 신하를 탓할 자격 없다, 세자 가족 말살한 게 냉정한 판단이면 애초에 청나라부터 크기 전에 냉정하게 상대했어야지 오랑캐라고 얕잡아보고 단교하고 배 째다가 원산폭격 박을 게 아니다. 내치와 외치를 동시에 말아먹고 욕 안 먹으면 그게 이상하다며 자연스럽게 된 왕이라도 못하면 욕먹은 게 보통인데 찬탈했으면서 무능하니 더 욕을 먹는 거라며 그게 불만이면 반란 일으켰으면 안 됐다고 하며 그냥 왕 노릇 해보고 싶었을 뿐인데 너무 진지하게 받아준 것이라는 조롱까지 날리자 당대의 걸이나 주라도 이런 모욕은 받지 않았을 거라며 아무리 자신이 실정을 해도 하늘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거늘 이런 식으로 욕보이냐 했다가 그게 최선이면 왕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누구를 데려다 놔도 능양군보다는 잘했을 것이라고 했다.[2] 박홍구와 아들들이 광해군을 태상왕 삼고 인성군에게 전위시킨다고 했었다.[3] 다만 이건 작가 본인이 최고로 좋아하는 조선 왕 3명 중에 한 명으로 광해군을 뽑았을 정도로 광해군을 좋아하는 편이기에 그런 점을 감안할 필요도 있다.[4] 물론 작중 광해군의 딱봐도 포스가 넘치는 디자인과 보기만해도 찌질해보이는 인조와 선조 디자인(...)을 보면 작가가 광해군빠라는 건 부정하기 힘들지만, 내용 면에선 광해군의 실정에 대해서도 가차없이 깠다. 특히 옥사 부분에는 상당한 분량을 할애해서 깠다.[5] 박시백 만화와 대중의 이미지를 인용하여 선조를 지나치게 폄하하는 여론이 인터넷에 많은 편인데, 적어도 선조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나라를 지켰으며 매우 양호한 편에 속하는 왕이다(박시백의 만화에서도 선조의 정치력, 판단력, 인사 방식 등은 어느 정도 잘 묘사되어 있다.). 하지만 인조의 인선은 권력유지를 제외하면 모두 무능했다. 거기다 선조는 도읍인 한양을 1번 떠났지만 인조는 무려 3번이나 떠났고, 선조는 폐세자를 희망 했지만 인조는 실현하고 심지어 죽였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책에서도 선조가 엑스트라로 출연해 "2:0, 네가 이겼어." 라고 한다.[6] 선조에 대해 상황 판단은 잘 하는데 책임을 지지 않고 잔머리를 너무 굴린다고 깠다. 선조 편 당시에도 슬그머니 한발 뺐다가 나중에 책임전가하는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7] 모티브는 아무래도 김자점인 듯.[8] 2010년 KBS 드라마 <공부의 신>에서는 영어선생 양춘삼(앤써니 양) 역.[9] <햄릿>과 인조반정의 공통점이 조카가 삼촌을 치는 스토리이다.[10] 김자점은 이런 인조를 가리켜 "정숙한 여인 앞에서는 뭐가 그렇게 찔리는지 오금이 저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그 화를 다른 여인에게 푸는 걸 보면 참으로 한심한 인간이 따로 없다. 안 그렇소? 능양군 나리"라는 대사를 날리기도 했다.[11] 2004년 KBS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에서는 와키자카 야스하루 역.[12] 실제 인조가 잠저 시절에 동생이 역모로 유배가서 자살했는데 대놓고 이런 짓을 했다면 목이 달아날 것이다.[13] 그러나 실제 역사상 사르후 전투 이후 청나라군은 영원성 전투에서 패해 누르하치를 잃고 대기근에 시달리는 등 명나라를 압도하지 못했다. 훗날이 아니라 당시에는 국제 정세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몰랐다. 당시 기준으로 명나라가 일개 농민 반란으로 망할지, 산해관을 지키던 한족 장수가 투항하여 같은 한족을 몰살할지 아는 사람은 없었다. 당장 사르후 전투 이후 명나라는 30여 년을 더 버티다가 망했다.[14] 이 때 홍진호는 좋은선택이 아니라고 했다.[15] 홍타이지는 이 모습을 보면서 낄낄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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