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샨르우르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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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우르파 터키.jpg
우르파 성채에서 바라본 메블리드 할릴 모스크와 시내 전경
1. 튀르키예의 도이자 도시2. 역사
2.1. 오스로에네2.2. 중세2.3. 에데사 백국2.4. 중세 ~ 현대
3. 기후4. 구경거리5. 음식과 특산품6. 유명인7. 행정구역

1. 튀르키예의 도이자 도시

튀르키예어: Şanlıurfa
쿠르드어: Rıha (르하)
시리아어:ܐܘܪܗܝ
아르메니아어: Ուռհայ
아랍어: أورفة (우르파)

튀르키예 남동부에 속한 도로 서쪽으로는 가지안테프도, 북서쪽으로는 아드야만도, 북동쪽으로는 디야르바크르도, 동쪽으로는 마르딘도, 남쪽으로는 시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총 13개 시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면적은 19,451km2으로 전라남도전라북도를 합친 면적과 비슷하다. 한국에서는 튀르키예어 철자 문제 때문인지 산리우르파 등으로 잘못 쓰이기도 하는데, 샨르(şanlı)우르파이다. 뜻은 '영광스러운 우르파'라는 뜻으로 구소련의 영웅도시처럼 호칭을 붙인 것이다. 같은 예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카흐라만(영웅) 마라시, 가지(전사) 안텝이 있다.

옛 지명인 에데사나 쿠르드식 발음인 '루하'로도 알려져 있으며, 십자군 시대 에데사 백국의 수도였다. 고대와 중세 시기 서부 자지라의 중심 도시로 번영했으나 13세기의 전란으로 파괴되어 쇠락하였다. 19세기까지 인구 1만 미만의 작은 도시로 남았으나 20세기 들어 급속히 개발되어 현재는 인구 90만의 대도시로 성장하였다. 시내에는 우르파 성채, 고고학 박물관, 모자이크 박물관, 메블리드 할릴 모스크, 발르클르괼 (아브라함의 연못) 등의 볼거리가 있다. 전부 시내 중심부의 광장 일대에 몰려 있기 때문에 방문하기 편하다. 시가지에서 동북쪽으로 25km 지점에 샨르우르파 공항이 위치한다.

2. 역사

파일:터키 우르파.jpg파일:아브라함 터키.jpg
에데사 성채에 있는 '님로드'의 뿔 아브라함의 연못. 님로드 왕이 아브라함을 화형에 처하려 했으나 기적으로 장작이 물고기로 변했다 함

역사적으론 '샨르우르파'라는 이름보단 에데사(Έδεσσα, Edessa)라는 그리스식 지명으로 더 친숙한 지역이기도 하다. 후술하겠지만 셀레우코스 왕조때 동명의 그리스 북부에 있던 도시인 '에데사'에서 유래되었다.

이 도에서는 튀르키예를 비롯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추정되는 유적이 발굴되었다. 괴베클리 테페 회위크(Göbeklitepe Höyük) 유적으로 기원전 11000년에 세웠다고 추정되는 이 유적에서 태양신 등을 섬긴 듯한 신전의 유적과 취락지들이 발굴되었다. 기존에 알려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유적인 콘야의 차탈회위크(Çatalhöyük) 유적보다 3000-4000년을 더 거슬러 올라가는 이 유적은 2018년 현재까지도 발굴 및 연구 중이며 인류의 문명사를 다시 써야 할지도 모른다는 평이 있을만큼 어마어마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 도에 위치한 하란 (Harran)은 성경에서도 언급할 만큼 오래된 지역으로 아브라함과 관련이 있는데 무슬림들 사이에서는 이곳에서 아브라함이 태어나고 자랐다는 전승이 있고 또한 이곳 출신이라고 전해진다. 우르파시에 사람이 거주하기 시작한 역사도 거의 기원전 95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2.1. 오스로에네

파일:터키 로마 오스로에네.png
서기 50년의 로마-파르티아 국경과 오스로에네 왕국

이토록 오랜 시간동안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부터 시작해 수많은 문명들이 이곳에서 흥망성쇠를 겪었으며, 훗날 셀레우코스 제국의 셀레우코스 1세가 그리스 북부에 있던 도시 에데사의 이름을 붙혔다. 그러다 셀레우코스 조가 쇠퇴하자 메소포타미아 북부 (자지라) 일대에는 여러 군소 왕국들이 세워졌다. 에데사에도 아랍인 계열의 아브가리드 가문이 오스로에네 왕국을 세웠다. (기원전 132년) 비록 파르티아의 번국이었지만 서북쪽 끝에 위치하였기에 상당히 독립적이었다. 다만 로마 제국과의 국경에 위치했기에 수없이 전란을 겪었고, 기원전 53년 카르헤 전투 역시 남쪽의 하란 일대에서 벌어졌다. 1세기 말부터 파르티아 전선에 우세를 점한 로마는 116년부터 118년까지 일대를 일시 정복하였고, 214년에 오스로에네 속주로 병합하였다. 다만 아브가리드 왕조 자체는 242년까지 형식적으로나마 유지되었다.

217년 로마의 카라칼라 황제가 원정 중 이곳에서 암살당하였다. 그리고 260년, 에데사 전투에서 로마 황제 발레리아누스사산 제국샤푸르 1세에게 사로잡혔다. 이로써 일시적으로 사산 조에게 정복되었다가 팔미라오다에나투스가 수복하였다. 3세기 들어 우르파를 포함한 시리아-자지라 일대는 기독교화되었다. 한편 350년 인근 니시비스에 세워진 니시비스 대학은 363년 니시비스가 사산 제국에게 양도되자 에데사로 이전되었다. '에데사 대학'의 주요 수학생 중에는 네스토리우스파 기독교 교리를 세운 네스토리우스도 있었다. 따라서 에데사 대학 역시 네스토리우스파에 경도되었는데, 431년 에페소 공의회에서 이단으로 규탄되자 위기에 몰렸다. 결국 489년 제노 황제가 폐교 명령을 내리자 대학은 사산제국령 니시비스로 돌아갔다. 그후 쇠퇴하던 도시는 6세기 초엽 카바드 1세의 공격으로 피해를 입었고 유스티니아누스 1세에 의해 재건된 후 유스티니아노폴리스로 개칭되었다.

한편 네스토리우스파가 니시비스로 축출된 후에도 에데사는 칼케돈파 정교회와는 거리를 두었다. 543년부터 578년 사망시까지 에데사 주교를 지닌 야곱 바르다에오스 (ܝܥܩܘܒ ܒܘܪܕܥܝܐ)[1]는 553년 제2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의 중재를 거부하고 비칼케돈파 시리아 정교회를 수립하였다. 그는 이집트 콥트 교황 베드로 4세와 연대하였고, 이로써 현재까지도 시리아 정교회와 콥트 정교회는 상호 협력하여 오리엔트 정교회를 이루고 있다. 비록 말년에는 주요 지지자인 가산 왕국의 군주 알 문디르 3세나 안티오크 총대주교 파울 2세와 대립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그의 공로는 인정되기에, 시리아 정교회는 종종 야곱파 교회 (Jacobite Church)로도 불린다. 그가 주교로 있던 에데사는 교회사에서 특별한 지위를 지닌다.

2.2. 중세

파일:이슬람 로마.jpg
1031년 동로마 제국의 에데사 회복

638년 에데사는 이슬람 제국에 항복하였다. 그후 아랍식인 '우르파'로 개칭되어 3세기 가량 안정을 유지하던 중 934년 서북쪽의 말라티야동로마 제국에게 정복된 후 재차 국경 도시가 되었다. 943년 동로마 제국군이 우르파를 포위하였다. 아랍인 태수는 예수의 얼굴 자국이 남아있다고 알려진 성유물인 만딜리온을 내어주는 대가로 동로마 군을 회군시킬 수 있었다. 1026년 우르파는 쿠르드계 마르완 왕조령이 되었다. 하지만 불과 5년 후인 1031년, 동로마 장수 게오르기오스 마니아케스는 우르파를 공격해 무려 4세기 만에 수복하였다. 11세기 후반 동로마 제국의 동방 장악력이 약해지자 셀주크 제국을 피해 몰려든 아르메니아인들이 점차 주류를 차지하였다. 1071년 셀주크 술탄 알프 아르슬란이 포위했지만 점령하지 못하였고, 만지케르트 전투 이후 1083년 에데사의 아르메니아인 총독 필라레투스가 동로마로부터 자립을 선포하였다. 다만 1087년에 그는 셀주크 조에 항복해버린다.

2.3. 에데사 백국

파일:터키 에데사.jpg
에데사 백국 시절 중심이던 옛 성채

1096년, 시리아 셀주크 내전 당시 알레포의 리드완이 점령했으나 1차 십자군이 다가오자 철수하였다. 이후 현지 아르메니아인 토로스가 왕이 되었고, 1098년 십자군 귀족 보두앵 (후일 보두앵 1세)를 초청하여 양자로 삼았다. 하지만 몇달 후 단성론파의 봉기 시에 토로스는 살해되었고 보두앵이 백작이 되어 도시를 장악하였다. 이후의 역사는 에데사 백국 문서 참조. 반세기 가량 십자군의 방벽이 되어주던 에데사는 수차례 무슬림 군대의 공격을 견뎌내었으나 1144년 모술이마드 앗 딘 장기에게 함락되었다. 이때와 1146년의 반란을 겪으며 기독교도 주민 대부분이 학살되었다. 에데사 함락에 대한 반격으로 일어난 2차 십자군은 당초 목적인 에데사가 아닌 십자군과 우호를 맺던 다마스쿠스를 공격했다가 실패한다. 이후 1151년, 장기 왕조누르 앗 딘은 에데사 백국의 남은 영토인 투르베셀마저 정복하며 그 잔당마저 일소하였다.

2.4. 중세 ~ 현대

파일:샨리 터키.jpg
1716년, 아브라함의 연못에 세워진 리즈바니예 모스크

그후 우르파 혹은 알 루하는 장기 왕조의 지배를 받다가 1182년 살라흐 앗 딘 유수프에게 점령되었다. 그가 세운 아이유브 왕조 하에서 우르파는 중요한 변경 요새였다. 살라딘의 손자 알 만수르 무함마드는 알 아딜에게 폐위당한 후 우르파의 영지로 은퇴하였다. 13세기 중반 도시는 이어진 침공으로 쇠퇴하였다. 1235년 룸 셀주크 군이 습격하였고, 1240년 경에는 호라즘 인들이 약탈하였다. 1259년에는 몽골 제국군이 주둔하였고, 이어진 맘루크 왕조와의 전쟁 끝에 우르파는 파괴되었다. 14세기부터 조금씩 재건된 우르파는 16세기 오스만 제국 하에서 라카 에얄레트의 치소가 되었고, 이후 알레포 빌라예트 예하 우르파 산작이 설치되었다. 19세기에는 면화, 가죽, 보석 세공 사업이 발달한 인구 1만의 도시였다. 우르파에는 유대교와 시리아/아르메니아/라틴 기독교 공동체가 있었으나 19세기 말엽 당국의 박해로 알레포 등지로 이주하였다.

2023년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의 영향을 받은 지역 중 하나이다.

3. 기후

바로 남쪽에 시리아 사막이 위치해 있으며, 바다에서 제법 떨어져 있기 때문에 대륙성기후를 보이며 튀르키예에서 제일 무더운 지역으로 유명하다. 한겨울에도 때때로 낮기온이 25도씩 치솟으며 여름에는 40도 정도는 이야기거리도 안될 만큼 덥다. 이 도에 위치한 소으마타르(Soğmatar, 현지발음으로는 소그마타르) 면에서는 한여름에 55~60도까지 치솟을 정도다. 다만 여름철 습도가 15%가 채 안 되는 매우 건조한 지역이기 때문에 그늘에 들어가면 매우 쾌적하다.

4. 구경거리

파일:external/www.urfa.gen.tr/urfa-turizm-Haritasi-14.jpg
샨르우르파 도 관광 지도

별칭이 예언자의 도시(Peygamberin Şehri)일 정도로 성경, 쿠란, 토라에 언급된 성지들이 상당하다.

그래서 세계적으로 보기 드물게, 기독교인, 무슬림, 유대교인이 성지순례를 오는 지역이다. 예루살렘도 있지만 무슬림이 성지 순례하기 어렵다. 튀르키예에 사는 한국인 가이드가 튀르키예에서 보기 드물게 차도르 하고 다니는 무슬림에서부터 유태교인까지 한 곳에서 본 건 처음이라고 적기도 했다.

샨르우르파 구시가 중심지에 위치한 성채(Urfa Kalesi) 아래에는 아브라함이 태어났다고 믿어지는 동굴(Mevlid-i Halil Mağarası)이 있으며, 넴룻 왕이 우상숭배를 비판하는 아브라함을 불태워 죽이려 했으나 알라의 기적이 일어나 불길은 물로, 장작은 물고기로 변했다고 믿는 물고기가 있는 연못(Balıklı göl) 등이 있다. 이 도의 또한 이 지역에 거주하는 아랍계 튀르키예인들과 쿠르드인의 문화가 어우러져 독특한 문화와 음식이 있어 이 또한 명물이다.
파일:터키 우르파 사원.jpg파일:우르파 모스크 터키.jpg
메블라디 할릴 모스크. 연못 뒤편 성채 바로 아래에 위치한다. 무슬림 외에 기독교도와 유대교도 등 아브라함계 종교의 공통 성지이다
아브라함이 유일신교로 개종한 장소로, 머나먼 옛날부터 성지였다. 본래 유대교 회당 (시나고그)이었으나 435년 라불라 주교에 의해 성 스테판 교회로 전환되었다. 그러다 9세기에 모스크로 전환되었다. 1170-75년 장기 왕조의 술탄 누르 앗 딘이 중수하였고, 오스만 제국기인 1523년 현재와 같은 튀르키예식 모스크로 개조되었다. 그후 19세기와 1993년의 보수를 거쳐 현재에 이른다.

파일:연못 터키.jpg
아브라함 연못의 물고기

참고로 이 연못에서는 낚시가 금지이다. 아무 먹이나 주는 것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한 한국인 가이드가 멋모르고 빵 조각을 던져주니 엄청나게 물고기가 몰려들었는데 관리인에게 혼났다고 한다.

지진이후 흙탕물로 변하며 무슬림들이 슬퍼하고있다.

파일:external/www.kaliruturizm.com.tr/120520148766.jpg
메블리디 할릴 동굴, 이곳에 흐르는 샘물은 치료 효과가 있다고 하여 많은 이들이 찾는다. 이슬람에서는 메카의 잠잠 샘물에 이어 2번째로 용험한 약수라고 한다.

파일:external/www.gezikolik.com/706f2d15-2c28-4e73-9b51-51e9c35ece17.jpg
하란 지역 특유의 흙집. 진흙에 계란을 반죽해서 만든 벽돌로 쌓은 집으로 이 지방의 뜨거운 햇볕을 막기 위해 지붕을 이렇게 독특한 모양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우르파 남쪽으로 광활히 펼쳐진 메소포타미아 평원에서 볼 수 있다.

파일:external/www.urfabazaar.com/sogmatar.jpg
소으마타르의 금성 신전, 이 유적에는 사비(Savî)라고 부르는 정체불명의 민족들이 거주했는데, 태양부터 토성까지 각 행성의 신들을 모신 신전을 세워놓았다. 사비인들은 쿠란에서 성서의 백성들로 인정하는 유대교, 기독교와 함께 이름이 언급되는데 이들이 정확히 무엇을 믿었는지, 언제 멸망했는지는 알 수 없다.

파일:external/www.kaliruturizm.com.tr/130520145289.jpg
인류 역사상 최초의 도시로 추정하는 괴베클리 테페의 신전 유적에 묘사된 부조의 모습.

파일:external/www.hotelelruha.com/140920142143-b.jpg
스라 게제시(Sıra gecesi), '므라'(Mırra)라는 생강향이 나는 매우 진한 커피를 마시고, 매운맛이 나는 치이쾨프테(Çiğköfte)라는 음식을 먹으면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노는 이 지방의 풍습으로 무더운 여름날에 낮에는 자고, 서늘한 밤에 일어나서 아침이 될 때까지 논다.

파일:external/i1.trekearth.com/faces_from_urfa_2.jpg
샨르우르파 사람들의 전통복장. 전통적으로 아랍인과 쿠르드인이 다수를 이룬 지역이라, 위 사진처럼 아랍인과 복식 문화가 유사하다. 특히 보라색으로 된 머릿수건(poşu)은 튀르키예에서도 이 지방에서만 착용하기 때문에 쉽게 구분할 수 있다.

5. 음식과 특산품

튀르키예 요리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남동부 지방에 속한 만큼, 가지안텝 만큼이나 풍성하고 다채로운 음식을 가지고 있다. 이 중에서 날고기와 잘게 빻은 밀을 매운 향신료와 더불어 잘 치대서 만든 완자요리인 치이쾨프테(Çiğköfte)와 매운맛이 일품인 우르파 케밥(Urfa kebap)이 유명하다. 이 지방의 요리는 거의 다 맵고 향이 강한데, 이소트(İsot)라고 부르는 검은 고춧가루가 이 지방의 특산품이다. 여름철 뜨거운 햇볕 때문인지 유난히 고추가 맵기로 유명한데[2], 이것을 기름에 볶아서 빻은 것이다.

파일:external/www.unkurabiyesi.net/cigkofte.jpg
치으쾨프테, 다른 지방에서도 먹지만 우르파가 치으쾨프테의 원조로, 이곳 치으쾨프테는 매운 거 잘 먹는다고 하는 한국 사람조차도 몇 개 먹지 못할 정도로 맵다.

파일:external/www.nedenurfa.com/SADE-URFA-KEBAB-906x498.jpg
우르파 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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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파 지예르 케밥, 의 간(ciğer)을 숯불에 구운 것이다. 사진에서처럼 꼬치를 얇은 빵으로 잡은 다음에 빼내고 여기에 양파, 상추, 파슬리, 토마토 등을 올린 다음 레몬즙을 뿌리고 돌돌 말아서 먹는다. 일반적으로 우르파 지방의 케밥집에서는 야채가 무한리필해주는데, 직접 야채를 썰어먹도록 칼과 도마를 마련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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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트의 모습. 왼쪽은 그냥 고춧가루, 오른쪽 검은게 이소트이다. 살짝 탄듯한 향이 나면서도 깊은 매운맛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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샨르우르파 특유의 쓴맛 나는 커피 므라(Mırra). 아랍어로 쓰다는 뜻인 '무르'에서 비롯된 이름으로, 이 지방에서 일상적으로 마시는 커피이다. 가지안텝, 마르딘 등 인근 지역에서도 마시지만 우르파에서 시작했다고 본다.

특산품으로는 가지안텝과 겹치는데, 앞서 말한 이소트와 구리를 두들겨 만드는 동기공예가 유명하다.

6. 유명인

튀르키예 음악의 거장 이브라힘 타틀르세스(İbrahim Tatlıses)가 이곳 출신이다. 어머니가 아랍인, 아버지가 쿠르드인으로, 쿠르드인을 싫어하는 튀르키예 민족주의자들조차도 이브라힘 타틀르세스의 노래만큼은 인정할 정도로 인기인이다. 튀르키예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동부 지역 민요들도 대부분 그가 부른 것으로, 그와 함께 튀르키예 민요의 거장인 카잔즈 베디흐(Kazancı Bedih)도 이곳 출신이다. 또한 영화 (Yol)로 한국에도 알려진 이을마즈 귀네이(Yılmaz Güney)도 이곳 출신 쿠르드인이다. 대체로 예능인들이 많이 배출된 고장이다.

7. 행정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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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중심지(Merkez)는 에이위비예(Eyyübiye), 할릴리예(Haliliye), 카라쾨프뤼(Karaköprü) 등 총 3개 구로 나뉘고, 그 외에 작은 군들이 있다. 2014년 기준으로 도 전체 인구는 184만 5667명인데 각 시군의 인구는 다음과 같다.

에이유비예(Eyyübiye): 363,943명
할릴리예(Haliliye): 357,504명
카라쾨프뤼(Karaköprü): 115,733명

시웨렉(Siverek): 238,979명
비란셰히르(Viranşehir): 181,072명
수루치(Suruç): 102,164명
악차칼레(Akçakale): 98,897명
비레직(Birecik): 92,355명
제일란프나르(Ceylanpınar): 80,706명
하란(Harran): 78,681명
보즈오바(Bozova): 55,631명
힐반(Hilvan): 41,657명
할페티(Halfeti): 38,345명

이 가운데 악차칼레 군, 수루치 군, 제일란프나르 군에 시리아로 통하는 국경관문이 있으며, 시리아 내전이 있었을때 시리아 난민들이 가장 많이 진입하는 도이기도 했다.


[1] 아랍어로는 야쿱 바르 압다이 (مار يعقوب البرادعي)[2] 심지어 이 지방은 피망도 맵다. 그것도 청량고추 이상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