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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0 21:14:18

야구 모자

볼캡에서 넘어옴
🎩 모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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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여담

1. 개요

Baseball cap.

야구를 할때 쓰는 모자(), 혹은 그런 형태를 가진 일상용 모자. 패션용어로는 베이스볼 캡을 줄인 볼캡이라 불린다.

2. 역사

기원은 야구가 급성장하던 19세기 중반 미국에서 출발했다. 최초의 야구 모자는 1849년 뉴욕 닉스가 밀짚으로 만들어진 모자를 쓰고 나오면서 부터이다. 그러나 경기에서 매우 불편하고 가렵기도 해서 닉스는 몇년도 채 안되어 펙앤스나이더(Peck & Snyder)에서 만든 양모 모자로 바꿨다. 메리노 울 소재로 사실상 머리덮개라고 할 만한 수준의 장식용 챙이나 혹은 챙이 없는 그런 물건이었다. 리그가 본격화되고 거대화됨에 따라 대부분의 야구 선수들이 이 모자를 쓰기 시작했다. 이후 1860년 아마추어 야구팀 브루클린 엑셀시어스가 선수의 시야를 확보할 목적으로 햇빛을 가리기 위해 챙이 아주 긴 오늘날 볼캡과 비슷한 형태를 썼다. 수평 줄무늬 라운드 크라운과 평평한 버튼 탑이 있는 볼캡인 '필박스'를 포함하여 다음 40년 동안 다른 스타일이 도입되었지만 엑셀시어가 도입한 '브루클린 스타일' 캡은 1900년, 대부분의 메이저 리그 팀이 이 스타일이나 이와 유사한 유니폼을 완성했다.

이 챙이 긴 모자는 야구가 미국의 국민 스포츠가 됨에 따라 그 팬들이 사서 쓰고 다니게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야구와는 무관하게 모자로써 제작되고 쓰고 다니는 물건이 되어 버렸다. 뉴에라는 1934년에 메이저 리그 선수들에게 최초의 프로 볼캡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시작으로 선수에게 볼캡을 맞춤 제작한 최초의 회사였다. 1950년대가 되면서 대부분의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팀이 뉴에라 모자를 착용하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뉴에라 모자가 직접 들어오기도 하고, 메이저리그와 라이센스를 맺고 판매하는 제품도 있다. 흔히 힙합 모자로 알려진 일자챙 모자 59fifty은 뉴에라의 제품이고, 챙이 좀 휘어진 모자는 뉴에라의 39thirty, pinch hitter도 있고, 라이센스 제품들도 있다.

3. 여담

본래 야구경기를 할 때는 타석에 나올때조차 이걸 쓰고 나왔지만, 야구공에 선수가 맞아 죽는 사고가 일어나자 타석에선 헬멧을 착용하고 나오도록 룰이 변경되었다. 자세한 사항은 야구 헬멧 참조. 마운드의 투수가 타구를 맞는 일도 발생하다 보니, 투수 보호용 모자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종의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되어 팀의 팬과는 무관하게 단순히 편하다는 이유[1]로 쓰고 다니는 사람이 많다. 특히 뉴욕 양키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이 인기팀.

이 외에 해당 구단에 팬심을 부각하기 위해 특정 야구 구단의 모자를 착용하는 성향은 패션 목적을 겸해서 구단에 대한 팬심을 부각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야구 모자는 일반적으로 팀의 로고나 심볼이 새겨져 있어 해당 팀의 팬임을 나타내는 일종의 상징물로 여겨진다. 따라서 해당 구단에 팬심을 가진 사람들은 야구 모자를 착용함으로써 자신의 팬심을 표현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성향은 특히 야구 리그가 활성화되어 있는 국가에서 두드러진다. 예를 들어, 전자에 언급한 야구의 종주국인 미국에서는 전자에 언급한 구단들을 응원하는 팬들이 많아, 해당 팀의 모자를 착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한국, 일본대만에서도 프로야구(한국의 KBO, 일본의 NPB, 대만의 CPBL)가 활성화되어 있어, 해당 야구단을 응원하는 팬들이 야구 모자를 착용하며 자신의 팬심을 드러낸다. 이러한 야구 팬들은 일반적으로 해당 팀에 대한 애정과 충성도가 강하고, 팀의 경기를 열심히 응원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고, 야구 문화를 즐기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편이다.

구체적으로, 야구 모자를 패션 목적 및 팬심으로 착용하는 야구 팬의 특성은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야구단 로고가 들어가지 않는 모자들도 야구에 쓰이던 특징을 반영해 이마 부분에 로고가 들어가는 일이 많다. 힙합 스타일로 모자를 거꾸로 쓰는 방식도 존재. 이 경우 제 역할이 안된다. 아예 챙을 잘라낸 사람도 있다(…) 만화에서 그려질 때는 이렇게 쓰고 머리 크기 조절 구멍으로 긴 앞머리를 튀어나오게 그리는 일이 많다. 또한 푹 눌러 쓴 모자로 어두운 인상, 혹은 익명성을 표현하기도 한다. 같은 속성의 후드티와 같이 코디되면 그러한 요소가 더욱 강화된다. 챙 아래 검게 드리워진 그림자 사이로 눈만 번뜩인다던지.. 그래서 범죄자들이 이런 모습으로 잘 그려지곤 한다. 또한 범죄자들이 경찰에게 검거될 때나 현장검증할 때에도 얼굴을 가리기 위해 마스크와 같이 착용하기도 한다.

야구 모자의 정수리에 부착된 작은 단추는, 여러 패널을 합쳐서 모자를 만들면 모든 패널들이 합쳐지는 정수리 부분에 바느질 실밥이 모여서 보기 흉하므로 그를 가려주는 역할을 한다. 의외로 이름도 있다(squatchee, 스쿼치).


[1] 대학생의 경우는 술먹고 과제하다 두어시간 잔 후에 머리 감기 귀찮아서 쓰고 나가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