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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개인처신 문제/발언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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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래서 대통령 되려고 하는 거 아니에요?2. 2012년 새누리당 긴급기자회견3. 대통령 모독이 도를 넘었다4. 메르스5. 국민 분열6. 공무원 접대골프 장려7. 김영란법 재검토8. 2016년 삼일절 축사9. 2016년 광복절 축사10. 국기배례11. 책임전가12. 국회비난13. 필리버스터14. 자국시위대테러리스트에 비유15. 최저임금16. 박근혜 화법17. 북한 핵미사일 발사시 북한정권 끝장낸다는 각오로 응징18. 2016 개헌19. 2016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대국민 담화20. 기타

1. 그래서 대통령 되려고 하는 거 아니에요?

박근혜는 2012년 대선후보 시절 KBS가 주최한 3차 토론회에서 각종 정부현안을 묻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구체적인 정책 설명이나 대안 제시 없이 "제가 이번에 대통령으로 되면 할 겁니다.", "그래서 대통령 될라고 하는 거 아니에요, 제가?"라고 말해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의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처럼 말해 시청자들에게 사기꾼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 발언은 박근혜가 대통령에 당선된 뒤 후보 시절 제시한 공약들(기초연금, 누리과정, 고교 무상교육, 증세없는 복지, 반값등록금)이 지켜지지 않으면서 재조명되었다.

2. 2012년 새누리당 긴급기자회견

2012년 12월 14일, 새누리당 긴급기자회견에서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대통령 비방하는 댓글 하나만 달아도 컴퓨터 내놓으라고 폭력 정치, 공포정치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발언하였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의 출범 이후 정치풍자 코미디는 외압을 받고 대부분 사라졌고, 일부 영화의 출연배우 송강호는 시나리오가 들어오지 않는다거나 배급한 회사 CJ에 대해서는 인사개입까지 한 정황이 밝혀졌다.

3. 대통령 모독이 도를 넘었다

2014년 박근혜는 세월호 참사와 경제 이슈 등에서의 실정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에 대한 모독 발언이 도를 넘었다."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국정운영의 최고 책임자인 대한민국 대통령이 스스로를 비판하는 국민들을 겨냥해 한 말이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자신에 대한 비판을 참지 못한다는 지적이 일었다.

파일:박근혜발언문제1.jpg

아이러니한 것은 박근혜도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퍼붓는 인신공격, 욕설로 점철돼 엄청 지탄을 받은 환생경제를 보며 즐거워했다는 것이다. 현직 대통령에게 온갖 욕설과 성적 모독을 퍼부은 자기 당의 국회의원들에게 프로를 방불케 하는 연기를 선보였다면서 극찬한 것이다. # 환생경제는 박근혜가 한나라당 대표였을 시절 당 차원에서 기획한 정치 풍자극인데, 원색적인 비난과 치우친 기획 의도 때문에 졸작으로 남았다.

실제로 박근혜의 "대통령 모독이 도를 넘었다."라는 발언 직후, 정청래 의원이 박근혜의 과거 행보를 SNS에 폭로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노가리라 비하하며 온갖 욕설을 퍼부었던 환생경제 보며 엄청 웃으신 적 있죠. 노무현 대통령을 노가리로 비하하고 육시럴X 등 온갖 욕설을 퍼부었던 환생경제 그렇게 재밌었어요"라고 지적하였다. # 2015년에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사태로 여론이 나빠져서 야당 원내대표 이종걸과 회동했을 때 "(지난 대선 때) 저한테 '그년'이라고 하셨죠?"라고 말하여 이슈가 되었다.

4. 메르스



2015년 대한민국 메르스 유행 당시의 늑장대처, 병원명 미공개원칙 등으로 정부에 대한 불신감이 높아지던 와중에 6월 9일에야 국무회의에서 "국민 모두 합심하면 빠른 시일 종식 가능", "힘든 병마도 이겨낼 수 있다는 의지가 있다면 극복할 수 있다."라고 발언하였는데 책임 있는 모습과 사과를 하기보다는 국민단결과 환자 개인의 의지를 강조함으로써 경솔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5. 국민 분열

2016년 6월 27일, 박근혜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과 관련하여, "지금 우리의 분열을 꾀하며 북한을 옹호하는 세력들을 막아야 한다."라고 발언하여 물의를 일으켰다. 뒤이어서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가장 무서운 것은 내부의 분열과 무관심"이라며 "과거 월남이 패망했을 때도 내부의 분열과 무관심이 큰 원인이었다."라고 말했다.

냉전 시대에 일어난 베트남 전쟁을 현재 남북 분단 상황에 비유한 것, 남베트남 사회 전반에 만연했던 부정부패가 패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데 이것을 제외하여 사실관계를 왜곡한 것 등은 그렇다 쳐도, 이러한 박근혜가 반복하는 말들을 보면 전문가들은 심리상태가 아직 부모에게서 독립하지 못한 유아나 어린이의 심리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즉, 박근혜의 심리상태는 1960, 70년대의 어린시절 그대로 멈춰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렇게 부모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유아기적인 심리상태 때문에 최태민과 최순실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그들이 떨어져나가자 또 다시 자기 변호사유영하에게 매달리는 등 끊임없이 누군가에게 의존하고 이를 맹신하는 태도가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주장하기도 한다.

이미 몇 차례나 박근혜는 대선 후보 시절부터 국민 대통합을 강조했지만, 말 뿐이고 진정성이 없다는 지적을 꾸준이 받아왔으며, 그때마다 "위기 상황에 국민이 단합해야 한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 #2, #3 결국 종북주의자들을 핑계로 정치적 반대자들을 탄압하려는 종북몰이성 발언이란 비판을 받아야 했다. 영국브렉시트와 관련해선 "범정부 차원에서 대응해야 할 국가위기"라고 얘기했는데, 대통령이 임명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브렉시트, 위기 확산 가능성 작아… 리먼 때와 다르다"고 대통령의 발언을 일축하여 손발이 안 맞는다는 조롱을 받았다.

6. 공무원 접대골프 장려

2016년 4월 26일 박근혜는 청와대에서 진행된 언론사 편집국장 오찬간담회에서 "공직자들이 골프를 자유롭게 쳤으면 좋겠다."고 발언하여 논란이 되었다.

그리고 2016년 9월 24일, 장·차관 워크샵에서 김영란 법 시행으로 어려움에 처한 업계를 걱정하며 "고위공직자들도 골프를 치라고 했는데, 왜 안 치느냐? 골프를 쳤으면 좋겠다. 즐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라를 위해 의무감으로 골프를 쳐달라."라고 발언하여 논란이 되었다. #

대한민국 사회에서 공무원의 위상과 공직자가 골프를 즐기는 것이 어떻게 여겨지는지 생각하면[1] 경솔한 무개념 발언이었다는 평가가 있다.[2]

참고로 골프장 문제는 헌법재판소에서도 공익성이 전혀 없는 대표적인 사업으로 인정하여 골프장 건설 과정에서 국민의 권리침해 여지가 있기만 하면 위헌으로 판정한다. 그렇잖아도 원래 골프는 사치와 비리 때문에 이미지가 나빠질 대로 나빠졌음에도 공직자들이 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는 건, 내막을 알았다면 아무 생각이 없는 것이고, 몰랐다면 민심을 아예 못 읽는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어떤 이유로든 욕 먹을 만하다.

7. 김영란법 재검토

박근혜는 2016년 4월 26일 오찬간담회에서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소위 김영란법에 부정적 견해를 보여 논란이 되었다. # 박근혜는 김영란법의 시행을 몇 개월 앞둔 시점에서, 경제활동을 위축시킬 우려가 크다며 문제를 제기했는데 김영란법의 요지가 대한민국 사회에 만연한 부정부패를 개선하는 데 있음을 생각하면 법안의 취지조차 이해하고 있는지, 부정부패 개선의 의지 따위는 아예 없는 건지 의문스러운 발언이다.

물론 김영란법 문서에도 나와 있듯이 위헌적 내용이 있다는 반론 또한 있지만, 비판의 핵심은 박근혜의 생각이 일반 국민들의 시각과는 판이하게 다르단 것이다.

8. 2016년 삼일절 축사

박근혜 대통령 제97주년 삼일절 기념축사
왜 우리 국민들이 '민생 구하기 서명운동'에 직접 나서야 했는지에 대해 국민의 소리를 들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 대내외적인 어려움과 테러위험에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노출되어 있는 상황에서 국회가 거의 마비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직무유기이자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험에 노출시키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럴 때일수록 국민 여러분의 진실의 소리가 필요합니다.

박근혜는 2016년 삼일절 축사에서 일제강점기 한국독립운동사를 강조하기보다는, 정부에서 추진 중인 정책의 정당성을 역설하고, 테러방지법과 관련해 야당이 필리버스터를 하고 있는 행위에 관해 직무유기라고 비난하였고 국민들의 힘이 필요하다면서 관제서명으로 논란을 빚은 노동개혁 입법서명을 독려하는 발언을 하였다. 또한, 일본이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위반하는 상황에서 사태수습에 대한 내용이 없어 비판을 받았다.

9. 2016년 광복절 축사

10. 국기배례


'2014 핵심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박근혜는 "애국가에도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 사랑하세 이런 가사가 있지 않습니까. 즐거우나 괴로우나 항상 나라 사랑해야 되고..."란 발언을 했다. 뒤이어 1970년대 유신 독재 시절을 배경으로 한 영화 국제시장에서 나오는 국기하강식과 국기배례를 "최근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에도 보니까 부부 싸움 하다가도 애국가가 들리니까 국기배례를 하고... 그렇게 우리가 해야 이 나라라는 소중한 우리의 공동체가 건전하게 어떤 역경 속에서도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것이 아닌가"란 발언으로 애국심 강요, 전체주의 지향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정작 해당 영화에 나온 장면은 오히려 애국심 강요와 전체주의를 풍자하며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이는 영화 국제시장에서 태극기와 애국가가 등장하는 모든 장면[6] 이 개그색을 띤 장면이었으면서 그 영화에서 독일 국기는 단 한 번도 개그색을 띠면서 등장한 적이 없었다는 것으로 여실히 입증된다.

11. 책임전가



세월호 참사를 제외하고서 박근혜는 인사 실패나 경제 정책, 메르스, 성완종 리스트,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및 간첩 조작 사건 등에 대해 행정부의 수장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측근들과 국회에 책임을 떠넘기는 행보를 보여와서 크게 비판받았다. 요컨대, 일국의 수장으로서 책임의 주체임에도 불구하고 정책 실패를 인정하기보단 남의 책임을 추궁한다는 것.

12. 국회비난

문재인: 누가 대통령이 되든 여야정 정책협의회 만들고 상시 운영해 국정, 국가정책을 협의하는 구조를 만들 용의가 있는가. 미국 대통령을 보면 거의 일상적으로 여야 대표를 만나 국정을 협의한다. 그럴 용의가 있는가.

박근혜: 있다. 대통령 되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를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을 철저히 한다. 그런데 여야정 협의회를 구성하는 문제는 그렇게 해서 더 도움될 것인가 하는 것을 잘 검토하겠다.
ㅡ2012년 대선토론회 <자유토론>에서

박근혜는 노동개혁안, 테러방지법, FTA, 국정교과서, 국회법 개정안, 누리과정 예산안처럼 국회에서 행정부의 주요 정책과 관련된 법안이 막히자, 쟁점법안 직권상정을 요청했고, 대국민 담화에서 "국회가 민생을 외면한다", "국민들이 심판해줘야", "국민이 나서야 할 때"처럼, 대놓고 국회를 비난했다. 사회문제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고 삼권분립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더민주와 국민의당, 시민사회에서 오랫동안 나왔다. 게다가 주요 발언마다 북한의 위협이 강조되어서, 공안정국을 조성해 반대의견을 없애려는 목적이 아닌지 의심하는 사람이 늘었다. 박근혜의 이러한 발언이 소위 말하는 국회심판론이다.

박근혜의 이런 발언은 과거 한나라당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개헌저지선 등 정치 개입성 발언으로 탄핵안에 찬성을 던진 행보와 더욱 대조된다. 2004년부터 오랫동안 한나라당 대표였다는 점과 대의제, 대통령제 민주국가에서 국회 탓을 하는 건 어불성설이란 비판론이 있다. 또한, 대선 이전 국민대통합을 약속한 대통령 본인의 발언과도 비교된다. "박근혜 정부..잘 되면 내 탓, 안 되면 국회 탓" "대통령 발언, 국회 윽박지르고 모욕하는 말" "朴대통령의 국회 공격, 민주주의 위태롭다" 野, 박 대통령 '립 서비스' 등 발언 "아주 부적절"

3월 중순에도 정치권이 전략공천으로 몸살을 앓던 중, 또 다시 "국회가 본분을 망각하고 선거에만 골몰하고 있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2#3 친박, 진박(진실한 친박) - 비박 간 계파 갈등으로 새누리당이 공천 갈등을 겪은 가운데, 이러한 갈등의 원인제공자로서 부적절한 발언이란 비난이 나오는 이유다. 심지어 3월 초순에는 대구광역시로 선거 유세까지 나섰다. # 결국 공천문제와 기타 실정, 친박유세의 문제점이 전부 폭발해서 야권의 분열이라는 호재 속에서도 새누리당이 완전히 박살나버렸다.

"돈 버는 사람 따로 있고 돈 쓰는 사람 따로 있어서는 안 된다"(2015년 5월 13일)

"19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가 종료됐지만 안타깝게도 국회의 국민을 위한 정치는 실종돼버렸다. 국민 삶과 동떨어진 내부 문제에만 매몰되는 것은 국민과 민생을 외면하는 것이나 다름없다."(2015년 12월 14일)

"국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들을 대변하기 위해서다. 정치개혁을 먼 데서 찾지 말고 가까이 바로 국민들을 위한 자리에서 찾고, 국민들을 위한 소신과 신념으로 찾아가기를"(2015년 12월 16일)

"노동개혁 좌초되면 국민 심판 받을 것"(2015년 12월 23일)

“동물국회 아니면 식물국회, 국민들이 싸우지 말라는데”(2016년 1월 13일)

"월남이 패망할 때 지식인들은 귀를 닫고 있었고, 국민은 현실정치에 무관심했고, 정치인들은 나서지 않았다"(2016년 1월 13일)

“대통령과 행정부가 더 이상 어떻게 해야 되겠느냐. 국민이 나서주실 수밖에 없다."(2016.1.13)

"임시국회에서는 선거구도 획정짓지 못한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국가 경제와 국민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핵심법안들도 한 건도 처리되지 못했.다"(2015년 1월 13일)

13. 필리버스터


朴대통령 "국회 직무유기"… 총선 앞두고 야당 심판 촉구?

게다가 합법적 의사진행방해행위(무제한 토론)인 필리버스터와 관련해 계속해서 책상을 주먹으로 내리칠 만큼, 대놓고 거친 감정을 드러내서 큰 논란이 됐다.

이것은 2012년 19대 총선 이후 새누리당이 발의한 국회선진화법에 포함된다.[7] 자세한 것은 2016년 테러방지법 반대 필리버스터 참고.

참고로 국회는 국민의 의사를 대변할 의무가 있다. 필리버스터는 국회의원으로서 충실하게 일을 처리하는 과정이다. 게다가 대통령은 엄연히 행정부 수장이다. 국회에서 필리버스터를 하든지 말든지, 그걸 간섭하는 건 권력분립의 구조에 대해 이해하고 있지도 않고 이해할 생각도 없다는 징조밖에 안 된다. 다만 이런 현상은 정당의 영향력이 비정상적으로 강한 한국 정치의 특수성 때문에 나오는 것이긴 하다. 당장 노무현도 당을 옹호했다가 탄핵 당할 뻔한 사례가 있다.

14. 자국시위대테러리스트에 비유


복면시위금지법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에서 복면을 쓴 집회 참가자들을 ISIL 테러리스트에 비유하였다.

박근혜는 "특히 복면시위는 못 하게 해야 합니다. ISIL도 그렇지 않습니까. 얼굴을 가리고서..."란 발언으로, 당시 외신은 물론 국내에서도 대통령으로서 부적절한 발언이란 평가를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 한국 지국장 Alastair Gale도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시위자들을 ISIL에 비유하고 있다. 정말이다(South Korea's president compares local protestors in masks to ISIL. Really.).'라고 트윗을 올렸다.

복면시위에 대해서는 나라마다 기준이 다르지만, 이미 헌법재판소집회의 자유에 복장의 자유가 포함된다고 밝힌 적이 있다.

15. 최저임금

박근혜는 2012년 8월 7일 뉴미디어 토론회에서 최저시급을 묻는 사회자에게 5,000원 좀 넘는 것 아니냐고 대답했다. 알다시피 당시 최저시급은 4,580원이었으며, 이에 박 대통령은 "아르바이트 시급이 5,000원이 안 되느냐?"고 대답했다. 참고로 박근혜는 지난 18대 대한민국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이었다. 이에 야권에서 박근혜는 "평생 돈을 자기 힘으로 벌어본 적이 없는 사람", "서민과 노동자의 생활에 관심이 없는 사람" 이라고 주장하며 그동안의 서민 코스프레가 위선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며 강력히 비판받았다. 이는 그녀의 위선과 서민 코스프레에 더하여 국가의 현황에 대한 지식이 없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16. 박근혜 화법

박근혜 특유의 화법은 대중들에게 여러모로 관심을 받았다. 자세한 사항은 별도 문서 참고. 박근혜 본인이 한국인이고 구사하는 언어도 분명히 한국어임에도 주어와 목적어가 전도되거나 어법이 틀리는 등 알아듣기가 힘들어서 비판 받았다.

본래부터 이름값이 높은 정치인이었는데도, 말이 서툴렀다. 이게 대선 토론회를 계기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토론 중 나온 "그러니까 제가 대통령 하겠다는 거 아니겠어요."라는 발언은 현재도 입에 오르내리는 눌변의 표본이다. 별개로 2007년 한나라당 대통령 선거 경선 당시 연설 중 "엄청난 검증의 쓰나미가 몰아닥칠 것입니다. 몰아치면 다 들통나게 됩니다."라는 발언도 묘한 뉘앙스를 풍기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17. 북한 핵미사일 발사시 북한정권 끝장낸다는 각오로 응징

2016년 9월 13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할때 북한의 5차 핵실험에 관련한 발언이다.#
"정부와 군은 한·미간 군사 협조 체제를 더욱 긴밀하게 유지하고, 북한이 우리 영토를 향해 핵을 탑재한 미사일을 한 발이라도 발사하면 그 순간 북한 정권을 끝장내겠다는 각오로 고도의 응징태세를 유지하기 바란다."

핵을 탑재한 미사일이 우리 영토에 떨어지면 가차 없이 응징하라는 말이 현실이 되면 대한민국은 최소한 수십만 명이 죽고 다쳐 병원을 찾아도 병원마다 다 잿가루가 된다. 뿐만 아니라 응징은 고사하고 국가 기능 전부가 멈추는 상태로 전락한다는 것은 상식이 있으면 이렇게 인지할 것이다. 물론 이렇게 되면 미군 vs 북한군이 현실화되어 아예 북한이라는 영토가 지도에서 사라질 것이지만 아무튼 혹시 한 발의 핵미사일은 허용할 수 있다는 것인가? 다른 사람도 아닌 대통령이 이 말을 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점이 있는 것이다.

18. 2016 개헌

2016년 10월 24일, 201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개헌을 하자고 주장했다. # 하지만 박근혜의 연설은 그동안 자신의 개헌 반대 주장, 그 주장의 세부 내용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참 나쁜 대통령이다. 국민이 불행하다. 대통령 눈에는 선거밖에 안 보이느냐. 민생경제를 포함해 국정이 총체적인 위기에 빠져 있다. 대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개헌 논의를 하면 블랙홀처럼 모든 문제가 빨려 들어갈 수 있다. 각 정당의 대선후보가 확정되면 개헌안을 만들어 대선 공약으로 내걸고 국민의 심판을 받은 뒤 개헌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07년 1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4년 연임제 개헌 제안에 대한 의견에서-
민생이 어렵고 남북관계도 어려운데 개헌을 논의하면 블랙홀이 될 가능성이 있으니 자연스럽게 얘기할 기회가 있을 거다.
-2013년 4월, 야당 상임위 간사들과 만찬에서-
개헌이라는 것은 워낙 큰 이슈여서 블랙홀처럼 모두 빠져든다. 경제회복 불씨가 조금 살아나서 여러 프로젝트를 하고 경제를 궤도에 오르게 할 시기에, 나라가 다른 이슈에 빠지면 불씨도 꺼지고 경제회복이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 올해는 다른 생각 말고 이 불씨를 살려내서 경제를 살리고 국민들이 편안하고 희망을 갖고 3만 달러와 4만 달러 기틀을 마련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2014년 1월, 새해 기자회견-
장기간 표류하던 국회가 정상화돼 이제 민생법안과 경제살리기에 주력해야 하는데 개헌 논의 등 다른 곳으로 국가 역량을 분산시킬 경우 또 다른 경제 블랙홀을 유발시킬 수 있다. 그 어떤 것도 경제살리기에 우선할 수 없다. 경제회생의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고 국민 안전과 공직사회 혁신 등 국가 대혁신 과제도 한시가 급한 상황이다.
-2014년 10월, 수석비서관 회의-
개헌으로 모든 날을 지새우면서 경제활력을 찾지 못하면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 개헌은 사실 국민적인 공감대, 또 국민의 삶의 도움이 돼야 하는 것이 전제가 된다고 각한다. 근본적으로 경제의 발목을 잡는 여러 가지 구조개혁, 경제의 어떤 근본 체질을 바꾸고 튼튼하게 하는 이런 노력들이 지금 아니라면 안 된다. 이 때를 놓치면 세계 속에서 기회를 잃어서 30년간 성장을 못 한다는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다.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데 개헌 논의를 시작하면 보지 않아도 자명하다.
-2015년 1월, 새해 기자회견-
우리 상황이 (개헌론이) 블랙홀 같이 모든 것을 빨아들여도 상관 없는, 그런 여유가 있는 상황이 아니다. 개헌을 외치는 사람들이 개헌을 생각할 수도 없게끔 자꾸 몰아가고 있다. 청년들은 고용절벽에 처해 하루가 급한 이런 상황에서, 뭔가 풀려나가면서 그런 (개헌) 얘기도 해야 국민 앞에 염치가 있다. 저는 입이 떨어지지 않는 얘기다.
-2016년 1월, 새해 기자회견-
선거 때 이번에 우리가 되면 개헌을 주도하겠다든지 그런 '개' 자도 안 나왔다. 오히려 경제 살리겠다, 일자리 더 많이 만들겠다고 했다. 그만큼 국민들이 그 부분에 절박해 있다. 지금 이 상태에서 개헌을 하게 되면 경제는 어떻게 살리나.
-2016년 4월, 편집·보도국장 간담회-

박근혜는 개헌 주장을 한 그해 4월까지 개헌을 반대했고 개헌의 전제 조건으로 민생, 경제, 북핵 문제의 개선을 꾸준히 말했다. 박근혜가 개헌을 주장하는 것은 그 전제 조건이 충족되었다고 판단한다는 것인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지금이 그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며 개헌 논의가 정당하다고 주장할 것이면 구체적으로 반 년 만에 무엇이 바뀌었는지 제시해야 할 것이다.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안목 역시 문제.

그리고 불길 같았던 이 이슈는 다음 날 JTBC의 '최순실 청와대 핵심 기밀 유출과 개입'에 관한 보도로 순식간에 식었다.

19. 2016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대국민 담화

"무엇으로도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드리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면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합니다."
2016. 11. 4 /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문 중.
2016년 11월 4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하여 박근혜의 대국민 담화 중 일부이다. 위 발언에 대해서는 이 문서를 참고하고, 전반적인 담화에 대해서는 여기를 참고하면 된다.

20. 기타


[1] 게다가 접대와 매우 많이 엮였다. 골프를 치는 것에만 비용이 200만원 가까이 들며, 골프를 치는 중이거나 치고난 후에 식사비까지 포함하면 수백만원은 족히 깨진다. 게다가, 공무원들이 골프를 치는 동안 그들의 자동차 트렁크 같은 곳에 사과박스가 암암리에 들어간다는 것은 영화에서도 나올 정도로 공공연한 사실이다. 실제로 공무원징계령에 접대 골프를 받으면 징계부가금이 5배 부과한다는 내용이 있다. 물론, 모든 공무원이 비리를 저지르기 위해 골프를 치는 것은 아니다.[2] 공무원이나 공직자까지 갈 것도 없이 공인이나 연예인들이 골프를 치는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존재한다. 세월호 참사 당시 골프를 쳐 논란이 된 적 있었던 이경규가 이에 대해 사과한 것만 봐도 답이 나온다.[3] 한 나라의 대통령이었다면 최소한 "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등으로 축사했을 것이다. 자기비하적인 말은 도움이 안 된다는 해당 발언은 박근혜의 인간성을 나타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사회가 경직되어 있고 정치, 경제가 불안정하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국가를 비난하거나 비하하는 것이 잘했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박근혜는 자신이 국민들에게 정치, 경제적 불안을 해결하려는 자세를 보여주지 못했으면서는 일방적으로 '위대한 현대사를 부정하면 안 된다'는 식의 권위적인 뉘앙스를 취했기 때문에 욕먹은 것이다.[4] 하얼빈은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장소이며 안중근은 뤼순에서 순국했다고 간접적으로 비판하였으며, 한겨레는 보다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 동아일보도 사설을 통해 해당 발언을 비판했지만 조선일보옹호했다[5] 하얼빈은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장소이며 안중근은 뤼순감옥에서 순국했다.[6] 덕수와 달구가 파독 광부 면접을 볼 때 말문이 막히자 뜬금없이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을 시전해서 "애국심 투철" 명분으로 합격되는 장면과, 본문에서 언급하는 그 장면.[7] 총선에서 이긴 뒤에 당원 일부가 반발했는데도, 당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강력한 의지로 법안이 관철되었다.[8] 심지어 제작진은 이 대사를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자막으로 삽입해 방송으로 내보냈다. 이에 대해서는 제작진이 박근혜 앞에서 알아서 긴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9] '애환'이 기쁨의 뜻이 내포되어 있는 단어이므로 뒤에 '기쁨'이라는 단어를 굳이 말할 필요가 없었다는 지적이 있다.[10] 피눈물은 억울하고 한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눈물이다. 박근혜는 자기가 죄가 전혀 없으며, 모든 죄는 최순실이 다 저질렀고, 자기는 그저 반대세력의 모략에 당했다고 생각하면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던 것이다. 만일 박근혜가 진심으로 자기 잘못을 깨닫고 사과하는 말을 한다면, 참회의 눈물, 회한의 눈물 등의 표현을 썼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