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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1 20:00:40

대구 FC 할로윈 방역수칙 위반 허위사실 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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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KBO 리그 코로나19 확산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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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3. 전개
3.1. 재심 필요 가능성 부상3.2. 허위고발로 판명
4. 대응5. 반응
5.1. 팬5.2. 한국프로축구연맹
6. 유사 사례7. 관련 기사

1. 개요

프로축구 리그인 K리그1 참가팀 대구 FC의 선수 3명(정승원, 박한빈, 황순민)[1]경남 FC 김동진대구광역시의 번화가인 동성로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로 할로윈 축제를 즐기며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는 의혹에 대한 내용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는 모두 허위고발이었고, 실제로 2022년 3월 31일 화풀이를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인정하는 최초 유포자의 사과문이 올라오면서, 여론만 의식한 구단의 안이한 대응으로 누명을 쓴 선수들만 억울하게 징계와 비난을 받은 사건이 되었다.

2.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

2021년 10월 31일 할로윈 당시 대구광역시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3단계였으나, 백신 접종 완료율이 75%를 넘어감에 따라 바로 다음날인 11월 1일 00시부터의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이 예정되어 있었다.

3. 전개

3.1. 재심 필요 가능성 부상

그러다가 2022년 1월 3일, 해당 사건으로 논란이 된 정승원이 당시 상황이 왜곡되었다고 주장하며 해당 논란을 일으킨 커뮤니티 게시글 작성자와 악플러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파일:1641212878176864.jpg

정승원 측에 따르면 정승원을 비롯해 함께 자리했던 동료 선수들은 지난해 11월 1일 오전 2시쯤 대구 동성로의 한 분식집 앞에서 주문한 길거리 음식을 먹고 있었는데, 이를 먹기 위해 불가피하게 마스크가 내릴 수밖에 없었고 공교롭게도 이때 팬으로 추정되는 커플이 다가와 말을 걸었으며, 그 상황에서 그저 팬분들과 얘기를 하던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음식을 주문해 먹고 있었다는 증거로 정승원 측은 해당 식당에서 해당 시간의 결제내역이 담긴 카드사용 내역서도 공개했다.

당시 현장을 지켜보고 있던 분식집 사장도 정승원 측의 주장과 비슷한 진술을 하고 있다. 분식집 사장은 해당 건을 취재한 일요신문 측에 "지난해 11월 1일 오전 2시쯤 정승원과 일부 선수들이 음식을 주문해 먹고 있다가 팬으로 추정되는 커플이 다가와 말을 걸어서 답해주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비록 음식 섭취 탓에 마스크를 내릴 수밖에 없었지만 일부에서 전하는 '헌팅'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정승원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해당 사건 이후 구단(대구 FC)과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징계위원회에서 소명 의견을 내 사실관계 입증에 노력했으나 재심 청구 끝에도 선수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정승원 측은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승원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수오재의 박경란 변호사는 "금주 내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허위사실의 글을 작성하고 유포한 최초 작성자를 정보통신망법(명예훼손) 위반으로 고소할 것이며 악플을 단 누리꾼도 명예훼손, 모욕 등으로 형사고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향후 지속적이고 엄중한 태도로 선수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선수에게 정신적 고통을 가하는 불법, 부당한 행위에 대해 적극적인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2022년 1월 17일 세계일보에서도 해당 건에 대해 '대체로 사실 아님'이라는 자체 팩트체크 보도를 냈다. 정승원 측 법률대리인 박경란 변호사(법무법인 수오재)에 따르면 "이 사건 사진은 정승원과 선수들이 분식집에서 꼬치를 먹을 당시 잠시 마스크를 내리거나 벗은 상태에 있을 때 매우 악의적인 의도로 찍힌 사진들로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명확한 사실관계가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잘못된 보도가 이어졌고, 선수에 대한 피해가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정승원도 "해당 분식집에서 당시 결제한 내역의 영수증을 소지하고 있으며, 해당 영수증에 기재된 결제 시각과 사진이 촬영된 시각이 일치한다"고 밝혔다.

당시 구단 측은 선수 3명이 성실히 소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악의적으로 보도 및 유포된 허위사실에 근거해 징계 조치를 한 것으로 확인돼 재심이 필요하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정승원은 대리인을 통해 "선수의 억울한 사정이 받아들여질 것이라는 기대와 더불어 시즌 중 선수의 입장 발표가 구단이나 다른 선수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며 "지난해 12월 초에 열린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에서도 선수의 소명 의견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사실관계를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3.2. 허위고발로 판명

그리고 2022년 3월 31일 유포자의 사과문#이 올라왔다. 질투와 화풀이로 허위사실을 만들어 유포했다고 자백하는 내용이었으며, 대구 FC는 제대로 조사 조차 안하고 여론 의식에 선수 3명을 죄인으로 만든 격이나 다름 없고, 프렌차이즈 선수였던 정승원의 해당 사건 이후 반응[2]이 당연할 수 밖에 없다.

4. 대응

5. 반응

5.1.

당연히 K리그 팬들은 물론이고 대구아재들까지 뒤집어졌다. 팬들이 문제삼는 건 방역 수칙 위반 사실보다 직전에 제주 유나이티드에 0대5로 홈에서 대패를 했는데도 팬들의 여론은 생각 안 하고 놀고나 있는 것이다.[4] 이병근 감독은 물론이요 특히 조광래 대표이사의 분노를 살 것이 뻔히 보이는 상황이다.

어떻게 본다면, 왜 KBO 선수들이 원정 숙소 건으로 지금까지 욕을 먹고 있는지를 망각한 행동이었다.[5]

그나마 나은 건 대구 FC 측에서 빠르게 확인하고 징계를 꽤나 쎈 수위로 징계를 내렸다는 점. 다만 징계 대상자가 누군지 밝히지 않아서 말이 좀 있다.

대구 팬들은 좌불안석이다. 평관 966을 찍을 정도로 인기가 매우 없었던 시절을 극복하고자 많은 사람들이 노력했고, 2018년 소속팀 선수 조현우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에서의 대활약과 FA컵 우승, 2019년엔 DGB대구은행파크 완공과 함께 객단가 1만원 이상으로 평관 1만명 이상을 찍으며 점차 인기구단으로써의 결실을 훌륭하게 맺어가던 시기에 쓸데없는 사건이 터졌으니... 3명에 대해 반응은 각각 다른데, 대체적으로 이렇다.

한편 이 사태 이후 처음으로 열렸던 경기인 수원 FC와의 원정 경기에서 대구 서포터즈인 그라지예가 이번 사태에 대해 강한 질책 메시지를 보냈다. 현수막에서는 "느그 연봉이 대구시민의 피땀", "팬들은 엉엉, 선수는 낄낄", "삼어탁수", "사회면 전문 축구단", "헌팅 말고 슈팅" 등의 메시지가 붙었다.

그러나 이후 이 모든 고발내용이 거짓으로 밝혀지면서, 사실이 확인되기도 전에 선수들에게 무작정 비난을 퍼부은 일부 대구 팬들도 손가락질의 대상이 되는 것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5.2. 한국프로축구연맹

방역 지침 위반 여부가 중요하게 작용하겠지만 할로윈 데이에 돌아다닌 것 자체는 징계를 내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밝혔다.#

어찌됐든 경기 외적으로 축구 선수도 사람인지라 술 먹으면서 놀고 여자 만날 수 있는 것이기에 그냥 선수 개인의 사생활로 간주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냥 넘어갈 거란 예상과 달리 상벌위원회가 열렸고 저들에겐 결국 경고 징계가 내려졌다. 방역지침위반이 작용한 듯하다.

6. 유사 사례

파일:FB_IMG_1512297267321.jpg

2015년 K리그 대전 시티즌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6]

2015 시즌 중반 대전의 일부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클럽에 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대전은 대구처럼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경기에서 졌던 상황이고 구단 성적도 리그 최하위에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었는데 이런 상황 속에서 벌어진 일이라 팬들의 분노했고 이후 이를 비판하는 내용의 걸개를 내걸었다.#[7]

하지만 이때 당시에는 코로나19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 대구 선수단의 사건과는 다르며 그렇기 때문에 이 사건은 기사화되지도 않았고 대전 구단도 공식 입장을 내지는 않았다.[8]

7. 관련 기사

[단독] "대구FC 선수들, 홈에서 0대 5로 지고 술 취해 흥청망청…실망스럽다" - 이 기사가 최초로 타전된 기사이다. 그러나 인터넷 썰을 그대로 올리는 듯한 수준 낮은 3류 기사다.
프로축구 대구FC 선수, 길거리 노마스크 논란(중앙일보)
대구FC 일부 선수들, 경기 패한 당일 만취해 희희낙락 논란(대구일보)
0:5 대패 후 대구FC 일부 선수, 동성로 클럽골목서 '노마스크 핼러윈' 논란(뉴스원)
대구FC 일부 선수들, 대패 후 '노마스크로 길거리 헌팅' 논란(머니S)
분노한 프로 축구팬들... 대구FC에 보낸 따끔한 경고(오마이뉴스)

[1] 구단 공식 입장에서는 실명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미 언론에서 실명이 공개되었으며, 구단도 한 언론에게 이름이 언급된 3명이 맞다고 인정했다. #[2] 안 그래도 계약 문제로 팀과 갈등이 심한 상황이었다. 그런 와중에 시기가 시기라고 하더라도, 시즌 끝나는 시점에 잔여 경기 출전 금지에, 벌금이라는 징계를 받았으니 정승원 입장에서는 사실상 대구에게 남은 애정까지도 사라지고도 남을 만 하다.[3] 그 이후 정승원과 이병근은 몇 개월 간격을 두고 나란히 수원으로 갔는데 이후에도 정승원은 중용되는 등 지금도 사이는 나쁘지 않아 보인다. 사실 감독 입장에서는 선수들을 끝까지 보호하지 못한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워낙 여론이 험악해 재조사 요청 시 팀 분위기와 전반적 여론이 악화될 수도 있어서 어쩔 수 없는 면도 있었으므로, 분명 이병근 책임도 있지만 마냥 탓하긴 어려운 상황.[4] 참고로 링크된 사건의 해당 팀은 이 사건으로 인해 8월부터 원정 13연패를 당하는 등 급격히 무너지면서 끝내 PS에 가지 못했다! NC 상대 1승 15패로 느그프 소리를 들은 건 덤이었다.[5] 물론 KBO는 2021년 해당 사건 이전까지 확실히 비판받을 점이 늘어버린 상황에서 해당 사건이 기폭제가 되었을 뿐이다.[6] 이때 당시 구단명은 대전 하나 시티즌이 아닌 대전 시티즌이었다.[7] 홈런을 친다는 것은 클럽이나 감성 주점 등에서 남자가 여자를 헌팅하여 모텔같은 곳으로 같이 가서 원나잇 스탠드에 성공하는 것을 이르는 속어다. 룸살롱을 야구장이라는 은어로 쓰는 것도 이런 이유다.[8] 이 당시에 메르스가 있긴 했지만 코로나19만큼 방역 수칙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등도 강하지 않았고 심각성도 코로나19가 끼친 여파에 비하면 한참 낮았기에 이 부분을 가지고 문제 삼는 사람은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