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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6 22:14:42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웅덩이를 흐린다

일어탁수에서 넘어옴
고사성어
물고기 흐릴

1. 개요2. 설명3. 예시
3.1. 현실의 예3.2. 가상의 예

1. 개요

'한 사람이 저지른 악행 탓에 그 사람의 속한 단체나 가족 자체의 이미지를 수치스럽게 만든다'라는 뜻의 속담이다.

또 다른 속담으로는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다 시킨다'가 있다. 한자성어로는 일어탁수(一魚濁水), 일어혼전천(一魚混全川), 일추탁언(一鰌濁堰)이라고 한다.

2. 설명

중국에는 '一粒老鼠屎 壞了一鍋粥(쥐똥 하나가 죽 솥 전체를 망쳤다)'라는 말이 있다.

한편 터키어로는 'Bir kötünün yedi mahalleye zarar vardır(나쁜 놈 하나가 일곱 동네에 해를 끼친다)'라는 비슷한 속담이 있다.

또한, 영어에도 'One rotten apple spoils the whole barrel(썩은 사과 한 개가 한 통의 사과를 망친다)'라는 비슷한 속담이 있다.

집단에서 한 명의 잘못된 처신 또는 개인의 잘못된 행동 한 번 때문에 잘 되어가던 일이나 좋은 이미지가 완전히 박살나는 수준으로 추락하는 경우는 아주 흔하게 볼 수 있으며, 대중들의 관심을 많이 받는 집단의 경우[1] 이런 상황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다.

속담은 조심해서 써야 한다.

첫째로 다수의 물고기가 물을 흐리고 있었는데, 미꾸라지 한 마리만 잘못이라고 몰아붙일 때 쓰일 수도 있으며, 정반대로 한 명이 잘못하면 모두가 잘못이라는 사고방식으로 작용할 경우 죄 없는 물고기도 같이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는 논리로 쓰이거나, 미꾸라지 한 마리 때문에 모든 물고기들을 나쁘게 보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할 수도 있다.

그러면 오히려 그것을 막기 위해 작은 사회에서는 내부고발을 죄악시하게 되고, 심지어 밀양 성폭행 사건의 모 경관처럼 피해자에게 "네가 밀양 물을 다 흐렸다"라는 망언을 하는 경우도 있다. 당연한 소리지만, 밀양의 물을 흐린 건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들과, 그 옹호자들이다.

사실 당사자인 미꾸라지에게는 이 속담이 대단한 누명이다. 물론 미꾸라지가 진흙탕 물에 사는 것은 맞고, 꾸물꾸물대면 바닥에 있는 진흙이 좀 휘젓겠지만 미꾸라지는 물을 맑게 할 수 있다. 차라리 영어의 속담처럼 에틸렌을 내보내 다른 과일들을 푹 익히는 사과라면 모를까.

정확히는 부유하는 미세 진흙 입자가 미꾸라지 표면을 덮는 점액질인 뮤신 때문에 응집해서 침전되는 것. 실제 상수도에서 정수할 때도 이렇게 응집제를 넣어서 부유물을 침전시키는 과정이 있다.

요즘은 수족관 관리기기가 좋아지고 저렴해져서 보기 힘든 광경이지만, 1970~80년에는 가정에서 수족관에 미꾸라지를 몇 넣어 정화 장치를 대신했다. 절대미각 식탐정에는 이를 이용해[2] 논에 빠진 지갑을 찾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한 국가의 일부 사람이나 집단의 잘못으로 외국에서 그 사람이 속한 국가 전체의 이미지가 망가지는 나라 망신도 여기에 속할 수 있으나, 나라의 이미지가 망가지는 것은 사회 구조적, 문화적 원인이 있는 경우도 많으며, 이런 경우 모두의 자성노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자면 일본의 넷 우익이나 중국의 무개념 관광객들이 대표적인 예시로 떠오를텐데, 이들이 국가 단위로 민폐를 끼치고 다닐 수 있게 된 이유는 각각 우경화를 이용해 정권 강화를 하려는 일본 정부와 중화사상을 동원해 외국인들에게 무개념으로 하고 다니며 우월감을 얻게 해 내셔널리즘을 양성하려는 중국 공산당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것이 있다.

결국에는 이미지가 나빠진 걸 알고 있음에도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개선하기보단 개개인의 문제로 끌고 가거나, 애써 부정하고 외면하고, 동문서답하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가 생기는 원인이기도 한데, 예를 들어 A라는 집단에 속해있는 사람이 B라는 집단에서 민폐짓을 벌일 경우, B집단에 속해있는 사람이 A집단에 속해있는 사람들이 모두 다른 집단에서 민폐를 끼친다고 일반화를 해버릴수 있기 때문에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의 원인 중 하나이다.

다르게 보자면 이런 상황은 침묵하는 다수방관자 효과인 이유도 존재한다. 사실 저런 사람들이 소수라고 해도 일각에서는 오히려 방관죄를 운운하면서 가만히 있는 다수도 책임을 못 면한다고 여기기 충분하기 때문. 당장 방관자 효과 사례 문단만 봐도 알 수 있을것이다.

3. 예시

3.1. 현실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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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가상의 예


[1] 정치인이나 연예인[2] 여기서는 장어를 이용했다. 장어 피부도 미끈덩거리는 뮤신으로 덮여 있다.[3] 미국에 살았던 내연남 사이에서 태어난 딸 제니를 살리리는 의도로 금강산에게 맡긴 큰딸 잔디를 꼭두각시로 삼아 아동학대를 하여 금강산을 15년 동안 개고생시켰다. 심지어 자신의 친정 가족들과 금선달을 맘고생시킨 것 모자라 옥미래의 식구들과 장호랑 남매가 직접 피해를 입히고, 아무런 사죄 없이 끝났다.[4] 두 사람 사이에서 생긴 친자식 장세준을 장씨 가문의 아들이라고 속여 키웠고, 두 사람의 추악한 비밀을 알게 된 장세준이 의도치 않게 이영이의 전 남편 김도진을 살해하는 범죄자로 타락시켰다.[5] 세 사람 모두 이영이의 시어머니인 오은숙을 다시 흑화시켜 이영이가 직접 피해를 보는 원인을 제공했다.[6] 판타랏사 일족 가쿠토와 카이토 형제를 분리시켜 판타랏사를 봉인하다가 사라가 저지른 만행과 루치아 일행이 가쿠토 일당에게 피해를 입는 상황을 방치했다. 물론 본인의 쓸 힘이 부족해서 옹호할 수 있지만, 자신의 직위의 문제점을 전혀 개선하지 않은 상태로 후계자 루치아에게 물려주는 바람에 루치아가 논란이 생기는 원인이 되었다. 사실상 후속작 aqua 편의 논란의 중심이 된 셈이다.[7] 두 사람 모두 사라를 타락하게 만든 장본인들로, 사라에 대한 대처가 미흡한 탓에 주변 인물들이 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었다. 단, 사라의 유모는 원작 한정으로 등장한다.[8] 사실상 우주망신을 저지르는 캐릭터. 소원 하나로 비뚤어지지만 그래도 해결방안은 적극적이다.[9] 작중 최악의 민폐녀. 아동 학대도 모자라 대통령을 공격한 장면도 있었다.[10] 물론 거짓말은 아니지만 이를 전달할 때 상당히 부정적으로 말하였다. 그러나 윤시원이 이전에 하나를 강간하려고 했다는 것을 생각하면(물론 미수로 그쳤지만) 윤시원 본인이 할 말은 아니긴 했다.[11] 게다가 이전까지는 하백에게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주고 또한 그를 좋아하였던 미호 조차 하백에게 돌아서게 된다.[12] 원래는 하루를 되찾기 위해 보호센터 까지 가려고 하였지만 마침 이 즈음에 하나의 친구 송이의 늑대인간인 초코가 행방불명되었었는데 하루를 통해 초코가 그 곳에 있었다가 소장에 의해 어딘가로 갔다는 말을 듣고 보호센터의 반장을 통해 진실을 들은 다음 초코를 구하러 가기 위해 경기장으로 향하게 된 것이다.[13] 후크에게 각성제를 투여해 억지로 경기에 참여시켰는데 마침 대결 상대가 각성제를 투여시킨 초코였다. 게다가 후크가 각성제가 풀린 이후 상대가 초코 였다는 것을 알고 엄청난 충격을 먹었다.[14] 프리큐어 시리즈중에서 최악의 조력자이기도 하다. 연인 미라주에게 실연을 하게 해 사랑할 수 없다고 말하는 바람에 미라주가 레드에게 타락당했고, 이 사건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소녀들을 다수 프리큐어로 만들어 수 많은 피해자들을 남기며 작품 외적으론 시청자들이 상사, 조력자들 캐릭터 평가에 대해 민감해지고 말았다. 자세한 것은 비판 항목으로.[15] 전작의 블루와 마찬가지로, 무책임한 행보를 보인 신들이다. 뱀주인자리 스타 프린세스의 우려를 무시하고, 무작정 이미지네이션을 뿌려 일부 행성들이 문제가 발생하며 노트레이더가 준동한 원인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