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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7 06:32:47

나폴리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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ナポリタン / Naporitan, Napolitan

1. 개요2. 명칭3. 기원
3.1. 미국으로의 전래3.2. 일본으로의 전래
4. 조리법5. 각국에서의 입지
5.1. 일본5.2. 이탈리아5.3. 대한민국5.4. 유럽 국가들5.5. 그 외 국가에서
6. 관련 음식7. 창작물에서8.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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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나폴리탄(ナポリタン, "나포리탄")은 토마토 케첩을 베이스로 하여 만드는 간소한 스파게티로, 일본 요리 가운데 현지화된 양식을 가리키는 화양식(和洋食) 메뉴의 한 종류이다.

2. 명칭

아래에서 보듯 일본에서 처음 만들어진 음식이기 때문에 '나폴리탄'이라는 단어는 사실 영어, 이탈리아어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단어이다. 애초에 나폴리는 영어로 Napoli가 아니라 Naples이며, 형용사형은[1] Neapolitan이고,[2] 이탈리아어 형용사형은 Napoletano/a이다. 따라서 이탈리아어로 '나폴리풍 스파게티'는 'Spaghetti alla Napoletana'가 될 것이다.

굳이 로마자로 적는다면 Napolitan일 텐데, 사실상 일본 요리임을 감안하면 일본어 로마자 표기법으로 Naporitan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영어, 이탈리아어 위키백과에는 Naporitan이라는 표제어를 쓰고 있다. 영어 위백 이탈리아어 위백

위와 같은 이유에선지 일본의 세븐일레븐 같은 편의점 도시락이나 대기업의 레토르트 식품의 경우, 자국어 표기는 '나폴리탄'(ナポリタン)이면서 영어 표기는 '케첩 스파게티'(ketchup spaghetti)로 해놓는 사례도 종종 보이고 있다.

3. 기원

"마스터, 이 사람 이탈리아에서 왔는데 나폴리탄을 먹어본 적이 없대요. 나폴리에서 태어났는데 나폴리탄을 못 먹어 본 건 사누키에 살면서 사누키 우동을 못 먹어본 거나 마찬가지잖아요!"[3]

"바보군요. 나폴리탄은 원래 일본에서 만든 거에요."
심야식당 1권 중 '나폴리탄'
'나폴리탄'이라는 이름이 붙어서 나폴리 음식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전후 제2차 세계 대전 미군을 통해 전래된 케첩 스파게티를 바탕으로 일본에서 만들어진 음식이다. 다만 아래에서 보듯 일본인이 완전히 갖다붙인 것은 아니고,[4] 기원을 따지고 보면 나폴리의 토마토 파스타가 변형된 것이기는 하다.

3.1. 미국으로의 전래

본래 나폴리에서 주로 먹는 스파게티토마토 소스를 사용한 스파게티인 스파게티 알라 나폴레타나(Spaghetti alla Napoletana)이다. 나폴리 출신의 미국 이민자들이 미국에서 생토마토를 구하기 어렵게 되자 대신 토마토 케첩으로 대체한 것이 오늘날 케첩 스파게티의 기원이다.

이러한 케첩 스파게티는 미군 군용 식단으로 활용되었다. 파스타면을 토마토 케첩에 비비기만 하면 되니 매우 간편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간단함을 추구한 케첩 스파게티는 '스파게티 통조림'이라는 형태로 미국 내에 대중적으로 알려졌다. 이 스파게티 통조림은 통조림의 특성상 묽은 토마토 케첩에 면발이 불어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하여 미 육군 취사 메뉴얼 TM 10-405, The Army Cook의 조리법에 따르면 마지막에 약불로 20~30분간 뜸을 들이라고 되어 있다. 조리된 후 배식까지 고려하면 면이 퉁퉁 불어터질 게 뻔한데도 조리법에 이렇게 적어놨다는 소리는, 통조림식에 익숙한 미국인들한테는 알 덴테 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미국인의 머릿속에 "스파게티란 이런 것"이라는 인식이었던 셈이다.

이는 제2차 세계 대전을 그린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서도 묘사되는데, 이탈리아계 미국인 병사인 프랭크 퍼칸테는 "스파게티가 오렌지색이냐?"는 맞은 편 병사를 향해 이를 "케첩 뿌린 육군 국수(Army Noodles with Ketchup)"라고 부르며, "이탈리아계로서 이런 똥 같은 것을 스파게티라고 칭하는 것은 죽을 죄(Mortal Sin)"라는 대사를 한다.#[5] 그런데 그나마 이것도 다 먹지 못했는데, 한창 먹던 와중에 허버트 소블이 뛰어 들어와선 "강연은 취소됐으니 지금 당장 커레히 구보를 실시한다!"라고 했기 때문. 졸지에 중대원들은 한창 밥먹다 말고 산악 구보를 하느라 구토까지 하면서도 달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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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일본으로의 전래

태평양 전쟁 종전 후, 더글러스 맥아더요코하마의 아츠기 해군 비행장을 통해 일본에 도착하여 비행장 근처에 있던 '호텔 뉴 그랜드'[6]를 접수하고 일본 점령 작업에 들어갔는데, 이곳에 주둔군의 식사에 사용할 식재료가 대량으로 공수되었다. 그리고 스파게티 통조림에 익숙한 미군들을 위해 다량의 스파게티와 토마토 케첩이 들어왔다. 이를 이용해 호텔 뉴 그랜드 주방에서 통조림 스타일로 '푹 삶은 스파게티면을 케첩으로 조미한 요리'를 만들었다.[7] 이후 다른 호텔에도 이 요리가 전해지고, 일본에서 파스타가 자체 생산되기 시작하자 파스타 요리로 저 조리법이 일반에 퍼지면서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중적인 요리가 되었다.

이를 두고 일본 일각에서는 "미군들의 처참한 케첩 국수를 보다 못한 일본인 주방장이 토마토 소스를 만들고 부재료로 파스타를 첨가했다"는 식으로 포장하곤 하는데, 이는 이건 패전국인 일본에서 제2차 세계 대전 승전국이자 일본 점령국인 미국의 입맛을 비하하기 위한 루머일 가능성이 높다. 만약 그런 이유에서 만들어졌다면 지금의 나폴리탄은 토마토 소스로 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런 얘기들을 우익 성향의 일본인 연예인이 방송에 나와서 이걸 사실처럼 주장했다가 오키나와에 주둔하던 주일미군들이 "미국을 모욕했다"고 보이콧하여 한동안 방송에 출연하지 못한 적도 있다. 다만 미군 병영식에 비하면 부재료가 더 많이 들어가는 등 좀 더 잘 조리가 되었을 가능성은 있는데, 병영식에 비해 싸제 요리가 그런 경향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4. 조리법

감칠맛을 돋우는 케첩이 주 양념인 데다가 면+베이컨+양송이 정도로 조합이 간단해 적당히 맛있게 만들기는 크게 어렵지 않다. 팬에 올려 볶아내는 과정에서 케첩의 신맛이 날아가고 단맛이 증가해서 상당히 그럴싸한 요리가 된다.

다만 간단하다고는 해도 케첩의 맛이 꽤 강한 편이기 때문에 양 조절에 주의해야 한다. 케첩과 소시지, 야채 정도만으로 볶아보면 나폴리탄이 아니라 학교 급식에서 나오는 케첩면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케첩만으로 조절을 하려다 보니, 간 맞추자고 케첩을 계속 넣다 보면 시큼한 맛이 요리를 뒤덮는 불상사가 일어난다. 이럴 때는 굴소스를 활용할 수 있는데, 케첩으로 약간 심심할 정도로 간을 하고, 굴소스를 1숟갈 추가해 주어 나머지 간을 해주면 시큼한 맛이 보다 덜해지고 담백한 맛을 첨가해 준다. 케첩으로는 색을 낸다는 정도로만 넣고 굴소스로 간을 보충해주는 게 신맛을 줄이기 좋으며 적당히 일본 패밀리 레스토랑의 맛을 원한다면 우스터 소스나 시판 돈가스 소스를 첨가해 만드는 것이 색과 산미를 챙길 수 있다.

또한 요리를 진행하다 보면, 면에 비벼진 케첩이 불에 지져지며 수분기가 날아가 퍽퍽해진다. 이럴 때 우유를 적당량 첨가하면 맛이 훨씬 부드러워지고, 수분기가 날아가 퍽퍽해진 면에 어느 정도 수분기를 입혀준다.

부재료로 양송이, 피망, 양파 등 이것저것 많이 쓰이지만 비엔나 소시지가 가장 대중적이다. 조금 더 요리다운 물건을 만들고 싶다면 케첩만 넣지 말고 생크림이나 우유, 스위트 칠리 소스, 우스터 소스, 굴소스 등을 첨가하는 방법도 있다. 혹은 팬에 버터를 녹인 뒤 마늘과 양파를 넣어 볶다가 면과 케첩을 넣고 다시 볶아 주는 정도만 해도 훨씬 먹을 만한 맛이 난다. 완성한 뒤에는 기호에 따라 타바스코 소스와 치즈 가루를 첨가한다. 일본파스타협회의 추천 레시피에 따르면, 올리브유를 가열한 프라이팬베이컨, 양파, 피망, 양송이 등의 재료를 볶은 뒤, 토마토토마토 케첩을 추가해서 또 볶고, 삶은 스파게티 면을 섞어 소금후추를 가미해 만든다. 베이컨은 이나 소시지 등으로 대체할 수 있으며, 기호에 따라 타바스코나 치즈 가루를 뿌려도 된다.

위 역사에서 보듯 면을 알 덴테로 먹는 관습이 없는 미국이나 일본에서 많이 먹는 음식이기에 면은 보통 우동처럼 푹 익히는 편이다.[8] 사실 진하고 끈적한 케첩 양념에 부드러운 소시지, 양파 등을 곁들여 먹는 이 조리법은 씹히는 맛이 강한 알 덴테보다 푹 익혀 삶는 방식이 어울린다.[9] 면을 푹 삶은 뒤 냉장고에 몇 시간 보관해서 제대로 불리기도 한다.

일본 현지의 카페나 양식점 등에서 파는 나폴리탄은 삶은 스파게티 면을 일정 기간 숙성시키는 공정이나 재가열 시 면을 볶는 공정이 추가된다. 면을 심지가 없어질 때까지 삶아 샐러드 오일을 버무려 냉장고에 하룻밤 보관하고, 주문이 들어오면 케첩, 건더기 재료와 함께 프라이팬에 볶으면서 재가열하는 것이다. 면을 굳이 먼저 삶거나 기름을 버무리는 이유는, 냉장 보존과 재가열 시 수분이 날아가 면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

이것마저도 귀찮으면, 그냥 식용유에 케첩을 넣고 볶아서 삶아진 면을 비벼 먹으면 된다. 좋은 맛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스파게티 느낌은 대충 나는 정도. 심하면 백종원의 레시피대로 파스타면 대신 그냥 라면으로 야매요리를 할 수도 있다.

비빔면 같이 차갑게 만들어 먹는 것도 가능하다. 삶아서 헹군 면에 케첩+우스터소스+올리브 오일+조미료를 약간 섞어주고 채썰어 데친 양파와 피망, 햄을 넣어 비벼주면 완성.

5. 각국에서의 입지

5.1. 일본

지금도 일본에서는 웬만한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규모가 작은 찻집 같은 곳의 메뉴에도 올라온다. 요리에 전념을 다할 것 같지 않은 메이드 카페 등 카페 같은 곳에서 주문해도 실패할 확률이 거의 없는 안전한 요리로 좋다. 정식으로나 학교 급식으로 많이 나오는 요리다.

그래서 일본인들은 어린 시절의 '추억의 음식'으로 생각하는 듯하다. 일본 만화에서 카페가 배경으로 나올 경우 나폴리탄 스파게티를 먹으며 '와 오랜만에 먹어보네~ 추억의 맛이야~' 하면서 즐거워하곤 한다. 일본에선 나폴리탄이 상당히 흔한 탓에 한국 기준으로는 그냥 시판 스파게티나 평범한 가정식 파스타처럼 보이는 것도 다 나폴리탄이라고 부를 때가 많다.

일본인들은 나폴리탄을 이탈리아에서 유입된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이들이 많다. 인터넷이나 TV 매체에서 일본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번번이 소개해도 이러한 인식이 아직 잘 사라지지 않고 있다. 연예인들도 요즘에까지 그렇게 주장하는 이들이 있어 문제가 되곤 한다. 유튜브에서도 나폴리탄을 올려놓고 이탈리아 원조 스파게티라고 소개해서 이탈리아인들의 분노를 살 때가 있다.

5.2. 이탈리아

이탈리아인들은 해당 음식을 이탈리아 요리라고 하면 매우 극대노한다. 게다가 더 심하면 나폴리탄을 이탈리아 문화를 짓뭉개버린 요리라며 격노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유튜브에 올라온 나폴리탄 영상에는 이탈리아인들의 분노 어린 댓글들을 볼 수 있는데, "일본인들이 이탈리아 음식을 능멸했다"고 받아들인다. 아무래도 이탈리아 사람들의 자국 요리에 대한 자부심이 높다 보니 좋지 않게 보는 듯 하다. 톡파원 25시에서 알베르토가 나폴리탄을 보고 이탈리아에선 불법이라면서 애써 처다보지도 않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이는 이탈리아 사람들의 음식에 대한 신념과 고집이 유별나서 더 그런 면도 있는데, 이로 인해 이탈리아를 제외한 해외에선 이런 이탈리아인들의 고집을 역으로 뒤집는 밈이 유명하다. 일례로 이탈리아 친구 앞에서 일부러 파스타를 이상하게 요리해 놀려먹는 영상들도 있을 정도.

이탈리아에도 케첩 파스타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메인 디시로는 잘 안 먹고 전채나 샐러드로 먹는 편이다.

이후 일본의 대중문화가 유명하게 되면서 이탈리아 사람도 나폴리탄의 존재 정도는 알게 되었다. 그나마 화를 내지 않는 일부는 '해외 창작물에 나오는 스파게티' 정도로 인식하고 뽀모도로의 변형 정도로 생각하는 듯하다.

5.3. 대한민국

'나폴리탄'이라는 명칭이 아주 유명하지는 않지만 나폴리탄 스파게티 자체는 다른 스파게티보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사실 이전에 기성세대가 생각하는 스파게티도 나폴리탄의 형태이다. 일례로 한국인들이 스파게티를 푹 삶아 먹는 것도 나폴리탄에서 유래됐고, 한국 급식에서 나오는 스파게티가 기본적으로 나폴리탄 스파게티다. 케첩이라는 저렴한 양념 + 남아돌기 마련인 이런저런 부재료들을 처리하면서, 있어 보이기 쉽기 때문. 주로 미트볼 등을 넣어서 미트볼 스파게티 같은 이름으로 나온다.

학교 급식 특성상 만들어 놓고 뜨겁게 유지하려면 본래의 조리법을 지키기가 어렵다. 애초에 스파게티는 2~300인분씩 대량 조리에 적합한 음식이 아니니 열화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급식소에 따라서 그냥 스파게티 면을 푹 삶은 것에다가 볶지도 않고 양념만 따로 만들어서 간짜장처럼 끼얹어서 부먹식으로 주는 일도 많다. 이때 면끼리 엉겨 붙어서 스파게티인지 떡인지 구분이 안 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 대량으로 급식하려면 면을 삶은 뒤 기름을 국자로 퍼서 부어야 면이 붇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학교는 국수(소면)에 케첩을 버무려서 나폴리탄 스파게티라고 나오는 경우도 있다. 다만 학생들은 워낙 먹성이 좋기에 웬만큼 못 만든 게 아닌 이상 급식으로 나오면 다들 잔뜩 퍼가서 먹는 인기 메뉴 중 하나다.

가끔 돈가스집에서도 볼 수 있다. 장식으로 콘샐러드와 함께 빨간색의 소면이 올려진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 소면이 나폴리탄이다. 먹으면 뭔가 아리송한 맛이지만 은근히 더 먹고 싶어지는 맛이다.

군대에서도 종종 나오는데, 위의 급식소 비주얼은 물론 심지어 미트볼에서 비누 맛이 나는 경우가 있다.

인스턴트 식품으로는 오뚜기 스파게티가 가장 비슷하다는 평을 받는다.

5.4. 유럽 국가들

독일, 체코, 영국 등 타 유럽권 국가에서는 나폴리식 스파게티를 흔하게 찾아 볼 수 있다. 뽀모도로 스파게티의 아종 취급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 토마토 스파게티에 마늘 또는 양파등을 추가하여 살짝 매운맛을 첨가한 스파게티로 상당히 대중적인 메뉴이다. 레시피 사이트나 배달앱, 프리믹스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다만 일본이나 한국처럼 케첩을 이용하지는 않고 토마토나, 토마토마크, 토마토퓨레 등 토마토 비율을 높게 해서 만든다.

5.5. 그 외 국가에서

필리핀에도 나폴리탄과 비슷한 스파게티가 있는데, 이쪽은 지리적 특성상 토마토 대신 바나나로 만든 케첩을 넣었다. 그래서인지 소스 맛이 달콤한 것이 특징. 졸리비 등에서 취급하고 있다.

6. 관련 음식

실제로 이탈리아에서 유입되어 일본에서 변형된 것으로는 명란젓 파스타가 있다. 이는 이탈리아의 보타르가(숭어알) 파스타에서 유래했는데, 말린 숭어 알인 보타르가를 일본에서 구하기가 힘들기 때문에[10] 구하기 쉬운 명란젓으로 현지화하는 과정에서 독립된 요리가 된 것이다.

나폴리탄 아이스크림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토마토 맛을 낸 특이한 음식이 아니라 아이스크림 맛 중 가장 기본적인 바닐라, 딸기, 초콜릿 3가지를 한 번에 모아놓은 삼색 아이스크림이다. 주로 고깃집이나 음식점 후식용 셀프 아이스크림으로 쓰인다. 참고로 이건 정말 나폴리계 미국 이민자들이 기원인 음식이다.

7. 창작물에서

일본 창작물에서 종종 등장한다. "이탈리아 음식 같지만 사실 아니다"라는 내용도 언급되곤 한다.

8. 기타

요네하라 마리가 자신의 책에서 밝히길,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나폴리탄을 만들어줬더니 '그게 도대체 무슨 요리냐'는 반응을 보였는데, 정작 요리는 아주 맛있게 잘 먹더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카고메 사에서 자사 레토르트 식품 상품의 홍보차 니코니코 초회의 2017에서 '초 나폴리땅 스타디움'이란 부스를 연 적이 있다.이벤트 사이트 행사하는 장소가 장소이니만큼 사전 준비가 비범했는데, 해당 행사를 위한 마스코트 캐릭터 '나폴리땅'을 만들어 담당 성우(요시무라 하루카)까지 배정해 놓고는 유명 보컬로이드 P 3명(OSTER project, 쿠라게P, 나유탄 성인[12])에게 의뢰해 만든 캐릭터송 후보 3곡을 초회의 개최 직전까지 유투브, 니코동에서 인기도 집계를 해 가장 인기가 많은 1곡을 공식 캐릭터송으로 지정, 담당 성우가 직접 커버해 부르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해당 곡들은 다음과 같다.
니코니코 초회의에 출전한 것이니만큼 어느 정도 파급력이 있었는지 해당 악곡들의 우타이테 커버판[14]도 상당수 볼 수 있다. 특기할 만한 건 나나히라가 세곡 전부를 커버해 초회의 전날에 한꺼번에 투고한 것.[15] 해당 행사에 매우 호의적이라거나 나폴리탄을 매우 좋아한다거나로 생각해 볼 수 있다.
[1] 이것은 굴절어에서 나타나는 데모님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영어에는 없지만, 이탈리아어를 포함한 상당수 굴절어들이 여성형과 남성형을 나눈다.[2] 발음은 '니어폴러튼' 정도이다.[3] 비교 대상이 된 카가와현은 이미지에 걸맞게 실제로 우동을 많이 먹는 지역이다. 현 차원에서 '우동현'이라고 홍보할 정도.[4] 비슷한 예를 들면 하와이안 피자가 있는데, 이것은 하와이와 정말 아무 상관이 없다. 캐나다 사람이 "파인애플은 하와이 느낌이지" 라고 그냥 갖다 붙인 것이다.[5] 이 스파게티 통조림은 여전히 제조되어 팔리고 있다. 맛은 베이크드 빈 소스에 스파게티 면을 넣고 몇 달간 불린 맛. 면은 혀로 입천장에 대고 누르면 뭉개지는 수준이다. 뉴질랜드에서는 토스트에 올려서 먹기도 한다.[6] 도리아라는 일본 요리도 이곳에서 1930년대에 만들어졌다는 설이 있다. 한국어 위키 도리아[7] 본 내용은 이 호텔의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8] 근래에는 일본에서도 라멘 면을 덜 익혀서 심을 남기는 '카타멘'(硬麺) 식으로 먹곤 하는데 이는 비교적 최근에 생긴 식문화로 생각되며 나폴리탄이 일본에 들어오던 태평양 전쟁 직후 시기에는 이러한 문화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9] 그런 면에서 야키우동과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10] 말려 만드는 식품이라 수입이 어려운 것은 아니고, 일본에서도 '카라스미'라는 이름으로 숭어 알 어란 가공 식품을 만들고 있으니 재현이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다. 단 카라스미나 보타르가나 억 소리가 나오게 비싼 음식이라는 것이 문제. 한국에서 영암어란이 차지하고 있는 위상과 가격을 생각하면 된다.[11] 정확히는 추가로 처음에는 어른보다는 어린아이가 더 좋아할 듯한 맛이지만 몇 가지 양념(타바스코, 치즈 간 것 등)을 곁들임에 따라 달라지는 맛에 본인의 유년기부터 현재까지의 인생이 떠오른 것.[12] 주최사 측에서 에일리언 에일리언의 라이센스를 얻어 개사하는 방식으로 제공했다.[13] 상술한 이벤트에 의해 이 곡이 공식 캐릭터송으로 선정되었다.[14] 특히 공식 캐릭터송이 된 엔[15] #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