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Demonym/Gentilic[1]서양에서 특정 지역을 형용사화하는 낱말 중 주민을 의미하는 명사이다. # 보통 국가의 것이 그 주민이나 언어를 의미할 때 일상적으로 자주 쓰이며, 도시의 경우 데모님이 존재하지만 자주 쓰이진 않아서 몰라도 될 정도이고 그보다는 주민의 특성을 가리키는 용법으로만 주로 쓰인다. 유명하지 않은 소도시나 시골 마을은 데모님이 명시적으로는 없으나 필요시 규칙에 따라 만들 수 있다.
기본적인 용법은 '~사람들과 관련된'이라는 의미의 형용사와 유사하게 '~사람들이 쓰는 언어', '~사람들'의 의미로 쓰인다. 형용사형과 별개로 뜻을 더 명확하게 하고 싶으면 데모님을 쓰는 대신에 "― People"이나 "― Language" 등 명사 앞에 고유명사의 형용사를 붙여 쓸 수 있지만, 문맥상 의미가 통하면 그냥 생략해 버리며, 특히 English라는 표현은 아무것도 안 붙이면 "잉글랜드의"보다는 "영어"를 의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하나의 형태로 형용사형과 명사형(주민, 언어)를 모두 의미하기에 무언가를 뜻하는 단어를 추가할 필요는 없다.
2. 개념
데모님이라는 개념이 없는 동아시아에서는 지명을 복잡하게 변형시키는 데모님의 존재를 몹시 어려워하고 낮설어한다. 하필이면 영어로 악마를 뜻하는 데몬(demon)과 발음이 비슷한데, 외우는 사람 입장에서는 악마같은 존재인 셈...유튜버 데이브의 영상. 영어로 나라의 사람들을 나타내는 단어는 다 달라서 외워야 한다는 내용이다. 참고로 3분부터는 광고를 시작한다.
데모님을 사용하지 않는 언어 입장에서는 지명 이름을 알면 그 뒤에 특정한 단어만 붙히면 되니 데모님의 개념 자체를 발상해내기 어렵지만, 데모님을 사용하는 언어는 어원 및 어형에 따라서 규칙성이 다르고 일부 예외적 불규칙형도 있므로 그것이 복잡하여 명사형인 지명 이름만이 아니라 그 형용사형과 데모님을 위키백과나 사전, 책 등에서 꼬박꼬박 알려준다.[3] 특히나 굴절어처럼 형태가 변화하기 쉬운 언어라면 이러한 조치는 더욱 유용하다.[4]
주의할 점은 데모님이 어디까지나 대체로 형용사형으로 굴절될 뿐이지 품사 자체는 명사라는 점이다. 형용사와 명사 간 형태가 서로 조금 다를 수도 있고 아예 다르거나 역으로 완전히 같을 수는 있지만, 문법적으로는 구분된다. 예컨대 영어에서 네덜란드의 국명은 네덜란드(Netherlands)이지만 형용사 및 데모님은 거의 "Dutch"를 사용하는데, 이는 원래 네덜란드는 물론 그 일대 자체가 플란데런이나 브라반트 등 각 지방별로 독립적이었다가 비교적 늦게 단일한 정체성을 형성하였기 때문이다. 영국에서는 원래 이 일대에서 주로 쓰이는 저지 프랑코니아어의 "Duutsc"를 차용하였다. 반면, 네덜란드어에서는 부르고뉴국 및 합스부르크 네덜란드 시대 동안 투쟁을 거치며 통합된 정치체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네덜란드(Nederland)로부터 파생한 네덜란더(Nederlander)가 그 자리를 대체하였다.
이론상 "장소"에 해당한다면 어디든 데모님을 만들 수 있어서 대륙은 물론 행성 등 천체에 대해서도 존재한다. #영문 위키피디아에 수록된 다양한 단위의 데모님들
한국어 위키백과에서도 한때는 지명을 다루는 문서에 데모님을 추가하여 지명 이름의 변화 없이 그 뒤에 "―인"만 추가하는 모습을 보였던 적이 있었는데, 이는 데모님을 모두 알려주는 영어 위키백과의 행보를 기계적으로 답습한 것이다. 그러나 데모님은 굴절어나 굴절어였던 언어에서 지명의 형용사형 명사로 쓰이지만 한국어는 교착어로서 지명을 굴절시켜 형용사형으로 만드는 일 자체가 없으므로 한국어 어휘를 같은 방식으로 일일히 조어해서 정리하는 일은 불필요하다. 애초에 데모님이라는 표현 자체가 한국의 일반 대중들에게 익숙한 표현도 아니여서 한국인들의 정서와는 맞지 않는다. 이 점을 고려하면 차라리 국민, 주민이라는 명칭이 더 적절할 것이다.
2.1. 사용하지 않는 언어와 비교
한자문화권에서는 굴절어를 쓰는 집단이 없다보니 지명 단어를 굴절시키지 않는다. 데모님이란 단어를 격에 따라 굴절시키는 굴절어의 특성이 나타난 것으로, 영어도 굴절어의 흔적이 남은 고립어여서 지명의 형용사형 굴절이 남은 것인데, 한자문화권 언어들은 고립어나 교착어로서 굴절이 일어나지 않으므로 독립된 단어를 일괄적으로 붙이거나 아예 안 만들고 원래 그 말 자체의 의미가 확장되는 것이다.따라서 통상적으로는 그냥 복합명사의 형식으로 수식한다. 언어는 '―어(語)', 사람들은 '―인(人)'으로 번역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서구권에서 데모님으로 쓴 표현들은 한국을 비롯한 한자문화권으로 번역될 때 명사형으로 번역될 때가 많다(예: Indian Ocean → 인도양).
한국어에서 명사에 바로 직결되는 수식 구성을 만드는 표현은 '-의'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일본어로는 な나 の, 的을 들 수 있다. 다만, 한국어든 일본어든 복합명사로 명사를 바로 잇는 것이 보통이다. 예컨대 '영국 국적을 지닌 사람'을 가리킬 때, 비록 문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더라도 실제 언어생활에서는 이를 "영국인"이나 "영국 사람"이라고 하지 "영국의 사람"이라고 하지 않는다. 설령 그러한 표현을 쓰더라도 특별히 강조하는 문학적 수사로 보거나 그러한 뜻보다는 오히려 문맥을 고려하여 '영국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 등 다른 뜻을 의도하여 쓰고 받아들일 가능성이 클 만큼 어색한 표현이다.
영어 위키백과의 데모님 목록을 보면 영어식으로 자체적으로 만든 표현이 아니라 현지 발음을 음차한 동아시아의 지방이나 옛날 국가명, 지역명은 데모님이 잘 등재되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국사의 신라(Silla)는 데모님을 영어 법칙대로 만든다면 예를 들어 실란(Sillan)이나 실리즈(Sillese) 같이 변형해서 쓸 수도 있겠지만 딱히 뭘 써야 한다고 정해진 건 없다. 서양인들에게 익숙한 지명도 아니고 자주 쓸 일도 없다 보니 데모님을 따로 만들어두지 않은 것이다. 다만, 아주 없는 것은 아니어서 서울라이트와 같이 대도시라면 데모님을 만들어 두기도 하는데, 영어권에서 만들었는지 동양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었는지는 알기 어렵다.
동남아시아도 마찬가지인지, 인도네시아어를 인도네시아어로 Bahasa Indonesia라고 하는데 어순만 다를 뿐 국명을 변화시키지 않고 언어를 뜻하는 단어만 붙였을 뿐이다. 필리핀어를 제외하면 오스트로네시아어족 언어 상당수가 이렇다.
3. 형식
한국어 화자 입장에서 낯선 부분은 대상 지역의 주민을 가리키는 말이 한자문화권과는 달리 단일하지 않고 복잡한 규칙이 있어서 지명마다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는 것이다.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진 영어의 사례는 그저 형용사형 명사일 뿐이지만, 이는 영어가 문법적으로 많이 단순화하여 곡용이 거의 없어져서 그런 것이고, 일반적으로 굴절어의 경우, 특히 인도유럽어족과 아프리카아시아어족 상당수가 문법적 성과 수 개념이 있으므로 데모님을 만들었으면 남성형-여성형, 단수형-복수형을 또 만든다. 프랑스인 문서 상단의 언어별 어휘 도표를 보면 어떤 느낌인지 감이 올 것이다. 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예로 들어 이탈리아어로 이탈리아인을 지칭한다고 가정해보자. 기본적으로 국명 자체는 여성 단수 명사이다.[5] 그러나 남성 인물이나 여성 인물을 소개할 때는 국명을 원형(Italia) 그대로 쓰는 것이 아니라 각각 형용사형 남성 단수(Italiano), 형용사형 여성 단수(Italiana) 꼴로 바꾸어 쓰는 것이다. 한편 영어는 주로 '(국체)+(of)+(국명)' 식이지만, '(국명의 성, 수 구분없는 형용사형)+(국체)' 식도 많다.
데모님은 반드시 하나의 형태로 고정되지 않고 둘 이상이 있을 수도 있으며 각각의 용법은 동일할 수도 있으나 조금 구분되기도 하다. 예를 들어 스페인(Spain)의 영어 데모님은 Spanish와 Spaniard가 있으며 전자는 주로 스페인어나 스페인 국적자 등에, 후자는 주로 민족적 의미의 스페인인을 가리키는 말에 쓰인다.
영어에서는 데모님과 다른 데모님을 나열하면 그 사이에 복합명사를 만드는 그리스어계 삽간사(interfix) "-o-"가 붙으면서 앞에 오는 데모님이 굴절되는데, 대체로 라틴어나 그리스어, 게르만조어 등 어원이 되는 언어의 원래 어간으로부터 활용된 형태를 취한다.[6] 예컨대 앵글로색슨(Anglo-saxons)은 앵글족을 뜻하는 앵글스(Angles)가 변형된 것으로, Norse나 Norman 등 다른 데모님을 붙일 때도 동일하다.[7] 체코슬로바키아(Czechoslovakia) 역시 'Czech'+'-o'+'Slovak'+'-ia'로 만들어졌다. 그 외에도 이러한 활용 꼴로는 French > Franco, Italian > Italo, Russian > Russo, Chinese > Sino, Greek > Greco 등이 있다. 한자문화권으로 치면 두 나라를 나열할 때 나라 이름을 다 적지 않고 한자 한 글자씩으로 표기하는 것과도 비슷한 느낌이다(예: 한국-일본 관계↔한일관계). 다만 오늘날에는 '데모님-데모님' 구조보다는 '국명-국명 관계/전쟁' 방식의 표현을 좀 더 선호하는 추세이다. 나무위키에서도 언어나 양국관계 관련 문서의 영문 표기에서 이러한 표현들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데모님이란 결국 고유명사의 굴절형이므로 구(Phrase)로 구성된 국명은 데모님을 잘 형성하지 못한다. 구로 구성된 국명은 주로 일반명사의 조합이기 때문이다. 비록 일반명사도 형용사의 기능을 지니는 굴절형 자체는 흔히 존재하지만 이러한 것들을 데모님이라고 부르진 않고 용법도 완전히 같진 않다. 대표적으로 United States, United Kingdom 등이 그러한데, United States는 고유명사 지명인 America가 함께 따라붙은 USA도 많이 쓰이지만 데모님은 이러한 일반명사를 모두 쳐내고 그냥 America에서 파생한 것을 쓰며, United Kingdom도 Britain에서 비롯한 British/Briton이나 차라리 각 구성국 출신을 가리키는 English, Scottish, Welsh 등을 쓰지 UK를 굴절시키지는 않는다. 마찬가지로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일반명사 유래 국명인 Soviet[8]도 따로 굴절형 데모님이 존재하지 않아서 그냥 Soviet 혹은 Soviet people이라고 불렀다.
3.1. 예시
서양에서는 지명이 있으면 반드시 데모님을 만들고 위키백과에 언급시킬 정도로 데모님을 몹시 중요하게 여긴다. 이를테면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국명의 영어 데모님은 다음과 같다.- 한국(Korea) → Korean
- 중국(China) → Chinese
- 일본(Japan) → Japanese
- 인도(India) → Indian
- 미국(United States/America) → American
- 영국(United Kingdom/Britain) → British
- 아일랜드(Ireland) → Irish
- 프랑스(France) → French
- 독일(Germany) → German
- 스페인(Spain) → Spanish
- 이탈리아(Italy) → Italian
- 러시아(Russia) → Russian
도시 이름에도 뉴요커, 파리지앵, 서울라이트 같은 데모님들이 있다.
다음은 데모님을 형성하는 대표적인 접사들이다. 굵음 처리가 된 것은 그중에서도 흔히 자주 볼 수 있는 것들이다.
- -an / -ian
가장 일반적인 형식이다. 대개 라틴어 지명은 '-(i)a'로 끝나므로[9] -(i)a / -(i)an 식의 대응이 흔히 보인다.
한국(Korean) 역시 이 형식이다. - -nian
주로 모음으로 끝나는 국명에 붙는다. Bendigo → Bendigonians. 괌도 Guam → Guamanians 식이다. - -(we)gian / -vian
주로 w나 y로 끝나는 지명에 붙는다. 가장 유명한 예는 Norway → Norwegian. o나 w로 끝나는 지명은 -vian이 붙기도 한다(Peru → Peruvians). - -asque
철자에서 보듯 이탈리아나 프랑스 일대에서 종종 쓰인다. - -ard
- -ene
그렇게 많지는 않다. 영문 위키백과 리스트 기준으로 국명은 Slovenia → Slovenes뿐이다. 중동 지역 도시에 종종 보인다. - -ensian
그렇게 많지는 않다. 영문 위키백과 리스트의 예는 모두 영국 내 지명뿐이다. - -er
뉴요커가 유명하다.
게르만어 계열 접미사로 독일어에서도 형식은 동일하다. 독일어 '-er'이 쓰인 베를리너는 역사적으로 "나는 베를린 시민입니다(Ich bin ein Berliner)"로 유명하다. - -ese / -nese / -lese
어말 자음에 따라 n, l이 더 붙기도 한다. 한국인에게는 이웃 일본(Japanese)과 중국(Chinese)이 모두 이 형식을 쓰기에 매우 익숙하다. - -in
역사적으로 비잔티움 - 비잔티움 제국이 유명하다. Argentina → Argentines의 예도 있다. 필리핀 타갈로그어에서는 형식이 약간 변화해 '-hin'을 붙이곤 한다.[10] - -ish
영국(British), 잉글랜드(English), 스코틀랜드(Scottish), 아일랜드(Irish) 같은 브리튼 제도, 스페인(Spanish), 폴란드(Polish)[11], 덴마크(Danish), 스웨덴(Swedish), 핀란드(Finnish) 등이 있다. - -iot
흔치는 않은 편이다. Cyprus → Cypriots 등. 키프로스 공화국 성립 이전에는 Cyprian도 종종 쓰였다고 한다. - -ite
서울의 경우는 시민을 지칭하는 어미로 -ite가 붙어 서울라이트(Seoulite)라고 표현된다. 모스크바 시민 역시 'Muscovite'라는 표현이 쓰인다. - -itans
고전 및 코이네 그리스어에서 도시를 가리키던 말 "[ruby(πόλις, ruby=polis)]"에서 비롯한 지명접미사가 붙은 경우 쓰인다. 설령 현지 언어나 영어 등에서 "-polis", "-poli", "-pol" 등으로 끝나지 않더라도 라틴어로 옮겼을 때 그런 형태가 된다면 이렇게 붙인다. 뒤에 s가 붙지 않은 굴절형 '-itan'은 형용사로 취급된다.
예컨대 Tripoli → Tripolitans, Indianapolis → Indianapolitans, Naples(Napoli) → Neapolitans 등이 있다. - -k
Greeks, Slovaks 등. - -onian
- -ois(e), -ais(e)
프랑스어에서 쓰이는 용법이다. e가 안 붙으면 남성형, e가 붙으면 여성형. 한국 인근 국가의 대표적인 예로 중국(Chinois)과 일본(Japonais)이 있다.
한국어 국명 체코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체코만 뗀 것이지만 원래 체코는 형용사형 결합의 앞부분이기에 서양에서는 그렇게 사용하지 않고 형용사형 + 국체 형태인 "Czech Republic"을 사용한다. 체코어 명칭으로는 체스코(Česko)이나, 영어에서는 널리 사용되지 않고 Czechia가 영어 명칭으로 정착하였다. 한국의 입장에서는 선뜻 이해하기 힘들지만, 서양의 데모님 문화로 말미암아 생긴 국호의 차이인 셈.
4. 기타
이러한 언어·문화적 배경으로 말미암아 픽션에서도 다른 행성이나 가공의 지명에 데모님을 만든다. 영어 위키백과는 현실의 지명은 물론 가공의 지명까지 데모님의 목록을 만들어 두었다. 서양에서는 지명이 있으면 이에 대응되는 데모님도 만들어야 하는 관념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지명의 형용사형은 때로 원래의 장소와는 별개로 특정 대상이나 개념을 가리키는 단어가 되기도 한다. 달마시안(Dalmatian), 마요네즈(Mayonnaise), 햄버거(Hamburger), 나폴리탄(Neapolitan), 레즈비언(Lesbian) 등이 그 사례다. 영어 위키백과의 지명에서 유래한 단어 목록 전부는 아니지만 상당수가 형용사형 유래다.
'전라디언'같은 말도 지역 비하를 위해 만든 엉터리 데모님인 셈이다.
5. 관련 문서
- 뉴요커
- 파리지앵
- 서울라이트: 사실 해당 문서 자체는 서울 사람에 대해 설명하는 게 아니라 데모님 문서가 생기기 전 데모님의 개념을 설명하는 문서이다.
- 민족/목록: 서양의 데모님과 달리 ~인, ~족 표현을 붙이는 것으로 표현되기에 매우 간단하다.
- 세계인 비하명칭, 지역드립
[1] 전자는 그리스어, 후자는 라틴어 유래다.[2] 데몬은 그리스어 "[ruby(δαίμων, ruby=daímōn)]"(신, 정령)에서 온 말이고, 데모님은 그리스어 "[ruby(δῆμος, ruby=dêmos)]"(다중, 대중, 민중)와 [ruby(ὄνυμα, ruby=ónuma)](이름)의 합성이다.[3] 형용사형과 데모님은 형태가 동일할 수도 있고 서로 다를 수도 있다. 혹은 둘 이상이 공존하기도 하며, 원래는 같은 의미였다가 세부적으로 다른 뜻으로 재정의되기도 한다.영어의 경우 형용사형과 거의 같은 방식으로 생성되었어도 대개 뒤에 "-s"가 붙는 식으로 변별된다. 예컨대 "Britain"의 경우 "British"가 많이 쓰이지만 "Britons"도 쓰인다.[4] 특정 지명은 아니지만, 예컨대 도시를 가리키는 영어 낱말 "city"의 경우 따로 어원을 추적해보지 않으면 이것의 직접적 어원이 프랑스어 "cité"이고 더 거슬러 올라가면 라틴어 civitas의 대격인 civitatem, 아주 멀리 거슬러 올라가면 인도유럽조어 key라는 것을 상상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그만큼 어근의 원래 형태를 보존하기가 어려우므로 명사만 보고서 바로 형용사형이나 데모님을 떠올리기가 쉽지 않다.[5] "-(i)a"와 같이 알기 쉬운 형태가 아니어도 그렇다. 예컨대 프랑스(France)도 여성 단수 명사로 분류되며, 국호의 정식명칭을 모두 쓸 때에도 여성명사와 여성형용사의 조합으로 써서 "République française"가 된다.[6] 삽간사 "-o-"의 직접적 어원은 이를 그대로 받아들인 라틴어이다. 이 때 굴절된 앞의 데모님은 라틴어에서의 탈격 형태와 같다.[7] 참고로 Saxon를 이렇게 활용하는 경우 원래 어근이 S(e)ax라서 Saxo가 된다.[8] совет는 평의회라는 뜻을 가지는 일반명사이다.[9] 일례로 스탄 계열 국가인 키르키스스탄 역시 러시아식 명칭은 '키르키지야'였다.[10] 오스트로네시아어족에 속하는 언어지만 스페인어의 영향을 크게 받아 데모님 문화가 발달한 듯하다.[11] 이 단어는 '윤을 내다'라는 뜻도 있어서 문맥으로 구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