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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1. 개요
Seoulite. 영어로 서울에 사는 사람을 일컫는 말. 이미 한국어에도 서울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을 이르는 '서울내기'라는 순우리말이 있다.뉴욕 - 뉴요커, 파리 - 파리지앵 같이 특정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을 지칭하는 표현이 있다. 이런 표현들을 데모님(Demonym)이라고 한다.
이러한 도시의 시민을 지칭하는 표현의 어미에는 일반적인 국가에 쓰이는 -an, -ese 등과 더불어 -er도 있고 -ite도 있다. 서울의 경우는 시민을 지칭하는 어미로 -ite가 붙는다. 그런 관계로 서울 사람들을 부르는 고유명사는 서울라이트(Seoulite)이다. 프랑스어로는 세울리뜨(Séoulite)라고 한다.
1984년 동아일보에서 언급되었지만#[1] 한국어 어문 생활에서는 굳이 영어로 "서울 사람"의 의미를 말할 이유가 없기에 해외에서라면 모를까 한국 사람들 사이에선 인지도가 낮았다.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소개된 건 2002년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이 "Hi Seoul, We are Seoulites"라는 슬로건을 밀면서이다. 이후 2004년 국립국어원이 신어 보고서에 서울라이트를 등재하였다.
정작 한국 사람들은 유행어처럼 퍼진 한국어의 인터넷 신조어 접미사 중 하나인 러를 붙인 서울러라는 표현을 훨씬 많이 쓴다.
2. 기원
사전에 등재된 경위나 합성된 경위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에서 만든 말인지 해외에서 만든 말인지도 불분명하다.파생 방법은 서울에 -ite가 붙은 것이다, 도시 이름이 -l로 끝이 나면 -ite를 붙여 쓰는 경우가 많다는 것 외에는 정확하지 않다.
2.1. 논란?
'어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의 어형 중 가장 흔한 것이 접미사 "-an"을 붙인 것이라는 점을 볼 때, 왜 굳이 -ite가 붙었는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는데, 한국인들은 보통 영어로 '나는 서울사람이다.'라고 말할 때 "Seoulian"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일각에서는 도쿄 사람을 뜻하는 도쿄아이트(Tokyoite)에서 따온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있다. 실제로 안동(Andongite), 대구(Daeguite), 전주(Jeonjuite), 구미(Gumite), 포항(Pohangite), 거제(Geojeite) 등의 꽤나 많은 다른 한국 도시들도 -ite를 붙힌다. 다만 부산(Busanian), 울산(Ulsanian), 창원(Changwonian) 등은 -an(-ian)을 붙히고, 인천(Incheoner)은 -er를 붙히는 등 딱히 그렇게 통일되었다고 볼 순 없다. 참고로 이 점은 일본 지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인데, 오사카(Osakan)는 -an을 붙힌다.
-ite라는 접미사를 설명하는 것을 보면, 단순히 어떤 장소에 사는 사람이라는 의미보다는 특정한 정당이나 집단의 구성원, 혹은 그에 동조하고 그를 신봉하는 사람을 종종 조롱하는 뜻으로 사용한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서울 외에도 -ite를 붙이는 도시가 꽤 많으며 그 중에는 유명 도시인 브리즈번, 시애틀, 오스틴, 댈러스, 덴버, 모스크바, 밴쿠버, 이스탄불 등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이 모든 도시들에 그런 부정적인 뜻을 담아서 -ite를 붙였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영어의 -ite라는 접미사는 무언가에 속한다는 뜻의 라틴어 접미사 -ites에서 유래했는데, 이에 따라 지명과 묶여 어느 곳의 출신이라는 의미를 부여하는 역할도 하게 된 것이다. 비슷한 뜻을 지니는 접미사가 둘 이상 쓰이는 경우도 많고 한 접미사에 둘 이상의 용법이 담기기도 하므로 -an 대신 -ite를 썼다고 하여 유별난 현상은 아니다.[2] 유럽권 또는 그로부터 유래한 지명의 경우 해당 지역 출신자들을 부르는 오래된 관습적 표현이 영어에 정착되었지만 영어에 비교적 최근에 유입된 경우에는 -ite가 널리 쓰인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한국인들을 영어 사용 중 도시별로 구별해서 부를 필요가 딱히 없다보니 그냥 필요할 때 대세에 맞추어 붙인 게 통용이 된 것이다. 어디 나가서 자기를 Korean이라 소개할 일은 흔해도, 거기서 또 Seoulite라고 굳이 붙일 일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특히나 데모님 개념이 없는 한국어 모어화자 관점에서는 출신 도시를 밝히는 상황이어도 그냥 'I’m from Seoul', 'Seoul person/people'이라 하는 것이 훨씬 편하기도 하다.
일각에서는 뉴요커(Newyorker), 파리지앵(Parisien), 런더너(Londoner), 모스크비치(Москвич)[3]처럼 해당 도시가 속해있는 국가의 고유어로 표현되는 것을 따라 대한민국 서울에 사는 사람은 서울사람(Seoulsaram)으로 표현하는 것이 옳다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딱히 그렇지도 않은 게, 영어권에서 실제로 통용되는 비영어권 도시의 이름들은 대부분 영어 명칭을 따른다. 파리지앵의 경우 파리지안(Parisian), 베를린 시민은 베를리너(Berliner)라고 부른다. 이러한 데모님은 어디까지나 영어 등 해당 언어 구사자 당사자들의 말이므로 그들에게 존재하지 않는 새 접미사를 만들어낼 유인이 없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논란은 딱히 무슨 뜻이 있다기보단 한국인들이 데모님에 대해 잘 모르다보니 그나마 익숙한 -an이 아닌 -ite가 붙어서 이해를 못해서 생긴 오해라 보는 게 맞다. 데모님을 형성하는 접사는 보통 어원이 되는 모어에서의 문법상 활용방식이나 운율 등에 의해 결정된다. -an 뿐 아니라 -ese, -er, -ite 모두 전 세계적으로 널리 통용되는 접미사고, -ite가 붙었다고 해서 서울이나 대한민국의 위상이 축소되는 일은 없다.
3. 쓰임
상암 DMC 랜드마크 빌딩의 이름으로 쓰일 계획이였으나, 빌딩 계획 자체가 무산되었다.2016년 3월 발매된 이하이의 앨범명으로 쓰였다.
FC 서울의 팬 사이트 이름도 FCSEOULITE이다.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서울시에서 주최, 주관하는 미디어파사드 행사명도 서울라이트이다. 영문명은 SEOULIGHT
[1] 대대적으로 보도된 것은 아니고 일일 영어 회화 코너에서 이런 단어도 있다는 식으로 소개된 것이다. 본문에서는 '-l(e)'로 끝나는 단어에 '-ite'가 많이 붙는다고 하면서 Seattle(시애틀)-Seattlite(시애틀 사람)를 소개하고 있다.[2] 참고로 추종자를 의미하는 접미사도 -ite만 쓰이는 것은 아닌데, Jacobite처럼 -ite가 쓰인 것도 있지만, Confucian(ist)처럼 -ian이나 -ist 등을 쓰기도 한다.[3] 모스크비치의 -ㅣ치 부분도 거슬러 올라가면 서울라이트의 -ite와 같은 어원에서 유래했다. 영어로는 머스코바이트(Muscovite)로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