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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조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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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참치 통조림 제작 공정 |
전투식량이 기원이며, 내구성과 보존성이 매우 높다. 실온에서 몇 년 정도 보관이 가능한데, 참치(가다랑어) 통조림의 경우 5~7년, 스팸의 경우 3년 정도 실온에서 보존할 수 있다. 다만 모든 음식이 그렇듯이 개봉하면 당연히 하루이틀에 산패되므로 개봉 즉시 먹는 것이 좋다.
2. 기원
나폴레옹 전쟁이 한창일 때 프랑스군은 밀봉한 유리병에 음식을 담아 저장하는 병조림[1]을 이용했는데,[2] 병조림은 소재인 유리병이 무겁고 쉽게 깨지는 단점과 부피를 너무 차지한다는 것도 있어 군대가 구르는 험한 야전 상황에서 신뢰도가 매우 낮아 야전 보급에 쓰기에는 많이 불편한 문제가 있었다. 이런 문제 때문에 당시 적국 영국의 피터 듀런드(Peter Durand)가 1810년 양철로 만든 석관[3] 제조법을 개발하였다고 한다.이후 초창기 통조림의 불량을 완전히 해결한 1819년 제대로 된 통조림이 출시되었다.[4] 운반과 보관이 쉽고, 금속 용기는 유리병보다 단가가 싸고[5] 보존 기간도 더 길었으며 안전 문제가 있었지만, 금속 깡통 자체를 조리 도구로 응용할 수 있었으며 석관 모양이라 유리병보다 더 쉽고 많이 쌓을수 있었다.[6] 당시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적인 보존식품이자 대표적인 전투식량이다.
3. 특징
3.1. 매우 긴 보관 기간
무겁고, 따기도 귀찮으며, 내용물의 맛도 직접 조리하는 것보다 떨어지는 통조림이 지금까지 꾸준히 잘 팔리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압도적인 보존성에 있다. 이론적으로 병조림이나 통조림은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잘 보관할 경우 거의 수십 년, 심지어 백 년 이상도 간다.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 병사들에게 2차 대전 때 대량으로 만들어뒀다 남아돌아 20년 넘게 보관한 통조림 전투식량을 준 사례가 있는데, 먹고도 별 탈이 나지 않았음은 물론 먹는 입장에선 큰 차이점을 못 느꼈다고 한다.[7]실제로 100년 정도는 보관 상황 따라 충분히 버틸 수 있다. 앞서 실제로 먹어본 사례도 있고, 발굴된 통조림을 열어본 사례도 여럿 존재한다. 1974년 미국에서는 1865년에 미주리 강에서 침몰했다 1968년 발굴된 증기 화물선 Bertrand의 통조림을 분석했는데, 음식이 변색되거나 다소 맛이 변하는 등의 차이는 있었지만 먹어도 건강에 문제가 없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 로알 아문센이 남극 탐험 당시 가져간 1909년산 쇠고기 통조림을 2003년 노르웨이 과학자들이 개봉했는데 고기가 다소 회색으로 변했지만 마찬가지로 식용 가능한 수준이었다고 한다. #
가장 오래된 경우는 1824년 북극항로 개척에 나선 퓨리 호의 고기 통조림을 1939년에 개봉한 경우인데, 전술한 납땜 문제로 식용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어쨌건 고기 자체는 별 문제가 없어 보였다고 한다. 이 당시의 기술력이 비교적 떨어지는 걸 감안하면 현대의 통조림은 종류와 보관 환경에 따라 따라 더 오래 버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통조림의 장기보관에 대한 신뢰성이 높다 보니, 서양권에서 제1차 세계 대전, 제2차 세계 대전을 직접 겪어 본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대체로 집안에 통조림을 많이 쟁여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전쟁을 겪었던 젊은 시절에 먹을 것이 없으니까 가족들이 매일 굶어야 했고 고생을 너무 많이 해서 그렇다고... 이렇다보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위기 상황마다 통조림의 인기가 올라간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경우도 경제 수준 대비 통조림 유통량이 많다고 하는데 이도 6.25 전쟁의 영향이다.
때문에 극단적인 생존주의자들은 멸망의 날이 올 그때까지 창고에 수십 년을 처박아두는 경우도 있다. 유통기한이 곧 상품의 수명은 아니기 때문이다.[11]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그럴 수는 있다는 것이고, 그렇다고 통조림이 무적은 아니기 때문에 아무리 생존주의자라고 해도 선입선출을 하며 순환소비를 하는 것을 권장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종류의 통조림을 사서 평소에도 먹고 보관도 하는 식으로.
일단 같은 통조림이라고 해도 상황과 음식 종류에 따라 유통기한은 차이가 있다. 가령 너무 덥거나 일교차가 심한 환경에서라면 음식이 더 빠르게 상할 수 있고, 습한 환경이라면 캔이 녹이 슬어서 망가질 수 있다.
또한 어디까지나 세균에 의한 부패 과정이 일어나지 않는다 뿐이지 그 이외의 자연적인 변화는 서서히 일어난다. 즉, 100년간 잘 보존된 통조림은 먹어도 분명 탈은 안 나겠지만, 맛까지 여전히 그대로 맛있을거란 보장까지는 할 수 없다. 또 과일통조림은 보관을 잘 해도 10년 이상 넘어가면 과당이 탄소로 분해되어 먹물이 되는 참사가 나기도 한다. # 비타민 A 등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분해가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못 먹는 건 아니다. 한편 산성이 강한 음식의 경우 오랜 시간이 지나면 통에 조금씩 손상을 입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오래 못 간다.
게다가 만에 하나 불량품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아무리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은 통조림이라고 해도, 캔이 찌그러지거나 심한 흠집이 있거나 부풀어오른 흔적 등 외부에 이상이 있을 경우 절대 먹어서는 안 된다. 특히 부풀어 오른 통조림은 100% 변질된 것이므로 절대 먹지 않아야 한다. 보툴리누스균이 증식하며 만들어낸 가스로 인해 용기가 팽창한 것이다. 섭취할 경우 보톡스 중독으로 그냥 죽는다.[12]
3.2. 여는 방법
초창기 통조림은 마땅한 따개가 없었다. 초창기 캔은 식량 그 자체보다 더 무거울 정도로 현재보다도 묵직하고 튼튼하게 만들어졌었다. 하지만 이렇게 튼튼하게 만들어 놓고 정작 따개는 존재하지도 않아서 통조림 제조사에서는 제품 겉포장지에다가 "끌과 망치로 모서리를 열심히 까서 열어 드세요" 라고 적어서 소비자들에게 알렸다.때문에 소비자들은 칼로 쑤시거나 망치와 못으로 통조림 뚜껑을 쳐서 먹어야만 했고, 주요 소비자인 군인들은 주로 전선 등에서 그냥 총검용 단검을 푹 찔러서 딴 뒤 먹었다.[13]
결국 제대로 된 통조림 따개는 약 50년 뒤인 1858년 남북 전쟁 직전의 미국에서 장기전을 대비해 들어서야 만들어지게 된다. 이는 필요가 반드시 발명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걸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기도 하다.
초기 통조림 따개는 흉기라고 해도 될 정도로 크고 흉악하게 생겼다. 시대가 발전하면서 크기가 점점 작아지다가 현대의 손가락만한 크기의 따개가 나왔다. 다만 현대에도 업소용 테이블 오프너 같은건 크고 흉악하게 생겼다. 사용방법은 ㄱ자로 꺾인 손잡이를 1자로 펴서 위로 살짝 들어 올리고 통조림을 테이블 위에 놓아서 막대 가까이 붙이고 강하게 내려 찍은 다음 다시 ㄱ자로 손잡이를 접은 다음 누르면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빙빙 돌려주면 된다.
본격적인 캔따개가 등장한 것은 1850년대로, 최초의 캔따개는 마치 게의 집게 비슷하게 생겨서 그 틈새로 어떻게 밀어넣고 레버식으로 밀어 땄다. 그때부터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이런저런 캔따개 디자인 출원과 특허가 이어졌다. 그 중 현대 가정의 대세인 회전 바퀴로 따는 방식은 의외로 이른 시기인 1870년대에 등장했는데, 이는 레버식보다 힘이 덜 들면서 효율적이었다. 회전 바퀴식을 전동 동력으로 바꾼 것은 1930년대에 등장했다. 현재 나오는 제품은 캔 뚜껑 따는데 몇초 안걸릴 정도로 발전했고 크기도 C-레이션에 사용된 P-38과 P-51처럼 목에 걸고 다닐 정도로 작아졌다.
1980년대에는 깡통 위쪽이 아닌, 모서리 측면을 따는 형식의 회전 바퀴식 신형이 등장했는데 따낸 부위를 약간 말아넣어서 다치는 일도 줄였다.
캔따개가 필요없는 원터치 캔은 1960년대부터 등장했다.
이제는 대부분의 한국 통조림에 따개가 있지만, 만약 따개가 없거나 부러진 통조림을 열려고 하는데 마땅한 도구가 없다면 맥가이버 칼에 달린 따개를 사용할 수 있다. 만약 밖에서 통조림을 먹어야 하는데 딸 수 있는 도구가 전무하다면, 평평한 면을 아래로 두고 돌이나 거칠거칠한 곳에 여러번 문질러 보자. 잠시 후 통조림을 뒤집어서 살살 흔들면 뚜껑이 아래로 푹 꺼지며 열린다.
4. 문제점
4.1. 날카로운 절단면
통조림의 오픈 방식에 따라 원터치로 일컬어지는 이지 오픈 엔드 (E.O.E/Easy Open End)나 이지 필오프 리드( Easy Peel-Off Lid/EPOL)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원터치 고리가 달려있는 이지 오픈 엔드.(EOE) |
하지만 원터치로 따지는, 소위 풀톱형 통조림은 아무것도 없는 통조림보다는 제조공정이 복잡해 더 비싸면서도 절단면이 날카로워서 매우 위험하다. 기구로 따는 캔도 따고 남은 부위에 베일 수 있는 위험이 있는 건 마찬가지지만 원터치캔은 그 정도가 더 심하니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칼이 없으면 원터치형인 참치 통조림의 뚜껑을 칼 대신 쓸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날카롭다. 실제로 조난 및 서바이벌 상황에서 이를 간이 나이프 대용으로 사용할 수가 있다. 각종 식물이나 소시지, 빵, 작은 고기 정도는 쉽게 잘라낼 수 있다.[15] 또 산에 버려지는 통조림 냄새에 끌린 동물들이 그 날에 베여 다치는 경우가 많다. 주로 혀가 잘리는 경우.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차원에서라도 자기 물건은 자기가 챙겨가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경우는 원터치 오픈방식의 통조림을 열다가 고리가 떨어진 경우 적당하지 않은 도구들(젓가락, 칼 등 조리도구) 로 들어올려서 억지로 열려고 하다가 손이 미끄러지면서 크게 다치는 경우이다. 어설픈 조리도구가 아니라, 확실한 공구의 힘을 빌리는 것이 안전한 방법. 플라이어 등으로 고리가 떨어진 부분을 확실히 잡고 들어올려서 잡아 당겨 열면 다칠 일이 없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리가 떨어진 통조림은 구매장소, 혹은 본사에 가서 교환 받을 수 있다. 어차피 통조림인 건 마찬가지이므로 꽁치나 과일 통조림 같이 뒷면도 평평한 경우 그냥 뒤집어서 캔따개를 사용해서 열어도 된다.
과거엔 런천미트나 스팸 같은 캔 햄, 염장고기(콘비프) 통조림이 가장 부상을 많이 유발했다. 다른 통조림처럼 윗부분을 따는 것이 아니라 캔의 옆면을 따는 형식으로 되어 있었다. 캔 옆부분에 약간의 돌기가 나와 있어서, 동봉된 따개(열쇠처럼 생겼다)의 머리구멍에 바늘구멍에 실 끼우듯이 끼운 다음 돌려서 캔을 찢어버리는 방식.[16] 동봉이라고 해도 투명테이프로 붙인다던가 하는 식이라 따개를 잃어버리기도 쉬웠고, 왠지 굳이 따개가 없어도 될 듯 한 구조 때문에 손이나 이로 물어 당기기도 했었다. 내용물이 한덩어리의 고체라 그런 듯한데, 돌려 여는 순간 기름기가 줄줄 새는 것이 함정. 다른 통조림류도 주의해서 따면 부상당할 염려는 없다. 현재에도 내용물이 부스러지기 쉬운 콘비프 통조림은 대부분 이런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국내 제품으로는 출시가 되지도 않았을 때 이미 수입산 연어나 앤초비 통조림에는 포일 접합 방식이 사용되고 있었고, 시판되는 국내의 이지필 제품들도 유럽 기준을 만족하기 때문에 캔의 접합부 모서리가 몰딩처리 되어 있다. 이는 그냥 농담이 아닌 게, 성인들의 경우도 적지 않지만 상기하였듯 어린이와 동물들이 통조림을 핥아먹다 다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일반 따개보다 훨씬 따는 맛이 덜해서 기분 나쁘다는 평도 있지만, 안전성을 고려하면 이지필이 훨씬 나았기에, 2010년대 후반에는 사용이 확대되어 런천미트 등 기타 통조림류에서도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국내에 유통되는 튤립햄의 경우 대부분 포일 방식이다.
런천미트는 대상 청정원 제품이 이지필이 적용되어 있고, 이마트 피코크 브랜드로 OEM 납품제품도 적용되어 있다.
농심이 수입하는 튤립햄도 이지필.
소비자원 조사 결과
그 외에 후디스 아기밀 순유기농 이유식과 테스코 골드 인스턴트 커피에 이지필이 적용되어 있다.
통조림 뚜껑의 단면을 흉기로 악용한 사례들이 많다. 베트콩은 이걸로 부비트랩으로 활용해서 미군이 병사들에게 통조림 먹고 밖에 함부로 버리지 말라고 할 정도였다. 크기가 크고 내용물이 가득차 있다면 둔기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4.2. 위생 문제
극 초창기의 통조림은 뚜껑을 죄다 사람 손으로 하나하나 납으로 땜질했기에 당시 통조림을 먹은 군인들과 탐험대원들은 납 중독에 시달리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1848년 전멸한 존 프랭클린 탐험대[18]의 사례에서도 통조림이 중요한 범인 취급을 받았는데, 이 탐험에서 납땜으로 봉해진 8,000개 이상의 통조림이 쓰였기 때문이다. 1981년 알버타 대학의 인류학자인 오웬비티에 의해 이루어진 존 프랭클린 원정대 유품 조사 당시 발견된 탐험대원 존 토링턴/윌리엄 블레인/존 하트넬의 사인을 조사해본 결과, 결핵을 비롯한 질병과 납 중독으로 사망했다는 결론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2010년대의 조사에 의하면 납땜은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으며 주 요인은 아연 결핍을 비롯한 영양실조와 질병이 겹친 것이라는 결과가 도출되었다.거기다 초창기의 통조림은 살균이 완벽하지 않은데 밀폐는 잘 되어 혐기성 미생물인 보툴리누스가 무럭무럭 자라나서 초강력 독소 보톨리늄 톡신으로 인한 보툴리누스 중독증의 원인이 되기도 했으며, 존 프랭클린 탐험대의 전멸 원인으로 보툴리누스 중독증이 역시 한몫을 한다. 보툴리누스 중독증은 요즘도 간혹 가다 발생하는 증상이니 통조림을 고를 때는 꼭 신용있는 제조회사의 제품을 선택하고, 위아래가 부풀어 오르는 등 아니다 싶은 건 가차없이 반품하거나 버리자.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위장병으로 고생한 원인 중 하나로도 거론되는데, 나폴레옹 전쟁 시절에는 아직 통조림이 보편화된 상태가 아니었다. 나폴레옹이 야전에서의 식량 보존을 위한 수단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한 공모전에서 통조림의 전신인 병조림이 나왔다. 통조림은 영국에서 병조림을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나폴레옹의 사망년도는 1821년, 상술했다시피 통조림 기술 자체의 개발년도는 1810년이고 본격적인 통조림은 1819년에 만들어졌다. 그리고 특허가 만료된 1830년부터 대량 생산되었다. 즉, 근거가 없는 이야기로 나폴레옹의 위장병은 스트레스와 가족력 탓이라는 설이 더 지배적이다.
4.3. 환경호르몬과 퓨란
과장이 좀 있긴 하지만, 지나치게 자주 통조림만 먹으면 고자가 된다는 속설도 있다. 현대에 만들어지고 있는 통조림은 음식물과 닿는 캔 내부를 비스페놀 A가 들어간 합성수지로 코팅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스페놀 A가 인체에 들어가면 호르몬을 교란시켜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형질을 띄면서 유아의 성 조숙증 및 성인 남녀의 생식 계통에 영향을 미친다는 논란이 있다. 그러나 2008년 미 국립보건연구소 산하 국립독극물프로그램(NTP)의 연구결과에서는 태아 및 유아, 소아의 두뇌, 행동, 전립선 발달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 인정되지만, 근로 환경에서 일상적으로 접촉하는 경우라도 생식 계통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거나 무시 가능한 수준이라는 결론이 나왔다.보고서 전문
국내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비스페놀 A를 사용하는 제품은 유럽연합과 동일한 용출규격 600 ppb을 채택하고 있다.기사[19] 관련 실험으로 98년 한국 소비자보호원에서 통조림, 캔음료를 고온으로 가열한 결과[20] 최고 68 ppb 까지 검출되었다.참조자료
종합하자면, 비스페놀 A에 의한 유해성 논란은 영유아를 제외하면 크게 의미가 없는 수준이라는 것이 현재까지 학계에서 인정된 합리적인 결론이다.[21]
전투식량의 군용 통조림류는 불 위에서 직접 데워 먹을 것을 상정하고 제조하기 때문에[22] 에폭시 수지 코팅을 쓰지 않고 니켈 도금 등을 이용한 내부식처리만을 해서 고열에도 안전하도록 고안된다. 상대적으로 제조비용이 크게 오르지만 녹아 나올 것이 없으니 뚜껑 조금 열고 불 속에 던져넣어도 안전하게 데울 수 있다. 간혹 군용이라 해도 직접 데울 수 없는 물건이 있으니 주의. 안쪽 면이 금색인지 회색인지로 대충 구분 가능하다.
또한 통조림의 밀봉 후 가열 살균시 생기는 퓨란 때문에 통조림 개봉 후 10분 가량 방치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은 방송도 있다. 퓨란과 인체 발암성과의 상관성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보고된 바 없고, 식품 중 퓨란은 이미 저농도로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인체 위해 여부는 아직 불확실한 상태이나 퓨란이 인체 암발생에 기여할 가능성은 있으므로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퓨란을 발암물질 Group 2B으로 분류하고 있다. 먹는 김치도 Group 2B 발암물질이다. 아직 통조림 몇 개 먹고 암 걸렸다는 보고는 없다.
5. 통조림의 종류
통조림의 활용도는 매우 높아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웬만하면 통조림으로 만들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온갖 육류, 생선(참치, 꽁치, 고등어) 외에 파인애플, 프루츠칵테일과 같은 과일 통조림에다가 땅콩, 호두등의 견과류도 많이 이용된다. 특히 참치 통조림에 관해서는 문서 참조.유명한 통조림으로 스웨덴의 수르스트뢰밍이 있다. 빵 통조림도 있으며, 일본에는 심지어 라면통조림도 있다. 면발이 곤약이라서 불지는 않는다고 한다.
한국의 통조림 중에서는 깻잎김치, 번데기 통조림이 해외에서 엽기음식 취급을 받는다. 해외에도 특이한 통조림은 많은데 캄보디아나 여러 동남아시아 나라에선 거미 통조림이 있으며 아프리카에선 쥐며느리를 말려 넣은 통조림도 있다. 또 핀란드에서는 순록, 개미알 통조림이 있고, 미국에는 방울뱀 훈제 통조림이 있으며, 태국에는 악어, 개구리 통조림이 있다.
한국에서는 장조림, 연근조림, 우엉조림 등 밑반찬들도 통조림이 존재한다.
옛날에는 통조림을 간스메라고 불렀다. 어원은 일본어로 통조림을 뜻하는 칸즈메([ruby(缶詰, ruby=かんづめ)])이다. 지역에 따라 '깐주미' 등 좀 더 변형된 발음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리고 이것을 여는 도구 이름은 '깡기리'. 일본어 칸키리(缶切り)에서 온 말이다. 보기만 해도 일본어에서 온 것이 너무 뻔해 빠르게 순화되었으나 오늘날에도 나이가 지긋한 분들은 이따금 이렇게 말한다. 이 간스메 중에는 애플파인이라는 물건이 있었는데, 파인애플이 귀하던 시절에 파인애플 기분을 내도록 사과를 파인애플 비슷하게 깎아서 파인애플 향을 넣은 설탕 시럽에 담가놓은 것이었다. 때문에 이를 모르고 파인애플을 처음 맛보았을 때 애플파인과 다른 것을 알고는 놀라는 사람이 더러 있었다.
캔 음료수(차, 커피, 주스, 탄산음료 등)도 일단 통조림의 일종이다. 생수는 보통 페트병을 쓰지만... #
미국 민방위용 물 통조림 | 소련 해군용 물 통조림 |
옛 소련에서도 물 통조림을 제조하여 1962년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팔았다. 유리병에 보존한 물은 장기 보존할 경우 병이 깨질 수 있고, 플라스틱병에 보존한 물은 자외선으로 인해 병이 손상되거나 쥐가 병을 쏠아먹는 등의 이유로 오염되기 쉬워서 비교적 손상될 일이 적은 금속제 깡통으로 만든 것인데, 물에 아스코르브산을 첨가했기 때문에 물맛은 썩 좋지 않았다. 다만 애초에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판 게 아니라 해군이나 선원 같은 특정 직업인들의 조난 대비용 물자, 혹은 민방위용 비축물품으로 판매한 것인지라 그리 뒷말은 나오지 않았다.
5.45×39mm 소총탄 |
.303 브리티시 소총탄 |
물론 보존 환경에 따라서 다른 소총탄도 동일한 통조림식 포장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2008년경 에는 스위스 주재의 트래킹용 보존식품 브랜드 Trekking-Mahlzeiten(현 TREK'N EAT)에서 세계최초로 치즈버거 통조림을 발매했다. 상온에서도 최장 1년 간 보존 가능하며, 장소와 시간을 따지지 않고 끓는 물에 몇 분만 캔을 넣어 둔 뒤 개봉하면 간편하게 치즈버거를 먹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서양에서는 지금까지도 회자될 정도. 당시의 뉴스기사. 다만 이목은 끌었어도 자사의 주요 소비자층과 식품 라인업과는 너무 동떨어져서인지, 판권을 독일의 군용&모험용품 회사인 ASMC에 넘겨 'Trekking Burger'라는 제품명으로 판매 중이다. 상품 페이지 아무래도 통조림이라는 한계 때문인지 맛이나 외양에 대한 평가는 그다지 좋지 않은 편.
6.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colcolor=#373a3c,#ddd> 언어별 명칭 | |
한국어 | 통조림 |
영어 | Can, Tin |
중국어 | [ruby(罐头, ruby=guàntou)] |
일본어 | [ruby(缶詰, ruby=かんづめ)] |
에스페란토 | Sterilvakuigo |
독일어 | Dose |
중국어로는 罐头(guàntou), 발음하면 '관터우'라고 발음된다. 여기서 罐은 네덜란드어 'kan'을 음차한 것으로, 거기에 명사화를 시키는 접미사 头를 붙여서 만든 단어이다. 깡통과 발음이 비슷하고 관터우와 깡통은 어원이 둘 다 네덜란드어 kan이지만 서로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罐은 혼자쓰면 깡통과 뜻이 같아서 통조림 식품은 罐装食品으로 불리기도 한다.
일본어로는 '缶詰(かんづめ)', 즉 '칸즈메'라고 하는데 앞의 '缶'이 바로 캔을 음차한 것이다. 정확히는 네덜란드어식 표현인 'kan'을 음차한 것. 뒷부분인 '詰'는 채워넣다, 담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 해석하자면 캔 따위에 채워넣은 것을 의미하는 표현이다. 이게 개화기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한국에 그대로 유입되어 '간스메'로 불리다가 통에 졸여넣은 것이라는 뜻에서 '통조림'이라는 단어로 바뀌었다.[23] 통조림 자체가 식품을 장기 보존하기 위해 가열, 살균을 거쳐 밀봉을 하기 때문에 '졸였다'는 표현이 꼭 틀린 말은 아니다. 참고로, 缶은 罐의 신자체이다.
북한에서는 좀 더 어근을 살려 '통졸임'이라고 부른다.
7. 여담
- 보통 선진국에서 많이 팔리는 경향이 있어서 이걸 가지고 경제 지표를 측정하기도 하지만 한국전쟁 이후~ 70년대까지의 대한민국은 동급의 나라 중에 통조림 유통이 상당히 많았던 편이라 예외로 꼽았다. 산업기반이 조금이라도 있고 전쟁 겪은 나라중에 안그런 나라가 드물지만... 하지만 초기에 나왔을 때에는 상당히 고급식품에 속했다.[24] 처음에 통조림은 상당히 비쌌고, 조리없이 간편하게 먹는 점 때문에 중산층의 기호식품으로 통했다. 간단하게 스스로 식사를 준비하면 하층민, 남에게 식사를 준비하게 하는게 상류층이라면 중산층은 식사준비를 통조림으로 대신한 셈.
- 통조림은 거뜬히 1년 이상 버틸수 있는 보존기간과 제조 중 열처리가 잘 안되었거나 하는 불량품 혹은 보관이 시원찮아 안에 가스가 생겨서 부풀어 오르거나 유효기간의 2배 이상 지나 녹이 슨 통조림이 아닌 이상 먹을수 있다보니 아포칼립스물에서는 통조림이 귀한 음식으로 묘사되며 통조림이 화폐로 거래되는 작품이 있을정도로 통조림은 재난이나 전시에 훌륭한 가치를 지니게 된다.
- 제1차 세계 대전 당시의 참호전에서도 통조림 깡통에 얽힌 이야기들이 있다. 당시 참호는 비만 오면 물이 차오르는 통에 사람이 지낼 곳이 못 됐는데, 보급이 풍부했던 미군은 통조림 깡통을 발 밑에 깔아 비교적 쾌적하게 지낼 수 있었고, 후일 2차 세계대전에서도 그 위력이 여전해서 넘쳐나는 통조림을 영국과 소련에 보급하였고 전후에도 넘쳐나다보니 SPAM 문자와 같은 단어까지 만들어졌다.
- 북한에서는 2000년대 중반 이전에는 통조림이 꽤 고급식품 취급이었다. 이는 북한이 잘나가서 식량을 자급자족하던 시절에도 경공업이 부실하여 가공식품 제조도 남한에 비해서 낙후된 영향이다.[25] 특히 1980년대에 여러 국제행사들이 열렸을때 평양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민들 집에 방문할것을 대비해 접대용으로 쓰라고 통조림을 몇개씩 나눠주기도 했는데, 행사기간이 지나면 먹지 않은 통조림은 다시 회수하기도 했을 정도였다. 고난의 행군기까지는 통조림이 고급식품 취급이었지만, 2000년대에 북한의 경제가 조금씩 회복되고 중국에서 싸구려 통조림이 대량 수입되어서 통조림이 이전만큼 고급음식 취급은 아니게 되었다.
이와 관련해서는 임수경 전 의원이 대학생 시절 평양을 방문한 임수경 방북 사건 당시의 에피소드도 전해져 내려온다. 임수경이 방북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체포된 후, 1990년 남북 고위급 회담이 열렸을 때 임수경과 가족들이 무사하다는 걸 믿지 못한 북한 기자방문단이 불시에 임수경의 집을 방문했다. '통일열사의 가족이 고초를 당하는지 확인하고, 만약 사실이면 비판을 하겠다'는 의도 때문이었다. 그런데 임수경이 살던 자택에 가보니, 식솔들은 멀쩡히 살아 있었고, 임수경 가족의 생활상까지 북한 TV로 방영(사실상 생중계)되었다. 그리고 임수경의 집 냉장고에서는 과일 통조림과 우유가 우수수 나왔다. 집안에 과일 통조림이 굴러다니니 남한 사람들은 대체 얼마나 잘 사는 거냐며 어안이벙벙해했다는 것. 임수경의 부친이 서울지하철공사 과장급이었어서 집에 컴퓨터(16비트 PC)도 있을 정도로 당대 기준으로 꽤 사는 집안이라는것을 감안하더라도, 사실 1988~90년 연간 기준으로 복숭아나 참치 통조림 정도는 흔해빠진것도 사실이었던지라 놀랄수밖에 없었기는 했다. 해당 문서 참조.
- 일본은 이상하게 통조림에 대한 묘한 집착을 가진 나라다. 그 원인으로는 과거 2차대전 이후 6.25 전쟁 발발 이전까지 식량난을 겪던 일본인들이 통조림에 대한 집착이 생겨났다는 인식이 있으며 작가를 한 방에 가둬서 원고를 내놓을때까지 가둔다는 방을 은어로 통조림이라고 할 정도다. 이러다 보니 일본에 가면 일반 마트를 제외하고 통조림 전문 매장에 가면 진짜 별의별것으로 만든 통조림을 볼수 있다. 곰고기로 만든 통조림이나 카레맛 치킨통조림, 대게 통조림, 고래고기 통조림 등등 다양하다. 그래서 일본을 소위 통조림 국가라고도 부르며 아예 통조림만을 안주로 파는 이자카야도 소수지만 존재한다.
- 소련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싸울 당시 전투식량으로 통조림을 썼는데, 산악지형이다보니 깡통을 묻을 곳이 없어 그냥 버리는 바람에 아프간군에게 군의 규모와 이동경로가 들통나게 되었다는 일화가 있다.
- 베트남 전쟁 당시에는 베트콩은 미군이나 한국군이 먹다버린 통조림캔을 잘라서 부비트랩으로 썼다. 실제로 한국군들도 나무에 묶어둔 이 트랩에 걸려 다친 이들이 많았는데,[26] 심지어 통조림캔에 똥오줌을 묻혀서 상처를 입은 이가 파상풍에 걸리는 것까지 노리는 이중 트랩이 많았다고. 몇몇 스플래터 영화에서도 살인마가 이런 방법으로 사람을 죽이는 걸로 나온 바 있다.
여기에 의외의 활용도도 있었다. 당시 미군의 기관총 M60 기관총을 탄띠를 연결한 상태로 그냥 발사하면 각도 문제로 탄걸림 현상이 자주 일어났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선의 장병들이 위 사진처럼 빈 통조림을 M60 기관총 옆쪽 탄띠삽입구 아래에 부착한 결과 악명 높은 탄걸림 현상을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
인디아나 존스 1탄 레이더스 튀니지 로케이션 당시 해리슨 포드를 포함한 모든 스텝이 식중독에 걸려 인디아나 존스가 검을 든 무사를 무심한 듯 시크하게 총으로 쏴 버리는 명장면이 탄생한 유명한 일화[27] 를 낳는 와중에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만은 식중독에 걸리지 않았는데, 평소 음식에 까다로운 편이라 자신이 가져온 캠벨 수프제 스파게티 통조림만 먹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만 캠벨제 스파게티라는 게 근사한 저녁 메뉴보다는 토마토 소스에 오래오래 잠겨 있던 어떤 것에 가까웠기 때문에, 스필버그가 입맛이 까다롭다기보다는 위생에 민감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캄보디아, 인도 등 위생관념인 희박한 곳으로 해외여행을 갈 때 현지 식당을 전혀 이용하지 않고 미국 등의 선진국의 유명 메이커 식품회사의 통조림같은 가공식품만 까먹는 사람이 있고, 심하면 식수조차 못믿겠다며 공산품이라 품질이 보장되는 코카콜라만 마시는 사람도 있는데 그런 케이스였던 듯.
- 환자들에게는 직접 끓인 죽보다 오히려 캔에 포장된 레토르트 죽이 각종 병원균 감염으로부터 더 안전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 2000년대 이전까지는 통조림에도 제철이라는 개념이 존재했다. 예를 들어 고등어는 가을이 제철이니 가을에 해당하는 시기인 9월과 11월 사이에 생산된 고등어 통조림은 다른 계절에 생산된 것과 비교하여 더 맛있었던 식. 이것도 2000년대 이후에는 한국에서도 통조림의 생산량과 재료 수급처가 엄청나게 늘어나 구분하는 의미가 없어졌다. 그리고 과일 통조림은 어차피 예전부터 설탕을 추가로 듬뿍 뿌려서 만들었기에 제철과일이라 더 달다 이런 구분이 의미가 없었다고.
- 70년대까지는 병실에 병문안을 갈 때는 통조림 선물이 필수였다. 육류나 어류 통조림은 아니고 주로 과일 통조림이었는데, 가장 흔했던 것은 백도, 황도, 그리고 깐포도가 있었다. 부모친지 손에 이끌려 지인 병문안에 갔다가 옆에 쌓인 통조림 중에 깐포도 골라서 한그릇 얻어먹는 모습은 당시엔 상당히 흔한 모습이었고, 깐포도 통조림이 먹고싶어 병문안 가는 것을 고대하는 아이들도 더러 있었다.
8. 주요 제조사
한국의 통조림은 참치통조림과 런천미트의 비율이 높은 편.- 기타 해산물 외
- 유성물산교역 - 유동 #: 골뱅이에 가미 상품이 많다. 골뱅이가 하도 유명하다보니 유동골뱅이가 통조림 골뱅이의 대명사 취급되기도 한다. 그래서 유동이 회사이름이라고 착각하기 대단히 쉽지만 사실 유성물산교역의 식품용 브랜드가 '유동'이지 회사 이름이 '유동'인건 아니다. 그 외 꼬막, 꽁치, 고등어, 번데기, 황도
- 남일종합식품산업사 - 펭귄종합식품: 꽁치, 고등어, 골뱅이, 황도, 백도, 깐포도, 완두콩, 번데기, 삼계탕, 고추참치, 죽순
- 샘표: 반찬류, 꽁치, 고등어, 황도, 백도
- 정푸드코리아 - 삼포: 삼포골뱅이, 삼포황도, 꽁치·고등어·번데기·백도·깐포도·애플망고
- 포크밸리: 돼지 장조림/고추장 장조림
- 기타
9. 관련 문서
[1] 현재도 병조림 제조법을 발명자의 이름을 딴 아페르 법이라고 한다.[2] 실제로는 거의 못 썼다. 프랑스 농업과 경제가 파탄난 상태라 식량 자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가격도 높은 편이라 당시 군대에서는 이걸 기본 보급으로 줄 수가 없었고, 기껏해야 고급 장교의 당번병이 몇 개 갖고다니다 현지에서 징발 및 약탈할 식량조차 없을 때 열었다고 한다.[3] 돌 석(石)이 아니라 주석 석(錫)이다.[4] 듀란드는 이것으로 많은 돈을 벌긴 했지만, 특허 시효가 20년으로 한정되어서 1830년 시효가 만료되자 특허료를 낼 필요 없이 우후죽순으로 통조림 공장이 세워지면서 잊혀졌다.[5] 사실 초기엔 병조림보다 통조림이 더 비쌌다. 유리의 가격이 산업혁명 시기보다 조금 앞선 시기에 떨어졌기 때문. 철의 가격은 산업혁명이 되어야 떨어졌다.[6] 실제로도 프랑스군 전투식량 일부는 캔을 간이 난로 위에 개봉한 상태로 올려두어 조리할 수 있다.[7] 다만 일부 상하기 쉬운 종류의 음식들은 선폐기했다는 이야기도 있다.[8] 열기 직전까지만 해도 시커멓게 썩지 않았을까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열어 보니 번쩍번쩍한 황금빛을 완벽히 유지하고 있었다.[9] 눈에 파묻혀 있었다면 통조림의 보존성+낮은 기온 덕분에 변질이 거의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10] 실제로 진짜 상태가 위험해보이는 통조림은 방독면에 보호장구까지 착용하고 개봉한 영상도 있다. 1957 Ration Combat Individual RCI US 24 Hour MRE Review Eating 60 Year Old Food Meal Ready to Eat 그냥 봐도 캔이 부풀어 매우 위험해 보인다.[11] 특히 식품에서 유통기한이란 제조사에서 품질을 보증할 수 있는 기간을 나타내는 것으로, 외부 손상이나 오염이 없는 유통기한 이내의 식품을 섭취했는데 문제가 생긴다면 식품회사가 책임져야 하는 법정 기한을 나타낸 것이다. 이 때문에 같은 공장에서 내수용 제품과 수출용 제품이 같이 생산되는 경우, 생산일자가 동일해도 수출국에 따라서 해당국에 적절한 기준으로 유통기한을 선정하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서로 다른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12] 성형외과에서 주름살 펴는 용도로 흔히 쓰이는 탓에 간과하기 쉽지만 보톡스는 인류가 발견한 독소 중 가장 강력한 독성을 지닌 극독이다. 이론적으로 400g만으로 인류를 멸종시킬 수 있다.[13] 태평양 전쟁을 소재로 한 드라마 퍼시픽에서도 육군에서 훔쳐온 복숭아 통조림을 단검으로 푹 찌른 뒤 일부분 공간을 만들어서 꺼내먹거나 설탕물을 들이키는 모습이 나온다.[14] 이런 이유로 1kg 이상의 대형 통조림, 예컨대 식당용 참치나 토마토 케첩 같은 것들은 여전히 구형캔으로 나오는데 용량 대비 가격만 따지면 원터치 캔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 가격이다! 다만 이걸 따서 먹으려면 다이소 등지에서 파는 전용 도구가 필요하고, 가정용 식칼 따위로는 거의 따먹기가 불가능하다.[15] 군대에서도 비빔소스 통조림 뚜껑에 손가락 베이는 사고는 매년 발생한다. 심한 경우는 힘줄이 끊어지거나 심지어 신경 손상까지도 가능하니 꼭 조심하자. 야인시대에서 김두한이 미군정 법정에서 할복자살 소동을 벌일 때 썼던 흉기도 이 통조림 뚜껑이다.[16] 현재도 군용 치장 방독면은 이 방식으로 밀봉되어 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정봉이가 엄마 몰래 스팸을 먹을 때 이러한 방식으로 스팸 캔을 따는 장면이 등장한다.#[17] 대신 이 때문에 원터치 캔과는 다른 방식으로 뜯어야 한다. 절대 캔을 받치는 손이 위를 향하게 하지 말자.[18] 존 프랭클린(1786~1847)을 주축으로 이뤄진 영국의 북극 탐험대인데 거기서 모조리 죽었다. 소설 테러호의 악몽이 프랭클린 탐험대의 마지막 탐험을 기반으로 한 소설이다.[19] EU 유럽식품안전청(EFSA)은 체중이 60kg인 사람이 매일 비스페놀 A 3 ppm에 노출되더라도 유해영향을 나타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20] 가정집이 아닌 야외의 경우 통조림을 가열해서 데우는 건 의외로 흔하다. 대표적으로 후술할 전투식량이 있다.[21] 플라스틱에도 적정 사용 온도 범위가 존재한다. 일정 온도를 넘어가게되면 bisphenol A와 같은 첨가제가 플라스틱으로부터 용출되는 것은 당연한 원리이다. 하지만 이건 제조자 입장이고, 사용자 입장에서는 그냥 통째로 데우고 지지고 하는게 편하니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 비단 비스페놀A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환경호르몬이 이런 이유로 문제가 생긴다. 자세히는 해당 문서 참조.[22] 특별한 조리기구가 마땅찮은 전장의 특성상 과거부터 통조림 캔 밑에 불을 피워 데우는게 일상이었으며, 지금도 튼튼하고 데우기 좋다는 편의성 때문에 유럽쪽 전투식량의 주식메뉴는 대부분 통조림 형태에 불을 피워 데우기 위한 고체 연료가 같이 동봉된다.[23] 시기를 보면, 네이버뉴스라이브러리에서 통조림은 1927년, 통졸임은 1928년부터 기사에 등장한다.[24] 이 문화의 잔재는 지금까지도 남아서 대표적인 명절선물세트에 참치나 스팸 등의 통조림이 있다. 외국인들은 놀리는 것도 아니고 왜 통조림, 그것도 스팸이나 참치캔 따위를 예쁘게 포장해서 선물로 주는지 모르겠다며 상당한 문화충격을 받는다.[25] 예를 들면 북한에서 제조된 라면도 처음에는 별첨스프가 따로 없었고 라면사리만 따로 내다 파는 식이었다. 북한라면에 별첨스프를 따로 참가하게 된것은 1990년대에 장마당을 통해 남한산 및 중국산 라면이 대대적으로 들어오고 나서의 일이다.[26] 당연히 자기들이 먹고 버린 통조림으로 인해 적에게 피해를 받는 건 상당히 싫어했기에 섭취 후 통조림 캔을 아무데나 버리는 걸 금지했다.[27] 본래는 좀 더 화려한 액션이 계획되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식중독에 걸린지라 그럴 겨를이 없어서.. 덕분에 좀 피곤하고 짜증나 보이는 해리슨 포드의 표정은 연기가 아니라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