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5-01-28 05:04:03

가공식품

파일:processed-foods-banner.png

1. 개요2. 가공식품의 종류와 예시
2.1. 농산물 가공식품2.2. 축산물 가공식품2.3. 수산물 가공식품2.4. 기타
3. 초가공식품
3.1. 유해성 논란

1. 개요

가공식품()은 식품의 원료인 농·축·수산물의 특성을 살려 보다 맛있게 먹기 편하게 변형하고 저장성을 좋게 한 식품을 일컫는다. 원재료에 대한 변형이 가해지므로 부가가치세가 붙게 된다.

, 밀가루 등 원재료는 1차 가공식품으로, 원재료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가공을 거친 , 딸기, 스팸 등은 2차 가공식품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법적인 의미(식품위생법 등)에서의 가공식품은 농축수산물에 인위적인 조리 및 가공 등의 과정이 들어간 모든 형태의 식품을 뜻한다. 즉 식품위생법에서 기준 및 규격 등을 정의하는 식품 자체는 가공식품을 의미한다.[1] 이에 대비되는 용어는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인데 조리 및 제조, 가공 등의 인위적인 변형의 과정이 가해지지 않은 모든 원재료를 뜻한다.[2]두부 같은 식재료들도 단순처리 농산물이 아니기에 마트 등에 진열 상태로 판매되는 완제품 두부의 경우 법적으로는 가공식품이다.

2. 가공식품의 종류와 예시

2.1. 농산물 가공식품

2.2. 축산물 가공식품

2.3. 수산물 가공식품

2.4. 기타

3. 초가공식품

원재료의 원형이 거의 남아있지 않을 정도로 많고 복잡한, 일반 가정에서는 흉내조차 낼 수 없을 정도의 가공절차를 거쳐 생산해내는 가공식품을 가리키는 단어. 공장에서 대량생산되는 대부분의 식품들이 포함된다. 일반 식품들보다 보존기간이 길거나 간단하게 조리/섭취가 가능하며, 칼로리가 높고, 여러 가지 색소, 방부제, 인공 첨가물 등이 들어간다는 특징이 있다. 소량 섭취로는 건강에 문제될 것이 없지만, 아예 초가공식품 위주로 식단이 구성되어 섭취량이 많아질 경우 신체는 물론 정신 건강에까지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3.1. 유해성 논란

가공 식품은 편리성과 장기 보존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처리된 식품이다. 그러나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며, 항상 유해성 논란이 제기된다. 가공 과정은 식품의 영양적 가치를 저하시키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빵을 예로 들면, 가공 과정에서 영양소가 어떻게 손실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통밀가루로 빵을 만들 경우 밀의 겉층과 배아에는 식이섬유, 비타민 B군, 철분, 마그네슘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그러나 빵을 만들기 위해 이를 정제하여 밀가루로 만들어버리면 이 겉층과 배아가 제거되고 주로 탄수화물이 많은 내부만 남게 된다. 반죽을 한 다음 빵을 구우면 열, 압력 등 화학적 처리가 가해지며, 이쯤되면 천연 영양소가 상당 부분 손실되고 사실상 탄수화물 덩어리다. 게다가 부드러워 먹기도 좋고 맛도 좋아지니 지나치게 많이 먹게 된다. 현대 사회에서는 이를 넘어서 보통 빵도 아무맛이 안 난다면서 온갖 크림, 설탕, 초콜릿 범벅으로 먹는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정제된 밀가루로 만든 빵은 부드럽고 가볍지만, 영양소는 거의 없고 칼로리만 높은 빈칼로리 식품이 된다. 이는 가공 식품이 고칼로리이면서도 영양적으로 빈약해지는 대표적인 예시이다. 따라서 가공 과정이 식품의 영양적 가치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빵을 통해 명확히 알 수 있다.

또한, 가공 식품을 제조하는 식품 회사들은 영리 목적을 위해 제품을 생산하므로,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최대한 맛있고 부드럽게 만든다. 이를 위해 맛, 색상, 질감, 유통 기간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화학 첨가물을 사용하며, 특히 블리스 포인트(bliss point)[3]라는 개념을 활용한다. 이는 설탕, 지방, 소금의 최적 비율을 찾아 맛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뇌의 보상 시스템을 활성화해 중독성을 유발하도록 설계된다. 또한, 편의성과 매력적인 포장, 광고를 통해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

가공 식품은 단기적인 만족을 주지만, 과도한 섭취로 이어져 비만,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결국, 이윤 추구를 우선시하는 자본주의의 식품 산업의 전략은 어쩔 수 없이 소비자의 건강보다는 지속적인 구매를 유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는 가공 식품이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더욱 심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1] 즉 식품위생법상 자연산 농수산물을 제외한 일반적인 표시기준이 적용되어 표시사항이 제품 뒷면에 기재되는 모든 형태의 식품을 말한다.[2] 식품위생법 및 식품표시광고법 상으로는 조리식품이라는 분류도 별도로 존재하는데 이는 완제품인 가공식품이든 농축수산물이든 간에 그것을 원료로 조리의 과정을 거쳐서 섭취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든 식품을 의미한다.[3] 식품 과학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설탕의 달콤함, 지방의 부드러움, 소금의 짭짤함이 균형을 이루어 가장 큰 만족감을 주는 상태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초콜릿이나 감자칩을 먹을 때 한 입만 더 먹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식품 회사들은 이 지점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제품을 설계하며, 우리의 뇌가 이를 반복적으로 원하도록 만든다. 이는 단순히 맛을 넘어, 뇌의 보상 시스템을 자극해 중독성을 유발하고, 결국 소비자가 자주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으로 활용한다. 따라서 블리스 포인트는 가공 식품이 우리를 끊임없이 유혹하는 과학적 도구로 작용하게 된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