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일:Circle_of_Fifths.png |
| 높은음자리표에서의 조표 및 이에 대응되는 장/단조가 표기된 5도권[1] 가장 널리 사용되는 형태의 5도권 다이어그램으로, 저것 외의 다른 부가 정보들이 표기된 바리에이션들도 있다. |
1. 개요
五度圏 / Circle of Fifths5도권은 음악의 조(Key)에 관한 관계를 도표로 표시한 그림으로, 조표의 올림표가 붙는 것에 따라 완전 5도씩 올라가거나[2] 반대로 내림표가 붙으며 완전 5도씩 내려가는[3] 원리를 정리한 것이다. 영어로는 서클 오브 피프스(Circle of Fifths)라 한다.
본래는 전술한대로 조성 관계를 이해시키기 위한 교육용 도식으로서 고안되었으나, 이후 음정과 화음 진행을 설명할 때도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현재는 음악 및 화성학 교육에 필수적인 그림 중 하나로서 널리 애용되고 있다.
2. 상세
음악의 조성 관계를 설명, 교육하기 위해 고안된 원 형태의 그림이다. 5도권이라는 명칭을 한자대로 직역하면 5도의 구역이라는 의미가 되는데, 처음 들어서는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직관적인 형태가 와닿지 않을 수 있다. 반면에 영어명인 서클 오브 피프스(Circle of Fifths)라는 명칭은 직역하면 5도의 원이라는 뜻이 되므로 그 형태가 조금 더 직관적으로 와닿을 가능성이 높다.조금 더 자세히 보면 단순히 원 형태로만 구성된 것을 넘어, 이것을 마치 피자나 파이처럼 12조각으로 나누어놓은 뒤, 각 조각 내에 현대 서양 음악에서 사용되는 12음계에 해당되는 조성 이름과 그에 해당되는 오선보 상에서의 조표의 개수, 위치를 배치해놓은 모습이다. 위 목차 사진 기준, 원 밖에 있는 대문자 알파벳들은 해당 조표에 해당되는 장조(Major Key)의 조성명과 으뜸음을, 원 안에 있는, 뒤에 소문자 m이 붙은 대문자 알파벳들은 해당 조표에 해당되는 단조(Minor Key)의 조성명과 으뜸음을 함께 표기하고 있다.
5도권을 시계 방향으로 한 칸씩 전진할 경우 완전5도 음정만큼 올라간 음으로 진행하게 되며, 역으로 5도권을 반시계 방향으로 한 칸씩 전진할 경우 완전5도 음정만큼 내려간 음으로 진행하게 된다. 다른 관점으로 설명하자면 시계 방향으로 한 칸씩 전진할 경우 때는 완전4도 음정만큼 내려간 음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한 칸씩 전진할 경우 완전4도 음정만큼 올라간 음으로 진행하게 된다고도 설명할 수도 있다.
얼핏 보기에는 매우 단순한 그림처럼 보일 수 있으나, 과장을 약간 섞어 기초 화성학에서 다루는 거의 대부분의 내용들을 이 그림 하나만 가지고 설명할 수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한 입지를 지니고 있다. 당연히 어느 정도 음악을 본격적으로 배워본 사람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그림으로, 지금도 일선 음악 교육 현장에서 애용되고 있다.
3. 사용되는 분야
3.1. 조성 관계 설명
| |
| 올림표와 내림표 조표가 붙는 위치와 순서 5도권은 이것과 연관된 조성 이론을 설명하기 위해 처음 고안되었다. |
#!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를#!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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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조표(음악)#s-|]]번 문단을#!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의 [[조표(음악)#|]] 부분을 참고하십시오.5도권이 고안된 가장 근원적인 목적은 조성 관계의 직관적인 설명이다. 만들어졌을 당시부터 이 하나의 목적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지금도 이걸 설명하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된다. 아래에 나올 부가 기능들은 어디까지나 5도권이 고안되고 한참 뒤에 좀 더 다양한 이론들을 설명하는 데 써보고자 하는 시도로부터 나오게 된 것들이다.
5도권의 12시 방향에는 가장 기본이 되는 조성[4]인 다장조(C Major)와 가단조(A Minor)[5]가 위치고 있으며, 이 상태에서 각각 올림표(♯, 샤프)와 내림표(♭, 플랫)와 같은 조표들이 붙을 경우 어떤 식으로 조성이 변화하는지를 보여준다. 시계방향으로 돌았을 때가 올림표가 늘어날 때의 변화, 반시계방향으로 돌았을 때가 내림표가 늘어날 때의 변화이다.
5도권을 시계 방향으로 한 칸씩 전진할 때마다 올림표가 하나씩 붙으며, 반시계 방향으로 한 칸씩 전진할 때마다 내림표가 하나씩 붙는다. 바깥쪽에는 조표가 해당 개수만큼 붙었을 때의 장조 조성명을, 안쪽에는 조표가 해당 개수만큼 붙었을 때의 단조 조성명을 표기하고 있어 조표가 특정 개수만큼 붙었을 때의 조성명과 해당 조성의 나란한 조[6]를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게 해준다.[7]
- 올림표가 붙을 경우의 조성 변화[8]
<rowcolor=white,white> 올림표의
개수마지막으로
붙는 음장조
(Major Key)단조
(Minor Key)0개 X 다장조
(C Major)가단조
(A Minor)1개 파 (F) 사장조
(G Major)마단조
(E Minor)2개 도 (C) 라장조
(D Major)나단조
(B Minor)3개 솔 (G) 가장조
(A Major)올림바단조
(F♯ Minor)4개 레 (D) 마장조
(E Major)올림다단조
(C♯ Minor)5개 라 (A) 나장조
(B Major)올림사단조
(G♯ Minor)6개 미 (E) 올림바장조
(F♯ Major)올림라단조
(D♯ Minor)7개 시 (B) 올림다장조
(C♯ Major)올림가단조
(A♯ Minor)
올림표 조표가 붙는 순서는 파-도-솔-레-라-미-시 순서이며, 이 순서 또한 첫 조표가 붙는 파 음을 기준으로 완전5도 음정만큼씩 상행[9]하는 구조이다. 해당 조성의 으뜸음은 장조의 경우 가장 마지막으로 붙은 조표의 장2도 위[10]의 음[11], 단조의 경우 단2도 아래[12]에 있는 음이다.[13]
- 내림표가 붙을 경우의 조성 변화[14]
<rowcolor=white,white> 내림표의
개수마지막으로
붙는 음장조
(Major Key)단조
(Minor Key)0개 X 다장조
(C Major)가단조
(A Minor)1개 시 (B) 바장조
(F Major)라단조
(D Minor)2개 미 (E) 내림나장조
(B♭ Major)사단조
(G Minor)3개 라 (A) 내림마장조
(E♭ Major)다단조
(C Minor)4개 레 (D) 내림가장조
(A♭ Major)바단조
(F Minor)5개 솔 (G) 내림라장조
(D♭ Major)내림나단조
(B♭ Minor)6개 도 (C) 내림사장조
(G♭ Major)내림마단조
(E♭ Minor)7개 파 (F) 내림다장조
(C♭ Major)내림가단조
(A♭ Minor)
내림표 조표가 붙는 순서는 시-미-라-레-솔-도-파 순서이며, 이 순서 또한 첫 조표가 붙는 시 음을 기준으로 완전4도 음정만큼 상행[15]하는 구조이다. 해당 조성의 으뜸음은 장조의 경우 가장 마지막으로 붙은 조표에 해당되는 음의 감5도 위의 음, 단조의 경우 단3도 위의 음이다.
조표가 붙는 순서를 유심히 보면 알 수 있듯, 올림표가 붙는 순서와 내림표가 붙는 순서는 서로 역순이다. 따라서 한 쪽만 외워놓으면 나머지 한 쪽은 순서를 뒤집기만 하면 되므로 굳이 번거롭게 둘 모두를 일일이 외울 필요는 없다.
3.2. 음정 및 화음 구성음 설명
#!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를#!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의 [[음정#s-|]]번 문단을#!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의 [[음정#|]] 부분을 참고하십시오.5도권 상에서의 임의의 음을 기준으로 잡고, 특정 각도에 있는 음을 집어내는 것으로 임의의 음과 고유의 음정을 이루는 다른 음을 집어낼 수 있다. 위 문단에서 언급되었듯, 5도권은 12개의 조각(=칸)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각의 조각은 바로 옆에 인접한 다른 조각들과 원의 중심으로부터 30° 만큼의 각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임의의 음을 기준점, 즉 0°로 잡고 특정 각도에 있는 음이 어떤 음인지를 집어내는 것으로 5도권 내에서의 상대적 위치에 따른 음정 관계를 정리해볼 수 있다.
아래 표는 5도권의 12시 방향에 위치한 도(C) 음을 기준인 0°로 잡고 시계 방향으로 30°씩을 늘려갔을 때, 해당되는 칸에 있는 음이 기준이 되는 도(C) 음과 어떠한 음정을 이루는지를 정리한 것이다. 인접한 양 옆의 칸들은 가장 이상적인 음정으로 간주되는 완전4도와 완전5도가, 그리고 여기서 점점 멀어질수록 비교적 애매한 조합을 내는 장음정, 단음정, 증음정, 감음정들이 나오며, 최종적으로 아예 서로 마주보는(=180° 각도에 있는) 칸끼리는 전통적인 불협화음으로 간주되는 셋온음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 <rowcolor=white,white> 각도 | 해당되는 음 | 도(C) 음과의 음정 | 음정 구분 |
| 0° | 도(C) | 완전1도[16] | 완전음정 |
| 30° | 솔(G) | 완전5도 | 완전음정 |
| 60° | 레(D) | 장2도 | 장음정 |
| 90° | 라(A) | 장6도 | 장음정 |
| 120° | 미(E) | 장3도 | 장음정 |
| 150° | 시(B) | 장7도 | 장음정 |
| 도♭(C♭) | 감8도 | 감음정 | |
| 180° | 솔♭(G♭) | 감5도 | 감음정 |
| 파♯(F♯) | 증4도 | 증음정 | |
| 210° | 도♯ (C♯) | 증1도 | 증음정 |
| 레♭(D♭) | 단2도 | 단음정 | |
| 240° | 라♭(A♭) | 단6도 | 단음정 |
| 270° | 미♭(E♭) | 단3도 | 단음정 |
| 300° | 시♭(B♭) | 단7도 | 단음정 |
| 330° | 파(F) | 완전4도 | 완전음정 |
| 360°[17] | 도(C) | 완전1도[18] | 완전음정 |
3.3. 화음 진행
| 5도권을 이용한 화음 간의 음정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 |
5도권을 시계 방향으로 돌았을 때의 완전5도 상행은 그 자체로 변격 종지 (I-V / IV-I , Plagal Cadence)에서의 근음의 진행과 같으므로, 변격 종지에서 느껴지는 약한 해결감으로 인해서인지 곡에서 실제적으로 사용되지 케이스가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5도권을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것. 즉 완전4도씩 상행[20]하는 것은 시대를 불문 (바로크, 고전주의, 낭만주의, 대중음악 등등...) 하고 정말 수많은 작곡가들에 의해 줄기차게 써먹혔고, 이러한 기조는 현재도 크게 다르지 않다.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5도권의 순환은 그 자체로 정격 종지(V-I , Authentie Cadence)에서의 근음의 진행과 같아 정격 종지에서 느껴지는 강한 해결감과 더불어 부속 7화음과 같이 사용될 경우에는 이는 곧 긴장과 해결의 연속이 되므로 곡 진행 중에 매우 매력적인 사운드를 부여하게 된다. 부속 7화음(Secondary Doninant 7th Chord)의 연속 진행이나 전조 시에도 매우 자주 사용된다.
3.3.1. 5도권 화음 진행의 사용 예시
위 영상의 첫 예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헨델의 '모음곡 7번 중 파사칼리아' 의 시작 부분부터 베이스 성부가 'G-C[21]-F-B♭-E♭-A[22]-D-G' 로 하행하는 5도권의 순환 진행을 볼 수 있다.세 번째와 네 번째, 그리고 다섯 번째의 예시로는 모차르트의 ' 피아노 트리오 사장조, KV502'의 시작 부분과, '다장조 피아노 협주곡 13번', '피아노 소나타 32번'의 중간 부분에서의 예시이다. 피아노 트리오의 경우에는 지속음(Pedal Point)이 처음에 배치가 되어있으나 곧 베이스의 하행하는 5도권 진행을 볼 수 있으며, 피아노 협주곡의 경우는 각 화음의 베이스 라인이 순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화음이 전위된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예시를 전부 다 들기 위해서는 정말 하루를 다 쓰려고 해도 모자랄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찾아보면 정말 많다. 위의 영상괴 같은 대표적인 예시 이외에도, 다수의 작곡가들이 이 하행하는 5도권의 순환을 애용하였다. 저 예시의 음원들을 들으면 대충 눈치를 챘겠지만, 이 하행하는 5도권의 순환은 동형 진행(Sequence)와 함께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하여 작곡가들은 동형 진행을 원할 때나 다른 섹션으로 넘어가야 하는 경과구(연결구) 부분에서 이 진행을 주로 사용했다.
이러한 하행하는 5도권의 순환은 훗날 재즈의 투파이브원의 모체가 되기도 하였고, 이는 대중음악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3.4. 그 외
- 배음 이론을 설명할 때 5도권을 이용하기도 한다. 청음 교육을 받은 학생은 정음이 잘 된 건반 악기를 타건하면 5도권의 배음이 선명하게 들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5도권의 유래가 애초에 주파수에 따른 배음 원리를 기초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인위적인 소리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나는 소리인 셈.
4. 여담
[1] 다만 조표가 7개씩 붙었을 경우의 조성명이 표기되어 있지 않다.[2] 혹은 완전 4도씩 내려가거나[3] 혹은 완전 4도로 올라가는[4] 이 둘이 가장 기본이 되는 조성인 이유는 오선보 상에서 표기하였을 시 어떠한 조표도 붙지 않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가장 순수한 상태로서, 기준점이 되기 가장 적합한 상태인 셈이다.[5] 후술하듯, 이 둘은 나란한 조 관계이다.[6] 온음계와 주요 화음들의 구성이 동일한 장조-단조의 관계를 의미한다.[7] 예를 들어 올림표 조표가 2개 붙을 경우, 장조일 경우 라장조(D Major), 단조일 경우 나단조(B Minor)가 되는데, 이 둘은 나란한 조 관계로, 온음계의 구성음과 주요 화음들의 구성 또한 일치하는 관계이다.[8] 12시의 다장조, 가단조를 시작으로 시계방향으로 돌았을 때의 조성 변화[9] 혹은 완전4도 음정만큼씩 하행[10] 혹은 온음 위[11] 예를 들면, 올림표가 2개 붙었을 때는 가장 마지막에 올림표가 붙은 음이 도(C) 음이므로, 도 음의 장2도 위인 레(D) 음을 으뜸음으로 삼는 라장조(D Major) 조성이, 올림표가 6개 붙었을 때는 가장 마지막에 올림표가 붙은 음이 미(E) 음이므로, 미 음의 장2도 위인 파♯(F♯) 음을 으뜸음으로 삼는 올림바장조(F♯ Major) 조성이 된다.[12] 반음 아래, 혹은 장6도 위에 있는 음[13] 예를 들면, 올림표가 1개 붙었을 때는 가장 마지막에 올림표가 붙은 음이 파(F) 음이므로, 파 음의 단2도 아래 음인 미(E) 음을 으뜸음으로 삼는 마단조(E Minor) 조성이, 올림표가 7개 붙었을 때는 가장 마지막에 올림표가 붙은 음이 시(B) 음이므로, 시 음의 단2도 아래인 라♯(A♯) 음을 으뜸음으로 삼는 올림가단조(A♯ Minor) 조성이 된다.[14] 12시의 다장조, 가단조를 시작으로 반시계방향으로 돌았을 때의 조성 변화[15] 혹은 완전5도 음정만큼씩 하행[16] 자기 자신[17] 0°와 동일[18] 자기 자신[19] 맨 우측 영상에서는 아예 5도권 위에 반원을 그려 텐션 코드까지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준다.[20] 혹은 완전5도씩 하행[21] 실제 악보에서는 E♭으로 설정되었으나, 이는 전위형으로 해석 가능.[22] 여기서 음정이 삼전음(tritone) 관계로 이루어지어 완전 5도의 진행이 끊기나, 기준음으로의 빠른 도착을 위해 이러한 음정 관계가 형성되는 경우가 매우 다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