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일본시리즈 우승팀 | ||||
2013년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 | ← | 2014년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 → | 2015년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
2014년 일본프로야구 포스트시즌 | ||||
센트럴 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 퍼시픽 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 일본시리즈 | ||
퍼스트 스테이지 | 파이널 스테이지 | 퍼스트 스테이지 | 파이널 스테이지 |
2014년 일본시리즈 우승팀 | |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 |
MVP | 우치카와 세이이치 |
2014 SMBC 일본시리즈 엠블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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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SMBC NIPPON SERIES 2014 | |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 한신 타이거스 |
2014년 10월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진행되었으며, 2014년 센트럴 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승리팀인 한신 타이거스와 퍼시픽 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승리팀인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맞붙었다. 스폰서는 전년까지 코나미였다가 미쓰이스미토모은행으로 바뀌었다.
일본프로야구의 규칙에 따라 짝수해인 2014년은 센트럴 리그 팀인 한신 타이거스가 홈 어드밴티지를 가졌다.
한신에는 오승환이 있고, 소프트뱅크에는 이대호가 있어 일본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한국프로야구 출신의 선수, 그것도 주전선수 대 주전선수로 맞붙게 되었다.
덤으로 이 두 팀은 2003년 일본시리즈 이후 11년만에 다시 만났다. 당시엔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가 2승을 거둔 일본시리즈 MVP 스기우치 도시야와 7차전에서 완투승을 거둔 와다 츠요시의 활약으로 4승 3패의 신승을 거두었다. 당시 3경기가 끝내기로 승부가 갈려졌고, 가네모토 도모아키가 4~6차전 3경기 연속 홈런 등 기록 면에서도 흠잡을 데 없는 시리즈여서 현재도 21세기 최고의 시리즈로 평가받을 정도.
사실 양팀 모두 지난해 까지 각 리그의 공인된 가을호구였던지라 CS 대진표가 나왔을 때 JS 매치업이 한신 대 소프트뱅크일꺼라고 예측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2·3위팀이 파이널스테이지에서 1위팀을 꺾는 하극상이 연출되더라도 페넌트레이스 막판 불안불안했던 소프트뱅크의 퍼시픽 리그 쪽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 사람이 많았다.[1] 이 가을호구 간의 대결에서 일단 현지에서의 예상은 한신의 우승 가능성을 조금 더 높게 보았다. 전력 자체는 소프트뱅크 쪽이 조금 더 우세하다는 평가가 많지만 소프트뱅크는 CS에서 정규시즌 막판처럼 공수 양면으로 바람빠진 모습을 너무 자주 보여줬던 반면 한신은 상당한 집중력을 보여주며 CS 성적 5승 1무로 한번도 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한신은 승리 과정에서 랜디 메신저, 오승환, 마우로 고메즈 등 주요 선수들에게만 지나치게 의존해왔다는 게 약점이었다. 특히 불펜은 여전히 오승환 외에는 믿을만한 선수가 없는 상태라 그래도 비교적 튼튼하다고 평가받는 한신 선발진이 CS에서 처럼 이닝을 먹어줄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꼽혔다.
어찌보면 소프트뱅크 왕조의 서막이라고 볼 수 있는 시리즈가 되었다고 해도 무방한 시리즈가 되었다.
2. 일정 및 결과
날짜, 시각 | 경기장 | 스코어 | |||
1차전 | 10.25(토) 18:15 | 한신 고시엔 구장 | ● | 소프트뱅크 2: 6 한신 | O |
2차전 | 10.26(일) 18:15 | O | 소프트뱅크 2: 1 한신 | ● | |
3차전 | 10.28(화) 18:30 | 후쿠오카 야후 옥션!돔 | ● | 한신 1: 5 소프트뱅크 | O |
4차전 | 10.29(수) 18:30 | ● | 한신 2: 5 소프트뱅크 | O | |
5차전 | 10.30(목) 18:30 | ● | 한신 0: 1 소프트뱅크 | O |
3. 엔트리
여기서의 엔트리는 이른바 '출전 유자격자 명단'이라고 불리는 40인 엔트리를 의미하며, 매 경기마다 이 40인 중에서 경기에 출전가능한 덕아웃 멤버 25명을 추려서 경기에 임하게 된다. 김무영은 이 40인 엔트리에는 들어왔지만 덕아웃 멤버로는 한 경기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3.1. 한신 타이거스
- 감독: 와다 유타카
- 코치: 구로다 마사히로, 나카니시 키요오키, 세키카와 코이치, 다카시로 노부히로, 야마다 카츠히코, 요시타케 하루키, 야마구치 타카시, 다카하시 미쓰노부, 야마와키 코지, 히라타 카츠오
- 투수: 노우미 아츠시, 랜디 메신저, 이와자키 스구루, 이와타 미노루, 후쿠하라 시노부, 이와사다 유타, 오승환, 와타나베 료, 안도 유야, 후지나미 신타로, 쓰쓰이 카즈야, 사이우치 히로아키, 아키야마 타쿠미, 고지마 다쓰야, 다카야마 카즈야, 쓰루 나오토, 가네다 가즈유키, 마쓰다 료마 (18명)
- 포수: 쓰루오카 가즈나리, 우메노 류타로, 시미즈 다카시, 이마나리 료타, 후지이 아키히토 (5명)
- 내야수: 도리타니 다카시, 니시오카 츠요시, 아라이 타카히로, 아라이 료타, 마우로 고메즈, 세키모토 겐타로, 우에모토 히로키, 아라키 후미야, 사카 가즈히코 (9명)
- 외야수: 시바타 코헤이, 야마토, 후쿠도메 고스케, 맷 머튼, 이토 하야타, 타가미 겐이치, 슌스케, 카노 케이스케 (8명)
3.2.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 감독: 아키야마 코지
- 코치: 오가와 히로시, 궈타이위엔[2], 가토 신이치, 다무라 후지오, 후지이 야스오, 후지모토 히로시, 도리고에 유스케, 도마시노 세이지, 이시와타 시게루, 야마우치 다카노리
- 투수: 나카타 겐이치, 히가시하마 나오, 모리후쿠 마사히코, 이와사키 쇼, 다쓰미 신고, 오토나리 켄지, 다케다 쇼타, 오카지마 히데키, 모리 유이토, 이이다 유야, 호아시 카즈유키, 셋쓰 다다시, 이가라시 료타, 야나세 야키히로, 제이슨 스탠드릿지, 호시노 다이치, 가야마 신야, 데니스 사파테, 김무영(야구) (19명)
- 포수: 쓰루오카 신야, 다카야 히로아키, 야마시타 아야쓰구, 호소카와 도오루, 가이 다쿠야 (5명)
- 내야수: 다카다 도모키, 이마미야 겐타, 마쓰나카 노부히코, 가네코 게이스케, 마쓰다 노부히로, 이대호, 아카시 겐지, 혼다 유이치, 바바로 카니자레스 (9명)
- 외야수: 우치카와 세이이치, 요시무라 유키, 기도코로 류마, 하세가와 유야, 에가와 도모아키, 야나기타 유키, 나카무라 아키라 (7명)
4. 경기 내용
4.1. 1차전
4.1.1. 스코어보드
1차전 10.25(토) 18:15 , 한신 고시엔 구장: | ||||||||||||||
선발투수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
소프트뱅크 | 제이슨 스탠드릿지 | 0 | 0 | 0 | 0 | 0 | 1 | 1 | 0 | 0 | 2 | 6 | 0 | |
한신 | 랜디 메신저 | 0 | 0 | 0 | 1 | 5 | 0 | 0 | 0 | X | 6 | 9 | 1 |
▲ 승리투수: 랜디 메신저(7이닝 2실점 2자책)
▲ 패전투수: 제이슨 스탠드릿지(4.2이닝 6실점 6자책)
▲ 홀드: 없음
▲ 세이브: 없음
▲ 홈런: 없음
▲ 결승타: 마우로 고메스(4회 1사 2루서 좌익선상 2루타)
4.1.2. 상세
양 팀의 에이스가 맞붙은 1차전. 이대호는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3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되다 4회말 한신 공격 1사 2루 상황에서 4번 타자 마우로 고메스의 적시타로 한신이 앞서기 시작했고, 이어 5회말 공격에서 고메스가 3유간 빠지는 2타점 적시타, 머튼이 중견수 키를 훌쩍 넘기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스탠드릿지를 강판시킨다. 그리고 후쿠도메의 적시타로 5회말에만 5점을 얻었다.
소프트뱅크에게도 찬스는 있었다. 5회까지 잘 던지던 메신저가 6회에 흔들리며 1사 만루 상황이 되고 이대호가 타석에 들어섰는데,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만 얻는데 그쳤다. 그리고 7회에도 1점만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한신의 선발 랜디 메신저는 7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후쿠하라가 8회를 막은 뒤, 4점차로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오승환이 등판하여 중견수 플라이-2루수 직선타[3]-삼진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오승환은 1이닝 1삼진 퍼펙트를 기록했고, 이대호는 3타수 무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이대호의 부진은 한신 4번타자 고메즈의 4타수 2안타 3타점 활약과 대비되어 더욱 욕을 먹었다.
이번시즌 한신의 척추를 담당하고 있는 용병 4인방의 활약이 돋보이는 한판이었다. 에이스 메신저는 7이닝을 던지며 본인의 몫을 다해줬고, 중심타자인 고메스와 머튼은 결정적인 타점을 치며 활약했으며, 마무리 오승환은 9회를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4.2. 2차전
4.2.1. 스코어보드
10.26(토) 18:15 , 한신 고시엔 구장: | ||||||||||||||
선발투수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
소프트뱅크 | 다케다 쇼타 | 1 | 0 | 0 | 1 | 0 | 0 | 0 | 0 | 0 | 2 | 7 | 0 | |
한신 | 노우미 아츠시 | 0 | 0 | 0 | 0 | 0 | 1 | 0 | 0 | 0 | 1 | 5 | 0 |
▲ 승리투수: 다케다 쇼타(7이닝 1실점 1자책)
▲ 패전투수: 노미 아츠시(6이닝 2실점 2자책)
▲ 홀드: 이가라시 료타
▲ 세이브: 데니스 사파테
▲ 홈런: 이대호(4회 1점 노미)
▲ 결승타: 우치카와 세이이치(1회초 1사 2루서 좌전안타)
- 특기사항: 다케다 쇼타 5.2이닝 퍼펙트(6회말 2사 상황에서 대타 가노 게이스케의 안타로 인해 중단)
4.2.2. 상세
1차전 외국인 투수 에이스 대결을 내준 호크스는 1승이 절실한 상황. 이 상황에서 과감하게도 시즌 동안 3승밖에 거두지 못한 21살의 다케다 쇼타에게 선발 자리를 맡겼다. 다케다는 2012년 후반기에 혜성처럼 나타나 8승을 거두고 신인왕을 수상했으나 그 후로 로테이션에 자리를 잡지 못하고 1군과 2군을 오락가락 하는 상황을 반복하고 있었다.소프트뱅크는 1회초에 1점을 냈으나 곧이어 이대호의 병살타가 나왔다. 그러나 이대호는 두 번째 타석인 4회초에 솔로 홈런을 쳤다. 이로써 이대호는 이승엽 이후 약 5년만에 일본시리즈에서 홈런을 친 한국인 선수가 되었다.
한편 한신은 다케다의 투구에 휘말리며 6회 2사까지 퍼펙트를 허용하는 등 호크스가 뽑아든 의외의 카드에 완벽하게 말려들었다. 6회 2사 후에 카노 케이스케가 퍼펙트를 깨는 중전안타를 치고, 이후 1점을 따라잡았으나 소프트뱅크의 계투진에 막혀 끝내 이기지 못했다.
이 경기는 한신이 지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오승환이 등판하지 않았다. 이로써 오승환의 연투는 12게임으로 끝났다. 이대호는 "승환이를 푹 쉬게 해주겠다"고 농담했었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
이 경기는 한신은 2014년도 포스트시즌에서 처음으로 패배한 경기이기도 하다.#
4.3. 3차전
4.3.1. 스코어보드
10.28(화) 18:30 , 후쿠오카 야후 옥션 돔: | ||||||||||||||
선발투수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
한신 | 후지나미 신타로 | 0 | 0 | 0 | 0 | 0 | 0 | 0 | 0 | 1 | 1 | 5 | 0 | |
소프트뱅크 | 오토나리 켄지 | 1 | 0 | 0 | 1 | 0 | 3 | 0 | 0 | X | 5 | 10 | 0 |
▲ 승리투수: 오토나리 켄지(7이닝 무실점)
▲ 패전투수: 후지나미 신타로(5⅔이닝 3실점)
▲ 홀드: 없음
▲ 세이브: 없음
▲ 홈런: 없음
▲ 결승타: 우치카와 세이이치(1회말 1사 3루에서 중월2루타)
4.3.2. 상세
한신의 떠오르는 영건 후지나미와 난치병을 극복하고 팀에 복귀한 오토나리의 대결. 오토나리는 황색인대골화증[4]이라는 난치병 때문에 7월에야 팀에 복귀해서 정규시즌에는 9경기 등판에 3승 1패에 그쳤다. 하지만 원래 선발 풀타임으로 뛰면 매년 10승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투수로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호크스 선발진 중에 가장 컨디션이 좋은 투수이기도 하다. 닛폰햄과의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도 1차전과 마지막 6차전에 선발로 나선 것만으로도 호크스가 오토나리에게 거는 기대를 알 수 있다. 오토나리는 기대대로 7이닝을 산발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타선에서는 1회 우치카와가 선제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오토나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4회에는 볼넷과 희생번트,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등이 나오며 안타 없이 추가점을 뽑았고 6회에는 우치카와의 야수선택과 이대호의 2타점 중전안타로 점수차를 5대0으로 벌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동안 들쭉날쭉했던 우치카와와 이대호가 모처럼 만에 동시에 좋은 활약을 보였고 특히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약간 부진한 기미를 보이던 우치카와가 2경기 연속 결승타를 치면서 타선 회복에의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이로써 총 전적은
4.4. 4차전
4.4.1. 스코어보드
10.29(수) 18:30 , 후쿠오카 야후 옥션 돔: | ||||||||||||||
선발투수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10회 | R | H | E | |
한신 | 이와타 미노루 | 0 | 0 | 2 | 0 | 0 | 0 | 0 | 0 | 0 | 0 | 2 | 4 | 0 |
소프트뱅크 | 나카타 켄이치 | 2 | 0 | 0 | 0 | 0 | 0 | 0 | 0 | 0 | 3X | 5 | 7 | 0 |
▲ 승리투수: 데니스 사파테(1이닝 무실점)
▲ 패전투수: 안도 유야(1⅓이닝 2실점)
▲ 홀드: 없음
▲ 세이브: 없음
▲ 홈런: 나카무라 아키라 (10회 3점)
▲ 결승타: 나카무라 아키라 (10회 끝내기 3점 홈런)
4.4.2. 상세
이대호 뒤에서 민폐만 끼치던 마쓰다와 나카무라의 화려한 부활.양팀의 4선발인 이와타와 나카타의 대결. 나카타는 1회초 2아웃까지 가볍게 잡고는 뭔가에 홀린듯 3, 4, 5번에 볼을 연발하면서[5] 볼넷으로만 만루를 채우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후쿠도메를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탈출.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소프트뱅크는 선두타자 야나기타의 2루타로 포문을 열고 2번 아카시의 희생번트 때 투수 이와타가 포스플레이 상황이 아닌 것을 깜빡한 듯 3루로 송구함으로써 야수선택으로 주자기 모두 살았다. 이어 우치카와의 볼넷으로 무사만루의 찬스에서 이대호의 타석이 왔지만 시즌내내 득타병으로 욕을 먹던 전력이 어디 안 가듯 3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시리즈 내내 침묵해 있던 다음 타순의 마쓰다가 2타점 좌전안타를 터트리면서 2점을 앞서갔고, 역시 시리즈 내내 빈타로 존재의 의의를 의심케 한 나카무라 아키라가 중전안타를 쳤다. 그러나 2루주자 우치카와가 3루를 너무 크게 도는 바람에 한신의 중견수 야마토의 보살로 홈에서 아웃. 다음타자 요시무라가 삼진을 당하면서 추가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2대0의 리드를 업은 나카타였지만 이날따라 유난히 주심의 스트라이크 존에 고전하면서 3회초에 소프트뱅크는 또 한번의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첫타자를 2루수 땅볼로 잡은 후에 1회초와 똑같은 3연속 볼넷로 또다시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고 이번에는 맷 머튼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피안타 없이 1점을 허용했다. 후속타자인 후쿠도메가 한신의 첫 안타를 치면서 추가점을 내고 동점을 만들었으나 후쿠도메가 2루까지 뛰다가 2루에서 태그아웃 당하면서 역전까지는 가지 못했다.
소프트뱅크 벤치는 3이닝동안 무려 6개의 사사구를 허용하면서 컨트롤에 애를 먹던 선발 나카타를 3이닝만에 포기하고 2012년 드래프트 1순위 지명자이던 히가시하마 나오를 올렸다. 한편 1회말에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한신의 선발 이와타는 2회이후 안정을 찾으면서 이후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되었다.
이와타는 7이닝동안 무려 128구나 던졌지만 2실점으로 선발투수로서의 소임을 다하고 구원진에게 임무를 넘겼고, 선발이던 나카타의 예상치 않은 조기강판으로 긴급 투입된 신인급 히가시하마도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불펜에게 바톤을 넘기는 등 양팀 투수들이 안정을 찾아가면서 주자들이 출루조차 하지 못해 양 팀 다 추가점의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그 와중에 호크스는 4번타자인 이대호가 두번째 타석 이후에 손목통증을 호소하면서 벤치로 물러났고 이대호의 타순에는 이대호와는 모든 면에서 대조가 되는 혼다가 들어오게 된다. 이것이 이날 호크스가 1회 2득점 이후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나가지 못한 주 원인이다.
0점을 주고받는 공방 속에서 처음으로 추가점의 기회를 잡은 것은 소프트뱅크였다. 소프트뱅크는 7회말 9번 호소카와의 선두타자 2루타로 득점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뒤를 이은 야나기타와 아카시가 범타로 물러나고 우치카와의 타석이 되자 한신은 기다렸다는 듯 우치카와를 거르고 혼다의 승부를 선택했다. 그리고 이 작전이 주효하여 호크스는 모처럼 잡은 득점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무위로 끝나게 된다.
이후 9회까지 양팀이 삼자범퇴를 주고 받으면서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연장전에서 먼저 찬스를 잡은 것은 한신이었다. 연장 10회초에 올라온 소프트뱅크의 마무리 사파테를 상대로 선두타자 니시오카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우에모토의 희생번트 후에 시리즈 2타수 2안타로 사파테에게 강한 모습을 보이던 3번 도리타니가 중전안타를 쳤으나 니시오카가 3루에서 멈췄다. 그리고 타점왕인 고메스와의 승부였으나 이번 시리즈에서 1차전 이루로 별다른 활약을 못한 고메스가 3루땅볼 병살타를 치면서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이은 10회말, 소프트뱅크도 선두타자 아카시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그러나 다음타자인 우치카와가 성급하게 초구를 건드리면서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고, 다시 이대호 대신 들어왔던 혼다의 타석이 돌아왔다. 여기서 소프트뱅크는 혼다에게 보내기 번트를 지시했으나 혼다의 보내기 번트는 포수 바로 앞에 떨어지는 타구가 되었다. 그런데 한신의 포수 후지이가 1루주자를 잡기 위하여 2루로 던진 송구가 휘어지면서 2루수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지고 타자와 주자를 모두 살려주는 야수선택이 되고 말았다. 뜻하지 않던 1사 주자 1, 2루의 위기가 되자 한신 벤치는 9회말부터 던지던 안도 유야를 강판시키고 동점상황에서 오승환을 등판시키는 강수를 두었다.
다음 타자 마쓰다는 한방이 있는 타자였지만 힘 대 힘의 승부를 선택한 오승환의 구위에 밀려서 2루수 인필드 플라이로 아웃되고 한숨을 돌렸다. 그 다음 타자인 나카무라는 퍼시픽리그 최다안타 타이틀을 차지했지만 홈런은 4개밖에 안되는 전형적인 교타자이다. 그래서 한신의 배터리는 나카무라와도 힘의 승부를 선택했다. 그러나 초구 볼 이후에 3구 연속 파울로 1볼 2스트라이크를 만든 오승환의 5구째가 직구 하나만 노리던 나카무라의 배트에 걸리면서 타구는 라인드라이브로 뻗어가 오른쪽 폴대근처 관중석에 꽂히는 끝내기 홈런이 되고 말았다. 결승점이 된 주자가 오승환의 앞에 있던 안도의 책임주자였기 때문에 오승환이 패전투수가 되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절체절명의 위기도 철벽같이 막아줄 거라고 기대를 하고 거액을 투자하여 데려온 오승환이었던만큼 한신으로서는 실망스러운 결과가 되고 말았다.
경기 후 2ch 등에서는 상대팀이 상위타선으로 이어지는 10회초 선두타자부터 오승환을 투입하지 않고 9회말에 올라왔던 안도에게 계속 맡기다가 감당하기 힘든 위기가 되어서야 오승환을 등판시킨 와다 감독의 용병술과 오승환의 구위만 믿고 몸쪽 직구만 고집스럽게 요구한 포수 후지이의 볼배합에 대한 성토로 도배가 되었다. 후지이의 볼배합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지만 와다의 용병술에 대해서 변명을 하자면 일본시리즈는 정규시즌과는 달리 연장전이 15회까지이고 이 날 한신 타선은 연장 10회까지 고작 4안타밖에 못치는 빈타로 언제 득점을 올릴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태였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15회 무승부를 각오하는 자세로 불펜의 투입도 길게 보고 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미 1승 2패로 뒤져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승리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클라이맥스 시리즈 때 처럼 오승환에게 무리를 시키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다른 투수들에게 15회까지 최대한 이닝을 소화시키는 방향으로 불펜을 운용하게 되었으나 이것이 화근이 되었다.
이로써 소프트뱅크는 홈에서 우승을 확정지을 찬스를 가지게 되었고 1승 뒤에 3연패로 몰린 한신은 이제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는 수 밖에 방법이 없게 되었다.
4.5. 5차전
4.5.1. 스코어보드
10.30(금) 18:30 , 후쿠오카 야후 옥션 돔: | ||||||||||||||
선발투수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
한신 | 랜디 메신저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5 | 0 | |
소프트뱅크 | 셋츠 타다시 | 0 | 0 | 0 | 0 | 0 | 0 | 0 | 1 | X | 1 | 9 | 0 |
▲ 승리투수: 이가라시 료타 (8회 1이닝 무실점)
▲ 패전투수: 랜디 메신저 (7⅔이닝 1실점)
▲ 홀드: 없음
▲ 세이브: 데니스 사파테
▲ 홈런: 없음
▲ 결승타: 마쓰다 노부히로 (8회 2사 1, 3루에서 1타점 중전안타)
4.5.2. 상세
한신의 에이스인 메신저와 작년까지의 호크스의 에이스인 셋츠의 대결.3승 1패로 여유가 있던 호크스는 1차전 선발인 제이슨 스탠드릿지 대신에 지난 해까지 팀의 에이스였던 셋츠 타다시를 선발로 내세웠다. 셋츠는 지난 해까지 팀의 에이스였음에도 불구 수년간의 피로가 누적되면서 구위가 떨어져 예년같은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었다. 승수는 간신히 10승을 채웠지만 중간에 어깨 이상으로 팀을 이탈하는 등 규정이닝도 못 채운 채로 정규시즌을 마감하였고, 이에 아키야마 감독도 포스트시즌에서 셋츠의 위치를 제4선발 이하로 격하시켰다.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도 3차전에 선발로 나와 2이닝동안 7실점으로 난타를 당하면서 조기강판하는 등 불과 2년전에 사와무라상을 수상한 투수였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미덥지 못한 모습이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한신은 마지막 카드인 1차전 승리투수 랜디 메신저에게 모든 것을 걸었다. 경기의 중요함을 알고 있는 메신저도 7회까지 무실점으로 역투하면서 벤치와 한신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중간중간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중견수 야마토의 호수비로 실점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상대팀 선발인 셋츠가 하필이면 이 경기에서 에이스의 모습을 되찾은 것이 한신의 불운이었다. 셋츠도 6회까지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로 양 팀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0만을 주고 받는 경기를 했다. 셋츠의 뒤를 이은 모리와 이가라시도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 8회말 시점까지 양팀의 득점은 0대0이었다. 한신 선발 메신저는 8회에도 올라와 무려 130구 이상을 던지며 분투했다. 그러나 2사 1·3루 상황에서 마쓰다 노부히로에게 안타를 맞고 1실점 한 뒤 내려오고 말았다. 이 후 오승환이 올라와 8회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고 최소 실점으로 8회를 넘겼다.
이대호는 이 날 4타수 2안타를 기록했으나 점수를 내지는 못했다. 8회 1사 1·3루 결정적인 득점 찬스가 만들어졌지만 메신저의 포크볼에 속아 삼진으로 물러났다.
1점을 앞선 소프트뱅크는 9회 초에 마무리 데니스 사파테를 올렸으나,
1사만루, 3볼 1스트라이크의 볼 하나면 동점 밀어내기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사파테의 볼질을 기다리지 않고 과감하게 휘두른 영웅스윙이 1루 땅볼이 되었다. 이 타구를 1루수 아카시가 홈으로 송구하며 주자를 포스아웃(2아웃)시킨 후, 호소카와 포수가 다시 1루로 공을 던졌는데 이 송구가 1루로 뛰던 니시오카의 등에 맞아 파울라인 밖으로 튕겨나갔고, 계속된 플레이로 주자가 홈에 들어왔다. 문제는 니시오카가 페어존 안쪽으로 뛰었기 때문에 3피트 라인룰을 위반한 것.[6] 파울라인 바깥에서 뛰다가 맞았더라면 포수 실책으로 출루와 함께 득점이 인정되었겠지만 파울라인 안에서 뛴 것으로 인해 수비방해가 인정되어 더블 아웃이 선언되었고, 와다 감독이 뛰어나와 격렬히 항의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경기는 이렇게 어이없이 종료. 일본 시리즈 사상 유례가 없는 마무리[7]였으며, 아웃 카운트 하나 남겨놓고 수비방해로 경기가 종료된 것은 일본시리즈 통산 최초. 이에 대해서 너무 룰을 과도하게 적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으나 모든 경기 관계자, 해설자, 평론가, 심지어는 한신의 레전드인 카케후 마사유키조차 수비방해를 선언받아도 할 말이 없는 플레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이후, 4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맞았던 오승환과 5차전 9회 초 때 그림같은(?) 수비 방해 플레이를 선보여 전범 취급을 받으며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있던 니시오카는 각각, 이번 일본시리즈의 패배 요인이 자신에게 있었음을 토로하는 자책성 인터뷰를 남겼고 이를 야후재팬 사이트에서 접한 일본 네티즌들은 두 사람을 옹호했다.
그러나 니시오카는 경기후 인터뷰에서 "왼손타자는 (타격 후에) 처음에는 (자연스럽게 라인) 안 쪽으로 들어오게 되어 있으니까. (뛰어가면서) 서서히 (원래 뛰어야 할 주로로) 돌아갔다. 고의로 할 수 있는 플레이가 아니다."라고 변명을 했다. 그러나 수비방해를 선언한 1루심은 "명확하게 처음부터 (파울라인) 안 쪽으로 달리고 있어서 아웃을 선언했다. 타격후 처음에는 라인 안 쪽으로 들어올 수밖에 없는 오른손 타자라면 몰라도 왼손타자가 처음부터 안쪽을 달리려고 했던 것은 명백하게 수비방해의 의도가 있었다. 그리고 송구가 몸에 맞은 것도 파울라인 안 쪽이었다."라고 판정의 이유를 분명하게 밝혔다. 위의 리플레이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니시오카는 타격 직후에는 본인의 변명과는 반대로 도리어 파울라인 바깥쪽을 뛰고 있다가 라인 안쪽으로 들어와서 베이스를 밟는 순간에야 밖으로 살짝 빠져나가려는 자세를 취한 것이 보인다. 게다가 공식 인터뷰에서의 변명과는 반대로 자기의 페이스북에는 "규칙 상 안쪽으로 달려서 공이 몸에 맞으면 수비방해인 건 나도 알고 있다. 타구가 맞은 순간 병살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일말의 가능성을 기대하고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뛰어야 되는 것을 라인을 아슬아슬하게 타고 달리면서 (송구가) 몸에 맞으라고 생각하면서 달렸다. 나는 송구가 몸에 맞을 때 다리가 바깥쪽에만 있으면 될 거라고 생각하면서 달렸기 때문에 내 나름대로는 규칙에 잘하면 안 걸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한 플레이였다."라고 글을 남기면서 결국 라인 안 쪽을 뛰었던 주루가 수비방해를 의도한 고의였음을 자백했다.
어쨌든 호크스의 감독인 아키야마 코지는 외야수 출신 감독으로 일본시리즈 2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외야수 출신 감독은 돌이다라는 편견 및 고정관념을 다시 한 번 깨고 유종의 미를 거둔 채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5. 2014 일본시리즈 총평
5.1. 우승: 소프트뱅크 호크스
호크스는 특출난 선수는 없었지만 출전한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한신의 공세를 견뎌낼 수 있었다. 한신이 시리즈에서 4인 로테이션의 상식적인 운용을 한 데에 비해서 호크스는 매경기 다른 선발투수를 쓰면서도 2차전 이후로는 한신의 타선을 압도하여 4경기에서 단 4실점만 기록하는 안정적인 투수력을 과시하였다.5.2. 패배: 한신 타이거스
한신이 수년에 걸친 포스트시즌의 실패를 딛고 히로시마를 넘어 숙적 요미우리를 1패의 핸디캡을 안고도 4연승으로 가볍게 일축할 때까지는 정말 좋았다. 연봉값을 톡톡히 해준 외국인 용병을 중심으로 투, 타 전 방면에서 완숙하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팀 중에서 가장 탄탄한 전력으로 보였고,그러나 커넬 샌더스의 저주는 건재했다. 투수진은 2005년의 33-4 시절에 비하면 준수하게 막아줬지만[8] 단기전인 일본시리즈에서 그걸로는 좀 부족했고, 결정적으로 타선이 2005년을 재현하는 수준의 정말 답없는 물빠따로 일관했다. 특히 2~5차전은 0홈런 4득점으로 말 그대로 2005년의 데자뷰였다.[9] 그렇게 한신은 2005년의 악몽을 청산하는데 실패함으로써 일본 인터넷 상에서의 조롱 기간이 연장되고 말았다.(...)
거기다, 메이저리그 출신 베테랑이라고 비싼 돈 주고 FA로 데려왔던 니시오카가 절대적인 동점, 역전 찬스를 수비 방해로 날려먹는 삽질 끝에 시리즈를 끝장내면서 일본 전역의 한신팬들은 대폭발했다. 물론 니시오카는 이 타석의 병살로 시리즈를 끝장낸 것도 있지만, 전 경기인 3차전에서 6회 우치카와 타석때 저지른 야수선택 실패가 이대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는 빌미가 되는 등 시리즈 내내 X맨이었다(...) 참고로 니시오카는 공교롭게도 한신의 2005년 일본시리즈 상대 팀이였던 롯데에서 우승을 경험한 적 있다.즉, 2005년엔 상대팀에서 한신을 박살내고, 9년 후엔 한신에 와서 한신을 박살낸 것이다.
6. 이야깃거리
- 같은 날 오전(미국 현지시각 10월 29일[10]) 미국에서 2014년 월드 시리즈 7차전이 열렸는데 이 때 올라왔던 팀 중 하나가 공교롭게도 한신 타이거스처럼 29년만의 우승에 도전하던 캔자스시티 로열스였다.[11] 그리고 왕족들은 매드범쇼에 막히고, 호랑이 군단은 니시오카의 삽질로.. 이 두 팀은 둘 다 상대팀에 1점 차로 가로막혀 시리즈 우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다.(...)
하지만 로열스는 이듬해 우승을 차지한다.우연의 일치로 한국프로야구에서 2014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에 도전하는 팀 중 하나가 29년 전에 전-후기 통합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삼성 라이온즈라는 것이다. 하지만 삼성은 두 팀과는 애초부터 달랐고[12], 한국시리즈에서 넥센을 4승2패로 꺾으면서 통합 4연패를 달성한다. 특히 2014일본시리즈 5차전의 한신과 2014 한국시리즈 5차전의 삼성은 그야말로 극과 극의 차이, 단기전 경험의 차이를 보여주고, 이 둘을 비교하기 좋은 사례로 남았다.
- 한국프로야구 시절 자신의 소속팀의 우승을 지켜보지 못한 채 일본프로야구에 도전한 이대호는 진출 3년만에 일본에서 두 번째 팀인 호크스에서 소속팀의 우승을 함께 하게 되었다. 이 때 전 소속팀이었던 롯데 자이언츠가 선수단과 프런트 간의 내홍으로 팬들의 마음이 뒤숭숭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한때 거인의 4번타자였던 이대호의 팀 우승에 애잔함을 느낀 부산 팬들이 많았다고.
- 상당한 자신감을 가지고 이번 일본시리즈에 임했던 한신은 후쿠오카 원정 3경기를 모두 내줌으로써 결국 열광적인 팬들이 기다리는 한신 고시엔 구장에 돌아오지 못한 채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다.[13] 이로써 한신의 일본시리즈 원정경기 패배는 9연패(2003년 1, 2, 6, 7차전, 2005년 1, 2차전, 2014년 3, 4, 5차전)으로 늘어났으며 이는 일본시리즈 최다인 10연패에 1경기 모자란 기록이다.
- 한신 타선은 2005년 일본시리즈에 이어 이번 시리즈에서도 단 1개의 홈런도 치지 못하고 시리즈를 마감했다. 일본시리즈 최소 팀 홈런 기록 타이로 일본시리즈에서 한신은 9경기 연속 무홈런 행진의 불명예도 계속 이어나가게 되었다.
- 그리고 5차전이 끝난 다음 날에 커넬 샌더스의 저주가 독립 문서로 되었다.
- 2015 WBSC 프리미어 12를 중계했던 SBS의 객원 해설로 참가한 삼성의 이승엽 선수는 결승전 중계에서 미국 선수가 송구방해로 아웃되자 이와 비슷했던 당시 이 시리즈의 5차전을 언급했다.
- 한신 타이거스가 처음으로 노란색을 도입한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일본시리즈다. 이전의 한신이 출전한 일본시리즈(1962, 1964, 1985, 2003, 2005)에선 전부 흑백색 위주의 유니폼을 입었다.
- 한신은 이로부터 9년 후 마침내 무관의 비애를 씻어냈다.
7. 우승 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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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관련 문서
[1] 사실 실제로 1위팀 어드벤티지가 없었다면 니혼햄이 소프트뱅크를 꺾었을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많았다.[2] 일본에서는 이름을 일본식으로 읽어서 카쿠 타이겐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한국식 발음인 곽태원으로도 알려져 있다.[3] 2루수 우에모토의 호수비[4] 호시노 센이치도 이 증세때문에 2014년 시즌 도중 두달이나 자리를 비워야 했다.[5] 사실은 주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이 매우 짠 편이었다. 존에 아슬아슬하게 걸칠듯 말듯한 코스가 전부 볼로 판정되니 투수로서는 던질 곳이 마땅치 않은 상태였다. 그리고 주심의 인색한 스트라이크 존은 나카타의 조기강판의 원인이 되었다.[6] 『야구규칙 7.09 다음의 경우는 타자 또는 주자에 의한 방해(interference)가 된다. (k) 1루에서 수비가 벌어지고 있을 때 주자가 본루~1루 사이의 후반부를 달리면서 파울 라인 안팎의 3피트 라인을 벗어남으로써 1루로 던진 공을 받거나 타구를 처리하는 야수에게 방해가 되었다고 심판원이 인정하였을 경우(6.05(k) 참조) 【원주】 주자는 양쪽 발이 3피트 레인(three foot lane)의 안쪽 또는 레인을 표시하는 라인 위에 있어야만 한다. 3피트 레인을 표시하는 라인은 레인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가 적용되었다.[7] 기사. 병살타로 일본시리즈가 끝난 것은 일본시리즈 통산 세 번째(이전 기록은 1980년 킨테츠:히로시마 7차전에서 킨테츠 이시야마 카즈히데의 대타 3루 병살타, 1998년 세이부:요코하마 6차전에서 세이부 카네무라 요시아키의 대타 2루 병살타)라고 한다.[8] 2005년 4경기 33실점, 2014년 5경기 16실점으로 무려 절반 정도 실점을 줄였다.[9] 그나마 1차전은 6점이나 냈지만(...), 그걸 합쳐도 평균 2득점이다. 참고로 1차전도 홈런은 0개였다.[10] 한국 시각으로는 30일 오전 9시[11] 두 팀 다 처음이자 마지막 시리즈 우승이 1985년.[12] 캔자스, 한신: 이후 29년 간 최종시리즈 제패횟수 0회. / 삼성: 이후 29년 간 최종시리즈 제패횟수 6회.(통합 2연패와 통합 3연패 각각 1회 포함)[13] 비록 야만없이긴 하지만 1점차로 패배한(심지어 난타전도 아니고 철저한 투수전이었다.) 2, 5차전에서 타선이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자신의 홈 구장에서 일본시리즈 우승을 맞이할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았는데 결과적으로 이를 스스로 걷어차버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