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일본시리즈 우승팀 | ||||
2018년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 ← | 2019년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 → | 2020년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
2019년 일본프로야구 포스트시즌 | ||||
센트럴 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 퍼시픽 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 일본시리즈 | ||
퍼스트 스테이지 | 파이널 스테이지 | 퍼스트 스테이지 | 파이널 스테이지 |
2019년 일본시리즈 우승팀 | |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 |
MVP | 주리스벨 그라시알 |
2019 일본 시리즈 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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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SMBC NIPPON SERIES 2019 | |
요미우리 자이언츠 |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
2019년 10월 19일부터 10월 23일까지 진행된[1] 70번째 일본시리즈며, 2019년 센트럴 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우승팀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퍼시픽 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우승팀인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맞붙는다. 메인스폰서는 2019년도 2014년부터 메인스폰서였던 미츠이스미토모은행이 6년 연속 맡게 되었다. 일본프로야구의 규칙에 따라 홀수해인 2019년은 퍼시픽리그 팀인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홈 어드밴티지를 가졌다.
2. 일정 및 결과
경기 | 날짜 | 경기장 | 원정팀 | 점수 | 홈팀 | 중계 | |
1차전 | 10월 19일(토) | 후쿠오카 야후오쿠! 돔 | 요미우리 자이언츠 | 2 | 7 |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 |
2차전 | 10월 20일(일) | 요미우리 자이언츠 | 3 | 6 |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 ||
3차전 | 10월 22일(화) | 도쿄 돔 |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 6 | 2 | 요미우리 자이언츠 | |
4차전 | 10월 23일(수) |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 4 | 3 | 요미우리 자이언츠 | ||
우승 :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3년 연속, 통산 10회) |
3. 엔트리
여기서의 엔트리는 이른바 '출전 유자격자 명단'이라고 불리는 40인 엔트리를 의미하며, 매 경기마다 이 40인 중에서 경기에 출전가능한 덕아웃 멤버 25명을 추려서 경기에 임하게 된다. 출전선수 등록 및 말소는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 말소 후 10일동안 재등록 불가한 규정은 적용되지 않는다.3.1.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엔트리 | ||
감독 | 1명 | 81. 쿠도 키미야스 |
코치 | 8명 | 80. 혼다 유이치, 83. 타치바나 요시이에, 86. 모리 히로유키, 88. 세키카와 코이치 93. 무라마츠 아리히토, 94. 쿠라노 신지, 95. 요시츠루 켄지, 98. 타카무라 히로시 |
투수 | 19명 | 10. 오타케 코타로, 13. 니호 아키라, 17. 이와사키 쇼, 18. 다케다 쇼타, 19. 아리엘 미란다 20. 카이노 히로시, 21. 와다 츠요시, 28. 타카하시 레이, 29. 이시카와 슈타, 34. 시이노 아라타 35. 리반 모이넬로, 38. 모리 유이토, 41. 센가 코다이, 42. 마츠다 료마, 44. 릭 밴덴헐크 47. 타카하시 준페이, 57. 카야마 신야, 63. 카와하라 히로유키, 90. 로베르트 수아레스 |
포수 | 4명 | 12. 타카야 히로아키, 31. 쿠리하라 료야, 62. 카이 타쿠야, 65. 쿠키 류헤이 |
내야수 | 10명 | 0. 타카타 토모키, 1. 우치카와 세이이치, 4. 가와시마 케이조, 5. 마쓰다 노부히로, 6. 이마미야 겐타 8. 아카시 켄지, 23. 슈토 우쿄, 27. 주리스벨 그라시알, 36. 마키하라 타이세이, 68. 미모리 마사키 |
외야수 | 7명 | 7. 나카무라 아키라, 9. 야나기타 유키, 24. 하세가와 유야, 32. 츠카다 마사요시 37. 후쿠다 슈헤이, 51. 우에바야시 세이지, 54. 알프레도 데스파이네 |
3.2. 요미우리 자이언츠
요미우리 자이언츠 엔트리 | ||
감독 | 1명 | 83. 하라 다쓰노리 |
코치 | 8명 | 71. 미즈노 카츠히토, 75. 무라타 슈이치, 77. 모토키 다이스케, 79. 아이카와 료지 80. 고토 코지, 81. 미야모토 카즈토모, 87. 요시무라 사다아키, 98. 무라타 요시노리 |
투수 | 19명 | 11. 야마구치 슌, 12. 타카하시 유키, 15. 사와무라 히로카즈, 17. 오오타케 칸, 18. 스가노 토모유키 20. 스캇 매시슨, 21. 노가미 료마, 28. 타구치 카즈토, 29. 쿠와하라 타쿠야, 32. 카기야 요헤이 35. 사쿠라이 토시키, 41. 나카가와 코타, 42. C.C.메르세데스, 45. 이마무라 노부타카, 49. 테일러 영맨 57. 타카기 쿄스케, 67. 후루카와 유리, 68. 토고 쇼세이, 97. 루비 델라로사 |
포수 | 5명 | 10. 아베 신노스케, 22. 고바야시 세이지, 27. 스미타니 긴지로, 38. 키시다 유키노리, 46. 오시로 다쿠미 |
내야수 | 8명 | 5. 나카지마 히로유키, 6. 사카모토 하야토, 25. 오카모토 카즈마, 33. 크리스티안 비야누에바 51. 타나카 슌타, 56. 야마모토 야스히로, 60. 와카바야시 아키히로, 63. 마스다 다이키 |
외야수 | 8명 | 2. 양다이강, 8. 마루 요시히로, 9. 카메이 요시유키, 36. 이시카와 신고 39. 타테오카 소이치로,43. 시게노부 신노스케, 44. 알렉스 게레로, 99. 야마시타 코타 |
4. 경기 내용
4.1. 1차전
- 스타팅 라인업
요미우리 | 타순 | 소프트뱅크 | ||||||||||
수비 위치 | 배번 | 성명 | 시즌성적 | 수비 위치 | 배번 | 성명 | 시즌 성적 | |||||
타율 | 홈런 | 타점 | 타율 | 홈런 | 타점 | |||||||
(우) | 9 | 카메이 요시유키 | .284 | 13 | 55 | 1 | (2) | 36 | 마키하라 타이세이 | .242 | 3 | 27 |
(유) | 6 | 사카모토 하야토 | .312 | 40 | 94 | 2 | (유) | 6 | 이마미야 겐타 | .256 | 14 | 41 |
(중) | 8 | 마루 요시히로 | .292 | 27 | 89 | 3 | (중) | 9 | 야나기타 유키 | .289 | 7 | 23 |
(3) | 25 | 오카모토 카즈마 | .265 | 31 | 94 | 4 | (지) | 54 | 알프레도 데스파이네 | .259 | 36 | 88 |
(지) | 10 | 아베 신노스케 | .297 | 7 | 27 | 5 | (우) | 7 | 나카무라 아키라 | .245 | 3 | 11 |
(1) | 46 | 오시로 다쿠미 | .265 | 6 | 30 | 6 | (좌) | 27 | 주리스벨 그라시알 | .319 | 28 | 68 |
(좌) | 44 | 알렉스 게레로 | .237 | 21 | 54 | 7 | (3) | 5 | 마쓰다 노부히로 | .260 | 30 | 76 |
(2) | 51 | 타나카 슌타 | .224 | 4 | 14 | 8 | (1) | 1 | 우치카와 세이이치 | .256 | 12 | 41 |
(포) | 22 | 고바야시 세이지 | .244 | 2 | 19 | 9 | (포) | 62 | 카이 타쿠야 | .260 | 11 | 43 |
(투) | 11 | 야마구치 슌 | 170이닝, 15승 4패, ERA 2.91 | (투) | 41 | 센가 코다이 | 180⅓이닝, 13승 8패, ERA 2.79 |
4.1.1. 스코어보드
※ 승리 팀은 굵은 글씨 처리가 되어 있다.1차전 10.19(토) 18:30, 후쿠오카 야후오쿠! 돔 : 37,198명 | |||||||||||||||||
선발투수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
요미우리 | 야마구치 슌 | 0 | 1 | 0 | 0 | 0 | 0 | 0 | 0 | 1 | 2 | 6 | 0 | ||||
소프트뱅크 | 센가 코다이 | 0 | 2 | 0 | 0 | 0 | 1 | 4 | 0 | X | 7 | 10 | 1 |
- 승리투수 : 센가 코다이 (1승 0패, 7이닝 3피안타 1실점)
- 패전투수 : 야마구치 슌 (0승 1패, 6이닝 5피안타 3실점)
- 홈런 : 아베 신노스케(2회 1점), 오시로 타쿠미(9회 1점, 이상 요미우리), 주리스벨 그라시알(2회 2점, 이상 소프트뱅크)
- 결승타: 주리스벨 그라시알 (2회 1사 2루에서 좌중월 2점 홈런)
4.1.2. 상세
전날 있었던 사전 회의에서 양 팀의 감독은 선발예고제에 합의를 하고 각각1회초 센가는 다소 투구수가 많았으나 3자범퇴로 이닝을 처리했다. 1회말 야마구치는 이마미야 겐타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어진 야나기타 유키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알프레도 데스파이네의 타석에서 이마미야를 견제사로 잡으면서 3명으로 이닝을 마쳤다.
2회초 요미우리는 선두타자 오카모토 카즈마가 투수앞 땅볼로 물러난 뒤 아베 신노스케가 초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스탠드에 떨어지는 선제 1점홈런을 날리면서 인터넷 상에는 요미우리 팬들로부터 은퇴하지 말라는 애원이 홍수를 이뤘다. 그렇게 요미우리는 기분좋게 기선을 제압했고 안그래도 천적인 야마구치가 마운드에 올라와 있는데 선취점까지 내준 소뱅 입장에서는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2회말 공격에서 1사후 나카무라 아키라의 2루타와 주리스벨 그라시알의 좌중월 홈런으로 바로 역전을 시켜서 소뱅 덕아웃도 마운드 위의 센가도 한숨 돌릴 수 있게 되었다.
그 후 6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2점의 리드를 등에 업고 올라온 센가는 첫 두타자를 가볍게 처리했으나 그 후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다. 알렉스 게레로에게 이날의 두번째 안타를 허용한 뒤 8번타자 타나카 슌타[2]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타구 처리 실수로 타나카에게 2루까지 허용하면서 순식간에 2사 2, 3루의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포수 고바야시 세이지 대신에 대타 시게노부 신노스케를 기용했으나 센가가 시게노부를 컷패스트볼로 삼진을 잡으면서 위기를 탈출했다.
7회초 공격이 무위로 끝나고 하라 감독은 선발 야마구치를 내리고 불펜을 가동시켰다. 그러나 이게 화근이 돼서 경기를 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이끌게 되었다. 7회말 선두타자부터 올라온 스캇 매시슨이 마쓰다 노부히로에게 선두타자 2루타를 내줬고 쿠도 키미야스 감독은 여기서 마쓰다를 내리고 오로지 발 하나만 가지고 프리미어 12 국가대표로 뽑힌 대주자 슈토 우쿄를 투입하면서 추가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다음 타자 우치카와 세이이치의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를 만들고 여기서 다시 카이 타쿠야 대신에 좌타자 하세가와 유야를 대타로 투입하자 하라 감독도 좌완 다구치 가즈토로 투수를 교체했다. 그러나 이 결정이 패착이 되고 말았다. 좌투수가 등판하자 구도 감독은 다시 하세가와 대신에 우타자 가와시마 게이조를 대타의 대타로 보냈고 가와시마가 볼넷을 얻으면서 1사 1, 3루의 상황이 됐다. 다음 타자인 마키하라의 타석에서 페이크 번트로 가와시마의 2루도루를 보조했고 2사 2, 3루 상황에서 마키하라의 중전 2타점 적시타로 5대 1로 달아나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어진 이마미야와 야나기타의 연속안타로 1점을 추가했고, 구도 감독은 좌투수인 다구치가 계속 마운드에 서있는데 우타자인 데스파이네를 벤치로 불러들여 쉬게하고 좌타자인 후쿠다 슈헤이를 대타로 기용하는 능욕까지 선보였다. 결국 후쿠다의 땅볼로 원아웃만 추가하는 사이에 이마미야가 홈을 밟아서 점수는 7대 1로 벌어졌다.
점수가 벌어지자 소뱅은 센가를 빼고 이번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셋업맨 가이노 히로시를 올렸다. 일본시리즈 첫 등판이라 긴장했는지 공이 제구가 잘 안 되는 모습이었으나 사카모토에게 안타를 맞은 것만 제외하면 상대팀의 상위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소뱅의 8회말 공격 때 요미우리는 사와무라 히로카즈를 올렸고 사와무라는 2사 1, 2루까지 갔으나 마키하라를 삼진으로 잡으면서 8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초 요미우리 공격 때 소뱅은 마무리 모리 유이토를 올렸다. 모리가 9회초 두번째 타자인 오시로 다쿠미에게 홈런을 허용하면서 옥에 티가 됐으나 더 이상의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고 소뱅은 천적이던 야마구치를 뛰어넘는 귀중한 승리를 거두면서 일본시리즈 3연패를 향해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날의 수훈갑은 제 컨디션이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7회까지 상대타선을 3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에이스의 역할을 충분히 해준 센가 코다이와 선취점을 내준 상황에서 바로 역전 홈런을 때려 상황을 안정시킨 유리스벨 그라시알, 그리고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중반 이후 승부의 향방을 결정지은 마키하라 타이세이였다. 센가와 마키하라는 포수인 가이 다쿠야와 더불어 2010년 드래프트에서 육성선수로 선발된 동기생이며 그것도 셋 다 하위 픽이었으나[3] 포기하지 않는 노력으로 팀내 경쟁에서 이기고 주전자리를 차지해서 마침내 일본시리즈에서 수훈선수까지 되었다.
요미우리 입장에서는 믿었던 야마구치 슌이 패전투수가 되면서[4] 야마구치가 다시 올라올 수 있는 최소 5차전까지 올 시즌 부상으로 예년에 비해 부진한 성적을 거둔 스가노 도모유키[5]와 미덥지 못한 나머지 선발로 버텨야 하는 상황이 됐으며 그 와중에 불펜 두명이 소뱅 타선을 버텨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중반 이후의 경기운영에 대한 고민을 안은 채로 7년 만에 올라온 시리즈를 치르게 되었다.
사실 더 큰 문제는, 이날 센가가 엄청나게 흔들리고 있는데도 아베의 홈런 말고는 거의 타격을 하지 못한 타선이다. 이날 센가는 결과적으로는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좋아보였을지 모르지만 투구 내용은 정상적인 상태의 센가가 절대 아니었다. 센가의 가장 큰 장점인 평속은 평소보다 안 좋았으며 결정구인 포크는 거의 제구가 되지 않아서 중반부터는 거의 못던지는 수준이었다. 그리고 3회까지는 카이의 리드방향과 전혀 다른 코스로 가는 공이 많이 보이기도 하였다. 그래서 이 날은 포크 대신에 이번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컷 패스트볼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미우리 타선은 공격의 실마리를 풀아야 할 1번 가메이, 3번 마루, 4번 오카모토가 나란히 무안타를 기록하면서 틀어막혔다. 9회에 하위타선이 좀 살아나는 모습이 보였지만 현재의 타격감이라면 내일 시합도 변칙 언더핸드인 타카하시 상대로 효과적인 공격이 가능할지 의문인 상황.
이날 승리로 소뱅은 일본시리즈 홈 경기 연승을 13으로 늘렸다. 아울러 이날 요미우리의 패배로 일본시리즈에서 센트럴리그 팀은 원정경기 16연패를 기록하며 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4.2. 2차전
- 스타팅 라인업
요미우리 | 타순 | 소프트뱅크 | ||||||||||
수비 위치 | 배번 | 성명 | 시리즈성적[6] | 수비 위치 | 배번 | 성명 | 시리즈성적 | |||||
타율 | 홈런 | 타점 | 타율 | 홈런 | 타점 | |||||||
(우) | 9 | 카메이 요시유키 | .000 | 0 | 0 | 1 | (2) | 4 | 가와시마 게이조 | .--- | 0 | 0 |
(유) | 6 | 사카모토 하야토 | .250 | 0 | 0 | 2 | (유) | 6 | 이마미야 겐타 | .667 | 0 | 0 |
(중) | 8 | 마루 요시히로 | .000 | 0 | 0 | 3 | (중) | 9 | 야나기타 유키 | .333 | 0 | 1 |
(3) | 25 | 오카모토 카즈마 | .000 | 0 | 0 | 4 | (지) | 54 | 알프레도 데스파이네 | .000 | 0 | 0 |
(지) | 10 | 아베 신노스케 | .250 | 1 | 1 | 5 | (좌) | 27 | 주리스벨 그라시알 | .500 | 1 | 2 |
(포) | 46 | 오시로 다쿠미 | .333 | 1 | 1 | 6 | (3) | 5 | 마쓰다 노부히로 | .333 | 0 | 0 |
(3) | 60 | 와카바야시 아키히로 | .000 | 0 | 0 | 7 | (우) | 7 | 나카무라 아키라 | .333 | 0 | 1 |
(2) | 51 | 타나카 슌타 | .500 | 0 | 0 | 8 | (1) | 1 | 우치카와 세이이치 | .333 | 0 | 0 |
(좌) | 43 | 시게노부 신노스케 | .000 | 0 | 0 | 9 | (포) | 62 | 카이 타쿠야 | .000 | 0 | 0 |
(투) | 42 | C.C. 메르세데스 | 8승 8패, ERA 3.52 | (투) | 28 | 타카하시 레이 | 12승 6패, ERA 3.34 |
4.2.1. 스코어보드
※ 승리 팀은 굵은 글씨 처리가 되어 있다.2차전 10.20(일) 18:30, 후쿠오카 야후오쿠! 돔 : 37,052명 | |||||||||||||||||
선발투수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
요미우리 | C.C. 메르세데스 | 0 | 0 | 0 | 0 | 0 | 0 | 0 | 0 | 3 | 3 | 4 | 1 | ||||
소프트뱅크 | 타카하시 레이 | 0 | 0 | 0 | 0 | 0 | 0 | 3 | 3 | X | 6 | 7 | 0 |
- 승리투수 : 타카하시 레이(1승 0패)
- 패전투수 : 오타케 칸(0승 1패)
- 홈런 : 마츠다 노부히로 (7회 3점), 야나기타 유키 (8회 1점), 후쿠다 슈헤이(8회 2점, 이상 소프트뱅크)
- 결승타: 마츠다 노부히로 (7회 무사 1•3루에서 중월 3점 홈런)
4.2.2. 상세
1차전을 내 준 요미우리는 2차전 선발로 좌완 외국인투수인 C.C 메르세데스를, 소프트뱅크는 풀타임 선발투수로 12승을 거둔 2년차 잠수함 타카하시 레이를 선발로 내세웠다. 요미우리는 잠수함 투수인 타카하시를 철저하게 공략하기 위해 사카모토와 오카모토, 스위치히터인 와카바야시를 제외하고 타선에 좌타자를 아낌없이 넣었고 소프트뱅크 역시 좌완인 메르세데스를 공략하기 위해 야나기타와 나카무라를 제외하고 타선을 우타자로 도배했다.하지만 양 팀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5회말 마츠다 노부히로의 안타가 나올때까지 양 팀 타자들은 1루를 밟지 못했을 정도로 엄청난 투수전이었다. 어쨌든 먼저 정적을 깨고 찬스를 잡은건 소프트뱅크였다. 2사 이후 마츠다의 안타와 나카무라의 볼넷으로 메르세데스의 퍼펙트 행진을 깨는데는 성공했으나 우치카와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선취점을 얻는데는 실패했다.
6회초 요미우리는 와카바야시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에 성공하며 타카하시의 퍼펙트 행진을 끊어냈다. 이후 타나카 슌타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라는 찬스를 맞이하지만 다음타자인 시게노부 신노스케의 잘 맞은 라이너성 타구가 그대로 이마미야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가면서 2루주자 와카바야시가 귀루하지 못하고 아웃당하며 허무하게 찬스가 무산되었다.
요미우리는 7회초 사카모토의 볼넷과 오카모토의 안타[7]로 2사 1, 3루의 찬스를 또다시 잡았다. 그러나 이번엔 아베 신노스케가 허무맹랑하게도 초구에 3루 땅볼로 물러나며 또 득점에 실패했다.
연속된 위기를 막아낸 소프트뱅크는 7회말 드디어 최적의 찬스를 맞이하게 되었다. 바뀐 투수 오타케 칸을 상대로 데스파이네가 3루 땅볼을 쳤는데 바뀐 3루수 야마모토 야스히로가 펌블하며 선두타자가 살아나갔다. 이후 대주자인 슈토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고 런 앤 히트 상황에서 그라시알이 안타를 치면서 무사 1, 3루 상황이 되었다. 그리고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마츠다가 3구째를 걷어올리며 중월 펜스를 넘기는 쓰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크게 한방을 먹은 요미우리는 오타케를 내리고 사쿠라이를 올렸는데 나카무라에게 안타를 맞으며 대량실점을 하지않을까... 싶었지만 후속타자들을 잘 막아내며 7회말을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소프트뱅크는 8회말에도 야나기타 유키의 좌월 솔로홈런, 후쿠다 슈헤이의 우월 투런홈런이 터지면서 6:0으로 멀찌감찌 달아났다. 여유있는 점수차라고 판단한 소프트뱅크측은 9회초에 타카하시 준페이를 올렸는데 경험치 먹이려고 올려놨더니 볼질을 하는 바람에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결국 소프트뱅크측에선 모리 유이토를 이틀 연속으로 올리게 되는데...
하지만 모리는 오카모토 카즈마에게 중월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2실점을 하고 만다. 그나마 다행인건 요미우리측의 주루미스로 오카모토가 객사하면서 2아웃이 되었다는 점. 펀치를 얻어맞긴 했지만 아웃카운트 하나를 적립하는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모리는 아베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으며 또 1실점을 하고 말았고 대타로 나온 알렉스 게레로에게도 안타를 얻어맞으며 위기를 자초한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다음타자인 야마모토 야스히로를 땅볼로 잡아내며 힘겹게 경기를 마무리. 소프트뱅크의 일본시리즈 홈 연승기록은 14로 늘어났고 계속해서 기록이 이어지게 되었다.
치열했던 투수전 끝에 웃은건 소프트뱅크였다. 상대의 실책으로 생긴 균열을 놓치지 않고 비집고 들어가 선취점을 따 내었고 다음이닝에서도 추가점을 내면서 상대팀의 기를 꺾는것 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어제와 오늘 모두 경기 마무리가 찝찝하다는 점은 결코 쉽게 넘어갈 수 없는 부분. 1차전에선 오시로의 뜬금포 한 방을 제외하면 비교적 무난히 경기를 끝냈지만 2차전은 자칫 잘못했으면 간담이 서늘해지는 결과를 맞이했을지도 모를 정도로 불안했다. 타카하시 쥰페이는 6점차 리드에서도 안정감을 주는 피칭을 하지 못했고 모리 역시 2경기 연속으로 얻어맞으면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그래도 홈에서 2승을 적립하고 기분좋게 원정길에 오른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반면 요미우리는 이번에도 타선의 침체와 불펜의 난조로 패배하면서 무거운 발걸음으로 도쿄에 돌아가게 되었다. 9회에 3점을 내기 전까지 타선은 그야말로 답답함의 극치. 기껏해서 만든 찬스에선 운조차도 따라주지 않는 상황이 빚어지기까지 할 정도로 깝깝한 타격을 시종일관 보여주었다. 9회에는 루상에서 주루미스가 나오면서 공격 흐름이 끊기기도 하는 등 공격면에선 여전히 매끄럽지 못한 모습이다. 불펜도 불펜대로 2경기 연속으로 얻어터지면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홈에서 상대팀에게 우승을 내 주지 않기 위해서는 하루를 쉬고 홈에 돌아가는 동안 팀을 잘 추스를 필요가 있어보인다.
4.3. 3차전
- 스타팅 라인업
소프트뱅크 | 타순 | 요미우리 | ||||||||||
수비 위치 | 배번 | 성명 | 시리즈성적 | 수비 위치 | 배번 | 성명 | 시리즈성적 | |||||
타율 | 홈런 | 타점 | 타율 | 홈런 | 타점 | |||||||
(2) | 4 | 가와시마 게이조 | .000 | 0 | 0 | 1 | (우) | 9 | 카메이 요시유키 | .000 | 0 | 0 |
(유) | 6 | 이마미야 겐타 | .286 | 0 | 0 | 2 | (유) | 6 | 사카모토 하야토 | .143 | 0 | 0 |
(중) | 9 | 야나기타 유키 | .286 | 1 | 2 | 3 | (중) | 8 | 마루 요시히로 | .000 | 0 | 0 |
(좌) | 54 | 알프레도 데스파이네 | .000 | 0 | 0 | 4 | (3) | 25 | 오카모토 카즈마 | .250 | 0 | 1 |
(우) | 27 | 주리스벨 그라시알 | .429 | 1 | 2 | 5 | (1) | 10 | 아베 신노스케 | .250 | 1 | 2 |
(3) | 5 | 마츠다 노부히로 | .429 | 1 | 3 | 6 | (포) | 46 | 오시로 타쿠미 | .200 | 1 | 1 |
(1) | 1 | 우치카와 세이이치 | .167 | 0 | 0 | 7 | (좌) | 44 | 알렉스 게레로 | .400 | 0 | 0 |
(포) | 62 | 카이 타쿠야 | .000 | 0 | 0 | 8 | (2) | 51 | 타나카 슌타 | .333 | 0 | 0 |
(투) | 44 | 릭 밴덴헐크 | 2승 0패, ERA 3.12 | 9 | (투) | 12 | 타카하시 유키 | 5승 7패, ERA 3.19 |
4.3.1. 스코어보드
※ 승리 팀은 굵은 글씨 처리가 되어 있다.3차전 10.22(화) 18:15, 도쿄 돔 : 44,411명 | |||||||||||||||||
선발투수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
소프트뱅크 | 릭 밴덴헐크 | 0 | 1 | 1 | 4 | 0 | 0 | 0 | 0 | 0 | 6 | 7 | 0 | ||||
요미우리 | 타카하시 유키 | 1 | 0 | 1 | 0 | 0 | 0 | 0 | 0 | 0 | 2 | 6 | 1 |
- 승리투수 : 이시카와 슈타 (1승 0패)
- 패전투수 : 토고 쇼세이(0승 1패)
- 홈런 : 주리스벨 그라시알(2회 1점, 이상 소프트뱅크), 카메이 요시유키(1회 1점, 3회 1점, 이상 요미우리)
- 결승타: 하세가와 유야(4회 1사 만루 좌익수 희생플라이)
4.3.2. 상세
3차전 선발은 소프트뱅크는 릭 밴덴헐크를, 요미우리는 타카하시 유키를 내놓았다. 0승2패로 몰린 일본시리즈 3차전에 올릴 투수가 없어서 시즌 5승7패의 대졸신인을 선발로 올릴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 자이언츠가 처한 냉혹한 현실이었다. 그리고 다른 상황에 올렸어도 부담감에 제 컨디션을 발휘 못했을 대졸 루키는 결국 막중한 상황이 준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2⅔이닝만에 조기강판되면서 이날 승부의 답이 나왔다.1회초 요미우리 선발 타카하시 유키가 야나기타 유키의 볼넷을 제외한 나머지 세타자를 무난하게 처리하면서 깔끔한 출발을 보였고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가메이 요시유키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 했다. 그러나 2회초 소프트뱅크는 선두타자 주리스벨 그라시알이 1차전과 마찬가지로 바로 추격의 동점홈런을 쏘아올리면서 요미우리의 추격 분위기에 다시 찬물을 끼얹었다. 2회말 공격에서 소뱅 선발 릭 밴덴헐크가 투아웃을 잡은 후에 알렉스 게레로의 큼지막한 좌월 2루타로 요미우리가 다시 앞서나갈 찬스를 잡았다. 사실 웬만한 좌익수였으면 잡을 수도 있는 타구였는데 이날 소뱅의 선발 좌익수는 센트럴리그 홈에서 치러지는 관계로 지명타자를 쓸 수 없어서 고육지책으로 나선 알프레도 데스파이네(...) 작년 시리즈에서도 좌익수로 나섰다가 몸개그 수비로 안타로 처리할 타구를 2루타를 만들어 주면서 2차전 패배의 원흉이 되고 쿠도 키미야스 감독으로 하여금 두번다시 수비로 쓸 생각을 접게 만들었던 데스파이네는 이날도 타구판단과 처리 미숙으로 2루타를 만들어줬다. 다행히 2루타가 2사후에 나온 덕분에 다음 타자인 타나카 슌타의 2, 유간 깊숙한 땅볼을 좌투수 선발을 맞아 이날도 선발 2루수로 나온 가와시마 게이조가 호수비로 처리하면서 큰 문제 없이 넘어갔다.
이어진 3회초 공격에서 1사후 가와시마 게이조의 볼넷과 이마미야 겐타의 안타로 만든 주자 1, 2루 상황. 야나기타 유키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이전 타석까지 시리즈 무안타였던 데스파이네가 좌전안타로 가와시마를 불러들이면서 2회말 수비로 진 빚을 청산함과 동시에 구도 감독이 수비에서의 리스크를 떠안으면서까지 선발로 기용한 값을 했다. 요미우리 선발 타카하시 유키는 데스파이네에게 적시타를 맞고 다시 앞서나가는 점수를 허용함과 동시에 강판. 이어 올라온 가기야 요헤이가 그라시알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추가실점 없이 3회를 마무리 했다.
3회말 1사후 가메이 요시유키가 이날 두번째인 연타석 우월 솔로홈런을 날리면서 바로 2대 2 동점을 만들면서 1, 2차전과는 다른 분위기를 만드는 듯 했다. 그러나 이어 나온 사카모토 하야토와 마루 요시히로가 각각 삼진과 2루 땅볼로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고 맞은 4회초 요미우리 벤치의 판단미스와 그에 따른 실책이 불러온 나비효과가 또다시 경기를 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만들었다. 3회말 투수타석에 대타를 썼기 때문에 투수교체를 해야 되는 상황에서 요미우리 벤치의 선택은 그 많은 투수 중에서 타카하시 유키와 함께 이번 시즌 입단한 고졸신인 도고 쇼세이였다. 안 그래도 몰려있는 상황을 타개해야 되는 어려운 상황인데 경험이 일천한 신인투수를 연달아 기용하면서 상대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첫타자 마쓰다 노부히로는 삼진으로 잘 처리했으나 우치카와 세이이치의 안타를 시작으로 카이 타쿠야가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들어줬다. 이어진 타자는 투수인 릭 밴덴헐크였고 밴덴헐크는 지시대로 보내기 번트를 댔으나 투수 앞으로 굴러가는 타구가 되고 말았다. 2루주자를 잡기에 충분한 상황이었으나 도고의 송구가 빗나가면서 3루수 오카모토 카즈마의 글러브를 맞고 튕겨나가는 바람에 2사 1, 2루가 되어야 할 상황이 1사 만루가 돼버렸다. 여기서 소뱅은 우타자 대비용으로 선발 1번타자로 기용했던 가와시마를 빼고 하세가와 유야를 대타로 기용했고 하세가와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리며 벤치의 기대에 보답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이마미야가 3루쪽 내야안타로 다시 만루가 됐고 여기서 야나기타 유키를 맞은 도고는 야나기타의 이름값에 위축이 됐는지 스트라이크 존으로 공을 던질 엄두도 못내고 밀어내기로 또 한점을 내줬다. 상황이 여기까지 왔는데도 계속 도고를 방치했다가 다음타자 데스파이네에게 이날 두번째 안타인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초반에 점수가 6대 2로 벌어졌다. 6점째를 내주고 나서야 요미우리 벤치는 도고를 내리고 다카기 교스케를 오려서 그라시알을 3루 땅볼로 처리했으나 이미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였다.
4회말 공격에서 밴덴헐크는 2사까지 잘 잡아 놓고 안타와 볼넷 두개로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만루의 찬스에서 투수 타석이 돌아오는 바람에 요미우리는 다카기를 빼고 대타로 시게노부 신노스케를 기용했다. 그러나 시게노부는 1차전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삼진으로 찬스에서 대타로 기용한 벤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후로는 경기도 소강상태에 접어들어 양팀 다 무득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3연패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9회말 요미우리의 마지막 공격에서 아베 신노스케가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하면서 모처럼 노아웃에 주자가 출루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오시로가 삼진을 당하고 다음 게레로 타석에서 아베의 대주자로 들어온 마스다 다이키가 소뱅 마무리 모리 유이토의 폭투로 진루한 것은 좋았으나 무리하게 3루까지 뛰다가 태그아웃을 당하면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리고 게레로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요미우리는 6년 만에 진출한 일본시리즈에서 벼랑끝에 몰리게 되었다.
이날 요미우리는 벤치워크의 실패, 실책, 그리고 중심타선의 침묵으로 초반 이후 이렇다할 저항도 하지 못하고 3연패를 당했고 도쿄돔을 가득 채운 요미우리 팬들의 표정에는 실망의 빛이 감돌았다. 에이스인 스가노 도모유키가 허리 부상으로 클라이맥스 시리즈도 거를 정도인 상황에서 선발로 경험이 일천한 대졸 신인을 기용한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아직 동점으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비록 클라이맥스 시리즈 3차전에 선발로 기용됐다고는 하지만 선발보다도 경험치가 낮은 고졸신인 도고 쇼세이를 올린 것과 도고가 점수를 허용한 이후에도 점수차가 더 벌어지기 전에 교체를 할 타이밍이 있었음에도 그냥 방치한 것은 분명한 벤치의 실패이다. 동점상황에서 고졸 신인을 투입한 결정은 일본시리즈라는 큰 무대 특유의 긴장된 분위기와 0승 2패의 상황이 주는 중압감을 못 이기고 상대팀 투수의 타석에서 평범한 번트, 그것도 실패해서 투수 정면으로 간 타구를 송구 미스로 살려준 결과로 돌아왔다. 도고는 야나기타의 타석에서 이미 심리적으로 궁지에 몰려서 도망가는 피칭 끝에 밀어내기로 2점째를 내줬고 계속된 위기에서 데스파이네에게 추가로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자 멘붕해서 거의 울상으로 수비 백업에 들어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비춰질 정도였다. 결과론이기는 하지만 경험치도 있고 이날 비교적 호투했던 사와무라 히로카즈를 조기에 투입했더라면 경기의 향방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었기에 아쉬움이 더 했다. 게다가 앞으로 4승을 해야 하는 요미우리 입장에서 지면 안 되는건 사실이지만 이 때문에 내일 없는 승부를 하겠다고 투수교체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간 것이 오히려 실패로 작용했다. 오늘 경기에 투입된 투수만 무려 7명으로, 게다가 평소때 롱릴리프를 거의 하지 않는 나카가와는 2이닝까지 던졌고, 원래 선발출신이지만 최근 시즌에서 계속 릴리프로 뛰던 사와무라도 44구나 던지는 등, 승리도 못 건진것 뿐만 아니라 불펜도 엄청나게 소모해 버렸다. 내일 스가노가 완투라도 하지 않는 이상 4, 5차전을 어떻게 잡더라도 시리즈 후반에 들어가면 안그래도 상대보다 많이 밀리는 불펜이 더욱 더 힘들어 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스가노도 허리부상으로 시즌 끝무렵에 말소 된 이후 무려 한달 반만에 등판하는 것이라 부상+실전감각 문제로 이닝 많이 먹기는 무리인 상황이다.
이 모든 결과의 근원에는 요미우리의 선수층이 생각보다 두텁지 못했다는 점이 자리하고 있다. 5년 만의 리그우승, 6년 만의 시리즈에 돌아온 요미우리는 선배들이 쌓아왔던 전통의 명문팀이 아니라 아직 발전도상의 팀이라는 점이 이번 시리즈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에이스가 허리부상으로 기용의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대신 선발로 나설 중견급 선발이 없어서 결국은 0승 2패의 상황에서 대졸신인에게 선발자리를 맡길 수 밖에 없었고. 1, 2차전에서도 부실한 불펜은 선발진의 역투를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최근 6년간 5번의 시리즈 진출 4번의 시리즈 우승에 산전수전을 다 겪은 상대팀의 경험치에 선발을 빼고 교체멤버를 투입해도 전혀 티가 나지 않는 상대팀의 물량공세도 버티기 힘든데 여기에 그나마 역할을 해줘야 할 이름값 있는 주전 상위타선들은 죄다 허우적대거나 선풍기만 돌리기 바빴다. 2019 정규 시즌에 도합 98개의 홈런을 때린 2번 사카모토, 3번 마루, 4번 오카모토가 각각 .091(11타수 1안타 1사구 3삼진), .000(9타수 무안타 3사구 4삼진), .167(12타수 2안타 3삼진)의 타율로 나란히 삽질을 하는 가운데 가운데 오히려 하위타선의 오시로 다쿠미, 알렉스 게레로, 타나카 슌타 등이 만만 찮은 타격솜씨를 과시하면서 그나마 찬스라도 만드는 게 요미우리의 현실이다.
이제 요미우리는 벼랑 끝에서 허리부상으로 등판시키는 것도 조심스러운 에이스에게 팀의 명운을 맡겨야 하는 상황이 됐다. 친 요미우리 계열 스포츠 미디어들이 2000년 일본시리즈를 지나서 슬슬 1989년 일본시리즈를 언급하기 시작하는 가운데 상대팀에서 "요미우리는 롯데보다 약하다"[8]고 입이라도 터는 선수가 나오면 분발의 재료로 삼을만도 하건만 소뱅선수들은 하나 같이 "지금까지 결과는 잊어버리고 내일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음을 다잡고 있다. 과연 레이와 시대 첫 일본시리즈는 치욕의 4연패로 요미우리에 새로운 흑역사를 추가할 것인지, 아니면 30년전의 시리즈처럼 에이스의 역투를 기점으로 다시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인지. 4차전의 향방이 주목된다.
반면 소프트뱅크는 타격진의 타격감이 시즌중에 비해 많이 좋은 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상대가 흘린 실책이나 실투 등, 몇 안 되는 작은 찬스를 대부분 건져 올리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3차전에서 불펜진을 마구 쏟아넣은 요미우리에 비해서 소뱅에서 3연투 한 선수는 마무리인 모리 단 한명이고 나머지는 돌아가면서 휴식을 취했다. 다만 마무리인 모리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는 것이 불안요소.
또한 소프트뱅크는 전신 다이에 시절 2000년 일본시리즈에서 2승 후 4연패라는 뼈아픈 과거가 있어서 자칫 3차전을 못 잡으면 분위기가 안 좋아질 수도 있었는데, 3차전을 잡으면서 자신들의 과거가 만든 패배실적도 뛰어 넘었다. 이제는 본인들이 만든 징크스가 아닌 1989년의 리버스 스윕만 조심하면 된다.
4.4. 4차전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상황에서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의 어깨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요미우리. 그러나 에이스를 4차전에 등판시켜야 하는 상황에서 알 수 있듯이 스가노는 시즌 막판 허리 부상으로 클라이맥스 시리즈도 걸렀으며 미야자키에 있는 미야자키 피닉스 리그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6이닝을 시험가동해서 허리의 상태를 확인하고서야 등판을 결정할 정도로 온전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항하는 소뱅의 선발은 와다 츠요시. 두 선수 다 각자 팀에서 에이스급의 인상이 짙지만 스가노는 한번도 일본시리즈 우승의 경험이 없고, 와다도 의외로 일본시리즈에서의 성적은 1승 2패. 와다의 유일한 시리즈 승리는 신인 시절이던 2003년 일본시리즈 7차전에 선발로 등판해서 팀의 우승을 확정지은 완투 승리를 거둔 것이다.참고로 둘은 시즌 중에도 한번 맞대결을 한 적이 있다. 교류전 마지막 경기인 6월 23일 경기에서 두 투수가 선발로 나서서 교류전 우승을 걸고 맞대결을 했었다. 결과는 스가노가 1과 0/3이닝만에 4실점으로 털리면서 데뷔 이래 최단 이닝 소화 강판의 굴욕을 맛봤고 반대로 와다는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승리를 거두면서 팀을 교류전 우승으로 견인했다. 과연 스가노는 그 때의 복수를 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선수생활의 막바지에 다다른 와다가 다시 한 번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면서 팀의 우승을 확정지을 것인가.
- 스타팅 라인업
소프트뱅크 | 타순 | 요미우리 | ||||||||||
수비 위치 | 배번 | 성명 | 시리즈성적 | 수비 위치 | 배번 | 성명 | 시리즈성적 | |||||
타율 | 홈런 | 타점 | 타율 | 홈런 | 타점 | |||||||
(2) | 36 | 마키하라 타이세이 | .250 | 0 | 2 | 1 | (우) | 9 | 카메이 요시유키 | .200 | 2 | 2 |
(유) | 6 | 이마미야 겐타 | .333 | 0 | 0 | 2 | (유) | 6 | 사카모토 하야토 | .091 | 0 | 0 |
(중) | 9 | 야나기타 유키 | .222 | 1 | 3 | 3 | (중) | 8 | 마루 요시히로 | .000 | 0 | 0 |
(좌) | 54 | 알프레도 데스파이네 | .250 | 0 | 3 | 4 | (1) | 25 | 오카모토 카즈마 | .167 | 0 | 1 |
(우) | 27 | 주리스벨 그라시알 | .333 | 2 | 3 | 5 | (좌) | 44 | 알렉스 게레로 | .375 | 0 | 0 |
(1) | 37 | 후쿠다 슈헤이 | .667 | 1 | 2 | 6 | (3) | 60 | 와카바야시 아키히로 | .000 | 0 | 0 |
(3) | 5 | 마츠다 노부히로 | .273 | 1 | 3 | 7 | (2) | 51 | 타나카 슌타 | .375 | 0 | 0 |
(포) | 62 | 카이 타쿠야 | .000 | 0 | 0 | 8 | (포) | 22 | 고바야시 세이지 | .000 | 0 | 0 |
(투) | 21 | 와다 츠요시 | 4승 4패, ERA 3.90 | 9 | (투) | 18 | 스가노 토모유키 | 11승 6패, ERA 3.89 |
4.4.1. 스코어보드
※ 승리 팀은 굵은 글씨 처리가 되어 있다.4차전 10.23(수) 18:15, 도쿄 돔 : 44,708명 | |||||||||||||||||
선발투수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
소프트뱅크 | 와다 츠요시 | 0 | 0 | 0 | 3 | 0 | 0 | 1 | 0 | 0 | 4 | 8 | 0 | ||||
요미우리 | 스가노 토모유키 | 0 | 0 | 0 | 0 | 0 | 2 | 1 | 0 | 0 | 3 | 6 | 2 |
- 승리투수 : 와다 츠요시 (1승 0패)
- 패전투수 : 스가노 토모유키 (0승 1패)
- 세이브투수 : 모리 유이토 (0승 0패 1세)
- 홈런 : 주리스벨 그라시알 (4회 3점, 소프트뱅크) , 오카모토 카즈마 (6회 2점, 요미우리)
- 결승타: 주리스벨 그라시알 4회 3점 홈런
4.4.2. 상세
뒤가 없는 요미우리는 일찌감치 시즌을 접고 허리 부상 회복에 집중한 스가노 토모유키를 내세우며 배수진을 쳤다. 시리즈에 여유가 있는 소프트뱅크는 베테랑 와다 츠요시를 내세우며 경기에 임했다.스가노는 1회초에 삼진 2개를 곁들이며 깔끔히 삼자범퇴로 출발. 최고구속이 151까지 찍힐 만큼 부상에서 상당히 호전된 모습을 보여주며 요미우리 팬들의 가슴속에 작은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2회 그라시엘에게 안타를 허용하긴 했으나 3회까지는 그야말로 돌아온 에이스의 화려한 복귀였다.
그러나 4회초 이마미야의 선두타자 안타를 시작으로 1사 1, 3루의 위기를 맞이했고 결국 시리즈 내내 맹타를 휘두르고 있던 그라시엘에게 통한의 쓰리런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여기서 포수 고바야시의 사인이 너무 안 좋았는데 8구를 연속해서 아웃코스로만 요구했고 그나마 3구는 아웃코스를 요구했다가 왼쪽으로 빠진 것뿐이었다. 그라시엘이 홈런을 칠때 엉덩이가 살짝 빠지면서 폼이 흐트러졌는데 코바야시가 좀 더 영리한 볼배합을 요구했더라면 스가노가 쓰리런을 맞을일도 없었을 것이다. 이 후 크게 흔들릴 법도 했지만 후속타자들을 잘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하지 읺았다. 이후 스가노는 소프트뱅크의 타선에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6회까지는 순항했다.
그 사이 요미우리 타선은 5회까진 와다에게 틀어막혔으나 6회말 바뀐투수 수아레스를 상대로 오카모토 카즈마가 우월 투런포를 터트리며 3:2 1점차까지 추격했다. 1~3차전까진 일방적으로 끌려다녔지만 4차전에선 접전을 만들며 반드시 이겨보이겠다는 집념을 내비쳤다.
하지만 7회 1사 이후 또다시 요미우리의 내야가 흔들리며 위기를 맞는다. 후쿠다의 3루 땅볼을 오카모토가 펌블하며 후쿠다가 1루에 살아 나갔고 뒤이어서 마츠다가 묘한 타구를 유격수쪽으로 날리면서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1사 1, 2루의 위기에서 소프트뱅크 벤치는 대타로 하세가와 유야를 기용했다. 하세가와는 스가노의 5구를 받아쳤고 타구는 2루수쪽으로 굴러갔다. 그런데...
2루수 야마모토가 2루를 향해 던진다는 것이 악송구가 되면서 송구가 크게 빗나갔고 그 사이에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또다시 위기에서 나온 실책으로 뼈아픈 실점을 하게 된 것이다. 심지어 다음 타자인 투수 카이노 히로시가 절묘한 번트 안타로 출루를 하면서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리게 되었다.[9] 결국 요미우리 벤치는 스가노를 강판시키고 나카가와 코타를 올렸고 대타로 나온 우치카와 세이이치를 병살타로 유도하면서 대량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요미우리는 7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7회 1사 이후 대타로만 나서서 찬스를 대차게 말아먹은 시게노부 신노스케가 행운의 투수앞 강습안타로 출루하면서 기회를 만들기 시작했고 뒤이어 카메이가 우전안타를 터트리며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사카모토가 허무하게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이대로 또 찬스를 날려먹을 듯 했지만 시리즈내내 안타가 없었던 마루 요시히로가 바뀐투수 모이넬로를 상대로 좌월 2루타를 터트리며 시리즈 첫 안타와 타점을 올리면서 다시 1점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다음타자인 오카모토가 이번엔 3루땅볼로 물러나면서 역전에는 실패했다.
이후 요미우리는 루비 데라로사를 올리며 소프트뱅크 타선을 틀어막았다. 9회초엔 대주자로 나온 슈토 우쿄를 견제구로 잡아내면서 행운의 아웃카운트까지 잡으며 9회초를 마무리 지었고 9회말의 기대감을 높였다.
9회말 소프트뱅크는 모리 유이토를 또다시 등판시켰다. 선두타자인 오시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아웃, 대타로 나온 양다이강을 이마미야의 호수비로 잡아내며 2아웃까지 잡았다. 그리고 카메이에게 풀카운트 접전끝에 볼넷을 내주며 2사 이후 모리 극장이 열리는 듯 했지만 사카모토 하야토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시리즈를 매조지었다.
한편 이 경기를 중계한 닛폰 테레비는
에이스가 완전치도 않은 허리를 부여잡고 이를 악물고 던지고 있는데 뒤를 받쳐야 할 8명의 야수들이 발목을 잡았다.
우선 포수 고바야시는 위에서 서술했듯 아웃코스를 8구 연속으로 요구했다. 보통 인코스나 아웃코스를 섞어 던지길 마련인데 한 쪽 코스만을 요구하는 건 타자에게 대놓고 투구의 위치를 알려주는 것이나 다름 없다. 심지어 그라시엘은 쓰리런을 칠 타석에서 헛스윙을 하지않았다. 스트라이크 혹은 볼이 들어오거나 그라시엘이 전부 파울을 친 것이다. 그런 타자에게 한 곳만 8구 연속으로 요구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 거기에 도루 저지도 못한 정도도 아니었다. 공을 유격수의 글러브로 던지는게 아니라 마운드 옆 바닥에 던졌다.
또 2루수 야마모토는 조금만 침착하게 던졌어도 병살이 가능한 코스였다. 그런데 너무 빨리 던지려 하니 몸의 중심을 잃고 악송구를 하게 된 것이었다. 그 바로 다음 타석에서 투수인 카이노가 프로데뷔 첫 타석에서 번트를 아주 죽여주게 대며 안타를 만들며 주자가 만루가 되었다. 이로 인해 스가노의 멘탈이 무너졌다. 스가노는 교체되었고, 소프트뱅크는 우치카와 세이치를 대타로 내보냈다. 우치카와가 병살을 쳐서 그렇지 만에 하나 홈런이라도 때렸으면 주자 3점 실점이 전부 스가노의 실점이 되는 것이었다.
여기에 2,3,4번 타자는 계속 부진 한 모습을 보이며 기껏해야 오카모토가 간신히 투런을 때린 거외에는 거의 활약을 하지 못했다.
100% 그런건 아니지만 야구가 투수 놀음이라는 말이 있긴 하다. 그렇지만 투수가 놀아도 안전한 놀이터에서 놀아야지 차도에서 놀면 안되지 않는가? 그 놀이터 역할을 하는게 야수들의 타격으로 공격해서 점수를 내는것과 야수들이 수비때 플라이볼을 처리하고, 땅볼을 처리하고 투수가 안타를 맞으면 병살을 유도해야하는 것이며 포수는 내야의 핵심이자 리더이고 타자와 근접해있어 타자의 습관이나 어디가 약점인지를 짧은 시간안에 분석하고 투수에게 사인으로 타자가 못 칠 곳을 던지게 하고 내야에 공이 떨어질때 어디로 던져야할지 바로 알려주고 상대가 도루를 할때 바로 저지를 하는 것이 포수의 역할이다. 지명타자를 쓰는 이유도 투수의 부상 위험도 있겠지만 수비를 안 하는 대신 조금 더 타격에 연습에 집중하여 장타를 때려 점수를 조금 더 내기 위해서 만든 것이다. 물론 일본의 센트럴 리그나 MLB의 내셔널 리그가 지명타자를 쓰지 않지만[11] 지명타자가 없으면 더욱 다른 타자가 분발해주어야 한다. 그러나 요미우리는 4차전을 진행하는 동안 이러한 모습을 보이지 못았다.
5. 2019년 일본시리즈 총평
- MVP : 주리스벨 그라시알 (소프트뱅크 외야수)
- 우수선수상 : 타카하시 레이, 마쓰다 노부히로, 알프레도 데스파이네(소프트뱅크)
- 감투상 : 카메이 요시유키 (요미우리 외야수)
일본시리즈 MVP로는 1차전 역전 2점 홈런, 3~4차전에는 선제 홈런을 날리는 등 종횡무진 요미우리의 선발진을 맹폭한 쿠바 국적의 외국인 타자 유리스벨 그라시알이 선정되었다. 이로써 소프트뱅크는 구단 인수 후 2011년을 제외한 홀수 년도에 우승할 때마다 외국인 선수가 MVP가 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2015 : 이대호, 2017 : 데니스 사파테)
5.1. 승리 :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프트뱅크의 센트럴리그 전 구단 격파 기록 요약[12] | ||
연도 | 상대 팀 | 상대 전적 |
2011년 | 주니치 | 4승 3패 |
2014년 | 한신 | 4승 1패 |
2015년 | 야쿠르트 | 4승 1패 |
2017년 | DeNA | 4승 2패 |
2018년 | 히로시마 | 4승 1무 1패 |
2019년 | 요미우리 | 4승 0패 |
하위 타선은 신통치 않았으나 중심 타선에서는 크게 부진한 선수 없이 각자가 각자 나름대로 제 몫을 해 줬다. 특히 1차전 역전 2점 홈런, 2차전 선취 2점 홈런, 3차전 동점 솔로 홈런, 4차전 선취 3점 홈런 등 결정적인 순간마다 홈런이 터지며 분위기를 요미우리 쪽으로 넘겨 주지 않았으며, 요미우리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모두 점수로 연결시키며 매 경기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투수진은 마무리 모리 유이토가 잦은 연투의 여파인지 시리즈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선발 투수들이 대체로 잘 버텨 주며 불펜 운용이 한결 수월해졌고, 유력한 신인왕 후보 가이노 히로시와 외국인 리반 모이넬로가 뒷문을 든든하게 막아 주며 결과적으로 팀이 리드를 잡은 5회 이후 단 한 번도 역전은커녕 동점조차 허용하지 않고 스윕승을 거뒀다.
결국 2019년에 우승을 거두면서 센트럴 리그 구단 상대로 우승의 경우의 수인 4승 1패, 4승 2패, 4승 3패, 4승 0패까지 모두 기록하고 1무 까지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며 2019년 현재 일본 프로야구 12구단 체제 중 가장 먼저 진정한 상대 리그 전 구단 격파라는 타이틀을 획득했다.[13] 그리고 2010년대에만 6번의 우승으로 2010년대 일본프로야구는 소프트뱅크의 시대임을 증명했다.
5.2. 패배 : 요미우리 자이언츠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일본시리즈 최다 우승팀이라는 명성과 맞지 않게 2010년대 들어서 단 한 번만 우승한 데 그쳤고[14], 이번엔 아예 6년만에 올라온 시리즈에서 스윕이라는 굴욕을 당함으로써 과거의 명성이 한풀 꺾였다. 그리고 2010년대에 소프트뱅크와 일본시리즈 경기를 한 팀 중 유일하게 스윕패를 당한 팀 + 60년 만에 같은 팀[15]에게 스윕패를 당한 팀 + 2000년의 복수에 이자까지 받은 팀[16]이 되었다.요미우리 입장에서는 네 경기 합쳐 10득점에 그친 타격 부진이 무기력한 스윕패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물론 타선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편이긴 했지만 그중에서도 중심타선의 부진이 가장 심각했다. 정규 시즌 40홈런을 기록한 2번 사카모토 하야토가 13타수 1안타 4사사구, 3번 마루 요시히로가 13타수 1안타 3사사구
불펜 역시 믿음직스럽지 못했는데 필승조인 나카가와나 데라로사의 경우에는 제법 호투해주었으나 다른 계투진들 중 사와무라 히로카즈 정도를 제외하면 제 역할을 전혀 해주지 못했다. 타구치의 경우 정규시즌 내내 신나게 구르다가 퍼져버리며 1차전에서 난타를 당했고 오타케 칸 역시 거듭된 실책에 멘탈이 나가면서 2차전에서 결승점을 헌납했다. 그밖에도 결정적인 순간에서 수비 실책이 나왔는데,. 2차전에서는 7회 초 동점 상황에서 3루수가 야마모토 야스히로로 바뀌자마자 7회 말 바로 실책을 저지르며 주자를 내보냈고, 결국 그 주자가 홈인하여 팀의 첫 실점이자 결승점이 되었다. 3차전에서도 투수 실책으로 만루가 만들어지며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고, 결국 그 점수를 뒤집지 못하고 패했다. 4차전에서는 6회 말이 끝나고 1루수 오카모토 카즈마가 3루수로 이동하고 2루에 야마모토 야스히로가 들어왔는데, 이어진 7회 초 3루수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내고 2루수 실책으로 주자가 홈인하는 엇박자를 보이며 1점 차로 패배했다. 결국 선발 투수들이 나름 소프트뱅크 타선을 맞아 고군분투했음에도 결국 6이닝 즈음해 무너질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 이 두 가지 문제에서 비롯된 것.
거기다 스즈키 타카히로 1군 외야수비 주루코치가 일본 시리즈 개막 4일 전에 갑자기 일신상의 이유[17]로 사임한 것도 팀의 분위기를 흔들기에 충분했다. 그나마 같은 보직을 고토 코지 코치가 겸하고 있었고, 스즈키의 땜빵으로 2군에서 코치를 맡던 무라타 슈이치가 콜업되긴 했지만 선수진과 응원단에게 이로 인한 여파가 없다고 할 순 없다. 이 때문에 자이언츠 팬덤 중에서는 스즈키도 이번 시리즈의 역적라인 중 한명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요미우리가 결과적으로는 압도적인 센트럴 리그 우승팀이 되긴 했지만, 사실 리그 우승을 하는 과정이 그리 순탄치 않았고[18] 거기다 타카하시 요시노부 전임 감독 시기를 거치면서 선수단 구성이 많이 바뀌면서 하라 감독 2기 시절에 비해 단기전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이 줄어버렸다. 그나마 마루가 가장 최근까지 일본시리즈를 경험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6년전에나 겨우 경험했으며 2013년 이후로 입단한 선수들은 아예 경험하지도 못했다. 이렇다보니 거의 매년 일본시리즈를 치르는 소프트뱅크에 비하면 큰 무대 경험이 턱없이 부족할 수 밖에 없었다. 선수단의 뎁스 차이도 소프트뱅크에 비해 매우 빈약했다. 정규시즌에서도 주전 한 명이 이탈하면 팀이 주춤할 정도로 빈약했던 뎁스는 결국 팀 전력의 한계를 만들게 되었고 체계화된 육성시스템으로 무장한 소프트뱅크의 막강한 팀 전력 앞에 힘없이 무너지며 무기력하게 셧아웃을 당했다. 제 아무리 우승 경험이 제법 있는 하라 감독이라 할지라도 리그 우승팀 치곤 얇은 뎁스와 단기전 경험이 일천한 신진급 선수들로 시리즈를 어찌 할 수 있는게 아니었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 역시 일본 시리즈 다회 우승을 경험한 숙장 답지 않은 엉성한 시리즈 운영을 보이며 스윕패에 한몫했는데, 1차전에서 소프트뱅크의 에이스 센가 코다이 등판이 확정적이었음에도 에이스 맞대결이란 명목에 집착해 무리하게 확실한 1승 카드 야마구치 슌[19]을 올렸다가 1차전부터 패배하면서 선발 플랜이 꼬인 것. 확실한 투수 1명을 허무하게 날린 요미우리는 결국 2차전에서 외국인 선발 메르세데스까지 소진하면서 홈에서 펼쳐지는 3차전부턴 대졸루키인 타카하시를 올려보내는 상황을 맞이하였고 경험이 일천했던 신인은 3이닝도 채우지 못하며 무너졌다. 대타 기용쪽에서도 납득하기 어려운 판단이 이어졌는데 시게노부와 이시카와를 주요 대타 자원으로 활용했지만 이 둘은 시리즈내내 도합 1안타에 그치며 대타로 안 나오느니만 못한 결과를 남겼다. 차라리 닛폰햄 시절 일본시리즈 경험이 있고 저 둘보다 타격이 나은 양다이강을 중용했더라면 어땠을까 싶을만큼 아쉬운 판단이었다.[20] 그리고 상기한 사카모토와 마루, 오카모토를 라인업 조정 없이 끝까지 클린업에 놔둔 것도 팀 득점력 저하의 이유가 됐다.
결국 요미우리가 6년만에 치른 일본시리즈는 총체적 난국인 팀 상황만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단 4경기만에 막을 내렸고 세이부, 주니치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현재는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는 와다 가즈히로로부터는 "양 팀의 실력차가 너무나 현격해서 일본시리즈에 전혀 걸맞지 않은 경기 내용"이라는 굴욕적인 혹평까지 받아야 했다.
그러나 이 시리즈는 그저 다음 해의 대굴욕의 체험판이었을 뿐이었다.
6. 우승반지
https://youtu.be/Yk8GbltsQYA[21]
반지 디자인이 2011년도 우승반지와 상당히 유사하다.
7. 둘러보기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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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시리즈 우승 ★★★★★★★★★★ ★ | 1959 · 1964 · 1999 · 2003 · 2011 · 2014 · 2015 · 2017 · 2018 · 2019 · 20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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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인물 | 구단주 손 마사요시 · 단장 미카사 스기히코 · 감독 고쿠보 히로키 · 선수회장 슈토 우쿄 · 주장 쿠리하라 료야 | |
구단 상세 정보 | 역사 · 선수단 및 등번호 · 역대 선수 · 응원가 · 유니폼 · 산하 e스포츠 구단 · 10.2 결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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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스태프 | 투수 | 포수 | 내야수 | 외야수 | 육성선수 | 역대 감독 | 역대 1라운드 지명 선수 | 역대 개막전 선발 투수 |
8. 이야깃거리
- 2019년 5월 1일 전임 아키히토 천황이 상황으로 생전 퇴위하고, 나루히토가 공식적으로 제126대 일본국 천황으로 즉위하면서 이번 대결은 레이와[22] 시대 최초의 일본시리즈가 되었다. 심지어 도쿄돔에서 열리는 3차전은 나루히토 즉위식이 열렸기에, 나루히토의 시구가 가장 유력한 줄 알았으나 시구는 2019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요시노 아키라 박사가 했다.[23]
- 이번 시리즈는 NHK 월드 프리미엄에서 2차전을 중계한다.(7시부터 10분간 뉴스로 중단, 22시 30분까지 연장) 한국에서도 케이블TV나 IPTV 등에 해당채널이 있으면 중계를 시청할 수 있다. 7차전 중계만 예정되어 있어서 결국은 한국에서는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볼 수 없는 시리즈가 되었던 지난 해 시리즈와는 대조적.
- 팀의 보유 주체가 여러번 바뀐 호크스는 소프트뱅크로 이름을 바꾼 후로는 처음으로 요미우리와 만나게 된다.[24] 참고로 소프트뱅크의 구단 인수 이후 첫 일본시리즈 우승은 주니치를 상대했던 2011년 일본시리즈다. 또한 이번 시리즈에서 새로운 연호 체제의 첫 우승자가 나오는데 요미우리는 헤이세이의 첫 우승자, 소프트뱅크는 헤이세이의 마지막 우승자[25] 로 헤이세이 시대를 상징하는 두 구단이 레이와 시대의 첫 우승자 타이틀을 놓고 싸우게 되었고, 결국 레이와 원년의 우승자는 소프트뱅크가 되었다.
- 소프트뱅크는 2010년대에만 일본시리즈에서 센트럴리그 전 구단을 상대하게 되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되었다. 2011년 일본시리즈 주니치를 시작으로 2014년 일본시리즈 한신, 2015년 일본시리즈 야쿠르트, 2017년 일본시리즈 요코하마, 2018년 일본시리즈 히로시마에 이어 2019년에는 요미우리와 맞붙게 되었다. 그리고 요미우리를 셧아웃시키면서 8년 만에 센트럴리그 전 구단 격파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쓰게 되었고, 27년 만에 3-peat을 세우게 되었다. 참고로 이를 제외하면 최근 기록은 세이부 라이온즈(1990~1992).
- 참고로 이번 3연패와 종전 3연패에 전부 관여한 사람이 있는데 바로 소뱅의 쿠도 키미야스 감독이다. 구도 감독은 종전 3연패 때는 선수로서, 이번 3연패 때는 감독으로서 소속팀의 위업달성에 공헌했다. 한편 종전 3연패와 이번 3연패 과정에서 양 쪽 다 희생양이 된 팀이 두 팀이 있는데 바로 지난 번 시리즈 패자(敗者)인 히로시마 도요 카프(1991년, 2018년)와 이번 시리즈 패자인 요미우리(1990년, 2019년)이다. 2002년 일본시리즈땐 요미우리 최고참 투수로서 하라 감독을 헹가레 한적 있다.
- 한편 요미우리의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일본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도 8번, 소속팀의 전 역사를 통틀어도 4번 밖에 없는 0대4 시리즈를 무려 두 번이나 겪는 끔찍한 꼴을 당했다. 1990년 시리즈 때는 선수로서 세이부에게, 2000년 시리즈 때는 감독으로서 소뱅에게 0대4의 스윕패를 당했다. 또한 하라 감독은 일본 프로야구 역사상 유일하게 4대0의 스윕승 시리즈(2002년 vs 세이부 라이온즈)와 0대4의 스윕패 시리즈를 둘 다 겪은 감독이 됐다.
- 이번 일본시리즈 결과로 소프트뱅크는 한해 포스트시즌 10연승[26] 이라는 역대급 기록을 쓰면서 일본 야구 역사상 가장 압도적으로 포스트시즌을 마치게 되었다. 포스트시즌 10연승 자체도 NPB 신기록이고, 더구나 한 해에 10연승을 기록한 것은 이제까지 한미일 통틀어도 없는 기록이다. 이게 얼마나 어려운 기록이냐면,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준플을 3연승으로 끝낸후 플옵, 코시를 전부 스윕해야 되고, MLB는 와일드카드전 1승, 디비전을 3연승으로 스윕으로 끝내고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를 전부 4연승 스윕해야 된다. 이러면 총 12연승을 할 수있다. 일본에서 리그 우승팀은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부터 등장하기 때문에 이 기록을 쓸 수도 없다. [27] 상식적으로 프로에서 나오기 어려운 기록이 나온것으로 얼마나 소프트뱅크가 2019년 가을에 강했는지 말해준다. NPB에서 이보다 앞설 만한 기록은 10승 0패 뿐이며, 앞으로도 이 기록 이상은 나오기 어려울 것이다.
- 한편 소프트뱅크는 4연승으로 일본시리즈 경기 8연승(2018년 3~6차전, 2019년 1~4차전)으로 최다연승기록 타이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세이부 라이온즈(1988년 3~5차전, 1990년 1~4차전, 1991년 1차전), 롯데 오리온즈/치바 롯데 마린즈(1974년 4~6차전, 2005년 1~4차전, 2010년 1차전)이 가지고 있었다. 다른 두 팀은 세 시리즈에 걸쳐서 세운 기록인 반면 소뱅은 불과 두 시리즈만에 8연승 행진으로 타이기록을 세웠으며 이 기록은 현재 진행형으로 소뱅이 다음번에 올라가는 시리즈에서 1차전을 잡으면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한편 지난 시리즈부터 이어온 홈경기 연승기록도 14연승으로 연장했으며 이것도 현재 진행형이다.
- 반면 센트럴 리그 팀은 일본시리즈 원정경기 연패 숫자를 17로 늘렸다. 2013년 6차전을 마지막으로 퍼시픽리그 홈구장만 가면 모두 졌다.
- 이번 시리즈로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는 시리즈 총 전적 35승 35패로 동률을 이루었다. 이는 1959년 난카이 호크스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게 4승 무패로 승리를 거두고 총 전적 5승5패로 균형을 맞춘 이후로 1960년부터 줄곧 센트럴리그의 우세로 진행되다가 무려 60년만에 균형을 맞췄다. 덧붙여서 일본시리즈 개별 경기의 승패도 퍼시픽리그 205승, 센트럴리그 202승, 8 무승부로 퍼시픽리그가 앞서나가게 되었다.
- 반면 요미우리는 일본시리즈 최다 우승팀이라는 명성과 달리, 2010년대 들어서 2012년을 제외하곤 2010년대 일본시리즈 우승이 한번도 없었는데, 이번에도 일본시리즈에 가서 스윕으로 무너지면서 명성이 바랬다. 그것도 모자라 10년대에 일본시리즈에서 소프트뱅크를 상대한 센트럴리그 팀들 중 유일하게 시리즈 1승도 못한 팀이 되는 기록을 남겼다.[28]
그나마 이 팀보단 낫네..[29]
- 지상파가 생중계하는 일본 시리즈중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시청률이 안 나왔다. 요미우리가 일본 최고의 전국구 명문 야구팀이고 소프트뱅크 역시 퍼시픽리그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팀이긴 하나 이번에 일본에서 개최된 2019 럭비 월드컵 일본에서 일본이 처음으로 8강에 진출에 성공한 덕분에 엄청난 주목을 끌고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8강전 상대가 지난번에 극적인 역전 승리를 거두었던 남아공이라 그 버프가 더욱 세질 것 같은데 문제는 일본과 남아공과의 경기 시간이 일본 시리즈 2차전 시간과 겹치고 일본시리즈 1차전도 뉴질랜드와 아일랜드와의 경기시간과 겹친다.[30] 일본시리즈 한 경기당 중계권의 값이 약 4~5억엔 하는데 중계권을 산 TBS는 비명을 질렀다고 한다. 1차전 시청률이 8.4%, 2차전 시청률이 7.3%로 한 자릿수 시청률이 나왔으니...
참고로 2차전과 겹쳤던 럭비 월드컵 일본과 남아공의 시청률은 49.1%가 나왔다(!).결국 럭비 월드컵 지상파 단독 중계하고, 자기네 팀이 일본시리즈 올라오고 운좋게 홀수해라 일본시리즈 3, 4차전을 중계해, 럭비 월드컵하고 안겹치게 중계한 닛테레만 때돈을 벌었다.그나마 4차전에서 11.8%를 기록하며 전 경기 시청률 한 자리수는 면했다.일본시리즈 보려고 신주쿠에서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술을 마실 수 있는 이자카야를 찾아다녔는데 죄다 럭비월드컵만 틀어놔서 한참 뒤진 끝에 겨우 한 곳 찾았다.
- 7년 만에 치러지는 전 경기 돔구장 시리즈다. 종전 기록은 도쿄돔을 사용하는 요미우리와 삿포로 돔을 사용하는 닛폰햄이 격돌한 2012년 일본시리즈였다.
- 참고로 3차전의 국가 제창자는 애니 제창자인 카게야마 히로노부였는데, 마침 그의 취미는 야구였다. 적어도 야구 경기장에 간 소원은 이룬 셈이다. 참고로 이 아저씨, 고향은 오사카인데, 요미우리 골수팬이다.
- 전설의 33-4가 나온 2005년 일본시리즈 이후 14년 만에 4-0 스윕이 나왔다. 소프트뱅크의 4-0 스윕은 난카이 시절인 1959년 이후 60년 만이고[31], 요미우리의 0-4 피스윕은 1990년[32] 이후 29년 만이다. 추가로 요미우리는 1959년의 재림을 겪게 되었다. 당시 스코어 보기.
- 소프트뱅크는 클라이맥스 시리즈 도입 후 2년 연속 퍼스트 스테이지를 돌파하고,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리그 우승팀을 잡아내며, 일본시리즈에 올라가 2년 연속 우승한 팀이 되었다.
- 2019년 일본프로야구 현행 12구단 체제 중 가장 먼저 상대 리그 전구단 격파를 달성했다.[33](2011:주니치, 2014:한신, 2015:야쿠르트, 2017:요코하마, 2018:히로시마,2019:요미우리)
- 이번 시리즈에서 패배함으로써 요미우리는 각 연호의 일본 시리즈 첫 스윕패를 모두 당하게 되었다. 쇼와 시대 들어 처음 있던 스윕을 1959년에 당했고[34][35], 헤이세이 시대의 첫 피스윕을 1990년에 각각 기록하였다. 그리고 레이와 시대의 첫 일본시리즈에서도 스윕의 제물이 되어 이번엔 원년부터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전까지 일본시리즈에서 스윕승(도중 무승부 포함)이 발생한 것은 총 8번(1957, 1959, 1960, 1975, 1990, 1996, 2002, 2005)으로 클라이맥스 시리즈가 도입된 2007년 시즌 이전에는 각 리그의 우승팀만이 맞붙기 때문에 한국시리즈에 비해 스윕 발생 빈도가 낮았는데 한 구단이 30년 넘게 이어져오는 연호의 첫 스윕패를 독점, 게다가 전통의 강호이자 일본시리즈 최다 우승팀인 요미우리가 기록하게 되는 것은 대단히 큰 우연이 아닐 수 없다.
[1] 원래 일본시리즈는 10월 마지막 주 토요일부터 시작하는계 관례이나 프리미어 12가 열리는 관계로 1주일 앞당겨서 진행한다.[2] 히로시마 카프의 유격수 타나카 고스케의 동생이다.[3] 센가가 육성 4순위, 마키하라가 5순위, 가이가 최하위인 6순위 픽이다. 참고로 그 해 드래프트에서 이들 셋을 제외하면 정식, 육성 다 포함해서 팀에서 살아남은 건 야나기타 유키 단 한 명이다. 참고로 정식 1순위 픽인 야마시타 아야쓰구는 가이와의 포지션 경쟁에서 패하면서 2017년 시즌 종료 후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로 트레이드 되어 아직도 현역생활은 이어나가고 있다. 다만 거기서도 백업이라 몇년을 더 할지는 모른다.[4] 그래서 시리즈 전 스포츠 뉴스 등에서 야마구치를 센가와 맞대결을 시키지 않고 적지에서 1승1패 전략으로 가는 게 좋을 것이라고 주장한 해설자들도 있었다.[5] 심지어는 교류전에서 소뱅타선에 1과 0/3이닝 4실점으로 털리면서 본인의 프로 생활 중 최단 이닝 강판을 기록했다.[6] 투수의 성적은 시즌 성적[7] 이 안타로 타카하시 레이의 노히트가 깨졌다.[8] 그런데 올시즌 전적을 보면 진짜로 소뱅 선수들은 그렇게 생각하게 생겼다. 요미우리가 상대리그 우승팀 답지 않게 무기력한 경기를 선보이는 가운데 이번 시즌 소뱅은 롯데를 상대로 8승 17패의 참패를 기록하면서 우승탈환 실패의 결정적 원인이 됐을 정도로 롯데의 호구노릇을 했다. 그렇다고 롯데가 올시즌 잘했냐 하면 그 성적 덕분에 기록한 성적이 4위일 정도로 여전히 시원찮은 모습인데 소뱅만 만나면 여포가 되니 소뱅 선수들 입장에서는 정말로 롯데가 요미우리보다 강하다고 생각할 듯(...)[9] 참고로 이 타석은 카이노의 프로 데뷔 첫 타석이었으며, 신인 투수가 일본시리즈에서 안타를 친 것은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7번째로, 1982년 이후 37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재미있게도 직전 기록 주인공은 소프트뱅크 감독인 쿠도 키미야스로, 1982년 일본시리즈 6차전에서 안타를 기록했다.[10] 요미우리뿐만 아니더라도, NTV는 일본시리즈 중계 시 매년 센트럴리그 팀 편파중계 의혹으로 욕을 먹고 있다.[11] 2022년 내셔널 리그가 지명타자를 도입하면서 이것도 옛 이야기가 됐다. 물론 센트럴 리그는 전 세계 유일무이하게 지명타자를 쓰지 않고 투수가 타격하는 프로야구 리그이다.[12] 소프트뱅크 시절만 기록한다.[13] 물론 실제로는 2018년에 성공했지만, 그 중에 2번이 난카이 시절, 1번이 다이에 시절이라서 빛이 바랬었다. 하지만 2019년 자이언츠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함으로써 진정한 우승에 성공하였다. 물론 그 사이에 한신, 주니치, 요미우리는 2번이나 당했고, 특히 요미우리는 두 번 모두 스윕패를 당하였다.[14] 그나마 그 때도 오심으로 이겼다는 평을 받는다.[15] 엄밀하게는 팀 이름은 다르지만, 난카이 호크스가 사실상 소프트뱅크 호크스이기에 같은 팀이라고 해도 된다.[16] 그나마 그때 다이에 호크스(현 소프트뱅크)는 2승이라도 거두었다.[17] 이에 대해서 어느 일본 일간지에서는 사퇴 이유가 불륜으로 인한 중혼 때문이라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진위여부는 불명. 일단 스즈키는 이를 부인한 상황.[18] 6월 무렵까진 2위와 10게임차이나 났었지만 한때 반 게임차이까지 쫓기기도 했고 중요한 고비마다 연패에 빠지며 리그 우승이 위태로워지는 순간이 반복되었다. 그나마 2~3위권인 DeNA와 히로시마가 알아서 주춤한 덕분에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히로시마는 아예 B클래스로 떨어지면서 가을잔치에 초대받지도 못했고.[19] 그것도 모자라서 안방에서 열린 2019 프리미어 12 결승전에서 1회부터 홈런 2방을 쳐맞으면서 쌍욕을 계속 얻어쳐먹는 중이다.[20] 실제 4차전 마지막 타석에서 호수비에 잡혔지만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21] 우승반지 메이킹 영상[22] 나루히토 덴노의 연호[23] 여담으로 헤이세이 시대 최초의 일본시리즈는 1989년 일본시리즈로 이땐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전설의 3연패 후 4연승을 한 적 있다.[24] 이전에 만난건 난카이 시절때 9번(1951년, 1952년, 1953년, 1955년, 1959년, 1961년, 1965년, 1966년, 1966년, 1973년)과 다이에 시절때 1번(2000년)으로 2000년 이후 19년 만이다.[25] 헤이세이는 헤이세이 원년(1989) 1월 8일부터 헤이세이 31년(2019) 4월 30일까지.[26] 클라이막스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 라쿠텐 전 1패후 2연승, 클라이막스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세이부전 핸디1패를안고 시작하기에 1차전부터 4연승, 일본시리즈 4연승=총10연승[27] 부전승 때문에 클라이맥스 시리즈는 3승이 한계이고 시리즈도 7전 4선승이라 최대한 가능한 건 7연승이다.[28] 2011년 주니치가 3승으로 가장 많이 이겼고 2017년 요코하마가 2승, 2014년 한신, 2015년 야쿠르트가 각각 1승씩, 2018년 히로시마가 1승 1무를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거두었다.[29] 참고로 그 팀도 역시 그 국가의 최종 시리즈에서 가장 우승을 많이 한 팀이지만, 2010년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다.[30] 일본은 월드 럭비 랭킹 10위권에 드는 럭비 유니온 강팀이며 럭비 월드컵 개근 출전 팀이다. 일본은 럭비의 인프라가 잘 되어 있고, 팬들도 뉴질랜드, 남아공, 영연방팀들이 강한 팀 인 걸 알고있다. 당연히 뉴질랜드와 아일랜드 럭비 유니온 팀은 피파 월드컵으로 치면 브라질하고 잉글랜드, 이탈리아 같은 팀 경기니 자국 개최라 보는 시간도 좋고 지상파에서 중계하면 당연히 럭비 월드컵을 볼 것이다.[31] 스기우라 타다시 혼자서 4승을 거둔 시리즈라서 일본판 1984년 한국시리즈로 불린다. 공교롭게도 당시 상대팀도 요미우리 자이언츠였다.[32] 한국시리즈, 월드시리즈까지 4-0 스윕이 나왔다.[33] 물론 히로시마를 2018년에 이기면서 전구단 격파를 달성하긴 했지만, 문제는 그때는 요미우리가 걸린다. 요미우리를 이긴 건 전신인 난카이 호크스 시절이기 때문이다. 이와 비슷하게 요미우리의 (前)전구단 격파 타이틀도 애매한데 라쿠텐 합류 전 요미우리는 반대로 본인은 팀명이 바뀌지 않았으나 상대팀들의 구단주들이 바뀌지 않은건 세이부, 닛폰햄, 롯데밖에 없었고 한큐는 오릭스로, 킨테츠는 해산, 난카이는 다이에 시절 때 이겼으나 이후 소프트뱅크로 바뀌었다. 킨테츠 해산과 라쿠텐 합류 후 요미우리는 오릭스 버팔로즈, 소프트뱅크, 라쿠텐을 이겨야 요미우리의 전구단 격파가 비로소 실현된다.[34] 공교롭게도 상대팀이 난카이 호크스, 바로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였다(...)[35] 무승부를 포함하면 1957년이 최초이다. 당시 피스윕 구단은 역시나 요미우리 자이언츠였고, 니시테쓰 라이온스에게 1무 4패로 패했다.당시 스코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