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END |
HONDA / ACURA Legend[1] / ホンダ レジェンド
ACURA Refined Luxury / Refined Luxury eXecutive / DAEWOO ARCADIA
1. 개요
일본의 자동차 제조사 혼다에서 1985년부터 2021년까지 생산한[2] 전륜구동 기반의 준대형 세단. 혼다의 플래그십 모델이었으며, 북미에서는 혼다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큐라 브랜드로 아큐라 RLX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다.2. 역사
2.1. 1세대 (KA1~6, 1985~1990)
쿠페 | 세단 |
차량 제원 | ||||
엔진 형식 | V6 2.0L 24밸브 C20A/C20AT | V6 2.5L C25A | V6 2.7L C27A | |
미션 형식 | 5단 수동 / 4단 자동 | |||
구동 방식 | FF | |||
배기량 | 1,996cc | 2,493cc | 2,675cc | |
최고 출력 | 143hp/6,300rpm (C20A) 190hp/6,000rpm (C20AT) | 163hp/6,000rpm | 180hp/6,000rpm | |
전장 | 4,811mm → 4,841mm (세단) 4,689mm (일본 내수형 세단) 4,775mm (쿠페) | |||
전폭 | 1,735mm → 1,750mm (세단) 1,694mm (일본 내수형 세단) 1,745mm (쿠페) | |||
전고 | 1,389mm (세단) / 1,369mm (쿠페) | |||
휠 베이스 | 2,761mm (세단) / 2,705mm (쿠페) |
1987년 2월에는 2.7L C27A형 엔진을 탑재한 쿠페 모델도 추가되었으며, 세단과 달리 3넘버 기준이 적용되었다. 1987년 9월에는 토요타 크라운이나 닛산 세드릭같은 쇼퍼 드리븐 컨셉의 고급차가 주류인 일본 시장을 고려하여 그릴 디자인이 고급스럽게 변경되는 형태의 내수 시장용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C25A형 엔진을 C27A형으로 변경했다. 1988년 10월에는 마이너체인지를 거치면서 C20AT 터보엔진을 장착한 Ti 및 Ti 익스클루시브 트림이 추가되었다. 세단은 1990년에 단종되었으나, 쿠페는 1991년까지 생산되었다.
2.2. 2세대 (KA7~8, 1990~1996)
세단 | |
쿠페 |
개발 과정에서 주행 기술을 NSX을 기반으로 차량 실험을 뉘르부르크링에서 진행했다. 차체 구조를 실제 충돌 사고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조수석 에어백을 내수 시장에서 최초로 장착하였다.
승차감과 주행 능력을 자세히 알고 싶으면, 대우자동차가 배지 엔지니어링으로 판매했던 아카디아(Arcadia) 문서를 참고할 것.[5]
세단 | |
쿠페 |
2.3. 3세대 (KA9, 1996~2005)
전기형 | 후기형 |
내부 |
차량 제원 | |
<colbgcolor=#ddd,#555> 엔진 형식 | V6 3.5L C35A |
미션 형식 | 4단 자동 / 6단 수동 |
구동 방식 | FF |
배기량 | 3,473cc |
최고 출력 | 212hp/5,200rpm |
전장 | 4,956mm → 4,994mm → 4,996mm |
전폭 | 1,811mm → 1,814mm → 1,821mm |
전고 | 1,384mm → 1,435mm → 1,384mm |
휠 베이스 | 2,911mm |
차량 크기는 전기형 → 중기형 → 후기형 순이다. |
1996년 2월에 출시된 3세대는 2세대의 세로배치 전륜구동 레이아웃을 계승해서 나왔다. 형식명은 E-KA9. 휠베이스가 그 당시 렉서스 LS(셀시오)보다 길었기에 미쓰비시 프라우디아처럼 FF 형식의 대형 V8 세단으로 만들어보려고 했지만, 그냥 안 한듯. 파워트레인은 V6 3.5L C35A형 엔진과 4단 자동 또는 6단 수동변속기의 조합이었고, 일본 시장에서는 "익스클루시브", "레전드", "유로" 3개 트림을 설정했다. 그 중 익스클루시브 트림은 전용 우드그레인이 적용되었고, 스포츠 트림인 유로는 전용 서스펜션과 16인치 타이어 및 이전 세대 "투어링" 트림에 썼던 알루미늄 휠을 장착했다. 또한 시프트 타입이 기존의 직선형에서 키 타입으로 변경되었다. 그리고 3세대부터 쿠페 모델이 삭제되고, 북미에서 아큐라 레전드 대신 아큐라 RL이라는 이름으로 팔리게 되었다. 호주 시장에는 1997년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1997년 10월에는 "유로 익스클루시브"라는 트림을 추가했다. 유로와 익스클루시브의 사양을 조합한 사양으로, 운전석 메모리 시트 등의 기능이 제공되었다. 또한 TCS, 뒷좌석 중앙 3점식 안전벨트 등이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장착되었다.
1998년 9월에는 전면 디자인이 변경된 마이너체인지를 거친 형식명 GF-KA9가 출시되었으며, 다음 해 9월에 마이너체인지를 한 번 더 거쳤고, 2003년 6월에는 이모빌라이저 등 여러 장비를 적용한 최종형이 출시되었다. 마이너체인지를 거치면서 전장과 전폭이 커지는 등의 변화가 있었다.
2.4. 4세대 (KB1~2, 2004~2012)
전기형 (KB1) (2006년형) | 후기형 (KB2) (2009년형) |
차량 제원 | ||
<colbgcolor=#ddd,#555> 구분 | 전기형 | 후기형 |
최초생산년도 | 2004년 | 2009년 |
엔진 형식 | V6 3.5L J35A | V6 3.7L J37A |
미션 형식 | 5단 자동 / 6단 자동 | |
구동 방식 | SH-AWD | |
배기량 | 3,500cc | 3,700cc |
최고 출력 | 290마력 | 307마력 |
전장 | 4,917mm | 4,973mm |
전폭 | 1,847mm | |
전고 | 1,450mm | 1,453mm |
휠 베이스 | 2,799mm |
2004년에 출시된 4세대(KB1)는 2세대부터 이어져 온 세로배치가 아닌 가로배치 형식으로 바뀌었다. 그 대신 SH-AWD(Super Handling-AWD)라 불리는 4WD 시스템에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가 탑재되어 구동력을 앞뒤 70:30 ~ 30:70 만이 아니라 좌우 100:0 까지 다르게 배분할 수 있기 때문에, 언더스티어가 일어날만한 코너에서도 바깥쪽 후륜의 구동력을 높여 정확하고 안정적인 코너링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 기술에 대한 자신감 때문인지 4세대 레전드에는 AWD밖에 없다. V6 3.5L J35A형 엔진에 5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렸으며, 북미 사양인 아큐라 RL도 동일한 파워트레인이 탑재되었다. 일본의 마력규제가 풀렸기 때문에 일본차 최초로 280마력을 넘긴 자동차라는 타이틀도 가지게 되었다.
전작에 비해 사이즈가 크게 줄어들어, 가로배치 탓인지 휠베이스가 110mm 가량이나 줄어들었다. 중형차 티아나가 2,775mm, 다른 준대형차는 휠베이스가 2,800mm를 넘김에도 레전드만 작아져 말이 있었지만, 그래도 전작보다 휠베이스를 알차게 활용해서 크게 작다는 느낌은 못 받는다.
2008년 9월, 페이스리프트된 2009년형이 출시되었다. (KB2) 전면부 및 후면부 외관이 좀 더 각진 모습으로 바뀌었고, 다소 힘이 너무 들어갔다는 평도 있지만, 호불호가 있는 전기형의 흐물흐물한 디자인보다 나아졌다는 평이 있다. 배기량이 3.5L에서 3.7L로 커졌다. LDWS(LKAS) 등의 옵션이 추가되었다. 3세대에 있던 스포티 트림인 "유로"가 추가됐다. 유로 트림은 외장에 블랙 크롬도금 부품이 적용되고 18인치 알루미늄 휠 등이 장착되었다.
2010년 10월에는 마이너체인지를 거쳐 변속기가 6단으로 교체되어 SH-AWD로 인해 크게 손해보는 연비가 조금이나마 개선되었다.
SH-AWD 기술이 적용되어 뛰어난 주행성능을 보이며 해외 매체에서 BMW에 비견되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판매량은 경쟁차종인 렉서스 GS, ES, 인피니티에 밀렸다. 결정적으로 가격이 비쌌다. 나름 이것저것 신기술을 넣고 고성능을 강조하다보니 가격이 많이 비싸졌다. 하지만 고성능 스포츠 세단도 럭셔리 컴포트 세단도 아닌 이도저도 아닌 포지션으로 가격만 비싸게 되었다. 컴포트 지향성을 포기하지 못하면서 확실한 스포츠 세단도 아니게 되었고, 그렇다고 럭셔리 컴포트 세단으로 포지셔닝 하기에는 정숙함, 안락함이 렉서스에 비해 확실히 떨어졌다.
판매량이 저조해지며 2012년 6월 단종되었다.
대한민국 시장에서는 2004년 혼다 자동차 부문이 한국에 진출함에 따라, 레전드라는 본래 이름으로 2006년 6월 20일부터 6,780만원으로 책정된 가격으로 수입 판매되었다. 당시 어코드가 준대형 세단과 맞먹는 크기[6]+가성비를 공략해 인기를 끌어 혼다코리아의 2008년 연간 판매량 1만대를 달성할 만큼 먹여살린 것과 달리 레전드는 이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독일 3사 및 렉서스 ES에 수요가 밀리며 레전드는 한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2008년 현대 제네시스(BH)가 출시되었을 때 전반적인 디자인이 혼다 레전드 4세대를 연상시킨다는 평이 있었다.
2.5. 5세대 (KC2, 2014~2021)
전기형 | |
후기형 |
내부 |
차량 제원 | ||
엔진 형식 | J35Y4 V6 | |
미션 형식 | 6단 자동 | 7단 DCT |
구동 방식 | FF | SH-AWD |
배기량 | 3,500cc | |
최고 출력 | 310hp | |
최고 토크 | 37.6kg.m | |
전장 | 5,000mm | |
전폭 | 1,890mm | |
전고 | 1,480mm | |
휠 베이스 | 2,850mm | |
앞 타이어 | 245/40/R19 | |
뒷 타이어 | 245/40/R19 | |
전륜 브레이크 | V디스크 | |
후륜 브레이크 | 디스크 | |
공차중량 | 1,818kg | |
제로백 (0→100km/h) | 5.8초 | |
연비 | 9.7km/L | |
승차 인원 | 5인승 |
북미 시장의 아큐라 버전은 RL에서 RLX라는 이름으로 개명해 2012년에 공개하여 2013년에 먼저 출시했으며, 일본에서는 혼다 레전드로 2014년 11월에 선보였고, 하이브리드 모델만 출시했다. 파워트레인은 3.5L 일반 가솔린 엔진의 전륜구동은 6단 자동변속기, 하이브리드+SH-AWD는 7단 DCT가 제공된다.
플래그십 모델에 대한 욕구가 강했는지 전장이 5m로 늘어났다. 그래서 미드사이즈였던 4세대와 달리 5세대부터는 풀 사이즈 세단이 되었다. 일본 판매분도 아큐라 비스무리한 앞모습으로 나온다. 디자인의 경우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데, 어떤 잡지의 모 기자는 잠자리눈같다며 디스했다. 카스테레오는 크렐의 유닛이 달린다.[7]
대한민국에는 2015년 2월에 310마력 V6 3.5L SOHC 모델만 정식 출시했다. 4세대와 달리 혼다의 자랑거리인 SH-AWD가 하이브리드에만 탑재된 탓에 전륜구동만 들여온다고 까였다. 그래도 P-AWS(4륜 정밀 조향 시스템)이라는, 뒷바퀴를 2도 가량 조향시켜 주는 시스템이 포함되었다.
그러나 대중 브랜드답지 않게 6,490만 원의 가격으로 책정해 들여온 탓에 경쟁력 부재로 발목을 잡아 1년에 100대를 겨우 넘기는 판매를 기록했다. 결국 혼다코리아는 2016년 1월에 판매 부진을 이유로 시빅과 함께 레전드의 재고를 모두 소진시킨 후 수입을 중단했다. 시빅이야 조만간 모델 체인지가 있을 예정이라서 그런 것인 지는 몰라도,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비싼 고급차인 레전드를 고급 브랜드인 아큐라 브랜드로 내놓지 않고 일반 브랜드인 혼다 브랜드로 출시한 것을 실책으로 인정하는 듯하다. 실제로 저 가격이면 프리미엄 브랜드 대표 3사(벤츠, BMW, 아우디)의 준대형차도 프로모션 할인을 받거나 저렴한 등급과 트림으로 살 수 있다.[8]
2015년에는 혼다가 개발한 전륜구동형 10단 자동변속기를 5세대 레전드(RLX)에 달아서 테스트했으며, 페이스리프트 모델부터 탑재했다.
2017년 중순 RLX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오고, 같은 해 12월에 혼다 레전드도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왔다.
2020년부터 미국 판매형 RLX가 단종되고, 2021년 혼다가 주요 생산시설인 일본 사야마 공장을 전기차 생산거점으로 전환하려다가 GM과의 전동화 계약 파기로 부품공장으로 전락함에 따라 국제시장용(북미형 이외) 오딧세이, 클래리티와 함께 퇴출 수순을 밟고 36년 만에 단종됐다.
다만 중국에서 팔리는 국제시장형 오딧세이는 중국에서 생산되어 별개로 팔리며, 클래리티의 경우는 현대자동차와의 협력으로 부활 가능성이 보이는 상황이나, 현재 레전드는 추후 전기차 후속으로 대체될 지는 아무 이야기가 없다.
3. 대중매체에서
- 베어 너클 2에서 2세대 세단 모델이 등장했다.
- 체포하겠어 : 교통과 소속 경찰들의 일상을 다룬 체포하겠어에서 토쿠노 경부(마 형사)가 수사용 차량으로 많이 애용한다. 기종은 1996년형 3세대 전기형 모델. 다만 극장판에서는 1997년형 3세대 후기형 레전드를 몬다.
- 지오메카 비스트가디언 : 4세대 레전드의 전기형 모델이 트래픽카로 출연한다.
- 티티체리 : 4세대 레전드의 전기형 모델이 트래픽카로 등장한다. 1화에서는 주인공 체리가 물벼락을 맞자 레전드의 차주를 저주하고, 얼마 안 가 바퀴가 빠지며 사고가 나고 만다.
-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에서 노아 디아즈의 친구 릭의 차량으로 빨간색 2세대 아큐라 레전드 쿠페가 나온다.
4.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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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2세대[2] 엄밀히 말하자면 4세대가 2011년에 생산이 중단되었고 5세대가 2014년부터 아큐라 차량의 디자인을 얻어 다시 생산되었다. 다만, 베이스모델 아큐라 RLX는 첫출시 이후 부활없이 계속 계보가 이어져 레전드 4세대를 먼저 단종시키고, 이의 플랫폼을 이용해 5세대로 부활했다고 볼 수 있다.[3] 쿠페 : 1991년 1월[4] 일본 사양에서 4단 자동, 해외 사양은 5단 수동까지 존재했지만, 후기형에서 6단 수동이 일본 사양에 추가된다.[5] 또한 대우자동차는 1995년에 아카디아를 기반으로 제작한 컨셉트카 뷔크란도 공개했다.[6] 전장이 페이스리프트 전 레전드보다도 길었다.[7] 현대자동차그룹이 2세대 K7을 시작으로 몇몇 차량들에 크렐의 카스테레오를 쓴다.[8] 이후에도 혼다는 창렬짓을 일삼았는데, HR-V는 SUV인 주제에 전륜구동만 나왔으며 뒷 서스펜션을 토션빔으로 박아 놓고 멕시코산으로 들여와서 관세가 붙지 않나 하면, 고심 끝에 재출시했다는 10세대 시빅 2.0 DOHC는 알티마의 저가 트림보다 더 창렬스러운 가격으로 내놓아서 논란이 일었다. 혼다 센싱을 빼먹고 들어온 것은 덤. 결국 시빅 2.0의 판매를 중단하고 혼다 센싱을 장착해서 1.5T로 바꿨지만, 반등하지 못한 채 시빅은 또 다시 수입이 중단됐다. 5세대 북미형 오딧세이는 모델 체인지 때 10단 자동변속기 및 진공청소기, 혼다 센싱 등을 적용해 가격은 전 세대 후기형 대비 710만 원 올렸다. CR-V 1.5T는 "녹차"로 전락한 후, 한동안 판매가 중지되었다. 어코드도 2.0T 및 2.0 하이브리드와 달리 1.5T에 혼다 센싱을 빼먹고 들여왔다가, 엄청나게 항의가 빗발치자 부랴부랴 파일럿 페이스리프트 및 CR-V 1.5T 개선형과 함께 혼다 센싱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