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가 1964년부터 1966년까지 생산한 스포츠카이다. 이전 혼다 S500 과 매우 유사한 로드스터 이다. 1964년 3월에 로드스터 트림이 최초로 출시 되었으며, 다음해인 1965년 3월에는 패스트백 쿠페까지 출시되었다. 이는 그 당시 혼다 에겐 최초로 두가지 트림으로 출시된 스포츠카 였다. 1966년까지 생산되는 동안 디자인은 거의 동일하게 유지되었으며 가장 눈에 띄는 변경 사항은 전면 그릴 , 범퍼 및 헤드라이트 변경 정도였다.
혼다 S600은 로드스터 차량에 태동기의 탄생한 차량들 중 하나로 로터스[2]에 로드스터들이나 후대에 마쓰다에 MX-5와[3] 비슷한 컨셉을 보인다. 혼다 S600의 엔진은 수냉식 직렬4기통DOHC 엔진에 4개의 케이힌 브랜드에 카뷰레터를 장착하였다. 엔진 배기량은 이전 혼다 S500 의 531cc 에서 606cc로 늘어났다. S600의 엔진은 상당히 높은 회전수인 8,500rpm[4]에서 최고 출력 57마력(43kW) 을 내었고 최고 속도는 140km/h 였다. 출력은 작았지만 무게는 현시점에서도 매우 가벼운 무게인 715kg 이었다. S600 쿠페 모델 또한 원본 로드스터 중량에 15kg 정도 더 무거운 정도로 매우 가벼웠다. 변속기는 당대 스포츠카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던 4단 수동 변속기를 탑재 하였다. 구동 방식은 앞 엔진에 후륜으로 구동하는 FR 구동 방식에 서스펜션은 4륜에 모두 적용된 독립식 토션바 서스펜션 이었다.
이전 모델인 혼다 S500과 마찬가지로 DOHC 엔진과 4륜 독립식 서스펜션은 60년대 일본의 양산차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고급 사양이었고, 최대 9,500rpm[6] 이상에 고회전 엔진 유닛은 그 동안 혼다가 모터사이클에서 쌓아온 기술의 노하우를 보여주는 것 이었다. 이렇게 60년대에 등장했던 S500, S600, 후속 모델인 S800등 혼다에 60~70년대 FR 로드스터들은 그 당시 비교적 신생 4륜차 메이커 였던 혼다를 기술의 혼다라는 별명을 만드는데 기초적인 토대가 되었다. 혼다가 처음 4륜차를 만들던 극초창기엔 기술적 완성도가 낮고 신뢰도 좋지 못했지만 모터사이클, 모터 스포츠[7] 로 축적된 기술적 경험과 실험 정신으로 단기간[8]에 저배기량과 작은 4기통 엔진만으로 S600은 혼다에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 차가 되었다. 이때 경험을 바탕으로 훗날 자동차 애호가들에게 매우 유명한 FR 스포츠카 혼다 S2000이 탄생 하게된다.
S600은 이전 모델인 S500과 다르게 내수용으로 그치지 않고 해외수출에 적극적 이었다. 혼다 자동차 최초로 유럽, 캐나다 수출에 성공하였으며 혼다 역사상 처음으로 대량 판매한 양산차이자 스포츠카였다. 혼다 S600은 최종적으로 1963년 선행 양산부터 1966년 마지막 양산까지 총 3년 동안 로드스터 11,284대, 쿠페 1,800대가 생산되었다.
[1] 특이하게도 광고에 나온 'Honda' 로고를 자세히 보면 혼다 자동차 로고가 아닌 모터사이클 로고 이다.[2] 경량 로드스터 분야에서 입지가 큰 제조사 이다.[3] 20세기 후반의 로드스터의 개념을 확립한 차량이다.[4] 최대 rpm은 아니다.[5] 뉘르부르크링 24시에 전신이었던 대회였다.[6] 순정 상태에서 극한으로 낼 수 있는 회전수 이다.[7] 혼다가 처음으로 4륜 차량을 도전했을때 소이치로는 양산차를 먼저 만드려하지 않았다. F1 출전을 위해 1962년 혼다 R & D 컴퍼니 설립을 먼저 했으며 기술 개발 또한 그것의 집중이 되어 있었다.[8]F1 레이스 도전을 선언한지 고작 2년만 이다. 본디 혼다 개발진에 기량과 모터사이클 개발 경험 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