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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6 18:00:02

탑건: 매버릭/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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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건 시리즈
탑건 탑건: 매버릭
줄거리 | 탐구 | 흥행 | 평가
탑건 3 (가제)
등장인물 (적 진영)
항공기 및 병기 (MiG-28 · 다크스타 · 5세대 전투기)

1. 개요2. 들어가기 전에3. 설정
3.1. 적국3.2. 적국의 방어3.3. 공습 작전
4. 군사적 묘사
4.1. 병기 및 전투 묘사4.2. 음향 묘사4.3. 복장 재현
5. 기타

1. 개요

탑건: 매버릭에 대한 항공, 군사적 사실성이나 작중 상황, 설정 등의 탐구성 내용을 서술한다.

2. 들어가기 전에

이 문서는 이름에서도 볼 수 있듯 비판 문서가 아닌 탐구 문서이다. 영화의 내용 중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거나 다른 점을 설명하고 있기는 하나, 옥에 티로서 잘못된 점을 비판하는 게 아니라 영화적 허용으로서 현실과 어떻게 다른지를 설명하는 내용일 뿐이다.

탑건 시리즈는 표면적으로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일종의 오락 영화를 내세웠으며, 제작진이나 배우들은 미국만세 프로파간다나 무기 광고 영화 또는 다큐멘터리 장르라는 것을 극구 부인하고 있다.

해당 영화의 자문 역할을 맡은 전직 F-14 톰캣 전투기 조종사, 제럴드 R. 포드급 항공모함의 함장 등 요직인 여러 직책들을 맡은 J.J 커밍스 미 해군 예비역 대령이 현실적인 조언을 했을 때 해당 영화의 감독인 조셉 코신스키는 "현실을 그대로 재현해서 영화를 만들면, 조종사들만 좋아하는 역대급으로 지루하고 재미없는 영화가 나왔을 것"이라 반박을 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것이 바이저와 마스크. 작중에서 적국 5세대 전투기의 조종사가 그랬던 것처럼 주간용 바이저는 색이 있어 눈부심을 방지하고 탑승 중 마스크는 항상 쓰고 있는 것이 기본이지만 그러면 누가 누군지 알 수 없게 되니 적국 조종사들과 달리 미 해군의 주역들은 한낮에 투명 바이저를 쓰고 나오는데, 이것은 배우들의 표정을 보여주기 위한 '영화적 허용'이다. 같은 이유로 '매버릭'이라고 대놓고 써 있는 매버릭의 헬멧처럼 배우들마다 독자적인 헬멧 디자인, 심지어 레이싱 드라이버처럼 원색위주의 돋보이는 디자인과 콜사인을 전면에 적어두어 관객들이 알아보기 편하게 했다.[1] 그나마 누가 말하고 있는지 알아보게 하려고 걸핏하면 마스크를 벗는 여타 전투기 영화들에 비하면 탑건: 매버릭은 마스크만큼은 확실히 쓰는 편이다. 콕핏의 장면들이 담당 배우들을 실제로 전투기에 태워서 영화를 찍었기 때문으로, 좋든 싫든 마스크를 써야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러나 해군에서 배우들이 전투기를 직접 조종하는 것만큼은 허락하지 않았다. 규정상 해군 자산을 해군 외 인원에게 맡길 수도 없고 안전 문제도 있거니와, F/A-18E와 F/A-18F의 각각 1대당 가격은 영화 제작비의 절반이므로 보험료를 고려하면 제작비에 큰 부담이 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배우들은 뒷좌석에 탑승했으며, 실제로 전투기를 조종한 건 숙련된 전문가인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들이었다. 배우들의 바이저를 자세히 보면 복좌형 슈퍼호넷의 뒷쪽 캐노피 프레임과 주렁주렁 달린 아이맥스 카메라가 비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2] 조종을 담당하는 전방석에 배우를 태우고 얼굴 바로 앞에 카메라를 설치했다면 앞이 보이지 않아 배우건 조종사건 당연히 조종이 불가능했을 것이며, 배우들이 조종도 하고 카메라 조작도 하고 연기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촬영에 참여한 조종사도 50피트 비행은 미친 짓이며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3]고 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았다.

이 영화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언급되는 "교묘하게 만들어진 미국 홍보성 프로파간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러시아와 중국을 비롯한 미국과 사이가 나쁜 나라들은 이 영화가 미국 중심주의를 설파한다며 개봉불가판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톰 크루즈는 인터뷰에서 "나는 탑건으로 인해 아이들이 전쟁에 대해 알기를 원하지 않는다. 탑건 시리즈는 12세 이용가에 걸맞은 놀이공원과도 같은 영화다. 그래서 내가 탑건을 2편부터 5편까지 줄줄이 찍지 않았다.", 인터뷰어가 탑건과 7월 4일생[4]을 비교하자 "탑건은 한 편의 동화와도 같은 영화지만 7월 4일생은 실제 사건을 다룬 영화다. 사실은 사람들이 7월 4일생을 봐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만들어져야만 하는 영화였다."라고 언급하여 영화의 프로파간다성을 부정했다. 아래의 적국 설정 항목도 그렇고 작중에서 묘사하는 미국과 미군 역시 그 색채가 상당히 약하다. 즉, 이 영화의 배경 전체를 현실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가공의 세계와 가공의 국가, 가공의 군대로 바꿔도 진행상 딱히 무리가 아닐 정도.[5]

실제로 영화가 비중 있게 다루는 것은 '적국과의 전투'보다는 극도로 어려운 난이도의 작전과 구스의 죽음을 둘러싸고 일으키는 매버릭과 한때 전우였었던 구스의 친아들인 루스터의 갈등, 작전 성공과 생환을 위해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주인공들의 노력이며, 전쟁과 관련된 묘사들은 여러가지 연출적 장치를 통해서 극도로 묘사를 피했다. '전쟁'이 아니라 전투기 그 자체와 '남자의 로망'을 다루는 영화인 셈이다. 후술하겠지만 만약 진짜 전쟁을 묘사하려고 했다면 말이 안 되는 장면들이 많다.

3. 설정

3.1. 적국

브리핑 장면에 보이는 적군의 라운델
파일:탑건 매버릭 Su-57 브리핑.png
왼쪽의 노란색 동그라미에 불사조로 추정되는 붉은 새가 그려진 그림이다.[6]
정치적 논란을 피하고 폭넓은 흥행을 위해[7] 실제 국가가 아니라 가공의 국가를 내세웠으며, 기본적으로는 여러 나라의 특성을 조금씩 섞어서 모델로 삼았다. 라운델부터 실제로 없는 문양이며, 나라의 이름조차 언급되지 않고, 영토에 민가 같은 것도 나오지 않아 문화권을 유추할 여지도 없으며, 거의 등장하지 않는 적국 인물들도 외모는커녕 인종조차 유추가 거의 불가능하도록 연출해놓았다. 특히 지상 병력들은 대부분 먼 발치에서 폭연에 가려지도록 하여 군복으로 특정 국가를 유추하지 못하게 했고 잠깐씩 나오는 고함 소리도 언어를 추정할 수 없을 정도로 흐릿하다. 물론 아래 기술한 것처럼 각각의 특징들을 보면 떠오르는 나라들은 있긴 하나, 이 특징들을 모두 공유하는 나라는 현실에 없다.[8]

5세대 전투기Su-57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1편의 적국보다도 더 강한 병기들을 갖추고 있다. 1편의 MiG-28은 번호를 볼 때 MiG-29급 정도의 급을 가진 F-14와 같은 4세대 전투기로 보이는 반면, 2편의 Su-57은 역시 완전체는 아니나 그래도 엄연한 스텔스 기능과 높은 기동력을 갖춘 5세대 전투기다. 작중 워록도 탑건 스쿨 입소 첫날 후보생들에게 더 이상 미군이 적국에 비해 기술적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는 걸 강조했을 정도. 하지만 F-14같은 구형 미제 전투기들도 보유하고 있고, 불법 핵시설을 건축하고 있다. 정황상 예전엔 친미 성향이다가 어떤 사태 후 반미 성향으로 돌아선 독재국가로 추정된다.

* 브리핑
조약을 어기고 우라늄 농축시설을 건설했고 테러지원국으로 나오는데, 핵개발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이미 핵을 가진 러시아 같은 강대국은 아니고, 은밀히 핵개발을 시도하는 중견 국가로 보인다. 이미 핵개발을 완료한 국가라면 이런 식의 공습은 핵보유국간의 전면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제 핵개발을 시도하려는, 이 시설만 타격하면 핵개발이 불가능해지는 단계의 국가임을 알 수 있다.[9] 현재 이 정도의 국가 중 미국의 가상적국이란뿐이다. 하지만 출격 직전의 브리핑에서 적국 우라늄 농축 시설의 좌표가 잠깐 나오는데(74.8684781, 97.3108844) 해당 좌표대로라면 적국의 시설은 러시아 시베리아에 있는 크라스노야르스크 지방 북부의 타이미르스키 군에 있다.

* 공군 기지
파일:TGM enemy airfield.jpg파일:Lake Tahoe Airport.jpg
<rowcolor=#fff> 작중 적국의 공군 기지 실제 촬영지
적국의 공군 기지의 모습을 찍은 곳은 캘리포니아주 엘도라도의 레이크 타호(Lake Tahoe) 공항인데,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주변 지형과 활주로, 유도로, 주기장의 배치가 완전히 똑같다.

작중 토마호크가 적 공군 기지를 공습하는 장면에서 레이더 화면에 비행장의 좌표가 48°52.6'S, 123°23.6'W로 나오는데 포인트 니모라고 불리는 남태평양 한가운데의 육지에서 가장 먼 지점의 좌표다.[10]

* Su-57 보유[11]
현실의 Su-57은 러시아만 보유하고 있다. 이란, 북한은 이 전투기를 보유하지 않고 있고 수입하기도 어렵다.[12] 마찬가지로 중국[13]도 이 기종을 가지고 있지 않다. 현재 알제리가 Su-57 도입이 확정되어 2028년부터 첫 기체가 들여올 예정이긴 하나, 아래에 나올 자연/지리적 환경의 차이 때문에 매치가 되지 않는다.

* F-14 보유
현실에서 원산지인 미국을 뺀 F-14를 운용하는 나라는 이란뿐이다. 그러나 다른 점이 있는데, 이란 공군은 F-14를 수십 년간 운용, 유지하다 보니 자체 개량사업을 통해서 전자장비를 글라스 콕핏으로 교체하고 자국산 신형 미사일을 장착하는 등 여러가지 개량을 실시하였으나 영화 속의 F-14의 경우 베이스는 극초기 A형인데 비해 영화상의 톰캣은 기수 하단에 TCS 장착 개량이 진행된 A형 후기형 혹은 그 이후의 사양이다.[14]

* 자연/지리적 환경
러시아, 북한이 가능하다. 미국 항모가 접근 가능한 대양에서 곧바로 침투할 수 있으며 바다에서 바로 눈이 덮인 험준한 산악지대로 이어진다는 특성은 고위도 국가를 추측하게 한다. 그리고 눈이 상당히 많이 내렸고 키 큰 침엽수림이 우거진 숲이 바닷가 근처에 있는 모습은 이란보다 좀 더 고위도 지방, 옛 유고슬라비아 지역이나 러시아, 북한에 가깝다. 마침 구 유고연방 지역에는 친러 국가이자 S-125F-117을 격추시킨 전력이 있는 세르비아가 있으니 이들 국가를 모두 적절히 섞어서 어느 나라인지 유추하기 힘들게 의도적으로 만든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실 이란도 테헤란 북쪽의 카스피 해 연안 지역에는 고원지대가 있어 영화에 나온 것처럼 눈덮인 침엽수림이 펼쳐진 산악지대가 있기는 하지만 미국 항모가 작전하는 대양에서 바로 이어질 수는 없다. 인도양에 떠 있는 미군 항공모함에서 출격해서 공격하려면 이란을 남북으로 완전히 가로질러가야 하고, 가까운 카스피 해는 내륙해라 항공모함이 들어갈 수 없다.[15]

* 전작과의 비교
탑건 1도 정치적 논란을 피하기 위해 가상의 설정을 붙였고, 주연인 톰 크루즈도 영화로 보아달라고 강조한 만큼 단순한 스토리 라인과 기술적 개연성이 지적 받았을지는 몰라도 눈에 드러나는 정치적 메세지로는 큰 논란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1편은 냉전이 한창일 때 만들어졌기 때문인지 나라 이름이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붉은 별 라운델과 MiG-28이라는 적기에서 MiG가 소련을 연상시켰고, 이 나라가 소련의 지원을 받는다는 설정이 직접 언급되었기에 일부 비평가들로부터 선전 영화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래서 소련이라는 적국을 내세울 수 있었던 1980년대와 달리 현재는 프로파간다를 예전처럼 노골적으로 만들기 어려우며 적국을 직접 지칭하기 어려워진 시대[16]가 되었으므로 논란을 삼가기 위해 1편보다 적국이 어디인지 알 수 없도록 더욱 신경을 썼다.

탑건의 적국은 인도양에 있다는 지형적 정보와 소련의 지원을 받는다는 정치적 상황이 짤막하게 나오고 조종사의 인종은 백인으로 나온다.[17] 그러나 이 영화의 적국 지형적 정보는 아예 나오지도 않아 화면 속 묘사만으로 유추해야 하며, 정치적 상황 역시 소련이라는 당대의 적국이 언급되기라도 했던 전작과는 달리 "UN이 반대하는 우라늄 농축 시설을 NATO 협약을 어기고 건설하려 한다" 정도로 등장하면서 더 모호해졌다. 적국 파일럿들은 1편과 마찬가지로 대사가 없는 것에서 더 나아가 클로즈업될 때에도 헬멧과 고글로 1편보다 더 철저히 얼굴을 가려놓았다.[18]

* 묘사
분명 군사 작전을 수행한다는 내용의 영화이지만 교전 묘사 역시 극도로 최소화되어 있다. 작품은 한계를 극복하고 불가능해 보이는 임무를 성공하는 주인공들의 감정선 묘사에 집중하고 있는데, 임무의 핵심 내용부터가 적과의 교전이 아닌 지면에 노출된 원자로를 폭격 후 탈출하는 것이다.[19] 전투기에 탄 주인공들을 공격하여 위기에 몰아넣는 것은 대부분 지대공 미사일로, 사람과의 교전 또한 극후반의 전투기 몇 대와의 교전이 전부. 극후반 주인공들의 전투기 탈취에서도 적 병력이 활주로 폭격으로 정신이 팔려 아예 주인공들을 눈치채지 못하고 백병전 없이 넘어간다.

3.2. 적국의 방어

무기체계의 기형적인 도입과 그나마 있는 전력을 활용하지 못하는 방어체제로 구성되어 있다. 제4차 중동전쟁에서 이집트군이 보여준 것처럼 고고도와 저고도를 대공 미사일과 ZSU-23-4 쉴카 자주대공포가 각각 방어하는 전술은 실제로 상당히 효과적이다. 4차 중동전쟁 당시 이스라엘 공군의 전폭기가 고고도를 향해 날아오는 2K12 대공 미사일과 S-125 대공 미사일을 피하려고 저공으로 비행하면 이집트군의 쉴카가 잡아먹었으며, 여기에 더해서 기동성 좋은 제공기를 투입하여 고도를 잃은 적기를 처리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작중 적국에는 쉴카 자주대공포와 같은 저고도 방어체제는 등장하지 않으며 이 때문에 저고도로 침투하는 미군의 슈퍼 호넷과 토마호크에 정상적으로 대비하지 못했다. 여기에 더해서 적의 공군 기지에 주기되어 있던 구형 톰캣은 비록 현대의 미군 전투기와 상대할 수 없지만 토마호크 같은 순항미사일 정도는 손쉽게 방어할 수 있는데다가 애초의 미 해군의 F-14의 초기 도입 목적이 소련 함정과 폭격기가 다량으로 쏘는 대함 순항 미사일을 방어하는데 있지만 가뜩이나 대공시설이 하나도 없던 공군기지에 가만히 주기만 되어있다.

적국의 톰캣이 토마호크 폭격 이후 이륙하지 못한 것은 어느 정도 감안[20] 되지만 핵처리시설 가동이라는 예민한 시기에 굳이 5세대 전투기에만 모든 경계를 맡기고 주기되어 있었다는 것은 아쉽다. 하지만 한국에서도 연평도 포격전 당시에 이미 하늘에 떠 있다가 사건 발발 즉시 연평도 상공으로 투입되었던 전투기는 4대였고 나머지 전폭기들은 연평도가 포격을 받은 이후 지상 기지에서 출격했었다. 영화에서 적국의 전투기 보유 수가 한국보다 적고 영토는 훨씬 넓으며 빽빽하게 배치된 대공미사일에 의존한 방어를 하고 있었다고 가정하면, 2대만으로 원자로 주변 지역을 정찰하고 있는 것도 말이 된다.[21]

저고도 대공망은 구불구불한 계곡 내부에서는 적기를 레이더로 잡아낼 수가 없기 때문에 쉴카 자주대공포와 같은 저고도 방어체계도 무력화된다. 작중 적국의 최신예 5세대 전투기가 복잡한 지형 때문에 매버릭과 루스터가 탑승한 F-14를 락온하는데 실패하는 장면이 나온 것과 같이 쉴카에 달린 레이더 역시 엄청나게 복잡한 지형을 타고 초저공 비행해서 들어오는 적기를 찾아낼 수가 없다. 레이더 전파가 지형에 난반사되어서 레이더의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레이더를 사용할 수 없다면 적외선 탐지 또는 광학 조준으로 적기를 찾아 공격해야 하는데, 완벽히 기습을 당한 상황에서 갑자기 눈앞에 660노트[22] 이상으로 날아가는 비행기를 맞출 수 있을지 의문이다.

작중에서도 고속 계곡침투[23]는 매버릭이 입증하기 전까지 최고의 능력을 지녔다 묘사되는 미군 조종사들마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고 지속적으로 언급한다. 그러므로 시설을 방어하는 적국 입장에서도 해당 침투로에 방어설비를 갖추는게 쓸모없다[24][25] 느꼈을 가능성이 높고, 적국 지휘관이 사소하지만 치명적인 실책[26]을 저질렀다고 보면 개연성이 아주 없지는 않다.[27][28]

3.3. 공습 작전

대부분의 요소는 크고 작은 영화적 허용이라고 보고 넘어갈 수 있지만, 이 공습 작전 자체는 영화의 가장 핵심이 되는 스토리이기도 하고 영화상 가장 큰 무리수로도 볼 수 있다. 사실 일반 관객이라도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의 사전 지식이 있다면 'F-35F/A-18E/F보다 뛰어난 전투기인데 왜 쓰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본작에서는 타겟의 특수한 지형 때문에[29] F-35에서 고고도 원거리 폭격이 불가하므로, F/A-18E/F 슈퍼호넷을 저공침투시켜 공격한다는 설정이다. 영화상에서는 GPS 난반사 교란으로 토마호크 등의 순항미사일을 통한 원거리 공격이 불가능해, 결국 직접 침투해서 근접 폭격하는 작전이 강제되는데 F-35는 제공전투에 치중한 기종이므로 F/A-18E/F를 선발했다는 대사로 대충 넘긴다. 하지만 이 작전 계획보다 스트라이크 패키지를 구성해서 EA-18G 그라울러로 전자전을 걸고 F/A-18E/F 슈퍼호넷으로 SEAD를 하며 F-35를 침투시키거나, 공군의 B-2를 출동시켜 벙커버스터를 꽂아넣는 방식이 더 안전해 보인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굳이 폭격에 F/A-18을 동원한다고 해도 스텔스 성능의 F-35가 같이 엄호기로 출동하여, 고성능이라는 적 5세대 전투기와의 공중전은 F-35가 담당하거나 아예 공군의 F-22를 지원받아 끌고오는 것이 더 현실적일 것이다. 작중에선 GPS 재밍장치 때문에 F-35를 못쓴다고 했지만[30] GPS 재밍과 F-35는 별 상관이 없고, 이러한 전자전 상황에선 오히려 F-35가 F/A-18보다 우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상에서는 주역들의 F/A-18 4기만이 출격하는 외로운 모습을 보인다.

현실에서는 이스라엘군만 해도 오시라크 원자로 공습 작전을 위해 14기의 전투기가 동시에 출격했다.[31] 그보다 규모가 비교할 수도 없이 더 큰 미군이라면 훨씬 더 큰 규모의 작전을 펼쳤을 것이다. 규모를 줄여서 몰래 적의 빈틈을 노린다는 비밀 작전이라기엔, 이지스함이 토마호크 미사일 수십 발을 갈겨서 적 공군기지를 아주 박살을 내버리고 들어간다는 작전 도입부부터 말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미사일 공습의 목적은 활주로를 파괴하여 적기의 추가 출격을 봉쇄하는 것[32]과, 초계 중이던 전투기의 시선을 돌려버려서 빈틈을 만드는 성동격서를 완성시키기 위한 것이다. 설령 기왕 하는 김에 더 퍼부어야 옳을 수도 있더라도 100개가 넘어가는 수직발사대를 전부 토마호크로 도배하고 다닐 수 있는 건 아닌데, 미사일 발사대에는 토마호크 외에도 대함 미사일(토마호크도 대함용이 있었으나 사장되었다), 대공 미사일 등을 같이 넣고 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장 배치는 보통 출항 전에 설정하고 해상 재장전은 거의 불가능하다.

물론 영화에서 주인공 일행의 기종으로 F/A-18이 낙점된 이유도 제작상의 의도가 반영되어 있다. 일단 F-35는 단좌기라 조종사 한 명만 탈 수 있으므로 뒤에 배우들을 태울 수 없는데 반해서, F/A-18은 복좌기 버전이 존재하기 때문에 조종사 외에도 배우가 탑승할 수 있다. 작중 상당 부분의 비행장면은 실제로 배우들을 전투기에 태우고 촬영하여 실감나는 연출을 선보였는데, 당연히 배우가 직접 해군 전투기를 조종할 수 없기 때문에[33] 후방석에 탑승하여 마치 자신이 조종하고 있는 것처럼 연기하였다. 결국 CG를 최소화한 현장감 있는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주역 비행기가 F/A-18이 될 수밖에 없었다.[34] 박진감 넘치는 공중전 장면 역시 현실을 반영한 F-35[35]로는 연출하기 힘들다. 위에서 말한 밀리터리 동호인들 작전 그대로 반영시 영화 내용은 "최신 스텔스 기체에 타서 전자전 장비의 지원을 받아 멋진 미사일을 발사해 적을 다 쓸어버렸습니다. 끝"이 되어 버린다.[36] 감독이 군사 자문과 대화하면서 자신은 영화를 찍고 있다고 강조했던 게 이런 부분으로, '탑건'의 의미가 공중전 최강의 파일럿을 의미하는데 영화의 주제와 전혀 맞지 않게 된다. 진짜 이렇게 영화를 찍으면 영화가 전혀 재미없었을 것이다. 오히려 탑건: 매버릭에서는 아날로그 감성으로 오직 조종사들의 기량을 무기로 협곡을 따라 저공으로 침투한 뒤 공습하는 작전 계획이 관객의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이런 아날로그적 감성은 영화 마지막에 구형 4세대 기종인 F-14A로 5세대 스텔스 기종인 Su-57을 잡으면서 극대화된다. 특히나 앞서 말한 협곡 통과의 경우 1955년작인 댐 버스터즈를 효시로 스타워즈: 새로운 희망, 에어리어 88, 에이스 컴뱃 시리즈 등을 비롯한 다수의 공중전 소재 영상물과 게임에 단골로 등장하는 클리셰인데 그럼에도 식상하기는커녕 실제 기체를 동원한 철저히 아날로그 기반의 스턴트에 힘입어 오히려 전에는 느낄 수 없었던 독보적인 몰입감과 현장감을 선사한다. 그 장면의 백미로 기체에 걸리는 G를 견뎌내는 톰 크루즈의 거친 숨소리를 꼽는 이들이 많은데, 이 역시 실제로 전투기에 탑승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부분이다.

또한 단일 타겟을 향해 몰래 침투해서 공습하는 작전에서는 소수의 기체를 동원하는 것이 오히려 현실에 더 가깝다. 다수의 전폭기를 동원한다면 적에게 발각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1981년 오시라크 원자로 공습에서 이스라엘 공군이 다수의 전폭기를 동원했던 원인에는 이라크의 바그다드 근처까지 편도 1,600km에 달하는 거리를 비행해서 원자로를 공격해야 했던 사정이 있었다. 왕복 3,200km라는 엄청난 비행 거리 때문에 폭격을 담당했던 F-16은 연료 탱크를 최대한 많이 탑재하는 동시에 무게는 최대한 줄여야 했어서, 폭탄 탑재량이 제한되었던 관계로 8대를 동원해야 했던 것이다. 그리고 F-16이 대공무장을 전혀 탑재하지 못한 채로 적국 상공을 동서로 완전히 왕복해야 했기 때문에 F-15 6기가 호위기로 따라붙어야 했다. 뿐만 아니라 당시 이라크는 동쪽의 이란과 전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서쪽의 이스라엘 방면의 대공 방어 태세가 빈약했고, 여기에 더해서 이스라엘 공군기들은 요르단과 사우디 아라비아 영공을 살짝 통과해서 침투하는 용의주도함까지 보였기에 다수의 전폭기가 적국 상공을 침투할 수 있었다. 반면에 이후 2007년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원자로를 폭격한 과수원 작전에서는 영화와 똑같이 4대의 전폭기가 적국을 침투해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있고, 3~4대의 전투기가 지원을 위해 적의 영공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다고 한다.

강력한 GPS 재밍이 있어도 스텔스기가 들어간다면 고고도에서 레이더망에 노출되지 않고 좌표에다가 폭탄을 떨굴 수 있지만 중고고도에서 투하하는 폭탄의 특성상 GPS 수신이 필수적이다. 목표물을 눈으로 못보고 좌표에다가 쏴야하는데 GPS 재밍이 있으면 정확하게 떨굴 수 없는데다, 폭탄창을 열면서 방공망에 노출당하게 된다. 그래서 매버릭이 저고도로 들어가서 실제로 타겟을 눈으로 보면서 GPS로 폭탄을 떨구는 게 아닌 항공기 자체 장비인 타게팅 포드의 레이저로 목표물을 조사해서 떨구는 방식을 쓴 것이다.[37][38] 목표지역은 완전히 V자로 생긴 계곡에 있었기 때문에 활주로 폭격한 것처럼 토마호크로 때릴 수 없는 지형[39]으로 되어있다. 그래서 재밍으로 GPS 유도 폭탄으로는 정확한 사격이 안되기 때문에 스텔스기가 들어간다 한들 어차피 Lasing을 위해 저, 중고도로 내려가야 하고 이렇게 되면 스텔스기라 하더라도 레이더망에는 안 보이지만 눈으로는 보이기 때문에 IR 유도방식인 지대공 미사일에 노출될 수가 있다. 그래서 어차피 스텔스기가 들어가도 목표 달성이 어렵기 때문에 최정예 조종사를 통해서 저고도로 레이더 망에서 벗어나서 침투하는 방법을 쓴 것이다. 다만 여기서 현실성이 어긋나는 부분은 강력한 GPS 재밍이 있는데 항공기에 있는 GPS 항법장비는 잘 작동되고[40] GPS로 위치가 수신되는 항모 지휘본부에서 경로를 실시간으로 다 볼 수 있다는 것이 유일한 옥에 티다.

근데 사실 애초에 위성으로 목표의 실루엣을 잡은 순간, TV유도 미사일 혹은 지형 대조 미사일로 장거리 타격이 가능하다. GPS 교란이 일어난다고 해도 TV유도 미사일은 애초에 광학장비로 직접 보고 유도하는 것이니 의미가 없고, INS를 비롯한 관성항법장치로 유도가 가능한 수많은 순항미사일들이 영화에 나온 슈퍼호넷보다 훨씬 안전하고 정확하게 타격 가능하다. 최정예 파일럿이 탑승한 불확실하고 위험한 작전보다, 영화에 나온 것보다 확실하고 안전한 작전은 수두룩하다.

당장 미 공군의 리퍼와 같은 무인공격기들은 스텔스에 고고도 비행에 TV유도가 가능해서, 그냥 레이더에 안 잡히는 위치에서 교란에 전혀 당하지 않고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4. 군사적 묘사

4.1. 병기 및 전투 묘사

전술하였듯 전반적으로 철저한 재현보다는 액션성과 관객의 이해를 중시하는 액션영화의 클리셰를 따라가고 있으며, 대부분의 묘사 역시 이를 중점으로 맞추고 있다. 하지만 대중성에 중점을 둠과 동시에 어느 정도 타협해서 잘 구현한 부분도 많은지라 후술하는 내용들을 보면 대부분이 밑에 반박 서술되는, ‘마냥 불가능한 것은 아닌’ 상황들이 많다. 그리고 탑건 1편에선 F-14의 장거리 레이더 조작이나 피닉스 미사일이 등장하지 않아 후방 좌석의 RIO가 그냥 망봐주는 사람 정도의 수준인데 반해서 2편의 WSO는 타게팅 포드 조작과 레이저 유도라는 결정적인 임무를 수행하는 등 전작보다 나아진 편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다음과 같다.

4.2. 음향 묘사

좀 더 실제에 가까운 효과음으로 편집된 영상
각 장비에서 나는 소리가 현실과 다른 것들이 몇 가지 있다.

4.3. 복장 재현

등장하는 군복류의 재현은 매우 준수한 편으로, 얼굴을 알아보기 쉽게 하기 위해 헬멧의 바이저를 야간용 투명 바이저만 착용하고[83] [84] 비행 중에 마스크를 벗는 장면이 있는 것과 화려한 도색[85]이 들어간 개성적인 헬멧[86]을 씌우는 등. 관객들을 배려하기 위한 의도적인 재현 무시 외에는 훌륭하다.

버니 "혼도" 콜먼 준위근무복전투복에 오류가 존재하는데, 스탭롤에선 1호준위(WO1)로 적어두고 실제 달고 다니는 계급장은 4호준위장(WO4)의 것이다. 또한 해군 준사관은 모든 직별이 근무복 왼쪽 칼라에 직별장, 오른쪽 칼라에 계급장을 달아야 하는데 혼도는 양쪽 칼라에 다 계급장을 달고 있다.

그 외 비행복이나 커버올 형태의 함상복, NWU 3형을 착용해야 하는 함정이나 육상 항공기지에서 해군 카키 근무복을 입은 장교들이 대거 등장하는데, 옷 자체는 지휘관 재량으로 통제할 수도 있기에 아주 틀린 것은 아니고, 무엇보다 이는 관객들이 전작에서 익숙하게 봤던 카키 근무복을 통해 전작의 향수를 체감케 하기 위한 일종의 의도된 장치에 가깝다.

전작에서 나오지 않았던 해군 동정복 차림이 잠시 나오는 것도 또 하나의 특징이다. 카잔스키 제독의 장례식 장면에서 볼 수 있으며, 매버릭이 근무복 차림을 도통 하질 않는 이번 작품에서, 그의 서훈 내역을 엿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장면이다.

그 외에는 해군 파일럿들이 착용하는 CWU-36을 톰 크루즈가 입고 나왔다.

5. 기타


[1] 현실에서는 미 해군의 경우 비행대대별로 디자인을 통일하며 콜사인은 뒷통수나 측면에 쓴다. 미 공군은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대부분 회색 헬멧을 쓴다.[2] 이 아이맥스 카메라가 비치는 장면은 의도적으로 감독이 CG등의 후처리를 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남겨둔 것으로, 배우들을 직접 전투기에 태우고 사실적인 촬영을 진행하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동시에 이를 알아챌 정도로 눈썰미가 좋고 영화에 집중을 해준 관객을 위해 남겨두었다고 한다. 추가적인 CG처리를 하는 순간 조금이나마 덜 현실적으로 보일까봐 상기한 이유와 함께 내버려두기로 결정하였다고.[3] 사출 좌석을 이용한 탈출은 지상에서도 가능하지만 그건 충돌까지 어느 정도 여유가 있을 때이고, 좁은 틈새를 날아다니는 협곡 비행은 50피트(15.24미터)에서 전속력으로 비행하다가 실수 한 번만 하면 사출이고 뭐고 없이 바로 즉사이기에 말 그대로 미친 짓이다.[4] 이 영화 역시 톰 크루즈 주역으로, 반전 운동가 론 코빅의 전기영화이다.[5] 단, 이 경우에는 마찬가지로 명백히 현실 지구의 미군이 배경이었던 전작과의 연계가 불가능해진다.[6] 노란 원에 붉은 별이 그려진 전작의 적기 라운델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특정 국가나 이념을 연상시키지 않으려는 의도로 보인다.[7] 직접 북한을 악으로 지목한 007 어나더데이는 한국에서 흥행에 실패했다. 만약에 이 영화에서 적국을 정말 이란으로 설정했다면 대부분의 이슬람권 국가에서는 수입이 금지되었을 것이다.[8] 다만 거의 모든 특징이 반미 계열의 제2세계를 가리키고 있기 때문에, 현재 제2세계의 핵심 국가인 중국러시아를 비롯해, 이란 등의 반미 국가들은 탑건 시리즈를 미국의 군홍보 프로파간다로 간주해 상영 금지 처분했다.[9] 북한은 이미 사실상 핵개발을 완료한 상태이다.[10] 우라늄 농축 시설의 좌표대로라면 비행장과 농축 시설 둘 사이의 거리는 무려 약 16,565km이다.[11] 영화에서는 정치적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인지 이름이 직접 언급되지 않는다. 자세한 내용은 5세대 전투기(탑건: 매버릭) 항목 참조.[12] 이란이 핵개발을 하면서 러시아도 이란에 무기수출을 금지했다. 다만 2010년대 중반 핵 협상이 타결되면서 UN 제재가 풀렸기 때문에 수출이 다시 가능해지긴 했다. 그러나 작중 대사를 보면 'UN이 허가하지 않은 핵물질 농축'을 언급하는데 상임이사국 전부가 등을 돌린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제재가 풀린 이란보다 과거 핵개발로 UN 제재를 받던 시기 이란과 유사하다.[13] 중국은 자국산 5세대 전투기인 J-20이 있기 때문에 굳이 러시아에서 Su-57을 도입할 리가 없다. 게다가 소련 시절 때 이미 무단 복제한 일이 있어서 제대로 넘겨줄 리는 미지수다.[14] 사실 이건 지상 장면 촬영을 위해 사용된 박물관 보존 기체가 F-14A 후기형이었기 때문에 TCS가 달려있는 것을 굳이 CG로 지우지 않은 것이다.[15] 카스피해는 볼가-돈 운하로 외양과 연결은 되지만 강과 저수지를 통과하는 관계로 배수량 5천톤 이하만 항행할 수 있다. 게다가 볼가강 하구에서 연결되는 바다인 아조프해크림 대교로 막혀서 대형 선박은 어차피 진입을 못한다.[16] 중국이나 러시아가 소련과 비슷한 덩치에 미국과 대립하고 있지만, 지금은 냉전 시절과는 달리 미국에서 대립 구도를 명확하게 내세우고 있지 않다. 게다가 해당 국가들에 수많은 자국의 사업체들이 진출하고 있어 영화 속 적국을 직접 그 나라로 지칭했다면 논란에 휩싸였을 것이 분명하다. 마지막으로 1편에서도 소련보다는 '소련의 지원을 받는 국가'로 국적을 애매하게 묘사한 것을 생각하면 적국을 명확하게 지칭하는 것은 '누구나 즐기는 오락 영화'라는 탑건 시리즈의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17] 실제 배우들은 MiG-28 역할의 F-5를 조종한 미군 조종사들이었다.[18] 조종사가 고개를 돌릴 때 잠시 노출된 피부를 보면 백인이라 이 적국의 조종사들도 전작처럼 미국인이 찍은 것으로 추정되며, 설정상으로도 백인 인종 위주의 국가일 수도 있으나 사실 동유럽인이란인도 모두 백인에 속하므로 이게 국가를 특정할 결정적 단서는 아니다.[19] 다만 이는 단지 연출적 장치가 아닌 상당히 공군(그리고 해군 항공대)이라는 존재에 대한 뛰어난 묘사이다. 항공 전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결국 지상군, 나아가서는 보병을 위해 지상을 공격하는 것이고, 제공권 장악, 공중격투, 원거리 교전 등 온갖 파생상품은 단지 그 지상공격이라는 목표를 위한 도구다. 따라서 영화의 최종 목표가 특정 지점에 대한 "폭격"이라는 것은 연출적 장치라기보다는 전투기와 파일럿들의 근원에 대한 명확한 이해이며, 해당 영화를 지원한 미 해군 항공대에 대해서도 상당히 훌륭한 헌사이다.[20] 조종사 없이 출격 준비 상태로 대기하고 있었는데, 초기폭격 때 우연찮게 톰캣 조종사들이 사망했을 수도 있고 활주로가 긴급 복구될 때까지 다른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었을 수도 있다.[21] 영화 러닝타임 내내 계속 5세대기에 의한 요격을 굉장히 위협적으로 묘사하고, 실제로도 압도적인 기체 성능을 보여준다. 작중에서 주인공이 입안한 작전이 굉장히 의외성이 높고 정신나간 내용이어서 대처가 안 됐을 뿐이지 일반적인 침투상황에서는 실제로 5세대기 두 대와 지상의 대공미사일만으로 충분했을 가능성이 높다.[22] 1222km/h, 마하 1이다.[23] 저속비행으로 진입하면 되지 않겠느냐는 의문에 대한 개연성을 갖추기 위해 시간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기지 주변을 순회하던 5세대 전투기가 요격을 진행한다고 언급하므로 어느 정도 타당하다.[24] 지형상 레이더 탐지가 어려워 대공포를 위시한 방공화망을 펼쳐봤자 초음속으로 지나가는 비행기를 상대로 화망을 투사할 시간은 극히 짧을 뿐이므로 들어가는 비용 대비 의미없는 투자라 느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작중 적국의 묘사를 보면 5세대 전투기마저 쪼들려가며 겨우 구매하여 운용하였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굳이 가성비 떨어지는 대공포 등의 대비를 갖췄을 가능성은 낮아 보이므로 어느 정도 개연성이 있다.[25] 다만 작중에서 언급되는 계곡 탈출 이후 직선거리에서 일반적인 대공포 등의 화망이 준비되어 있었다면 진입과정에서 임무가 실패했을 가능성이 상당하다.[26] 그러나 스타워즈의 제국이 데스스타의 환풍구에 폭탄을 꽂아넣는 걸 방지하기 위한 대응책을 굳이 준비하지 않았듯이 극히 적은 확률에 대비하지 않은 것이므로 이 또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결국 작중 조종사들의 기량이 작품의 제목에 적절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27] 미드웨이 해전, 아폴로 13호 등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실제로 이런 뼈아픈 실책은 많이 일어난다.[28] 당장에 우리나라 군대에서 '적이 극악의 확률을 뚫고 이런 작전을 펼처 우리의 방어망을 뚫을 수 있습니다'라고 주장하는 작전장교가 있다면 작전과장과 대대장에게 사정없이 까인다음 결국 정해진 작계에 맞춰 세부계획을 맞추면서 담배나 뻑뻑 피우고 전역생각이나 하게 될 것이다. 군대는 소모적인 집단이며, 정상적인 군대라면 극악의 확률에 집착해 이상한 데다 투자하여 낭비하는 행위를 좋게 볼 리가 없다.[29] 여담으로 KAI 소속 테스트 파일럿은 리뷰 영상의 작전의 현실성 관련 질문에서 전술은 충분히 현실적인데 목표물 주변 지형이 비현실적이라는 평을 남겼다.[30] 현실적으로 따지면 영화가 촬영된 시점에는 F-35C의 실전투입이 금지되어있었다.[31] 호위기로 6기의 F-15와 폭격을 담당했던 F-16 8기가 출격하였다.[32] 활주로만 파괴해도 지상에 주기중이던 항공기들은 복구가 끝날 때까지 이륙이 완전히 봉쇄된다.[33] 숙련도 문제도 있고, 미 국방부 규정상 군인이 아닌 사람은 군사 자산을 조작할 수 없다. 하지만 엔딩에서 나오는 P-51톰 크루즈가 소유하고 있는 개인 비행기이기 때문에 톰 크루즈 본인이 직접 조종하였다.[34] 탑승한 배우의 뒤편에 기체의 일부가 같이 화면에 잡히기 때문에 급기동을 할 때마다 F/A-18 특유의 LERX를 따라 수증기가 응결되어 흘러가는 모습도 실감나게 드러난다. 만약 F-35를 선정하되 조종석 내부 장면만 배우를 F/A-18에 태워 촬영했다면 비행 장면의 대부분을 CG에 의존해야 했을 것이다.[35] 의외로 F-35도 다른 영화속에서는 무작정 돌격하다 터지는 야라레메카 역으로 많이 출연했다. 다만 탑건은 항공전 영화라 나름대로 미 해군 항공대 재현을 챙기는 편이기에 F-35를 그런식으로 연출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다.[36] 작중 매버릭이 "요즘 애들은 폭탄이나 떨구고 오는 것밖에 못한다."라고 꼰대처럼 얘기하는데 이게 현실을 그대로 지적한 셈이다.[37] 실제로 이 때문에 근거리에서 근접항공지원을 하는 CCT 같은 특수부대의 경우 JDAM보다 레이저 유도 폭탄을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GPS/INS 유도 방식의 경우 정확한 GPS 수신이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오차범위가 10미터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하는 반면, 레이저 유도 방식은 1~2미터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38] 2023년 4월 우크라이나 전쟁 전황 보고에 따르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JDAM이 러시아군의 GPS 재밍에 의해 교란되어 빗나가는 일이 실제로 많이 일어났다고 한다.[39] 게다가 토마호크의 탄두 중량은 1000파운드에 불과하다. 영화상 묘사와 같은 Hardened, Deeply Buried Target(HDBT)를 때리는데는 아무리 쏟아부은들 한계가 크다.[40] 전투기에는 GPS 뿐 아니라 INS(관성 항법 장치)가 당연히 탑재되고 사실 이게 메인에 가깝다. GPS는 INS의 특성 상 발생하는 누적 오차를 보정하는 용도로 쓰인다. 따라서 GPS가 수신되지 않더라도 전투기가 자신의 위치를 알 수 있다. 정확도가 다소 떨어질 수는 있겠지만⋯.[41] 중간중간에 단좌기와 복좌기가 뒤섞이면 헷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42] 최후방 기체는 선두기의 비행후류를 피하기 위해 약간 위에 있으므로 당연히 편대장의 조종석 시점에서도 잘 보인다.[43] 그래도 매버릭의 F-14가 격추당하기 직전 지원을 보낸 것을 보면 후반부에는 겨우 탐지한 것으로 보인다.[44] 이 때문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 폴란드 인근에서 미 공군 F-35A 전투기가 레이더 리플렉터를 장착한 채 날아다니는 모습이 포착되자 사태를 주시하고 있던 많은 항공기 동호인, 밀리터리 동호인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는 만약 정말 상황이 더 심각해지거나 러시아가 다른 동유럽국가를 직접적으로 위협할 경우 그 즉시 F-35를 비롯한 미 공군기가 이를 대응할 것이라는 일종의 경고를 암묵적으로 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국제 정세가 불안한 지역 상공에서 플라이트레이더24에 신호와 국적이 잡히는데 호출부호가 안 뜨는 비행체가 뜨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십중팔구는 이런 상황이다.[45] 같은 이유에서 미사일 종류에 상관없이 플레어만 쓰는 연출은 전투기 관련 영상물에서 꽤 흔하게 볼 수 있다.[46] 사실 S-125와 같은 중장거리 대공 미사일은 너무 가까운 거리에 있는 적기를 향해 발사할 경우 기동성이 좋지 않긴 하다.[47] IRST 볼이 투명한 게 아니라 검은색이었다.[48] 사실 아래의 F-35A GAU-22/A 시험발사 영상을 보면 빈 총열을 돌리다가 격발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단지 그 시간이 아주 느린 화면으로 봐야 알 수 있을 정도로 극히 짧을 뿐이다.[49] Gas Turbine Generator. 가스터빈 엔진이 들어간 발전기로, 왕복엔진 발전기와 달리 압축공기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50] 지상 기준, 모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정상적인 절차 기준이다. 항모 이륙의 경우는 항모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더 빠르게 완료된다. F-14D의 경우는 위성을 본격적으로 활용하므로 그 시간은 더 줄어들어 정식 절차 기준 최대 5분 이내다.[51] 이런 극한의 상황에서 이륙을 요구하는 러시아제 전투기들은 공기 흡입구가 아래는 닫히고 위만 열리며, 랜딩 기어에 흙받이가 달리기도 한다. Su-57 역시 STOL 능력을 위해 짦은 활주로 이륙 기능과 랜딩기어에 흙받이가 달렸다.[52] 애초에 주인공 매버릭이 탄 초기형인 F-14A는 적 기지에서 탈취한 것이다. 자국군의 라운델과 도색을 하고 있으니 아군기로 착각할 수밖에 없다.[53] 이 지형에 대한 떡밥은 처음 매버릭의 브리핑에서 "해당 구간은 지형의 특이점 때문에 레이더 추적 미사일에 안전하다."라고 꾸준히 뿌렸다.[54] 톰캣은 동체에서도 양력을 발생하는 리프팅 바디 설계가 적용된 기종으로, 이 효과를 감안해 계산하면 약 230kg/m2라는 2차대전 전투기 수준의 낮은 익면하중이 나온다. 물론 정확한 기동 성능은 E-M 차트 등을 따져 봐야 하지만, 애초에 가변익의 존재 의의 자체가 모든 속도 영역에서 이상적인 후퇴각을 유지하는 것임을 고려할 때 전반적으로 F-14의 우위를(특히 저속에서) 점칠 수 있다. 다만 A형의 치명적인 약점은 받음각이 커질수록 엔진의 압축기가 충분한 공기를 빨아들이지 못해 결국 엔진이 꺼지는 압축기 실속(compressor stall) 현상에 취약하다는 것이며, A와 B형 모두 대부분의 계기가 아날로그 방식에 의존했기 때문에 지나치게 격렬한 기동을 하면 레이더나 항법시스템이 고장날 위험이 있었다. 매버릭의 경우 둘 중 어느 것도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불행 중 다행. 반대로 기동성 면에서 슈퍼호넷이 한 가지 유의미하게 우세한 점이 있다면 바로 대형화된 LERX로 인한 고받음각 기동 성능이다. 이를 고려하면 전반적인 도그파이팅 성능에서 슈퍼호넷이 더 낫다고 보기 힘든 와중에 아이러니하게도 작중 매버릭의 상징과도 같은 고받음각 오버슛 기동만큼은 슈퍼호넷 쪽이 유리할 것이라 볼 수 있다.[55] 그러다 겸사겸사 격추되었던 해군 항공단 파일럿도 태워서 복귀했다.[56] 1999년부터 퇴역을 시작한 F-14가 F/A-18로 완전히 바뀐 것이 2006년이므로, 최소 15년에서 20년간 톰캣을 몰았다.[57] F-14가 쌍발기인 데다 양쪽 엔진간 거리가 멀어서 다른 미군 전투기들과 비교해도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행동이다. 다만 자칫 잘못하면 그대로 스핀할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행동이다.[58] 어지간해서는 이만큼 해도 주인공급 실력이다. 다만, 매버릭이 실전 경험이 과한 짬대령이었을 뿐.[59] 다만 이미 협곡 속으로 뛰어들어 구불구불한 지형 속에 고도 여유가 없다시피 한 상황에 똑같은 무중력 기동으로 다시 오버슛을 유도하는 건 아무리 5세대 전투기라도 거의 불가능하다. 급감속을 걸면 당연히 속도를 까먹으면서 고도가 떨어지기 때문. 이미 협곡에 뛰어든 상황에서 다시 스냅 롤을 시도했다간 적기의 꼬리를 잡기 이전에 내가 지상에 충돌하는 것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달리 말하면 그보다 약간 고도가 높은 상황에서 스로틀 분리 조작까지 곁들인 스냅 롤을 성공하면서 적기보다 높은 고도까지 잡고 도망갈 여지를 차단한 매버릭이 말도 안 되게 고인물이란 뜻이다.[60] 계속 협곡을 따라서 날 게 아니라 거기서 빠져나와서 지속 선회만 해줘도 다시 유리해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61] 이때 상황은 구닥다리 전투기 가지고 최신예 전투기를 한 대 때려잡고, 기껏 쏜 미사일은 기만당하고, 오버슛 당해서 미사일 맞을 뻔하고, 말려들어간 지형은 본인에게 매우 불리하니, 당하는 입장에서는 상상 이상의 또라이가 본인을 농락하는 것.[62] 당장 협곡에서 6시를 다시 잡힌 상황의 적기 입장에선 아무리 본인 기체 성능이 더 뛰어나다지만 선택지가 부족한 상황이다. 적기의 미사일이 얼마나 남아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섵불리 상승하다간 푸르고 차가운 상공을 배경으로 뜨거운 본인의 엔진이 잘 보이는 열추적 미사일의 이상적인 먹이가 될 수 있다. 거기다 적기에게 미세하나마 고도 우위를 준 상황에서 상승하다간 어쨌든 상승하느라 감속이 걸리는 그 순간 적에게 기총 사격 기회를 줄 수도 있다.[63] 다만 RWR 역시 사전에 보유한 데이터베이스에 의존하는데, 해외수출을 할땐 꼭 다운그레이드를 하기로 유명한 러시아가 이 데이터베이스를 주지 않았다던가, F/A-18E/F 의 신형 AESA 레이더가 쓰는 주파수 도약 정보가 아직 없다던가 하는 이유로 RWR 이 동작하지 않을 가능성은 있다. 애초에 AESA 레이더의 발전된 기능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 RWR을 피하는 주파수 도약 능력이다.[64] 미 해군의 레이더를 피하기 위해서라면 충분히 개연성이 있다. E-2 의 UHF 레이더나 SPY-1, SPY-6 레이더에 탐지되는 순간, F-35 가 몰려오거나 미 해군 군함들이 SM-6 을 날려댈 것이라는 예상을 해야 하니.[65] 대기에 의해 레이더 전파가 조금 휘기 때문에, 수평선을 살짝 넘어간 거리[66] 자세한 내용은 기타 문단 참조.[67] 적국이 루스터를 생포한 뒤 루스터로 가장하여 F-14를 몰고와서 항공모함을 공격하는 작전도 염두에 두어야 하기 때문에, 행맨에게 주어진 임무는 F-14에 최대한 접근해서 실제로 매버릭과 루스터가 조종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F-14를 호위하는 동시에 항공모함으로 유도하는 일이었을 것이었기 때문. 만약 F-14가 진짜 적기라면 행맨이 F-14와 그 뒤에 숨어 있을 수 있는 스텔스기의 기습적인 미사일 세례를 얻어맞을 수 있으므로, 최대한 전파 침묵 상태로 접근하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68] 간단히 말해 교전할 목표를 추적함과 동시에 주변 탐색도 수행하는 모드이다. AESA가 없어 레이더 면을 모터로 돌려가며 추적했던 시절에는 단일 목표와 STT(Single Target Track) 모드로 교전하면 레이더는 그간 추적했던 주변 목표 정보를 깡그리 잊어먹어(당연하게도 레이더는 단일 목표만을 바라보고 있었으니까) 백지 상태로 다시 목표를 획득해야 하는 레이더 시스템이 흔했다.[69] 이 영상에 나온 기종은 영화와 다른 B형의 ALR-67이지만 영화 속 기종인 A형의 AN/ALR-45/50도 같은 소리를 낸다.[70] 참고로 1980년대에 신형 AN/ALR-67이 개발되면서 미군은 더 이상 AN/ALR-45/50을 사용하지 않았고 F-14A도 신형 AN/ALR-67을 탑재한 F-14B 사양으로 개수되었지만, AN/ALR-67은 해외로 수출되지 않았다.[71] 공중기동이 잘 정립되지 않은 1, 2차 대전에서나 방어적 기동으로 쓰였고 그나마 베테랑 파일럿들에겐 통하지 않아 매버릭처럼 고참 파일럿이 놀라는 장면은 사실 영화적 허용이다. 물론 기동의 형태가 미군 입장에서는 추력 편향 노즐이 달린 F-22가 아니면 볼 일이 없는 기묘한 기동이라서 놀랐을 순 있다.[72] 공격적인 기동으로 사용해도 에너지를 잃는 건 동일하지만 먼저 미사일을 발사해서 표적기는 이 미사일에 맞아죽거나 죽지 않기 위해 회피기동을 하면서 운동에너지도 잃고 유리한 고지도 빼앗긴다. 60년대 대만군과 중공군의 교전에서도 대만군이 먼저 쏜 미사일을 중공군 전투기가 피하다가 대만군 전투기의 2차 공격인 기관총을 맞고 패배한 사례도 있다.[73] 앞서 말한 에이스 컴뱃 시리즈의 경우도 싱글 플레이에서나 방어적으로 사용하는 묘사가 나오지만 멀티플레이의 실전 레벨로 넘어가면 현실이랑 비슷하게 적에게 기수를 빠르게 돌려 AIM-9 사이드와인더를 비롯한 고성능 유도 미사일을 날려버리거나 7편의 경우 EML이라고 하는 레일건을 꽂아서 한두 방에 공중분해시키기 위해 포스트 스톨 기동을 활용한다. 이쪽도 마찬가지로 포스트 스톨을 잘못 썻다가 속도를 잃는 순간 미사일에 후두두 얻어맞아서 공중분해당하는건 똑같기 때문이다.[74] 사실 F-35도 이 폭탄을 운용할 수는 있는데, 크기, 정확히는 폭탄 앞부분에 장착되는 레이저 수신기의 길이가 너무 커서 내부무장창에 넣을 수 없고 반드시 주익 파일런에 장착해서 사용해야 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렇게 외부에 무장을 장착할 경우 RCS가 폭증해서 F-35의 최대 이점이 사라진다. F-35C는 2000 파운드 Mk.84/BLU-109 계열 항공탄을 내부 무장할 수 있는 전투기이긴 하나, 상기한 Paveway의 길이 문제로 레이저 유도 방식을 쓰고 싶다면 GBU-54 LJDAM을 써야 한다. 문제는 LJDAM은 아직 미군에도 보급이 많이 되지 않았고 사용 경험 있는 조종사들이 적다는 것이다. 무기의 이론적 성능도 중요하지만 신뢰성과 사용자의 무기에 대한 숙련도도 매우 중요한 특수 작전에서, 뒤의 이유로 최신 무기의 투입을 배재하는 것 역시 충분히 가능한 판단이다.[75] 초도작전능력을 갖추고 처음 임무를 개시한 VFA-147은 항공기가 고작 10여 대 정도였다.[76] 단순히 항공기가 작전능력을 갖추는 것 이외에도 조종사들의 교육훈련 완료, 정비 및 보급능력 완비, 임무명령 및 작전계획 입안 및 완성 등 해당 항공기를 정상적으로 작전에 투입할 모든 준비가 끝나야 선언되는 것이 IOC다. 기체만 있는게 아니라, 그 기체를 운용할 부대가 작전을 수행할 수 있어야 실전에 투입할 수 있는 것.[77] 폭격 이후 후퇴과정에서 요격기와 마주쳤다 하더라도 레이더 락이 불가능하다 묘사되는 저공비행으로 도그파이팅하며 지원이 날아올 때까지 그냥 버티면 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므로.[78] 파일럿들은 이를 장에서 내보낸다는 뜻의 uncage라고 부른다.[79] 정확히는 엔진에 있는 팬이 돌아가는 소리다.[80] 분당 3천발 발사속도로 30발 점사한 것[81] 대표적으로 어벤져스에서 헐크를 F-35가 공격하는 장면이 있다. # 물론 현실의 F-35는 기관포가 1문 뿐이지만.[82] 반대로 영화 다크나이트에서는 조커가 글록 18을 연발로 쏘는 장면에서 특이하게 들리라고 미니건의 소리를 일부 합성해 넣었다. #[83] 어떤 바이저를 사용했는가는 영화적 장치로 이해하는 편이 좋다. 주목받아야 할 주조연급 배우들은 투명한 바이저에 화려하게 장식된 헬멧을 사용하지만, 적대세력의 엑스트라들은 검은 바이저와 헬멧을 사용하여 철저하게 개성을 죽이고 있으며 악당처럼 보이는 효과도 챙기고 있는데, 비슷한 연출이 크리스천 베일 주연의 이퀼리브리엄에서 사용된 적 있다.[84] 한편 이 부분은 영화 관객에게만 그렇게 보이는 것일 수도 있다. 극 후반 F-14에 탄 매버릭과 루스터가 접근하는 Su-57 조종사들에게 아군인 척 연기하려고 할 때 마스크를 끼며 바이저를 내리는 의미없어 보이는 조치를 취하는데, 관객에게만 투명하게 보일 뿐 '설정' 상으로는 검은 바이저를 착용했다는 해석도 있다.[85] 다만 이쪽의 경우 알록달록한 헬멧을 착용하는 파일럿도 상당히 많다. 실제로 슈퍼호넷의 파일럿 시점 영상등을 확인하면 온갖 색상으로 칠해진 헬멧을 볼 수 있다. 그러나 F-14 탈취 직후 5세대기와 접촉했을 때 적색 계열의 헬멧을 쓰고 있는 루스터와 매버릭을 곧바로 알아채지 못하는 것이 살짝 어색해지기는 했다.[86] 파일:탑건2 헬멧.png[87] 유튜버인 C.W. Lemoine은 미군 파일럿으로써 탑건 매버릭의 고증만 엄격히 따지고 들어가는 영상을 만든 적이 있다. 여기서 그는 반농반진으로 가장 현실적으로 재구성한 탑건 매버릭의 스토리는 매버릭이 초반에 다크스타 폭발로 사망하고 미군은 토마호크 미사일을 적기지에 퍼부음으로써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었다고 코멘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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