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공군 소속 중국산 전투기 청두 JF-17에 탑재된 MWR의 모습. 기종은 테일넘버를 검색하여 확인하였다. |
MWR 모듈의 모습 |
Missile Warning Receiver
미사일 경보 수신기
1. 개요
전투기 및 헬리콥터에서 RWR와 더불어 사용되는 장비로써 기체에 접근하고 있는 투사체(Projectile)를 탐지하여 조종사에게 경보해주는 전자장비이다. RWR의 작동 방식과는 살짝 다른 능동방식도 존재한다. 배틀필드 시리즈등에서 항공기를 탑승하고 있을때 미사일 접근 경고를 해주는 장치이다. ECM, 플레어, 채프 등의 작동 타이밍의 설정에 아주 중요한 장치.2. 종류
2.1. 펄스 도플러 (Pulse Doppler) 방식
레이더 전파 펄스를 주기적으로 쏘아 반사되는 전파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한마디로 미사일처럼 작은 물체를 탐지하기 위한 레이더라고 보면 된다.접근 중인 투사체(미사일)의 거리 및 속도를 측정 할 수 있으며 플레어, 채프, ECM 등의 효과적인 사용 타이밍을 계산 가능하게 해주고, 기상 조건에 덜 민감하다. 다만 미사일 탐지를 위해 쏜 펄스가 상대의 RWR 안테나, 즉 패시브레이더에 잡히게 되면 항공기가 탐지될수 있다. 게다가 단면적이 작은[1] 미사일 같은 경우에는 탐지가 힘들다.
2.2. 적외선 (Infrared) 방식
적외선(IR)을 이용하여 탐지하는 방식이다. 적 미사일의 로켓 모터에서 방사되는 열을 적외선 센서로 찾아낸다.자외선은 구름, 비 같은 습기에 흡수되기 때문에 전천후로 사용하기가 힘들다. 극미세량의 물도 영향을 미칠 정도. 게다가 태양빛에서 나오는 적외선을 미사일로 잘못 판단하여 틀린 경고를 할 수도 있다. 탐지 거리가 짧기 때문에, 낮은 고도에서 비행하고 있을 때 갑자기 지상에서 날아오는 휴대용 대공 미사일을 미리 발견하고 회피하려는 목적으로 주로 사용한다. 레이저로 조준되는 대전차 미사일은 잡아내지 못해서 헬기들이 격추당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요즘은 대전차 미사일까지 대응하려고 RWR+MWR+레이저 감지기를 세트로 장착하고 다닌다. 물론 이것도 만능은 아닌 것이, 일부러 다른 곳을 조준하다가 일정 거리 이내로 근접한 것으로 판단되면 레이저를 표적에 다시 정조준하는, 게임에서나 볼 법한 방식[2]으로 헬기를 격추시키는 방법이 있고, 러시아군은 실제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일부 헬기들을 이런 방식으로 잃기도 했다.
2.3. 자외선 (Ultra violet) 방식
자외선(UV)을 이용하여 탐지하는 방식. 적 미사일의 로켓 모터에서 방사되는 열을 자외선 센서로 찾아낸다.태양의 자외선 중 대다수는 대기에서 걸러진다. 항공기의 활동 범위까지 닿지 못하는 자외선의 파장을 이용하기 때문에 태양 간섭이 없으며 구름, 비 등의 습기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전천후에서의 활용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상단의 두 가지 시스템보다 간단하다. 다만 자외선은 적외선보다 더 높은 온도에서 방사되기 때문에 적 미사일의 추진부 온도가 높아야 찾아낼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