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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츠라기 미사토 [ruby(葛城, ruby=かつらぎ)] ミサト | Misato Katsuragi[1] | ||
<colbgcolor=#644362><colcolor=#fff> 출생 | 1986년 12월 8일[2][3] (29세) | |
신체 | 163cm, 49kg, A형(AO)|B83-W59-H82 | |
소속 | 네르프 전술작전부 작전국 | |
계급 | 대위 → 소령 | |
직책 | 제1과장 | |
성우 | 미츠이시 코토노 | |
이나미 (비디오판) 최덕희 (강철의 걸프렌드) 김현지 (미라지 블루레이) 소연 (아마존 프라임 신극장판) | ||
앨리슨 키스 캐리 케러넌 (넷플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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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등장인물.[4] 그리고 또 다른 주인공.[5]
이름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군의 운류급 항공모함 카츠라기(葛城)와 나리타 미나코의 초기 단편 《그 녀석》(あいつ)의 이즈미 미사토(泉みさと)에서 유래했다.
만화판의 구판 번역과 비디오 더빙판에서의 이름은 미사. 신지는 "미사 누나"라고 호칭한다. 의외로 이 칭호가 원작 이상으로 두 사람 사이의 친밀함을 더 진하게 느끼게 하는 초월번역이라고 호평하는 이들도 제법 많다. 미사토와 신지의 가족같은 관계에, 유달리 깊은 인간적인 정을 생각하면 누나라고 불려도 이상할 것은 없다. 네르프 내에서는 ‘미사 대위‘라고 불린다.
캐릭터 모티브는 미소녀전사 세일러문의 츠키노 우사기. 세일러문 덕후였던 안노 히데아키가 우사기가 어른이 된 후의 삶을 상상하며 만든 캐릭터라고 한다. 앞머리 모양이 같고, 성우도 미츠이시 코토노로 같다. 그러나 안노는 성우가 미츠이시 코토노로 캐스팅된 것은 그저 우연이었음을 언급했다. 공교롭게도 TVA판에서는 미츠이시 코토노가 그 우사기가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할 정도의 어린 톤으로 연기했다.[6] 하지만 서부터는 2010년대에 들었을법한 강인한 성인 여성의 톤으로 연기해서 미츠이시 코토노의 연기 성장을 엿볼 수도 있다.
계급은 작품 초기에는 일위(대위), 중반을 넘어가면서 삼좌(소령)로 진급한다. 계급 명칭이 자위대와 같은데, 이는 미사토가 이전엔 자위대 소속이었을 가능성도 얼핏 보여준다.[7]
2. 특징
첫 회에서 이카리 신지를 에반게리온 초호기에 데려와 태우라는 임무를 맡고 신지 앞에 나타나면서 처음으로 등장하게 되며, 홀로 생활하던 신지를 딱하게 여겨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양육을 하...기는 커녕 오히려 부양을 받게 된다. 이후 2호기 파일럿으로 제3신동경시에 온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까지 두 아이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서 함께 살게 된다.
항상 말이 많고 덤벙대며 쾌활하고 발랄한 여성으로 나이에 비해 행동이 어려보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귀엽게 보여지기도 한다. 그녀의 만담은 상당한 개그를 띄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심각하게 어두운 작품 내에서 훌륭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 중반부터는 또 다른 무드 메이커인 아스카와 밝은 분위기를 내는 역할을 이등분 한다. 물론, 그녀도 만만찮은 괴로운 과거와 내적인 갈등, 방황이 상세하게 다루어지고 있어서 이에 반발하면서도 감정이입을 하는 시청자들이 많았다. 겉보기에는 바보 같으면서도 과감하고 냉철하며, 다혈질적이면서도 매우 여리고 나긋나긋한 면이 있는 등 에반게리온 전편에서도 가장 입체적이고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카리 신지와의 애틋한 관계는 무척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에반게리온 내에서 최상의 색기담당 포지션을 맡고 있기도 하다. 집에서는 짧은, 엉덩이 아랫부분이 노출되는 청바지 숏팬츠와 민소매 크롭탑을 입고 있고, 근무복 역시 검은색 원피스에 붉은 볼레로 자켓으로 몸매 굴곡이 그대로 드러난다. 외모 뿐 아니라 음담패설을 하거나, 성교를 하는 장면이 연출되는 등, 미사토와 관련해서는 특히 성적인 요소가 많이 등장한다. 물론 아스카도 등장인물 중에서는 상당한 색기를 보여주기도 하나, 아직 미성년자라서 그런지 미사토만큼 적나라하게 묘사되지는 않는다.
애니메이션 역사에서 여러 유형의 캐릭터 클리셰를 형성한 에반게리온의 주요 등장인물답게 후대의 창작물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터프한 애주가 누님 캐릭터의 전형을 만들었다. 레이와 아스카로 대표되는 쿨데레와 츤데레가 여주인공의 설정 클리셰가 되었다면, 미사토의 케이스는 조연급 연장자 캐릭터 설정으로 많이 쓰이는 편이다.[8]
외적인 부분에서 화끈하고 유능한 면모와 달리 '어른답지 못한 미성숙함'은 이전의 애니메이션에서 자주 등장하던 인격적으로 완성되어 있는 성인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었고, 이런 내적인 결핍과 유약함은 보다 풍성하고 밀도 있는 드라마를 형성할 수 있는 인물 설정으로 수용된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이후 세대 서브컬처에도 겉은 성숙한 어른처럼 보이나 사실 어린 아이다운 미숙함과 어딘지 결핍된 부분을 숨긴 어른스러운 캐릭터들이 제법 많이 등장하는 추세.
더불어 구 TV판 및 구 극장판의 설정과, 신극장판에서의 모습이 가장 차이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본작의 다른 캐릭터들은 구판의 설정이 신극장판에서 새로운 상황에 맞추어 적응한 모습이라면, 미사토의 경우 구판에서 시청자들이 기억했던 모습을 전부 뒤엎었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 신극장판에선 180도 태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자세한 부분은 최상단에 있는 신극장판에서의 미사토에 관한 기술들에 설명되어 있다.
2.1. 생활
가사 능력이 매우 서툴다. 청소는 물론 분리수거를 못하는 것은 기본에[9] 요리 능력도 매우 취약하다.특히 아카기 리츠코와 이카리 신지가 먹고 경악한 막장 카레가 대표적이다. 펜펜은 이걸 한 입 먹고 기절까지 했는데, 미사토 본인은 이 카레를 컵라면에 부어서 먹었다. 그냥 카레라면으로는 이런 맛이 안 난다고 느낀 것으로 보인다.[10] 아마 이카리 신지가 오기 전까지는 삼시세끼를 편의점에서 충당한 레토르트 식품이나 편의점 도시락으로 때우는 막장 생활을 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엄청난 술고래라서 신지가 오기 전까지 냉장고는 맥주와 안주거리로 꽉 차 있었다. 그리고 실컷 마신 탓에 아침마다 화장실에서 한바탕 일을 벌인다. 그러나 일을 마치면 다시 아침부터 맥주 원샷으로 들이키고, 이후 무한반복.
다행히 이카리 신지가 집안 일에는 능통한 편이라, 신지가 온 뒤 나름대로 사람답게 지내고 있다. 신지가 모든 가사와 뒷일까지 다 하고 있다.[16] 업무상으로는 매우 유능하지만 생활력이 부족해서 피보호자가 대신 가사를 떠맡는 점은 은하영웅전설의 양 웬리와 율리안 민츠의 그것과도 닮았다.[17] 덕분에 신지는 직접 표현은 하지 않지만, 상당한 마음 고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후에는 미사토 못지 않게 생활력이 떨어지는 아스카까지 같이 살게 되었으니 신지의 고난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2.2. 업무 능력
가사 능력과는 달리 직장에서는 상당히 인정받는 능력자다. TV판에서는 29세의 나이에 대위로 시작하여 소령으로 승진하며, 신극장판에서는 29세로 대령으로 나왔다. 하지만 작전이라고 내놓는 것들이 죄다 대책없는 작전들뿐이다. 대표적인 것으론 승산 8.7%의 야시마 작전이 가장 유명하고[18], 제10사도 사하퀴엘[19]을 상대로 할 때는 0.000001%의 희박한 확률임에도 낙하 저지 작전을 강행한다든지 실패하면 모두가 싸그리 죽는 상황인데도 본인의 "감"에 의존해서 에바 3기를 배치하는 등. 신지, 아스카, 리츠코가 지적 하는 경우가 있지만, 어쨌든 대부분 실행에 옮겨서 또 성공한다. 대신 관련 서류를 작성하거나 제레한테 자금 낭비했다고 욕 듣는 등 뒷감당하느라 고생한다.[20]TV판 제9화에서 에바 2기가 꼴사납게 패배하자 미사토는 밤을 새면서까지 서류를 처리해야 했다. 이렇게 무모한 작전을 굳이 강행하는 이유는 뒷부분에 후술될 미사토의 어두운 과거에서 비롯된, 사도에 대한 개인적인 복수라는 설정 때문이다. 허나 TV판 7화에서 사도와 별 관련 없는 제트 얼론 폭주 사건 때에도 기내에 무모하게 직접 들어가서 수동 정지를 시도한 점을 고려하면, 그냥 타고난 성격일 수도 있다.
원작에서 자세하게 설명되지는 않았지만, 미사토가 있는 작전부는 네르프 조직내에서 가장 험하고 업무 강도가 심한 부서라고 한다.[21] 그도 그럴 것이 에바를 운용해 실질적인 전투계획과 실행을 하고, 사후 민간과 정부에 대한 피해처리까지 담당해야 하기 때문에 책임이란 책임은 다 짊어지는 굉장히 부담스러운 부서라고 할 수 있겠다. 거기다가 급료에 대해서도 관사입주권이나 기타 기본적인 복지혜택이 있지만, 가계수립에 약한 미사토가 늘 경제적 문제에 꽤 시달리는 것으로 보면[22] 직책의 화려함에 비해 의외로 굉장히 박한 것 같다.
팬덤에서는 일반적인 작전을 세울 줄 모른다거나 위력 정찰 등을 수행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까이는 경우가 많다.[24] 그러나 현실세계의 군사작전[25]과 달리 모든 사도들은 강한 AT필드를 소유하고 S2기관을 이용한 초재생능력이 있다.[26] 게다가 사도들은 코어를 파괴하면 섬멸할 수 있다는 것 이외에는 개체들마다 공통점은 없고 공격 방식이 제각각인데다 어떤 자료도 정보도 없다.[27] 이미 1화에서부터 에반게리온 이외의 전력으론 사도에 아무런 타격도 못 주고 정보도 거의 알아내지 못한다는 점이 묘사됐고, 정찰이 불가능해[28] 적에 대한 정보가 빈약하거나 부재한 상태로는 제시할 수 있는 작전도 제대로 된 게 아닌 도박 수준일 수 밖에 없기도 하다. 그나마 정찰과 비슷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병기는 에반게리온 뿐이니 에바를 우선적으로 출격시키는 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일 수 밖에 없다.[29]
따라서 사도전은 모든 사태의 상정이 불가능하다. 사키엘전이 그나마 가장 정상적인 전투였던 것. 이외의 다른 사도전은 "사도가 제3신동경시 바로 코앞까지 나타나서야 비로소 포착이 가능하고, 그들의 전투력을 확인한 이후부터야 그들을 무찌를 작전을 세울 수 있다"라는 터무니없는 조건에서 벌어진다. 전투 지휘, 정보 수집, 작전 수립을 동시에 직접 해야하는 데다[30] 일단 적이 나타난 다음에야 그 모든 걸 진행할 수 있으니까 시간 제한도 촉박하고 실제로 효과가 있는 무기 체계라고는 에바 1~3기밖에 없는 데다가 후퇴 조차도 불가능하며 한 번 뚫리면 인류 멸망이라는 상황에서 짜는 작전이다.
인공위성, 달 기지가 있음에도 정보 수집을 실행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31] 제레에 의한 의도적인 정보 통제를 예상할 수 있으며, 이런 악조건 하에서도 매번 어떻게든 막아내는데 인정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렇기에 이야기의 인물들이 미처 파악하지 못한 정보를 모두 숙지하고 있는 전지적 시점에서 무조건 미사토의 작전을 비방하고 보는 것은 이야기의 흐름과 미지의 적과의 결전이라는 극박한 상황을 조성한 극중 장치를 배제한 안일한 판단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계획이 완성될 때까지 사도들의 침입을 막아내야만 하고 목적 달성에 대해 광적인 집착을 가진 네르프 총사령관 이카리 겐도는 물론, 이성적으로 그를 서포트해주던 부사령관 후유츠키 코조도 대부분의 상황에서 미사토의 작전을 믿고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었다. 그 둘이 구할 수 있었을 풍부한 인재풀 내에서는 종합적으로 미사토보다 사도 요격 임무에 더 적합한 지휘관을 찾기 힘들었다는 의미가 된다.
「そうですかネ。まぁどう見てもネルフって素人集団ですから。軍の形式っぽくしてるけど、軍じゃないです。軍隊にしたくなかったんです。だいたいアニメ誌なんかがミサトのことを”有能な軍人”とか書いて枠にはめてしまうから、おかしくなると思うんです。あれのどこが有能なのかなぁと思っちゃいますよ。あれで有能な軍人なら、軍人さんに申し訳ない。どう見ても行き当たりばったりの作戦ですよ。全部まぐれ当たり。まともな作戦らしきものを立案してるのはリツコだけです。
그럴까요? 뭐 아무리 봐도 네르프는 아마추어 집단이니까요. 군의 형식처럼 보이게 했지만, 군(軍)은 아닙니다. 군대로 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애당초 애니메이션 잡지에서 미사토를 "유능한 군인"이라고 추켜세우고 프레임을 씌우니까 이상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거 어디가 유능하냐 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유능한 군인이라면, 군인에게 미안한 것이죠. 아무리 봐도 좌충우돌의 작전이죠. 전부 소 뒷걸음치는 식. 제대로 된 작전다운 작전을 입안하고 있는 것은 리츠코 뿐입니다.
안노 히데아키의 평 - 1996년 6월호 뉴타입 인터뷰 中
그럴까요? 뭐 아무리 봐도 네르프는 아마추어 집단이니까요. 군의 형식처럼 보이게 했지만, 군(軍)은 아닙니다. 군대로 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애당초 애니메이션 잡지에서 미사토를 "유능한 군인"이라고 추켜세우고 프레임을 씌우니까 이상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거 어디가 유능하냐 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유능한 군인이라면, 군인에게 미안한 것이죠. 아무리 봐도 좌충우돌의 작전이죠. 전부 소 뒷걸음치는 식. 제대로 된 작전다운 작전을 입안하고 있는 것은 리츠코 뿐입니다.
안노 히데아키의 평 - 1996년 6월호 뉴타입 인터뷰 中
2.3. 성격
얼핏 명랑하고 씩씩한 인물상으로 보이지만 이러한 모습은 그건 그저 더이상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상처받은 내면을 덮고 사회적 기능을 하기 위해 쓰는 가면, 페르소나이다. 리츠코는 지금의 밝은 성격도 어렸을 때의 실어증 경험을 보상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라고 추측하며, 그래서인지 분위기가 어두워지면 무리해서 밝은 모습을 보이려는 경향이 있다.평소의 밝은 모습과 대비되는 어둡고 미숙한 모습을 노골적으로 비친다. 4화에서 신지와의 어른스럽지 못한 말싸움, 12화에서 상담을 요청하는 신지에 대한 빈정대는 태도, 15화에서 나오는 술주정 등은 지금도 말이 많은 장면이다. 아스카에게 '사는 방식이 어색하다, 가식적이다'라는 평가도 받는다.
신지, 아스카와 같이 동거하면서 적극적으로 남을 챙겨주려고 했지만 그것은 외로움을 잊으려는 일종의 현실도피였다. 리츠코는 미사토에게 가족놀이나 하고 있다라고 반쯤 놀리기도 했지만, 사실은 미사토가 제대로 된 가정을 누려보지 못한 것에 대한 보상 심리로 "제대로 된 가족이 있었으면 좋겠다."싶어서 그랬던 것이다. 신지가 2번째 레이의 죽음 이후 자신의 스킨쉽을 거부하자 자조하는 대사에서 잘 나타난다.
그녀의 인생 자체가 사도에게 복수하는 삶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을 위해 군인이 되고 네르프까지 참여했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사도를 해치우는 작전을 입안한다. 그녀에게 사도는 그녀에게 어두운 삶을 준 모든 것의 계기로 여겨졌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 그녀가 성인이 되고 난 뒤에 일어난 불행은 끝까지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그녀의 자업자득이다. 굳이 카지같은 남자를 골랐고, 그가 떠남으로서 트라우마가 2차 타격 당해 치명적인 마음의 상처를 입었으며, 가족의 상실에 인한 강한 트라우마로 가족에 대한 강한 갈망이 있음에도 작중 시점까지도 자신을 치유해주고 가정을 이룰 사람을 마음 속에 들이지 못했다.[33]
그 후회를 가슴에 꾸준히 품고 있는 묘사가 거듭 나타나지만, 그녀는 그 상황을 바꾸려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았고 그저 사도를 물리치는 삶에 몰두할 뿐이다. 그러나 본작에서 드러나는 그녀의 정신적 상처와 감정은 사도를 물리치는 것으로 회복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복수에 집중하는 삶을 살고 실제로 복수를 이루어도 본인이 치유될 수는 없었던 것이다. 그러던 중 돌아온 카지를 만난다. 한번 아프게 당해본 그녀는 카지를 만나면 어떤 결과가 생길지 뻔히 알기에 그를 피하려고 한다. 그러나 얼마 버티지 못하고 또 빠져들어 버린다. 그리고 자신이 예상한 그 결과를 맞이한다. 신지에게 하는 말로 보아, 모두 다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상처는 직시하진 못하고 페르소나에 잡아먹혀 진정한 자신을 찾지 못해 자신을 돌볼 수 없는 인물상이다. [34]
차라리 카지 같은 나쁜 남자를 피하고 일편단심 성실한 남편과 결혼해 사랑받으며 자신을 의지하는 아이를 낳는게 더 행복해질 타입이다. 미사토 스스로도 카지를 찰때의 대사나 감정 독백 등을 통해 그걸 잘 알고 있고, 가족을 꾸려서 행복해지고 싶다는 욕망도 가지고 있다는게 표현된다. 하지만 엄마와 미사토를 소홀히 대하던 나쁜 남자였던 아버지가 죽음의 순간에 자기 목숨을 희생하면서 미사토 자신을 구해줬던데서 받은 충격, 애증, 상실감 등의 감정이 너무 강렬했기 때문에, 그 부성애의 결핍부터 채우는게 그녀에게는 더 간절했다. 그래서 자신의 아버지와 닮은 느낌이 나는 나쁜남자에게 매력을 느끼는걸 스스로도 주체할 수 없어 자기 자신을 망가지게 하는 것이다. [35]
극 중에서 초~중반까진 가장 어른스러워 보였지만, 내면적으로는 상처를 가지고도 회피하고 있었기에 미성숙한 신지, 아스카와 별다른 차이가 없는 인물이었다. 다만 사회인으로서의 표면 인격 페르소나를 잘 형성하게 되어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는데는 매우 탁월하다. 이 점은 명백한 장점으로 이미 두번이나 정신붕괴를 겪고 폐인도 되어본 결과 세번째로 정신적으로 붕괴된 이후에도 다른 등장인물들과 달리 페르소나를 활용한 경험이 남다르기에, 미사토가 망가진 상태라는 사실도 타인들은 쉽게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사회적 역할만은 꾸준히 수행한다.
하지만 카지의 죽음으로 인해 3번째 마음의 붕괴 이후에 그녀는 직업인으로서 페르소나 이외에 자신의 실체가 드러나는 장면에서는 전부 무표정, 무감각에 극도의 외로움에서 나오는 성적인 어필만 보일뿐 어른으로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뒤이은 신지나 아스카의 정신 붕괴에도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 아니, 단순히 도움을 주지 못한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둘의 정신이 완전히 붕괴하게 된 마지막 기폭제에 가까웠다. 신지와 아스카가 미사토에게 기대한건 "동거하는 유사 가족의 성인 여성으로서 어머니 역할에 가까운 것"[36]이었는데 그들의 그런 기대를 무참히 짓밟아버렸기 때문이다.
카지가 죽기 전까지는 미사토는 나름대로 두 사람에게 믿을만한 어른 보호자[37]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후에 망가져버린 미사토는 오히려 불안해하는 신지에게 갑자기 성적 접촉을 시도하고[38] 아스카에겐 연적으로 취급되는 등[39] 어머니 역의 사람이 하면 안되는 최악의 행동들만 했다. 자신들을 이끌어주길 기대했던 어른이 갑자기 성적인 대상으로 돌변했으니 두사람 다 이때의 미사토에게 역겨움을 표현한게 당연하다. 마음에 상처가 많은 두 아이들이 힘들때는 그녀에게 의지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는 관계까지 만들어놓고는, 정작 가장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는 그 기대를 배신해 더 큰 상처를 입힌 것이다. 결국 성(SEX)에 관한 것은 겉을 포장한 표면 인격으로는 감출 수 없는 내면의 가장 솔직한 영역이 반영되기에, 두 아이들이 그동안 미사토에게 기대했던 어른의 모습이 아닌 불안정한 미사토의 본질이 전부 드러나며 충돌할 수 밖에 없었다.[40]
그러나 마지막 순간 그녀가 네르프 사령관 대리로서 펼친 방어전 지휘에서는 직업인으로서의 페르소나가 어떻게든 기능해서 적의 공격에서 신지와 아스카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최후에 와서야 자신 자신의 실제 모습을 신지에게 솔직하게 드러내며 고통과 후회를 토로하고 자신과는 다르게, 앞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유지를 맡겨 신지만은 어떻게든 구원한다.
2.4. 인간 관계
루리웹의 한 유저가 이를 다룬 글이 있으니 참고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미사토 ① 손에 쥔 십자가 미사토 ② 진심을, 신지에게2.4.1. 이카리 신지
문서의 시작부에서 언급했듯, 만화판 1권 최후미에 수록되어 있는 신세기 에반게리온 제작 성명서에 따르면, 에반게리온은 카츠라기 미사토와 이카리 신지의 듀얼 주인공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그러나 이카리 신지와의 관계는 일반적인 작품에서의 주인공간의 관계가 아니다. 미사토의 인간관계와 신지의 인간관계는 독립되어있고 내면의 세계에서도 둘 사이는 주인공들 치고는 전혀 각별하지 않다. 둘 모두 가장 트라우마를 주는 원인은 부모이며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잃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세대를 달리하기에 서로를 완전히 받아들일 수 없는 캐릭터라는 이면이 있다.
처음엔 방황하는 신지와 마찰이 만만치 않았으나 신지가 마음을 열기 시작하여 점점 가족같은 관계로 발전한다. 어릴 적에 어머니를 잃은 신지에게 어머니 역할을 해주기도 하며, 타인과의 접촉을 두려워하는 신지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녀도 부모로 인한 결여의 경험을 가졌기에 서로의 마음의 빈틈을 알아낼 수 있었던 것이다.[41] 신지의 '타인과의 관계를 어색해하는 모습, 아버지를 미워하면서도 집착하는 모습'에서 자신을 발견하여 "나랑 마찬가지네" 하고 자신을 투영하기도 한다. 신지에게 자신을 투영하는 만큼 신지에 대한 애착심을 보인다. 제르엘전에서 신지가 초호기에 동화되어 LCL 상태가 되어버리자 네가 만든 것이니 어떻게든 살려내라며 리츠코에게 싸닥션을 날릴 정도고, 작업이 실패한 것처럼 되어서 신지의 텅빈 조종복(플러그 슈츠)만 나오자 이걸 끌어안고 대성통곡을 한다.
신지 또한 미사토랑 만나고 꽤 이른 시기부터 호칭을 이름인 미사토[42]로 부르기 시작하며 마음을 연다. 또한 극중에서 카지 료지와 미사토가 전 애인이란 관계가 밝혀지자 명백하게 질투, 경계하는 태도를 보일 정도로 미사토에게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둘이 서로 연인플롯이 될 수 없는 이유는 이카리 신지 역시 미성숙한 소년을 상징하는 캐릭터이듯 카츠라기 미사토도 육체적으로는 성장했으나 정신적으로는 상처를 극복하지 못한 미성숙한 소녀를 상징한다는 점 때문이다.[43]
레이의 죽음으로 절망한 신지를 미사토가 "내가 너한테 해줄 수 있는 것은 이것뿐이야."라면서 몸으로 위로를 하려고 하지만 분위기를 읽은 신지는 "하지 마세요!"라고 손을 쳐내버린다.[44] 에반게리온 등장인물들의 모든 관계가 결국 고립된 AT 필드를 유지한채 자신안의 상처에만 집중하며 타인의 경계선을 모두 넘지 못하긴 하지만, 이 주인공들 서로도 마찬가지다.
신지': "나는 안 돼요, 안 된다구요. 사람을 죽이고 상처입히면서까지 에바에 타라니... 그럴 자격 따위는 없어요.
나는 당연히 에바에 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건 거짓이었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에바에 탈 자격은 되지 못해요.
제가 남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구요...!"
신지: "아스카에게 끔찍한 짓을 했어요. 카오루 군도 죽여버리고 말았어요. 다정함 따위 없는 그저 비열한 겁쟁이일 뿐이에요.
저는 남에게 상처 밖에 주지 못하니까, 그렇다면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나아요!"
미사토: 동정은 하지 않겠어. 자신이 상처입는 게 두렵다면 아무것도 하지 말고 죽으렴. 지금 여기서 운다고 뭐가 해결되지는 않아!
스스로를 싫어하는구나. 그래서 남에게도 상처를 주는 거겠지. 자신이 상처받는 것보다는 남에게 상처를 주는 게 더 마음이 아프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45]
미사토: "그렇지만, 어떤 마음이 앞에 있든 그건 네가 선택한 일이야. 오히려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신지 군... 너 자신만의 일이잖니.
그러니 더 이상 도망치지 말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 보고 속죄는 너 스스로 해."
신지: "미사토 씨도 타인이면서...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주제에...!"[46]
미사토: "타인이라는 게 뭐가 어떻다는 거야?!" 너 이대로 포기할 작정이니?!
지금 여기서 아무것도 안 한다면 난 널 용서하지 않을 거야! 평생 용서하지 않을 거야...!
지금의 자신의 생각이 절대적인 건 아니야, 나중에 실수를 알아차리고 후회할 테니까. 난 그렇게 반복해 왔어.[47]
헛된 기쁨과 자기혐오를 반복했지만, 그러면서도 앞으로 발전해 나간 기분이 들었어."
미사토: "알겠니, 신지 군? 다시 한 번 더 에바에 타서 끝을 보렴.
에반게리온을 타며 살아왔던 자신에게... 무엇을 위해 여기에 왔는지, 무엇을 위해 여기에 있는 건지 스스로의 답을 찾아보는 거야.
그리고 끝을 내면 반드시 돌아오는 거야...
(신지에게 자신이 아껴둔 목걸이를 건네주며)
약속이야... 다녀오렴."
(신지에게 키스하는 미사토)
미사토: "어른의 키스야... 돌아오면 다음을 계속하자."
나는 당연히 에바에 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건 거짓이었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에바에 탈 자격은 되지 못해요.
제가 남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구요...!"
신지: "아스카에게 끔찍한 짓을 했어요. 카오루 군도 죽여버리고 말았어요. 다정함 따위 없는 그저 비열한 겁쟁이일 뿐이에요.
저는 남에게 상처 밖에 주지 못하니까, 그렇다면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나아요!"
미사토: 동정은 하지 않겠어. 자신이 상처입는 게 두렵다면 아무것도 하지 말고 죽으렴. 지금 여기서 운다고 뭐가 해결되지는 않아!
스스로를 싫어하는구나. 그래서 남에게도 상처를 주는 거겠지. 자신이 상처받는 것보다는 남에게 상처를 주는 게 더 마음이 아프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45]
미사토: "그렇지만, 어떤 마음이 앞에 있든 그건 네가 선택한 일이야. 오히려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신지 군... 너 자신만의 일이잖니.
그러니 더 이상 도망치지 말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 보고 속죄는 너 스스로 해."
신지: "미사토 씨도 타인이면서...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주제에...!"[46]
미사토: "타인이라는 게 뭐가 어떻다는 거야?!" 너 이대로 포기할 작정이니?!
지금 여기서 아무것도 안 한다면 난 널 용서하지 않을 거야! 평생 용서하지 않을 거야...!
지금의 자신의 생각이 절대적인 건 아니야, 나중에 실수를 알아차리고 후회할 테니까. 난 그렇게 반복해 왔어.[47]
헛된 기쁨과 자기혐오를 반복했지만, 그러면서도 앞으로 발전해 나간 기분이 들었어."
미사토: "알겠니, 신지 군? 다시 한 번 더 에바에 타서 끝을 보렴.
에반게리온을 타며 살아왔던 자신에게... 무엇을 위해 여기에 왔는지, 무엇을 위해 여기에 있는 건지 스스로의 답을 찾아보는 거야.
그리고 끝을 내면 반드시 돌아오는 거야...
(신지에게 자신이 아껴둔 목걸이를 건네주며)
약속이야... 다녀오렴."
(신지에게 키스하는 미사토)
미사토: "어른의 키스야... 돌아오면 다음을 계속하자."
그러다 극장판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서 신지를 구해내다가 전략자위대의 총에 맞아 자신은 중상을 입고 신지만을 에바 초호기에게 홀로 보내면서, 자포자기 상태에 빠진 신지를 설득하는 동시에 그에게 키스를 해준 뒤 위의 대사를 한다.[48]
이 장면을 해설하려면 이 작품 전반의 주제를 설명해야 할 필요가 있다. 주제 자체가 직설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이기도 하며 미사토와 신지의 관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장면이기 때문이다. 이 메카 애니답지 않은 성인지향적이고 사이코드라마[49]적인 작품의 분위기에 맞춰서 해석해보면, 이 역시 미사토의 내면의 외로움을 표현하는 장면이다.
자신의 내면 안에서 자신의 고통을 되새김질만 하지 말고 뭐라도 하라며, 자신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는 대사를 한 후에 하는 키스인데, 미사토에게는 카지의 죽음 이후 지속된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신의 인생에 대한 후회와 그걸 반복하고 있는 신지에 대한 불만이 폭발되어 나오는 감정이다. 그리고 이 장면이 미사토와 신지가 유일하게 제대로 감정 교감을 하는 장면이다. 미사토의 고통을 신지에게 일방적으로 토로하며 타인에 대한 침입을 가르치는 것. 그러나 신지는 이 가르침을 이 장면에서는 이해하지 못한다. 사실 신지는 작품 내내 미사토 쪽에는 별 반응이 없었다. 2편에 걸친 신지의 내면 세계에서도 미사토는 많이 나오지도 않으며, 큰 의미도 없었다.[50] 미사토 쪽에서도 죽기 직전 부르짖는 건 카지 료지였다.
그러나 극장판의 최종장에 이르러 이들 사이의 관계가 반전되며 두 사람이 진주인공인 이유가 드러나는데, 유이로 상징되는 자신 안의 트라우마 속으로 끝 없이 가라앉는 것에 안주하지 않고, 미사토가 제시하는 대로 두려운 타인과의 관계를 신지가 선택하여 세계를 되돌린다는 점을 보면 결국에는 미사토의 조언을 완전히 받아들인 것이 된다. 다시 말해 실패한 채로 성장하여 자기 안에 갇혀 실패한 채로 후회하며 죽게 될 미사토가, 아직 미성숙하지만 그렇기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는 신지에게 타인에게 나아가라고 진심으로 토로하는 장면이고, 작품의 주제 그 자체이기 때문에 작화나 OST에도 힘이 엄청나게 실렸던 것.
그럼 이 둘 사이의 성적인 뉘앙스는 무엇이냐?라고 묻는다면 이건 가벼운 연애관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미사토 쪽이 정신적 붕괴에 달할만큼 외로운데 신지는 자신의 고통에도 버거워서 이에 전혀 응하지 못하고, 그래서 서로를 위로하지 못한다는 것을 이미지화한 것이다. 그 간구가 미사토의 성적 어필, 기습 키스, 신지의 자위행위, 목 조르기 등의 연출로 나타난 것이다.
굳이 연애 감정에 집중하자면 카지가 없는 세상에서 미사토 쪽은 신지라도 절실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미사토가 열렬히 위로를 구하고 보살피는 신지에게 있어, 미사토는 메시지로서는 큰 존재지만 교감의 상대로서는 안중에도 없었다. 모친을 상실한 상처로 고통받던 신지가 위기에서 벗어나 도달하는 곳이 실패한 자아이자 보모에 가까운 미사토라면 그건 작품의 주제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때문에 레이의 죽음으로 어머니를 잃었던 트라우마가 재발해 교감을 구할 곳은 결국 등장인물 중 유일하게 남은 아스카 뿐인데, 아스카 역시 내면의 상처가 너무 커서 제대로 교감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었으므로 아스카에게 더 다가가지 못하고 아스카의 알몸을 보고 자위행위를 하는 것에 그쳤을 뿐이다.
위의 장면 이후 신지를 비상 엘리베이터에 혼자만 태워 초호기에게 보낸 뒤, 미사토 자신은 총상으로 인해 힘이 다해 쓰러지고 아스카 말대로 카펫을 바꿔둘 걸 그랬다는 말을 하다가, 마지막으로 카지 료지를 떠올리며 전략자위대가 설치한 폭탄으로 폭사한다. 프레임 단위로 돌려보면 허리가 끊어져서 상반신은 화면 왼쪽으로, 하반신은 오른쪽으로 날아가는 게 보인다. 인류보완이 시작되기 전에 죽었지만 인류 보완이 시작되면서 사체는 리츠코와 마찬가지로 LCL화되어 버렸다.
위에 미사토와 신지가 연인 관계일 수 없다는 주장과 그에 관한 이유가 나열되어 있긴 했지만 구극장판 팜플렛에선 미사토의 프로필을 신지의 가족이자, 친구이자, 상사이자, 연인 관계라고 설명한다. 관련 서적(에반게리온 크로니클 등)에서도 미사토가 신지에게 가진 감정은 가족 이상이었다고 실려있다. 연인 비스무리한 관계나 감정인 건 사실이다. 어쩌면 이런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것이 에반게리온의 매력일지도 모르겠다. 정확히는 둘은 연인이 아니라고 종지부를 찍을 순 없는 관계지만, 작중에서의 상황이나 심하게 병들어 있는 두 사람의 마음 등 많은 이유로 인해 연인이 '될 수 없었던' 관계라고 봐야 한다.
신지와의 관계에서의 미사토는 이런 점에서 묘하게 은하철도 999의 메텔과 비슷하다.[51] 비록 자신도 마음의 병이 깊고 사람을 대하는 것이 서툴러 때때로 사태를 악화시키곤 했지만, 언제나 마음만은 신지를 위하고 있었기에 시청자들로 하여금 많은 연민과 사랑을 받았다.
사족으로 평소엔 신지를 '신짱'이라고 부르지만 직장 등 공적인 자리에선 '신지 군'으로 존중해서 불러준다. 그래도 한 지붕에서 사는 워낙 친밀한 관계인지라 다소 평면적인 레이나 아스카에 비해 자주 칭찬을 하고 조크를 하는 등 좀 더 살갑게 대해준다.그러나 본의 아니게 이런 행동은 또 하나의 가족인 아스카로 하여금 질투심을 느끼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신극장판에선 위에 설명된 부분이 대폭 바뀐다. 자세한 것은 최상단에 링크된 신극장판에서의 미사토 문서를 참조할 것.
2.4.2. 카지 료지
카지 료지와 사귀고 있다. 대학 때는 정말 좋아했던 듯.[52] 하지만 헤어졌다.나중에 카지가 돌아오자 이 부분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으며 짜증내는 반응을 보이지만, 이윽고 다시 친해진다. 카지를 좋아하게 된 이유는 카지가 아버지와 매우 닮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극 중에서는 육체관계도 묘사될 정도.
코믹스에서 카지의 증언에 따르면 둘 다 세컨드 임팩트로 부모와 형제를 잃어버렸다는 똑같은 마음의 상처를 발견하면서 동병상련의 감정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이 부분은 이카리 신지와의 유대감과 같이 통한다.) 이별로 생긴 상처가 어지간히도 컸던지 카지와 본부에서 재회하기 전까지는 어떠한 남자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았다고 한다. 미사토와 함께 근무하는 부하 직원인 휴가 마코토는 미사토의 이런 내력을 대략적으로 알고 속으로 안타까워한다.[53]
하지만, 이 관계가 노출된 데다가 중반부터 너무 카지 쪽에만 신경을 쓴 나머지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와의 관계가 완전히 파탄나게 된다.[54] 아스카가 "미사토랑 같은 물에서 목욕하고 싶지 않아."라고 말할 정도다. 사실, TV판 10화에서 같이 목욕하면서 친밀하게 스킨쉽도 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완전히 사이가 파탄난 것이다. 그래서, 신지도 미사토와 카지의 관계를 알게 되고 더욱 복잡한 심정이었던 듯 하다.
이야기 후반엔 카지가 죽었음을 알게 되고 충격을 받아 방에 틀어박혀서 카지가 보낸 음성 메세지를 반복해서 들으면서 주변을 멀리한다.
2.4.3.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
그녀의 동거인 겸 보호자로서 가족이라고 봐도 이상할 게 없을 정도로 사이가 상당히 좋았다. 게다가 미사토가 1화 이전 시점에선 독일 지부에서 근무하면서 신지보다 먼저 알고 지낸 사이였다. 그러나 위에서 말했다시피 카지와의 삼각관계로 인해 파탄나버렸고, 이후 신지와는 달리 제대로 된 대화도 하지 못했다.[55]2.4.4. 아카기 리츠코
대학 때부터 절친한, 어쩌면 유일한 친구 사이로, 티격태격하기도 하지만 같이 술자리도 가질 정도로 친하다. 중반까지도 관계가 나쁘지 않았으나, 후반에는 결국 서로 어긋나서 심한 말을 주고받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츠코의 마음을 알고서 동정하기도 한다. 작품 내적으로 보면 사실 미사토나 리츠코나 "아버지에 대한 강한 집착, 어머니에 대한 증오와 분노"라는 성격을 가진 엘렉트라 콤플렉스를 반으로 나눈 뒤 각각 절반씩 나눠가진 캐릭터다. 즉 미사토의 반대편 거울이다. [56]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를 상징하는 신지 플롯과 엘렉트라 콤플렉스를 상징하는 미사토 플롯은 서로 상호관계없이 병렬로 전개되어 다른 양태로 전개되다가 최후에서야 결국 둘 사이의 교감이라는 연결점을 만들게 된다.2.4.5. 휴가 마코토
작전부 소속의 부하 직원인 휴가 마코토는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인해서인지는 모르지만 미사토를 좋아하고 있는 듯하다. 물론, 미사토는 그를 단순히 성실하고 능력있는 부하 이상으로 보지는 않았다. 휴가가 미사토를 좋아하게 된 데에는 그녀의 강인한 성품과 기지넘치는 능력에 대한 동경도 있었겠지만, 그보다 깊게 사귀던 카지 료지 이후로 타인에게 속마음를 좀처럼 열지 않으려는 깊은 외로움을 어렴풋이 느꼈기 때문으로 보인다.물론, 휴가도 20대 중반이 넘도록 이성교제 경험이 없었던 모태솔로에 가까운 남자였기 때문에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미사토에게 더 이끌렸던 것일지도 모른다. 강철의 걸프렌드 특별편에 수록된 새로운 추가 엔딩에서는 휴가가 신지의 개인서류를 정리해주면서 그 자신이 미사토의 과거를 제법 상세하게 알고 있었고, 홀로 지내고 있는 미사토의 마음의 공백을 채워주고 싶어했다는 것을 고백하기도 했다.
다만, 휴가와의 관계는 조금 애매한 게, 미사토는 휴가를 대할 때 단순한 직장 동료 이상의 신뢰를 보여준다. 또한 다른 두 오퍼레이터에 비해 둘이 엮이는 장면이 많은데, 둘이서 드라이브를 하는가 하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자폭을 부탁할 때도 휴가에게만 조용히 전달한다. 다만 이 장면들은 카지 료지 사후의 장면들로, 정신적 지주였던 카지 료지에게 더 이상 기댈 수 없게 되자 본인에게 마음이 있던 휴가에게 의지하면서 일종의 대체품 취급을 했던 것일 수도 있다. 카지 료지의 사망 이후로 신지의 방에 들어가서 그의 손을 잡아주며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이런 것 밖에' 라며 성관계를 시도하려 하지만 신지가 거부하자, '사실 외로웠던 건 나 일지도 모르겠군' 이라면서 자책하고, 이후 남자와의 관계가 필요하던 그녀가 자신을 좋아하던 휴가를 카지의 대용품으로서 이용했다고 볼 수 있다.
2.5. 그 외
- 위에 적은 대로 술은 잘 먹지만 담배는 가급적 자제 중. 카지 앞 외에는 피우지 않는다. 리츠코와는 반대되는 부분.
- 아버지가 세컨드 임팩트 때 죽기 직전, 미사토를 구해주면서 목에 걸어준 십자가 모양의 펜던트를 부적처럼 들고 다닌다. 극장판에선 신지에게 키스를 한 뒤 넘겨준다.
- 스피드광이라 클래식 스포츠카인 알핀 A310를 손수 개조해 타고 다닌다.[57] 1화에서 N2 폭탄 폭발에 휘말려 차가 너덜너덜해진 뒤 자동차 할부금이 아직 남아있다고 언급한다. 신극장판에선
아스카제7사도 때문에 박살나서 마쓰다 코스모 스포트로 새로 뽑았다.[58] 이래서 돈이 부족한 듯.
- 사도대응기능에 치중한 나머지 대인전투력을 제대로 갖춘 전투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네르프 내에서 발군의 전투력을 가지고 있어서 네르프의 전투원으로 활약하기도 한다. 신지를 구하기 위해 H&K USP(.40 S&W) 한 자루로 전략자위대원 세 명을 순식간에 방법하고 적의 무선을 도청하여 바리케이트를 돌파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잭 바우어다. TV판 제7화에서 제트 얼론의 폭주를 막으려 자기 자신이 원자로에 들어가기까지 한다. 단신으로 최심부인 터미널 도그마까지 침투하는 거의 황당할 정도의 해킹, 잠입능력을 가진 카지 료지와 더불어 어지간히도 혹독하게 자신을 단련한 것으로 보인다.(리츠코도 그렇고, 다소 얼빠진 인상의 아오바나 휴가조차도 본부가 공격당하는 긴급사태에 대해 굉장히 침착한 모습을 보여준다. 작중 세컨드 임팩트 경험 세대들은 살아온 과거가 과거인지라 전체적으로 위급한 상황에 대해 대단히 유능한 면모가 강하다. 단, 정말로 곱게 자란듯한 이부키 마야는 예외다.)
- 아스카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에피소드 8에서 잠깐 미사토의 신분증을 보여 주는 장면이 있는데, 나이, 신체 사이즈, 몸무게를 전부 매직으로 지워 놨다.[59]
- 매화마다 엔딩 이후에 나오는 다음화 예고편의 나레이션을 담당한다. 이때 "서비스! 서비스!"라는 명대사를 남긴다.[60]
3. 작중 행적
3.1. 신세기 에반게리온
3.1.1. 과거
마냥 밝은 여자처럼 보이지만 그녀에게도 어두운 과거가 있다. 불행한 과거로 고통받는 사람들 밖에 없는 에반게리온 주요인물들답게, 끔찍한 어린시절을 보냈으며 이것이 미사토의 성격 및 인생의 향방까지 결정해버렸다. 세컨드 임팩트가 일어나던 날 남극으로 탐사를 갔던 아버지를 따라나섰다가, 아버지는 자신을 구하면서 대신 사망하고 그녀는 겨우 살아남았다. 결국 미사토는 가족을 모두 잃고 외톨이가 되었다.당시 미사토의 아버지는 업무에 몰두하느라 집안 생활과 가족에게 매우 소홀했기 때문에 미사토의 어머니는 너무 힘들어했고, 그녀가 남편에게 이혼을 통보했을 때 미사토의 아버지마저 이를 수긍했다고 미사토가 직접 이야기한다.[61] 하지만 미사토의 아버지는 가족에 관심이 없고 무심했을 뿐 결코 이카리 겐도같은 쓰레기는 아니었기에, 미사토도 아버지에 대한 불만은 가졌어도 증오라는 극단적인 감정에까지 이르진 않았다.[62]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굳이 아버지를 따라서 남극기지까지 갔던 것이다. 하지만 그곳에서 무심한 줄 알았던 아버지가 자신을 구하고 대신 사망하자 그런 아버지에게 불만을 가졌다는 사실에 대한 죄책감과 어머니에게 방기된 후, 유일하게 애착을 가졌던 아버지마저 사망했다는 상실감[63]으로 크나큰 충격을 받아 정신이 붕괴하여 실어증에 걸려 일어나지도 못하는 폐인이 되어버린다. 이로 인해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재활로 보내야만 했다. 다행스럽게도 늦게나마 회복해서 학교를 다니기 시작했고, 대학교에서 아카기 리츠코와 친구가 되면서 어느정도 정상적인 인간관계를 회복한다.
하지만 미사토의 인생에서 두번째 재앙이 일어나고 마는데, 바로 상실한 아버지의 느낌이 나는 남자(카지)를 발견했다는 것. 미사토와 카지 료지와의 관계는 그야말로 독성의 관계였다. 미사토의 아버지가 미사토의 어머니에게 이혼을 요구당할 때 한 "자업자득이네, 어쩔 수 없지"라는 대사를 그대로 말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카지는 미사토의 아버지와 성격이 비슷했고 이는 미사토에게 정서적으로 매우 안좋게 작용했다. 즉, 쿨하고 나이스한 사람인데 결코 가족이나 여성과 함께 있어주지 않는 남성 캐릭터다.[64][65][66] 결국 복합적인 이유가 맞물려 대학생 때 카지와 헤어졌다. 세월이 흘러 네르프에서 카지와 재회한 뒤에도 같은 고통을 되풀이할까봐 멀리하다가 다시 연인이 되지만, 스파이였던 카지가 제레의 손에 암살당하면서 영원히 곁을 떠나자 미사토는 정신적으로 완전히 무너지고 만다.[67]
일련의 일로 자신의 불행이 세컨드 임팩트와 관계가 깊다고 여겼으며, 일찍부터 남극에서 조우한 아담에 대해 강한 적개심을 품고 있었다. 네르프에 들어오고 사도 섬멸 작전에 참여하는 것은 아버지의 원수 사도를 증오하기 때문으로 일종의 복수나 마찬가지다. 사하퀴엘 전에서도 사도 퇴치를 위해 무리한 작전(본인은 기적을 일으켜보겠다고 하지만)을 내놓아 리츠코에게 "넌 그저 사도에게 복수하려는 거야."란 말을 들었다.
대학을 졸업한 이후로 언제 어떤 계기인지는 모르지만, 정보공작원의 길을 걷게된 카지 료지와 달리 이쪽은 군인의 길을 택하였다. 신지에게 한 펜펜에 대한 언급을 미루어 과거에는 일반 연구소 계통에서도 근무한 것 같다. 군경력은 포지트론 스나이퍼 라이플 인수에 대한 담화를 통해 전략자위대에서 직업군인으로 일한 전적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그녀의 전략전술수립과 무기에 대한 지식도 당시에 익힌 것 같다.
네르프로 들어오게 된 상세한 과정은 불분명하지만 분명히 여러가지 다양한 계통을 두루 거치면서 풍부하게 능력을 쌓아온 인물로 보인다. 대학졸업 이후 어머니의 조력차원으로 곧바로 게히른-네르프의 중추로 들어온 리츠코와는 정반대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인지 착임 이래 거의 본부에서 근무한 리츠코와 달리 독일 지부에 있었고, 이야기가 시작되는 시점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본부에 왔다.
3.2. 코믹스판
성격에 큰 차이는 없지만 원작에서 신지를 외면했던 장면에서 신지를 보듬어 주는 장면이 많다. 또한 신지를 자기 집 안으로 데려와 동거 및 보호를 시작하는 장면 등에서 약간의 묘사가 다르다.[68]그리고 결정적으로 카지의 죽음 이후에도 원작만큼 절망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라는 카지의 충고를 받아들여 좀 더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총상으로 조용한 죽음을 맞았던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과는 달리 자신에게 총을 겨누는 전략자위대 병사들에게 씩 웃어주면서 수류탄으로 동귀어진한다.
그리고 서드 임팩트에서 다시 사람과의 접촉을 희망한 신지로 인해 다시 AT필드가 사람에게 부여되고 다시 만들어진 세상에서 상경하는 신지가 미사토의 목걸이를 가지고 있다.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과 같이 미사토의 목걸이만은 남아 있던 것일 수도 있고, 어쩌면 다시 시작한 세상에서 신지의 가족은 미사토이고 독립하는 신지에게 목걸이를 준 것일지도 모른다.
3.3. 강철의 걸프렌드
신지의 보호자 포지션이 원작보다 한층 더 강조된다. 신지와 키리시마 마나 사이를 이해해주고, 아스카가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마나를 집으로 초대해서 자기가 만든 음식으로 식사 대접을 해준다. 원작에서 미사토의 요리를 맛본 신지와 리츠코의 반응과는 달리 해당 작품에선 놀랍게도 미사토가 만든 음식이 그럭저럭 먹을만 했던 모양이다.[69] 게임 후반부 병원씬에서는 전략자위대에 쫓기는 마나를 데리고 네르프 본부로 가려했으나 중도에 전략자위대와 함께 나타난 겐도의 명령으로 마나를 넘겨주고 만다.3.4. 이카리 신지 육성계획
TV 26화처럼 학교 선생님으로 나오면서 인공진화 연구소에도 협력중으로 나온다. 원작과 비슷하게 신지와 아스카의 부모들의 요청으로 자신의 집에 신지와 아스카를 데려와 함께 지내게 된다. 역시 신지를 가사일을 시키며 상당히 부려먹는 듯 하다.다른 반 선생인 카지 료지와 앙숙 비슷한 관계로 학교 이벤트 같은 상황에서 내기를 걸어서 학생들을 닦달하는 등 묘한 막장 선생.
3.5.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자세한 내용은 카츠라기 미사토/신극장판 문서 참고하십시오.3.6. 에반게리온 ANIMA
우여곡절 끝에 네르프 JAPAN의 사령관이 된다. 계급은 장보(将補).[70]계급이 오른 만큼 고생도 늘었고 작중에서 제레 잔당(에게 넘어간 레이 상크)에게 납치 당하기도 한다.
4. 기타 매체에서
4.1.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원작에서의 인기 덕분인지 비전투 캐릭터임에도 대우가 좋아서 인터미션 및, 작전역에서 참모로 대활약한다. 특히 슈로대는 전투가 없는 캐릭터는 보통 보이스는 안 넣는데 미사토의 경우는 대개 넣어주는 편.[71] 이벤트 등에서 DVE로 흘러나온다. 이쯤에서 이미 특별대우를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슈퍼로봇대전 스크램블 커맨더에선 거의 작품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비중이 높았다.슈퍼로봇대전 F때 아무로 레이에게 연방정부가 주최한 파티에 같이 가자고 추파를 던지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심지어 사귀어보려고도 했는데 쥬도 아시타에게 "아무로 씨 애인 있어?"라고 물어봤으나, 쥬도의 "둘이나 있는데요."라는 대답을 듣고 포기해버렸다. 사실 이건 아래에 있는대로 성우장난.
여담이지만, 성우장난의 시초를 슈퍼로봇대전 F 에서 카츠라기 미사토가 아무로 레이를 보며 "저 사람 내가 위험에 처할 때 구해줄거 같아."로 추정된다. 미사토는 세일러 문의 히로인 츠키노 우사기 성우와 같고, 아무로 레이는 턱시도 가면의 성우인 후루야 토오루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 대사가 성우장난인 걸 몰랐던 당시 일부 플레이어들은 "아무로한데 꼬리치는 미사토라니... 이건 시나리오 작가의 능력 문제."라고 푸념하기도 했다. 애초에 엄청난 오타쿠인 안노가 슈로대F 제작 당시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했다는 증언이 있는 만큼[72] 오히려 저 성우개그 크로스오버도 원작자인 안노의 의견, 혹은 컨펌이 있었으면 있었지 당시의 슈로대 제작진이 원작을 존중하지 않고 무시했다는 의견이야 말로 무리가 있는 의견이다.
성격도 여전히 괄괄해서 슈퍼로봇대전 F 완결편에서는 자미토프 하이만의 말빨에 넘어간 연방의회 의원들이 론드 벨을 전혀 신용하지 않자, "열받는데 그럼 진짜로 쿠데타를 일으켜 버릴까보다."라고 한마디 했을 정도. 아무로가 바로 말리긴 했지만.
그 외에도 세일러문과 관련한 성우 개그가 시리즈마다 빠지지 않고 들어간다. 노벨 건담을 보고 흥미를 보인다든지. 아무로와 친하다던가, 그한테 도움을 받는 것도 이 때문.
슈퍼로봇대전 알파에선 사도를 린호스Jr.로 때려잡은 원조 화이트 베이스 함장의 위엄에 놀라기도 하고, 제레의 지시를 받은 티탄즈패거리가 네르프 본부에서 깽판을 칠 때 위의 저 대사(어른의 키스…)를 날렸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무로가 도와주러 온 덕분에 살아남았다. 덕분에 전투가 끝나고 돌아온 신지와 재회하자 대단히 민망해한다. 그러나 돌아온 신지가 물어본 것은 자취를 감춘 아버지 겐도의 행방이었다. 이후 시리즈 마지막 작품인 3차 알파에도 등장한다.
아무로 외에 친한 캐릭터로는 GEAR전사 덴도의 베가, 마류 라미아스 등이 있다.[73] MX에선 미사토가 부재중일 때 베가가 대신 지휘를 하는 장면도 있다. 그런데 이거 DVE라 음성이 나온다. 성우가 다른 캐릭터 중에선 라제폰의 시토 하루카와 친했다. 그런데 하루카 성우가 세일러 문의 미즈노 아미니까 이것도 결과적으론 성우 장난.[74] 거기다 인류보완계획 재현 시나리오에선 신지와의 키스 후 죽어가던 그녀를 구해주는 건 언제나 아무로 레이...[75] 이 정도면 무서울 정도다. 그밖에도 하루카하고 술집에 가서 신나게 먹고 마신 다음에 술값을 누구 직장에 떠넘길까 하다가 베가가 그 자리에 없으니 GEAR로 떠넘기려고 작당하는 이벤트도 있다. 그때 적이 쳐들어와서 무산됐지만.
슈퍼로봇대전 L에서는 모리츠구 레이지가 이탈한 이후에 아군 부대 LOTUS의 지휘를 담당하게 된다.
제3차 슈퍼로봇대전 Z에서 신극장판 버전으로 등장. 에반게리온 파일럿 3인의 전투신에서 오퍼레이터 역할로 대사를 하기에 몇안되는 비전투 요원이면서 음성이 들어간 몇안되는 캐릭터 중 하나이지만 그렇다고 정신기 요정은 아니다. 그냥 전투 대사만 있을 뿐. 시옥편에서는 멜리사 마오와 만나자 마자 술판을 벌이기 시작하더니 매일 술만 마신다. 나중에는 스메라기 리 노리에가,사이죠 스즈네와 함께 술 좋아하는 노처녀로서 히스테리를 부리기 시작한다. 심지어는 브리핑에도 거의 얼굴을 비추지 않고 나오더라도 별로 도움이 되는 말은 하지 않는다. 대사의 대부분은 개그로 신지와 아스카 놀리기, 팀 멤버들 놀리기 등에서 활약한다. 원작에 비해 개그 캐릭터가 되었다. 이게 다 술 탓이다.
슈퍼로봇대전 V에서는 서와 파는 스토리가 재현되었지만 Q는 기체만 참전해서 Q의 함장 버전은 안 나온다. 문제는 음성대사가 추가되어 파일럿들의 원호음성을 듣고 싶은데 높은 확률로 미사토가 끼어들어서 못 듣게 되는 사태가 발생. 초호기 신화 버전에서도 끼어드는지라 민폐 취급을 받는다. 신극장판이 이미 여러번 나왔고 해당 작품은 야마토 2199에 비중을 몰빵해서 높으신 분들의 회의에 거의 참여하지 않는다. (전함이 중요한 작품이라 함장 및 부함장들끼리만 회의를 한다.) 신지들의 특훈이 끝나고선 쿠루마 벤케이가 한건 해결됐으니 같이 불고기나 먹자는 제안을 듣고 '카츠라기 미사토, 29세... 이제 나도 불고기하고 맥주나 마시는 아저씨 인생이 됐구나...'하고 우울해하는 개그씬도 있다.
4.2. 카츠라기 미사토 보도계획
PS3로 카츠라기 미사토 보도계획이란 뭔가 알 수 없는 것이 나왔다.
보컬로이드 같은 음성합성시스템을 채용해, 미츠이시 코토노의 목소리를 합성, 뉴스를 보도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다분히 오타쿠층을 노린 서비스...같은데 매달 800엔을 내야 하는지라 반응은 좋지 않다. 2009년 6월 6일부터 Playstation Store에서 NERV NEWS24라는 제목으로 방영 중. 결과물은 당연히 매우 처참하다.
참고 링크 번역기로 돌려서 좀 어색하다. 원본
4.3. 2차 창작에서
LAS(아스카&신지 커플링) 2차 창작에선 신지와 아스카가 미사토의 눈을 피해 로맨틱한 전개를 펼쳐야 하다보니 야근과 당직으로 고통받는 경우가 많다.일본 2차 창작판에선 안티 미사토라는 전용 태그가 있었을 정도로 한때 취급이 엄청 안 좋았는데, 원작에서 보인 미숙한 모습을 극단적으로 과장해서 부정적으로 묘사한 작품들이 수두룩할 정도다. 군사적으로 무능한 지휘관 정도면 양반이고. 부하들에게 일을 다 떠넘기고 탱자탱자 놀러다니거나, 신지를 원작과는 다르게 가족으로 여기지 않고 자기 복수를 위한 도구 정도로만 여기거나, 신지에게 보인 따뜻한 모습은 다 가식 내지 연기였다는 등 캐붕 수준으로 성격을 안 좋게 확 바꿔놓고 취급도 안 좋게 써놓은 헤이트물 팬픽들이 많이 나왔었다. 겐도는 믿을 수 없는 아군이라는 점이 그의 캐릭터성이지만, 미사토는 가장 신지와 가까운 곳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지를 잘 보살펴 주지 못했고 후반부에서 파탄난 아스카와의 관계도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다는 점이 한때 팬덤에서 이러한 반발을 산 큰 이유일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미사토를 원작보다 더 인격적으로 성숙하게 그려서 아스카와 신지를 진짜 가족으로 여기고 둘을 진심으로 신경쓰며 돌봐주며 여러 조언을 해주는 등 믿음직스러운 어른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는 2차 창작물들도 많다.
물론 신지와 눈이 맞는 바람에 서로 줄창 섹스만 하는 2차 창작물도 있긴 하다.
5. 명대사
"다음 편에도 서비스! 서비스!"
예고편에서 하는 대사. 신극장판에서도 예고편은 이것.[76]
예고편에서 하는 대사. 신극장판에서도 예고편은 이것.[76]
"목욕은 생명의 세탁이야."
유식한 대사 같지만 '~는 생명의 세탁'은 일본의 유명한 관용구다. 그냥 목욕하면 기분 좋아진다 정도의 의미.
유식한 대사 같지만 '~는 생명의 세탁'은 일본의 유명한 관용구다. 그냥 목욕하면 기분 좋아진다 정도의 의미.
"기적은 일으켜야 비로소 가치가 있는 거야."
12화에서 나온 대사. 해당 화의 제목이 '기적의 가치는...'
12화에서 나온 대사. 해당 화의 제목이 '기적의 가치는...'
"알겠니, 신지 군? 다시 한 번 더 에바에 타서 끝을 보렴."
"에반게리온을 타며 살아왔던 자신에게... 무엇을 위해 여기에 왔는지, 무엇을 위해 여기에 있는 건지 스스로의 답을 찾아보는 거야."
"에반게리온을 타며 살아왔던 자신에게... 무엇을 위해 여기에 왔는지, 무엇을 위해 여기에 있는 건지 스스로의 답을 찾아보는 거야."
"그리고 끝을 내면, 반드시 돌아오는 거야..."
"약속이야... 다녀오렴."
"약속이야... 다녀오렴."
"어른의 키스야. 돌아오면 다음을 계속하자."
극장판에서 신지를 보내면서 한 대사. 이미 치명상을 입은 뒤였기 때문에 다음이 없었던 상황이었지만...
극장판에서 신지를 보내면서 한 대사. 이미 치명상을 입은 뒤였기 때문에 다음이 없었던 상황이었지만...
"이럴 줄 알았으면... 아스카가 말한대로... 카펫을 바꿔둘 걸 그랬다... 그치, 펜펜? 카지 군... 나, 이걸로 된 거겠지...?"
정확히는 이게 유언. 유언으론 좀 뜬금없어 보이지만 '아스카가 원했던 가정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한 게 아쉽다'는 뜻이다. 대사 때문에 에바 관련 작품에서 미사토하면 카펫이 언급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78]
정확히는 이게 유언. 유언으론 좀 뜬금없어 보이지만 '아스카가 원했던 가정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한 게 아쉽다'는 뜻이다. 대사 때문에 에바 관련 작품에서 미사토하면 카펫이 언급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78]
6. 기타
* TV판, 신극장판에서 미사토가 나올 때 나오는 흥겨운 음악. 'MISATO'는 한국의 방송계에서 BGM으로 질리도록 돌려쓰고 있다. 미사토라는 캐릭터는 몰라도 이 멜로디는 다들 알고 있을 정도. 대한민국의 어느 공군부대에서는 2009년 2월 10일부터 지금까지(2024년 9월) 이 곡[79]을 매일 아침 6시 혹은 6시 30분마다 방송망으로 기지 전체에 들려주면서 하루일과를 시작한다. 일코한 채 국방부 퀘스트를 수행하던 몇몇 에바덕후들의 입장에선, 이 여군 대위의 테마 음악을 잠결에 들을 때마다 만감이 교차한다고...
- 성우 미츠이시 코토노가 카츠라기 미사토에서 보여준 연기는 이전의 것과는 매우 달랐다. 이전의 미츠이시는 귀엽고 발랄한 소녀 캐릭터 연기로 유명했는데, 본작을 거치면서 성숙한 여인 내지 엄마 캐릭터로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중간에 카테로제 폰 크로이처같은 츤데레 캐릭터도 존재하지만) 에반게리온 제작 당시 미츠이시 코토노는 그간 연기 성향을 생각하면 아스카도 무척이나 끌렸지만, 미사토를 택함으로써 새로운 연기를 할 수 있게 되어서 기분 좋았다고 한다. 신지(오가타 메구미)를 마음껏 애 취급해서 즐거웠다는 후기도. 재밌는 점은 세일러 문에서는 미츠이시 코토노가 맡은 우사기를 오가타 메구미가 맡은 텐오 하루카가 철부지로 여겼다. 에반게리온에선 상황이 정반대가 되었다는 점이다. 오가타 메구미는 미츠이시 코토노보다 후배다. 나이는 두 살이 많지만, 경력이 3년 짧다.
- 에바월드에서도 손꼽히는 인기 캐릭터인만큼 후대에 영향받은 캐릭터들도 꽤 많다. 능력은 발군인 누님 캐릭터가 나사빠진 듯한 사생활에 맥주를 원샷으로 들이키는 행동을 보인다면 거의 확실히 미사토의 패러디이다. 풀 메탈 패닉의 멜리사 마오, 기동전사 건담 더블오의 스메라기 리 노리에가 등등 미사토의 영향을 느낄 수 있다.
- 스트라토스4에서는 미사토의 짝퉁 캐릭터인 키사라기 사야카가 등장한다. 애니를 보면 외모는 물론 푼수스러운 행동거지나 중간관리자라는 배역 특성, 심지어는 성우 목소리까지 미사토를 싹 빼닮았다.
- 2013년에 팔콤에서 발매한 영웅전설 섬의 궤적 시리즈에 나오는 7반 교관 사라 발레스타인은 대낮부터 맥주를 원샷으로 마시는 모습[80]에다가 나사빠진 생활력, 거기다가 주인공의 상관이자 인간적인 부분의 상담역까지 맡는 등등 여러모로 미사토를 오마주한 캐릭터이다.
- 미사토가 즐겨 마시는 술은 삿포로맥주 주식회사의 에비스, 그리고 야마구치 현의 전통 일본주인 닷사이 이다. 특히 닷사이는 에반게리온 덕에 인지도가 많이 올라서 야마구치 현 지역 뿐만 아니라 다른지역에서도 쉽게 찾아볼수 있게 되었다.[81]
-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의 감독 사토 준이치는 에반게리온의 콘티를 할 때[82] 안노 히데아키 감독에게 "어떤 캐릭터고 어떤 느낌으로 하면 되는가?" 라고 물었는데 안노는 "츠키노 우사기니까 세일러 문처럼 하시면 됩니다." 라고 했고 사토 준이치는 세일러 문 감각으로 연출했다고 한다. 그래서 사토 준이치가 그린 콘티를 보면 미사토는 세일러 문과 표정, 그림체가 똑같다.
[1] 프로필 사진 뒤편의 실루엣은 펜펜.[2] 2015년 12월 8일 이전 시점에서 만 29세이기 위해서는 1985년생이어야 한다. 서드 임팩트가 12월 31일이지만, TVA 내용이 불과 한 달 사이에 벌어진 일이라고는 볼 수 없는데다, 아스카의 제1중 전학과 이스라펠전이 9월 중이기 때문에 정황상 극중에서 12월 이전의 기간이 더 길다. 때문에 이 나이가 며칠을 기준으로 한 것인지는, 나이와 생년 중 어느 설정이 맞는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 기획의도에서 밝히는 것처럼 신지와 처음 만난 시점에서 29세를 의도한 것이라면 85년생이어야 맞는데 실수한 것이고, 칠드런의 나이 14세의 2배를 의도한 것이라면 작중 대부분의 시간 동안 28세였고 작중 최후반 시점에서야 29세가 되었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후자라면 6월이 생일인 신지는 작중 대부분의 시간동안 15세가 되어서, 기획서에서 밝히는 "14세 소년과 29세 여성"의 조합이 될 수 없으니 또 문제.[3] 카지, 리츠코보다 1살 연하이다.[4] TV판 기획 단계에서는 공식 히로인 중 한 명인 것으로 보이며, 신지를 가족 이상으로 여기고 있다는 점이 당시의 흔적이었다.[5] 안노 히데아키의 제작성명인 '우리들은 무엇을 만들려고 하는가?'에 따르면 이카리 신지와 본 캐릭터가 주인공이라고 한다. 소년 세대 중심의 스토리 라인의 중심을 신지로, 세컨드 임팩트 세대 중심의 스토리 라인의 중심 미사토로 보면 이해하기 쉽다. 후술하듯이 두 사람간의 공통점이 꽤나 많은 편이다.[6] 물론 진지한 장면에서는 매우 가라앉은 톤으로 연기하고, 우사기가 훨씬 더 소란스럽고 나약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7] 대학 졸업하고 나서 자위대/간부후보생으로 나간 것으로 추정. 그 시기는 카지 료지와 사이가 틀어져서 헤어지고 난 후 일이다. 물론 카지 료지는 유학차 독일 함부르크로 갔다.[8] 예외적으로 역시 미사토 영향을 받은 라제폰의 하루카의 경우에는 메인 히로인이었다.[9] 2화에서 신지에게 인사치레로 '조금 어질러져 있지만 신경쓰지 마'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아예 쓰레기장이라고 할 정도로 굉장히 심각하다. 신극장판인 에반게리온: 서에서도 개판 5분전 집안은 여전하다. 신지가 그녀의 집에 처음 왔을 때 한 일이 생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쌓여있던 쓰레기를 내다버리는 것이었다.[10] 매우 여담으로 실제로 저 메뉴를 시험해 본 팬들의 평가에 따르면 의외로 먹을 만했다고 답했는데, 미사토의 카레맛은 일반적인 레토르트 카레와는 뭔가 다른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리츠코의 감상이 '레토르트를 원료로 잘도 여기까지...'였었다(...)[11] 작중에선 YEBISU나 YEBICHU로 표기.[12] 하늘을 나는 유령선에 나왔던 '보아 주스'의 패러디. 실존하는 에비스와 달리 가상의 브랜드이다.[13] 오죽하면 플레이어가 미사토의 관점이 되어 진행하는 게임 이카리 신지 육성계획의 아이콘이 맥주캔이다.[14] 작중에서 트레이닝 하는 모습이 직접 보여지지는 않지만 미사토의 전투력을 감안하면 신체 단련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고 있어서 살이 찌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15] 공교롭게도 모티브가 된 츠키노 우사기도 신체에 비해 대단한 먹성을 지닌 캐릭터이다.[16] 신지가 미사토 집으로 들어온 첫 날부터 가사 당번을 놓고 가위바위보를 해서 계속 이기는 모습이 나온다. 그런 이유로 웬만한 건 거의 다 신지에게 떠넘긴 것으로 보인다.[17] 다만 피보호자로 들어온 소년이 생활능력(가사능력)이 전무한 보호자(성인)을 도리어 양육해야 할 지경이라는 코믹한 연출은 비슷하지만, 실제 두 사람간의 구도는 전혀 다르다고 봐야 한다. 율리안에게 있어 양 웬리는 (단지 집안일을 잘 못할 뿐) 아버지나 스승, 믿음직한 형에 이르기까지 성인으로서의 롤 모델을 집약해놓은 인물인데 비해 신지에게 있어 미사토는 '성인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미덥지 못한' 보호자로서 오해와 갈등을 극복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데 관계의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18] 그러나 에바의 세계관에서는 사실 8.7%면 엄청나게 높은 수치다.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조.[19] 신극장판에선 제8사도[20] 하지만 앞서 예로 든 상황들은 정말 그것 말고는 달리 대책이 없어서 실행한 것이었다. 라미엘의 경우는 공수 완벽한 기동요새인데 이것을 공략할 시간은 10시간 내외였고, 사하퀴엘의 경우는 에바와 핵무기를 제외하면 인류 쪽 최대 화력인 N2 폭탄이 씨알도 안 먹히는 괴물에다가 발견 당시에 이미 대기권 재진입을 앞두고 있던 절체절명의 상황이었다.[21] 사실 군참모부서에서도 제일 업무강도가 심한부서는 대부분 작전과다[22] 사하퀴엘 전에서 레이, 신지, 아스카에게 이기고 돌아오면 고기 사주겠다는 약속을 하는데 나중에 이기고 돌아온 아스카가 "미사토씨 지갑 사정은 잘 아니까요"라고 하면서 포장마차에 가서 라멘을 주문하는 부분이 있다. 동인 작품들에서도 아스카나 신지가 미사토가 용돈을 너무 조금 준다고 불평하는 게 나오기도 한다.[23] 또는 이카리 겐도의 시나리오대로일 수도 있다.[24] 2차 창작에서 그 경향이 두드러진다. 작가가 미사토에게 호의적이라면 처음에는 덤벙대지만 루프나 다른 여타 이유로 강해진 신지(혹은 다른 누군가)의 조언을 미사토가 받아들이면서 점점 능력 있는 지휘관으로서 각성하는 경우도 있지만, 미사토 안티가 심한 작품에서는 겐도와 더불어 무조건 자신의 의견만을 고집하며 아군의 발목만 잡는 경우가 허다하다. 사키엘, 샴시엘 전을 거치며 점점 못 미더운 모습을 보이고 라미엘전 부분을 피크로 그녀의 무능함을 비방하는 패턴이 가장 많다. 특히 라미엘 전은 적 전력을 모르고 무방비하게 초호기를 내보내어 가입자포 직격이라는 사태를 만든 미사토를 매우 질타한다. 더 나아가 제레나 겐도가 미리 짜놓은 시나리오를 위해서 자기 능력에 맞지 않는 높은 직위를 임명받아 그 무능함을 이용당한다는 2차 창작 설정마저 존재한다. 엉뚱하게 파렛트 라이플의 탄환인 열화 우라늄 탄에 대해서도 욕을 먹는데, 사람들이 사는 시내에서 방사능을 유발하는 탄을 쓰면 어떻게 하냐는 것이다. 다만 이 열화 우라늄 탄 딴지는 무의미한 게 애초에 열화 우라늄은 실제로도 전차 포탄/장갑용으로 쓰일 정도로 안정적인 물질이다. 물론 중금속이라 체내 유입 시 독성을 띄지만 그 점 외에는 별 문제가 없다. 애초에 인류 멸망을 목전에 둔 싸움을 하는 것에 비하면 중금속 독성은 새 발의 피 수준이다. 무엇보다 이 점은 에반게리온의 무기를 담당하는 기술부에게 건의할 할 사항이지 엉뚱하게 작전부한테 따지면 곤란하다.[25] 가상의 적을 설정하고, 이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수많은 시뮬레이션을 실행한다. 미국은 이런 시뮬레이션을 운영하기 위해 운영하는 싱크 탱크(연구소)의 숫자가 1600개에 달한다.[26] 오죽하면 기존의 재래식 무기로 의미없는 저지를 시도하니, 후유츠키 부사령관이 세금의 낭비라며 비웃을 지경이다.[27] 코어를 파괴하면 섬멸할 수 있다는 것도 컴퓨터 바이러스나 침식형 같은 경우에는 통하지 않고, 코어가 명확하게 있더라도 우주에서 날아댕기면서 공격하는 아라엘 같은 게 뜨면 답이 없다. 그냥 힘으로 밀어 붙여도 답이 없긴 매한가지다.[28] 정찰 시도를 해도 A.T필드에 막히거나 사도가 정찰 수단을 박살낸다. 미사토 안티물에서 걸고 널어지는 위력 정찰의 부재도 작중에서 언급하지 않았을 뿐 사도가 나타나면 일단 미사일부터 박고 보는 게 클리셰나 마찬가지다. 사도의 파괴력과 방어력이 너무 압도적이라 그런 공격은 전혀 통하지 않고 공격에 쓰인 무인병기들이 소멸하는 장면 역시 자주 나온다. 이러니 정찰을 할래야 할 수가 없다.[29] 그리고 아무리 에바를 출격시켜 초전에서 깨진 사례가 여럿이라 한들, 최종적으로 작중 등장하는 0호기~이호기 모두 사도를 상대로 버텨내었으며 파일럿들도 생존에 성공했다.[30] 최종 지휘권은 겐도가 가지고 있지만 평소 때는 미사토에게 위임하고 잘 발휘하지 않는다. 작전 재가 정도만 해 주거나 통상적인 사도 박멸보다도 우선되는 자신의 목적이 있을 경우에만 명령을 내리는 정도.[31] 인공위성은 지상의 차량 번호판을 식별할 수 있는 수준이다.[32] 제대로 된 작전을 짜기 위해서는 정확하고 구체적인 정보는 필수이다. 이런 것 없이 제대로 작전을 짜라는 건 태평양 전쟁 때의 일본군들과 다를 바 없다. 그런 상황에서 미션 임파서블급의 작전들을 성공시키는 것만 봐도 확실하게 알 수 있다.[33] 대부분의 에반게리온 캐릭터들이 그렇지만, 미사토는 특히 자신의 문제점을 직시하면서도 그것을 해결하려고 노력하지 못하는 인물이다.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답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을 두려워하여 아예 해결하지 않는 쪽을 선택한 부류라고 봐야 할 것이다.[34] 이런 사람이 현실의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 당장 업무조정이나 이직을 통해 일과 가정이 양립가능한 상태를 만든 후 결혼해서 아이부터 가지라고 권유할 것이다. 가족의 상실로 인한 외로움에 사무쳐 복수귀처럼 구는 인생인데 실제론 사도 자체가 어떤 악의를 가진게 아니라 그저 천재지변과 비슷한 어떤 것이라는걸 스스로도 알고 있어서, 사도 물리친다고 해소되는 것도 아니고 그저 허무함만 닥쳐올 것이다.[35] 미사토의 구원은 그녀의 가까이에도 이미 배치되어 있는데, 휴가 마코토이다. 미사토는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마코토처럼 자기만 사랑해주는 성실한 남자와 가정을 꾸려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다. 그런데 성적 취향은 이성적으로 결정되는게 아니고 그녀는 파멸해야되는 실패자 캐릭터이다보니 마코토는 그저 "미사토의 구원이 여기에 있었다."라는 장치로써 존재할 뿐 별다른 서사가 없다. 배경 설정을 읽지 않으면 거의 눈치채지도 못한다.[36] 미사토는 주인공 세대(14세)와 그들의 부모 세대(40~50세)의 딱 중간쯤에 있는 연령(29세)이였기에, 아이들이 미사토에게 100% 어머니 역할만 기대한건 아니었다. 신지가 미사토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기도 하고 아스카도 미사토에게 우정에 가까운 감정을 느끼기도 하는 등 같은 세대에게 느낄법한 감정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은 친구나 연인보다는 유사 부모 쪽으로 더 균형이 기울 수 밖에 없는 관계이다.[37] 생활력은 워낙 파탄나 있어서 그 전에도 반쪽짜리 보호자긴 했지만 정신적으로는 훌륭했다. 신지와 아스카의 인생에는 자신들과 함께 살며 정신적으로 항상 믿어주고, 챙겨주고, 일상을 공유해주던 부모뻘 어른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으로 그런 역할을 해준 미사토는 분명히 매우 소중한 존재였다.[38] 자기가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성적 접촉을 시도하는 거면서 입으로는 신지를 위한다는 엉터리 변명을 내뱉기까지 했다.[39] 실제론 미사토도 당시 정신적 여유가 전혀 없었던 거지만, 아스카 입장에서는 "아스카 넌 나와 카지와의 관계에 무관한 제3자다. 난 카지의 죽음에 대해서 너에게 뭔가를 설명해줘야할 이유조차 없다."는 식으로 철저히 배척당하고 무시당하는 걸로 느껴졌을 터이다.[40] 미사토에게는 타이밍도 나빴다. 하필 신지와 아스카가 심적으로 무너졌던 그 시점에 카지의 죽음으로 폐인 같았던 모습에서 벗어나서 카지가 남긴 자료로 그의 유지를 잇고자 진실을 파헤치느라 여념이 없었다. 그리고 그 세상의 진실을 파악하자마자 제레의 인류보완계획 실현을 위한 네르프 침공이 시작되고 말았고 결국 죽어가면서 아스카를 제대로 케어해주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해 하며 죽어간다.[41] 카지에게 빠졌던 것도 이와 같은 감정이 상당히 컸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녀는 마음으로라도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지 못하는 굉장히 여린 마음의 소유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42] 일본에선 친해지면 이름으로 부른다. 극중에 신지는 별로 친하지 않거나 친해지기 힘든 사람은 성으로 부른다. 대표적으로 아야나미 레이와 카지 료지.[43] 사실 스타트를 이런 캐릭터로 했어도 서로가 성숙하면 어떻게든 이어졌을 수도 있었겠지만 TVA부터 EOE까지는 원작자가 일부러 어두운 엔딩을 의도했기에 미사토는 죽기 직전까지 성숙하지 못했고 신지도 세상을 한번 갈아엎은 뒤에야 겨우 트라우마를 극복한다.[44] 이 장면에서 눈에 띄는 것은 신지가 아니라 미사토의 심리를 묘사한 것이다. 미사토가 카지의 죽음 이후 정신적으로 붕괴되어 극도의 외로움을 가지고 있다는 묘사이다. 즉 겉표현은 신지에 대한 선의였지만 실제로는 정신적으로 붕괴된 미사토가 소중한 사람을 잃은 고통을 겪는 어린 버전의 자신과 서로 위로하기 위해서 즉 자신을 위해 필요했던 것이다. 물론 신지는 미사토보다도 미성숙한 소년이고, 자기고통에 빠져있는 사람이기에 미사토를 이해할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니다. 그래서 즉각 거부하는데 이때 미사토의 표정이 클로즈업되며 미사토는 신지가 자신을 위로해줄 수 없는 사람인 것을 확인하고 아주 슬픈 표정을 짓는다.[45] 타인에게 상처를 주기 싫다는 말이 실은 자신이 상처받기 싫다는 말을 하는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는 뜻이다.[46] 이는 앞에서 말한 신지와 미사토의 관계에서 서로가 서로에 자신을 투영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사토만큼이나 신지도 미사토가 자신과 같은, 상처받았고 더 상처받는 게 두려워 마음의 벽을 쌓았다는 것을 은연 중에 안 것이다. 그런 인간이 TVA 4화에 이어 다시 자기에게 '그렇게 굴지 마라' 식으로 나오니 반발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다음 대사에서 미사토는 TVA에서 자기가 실패했던 것을 관철했다는 것을 밝힌다.[47] 알고 있었으면서도 슬프게도 미사토의 인생은 트라우마의 연속 뿐이었다. 가족에 의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었으면서, 자기 가족을 이루지 못하고 옆에 있어주는 연인을 얻지 못하고 후회 속에 죽는다.[48] 이 때 나오는 사운드트랙 身代わりの侵入이 아련함을 더해준다.[49] TVA 마지막 2편 전체, 그 마지막 장면에서 등장인물들 전원이 신지에게 박수치며 "축하해!"를 연호하는 장면은 사이코 드라마라는 말 이외에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50] 신지가 육체적으로 침입하여 교감을 강요하려 했던 건 아스카 쪽이었다.[51] 신지를 엘리베이터에 태워 보낼 때 키스하는 장면은 은하철도 999 극장판의 마지막을 오마주했다고 한다.[52]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그녀의 나쁜 잠버릇, 여전하니?"라고 신지에게 물어봤고 다들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미사토는 얼굴이 빨개지면서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라고 소리를 질렀다. 결국, 미사토의 잠버릇을 카지가 잘 알고 있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리고, TV판 20화에서도 매우 바람직한 장면이 나온다![53] 휴가는 미사토를 짝사랑하고 있었는데, 이런 그녀의 과거를 알고 있기 때문인지 직접적으로 그것을 표현하지는 않는다. 미사토 쪽에서도 이 점을 어렴풋하게 알고 있는 것처럼 묘사된다. TVA판에서는 둘이서 드라이브를 하는 장면도 나오며 오퍼레이터 3인방 중 유일하게 휴가와 마음 속 이야기를 나눈다. 즉, 연인의 애정을 주지는 못하지만 직장 동료 이상의 신뢰는 주고 받는 관계다.[54] 다만 이 때는 아스카 쪽 역시 상태가 좋지 않았다. TVA판에서 아스카는 카지에게 호감을 표하고 있는데, 카지가 네르프에 합류하고부터 은근히 전 애인이었던 미사토를 견가 같이 집에 들어오면서 둘의 관계가 본인이 아는 것보다 더 깊었다는 것을 알게 됐으며, 결정적으로 24화에서 나왔듯이 신지로부터 카지가 더이상 없다는 걸 알게 되자 완전히 무너진 것이다.[55] 그 이후 아스카가 아르미사엘의 정신 공격에 오염되어 EOE 중반까지 폐인이 되어버렸고, 아스카가 깨어난 이후 미사토가 연락하여 에반게리온 시리즈를 막아달라는 부탁이 구판에서 둘이 나눈 마지막 대화였다.[56] 그렇기에 미사토의 어머니나 리츠코의 아버지에 대한 서사는 의도적으로 배제되어 있다.[57] TVA 23화에서 나오는 카츠라기의 방에는 알핀 A110의 포스터가 붙여져있는데, 그냥 알핀에서 나온 차량을 좋아하는 듯.[58] 참고로 A310의 양산 시기는 1971년부터 1984년, 코스모 스포트는 1967년부터 1972년인데 클래식카를 좋아하는 듯 하다.[59] 정지시킨 후 자세히 보면 확인이 가능하다. 나이:39, B 83 / W 59 / H 82, 몸무게:47[60] 에바를 엄청나게 패러디했던 킹 오브 파이터즈97에서 유리 사카자키의 승리 대사 중에 이게 있다.[61] 어머니에 대한 동정적인 서술처럼 보이지만 무서운 암시인데, 어머니가 아버지와 함께 미사토 자신도 버리고 떠났다는 뜻이다. 가족을 유지하기 지쳤다면서 등 돌린 장면을 끝으로 미사토의 모친이 죽었다는 묘사는 어디에도 나오지 않지만, 이 서술을 끝으로 미사토의 모친은 작중에서 더이상 직접적으로도 간접적으로도 나타나지 않는다. 미사토의 모친 역시 훌륭한 막장임을 암시하며 동시에 이 시점부터 이미 미사토는 부모님의 이혼이라는 사건에 대해, 평범하지는 않은 "수긍"이라는 감정을 묘사함으로서 아버지쪽에게 감정적 동화와 애착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기에 더더욱 부친에 대한 애증이 깊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62] 이것이 이카리 신지-이카리 겐도의 부자 관계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63] 쉽게말해 양가적 감정인 애증으로 애착을 지녔던 동시에, 자신이 방기되는 사태를 야기한 아버지에 대한 증오심은 내재되어 있었을 것이다.[64] 묘하게도 아스카도 미사토와 매우 비슷한 욕구가 있었고, 그래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스카 역시 카지를 무척 좋아했다.[65] 현실에서 아주 자주 나타나는 캐릭터로 너무나도 멋있는데 잡을 수 없는 남자, 너무나도 자상하고 존경스러운 아버지인데 옆에는 있어주지 않는 아버지라고 할 수 있다. 미사토처럼 아버지에 대한 집착을 가진 여성들은 인간관계나 여성에 초연한 태도를 보이는 남성을 보고 아버지의 모습을 느끼며, 그 남자를 가까이 하지만 이런 남성의 공통점인 잡히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끝내 그 남성들은 훌쩍 떠나고 또 한번 상처를 입는다.[66] 미사토는 자신이 카지를 사랑하는 이유가 결국 아버지로부터 입은 상처로 인한 공허감과 상실감 때문이며, 그래서 아버지와 똑같은 인간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걸 알게된 시점에서 허망한 시도를 하는 자신에 대한 혐오와 부친에게 받은 상처를 재현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빠져 카지를 놓게된다. 물론 이 행위 자체를 다시 표현하자면 자기실현적 예언으로 스스로가 자신을 망가뜨린 행위의 총합이다.[67] TVA에서의 묘사는 자살에 가까운 죽음인데 악질적이게도 절대 잡히지 않는 캐릭터가 잡힐 것처럼 고백해서 희망고문을 한다. 카지의 죽음은 미사토가 가진 트라우마에 대한 정면타격인데, 미사토는 카지의 오지않는 전화를 기다리다 결국 정신이 붕괴된다. 강인한 캐릭터이기에 업무에는 복귀하지만 신지와의 성적인 접촉을 시도하는 등, 본인의 끝없는 외로움을 상징하는 이상행동을 보인다.[68] TV판의 신지는 굉장히 소극적이기 때문에 미사토가 리츠코에게 신지를 데려간다 연락했을 때 순순히 따라갔지만, 만화판에선 "열혈 신지"에다 굉장히 부정적인 성격이여서, 미사토가 그 성격을 싸그리 뜯어 고쳐주겠다며 리츠코에게 전화해 억지로 끌고가다시피 한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제3신동경시에서 건물들이 밖으로 나오기 전에 신지는 "난 이런곳에서 놀고 싶지 않은데..."라며 불평한다.[69] 실은 세번째가 되어서야 먹을만 해진 것.[70] 다른 나라의 준장~소장에 해당한다.[71] 슈로대 게임에서 미사토한데 보이스가 들어간 건 슈퍼로봇대전 스크램블 커맨더와 MX부터다.[72] 심지어 에바 2호기가 빨간색이니까 샤아를 태우게 해달라는 무리수까지 제시할 정도로 적극적이었다고 한다. 건담 시리즈 굴지의 명대사 중 하나인 "아버지한테도 맞아본 적이 없는데!"를 신지가 투정을 부리다가 브라이트한테 얻어맞고 치게 된 것도 안노 감독의 요청이었고, "초전자 스핀이 AT필드을 뚫을 수 있을까요?"라는 테라다 PD의 질문에 "당연하죠. (다른 스탭이 설정파괴 아니냐고 묻자) 우리 것만 쎄게 나오면 안되죠. 로봇대전인데."라며 OK사인을 낸 것도 안노 감독이다.[73] 3차 알파에서 마류와 처음 만났을 때 자기 소개 후 서로 "..." 하고 쳐다보다 "왠지...남 같지 않은걸?"라고 독백하는 이벤트가 있다.[74] 슈퍼로봇대전 MX에서는 하루카와 같이 노벨 건담을 보고 어딘가 그립다면서 아렌비에게 혹시 티아라를 던지거나 하지 않느냐, 달의 어쩌구를 외치지 않느냐를 물어본다, 하루카 역시 한 수 거들어서 물을 끼얹거나 하지 않냐고 물어본다. 아야토 : 대체 무슨 얘길 하는거야?[75] 단, MX에선 나데시코의 캐릭인 츠키오미 겐이치로가 그녀를 구했다.[76]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 𝄇의 예고는 마지막까지 서비스! 서비스![77] 단 카츠라기 박사는 가족을 소홀히 하긴 했어도 일단 자식을 위하는 마음은 있던 인물이다. 일인용 벙커에 본인이 아닌 기절한 미사토를 넣고, 자신은 세컨드 임팩트를 정통으로 맞은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근데 겐도는 ...[78] 역으로 개그 동인지나 팬픽에서는 기분 나쁘게 유언에 남 이름 들먹이지 말라고 아스카에게 쿠사리를 먹는다.[79] 정확히 0:00부터 0:50부분까지로, 페이드아웃되면서 끝남.[80] 1장에서 특별실습 나왔을 때 여관에서 맥주를 원샷으로 마시며 "캬아아아아~! 인생은 이 맛에 산다니까!"라는 대사까지 외친다.[81] 많은 일본주 중에서 닷사이인 이유는 감독인 안노 히데아키의 고향이 야마구치 현 우베 시 이기때문으로 보인다. 닷사이의 주조장도 우베 시에 있다.[82] 가명으로 했다.[83] 출처: 시마모토 카즈히코의 라디오 '만화틱하게 가자' 219, 220회.